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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회장의 「30대재벌 환상」이 화근/덕산수사 마무리 이모저모

    ◎은닉재산으론 빚 변제 턱없이 부족/“도덕성 강조 봉 행장이…”행원들 충격/효산그룹 대출비리 특검 맞물려 파문 확산 덕산그룹의 연쇄부도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13일 봉종현 장기신용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끝으로 수사착수 한달만에 모두 마무리 됐다. ○…검찰이 처음 호남지역 신흥기업의 대표주자들인 「3산」(덕산·나산·효산)과 「1평」(거평) 가운데 덕산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초점은 고의부도여부를 가리는데 맞춰졌으나 13일 현재 5천4백억원대에 이르는 채무액의 변제를 위한 은닉재산 찾기가 주요 목적이었다는 게 중론. 검찰도 이 때문에 수사의 종착점을 어디까지로 할 것이냐를 놓고 수사과정 내내 고심하다 영동개발 사건과 이철희·장영자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에서는 관련 은행장을 구속한 전례대로 이번에도 현직 은행장을 구속,수사를 마무리. ○…이번 수사에는 1조원대 육박이 예상되는 사상 최대의 수표및 어음부도 사건에 걸맞게 대검 중앙수사부·광주·청주지검을 비롯,국세청·은행감독원 등에서 차출된 수사요원만 1백20여명이 투입돼 공조수사가 잘 이뤄졌다고 검찰관계자는 설명. 그 결과 구속 10명,입건 3명,수배 1명,기소유예 6명,사표수리 4명,자료보관처리 12명 등 모두 36명을 사법처리. ○…박주선 중수1과장은 『덕산은 외형적으로는 2종의 일간신문을 비롯,2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이지만 93년 매출액 6백억원,94년 1천억원에 불과한 「그룹」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라고 밝히고 『덕산이 거래한 16개 금융기관중 자금거래의 대부분이 상호신용금고를 통하는 등 주거래은행도 없이 자금의 대부분을 어음할인 등 단기금융자금에 의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덕산그룹의 「재벌환상」을 적시. 실제로 구속된 박성섭 회장은 검찰에서 『금융권으로부터의 대출총액이 1조억원을 넘어서고 영업매출 외형이 국내 30대 재벌안에 들어가면 정부도 부도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돈을 마구 끌어댔다』고 진술해 이같은 환상을 입증. ○…검찰수사 결과 박씨일가의 숨겨진 재산은 2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나채권자들의 피해를 변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 검찰은 지금까지 박씨일가의 재산을 집중추적한 끝에 박 회장 명의로 된 전남 담양·화순에 있는 임야 및 대지 23만평과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있는 단독주택 등 주택 3동,다른사람 명의로 된 토지 1천4백여평,예금 10억1천만원,삼척시 미로면 소재 석회석 광산 5개,덕산계열사주식 1백%,한국고로시멘트 주식 15.7% 등을 찾애내고 어머니 정애리시씨도 부동산 2천5백평,예금 1천6백만원,석회석 광산 1개,고려시멘트 주식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장기신용은행은 이날 상오 오세종 전무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등 행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안간힘. 한 임원은 『평소 금융기관 직원의 도덕성을 유난히 강조하던 봉행장이 수뢰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덕산그룹에 유별나게 많았던 친구·학교 후배들 때문에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분석. 이 은행의 덕산그룹에 대한 대출은 덕산시멘트 2백23억원,한국고로시멘트 66억원,덕산유화 14억원,덕산콘크리트 11억원,보흥레미콘 2억원 등 모두 3백16억원이며 91∼92년에 집중적으로 대출돼 검찰의 의혹을 샀다는 후문. 금융계는 봉행장의 구속과 함께 5개월 전에 부도를 낸 효산그룹 대출관련 비리에 대해서도 은행감독원이 특검을 벌이자 「사정한파」가 또 다시 몰아치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 고려시멘트 재산보전 처분/광주지법 결정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법 제1민사부는 6일 고려시멘트가 낸 법정관리신청을 이유있다고 결정,법정관리의 전 단계인 재산보전처분을 내렸다. 한국고로시멘트의 법정관리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고려시멘트는 한국산업은행등 담보권자가 모두 법정관리에 동의한데다 지역기업을 회생시킨다는 배려에 따라 재산보전처분을 결정했으나 고로시멘트는 채권자들이 법정관리를 동의하지 않고 채무변제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기각했다』고 밝혔다.
  • 정애리시씨/조서작성때 토씨까지 신경/사실상 매듭… 덕산수사 뒷얘기

    ◎정씨 “유럽최고 명문 본받을것 가르쳤다”/“다시 태어나면 제왕되고 싶다” 시종 당당 검찰이 30일 덕산그룹 박성섭 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씨를 구속하고 전 고려시멘트사장 박성현씨는 불구속하면서 지난 28일 이미 구속된 박회장과 함께 덕산그룹을 부도사태로 몰아넣은 박씨일가에 대한 사법처리가 최종 마무리됐다. ○…이날 하오 5시40분쯤 구속영장이 집행되는 순간 정씨의 얼굴은 온갖 희비가 교차하는듯 찹잡한 표정.정씨는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깐 포즈를 취한뒤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수사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직행. ○…정씨는 이날 새벽 3시까지 계속된 철야조사에서 둘째아들 박회장을 「사업가」로 성현씨는 「사회주의자」라고 표현.정씨는 『평소 자식들에게 유럽 최고의 명문 함스부르크가문을 본받으라』고 가르쳤으며 『다시 태어난다면 제왕이 되고 싶다』『우리 집안 며느리 다섯명이 전부 여고 및 대학수석졸업자』라며 자신과 집안자랑에 열을 올렸다고. 정씨는 또 덕산부도사실을여러 경로를 통해 미리 감지하고 아들 박회장에게 정리를 종용했으나 30대 재벌을 꿈꾼 아들의 환상을 깰 수 없었으며 『모자간 정을 끊을 수 없어서 계속 지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후회.정씨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구속을 각오한듯 옷가지를 미리 준비해 왔었다고 수사관계자는 귀띔.정씨는 가정부도 두지 않고 직접 시장에 나가 반찬거리를 준비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고. ○…이날 구속수감된 정애리시씨는 89년 조선대재단비리사건으로 구속됐었고 박회장도 93년 건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어 모자가 함께 2번째 구치소행.그러나 운동권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군복무중이던 81년 군법회의에서 징역 3년·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으나 관할관의 형집행면제로 풀려났던 성현씨는 이번에도 불구속처리돼 이들과 묘한 대조. ○…주임검사인 박주선 중수1과장은 『정씨의 해박한 지식과 치밀함 그리고 당당함에 무서우면서도 경외심이 생기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정씨는 조서작성시 「했습니다」와 「하고 있습니다」를 분명하게 구분해 줄것을 요구했으며 어려운 법률용어와 영어까지 구사해 가며 조서의 토씨 하나하나까지 정정했다는 것. ○…정애리시씨 구속을 끝으로 박씨일가에 대한 사법처리를 완료하면서 차명으로 된 17억원대의 분산부동산을 추가로 찾아낸 검찰은 더 이상의 숨겨진 재산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이번 수사의 목표가 피해변제에 있는 만큼 「은닉재산찾기」는 계속 진행할 예정.검찰관계자는 『덕산 및 고려시멘트관련 임직원과 박씨일가 친·인척 1백50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박씨일가가 맡겨놓은 재산이 있는지 추적중』이라고 설명. ○…검찰의 소환을 받고 이날 상오 10시쯤 서소문 대검청사에 도착한 전 충북투금 대주주 최재용씨(65·합동연탄 회장)가 검찰청사앞에 진을 치고 있는 보도진들을 보자 혼비백산해 그 길로 한양대병원에 입원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최씨가 꾀병을 부리고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수사관을 보내 강제연행하려하자 결국 하오7시쯤 출두.충남·북지역 최대 연탄회사를 경영하는 최씨는 부실 연탄공장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충북투금에서 5백억원을 대출 받아 골프장을 건설했다는 것.
  • 정애리시씨 오늘영장/덕산부도 수사/“변제불능 알면서 지급보증”시인

    덕산그룹 연쇄 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9일 하오 박성섭(47) 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를 소환,고려시멘트가 덕산계열사에 5천1백억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된 정확한 경위와 책임소재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92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덕산 계열사의 채무에 대해 고려시멘트에서 2천8백62억원,한국고로 시멘트에서 2천2백36억원을 연대보증토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한 결과 변제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급보증을 해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정씨가 가지급금 형식으로 60억원을 계열사로부터 빼내 유용한 사실과 자신의 결제하에 8백90억원의 수표를 발행한 뒤 부도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정씨는 일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0일쯤 정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덕산 박 회장 오늘 영장/대검,형제 소환조사/어음남발등 혐의 시인

    ◎성현씨 수십억 횡령 혐의 추궁/정애리시씨·충북투금 전사주 내일 환문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7일 하오 박성섭(47)회장과 전 고려시멘트 사장 박성현(37)씨 형제를 소환,이들을 상대로 부도어음 발행 및 지급보증 경위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조사결과 박 회장은 『변제할 능력없이 어음을 마구 발행했다』며 혐의사실을 대체로 시인함에 따라 빠르면 28일중 박 회장에 대해 사기 및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현씨로부터 『덕산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어머니를 믿고 지급보증을 해줬다』는 진술을 받아내 범의를 확인했으나 29일중 출두키로 한 어머니 정애리시(71)씨를 조사한뒤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회사경영이 부실해 금융대출로 위기를 넘기기 위해 대출에 의존했으나 믿었던 어머니가 자금지원과 지급보증을 중단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해 부채를 갚겠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덕산에 대한 경영권과 재산을 포기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계열사 28개를 모두 처분해도 부도액을 변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현씨는 이날 조사에서 『형에게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지 말라며 여러번 얘기했으나 듣지 않았으며 자신이 비록 대표직에 있었지만 고려시멘트의 모든 자금은 어머니가 직접 결제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성현씨가 나우콤의 증자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는 구체적인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덕산그룹 계열사인 충북투금의 전사주인 전응규(전응규·71·청방그룹회장)씨를 29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 결과 박희장의 어머니 정씨는 고려시멘트 관계자들에게 덕산 계열사의 어음에 대한 지급보증을 지시하는 등 이 사건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다만 정씨에 대해서는 『나이가 71세나 될 뿐 아니라 모자가 함께 구속된 전례가 거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불구속 입건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 박 회장 형제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서 대출커미션을 지급했는지 여부 등 금융권 비리에 대한 조사도 아울러 벌였다. 이날 현재 덕산그룹의 총부도액은 3천5백36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당좌수표 부도액만도 1천4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날 하오1시 52분쯤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편으로 수사관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 도착,15층 중앙수사부 특별조사실로 직행했으며 동생 성현씨도 1시간 뒤인 3시쯤 도착했다.
  • “어머니가 자금 최종결제”성현씨/덕산 박 회장 형제 소환 이모저모

    ◎대검 청사복도에 압수자료 30박스 공개/덕산선 장관출신 등 중량급 변호인 선임 검찰의 덕산그룹 부도사건 수사는 27일 출두한 박성섭 회장과 전 고려시멘트 사장 성현씨 형제에 대한 사법처리범위와 수위만 남긴 상태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대검청사 15층 조사실의 방 2개를 사이에 두고 박회장 형제를 각각 분리한 상태에서 주임검사인 박주선(박주선)중수1과장이 이쪽 저쪽으로 번갈아 옮겨 다니면서 조사.박부장검사는 『소환 및 조사과정에서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말하고 『두 사람을 조사해 보니 나이 차이가 열살이나 나서 그런지 서로간에 대화가 없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언. ○…성현씨는 철야조사에서 『형을 여러번 만나 더 이상의 기업확장은 위험하다고 간곡히 충고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아예 만나 주지도 않았다』며 섭섭함을 토로. 성현씨는 또 자신은 고려시멘트의 명목상 대표였을 뿐 모든 자금운용 및 결제는 어머니가 최종 결제했다고 말해 어머니의 개입을 시인한 뒤 대표로서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귀띔. ○…건국이후 최대의 부도사건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의 규모에 걸맞게 박씨일가는 초중량급 변호인을 선임해 눈길.박회장의 변호는 법무장관과 안기부장 등을 지낸 배명인 변호사가 운영하는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가 맡았으며 어머니 정씨와 성현씨 변호인으로는 광주지검장과 중수부장·법무차관을 지낸 신건 변호사가 선임됐다고. ○…박씨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와 함께 수사의 중요 줄기였던 정씨의 은닉재산 파악 작업은 당초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의 피해변제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 검찰관계자는 『애초에 수천억원대로 알려진 정씨의 재산은 그보다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돼 피해변제가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하고 『은닉재산도 전남 해남의 1백80여만평과 장성 등지의 토지 수만평외에는 특별히 확인된 것이 없다』고 털어놓기도. ○…박 회장은 출두 예정시간보다 8분정도 이른 하오 1시52분쯤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 편으로 서소문 대검청사에 도착.또모든 것을 각오한 듯 담담한 표정의 박회장은 쥐색 정장차림에 2백여쪽 분량의 묵직한 노란색 서류철을 갖고 있었으며 대검청사 현관앞에 진을 친 50여명의 보도진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검찰수사진 4∼5명에 에워 싸여 곧장 12층으로 올라갔다. ○…검찰은 박회장 형제가 조사실로 들어간 이날 하오 4시쯤 대검 12층 복도에서 그동안 압수해 온 자료중 약 30박스 분량의 자료를 공개. 수사관계자는 『압수품목에 들어있는 분량만도 서울 1백20박스,광주 3백박스 등 모두 4백20여 박스로 일렬로 세우면 1백70m는 될 것』이라며 자료분석만 하는데도 상당한 노력을 쏟았음을 강조.
  • 「덕산」박씨형제 오늘 사법처리/검찰/은행커미션대출 여부도 곧 조사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26일 덕산그룹회장 박성섭(47)씨와 전 고려시멘트사장 박성현(37)씨 등 2명을 27일 하오 소환조사한뒤 사기 및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박씨 형제에 대한 사기·횡령 등의 혐의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회사자금 횡령액과 사용처,대출과정에서의 금품제공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는 28일중 소환해 덕산그룹과 고려시멘트의 부도사태에 대한 개입정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모자를 모두 구속할 경우 피해변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일부만 구속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 일가의 사법처리가 끝나는대로 은행 등 금융권의 일부 임직원들이 덕산 등에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커미션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키로 했다.
  • 북농민 연해주서 소작영농/올2백∼3백명…수확 70%는 러시아에

    【평양 이타르타스 연합】 북한농민 2백∼3백명이 올해 러시아 연해주 유휴지에서 소작영농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예프게니 나즈드라텐코 연해주주지사가 22일 밝혔다. 나즈드라텐코 지사는 연해주 지방에 쌀농사에 적합한 미개간지가 풍부하다며 장래에는 더 많은 북한농민들이 여기에 유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입국비자와 정착지 그리고 작물을 도둑으로부터 지켜줄 경비원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확의 70%는 러시아가 가지며 나머지는 북한농민들이 이용하되 이같은 사업의 전체 과정을 러시아 당국이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러시아에 대한 채무의 일부를 쌀로 변제하고 있어 러시아 쌀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며 북한농민의 연해주 영농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려시멘트 전사장/공익 40억원 횡령/덕산부도 수사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1일 덕산그룹 박성섭(47)회장의 동생 박성현(37)전 고려시멘트사장이 지난해 6월 고려시멘트 땅을 담보로 대출받은 40억원을 개인 용도로 빼돌려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고려시멘트와 컴퓨터통신업체인 나우콤의 사장으로 재직하던 박성현씨가 지난해 6월 고려시멘트 소유의 전남 목포땅 1만8천여평을 H은행 등에 담보로 설정하고 나우콤을 채무변제자로 정해 대출받은 40억원을 나우콤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씨가 대출자금 40억원을 개인 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횡령했을 것으로 보고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박씨가 92년 7월 나우콤을 설립하면서 출자한 3억5천만원과 지난해 6월과 7월에 증자한 20억원의 자금출처 및 지난 15일 주식회사 한창에 나우콤을 매각하면서 받은 매각자금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무등건설사장 고재정(47)씨와 지난해 12월 무등건설 인수 당시 실사담당자 등3명을 불러 당시 부실기업으로 알려졌던 무등건설의 인수경위와 인수자금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무등건설 인수에서 매도자금 이외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했다.
  • 명의신탁 방조자 처벌 강화/국회 「부동산 실명법」 의결

    ◎1년이하 징역·3천만원 이하 벌금/기존 양도담보 등기표시 의무화/종교단체 실명화 예외 인정 부동산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하도록 방조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빚 진 사람이 채무 변제를 약속하는 담보로 부동산을 일시적으로 채권자 명의로 등기하는 양도담보의 경우 오는 6월30일 이전에 이뤄진 것도 양도담보라는 사실을 유예기간(95년 7월∼96년 6월) 안에 의무적으로 등기부에 표시해야 한다. 종교단체와 향교 등이 보유한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은 실명으로 등기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종교단체라도 오는 7월 이후에는 명의신탁이 금지되며,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과 과징금을 부과한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재정경제원이 제출한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안」의 일부 내용을 이같이 수정,의결했다.수정된 내용은­. ◇명의신탁 방조자에 대한 처벌 강화=부동산 중개업자나 법무사·세무사 등이 매매 알선 및 등기 과정에서 명의신탁 행위를 방조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당초의 정부안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했었다. ◇기존 양도 담보권자(등기 명의인)의 등기 표시 의무화=오는 6월 말 이전에 이뤄진 양도담보 부동산도 96년 6월 말까지 채무자,채권금액 및 채무변제를 위한 담보라는 사실이 적힌 서면을 등기소에 제출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물리지만,형사처벌과 이행강제금은 면제된다. 당초 안은 오는 7월 이후에 이뤄지는 신규 양도담보만 등기부에 양도담보 사실을 표시하도록 했었다. ◇종교단체 등의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에 대한 예외 인정=오는 6월 말 이전에 명의신탁한 부동산은 조세포탈 및 강제집행의 면탈 목적이 아니면 실명으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정부안은 기존 명의신탁에도 실명 등기 의무를 부과했었다.실명 등기 의무의 예외가 인정되는 종교단체 및 부동산의 범위는 다음달에 마련할 시행령에서 정한다. 재경원은 현행 법에 종교단체의 적격성 심사나 등록절차 등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종교단체에 예외를 인정할 방침이다.신규 취득 부동산의 등기는 교단과 개별 교회 중 실질 권리자의 명의로 하도록 할 방침이나,일부 교회의 경우 재산에 관한 등기를 교단 명의로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종교법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 “세입자 층·호수 안밝히고 전입신고/「전세금 우선변제」 못받는다”

    ◎서울지법,“무조건 집비우라” 다세대주택 세입자가 층과 호수를 밝히지 않고 전입신고를 하면 경매 등으로 집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을 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합의21부(재판장 손기식 부장판사)는 17일 경매에서 서울 성북구 돈암동 다세대주택을 낙찰받은 조모씨(서울 성북구 정릉동)등 5명이 최모씨등 전세입주자 5명을 상대로 낸 가옥명도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층과 호수를 기재한 최씨등 3명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집을 비우되 이를 기재하지 않은 김모씨는 무조건 집을 비우라』고 밝혔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전세등기를 하지 않아도 전입신고만 하면 임차권을 보호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판결은 전입신고규정을 엄격히 해석한 것으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3조1항에 「임대차는 등기가 없는 경우에도 임차인이 입주와 전입신고만 하면 제3자에 대해 효력이 생긴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동·호수를 기재하지 않고 전입신고를 했다면 제3자가임대차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는만큼 이 조항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93년11월 황모씨 소유의 다세대주택을 경락받은 뒤 황씨가 계약한 임대차기간이 끝나자 92년부터 이 건물에 전세입주해온 최씨 등을 상대로 『집을 비워달라』며 소송을 냈다.
  • 덕산 박 회장 형제 사법처리/검찰방침/고의부도 사기혐의…내주 소환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내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10일 박성섭 덕산그룹회장과 박회장의 동생 성현 전고려시멘트사장의 사기및 배임혐의를 포착,내주중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의 사법처리방침은 덕산그룹의 총여신규모가 8천억원대에 달해 앞으로 부도피해액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는 상태인데도 정애리시씨 등 박회장 일가가 재산희사 등 적극적인 피해변제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은행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박회장형제 등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덕산그룹관계자 9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 내사결과 박회장은 덕산그룹 계열사의 연쇄부도 3개월 전인 지난해말 덕산건설 등 부실기업체 5∼6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변제의사나 능력도 없이 수백억원대의 어음을 남발,고의부도혐의가 있는 만큼 사기죄가 성립된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또 박회장의 동생 성현씨도 어음대금을 결제할 능력이 없는 덕산그룹 계열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줘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 부산 집달관도 경매비리/압류서류 위조,물건 특정인에 빼돌려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법 경매담당직원들의 경매비리에 이어 부산지법 집달관들이 압류처분서류를 위조,압류물건을 특정인에게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8일 부산지법과 지법내 집달관실에 따르면 부산지검 서기관출신인 집달관 손모씨(54)와 부산지법 사무관출신 집달관 조모씨(52),집달관실 사무원 정모씨(34)등 3명이 압류처분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특정인에게 압류물건을 빼돌려 법원의 판결로 적법하게 강제이행에 나선 채권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집달관 손씨 등은 채권자 이태희씨(50·부산시 동구 초량동)등 3명이 지난 94년 3월 압류처분을 받아 놓은 경남 김해군 한림면 소재 한림레미콘 동산 (레미콘 생산 기계류 및 사무용기기)일람표중 대부분을 지워 없앤 뒤 나머지 배처플랜처 등의 설비에 대해서도 이씨등 3명이 전혀 압류한 사실이 없는 것처럼 관련서류를 위조한뒤 허위유체동산 가압류 집행조서를 작성,이씨 등이 모르게 지난 93년 9월 경매처분을 해버려 채권자들이 6천5백여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들이 집달관들에게 항의하자 이들은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피해액 변제는 커녕 오히려 수차례에 걸쳐 협박까지 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 충북투금 영업정지/재경원/11일부터 예금·인출 동결

    ◎“지급불능 상태… 방치땐 파산”/예금주 50여명 인출요구 격렬 항의 덕산그룹 계열사인 충북투금이 업무정지 명령을 받았다.재정경제원은 2일 충북투금에 대해 이 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모든 업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따라서 이 기간에 만기가 도래한 어음의 결제는 물론 예금 등의 지급이 정지된다. 윤증현 금융정책실 총괄심의관은 『충북투금은 현재 지급불능 상태이며 계속 방치할 경우 도산이 불가피, 금융시장 및 신용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있어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 날 신용관리기금을 충북투금의 관리인으로 선정하고 기금의 임직원 12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을 파견,충북투금의 정확한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재경원은 충북투금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대로 제 3자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그러나 재무상태가 극도로 취약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충북투금은 지난 2월 말 현재 여신이 3천6백87억원,수신이 3천2백38억원이며,작년 하반기에만 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예금주 항의소동 【청주=한만교 기자】 덕산그룹의 부도 파문이 충북지방에도 미치고 있다. 충북투금에 대한 정부의 업무정지 명령이 내려진 2일 충북투금 객장에는 50여명의 예금주들이 몰려들어 「예금 즉시지불」 등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려시멘트/법정관리 신청/「덕산」 2개계열사도 곧 신청계획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에 2천8백억원의 지불보증을 제공해 연쇄부도위기에 처한 고려시멘트는 2일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3일부터 고려시멘트의 상장주식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고려시멘트의 주거래 은행인 산업은행이 사업성을 감안,법정관리에 동의하고 있어 법정관리가 법원에 의해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법정관리신청이 수용될 경우 고려시멘트의 채무가 동결되고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이 모든 자금거래및 경영을 맡게돼 회생의 길이 열리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 상장된 연매출액 1천억원 규모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나 이번 덕산의 부도로 법정관리신청에 이르렀다. 한편 덕산그룹 관계자는 이날 『나머지 2개 계열사인 한국고로시멘트와 홍성산업을 하나의 기업군으로 묶어 이번 주중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덕산그룹 계열 무등건설/한신공영,인수추진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 부도파문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굴지의 건설업체인 한신공영이 덕산그룹의 무등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사태수습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광주시의 고위관계자는 2일 『부도사태가 알려진 직후 한신공영의 고위관계자가 광주를 방문했었다』며 『광주시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조건으로 한신공영의 무등건설 인수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등건설의 채무(한신공영의 3백억원 포함)을 한신측이 떠안고 무등건설이 건설중인 아파트공사를 마무리하는 대신 무등건설의 자산도 인수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덕산그룹 계열사들이 건설해온 광주지역아파트는 8곳에 모두 2천1백42가구로 이 가운데 북구 운암동의 복합상가아파트 등 71%인 1천5백20가구(미분양 2백91가구 포함)가 무등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였다. 덕산계열사는 이들 아파트 가운데 85%인 1천8백13가구를 이미 분양해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공사중단은 물론 2천만원에서 최고 4천만원까지 입주예정자들이 납부한 8백60억원의 계약금이나 중도금이 모두 무효화되게 되어 있다. 또 미장방수전문업체인 부성건설이 무등건설의 광주 6개 지역 아파트건설에 참여해 공사대금으로 받은 25억원짜리 어음을 비롯,이날 2건에 38억부도파문이 가시화됐다. ◎덕산부도 내사/대검 검찰은 덕산그룹계열사 연쇄부도사태와 관련,현재 덕산그룹의 부도현황 및 금융권 등의 여신·변제상황 등에 대해 내사를 진행중이며 내사과정에서 실정법 위반사례가 드러날 경우 내주초 박성섭(박성섭)회장의 소환 등 본격수사착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원성 대검 중수부장은 2일 『현재 부도경위 및 피해액 파악은 이미 끝난 상태』라며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은행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덕산그룹 박회장과 덕산중공업 연대보증인 강신웅씨 등 2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덕산그룹 여신/1천억 더 확인/총3천3백억으로 덕산그룹에 대한 금융기관의 전체 여신이 은행감독원의 지난 달 27일 집계(2천4백8억원)보다 1천억원 가량 늘었다. 2일 현재 은행권의 여신은 장기신용·광주·외환은행 등 16개 은행의 대출금 1천4백43억원과 지급보증 3백63억원 등 총 1천8백6억원이다.투금과 종금사는 한불종금 50억원 등 대출금 6백59억원과 지급보증 1백72억원 등 8백31억원,보험사가 7백37억원이다.따라서 지금까지 파악된 금융기관의 총 여신은 3천3백74억원이다.
  • 전소장·경매계장 3명 추가구속/인천 입찰금비리

    ◎“전법원장이 수습방안 제시했다”/집달관들/구속자 모두 8명으로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법 경매입찰보증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조사부는 24일 그동안 잠적했다 이날 상오 자진출두한 전 집달관합동사무소장 최영범(58)씨를 업무상횡령및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김기헌(48·집달관사무원)씨의 입찰보증금 횡령을 도운 양해진(39·경매9계장) 김영남(34·경매4계장)씨등 인천지법 현 경매계장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인천지법 경매입찰보증금 횡령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김기헌씨로부터 30만원을 받고 1억3천만원의 횡령을 방조한 경매7계장 조남관(37)씨의 구속영장은 횡령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경매수수료 5백만원을 횡령한 전 인천지법 경매5계장 이순배씨(41·현 서울고등법원 민사6부)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는 집달관사무소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 12월 9일 경매법정에서 낙찰자로부터 받은 입찰보증금 3억8천만원을 가로채 자신의 사무원인 김기헌씨가 횡령한 입찰보증금을 메우는 등 같은 달 19일까지 12차례에 걸쳐 11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양씨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김기헌씨가 35차례에 걸쳐 16억6천의 입찰보증금을 횡령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했으며 김씨도 김기헌씨가 18차례에 걸쳐 4억5천만원의 입찰보증금을 횡령한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해 7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30만원을 받고 이를 묵인해주었다는 것이다. 한편 전법원장 등 법원고위관계자도 김씨가 고발되기 두달전인 지난해 12월 이번 사건을 보고받았으며 횡령금변제에 대한 대책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법 집달관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김씨 횡령을 알게된 뒤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월말과 지난 1월초 2차례에 걸쳐 법원장을 찾아갔으며 이때 안법원장이 집달관들의 근무연수에 따른 차등변제등 수습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 경매계장 3명 구속영장/입찰금비리/횡령묵인 대가3백∼5백만원 받아

    ◎법원직원 10여명 소환 조사/인천지검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법 경매입찰보증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구속된 김기헌(48)씨로부터 횡령사실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인천지법 경매8계장 이동범씨(43) 등 현직 경매계장 4명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또 전 집달관합동사무소장 최영범(60)씨가 구속된 김씨의 범행에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의 신병을 확보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씨 등은 김씨로부터 횡령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3백만∼5백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최씨는 인천지법 집달관합동사무소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4월 자신의 사무원인 김씨가 입찰보증금을 횡령해온 사실을 안 뒤 횡령액을 메우기 위해 김씨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말까지 수십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빼돌렸다. 검찰은 이씨 등 법원 경매계장들이 김씨가 빼돌린 돈이 변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나자 『이러면 다 죽는다』며 김씨에게 변제를 종용했고 최씨가 직접 나서 횡령액을 메워 나간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까지 10여명의 법원직원을 소환,횡령묵인 및 상납여부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는 한편 법원 고위경매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법원이 매년 1회씩 실시하는 집달관사무소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지금까지 단 1건의 횡령사실도 적발하지 못한 사실을 중시,감사관계자들의 묵인 및 상납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하고 있다.
  • 인천지법,집달관 횡령 4년간 은폐/백65억 유용 또 드러나

    ◎거액착복 알고도 고발안해/검찰,31억 변제해준 동료들 소환조사 【인천=김학준 기자】 법원직원의 부동산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검찰청은 20일 김기헌씨(48·구속중·인천지법 집달관 사무원)가 45억원을 횡령한 이외에 1백65억원을 유용했던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김씨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말까지 6개월동안 모두 1백31회에 걸쳐 45억여원을 횡령한 사실과 관련,김씨로부터 관련장부 등을 압수,조사해 8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입찰보증금 1백65억여원을 유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횡령한 45억여원중 변제한 38억원가운데 7억원은 자신의 돈을 갚았지만 나머지 31억원은 집달관실 소속 집달관 10명이 김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돈을 모아 변제해준 사실도 찾아냈다. 검찰은 이날 『인천지방법원이 지난 90년부터 김씨의 부동산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 및 유용 사실을 알고서도 고발하지 않은채 변제를 종용해 오다 지난해 12월 뒤늦게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3일이내에 법원에 납입돼야하는 낙찰자의 입찰보증금(경매낙찰가의 10%)등이 40일이 지난후에 한꺼번에 납부돼 온 점도 중시,집달관 합동사무소 외에도 법원 내부의 공모내지는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인천지법 총무과 지출계와 경매계 직원 6명과 인천지법집달관 합동사무소 최모 소장(58)등 7명을 소환,횡령사실 은폐와 내부적인 공모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 “한진중의 거양해운 인수 허용 말라”/강원은,법원에 이의신청

    ◎채무변제·자구노력 우선 촉구/“프리미엄 5백76억붙여 주식 산건 부당” 한진중공업(구 조선공사)의 채권은행인 강원은행이 한진중공업의 거양해운 인수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강원은행은 20일 한진중공업의 거양해운 인수와 관련,서울민사지방법원에 이의 신청서를 내고 거양해운의 인수를 불허할 것을 요청했다.강원은행은 신청서에서 『채권자들이 한진중공업의 정리계획에 동의한 것은 한진중공업의 파산이 조선공업에 미칠 영향과 수천명에 달하는 종업원의 생계를 염려한 때문이었다』며 『빚을 갚기에 앞서 거양해운을 인수한 것은 한진그룹의 기업 팽창의욕을 보여준 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액면가가 1백35억원인 거양해운의 주식 2백70만주를 5백76억원이라는 프리미엄을 붙여 7백11억원에 사들이는 것은 채권자의 희생을 볼모로 한 기업 윤리상 부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원은행은 『따라서 7백11억원이라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한진중공업은 마땅히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와 자구 노력에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며 『법원이 이같은 사정을 감안,거양해운의 인수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원은행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63억1천만원의 정리 채권을 갖고 있다.
  • 일 신진당 야마구치/간사장직 전격 사퇴

    【도쿄=강석진 특파원】 야마구치 도시오(산구민부)일본 신진당 간사장대리가 14일 자신의 친척들에 대한 신용조합들의 불법대출 스캔들과 관련,간사장대리직을 전격사퇴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이에 앞서 1천억엔이 넘는 불량채권 때문에 해체가 결정된 도쿄 협화신용조합과 안전신용조합이 노동상을 지낸 야마구치 도시오의원의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에 작년 6월말 현재 35억엔의 융자를 해주고 변제받지 못했다고 폭로했었다.
  • 73개업체 하도급 실태조사/늑장지급 등 비리 색출

    ◎공정거래위/13일부터 36일간 집중단속 금호전기·기아정기·나우정밀·나산실업·이랜드 등 46개 제조업체와 대우엔지니어링·신동아 종합건설·효성중공업 등 27개 건설업체 등 모두 73개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거래 실태조사를 받는다. 공정위는 10일 올해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하도급거래 공정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하도급거래 정착 정도가 미흡한 업종과 기업들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직권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법규 위반이 드러나는 업체는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13일부터 오는 3월20일까지 계속될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번 설날을 전후한 하도급대금 지급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작년 9∼11월에 발생한 하도급거래를 대상으로 ▲대금 미지급과 늑장 지급 ▲할인료 미지급 ▲부당 감액이나 목적물 수령지연 ▲대물변제 또는 물품강매 등의 비리행위를 집중적으로 가려낸다. 공정위의 하도급거래 직권 실태조사는 작년 9월에 이어 두번째다.지난 번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중점을 두고 행정지도만 했으나 이번에 적발되는업체는 조달청에 통보해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거나 형사고발·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는 등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정재호 공정위 경쟁국장은 『조사대상 업체의 편의를 위해 서면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혐의가 짙거나 상습적인 업체의 경우 현장조사까지 하고,조사 결과 하도급거래 실태가 양호한 업체는 표창할 계획』이라며 『매출액이 2천억원을 넘는 대기업들은 별도로 기획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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