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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기업 공장등록 의무 면제/새달부터

    ◎종업원 50인 이하·사업장 면적 500㎡미만 대상 다음달부터 상시종업원 50명 이하,사업장면적이 5백㎡ 미만인 소기업은 공장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또 일반주택 등 공장이 아닌 건축물에서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사업을 하는 무허가 공장도 양성화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국회통과가 확실시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통산부에 따르면 법안의 적용을 받는 소기업은 제조업의 경우 상시종업원 50명이하,사업장면적 5백㎡미만인 기업,서비스업은 상시종업원 30명 이하인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이며 다음달부터 공장등록이 면제돼 사업자등록증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해진다.또한 건축물 용도가 공장이 아닌 건축물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기존의 업체도 공해공장이 아닌 경우에는 영업이 허용된다. 소기업의 임금채권 우선변제 적용범위는 현재 총 재직기간의 퇴직금에서 앞으로는 최종근무기간 3년분의 퇴직금으로 한정,소기업들의 담보확보 여력이 높아지게 됐다.
  • 학교 협동조합 간부가 학생돈 14억 빼내 잠적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학원(이사장 홍문종)의 사금융기관인 경민협동조합 간부가 교직원과 학생들이 예탁한 14억여원을 인출,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과 경민협동조합에 따르면 전 부장 천모씨(38)가 지난 2월 14억여원을 인출,유용해 오다 조합측에 적발되자 최근 변제 각서를 써놓고 잠적했다. 천씨의 횡령으로 경민학원 교직원은 물론 경민조합에 예금한 경민학원 산하 경민중·고교 등 7개 학교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 논노 법정관리 폐지 결정/서울지법

    ◎법정관리중 또 부도… 회생가능성 없어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15일 92년12월부터 법정관리를 받다가 95년11월 또다시 부도를 낸 (주)논노와 논노상사에 대해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폐지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들 회사는 채무변제기간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정리계획변경안을 마련,갱생을 도모했으나 채권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면서 『또 96년이후 주업종인 의류업매출이 전혀 없는 점과 국내 의류업계의 상황 등을 감안할때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정태수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는 1991년 12월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뇌물공여죄 등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는 등 같은죄 등으로 5회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자로서,1994년 한보상사를 설립한 이래 한보철강공업(주),주식회사 한보 등 22개 계열사로 구성된 한보그룹의 총회장이란 직책에 있으면서 실질적으로 동그룹의 운영을 총괄해 오고 있는 자인 바, 1.위 한보그룹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한보상호신용금고의 대표이사 이신영과 공모하여, 1996년 10월25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87의6 소재 위 신용금고 사무실에서,당시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던 한보철강공업(주)가 자금융통을 위하여 발행하는 어음번호 자가09944969호,만기일 1997년 1월20일 액면금 6억5천3백만원,지급은행 한일은행 대치동지점으로 된 동회사 대표이사 홍태선 명의의 약속어음 1장을 마치 제3의 회사인 두리건설주식회사에게 진성어음으로 할인해 주는 것처럼 위장하는 방법으로 이를 할인해 준 것을 비롯하여,그경부터 1997년 1월16일까지 사이에 모도 27회에 걸쳐 동 회사 어음 합계금 4백32억5천8백10만원을 아무런 담보도 없이 할인해 주어 결국 동 회사가 1997년 1월23일 부도처리 됨으로써 위 한보상호신용금고가 상호신용금고법 소정의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를 초과하여 어음을 할인해 줌과 동시에 위 한보철강공업(주)에 동 어음할인액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여 위 상호신용금고에 손해를 가하고, 2.1992년10월22일 위 한보철강공업(주)명의로 제일은행 섬유센터지점과 당좌계정을 개설하고 수표를 거래하여 오던 중,동 회사 대표이사 홍태선,정일기 등과 공모하여 1997년1월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소재 위 한보철강공업(주)내 피의자의 사무실에서,수표번호 마가10043510호 발행일 같은해 1월26일 금액 1백억원,지급지 제일은행 섬유센터지점으로 된 위 홍태선 명의의 당좌수표 1장을 발행하는 등 당좌수표 6장 액면 합계금 5백35억1천6백22만1천963원을 발행하여 각 그 소지인이 소정기간내에 위 은행에 지급제시 하였으나 무거래 등의 사유로 각 지급되지 아니하게 하고, 3.위 한보철강공업(주)당진공장 시설투자비가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데다가 공장준공 및 정상가동까지는 최소한 수천억원의 추가자금이 소요될 뿐아니라 무리한 사업확장,철강경기 하락,공기지연,과다한 금융비용 지출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가 누적되어 1996년11월에는 당기순손실이 무려 4천여억원에 이르러 더이상 제1금융권으로부터는 대출을 받을수 없게 되어 매일매일 돌아오는 수표 및 어음의 결제를 위하여 제2금융권의 초단기성 자금 및 사채 등을 빌려 금융비용에 충당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더이상 어음을 발행하더라도 이를 그 만기에 도저히 변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1996년 12월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호 소재 위 한보철강 피의자의 사무실에서 어음번호 1677973호 만기일 1997년8월4일 액면금 3억원으로 된 위 회사 대표이사 홍태선 명의의 약속어음 1장을 발행하는 등 그경부터 1997년 1월20일까지 사이에 모두 406회에 걸쳐 액면 합계 금 2천2백54억5천5백23만원 상당의 어음을 발행하여 그 소지인들로부터 동 액면금액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편취한 자로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는 자임.
  • 러시아 “APEC 가입 희망”/체르노미르딘 총리

    ◎연 2백억불 외국투자 유치 【다보스·취리히 이타르타스 AFP 연합】 러시아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가입하길 희망한다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가 지난달 30일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97년 세계경제포럼 개막총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가 경제개혁의 첫단계를 모두 끝냈다며 대러시아 투자를 촉구했다. 그는 오는 2000년까지 매년 2백억달러 규모의 외자가 러시아에 들어오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경제개혁프로그램을 확고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지난달 29일 취리히에서 스위스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모든 대외부채를 예외없이 변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관련 파리클럽이 마련한 러시아의 대 스위스 부채상환일정 재조정 협정이 30일 조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재조정되는 러시아의 대 스위스 채무는 3억8천5백만 스위스프랑이다. 그는 상업차관의 경우 상환기간을 넘긴 채무중 약 95%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이미 끝났으며,양국 전문가들이 상환일정 재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수 있는 결정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정치·경제 지도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트워크 사회건설」이란 주제로 시작된 이번 다보스회의는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되며 세계각국의 정치·경제 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 대출커미션 여부에 수사 초점/검찰 정태수씨 소환후

    ◎정씨에 특가법의 사기·횡령혐의 등 적용할 듯 30일 검찰에 전격 소환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밤샘조사를 받았다.신문은 주임검사인 박상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 맡았다. 정총회장을 전격 소환한 것은 「괘씸죄」도 작용했다.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온갖 의혹과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산권은 포기하지 못한다』며 국민과 정치권을 자극했다.모 신문에는 경희의료원에 입원해있는 정총회장의 「밝은 모습」이 사진으로 실리기도 했다. 검찰은 이같은 행태에 비추어 정총회장을 구속하는 것만으로도 국민감정이 상당부분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정총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구속한 뒤에도 계속해서 치료는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들 정보근 회장은 불구속 수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부자를 한꺼번에 구속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정서와 맞지 않고 동정심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정총회장에 대해 부정수표단속법 및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혐의에 대해 집중추궁,사법처리를 위한 수순을 밟았다.정총회장이 부도수표를 남발한 사실과 「출자자 대출금지」 규정을 어기고 한보상호신용금고로부터 4백33억원을 대출받은 것은 제일은행 등의 고발을 통해 이미 확인된 것이다. 정총회장은 곧 부도가 나 변제할 수 없는데도 어음을 남발하고,은행으로부터 한보철강 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은 돈을 계열사를 인수하는데 썼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받았다.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의 사기 및 횡령죄를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한보측이 거래은행과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5조원대의 한보철강 시설자금을 대출받은 뒤 수백억원을 계열사 인수 등에 유용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보사태의 실질적인 수사는 이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찰수사의 초점은 한보와 금융기관 사이에 대출 커미션이 오고갔는지 여부에 맞춰져 있다.정총회장은 이날 은행들이 자체 필요에 따라 거액을 대출해줬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대가성 금품거래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출 커미션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이날 보석취소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곧바로 소환,조사한 것도 한보와의 검은 거래에 대한 확신이 섰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아울러 5조원에 이르는 대출금을 어디에 사용했으며,이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들어갔는지도 캐물었다.대출금의 사용처를 추궁한 것은 전체적인 윤곽이나마 사용처가 나오지 않으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총회장은 그러나 지난 91년의 수서사건과 지난해 노태우 전 대통령비자금 사건때와 마찬가지로 뇌물공여 등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 한보 체불임금 268억

    한보그룹의 연쇄부도사태로 모두 2백68억원의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29일 한보그룹 22개 계열사 1만5천300여명의 1월분 급여 1백80억원과 12월분 일부 급여 66억원,미지급퇴직금 22억원 등 모두 2백68억원이 체불됐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그러나 임금채권의 변제순위가 최우선이므로 한보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임금체불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보채무 잠정 동결 확실시/법정관리 어떻게 될까

    ◎국민경제 고려… 법정관리신청 수용 가능성 높아/법정관리 결정땐 채무 변제기간 연장 등 혜택 한보철강과 (주)한보가 28일 한보그룹 계열사중 1착으로 서울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들 회사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정관리는 자금난으로 파산위기에 놓인 기업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법원이 개입,그 기업의 빚을 일시 동결시킨 뒤 회생할 기회를 주는 제도. 법원이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하는데는 통상 6개월이 넘는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회사측은 보통 법정관리신청과 함께 채무를 긴급히 동결받기 위한 「회사재산보전 처분신청」을 하게 된다.서울지법은 이미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1주일 이내에 보전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밝혀 한보의 채무는 잠정 동결될 것이 확실하다. 재산보전처분결정을 내린 뒤 법원은 본격적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한 심사에 들어가는데 ▲회사의 공익성 ▲회생 가능성 ▲재정파탄 여부 등이 관건이 된다. 한보의 경우 부채규모가 커 회생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국민경제에 끼칠 영향이 워낙 커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만일 기각되면 파산절차를 받게 된다.그러나 좋은 의미의 기각도 있다.포항제철 등에 의한 제3자 인수가 이루어지거나 보전처분기간에 재무상태가 호전된다면 법원은 자연히 기각하게 된다.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면 법원은 관리인을 선임,회사의 경영과 재산의 관리처분 권한을 부여한다.이때부터 공식적인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며 채무도 최장 20년안에만 갚아나가면 되는 등 혜택을 받는다. 법원은 관리인이 수립한 정리계획안대로 경영이 순조롭게 완료될 경우 법정관리를 종결하게 되나 만일 회생 가능성이 전혀 없으면 법정관리를 폐지,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 수출보험 악용 200억대 사기/중기대표 21명 구속·내사

    ◎서류 위조 환어음 등 가로채/보험공사 보증… 엄청난 국고손실 불가피 정부가 기업체의 수출진흥을 위해 운영하는 수출보험제도를 악용,수백억원의 국고를 축낸 중소기업체 대표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3일 폐품을 수출하거나 물품을 아예 수출하지 않고도 수출한 것처럼 속여 한국수출보험공사로부터 수출대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익상실업 박익상씨(52)와 미대무역 윤석호씨(38) 등 중소기업체 대표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장영물산 대표 김기준씨(44)는 입건하고 10여명을 내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94년 4월 베트남의 한 회사에 돌 분쇄기를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보험공사에 보증을 서게 한 뒤 환어음 등을 은행에 제시해 3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95년 1월 중국·말레이시아 등지의 수입업체와 짜고 의류·가발 등을 외상 수출한다고 속여 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 21억여원을 받아 챙겼다. 검찰은 박씨 등 12명이 2억3천만∼35억7천여만원씩 모두 90억여원을 가로챘으며,내사중인 금액을 합하면 2백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이 돈은 이들을 대신해 금융기관에 지급보증을 선 한국수출보험공사가 모두 변제하게 돼 있어 엄청난 국고손실이 불가피하다.
  • 「조선족 사기」 103명 구속

    ◎검찰/“6천여명 228억 피해” 2차고발장 접수 대검찰청 형사부(부장검사 김병학 검사장)는 22일 지난 한햇동안 중국 조선족 동포를 상대로 한 취업 사기사건을 수사한 결과 103명을 구속하고 5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또 당사자간 협의에 따라 중국 동포들에게 피해액을 변제한 사건은 83건에 금액은 2억8천5백47만원으로 집계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기범들에 대한 형사처벌 못지 않게 피해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서영훈)과 「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위원장 김진홍 목사)는 이날 지난해 12월9일부터 14일동안 중국 길림성·흑룡강성·요령성 등에서 접수한 924건(피고소인 기준 667건·피해자수 6천597명·총피해액 2백28억원)의 2차 고발장을 대검에 제출했다. 대검은 고발장에 대한 분류작업이 끝나는대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지검 및 지청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로써 민간단체에서 1,2차에 걸쳐 접수한 피해 사례는 피고소인 기준으로 1천274건(1차 607건,2차 667건)에 피해자 수는 1만6천997명,피해 금액은 5백58억원으로 집계됐다.세대당 평균 피해액은 4백만원 꼴이다.
  • 의장 징계(외언내언)

    지난주 미국 하원 윤리위원회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결론짓고 견책과 벌금 30만달러의 중징계안을 확정했다.벌금 30만달러는 깅리치의장의 이름으로 제출된 잘못된 자료와 성명으로 인해 윤리위가 추가로 떠맡은 업무부담에 대한 변제의 성격으로 부과된 것이라고 한다. 깅리치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유포하기 위한 특별강좌를 대학에 열어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비과세 헌금을 받은 것과 관련하여 탈세 및 윤리규정 위반혐의로 지난 2년간 하원의 조사를 받아왔다.미국의 조세법은 세금공제를 받은 헌금은 특정정당을 위해 쓰지 못하도록 돼있다. 하원 윤리위의 낸시 존슨 위원장은 『어떤 의원도 하원 윤리규정을 피할 수 없다』며 의장이라고 징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그는 『이번 징계안은 전례없이 매우 엄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하원이 의장의 윤리규정 위반사건을 다루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89년엔 당시 짐 라이트 의장의 과다선물 수수 등 비리의혹에 대한 조사활동을 본격화하여 라이트의장에게 미국 의회사상 최초로 도중하차의 불명예를 안긴바 있다. 의장도 이렇게 가차없이 조사하고 징계하는 판이니 그 국회에 기강과 윤리관이 바로 서지 않을수 없다.거기에 비하면 우리 국회는 의원들에게 너무 관대한 「천국」이다.국회 권위와 의원품위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건만 구시대적 온정주의와 파당정치로 감싸서 어물어물 넘기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우리는 국회윤리위 제소감으로 동료의원 폭행사건,비행기까지 띄운 초호화 결혼식,호화쇼핑 외유사건,저질발언,허위 재산공개등 허다한 스캔들을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국회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징치한 것이 없다.여야 지도부에 대한 비난발언 외에는 아예 윤리위에 제소조차 되지 않았다.미국 의회처럼 냉혹한 자정노력 없이는 의원의 자질이나 정치의 도덕성을 높이기가 어렵다는 걸 우리 국회는 배워야 한다.
  • “회사 경매전 권리주장 소홀땐/체임 우선변제 못받아”

    ◎대법,원심 뒤집어 회사가 망해 경매에 부쳐졌을때 다른 채권에 앞서 변제받을수 있는 「임금채권」은 근로자가 경매가 끝나기 전에 배당을 요구해야 우선 변제를 받을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25일 권기종씨 등 제일세라믹 직원 64명이 성업공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매종료 전까지 적법한 배당요구를 하지 않은 원고들이 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 우선변제청구권을 들어 경락대금중 최종 3개월분 임금과 퇴직금을 먼저 달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권씨 등은 지난 93년 3월 제일세라믹이 부도를 낸 뒤 다음해 3월 경매절차가 끝날 때까지 배당요구를 않았다는 이유로 최종 3개월분의 임금과 퇴직금 등 1억8천여만원을 못받자 소송을 냈었다.
  • 1주택자 상속주택 팔때 양도세 면제/내년부터

    ◎체납세액 1천만원이상 금융기관 통보 내년부터 2년 이상 결손을 낸 기업에 현물을 출자하거나 결손기업의 빚을 갚아줄 경우 증여세가 부과되며 차명주식을 배우자 등의 이름으로 실명전환하면 증여세 면제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변칙적인 재산증여에 대한 과세가 강화된다.1주택 보유자(무주택자 포함)가 주택 한 채를 상속받을 경우 물려받은 주택을 처분하는 시기와 상관없이 양도세가 면제된다.체납액이 1천만원 이상인 고액 체납자는 명단이 금융기관에 통보돼 집중관리된다. 재정경제원은 13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3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결손법인과의 거래에 대한 증여의제(의제·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증여한 것으로 간주)과세를 강화,2년 이상 결손법인(또는 휴·폐업 법인)에 재산증여,현물출자,채무변제 등의 행위를 할 때에는 증여세를 부과토록 했다. 예컨대 재벌오너가 부실기업을 매입,아들 명의로 등록한 뒤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실기업의 빚을 갚아줄 경우 증여세가 부과된다.또 차명주식을 2년 이내에 실명전환해도 명의가 주주의 배우자·직계존비속·형제자매이면 역시 증여로 간주된다. 정부는 혼인이나 노부모 봉양으로 1주택자가 2주택자가 될 경우 양도세 비과세 요건(3년 보유)판정기준을 현행 혼인일(효도주택은 세대를 합친 날)에서 양도일로 완화했다.
  • 「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 연재를 마치고/전문가 초청 좌담회

    ◎들뜬 「코리안 드림」 잠재우기 선결 과제/국제법 등 무시한 감상적 접근은 부작용만 불러/입국제한 강화… 자치구 경제활성화 방안마련을 많은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취업사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조선족 사이에 반한 감정도 일고 있다.「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1만여 피해가구가 모두 3백3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이에 정부는 종합대책을 마련,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를 뿌리뽑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피해 조선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지난 6일부터 6회에 걸쳐 연재한 「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 시리즈를 마치면서 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유병랑 법무무 출입국관리국장,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등 관계 전문가 3명을 초청,조선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봤다. ▲김교수=조선족 사기 피해사건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중국동포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교경로와 국제법을 무시한 감성적인 접근법은 오히려 우리 정부와 중국에 있는 동포들의 입지를 좁게 할 우려가 높습니다.너도 나도 목소리를 높여 중국동포 문제를 민족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다 보면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이총장=전적으로 동감입니다.중국에 있는 조선족은 우리와 같은 민족임에는 분명하지만 엄연한 중국 공민,즉 중국인입니다.일부에서 「중국교포」등으로 잘못 표현하고 있는데 「중국동포」「조선족 동포」가 적절합니다. ▲유국장=현재까지 모두 17만명의 중국동포가 국내에 입국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 가운데 4만5천여명이 지금도 국내에 체류하고 있으며 또 이들 중 대부분이 비자의 방문기한이 지난 사람들입니다.상당수가 불법체류자라는 뜻입니다. ▲김교수=지금가지 3차례 중국 용정(용정)등의 농촌지역을 방문했습니다.그때마다 확인한 것은 중국동포들이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심지어 식당 종업원에게 「한국에 한번 오라」는 흔한 인사말을 건네면 이 말을 믿고 빚을 얻어 초청을 기다립니다.이에 중국의 조선족 자치구 고위 간부들도 한국 방문을 주선하겠다며 우리 돈으로 1인당 2백만∼3백만원을 받는 취업사기를 저지르고 있습니다.물론 일을 추진하지도 않고 피해자들이 항의하면 한국측에 잘못을 전가합니다.그럼에도 중국동포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그들의 말을 믿습니다. ○입국 희망자 60만 넘어 ▲이총장=「한국에 가면 팔자가 핀다」는 「코리안 드림」이 만연해 있습니다.사기를 당한 사람도 많지만 큰 돈을 번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그런 탓에 지금도 기회가 있으면 한국에 오겠다는 사람들이 60만 명도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무작정 입국 문호를 개방할 경우 국내 노동 인력시장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현재 정부에서 입국제한 완화조치를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입국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즉 입국은 강화하되 중국동포들이 중국 현지에서 자생력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조선족 자치구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국장=최근 중국 조선족 자치주를 방문했을때 자치주의 고위 당국자로부터 자유시장경제의우수성을 배울수 있도록 입국 제한을 완화하고 산업연수생의 수도 늘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현재 정부도 이같은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얼마나 늘릴 것인가는 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산업연수생 소협의회」에서 정할 문제입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동포도 우리와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지 현재처럼 일부의 「졸부」를 양산하는 정책을 펴서는 곤란합니다. ▲김교수=조선족 문제를 풀기에 앞서 근본적인 발생 원인부터 조명해야 합니다.같은 조선족이라도 경제력과 상황의 지역차가 큽니다.즉 연변은 주로 함경도 지방에서 건너간 사람들이고 흑룡강성 주변은 일제 때 남한에서 건너간 이주민,요령성은 평안도 사람들이 많습니다.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국내에 온 모국 방문단은 주로 흑룡강성 사람들이었습니다.이들은 요령성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그러나 연변은 사정이 다릅니다.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했고 살기도 어렵습니다.결국 이들이 「코리안 드림」의 막차를 탄 셈입니다.이 결과 이들의 약점을 노리는 사기가 극성이고 피해의 충격도 매우 큽니다. ○연변일대 경제 좀먹어 ▲이총장=연변에 가면 노래방,가라오케 등이 성행인데 대부분 초기에 한국에 와서 떼돈을 벌어간 조선족이 운영하는 곳입니다.큰 돈을 벌었으나 돈을 쓸줄을 몰라 손쉽게 돈을 벌려고 합니다.이 점이 연변 일대의 경제를 좀먹고 해체위기까지 몰아가고 있습니다. ▲유국장=최근 조선족의 자치경제가 해체되고 있습니다.조선족의 농지는 방문 자금을 마련하느라 팔리고 있고 한족에게 대리경작도 시키고 있습니다.조선족 자치주에 한족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이에 중국 정부는 이탈자가 많은 조선족 연수생 보다 묵묵히 일만 하는 한족 연수생의 비율을 늘려 달라고 요구합니다. ▲김교수=중국 정부의 조선족에 대한 입장은 한마디로 방조입니다.우리 국민인데 너희(한국)가 왜 간섭이냐는 식입니다. ▲유국장=「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에서 접수한 피해사례 660건에 대해 전국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혐의가 드러난 50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조치를 했습니다.엄정한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 변제를 권유하고 있습니다.중국 공안당국에서도 2천명에 달하는 밀항자들을 적발했습니다. ▲김교수=중국 동포들은 자본주의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어떻게 하면 쉽게 일하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궁리합니다.때문에 국내에 취업할 경우 여자는 식당,남자는 건설현장의 단순 노무자로 일합니다.이들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할 일도 없고 직장도 없습니다.돈은 벌었으나 삶의 터전이 없어졌으니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방황합니다. ○피해 변제방안 찾아야 ▲이총장=중국 조선족 자치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수익성 보장이 어려워 민간기업은 나서지 않습니다.중국동포 취업사기와 관련,단순한 사기범들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 변제방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피해도 구제하고 재판의 편의성을 위해 피해자들만이라도 입국시키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유국장=정부는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검찰수사를 할 방침입니다.언론이나 단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에 대한 입국 특례방안을 검토해 봤으나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사기피해를 입은 중국인은 중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비해 일면 상대적으로 영리한 사람들입니다.이들에게 헤택을 주는 것은 형평의 원리에도 어긋납니다. ▲김교수=무엇보다 한국은 불법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중국의 모든 동포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허황된 「코리안드림」을 잠재우는 것이 시급합니다.중국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우리 동포문제에 대해 2중적인 잣대를 갖고 있습니다.사기피해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면서도 중국동포는 엄연히 중국국민이라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보다 냉정히 중국동포에게는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우리도 실익을 거둘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 시민단체의 대책(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4)

    ◎“실질보상 중요” 모급운동 본격화/복지단체 중심 의료혜택 지원사업도 전개/사기범명단 5백명 검찰에 넘겨 수사 촉구 지난달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흥사단 등 25개 시민단체들은 「외국인 노동자 제도개혁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서경석)를 결성했다.취업사기 등 산적한 조선족 문제를 범 국민적 관심사로 끌어올려 공동대응해 나가자는 취지에서였다. 이들은 사기범 엄중처벌,산업연수생 문호 확대,입국절차 간소화 등 정부가 조선족 대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민단체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정부와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조선족문제 해결책을 마련키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대책은 ▲사법당국의 사기범 근절 유도 ▲모금을 통한 물질적 지원 ▲장기적인 제도 개선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최근 사기피해 사례와 사기범 500여명의 명단을 검찰에 넘겨주었고 검찰은 현재 이들 자료를 토대로 활발하게 수사 중이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4일부터 조선족 구호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피해자들에게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는 사기 당한 돈을 되찾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대개가 현지 월급의 몇 십배에 이르는 돈을 뜯겼다.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 이용선 사무총장(40)은 『정부의 안대로 사기범 스스로 변제를 하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고,설사 변제가 되더라도 오랜기간이 걸린다』면서 『당장 필요한 물질적 지원은 국민들의 동포애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취업 조선족의 자질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한국어 구사 능력,체력,학력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통과된 사람만 받아들여야 각종 사고 및 직장 이탈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젊은 조선족들 가운데는 우리 말을 몰라 각종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3개월까지로 돼 있는 55세 이상 조선족의 친지 방문 허용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 등 정부의 일부 대책에 대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무작정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6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취업희망 조선족들이 대거 입국하면 노동시장 체계가 흐트러져 내국인 근로자는 물론 조선족들의 근로 여건까지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선족의 문제는 통일과제와도 맞물려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국내 취업 조선족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인 의료혜택 지원사업도 민간 복지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상당수 조선족들이 힘든 노동으로 관절염 등 질병을 얻어 중국으로 돌아가 국내에서 번 돈 대부분을 치료비로 날리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법인 아산재단 박명근씨(32)는 『대부분의 조선족들이 이런 의료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서 『관련 단체나 협회 등에서 각종 혜택에 대해 조선족들에게 홍보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취업사기 근절방안(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3)

    ◎법정최고형 등 일벌백형 시급/지속적 수사 필요… 특별법 제정 의견도 중국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는 피해 변제와 근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지난달 22일 전국 지검 및 지청에 「중국교포 상대 범죄단속 강화」를 지시하면서 중국동포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변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도록 지시했다.또 취업사기 근절을 위해 취업관련 사기범이나 여권 브로커들을 일반 형사범보다 엄격하게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국 청별로 전담부서 및 전담검사를 지정,사기 사건의 현황 및 범죄조직·계보·수법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위장결혼,브로커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고 산업연수생 송출업체를 비롯,중국과의 교류를 표방하는 각종 단체들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교포들을 상대로 한 범죄행위가 근절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사기꾼들 스스로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가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일각에서는 조선족 상대 사기범을 가중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검찰이 기간을 정해 놓고 수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기일을 정한 수사는 일과성에 그치기 쉽다.더욱이 조선족 상대 사기 사건은 피해자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사가 절실하다.자칫 졸속수사로 그치면 또 다른 원성을 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피해변제에만 매달려 수사의 본질이 왜곡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법적으로는 중국 국적을 가진 조선족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검찰이 피해변제를 유도하는 것은 사기범들에게 「돈을 갚으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 스스로도 조선족 상대 사기사건 수사를 「피해변제」와 「취업사기근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그만큼 수사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법원의 엄격한 법 적용으로 검찰 수사를 뒷받침하지 않으면 사기범의 척결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대법원도 조선족 사기범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기범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오그라드는 형국이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지난 3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거주하는 박모씨(여·47) 등 4명에게 취업을 미끼로 1천6백만원을 가로챈 서병욱씨(43·서울 금천구 시흥동)를 구속하고 피해액 1천6백만원을 받아내는 개가를 올렸다.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검찰은 이 돈을 한국대사관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지법 형사5부(재판장 강민형)는 중국 동포들에게 남태평양 팔라우 공화국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국제천연 의학협회장 손원기씨(55·충북 진천군)에게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전창영 대검 형사부장은 『전담반을 구성,수사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면서 『철저한 수사못지 않게 취업 사기범들에 대한 엄중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검찰/「사기피해」 적법변제방식 모색

    ◎송금하면 중 당국에 외환법 위반 “들통”/불러들여 돈주면 불법체류 양산 위협 검찰이 중국 교포들의 사기 피해 변제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교포들의 희망대로 피해 변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사기 피의자로부터 돈을 받아 송금하면 교포들의 중국 외환관리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교포들이 중국 당국에 신고절차를 밟지 않고 인민폐를 달러로 환전해 입국하거나 국내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돈을 중국으로 보내면 교포들의 범법행위가 저절로 입증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외환관리법은 외화를 반입·반출할 때 당국에 신고토록 돼 있으며,이를 위반하면 외화를 전액 몰수하고 위반 액수의 10∼30%를 벌금으로 물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돈을 송금하면 교포들이 형사처벌과 함께 재산상으로도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교포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돈을 줄 수도 없는 형편이다.현재 국내의 불법체류자가 10만여명이 넘는 상태에서 교포들이 돈을 받은 뒤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궁여지책으로 사기 피의자를 중국으로 보내 변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검찰의 관계자는 『사기당한 돈을 중국으로 보내면 중국 당국이 압류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교포들을 외환사범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현재 중국에 나가 있는 국내 은행지점 등을 통해 중국 외환관리법의 규정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 검토작업을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족 사기피해 첫 변제/서울지검 남부지청

    ◎사취한 돈 되받아 직접 돌려주기로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주성원 부장검사)는 4일 중국 조선족 여자들에게 『결혼을 위장해 입국시켜 주겠다』며 1천6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서병욱씨(43·마을버스기사·서울 금천구 시흥동)를 구속했다. 검찰은 서씨가 사취한 돈을 모두 받아내 피해자인 박모씨(47·여·중국 길림성 연길시) 등 4명에게 변제해 주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피해자들의 중국은행 계좌와 주소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주부장검사는 『검찰이 형사상 고소와는 별도로 민사상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직접 돈을 받아내 피해자들에게 변제해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피해를 입은 중국 조선족들이 하루빨리 실질적인 금전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 조선족 사기피해 1만여건 고소/민간단체 통해 검찰에 접수

    ◎피해액 330억 규모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상임 대표 서영훈) 서경석 집행위원장과 「재 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홍),「외국인노동자 피난처」(소장 김재오) 등 3개 민간단체 관계자 4명은 27일 김기수 검찰총장을 방문,중국 조선족 초청 관련 사기 피해구제 청원서와 함께 현지에서 교포들로부터 받은 1만400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대검은 접수된 고소장의 분류작업이 끝나는대로 해당 지검 및 지청에 고소장을 내려 보내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들의 방문을 받고 『중국 교포 상대 사기 사건의 처리는 국가의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피해자가 중국에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포들이 피해 보상에 관심이 많은 점을 감안,피해 변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피해 교포를 입국시켜 수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청원서에서 『이번 사건을 전담할 특별수사반 구성과 사기에 가담한 사람을 중벌로 다스리고 피해자들에게 법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접수된 고소장은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와 외국인 피난처에서 지난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중국에 조사단을 파견,요령·길림·흑룡강성 등 동북 3성의 주요 도시인 심양·연길·장춘·하얼빈 등에 거주하는 교포를 상대로 개별 또는 집단 면접방식으로 작성됐다. 조사단에 따르면 신고된 사기 피해 건수는 총 1만400건(가구),피해액은 3백30억2백80만원으로 1가구 평균 피해액은 4백25만원(인민폐 4만2천200원)에 달한다. 조사단은 또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가구수는 1만여가구지만 실제 피해가구수는 2만가구에 5인가족 기준으로 10만명으로 추정했다.
  • 동족사기에 조선족사회 “만신창이”/중국 조선족 울리는 사기 실태

    ◎초청장·산업연수 미끼 3만여명 3백억 피해/빚독촉에 시달려 가족 뿔뿔이… 충격에 자살도/한국정부 대책마련 소극적… 반한감정 폭발직전 『이젠 우리 어떻하나요.집도,소도 다 빼앗기고….돈벌어 아이 다리를 고쳐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영하의 날씨속에 얇은 여름옷 차림의 권신애할머니(60·돈화시 대신진 대구촌)는 흘러내리는 눈물로 목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94년10월 친척방문 초청으로 한국에 가게 해주겠다는 말에 빚낸돈 2만5천위안(1위안은 약 1백원) 등 3만위안을 한국인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권할머니와 남편 조용환씨(62)는 2년만에 불어난 이자로 집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땅도 내놓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연명중이다. ○평생 일해도 못갚을 돈 불편한 다리의 손녀가 수술받으면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내외가 한국에 가서 돈벌어 손녀다리를 고쳐주겠다는 꿈은 산산조각났다.연5할대 고리채로 빚감당이 어렵자 두아들은 돈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빚쟁이에 쫓겨 도피중이다.「한국행초청장」에 속아 빚더미에 올라 집날리고 가족이 흩어져 사는 일은 이제 연길과 동북3성 조선족동포에겐 일상화된 삶의 형태가 됐다.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조선족사회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회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인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람들로 조직된 「피해자협회」 이영숙 회장(연변제2중학교사)은 한국 초청으로 사기당한 길림·요령·흑룡강성 거주 동포들은 3만명에 달하며 피해액도 최소 3억위안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지난 92∼93년도엔 친척방문 초청으로 접근하더니 94년부터 각종 연수단 명목이나 위장결혼,산업연수생형식으로 동포 돈을 울거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액수도 1만위안에서 시작돼 최근엔 5만∼6만위안대가 일반적이다. 사기당한 돈은 대부분 빚내 마련한 것이어서 생존자체를 위협당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한달 2백∼6백위안가량 버는 피해자들이 1년에 5천위안도 모을 수 없는 현실에서 5만∼6만위안의 빚은 중국에서 평생 일해도 갚을 길 없는 액수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은 이들의 숨통을 죄어 간다.가정불화와 이혼외에도 이로인해 충격받고 사망하는경우와 자살도 잇따른다.『집에 들어와 행패부리는 빚쟁이들이 세간살이 모두를 가져간 것은 물론 입고 있던 옷과 신발까지 빼앗긴 사람도 있다.농촌지역에선 가산날리고 토굴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는게 이회장의 설명이다. 빚쟁이들의 위협은 이들의 정상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연길 경제체제개혁위 상업과장이던 공상일씨(40·하남가 전진로)는 21일도 집으로 쳐들어온 빚쟁이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았다.95년에 한족(한족)빚쟁이에 의해 폭행당해 쇄골이 부러지고 다리 등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던 그는 22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집을 등졌다.지난 94년2월 한국농업개발원 중국지사장을 자처하는 김종일씨(58·강릉시 송정동)에게 속아 유학생 40명 모집을 대행해줬다가 사기꾼 빚을 떠맞게 됐다고 부인 김해금씨(39)는 흐느낀다. ○범인 잡아도 보상 못받아 공씨 경우는 조선족지도층 인사를 한국행 인원모집에 앞장세워놓고 자신은 돈을 챙겨 도망가는 전형적 사기 수법의 예다.전 연변자치주 주장 김동기씨,전인대대표 조용호씨 등이 참여,설립된 연변서광경제무역공사도 가짜 서류와 도장에 현혹돼 500여명의 선원송출에 나섰다가 15만5천달러를 떼어먹혔다.서광이 이 빚을 떠맡자 김동현씨(61·전 오금공사 업무과장)는 서광에 일한 죄로 빚쟁이 아닌 빚쟁이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화되는 빚독촉에 시달려온 적잖은 가정에선 병자가 속출하고 연길·하얼빈 근교 일부 농촌 조선족 집단촌은 집단적인 피해로 분해되고 있는 실정이다.가족·친척 등이 한꺼번에 걸려든 예도 적잖다.하얼빈 조선족 성년직업학교 최영철 교장(45·하얼빈시 도리구)은 『아성시·상지시근교에서 만 400명의 농민들이 1인당 1만위안씩 400위안을 사기당했다』면서 『이들중 절반가량이 집과 땅을 버리고 북경등 대도시에 날품팔이와 막노동을 위해 흩어졌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한국에 범인 김영호(32·이태원동)를 고소했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회답만 받고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한숨쉰다.피해자중 상지시 일만중 교사 서용주씨(49)부인은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렸다.범인은 잡아도 돈과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는데 피해자의 절망감은 깊어간다.이같은 증오와 절망은 한국인과 정부에 대한 미움·반감으로 변해 폭발직전이다.연길시 모방직공장 직원 김길춘씨(54)는 『피해자대표들이 지난해 3월 북경 한국대사관을 직접 찾는등 계속적인 요구에도 한국정부는 「사적인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김씨는 올 8월 돈떼어먹은 김창록(41·대구 동양트레이드대표)에게 국제전화를 했더니 『나는 돈없다하며 6개월만(감옥에)살면 그만이다.너는 평생 빚쟁이에 시달릴 걸』이라며 욕을 해댔다고 분노했다. ○대사관 점거시위 계획도 연길주재 한 한국인은 식당에서 이 문제가 개인간 문제라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주위에서 『머리통을 부서놓겠다』는 욕설을 들었다.일부 연길 청년들은 『어떤 한국놈이든 혼내주겠다』고 벼르는등 사기꾼들에 대한 감정이 한국인전체에 대한 악감정으로 바뀌고 있다.한 피해자는 『한국에서 전쟁나면 아들들을 북한에 보내 한국놈들을 죽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피해자중에는 북한국적출신의 조교들도 포함돼 있다.피해자모임의 김동현씨는 『11월말까지 한국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경대사관 점거나 무기한 시위를 계획중』이라며 더 극단적인 한국정부의 대책마련촉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짜 초청장을 받자마자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앞날이 더 막막하다.이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빚갚을 돈 마련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국행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김길춘씨도 그러다 두번이나 사기를 당했다.연길시 유영공사에 근무하는 김선희씨(40).동료3명과 함께 기술경제대표단 한국연수단에 넣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 7월 1만5천위안을 주었다가 떼었다.김씨는 『한달 450위안의 월급으론 빚을 갚을 길이 없다』며 『서울행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92년 수교이후 불어닥친 한국바람으로 인한 사기와 빚사태가 이제 극한상황에 와 있다면서 자신들은 보상을 받거나 한국에 가는 방법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피해자 한영수씨댁/식구들 빚 있는대로 끌어모아/노부는 중풍… 3남매는 이혼당해 연길시 조선족집단주거지역인 연서가 원결 호동(골목).21일 저녁무렵 「팔집」이란 표지가 붙어 있는 10여평 남짓한 허름한 주택에 들어서니 집주인 한영수씨(65)가 중풍에 몸을 떨며 구석에 누워 있고 부인 김채순씨(61)와 맏딸 정자씨(45),셋째아들 정선씨(35)는 울어 퉁퉁부어 오른 얼굴로 망연자실해 앉아 있다.조금전에도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망치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기를 부수고 김채순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놓으며 행패를 부리다 돌아간 뒤였다. 『한국으로 초청해주겠다』는 한국인 이정석씨(34·서울 구치소 복역중)에 속아 정선씨 등 4형제가 빚을 끌어모아 수속비로 건네주기전까지 한씨네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지난해 1월 한씨네는 몸이 아픈 이씨를 약값까지 대가며 치료해 주었고 건강을 회복한 이씨는 가짜초청장을 드리밀고 한씨네 가족의 9만위안 등 한씨가 소개한 사람들 돈 21만위안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소식을 끊었다. 빚더미에 오른 한씨네는 뿔뿔이 흩어졌다.큰아들 정철(39),둘째 정삼씨(38)는 집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이혼까지 당한 뒤 빚쟁이의 협박에 못이겨 잠적했다.독집앨범까지 낸 작곡가인 딸 정자씨도 집을 날리고 의사 남편에게 이혼당했다.지난해 11월 사기범은 잡혔고 사기사실도 확인됐으나 돈을 변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국경찰청의 회신을 받고 한씨는 충격으로 쓰러져 중풍환자가 됐다. 『식구와 극약을 먹고 죽을 방법밖에 없어요…』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에서 10살때 부모손을 잡고 중국에 와 원적이 고스란히 양평에 남아 있다는 한씨.이제 한씨가족은 한국에 들어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절망하고 있다. ◎전문가 2인 진단/중국교포 법적보호 서둘러야/출입국과정 투명하게 관리를 ▲이석연씨(변호사)=대법원이 최근 「조선족을 우리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중국교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마련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법원이 이들의 지위를 나름대로 확인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이를 방치할 경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마련,우리국민과 똑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 일반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다른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출입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사기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강영식씨(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대 중국교포 사기의 85% 가량이 취업사기다.돈만 있으면 한국에 취업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행 때문이다.이를 개선하려면 교포들의 출입국과정을 투명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취업희망자가 많다면 자유경쟁을 토대로 한국을 잘 알고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입국시키는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중국 현지에 상담센터를 설치,조선족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일도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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