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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체 아파트관리비/새주인에 청구못해

    서울지법 민사항소5부(재판장 조건호 부장판사)는 11일서울 신림동 S아파트 입주자회가 아파트에 새로 입주한 송모씨를 상대로 낸 용역비 등 청구소송에서 “아파트 관리규약상 전 주인의 연체 관리비를 새주인에게 변제토록 한 규정은 당사자의 승낙이 있는 경우에만 효력이 있다”며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 소유주의 연체 관리비 채무를 현 소유주에게 승계시키는 아파트 관리규약은 ‘당사자 승낙없이 타인의 채무를 강제로 인수시킬 수 없다’는 민법상 법리에 비춰 볼 때 현 소유주의 명시적·묵시적 승낙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연리 1% 특혜대출 받을땐 좋았는데…/금융기관 직원들 안절부절

    ◎IMF위기에 일반대출 전환·조기회수/정리헤고 눈앞에… 실직위기감 겹쳐/주식투자·사채놀이로 날려 개인파산 위기도 극심한 경제난 속에 금융기관 직원들 사이에는 주택구입자금명목으로 대출받은 돈을 갚지 못해 ‘개인파산’을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이 직원들에게 적용해주던 연 1∼3% 장기저리의 특혜성 대출을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연말부터 일반대출로 전환하거나 회수에 나섬에 따라 이자부담이 10%포인트 이상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이 정리해고의 우선 도입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실직에 대한 우려도 위기감 고조에 한몫하고 잇다. 직원들 가운데는 대출받은 돈을 호화사치품 구입 경비 등으로 써버렸거나주식 등에 투자했다가 몽땅 날린 사람이 적지 않다. 대출금으로 사채놀이를 하다 채무자가 도산하면서 돈을 떼인 사례도 있다. 금융기관을 이용해 온 일반 고객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각종 대출금의 이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면서 제 때 돈을 갚지 못해 불량거래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D증권 김모대리(32)는 96년 말 회사로부터 연 1% 이자로 전세자금 3천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재미를 봤다. 이에 김대리는 3천만원을 추가로 신용대출받아 주식에 다시 투자했지만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금액 6천만원이 1천2백만원으로 줄었다. 김대리는 최근 회사가 부도나면서 전 임직원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자 대출금 변제 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직원의 주식 투자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내색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J은행의 박모씨(26·여)는 2년전 주택자금용으로 연 1%로 대출받은 2천5백만원을 월 3부 이자를 받고 돈놀이를 하다 고스란히 떼이고 말았다. 돈을 빌려간 친구의 남편이 운영하던 중소업체가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D보험의 이과장(38)은 3년전 주택구입자금,생활안정자금 등으로 3차례에걸쳐 모두 6천만원을 연 1% 이자로 대출받았다. 하지만 대출금 대부분을 아들의 유학비와 가족의 해외여행 경비,스키장비와 고급승용차 구입비 등으로 써버렸다. 최근 회사로부터명예퇴직을 종용 당하고 있는 이과장은 대출금을 갚을 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H은행의 이모차장(38)은 지난 10여년 동안 각종 명목으로 대출받은 8천여만원 가운데 이자가 올라 부담이 되고 있는 3천만원을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통해 갚을 계획이다. 금융기관들이 임직원에게 장기저리로 대출해준 돈은 1조원을 훨씬 웃돌고있다.
  • 태·인니 금융 파산 위기

    ◎통화가치 계속 폭락… IMF 신규 지원이 열쇠/지불유예 선언땐 한국 ‘2차 외환위기’ 가능성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계속되는 통화가치 하락행진으로 조만간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콕에 있는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태국 바트화가 최근 들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50바트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불유예를 검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달러당 50바트는 바트화 가치가 6개월전에 비해 50%나 떨어진 수준이다.일부 분석가들은 그러나 바트화가 달러당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콕 주재 외국 증권회사의 한 조사부장은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라면서 “태국 정부가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키로 한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도이체 모르간 그렌펠’의 분석가인 게라르트 크루이토프씨는 “태국은 이미 사실상의 지불유예 상태”라며 그 이유로 민간부문에서 끌어다 쓴 외채의 이자 상당부분이 지불되지 못하고 있음을 들었다. 정부부문 외채의변제 능력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현재 태국 정부가 당장 막아야 할 단기외채 규모는 대략 1백억∼2백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정부는 물론 지불유예 사태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그 대표적 사례가 이달말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을 미국에 파견,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갖도록 결정한 것이다.표면적인 방미 목적은 지난해 설정된 금융지원 패키지 조건의 재협상이지만 정작 더 중요한 목적은 신규자금 지원 요청이다. 타린 장관은 나아가 미국정부와도 접촉을 시도,국가 차원의 별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지난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태국 총리에게 미국이 태국을 돕는데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는 사과성 발언을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또 수출업자들의 환투기를 막기 위해 달러 보유 허용기간을 15일에서 7일로 줄였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한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지불유예가 현실화 될 경우 정작 지불유예를 선언한 당사국보다는 한국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국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가 받을 피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로 올해 15억∼4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됐으나 이로인해 30억∼4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회수에 따른 외환위기 재연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은 이들 국가 채무의 4%를 점하고 있는데 지불유예의 경우 엄청난 부실채권을 안는 꼴이고 이 경우 한국에 대한 자금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가운데 약 30%가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3백억달러에 이른다.
  • 클린턴 스캔들 송사로 빚더미

    ◎변호사비 300만달러 밀려… 갚을길 막막/대통령 연봉 20만달러의 15년분에 해당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스캔들 잦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스캔들로 인한 재판의 송사비용 때문에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다.당장 갚을 길도 막막한 처지다.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은 단순한 구설에 그치지 않고 ‘돈잡아 먹는’ 재판으로 연결된다는 특징이 있다.변호사 수임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지금까지 클린턴 대통령에게 날아온 변호사들의 비용청구서는 총 4백70만달러(약78억원).클린턴의 유일한 수입이자 재산인 20만달러의 대통령 연봉을 봉투째 들이밀더라도 20년은 훨씬 더 걸릴 거액인데 재판들은 또 하나같이 언제 끝날지 감감하다. 미국 법은 대통령과 백악관에 관련된 법률문제를 다루라고 백악관 법률고문실을 마련해 주고있지만 소속된 초일류 변호사들은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연루된 재판에는 나설 수 없다. 클린턴 대통령의 주지사 시절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현재까지 정부 돈 3천만달러를 제 마음대로 갖다쓰고 있다.이에 대통령이지만 개인적 일로 피의자 신세인 클린턴은 대통령직 탄핵과도 관계된 만큼 이때까지 3백60만달러의 변호사비를 들이며 대응해왔다.이 변호사비는 클린턴이 사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최고 1인당 1천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는 ‘대통령 법률비용 기금’을 부랴부랴 설치해 여기서 80만달러를 변제해 왔다.남은 빚 2백80만달러. 이어 자신의 민주당 선거자금 불법모금 연루혐의에 관한 법무부 조사 때문에 고용한 변호사들에게 20만달러 빚이 있다.마지막으로 주지사 시절 강제로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민사소송을 건 폴라 존즈 양에 맞서느라 90만달러의 변호사비가 들어갔다.재판은 오는 5월에야 열리는 데도 변호사 비용이 이 정도인데 이 비용은 천만다행으로 주지사 시절 들어놓은 보험에서 나가고 있다.그러나 이 보험사는 약관 재검토 결과 더 이상 변제해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현재 3백만달러(약51억원)의 변호사 빚을 지고 있다는 계산인데 클린턴 대통령은 좀 더 적극적인 기부요청에 나설 수 있는 새기금 설치 등 빚 갚을 궁리에 머리가 아프다.
  • 기업 화의 어려워진다/대법,요건 강화

    ◎대규모 차입·고리 사채 사용 업체 제외/조건 충족땐 신속 처리 대법원은 2일 최근 IMF 한파로 부도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화의신청 증가와 관련,‘화의사건실무’ 지침을 마련,일선 법원에 시달했다.화의처리 절차가 늦어지고 일선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법원은 이 지침에서 화의절차에 부적합한 유형 및 화의조건,재산보전처분 요건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들 요건들을 충분한 검토,화의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권액 규모가 크고 채권자 수 및 종류가 많은 복잡한 사건,담보권자로부터 공장과 기계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동의를 신속하게 얻을 수 없는 사건,경영자가 악성 고이율의 사채채무를 부담하는 사건,채권자와 종업원 등의 협력을 얻을 가망성이 거의 없는 사건,부도기업이 부동산 등 고정자산이 많지만 매상과 사업 수익력이 극히 낮은 사건 등은 화의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화의 개시 결정이나 인가를 받기 어려워졌다. 반면 채권액과 채권자 수가 적은 사건,채권액이 많아도 채권자 수가 적거나 동종 채권자인 사건,담보권자가 협력하는 사건,경영자의 재건 의욕이 있고 도산에 의한 신용실추가 크지 않으며 부정·불공정 행위가 없는 사건등의 경우,화의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선 법원은 화의 채권자가 50% 이상 화의조건에 찬성한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재산보전처분을 발령하게 되며 화의조건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변제기간을 단기로 하고 변제 유예기간을 단축하거나 추가 변제조항을 삽입케 하는 등 적극 개입하게 된다. 법원행정처 임종헌 송무심의관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화의신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화의절차를 운용하는 실무 지침서가 없어 일선 법원에서 혼선을 빚어왔다”면서 “이번 실무지침은 일선 법원의 화의제도 처리 실무관행을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무기수출 더이상 경제수단 안돼(해외사설)

    바로 1년전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회사인 ‘로스보오루제니예’는 무기수출실적을 자랑했다.러시아는 머지않아 최대 무기수출국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로스보오루제니예의 말을 인용,미국 의회보고서도 러시아가 미국을 따라잡으면서 96년 실제 거래협정 기준으로 9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판 세계 최대 무기수출국이라고 밝혔다.러시아 공식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95년 30억달러,96년 35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 통계들은 옐친 대통령에 부풀려 보고하기 위한 ‘보고용’으로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익명을 요구한 무기거래담당 한 관리는 96년 실제이익은 약21억달러라고 밝힌다.또 무기수출액 가운데 8억달러어치는 대외채무변제용이나 독립국가연합에 무상으로 수출한 것이며 3억5천만달러어치는 구상무역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한다.국방산업관계자들은 구상무역이나 대외채무변제용으로 수출된 경우 무려 실제가격의 50%밖에 계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무기를 많이 파는 것이 자랑거리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잘못된 일인양하는 여기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러시아 무기 최대수입국은 인도와 중국이라고 한다.모두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무기와 관련 기술을 사들이는 나라들이다.그러나 실제로 중국과 대만관계가 긴장상태로 계속되거나 인도주변 지역분쟁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한해서 무기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는데 유의해야한다.말하자면 무기수출은 국지적인 분쟁상태가 계속돼 ‘불안한 지구촌’하에서만 늘어난다는 얘기다.인도와 중국 주변이 안정상태로 지속되면 러시아의 무기수출은 기껏해야 20억달러 수준에 머믈거라는 것이 무기전문가들의 전망이다.이 수치는 세계무기거래액의 10% 수준이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 이어 러시아가 4위의 무기거래국가임을 말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무기수출액은 더 이상 한 나라경제의 성장변수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또 무기수출을 한 나라의 힘의 과시나 자랑거리로 삼아서도 안될 일이다.무기수출은 오히려 분쟁을 악화시키며 세계평화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한 나라 경제발전에 무기수출을 더 이상 이용해서도 안될 일이라는 국제적인 합의가 필요한 때다.
  • 고려·동서증권 파산절차 밟을듯

    ◎법원 “회생 가능성 희박” 법정관리 기각/예탁금 증권기금서 보전… 고객피해 없어 금융기관의 첫 법정관리신청으로 관심을 모았던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이 26일 법원으로부터 모두 법정관리신청을 기각당했다.이에 따라양 증권사는 조만간 제3의 인수자가 나서지 않는 한 당국의 영업인가 취소를 거쳐 파산절차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이날 양 증권사가 부도처리된 후 법원에 낸 회사정리절차 개시신청과 보전처분 신청을 “회생 가능성이 없다”며 기각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용과 신뢰성을 영업의 주요 원천으로 하는 금융기관의 속성상 이미 부도처리돼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부실금융기관은 회사정리 절차를 통하더라도 갱생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신청 이후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제3자 매각이라는 판단아래 필사적으로 대상을 찾아온 양 증권사는 이번 결정으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동서증권 관계자는 “고객에 대한 채무를 우선 변제해야 하기 때문에 법정관리신청이 기각됐더라도 채권자들은 당국의 인가취소 결정이후 채권을 행사할 수 있어 사실상 이번 판결이 별 의미가 없다”면서도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졌더라면 제3자인수가 좀 수월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현재 양 증권사는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각각 내년 1월5일,1월12일까지 영업정지조치와 함께 경영개선명령조치를 받은 상태이다.증관위는 이 기간중 영업정상화에 필요한 경영개선이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영업정지를 해제하고 가시적인 경영개선 노력이 진행되고 있을 경우에는 영업정지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증권사가 그동안 보유부동산 매각,점포정리,임직원 감원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해왔으나 영업을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영업정지기간이 끝나는대로 재정경제원이 즉각 인가취소 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견해이다. 두 증권사가 파산하더라도 예탁금을 맡긴 고객과 투자자들은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등에 관한 관리규정에 따라 고객 예탁금을 우선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피해는 없다.
  • IMF 한국 처방의 두가지 허점/로널드 도어(해외논단)

    로널드 도어 영국 런던대 교수는 최근 일본 도쿄신문에 실린 ‘지구화란 이름의 수난’이란 칼럼을 통해 고실업률을 유발하는 경제의 ‘지구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요지다. “일본경제는 자전거 경제다.상당한 스피드로 달리지 않으면 쓰러지고 말기 때문이다” 고 오키타 사부로 외상으로부터 60년대 고도성장기에 들은 말이라고 생각된다. 이 말을 생각나게 한 것은 최근의 한국의 경제상태다.아니 그보다는 한국경제에 대한 구미의 논법이다.이제까지는 “축하한다.힘내라.대단하다”라고 응원해 왔던 자로부터 갑자기 “그것 봐라.타는 방법이 틀렸다.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전거의 수리도 해주지 않을거야”라고 용서 없는 비난이 날아든다. 12월13일자 이코노미스트지는 그 일례다.‘한국에는 발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정부의 지시하에 정치와 유착돼 있는 재벌에 은행이 매년 거저나 마찬가지로 융자를 무한히 제공해 왔다.덕분에 재벌이 거대한 공장을 짓고 전문적 지식을 갖지 못한 부문에 손을 내밀어 왔다….은행은 이상한인간관계가 아니라 엄격한 신용평가로 융자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가장 문제가 많은 기업은 도산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용법을 개정해 대기업의 잉여인원을 보다 간단하게 목을 자를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발본적 개혁은 문제 심각 이코노미스트의 풋나기 저널리스트들의 이같은 질책은 그렇다 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똑같은 발본적 개혁의 실시를,단기융자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해오게 되면 문제는 심각하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일반적으로 IMF의 선이 바른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지만 나는 두가지 점에서 이 대합창에의 참가를 주저하고 있다. 우선 진단의 방법.한국 경제체제에 여러가지 고쳐야 하는 점이 있음은 틀림 없지만 이번의 급작스런 신용저하의 원인이 된 과잉대출은 주로 생산수단에의 투자에 사용됐다.일본의 거품 때처럼 자산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부동산과 증권에의 투자는 오히려 적었다.그 생산수단도 최신 기술을 사용한 훌륭한 것이 많다.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말하자면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하는 ‘전문지식을 갖지 못한 부문에 손을 내민’ 재벌은 대단히 지식습득이 빠르다.결국 실질경제를 강화하도록 한 투자였으며 더 나아가서는 IMF로부터의 차입을 변제하는데 이바지할 것이었다. ○한국 대기업 건전한 투자 한편 치료방법을 보면 IMF의 요구에는 어딘가 7,8년전의 ‘구조협의’에서 미국측이 ‘계열(게이레쓰)은 안된다.폐쇄적이다.외국기업의 진입을 쉽게 만들어라’ 등 미국측이 일본에 압력을 가하던 정책노선과 닮은데가 있다.미국 금융업자의 이익대변의 문제와는 별개로 그곳에 숨어 있는 원리는(잉여인력의 해고를 권고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종업원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고 자본에의 이익을 억제하는 경영은 안된다고 하는 점이다.구조협의 때 이원리를 거부한 일본은 지금 빅뱅(금융제도개혁)으로 이를 받아들이려 하고있지만 노조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한국의 김대중 차기대통령은 IMF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가. 이렇게 ‘지구화’는 진척돼 나간다.하시모토 총리가 말레이시아에 가서 재정재건을 뒤로 늦추고 세금을 감면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도 점점 더 상호의존도가 높아져 온 지구사회에 대해 일본도 세계 불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책임을 인정한 데 따른 이야기라고 영국의 신문이 보도하고 있다. 말도 안된다.자민당의 내분으로 보수적인 가지야마파가 가토 고이치 간사장 등의 개혁파에 승리했을 뿐이라는 해석도 전해지고 있다. ○‘고실업률 지구화’ 경계 이 경우 ‘보수’‘개혁’은 복잡하게 된다.지금 참고 견뎌서 우리 아이들의 시대를 생각해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무로 그 장면을 넘기기 위한 감세 등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가토개혁파의 주장은 보수적이라고 할까,여하튼 전통적인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종업원을 중요시하는 ‘일본적’ 경영을 지킬 것인가,자본을 보다 우대할 것인가라는 점이 되면 개혁파는 ‘지구화’에는 여러가지가 있다.일본도 한국도 유럽처럼 두자리 수의 실업률을 낳게 되는 ‘지구화’가 되지 않으면 좋을텐데….
  • 동서증권 고객예탁금 26일 지급

    ◎기관투자·일반법인 예탁금은 내년 1월에 동서증권 개인 고객들의 예탁금 2천4백88억원이 26일부터 동서증권 전 점포에서 지급된다.그러나 기관투자가와 일반법인의 예탁금 1천7백5억원은 내년 1월중 증권투자자보호기금 재원이 추가로 조성되는 대로 지급키로 했다.기관투자가 및 일반 법인의 예탁금 반환에 필요한 재원은 동서증권 자산매각과 투자자보호기금의 차입을 통해 조성된다. 예탁금을 찾으려는 고객은 동서증권 영업점에 찾아가 권리신고 및 예탁금지급청구를 하면 된다.동서증권측은 지급액을 확정한 후 보호금 지급서류를 보호기금운용회사인 증권금융(주)에 보내며 증권금융은 보호금액을 확인,고객의 은행계좌로 송금해 준다. 증감원은 미상환 신용거래계좌 및 미수금 발생계좌,할부저축계좌,선물·옵션계좌는 채무가 전액 변제되거나 미결제약정이 해소된 후 지급키로 했다. 동서증권 고객들이 예탁금을 인출하려면 입금될 거래은행 통장명의와 고객명의가 같아야 하며 계좌에서는 전액을 빼내야 하고 신분증과 증권카드 또는 통장,거래인감,본인 명의의 거래은행통장을 갖고 가야 한다.
  • 버스투어 다시나선 이인제/낙선인사 겸 지방선거 겨냥 재기 행보

    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22일부터 ‘버스투어’를 재개한다.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한바퀴 돌 계획이다. 선거때 찾았던 산업현장과 영세시장을 되짚어가면서 ‘5백만명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구당 당직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보름동안의 이번 전국순회는 일종의 ‘낙선인사’이지만,정치적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려는 뜻이 강해 보인다. 선거때처럼 호텔 대신 민박이나 장애인 시설을 이용하고,‘경제의병운동’등을 계속함으로써 서민정치인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선거때 진 채무 50억원의 변제를 둘러싼 실랑이에서 비켜서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뭏든 이전지사의 활발한 행보는 당의 활로와 직결된다. 국민신당은 20%득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자금이 취약한,소속의원 8명의 초미니정당이다. 당장 몰아닥칠 지도 모를 정계개편의 격랑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다. 당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서도 이전지사의 왕성한 활동이 긴요한 것이다. 국민신당은 국민회의·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채우지 못하는 민심의빈 공간을 적극 파고들어 제3당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하는 ‘틈새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내년 5월 실시될 지방자치선거가 그 무대다. 하지만 모든 것이 취약한 처지에서 대선패배가 몰고 온 한파를 어떻게 이겨낼 지는 미지수다.
  • 한국 금융위기 일 파급 사전예방/일,대한 임시차관 제공 배경

    ◎새정부와 우호관계 유지 시각도 일본은행이 19일 한국에 대해 13억달러의 임시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한국 경제의 혼미상황이 예상을 넘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혼란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일본 경제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기 때문에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사실 지난주 도쿄 금융가에는 한국이 대통령선거까지 버티지 못하고 지불유예를 선언하고 말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일본 은행들이 대한 대출금 회수에 일제히 나서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기존 채무의 연장에 사활이 걸려 있지만 금융시장에서 악성 소문이 나면 금방 채무변제에 쫓기는 등 위험선상에서 곡예를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 한국의 금융 관계자들이 일본의 시중은행등을 찾아 다니면서 소문을 진화시키고 채무 연장을 호소함에 따라 도쿄미쓰비시은행등 일부 금융기관들이 채무 연장에 응해주고 있으나 아직도 도쿄시장에서 한국경제는 위험하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이번 일본은행의 임시차관은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이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되는 것과 때를 맞춰 임시차관을 제공한 데 대해 새 당선자에게 보내는 우호적 시그널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도쿄의 한 외교관계자는 “일본은 한국이 위기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려는 의사가 있었지만 시기를 탐색해왔다”면서 “한국이 IMF와 합의한 개혁을 분명히 추진하도록 할 필요성과 새 당선자에게 우호적인 시그널을 보내기 위해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일,연내 대한 금융지원/30억∼50억불

    ◎IMF선 금리 3∼5%P 인상 일본이 우리나라에 연내 30억~5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에서 우리 국책은행에 대한 신용공여도 차츰 늘어나는 등 외환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대출금리를 3∼5% 포인트 인상하는 긴급융자제도(SRF)를 채택한 뒤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로해 금리부담이 당초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IMF는 18일 상오 긴급이사회를 갖고 상환기간을 당초 3년에서 1년~1년6개월로 단축하고 대출금리를 첫 해는 3% 포인트,다음 6개월부터는 0.5% 포인트 가산하는 긴급융자제도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IMF 지원금 2백10억달러 가운데 지난 5일 1차분 55억달러만 4.5%의 금리를 내고 나머지 1백55억달러에 대해서는 7.5∼8%의 금리를 적용받는다.자금지원 일정을 앞당기는 문제는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IMF 지원계획에 따라 당초 약속한 1백억달러 가운데 일부를 연내에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당초 50억달러를 요청했으며IMF 자금지원이 이뤄지기 전에 미리 지원받고 나중에 변제하는 ‘브리지 론‘ 방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본이 우리정부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 전했는지와 자금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에서의 신용공여도 개선돼 산업은행의 경우 최근 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은행과 파리국립은행 등으로부터 총 8천5백만달러 안팎의 신용공여를 받았다.수출입은행도 독일의 웨스트도이치란데스은행과 호주 뱅크오스트레일리로부터 모두 3천만달러 이상의 신용공여를 받았다.
  • 한라중공업 재산보전 결정/광주지법

    광주지법 신청합의부(재판장 이홍훈 부장판사)는 17일 부도가 난 한라중공업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리고 보전관리인으로 강제웅 외환은행 관리부장과 강경호 한라중공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이 결정으로 이날 하오 4시 이전에 발생한 한라중공업의 모든 채권·채무는 동결되며 채무변제 등 모든 종류의 회사재산 처분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 막판 폭로전 최악 양상/사채업자 “한나라 연수원담보 차입 기도”

    ◎한나라측 “당운영비로 융통 추진했었다”/국민신당,한인옥씨 향응제공설 제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면제를 둘러싼 세후보 진영간 양심선언에 ‘거액매수설’공방에서 급기야 한 사채업자의 ‘한나라당 천안연수원을 담보로 사채시장을 통한 선거자금 조성’ 폭로마저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갈 데 까지 가는 최악의 양상이다.‘무차별 난타전’은 후보간 종반 기선제압이라는 전략적 의도를 함축하고 있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백남치 의원은 이날 하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4일전 갑을상사 부회장인 박유상씨와 천안연수원을 5백억원에 매각하는 문제를 협의하던중 계약을 전제로 계약금과 중도금조로 받을 2백50억원짜리 어음에 할인을 전제로 배서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그러나 계약이 무산돼 당에 들어온 자금은 없다”고 밝혔다.백의원은 “그 어음을 할인해주기로 약속했던 여자 전주어게 그 어음의 사본을 전했는데,그녀 남편의 친구인 강씨가 이를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했다.백의원은 “강씨가 주장하는 또다른 3백억원짜리 어음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김태호 사무총장은 “선거전에 채무 2백30억원을 변제하고 인건비 등 당 경비로 사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협상이후 경제책임론과 재협상론으로 한나라당과 공수 교대전을 치른 국민회의는 12일 창과 방패를 모두 동원했다. 사채업자 강동호씨가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내 토지 5만여평을 담보로 사채시장을 노크했다는 주장을 펴자 정동영 대변인이 창을 빼들었다.“한나라당이 당부동산을 담보로 어음을 할인해 금권선거를 획책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어음할인 자체가 추악한 정경유착의 증거물”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김대중 후보는 국민회의측의 IMF와의 재협상론에 대해 직접 방어벽을 쳤다.그는 “재협상이라는 말은 ‘근본적으로 새로 협상한다’는 오해가 있다”며 추가협상이라는 용어로 한발 물러섰다. ○…국민신당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의 ‘향응제공설’을 들고 나와 한나라당을 압박했다.국민신당은 12일 “한씨가 김무성의원(부산남을) 등과 함께 지난 9일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구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장사진 5장을 공개했다.김충근 대변인은 “당시 식당에는 2백50여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한씨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증빙자료를 첨부해 한씨를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여사가 수행원 17명과 식사한 것으로 그 자리에는 선관위 직원들도 감시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 “한나라당 사채시장서 5백억 현금차입 지도”/사채업자 주장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현금 5백억원 차용을 시도했다고 한 사채업자가 12일 폭로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이 돈이 선거막바지 금품살포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고,한나라당은 5백억원 차용계획은 시인하면서도 부채를 갚기위한 고육책이라고 맞서는 등 대선후보 진영간 ‘돈 선거’ 공방이 이어졌다.사채업자 강동호씨(59)는 이날 상오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 토지 5만여평을 담보로 D실업,K종합건설 등에서 발행한 5백50억원의 약속어음을 첨부해 사채시장에서 12일까지 현금 5백억원을차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강씨는 자신이 아는 사채업자 김모씨(70)와 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 등과의 대화내용이 녹음된 테이프,김사무총장과 백남치 조직위원장이 배서한 D실업과 K종합건설 발행의 2백50억원,3백억원짜리 약속어음 사본 각 1매,백위원장이 어음에 이서했음을 확인하는 백위원장 육성녹음테이프,천안연수원 등기권리증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선거자금 아니다”/한나라당 해명 이에 대해 한나라당김태호 사무총장은 “당 운영비와 채무변제를 위해 사채시장에서 자금융통을 하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선거를 위해 조달할 목적은 아니었다”면서 “강씨가 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사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경찰은 강씨의 행위가 후보자 등에 대한 비방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에 어긋난다고 보고 선거법위반혐의로 강씨를 입건,수사하기로 했다.
  • 한라 정인영 회장 “부도 죄송합니다”/국민·협력사 상대 사과

    ◎“정상화위해 배전의 노력” 이해 당부 한라그룹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이 그룹부도와 관련,국민과 협력업체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다.그룹 최고경영자가 부도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정명예회장은 10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한라중공업에 대한 과다투자로 그룹이 부도사태를 야기함으로써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창업자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협력업체에게도 사과한다”며 그룹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만여 협력 및 하청업체의 이해를 구했다. 정명예회장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한라는 빠른 시일내 경영정상화를 이룩해 채무를 하루빨리 변제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라그룹은 계열사별 처리방안을 발표,지난 6일 한라중공업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이어 이날 한라해운에 대해서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한라건설 한라펄프제지 등 4개 계열사는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한라공조 한라콘크리트 한라창업투자 마이스터 캄코 한라정보시스템 한라일렉트로닉스 한라개발 등 8개사는 정상 경영체제(자생)를 유지하고 한라산업기술 한라자원 마르코폴로호텔 등 3개 계열사는 통폐합키로 했다.
  • 60억대 대출사기/알선책 등 24명 기소

    광주지검 특수부(김용부 장검사)는 9일 대출금 상환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채무자나 보증인을 내세워 금융기관으로 부터 60여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대출사기단 4개 조직을 적발,알선책 신석원씨(37·광주시 동구 대인동) 등 24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 또 달아난 알선책과 조직원 9명을 지명수배했다. 신씨는 대출 명의를 빌리는 대가로 건당 3백만원의 사례비를 주고 변제능력이 없는 주부 양모씨(33·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등을 채무자와 보증인으로 내세워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축협 광주중흥동지점과 광주지역 금융기관 등에서 19차레에 걸쳐 4억8천여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다. 구속된 전 축협 광주 중흥동지점장 김종일씨(47)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신씨 등과 짜고 자격이 없는 채무자에게 6억여원을 대출해 준 대가로 2천7백여만원의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업무상 배임 및 수재)를 받고 있다.
  • 경기불황·자금난 여파 중기인 잇단 ‘부도실형’

    경기 불황과 자금난이 심각해지면서 중소기업인들이 부도수표를 회수치 못해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7단독 박승문판사는 7일 수억원의 기술개발비를 들여 정밀측정기기 부품을 개발했으나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해 가계수표 1억2천여만원어치를 부도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구로동 S엔지니어링 대표 김모 피고인(49)에 대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형사9단독 오천석 판사도 6일 5백만원짜리 수표 15장 가운데 3장밖에 회수하지 못한 서울 길음동 봉제업자 김모 피고인(44)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형사4단독 박찬 판사는 부도수표 회수를 위해 1심 만기일까지 수차례 재판을 연기하고도 끝내 결제하지 못한 유통업체 대표 이모 피고인(45)에게 징역7월을 선고했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최대한 선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피해자가 있는 만큼 채무를 변제하지 않으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멕시코위기 이렇게 극복했다/이삭 카츠(특별기고)

    ◎“긴축정책 집행·IMF 지원 접목 주효” 서울신문은 지난 95년에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경제회생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현지 경제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멕시코는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통해 2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경제를 회생시킴으로써 똑같은 입장에서 있는 우리경제의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글쓴이는 이삭 카츠 멕시코 테크대(ITAM) 경제학 과장(44)이다. 지난 1995년 멕시코 경제는 20년대 말과 30년대 초의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6.2%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는 전년의 7%에서 52%로 뛰었다.이같은 위기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물론 1994년12월 실시한 멕시코 페소화의 대미국달러 평가절하이지만 그 뿌리는 당시 상업은행들의 여신방침과 정치적 불안정에 닿아있다.이 위기는 엄청난 것이었지만 만약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 조정의 거시경제 안정화대책을 실천하지 않았거나 미국정부 그리고 세계은행,아메리카 개발은행,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재정적 지원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위기/95년 성장률 ­6.2%/페소화 폭락·외환위기/섣부른 방어 국고바닥/은행민영화 실책 가세 멕시코 위기는 공식적으로 1994년 12월 정치상황이 한층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실시한 페소화의 대미달러 평가절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끈 요소들은 지난 91년 상업은행 민영화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상업은행의 소유주가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이 저질러졌는데 이로인해 경제전반이 점진적으로 약화됐으며 94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멕시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뚜렸해졌다.동시에 재정과 환율정책을 위시한 거시경제 정책 실행에서 또다른 실책이 범해졌었다. 멕시코 정부는 82년도에 공영화한 상업은행을 91년 민간에 다시 팔기로 결정했었다.이 민영화 과정에서 명백한 3가지 실책이 있었다.첫째 장부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은행을 팔았다.국제적으로 보아 은행매점의 시장가는대개 장부가의 1.5배내지 2배였는데 멕시코 은행들은 평균 장부가의 3배 값으로 팔렸다.두째 빚을 내 은행 살 돈을 마련하려는 민간인도 정부가 거래대상으로 마다하지 않은 점이다.세째 은행을 대부분 증권중개업체 소유주에게 판 것으로이들은 은행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은행에 관한 규제를 고쳐 예금 일정비율의 지불준비금 유지 원칙에서 신용대출의 질을 고려한 최소 자본금 유지로 바꿨다. 은행의 새 주인들은 은행매입에 소요된 투자액을 가능한 빨리 회수할 셈으로 높은 예대마진율과 함께 광란적인 신용대출 팽창에 들어갔다. 마침 당시기업과 가계들의 신용요구가 증가일로에 있었다.10년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경제가 91년 모처럼 개선될 전망을 보여 가계, 기업이 내구재및 자본재 구입을 은행 신용대출로 이루려는 참이었다. 부실 채권 문제는 95년도 침체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주원인인데 93년부터 표면화하기 시작했다.이 해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계와 기업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은행에 이자수입 감소와 함께 신용대출의 질이악화되면 준비금의무가 강화되는 규제의 부담을 안겨주었다.은행은 부실채권 손실을 만회하고자 예대마진을 더욱 높혔다.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94년 1월부터 실제 가동되고 정부가 87년만해도 160%였던 인플레를 93년 10%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함에 따라 낙관시되었지만 94년 정치 불안정으로 비틀거리게 된다.94년 1월의 농민반란,3월의 대통령후보 선두주자 암살 등은 국내외적으로 멕시코 경제를한층 위험시하게 만들었다.외환보유액이 50%나 줄어들고,환율 평가절하가 이어졌고,금리는 배로 뛰었다.해외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자 정부는 해외자본이 멕시코에서 떠나지 않도록,환율변동에 이자율을 연동시키고 미 재무부 채권보다 이자율이 배나 높은 단기채권 발행을 급증시켰다.이 조치로 국내인 및 외국인 자본을 멕시코 안에 잡아두긴 했으나 이로 인한 정부 빚은 크게 불어나 94년 11월말 200억달러였던 채무가 한달뒤 3백억달러로 늘어났다.이것은 멕시코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한다. ◎안정화/변동환율제 유지하며 긴축·재정조정 주력/IMF지원 요청 노력 94년 12월 멕시코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경제정책의 계속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신호를 받고 있었다.중순이 되자 현 환율이 지탱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고조되었으며 3주째가 되자 정부는 별 수 없이 환율변동폭을 포기했고 이어 페소 대미달러 환율을 평가절하했다.환율을 15% 높이면 당시 국내총생산의 8%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할 수 있으리라고 정부는 기대했다.그러나 이같은 페소 가치의 절하로 정부를 비롯 멕시코 경제 전체가 대외 부채의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리란 걸 감안하지 못했다.특히 환율연동 정부 부채가 문제였다. 정부가 빚을 갚을수 없는 상황,즉 지불불능 신세가 되자 정부의 채무변제의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외국환 수입이 생길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생성을 위해서,후속 평가절하가 요구됐다.또 이 지불불능 상황은 정부가 미달러 대신 페소화로 빚을 갚는 방안을 고려케 했는데 이같은 선택은 초인플레를 유발,채무 위기를 최악의 상태로 밀어넣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외부의 재정지원이 긴요해졌다. 이같은 연유로 정부는 환율연동 단기부채 3백억달러 및 중장기 부채를 짊어진 채 재정 조정과 긴축통화 정책으로 짜여진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행에 매달렸다.이 재정,통화 정책은 모두 변동 환율제의 틀을 지녔다.그러면서 정부는 95년 1·4분기동안 미국 등 외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거시경제적 안정화정책의 성공이 외부의 재정지원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반대등으로 이같은 해외지원의 패키지가 수월하게 마련되지 않자 95년 첫 3개월간 거시경제의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불안정해졌다.3월이 되자 환율은 1달러당 8페소로 올라 94년말 평가절하 직전의 125%가 됐고 페소화 표시 정부부채의 이자율은 거의 80%에 달해 94년 말보다 60% 포인트나 높아졌다. ◎IMF 지원/미 정부 신용공여 포함 5백억달러 긴급수혈/지불불능 사태 해소/재정조정 성공적 수행 마침내 95년 3월말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련된다.미국정부의 2백억달러 신용공여,IMF의 3년 ‘확대기금 협정’에 따른 1백20억달러 지원,여타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의 2백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이같은 재원이 갖춰지자 멕시코정부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지불불능 상태는 소멸됐다.그러자 당장 환율이 달러당 6.50페소로 떨어졌고 이자율도 40% 포인트 가깝게 내렸다.IMF와 미국정부의 요구사항은 표준적인 것으로,멕시코는 IMF 부과 원칙과 일치되게 안정화 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통화와 재정 양면을 조정한다는 것이었다.또 미 정부는 석유수출을 담보로 잡았다.이같은 긴급구제 패키지의 가장어려운 부분은 미 의회의 반대였다.재정구제 패키지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그간 증가일로였던 멕시코의 신인도 하락이 멈췄고 안정화 정책은 실효를 얻기 시작했다. 환율을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감소한다는 목표의 안정화 정책은 이 부문의 모든 성공적 프로그램처럼 재정조정이 결정적 요소였다.인플레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 증액으로 이뤄진 재정조정은 꼭 실천되야 했다.물론 재정조정에 필수적인 이 두 요소의 시행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정부의 지출은 단기 계획에선 자르기가 어려운 만큼 지출 조정은 대부분 공공투자 프로젝트들을 자르는데서 이뤄졌다.증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저항도 컸다.멕시코는 국내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95년도 재정조정을 주로 10% 부가세 요율의 15% 인상을 통해 달성했다. 미 정부와 IMF의 금융 구제가 이뤄지기 전 평가절하 그리고 95년도 첫 분기 동안의 거시경제 불안정은 이미 멕시코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놓았다.환율의 평가절하는 실질임금을 하락시켰고 이는 생산경비를 떨어뜨려 국제시장에서 멕시코 상품을 한층 싸게 만들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경제활동의 위축은 은행 위기로 한층 악화됐다.아까 언급한대로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92년, 93년에 무책임하다고 밖에 평할수 없는 신용팽창 방침을 펼쳤다.94년 평가절하 및 95년 첫 분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좋지 못한 거시경제 상황은 은행으로 하여금 예대마진을 늘이도록 유인했다.이런 편법은 부실채권을 계속적으로,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증가시켜 총 신용의 20%에 달하게 했다.그러고 은행이 신규 신용을 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을 압박했으며 일부는 파산하게 됐다.은행 위기에 직면에 정부는 은행 조직의 붕괴와 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은행 조직과 은행 채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절하,재정 및 통화 조정시행,그리고 은행신용 위기는 그때까지 멕시코 70년 사상 최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이 6.2%나 하락했다.만약 멕시코 경제를 구제하려는 금융 패키지가 적당한 시기에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추락은 한층 더 심했을 것이다. ◎교훈/IMF지원 지렛대로 신용공여 문호 넓어져/해외재원 필요하다면 늦기전에 획득이 중요 미국과 IMF가 주도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멕시코 경제는 실제겪은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큰 중대 위기상황에 빠졌을 것이 틀림없다.멕시코정부가 연동 단기채무를 달러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한 이 금융지원은 초인플레 유발의 정책을 선택토록하는 위험을 피하게 했다.더구나 IMF가 열어준 신용공여 문호는 멕시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변동환율제 아래에서도 외환보유 면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즉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는 것이다.이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과 함께 환율에 상당한 안정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으며 인플레를 크게 떨어뜨려 95년의 52%가 올해는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지난 2년간 경제가 비교적 빠른속도로 성장,97년도 경제성장율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F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결과로 멕시코 정부는 기간에서나 이자율에선 해외 채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갖게 됐다.이는 멕시코가 채무상환을 제때에 못하는 위험을 크게 줄여주었다. 멕시코의 경험으로부터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은 안정화 대책이 시행에 옮겨지고 성공하는데 있어 해외의 재원이 필요하다면 이 재원을 아주 빨리 획득하는 것이 결정적이란 점이다. □이삭 카츠 약력 ▲53년 멕시코시티 출생▲77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과 졸 ▲80년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과정 수료 ▲91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 과장(현) ▲주요저서 및 활동 △시장개방의 지역적 영향분석(97년) △경제적 진보주의의 개념적 기초(97년) △진보주의와 교육(96년) 등 다수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멕시코) 칼럼니스트 ◎안정화정책 요지 【재정정책】 △GDP대비 4% 재정흑자 목표 △공공재 가격인상(휘발유와 디젤유 35%,가스 와 전기요금 20%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10%→15%) △공공지출 감소(9.8%) △비전략부문 공기업의 민영화 지속 추진(특히 민영화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이 따랐으며 민영화를 통해 향후 3년동안 1백20억∼1백40억달 러의 재정수입이 전망됨) 【통화정책】 △자유변동환율제 지속 △물가를 40%로 억제하기 위해 순국내여신 증가율을 최대 23%로 억제(신용 대출한도를 1백억페소로 제한) △선물시장 개장 【금융정책】 △세계은행 지원 아래 감독과 규제를 통한 금융부문 강화(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강화,부실여신 보전용 준비금 확대,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소유한도 철폐) △은행자산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수단인 투자단위(UDI)도입 △은행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을 채권으로 전환 【사회정책】 △95년 사회지출(농촌 프로그램 포함),재정지출 2% 증액 △실업자 의료보험 확대 △극빈층 실업자대상 공공사업 시행(SOC 건설사업을 통한 광범위한 농촌고용 계획 실시)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95년 한해동안 7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훈련비용 지급,해직근로자에 대한 최고 6개월까지의 의료보험과 양육 보조 조치 실시)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확대
  • 대선그룹,2개 계열사 정리/화의신청후 자구계획 밝혀

    【부산 연합】 대선주조 등 대선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선그룹의 모회사격인 대선주조(대표 천용주)가 1일 그룹자구책의 일환으로 계열사 중 (주)대선과 대선건설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주조는 이날 대선주조의 화의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신청하면서 5개 계열사중 (주)대선과 대선건설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달 30일자로 화의를 신청한 대선산업 및 유원산업은 대선주조와 함께 회생을 모색하되 대선주조가 이들 회사에 지불보증한 1천7백억원대의 보증액중 상당액은 대선산업과 유원산업이 직접 변제토록 해 대선주조의 채무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대선주조가 6백32억원의 각종 부채에다 2천9백38억원대의 보증채무를 지고 있지만 5백억원대의 은행예치금 및 회사간 상호지급보증부분과 상계할 경우 일반채권규모가 1천억원밖에 되지 않은데다 특히 올해 1백억원대의 영업순이익이 예상돼 화의전망은 밝은 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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