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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후속곡 ‘10초 만에’로 활동 재개

    김동욱, 후속곡 ‘10초 만에’로 활동 재개

    가수 김동욱이 세련된 뮤지션으로 변신한다. 2집 ‘늦잠꾸러기’ 활동을 하면서 건반과 함께하는 안무 등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였던 김동욱은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어번 알앤비(Urban R&B) 장르의 ‘10초 만에’를 후속곡으로 결정했다. 김동욱은 이번 무대를 통해 ‘화려함’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세련됨’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어떻게 해야만 그대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10초 만에’는 작사, 작곡가이자 이번 앨범의 총 프로듀서인 박성일이 알리샤키스의 ‘이프 아이 애인트 갓 유’(if I ain’t got you)를 롤모델로 김동욱만의 캐릭터를 작품 속에 녹아내려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이다. 김동욱의 소속사 측은 “홍준호, 노덕래, 김바로 등의 국내 뮤지션들이 만들어 낸 김동욱의 ‘10초 만에’가 침체된 가요계에 제시하는 새로운 대안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욱은 오는 23일 코엑스몰 이벤트코트에서 거리콘서트를 열며 24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후속곡 ‘10초 만에’ 방송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제공=CHAN2프로덕션)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크래쉬’’태양의 제국’ 원작자 발라드 타계

    영화 ‘크래쉬’’태양의 제국’ 원작자 발라드 타계

    영화 ’크래쉬’와 ‘태양의 제국’을 기억하는지.  앞의 작품은 자동차 충돌사고를 부러 일으켜 성적 욕망을 갈급하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뒤엣것은 태평양 전쟁 중 일본군이 운영하는 포로수용소에서 작가가 직접 보고 겪었던 일들을 실감나게 묘사해 화제가 됐다.  두 영화의 원작자인 영국의 컬트(소수 마니아들에게 열광적인 숭배를 받는) 작가 JG 발라드가 19일 런던의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향년 78.  대변인인 마거릿 핸버리는 발라드가 몇년 동안 질병 을 앓아왔다면서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그의 사인이 지난 2006년 진단받은 전립선암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전의 발라드는 ‘뉴웨이브 사이언스 픽션’의 기수로 일컬어졌다.1973년 발표한 크래쉬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1996년 제임스 스페이더와 홀리 헌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영화화했다.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가 일본군이 상하이 체류 외국인들을 가뒀던 포로수용소에 3년간 수용됐던 경험은 1984년작 ‘태양의 제국’에 담겼다.1987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지금은 대스타로 성장한 크리스천 베일을 아역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크린에 옮겼다.  발라드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6년,영국으로 건너와 1960년대 전업작가로 변신해 사망할 때까지 살았다.소설만 15편을 발표했고 수십 편의 단편을 집필했다.  핸버리는 “발라드의 현대 생활에 대한 날카롭고 몽상가적인 관찰이 전세계에서 출판된 훌륭하고 강렬한 소설들에 녹아들면서 그에게 걸트적인 명성을 안겨줬다.”고 문학적 업적을 요약했다.생전의 그는 사이언스 픽션이란 장르 대신 “미래의 심리를 묘사하는 게 본령”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크래쉬’가 스크린으로 옮겨지자 이를 본 젊은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자살하거나 고속도로를 폭주하는 등 말썽을 일으켜 젊은애들을 부추긴다는 도덕적 비난도 들어야 했다. 그의 디스토피아적인 문장은 록그룹 라디오헤드와 조이 디비전,싱어송라이터겸 프로듀서인 트레버 하워드 등으로부터 존경을 얻게 했다.그의 단편 ‘더 사운드 스위프’는 그룹 버글스에 의해 ‘더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로 옮겨져 MTV가 첫 방송으로 낸 영광을 차지했다.  친구이며 동료 작가인 이언 싱클레어는 “윤리의식의 붕괴라는 재앙을 정면에서 맨먼저 다룬 인물”이라고 고인을 평한 뒤 “처음에는 유명인사라는 매력에 이끌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종의 철학으로 정립시켜 (문학사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말년에도 고인은 ‘슈퍼 칸느’와 ‘밀레니엄 인간’ 같은 작품을 남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서 문학 담당을 맡았으며 잡지 ‘옵서버의 서평 담당인 헵지바 앤더슨은 “초기에 그는 과학 픽션을 주로 썼는데 이는 매우 전위적인 것으로 비쳤다.이들 소설들의 밑바닥에는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장치가 있었다.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그런 장면들은 전혀 비현실적인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그는 “우리는 지금 일종의 ‘발라드가 꾸민 세계’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갈파했다. 그는 인류가 사회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진보한다는 믿음에 대해 냉소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유명하다.”인류를 계몽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완벽한 환상이다.우리가 제 정신이며 대부분의 시간 이성적인 존재였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데 사실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호주 일간 ‘The Age’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발라드는 1954년 헬렌 매튜스와 결혼했으며 64년 폐렴으로 사별했다.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비극은 소설 ‘여인들의 친절’로 형상화됐다.유족으로는 세 자녀가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만원으로 카우보이처럼 달릴까

    만원으로 카우보이처럼 달릴까

    ‘말(馬) 달리자~!’ 사람들은 가끔 팍팍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말을 타는 서부 영화의 멋진 주인공 ‘카우 보이’로의 변신을 희망한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일장춘몽’일 뿐이다. 귀족 레저로 자리 매김한 승마를 즐길 만한 경제적 여유와 장소 또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마가 이제는 대중에게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승마장이 전국 곳곳에서 생겨 나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속초 등 8곳에 문열어 농림수산식품부는 생활 승마 붐 조성과 국내 말 사육농가 육성 등을 위해 경북 영천·구미·상주시, 봉화군, 강원 속초시, 경남 함안·산청군, 충남 홍성군 등지에 생활 승마장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내 생활 승마장 1호’가 24일 말의 고장 경북 영천에서 문을 연다. 이런 승마장은 내년까지 전국 8곳에 들어선다. 19일 개장을 앞둔 영천 임고면 효리의 운주산 대중 승마장을 미리 둘러 봤다. 대구에서 차로 40분 남짓 거리인 운주산 승마장은 사방이 40년 이상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휴양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승마장이 자연휴양림 속에 조성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용객들이 승마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천시가 직영할 이 승마장은 7만 8000여㎡의 터에 승마 초보자들을 위한 실내승마장(2340㎡)과 숙련자들이 주로 이용할 실외 승마장(8800㎡), 외승로(1.2㎞), 산악코스(3.5㎞) 등을 갖추고 있다. 국제대회 개최도 가능하다. 특히 산악코스는 자연휴양림 내 비포장 임도를 따라 마련돼 사계절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승마를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승마 코스로는 최대를 자랑한다. 승마장은 또 어린이를 위한 조랑말과 포니를 비롯해 일반인이 탈 수 있는 드러브렛 등 승마용 말 29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국내 사설 승마장 등에서 승마용으로 잘 훈련된 말들을 엄선해 마리당 500만원 안팎에 사들였다. 물론 승마장에는 말을 최대 70마리까지 사육할 수 있는 마사도 있다. 편의시설로 실내외 관람석과 라커룸, 휴게실 등이 있다. ●24일부터 3일간 무료 승마체험도 이용 요금은 기존 사설 승마장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하다. 일반인들이 1개월간 사설 승마장에서 승마를 즐기려면 60만~110만원이 들지만 이 승마장은 최대 25%선인 30만원이다. 1일 승마 체험을 하려면 초등생 1만원, 중고생 및 대학생 1만 5000원, 일반 2만원이 든다. 3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1만원, 승마장과 휴양림을 오가는 마차체험은 5000원이다. 시는 개장식 때 전국 승마 관계자 1000여명을 초청해 승마장 시설 관람 및 마상 무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일간 무료 승마체험 및 마차체험을 실시해 말과 승마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다양한 볼거를 제공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에서 국내 첫 생활 승마장이 개장되면 국내 승마레저 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 영천을 국제적 마필도시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월 ‘전국 마필 한마당 축제’를 여는 등 말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오랫동안 영천을 상징하면서도 타지역에서 영천을 남성 성기에 빗대 부른 저속어 ‘영천대말(大馬)’ 브랜드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의 남근(男根)축제 ‘가나마라 마쓰리’가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은 점을 감안, 영천대말을 제대로 상품화하면 지역 홍보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 사진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그바보’ 황정민, 우체국직원 완벽변신

    ‘그바보’ 황정민, 우체국직원 완벽변신

    배우 황정민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그바보’(‘그저 바라 보다가’)에서 우체국 직원 구동백 모습으로 완벽 변신한 사진을 공개했다. 황정민은 KBS 2TV ‘그바보’(극본 정진영 김의찬ㆍ연출 기민수)에서 우체국 말단 공무원인 평범남 구동백 역을 맡아 캐릭터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황정민은 안경을 쓰고 정장을 입었지만 진지하면서도 어리바리 해 보일 정도로 순박한 표정을 짓고 있다. 황정민이 분한 구동백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앞으로 그가 그려낼 다양한 모습을 기대케 한다. 극본을 맡은 정진영 김의찬 작가는 황정민을 처음 보고서 “구동백이 여기 있잖아.”라고 놀랐다는 후문. 두 작가는 “황정민은 작품 구상 후 구동백 역에 적역일 것 같다고 생각해 캐스팅 전부터 너무 탐이 났던 배우였다. 황정민을 보니 상상하던 구동백 이미지 그 이상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 김아중 주상욱 전미선 이청아 백성현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그바보’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Y&S커뮤니케이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 국내최초 콘서트 메이킹북 22일 출시

    빅뱅, 국내최초 콘서트 메이킹북 22일 출시

    아이돌그룹 빅뱅이 국내최초로 콘서트 메이킹북 ‘SHOW, ANOTHER BIG SHOW!’를 22일 출시한다. 빅뱅은 지난 1월 30일부터 3일간 열렸던 콘서트 ‘BIG SHOW’(공동주최 SBSi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제작과정과 무대 뒷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메이킹북을 출간한다.빅뱅의 메이킹북은 ‘거짓말 같은 하루’, ‘연기자로 변신한 열 여덟 시간’, ‘반짝반짝 몸부림’, ‘Wonderful Life’, ‘Rehearsal for V.I.P’, ‘The Day of BIGSHOW’, ‘Oh My Friends!’, ‘Stylish’등의 총 8개 테마로 구성됐다.특히 고화질 컬러 사진들로 총 6백여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 수록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이킹북 ‘SHOW, ANOTHER BIG SHOW!’는 기존의 메이킹북처럼 단순한 화보집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진 속 멤버들의 생생한 대화를 글로써 직접 담아 냈다.뿐만아니다. 콘서트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빅뱅의 롯데월드 습격사건’과 ‘빅뱅 바이러스’의 제작과정, 밴드 및 안무 연습 모습, 리허설과 대기실 모습에서 콘서트 뒤풀이까지 풀 스토리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메이킹북의 구매자를 위한 특별 부록으로 빅뱅 브로마이드도 수록됐으며, 방송활동을 쉬는 동안 빅뱅의 모습이 소개돼 있어 그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빅뱅의 메이킹북을 기획한 관계자는 “기존의 콘서트 메이킹 콘텐츠와 달리 독립적으로 도서가 발행된다. 빅뱅의 콘서트 ‘BIGSHOW’를 관람한 이들에게는 그 날의 감동과 함께 빅뱅의 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또 ‘BIGSHOW’를 관람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콘서트의 모든 준비과정은 물론 콘서트를 즐기는 기분까지 누릴 수 있게 해 200% 만족하는 메이킹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빅뱅은 콘서트 메이킹북 출간에 이어 라이브 콘서트 DVD 발매도 앞두고 있다.(사진제공=SBSi)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울림’에서 ‘김창완 밴드’로 돌아온 김창완

    ‘산울림’에서 ‘김창완 밴드’로 돌아온 김창완

    방송국 로비에서 만난 김창완은 할리 데이비슨 가죽 자켓을 걸치고 있었다.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이날은 오토바이를 타고 라디오를 진행하러 나왔다. 인생의 나이테가 쉰 다섯겹이지만 여전히 뿌리까지 청춘이라는 느낌이다. 막내동생 창익을 잃은 뒤 산울림이라는 옷을 벗고, 김창완밴드의 새 옷을 입었던 지난해는 훌쩍 지나갔다. 올해 그는 더 치열하고 바쁘다. 행복은 선택이다. 연기와 방송 진행, 그리고 음악은 그에게 어떤 것일까. “연기는 밥이고, 방송은 놀이, 음악은 꿈”이라고 하고는 잠깐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연기는 어제고, 방송은 오늘이고, 음악은 내일”이라고 덧붙인다. 팔방미인이라는 단어를 꺼냈더니 손사래 친다. “재주가 많으면 조석거리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마냥 좋은 것은 아니죠. 사실 재주를 팔아 살고 싶지는 않았어요. 덕성으로, 사랑으로 살고 싶었는데…. 그런 면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요. 유명해지거나 돈을 많이 버는 연예인이 되기 보다 사랑을 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었죠. 좋은 노래 아름다운 노래를 발표하는 것도 미미하나마 그런 일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네요.” ▶그에게 연기는 ”음악의 창조성이 연기에도 나올줄 알았죠” 연기 경력 24년째. 1985년 어린이날 특집극 ‘바다의 노래’에서 로커 역할로 안방극장에 나타났다. “하는 일이 그거라 일상처럼 편안하게 찍었죠. 다른 캐릭터였다면 힘들었을 텐데 무난하게 시작했어요.” 이후 꾸준하게 드라마 나들이가 이어졌다. 영화도 4편이나 찍었다. 늘 착하고 마음씨 좋은 아저씨 역할이었으나 최근 달라졌다. ‘하얀거탑’, ‘그들이 사는 세상’, ‘일지매’, 그리고 현재 MBC ‘내조의 여왕’에 이르기까지 속물 근성에 야비함까지 묻어난다. 변신일까? 개구쟁이 같은 미소가 스친다. “변신은 무슨…. 원래 작품을 고르지는 않아요. 내게 맞는 작품은 어떤거다라는 생각도 없죠. 감독들이 발견해 내는 내 캐릭터가 재미있을 뿐입니다.” 음악과 연기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는 ‘하얀 거탑’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형의 노래를 알기 때문에 연기도 잘 할 줄 알았어.”라고 했단다. 음악의 창조성이 연기에서도 나올 것으로 믿었다는 이야기다. ▶그에게 방송은 ”세대초월 하는 음악 메신저 되고파” 방송 경력 31년째. 1978년부터 거의 쉬지 않았다. 현재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9년째 진행하고 있다. 최근 TV의 MC도 꿰찼다. MBC의 수요일 심야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다. ‘라라라’는 음악 전문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고 했다. 어떤 바람일까? 음악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우리 음악시장에선 젊은이가 만들면 젊은 사람이 듣는 것, 나이 많은 사람이 만들면 나이 든 사람이 듣는 것으로 양분되어 있죠. 젊은이의 음악을 잘 소화시켜서 윗세대에게 소개해 주고, 연륜 있는 사람의 음악을 10대에게 들려 주고 싶어요.” 결국 음악세대 사이의 단절을 없애고 대중음악을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는 것. 아, 한가지 더 있다. 음악 생산자들의 교류와 화합, 이해를 도모하는 순간으로 그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선후배의 만남, 장르간의 만남, 새로운 시도의 수용 등을 시도하고 싶어요.” 음악 경력 33년째. 김창완밴드를 만든 게 산울림과의 이별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산울림 음악을 어떻게 떠날 수 있겠어요. 산울림 음악은 이미 레전드가 됐어요. 앞으로도 영원히 불려지겠죠. 산울림 음악으로부터 도약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아요.” 지난 5일 식목일에 홍대 상상마당에서 34일 동안 이어지는 인디 밴드 축제의 첫머리에 나와 ‘록을 심다’라는 공연을 펼쳤다. 다음달 1일 전주국제영화제를 찍고, 5일 어린이날 ‘록이 자라다’를 주제로 다시 상상마당에 오른다. 이전과는 달리 소극장 공연이 잦다. “김창완밴드가 추구하는 것은 편안한 의자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 아니에요. 젊음이 모여 있는 곳을 가다보니 클럽과 소극장이 있네요. 산울림 음악을 모르는 중·고등학생들이 김창완밴드 음악을 듣기 위해 지방에서 찾아올 정도로 어린 팬들이 많이 늘었죠.” ▶그에게 음악은 ”산울림 음악은 영원…이젠 후배들 돕고파” 대중적인 사랑이 고르게 나눠질 수 있게 음악하는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김창완.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인디 음악은 인디 정신이 있는 것이고. 산업으로의 음악이 있는 것이죠. 두 분야가 역할이 다르지만 각각 제 역할을 하면 좋은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인디 정신은…, 그것은,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해요. 무모함으로 무장이 돼있어야 해요. 그리고 스스로 먼저 평가하지 않아야 해요. 산업이라면 경제성을 예측해야 하니까 판단이 앞설 수밖에 없지만 판단이 앞선 인디 음악은 있을 수 없죠.” 정부의 대중음악 지원에 대해서도 한마디 던졌다. “외형적인 인프라보다 심리적인 인프라를 갖춰야 해요. 음악을 사랑한다, 때문에 내 돈을 주고 음악을 듣겠다는 그런 마음이죠.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그런 인식을 심어 주는 게 필요하죠. 자전거 도로를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전거를 타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女가수의 연기자 변신 명과 암 “연기맛 본후…”

    女가수의 연기자 변신 명과 암 “연기맛 본후…”

    “연기 맛을 본 후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하며 불현듯 둥지를 옮겨버린 한 여성 연예인을 회상하며 한 기획사 관계자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가요계를 떠난 여가수들이 연기자로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화려한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에 싫증을 느낀 여가수들이 어느날 문득 연기자를 선언,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 위한 선택으로 ‘연기자 변신’을 택하고 있다. ‘한 우물만 파라’는 옛말은 연예계에서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크게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작게는 또 다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많은 여가수들이 드라마와 영화 등 연기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성공을 거둔 사례로는 단연 윤은혜가 꼽히고 있다. 그룹 베이비복스로 활동하던 1999년 당시 윤은혜는 팀의 막내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대중에게 그의 이름이 각인된 시점은 2006년 작품인 MBC 드라마 ‘궁’을 통해서다. 연기자 변신에 순항을 시작한 그는 다음 해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남장 여자’ 역을 원활히 소화해 내며 주목받는 연기자로 발돋음했다. 이후 섹시 가수로 이미지를 굳혔던 박지윤, 전혜빈 등도 연기자 대열에 합류했다. ‘하늘색꿈’, ‘성인식’ 등으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 박지윤은 2003년 6집 앨범 타이틀곡 ‘할줄 알어?’를 마지막으로 드라마, 영화 및 뮤지컬 등 다양한 연기 분야로 뛰어들었다. 박지윤의 경우, 큰 히트작은 없었지만 꾸준하고 폭 넓은 연기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현란한 춤 실력을 기반해 가수로 주목받던 전혜빈도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위한 선택으로 연기자 길에 들어섰다. 2002년 그룹 LUV로 데뷔한 전혜빈은 연기자 변신을 선언한 뒤 SBS ‘마녀유희’, ‘왕과나’, ‘신의 저울’ 등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갔으며 최근 재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후 ‘가수로서의 미련’을 버린 채 한결 같은 행보를 걸어왔다는 점이다. 흔히 이것도, 저것도 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넘쳐나는 연예계에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화려함만 쫓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고집이다. 그러나 쉽게 주목받을 수 있는 ‘가요 무대’로 인지도를 형성한 후 대중의 ‘오랜 연인’이 되기 위한 방편으로 하루 아침에 기획사를 떠나는 이들의 결단에 따른 질타도 있다. 20일 남규리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남규리가 전속계약 기간이 2년여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씨야를 무단 이탈했다. 신의를 저버린 독단적 행동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06년 씨야의 멤버로 데뷔한 남규리의 경우, 지난 해 영화 ‘고사’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최근 개봉작인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도 등장하면서 ‘연기에 발을 들인 후 행보’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남규리의 한 측근은 “남규리가 연기에 깊은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하며 “이전 탈퇴설 또한 이와 맞물려 제기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준기 ‘블랙&화이트’ 대변신

    [NOW포토] 이준기 ‘블랙&화이트’ 대변신

    배우 이준기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글로벌 팬미팅 ‘에스소드2’기자회견이 열린가운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상한 어린이날 공연? 안 봤으면 말을 하지마!

    식상한 어린이날 공연? 안 봤으면 말을 하지마!

    놀이공원에 가자니 붐빌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마냥 편히 쉴 수만은 없는 날이 어린이날이다. 어딜 가야 하나 고민된다면 공연 일정을 한번 들춰보자. 5월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재미있고 교육적인 데다 저렴하기까지 한 ‘착한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한 공연 국립국악원은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새달 2~5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올린다. 제주의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 이야기와 우리 음악과 연극·춤을 접목시킨 전통음악극으로, 8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페스티벌’ 공식초청작이기도 하다. 매일 오후 1·4시, 하루 두 차례 공연하며, 4일 오후 4시 공연은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한다. 3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관람할 수 있다. (02)580-3395.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소나기’를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꾸몄다. 5일과 8일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나기’를 관람하면 30% 할인 혜택과 함께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정해 3t의 소나기가 쏟아지는 무대 뒤(백스테이지)를 견학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마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경찰악대, 전남어린이국악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02)399-1772. 구로아트밸리는 2~5일 프랑스의 아동미술교육 전문가 밀라 보탕의 원작으로 만든 EBS의 인기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 잃어버린 글씨’를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애니메이션과 그림자극, 마리오네트가 만난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가족이 함께 종이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체험교육장도 열 계획. 2일에는 밀라 보탕이 직접 강의한다. 강의 참가비는 어린이 5000원(동반 어른 1인 무료). (02)2029-1700~1. ●놀이공원으로 변신한 공연장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어울림누리에서 ‘높빛어린이세상’을 펼친다. 해외 공연단체들의 내한공연이 특히 눈에 띈다. 패치극단의 ‘신기한 우체부아저씨’(2~6일)는 바쁜 우체부에게 벌어진 특별한 일들을 마임과 마술로 표현하는 비언어극이다. 윈드밀극단이 꾸미는 ‘붐, 바!’는 공연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24개월 이상 영유아들을 위한 공연이다. 일본의 가면극 ‘알라딘과 마법램프’(1~5일)도 올린다. 용기 없고 소극적인 알라딘이 모험을 하며 적극적인 어린이가 된다는 내용. 플라잉 기술로 펼치는 비행장면과 마법장면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4~5일 야외광장에서는 인간장대공연 ‘필드’(4일 오후 4·6시), 유쾌한 광대 ‘붐헤드’의 저글링, ‘미스터 브라스’ 등 다양한 공연과 ‘파이프놀이터’,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들을 제작해보는 ‘높빛공작소’ 등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체험 행사들을 진행한다. 1577-7766. 5일 하루 동안 성남아트센터는 ‘아트랜드’로 변신한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30분에 아티스트 김하준이 유연한 손동작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샌드애니메니션을 선보인다. 앙상블시어터에서는 오후 1시30분과 4시30분에 마리오네트 줄인형 콘서트와 인형 만들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공연은 각각 1만 5000원이고, 두 개 공연을 함께 구입하면 2만원이다. 아울러 춤의 광장, 오페라하우스 광장, 야외주차장 등지에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페이스페인팅, 야외조각전, 풍선아트, 스낵코너 등이 마련돼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다. (031)783-8000.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청계천에 문화 봄바람 살랑인다

    청계천에 문화 봄바람 살랑인다

    서울 청계천이 ‘봄의 전령사’로 화사하게 변신한다. 서울시설공단은 18일부터 11월까지 매주말 ‘청계천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청계광장은 ‘노천카페’로 조성된다. 청계광장 도로 주변에 파라솔이 설치되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 휴식뿐 아니라 청계천 아티스트, 아마추어 예술가의 공연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동대문 패션타운 인근 오간수교 밑에서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마다 ‘수상패션쇼’가 열린다. 이 쇼는 하천 위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 열리며 청계천 페스티벌의 백미로 꼽힌다. 18일에는 오후 7시 ‘캐주얼 패션전’이 펼쳐지며, 밸리댄스와 초대가수 공연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매월 격주 청계천의 자연을 배경으로 국악,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열린다. 19일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는 춤과 타악 퍼포먼스 ‘Fun & Love’를 시작으로 시민가요제(오후 7시), 가수 조관우의 미니콘서트(오후 8시) 등이 진행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新귀거래사]카페주인으로 변신 장선우 감독

    [新귀거래사]카페주인으로 변신 장선우 감독

    1980~90년대 충무로를 주름잡았던 영화감독 장선우(58)씨. 어느 날 갑자기 충무로에서 사라진 그를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제주도의 조그마한 시골마을에서 만났다. 이젠 사투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4년차 제주 사람이 됐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그는 시골의 여유로움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다. 2005년 5월, 그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눌러앉았다. ●“4개월만 살려고 했는데… 벌써 4년” 그는 ‘우묵배미의 사랑’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1990),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청룡영화상 감독상(1994), ‘화엄경’으로 대종상 감독상(1994), ‘꽃잎’으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96·1997)을 받는 등 잘 나가던 감독이었다. 2002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흥행에 실패했고 2005년 몽골에서 제작에 나섰던 ‘천개의 고원’도 여의치 않아 도중에 접어야만 했다. 그리곤 소리 소문 없이 제주 한구석에 눌러앉았다. 그는 서울토박이다. “처음에는 3개월만 살아보자고 시작했는데 벌써 4년째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평리는 제주에서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마을 서편을 깎아 지른 듯 병풍처럼 둘러싼 암벽 ‘박수기정’의 절경이 있어서다. ‘기정’은 높은 벼랑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용천수인 박수물과 맞닿아 있어 ‘박수물쪽의 높다란 바위’를 뜻하는 박수기정은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장 감독은 지난해 별채에 ‘물고기’라는 작은 카페를 열었다. 지인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여유롭게 차나 한잔 마실 공간을 만들겠다고 시작한 카페는 입소문을 탔다. 예상보다 너무 알려져 평일에도 제법 붐빈다. 제주의 옛 돌벽집 외형을 그대로 살린 카페는 이제 마을의 명소가 됐다. 카페에 앉으면 햇빛에 부서지는 서귀포 앞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그저 커피 한잔 손에 들고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픈 충동을 자아내게 한다. 텃밭에 농사도 짓는다. “그저 이것저것 아무거나 막 심어 봅니다. 무엇이 생기고 열리는지 궁금해서요. 씨앗만 생기면 막 뿌려 봅니다.” 저녁 해가 뉘엿뉘엿 박수기정을 넘어가면 그는 카페 옆 본채의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철저하게 제주의 한가로움과 여유를 즐기는 일상이다. “이제 곧 고사리철이 되면 들판으로 오름으로 고사리를 뜯으러 가는 행복이 기다려집니다.” ●올해부터 제주대서 강의도 올해부터 그는 제주대 공로 교수로 사회교육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에서 시나리오 콘텐츠연구 과목을 강의한다. “나중에 제주에서 살았던 흔적을 영화로 남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이야기에 속내를 살짝 비춘 그는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제주의 한가한 일상 속에서도 치열하게 ‘장선우 영화’의 완성을 꿈꾸고 있으리라. 그는 한사코 사진찍기를 사양했다. 아직은 세상의 관심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고 싶다고.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천의 얼굴’ 이준기 ‘강림’에 5천관객 열광

    ‘천의 얼굴’ 이준기 ‘강림’에 5천관객 열광

    ‘천의 얼굴 이준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뜨거운 150분. 이준기의 국내외 5천여 팬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이준기의 글로벌 팬 콘서트 ‘에피소드2:더 마스크(Episode2:The mask)’를 통해 ‘이준기 월드’로 빠져들었다.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이준기는 무대 중앙과 좌우에 설치된 대형 화면의 영상으로 먼저 관객들을 맞이해 기대감을 높였다. 색색들의 조명이 제 색을 비추자 무대 양쪽에서 깃발을 든 댄서들이 줄을 맞춰 올라왔다. 이후 파란색 가면을 쓰고 양손에 검을 든 댄서가 무대 중앙에 등장해 검술을 선보였다. 웅장한 배경음악에 맞춰 무대에 오른 댄서들의 의상과 소품은 특수 제작된 무대와 어우러져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동양문화를 섞어놓은 듯 한 신비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이때, 이준기가 와이어에 매달린 채 공중에서 등장했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그를 반겼다. 무대에 안착한 이준기는 갑옷을 입고 늠름한 표정으로 팬들을 응시했다. 이어 댄서로부터 건네받은 검으로 절도 있는 검술을 선보인 이준기가 머리 위로 검을 들어 올리자 마치 무협지 ‘삼국지’에서 등장했을 법한 장면이 연출됐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대형화면이 사방으로 갈라지면서 등장한 DJ는 현란한 스크래치 기술을 선보이며 이준기를 소개했다. 무대 아래서 등장한 이준기는 깔끔한 정장의 댄디 스타일로 변신해 본인의 노래 ‘바보사랑’을 부르며 현란한 댄스를 췄다. 이준기는 박진감 넘치는 안무와 유연한 몸놀림을 선보여 팬들에게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준기의 손짓에 따라 불꽃폭죽이 터지자 팬들은 일제히 파란 야광봉을 흔들며 이준기의 이름을 연호했다. 노래를 마친 이준기는 땀으로 범벅된 얼굴로 “오랜만에 움직이니 삭신이 쑤신다.”며 관객들을 향해 인사했다. 공연 중 이준기는 유창한 일본어와 중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차례로 해외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팬들을 더욱 흥분케 했다. “일본 타이완 홍콩 중국 타일랜드 싱가포르”등의 해외팬들을 차례로 호명한 이준기는 “‘에피소드 1’에 이후로 벌써 3년만이다. 사실 그전에 만나고 싶었는데 그동안 제가 작품에 빠지는 게 더 좋았나보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준기의 변신은 콘서트 내내 계속 이어졌다. 캐주얼 복장으로 갈아입은 이준기는 가수 팝핀현준과 함께 앙상블을 이뤄 웨이브 브레이크 팝핀댄스 동작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능숙한 춤 솜씨를 자랑했다. 이날 이준기는 다소 실수를 보이기도 했지만 익살스런 애드리브와 쇼맨십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던 중 음이 살짝 맞지 않는(?) 실수 뒤 이준기는 “중간에 밴드 반주와 맞지 않아서 일부러 몸을 더 크게 움직이며 춤을 췄다. 난 음치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공연에서 이준기는 직접 찾아가는 팬 서비스를 펼쳤다. 무대 조명이 암전된 상황에서 갑자기 핀조명이 들어온 곳은 바로 관객석 3층. 이준기는 빨간색 반짝이 의상을 입고 앞머리에는 빨간색 왕 집게를 꽂은 채 트로트 곡 ‘날 봐 귀순’을 ‘날 봐 준기’로 개사해 부르기 시작했다. ‘이준기의 강림’을 몸소 체험한 팬들을 더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준기는 공연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직접 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인사를 전하며 본인을 “신바람 이준기”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이준기는 오는 20일 발매하는 앨범의 수록곡 ‘J-style’의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준기의 강렬한 눈빛과 역동적인 안무가 전면에 배치된 뮤직비디오는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이후 개그맨 박휘순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시간에는 팬들이 평소 이준기에게 궁금한 것과 바라는 점들을 질의 응답하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공연 하루 전인17일이 생일이었던 이준기는 생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 팬들의 위해 마련한 이준기의 세심한 배려는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 ‘아낌없이 주는나무’를 부를 때 절정에 치달았다. 무대 뒤 흰 막이 내려오자 그 위로 팬들의 이름이 차례로 열거됐다. 본인의 이름을 확인한 팬들을 소스라치게 놀라며 반색했다. 이준기는 “에피소드3에서 우리가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함께 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는 말로 팬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대신했다. 이준기는 비트가 강하게 전해지는 본인의 노래 ‘J-style’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나와라 나와라”, “이준기 이준기”를 외치는 팬들의 요청에 이준기는 흔쾌히 무대 위로 올라와 앙코르 곡들을 연달아 불렀다. 이준기의 열정과 정성에 감동한 5천여 관객들은 진심어린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똑같죠?”…베컴 ‘터미네이터’ 완벽변신

    “똑같죠?”…베컴 ‘터미네이터’ 완벽변신

    “아 윌 비 베컴!”(I‘ll be Becks!“)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4. AC밀란)이 사이보그 영웅 ‘터미네이터’를 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휴대폰 회사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베컴은 최근 촬영한 광고 속에서 세련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살린 새로운 터미네이터의 모습을 선보였다. 베컴은 그동안 화보 및 광고 촬영에서 인디아나 존스, 로마 전사 등 다양한 역할과 이미지를 보여준 바 있지만 터미네이터로 변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광고에서 베컴은 근육으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를 선보였으며 CG작업을 통한 이미지 합성 방법으로 냉철한 사이보그 킬러를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늘 다른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해당 휴대폰 회사 측은 “베컴이 인기가 높은 축구스타인 만큼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라면서 “휴대폰 가격이 200여만원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베컴의 세련된 이미지로 어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베컴은 올해 초 10년 간의 펩시 계약이 끝났지만 여전히 아디다스, 조르지오 알마니 등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지난해 약 598억원을 벌어들여 지난 달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이 발표한 ‘2008년 축구선수 수입 랭킹’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베컴(좌), 아놀드 슈워제네거(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 책꽂이]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이하늘, 박성은 외 글·그림, 샘터 펴냄) 장애아동 13명이 직접 쓰고 그린 동화집.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세상을 향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뿐 아니라 또래들과 나누고 싶은 환상 속 모험, 동물 우화 등이 담겨 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바코드를 최초로 시도했다. 푸르메재단과 아르코미술관 공동 프로젝트. 1만원. ●고물자전거 날쌘돌이(다바타 세이이치 글·그림, 엄혜숙 옮김, 우리교육 펴냄) 재활용과 봉사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 버려진 고물자전거 날쌘돌이. 물건의 귀중함을 아는 소년 유끼짱과 솜씨 좋은 할아버지를 만나 멋지게 변신한 뒤 아프리카로 건너가 그곳 사람들의 소중한 발이 된다. 작가는 재생 자전거를 따라 직접 아프리카 나라들을 돌아다닌 뒤 이야기를 썼다. 1만원. ●동갑내기 울 엄마(임사라 글·박현주 그림, 어린이나무생각 펴냄) 엄마도 엄마가 필요할까. 엄마도 엄마가 없으면 나처럼 슬플까. 일곱살 은비와 엄마가 된 지 일곱살 된 엄마는 동갑내기라는 외할머니의 말씀에 은비는 때론 엄마의 친구로, 때론 엄마의 엄마가 돼 준다. 엄마, 할머니, 할머니의 엄마까지 그 이어짐을 통해 엄마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가슴 뭉클한 그림책. 9000원. ●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강정연 글· 김진화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짝에 관한 아이들의 심리를 제대로 묘사했다. 그렇게 바라던 우진이와 짝이 되었다가 다시 창훈이로 짝이 바뀐 승연이는 온갖 심통을 다 부린다. 왜 우진이와 선생님은 내 맘을 몰라주는 걸까. “네 마음만 있는 게 아니란다.” 다시 짝꿍이 된 우진이의 쌀쌀 맞은 태도에 승연이는 선생님이 해준 말씀의 의미를 깨닫는다. 8500원. ●똑똑한 똥덩어리씨(홍윤희 글·심창국 그림, 꿈틀 펴냄) 음식이 똥이 되어 나오기까지 몸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방귀 냄새는 왜 지독할까? 방귀 소리는 왜 날까? 똥과 방귀에 숨어 있는 인체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 동화. 냄새 나는 똥과 방귀가 신체 건강을 위해 얼마나 똑똑하고 소중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준다. 9000원.
  • 박예진, 영화 ‘청담보살’ 임창정과 호흡맞춰

    박예진, 영화 ‘청담보살’ 임창정과 호흡맞춰

    배우 박예진이 영화 ‘청담보살’에 여주인공 태랑 역으로 캐스팅돼 상대역을 맡게 된 임창정과 나란히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말 크랭크인 되는 영화 ‘청담보살’은 무속인 엄마를 두고 신내림을 받은 딸(박예진 분)이 액운을 피하고자 엄마가 지목한 남자와 결혼을 추진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 관계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보여주는 상큼하면서도 엉뚱한 면모를 갖고 있는 역할로 박예진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예진이 여주인공 태랑 역할에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현재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에 출연 중인 박예진은 드라마 종영 후 곧바로 MBC 새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 출연 고현정 이요원과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지현 美데뷔작 ‘블러드’ 6월11일 국내 개봉

    전지현 美데뷔작 ‘블러드’ 6월11일 국내 개봉

    톱스타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블러드’(원제 Blood: The Last Vampire) 국내 개봉일이 오는 6월 11일로 확정됐다. 16일 수입사인 코랄픽처스는 측은 “전지현 주연의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블러드’가 6월 11일 국내 개봉된다.”고 밝혔다. ‘공각기동대’의 오이시 마모루 원작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블러드’는 일본, 홍콩, 프랑스 3개국이 합작 제작한 3,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크리스 나흔 감독이 연출을, 전지현ㆍ코유키가 주연을 맡았으며 ‘와호장룡’ ‘영웅’ 제작진이 CG를 작업했다. 전지현은 ‘블러드’를 통해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전세계 와이드 릴리즈 되는 영화의 원톱 주연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지현은 ‘블러드’에서 인류의 미래를 걸고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뱀파이어 헌터로 등장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보여준 청순미와 엽기 발랄한 이미지를 깨고 판타지 액션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사진제공=코랄픽처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스타의 팔색조 이미지… “변신? 그때 그때 달라요”

    할리우드 스타의 팔색조 이미지… “변신? 그때 그때 달라요”

    스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섹시함 혹은 귀여움 등 이름만 떠올려도 생각나는 특정한 느낌이 있게 마련이다. 대중에게 얼마나 자신의 특징을 잘 전달했는지에 따라 스타성 역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여스타들은 특히 그렇다. 자신의 얼굴과 성격에 맞는 이미지로 개성을 창조한다. 하지만 매번 같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는 없다. 변화가 없다면 팬들마저 식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만의 이미지를 가꾸면서도 가끔씩 일탈을 한다. 그렇다면 할리우드 여스타들이 이미지 변신을 가장 간단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 바로 잡지다. 브라운관이나 무대와 달리 1회성 이벤트에가깝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변신을 해도 부담이 없다. 잡지 화보를 통해 이미지를 변신했던 스타를 살펴봤다. ◆ 린제이 로한 - “악동에서 우아한 여인으로” 린제이 로한은 최근 대만판 ‘하퍼스 바자’ 4월호 커버걸로 나섰다. 평소 로한은 통통튀는 악동 이미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잡지에선 달랐다. 밝은 금발머리는 차분한 갈색 머리로 염색해 한층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 발랄한 분홍색 립스틱을 즐겨바르던 그녀는 잡지 화보에선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 강렬한 느낌도 줬다. 차분한 분홍색 튜브 드레스와 단정한 헤어, 메이크업이 조화를 이뤄 우아안 여인의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 ◆ 니콜 리치 - “현대적 이미지에서 퓨처리즘으로” ’패셔니스타’ 니콜 리치는 현대적인 느낌의 스타로 유명하다. 최신 유행 아이템은 모조리 섭렵하고, 자신이 유행을 창조하기도 한다. 특히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와 레깅스, 스키니 진 등이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최근 ‘블랙북’ 커버걸로 나선 리치는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흰색 뱅헤어 가발과 손 여기저기에 낀 금장신구 등이 미래의 여전사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유난히 하얗게 표현된 피부와 과장된 속눈썹도 한 몫했다. ◆ 드류 배리모어 - “귀여움에서 섹시로” 드류 배리모어는 밝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다. 환한 미소와 통통한 얼굴, 동그란 눈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다. 아역 시절 영화 ‘이티’에서 보여줬던 순수하고 깜찍한 모습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매번 귀여울 수는 없는 노릇. 배리모어는 최근 잡지 ‘W’의 커버걸로 나서면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볼터치와 밝은 립스틱을 자제한 차분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머리는 헝클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눈은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다. 덕분에 섹시하고 성숙해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대심도(大深度)/노주석 논설위원

    가우디와 피카소, 달리와 미로의 숨결이 깃든 지중해의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도심에서 자동차의 행렬을 찾아볼 수 없다. 고색창연한 중세풍의 건축물들이 즐비한 시가지에 전차와 자전거가 한가로이 달릴 뿐이다. 자동차는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론다(Ronda)’라는 지하 고속도로 속을 달리고, 건물은 외벽만 예스러울 뿐 내용물은 현대식으로 개조해서 사용한다. 겉과 속이 다른 도시지만 연간 5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줄기차게 이 도시를 찾는다. 바로셀로나의 변신은 1992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이뤄졌다. 골자는 지하 고속도로의 건설이었다. 자동차를 도시 속으로 집어넣은 발상의 전환이 바로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하 차도는 이제 고전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대심도(大深度) 철도시대에 접어들었다. 시속 100㎞ 이상의 광역 고속열차가 깊이 40m 이하의 지하세계를 쏜살같이 달린다. 미국 워싱턴 맥스 레일의 깊이는 79m이고, 러시아 모스크바 메트로는 84m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광역철도 인프라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RER는 기존 철도와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경기도는 그제 총연장 145.5㎞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을 2016년까지 지하 40∼50m에 짓는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을 가졌다. 서울산업대 김시곤 교수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철도의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 인구나 면적이 비슷한 도쿄권의 11%, 런던권의 7%, 파리권의 22%에 불과하다.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느림보’ 수도권 전철과 ‘나홀로’ 승용차 출퇴근을 대신할 대심도 철도의 최고 장점은 토지보상비와 민원발생 소지가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다. 자동차 통행량이 하루 평균 88만대 줄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축과 에너지 소비액 5800억원 감소는 덤이다. 갈 길이 멀고 험하지만 대심도 철도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과 환경오염 최소화, 에너지 소비감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단숨에 잡는 대안이라 할 만하다. 성공 여하에 따라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도전과 집권의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청계천=이명박’ ‘대심도=김문수’라는 새로운 대권 방정식이 성립될지 주목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삼성전자 29일 하우젠 에어컨 ‘김연아 씽씽 쇼케이스’ 개최

    삼성전자 29일 하우젠 에어컨 ‘김연아 씽씽 쇼케이스’ 개최

    삼성전자가 광고시사회인 하우젠 에어컨 ‘김연아 씽씽 쇼케이스’인 ‘김연아, 그 두번째 바람이 붑니다’를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에서 개최한다. 김연아와 함께 하는 하우젠 에어컨 씽씽 쇼케이스는 음반·공연·영화 등을 시사하는 일반 쇼케이스와 달리 신규 광고를 고객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연아 씽씽 쇼 케이스’에서는 하우젠 에어컨의 새로운 CF를 비롯해 광고 촬영 뒷이야기를 담은 미공개 메이킹 필름을 선보인다. 이 날 행사에는 하우젠 에어컨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가 직접 참석해 팬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하우젠 에어컨 1차 CF ‘씽씽 불어라’편은 깜찍한 바람의 여신으로 변신한 김연아가 직접 부른 ‘씽씽송’과 바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씽씽 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하우젠 에어컨의 신규 CF는 김연아의 이미지 변신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씽씽 쇼케이스’ 홍보 동영상에서 엿볼 수 있는 김연아의 우아하고 순수한 모습에 벌써부터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김연아 씽씽 쇼케이스’에 고객 100명(1인 2매)을 추첨하여 행사에 초대한다.  참여 신청은 15일부터 22일까지 하우젠 홈페이지(www.hauzen.com)를 통해 가능하며 당첨자는 24일 발표된다.손정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김연아가 직접 불러 화제가 된 ‘씽씽송’으로 인기를 얻었던 전편에 이어 새로운 CF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신규 CF를 고객들과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김연아의 매력 변신이 돋보이는 하우젠 에어컨의 새로운 광고와 다양한 볼거리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울 지하도상가 아트갤러리로

    지하도상가가 멋진 그림과 설치미술 등을 전시하는 아트 갤러리로 변신한다.서울시설공단은 이달 16~30일, 다음달 16~30일 2차례에 걸쳐 시청광장 지하도상가에서 ‘아트 갤러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환승구간에서 시청광장 지하도상가로 이어지는 연결통로에 마련된다. 16일부터는 ‘반영(反影)’이라는 주제로 40여점의 설치미술 작품과 풍경화, 정물화 등이 전시된다. 특히 200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작가인 이창후 작가의 조각작품 ‘상실의 시대’와 박은선 작가의 설치 작품 ‘도오(Door)’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장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하루 20시간 개방되며, 지하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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