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저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시너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07
  • 서울대공원 4색 테마파크로 만든다

    서울대공원 4색 테마파크로 만든다

    서울대공원이 대변신을 꾀한다. 오는 2020년까지 동물원과 식물원, 테마파크의 경계를 허물고 기후대별로 4개의 테마를 갖는 친환경·생태 공원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8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서울대공원 발전전략을 공개했다. 시는 서울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공모한 결과 우리나라와 미국, 싱가포르의 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룬 ‘가이아(GAIA)·The Living World’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픈트럭 타고 광활한 아프리카초원을 베일을 벗은 재조성 사업의 청사진은 경계를 허문 하나의 문화공간이다. 놀이기구를 타고 노는 동시에 다양한 생태 환경과 그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체험하도록 했다. 계획대로라면 이용객들은 오픈 트럭을 타고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을 둘러보고, 다시 보트에 몸을 싣고 열대우림을 탐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선정된 4개의 테마는 ‘대초원’과 ‘빙하시대’, ‘한국의 숲’, ‘열대우림·대양주’ 등이다. 청계산 자락에 들어설 대초원관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몽골의 자연환경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관람객들이 62만 8000㎡에 이르는 아프리카 초원과 호주의 미개척지, 아시아의 목초지 등을 지나며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빙하시대관에선 북극과 남극의 희귀식물과 북극곰과 펭귄 등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빙벽등반 코스 등으로 이뤄진 눈의 광장도 조성된다. 한국의 숲은 전통 숲길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둘러보도록 했다. 열대우림관은 열대 우림지역의 신비로운 모습을 실감할 수 있도록 저소음 위주의 이동수단을 주로 사용한다. 열대관에 딸린 대양주관에선 다양한 돌고래와 바다사자 등 해양 동물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대공원 단장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도 확충한다. 주차장 수용규모를 8600대까지 늘리고, 인근에 대중문화와 쇼핑, 음식문화를 즐기는 서울거리를 조성한다. 또 12만㎡ 규모의 도시농장을 꾸며 음식물 쓰레기나 동물의 배설물 등을 퇴비로 사용해 채소를 기른 뒤 이를 음식재료나 동물 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차장 수용규모 8600대까지 늘려 하지만 일각에선 3단계의 공원 재조성 사업에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돼 완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2~2015년 도시농장, 서울거리, 호수공원, 우듬지마을 등 외곽시설 조성(1단계)에만 6000억원이 필요하다. 시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뒤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활용, 2단계 테마파크 공사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선 2015년에는 연간 1120만명의 방문객이 공원을 찾아야 하지만 해외관광객 유치의 경우 돌발변수가 많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공원 완공을 위해 재무적 타당성 분석을 마쳤다고 밝혔지만, 내년 1월 기본계획 용역을 마칠 때까지 민자유치 등 구체적 건립방안도 확정짓지 못할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선균-알렉스 “로맨틱 가이는 잊어주세요”

    이선균-알렉스 “로맨틱 가이는 잊어주세요”

    ‘로맨틱 가이’ 로 대표됐던 이선균과 알렉스가 각각 ‘까칠남’ 과 ‘폼생폼사남’ 으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한다. 28일 컨벤션 마벨러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월화 미니시리즈 ‘파스타’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최현욱 역할을 맡은 이선균은 “최현욱은 까칠함을 넘어선 지랄맞은 쉐프” 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간 부드럽고 젠틀한 ‘훈남’ 이미지에서 ‘까칠남’ 으로의 변신에 대해서는 “그간에 보여줬던 캐릭터가 아니어서 부담, 걱정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익숙치 않은 역할을 하다보면 배우로써 또 다른 길을 발견할 수 있다” 며 “요즘엔 촬영장에 가면 즐겁게 소리 지르고 있다” 고 ‘버럭 현욱’ 으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또 마늘과 올리브유가 들어간 담백한 ‘올리오’ 파스타를 좋아한다는 이선균은 “구박하는 쉐프 역할을 맡은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틈틈이 주방에 가서 연습했다” 며 “주방식구들과 친해져 식당에 가면 혜택이 있을 것” 이라며 장난스레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훈남’ 알렉스는 극중 유일하게 쉐프가 아닌 ‘까칠한 손님’ 김산 역할로 분했다. 그는 “열심히 먹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면서 “남자로 태어나 주방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캐릭터로 ‘기존의 이미지와 반대여서 재밌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는 본방을 사수해주길 바란다” 며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 ‘파스타’ 가 두 번째 드라마 출연인 알렉스는 “적어도 대사NG는 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연습 중 대사를 열심히 외우고 있다” 며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열심히 재밌게 찍으려고 노력 중이다. (출연자간에)서로 사이가 좋아서 촬영을 재밌게 한 만큼 시청자들도 즐겁게 시청했으면 한다” 는 바람도 내비쳤다. MBC월화 미니시리스 ‘파스타’ 는 2010년 1월 4일 월 밤 9시 55분에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사진 =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보라 “피아노 생각에 연애 한 번 못해”

    진보라 “피아노 생각에 연애 한 번 못해”

    중학교 자퇴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천재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이번엔 ‘연못녀’(연애 한번 못해 본 여자)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진보라는 오는 29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E채널 ‘작전남녀 폭탄스캔들’의 최근녹화에서 ‘연못녀’(연애 한번 못해 본 여자)라고 밝혔다. ‘폭탄스캔들’은 한 번도 연애를 못해 본 폭탄남, 폭탄녀가 출연해 연애의 기술을 전수 받고 연애고수로 거듭나는 프로그램이다. 폭탄녀 김세영은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개인기를 갖추라는 미션에 피아노를 선택했고 진보라는 그녀를 돕기 위해 촬영장을 방문했다. 진보라는 이날 김세영의 노래에 반주도 해주고 악보를 손수 써주기도 했다. 특히 레슨을 하던 중 피아니스트 진보라는 “나도 ‘연못녀’인데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개인기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고백한 뒤 “항상 피아노만 생각하고 연습하다 보니 이성을 만날 시간도 없었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 말을 들은 김세영은 한층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며 “진보라의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한 모습에 반해 앞으로 진보라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아 여성스럽게 변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진보라는 촬영을 마치고 “같은 ‘연못녀’로서 김세영이 꼭 ‘연못녀’에서 탈출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택연-윤아, MBC 가요대전서 ‘연인 퍼포먼스’

    택연-윤아, MBC 가요대전서 ‘연인 퍼포먼스’

    짐승돌 2PM의 택연과 소녀시대 윤아가 연인 퍼포먼스를 펼친다. 택연과 윤아는 오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리는 ‘2009 MBC 가요대제전’에서 열애중인 커플을 콘셉트로 깜짝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택연과 윤아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남몰래 대기실과 전화 통화로 사랑을 속삭이지만 사소한 오해로 다투는 상황을 연출한다. 소녀시대와 2PM멤버들은 화가 풀리지 않는 윤아를 위해 매니저들 몰래 외출을 시도해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준다. 최고의 남녀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와 2PM은 이번 공연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댄스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가요대제전의 가장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색다른 이미지로 변신한 소녀시대와 2PM의 공연은 지난해 원더걸스와 빅뱅의 커플 무대에 이은 최고의 커플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백지영은 이승기와 함께 새로운 버전의 ‘내 귀의 캔디’를 선보이고 샤이니는 줄리엣을 향해 뜨겁게 구애하는 퍼포먼스를, 김태우와 서현은 감미로운 사랑비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커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라, 애프터 스쿨, 브라운아이드걸스, MC몽, 손담비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김구라, 신정환, 이보영이 진행을 맡은 ‘2009 MBC 가요대제전’은 밤 9시55분부터 225분 동안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덕’ 이요원, 가수 변신… ‘비담’을 부르다

    ‘선덕’ 이요원, 가수 변신… ‘비담’을 부르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히로인 이요원이 가수로 변신했다. 이요원은 28일 발매되는 ‘선덕여왕’ 스페셜 OST의 디지털 싱글 앨범에 참여해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노래 ‘비담’을 직접 불렀다. 이요원이 생애 처음 가수로서 도전한 곡의 제목인 ‘비담’은 김남길이 분했던 주인공 비담과 ‘슬픈 이야기’(悲談)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드라마에서 덕만 역으로 열연한 이요원은 극중 비담(김남길 분)과 못다 이룬 사랑을 대사가 아닌 노래로 표현한 셈이다. 이요원은 “데뷔 후 첫 노래를 발표하게 돼 떨린다.”며 “다행히 덕만과 비담과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서 감정에 충실하게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선덕여왕’을 떠올릴 때 이 노래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비담’의 작사가 제이(J)는 이요원의 노래 실력에 대해 “기성 가수에 비해 기교는 떨어지지만, 순수함이 느껴졌고 곡에 대한 몰입과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배우라서 감성이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곡과 잘 어울린다. 이요원에게 음반 내보라고 권유했을 정도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요원의 노래가 담긴 ‘선덕여왕’의 스페셜 OST는 28일 발매된다. 이 앨범에는 이요원 뿐만 아니라 ‘선덕여왕’의 출연진인 엄태웅과 주상욱의 노래도 수록돼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년 한복입는 여배우들 고전미 경쟁 ‘불꽃’

    2010년 한복입는 여배우들 고전미 경쟁 ‘불꽃’

    오는 2010년에는 여배우들의 한복 맵시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한지혜를 비롯, 드라마 ‘제중원’의 한혜진, ‘동이’의 한효주 등은 각각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한국 고유의 고전미를 뽐낸다. ◆ 스크린, 조선시대 기녀를 품다 한지혜와 조여정 등은 스크린 위에서 조선시대 기녀로 각각 분한다. 먼저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한지혜는 서얼왕족 이몽학(차승원 분)의 오랜 연인인 기생 백지 역을 맡아 특유의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발휘한다. 또 조여정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사극 영화 ‘방자전’에서 방자(김주혁 분)와 이몽룡(류승범 분) 모두를 사로잡는 여인 춘향을 연기한다.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인 ‘방자전’의 춘향을 위해 조여정은 열녀 춘향이를 뒤집는 발칙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춘향 조여정에 이어 향단으로 분하는 류현경은 충성심 강한 몸종이 아니라 농염한 미모의 라이벌을 연기한다. 화려한 한복과 노리개로 치장해 고급 기생처럼 묘사되는 ‘방자전’의 향단은 춘향과 함께 성적 욕구와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계획이다. ◆ 드라마, ‘미실’ 넘을 여성캐릭터 포진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 ‘선덕여왕’을 이을 2010년 사극들도 줄줄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독특한 여성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먼저 내년 1월 4일부터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제중원’의 한혜진은 역관의 딸로 태어난 개화기 신여성이자, 후에 부인과 의사가 되는 유석란을 연기한다. 한혜진은 지난 2007년 ‘사극퀸’이라는 애칭을 안겨준 드라마 ‘주몽’의 소서노에 이어 또 다시 당찬 여성을 연기하며 특유의 매력을 펼친다. 또 내달 6일 시작되는 KBS 2TV 드라마 ‘추노’의 이다해는 원래 노비였지만 주인집에서 도망친 뒤 신분을 숨기고 양갓집 규수 혜원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극중 이다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남자의 의복을 하고 중저음의 목소리를 내는 남장 캐릭터에도 도전한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스타덤에 오른 한효주는 ‘대장금’의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동이’에서 조선시대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삶에 도전한다. 천민 출신으로 후궁에 돼 왕의 생모가 되는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동이’를 통해 한효주가 ‘제2의 이영애’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사아침, CJ엔터테인먼트, SBS, KBS,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시’ 태연, 단발머리 변신에 온라인 ‘후끈’

    ‘소시’ 태연, 단발머리 변신에 온라인 ‘후끈’

    소녀시대 태연이 단발머리로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태연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빨간색 핫팬츠와 흰색 니트를 입고 ‘지’(Gee)를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 소녀시대는 ‘2009 연말결산 K-차트’ 1위에 올랐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태연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태연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자르고 짧은 단발에 깜찍한 펌 스타일을 선보인 것. 방송 후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단발도 너무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순식간에 ‘태연 단발’이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소녀시대는 2009 연말결산 K-차트에서 ‘지’로 1위를 차지하며 올 한 해를 소녀시대의 해로 만들었다. 소녀시대는 ‘2009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수상, ‘2009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선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 2009 ‘벅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 최고의 걸그룹으로 선정됐고 갤럽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10대 가수’설문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는 ‘뮤직뱅크’에서 상반기 9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최장기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형형색색의 스키니진을 유행시키며 10~20대 패션트렌드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날 뮤직뱅크에는 린, 김태우, 환희, 비스트(BEAST), 엠블랙(MBLAQ),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4minute, 애프터스쿨, 2PM, 소녀시대, SHINee, f(x), 슈퍼주니어, 백지영, 다비치, 2NE1, 티아라, 아웃사이더, 은지원 등이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2TV ‘뮤직뱅크’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베트 출신 아페이 中정협 부주석 100년 영욕의 삶 마감

    티베트 출신 아페이 中정협 부주석 100년 영욕의 삶 마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티베트의 대표적인 정치 지도자였지만 많은 티베트인들로부터 ‘변절자’로 비난받아 온 아페이 아왕진메이가 100세 생일을 두 달여 앞두고 23일 베이징에서 영욕의 삶을 마감했다. 아페이는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했을 때는 티베트군을 이끌고 중국의 인민해방군에 대항했으나 패배한 뒤에는 적극적인 협력자로 변신해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1951년 달라이 라마의 위임을 받아 베이징에서 중국의 티베트 점령을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한 그는 1959년 무장봉기 실패 뒤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할 때 동행하지 않고, 티베트에 남았다. 1952년부터 1959년까지 인민해방군 티베트 수석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가 정식으로 설립된 1965년 이후에는 초대 자치구 인민위원회 주석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1993년부터 사망할 때까지는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직책을 맡았다. 1967년 이래 고향인 티베트를 떠나 베이징에 거주해 왔다. 자녀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나 셋째 아들은 20여년 전 미국으로 망명, 티베트 독립운동에 관여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서울광장] 현대중공업 노조의 선견지명/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현대중공업 노조의 선견지명/육철수 논설위원

    1990년 가을, 울산 현대중공업은 전쟁터였다. 파업 현장을 취재하던 나는 노조원들의 규모와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압도당했다. 운동장에는 공장 단위의 깃발을 앞세운 노조원 수천명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줄지어 뛰어다녔다. 노조원들은 쇠파이프와 작업용 공구로 무장하고 삼엄한 경비를 폈다. 높이 82m 골리앗 크레인 꼭대기에서도 수십명이 농성을 벌였다.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조 간부를 만나는 일은 엄두도 못낼 일이었다. 노조원들은 날이 어두워지자 큰길에 중장비를 동원해 공장으로 통하는 모든 길과 문을 봉쇄했다. 노조원들을 걱정하는 가족·친지의 전화가 빗발쳐 통신은 두절되다시피했다. 현대중공업은 외부와 단절된 그들만의 세상이었다. 해마다 상습 파업을 벌이던 현대중공업 노조는 골칫거리였다. 워낙 전투적이어서 손실은 어마어마했다. 번번이 공권력 투입으로 끝도 좋지 않았다. 그랬던 노조가 지금 14년째 무파업에다 가장 모범적으로 변신했다. 믿어지지 않는다. 지난 10월에는 1990년 파업의 상징물인 고공 크레인에서 당시 농성 노조원들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이 모여 ‘화합의 골리앗’ 현판식을 가졌다. 20년 전 상황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몇년 전 민주노총과 결별한 현대중공업 노조를 어용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는 꿋꿋하게 본연의 활동에 충실하고, 울산 시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성원을 받고 있다. 손가락질하는 세력이 오히려 이상하다. 지금 국회에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놓고 밀고 당기기가 한창이다. 쟁점 중 하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 조항이다. 지난 4일 한국노총·경총·노동부는 전임자 무임금을 6개월 유예해서 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하자고 의견을 좁혔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개정법안에서 전임자 임금을 사실상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재계의 반발을 샀다. 민주노총·민주당·민주노동당이 그제부터 합류한 다자협의체는 오는 28일까지 합의를 보겠다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연말까지 법 개정이 무산되면 현행법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법과 현실이 다른 여건에서 부작용이 어떨지는 안 봐도 뻔하다. 13년 전에 제정된 현행 노조법의 핵심내용은 세 차례나 시행이 미루어 졌다. 정치인들과 노동단체는 시한만 되면 적당히 구실을 둘러댔다. 하지만 이제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 국정 장악력이 떨어지는 집권 말기나 선거 등을 악용해 야합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되기 어렵다. 노동계는 회사 일은 안 하면서 월급을 타 가는 습성을 빨리 끊는 게 옳다. 더구나 대기업 노조는 정치화·권력화하고 활동비도 두둑하다. 전임자 무임금은 어차피 닥칠 것이고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을 질질 끌수록 구차해질 뿐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런 와중에 일찌감치 지혜로운 판단을 내렸다.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이달 중순 “자주성을 위해 전임자 임금을 벌어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자 55명의 한해 임금 34억원을 벌기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노조 조직을 벌써 12개 부(部)에서 7개 실(室)로 줄였다. 회사 측에서 볼 때 이렇게 듬직하고 고마운 노조가 어디 있겠는가. 노동계가 전임자 임금을 사측에 계속 의존하려는 분위기에서 홀로서기를 차분히 준비하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선견지명은 더욱 돋보인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서우-문근영, 드라마서 의붓자매 맞대결

    서우-문근영, 드라마서 의붓자매 맞대결

    배우 서우와 문근영이 의붓자매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우는 내년 3월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제)의 출연을 확정해 신데렐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아버지를 여읜 신데렐라가 계모와 언니들에 구박을 받는다는 기존 동화의 설정으로 진행되지만, 이후 신데렐라가 언니에게 복수를 꾀한다는 반전이 담겨있다. 신데렐라 언니 역에는 현재 배우 문근영이 내정된 상태다. 영화 ‘미쓰홍당무’와 ‘파주’, 드라마 ‘탐나는도다’ 등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서우는 극중 신데렐라인 구효선 역을 맡아 톡톡 튀는 캐릭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근영은 기존의 선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서우는 드라마 외에도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하녀’의 리메이크작(감독 임상수제작 미로비젼)에 캐스팅됐다. 영화 속에서 ‘칸의 여왕’ 전도연과 연기대결을 펼치는 서우는 충무로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내년 1월에 ‘하녀’의 촬영이 마무리되는 대로 2월 중 드라마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문’ 패틴슨, 뱀파이어에서 ‘꽃남’ 화가 변신

    ‘뉴문’ 패틴슨, 뱀파이어에서 ‘꽃남’ 화가 변신

    영화 ‘트와일라잇’과 그 속편 ‘뉴문’의 꽃미남 뱀파이어로 스타덤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이 천재화가로 변신한다. 그는 신작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이하 리틀 애쉬)에서 스페인의 대표 화가 살바도르 달리로 분한다. 패틴슨은 최근 개봉한 ‘뉴문’에서 108세의 늙지 않는 뱀파이어를 연기한 데 이어 ‘리틀 애쉬’에서는 20세기 초반에 활약한 달리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로써 관객들은 섹시하고 위험한 뱀파이어부터 섬세하고 세련된 예술가까지, 패틴슨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수 있게 됐다. 패틴슨이 연기한 젊은 시절의 달리는 포마드 기름으로 넘긴 머리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미남이다. 또한 엣지있는 1920년대의 의상으로 예술가 특유의 멋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리틀 애쉬’의 제작진은 “우리는 달리의 독특함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러던 중 영국 출신의 미남 배우가 오디션장을 찾았고, 바로 그가 패틴슨이었다.”며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리틀 애쉬’는 스스로를 천재라 칭하고 세상을 뒤흔든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파란만장했던 젊은 시절을 그린다. 달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대학에서 세계적인 문학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유명 영화감독 루이스 부뉘엘을 만나 우정을 나누지만, 이들의 우정을 파국을 맞게 된다. 내년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영화 ‘뉴문’,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의 로버트 패틴슨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루돌프의 위기/이순녀 논설위원

    1년에 딱 하루 일해 모든 인류에게 기쁨을 주는 환상의 콤비, 산타클로스와 빨간 코 사슴 루돌프를 둘러싼 수많은 미스터리 가운데 으뜸은 ´어떻게 하루만에 전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배달할 수 있을까.’이다. 호기심 많은 스웨덴의 한 과학자가 2년 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산타가 24일과 25일 이틀간 전세계 25억 가구를 방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루돌프는 1초당 5800㎞를 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한다. 산타클로스의 기원은 4세기경 소아시아의 실존 인물 성 니콜라스에 관한 전설에서 비롯됐다. 너무 가난해서 결혼을 못하고 있는 이웃집 세 자매를 불쌍히 여긴 니콜라스가 난롯가에 널려 있던 양말에 금을 던져 놓았던 데서 유래됐다는 게 정설이다. 산타가 루돌프와 인연을 맺은 건 길게는 190년, 짧게는 70년이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은 미국 뉴욕의 신학자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 교수가 1822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처음 등장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1939년 미국 백화점의 홍보 카피라이터 로버트 메이는 수줍음 많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빨간 코 루돌프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세상이 변하면서 산타와 루돌프의 변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호주 모나시대학의 나단 그릴스 교수는 최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글에서 산타에게 썰매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다닐 것을 조언했다. 비만인 산타의 모습이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운동을 해서 살을 빼라는 얘기다. 헬맷과 안전벨트 미착용, 음주운전 같은 문제점도 지적했다. 졸지에 루돌프는 실직자가 될 판이다. 산타가 다이어트를 거부하더라도 루돌프의 밥벌이를 위협하는 장애물은 또 있다. GE, 랜드로버, 재규어 등 자동차업체들이 첨단 설비를 갖춘 미래형 썰매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레이저 유도장치에 굴뚝 인식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눈속에서 달리더라도 얼음과 눈이 달라붙지 않는 탄소섬유재질까지 사용했단다. 아무리 그래도 식스팩 몸매에 첨단 썰매를 탄 산타의 모습은 좀 아니다 싶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KBS ‘미수다2, 달콤한 밤’ 으로 재도약

    KBS ‘미수다2, 달콤한 밤’ 으로 재도약

    KBS가 ‘미수다’ 는 ‘미수다2’ 로, ‘샴페인’ 은 ‘달콤한 밤’ 으로 새롭게 신설해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 KBS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 KBS 10대 기획, 부분조정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KBS TV 2010년 부분조정안에 따르면 샴페인, 도전 디미방, 일요일밤으로는 폐지되며 대신 그 자리를 달콤한 밤, 한식탐험대 등이 새로 메꾸게 된다. 루저 파문으로 종영됐던 ‘미녀들의 수다’ 는 ‘미수다 2’ 로 환골탈태한다. 서재석 KBS편성국장은 “외국인들의 참여 비중을 늘려 한국에서 겪는 문화차이와 생활의 지혜 등을 프로그램에 담아 오는 1월부터 내용이 대폭 바뀐다” 면서 “MC는 기존의 남희석이 맡고 여자 아나운서가 새로 캐스팅될 것” 이라고 밝혔다. ‘샴페인’ 은 인연에 관한 이야기로 새롭게 변신한다. 기존의 연예인이 다수 출연해 신변잡기식으로 진행되던 것에서 벗어난다. 또 ‘1인 게스트’ 를 초청해 스타와 아파트 경비원, 고기집 식당 주인과의 이야기 등이 다뤄진다. 이 밖에 ‘한식탐험대’ 와 관련, 서 국장은 “한식탐험대는 도전 디미방과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 이라면서 “맛집 위주의 나열보다 음식을 소재로 해 음식을 백과사전만큼 알 수 있도록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형 월드컵도 60대 할머니들이 보는 사윗감 이상형, 50대 아버지들의 이상형 며느리 등 시청자들이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곶이공원 남매상 산타클로스 ‘변신’

    살곶이공원 남매상 산타클로스 ‘변신’

    성동구는 살곶이조각공원에 있는 남매상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겨울, 한 주민이 벌거벗은 남매 동상의 아이들이 추울까봐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힌 것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원래 동상 제목은 ‘동심의 여행’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남매상’으로 더 유명하다. 구는 아예 주민을 상대로 이름을 공모, 누나는 ‘여울이’, 남동생은 ‘가람이’로 부르고 있다. 여울이와 가람이는 그동안 이름 모를 주민들의 손에 의해 서너 차례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는 한양여자대학 의상디자인과 동아리인 ‘패크레(Facre)’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패크레는 혹한을 버티게 해 주었던 따뜻한 분홍 코트를 벗기고 남매상에게 산타복을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패크레 회장인 곽지혜씨는 “지난 6개월 동안 남매상의 옷을 만들고 입혀 주다 보니 이제는 정말 친동생처럼 느껴진다.”면서 “새해를 맞이해 남매상 설빔 준비도 이미 마쳤다.”고 남매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남매상은 봄에는 화사하고 고운 꽃무늬 의상으로 단장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간편한 의상으로 강렬한 햇빛을 견딘다. 또 가을을 적시는 비가 내릴때는 우비로 갈아입고, 겨울에는 따뜻한 코트로 매서운 강바람을 견디고 있다. 구는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은 남매상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여울이와 가람이는 이제 성동구를 넘어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았다.”면서 “추운 겨울, 빨간 산타복을 입은 남매상의 따뜻한 마음이 서울시민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채영, ‘바비인형’ 벗고 ‘배우’를 꿈꾸다(인터뷰)

    한채영, ‘바비인형’ 벗고 ‘배우’를 꿈꾸다(인터뷰)

    등산을 하다보면 정상을 목표로 쉼 없이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변의 풍경들을 만끽하며 천천히 오르는 사람이 있다. 올해로 연기 10년차인 톱스타 한채영(30)에겐 아직도 ‘바비인형’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한채영의 외모가 출중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약했던 탓도 있다. 하지만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채영은 비록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올라가더라도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고 또 주변의 풍경을 충분히 느낄 줄 아는 배우였다. 변신 대신 변화를 선택 지난 2000년 영화 ‘찍히면 죽는다’와 드라마 ‘가을동화’로 데뷔한 한채영은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1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 중 강한 인상을 남긴 건 드라마 ‘쾌걸 춘향’정도다. 그 외엔 배우로서 한채영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기력을 논하기 이전에 연기의 폭 자체가 좁았다는 말이다. 지난 17일 개봉한 ‘걸프렌즈’도 마찬가지다. 한채영은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 달랐고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인 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럼에도 진 캐릭터의 전체적인 느낌은 그간 한채영이 선보여온 섹시하고 화려한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외모적인 부분은 여배우로서 큰 장점이잖아요.(웃음)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진 캐릭터도 관객들이 저를 봐주시는 것처럼 예쁘고 섹시하지만 새로운 시도였어요. 매 신마다 숙제였고 보여줄 것도 많았어요.” 새로운 시도였다는 그녀의 말처럼 면면을 살펴보면 한채영은 숨 넘어갈듯 목 놓아 울며 통곡을 했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그간 하지 않았던 모습들을 많이 선보였다. 한채영은 “당장 더 망가지거나 전혀 다른 역할로 변신할 수도 있다. 하지만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선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배우로 가는 길목에서 그렇게 10년간 배우를 향한 꿈을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쌓아온 한채영은 어느덧 올해 30대로 접어들었다. 한채영은 “몇 살 더 먹어서 그런지 뻔뻔함이 생겼다. 창피함도 없어지고 결과에 대한 집착도 없어졌다. 조금은 성숙해진 것 같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데뷔하자마자 ‘가을동화’에서의 악역으로 엄청 욕을 먹었어요. 그때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 다시는 악역 안한다고 다짐했는데 서른이 되고 나니까 다시 해보고 싶어졌어요.(웃음)” 한채영이 원하는 건 비단 악역뿐만이 아니다. 20대에 했던 귀엽고 발랄한 역을 할 수 없을까봐 우울하기도 했다던 한채영은 지금은 세고 강한 역을 하고 싶단다. ‘걸프렌즈’의 진도 강한 역이라서 욕심이 났지만 악역이나 사이코 등 좀 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설명이다. 한채영은 “내가 그런 작품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워했지만 “갈 길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지만 한꺼번에 가기보다 순간순간을 만끽하면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성장한’ 배우로서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어릴 때는 인기스타가 되고 싶었다면 지금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병헌-김승우는 잊어라…장혁-성동일이 온다

    이병헌-김승우는 잊어라…장혁-성동일이 온다

    볼록버스터 첩보액션 ‘아이리스’ 는 이병헌과 김승우가 주축이 돼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아이리스 후속작인 액션 사극 ‘추노’ 에서 장혁과 성동일이 그들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병헌은 아이리스를 위해 액션신을 대역 없이 진행했다. 그는 4회 암살 후 총격전에서 이병헌이 줄을 타고 내려와서 한 손으로 매달려 있는 장면, 10층 높이의 건물에서 나무 위로 떨어지는 추락 신, 폭파 신 등을 살아있는 액션을 통해 직접 소화하면서 작품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장혁도 강렬하고 파워풀한 액션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최고의 추노꾼 대길역으로 분한 그는 조선 최고의 무장 오지호(태하)와 지난 19일부터 20일 양일간 갈대밭에서 ‘숙명적인 첫 대결’ 을 벌였다. 두 사람은 고난이도의 액션을 소화하며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또 평소 철저하게 운동해 왔던 이병헌이 극중 최정예 첩보 요원 역에 몰입하기 위해 특별히 몸매 관리에 더 신경을 썼듯 장혁도 태껸, 절권도 등 각종 무술을 연마하고 체력 훈련해 몰두해 왔다. 조연들의 ‘맹활약’ 도 눈여겨 볼만하다. 김승우는 북한 엘리트 군인 박철영 역으로 분해 ‘폭풍간지’ 로 떠오르며 아이리스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철영 역할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귀순한 북한 엘리트들을 직접 만나 자문을 구하고 관찰해 대사나 행동에 접목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액션 사극 ‘추노’ 에서는 성동일이 그 바톤을 이어받는다. 극중 한수 이북 최고의 추노꾼에서 장혁(대길)이 조선 최고의 추노군이 되면서 장혁과 첨예한 대립각을 이루게 된다. 특히, 코믹연기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그가 20년만에 조선 최고의 악역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추노’ 는 2010년 1월 6일 첫 전파를 탄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해소망 실은 성탄버스… 승객들 싱글벙글

    새해소망 실은 성탄버스… 승객들 싱글벙글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버스에 오른 정찬남(61·여)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캐럴이 울려퍼지는 버스는 반짝거리는 장식술로 잔뜩 치장을 했다. 빨간색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버스 기사 뒷자리에는 색색의 방울, 종, 리본으로 장식한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 있다. 승객들은 저마다 새해 소망을 메모지에 적어 창문에 붙이고 있었다. 의자 옆에 놓인 바구니에서 사탕을 하나 집어 입에 넣은 정씨는 “불황이라 길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데 버스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버스가 돌아왔다. 탄생 5년째를 맞는 성탄버스는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운행된다. 18일 오후 기자가 탄 471번 버스는 경기 고양시 삼송역에서 서울 장지동 복정역까지 승객들의 희망을 안고 쌩쌩 달렸다. 버스를 꾸미는 데 100만원가량 든다. 전구는 버스 회사가 일괄적으로 달지만 소소한 장식은 기사들이 직접 꾸민다. 그래서 애착이 더 크다. 471번 버스 운전기사 원상섭(38)씨는 “처음에 산타복을 입고 운전할 때는 어색했지만 승객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버스에서 만난 승객들은 누구나 싱글벙글이다. 원씨는 “초등학생들은 버스 사업소로 전화해서 성탄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처음 운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버스는 난폭하고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연말연시면 찾아오는 ‘명물’이 됐다. 2005년에는 5대로 시작했던 것이 벌써 80대. 버스회사 ㈜BRT의 장석준 소장(59)은 “같은 노선이라도 성탄버스가 일반 버스보다 10~20% 정도 승객이 많다.”며 “저녁때면 반짝이는 조명에 끌려 승객이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매일 출근길에 성탄버스를 타는 노대식(43)씨는 “쑥스러워 ‘소망 메모지’를 쓰진 않지만 성탄버스를 탈 때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창에 빼곡히 붙은 메모지에는 ‘항상 행복한 하루를 살게 해 주세요’, ‘올해 소망은 결혼’, ‘144번 타야 하는데 너무 예뻐서 탔어요’ 등 승객들의 소망과 이야기가 적혀 있다. 남산 1호 터널에 들어서자 어두워지면서 장식이 더욱 빛났다. 윤효정(29·여)씨는 “기사 아저씨가 수염을 붙이면 더 재밌을 것 같다.”며 “다음엔 남자친구와 함께 타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은 저마다 인사말을 건넸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사 아저씨,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성탄버스는 25일이 지나면 민속장식으로 꾸미고 ‘새해맞이 버스’로 변신한다. 기사 원상섭씨는 “성탄버스를 타는 승객들이 힘을 얻어 희망찬 2010년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왜곡된 분노 뒤에 숨은 중화패권주의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산업화와 도시화라고 할 수 있다. 삶의 형태와 질이 송두리째 변하는 본질적인 변신인 만큼, 적지 않은 사회적 부작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었다. 부의 분배 메커니즘 부재에 따른 엄청난 빈부격차와 대규모 이농현상에 따른 농민공(農民工)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는 우리도 이미 1970~80년대에 경험했던 바다. 하지만 약대국에서 명실상부한 강대국으로의 발전에 성공한 중국인들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대국굴기(大國屈起)’로 표현하면서 과거 서구 강대국들의 굴기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인식의 주체로서 사회의 모든 분야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계층이 바로 ‘80후(後)’와 ‘90후’이다. 이들은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세대로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겪어야 했던 대고대난(大苦大難)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인식했고 이른바 ‘혁명시대’의 우매한 역사도 체험하지 못했다. 이들의 의식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중화(中華)의 국가주의와 건국 60주년과 개혁개방 30주년의 경축 분위기다. 그리고 이들의 사회적 생태 본질은 ‘소황제(小皇帝)’다. 나라 안에서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와 나라 밖에서는 중국밖에 모르는 극단적 민족주의가 이들이 갖고 있는 역사인식의 배경인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중국이 화났다(中國不高興)’이고, 특히 ‘80후’와 ‘90후’들을 위해 쓴 책으로서 최근 중국 안팎에서 일어난 대형 사건들에 대한 급진적인 해석을 통해 ‘70후’ 이전의 혁명세대가 갖고 있는 역사적 패배의식을 서구에 대한 분노로 전환하려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80후’ 이후 세대들이 인터넷을 통해 조성하는 강력한 여론이다. 중국이 화났으니 어쩌라는 건가. 태클 걸지 말고 중국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라는 뜻이다. 중국은 이미 남의 말을 들어야 하는 나라에서 남에게 말할 수 있는 나라로 발전했고, 21세기의 세계를 좌우할 수 있는 권력이 중국에 있다는 뜻이다. 이들이 말하는 중국의 분노는 청 왕조 붕괴 이후 170년 동안의 역사에 대한 분노이고, 분노의 기초는 지난 30년 동안 이룩한 놀라운 국력신장이며, 분노를 발산하고자 하는 대상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강소국들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한 세력들 틈새에 끼여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변화된 역사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과거 외번(外蕃·중국의 바깥 속국으로 일컫는 말)의 위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견제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중국의 외형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적 지표에만 주목하는 동안 저들의 역사인식은 이미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룬 상태다. 지난 170년의 일그러진 역사를 자초했던 중국인들 스스로에 대한 반성적 사유는 없이 모든 역경의 책임을 외세에 돌리고 있는 저들의 ‘왜곡된 분노’ 뒤에는 애국이라는 이름의 국가주의가 도사리고 있고, 이는 중화패권주의로 구현될 수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경종으로 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태성 중국문학 전문번역가
  • [사회공헌 특집] 금호건설 - 소외된 마을에 희망의 벽화 그려

    [사회공헌 특집] 금호건설 - 소외된 마을에 희망의 벽화 그려

    지난여름 대학생 100여명이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 모여들었다. 낡고 오래된 집에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집수리를 하기 위해서다. 이들을 모이게 한 것은 금호건설이 추진한 민·관·학 합동 자원봉사활동 프로젝트였다. 금호건설은 지난 8월 달동네인 개미마을에 테마 벽화거리를 조성해 ‘빛그린 어울림 마을 1호’를 탄생시켰다. ‘빛그린 어울림 마을’은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벽화마을이 조성된 후 시민들이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는 등 마을에 생기가 넘치고 있다.”면서 “인터넷 블로그, 카페 등에도 네티즌들이 글을 올리는 등 개미마을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외된 마을에서 사랑받는 마을로 변신한 것이다. 금호건설이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이처럼 테마형 봉사활동이라는 점이다. 금호건설은 다양한 테마를 정해 캠페인성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사회공헌활동의 지속성을 유지해 왔다. ‘빛그린 어울림 마을’ 외에도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그렇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인근 지역의 불우이웃 1가구 이상을 방문해 리모델링 및 신축 작업을 시행하는 봉사활동으로 2004년 12월 이 캠페인이 탄생한 뒤로 현재 총 24호의 ‘사랑의 집’이 탄생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도 ‘사랑의 집짓기’를 전개해 총 9가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외에 인사팀 내에 ‘윤리경영실천사무국’이 사회봉사활동 운영세칙을 정해 사회봉사활동, 문화 및 학술지원활동, 환경활동을 실천 프로그램으로 정했다. 각 팀, 현장별로 사회공헌 팀 리더를 선정해 매년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왕대밭에 왕대 나는 법입니다.” ‘몬주익 영웅’에서 한달 전 한국 마라톤의 ‘기술 사령탑’으로 변신한 황영조(39)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마라톤 ‘핏줄 잇기’를 거듭 강조했다. 17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에서 만난 그의 얼굴엔 의욕이 넘쳤다. 손기정(1912~2002년)·서윤복(86)·함기용(83) 선생을 잇는 ‘마라톤 핏줄’을 살리고 말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황 위원장은 마라톤 대표팀 35명을 이끌며 지난 7일부터 강릉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28일까지 체력 테스트와 피로회복 훈련으로 기본을 다지게 된다. 자율로 훈련하는 날이면 서울 송파동 집과 잠실 육상연맹을 오가며 바쁘다. ●꼼꼼한 기록 바탕으로 대표팀 강훈련 이처럼 대규모로 대표팀 합동훈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황 위원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무한경쟁을 뚫어야 국제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아준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오전 26㎞, 오후 20㎞씩 뛴다. 하루 46㎞라는 수치에 견줘 되새길 만한 것은 기복이 워낙 심해 대관령에서 악명 높은 ‘99고개’를 달린다는 점이다. 긴 오르막은 14㎞에 이른다. 마라톤의 이른바 ‘심장파열 언덕(Heartbreak Hill)’은 ‘저리가라’다.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게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별다른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점검하는 것. 그러려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아주 중요하죠.” 마라톤에 첫 발을 뗀 1988년 강릉 명륜고 1학년 때부터 1996년 은퇴하기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일지를 썼다. 미혼인 그의 방 한쪽엔 당시 다이어리 9개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풀코스(42.195㎞) 금메달만큼이나 소중히 간직돼 있다. “어떤 날씨에 어떤 길을 달렸고 무엇을 먹었는데 기록은 어땠는지를 그림까지 곁들여 꼼꼼하게 기록했어요. 지금도 참고자료로 씁니다.” ●“후배들 정신력 못마땅해” 그는 후배들에 대해 “정신력이 못마땅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아직 초기 점검단계라 딱히 말할 수 없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훈련일지로 얘기를 되돌렸다. 거리·장소별 훈련일정에 따른 몸 상태와 기록의 변화를 일정기간 체크하면 해당 선수의 장단점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신체 바이오리듬이 있듯 선수 저마다 특징도 달라요. 봄에 잘 뛰다가도 가을엔 그렇지 않은가 하면, 여름에 유달리 강한 마라토너도 나타납니다.” 그는 고향인 삼척 근덕면 초곡리에서 혼자 지내는 어머니(70) 걱정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서울로 모셔 오려는데, 한사코 도시는 싫다시지 뭐예요.”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황영조는 누구 ▲출생 1970.3.22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학력 강릉 명륜고-고려대 체육교육과-대학원 석·박사 ▲경력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 2시간12분41초로 역대 최고기록(1991), 일본 벳푸·오이타 대회 2시간8분49초로 한국 최고기록·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2시간13분23초로 1위(1992), 미국 보스턴마라톤 2시간08분09초로 한국기록(1994) ▲가족 어머니(70)와 누나 둘, 남동생 ▲취미 스쿠버다이빙·열기구 타기(이상 1999년 자격증 땄음) ▲주량 맥주나 막걸리 2잔 정도 ▲좌우명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창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