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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은 생태체험 낙원

    강원은 생태체험 낙원

    ‘맹꽁이 습지, 점토장 습지, 동식물 낙원 습지….’ 강원지역 곳곳에 버려지다시피 한 하천 부지와 흙탕물 저류지 등이 속속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생태습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쓸모없는 땅으로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곳들을 생태계가 살아 있는 습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자원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정선군은 최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맹꽁이’ 습지 조성에 나섰다. 정선읍 북실리 목장부지 일대(83만 6688㎡)를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해발 850m의 고원형 습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50억원을 들인다. 또 습지공원을 청소년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 모노레일을 설치, 생태시설 견학과 생태체험장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시는 지가동 옛 쌍용양회 점토장 습지(4만 5900㎡)에 국·도비 등 17억원을 들여 자연탐방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해 이달 말 개장한다. 이곳은 40여년 전 시멘트 부원료인 점토장 운영 때 조성한 흙탕물 저류시설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한 식물이 사는 수생식물 군락지가 돼 어류 및 수생곤충이 서식하는 자연습지로 변했다. 이에 앞서 강릉시는 경포호 일대에 경포습지를 조성해 지난달 준공했다. 140억원을 들여 하중도, 탐방로, 탐방데크 등을 설치했다. 홍명표 강릉시 환경정책과장은 “남대천 습지에는 겨울철 150여종의 철새가 월동하는 등 다양한 멸종 위기 야생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생태계 변화 관찰 지역에 포함해 전문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텃밭에 핀 에너지 꽃…금천 새재미마을 49㎡ 조성

    금천구 새재미 마을의 버려진 땅이 싱그러운 텃밭으로 바뀌어 화제다. 언덕이라는 뜻을 지닌 새재미는 시흥4동의 옛 이름. 시흥4동은 23일 구 소유 자투리땅을 최근 동네 텃밭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자립 새재미마을 만들기’ 사업 가운데 하나다. 텃밭으로 변신한 173-3 자투리땅(49㎡)은 잡초와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뒤덮인 곳이었다. 주민들은 힘을 모아 지난 2일 잡초를 뽑았고 7일에는 고추, 가지, 콩 등 여러 식물과 야생화 모종을 심었다. 17일에는 동일여고 미술부원 10여명이 주민들과 함께 자투리땅을 둘러싼 담벼락에 ‘에너지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 넣었다. 텃밭은 에너지 자립 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시흥4동을 상징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주민 5명이 ‘에너지 자립 동네 텃밭’이라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었다. 시흥4동은 숨은 자투리땅을 계속 찾아내 녹색 환경으로 가꾸는 작업을 꾸준히 벌일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람 잡는다는 이안류 타고 씽씽쌩쌩!… 해운대의 ‘익스트림 스포츠’ 도전

    사람 잡는다는 이안류 타고 씽씽쌩쌩!… 해운대의 ‘익스트림 스포츠’ 도전

    “올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짜릿한 이안류 익스트림을 즐기세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이안류(역파도)가 관광상품으로 변신, 해수욕객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해운대구는 23일 올해 여름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의 이안류를 관광상품화해 피서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안류가 주로 발생하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사이 해역에 구조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해수욕객을 입장시켜 이색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안류에 떠밀려 수영금지선을 넘은 해수욕객은 미리 대기하는 구조요원이 대형 보트에 태워 안전수역으로 데려다 준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다가 갑자기 먼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역파도를 말한다. 폭이 좁고 속도가 빨라 해수욕객을 안전구역 밖까지 밀고 나가기 때문에 그동안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 여름 이안류가 62차례 발생해 해수욕객 187명이 떠밀려갔다가 구조됐다. 구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이래로 이안류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한 차례도 없었다”며 “해양경찰서, 119 수상구조대원과 협의도 끝냈으며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이 해역에서 누구나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국립해양조사원이 이안류 경보를 발령할 때만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운대구는 다음 달 중순 바다수영 동호회 등 해양 레포츠 단체 회원을 초청해 시범운영한 뒤 일반인에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해운대구는 구명조끼를 파라솔, 튜브 등과 함께 비치해 1인당 5500원에 빌려주기로 했다. 배덕광 구청장은 “이안류는 잘 관리하면 이색적인 체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올해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 오면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①Memories, Arts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①Memories, Arts

    FAMILY TRIP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 오랜만의 주말. 자녀가 보챌 때 리모콘만 만지작대고 있는가?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떨쳐 일어나자. 이제 남자답게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봄볕 따사로운 산으로, 들로, 테마를 정해 떠나보자. 왜 모녀여행만 있는 거야? 모녀母女여행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하는 부녀여행은커녕 부자여행도 쉽게 듣기 어렵다. 왜 아빠는 돈 벌어다 주는 기계로만 살아야 하는가. 최근 일과 집에서 벗어나는 아빠가 늘고 있다. 캠핑으로 대표되는 가족여행이 시작이었다면, MBC의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는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아빠들이 가족, 특히 자녀에게 다가가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 분출되는 따뜻한 정이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다. 어렵다고? 조금의 노력만 더하면 가능하다. 테마별로 하루 일정부터 장기간을 요하는 해외여행까지 자녀와 갈 만한 곳과 상품을 골라 봤다. ●Memories 거꾸로 시계를 되감다 옛 향기가 남아 있는 곳이 갈수록 사라진다. 기술은 시간을 지배하고, 그렇게 추억도 우리에게서 멀어져 간다. 아무런 걱정도 없이 즐겁게 뛰놀던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잠깐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보자. 아이들은 신기함과 새로움을 체험하고, 아빠는 그리운 향수에 푹 빠져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것이다. 1 철도동호회 네티즌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한 화본역의 모습. 건너편에 급수탑이 보인다 2 화본역에서 가까운 추억의 학교는 60~70년대 모습을 재현한 체험박물관이다 3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열혈강호>, <용비불패> 캐릭터의 복장을 입어 볼 수 있다 4 옛날 만화가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내부 모습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아빠의 어린 시절을 보여줄께 경상북도 군위군에 자리한 화본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산성중학교는 폐교됐지만, 60~7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박물관 ‘추억의 학교’로 변신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충실하게 전시품을 갖춘 내부에는 당시 사용하던 교실의 물품들은 물론이고 실제 일기장, 뮤직박스, 가정집, 화장실, 이발소, 옛 골목길, 극장, 자동차까지 전시돼 있어 정말 없는 게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업무에 치여 자녀와 소원했던 아빠였어도 좋다.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는 자녀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절로 만발할 테니. 산성중학교 가는 길에 화본역도 들러 보자. 화본역은 아이들과 손을 잡고 그냥 나들이 삼아 가볼 만한 곳으로, 역에 내리면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호젓한 분위기의 역사건물과 급수탑을 만날 수 있다. 1899년부터 1967년까지 달리던 증기기관차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급수탑은 여름이면 외부가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마치 <미래소년 코난>의 주인공이 뛰어다닐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료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500원 주소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24-1 찾아가기 청량리역에서 아침 8시2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오후 12시40분에 화본역에 도착한다. 문의 군위군청 관광마케팅팀 054-380-6915 만화세계로 타임워프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즐겨 보는 요즘 아이들은 모른다. 형광등 빛 흐릿한 곳에서 세상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 손때 묻은 종이 만화책을 뒤적이던 기억을. 가득 꽂힌 책만 봐도 행복하고, 배고플 때면 주인아저씨가 끓여 주는 퍼진 라면만 먹어도 충분했다. 갈 곳 없고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의 천국이자 안식처였던 만화방은 점점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다.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에게 부천 소재의 한국만화박물관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만화의 보고라 할 만하다. 첨단시설을 자랑하는 수장고에는 <고바우 영감>, <엄마 찾아 삼만리> 등 50~60년대 만화 육필원고 6만여 장, <코주부 삼국지>를 비롯한 70년대 만화 단행본, 각종 희귀잡지 및 작가 소장품 등이 보관 중이고, 2층 열람공간에는 국내만화, 해외만화, 학술자료, 논문 등 25만여 권의 장서가 망라돼 있다. 3층에는 옛날 만화가게를 재현해 놨는데 연탄 난로와,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의 만화책이 주욱 늘어서 반가움을 자아낸다. 4층에는 인기만화 <열혈강호>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무림의 세계’, 직접 투수가 돼 야구체험을 할 수 있는 ‘외인구단과의 한판승부’ 등을 마련해 흥미를 더한다. 관람료 일반 5,000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입장마감 오후 5시) 주소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2(영상문화단지 내) 문의 한국만화박물관 032-310-3090 comicsmuseum.org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Arts 아이 마음에 예술 혼을 꽃피운다 때로는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도 좋다. 하지만 자녀와 함께 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왕이면 자라나는 아이의 꿈을 키우고 가슴을 울릴 교육적인 테마를 택해 보는 것이 어떨까. 미술과 건축에 특화된 여행지로 떠나 봤다. 1 북촌미술관의 조각상 2 20세기 최고의 건축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롱샹성당 3 베네세하우스의 오벌룸 전경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유럽예술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축물 감상이다. 유명 건축가의 철학과 영혼이 담긴 건축물을 만날 때 우리는 때로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느끼게 된다. 특히 유럽 곳곳에는 공간과 조형미의 극치를 보여 주는 건축물들이 가득하다. 한 예로 압도적인 아우라와 기하학적인 형태, 자연광만을 이용해 20세기 최고의 건축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롱샹성당 등 뛰어난 건축물 안에서 우리는 사람과 공간, 색과 면, 자연과의 조화 등을 느낄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물을 만나는 여행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인지는 자명하다.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을 만나는 일, 예술의 극치를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관련상품 혼이 담긴 유럽 핵심 건축 기행 19일 특징 로마·피렌체·베니스·바젤·스트라스부르·슈투트가르트·프랑크푸르트·쾰른·뒤셀도르프·베를린·파리 등을 방문한다. 전 일정 자유며, 여행 전에 현대 건축 강좌 등의 전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이해를 돕는다. 가격 436만원부터 문의 인터파크투어 02-3479-6433 섬이 곧 예술이다 안도 다다오의 섬으로 유명한 나오시마를 찾아 떠나는 예술산책 시간. 일본의 출판 교육 그룹 베네세는 구리제련소에서 나온 폐기물에 찌들어 황무지와 같던 나오시마를 예술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는데, 섬을 예술로 살린다는 참으로 기발한 착상이었다. 그후 나오시마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나오시마 프로젝트가 진행돼 지중地中미술관, 버려진 집을 개조해서 미술 작품으로 만든 이에家 프로젝트 등이 연이어 완성됐다. 꿈은 마침내 실현됐고 지금은 한 해 3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체험형 작품이 많아 배경지식 없이도 예술을 느낄 수 있으며 숨어 있는 예술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관련상품 나오시마 예술산책 4일 특징 전 일정 자유.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나오시마의 유일한 고급 호텔이자 미술관 베네세하우스 2박 포함. 가격 100만원부터(유류할증료 및 항공세 제외) 문의 하나투어 1577-1233 갤러리에 대한 부담을 벗자 서울 곳곳에 갤러리가 얼마나 많은지 조금만 걷다 보면 놀랄 정도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안목도 없고 알아야 한다는 강박감에 오히려 작품 감상이 방해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미술을 잘 모르는 아빠라면 자녀를 대동한 갤러리 투어에 더욱 주저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편안하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컬처워크’는 그래서 주목된다. 누구나 쉽게 미술, 전시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갤러리 여행 프로그램으로 전문지식을 가진 아트가이드가 동행해 함께 갤러리를 순회하고 안내한다. 현재 4월까지 북촌 갤러리, 북촌 마을, 청담 갤러리, 고궁 등 네 가지 코스를 운영한다. 다른 이들과 번잡하게 이동하는 것이 싫다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퍼스널 아트가이드가 안내하는 일대일(1:1)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가격 1만5,000원부터. 일대일 프로그램은 10만원 홈페이지 컬처투어 www.kulturewalk.kr 글 김명상, 최승표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옷·국기로 만들어낸 권력, 그리고 욕망

    옷·국기로 만들어낸 권력, 그리고 욕망

    2005년 어느 봄날, 아버지의 산소에 다녀왔다. 이튿날 방 구석에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아버지 산소에서 자라던 ‘도독가시풀’이 붙어있었다. ‘죽음’의 쓰디쓴 냄새가 처음으로 코끝을 맴돌았다. 그 옷은 유년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와 산소를 짝짓는 고리가 됐다. 얼마 뒤 거실에서 아내가 개켜놓은 빨래를 무심결에 툭 치고 갔다. 우르르~. 무너지는 옷들 사이에서 무언가 엿보였다. 사람의 몸을 떠나 형태를 상실한 옷은 죽음과 같았다. 술김이라 치부했지만 아른한 윤곽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작가 윤종석(42)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복잡함과 기묘함을 지녔다. 헌옷이나 스포츠 유니폼을 활용해 권총, 강아지, 화분, 별 등으로 자유자재로 바꾸어놓는 재주를 가졌다. 덕분에 ‘팝 아트’ 작가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벌써 데뷔 17년째. 관람객을 단박에 굴복시키는 재치와 해학, 욕망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이름 석자를 미술계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애초 대상은 옷이었다. 누군가의 살을 감싸고 피부에 달라붙었던 옷이 몸에서 떨어져 홀로 있을 때 어딘가 낯설어진다는 데 착안했다. 유령 같은 옷은 권력과 욕망이란 허구의 이미지로 가득했다. 캔버스에 옷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다. 처음에는 붓, 이쑤시개, 전선피복 등으로 점을 찍어 그리다가 주사기에 마음이 끌렸다. 아크릴 물감을 가득 담은 링거를 호스로 연결해 천의 올을 하나씩 세어나가듯 화폭에 점을 찍었다. 옷은 살아 움직이는 듯 보였다. 작가는 “점은 가장 작은 표현의 수단”이라며 “어떤 군더더기도 걸치지 않으려 편집증적 고민을 늘어놓다 점찍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변 큐레이터들은 그의 ‘주사기 기법’이 점묘법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보다 진일보한 독창적 기법이라고 평가한다. 도를 닦듯 손목을 끊임없이 움직여 고행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덕분에 허리디스크를 선물로 얻었다. 작가는 “예술활동을 한다기보다 노동의 가치와 진실을 배우는 중”이라며 웃어넘겼다. 작업과정은 재현을 통한 재현이다. 옷을 접어 원하는 형태를 만들고 이를 사진에 담는다. 캔버스에 그려질 크기만큼 실사 출력한 뒤 이를 옆에 놓고 점을 찍어 작품을 완성한다. 여기까지 꼬박 20여일이 걸린다. 이런 식으로 화려한 꽃무늬 옷들은 개나 사자, 돼지나 양의 머리로 변신하고 월드컵 우승국가 선수들의 유니폼은 권총 모양으로 탈바꿈한다. 그런데 다분히 공격적이고 서늘한 긴장감이 감돈다. 작가는 “인간의 숨은 욕망과 권력을 드러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는 이제 옷을 접지 않는다. 천으로 가리고 덮어 작품을 만든다. 세계 각국의 국기로 덮은 탁자와 의자 등을 통해 ‘갑의 횡포’가 횡행하는 세상을 향해 경고한다.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열리는 ‘우아한 세계’전에서다. 이번 개인전에선 회화 20여점과 부조 16점이 선보인다. 점점이 찍힌 캔버스 안에선 권력자의 근사한 의자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국기가 차례로 덮이거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권총이 천에 싸여 의자에 놓인다. 권력은 결국 원탁 속에 숨은 해골로 귀결된다. ‘인생무상’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길섶에서] 아이언 맨/문소영 논설위원

    “우리는 모르는 사이 스스로 악마를 키운다.” 영화 ‘아이언 맨3’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한 말이다. 영화는 순수한 열정에 들뜬 과학자가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사악한 인물로 변신한 계기를 보여준다. 스타크가 1999년 12월 31일 스위스에서 만난 왕팬 킬리언을 새해 첫날 옥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바람 맞힌 것은 고의는 아니었을 것이다. 가슴에 원자로를 달기 전이었으니, 여자랑 파티를 즐기는 군산복합체의 오너 아들이자 ‘망나니’ 스타크는 그저 짓궂은 장난을 친 것이다. 킬리언은 처음 20분을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밤하늘 아래 지팡이에 불편한 다리를 의지하여 차가운 바람을 견디었지만, 이후 ‘로비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할까’ 고민하며 비참한 시간을 보냈다. 그 후 킬리언의 선택은 스타크와 달랐다. 시인 김지하, 조순 전 서울시장의 대변인 출신인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가 변했다고 해서 화제다. 그저 부질없지만, 이 영화를 본 후에 문득 생각났다. 우리가 그들의 ‘무엇인가’를 좌절시켰던 것은 아닐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19금 아이돌 ‘빅스’ 미니앨범 하이드로 강렬한 컴백

    19금 아이돌 ‘빅스’ 미니앨범 하이드로 강렬한 컴백

    아이돌 그룹 빅스(VIXX)가 미니앨범 ‘하이드’(Hyde)로 돌아왔다. 빅스는 20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첫번째 미니앨범 하이드를 공개했다. 지난해 ‘수퍼 히어로’(SUPER HERO)로 데뷔한 빅스는 3집 싱글 ‘다칠 준비가 돼 있어’에서 섹시한 뱀파이어로 변신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빅스는 미니앨범 발매 전부터 파격적인 세미 누드 콘셉트의 앨범 재킷과 19금 뮤직비디오를 통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타이틀곡 ‘하이드’ 제작에는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황세준과 작사가 김이나가 의기투합했다. 여섯 멤버가 ‘지킬 앤 하이드’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중독성 있는 노래와 안무,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고 뮤직비디오 제작팀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았다. 빅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데뷔 1주년 기념 파티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네티즌들은 “여름이라 호러 분위기가 먹힐 듯”, “앞으로 활동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싸이월드 명성 되찾을까

    한때 일반명사로 쓰일 만큼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새달 대변신을 시도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현재 컴퓨터 화면 3분의2 정도 크기인 미니홈피를 새달부터 전체화면 크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작은 화면은 사용자들에게 아기자기한 느낌을 줬지만 화면이 작아 불편하다는 요청도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미니홈피에 저장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한다. 사용자들은 이를 활용해 과거 미니홈피에 올렸던 사진들을 모두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컴즈 측은 이 서비스가 과거 미니홈피에 사진을 많이 저장해둔 사용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컴즈는 모바일에 기반한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홈피는 과거 ‘국민 홈페이지’로 불렸으나 이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새 서비스의 인기에 밀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포털 업계 관계자는 “SK컴즈가 카카오스토리나 NHN의 밴드 같은 개념의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실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머지않아 구체적인 윤곽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될성부른 창작 뮤지컬 골라주세요

    될성부른 창작 뮤지컬 골라주세요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힘내라, 우리 뮤지컬’을 선보인다. ‘2013 창작뮤지컬 기획개발 공모’에서 선정된 창작 뮤지컬 3편을 제작단계별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19일까지 오르는 쥬크박스 뮤지컬 ‘문나이트’는 정식 공연을 올리기 전에 관객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마련하는 ‘트라이 아웃’ 공연이다. 1990년대 대중문화 전성기에 춤꾼들의 아지트이자 춤의 메카였던 서울 이태원의 나이트클럽 문나이트를 배경으로 당시 유행하던 음악과 춤을 재연했다. KBS ‘유머1번지’, ‘쇼비디오자키’ 등을 만든 이상훈 PD가 연출을 맡고, 비보이 40여명이 출연해 1990년대 문화와 추억을 전한다. 개그맨 심현섭이 나이트클럽 디스크 자키로 변신해 코믹 연기를 펼친다. 이어지는 ‘경성 딴싱퀸’(23~25일)은 1936년 일제강점기의 이야기다. 일본이 경성에서 사교댄스를 금지하고 댄스홀을 폐쇄하자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조선총독부에 ‘딴스홀을 허하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극단 아리랑이 내놓은 연극 ‘경성에 딴스홀을 허하라’(2009)의 뮤지컬 버전이다. 주인공들이 조선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댄스 대회를 준비하며 춤을 통해 사랑과 우정, 조국을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음악극 ‘십이야’, 연극 ‘뿔’로 주목받은 연출가 김관과 이민형이 함께 연출한 이 작품은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헤이, 미스터 디제이’(28~29일)는 낭독극 형식이다. 납치사건이 있던 1973년과 2009년을 오가면서 ‘작전명 KT’의 비밀을 풀어낸다. 당시 정치적 이유로 금지곡이던 한대수의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 이장희의 ‘그건 너’, 양희은의 ‘그날’, 김민기의 ‘아침이슬’ 등으로 시대상을 전한다. 개그맨 김늘메가 출연한다. 서울뮤지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문가와 관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작품을 보완하면서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레퍼토리의 가능성도 점쳐볼 계획이다. 각 공연 1만원, 모든 작품 패키지 2만 4000원. (02)399-1114.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니얼 러셀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대니얼 러셀(60)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명했다. 직업 외교관 출신의 러셀은 제1차 북핵위기가 전개된 1992~1995년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비교적 정통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가에서는 국무부 내 대표적 ‘일본통’으로 분류된다. 일본과의 인연이 훨씬 더 두텁기 때문이다. 뉴욕 사라로런스대학과 영국 런던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의 다국적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러셀은 1985년 직업 외교관으로 변신하자마자 일본 도쿄에서 주일 미국대사 보좌관으로 3년간 일했고 이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일본 전문가로서 경험과 인맥을 쌓았다. 이어 2005~2008년 오사카와 고베 주재 미국 총영사를 역임한 뒤 2008년 국무부 일본과장을 맡았다. 부인이 일본계이고, 미국 외교관 가운데 일본어를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중국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셀이 한·일 간 갈등이 불거질 때 아무래도 일본에 우호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커트 캠벨 전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2월 퇴임한 이후 후임 차관보 지명이 늦어진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의 이견 때문으로 알려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측근인 러셀을 지명하길 바란 반면 케리 장관은 백악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인물을 수소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명권자인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꺾을 만한 ‘대안’이 물색되지 않음에 따라 러셀로 ‘낙착’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 1기 때 ‘전략적 인내’(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대화 없다) 정책을 주도한 러셀과 미국 내 대표적 대화파로 분류되는 케리 장관이 향후 대북 정책과 관련, 어떤 ‘화음’을 맞출지가 관심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완벽한 각선미 티파니 ‘캘리포니아걸’ 변신

    완벽한 각선미 티파니 ‘캘리포니아걸’ 변신

    소녀시대 티파니가 매거진 퍼스트룩(www.firstlook.co.kr) 화보를 통해 발랄한 ‘캘리포니아걸’로 변신해 화제다. 티파니는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해 자신의 매력을 화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화려한 플러워 프린트 상의와 하이힐, 데님팬츠를 매치한 룩을 비롯해 화이트 레이스 톱과 살구색 핫팬츠를 스타일링한 모습까지 섹시하고 싱그러운 이미지를 맘껏 뽐냈다. 또 프런지 장식이 인상적인 상의 속 검은 색 속옷을 살짝 노출해 은근한 섹시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자세한 인터뷰와 추가 화보들은 퍼스트룩 온라인(www.firstlook.co.kr)과 모바일 퍼스트룩(m.firstlook.co.kr)에서 만날 수 있다. 네티즌들은 “티파니가 소화해서 더 잇아이템이 된 것 같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나도 캘리포니아룩 해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인영 “CJ 부회장 과도한 총애 소문은 오해”

    서인영 “CJ 부회장 과도한 총애 소문은 오해”

    가수 서인영이 재벌가와 지나치게 친분을 갖는다는 루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서인영은 14일 이태원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미니엘범 ‘포에버 영(Forever You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인영은 “CJ E&M과 특히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 과도하게 재벌가와 어울린다는 소문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소문 대로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유독 재벌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수들은 대형기회가를 통해서 앨범이 나가니까 함께 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저처럼 친한 걸 따지자면 모든 연예인분들이 알고 지낸다. 저만 유독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궁금해 하시는데 그러실 것 없다”고 덧붙였다. 서인영은 CJ E&M 이미경 부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저랑 어울리실 시간이 없을 거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고, 많은 아티스트들도 역시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다. 누구 한사람을 주목해서 예뻐하기 보다는 모두를 아우르고 친구처럼 지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인영은 이날 미니앨범 타이틀곡 ‘헤어지자’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미니앨범은 15일 발매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남성미 물씬’ 이미지 변신한 이천희

    ‘남성미 물씬’ 이미지 변신한 이천희

    tvN 새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시라노’의 주연으로 발탁된 이천희가 14일 드라마 첫 스틸을 공개해 여심을 흔들고 있다. 이천희는 드라마에서 위험한 과거를 숨긴 채 ‘시라노 에이전시’ 극장 옆 건물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매력적인 마스터 ‘차승표’를 연기한다. 출중한 요리실력은 물론 훈훈한 웃음과 따뜻한 말투로 댄디한 매력을 펼쳐낼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렬한 남성미. 이천희는 기존의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단번에 불식시키며 화이트 셔츠로 깔끔하게 차려입은 모습과 슬림해진 바디라인을 통해 댄디한 느낌과 남성미를 뿜어내고 있다. 배역을 위해 체중감량을 하고 있는 이천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음식 솜씨를 발휘해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드라마는 예측 불허의 의뢰인과 한 층 강렬해진 캐릭터, 다이나믹한 사건, 섬세한 심리묘사로 영화보다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와 볼거리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시라노’는 27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네티즌들은 “이천희 귀여운 이미지는 어디로 가고 상남자가 됐네”,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정말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파파라치] 레드 비키니 차림 글래머 미녀 해변에 뜨자…

    [파파라치] 레드 비키니 차림 글래머 미녀 해변에 뜨자…

    마치 인어가 물에서 걸어나오 듯… 크로아티아 출신 배우 겸 가수 겸 영화제작자인 리타 루식(53)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에서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자태를 과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연하의 남자친구 리카르도와 함께 자신의 53세 생일을 자축하러 3일간 휴가를 온 리타 루식은 5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붉은색 탑 비키니 차림의 매력적인 몸매로 수영을 즐겨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1960년생인 리타 루식은 가수로 출발해 1982년 배우로 데뷔했으며, 2000년 영화제작자인 비토리오 고리와 이혼후 제작자로 변신해 사업가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레고’로 다시 태어난 007 카지노 로얄

    ‘레고’로 다시 태어난 007 카지노 로얄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 등 극중 캐릭터까지 유명한 영화 ‘007시리즈-카지노 로얄’의 오프닝 영상이 레고로 만들어져 화제다. 13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이 영상은 007시리즈의 열광적인 팬이 만든 것으로 3주에 걸쳐 완성됐다. 특히 이 영상은 영화 속 배경이나 조명은 물론, 레고로 변신한 ‘제임스 본드’의 움직임까지 똑같이 재현해냈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처음 게시된 뒤 레고 작품 커뮤니티인 ‘브릭티스’(Bricktease)에 소개되면서 점차 인기를 얻었고 현재 23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 제작자는 007 영상 외에도 레고를 이용해 다른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리메이크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 버진그룹 괴짜 CEO, 여장하고 엽기 승무원 변신

    버진그룹 괴짜 CEO, 여장하고 엽기 승무원 변신

    ”회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영국 버진그룹의 괴짜 CEO 리처드 브랜슨(63)이 명성(?) 그대로 ‘억만장자 놀이’를 즐겨 화제에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랜슨 회장은 일일 승무원으로 깜짝 변신해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올랐다. 그의 변신이 더욱 놀라운 것은 남자 승무원이 아닌 여자 승무원 복장이었기 때문. 특히 회장은 섹시한 빨간색 유니폼을 소화하기 위해 다리털을 밀고 화장까지 해 그야말로 엽기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호주 퍼스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5시간 30분의 비행에서 브랜슨 회장은 승객들에게 음료 서비스를 하고 화장실 청소를 충실히 수행했다. 브랜슨 회장의 깜짝 변신은 사실 ‘벌칙’ 수행으로 억만장자들의 게임이 발단이 됐다. 2010년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경기에서 박지성의 소속팀 EPL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구단주로 유명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의 순위 내기에서 진 것. 약속대로 브랜슨 회장은 페르난데스 회장 소유의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올라 늦게나마 벌칙을 수행했다. 브랜슨 회장은 “내 평생 가장 충격적인 짓을 했다.” 면서 “승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연습한 것은 하이힐을 신는 것이었다.” 며 웃었다. 한편 순자산 42억 달러(약 4조 7000억원)로 영국에서 다섯손가락에 드는 거부인 브랜슨 회장은 1970년대 버진레코드를 시작으로 버진항공 등 2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산골마을 인제 ‘스피드광 100만’ 끌어들인다

    산골마을 인제 ‘스피드광 100만’ 끌어들인다

    인구 100여명, 강원 최전방 산골마을인 인제 기린면 하답마을이 오는 25일 세계적 규모의 오토테마파크가 문을 열면서 새롭게 변신한다. 인제군은 10일 설악권의 내린천을 중심으로 래프팅, 번지점프, 산악자전거(MTB) 등 모험·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던 산골마을이 세계적 규모의 자동차경주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준공하면서 오토테마파크의 고장으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인제 오토테마파크는 2011년부터 국비(73억원) 등 공공자본 240억원과 민간자본 1623억원이 투입돼 2년 반 동안 공사를 벌여왔다. 이곳에는 자동차 경주용 트랙(3.98㎞)과 신차 테스트·전문 차량 성능검사·운전교육 등을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존(6000여㎡), 어린이용 카트 트랙(1㎞)이 마련됐다. 군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경춘고속도로와 44번 국도, 3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두 시간 안에 경주장에 도착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2015년 춘천~양양 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인제 간이 1시간 30분까지 단축된다. 더구나 전국 자동차 동호인이 100만명에 이르고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야구] 10점차 뒤집다… SK 전에 없던 ‘대역전쇼’

    [프로야구] 10점차 뒤집다… SK 전에 없던 ‘대역전쇼’

    SK가 무려 10점 뒤진 경기를 뒤집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SK는 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4회까지 1-11로 끌려가다 13-1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승. SK는 선발 여건욱이 무너지며 1회에만 무려 9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3회 2점을 더 내준 뒤 6회 4점, 8회 5점을 얻으며 턱밑까지 따라갔고, 11-1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이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창원에서는 공룡 군단의 차세대 스타 나성범(NC)이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멀티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나성범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 1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김혁민의 4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포를 날렸다. 1군 무대 첫 안타가 홈런. 세 번째 타석인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나성범은 김혁민의 직구를 다시 통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몸쪽 꽉 차게 제대로 제구된 공이었지만 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광주 진흥고, 연세대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뒤 김경문 NC 감독을 만난 뒤 타자로 전향했다. 파격적인 변신이었지만 김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홈런왕(16홈런)과 타점왕(67타점)을 휩쓸며 3번 타자로 눈도장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손바닥을 다쳐 지난 7일에야 데뷔전을 치렀지만, 두 번째 경기 만에 화끈한 홈런포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NC는 그러나 4-3으로 앞서던 9회 불펜 노성호가 무너지면서 4-6으로 져 이틀 연속 뼈아픈 역전패에 울었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5-1로 KIA를 이틀 연속 울렸다. 선발 유먼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기고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목동에서 LG를 3-1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선발 김영민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5피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무려 29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65일 4계절이 들어섰다 지하 2층 지상 9층에

    365일 4계절이 들어섰다 지하 2층 지상 9층에

    경기 일산의 테마파크 ‘원마운트’가 오는 11일 전면 개장한다. 워터파크와 스노파크, 스포츠센터, 쇼핑몰, 식당가 등이 들어선 지하 2층, 지상 9층짜리 복합 리조트다. 원마운트가 내세운 슬로건은 ‘1년 365일 여름과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스포츠 테마파크’다. 워터파크에서는 실내외를 넘나들며 물놀이와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300m 길이의 유수풀과 파도풀 등 18개의 풀, 7층에서 4층으로 휘돌아 내려오는 ‘킹볼라이드’ ‘스카이 부메랑고’ 등 총 9종의 어트랙션을 갖췄다. 옥상의 ‘에버슬라이드’는 여름엔 튜브 슬라이드, 겨울엔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바데풀과 스파 시설도 마련됐다. 스노파크는 한여름에도 눈과 얼음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북유럽 산타마을이 콘셉트다. 동물썰매, 아이스로드 등의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스노힐은 1년 내내 영하 3도가 유지되는 곳으로, 눈썰매와 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는 한여름에 딱 좋겠다. 입장 요금은 만만치 않다. 파크 내 식당가의 음식 가격 또한 비교적 높게 책정된 편이다. 제휴 카드 할인 등 할인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겠다. 5월 성인 자유이용권 기준 워터파크는 5만원(준성수기), 스노파크는 2만 5000원(평수기)이다. 5월은 오전 10시~오후 6시, 6월부터는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된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스포츠 클럽은 비교적 경제적이다. 가수 싸이의 ‘젠틀맨’ 뮤직 비디오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가입비는 3년 뒤 원금만 돌려받는다. 물론 시설 이용은 무료다. 홈페이지(www.onemount.co. kr)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대구 서구에 多!多!多! 행복이 와르르

    대구 서구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비산동 달서천 복개도로에서 ‘2013 행복서구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 페스티벌은 대변신을 했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체육 행사 중심이던 예년과 달리 볼거리, 먹을거리 프로그램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몄다”며 “전 구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문화·체험행사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첫날인 11일에는 50사단 군악 퍼레이드와 천왕메기 공연, 초청가수 축하공연, 자랑스러운 구민상 시상, 불꽃놀이가 열린다. 12일에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동네 열전과 동네 퍼레이드, 미션 릴레이, 풍선 묶고 터트리기, 훌라후프 통과 게임 등이 마련된다. 또 서구 지역 15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참여하는 키즈 콘서트, 서구합창단과 재능기부자의 거리예술공연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인 서구민 가요제는 주민들의 재능과 끼를 한껏 발산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기업체 및 대학 홍보·체험관과 음식체험관 등 50여개 부스와 메인·간이 무대 등 2개 무대가 운영된다. 서구의 숙원사업인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새주소사업, 복지관련 특화사업 등의 전시홍보관도 설치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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