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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순에 시작한 동양화, 예순 여덟에 꽃피우다

    예순에 시작한 동양화, 예순 여덟에 꽃피우다

    “출발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겠습니다.” 나이 예순에 늦깎이 화가로 변신한 안창수(68) 화백이 네 번째 개인전을 열어 화제다. 30년간 수출입은행에서 일하던 그는 민간기업 고문을 거쳐 퇴임한 뒤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처음 붓을 잡았다. 친구의 권유로 서예교실에 다녔고 우연히 동양화를 접했다. 이때부터 내면에 잠재된 미술에 대한 불씨가 되살아났다. 결국 나이 예순에 동양화로 유명한 중국 항저우의 미술대학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비행기를 타면 두 시간 남짓 거리. 하지만 중국에서 공부하던 2년간 단 한 번도 한국 땅을 밟지 않았다. 안 화백은 “금융인과 작가 사이에는 간극이 클 것이란 선입견이 컸다”면서 “구내 식당에서 세 끼를 해결하고 좁은 기숙사에서 새우잠을 자며 그림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유학 중 현지의 크고 작은 서화대전에서 입상한 그는 다시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안 화백은 일본 도쿄의 조형예술대학에서 6개월간 공부한 뒤 귀국해 2009년 12월 생애 첫 개인전을 서울 인사동에서 열었다. 붓을 든 지 불과 5년 만의 일이다. 그 사이 일본 전국수묵화수작전에서 입선하는 등 화력도 쌓았다. 작가는 호랑이와 용, 닭을 그리던 데서 벗어나 요즘 남종 문인화의 전통을 기반으로 꽃그림에 감각적인 채색을 더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그는 “수묵화 자체로도 멋들어지지만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담고 싶다”면서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수묵화의 전통이 거의 단절돼 아쉽다”고 말했다. 안 화백의 개인전은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아갤러리에서 이어진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유리 푸른거탑 출연…‘승부의 화신’ 군대리아 먹방 종결자 등극

    이유리 푸른거탑 출연…‘승부의 화신’ 군대리아 먹방 종결자 등극

    배우 이유리가 싸이코 누나로 변신했다. 이유리는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푸른거탑-미스 싸이코’ 편에서 김호창의 누나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초청행사로 인해 가족들이 부대에 찾아와 군생활을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김재우의 가족은 찾아오지 못했고 이유리가 그의 가족을 대신해 김재우의 일일 가족이 됐다. 이유리는 군데리아 버거를 4개나 먹을 수 있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승부욕이 발동해 5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이에 김호창은 김재우에게 “우리 누나는 아무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승부의 화신이다”라고 충고했지만 김재우는 이를 무시했다. 이유리는 승부욕에 휩싸여 군대리아 버거 다섯개를 한꺼번에 흡입하는가 하면 승부에 강한 집착으로 거침없는 욕설까지 선보였다. 이유리의 싸이코 기질로 부대원들은 경악했으며 김재우 역시 이유리를 향한 마음을 접었다. 이유리 푸른거탑 출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유리 푸른거탑, 최강 엽기 연기다”, “이유리 푸른거탑, 너무 웃기다”, “이유리 푸른거탑, 반전 매력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지난해 던킨도너츠 역사상 최단 기간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한 던카치노가 신제품으로 무장했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와 ‘초코치노’.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름 음료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는 제주 녹차로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인 기존 그린티 던카치노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통 단팥을 얹었다. 5800원짜리 ‘착한 빙수’다. 초코치노는 다크 초콜릿 칩을 넣어 풍부한 초콜릿 맛과 동시에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이스커피 말고도 선택의 폭이 넓다. 시원한 쿨라타도 스트로베리바나나, 오렌지망고, 키위, 레드자몽, 애플코코, 청포도 봉봉 등 5가지의 다양한 맛이 있다. 애플코코 쿨라타에는 상큼한 사과에 탱글탱글 코코넛 젤리가, 청포도 봉봉 쿨라타에는 쫄깃한 청포도 알갱이가 들어 있어서 입안 가득 씹히는 맛과 원재료 그대로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를 넣어 다닐 수 있는 ‘던킨 아이스 텀블러’ 판촉 행사도 한창이다. 1만 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스 음료와 얼음을 함께 담기 좋은 480㎖ 넉넉한 사이즈의 투명 템블러를 1000원에 제공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실리콘 슬리브가 템블러 중간에 붙어 있어 땀이나 물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템블러에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6인의 사인도 들어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기 포천 버스대합실 작은 사진갤러리 변신

    경기 포천 버스대합실 작은 사진갤러리 변신

    경기 포천 시골의 한 버스대합실 매표소가 18일 야생화 사진이 가득한 작은 갤러리로 재탄생했다. 사진작가 권순(54)씨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관인버스터미널 내 작은 매표소를 직접 리모델링해 자신이 10여년 동안 접경지역에서 촬영한 야생화와 한탄강 비경을 담은 40여점의 사진을 전시했다. 매표소는 버스 기사가 직접 요금을 받으면서 수년 전부터 빈 창고로 방치돼 왔었다. 길이 7.5m, 폭 2.6m의 작은 갤러리지만, 자신의 ‘호’를 따 ‘한여울 갤러리’로 이름 붙였다. 권씨는 “3년 전 서울에서 고향마을로 낙향해 보니 30년 전 출향할 때보다 인구가 크게 줄고 지역 환경도 더 낙후한 모습을 보고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기여하기 위해 갤러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더 빠르고 강하다… B급 좀비들 블록버스터급 변신

    더 빠르고 강하다… B급 좀비들 블록버스터급 변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Z’는 좀비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의 좀비들은 원작자 맥스 브룩스의 소설에 나오는 좀비들이나 그가 경의를 표해 마지않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들과는 다르다. ‘어어어’ 하는 낮은 괴성을 내며 터덜터덜 걷는 좀비 대신 빠르고 강력한 좀비들이 지구를 장악한다. 영화도 좀비 장르 특유의 B급 정서를 탈피해 블록버스터급 액션스릴러로 변모했다. 결과는 압도적이고 화끈한 오락 영화다. 영화는 ‘좀비 전쟁’ 이후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원작과는 달리 제리 래인(브래드 피트)이라는 전 유엔 소속 조사관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구 곳곳에 좀비들이 출현한다. 좀비들이 급속도로 인간을 전염시켜 가며 전 세계는 초토화된다. 미국 대통령은 죽고 부통령은 행방불명된다. 필라델피아에서 가족과 평화로운 시절을 보내던 제리는 가까스로 좀비들에게서 벗어나 미군이 지휘하는 항공모함에 안착하지만 곧 바이러스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내라는 임무를 받고 가족을 떠난다. “전형적인 영웅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는 브래드 피트의 말처럼 이야기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것은 내내 쫓기고 도망치는 제리의 캐릭터다. 2억 달러(약 2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영화는 크고 화려한 액션 장면들을 자랑한다. 특히 처음으로 좀비가 출현하는 필라델피아와 좀비떼가 담벼락을 기어오르는 예루살렘 시퀀스는 박진감이 넘친다.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원작과는 달리 물리면 12초 만에 좀비가 된다는 설정을 더해 속도감을 높였다. 결말 부분인 웨일스의 병원 장면에 이르면 액션의 규모는 다소 작아지지만 뛰어난 긴장감은 유지된다. 다만 이 부분은 “결말이 허술하다”는 제작사와 각본가의 의견에 따라 재촬영한 까닭에 전반부와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도 있다. 또 피칠갑을 원하는 좀비 장르의 팬이라면 전반적으로 ‘착한’ 스타일에 실망할 수 있다. 원작과의 유사성은 거의 없다. 좀비의 출현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을 드러내고 세계 정세를 풍자하려 했던 원작의 의도는 대부분 사라졌다. 특히 원작의 팬이라면 좀비를 유인하기 위해 시민을 미끼로 삼는 레데커 플랜이나 세계 최고라는 미군의 무능함을 보여 주는 용커스 전투가 완전히 사라진 영화에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영화의 결말과는 달리 소설에서는 레데커 플랜이 좀비를 퇴치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레데커 플랜이 안 나오는 월드워Z가 무슨 월드워Z냐”(영화평론가 듀나)는 불평이 나온다. 소설은 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중국을 명시했지만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을 염두에 둔 제작사 파라마운트는 후반 작업에서 이 장면을 교체했다. 영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제리의 말로 마무리된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의 프리미어 상영 이후 “속편이 제작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마크 포스터 감독 역시 “‘본 아이덴티티’의 제이슨 본 시리즈 같은 3부작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5분. 15세 관람가. 20일 개봉.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금하로 오르막 ‘길·문화·스토리’ 데구루루

    금하로 오르막 ‘길·문화·스토리’ 데구루루

    금천구 시흥2동 은행나무골 인근 상가에서 호암산 기슭까지. 금하로라 불리는 이 길은 1㎞ 남짓한 거리지만 가파른 오르막이라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야 해 중간에 한번 쉬어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게 한다. 그러나 엉덩이를 붙이고 다리를 쉬게 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이제 길을 오를 때 숨이 턱까지 차오르리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장소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선 동일여고 앞 공터가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공간을 깔끔하게 수리해 계단식 화단 등을 설치했다. 경사길 중간에 있는 아파트 상가 화단 2곳을 활용해 의자를 놓기도 했다. 그래서 곳곳에서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울 수 있는 길이 됐다. 회색빛으로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드러내기만 했던 산복도로 옹벽에도 커다란 나무와 식물, 새, 토끼 조형물을 덧대 산자락과 분위기를 맞췄다. 1단지 방음벽은 다양한 색깔로 물들어 경쾌한 느낌을 준다. 금천구는 최근 ‘길과 문화 그리고 스토리’ 3구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독산3동 배수지에서 벽산아파트 5단지까지 삼성산과 호암산 기슭으로 이어지는 5㎞가량의 길이 3년에 걸쳐 천천히, 소박하지만 예쁘게 변신했다. 유명 관광지의 올레길이나 둘레길을 만드는 것처럼 거창한 사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주민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한편,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그만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앞서 조성된 1구간 2㎞(독산배수지~남부여성발전센터)와 2구간 2㎞(남부여성발전센터~탑동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시작부터 쉽게 풀렸던 사업은 아니다. 일부 주민들은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업을 반대하기도 했다.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세금을 낭비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때문에 사업 구간이 조금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금천구 직원들이 발로 뛰면서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고 주민들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후문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추억이 묻어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애썼다”며 “앞으로도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은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환갑에도 멜로 어울리는 배우 되고 싶죠”

    “환갑에도 멜로 어울리는 배우 되고 싶죠”

    “한태상이란 인물에서 송승헌이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눈빛이나 대사, 말투 같은 것에서 제가 갖고 있는 버릇들을 하지 않으려 했죠.”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송승헌(37)은 ‘나를 내려놨다’는 말을 반복했다.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인간성의 극과 극을 오가는 한태상을 연기하는 것은 그동안 ‘꽃미남’이라고만 인식돼 왔던 그에게 변신이나 마찬가지였다. 한태상은 조직 세계에서 산전수전 겪은 사업가지만 서른이 넘어서야 첫사랑에 빠진다. 사랑하는 여인 미도(신세경)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노력하지만 미도가 자신의 친동생과도 같은 재희(연우진)를 사랑하자 갈등하게 된다. 여자에게 다가가는 방법도 몰랐던 순진한 태상은 그런 미도와 재희에게 살기마저 느낀다. 지난주 서울 강남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그는 “순간순간 광기 어린 눈빛을 보여야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제 방에서 재희의 셔츠를 발견하고 찢어버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재희가 아예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게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네요”라며 웃었다. 한태상의 순애보 덕에 송승헌의 인기는 높아졌지만 본의 아니게 신세경은 ‘양다리녀’라는 악플 세례를 받았다. 그 역시 촬영 내내 어린 후배가 마음에 걸렸다. “고맙게도 저에게 동정표를 보내 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대신 신세경씨가 걱정됐는데, ‘욕 먹어도 된다. 걱정 말라’고 얘기해 줘서 고맙고 대견하더라고요.” 1995년 모델로 데뷔해 1997년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청춘 스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어느덧 중견 배우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했다. “아직도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가요. 제가 재희 역할을 맡아야 할 것 같은데 재희와 대비되는 ‘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는 거예요.” 어느덧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고민도 부쩍 늘었다.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걱정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멋있게 나이를 먹은 배우가 돼야 한다는 부담이 크죠.” 그는 닮고 싶은 배우로 리처드 기어와 조지 클루니, 안성기를 꼽았다. “환갑이 돼도 멜로를 할 수 있는 중후한 배우, 후배들이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를 물으니 재미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신)동엽이형과 ‘남자셋 여자셋’ 시즌2를 찍으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주인공들이 교수나 조교가 되는 거죠. 하하, 정말이에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갈라쇼에서 ‘갈라부터 루틴까지’ 리듬체조의 종합선물세트를 국내 팬들에게 선사했다. 손연재는 16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둘째날 세계 정상급 선수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리듬체조의 진수를 관중 앞에서 펼쳐보였다. 파트리샤 카스의 대표곡 ‘장밋빛 인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막이 오른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는 한 송이의 붉은 꽃으로 변신, 각국의 선수들의 중심에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무대 위에서 볼·후프·리본 등 수구를 가지고 놀다가 스타니우타와 리자트디노바 등 다른 선수들에게 수구를 던져주며 안무를 이끌었다. 이어서 곤봉을 들고 공연장 가운데로 나온 손연재는 후프 가운데에 서서 밑에 곤봉을 내려놓은 채 볼을 다루다가 리본을 받고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손연재는 댄스스포츠 선수 김강산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차차차 무대에서 두 명이 함께 할 때만 내뿜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 올 시즌 바뀐 루틴에 새로 포함된 댄스 스텝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고 우아한 발놀림이 인상적이었다. 손연재는 2막의 마지막 순서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 손에 붉은 장미를 든 손연재는 ‘돈키호테’ 발레 음악에 맞춰 여주인공 키트리의 정열과 발랄함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갈라 중간에 포함된 주특기 다회전 포에테 피봇 또한 흔들림없이 해내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 갈라는 손연재가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때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펼친 뜻깊은 갈라다. 3막부터 손연재는 올 시즌 새로 짠 루틴을 관중 앞에서 멋지게 펼쳐보였다. 마치 대회에 나선 듯 최선을 다하는 손연재의 열연에 국내 팬들은 갈채를 보냈다. 손연재는 먼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 맞춰 아름다운 후프 루틴을 선보였다. 자유자재로 후프를 가지고 노는 와중에 허공에 던진 후프 사이로 몸을 통과시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도 깔끔하게 성공해냈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가 흘러나오는 중에 펼친 세련된 볼 연기 또한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짝이는 총천연색 의상을 입고 공연장 중앙으로 걸어나온 손연재는 음악이 시작되자 우아한 손짓으로 볼을 다루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다운 위용을 뽐냈다. 기존 루틴으로부터 변형을 줘, 중간부터는 볼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닫을 무렵 손연재는 록밴드 딕펑스가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를 열창하는 중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공연장 가운데로 걸어나왔다. 손연재 등 리듬체조 스타들은 딕펑스의 신나는 공연에 맞춰 발랄하고 깜찍한 춤을 추며 관객들을 탄성을 끌어냈다. 특히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연재는 마치 백조와 같은 모습으로 무지갯빛 리본으로 물결을 치며 다회전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돌아보였다. 이어진 마지막 프로그램 또한 선수들이 함께 꾸렸다. 손연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은 리한나의 ‘위 파운드 러브’에 맞춰 나란히 세련되고 아름다운 군무를 선보여 성공적인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연합뉴스
  • [향토기업 특선] (20) 자동차 부품업체 경창산업

    [향토기업 특선] (20) 자동차 부품업체 경창산업

    대구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 섬유라는 데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대구 섬유는 한때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전국 직물 거래량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했을 정도였다. 서대구공단 등 도심 공단 곳곳에는 대부분 섬유공장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섬유가 사양산업이 되면서 이제 대구는 더 이상 섬유로 먹고살 수도 없게 됐다.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대구의 중심에 경창산업이 있다. 경창산업은 연륜이 상당하다. 지천명을 넘어 이순을 향해 달려간다. 1961년 중구 동인동의 한 작은 창고에서 자전거 공장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경창공업이었고 종업원은 7명이 전부였다. 모든 공정은 손으로 이뤄졌고 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등불과 촛불을 켜고 작업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로 발돋움하는 지금과 비교하면 출발은 초라했다. 경창산업은 “등불과 촛불을 켜고 직원들이 수동으로 부품을 생산했다”며 “당시 사용했던 기계는 경창의 역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라고 밝혔다. 경창산업은 부피가 크고 만들기도 어려워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자전거 체인을 덮는 케이스 생산에 돌입했고 이내 생산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966년 북구 침산동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수동 작업에서 벗어나 전기 모터로 기계화 작업이 가능해졌다. 경창산업이 자동차 부품 회사로 전환한 것은 1972년. 손으로 자전거 부품을 만들던 시절에서 10년 만에 첨단 자동차 부품 생산에 도전할 정도로 기술력을 키웠다. 1975년엔 현대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했고 이 같은 변신이 지금의 규모로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중 가장 먼저 작업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1996년 외환위기가 오기 전 경창산업은 150억원을 들여 자동차 자동변속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자동변속기는 주물로 만든 까닭에 무거웠고 연비도 좋지 않았다. 이를 개선한 신세대 자동변속기 생산에 도전했다. 이 때문에 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되레 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일호 회장은 “신규 투자했는데 외환위기를 맞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부도를 걱정했다”며 “이때 어려움을 잘 극복한 게 보약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경창산업은 비절삭 점진성형공법을 개발, 무게는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현대·기아차 6단 변속기 부품의 90% 가까이 납품한다.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987년 경창정공을, 1988년에는 KCW를 설립해 3사 체제를 갖췄다. KCW는 와이퍼, 워셔히터(차량 앞유리 세정액 가열장치) 등을, 경창정공은 프레스와 휠을 생산한다. 이들 3사는 2006년 이후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 갔다. 14개 사업부와 8개 공장은 물론 중국과 미국에 4개의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종업원도 2000여명에 이른다. 경창산업은 지난 50여년간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2001년 신노사문화 대상을 받기도 했다. 투명 경영이 그 원인이다. 생산직과 사무직의 상호교환 근무제 등으로 사내 화합 문화도 만들어 냈다. 꾸준한 기술 개발로 섀시 등 4개 분야에 219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등록도 85건에 이른다. 또 실용신안과 디자인, 상표 등의 지적재산권만 410건을 보유했고 각종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최근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선정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30개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에 포함됐다. 수출입은행은 선정 기업에 해외진출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창산업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6700억원으로 예상한다. 또 2017년까지 매출액 1조원 달성이란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일본의 세계적 와이퍼 생산업체인 NWB도 뛰어넘는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출시한 워셔히터의 러시아 등지 수출을 추진한다. 올해 7만대, 내년에 10만대 계약이 목표다. 경창산업은 현재 대구테크노폴리스에 9번째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6만 6000㎡ 부지에 건평 2만 7000㎡ 규모다. 오는 12월 준공되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더 독해진 ‘문단의 이단아’ “28일간의 지옥 맛볼래요?”

    더 독해진 ‘문단의 이단아’ “28일간의 지옥 맛볼래요?”

    “나무가 있다. 그러면 주인공을 몰아서 나무 위로 올려놓고 다시 돌을 던져 내려오게 해요. 거칠게 말하면 그게 서사거든요. 우리나라엔 잔잔하게 흘러가는 순문학이 많다 보니 제가 튀어보이나 봐요.”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 집행인이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7년의 밤’으로 30만부를 팔아치운 무서운 작가 정유정(47)이 이번엔 도시 하나를 통째로 무저갱(無底坑)에 빠뜨렸다. 인구 29만의 도시 화양에서 개와 사람은 인수공통전염병에 걸려 삽시간에 죽어나간다. 정부는 군대로 도시를 봉쇄한다. 시민들은 도시 밖으로 한 발짝 제겨딛는 순간 주검이 되어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산 채로 구덩이에 묻힌 개들은 울부짖다 차갑게 식는다. ‘무간지옥’ 화양에서 벌어지는 28일간의 기록, 그의 신작 ‘28’(은행나무 펴냄)이다. 그는 왜 매번 주인공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걸까. “인물을 엄청난 압박 아래 두었을 때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진짜 인간성, 진정한 캐릭터를 볼 수 있어요. 그 선택이 이야기를 앞으로 밀고 나가는 동력이 되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정부가 군대로 에워싼 화양은 1980년 광주와 겹친다.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작가가 14살 때부터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8’에서 읽히는 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 평범한 사람들의 헌신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시각은 그가 살로 부딪힌 경험과 맞닿아 있다. “15살 때 5·18 광주항쟁이 일어났을 때도 그랬어요. 시장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주먹밥, 김밥 싸서 나르고 간호사, 의사들이 총맞고 들어온 사람들을 미친 듯이 밤새워 치료했어요. 이런 광경을 봤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그들 자신이지 정부, 소위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는 거죠.” 정유정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사전 공부와 취재다. 2년 3개월의 준비 기간 가운데 6개월을 취재에 매달렸다. 전염병, 재난 상황 등을 실감나게 그리려고 자연과학 서적을 탐독하고 수의학·응급의학과 교수, 특전사 장교, 도 방역과 수의사 등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했다. 공수부대 움직임, 명령계통 등을 파악하기 위해 5·18 기록집까지 뒤졌다. 소설을 쓸 때마다 그는 도시설계사로도 변신한다. ‘7년의 밤’에서는 거대한 댐을 품은 세령마을을, ‘28’에서는 의정부를 모델로 한 화양시를 축조했다. 작가는 “그게 진짜 ‘노가다’”라며 깔깔댔다. 의정부를 답사한 그는 한 달을 꼬박 스케치북에 화양시 지도를 그려나갔다. “상하수도, 관청, 도로망, 하천 등을 이야기에 맞게 배치하고 그걸 다시 머릿속에 완전히 입력시켜 소설을 써요. 공간을 장악해야 이야기를 밀고 나갈 수 있거든요. 후배한테 나를 화백이라고 불러달라 했어요.”(웃음) 소설은 5명의 주인공과 늑대개 1마리의 시선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나아간다. 생생한 늑대개의 시점, 감정,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그는 실제로 늑대와 살았던 철학자 마크 롤랜즈의 ‘동물의 역습’ 등 개 행동학, 심리학 책까지 독파했다. 늑대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울 결심을 한 건 구제역 때문에 산 채로 묻힌 돼지들을 보고나서였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삶을 선택하고 자기의 존재를 지배하고 있다는 걸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인간과 동물이 똑같은 생명이고 본질적인 가치를 가진 존재인데, 왜 동물을 인간의 복리에 기여하느냐에 따라 판단하고 유해동물 개체수 조절한다고 쏴 죽이고 하느냐는 거예요.” 소설의 끝에서 화양 시민들은 이렇게 울부짖는다. “우리는 개가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작가는 “동물과 인간이 같은 운명이라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인수공통전염병은 결국 동물을 해하면 우리도 자멸하게 된다는 경고인 셈이다. 이토록 참담한 서사를 밑바닥까지 긁어내 보여줬지만 그는 “‘28’은 인간에 대한 희망을 보여 주는 이야기”라고 했다. ‘간호사 출신 소설가’, ‘41살에 데뷔한 늦깎이 작가’는 그간 정유정을 수식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제 과거의 꼬리표는 떼어 줘야 할 것 같다. 이 타고난 이야기꾼이 들려줄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롤챔스 결승 시간 앞두고 서유리 응원의 메시지

    롤챔스 결승 시간 앞두고 서유리 응원의 메시지

    롤챔스 결승 시간을 앞두고 방송인 서유리가 프로게이머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서유리는 15일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하 롤) 챔피언스 스프링 2013 결승전을 앞두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승에 올라간 프로게이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기 성우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유리는 게임 내에서 애쉬, 잔나, 시비르 등 롤 챔피언의 목소리로 열연했다. 또 직접 롤을 즐기는 유저 중 한 명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롤 올스타 2013’에 참석해 귀엽고 섹시한 아리 코스프레를 선보여 깜짝 변신하기도 했다. 평소 촬영장에서 틈틈이 경기를 챙겨 볼 정도로 롤챔스 리그의 애청자인 서유리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2013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지는 못하게 됐다. 고정으로 출연 중인 SNL 코리아 생방송과 시간대가 겹치기 때문. 이에 서유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또 휴대전화로 봐야겠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서유리는 “지난 시즌처럼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보다는 풀 세트까지 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해 롤 마니아다운 모습을 보였다. 롤챔스 결승 시간이 다가올수록 게이머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와 함께 누가 우승자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도 아나, 강용석 향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래?” 쓴소리

    박상도 아나, 강용석 향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래?” 쓴소리

    박상도 SBS 아나운서가 최근 잇따른 예능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강용석 전 국회의원을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박 아나운서는 14일 전·현직 언론인들의 칼럼 사이트 ‘자유칼럼그룹’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박 아나운서는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강용석씨를 보면서 돈 세탁하듯 이미지도 세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라면서 “2011년에 필자가 ‘강용석 의원은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면서 오늘과 같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예견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대중의 태도가 급변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강용석 보다도 못한 놈’이라는 말이 최고의 악담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강용석 씨는 비호감의 대명사였다”면서 “그도 그럴 것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저격수 운운하며 안철수, 진중권 등등 유명인을 걸고 넘어지면서 사람의 뻔뻔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적까지 잃은 사람이 반성은 고사하고 계속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갈 데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다”며 강 전 의원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아나운서는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이 몇 년 동안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숙하는 이유는 긴 침묵의 시간을 통해 죗값을 치르겠다는 의미도 있다”며 “하지만 강용석씨는 이런 침묵의 시간도 없었다. 그리고 자숙과 반성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강 전 의원) 스스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썰전’을 통해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꿈은 대통령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며 “이런 그의 행태를 보면서 ‘그냥 웃자고 한 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마음 한구석에서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하는 분노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계속해서 강 전 의원을 출연시키는 방송가에 대해서도 쓴소리했다. 그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방송사가 계속 막장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유와 같다. 시청자들이 욕하면서도 ‘본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며 “방송은 잊힌 사람, 낯선 사람보다는 욕을 먹고 있어도 많이 알려진 사람을 선호한다. 방송사도 대중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박 아나운서는 “나쁜 짓을 해서 유명해진 사람이 TV에 등장해 대중의 사랑까지 받게 된다면 그 여파는 실로 파괴적일 것”이라며 “비호감의 대표적 인물에서 2년도 되지 않아서 호감형 인물로 변신하고 있는 강용석을 바라보면서 제2, 제 3의 강용석이 등장할 것 같아서 두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아나운서는 같은 사이트에 2011년에도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언행이 세상에 부끄러워서라도 없는 듯 자중하면서 살게 될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렇게 계속 이슈를 만들며 주목을 받으려고 할까?라는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강 전 의원을 경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배드 걸스와 젠틀맨/문소영 논설위원

    가수 이효리의 ‘배드 걸스’(Bad Girls)와 걸그룹 2NE1 씨엘(CL)의 ‘나쁜 기집애’가 요즘 화제다. 배드 걸을 좀 비하하듯이 번역하면 나쁜 기집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관행적으로 여자에게 따르는 수식어는 ‘순수한’이나 ‘착한’, ‘청순한’ 같은 형용사인데 ‘나쁜’이란 말을 붙여 놓고, “나쁜 것이 어때서”라고 뽐내듯이 드러내는 방식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듯하다. 특히 이효리(34)의 ‘배드 걸스’는 그녀의 변신 탓에 관심을 더 끈다. 섹시와 털털한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최적화했던 아이돌 스타 이효리는 어느 날부터 유기견 보호활동을 하고, 환경운동가들이 펴내는 ‘녹색평론’을 읽으며, 상업광고 찍기를 거부했고, 채식주의자가 됐다. 이효리가 직접 작사한 ‘배드 걸스’는 이렇다. “욕심이 남보다 좀 많은 여자/ 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은 여자/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 있는” 여자이고, “성공은 혹독하게 사랑은 순수하게/ 키스는 좋아 어쩔 줄 모르게” 하는 여자이다. 7년 전에 댄 킨들런 하버드대 교수가 제시한 재능 있고 성적이 우수하며, 리더의 가능성이 큰 10대 알파 걸이 성장한 모습을 그려놓은 듯하다. 씨엘도 “난 여왕벌 난 주인공”이라고 하니 비슷하다. 섹시한 이효리 등은 또 뮤직 비디오에서 “이젠 못 참겠대 착하게 살아봤자 남는 거 하나도 없대”라고 세상을 한껏 조롱하며 성추행하는 선생과 직장상사에게 폭탄을 던져 응징한다. “그동안 쉽게 봤던 너부터 좀 조심하래”라고 으름장도 놓는다. 그녀에게서 착한 여자 콤플렉스는 찾아볼 수 없다. 여성을 괴롭히는 싸이의 ‘젠틀맨’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성희롱이 아니냐며 불편한 감정을 가진 여자들은 은근히 이효리의 응징에 속 시원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21세기를 살면서도 사고방식은 ‘조선 후기 선비’에 머물며 지고지순한 현모양처를 찾는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불편하고 무엄하다고 느끼려나. 대중문화 속 여성과 남성의 이미지는 부지불식간에 사회의 권력관계나 지위를 재현한다. ‘배드 걸스’와 ‘젠틀맨’의 가사나 뮤직 비디오 역시 마찬가지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건이 극명하게 보여줬듯, 성희롱은 지위와 직종·장소를 불문하고 널리 퍼져 있다. 열심히 일하고 착하게 살아봤자 남는 것이 없는 세상, “더 이상 물러날 수가 없는 여자”는 거칠게 욕망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성공하는 약육강식의 세상이다. “절망과 욕망 그 어디쯤에서 남 모르게 애써 웃음 짓는” 나쁜 여자가 안타깝다. 착한 여자가 평범하게 욕망해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것은 너무 순진한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골프장 될 뻔한 초안산이 도롱뇽 보금자리로

    골프장 될 뻔한 초안산이 도롱뇽 보금자리로

    13일 오전 10시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초안산. 고즈넉한 분위기가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근 현대유치원, 월천·창일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등 100여명이 인공 연못과 시내 주변으로 모였다. 무더위에 산기슭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까지 올라오느라 얼굴을 찌푸렸던 아이들이 웃음을 머금었다. 투명한 상자 안에 올망졸망 담긴 산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새끼를 본 까닭이다. “우와, 손톱보다 작네요.” “이게 개구리예요, 두꺼비예요?” “만져 봐도 되나요?”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박병상 인천도시생태연구소장에게서 양서류에 대한 짤막한 해설과 방사 방법을 듣고는 바가지와 종이컵에 산개구리 등을 담아 연못과 시내에 조심스럽게 부어 넣었다. 방사 행사 뒤엔 연못 위로 차광막이 설치됐다. 청둥오리 등이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도봉의 허파’로 불리는 초안산이 생태 보물 창고로 거듭나고 있다. 주민 힘으로 골프연습장 건립을 막고 대신 생태 공원을 세울 정도로 주민들의 애착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도시농업을 위한 텃밭, 어린이 공원, 근린공원 등이 이곳에 몰렸다. 세대 공감을 테마로 한 생태 공원도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구는 초안산에 서식하는 동물 종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서류 방사 행사를 치렀다. 이날 아이들 손에 의해 자연의 품에 안긴 동물은 두꺼비 100마리, 도롱뇽 100마리, 산개구리 1300마리다. 지난해에도 두꺼비 300마리, 도롱뇽 200마리, 산개구리 1000마리를 풀었다. 모두 서울시 보호종으로 서울대공원에서 인공 사육한 것을 분양받았다. 양서류만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는 청정 지역에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도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는 18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반딧불이 성충 2000마리를 방사한다. 장소는 창3동 어린이집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초안산 생태 연못 주변이다. 구는 2011년부터 여름 무렵 반딧불이 유충과 성충을 정기적으로 방사하며 자연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첫 방사 이후 구는 초안산 근린공원 내 양묘장에서 직접 유충을 키울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김상국 공원녹지과장은 “한두번 방사한다고 쉽게 정착하지는 않는다”며 “도봉구가 생태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초안산이 그 중심지로 탈바꿈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 지역경제 살리기 ‘피땀의 현장’] 성공 신화 마을기업 한자리에

    마을의 아이 엄마들이 모여 만든 육아 온라인 카페는 공동육아를 하더니 육아 품앗이 학교를 운영하고, 매년 임신출산육아 박람회를 여는 성공적 마을기업으로 변신했다. 3만 그루의 매실 나무를 공동으로 갖고 있던 마을에서는 부녀회가 중심이 돼 매실한과, 매실엑기스, 매실고추장 등을 만들어 월 1500만원의 소득을 거두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는 15~16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리는 대전·충청권 마을기업 박람회에는 대전, 충남, 충북 지역 162개 마을기업이 참여해 각자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특수한 처지와 실정에 맞게 운영되는 마을기업의 활동 내용, 기업 모델 등을 소개한다. 마을기업 박람회가 지역단위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안전행정부와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긴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부가 주도하는 ‘관급 행사’를 벗어나 행사 기획, 준비, 운영 등을 참가 마을기업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지역공동체 축제 한마당 성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마을기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마을 단위 기업으로 전국적으로 787개가 운영돼 지난해만 6533개 일자리를 만들고 4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 발을 맞춰라

    ‘손세이셔널’ 손흥민(21·함부르크)이 11일 우즈베키스탄전(1-0승)에서 처음으로 A매치 풀타임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를 지배한 과감한 드리블과 부지런한 수비 가담은 좋았지만, 패스를 하지 않는 독단적인 플레이에 대한 비판도 일었다. 손흥민이 뛴 90분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과 왼쪽 날개를 모두 누볐다. 전반에는 2011년 아시안컵 때 B조(비주전) 공격수로 애환을 나누다가 친해진 김신욱(울산)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지하실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탁구를 치던 둘의 우정은 그라운드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김신욱이 장신(196㎝)을 이용해 공을 떨궈 주면 손흥민이 좋은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야무지개 세컨볼을 받아 먹었다. 원터치 패스로 공격 활로를 뚫는 콤비플레이도 합격점. 후반 19분 교체된 이동국(전북)이 전방에 서자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변신해 스피드와 개인기를 뽐냈다. 꽉 막힌 스트라이커 자리보다는 날개 쪽에서 훨씬 돋보였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미드필더의 정확한 침투패스가 부족해서 손흥민의 빠른 돌파를 100% 효과적으로 쓰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은 “손흥민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줘서 미드필드·수비진의 부담이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손흥민이 쏜 슈팅은 세 차례에 그쳤고, 페널티지역에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고집하다 빼앗기는 모습도 잦았다. 단조롭고 투박한 공격 루트, 촘촘하게 버티고 선 우즈베크 수비진 등 좁은 활동반경에서 화력은 ‘예상대로’ 덜했다. 최강희 감독은 “수비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아시아팀에 손흥민 선발은 적절하지 않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을 때 공간을 휘저을 조커로 적합하다”고 해왔다. 박찬하 KBSN 해설위원은 “패스를 줘야 할 시점과 자신이 해결할 시점을 판단하는 부분이 미흡한 것 같다.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자신감은 장점이지만, 좋은 위치의 선수와 팀플레이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브라질행을 확정지을 이란과의 최종전(18일)에서 이름 값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올리버 크로이처 신임단장은 12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곧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50억원)로 추산된다. 독일언론이 이달 초부터 손흥민의 레버쿠젠행을 보도한 가운데, 구단 고위 관계자가 확인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지자체, 지역경제 살리기 ‘피땀의 현장’] 오미자 변신… 1000억 대박

    오미자를 다양하게 상품화해 연 1000억원의 소득을 거두는 경상북도 문경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12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제18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오미자의 복차(複次) 산업화로 창조경제 실현’을 발표한 문경시가 대통령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국무총리상인 우수상은 지역공동체 활성 방안으로 ‘골목에서 소통하다’를 발표한 경기 수원시가 수상했다. 오미자는 문경시의 효자 재배작물이다. 주로 약재로만 쓰인다. 하지만 1차 재배생산에 그치지 않고, 오미자청, 오미자 술로 제조 가공했고, 판매 유통시켰다. 또한 문경시는 2차, 3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융합형 산업화를 위해 문경오미자산업 육성 전담팀을 구성해 7년 동안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했다. 여기에 민·관·산·학의 수평적 창조 협업까지 더해졌고, 오미자의 이미지 캐릭터화 등까지 이어지며 2005년 40억원 정도이던 연 매출액이 지난해 1000억원대로 늘어날 만큼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성장했다. 또 우수상을 받은 경기 수원시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이 많은 조원1동 주민들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불우이웃 반찬나누기, 마을음악회, 작은도서관, 각 나라 음식만들기 등 아기자기하면서 의미 있는 사업을 펼치며 공동체 활성화뿐 아니라 여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덤으로 거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비가 와야 살아나던 당현천… “이젠 365일 살아있어요”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오거리부터 노원구를 가로질러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이어지는 건천 당현천의 전 구간 3.3㎞가 자연 생태 하천으로 변신했다. 구는 434억원을 들여 2007년 12월부터 공사한 끝에 최근 마무리했다. 11일 상계역 오거리 인근 산책로에서 김성환 구청장과 우원식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현천 2단계 준공 및 통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공사로 구는 중랑천 합류지점에서 상계역 불암교까지의 당현천 2.65㎞ 구간을 문화, 친수, 생태 3개 테마구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먼저 당현2교~불암교에 이르는 상류 구간엔 ‘갤러리 당현’이 들어섰다. 주변 아파트 단지의 콘크리트 축대 벽을 활용해 0.95㎞의 갤러리 월(gallery wall)을 조성해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동서양 고전회화와 노원미술협회 작품으로 곳곳에 벽화를 조성하고, 시민 2만명이 그린 그림을 타일로 구워 벽을 만들었다. 특히 구는 자전거족을 위해 당현천 전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눈길을 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남미통신] 종양 무게가 어린이 체중…25kg 암덩어리 제거수술

    [남미통신] 종양 무게가 어린이 체중…25kg 암덩어리 제거수술

    엄청난 크기의 암덩어리를 달고 살던 여자가 성공적으로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다.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커져버린 암덩어리를 달고 살던 여자는 그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며 생활해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아이레스 주의 아에도에 있는 한 주립병원이 42세 여자로부터 무게 25kg짜리 종양을 떼어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립병원이 제거한 종양으로는 가장 무게가 나가는 자이언트 종양이다. 그라시엘라라는 이름의 여자(42)가 병원을 찾아간 건 지난 1월이다. 언젠가부터 복부가 풍선처럼 부풀기 시작했지만 여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복막염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그는 수술 후유증인 줄만 알고 부풀어오르는 배를 그대로 방치했다. 하지만 증상은 단순한 후유증이 아닌 것 같았다. 복부가 점점 부풀어오르더니 숨을 쉬기도 힘들어졌다. 다리 밑으로도 혹이 생겨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가사도우미로 일을 하던 그는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지면서 뒤늦게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에선 난소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병원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그에게 25일 동안 산소호흡기를 달아 보호하며 검사를 받게 한 뒤 제거수술을 받도록 했다. 여자가 떼어난 종양은 5살 어린이만큼 무게가 나가는 자이언트 크기였다. 140kg에 육박하는 거구로 수술실에 들어간 여자는 몸무게 110kg 홀쭉이(?)로 변신해 회복실로 나왔다. 25kg 종양제거수술 사실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보건부가 병원기록을 살펴보다 뒤늦게 확인, 언론에 소개됐다. 사진=미누토우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구미호 변신 ‘女성우, 가슴선이…

    ‘구미호 변신 ‘女성우, 가슴선이…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캐릭터인 아리의 코스프레에 다시 도전했다. 서유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기대하세요~ 요번엔 수염 다 그려서 사진 찍을거임” 이라는 글과 함께 아리의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서유리는 아리와 똑같은 의상을 입고 귀에 리본을 단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LOL올스타2013’에서 입어 화제가 됐던 의상과 같은 것이다. 서유리는 “꼬리는 그래픽으로”라는 글을 올리며 완벽한 재현에 욕심을 보였다. 아리는 게임 속에서 인간으로 변한 구미호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미국 게임인 LOL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자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가 한국 팬들을 위해 아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리는 섹시한 외모와 한번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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