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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릿 전효성, 홀리데이 뷰티 뮤즈가 되다

    시크릿 전효성, 홀리데이 뷰티 뮤즈가 되다

    시크릿 전효성이 ‘쎄씨’와 함께한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다. 특별한 날에는 더 과감하게 메이크업하는 편. 도전을 통해 내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을 찾고, 데일리 룩에 적용하는 편이다.” 라며 새로운 뷰티 아이콘의 면모를 보여줬다. 조선민 쎄씨 에디터는 “평소 전효성은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치중한 화보를 많이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촬영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 수수하고 청순한 느낌의 노 메이크업 얼굴이 너무 예뻤다. 깨끗하고 하얀 피부와 다양한 메이크업을 해석하기 좋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으며, 촬영에 들어갔을 때 다양한 포즈로 메이크업을 해석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라고 말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인 전효성을 칭찬했다. 또한 전효성과의 인터뷰 후 뷰티 프로그램 진행자답게 메이크업과 관련한 해박한 지식을 높이 평가하며 뷰티 전문가로 발돋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트렌디한 퍼플과 매트한 블루, 골드 글리터 등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홀리데이 뷰티 뮤즈로 변신한 전효성의 화보는 ‘쎄씨’ 12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메라 들이대면 치즈~ 웃으며 사진 찍는 견공 화제

    카메라 들이대면 치즈~ 웃으며 사진 찍는 견공 화제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카메라 플래시를 받는 일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카메라 앞에만 서면 표정이 어색해지는 바람에 사진찍기가 두려운 사람도 많다. 사진찍기가 두려운 사람이라면 부러워할 만한 견공이 있어 화제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려견의 사진촬영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골든 리트리버 종인 반려견은 앞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 카메라 앞에 앉아 차분아게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웃을 때가 아니라는 걸 아는 듯 아직은 무표정. 그런 반려견에게 주인은 이제 사진을 찍는다면서 신호를 준다. 신호를 받은 반려견은 입꼬리를 잔뜩 잡아당기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변신한다. 카메라를 잡은 사람이 "하나, 둘, 셋"을 외치면 "치즈~"라며 강제(?) 미소를 짓는 사람 겪이지만 웃는 얼굴의 완성도는 사람을 뺨친다. 특히 주인공이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황금빛 털을 자랑하는 골든 리트리버라 웃는 얼굴은 더욱 빛난다. 이때 셔터를 가볍게 눌러주면 환하게 웃는 반려견의 사진이 완성된다. 화제의 동영상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올랐다. 동영상은 8일 만에 조회수 310만을 넘어서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에는 5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5) 적정기술, IT를 만나다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5) 적정기술, IT를 만나다

    유니세프(UNICEF)에 대해서는 전쟁, 질병, 기아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를 돕는 국제 구호단체라는 정도밖에 몰랐다. 그런 곳에서 지난 5월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 공모를 한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던 중 유니세프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눈에 들어왔다. 첫째는 유니세프가 1965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는데 올해가 벌써 50주년이 되었다. 둘째는 기업에만 있는 줄 알았던 혁신을 위한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을 운영하고 있었다. 케냐의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15개국에서 활동하며 낙후지역 어린이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미션이다. 세 번째로 선(善)을 위한 웨어러블이란 뜻의 ‘웨어러블 포 굿(Wearable for Goo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개발국가의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 제품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여기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과 애플의 매킨토시를 디자인한 프로그 디자인(Frog Design)사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65개국에서 250개 팀이 응모하여 최종 2개가 우승작으로 뽑혔다. 그중 한국과 인도팀이 공동으로 출품한 ‘소아펜(SoaPen)’은 아이들에게 손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크레용비누이다. 또 하나 ‘쿠쉬 베이비(Khushi Baby)’는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서 아기들의 접종이나 의료기록을 알려준다. 심사의 첫 번째 기준은 저렴하면서 저개발국가의 환경에서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였다. 이런 기술을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라고 부른다.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로 불리는 적정기술은 그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적 수준, 사회적 여건에 적합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적정기술의 배경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자.  적정기술은 1960년대부터 제3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가 시작되었다.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1973년 영국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의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란 이름으로 소개되면서부터이다. 적정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슈마허는 선진국 중심의 대규모 경제를 비판하며 ‘중간기술 개발집단(ITDG)’을 설립하여 개발도상국을 도왔다. 한편에서는 ’인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적정기술의 지평을 넓혀준 빅터 파파넥 교수의 헌신이 있었다. 그는 화산지역 원주민을 위해 9센트짜리 경보방송 깡통라디오를 만들어 보급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 뒤로도 이른바 ‘착한 기술’을 이용하여 유네스코(UNESCO)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 운동은 전 세계의 호응을 얻게 된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적정기술 제품들이 현지 주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사라지는 일들이 생겼다. 게다가 그 효과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나오면서 적정기술은 위기를 맞게 된다. 정신과 의사 폴 폴락은 인도주의적 ‘기부 방식’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길을 모색한다. 국제개발기업(IDE)를 설립하고 소외된 계층을 자선의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이런 그의 이념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럼 적정기술의 예를 몇 가지만 보자. 많이 알려진 것 중에는 빨대 모양의 휴대용 정수기 ‘라이프 스트로우(life straw)’, 먼 곳에서 쉽게 물을 길어오게 하는 타이어 모양의 ‘큐드럼(Q drum)’, 발로 밟아 7m 깊이의 지하수를 퍼올리는 ‘페달 펌프(pedal pump)’ 등이 있다.   항아리 속 항아리(Pot-in-Pot)라는 냉장고도 인기다. 커다란 옹기 속에 작은 옹기를 넣고 그 사이를 젖은 모래로 채우면 되는 간단한 구조이다. 더운 지방에서 2~3일이면 상하는 과일을 전기 없이 21일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단순한 이 단지가 2001년 <타임(Time)>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으로 선정되고, 창의적인 문화 활동에 수여하는 롤렉스 상(Rolex Awards)까지 수상하였다. 또 240개의 깡통으로 만든 태양광 집열기도 있다. 빈 깡통의 위아래에 구멍을 내어 이어 붙이고 검게 칠한 다음 여러 개를 틀로 묶으면 완성이다. 햇빛을 받으면 아래쪽에서 들어온 찬 공기가 깡통을 지나면서 데워져 주변보다 10~20도나 따듯한 공기가 위로 나오면서 훌륭한 태양열 히터가 된다. 이처럼 적정기술은 그다지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적정기술에 IT가 결합하면서 진화를 하고 있다. 올해 8월 덴마크 왕실에서 후원하는 디자인 상인 인덱스 어워드(Index: Award 2015) 시상식이 열렸다. 이 상은 단순히 소비를 자극하는 외관의 아름다움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올해는 72개국에서 출품한 1123개의 작품 중 6개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중 눈길을 끄는 작품 2개가 있다. 신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픽 레티나(Peek Retina)’는 스마트폰에 간단하게 부착해서 백내장과 같은 안구 질환을 진단하는 휴대용 기기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시력에 손상을 입은 사람의 90%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라고 한다. 심사위원들은 ‘픽 레티나’가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며 다른 헬스케어 솔루션에도 영감을 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또 하나는 인터넷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상을 수상한 태양광 정수기 ‘디솔리네이터(Desolenator)’이다. 별도의 전원 없이 햇빛만으로 오염된 물이나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어 주는 장치다. 태양전지로 물을 끓여 하루 15리터의 증류수를 만들고 밤에는 LED 전구를 밝히는 조명으로도 사용한다. 지금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는 10억 명의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샘물이나 다름없다. 축구공의 변신도 놀랍다. 하버드대를 다니던 두 명의 여학생이 과제로 만든 축구공 발전기 ‘소켓(Soccket)’이 그 주인공이다. 공안에 시계추 같은 것이 들어 있어 공을 찰 때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충전을 한다. 30분 정도 가지고 놀면 LED 전구를 3시간 정도 켤 수 있는 전기가 모인다. 2011년 사회적 기업인 ‘언차티드 플레이(Uncharted Play)’를 설립하여 전기가 부족한 지역에 보급을 시작했다. 그 뒤 줄넘기를 하면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 줄 ‘펄스(PULSE)’도 개발하였다. 소켓과 펄스는 이미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5만개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그 공로로 CEO인 제시카 매튜스는 2011년 ‘10명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가’, 2012년 ‘올해의 과학자’, 2013에는 ‘올해의 혁신가’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2014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하는 ‘Fobes 30 Under 30 (30살 이하 스타급 인물 30인)’에도 선정되었다.  최근 적정기술에 대해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커짐에 따라 상생경영, 사회공헌이 경영의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선진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미래의 잠재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 까닭이다. 피라미드의 아래쪽을 의미하는 BOP(Bottom of Pyramid)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60%로 40억 명이 넘는다. 지금은 연간 소득이 3000 달러 정도이지만 시장의 성장률과 구매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BOP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발 빠른 기업들은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선진시장만 바라보기보다는 피라미드의 저층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상을 살리는 기술이 결국 기업을 살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세상을 바꾸는 희망의 기술’, 김정태, 홍성욱 저/  ‘적정기술-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 섬광 글/  ‘Appropedia’, www.appropedia.org
  • 여자친구 예린, 향수 화보서 ‘러블리 걸’ 변신

    여자친구 예린, 향수 화보서 ‘러블리 걸’ 변신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예린이 패션 매거진 ‘보그 걸’ 11월호를 통해 향수 화보를 공개했다. 레페토 오 플로럴(Eau Florale)의 뮤즈로 발탁 된 예린은 레페토의 상징인 발레리나의 핑크 빛 발레복을 착용, 네추럴한 웨이브 헤어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레페토 향수 홍보 담당자는 “평소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예린이 레페토 오 플로럴만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향기를 잘 표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고 밝히며 예린의 뮤즈 발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예린은 “우아한 발레리나로 변신하니 잠재된 여성성이 깨어나는 것 같다” 며 뮤즈 발탁 소감을 밝혔다. 예린이 뮤즈로 나선 ‘레페토 오 플로럴’은 전국 주요 백화점 내 코익퍼퓸 매장 및 드럭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예린이 속한 그룹 여자친구는 지난 1월 데뷔 후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등이 큰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 노들섬, 복합문화기지로… 2018년 완공

    한강 노들섬이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기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포함한 한강예술섬 프로젝트를 중단한 지 3년 만에 대폭 축소된 형태로 새로운 모색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노들섬의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 결과 어반트랜스포머팀의 ‘밴드 오브 노들’(BAND of NODEUL)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어반트랜스포머팀의 김정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자라섬과 같은 음악축제는 물론 음악·문화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시설들이 함께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축물은 실내공연장과 음악도서관, 창업지원시설, 숙박시설, 상업시설 등이다. 이들 시설은 음악 공연, 각 분야 예술 컬래버레이션, 치유 숲길 프로그램 운영, 노들섬 특화 상업거리 기획, 친환경에너지 지원시설 구축, 노들 캐스트 기획 운영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12만㎡의 노들섬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12분의1 수준인 9725㎡로 낮춘 것이다. 노들숲과 노들마당 등 옥외시설은 3만 6000㎡ 정도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들섬이 한강에서 활용 가능한 마지막 섬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거대 건축물을 짓기보다 시민들의 필요에 따라 이후 확장이 자유롭게 여유 공간을 남겼다”고 말했다. 시설 운영권은 어반트랜스포머팀이 갖는다. 이 팀은 1차 공모 때는 단독으로 참여했으나 2차 공모 때는 문화예술, 상업, 뉴미디어 등 8개 전문 조직과 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 콘텐츠 생산을 원하는 아티스트와 시민에게 일부 시설을 임대할 계획이다. 시는 3차 국제 현상설계 공모도 진행한다. 진 본부장은 “중앙정부의 여의도∼이촌 한강 자원화 계획과 연계해 여의도 선착장과 노들섬을 수상으로 연결하고, 주변 한강공원에 보행육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2017년 착공해 2018년 노들섬 조성을 완료,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24) ‘45.93g의 과학’ 골프공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24) ‘45.93g의 과학’ 골프공

    골프공은 18홀 라운드 내내 모든 샷에 사용되는 단 하나의 장비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의 왕실골프협회(R&A)의 규정에 따르면 골프공은 무게 1.62온스(45.93g)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반면 직경은 1.68인치(42.67㎜)보다 같거나 커야 한다. 초기 재질은 나무였으나 이후 가죽과 깃털,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의 소재로 발전을 거듭했다. ‘딤플’이 적용된 근대 골프공이 생겨난 건 1905년이다. 이후에도 골프공은 고분자 화학과 소재 공학의 도움으로 설린(surlyn), 우레탄(urethane), 아이노머(inomer) 등과 같은 신소재가 잇달아 개발되면서 변신을 멈추지 않았다. 골프공의 역사는 ‘피스’(peace·겹) 증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공을 구성하고 있는 각기 다른 소재의 층을 말한다. 5피스짜리인 T사의 공을 예로 들면 가장 안쪽의 핵 역할을 하는 코어(core)와 가장 바깥쪽을 싸고 있는 커버(cover), 그리고 중간 부분의 3개 층(mantle) 등 모두 다섯 개의 겹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버는 부드러운 우레탄(urethane) 재질로 만들어 고도의 볼 컨트롤을 요구하는 웨지샷에 높은 백스핀을 제공한다. 세 겹의 중간층 가운데 커버 바로 안쪽의 층은 가장 탄력 있는 부분으로 숏 아이언의 볼 스피드인 120mph 이하의 스피드에 가장 적합한 스핀과 탄도를 만들어 준다. 그 아래쪽의 층은 중간 정도의 강도로 미들 아이언의 볼 스피드인 120~140mph 구간에서만 찌그러들게 설계됐다. 가장 안쪽의 층은 롱아이언의 볼 스피드인 140~160mph 구간에서 고탄도와 저스핀의 샷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코어는 사실상 공의 엔진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가장 부드럽고 탄력 있는 고무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140~180mph 이상의 볼 스피드에만 찌그러든다. 따라서 빠른 스윙을 가진 골퍼의 드라이버 스윙 때 높은 탄도와 낮은 백스핀으로 보다 큰 비거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된다. 결론적으로 골프공의 피스는 클럽별 특성과 스윙 스피드에 따라 최적의 샷을 만들어내기 위한 골프공 설계 및 제작 기법인 것이다. 그렇다면 피스 수가 많을수록 좋은 걸까? 자동차의 변속기어와 비교하면 답은 나온다. 2단보다 5단 변속이 주행을 더 부드럽게, 더 정숙하게 하지만 이건 숙달된 운전자의 경우다. 운전이 미숙하면 복잡한 기어는 오히려 짐이다. 골프공의 피스 수도 자신의 골프 실력과 스윙스피드에 맞아야 한다. cbk91065@seoul.co.kr
  • 걸그룹 ‘트와이스’, 스쿨걸로 변신한 매력만점 소녀들

    걸그룹 ‘트와이스’, 스쿨걸로 변신한 매력만점 소녀들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와 리복 클래식의 ‘인페르노’ 함께한 패션화보가 패션 매거진 ‘쎄씨’ 12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학교 분위기가 가득한 스튜디오로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스트릿 스타일과 프레피 스타일을 리복 클래식 ‘인페르노’와 함께 믹스해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트와이스의 시크하고 쿨한 스쿨걸 모습을 담았다. 화보 속에는 9명 모두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다양하고 매력적인 표정을 선보였다. 특히 오랜 촬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밝은 에너지와 미소를 잃지 않는 멤버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이다. 리복 클래식과 트와이스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쎄씨 12월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한편 엠넷 스타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선발된 걸그룹 트와이스는 타이틀곡‘우아하게’로 데뷔해 인기몰이를 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케피’ 윤공주 “하프 연주자, 조신한 부잣집 딸 같다고요?”

    ‘오케피’ 윤공주 “하프 연주자, 조신한 부잣집 딸 같다고요?”

    배우 윤공주가 하프 연주자로 변신했다. 25일 서울 남산창작센터에서 뮤지컬 ‘오케피’ 연습실 공개 행사가 열렸다. 뮤지컬 ‘오케피’는 한번쯤은 궁금했지만 한 번도 본적 없는 무대 아래 공간인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의 줄임말)를 무대화한 작품. 일본 스타작가인 미타니 코우키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피소드와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하프 연주자로 등장한 윤공주는 우아한 몸짓으로 하프를 연주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컨덕터 오만석의 상상 속에서는 섹시한 댄스를 선보이며 숨겨진 화끈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공주는 “하프는 오케스트라 악기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하프 연주자라고 하면 화려하고 부잣집 딸일 것 같고 그런 고정관념이 있다. 그런 고정관념에 맞춰 진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하프 연주자가 ‘이건 진짜 내가 아닌데’ ‘나는 누구일까’ 이런 고민을 하며 자신을 찾아간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함께 하프 역을 맡은 린아도 “배우라는 직업도 마찬가지다.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는데 무대 뒤에서는 외로울 때가 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고 애착이 가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황정민이 연출 겸 컨덕터 역을 맡은 ‘오케피’는 오만석, 서범석, 윤공주, 박혜나, 린아, 최재웅, 김재범, 정상훈, 송영창, 김원해 등 국내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20일 1차 티켓이 오픈 되며 12월 18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거리 예술이 흉물 상가를 보물 건물로

    거리 예술이 흉물 상가를 보물 건물로

    경기 평택시 송탄의 K55 미 공군기지 앞 신장쇼핑거리. 송탄국제시장과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 있는 로데오 거리, 영어로 쓰여진 간판, 포장마차,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먹고사는 시장 분위기가 서울의 이태원 골목과 많이 닮아서 평택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2010년 평택기지 이전 이후 이 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지만 수년 전 화재로 제 기능을 상실한 신장 쇼핑몰(옛 월드프라자) 건물이 흉물처럼 버티고 있어 기대만큼 상권이 활발하게 형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골칫덩어리 상가건물이 예술을 통해 거리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도 내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경기도미술관이 그 네 번째 프로젝트로 평택시와 손잡고 버려진 건물에 공공미술을 입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평택 메이드-본 어게인’이라는 제목으로 높이 16m, 길이 35m, 폭 10m의 6층짜리 상가건물 전면과 후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를 선보인다. 건물 앞면은 브라질의 알렉스 세나(33)가, 뒷면은 한국의 식스코인(본명 정주영·33)이 각각 맡아 평택 특유의 국제적 이미지와 다문화의 접목을 담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작품 사이즈가 워낙 크다 보니 작품 제작에 사다리차가 동원되고, 제작에 들어가는 페인트와 스프레이도 만만치 않다. 이달 말 완성을 목표로 23일 현재 전체 공정의 70% 정도 진행되면서 작품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세나는 선천적으로 색을 구별할 수 없는 색맹으로 그의 작품 대부분이 검정과 흰색으로 채워지는 게 특징이다. 이번 작품도 백색 바탕에 검은색 선으로 남녀가 정답게 바라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시선으로 보는 흑과 백의 세상은 이분법적인 세상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며 위로하고 희망하는 따뜻한 세상이다. 사다리차를 타고 작업하다가 내려와 인터뷰에 응한 세나는 “지금까지 한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여서 나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지역적 특성에 맞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홍보학을 전공하고 광고와 디자인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던 세나는 친구의 제안으로 스트리트 아트를 시작했다. 2013년 마이애미 아트바젤에 스트리트 아트 작가로 초대되기도 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4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식스코인’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정주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아트 작가다. 만화가 지망생에서 그래피티를 거쳐 10년째 스트리트 아트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화려한 색상에 귀여움 가득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대중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강원도 아야진초등학교와 춘천고 변신 프로젝트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작가에게도 이번 작품은 가장 큰 사이즈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에서는 사람들과 장난도 치고, 힙합 음악도 즐기는 친근한 도깨비 캐릭터를 상황과 공간, 콘셉트에 맞게 변화시켜 왔다”면서 “이번 작품은 공간이 이어지지 않고 꺾이거나 나뉘어 있어서 콘셉트를 잡기가 어려웠지만 장갑차를 운전하던 군대의 추억을 위트 있게 변형시켜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건물에 생동감을 주는 이미지를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경기도미술관의 국제전 ‘거리의 예술(Art on the street)’에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이 아닌, 사람들이 거니는 거리로 전시가 확장되는 출발점이 됐다는 의미도 있다. 경기도미술관의 최은주 관장은 “이번 평택 송탄관광특구 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다른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스트리트 아트의 조형작업을 접목하고, 한국과 브라질의 유명 아티스트를 초대함으로써 다문화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자 했다”면서 “전시관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예술작품이 대중의 삶속으로 들어오고, 문화 소외지역으로 퍼져 나감으로써 틀에 갇힌 미술이 아닌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미술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평택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독일 슈미트 전 총리, 함부르크에서 영면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의 장례식이 23일 함부르크 미헬 교회에서 국장으로 치러졌다. 수도 베를린이 아닌 함부르크에서 장례식이 거행된 것은 슈미트 전 총리의 유언 때문이었다. 고인은 2010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미헬 교회에서 영면에 들기를 생전에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참석자가 1800명에 달한 장례식에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 뿐 아니라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인이 총리를 지내던 1974~1982년 프랑스 대통령이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슈미트 전 총리를 배웅했다. 한국에서는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했고, 이경수 주독일대사를 대신해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가 정부 대표로 조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어려운 과업에 맞닥뜨려서 옳다고 생각하면 정치적 결과가 따르더라도 최고의 희생을 각오한 채 책임을 다했던 권위있는 인물”이라고 고인을 회고한 뒤 “그의 타계는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리 테러를 거론한 메르켈 총리는 “동기는 다르지만 테러가 여전한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같다”며 테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92세인 키신저 전 장관은 “양심 없는 정치는 범죄가 될 수 있다”던 고인의 전 총리 어록을 인용하며 독일어로 추모사를 낭독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완벽주의자이며 분위기 있고 끝없이 탐구하고 영감이 풍부하며 항상 신뢰할 수 있었던 특별한 친구”라고 슈미트 전 총리를 기억했다. 시민들도 추도글을 남기며 슈미트 전 총리를 기억했다.  독일 통일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슈미트 전 총리는 오일쇼크, 환율 위기 등 경제적 위기 뿐 아니라 적군파 테러, 구소련의 핵미사일 유럽향 배치 등 안보 위기 속에서 타협의 묘수를 이끌어내왔다. 유로화 체제의 초기 제안자이기도 하다. 총리직을 떠난 뒤엔 시사주간지 차이트의 공동발행인으로 변신, 현안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로이킴, ‘크리스마스 남친’으로 변신… 밝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 공개

    로이킴, ‘크리스마스 남친’으로 변신… 밝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 공개

    부드러운 음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뮤지션 로이킴이 12월4일(목) 컴백을 앞두고 패션매거진<쎄씨> 12월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자친구를 위해 직접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로맨틱한 연인을 컨셉으로 한 이번 화보에서 로이킴은 특유의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매 컷마다 밝고 장난기 가득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잘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한강 공원에서 이어진 인터뷰 또한 로이킴의 털털한 성격 덕분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후문. 데뷔 이후 가수로서의 삶에 대해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상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가수가 된 이후에 좋았던 일과 슬프고 아팠던 일을 비교해 보면 전자가 훨씬 더 많아요. 슬픈 일이 감정 소모가 커서 그렇지 행복한 일이 더 많았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해요”라며 앞으로 오랫동안 음악을 하며 뮤지션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 및 자료제공- 쎄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경선, 파격적인 섹시 데빌룩… 터질듯한 볼륨·아찔한 바디라인

    설경선, 파격적인 섹시 데빌룩… 터질듯한 볼륨·아찔한 바디라인

    모델 겸 배우 설경선이 매혹적인 섹시악마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설경선은 최근 강남클럽 ‘디에이’에서 진행된 온라인 모델 웹진 ‘임팩트’와 선글라스&안경브랜드업체 ‘페즈베르데’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했으며, 매혹적인 ‘섹시 데빌(SEXY DEVIL)’룩으로 과감하고 대담한 섹시함을 표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설경선은 강남 클럽 디에이에서 섹시 데빌룩을 입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그녀만의 터질 듯 한 E컵 가슴과 36-24-35의 아찔한 바디라인에 페즈베르데 선글라스를 들고 섹시한 데빌룩 의상이 어울러져 매혹적인 바디라인을 한 껏 강조해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마구 흔들고 있다. 이에 이번 화보촬영을 진행한 페즈베르데측은 “모델 설경선만의 글래머러스한 볼륨 바디라인과 매혹적인 섹시한 매력이 화보 컨셉과 잘 어울러져 매우 만족한 촬영이었고. 앞으로 페즈베르데와 설경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팩트(IMPACT)) 화보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격 공개되며, 현재 설경선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금빛드레스를 입고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각종 모델 활동과 광고 및 방송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국제 신사’와 ‘국민 호감’ /서동철 논설위원

    한국이 세계 12대 야구 강국이 참여한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하는 과정은 어떤 시나리오 작가도 쉽사리 써 내지 못했을 드라마였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식스 센스’보다 더한 극적 반전이었다. 그런데 두 주일 남짓 이어진 드라마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대사는 김인식 감독이 결승전 전날 농반진반으로 이야기했다는 “어제도 해물탕 먹고 이겼으니 오늘도 해물탕 먹어야지”였다. 여유로운 표현에 담긴 승부에 대한 강한 집념이었다. 김인식 감독이 가진 능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번 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악재가 겹치면서 ‘사상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인식 리더십’이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국내용을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누른 직후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잘 던지던 오타니 쇼헤이를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강판시킴에 따라 결과적으로 한국이 승리한 것을 두고 질문이 잇따랐다. 김 감독은 “상대의 사정은 그 팀 감독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오타니 투수를 바꿀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취지로 고쿠보를 배려했다. 그러면서 “야구에서 승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고, 오늘처럼 강자가 약자에게 지는 경우도 있다”고 망연자실한 일본인들을 위로했다. 현지 반응은 ‘신사 감독의 패자 배려’로 뭉뚱그릴 수 있다. ‘좋은 감독’을 넘어 ‘명장’이라는 표현도 있었으니 적장에 대한 이 이상의 찬사는 없다. 김 감독이 ‘프리미어 12’를 계기로 ‘국민 감독’에서 ‘국제 신사’로 발돋움했다면 내야수 오재원은 ‘국민 비호감’에서 일약 ‘국민 호감’으로 변신한 케이스다. 그는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에서도 2루수를 맡고 있다. 김 감독과는 한 세대를 넘는 연륜의 격차가 있는 오재원이 살아가는 방식 역시 김 감독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라운드에 집념을 쏟아낸다는 점에서 김 감독과 오재원은 닮은꼴이다. 하지만 김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상대에 대한 배려’라면 오재원의 그것은 ‘상대에 대한 도발’이다. 그러니 KBO리그에서 두산이 아닌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오재원은 밉상 그 자체다. 원성을 부르는 과장된 리액션이 잦은 것은 그만큼 경기력이 뛰어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재원은 준결승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는 역전 결승타라도 때린 것처럼 자극적인 몸짓을 했다. 결과적으로 상대의 자신감을 잃게 만든 이 액션은 사실 늘 하던 그대로였다. 야구팬들은 “상대 팀 선수일 때는 얄미웠는데, 우리 팀 선수로 그 모습을 보니 오히려 자랑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그렇게 ‘국민 호감’이 됐다. 이런 국민의 응원이 대표팀에 가진 것 이상의 힘을 내게 했다. 무엇보다 감동이 있는 스토리는 두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 @seoul.co.kr
  • 요즘 주부 트렌드 ‘틴케이스’ 모으기

    요즘 주부 트렌드 ‘틴케이스’ 모으기

    주부 김미라(38)씨는 틴케이스 마니아다. 양철로 된 원통이나 각진 깡통에 필기구와 아이들 색연필을 담아 수납하고, 높이가 낮은 쿠키통엔 액세서리와 색조 화장품을 담아 둔다. 김씨는 “모양이 예쁜 틴케이스는 인테리어 효과가 좋고 수납에 활용할 수 있어서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사게 된다”고 말했다. ●시리얼·팝콘 등 담은 양철통… 디자인 예뻐 인기 깡통을 모으는 사람이 늘었다. 틴 컬렉터(수집가)라는 말도 있다. 솜씨 좋은 주부가 다 쓴 통조림에 헝겊을 덧대거나 페인트를 칠해서 알뜰히 쓰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요새는 리폼 실력이 필요 없다. 자체 디자인이 예쁜 틴이 수두룩하다. 식품, 생활용품 업체가 제품과 틴케이스를 묶어 한정 판매도 한다. 틴을 모으려고 그다지 필요 없는 제품을 사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소비도 나타난다. 지난 7월 대형마트마다 시리얼이 동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켈로그가 시리얼을 담을 수 있는 틴케이스를 13만개 풀었는데 3주 만에 모두 팔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매 인증 사진’이 퍼지면서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1900년대 초·중반 켈로그가 실제 썼던 빈티지 홍보 포스터로 디자인해 수집욕을 자극했다. ●켈로그 한정품 입소문나 3주 만에 13만개 모두 팔려 켈로그 관계자는 “7월에는 동남아시아 지사에서 판매했던 제품을 가져왔는데 이달 새로 출시한 틴은 한국 지사가 직접 고른 이미지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켈로그의 신제품은 이마트에서 7만 5000개 한정 판매 중이다. 시리얼 상자와 비슷한 크기의 틴은 스파게티나 국수를 넣거나 캡슐커피를 보관하기 적합하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한 가렛팝콘샵은 팝콘을 담는 틴케이스가 유명하다. 진출한 국가의 특징을 담거나 계절이나 명절에 맞는 디자인의 틴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오방색을 사용한 코리아 틴, 검정과 주황 줄무늬로 디자인해 핼러윈 분위기를 낸 가을 틴 등이 인기였다. 가장 큰 4ℓ(1갤런) 용량의 틴은 와인을 차갑게 하는 아이스버킷으로 활용하거나 아이들의 자석 블록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면 좋다. 작은 통은 바닥에 구멍을 뚫어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경은 이달 초 2080 재스민향 치약을 새로 출시하면서 모바일메신저 캐릭터인 라인프렌즈를 프린트한 틴케이스를 선보였다. 명함이나 머리핀 등을 담기 좋은 사각 케이스로, 치약 3개(9900원)를 사면 사은품으로 준다. 틴 컬렉터 사이에서 스타벅스의 코인초콜릿 케이스는 활용도 높은 수집품으로 꼽힌다. 손바닥 크기의 원통으로 이어폰이나 충전기를 보관하기 알맞다. 천연양초(소이캔들)를 만들어 담는 용기로 쓰기도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50분) 대구 북성로는 한때 1970년대 산업화 시기 국내 거의 모든 공구가 모인다고 할 만큼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금은 불황 탓에 한산하기만 하다. 한편 공구상가들이 문을 닫는 오후 6시면 북성로 골목은 맛있는 변신을 시작한다. 연탄 내음이 북성로 골목에 조금씩 차오르면 곳곳에 포진해 있던 14개의 포장마차가 하나둘, 톡톡 피어난다. 북성로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포장마차 메뉴는 연탄불고기와 우동 단 두 가지. 많이 가진 자도, 그보다 좀 덜 가진 자도 단 두 가지 메뉴만을 선택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밤새 사람 사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5(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시즌 5로 더 강력해진 시스템과 개성 있는 참가자들, 3인의 터줏대감 심사위원 YG 양현석, JYP 박진영, 작곡가 유희열이 함께한다. 또한 역대 K팝스타 출신 아티스트들과 3사 캐스팅 전문가들이 직접 심사하는 객원 심사위원 제도를 강화해 지난 시즌과 다른 차별화된 오디션이 시작된다. ■내 딸, 금사월(MBC 토요일 밤 10시) 금사월(백진희)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 득예(전인화)의 계획대로 혜상(박세영)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분노한 만후(손창민). 한편 민호(박상원)는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혜상(박세영)에게 왜 자신을 속인 거냐고 따져 묻는다.
  • 차 한 모금, 지구 한 바퀴

    차 한 모금, 지구 한 바퀴

    차의 지구사/헬렌 세이버리 지음/이지운 옮김/휴머니스트/288쪽/1만 6000원 “차나 한 잔 할까?”라는 말이 상징하듯 차는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다. 세계 어디에서든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실 수 있고 명칭, 맛과 향이 다양하다. 차를 마시는 문화도 나라마다 특색이 있다. 중국인은 자그마한 찻잔으로 차를 홀짝이고, 일본인은 차를 휘저어 거품을 만든다. 티베트인은 우유를 넣어 마시고 러시아인은 레몬을 넣어 마신다. 실크로드 지역에서는 세 잔의 차를 마시는 전통이 있다. 이는 “첫째 잔을 마실때 당신은 낯선 사람, 둘째 잔은 친구가 되며, 세 번째 잔은 가족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차의 지구사’는 이처럼 여러 모습을 지닌 차가 어디에서 탄생해 세계 각지로 어떻게 퍼져나갔는지,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만나 어떻게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음료로 자리를 잡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중국과 서유럽은 물론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미얀마, 티베트,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모로코 등 아시아 지역의 차에 대해 다루면서 차 생산지로 유명한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의 차의 역사도 들려준다. 저자의 고향인 영국 차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상세하며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긴 시간을 지낸 저자의 경험 덕분에 우리가 잘 모르는 서남아시아 지역의 차와 문화도 꼼꼼히 다루고 있다. 차는 중국 전설 속 인물인 신농씨가 발견한 이후 차마고도와 티로드를 따라 더 먼 지역으로 여행을 했다. 대형 범선에 올라 대서양을 건너 서양문화를 만나면서 새롭게 변신한 차의 역사가 흥미롭다. 비밀 첩보 단체의 아지트가 된 중국의 어느 찻집, 사무라이의 병을 낫게 한 ‘만병통치약’ 녹차, 영국의 우아한 사교계를 대표한 애프터눈티, 미국 독립을 향한 혁명의 상징이 된 ‘보스턴 차 사건’, 오스트레일리아 아웃백(오지)에서 마시는 깡통차, 기찻길에서 차를 파는 인도의 차이왈라 등 전 세계 각양각색 차 이야기를 읽다 보면 손에는 어느 사이 찻잔이 쥐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시론] 다자외교와 ‘서울 컨센서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시론] 다자외교와 ‘서울 컨센서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대한민국이 치열한 다자외교 시험을 치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터키에서 제1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거쳐 오는 23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회의 그리고 동아시아정상회의(EAS)라는 연쇄적 다자 정상외교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는 이 회의들은 한·중,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다진 양자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자외교 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하고 중견국 한국의 이미지와 국제적 의제에 대한 주도 능력을 시험받는 무대이기도 하다. 다자외교는 양자외교와는 다르다. 양자외교는 쌍무 관계를 강조하는 반면 다자외교는 세 나라 이상이 동시에 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단일 국가의 파워보다는 ‘외교의 힘’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우리 앞에 펼쳐진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프랑스 파리를 강타한 테러가 보여 주듯 전 지구적인 테러리즘 대처 문제나 환경, 기후 문제, 금융 위기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도 대응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전략 경쟁에도 조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작금의 미·중 양강 체제는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안전 확보라는 이중 목표를 둘러싸고 서로 파트너가 중첩되는 가운데 군사안보를 둘러싼 악성 순환과 경제 발전을 둘러싼 양성 순환이 교차되는 특이 구조를 정립하고 있다.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미·중 관계는 단순한 힘겨루기 차원을 넘어 기존의 미국 중심 질서를 유지하려는 미국과 또 다른 질서의 제정자가 되고자 하는 중국의 구상이 정치, 경제, 군사 안보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충돌하는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 상황에서 우리에게 다자 무대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넘어 우리 입장과 한국적 가치를 설파하는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은 다자 무대를 통해 개발이나 교육, 가난과 질병 퇴치, 기후변화 대응 등 각종 글로벌 이슈에서 기여 의지를 알리면서 중견국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또 경제통합 문제에서는 자유무역 의지와 지역 경제 통합에 대한 공조체제 수립 등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안보 이슈인 남중국해 문제의 경우 ‘항행의 자유‘ 보장과 분쟁은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분쟁의 직접 당사국이 아닌 입장에서 매우 적절한 태도 표명이다. 적어도 미·중 간의 갈등 출구가 마련될 때까지는 이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고한 지지 획득도 다자외교 무대에서 우리가 늘 강조하는 핵심 사안이다. 다만 미·중 양국에 우리의 입장을 주도적으로 개진하고 설득하는 노력은 배가될 필요가 있다. 많은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겉돌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 노력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으면서 우리 외교 역량을 제고하는 방법으로 국제 무대에서 선진국의 경험과 후진국의 필요를 연결하는 ‘가교 외교’를 부각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신생국 중 한국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농촌개발 경험과 무역 자유화를 통한 수출입국 정책을 성공시켜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갖추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변신한 유일한 국가다. 또 메가 통상질서 구축 과정에서 선진국·개도국 간의 협상 역량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식 발전 모델로 일컬어지는 ‘워싱턴 컨센서스, 이에 대비되는 중국식 발전 모델인 ‘베이징 컨센서스’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어 가히 ‘서울 컨센서스’라 할 만하다. 이제 한국은 북핵 문제나 안보에 매몰돼 미·중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상을 주는 지역 국가 이미지를 탈피해 다양한 이견 해소를 주도하는 세계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 기존 양자외교를 돈독히 하면서도 다자 무대를 통한 실리적 차원의 국제 입지 확보를 우선하는 외교적 지혜가 필요하다.
  •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비뚤어진 역사관/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비뚤어진 역사관/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11월 9일은 중국에 ‘매우 뜻깊은 날’이다. 2000년 사마천의 역사기원을 단숨에 1229년이나 앞당긴 ‘하상주연표’를 공식 확정한 날이다. 고고학 등 전문가 170여명이 5년간 천착해 만든 이 연표는 사마천이 엄두도 못 낸 하(夏·기원전 2070~1600년)·상(商·기원전 1600~1046년)·서주(西周·기원전 1046~771년)의 세 왕조 연표를 확정해 신화를 역사로 복원해 냈다. 지금까지 중국사 연대기의 가장 이른 시기는 서주 말의 기원전 841년. 이전의 일은 신화이다. 연표 확정이 핵심인 ‘하상주 단대공정’(斷代工程)이 전설 속의 하·상·주 왕조를 역사로 끌어들인 것이다. 역사시대가 기원전 207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요·순임금도 역사 속 인물로 변신했다. 하지만 15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관련 유물·유적이 대량 출토됐다는 소식이 없는 데다 중국 내에서도 진위 논란이 식지 않는 걸 보면 사실(史實)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문제는 중국의 ‘단대공정’이 단순히 ‘뿌리 찾기 작업’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이웃 나라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해 버린 까닭이다. 중국의 ‘역사굴기’는 ‘단대공정’과 ‘동북(東北)공정’, 중화문명의 기원을 무려 1만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탐원(探源)공정’ 등 3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이들 공정은 ‘과장과 왜곡’이라는 뒤틀린 모습으로 나타난다. 역사기원을 앞당긴 일은 전자,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동북공정은 후자에 속한다. 중국은 단대공정에서 ‘고구려 민족은 기원전 1600~1300년에 은상(殷商)씨족에서 분리됐다’고 강변한다. 고구려가 상나라에서 갈라졌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랴오허(遼河) 유역에서 한국 고대사를 대변하는 기원전 8000~1500년의 빗살무늬토기·비파형동검 등 유물·유적이 대거 발굴됐다. 고조선의 랴오허문명이 중국사의 출발점인 황허(黃河)문명(기원전 4000~2000년)보다 앞섰다는 얘기다. 때문에 중국은 3대 역사 공정을 통해 한국 고대사의 뿌리인 랴오허문명을 중국사에 편입해 고조선과 고구려사, 발해사 등 한민족 문명의 기원을 깡그리 부정해 버린 것이다. 어느 나라든 역사를 미화하는 경향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같이 맹목적이지는 않다. 중국의 비뚤어진 역사인식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공자의 춘추필법’, ‘동호(董狐)의 직필’, ‘병필직서’(秉筆直書·직언을 꺼리지 않음) 고사에서 보듯 목숨을 내놓고 팩트(사실) 이상을 추구했다. 그러나 1900년 서양 제국주의에 베이징이 함락당하자 청나라 광서제가 시안(西安)으로 도망간 것을 ‘서쪽으로 사냥갔다’, 신화를 근거로 이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근현대 들어 이 같은 경향이 본격화됐다. 사마천은 기원전 3076~2029년을 다룬 ‘오제본기’(五帝本紀) 후기에서 이렇게 적었다. “학자들이 오제(五帝)에 대해 많이 얘기하지만 아득히 먼 일이다. 상서(尙書)도 요임금 이후만 기록하고 있고, 백가(百家)들이 황제(黃帝)를 많이 얘기하지만 문장이 우아하지도 온당하지도 않아 학자들은 말하기를 꺼린다.” 조상의 역사라 기록은 하지만 믿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2100여년이 지난 오늘도 사마천을 ‘최고의 역사가’로 추앙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khkim@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테러리즘 뿌리 뽑을 것”… 헌법 개정 카드까지 꺼낸 올랑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에 강하게 맞서겠다고 천명했다.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몰랑드’(Mollande·말랑말랑한 올랑드)로 불렸던 올랑드 대통령이 단호하게 변신한 것은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두 번째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프랑스는 IS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해도 우리의 조국, 가치, 삶은 무너뜨릴 수 없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40분간 진행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라고 낮추거나 야만인, 적 등으로 과격하게 불렀다. 다에시는 IS의 아랍식 이름으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프랑스 의회는 상·하원(국민회의) 양원제다. 평소에 상원은 뤽상부르궁전, 하원은 부르봉궁전에서 열리지만 헌법 개정과 같은 중대사를 논의할 땐 베르사유궁에 함께 모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공화정이 설립된 1848년 이후 베르사유궁에서 대통령이 연설한 것은 프랑스 역사상 세 번째”라며 이번 연설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연설이 끝난 뒤 모두 기립 박수를 보내 지지를 표했으며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 대외적으로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에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 줄 것을 촉구했다.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응책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EU가 외부 국경을 좀 더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않으면 국가별로 국경을 통제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EU를 해체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EU 회원국들은 17일 프랑스 정부의 요청에 따라 파리 테러 대응과 관련, 군사작전을 포함해 가능한 한 전면적 안보 구호와 지원에 나서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밝혔다. 국내 대책도 밝혔다. 우선 자생적 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법 개정을 통해 테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 국적자의 국적을 박탈하거나 추방하고, 요주의 인물에 대해 영장 없이 임의 수색하거나 가택연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2년간 경찰을 5000명 증원하는 등 군대와 사법부 대테러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방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테러 직후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도 밝혔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는 굴욕을 맛봤던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만 해도 지지율이 20%를 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지지율이 40%까지 올랐다. 파리는 테러 이후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테러범에 대한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IS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를 이틀째 공습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에서 휴전이나 중단은 없다며 자비심 없는 공격을 맹세한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뚱녀 변신 모습 공개 “자세히 보니? 대박”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뚱녀 변신 모습 공개 “자세히 보니? 대박”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뚱녀 변신 모습 공개 “자세히 보니? 대박”오마이비너스 신민아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뚱녀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신민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신민아는 ‘본방사수’라는 글과 함께 극중 캐릭터인 뚱녀로 변신한 강주은의 모습을 공개했다. 신민아는 ‘오 마이 비너스’에서 고등학생 때는 타고난 미모로 ‘대구 비너스’로 유명세를 탔다가 33세인 현재 살이 쪄 15년 연애한 첫사랑까지 떠나 보내는 강주은 역할을 맡았다. 특히 강주은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나름 잘 나가는 중소 로펌에 입사한 엘리트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며 감춰져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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