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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면세점·영화관·카지노까지…사계절 관광 천국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면세점·영화관·카지노까지…사계절 관광 천국

    ‘365일 지루할 틈이 없는 레저 천국’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재미있는 리조트, 알펜시아는 다른 리조트와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대관령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다.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사람들이 연중 어느 때나 찾아와 자연에서 휴식과 레저 스포츠를 즐길 뿐 아니라 쇼핑과 식도락, 문화 예술 행사까지 경험할 수 있다.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복합문화·쇼핑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알펜시아는 홀리데이인리조트 별관에 3개 층 4297㎡ 규모의 면세점이 들어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1층(1444㎡)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216개 브랜드 입점이 확정됐다. 브랜드를 모두 45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해외사무소 19개를 개설, 홀리데이인리조트의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연계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할 예정이다. 알펜시아는 영화관 ‘알펜시아 시네마’를 개관해 최신 개봉 영화를 동시 상영하고 어린이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을 정기적으로 연다. 지난겨울부터 알펜시아 프리미엄 토크콘서트를 열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개성파 영화배우 김성오와 김인권, 박철민이 참여해 고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음악영재 양성을 위한 ‘제1회 알펜시아 겨울 음악학교’도 개최한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관악부문이 열렸고 10일까지 성악부문이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음악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국내 유명 교수진의 지도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음악학교가 진행되는 기간 학생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앙상블공연이 펼쳐진다. 알펜시아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고객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공연을 접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교통망이 대폭 늘어난 것도 알펜시아 발전에 청신호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말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1시간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서울까지는 1시간대로 단축된다. 동계올림픽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가 세계 속의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았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영수 문학, 클래식 선율 타고 부활

    오영수 문학, 클래식 선율 타고 부활

    11일 울산 문학관서 시 낭송도 소설 ‘아찌야’ 라디오극으로 변신울산 오영수문학관이 울산 출신 소설가 난계 오영수(1909~1979) 선생 탄생 108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처음 연다. 오영수문학관은 오는 11일 문학관 난계홀과 문화사랑방에서 ‘포성이 멎은 자리, 꽃들은 피고 지고’를 주제로 클래식 연주와 시 낭송이 어우러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발혔다. 행사는 울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울산재능시낭송협회, 난계사랑문학회의 재능기부로 꾸민다. 울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김종규의 지휘로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에 이어 비발디 ‘사계’ 가운데 겨울 2, 3악장을 연주한다. 그사이 난계사랑문학회 이수정 총무가 오영수 선생의 소설 ‘아찌야’를 라디오극으로 옮긴다. 또 울산재능시낭송협회 우진숙 회장이 유치환 시인의 시 ‘출생기’를 낭송하고 조윤숙 직전 회장이 1948년 염주용 시인이 부산에서 발행한 문예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 오영수 선생의 시 ‘호마’(胡馬)를 낭송한다. 울주필 단원들이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려주는 사이 재능시낭송협회 회원들이 유치환 선생의 시 ‘깃발’, ‘바위’, ‘세월’,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등을 낭송한다. 기념행사는 생전에 ‘내게 종교나 신이 있다면 고향과 자연일 것’이라고 한 오영수 선생이 즐겨 부른 고복수의 ‘타향살이’를 오케스트라 선율로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 관장은 “11일은 오영수 선생이 탄생한 지 108주년이 되는 날이며 이틀 뒤인 13일은 유치환 선생 50주기”라며 “조선 청년문학가협회 경남지부 회원으로 함께 활동했을 뿐 아니라 6·25전쟁이 치열하던 때 동부전선을 함께 종군하면서 생사를 함께한 사이이기도 해 두 분의 문학 혼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월드피플+] “아이 갖고파”…1년 만에 총 135kg 뺀 고도비만 부부

    미국 인디애나주 테러호트에 사는 대니(28)와 렉시(26) 리드 부부. 2007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온 부부의 주 데이트 코스는 중국음식과 피자 등 각종 패스트푸드를 닥치는 대로 먹는 것. 천생연분의 ‘위(胃)대한’ 부부는 2015년 10월 결혼했으며 당시 남편 대니의 몸무게는 127kg, 부인 렉시는 무려 220kg에 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리드 부부의 눈물겨운 다이어트 성공기를 전했다. 지난해 1월 1일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리드 부부는 고도 비만에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1년 동안 감량한 몸무게는 남편은 28kg, 부인은 무려 107kg으로 둘이 합쳐 135kg. 렉시는 "결혼 후 일상적으로 외식을 했으며 집에서는 함께 TV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먹기만 했다"면서 "외식을 할 때는 몸무게 때문에 의자를 부수지 않을까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평생을 비만인으로 살아온 부부가 꼭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굳센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아이 문제였다. 렉시는 "결혼 후 내 몸을 보면서 이 상태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죽을 각오로 살을 빼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결국 부부는 새해를 맞아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외식을 끊고 평소 거들떠 보지도 않던 채소와 연어, 닭가슴살 등의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 여기에 부부는 1주일에 6번씩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렉시는 "매년 1월 1일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만큼은 동기가 확실하고 남편이 함께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년이 지난 최근 남편 대니는 건장한 청년으로, 렉시는 아직은 비만 상태지만 몸무게는 절반이 됐다. 렉시는 "1년 전 만 해도 숨쉬기도 힘들 정도였다"면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이 몸무게 뿐 아니라 내 인생도 바꾼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트 성공에 가장 중요한 비결은 돈도, 트레이너도, 수술도 아닌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기웅 치즈인더트랩 ‘이국적 외모’ 백인호 역, 서강준 뛰어넘을까

    박기웅 치즈인더트랩 ‘이국적 외모’ 백인호 역, 서강준 뛰어넘을까

    배우 박기웅이 영화 ‘치즈인더트랩’에 캐스팅 됐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의 제작사 측은 8일 백인호 역에 배우 박기웅이 전격 캐스팅 됐음을 알렸다. 박기웅이 ‘치즈인더트랩’에서 맡을 백인호는 유정과 한 집에서 커오며 형제처럼 지내지만 촉망 받던 피아노 천재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은 후, 유정에 오해를 하고 집을 나가 방황하는 인물. 이국적인 외모에 거침없는 입담까지 탑재한 입체적이고 선명한 캐릭터로 관객을 끌어당길 예정이다. 박기웅은 ‘각시탈’에 최근작 ‘몬스터’에 이르기까지 선한 얼굴로 악한 연기를 펼치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해왔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북파간첩 리해랑으로 완벽하게 변신, 놀라운 싱크로율과 그 이상의 연기력을 더해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터라 이번 합류 소식에 또 한 번 웹툰을 뛰어 넘는 몰입도 높이는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순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인더트랩’은 캠퍼스를 배경으로 모든 게 완벽한 남자 유정과 평범하지만 예민한 그의 대학 후배 홍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적인 백인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나쁜 녀석들’을 진두지휘 한 백경찬 감독이 합류하며 인호를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살릴 계획이어서 영화 ‘치즈인더트랩’만의 색깔이 확실해질 예정이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원더풀라디오’, ‘미쓰와이프’, ‘날, 보러와요’, ‘밤의 여왕’ 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4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벤츠 ‘E300 4매틱’ 시승기

    벤츠 ‘E300 4매틱’ 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클래스’가 결국 일을 냈다. E클래스는 지난 1월 가장 많이 팔린 차(수입차 기준) 1~4위를 모두 거머쥐었다. 디젤 차량인 E220d(1263대)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E200(1048대), E300(780대), E300 4매틱(4륜구동·626대)도 선전했다. 지난해 말 계약 물량이 연초에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등록대수가 높아진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E클래스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지난해 6월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나타나기 전 사전 계약 대수는 1만대에 육박했다. ‘E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1월 수입차 판매 실적이 공개된 지난 6일, E클래스의 상위 트림인 ‘E300 4매틱’ 모델을 시승했다. 대체 어떤 매력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8000만원에 달하는 차값(7970만원)을 순순히 지불하는 것인지 파헤쳐 보고자 함이었다. 단지 이달 말 나온다는 BMW의 신형 5시리즈를 못 기다려서 벤츠를 살 것 같지는 않았다. 벤츠의 상징인 ‘스타 엠블럼’이 보닛 위에 박혀 있는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타고 퇴근길 자유로를 달렸다. 왕복 60㎞ 구간 동안 가장 많이 실험을 한 것은 E클래스에 적용된 ‘반(半)자율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양손을 운전대에서 떼는 것조차 두려웠다. 기계를 신뢰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60초 벽’을 뚫었다. 자율주행은 60초씩 반복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60초마다 핸들을 ‘툭’ 치기만 하면 된다. 마치 운전자와 기계가 대화를 하는 것처럼 “기계가 잘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 차는 직선도로 질주뿐 아니라 코너링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핸들을 조작하지 않는데도 굽어지는 도로를 3차원(D) 스테레오 카메라, 초음파 센서, 레이더 등으로 인식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갔다. 현재 이 시스템은 옵션이지만, 조만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기어부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모든 조작이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운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차로를 살짝 밟고 달릴 때는 핸들에서 ‘드르륵’ 진동이 느껴졌다. 차선을 옮기려고 사이드미러를 보자 “옆 차로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너무 가까이 와 있다”며 세모 모양의 빨간색 불빛이 켜졌다. 사각지대 자체가 없어진 셈이다. 주차할 때는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후진 주차뿐 아니라 전진 주차도 거뜬히 해냈다. 특히 밤길을 운전할 때 ‘멀티빔 발광다이오드’(LED)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방 차량의 눈부심 없이 상향등이 켜져 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집 근처 마지막 테스트였던 가파른 오르막길도 단숨에 올랐다. 직렬 4기통 엔진을 우습게 볼 게 아니었다. 엔진 다운사이징 덕분에 연비(10.3㎞/ℓ, 복합연비 기준)도 잡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新전원일기] 3억 캐는 스마트팜 심마니

    [新전원일기] 3억 캐는 스마트팜 심마니

    어제까지 하던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 누구에게든 달가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지천명의 나이를 넘어섰다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간다는 일은 분명 두렵고 벅차고 불안한 일일 것이다. 그동안 살아 내기 위해 몸으로 익힌 것들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낯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다면 다른 세상의 문을 열기가 좀 수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다 보면 그런 세상의 문들은 못된 가면을 쓴 채 느닷없이 열린다. 그저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나는 문고리조차 잡아 본 적이 없는데 문이 열려 있다. 다른 길이 없다면 가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른 나이에서부터 그런 경험을 해야만 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때론 무엇엔가 혹은 누군가에게 떠밀리기 전에 스스로 문을 박차고 여는 수도 있다.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일을 간단하게 해치워 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 능력은 외곬으로 살아온 사람들에겐 분명 부러운 능력이다.“장성에 아는 분이 계신가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질문에 박윤희(51) ‘윤희네 농장’ 대표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새싹삼이라는 쌈채소가 있다는 걸 말해 준 이가 전남 장성 사람인데 그게 박 대표가 장성에 자리 잡은 이유였다. 영암과 담양에 지인들이 있었음에도 박 대표는 장성을 택했다. 낯선 환경을 체질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광주를 떠나 장성에 새로운 터전을 잡은 박 대표 결정 역시 가마솥에 콩 볶듯 치러 냈다.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이 불운일지 행운일지 가늠해 보지도 않고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아무런 인연도 없는 농촌으로 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자존감과 의지가 강하고 순발력도 뛰어난 사람들은 단숨에 다른 세상의 문을 뛰어넘는다. 새로운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 그 힘일 것이다. 밤길에 이정표 삼을 가로등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신호리 까만 동네 길 끝에서 만난 박 대표는 내가 만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만 같았던 다른 세상의 문을 거침없이 여는 사람. “당신은 하면 뭐든 잘할 거야.” 박 대표의 귀농 결심을 기꺼이 받아들여 주고 응원해 준 이가 바로 남편이다. 대학생인 첫째 아들, 군인인 둘째 아들, 고등학생인 막내 아들까지 번듯하게 키워 낸 그녀였다. 삶의 골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을 텐데 하루아침에 삶의 거처를 광주에서 장성으로 옮기며 다른 세상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아들들은 시골로 들어간다니 반대를 했지만 뭐든 잘 해낸 박 대표의 뜻을 거스르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박 대표의 귀농은 때론 거침없는 용기를 필요로 할 때도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하우스 일조량·습도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팜 “2013년 6월 인삼 쌈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9월에 장성에 땅을 사고 12월에 하우스를 올렸죠. 이듬해 2월에 첫 결실을 얻은 겁니다.” 박 대표에게 농부가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는데,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에서부터 땅을 매입하고 하우스를 짓고 결실을 맺게 된 그 시간을 단숨에 말해 줬다. 지인이 흘린 말 한마디를 의지 삼고 농부가 돼 수확을 낸 그 시점까지 8개월이 걸렸다는 말이었다. 귀가 솔깃했다. 게다가 새싹삼이라니, 분명 매력적인 작물이었다. 흔한 듯하지만 흔하지 않고 재배하기 어려운 듯하지만 어렵지 않다고 느껴지는 새싹삼. “스마트폰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죠.” 박 대표의 농장은 스마트팜이다. 한국 미래의 농업을 대표할 농장 시스템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스마트팜 형태의 농업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장성군이 포함된 전남에만 이런 스마트팜 농가가 지난해 기준으로 370여곳이나 된다고 한다. 전통적인 농업의 형태 혹은 그보다 약간 진보된 형태의 농장들을 취재 다니곤 했는데 ‘윤희네 농장’과도 같은 최첨단 농장 취재는 처음이었던 터라 나 역시 호기심이 잔뜩 생겼다. 농업은 이제 후진국형의 산업이 아니라 최첨단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새싹삼이라고 해도 인삼은 인삼이에요. 인삼은 원래 재배가 까다롭죠. 스마트폰으로 습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일사량도 조절해요. 하우스 안의 모든 시설이 컴퓨터로 제어되는 농장인 거죠. 이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귀농을 결심했고, 그전에 농사를 많이 안 지어 봤지만 실패를 하지 않았던 건 다 컴퓨터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스마트폰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시연도 해 보였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내외부에 설치된 다양한 센서들 덕분에 온도나 습도를 맞출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농업은 앞으로 융합산업이잖아요. 우리 농장이 그런 전형을 보여 주는 거 같아요.” 행동만큼이나 말도 시원시원했다. 그리고 요즘엔 사업 다각화에도 관심이 간다고 했다. 하루는 조선업계에서 퇴직한 근로자들이 단체로 견학을 온 일이 있었는데, 그분들을 상대로 농장을 소개하고 새싹삼 재배 방법은 물론 여러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해 줬더니 그들을 인솔해 온 농업기술원에서 강사비를 주더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강사로도 나서 보려고요.” 역시 그런 결정도 단숨에 하는 편이다.#잘나가던 피자집 사장님, 새싹삼 듣고 거침없이 귀농 박 대표는 광주에서 8년 동안 피자집 사장님이었다. “피자집이 잘됐어요. 어느 날은 하루에 매출이 120만원으로 오를 때도 있었어요.” 그런 정도의 매출을 올리려면 정신없이 바빠야 가능하다. 박 대표는 피자를 굽고 누군가가 배달을 해야 하는데 늘 사람 구하는 게 어려웠다. 오랫동안 같이 배달 일을 해 주었던 분이 병이 나는 바람에 배달원을 구하게 되었는데 매번 말썽이 일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박 대표는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를 들었다. 새싹삼. 예전에는 인삼쌈채라 불렀는데 박 대표가 농장을 시작하며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이게 바로 새싹삼이다. 새싹삼은 아직 대중적인 채소가 아니다. 새싹삼은 쉽게 말한다면 인삼을 어릴 때 채취하는 삼이라고 보면 된다. 어릴 때 채취를 하면 인삼의 특성을 나타내 주는 사포닌이 잎에 많이 남아 있다. 사포닌 함량을 비교했을 때 14개월 자란 새싹삼의 잎에는 6년 된 인삼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배에서 10배쯤 많다고 한다. 새싹삼은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는데 삼겹살을 먹을 때 쌈처럼 싸서 먹기도 하고 생으로도 먹고 주스로도 갈아 마시기도 한다. 가격은 여느 채소들보다 비싼 편이지만 먹는 방법 등은 주변에 흔한 채소와 다르지 않았다. “파종 후 1년쯤 자란 삼을 밭에서 캐내 용기에 심어 50일쯤 키운 게 새싹삼이죠. 인삼을 먹는다는 건 뿌리는 먹는 건데, 그건 뿌리가 가지고 있는 사포닌 성분 때문이에요. 사포닌은 알다시피 면역력을 높여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새싹삼은 뿌리는 물론 줄기와 잎까지 다 먹는 거예요. 어린 인삼이어서 가늘고 여리고 부드러워서 어린아이들도 씹어 먹을 수 있는 삼인 겁니다.”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이었다. 그녀는 이미 인삼 농부였다. 피자집 사장님과 농부라, 그 변신이 얼른 이해되지 않아 물었다. “사실 농업이랑 전혀 인연이 없는 건 아니었죠. 대학교에서 농업을 전공했으니까요.” 그런 내력이 있었다. 박 대표는 애초 농군의 딸이었던 것이다. 잠시 외도를 했다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할까. #농업도 전략시대… 연매출 3억 안팎 수출길도 모색 농업도 이제는 스마트 시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팜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박 대표는 농장 올릴 땅을 구입한 후 그해 12월에 하우스를 완공했고 이듬해 2월 첫 수확물을 설날 선물용으로 출하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죠.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움을 준 기술이기도 해요. 귀농인 창업지원금을 융자받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배짱이 두둑한 박 대표라고 해도 사실 걱정이 없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혼신을 다한다는 게 그녀의 농업 전략이라면 전략이었다. 새싹삼은 씹으면 입 안에 향기가 퍼진다. 맛은 쌉쌀한데 오히려 뒷맛이 개운하고 상큼하다. 한식집과 일식집 등에서 후식용으로 주문이 많이 온다. 술도 담글 수 있는데 새싹삼으로 담근 술은 숙취가 없고 뒷골이 아픈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명주가 된다고 한다. 박 대표가 새싹삼의 전문가가 된 데에는 기술센터 등으로 부지런하게 쫓아다닌 덕이었다. 묻고 확인하고 다시 또 묻고 다시 또 확인하고 부지런히 기술센터를 쫓아다녔던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을 터이다. 새싹삼은 집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다. 공간 활용도는 뛰어나지만 하우스 환경 관리에 아주 세심해야 한다. 하우스 규모는 150평 정도다. 새싹삼의 묘근을 사오는 밭의 크기는 700평. 이 평수에서 첫해 5월과 9월 사이 실패를 했음에도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에는 2억원, 지난해는 이보다 50%쯤 더 늘어 3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배가 까다롭지만 수익이 좋은 편이다. 박 대표는 수출길도 열고 있다. 일본과 중국, 대만이 출발점이다. 공신력을 갖추기 위해 1000만원을 들여 보다 더 정밀하게 사포닌 검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새싹삼은 1년에 세 번이나 네 번 정도 회전할 수 있어요. 재배 농가가 늘어난다고 해도 정말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인 거죠.”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면 박 대표의 ‘윤희네 농장’ 문을 한 번 두드려 보기를 권한다. 8000개의 입체 용기에 20만 뿌리의 새싹삼이 자라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도달해 있다는 기분이 든다. 인삼은 한국의 것을 세계 최고로 친다. 새싹삼도 단연 한국의 것이 최고일 것이다. 이미 태생부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우린 세계적으로 뛰어난 정보기술(IT)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신구, 55년 만에 악역..어떤 역할? ’꽃할배 잊어라’

    신구, 55년 만에 악역..어떤 역할? ’꽃할배 잊어라’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이라는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스팅과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해빙’이 최근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정노인’으로 극과 극의 이미지를 연기한 신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연기 인생 55년. 드라마부터 영화, CF, 예능까지. 늘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멈추지 않으며 나이를 뛰어 넘는 뜨거운 열정과 관록의 연기가 빛나는 신구는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CF 속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머러스한 이미지,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청춘들에게 전하는 명언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신구는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한 경기도의 한 신도시 토박이로 평생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아들 ‘성근’에게 물려주고, 이따금 가게에 나와서 아들에게 훈수를 두는 낙으로 살고 있는 ‘정노인’ 역을 맡았다. 그는 ‘승훈’의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도중 가수면 상태에서 실언이라기엔 너무 섬뜩한 살인 행각을 묘사하는 고백을 읊조린다. 그리고 유일하게 고백을 들은 ‘승훈’은 그 날 이후 헤어 나올 수 없는 악몽에 빠지게 되면서, 수면 아래 있었던 사건의 비밀 또한 관객들의 눈앞으로 떠오른다. 정노인은 ‘해빙’의 스토리를 출발시키는 도화선으로, 그가 가수면 상태에서 뱉은 살인 고백으로 ‘해빙’의 비밀이 본격 점화된다. 늘 멍한 눈빛과 어눌한 말투로 전형적인 치매 노인의 모습이었다가 어느 순간 정신이 돌아온 듯 보여주는 섬뜩한 시선과 비릿한 미소들은 신구가 표현해낼 ‘정노인’ 캐릭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연기 인생 55년 만에 악역은 처음이라 밝힌 신구는 ‘해빙’에서 우리가 익히 보아온 지혜롭고 인자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노인’ 역에 신구를 떠올렸다는 이수연 감독은 “‘정노인’ 역할은 처음부터 꼭 신구 선생님께서 해주었으면 했다. 그 이유는 역시 그 분의 목소리였던 것 같다. 굉장히 묘한 느낌을 주고, 약간 끄는 듯한 목소리가 때때로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노인’ 역할에 신구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신구 선생님과의 작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꿈은 이루어진다’이다”라며 신구와의 협업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구와의 협업은 이수연 감독뿐만 아니라, 조진웅, 김대명에게도 뜻 깊은 작업이었다. 조진웅은 “현장에서 또 다른 시너지를 주고 있었다. 연륜은 넘을 수 없는 선과 같았다. 많이 배웠다”라며 신구의 관록의 연기에 대한 존경을 표했고, 김대명은 “같이 연기하는 공간에서 더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 되고 싶은 토르’…영웅열전 펼친 아빠와 쌍둥이

    ‘슈퍼맨 되고 싶은 토르’…영웅열전 펼친 아빠와 쌍둥이

    영화 '토르'의 주인공도 자식들 앞에서 만큼은 '슈퍼맨'이 되고 싶었던 모양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출신의 배우이자 모델인 엘사 파타키(30)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가족사진을 올려 화제에 올랐다. 모두 뒷모습만 촬영된 사진 속 주인공은 아빠와 그 뒤를 쫓는 쌍둥이 아들. 흥미로운 점은 슈퍼맨 망토를 어깨에 걸친 아빠가 바로 영화 '토르'의 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3)라는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헴스워스는 이날 라이벌(?)인 슈퍼맨으로 변신해 스파이더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맹추격'을 받았다. 헴스워스의 부인 파타키는 이 사진에 '슈퍼히어로 캠프'(Superhero camp)라는 글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남겨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전했다. 한편 헴스워스와 파타키는 지난 2010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인디라 로즈(4)와 쌍둥이 아들 트리스탄(2)과 사샤를 두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전 세계를 덮치는 ‘리쇼어링’ 바람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전 세계를 덮치는 ‘리쇼어링’ 바람

    국제경제 및 혁신 성장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엘하난 헬프먼 교수는 제조업과 분리된 상태로는 기술 혁신의 핵심인 연구개발(R&D)이 효과적이지 못함을 일찍이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관점은 최근 ‘제4차 산업혁명’ 논의처럼 기술 혁신이 중요해지는 경제환경 속에서 제조업이 자국(自國)을 떠난 상태로는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글로벌 부가가치 사슬에서 질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연구개발’과 양적인 대량 생산을 의미하는 제조·생산 기능이 국가별로 분리됐던 과거 체제가 현재는 개별 국가 내에서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개발 기능만 국내에 남기고 해외로 내보냈던 제조업 생산 설비를 다시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현상으로 표출되고 있다. 또한 리쇼어링은 세계적인 정책 트렌드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에서 제조된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에서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떠났던 기업은 다시 돌아와야 하고, 그 기업들이 미국에서 만든 제품을 사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보복까지 당할 수 있다는 일종의 ‘강제된 리쇼어링’ 개념이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생산·제조 공정과 결합된 혁신을 강조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보다는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중적인 요청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측면은 오바마 행정부의 과거 정책에서도 나타난다. 즉 2008년 금융위기 이전 국내 수요 기반을 약화시켜 미국 경제의 불안정을 증폭시킨 중산층 붕괴에는 기업의 생산·제조 활동이 미국에서 이탈한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있었다는 문제의식이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의 리쇼어링이 금융 비용 축소, 노동·에너지 비용 경감 등 기업의 자발적인 의사 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은 기업의 의사 결정에 더 직접적이고 강제적으로 개입하고 세금 감면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책 수단의 초점이 다르다는 데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어도 최근 국제경제 환경 변화는 이미 글로벌 부가가치 사슬의 약화로 표출되는 중이었고, 여기에 미국 국내의 대중적인 욕구와 정책 방향의 필요성이 결합되면서 그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중국 역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에 기초해 연구개발에서 ‘중간재’와 심지어 ‘최종 소비’까지 모든 단계를 중국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완결된 소비경제 체제로의 적극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쉽게 말해 과거 글로벌 부가가치 사슬 체계의 중요한 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이루어진 연구개발에 기초해 한국 등의 국가에서 중간재를 생산하면 이를 바탕으로 중국 등에서 최종 결합만 이루어져 최종 소비 종착지인 미국과 유럽으로 향하던 글로벌 생산 체계는 이미 약화됐다는 뜻이다. 그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거대한 리쇼어링 바람은 글로벌 부가가치 사슬의 한 고리에 기초해 수출로 경제를 지탱하던 우리에게 엄청난 도전이 되고 있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주요 경제권들이 자국으로 기업과 생산·제조 공정을 끌어들이려 노력하는 와중에 우리는 기존에 있던 기업마저 악화된 경제 여건 속에서 한국을 떠나고 신규 투자는 해외를 향하고 있다. 무역 제재 때문에 생산시설을 해외에 갖추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일반적인 기업 환경의 악화로 한국을 떠나는 기업이 더 늘어서는 곤란하다. 한국을 떠난 기업은 개별적으로 살아남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일자리 부족에 따른 중산층 붕괴와 이로 인한 수요 부진 그리고 부진한 혁신으로 성장 잠재력은 무너지고 한국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 일정 속에서 지금은 정부가 정책 추진력을 잃어버린 상황이지만,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면 떠나는 제조업 기업들을 어떻게 다시 돌아오게 할지 ‘리쇼어링’에 먼저 나선 국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정책 대안을 되새겨야 할 때다.
  •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김밥으로 머리 강타 당해 ‘서러움+분노 눈빛’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김밥으로 머리 강타 당해 ‘서러움+분노 눈빛’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김밥녀’로 변신한다.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하는 슈퍼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장신영 한선화 권해효 김병춘 오대환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돼 취준생과 직장인의 대리만족을 이끌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아성은 극중 편의점, 분식집, 주차장, 고깃집 등을 종횡무진하며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를 병행하는 은호원 역을 맡았다. 은호원은 소심한 알바녀에서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전무후무한 오피스계의 뚫어뻥녀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6일 공개된 스틸 속 고아성(은호원 역)은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던 중 큰 봉변을 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황색 앞치마와 비닐 장갑을 야무지게 장착한 고아성의 모습에서 ‘김밥장인’의 향기가 느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 가운데, 그의 머리를 김밥으로 기습 강타한 남자가 포착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고아성의 팔색조 표정 연기가 포착돼 기대감을 높인다. 그는 김밥강타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살짝 벌린 채 김밥을 들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 고아성은 입술을 꽉 다물고 서러운 눈빛으로 분노를 참고 있다. 특히 그의 머리에 붙은 세 개의 밥풀이 짠내 나면서도 웃음이 나는 ‘웃픈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는 극중 김밥집에서 알바 중인 은호원이 손님에게 김밥에 햄이 빠졌다며 원성을 듣는 장면으로, 어떤 순간에도 참을 수 밖에 없는 을들의 설움을 보여주는 신이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분식집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고아성은 소심한 알바녀 은호원으로 완벽 변신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고아성은 준비된 재료로 자신의 머리를 강타할 김밥을 직접 만들어 소품팀에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촬영 후 꼼꼼히 모니터를 하며 머리에 붙은 밥풀 개수까지 치밀하게 체크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기운찬 첫 촬영을 이끌었다. 이에 ‘자체발광 오피스’ 측은 “기대 이상의 첫 촬영이었다. 특히 첫 촬영부터 자신의 머리를 내어준 고아성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의 뜨거운 열정과 매력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모두 홀릭됐다. 조곤 조곤한 말투와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은호원과 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고아성의 리얼한 연기에 모두 박수를 보냈다”며 “첫 촬영부터 넘치는 열정으로 뜨거웠던 ‘자체발광 오피스’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미씽나인’의 후속으로 오는 3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프로설득러로 변신 “승재야, 목욕하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프로설득러로 변신 “승재야, 목욕하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이 아들 승재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고지용이 아들 승재를 목욕시키기 위해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고지용은 용변을 봤던 사실을 언급하며 목욕을 하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승재는 아빠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기저귀를 벗어던지고 거실을 활보하기 시작했다. 고지용은 승재가 소파 위로 올라가자 “소파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지? 아프면 어떻게 돼? 병원가야 해. 병원 가면 대왕주사 맞지?”라며 차분히 설득했다. 그는 주사기 실물을 보여주며 “주사 안 맞을 거면 아빠랑 목욕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승재는 이내 “목욕할게요”라며 순순히 아빠를 따랐다. 지난 방송에서도 논리적으로 아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인 고지용은 ‘프로설득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직한편에서 묵묵히 걷고 있는 당신과 함께합니다

    공직한편에서 묵묵히 걷고 있는 당신과 함께합니다

    2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해외 출장 도중 외국 공무원들 앞에서 거침없이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해 깜짝 놀라게 했던 평범한 구청 주무관, 술 한 잔 마시지 못하면서도 술자리에 참여해 밤늦게까지 업무를 홍보하던 공보담당자,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퇴직 후 관광 해설사로 변신한 공무원 등 다양한 얼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크던 작던 공직사회 한편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낸 사람들입니다.퍼블릭 IN은 그런 공무원들의 진솔한 삶을 담으려 합니다. 각 분야에서 ‘공복’(公僕)이라는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인 102만명의 일상을 깊숙이 들어가 보려 합니다. 무엇이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퍼블릭 IN을 처음 구상할 때 무엇을 담을 것인지 등을 수개월 이상 고민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은 역시 매거진의 얼굴인 제호였습니다.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이라는 야심 찬 구상에 걸맞는 제호를 찾기 위해 수십 가지 이름을 후보에 올려놓고 내외부의 의견 수렴을 거쳤습니다. 공공(公共)IN, 공감(公感)IN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사내 의견을 수렴한 결과 퍼블릭 IN으로 최종 낙점했습니다. 공무원을 뜻하는 퍼블릭 오피셜(Public Official)과 인사이드(Inside)를 합성한 것으로 ‘공무원의 내부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IN’에는 사람(人)의 의미도 있습니다. 이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루하루를 바삐 살아가는 공무원들에게 월요일마다 청량감 넘치는 소식을 전하는 퍼블릭 IN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조현석 정책뉴스부장 hyun68@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도전하는 기업·밀어주는 정부… 주도권 노리는 3국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도전하는 기업·밀어주는 정부… 주도권 노리는 3국

    4차 산업혁명이 전대미문의 속도와 범위로 우리의 삶과 일터를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로봇 기술 등이 제조업과 융합하게 되는 이 혁명도 혼란과 반전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각국은 이 혁명과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업들은 혁신기술을 통해 기존 산업 구조를 해체하고 있으며, 공유와 주문형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소비패턴은 종전의 비즈니스 법칙을 파괴하고 있다. 워싱턴, 도쿄, 베이징의 코트라 관장들이 관찰해온 현지의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제언을 들어본다. ■미국 - 대통령 자문회의, 민간·대학 연구기관 네트워크 육성… 130살 GE도 헬스케어 등 새 역량 키워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새로운 산업혁명의 판을 흔들고 선도할 ‘게임체인저’는 출현해 왔다. 2, 3차와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의 게임체인저도 미국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의 4차 산업혁명 동력은 무엇일까? 다보스포럼의 창립자 클라우스 슈바프 교수는 “표준을 수용하지 말고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기술혁신의 힘은 기술개발에 대한 정당한 보상에서 나온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술성과에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미국 정부도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회의를 통해 첨단제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민간, 대학 연구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첨단 제조업 육성에 노력해 왔다. 단 민간연구 노력을 거들 뿐 간섭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한다. 정부가 혁신을 선도할 수 없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30년 전통의 스타트업이라고 일컬어지는 제너럴일렉트릭(GE)은 전체 매출의 28%를 담당하던 금융과 소비자 가전사업을 매각하는 구조개혁을 2015년 전격 발표했다. 항공, 헬스케어, 에너지 분야 등 기업 간 거래(B2B)형 디지털 산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 디지털 산업의 선구자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안에는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요체가 총망라돼 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이다. 하지만 세계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비즈니스와 기술 혁신 순위’에서 우리나라를 139개 국가 중 31위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전복과 반전을 도모할 게임체인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정부는 ‘투자가 기술 개발로’, ‘신기술이 상업화로’, ‘상업화된 수익이 재투자’되는 공적 인프라스트럭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 대기업, 투자가, 스타트업, 대학 간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기술특허 보장과 성과 보상체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 기회가 있고 보상이 따른다면 인재는 몰릴 수밖에 없다. 대기업들은 더이상 선단식 수직계열화 경영모델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술 아웃소싱과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행사인 미국 혁신 제조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30일안에 ‘제조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행동 계획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이 제안할 행동계획에 관심이 주목된다. 정리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중국 - 세뱃돈 스마트폰 송금 ‘디지털 훙바오’ 유행… 체계적 인프라 지원 정책으로 ‘O2O 성장세 1위’ 이번 설 연휴 중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디지털 훙바오’(紅包·세뱃돈)였다. 나이 불문하고 스마트폰 클릭 한두 번으로 세뱃돈을 손쉽게 보내고 받는다. 세뱃돈 쏘기, 랜덤으로 세뱃돈 받기,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숨겨진 세뱃돈 찾기 등 재미 요소도 결합되어 이제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 31일 훙바오를 ‘쏜’ 숫자만 80억건이 넘었고, 2016년 중국 노년층이 월평균 훙바오로 쓴 돈이 380위안(약 7만원)이다. 최근에는 ‘훙바오경제’(紅包經濟)라는 말이 생겨나기까지 했다. 세뱃돈이나 상여금을 넣던 붉은 봉투 ‘훙바오’는 이제는 누구나 모바일로 주고받는 ‘디지털 훙바오’를 연상한다. 2014년 첫선을 보인 이후 불과 1, 2년 만에 단어의 의미가 바뀌는 건 물론, 명절 풍경까지 변화시켜버렸다.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만들어진 플랫폼을 중국식으로 적용하고, 새로운 삶의 양식을 자연스레 바꾸어내는 최근 중국의 모습은 혁명이라는 단어가 부족하지 않다. 중국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도 놀랍다. 모바이크, 오포 등은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를 활용한 자전거 공유서비스이다. 앱을 다운받아 GPS로 주변 자전거를 찾은 뒤 99~299위안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잠금장치를 풀고 타면 된다. 사용료는 30분에 1위안(약 170원) 수준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장소에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중국에서 체감하는 4차 산업혁명은 보다 현실적이고, 훨씬 가까운 느낌이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에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 중국은 체계적인 정책지원으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어원이라고 할수 있는 독일의 ‘industry 4.0’은 중국이 최초로 차용, ‘중국제조 2025’라는 중국형 제조업 업그레이드 정책으로 탈바꿈시켰다. 정책요소 외에도 현재의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인프라를 빠르게 갖춰 나가고 있다. 글로벌 최대의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을 이미 갖추고 있고, O2O 분야에서는 규모와 성장세 모두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별 기반이 되는 핵심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한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모바일 쇼핑은 이미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의 3배인 27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유통과 물류도 해를 거듭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조업 분야의 중국의 추격은 이미 익숙한 화두가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의 추격이 아니라 한국이 추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적어도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는 그래 보인다. 정리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일본 - 아베 정부, 생산성 향상에 예산 30% 투입… 제조·소재기업 AI·IoT 도입으로 스마트 공장 구현 새해로 집권 5년차를 맞는 아베 신조 정부는 지난해 8월, 28조엔(약 284조원)이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미래 투자의 실현을 위한 경제 대책’을 의결했다. 정책의 큰 기둥 중 하나는 제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이다. IoT를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인공지능을 생활과 사회에 구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로봇이 개호(노인·병약자 돌봄) 및 산업에서 활약하는 시스템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의지는 예산 규모에서 확인된다. 전체 예산 28조엔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인 10.7조엔을 투입해 속도감 있게 이노베이션을 이끌어 민간의 미래 투자까지 유발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참여하면서 고령화와 인구감소에도 대처하겠다는 자세다. 이 같은 계획은 탄탄한 제도적 지원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법인세율을 최고 35.6%에서 32.1%로 내린 데 이어 추가로 20%대까지 낮출 계획이다. 기업이 첨단 분야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 규제를 유예하는 ‘레귤러토리 샌드박스’라는 신규 체계도 작동시켰다. 지금까지 법률로 뒷받침되지 않았던 AI, 로봇 등 새 사업분야에 도전하는 기업 지원을 위해서다. 정부 의지에 탄력받은 기업들 역시 제4차 산업혁명의 실용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공장’ 조성은 제조분야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대세다. 타이어 제조사 ‘브릿지스톤’에서 제일 규모가 큰 시가현 히코네공장은 설비 연료 잔량 및 부품 동작횟수를 데이터로 기록하는 IoT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공장 점검 없이도 안정적인 공장 가동을 위해서다. 세계적 소재기업 ‘도레이’는 온도·압력 데이터의 이상치를 읽어내는 ‘AI 검사기’ 개발로 이를 담당하던 조업관리 숙련자들의 대량 퇴직을 대비하고 있다. 물류,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활용도 활발하다. 사무실 장비·비품 대여업체 ‘코유렌티아’는 수 분 이상 걸리던 대여품 관리를 IC태그를 활용해 단 몇 초로 단축시킨 IoT 물류 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히타치제작소’도 각종 센서에 인공지능 해석까지 더해 설비의 레이아웃, 직원 작업 절차 등을 최적화한 사무실 환경 컨설팅 체계도 만들고 있다. 한국도 저성장, 고령화 국면에서 일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차산업혁명대책회의’ 등을 구성해, 정부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산업 간 연계를 모색하도록 하는 지혜를 모아 갈 때다. 정부와 기업 모두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면서 또 한 번의 경제 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과 분발이 절실한 때다. 정리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그래도 답은 기업이다

    위기의 한국경제, 그래도 답은 기업이다

    이사회 결정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영 성과 사회에 환원해야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기업에 대한 개혁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재벌 개혁이 대선 공약으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스웨덴에는 5대에 걸쳐 150년간 경제왕국을 유지하고 있는 발렌베리 가문이 있다. 영향력은 우리나라의 삼성 이상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재벌 정서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기업 수익의 사회 환원과 지배구조 투명성에서 그 비결을 찾는다. 어차피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저성장 위기의 탈출구도 결국 기업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주문이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5일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업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때마다 시장이 요동치는 등 국가 전체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면서 “오너 리스크를 줄이고 잠재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환골탈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이웃 일본은 여전히 장기불황 여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최근 기업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반등하면서 (위기 탈출) 모멘텀을 찾고 있다”고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성장률과 수출 기여도가 계속 동반 추락하는 양상이다.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2000년 핀란드 전체 고용의 1%, 수출의 20.7%를 담당했다. 하지만 애플(미국), 삼성(한국), HTC(대만) 등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시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전화 사업을 팔아야 했다. 노키아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탓에 핀란드 국가 경제도 휘청거렸다. 하지만 노키아의 몰락은 핀란드가 경제구조를 개혁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노키아와 중소기업, 그리고 핀란드 정부는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것을 전제로 정책과 노사 화합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면 기업의 변신이 선행돼야 한다. 스웨덴의 경우 기업 이사회에서 결정한 모든 내용이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그룹의 사회공헌 재단들이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대주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의 성과가 자연스럽게 사회에 환원된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은 “경영진이 아닌 이해관계자들이 중심이 된 지배구조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규제나 행정기구 등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문제에 접근하게 되면 제2 최순실, 제2 미르재단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뚱뚱해 롤러코스터 못 탄 주부, 다이어트 후 인생역전

    너무나 뚱뚱해 놀이기구에 탑승하지 못했던 여성이 피나는 노력으로 살을 빼고 새롭게 태어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피플지는 몰라보게 변신한 애리조나 출신의 주부 크리스티나 조단(34)의 사연을 표지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아이를 셋이나 둔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것은 9년 전 디즈니랜드에서의 악몽같은 경험때문이었다. 당시 가족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기로 한 그녀는 무려 2시간이나 기다린 끝에야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너무 뚱뚱해 안전벨트가 잠기지 않은 것. 조단은 "직원이 몸이 너무 커서 놀이기구에 탑승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미안해했다"면서 "내 인생 최악의 당혹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주위 사람은 물론 가족에게 조차 고개를 들 수 없었던 그녀는 이 일을 계기로 살을 빼겠다는 굳센 결심을 하게된다. 그로부터 9년 후인 지난달. 그녀는 미국의 유명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나란히 피플의 표지를 장식했다.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60kg 정도로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로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 현재 그녀는 영양학자이자 다이어트를 위한 전문 피트니스 강사가 됐다. 9년 전의 악몽이 인생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셈. 조단은 "나는 비만 가정에서 태어나 비만을 마치 유산처럼 물려받았다"면서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 아닌 건강하게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몸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비결"이라면서 "이제는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슈퍼맨’ 승재, 아빠와 엄마에게 깜짝 이벤트 ‘허양임 반응은?’

    ‘슈퍼맨’ 승재, 아빠와 엄마에게 깜짝 이벤트 ‘허양임 반응은?’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지용은 아내 허양임을 위한 서프라이즈 방문을 했다. 이날 그는 허양임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 영양사로 변신했다. 앞치마를 두르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허양임은 그를 한 번에 알아봤다. 고지용은 “그냥 깜짝 방문 하려고 했지. 너가 못 알아볼 줄 알았어”라고 털어놨다. 이에 허양임은 “못 알아봤으면 어떤 서프라이즈를 할려고 했어?”라고 물었고 고지용은 “그냥 내가 온 게 서프라이즈지”라고 당당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양임은 “고마워. 아까 승재 보고싶었는데. 물론 당신도 보고싶었지”라고 애교 섞인 말을 했고 고지용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 승재 역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슬리피, 이국주 가게서 일일 알바 ‘집중한 모습’

    ‘우리 결혼했어요’ 슬리피, 이국주 가게서 일일 알바 ‘집중한 모습’

    ‘우리 결혼했어요’ 슬리피가 일일 알바로 변신했다. 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이국주네 가게 일일 알바로 변신한 슬리피의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슬리피는 가상 아내 이국주를 돕기 위해 이국주의 가게를 방문, 한 몸 불사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열혈 노동에 나섰다. 특히 슬리피는 큰 키를 이용해 의자 없이 창문의 제일 높은 곳까지 쉽게 닦았고 과거 아르바이트를 할 때 배운 티슈 정리 스킬을 선보였다. 이에 이국주는 “오빠가 개인기가 많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남편의 기를 살리는 칭찬까지 쏟아내며 슬리피에 대한 애정을 마구마구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슬리피는 자신을 찾는 손님들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진짜 나를 원해?”라고 되물었고, 쏟아지는 셀카 요구에 웃음이 만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국주는 질투심을 드러내며 남편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는 이날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난 너의 파국을 원한다”...박명수, 간신으로 변신 ‘포인트는 입술’

    “난 너의 파국을 원한다”...박명수, 간신으로 변신 ‘포인트는 입술’

    방송인 박명수가 드라마 ‘도깨비’ 속 ‘간신’으로 완벽 변신했다. 4일 박명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너의 파국을 원한다”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박명수가 지난달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속 간신 ‘박중헌’ 캐릭터로 분장한 모습이 포착됐다. 박명수는 사진과 함께 박중헌의 명대사인 “난 너의 파국을 원한다”를 올리며 드라마를 시청한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또한 극 중 캐릭터의 머리, 눈썹, 수염 등은 물론 짙은 입술까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tvN ‘도깨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응 좋은 장애인 택시기사… 올 60명 증원

    20세 이상·운전경력 1년 이상인 도내 거주자 10월까지 신청 가능 “장애인들도 택시운전사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장애인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 차원에서 장애인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2일 올해 1억 5000만원을 들여 ‘장애인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60명의 장애인을 택시기사로 취업시킬 계획이며 오는 10월까지 희망자를 모집한다. 경기도에 주소를 둔 만 20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인 장애인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도는 참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택시 면허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택시업체 면접 등을 알선할 계획이다. 또 채용이 확정된 장애인에게는 운전연수와 보조기기 설치 등 차량개조, 수입저조가 예상되는 운행 초기 5개월 사납금 일부 등을 지원한다. 참가 희망자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고용지원팀(070-8097-0893)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가 지난해 30명 취업을 목표로 진행한 같은 내용의 사업에는 장애인 126명이 참가, 74명이 택시운전면허를 취득하고 34명이 취업했다. 지난해 6월부터 안양시에서 택시운전사로 활동하는 손모(59·지체 3급장애인)씨는 “다리가 불편해 장애인 판정을 받았지만 운전하는 데 큰 문제 없다”면서 “개인사업하다 실패해 일자리를 잃었는데 택시운전사로 변신해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운전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의 반응도 좋다.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인 데다 장애인취업을 통해 의무고용달성 및 고용장려금 지원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를 5000만원 증액하고 모집 인원도 두 배로 늘렸다. 강윤구 경기도 사회적일자리과장은 “취업장애인은 물론 고용주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취업자의 장기근속 유지를 위해 사후관리에 주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실험영상] 임신부가 담배 한 개비를 요구한다면?

    [실험영상] 임신부가 담배 한 개비를 요구한다면?

    만약 길에서 임신부가 담배 한 개비를 요구한다면 당신의 반응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 거리에서 여기자가 복대를 착용, 임신부로 변신한 채 행인들에게 담배를 요구하는 순간의 사람들 반응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기자인 앨리샤 와츠(Alicia Watts). 그녀는 임신부처럼 배에 볼록한 복대를 한 후 거리로 나섰다. 행인을 만난 앨리샤는 임신한 배를 내밀며 담배 한 개비를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은 앨리샤가 임신한 여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며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선택”이라며 담배를 건넸다. 놀랍게도 행인 10명 중 1명 만을 제외하곤 그녀에게 모두 담배를 제공한 것이다. ‘담배 한 개비 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한 유일한 남성은 “임신했다면 안돼요, 안돼, 안돼!”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영국에서는 여성 중 10% 이상이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며 랭커셔주 블랙풀 같은 북부 도시에서는 27%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 중 흡연으로 매년 2천2백여 건의 조산과 5천여 건의 유산, 300여 명의 사산이 이뤄지고 있을 만큰 영국에서는 임신 중 흡연이 큰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의사들은 임신 중 흡연은 아기에게 태반을 통해 담배에 있는 유해물질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태아의 기형 및 유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엔 금연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임신 중이라도 임신 후 3~4개월 안에 끊는다면 아기가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태어날 위험은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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