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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백리를 간다…십리대숲의 변신

    이제 백리를 간다…십리대숲의 변신

    대한민국 생태관광지 26선에 선정된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 백리대숲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민·관·기업이 함께 손잡고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자원 개발에 나선 것이다. 울산시는 내년 12월까지 태화강 상류인 울주군 석남사에서 선바위, 십리대숲을 거쳐 하류 명촌교에 이르는 40㎞(100리) 구간에 대나무를 심는 백리대숲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단절된 구간에 대나무를 심어 연속성을 확보하고, 자연생태 테마공원 5곳도 추가로 조성한다. 특히 대나무 심기와 테마공원 조성에는 시민과 기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대나무 식재, 죽순보호, 제초작업, 간벌작업,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BNK경남은행, 울산농협, SK에너지㈜, S-OIL㈜, LS-니꼬동제련㈜, ㈜비아이티 등 6개 기업체는 이날 울산시와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 참여 협약식’을 체결했다. BNK경남은행과 울산농협은 테마쉼터 5곳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삼호섬~동해고속도로 구간에, S-OIL은 태화교 일원에, LS-니꼬동제련은 삼호섬~동해고속도로 구간에 대나무를 심는다. 비아이티는 새로 심은 대나무에 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15일에 시민단체와 기업체 등 5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에 신삼호교 일원에서 시민, 시민단체, 기업체·공공기관 등의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시범 식재 행사를 벌였다. 울산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은 2000년대 초까지 생활오수와 공장 폐수로 몸살을 앓으면서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울산시와 시민들이 2004년부터 수질 개선에 나서 은어, 연어, 고니 등 1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다시 부활했다. 해마다 겨울에는 10만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를 보려고 세계 조류·환경단체가 태화강으로 몰려든다. 지난해 울산을 찾은 방문객 541만명 가운데 185만명이 태화강을 찾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일본에 등장한 ‘로봇 스님’… 프랑켄슈타인 탄생 vs 관음보살 화신

    일본에 등장한 ‘로봇 스님’… 프랑켄슈타인 탄생 vs 관음보살 화신

    일본 고도 교토의 400년 된 사찰에 이색적인 스님, ‘로봇 승려’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괴물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이라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관음보살의 화신’(化身)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고 프랑스 뉴스 통신사 AFP가 14일 보도하였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에서도 사찰의 승려가 되려는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로봇 스님이 절을 찾는 신도들에게 예불을 드리는 시대가 된 것같습니다. 법명이 마인다(Mindar)인 안드로이드는 자비의 부처인 관음보살로, 교토에 있는 임제종 계열의 교다이지(高台寺)에서 설법을 전합니다. 인간 동료 스님들은 안드로이드에 장착된 인공지능(AI)으로 하루 만에 가없는 지혜를 ‘획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인다가 예불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올 1월부터랍니다. 이 사찰의 주지 스님 고토 텐쇼는 AFP에 “이 로봇 승려는 결코 죽는 법이 없으며, 항상 자신을 최신으로 상태로 업데이트합니다”며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지식을 영원히 그리고 끝없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고 자랑합니다. 고토 스님은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으면, 우리는 고해에 빠진 사람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지혜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불교를 변화시키는 것이지요”라고 말합니다. #마인다 기도할 땐 합장신장이 2m로 어른보다 약간 큰 키의 마인다는 몸통과 팔, 머리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손과 얼굴, 어깨는 사람의 피부처럼 보이게 하고자 실리콘으로 덮여있습니다. 기도할 때 두 손을 모아 합장할 수 있고, 목소리는 소녀의 톤으로 부드럽고, 로봇의 다른 기계적 부분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머리는 위쪽이 열려 있으며, 전선과 깜빡거리는 전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알루미늄의 몸통은 전선들이 휘감고 있습니다. 왼쪽 눈에는 작은 비디오 카메라가 심겨 있습니다. 기묘한 사이버그 같은 몸체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할리우드의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바로 튀어나올 법한 모습입니다. 선사(禪寺)와 오사카대학의 유명한 로봇학 교수 이시구로 히로시가 공동으로 만들어 탄생하였습니다. 약 100만달러가 들었다고 합니다. 자비와 연민을 가르치고, 욕망과 분노, 에고의 위험에 대해 설법합니다. 마인다는 신도들에게 “이기적인 자아에 집착하지 마라. 세상의 욕망은 고해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한 조각의 마음”이라고 경고합니다. #시시껄렁한 스님 아냐일상 생활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큰 일본에서 고토 스님은 고다이지의 로봇 스님이 전통적인 승려들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젊은 사람들은 아마 절은 장례나 결혼 장소라고 여길 겁니다”고 말하는 그는 종교와의 단절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와 같은 고리타분한 스님들이 생각해내는 것이 어렵겠지만 로봇 스님은 젊은 층과의 갭을 이어줄 재미난 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로봇을 보고 불교의 진수에 대해 생각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토 스님은 마인다가 관광객들로부터 수입을 올리려는 장치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로봇 스님은 우리에게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 누구든지 구제받는 곳이 여기입니다.” 신앙심이 깊은 안드로이드 스님은 반야심경을 일본어로 설법하고, 외국인들을 위해 스크린에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줍니다. 고토 스님은 “불교의 목표는 고통을 완화하는 것입니다”며 “현대 사회는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만 2000년이 넘는 동안 목표는 정말로 변하지 않았습니다”고 주장합니다. #“따뜻함 느껴” vs “너무 기계적”오사카대학이 예불을 드리는 로봇 승려를 본 소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재미납니다. 많은 이들은 놀라움을 표합니다. 조사에 응한 한 사람은 “사람 같아보입니다. 보통의 기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고 답하였습니다. 다른 신도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였지만 로봇 승려는 따라하기 쉬웠습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칭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로봇이 너무 나간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신도는 “설법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로봇의 설법이 너무 기계적으로 느껴졌습니다”고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괴물 프랑켄슈타인의 탄생고다이지는 종교의 신성함을 조작한다는 혹독한 비판을, 그것도 대부분 외국 사람들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고토 스님은 일본 방문객 대다수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는 것을 들면서 “서양 사람 대다수는 로봇에 의해 기분을 망쳐버립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아마 성경의 영향 때문이겠지만, 서양 사람들은 로봇 승려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에 비유합니다”고 덧붙여 말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로봇에 대해 어떤 편견도 없습니다. 우리는 로봇이 우리의 친구인 만화의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만 서구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합니다.”그러면서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 당시 신성모독죄를 범했다는 비난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관음보살 무엇이든 변신…로봇 변신일뿐고토 스님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기게는 영혼이 없습니다”고 잘라 말합니다. “불교 신앙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계로 표현되든지, 고철 덩어리로 표현되든지 나무로 나타나든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고다이지는 자비의 관음보살은 자유자재로 자신을 변신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라는 로봇은 단순히 최신 버전의 관음보살 화신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고토 스님은 “인공지능이 개발되면서 우리는 부처님이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인 단계에 이르렀습니다”고 설명합니다. “로봇 승려가 상처받은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져주길 기대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마초 농장주로 변신한 ‘핵주먹’ 타이슨…“한달에 10t 피운다”

    대마초 농장주로 변신한 ‘핵주먹’ 타이슨…“한달에 10t 피운다”

    프로복싱의 살아있는 전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3)이 현역에서 은퇴한 뒤 마리화나(대마초) 농장 사업가로 변신했다. 타이슨은 한달에 4만 달러(약 4800만원) 어치, 약 10t에 가까운 대마초를 피우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핫복싱’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 타이스는 대마초 사업 파트너이자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에번 브리튼에게 “우리가 한 달에 얼마나 피우지? 4만달러 정도 맞나?”라는 타이슨의 말에 브리튼은 “한 달에 10t 정도 피우지”라고 답했다. 타이슨은 “미친 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걸 당연하게 여긴다”고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짐 존스는 “너무 많다. 1초도 쉬지 않고 피워야 가능한 양”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타이슨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77㎞ 떨어진 캘리포니아시티 인근 40에이커(약 16만㎡·4만 8400평)의 땅을 사들여 대마초 농장을 일궜다. 이곳에서 재배한 대마초는 올해 1월 1일부터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허용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대마초가 합법화된 네바다주에 팔리고 있다. 타이슨이 밝힌 한 달 매출 규모는 약 50만달러(약 6억원)다. 프로복싱 헤비급 통산 50승 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지난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 “명품 케미”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 “명품 케미”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에너제틱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해 극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이끌어 나갈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 곳에 모였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박지은 작가와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안방극장을 설레게 할 현빈(리정혁 역), 손예진(윤세리 역), 서지혜(서단 역), 김정현(구승준 역)이 참석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휘어잡을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본격적으로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금세 역할에 몰입해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현빈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때로는 귀여운 모습을 어필,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했다. 남한 상속녀 윤세리로 분한 손예진 역시 러블리하고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밝고 화사하게 비췄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운명적 만남을 예고, 하반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의 시작을 알렸다. 서지혜는 남심 저격 비주얼을 갖춘 북한 셀럽 서단으로 변신, 도도하면서도 당찬 모습을 표현하며 매력을 뽐냈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구승준에 몰입한 김정현은 알쏭달쏭한 인물 그 자체로 변신, 입체감있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북한군으로 톡톡한 활약을 펼칠 배우들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오만석(조철강 역)과 김영민(정만복 역)은 극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양경원(표치수 역), 남측 사정에 밝은 유수빈(김주먹 역), 순박한 막내 북한군을 맡은 탕준상(금은동 역)까지 더해져 주연 커플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북한 아줌마 군단으로 출연할 김정난(마영애 역), 김선영(나월숙 역), 장소연(현명순 역), 차청화(양옥금 역)는 코믹한 톤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저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남경읍(윤회장 역)은 윤세리(손예진 분)의 아버지로 진중한 재벌가 회장님의 면모를, 장혜진(서단 엄마)은 북한 상위 1%의 럭셔리한 사모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세리의 큰오빠와 작은오빠로 각각 분하는 박형수(윤세형 역)와 최대훈(윤세준 역)과 작은 올케로 등장하는 윤지민(고상아 역) 역시 탄탄한 내공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정효 감독은 “다들 건강하고 끝까지 즐거운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테니 재미있고 신나게 촬영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질 다양한 장면들로 웃음꽃이 활짝 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여기에 두 주연 배우의 달달한 케미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의 완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역대급 배우들의 총출동과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대본이 시너지를 이루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슈메이커스 박은혜 “지루한 이미지 깰 기회 될 것”(일문일답)

    이슈메이커스 박은혜 “지루한 이미지 깰 기회 될 것”(일문일답)

    ‘이슈메이커스’ 박은혜가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박은혜는 최근 SBS 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프리즘과 한뼘 TV의 웹드라마 ‘이슈메이커스’ 촬영을 마쳤다. ‘이슈메이커스’는 유명 에디터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트렌드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신생 매거진 이슈메이커스의 동남아 시장 진출기를 담은 오피스 드라마. 박은혜는 극중 국내 넘버원 여성 잡지의 잘나가는 에디터에서 작은 스타트업 회사를 차린 지 2년만에 해외 진출을 코앞에 둔 이슈메이커스 사장이자 워커 홀릭녀 박은혜 역을 맡았다. 촬영장에서 만난 박은혜는 “제가 연기를 좀 오래 쉬기도 했고, 마침 웹 드라마라고 해서 새로운 도전일 것 같아 하게 됐다. 웹 드라마의 경우 기회가 별로 없는데 재미있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슈메이커스’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현지 채널에서 8월 중 방영되며 북미, 중미, 남미 OTT 서비스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박은혜가 원조 한류스타인만큼 기대감도 남다를 터. 박은혜는 “저의 기대감은 하나다. 어렸을 때 해보지 않은 역할이어서 사람들이 봤을 때 지루한 이미지를 깰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슈메이커스’는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협력 아래 동남아 커머스 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SBS 미디어넷과 이베이코리아, 미디어허브가 제휴한 10부작 웹드라마. 동남아 태국 현지 인포모셜 제작 및 편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8월 16일 KT 올레 모바일을 통해 첫 공개되며 이후 월, 수, 금요일 주 3회 만나볼 수 있다. 8월 20일부터는 매주 화, 목요일 오후 5시 스튜디오 프리즘, 한뼘TV을 통해서도 업로드 된다. <다음은 박은혜의 일문일답> 1. ‘이슈메이커스’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연기를 좀 오래 쉬고 있는 상태였는데 웹 드라마라고 해서 하게 됐다. 웹 드라마가 어린 친구들 이야기가 많아서 젊은 층을 상대로 하지 않냐. ‘이슈메이커스’는 어린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재미있겠다 싶었다. 출연배우들과도 친분이 있어서 우리끼리 재미있게 촬영 하는 느낌이다. 2. 웹 드라마는 처음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간 찍었던 드라마와 차이점이 있던가. 완전 다르다. 내용도 빠르게 진행되고 편집도 빠르다. 10분 분량의 드라마에 내용이 압축 돼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설명적이지 않고 간단히 풀어놨다. 웹 드라마가 다 똑같이 진행되지 않겠지만 새롭다. 제가 기대가 되는 것은 웹 드라마가 만화적으로 편집된다고 들었는데 그게 재미있을 것 같다. 3.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재미 있다. 배우들끼리 음료수 내기 사다리 타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한다. 친하니까. 서로 장난도 잘 받아주고 있다. 촬영 중에 서로 애드리브도 많이 한다. 대사가 없는 신들을 만들고 한다. 촬영이 늦게 끝나 몸이 힘들어도 사람들 덕분에 스케줄 나오고 싶어. 영화 찍고 있는 느낌이다. 4. 극중 박은혜는 워커홀릭녀, 실제 박은혜와 비슷한 점이 있나. 제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워커홀릭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다르고, 극중 캐릭터와 성격은 비슷하다. 이 여자 같은 경우는 야망이 있고, 많은 사람도 끌고 가야 하고, 회사를 차려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 열심히 사는 것은 정말 비슷하다. 그리고 감정 표현에 솔직한 것도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지금은 감정 표현에 조심스러워진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솔직한 편이라 비슷한 것 같다. 5. 극중 이슈메이커스 사 대표인데 직원들의 면면은 어떤가. 한보름과 동현배는 친분이 있었다. (한)보름이랑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을 다녀온 적 있고, 동현배도 친분이 있다. 한보름은 보면 볼수록 매력 있다. 현장을 재미있게 해주고 선,후배 중간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다. 동현배도 친하니까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 친하니까 편하고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인지 안다. 이종원은 막내라 귀엽다. 웃는게 너무 예쁜데 계속 웃으면서 일한다. 강대현도 열심히 한다. 처음 만났는데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해서 작은 것도 신경 쓰는 친구다. 베스티는 한국인이 아닌데 한국 사람이 아닐 정도로 싹싹하다. 연기 잘하고 있다. 6. ‘이슈메이커스’ 출연배우 중에 선임인데 극을 끌고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려움이 있나. 촬영 오기 전에는 부담스러웠다. 이제는 못했을 때 이해가 되는 나이가 아니다. 그것은 어떤 작품을 해도 똑 같은 상황이다. ‘이슈메이커스’는 내가 제일 선배라 더더욱 그렇다. 친구들(후배 배우)이 먼저 촬영하고 제가 들어왔는데 챙김 받고 있다. 친구들이 저를 배려해주고 있다. 저도 꼰대가 안 되려 하고 있다. 7. ‘이슈메이커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처음에 대본을 읽었는데 공감이 되고 다음 회가 궁금했다. 우리가 대본을 처음 받아 읽을 때는 3자가 돼 읽는데 다른 사람도 이걸 보면 키득키득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대본을 잘 살려서 연기하려 했다. 시트콤과 드라마의 중간 장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 있다. 그 정도로 재미있다. 신입 사원, 파견 사원,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을 한 나 같은 역할도 있어서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8. ‘이슈메이커스’가 동남아에도 방영이 되는데 원조 한류스타로서 갖는 기대감이 있을 것 같다. 제 기대감은 하나다. 그동안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면서 나이를 먹어 올드해진 부분이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루해지는 이미지를 깰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극중 박은혜는 솔직하지만 히스테리적이고 감정 기복도 심한 역할인데 어렸을 때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사람들이 봤을 때 지루한 이미지를 깰 수 있으면 하는 바람, 기대감이 있다. 9.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웹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제겐 새로운 도전이다. ‘이슈메이커스’는 TV로도 볼 수 있고 웹으로도 볼 수 있는데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으니 꼭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요즘 세대 유행하는 장르를 보며 공감하면 좋을 것 같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브라질 범죄자의 필수품 된 ‘실리콘 가면’ 논란

    브라질 범죄자의 필수품 된 ‘실리콘 가면’ 논란

    한동안 브라질 경찰에게 실리콘 가면이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가면을 쓰고 노인으로 변장,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의 한 은행을 털려던 권총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완벽한 '가짜' 였다. 얼굴뿐 아니라 권총도 가짜였다. 전직 은행원으로 확인된 강도는 가슴까지 내려오는 실리콘 가면을 뒤집어쓰고 노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범행에 나섰다. 대범하게 혼자 은행에 들어간 강도는 인질까지 잡으며 돈을 요구했지만 분위기가 영 이상했다. 마치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 사람들이 순순히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것 같았다. 게다가 범인이 들고 있던 권총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권총. 돌연 불안해진 강도는 갑자기 창문을 향해 달려갔다. 창문을 깨고 뛰어내려 도주할 생각이었지만 강도는 여기에서 결정적인 사고를 당했다. 떨어지면서 한 쪽 다리가 부러져 달릴 수 없게 된 것. 결국 강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정체는 경찰서에서 드러났다. 그는 한때 은행에 근무했던 직원이었다. 가슴까지 내려오는 실리콘 가면을 사용한 건 자신의 얼굴을 완벽하게 감추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실리콘 가면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면서 "범행에 성공했다면 범인을 특정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실리콘 가면을 이용한 범행은 최근에만 두 번째다.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73년을 선고 받고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클라우비누 다실바가 19살 딸로 변장하고 탈옥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다실바가 19살 소녀로 완벽한 분장할 수 있었던 것도 실리콘 가면 덕분이다. 탈옥 혐의로 독방에 갇힌 다실바는 이튿날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다실바가 완벽하게 분장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리콘 가면을 범행에 이용하는 범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론 범죄자에게 실리콘 가면은 필수도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호준 시간여행] 오일장의 옛날 팥빙수

    [이호준 시간여행] 오일장의 옛날 팥빙수

    우연히 들른 곳에서 오일장을 만나는 날은 괜스레 기분이 좋다. 그날도 그랬다. 지나는 길에 몇 가지 물건을 살 일이 있어 작은 읍에 들렀는데 마침 장날이었다. 하지만 한여름의 오일장은 쓸쓸했다. 그러잖아도 손바닥만 한 장터인데 뙤약볕까지 내리쪼이다 보니 장꾼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시들어 가는 채소를 앞에 놓고 앉은 촌로도, 생선 몇 마리 늘어놓은 어물전 사내도 장대처럼 쏟아지는 햇살이나 헤아릴 뿐이었다. 장이 그 모양이다 보니 나도 금세 무료해졌다. 한 가지 물건이 강렬하게 시선을 당기지 않았다면 무료하게 돌아서 나올 뻔했다. 군것질거리를 파는 간이 점포의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파란 기계.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빙수기였다. 스위치 한 번 누르면 순식간에 얼음을 분해하는 요즘의 자동 빙수기가 아니라 손으로 돌려서 얼음을 가는 그 둔탁한 기계. 빙수기를 본 순간 느닷없이 목이 칼칼해지더니 입안이 푸석푸석 마르기 시작했다. 발걸음이 저절로 점포 쪽으로 향했다. 요즘이라고 팥빙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아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맛좋은 빙수가 쏟아지는 세상이지만,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달콤한 추억’의 정점에 있는 이름이 팥빙수다. 더군다나 에어컨·냉장고 같은 말을 책으로 배우던, 더위를 식힐 것이라고는 냉수·냉차·미숫가루·아이스케키가 전부였던 시골에서 팥빙수는 귀한 존재였다. 팥빙수의 그 황홀한 맛은 만들어지는 동안의 기다림과 비례해서 몸피를 키웠다. 기계에 큼직한 얼음을 올려놓고 손잡이를 돌리면 대팻밥처럼 스윽스윽 밀려나오는 결 고운 얼음. 그렇게 갈린 얼음은 꽃잎처럼 곱게 떨어졌다. 하얀 꽃들이 그릇에 소복이 쌓이는 순간 아이들은 눈구덩이에 오줌이라도 갈기고 난 듯 진저리를 치고는 했다. 그 얼음 꽃 위에 미숫가루와 팥을 올리고 연유를 뿌리고…. 쫄깃해 보이는 떡은 얼마나 매혹적이던지. 마지막으로 뿌리던 파란 물과 빨간 물, 그 달콤해 보이던 물들이 색소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훗날 알았다. 우연히 들른 장터에서 아주 오랜 추억과 마주친 감동은 깊고 길었다. 마치 몇십 년 전의 사진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 같았다.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앉아 얼음 덩어리가 팥빙수로 변신해 가는 과정을 한 장 한 장 눈에 새겼다. 기계에서 얼음 꽃이 피어나는 순간 가슴도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어린아이처럼 꼴깍꼴깍 침을 삼키고 말았다. 이 땅에 팥빙수가 등장한 건 일제강점기였다고 한다. 얼음에 단팥을 얹어 먹는 수준이었는데,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군과 함께 상륙한 연유가 섞이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후반에는 제과점의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내용물이나 모양도 점점 화려해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빙수가 등장하면서 생과일이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필수조건이 됐다. 팥이 첨가물 중 하나로 전락하면서 팥빙수라는 이름도 무색하게 됐다. 녹차빙수, 와인빙수, 아이스크림빙수, 과일빙수…. 다양한 이름이 등장했다. 나 같은 ‘옛날 사람’들에게는 그저 화려한 군것질거리 중 하나일 뿐 아련한 추억 속의 그 팥빙수는 아니었다. 그런 참에 시골 장터에서 만난, 그 멋없어 보이는 팥빙수가 나를 끌어당긴 것이었다. 다 만들어진 팥빙수를 한 수저 입에 떠 넣는 순간, 아! 어린 시절 어느 여름날이 입속에서 송사리처럼 파닥거렸다. 고향 동네 어귀의 느티나무 아래 누운 듯 가슴 속까지 시원해졌다. 정적만 떠도는 여름 장터에 중년 사내 하나가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어느덧 맛보다는 추억을 먹는 나이가 됐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실감하면서….
  • 쌀 점토로 만든 태극기예요

    쌀 점토로 만든 태극기예요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쌀 점토로 만든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농촌진흥청 국민디자인단 ‘쌀의 팔팔한 변신, 미라클’ 활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쌀 점토는 화학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우리 쌀가루로 만들었다. 연합뉴스
  • ‘아내의 맛’ 홍현희 집 공개 “제이쓴 ‘셀프 인테리어’ 꿀팁 대방출”

    ‘아내의 맛’ 홍현희 집 공개 “제이쓴 ‘셀프 인테리어’ 꿀팁 대방출”

    TV CHOSUN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환골탈태한 희쓴하우스를 최초 공개한다. 지난 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58회에서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캐나다 퀘백에서의 마지막 날을 즐기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사를 떠났다. 아담한 빌라에서 고층 아파트로 옮기게 된 기쁨도 잠시, ‘셀프 이사’를 표방한 이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짐 나르기에 녹초가 되어버렸고 “병원비가 더 나오겠다”고 뒤늦은 후회를 해 웃음을 안겼다. 13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아내의 맛’ 59회에서는 꿈의 ‘한강 뷰’ 아파트에 입성하게 된 희쓴부부의 새 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제이쓴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답게 하나부터 열까지 제 손으로 해내는 ‘셀프 인테리어’에 나서며 NEW 희쓴하우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고, 홍현희 역시 이에 숟가락을 얹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홍현희와 제이쓴은 인테리어를 하다말고 절에 방문하는 행보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유인 즉, 집안의 나쁜 기운을 쫓아 준다는 ‘달마도’를 받으러 가게 됐던 것. 두 사람은 달마도를 그리기 전 부족한 부분을 알아내기 위해 스님에게 사주까지 보게 됐고, 이 과정에서 스님은 뼈를 때리는 정확한 사주풀이로 현장을 놀라게 했다. 더불어 희쓴 부부의 궁합까지 척척 풀어내는 스님으로 인해 홍현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후 산에서 달마도를 얻어서 돌아온 희쓴 부부는 본격적인 셀프 인테리어에 나섰다. 특히 제이쓴은 전셋집의 한계도, 똥손 홍현희의 방해공작도 모두 이겨내는 탁월한 능력 발휘로 감탄을 자아냈다. 페인트칠부터 전동커튼, 이색조명 설치와 더불어 공간 구석구석을 1000% 활용하는 ‘셀프 인테리어’ 꿀팁을 대방출한 것. ‘금손’ 제이쓴의 실력을 지켜 본 스튜디오 패널들은 “우리 집 인테리어도 맡아 달라”, “그대로 따라 해야겠다”고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호응했다. 제작진은 “제이쓴의 인테리어 전문가다운 실력 발휘에 현장의 제작진 역시 혀를 내둘렀다”며 “자투리 공간 하나까지 제대로 활용, 모두가 꿈꾸는 집으로 완성해낸 희쓴하우스의 대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딸이 찍어준” 고소영, 민낯+티셔츠 차림에도 ‘무결점 미모’[EN스타]

    “딸이 찍어준” 고소영, 민낯+티셔츠 차림에도 ‘무결점 미모’[EN스타]

    배우 고소영이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이가 찍어준 snow”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설이’는 고소영 딸 장윤설의 애칭. 사진 속 고소영은 사진 편집 앱 ‘snow’를 통해 고양이로 변신한 모습이다. 딸 앞에서 애교 넘치는 모습이 미소를 유발한다. 또한 민낯에 티셔츠 차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소영은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장준혁 군과 장윤설 양을 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객 떼창도, 사진 촬영도 OK…작지만 너무 특별한 파격 무대

    관객 떼창도, 사진 촬영도 OK…작지만 너무 특별한 파격 무대

    지난 10일 밤 10시에 가까운 시간 서울 대학로 TOM 소극장. 무대를 비추던 조명이 꺼지며 암전 상태가 된 지하 3층 소극장 객석에 형형색색의 야광봉이 빛을 밝히기 시작했다. 200석 규모의 객석에 야광봉 빛이 빼곡히 채워지자, 다시 무대 조명이 켜졌고 배우들이 기타를 치며 관객과 함께 노래를 이어 갔다. 그렇게 뮤지컬 공연장은 소규모 밴드의 콘서트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지하 극장에서는 노랫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오후 8시 공연 시작 30분을 앞둔 시간이다. 소극장 무대 앞에는 ‘싱얼롱 안내원’ 푯말을 목에 건 진행자와 두 배우가 뮤지컬 주요 넘버(노래)를 관객에게 알려주고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평일 저녁 객석을 채운 관객 대부분은 이미 익숙한 듯 노래를 곧잘 따라 불렀고, 막이 오르자 무대와 객석은 ‘떼창’으로 달아올랐다. 소규모 밴드 콘서트장은 뮤지컬 ‘리틀잭’, 떼창의 도가니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스페셜 공연 현장이다. 소극장 뮤지컬들이 ‘싱얼롱데이’, ‘스페셜 커튼콜데이’, ‘심야공연’ 등 기존 공연 틀을 살짝 변주한 참신한 시도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회전문 관객’으로 표현되는 재관람 관객이 많은 소극장 뮤지컬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면서 극장을 처음 찾는 관객도 늘고 있다. 다음달 8일까지 TOM 2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리틀잭’은 밴드 보컬의 사랑이라는 극 중 이야기를 살린 다양한 특별 공연으로 이미 열성 관객층을 거느린 작품이다. 제작사 HJ컬쳐는 2016년 초연 이후 작품에 쏟아진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올해 공연에는 ‘싱얼롱 콘서트’와 ‘스페셜 커튼콜데이’ 등 다양한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싱얼롱 콘서트는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시간 때 배우들과 관객이 다 함께 공연의 주요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스페셜 커튼콜데이에는 커튼콜 현장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자유롭다. ‘리틀잭’은 평소 공연은 관객의 작품 관람과 공연 저작권 보호 등을 위해 커튼콜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리틀잭’이 커튼콜 싱얼롱을 도입했다면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아예 공연 중 관객이 함께 목청껏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싱얼롱데이’ 공연을 진행했다. 영화에서는 ‘겨울왕국’과 ‘보헤미안 랩소디’, ‘알라딘’ 등을 통해 관객들도 이미 익숙한 관람 형태이지만, 뮤지컬에서 공연 중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는 건 이례적인 시도다. ‘싱얼롱데이’ 공연 당일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극 중 인물들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는 숨죽여 감상하면서도 ‘조선수액’, ‘이것이 양반놀음’과 같은 흥겨운 노래는 저마다 몸으로 장단을 맞추며 목소리 높여 함께 불렀다. 작품은 시조를 사랑한 조선 백성들이 조정에서 역모를 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조를 금지하자 비밀시조단 ‘골빈당’과 함께 자유로운 조선을 만드는 여정을 담았다. 시조 가락에 힙합의 느낌을 더해 ‘조선판 쇼미더머니’도 연상된다. 이달 25일까지 관객을 맞으며 13, 15, 18일 ‘싱얼롱 커튼콜’을 진행한다. 이 밖에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사의찬미’는 지난 3~4일 공연을 평소보다 3시간 늦은 밤 11시에 시작했다. 밤 11시는 일제강점기 극 중 주인공들이 부산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는 여객선 ‘관부연락선’에 승선한 시간을 의미한다. 제작사 네오 측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관객이 더위를 피하면서 작품의 분위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심야공연을 기획했다. 두 차례 심야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기록했다. 글 사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포토] 있지, 트레이닝복 입고 ‘체육돌로 변신’

    [포토] 있지, 트레이닝복 입고 ‘체육돌로 변신’

    걸그룹 ‘있지(ITZY)’가 12일 오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참석했다. 2019.8.12 뉴스1
  • 성수기 실종 극장가, 8·15 반전 노리나

    성수기 실종 극장가, 8·15 반전 노리나

    올여름 극장 관객이 지난해보다 600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영화계에선 광복절 휴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 대전’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19일~8월 10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약 192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7월 20일∼8월 11일) 관객 2519만명보다 약 590만명 줄어든 수치다. 제작비 100억원대가 들어간 한국영화 4편이 7월 하순부터 차례로 개봉했으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 흉작의 가장 큰 이유다. 재난영화 ‘엑시트’ 가 개봉 11일째 500만명을 돌파하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고, 반일 감정으로 폭발적인 호응이 예상됐던 ‘봉오동 전투’(7일 개봉)는 누적관객 149만여명으로 ‘엑시트’보다 더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나랏말싸미’ 역시 100만명을 채 넘기지 못했고 총 147억원이 투입된 ‘사자’또한 150만명을 동원해 손익분기점(350만명) 돌파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름 대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8월 중순에도 신작이 잇따라 개봉되며 ‘2라운드 대전’이 펼쳐진다. 오는 14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개봉한다. 한국영화는 공포물과 코믹 사극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15일 ‘암전’을 시작으로 21일 ‘광대들: 풍문조작단’, ‘변신’ 등이 잇달아 선보인다. 진선규·서예지 주연의 ‘암전’은 한 신인 감독이 공포 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면서 마주하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공포물이다. 팩션 사극을 표방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시대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들던 광대들이 권력자 한명회(손현주 분)에게 발탁되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호텔에서 잠만 잔다? 난 배우러 간다!

    호텔에서 잠만 잔다? 난 배우러 간다!

    “호텔에서 취향을 공유하세요.” 불황에 수익 구조를 고민해 온 국내 호텔들이 ‘취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 마트가 운영해 온 문화센터 수업을 호텔 안으로 끌어들여 고객들이 문화, 예술, 미식 등을 주제로 한 ‘살롱’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호텔의 ‘취향 클래스’는 커피, 와인, 플라워, 서핑, 요가 등 주제가 다양하면서도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돼 ‘호캉스’를 선호하는 2040세대의 새로운 호텔 선택 기준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호텔들은 투숙객에 한해서만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상시로 식음료 이용 고객도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준급의 레스토랑과 바, 실내 인테리어를 이미 갖춘 호텔 입장에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원으로 두고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와 관련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이를 경험한 고객들은 호텔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재방문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올여름 호텔에 가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레스케이프 호텔 ‘살롱 드 레스케이프’ 서울 중구 신세계조선호텔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에서는 호텔 투숙객 및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을 위해 ‘살롱 드 레스케이프’를 선보인다. 레스케이프가 직접 큐레이션해 구성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으로 음악, 북토크, 펫토크 등 컬처 프로그램과 커피, 와인, 칵테일, 플라워, 뷰티 클래스 등 총 10가지 테마와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호텔 투숙객 및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이 체크인 또는 레스토랑 이용 시 제공받은 쿠폰 지참 후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이 호텔 이용 일자와 동일하지 않더라도 사전 예약 후 방문해 참여가 가능하다. ‘미식호텔’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특히 식음 관련 클래스의 인기가 많다. 국가대표 소믈리에인 조현철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클래스는 매주 목요일 저녁 업계의 메가트렌드인 내추럴 와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격주 화요일엔 헬카페 바리스타 임성은 대표와 함께하는 핸드 드립커피 클래스, 격주 토요일에는 26층 바 마크다모르 바텐더와 함께하는 칵테일 클래스가 열린다. 이 밖에도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 뷰티 라이프편집숍 라페르바와 함께 바캉스 인생샷 메이크업 등을 주제로 뷰티 클래스가, JTBC ‘한설희’ 프로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골프 레슨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가격은 투숙 고객 무료, 식음(F&B) 이용 고객은 최대 1만원이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선 정통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지난 4월 29일 첫선을 보인 34층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의 프렌치 쿠킹 클래스는 시범적으로 운영되다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매월 두 번 열리는 정기 클래스로 편성됐다. 클래스에선 각각 두 가지의 프렌치 요리 시연과 호텔 셰프의 레시피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주변에선 쉽게 접하기 힘들고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프렌치 어니언 스프’와 마스카포네 크림과 에스프레소 그라니테로 맛을 낸 ‘카페 리에즈와즈’ 같은 디저트를 직접 배워 보는 것이다. 또 클래스 이후에는 ‘그레노블 스타일의 메로구이’를 메인 디시로, 클래스에서 배워 본 두 가지 메뉴까지 총 3코스의 점심식사까지 제공된다. 요리 수업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후 점심을 먹으면 된다. 가격은 1인당 6만 9000원. 사전 예약은 필수다.●JW 메리어트 서울 ‘타마유라 티 클래스’ 서울 반포구 JW 메리어트 서울 2층에 위치한 일식당 타마유라에선 고품격 티 클래스가 펼쳐진다. 일본 전통 차(茶)와 다도에 심도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체험과 배움의 시간으로 티 스페셜리스트가 엄선한 다양한 프리미엄 일본 차와 셰프가 직접 빚어 만든 수제 화과자도 여유롭게 테이스팅할 수 있다. 타마유라 티 클래스는 매월 2회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6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프라이빗하게 진행된다. 티 클래스에선 일본 차의 역사, 다른 지역 차들과의 차별성, 일본 차의 특장점 등을 먼저 배우고, 티 스페셜리스트의 전통 다도 시연을 관람하며 다도의 과정별 의미와 다양한 전용 다구에 대한 설명, 용도 및 실생활 사용법 등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티 스페셜리스트의 안내에 따라 차선 등의 도구를 사용해 직접 맛차를 만들어 보고, 집에서도 쉽게 차를 우리고 즐기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다. 평소 다도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배울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타마유라 티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6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기준 7만원이다.●제주신라호텔 요가 클래스 제주신라호텔은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요가 프로그램이 인기다. 최근엔 물 위에서 요가를 진행하는 ‘플로팅 요가’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약 40분 동안 물 위에 떠서 요가 동작을 수행하며 마음의 평온도 얻고 뛰어난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는 액티비티로, 해양레포츠가 발달한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신건강 관리에 탁월하고 자신을 둘러볼 수 있어 스트레스를 풀러 제주로 떠난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운동이다. 요가를 하며 제주 바다의 깊은 파도 소리와 바람에 잔잔히 흔들리는 야자수 소리,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마음에 안정을 준다. ‘플로팅 요가’는 매일 오전 8시부터 40분간 ‘어덜트 풀’에서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제주신라호텔 전망대에서 진행되는 ‘선셋 요가’를 즐길 수 있다.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서 요가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요가를 마칠 무렵에는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을 볼 수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선셋 요가는 매주 월, 수, 금요일에만 열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나혼자산다’ 임수향, 차원이 다른 하이 텐션 ‘폭풍 다이어트’

    ‘나혼자산다’ 임수향, 차원이 다른 하이 텐션 ‘폭풍 다이어트’

    ‘나혼자산다’ 임수향이 절친들과 함께 노래방에서 진한 우정을 과시해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9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임수향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불꽃 다이어트로 강렬한 하루를 선사한다. 이날 임수향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땀을 빼는 격렬한(?) 우정으로 이목을 끌 예정이다. 그녀는 온종일 먹은 칼로리를 태우기 위한 버닝 장소로 노래방을 선택, 차원이 다른 하이 텐션으로 폭풍 다이어트를 보여준다고 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세상 가장 편한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임수향은 평소 단아한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변신한다.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폭발시키는 곡 선정으로 격한 댄스메들리를 선보이며 추억 포텐을 터뜨릴 예정이라고. 또한 그녀는 아무도 못 말리는 열창으로 분위기 메이커로서 존재감을 빛낸다. 남다른 가성의 공기 반 소리 반 스킬로 고음 킬러의 역할을 한다고 해 과연 어떤 노래실력을 뽐낼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어릴 적 팬심까지 되살리는 추억여행을 떠난다. 과거 우상의 무대를 완벽히 재현, 진심을 담은 샤우팅부터 흥을 제대로 살린 칼 군무까지 화려한 댄스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안긴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9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로당 변신은 계속… 강동 ‘꿈미소’ 4·5호점 열어

    경로당 변신은 계속… 강동 ‘꿈미소’ 4·5호점 열어

    이정훈 구청장 “3년 뒤 12개로 만들 것”서울 강동구가 지역의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낮에는 어르신, 방과 후에는 아이들에게 공유공간을 선사하는 ‘꿈미소’가 5호점까지 탄생했다. 2017년 전국 최초로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를 선보인 구는 지난 7월 명일동 구립 원터골경로당 2층, 길동 구립 달님경로당 1층에 각각 4·5호점의 문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꿈미소’는 낮에는 경로당으로 쓰이고 어르신들이 귀가한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아동·청소년 전용 공간으로 이용된다.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이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기존의 아동시설이 학습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꿈미소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활동을 충실히 지원하는 공간으로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에 개소한 꿈미소 4·5호점도 어르신, 아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1세대와 3세대 모두에게 맞춤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가구 배치, 아이들이 자유롭게 쉬고 놀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 구성 등이 특징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꿈미소’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생활하며 1·3세대 화합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의 모범 사례”라면서 “2022년까지 지역 곳곳에 12개의 꿈미소를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文 “日 경제 보복은 승자 없는 게임”… 메시지 수위 ‘톤다운’

    文 “日 경제 보복은 승자 없는 게임”… 메시지 수위 ‘톤다운’

    文 “日 일방적 조치로 얻는 이익 무언가 韓대법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 살아있다는 점” 정의용 NSC 주재 “외교적 노력 지속”청와대의 대일 메시지 수위가 ‘톤다운’ 되는 등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한일 갈등 국면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이고, 자국에 필요할 때는 자유무역주의를 적극 주장해온 나라이므로 이번 조치는 매우 이율배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 무역 조치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설령 이익이 있다 해도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은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00분간 이어진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조치만으로도 양국 경제와 국민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하지 않는 것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살아 있는 점”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또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을 압박했다. 일본의 부당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변명을 어떻게 바꾸든 일본의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 이후 전날까지 강도 높은 ‘극일’ 메시지를 내놓았던 점을 감안하면 발언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본이 전날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세칙을 발표하면서 기존 3개 품목 이외 추가 규제품목을 지정하지 않은 데다 이날 3개 품목 중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 신청 1건을 승인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선 것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도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들에 대해 검토하는 한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인 노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NSC가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던 점과 대조적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공격이 원상 회복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실제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으로 올려놓은 3개 품목을 완전히 잠글 수도, 완전 금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1100개가 넘는 화이트리스트도 마찬가지”라며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이 살아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임명 이후 회의에 처음 참석한 이제민 부의장은 이번 사태의 배경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경제 분야에서 추월하는 한국을 일본이 예전 상태로 되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 부의장은 “아베의 일본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되돌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개발도상국 중 선진국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라며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일부 도움이 된 게 사실이고, 당시 일본은 한일 간 수직 분업체제를 만들고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많은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잡고 추월할 수 있었고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한국을 막을 수 없었다”며 “일본 관점에서 볼 때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직속 자문기구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 방향을 거시적 관점에서 점검하는 회의체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이 세 번째 전체회의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배성우 “동생 배성재, 집에 잘 안 들어와” 웃음

    배성우 “동생 배성재, 집에 잘 안 들어와” 웃음

    배우 배성우가 동생인 아나운서 배성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개봉 예정인 영화 ‘변신’에 출연하는 배우 배성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성우는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의 라디오 방송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저도 ‘배성재의 텐’ 팬이다. 즐겨 듣는다. 밤 10에 일부러 운전을 하면서 듣는다”라고 말했다. DJ 박선영이 “집에서 자주 못 만나서 챙겨 듣는 거 아니냐”고 묻자, 배성우는 “동생이 집에 잘 안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웃으며 답했다. 박선영은 이어 “신입 사원 때 다른 아나운서들과 배성우 씨의 연극을 보러 갔는데 배성재 아나운서와 닮은 사람이 비슷한 목소리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서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발소에 뜬 이민정, 손님 발길 잡는 매력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발소에 뜬 이민정, 손님 발길 잡는 매력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이민정이 이발소 분위기를 변신 시킨다. 오는 8일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는 이민정의 제안으로 미용실, 이발소 팀 멤버를 서로 바꾸어 영업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 이 도전은 이민정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민정이 “나랑 채연이가 이발사 선생님을 돕고, 오빠들이 미용실에서 일 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멤버들에게 제안, 에릭이 “하루만 바꿔보자”라고 흔쾌히 수락해 성사된 것. 그리고 다음날, 이민정과 정채연의 등장에 이발소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홀로 샴푸 하는 정채연을 장인 이발사가 손수 도와주는가 하면, 손님들도 미소 만발이었다. 한 손님은 이민정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묻자 “당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하겠다”라며 걱정보다는 설렘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은 스페인어, 영어로 의사소통을 담당해 장인 이발사를 도왔다. 또한 이민정은 손님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구아뽀(멋있다)”라며 긴장을 풀어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한 손님은 계산 후 “집에 안 가고 싶다”라며 멤버들에게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 이민정, 정채연이 변신시킨 이발소 분위기는 8일 오후 10시 10분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 추월하는 한국 견제하려 수출 규제”…대통령 자문기구 분석

    “일본, 추월하는 한국 견제하려 수출 규제”…대통령 자문기구 분석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 보고“‘하청기지’ 한국이 일본 추월하는 것 못 막아”“‘안보=美, 교역=中’ 한국, 미중 갈등 큰 타격”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일본의 수출 규제 이유에 대해 경제 각 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하는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원인으로 “아베의 일본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되돌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인 자유무역 질서에 빨리 편승함으로써 개발도상국 중 선진국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면서 “그렇게 된 데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일부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고, 당시 일본 당국자는 한일 간에 수직 분업 체제를 만들고 그것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일본의 하청 기지화하고 이러한 산업 구조를 유지하려던 것이 국교 정상화 당시 일본의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이제민 부의장은 “한국은 그 후 많은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잡고 추월할 수 있었고,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한국이 그렇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일본 당국자들 관점에서 볼 때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언급했다. 과거 경제적인 종속 관계를 탈피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경계심과 위기감 탓에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자유무역에 반하는 비상식적인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인식이다. 이어 이제민 부의장은 “냉전 종식 후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은 한국이 성장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한국은 중국이 최대 수출시장이자 투자 대상이 됐고, 그 결과 안보는 미국, 교역은 중국에 의존하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구도에서 한국은 주요국 중에서 미중 갈등으로부터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나라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제민 부의장은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고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해진 상태”라면서 “이런 여러 문제가 겹치고 정치·경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본의 행위로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민 부의장은 “당면한 문제에 대해 정치·경제를 아우르는 대응책이 필요하고, 아마 정치 쪽에서 해결돼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먼저 경제 쪽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쪽 대책은 통상전략·산업정책·거시경제 정책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당면한 문제가 통상 문제이기에 여기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통상과 불가분 관계인 산업 정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단기적으로 경기 하강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거시경제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어려움의 바탕에는 근본적으로 세계 질서 변화라는 요인이 놓여 있다”면서 “단순히 경제적 요인이 아니고 정치·경제가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서구의 중상주의, 동아시아의 조공무역 때부터 정치·경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며 “19세기 자유무역은 영국의 헤게모니와, 20세기 자유무역은 미국의 헤게모니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지난 70여년간 미국 주도 자유무역 질서에 힘입어 번영을 누려왔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이상 대침체가 진행되면서 경제 성장은 침체하고 세계화 추세는 역전됐다”면서 “대침체로부터 회복되는 듯한 세계 경제는 작년 말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국제 공조가 무너진 게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각국은 국제 공조로 대공황을 막았지만 이후 대침체 장기화로 자국 중심주의가 만연하면서 국제 공조가 무너졌다”면서 “여기에 미국 헤게모니에 대한 중국 도전 문제가 겹쳤다. 중국은 과거 소련·일본·EU(유럽연합) 같은 도전자보다 훨씬 강해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많은 학자들은 앞으로 미국·중국 관계는 과거 미국·영국보다 영국·독일 관계와 닮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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