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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 변신’ 플라잉카…75㎞ 거리 두 도시 35분 만에 주파

    ‘3분 변신’ 플라잉카…75㎞ 거리 두 도시 35분 만에 주파

    3분 안에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신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슬로바키아의 플라잉카 시제품은 70㎞가 넘는 거리를 3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기업 클라인비전이 자사 플라잉카 시제품의 도시간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입증한 기록이다.이날 에어카 프로토타입1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플라잉카 시제품은 니트라라는 이름의 한 도시에 있는 활주로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라 수도 브라티슬라바 중심부까지 약 75㎞에 달하는 직선거리를 35분 만에 주파했다.실제로 클라인비전이 공개한 영상에서 에어카 시제품은 활주로에서 멈춰선 뒤 3분 안에 비행기로 변신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이 플라잉카는 목적지에 착륙한 뒤 날개를 접고 다시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이날 이 시제품은 2500m 상공까지 도달했으며 시속 160㎞의 순항 속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클라인비전의 개발자들은 “에어카는 지금까지 40시간 이상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면서도 “이 제품은 여가 생활이나 자율 주행 비행 또는 상업용 택시 서비스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카 개발자로 글래스고대 객원교수이자 클라인비전 창업자이기도 한 슈테판 클라인 박사는 이날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하고 나서 조종석에서 내린 뒤 “이번 비행은 이중 이동 수단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이는 교통 수단의 새로운 범주를 열어 원래 자동차에 기인했던 자유를 개인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인비전의 공동 창업자인 안톤 자작도 “에어카는 이제 더는 개념 검증이 아니라 시속 100마일(160㎞)의 속도로 8200피트(2500m) 상공까지 도달해 SF 세계를 현실화했다”고 덧붙였다.클라인비전에 따르면, 에어카는 날개를 폈다가 접을 수 있고 뒷부분에는 프로펠러도 달려 있다. 이들 날개는 차가 도로 위에 있을 때 접을 수 있다. 따라서 에어카는 일반적인 주차장에도 충분히 세워둘 수 있다. 보잉 출신의 클라인비전 선임 기술자인 브란코 사르 박사는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또는 그 반대로 자동으로 변신하고 날개와 꼬리 날개의 전개나 회수는 선구적 열의와 혁신 정신, 용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공학 기술과 전문 지식의 결과”라고 말했다. 에어카는 조종사 면허만 있으면 별도의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아도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갖춰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시험 비행을 모두 완료하면 더욱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카 프로토타입2라는 이름이 붙여질 새로운 시제품은 300마력 엔진을 탑지해 시속 300㎞의 순항 속도와 1000㎞의 항속 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클라인비전
  •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1. 2023년 12월 말, 착공 후 2년여 만에 개통된 전선 없는 무가선 저상 트램을 탄 오륙도(67)씨는 감회가 남달랐다.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때 전차를 타본 이후 거의 53년 만이었다. 트램은 버스, 지하철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전국 1호인 무가선 트램이 관광자원으로도 훌륭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2. 공사 현장에서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노동자씨는 부산시가 구축한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인 긴급 차량 우선신호체계 운영 덕택에 골든타임 안에 무사히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119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와 시 교통센터 간에 운용되는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으로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3. 70대인 BRT씨는 얼마 전 운전면허증을 반납했다. 적어도 부산에서는 대중교통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 체계에 이어 중앙버스 전용차로(BRT)가 동서남북 4개 축으로 내년이면 모두 완공돼 승용차나 택시보다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부산시는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 안전 중심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 시민이 이 같은 혜택을 보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특히 차량사물통신(V2X) 기반의 첨단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에 적극적이다. V2X는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운영체계다. 또 전국 최초의 무가선 저상 트램인 오륙도선 건설과 시민 만족도가 높은 BRT 확충에도 힘을 모은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추진과 도시철도 노후차량교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욱 부산시 교통국장은 “사람안전 중심 교통환경 조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속발전 가능한 교통 인프라 조성,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교통 구현 등 4대 추진 전략을 마련,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형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 구축 우선 부산시는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추진하는 주요 교통시책의 하나로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2017년 12월 전국 최초로 스마트 교차로를 선보였다. 현재 서면·연산교차로 등 64곳에 설치한 스마트교차로를 내년까지 141개로 늘린다. 스마트교차로는 교차로의 방향별, 차종별 정보를 추출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신호를 산출, 실시간 반영해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시는 골든타임 확보 등을 위해 이달 말부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긴급우선 차량 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다른 대학병원 등으로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경로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자동 변경되고 주변 운전자에게는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알려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한다. 긴급차량이 우선신호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으로 우선신호를 요청하면 교통신호센터에서 차량의 위치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통해 1초 단위로 파악한다. 이어 경로 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진행 방향 신호교차로의 녹색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주는 방식이다.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하면 다음 교통신호로 자동 복귀된다. 시는 이 시스템이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등 긴급차량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V2X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안전 시범지역 구축에도 나선다. 하반기에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및 어린이 보호구역 10곳 등에 V2X 통신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애인용 두리발 181대와 어린이 통학버스 20대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설치되는 V2X는 향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한다. ●무가선 저상 오륙도 트램 2023년 말 개통 목표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 트램도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륙도선은 2019년 1월 대한민국 제1호 트램 실증노선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전체 5.2㎞ 중 부산 남구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약 1.9㎞ 구간이 실증노선으로 구축된다. 이 실증노선은 전 세계 최초로 전 구간 100% 무가선으로 운행된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한 번 충전에 세계 최장 거리인 4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노면전차가 폐지된 1968년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도입되는 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재 오륙도선 실증노선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올해 착공, 2023년 1월 완공돼 시험 운행 등을 거쳐 12월 개통 예정이다. 5량 1편성으로 국·시비 487억원이 투입된다. 트램차량 디자인은 부산시민이 선택한다. 부산시 등은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디자인 시민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디자인은 혁신성, 도시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미래도시 부산 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가선 저상 트램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고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중앙버스전용차로 2개 노선 확충 시는 BRT 교통망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9년 개통한 내성~중동, 서면~내선 구간에 이어 서면~사상, 서면 광무교~서구 충무 등 2개 노선 BRT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부터 서구 충무동까지 7.9㎞ 구간 BRT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개통되면 버스 속도가 12%에서 최대 28.3%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동래~해운대(10.4㎞), 동래~서면 광무교(6.6㎞)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4.9㎞의 BRT가 구축된다. 시는 나머지 구간인 서면~주례(5.4㎞) 구간도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모두 완공되면 부산 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구축돼 버스 이용객들의 편리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민들도 BRT 건설에 만족한다.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BRT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은 62.3%, ‘보통’은 22.6%, ‘불만’은 15.1%에 그쳤다. 이 밖에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2029년 완공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25년 이상 된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등 도시철도 노선 확충 및 차량 개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확보를 위해 강서구 화전동과 해운대구 센텀2산업단지 안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사람 안전 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책기둥·책놀이터·숲속에 시집… 전주 ‘책’며드는 일상속으로

    책기둥·책놀이터·숲속에 시집… 전주 ‘책’며드는 일상속으로

    조선 왕조의 발상지 전북 전주시는 예로부터 ‘호남문화의 중심지’였다.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전라감영이 자리했던 고장으로 학문이 뛰어나고 경륜이 해박한 문인, 명필, 올곧은 선비들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우수한 한지가 생산돼 출판과 인문학이 발달한 도시였다. 최근 전주시는 유서 깊은 전통문화의 고장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책과 도서관의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도시 전역에 각양각색의 특화도서관 건립이 한창이다. 언제 어디서나 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삶을 바꿀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책과 함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인문관광도시가 되는 게 목표다.전주시는 지난 4월 15일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의 비전을 선포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서관을 삶의 중심 터전으로 만들어 누구나 언제든지 책을 읽고, 쓰고,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책을 통해 시민의 삶이 바뀌고, 책과 함께 성장하며 소통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 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모든 시민이 책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담은 특화도서관을 잇따라 건립하고 있다. 기존 도서관도 혁신이 한창이다. 모든 도서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책과 친숙한 놀이터로 변신하고 있다. 도서관을 개방형 창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책놀이터사업이다. 전주의 도서관들은 시민들에게 독서문화 생태계를 제공하고 지속발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주는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책과 함께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하는 ‘책 여행도시’를 꿈꾼다. 전주시가 성장동력으로 ‘책’과 ‘도서관’을 선택한 건 이들이 지닌 잠재력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 방정식은 기업유치, 관광개발에 매달리는 대부분의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이다.●시청사부터 뜯어고쳐 열린문화공간 조성 전주시는 특화도서관 상징 사업으로 시청사부터 뜯어고쳐 열린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시청사 1층 로비 4개의 높은 기둥을 서가로 만들고 ‘책기둥도서관’이라고 이름 지었다. 시청사가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벗고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도서관에는 시민이 권하는 책, 출판사 추천 책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또 1층에는 갤러리 서재, 생일 책장, 전주의 서재, 어린이 책장 등 다양한 책들이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돼 있다. 주말 책놀이 프로그램, 동네책방과 연계한 저자특강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시립도서관 ‘꽃심’은 엄숙한 학습공간이 아니다.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하는 책 놀이터로 흥미로운 복합문화공간의 12번째 공공도서관이다. 북카페처럼 꾸며진 자료실은 활짝 열린 공간이다. 전국 최초 트윈세대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은 12~16세 청소년을 위한 책 놀이터이자 경험을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우주정거장 같은 존재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쳐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톡톡존’, 신체 발산의 공간인 ‘쿵쿵존’, 창작 공간 ‘슥슥존’, 독서하고 사색하며 나를 발견하는 ‘곰곰존’ 등에서 다채로운 활동이 이뤄진다. 우주로1216은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재창조해 공공도서관 공간문화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시집·여행자·그림책도서관 인기 전주시 구석구석에 건립되는 테마도서관도 눈길을 끈다. 평화동 학산 숲속에는 아담한 ‘시집도서관’이 자리잡았다. 울창한 숲과 맏내호수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숲속 도서관은 다양한 시집으로 채워졌다. 사랑, 이별, 인생, 힐링, 휴식 등 주제별 코너에서 그날그날 끌리는 시집을 골라 읽을 수 있다.전주역 앞 첫마중길에는 빨간 컨테이너로 만든 ‘여행자도서관’이 눈길을 끈다. 여행자 라운지에는 잡지, 여행책, 한정판 도서가 3가지 주제로 진열돼 있다. 전국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아트북이 미술관처럼 특색 있게 꾸며졌다. 완산칠봉 아래 완산도서관은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서관 3층에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를 발굴하는 ‘자작자작 책 공작소’가 문 열었다. 팔복예술공장 ‘그림책전문도서관’에 가면 세계 희귀 그림책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작은 구멍 사이로 깊이 있는 풍경을 재현한 터널북, 360도로 펼쳐지는 캐러셀북, 제본하지 않고 주름을 접어 만든 파노라마북 등 다양한 팝업북을 경험할 수 있다.●정원, 예술, 길 등 전문도서관으로 진화 전주시의 도서관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중호수에는 산책로를 끼고 길이 270m의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수를 조망하며 자연을 벗 삼아 독서삼매경에 빠져 볼 수 있는 이색도서관이다. 덕진공원에는 ‘정원전문도서관’, 서학동 전주교대 인근에는 ‘예술전문도서관’이 들어선다. 국립무형유산원 인근에는 ‘길전문도서관’이 건립된다. 걷기운동을 펼친 시민운동가들이 쓴 책을 한곳에 모으고 강좌도 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도서관 건립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영유아에서 어르신에게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 한 사람의 시민도 독서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책을 출간하는 도시로 성장해 조선후기 출판 중심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책과 가까워진 시민들이 독서 소비자에서 생산자,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쓰는 ‘1인 1책 출판 프로젝트’를 전개해 독서출판문화산업이 꽃을 피우는 진정한 책의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천 살려 도시농부 살리고 ‘청정 삶터’로 일궈가는 관악

    하천 살려 도시농부 살리고 ‘청정 삶터’로 일궈가는 관악

    별빛내린천에 8억 투입 경관조명 설치동방 1교 생태하천 변신·농업센터 개관“도심 속 힐링 공간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관악구가 도심 속 다양한 힐링공간 조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들의 일상 속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민선 7기 관악구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 삶터’ 구현을 구정목표로 도심 속 초록빛 힐링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먼저 관악구 대표 하천인 도림천에 ‘별빛내린천’이란 별칭을 붙이고 걷고 싶은 휴식처로 조성하기 위해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특별교부세 8억원을 투입해 별빛내린천 다리 6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교량 측면, 난간, 계단에 다양한 콘셉트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활기찬 수변 야간 경관을 만들었다. 두 차례 걸친 생태경관 개선사업도 지난달 마쳤다. 덩굴장미, 황금사철, 황매화 등을 심어 계절별로 풍성하고 다양한 색감의 경관을 연출했다. 주요 다리에 걸이화분을 설치해 볼거리가 풍부한 길로 만들었다. 내년 말에는 서울대 정문 앞에서 동방 1교까지를 복원,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 박 구청장은 “총 331억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 생태 축을 완성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주민 생태 쉼터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도시농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의 힐링 공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단일면적으로 서울시 최대인 강감찬 텃밭(1만 3760㎡)을 비롯해 관악 도시농업공원, 낙성대 텃밭 등 총 106곳, 3만 2053㎡의 텃밭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낙성대동 일대에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를 개관했다. 구는 서울 남부권역을 대표하는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를 통해 도시 농부들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 신림선 경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관악산 입구는 으뜸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래된 휴게소를 새롭게 꾸미고 기존 주차장은 만남의 광장과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힘든 요즘 청정 삶터 관악에서 지친 마음을 다독였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별빛내린천, 강감찬 도시농업센터 등 관악구의 대표 힐링 공간이 서울시를 대표하는 휴식 공간, 이색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파괴의 주범” 오명 태양광 발전, 신안에선 인구 유입·경제발전 원천

    “환경파괴의 주범” 오명 태양광 발전, 신안에선 인구 유입·경제발전 원천

    2018년에 협동조합·이익공유 조례 제정지도·안좌읍 4개 섬 폐염전에 발전시설1인 ‘12만~51만원 상품권’ 첫 배당받아배당금 소식 듣고 전국서 전입 문의 쇄도올 들어 서울·충청도 등서 89명 이주해 와 향후 7개 지역 1GW 추가 ‘효자산업’ 변신전남 신안군에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태양광’ 산업이 지역의 인구유입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 화제다. 태양광의 발전 수익금을 해당 지역에 돌려줌으로써 각 가정의 수입이 늘고, 이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정대(63) 신안군 안좌도 대척마을 이장은 28일 “지난 4월 마을에 들어선 태양광 시설의 수익금 13만원을 받았다”면서 “벼 400마지기와 밭 100마지기·양파 등을 재배하고 있지만 피해도 없고, 주민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할때 처음엔 반대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큰 피해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태양광 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지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마을이 많다”고 전했다. 신안군은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3년만에 첫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민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토록 했다. 개발 이익을 사업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후 지도읍 지도·사옥도, 안좌읍 안좌도·자라도 등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섰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폐염전에 들어서 주민들의 반발도 적다. 배당금은 1분기 몫으로 지난 4월 안좌도 주민 1727명과 자라도 주민 166명 등 총 1893명이 개인당 12만원에서 51만원을 ‘신안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받았다. 총 2억 6400여만원에 이른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의 성공 소식이 알려지자 전입 인구도 늘었다. 개발이익금이 지급되면서 전국에서 전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 결과 지난 1월 이후 지도읍 50명, 안좌읍 39명 등 89명의 주민이 늘었다. 관내에서 옮긴 것이 아니라 서울·광주·충남·충북 등 타지에서 노후 생활을 위하거나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신안에는 오는 2022년 안좌면에 추가로 204㎿,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 2023년 비금면에 300㎿, 신의면에 200㎿ 태양광 발전소 등 7개 지역에 1GW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마을을 볼썽사납게 바꾸는 환경 훼손에 이어 산사태와 홍수를 유발하는 등 자연재해의 원인인 태양광 산업이 신안군에는 효자 산업으로 변신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이익을 나누는 협동조합 형태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유로움 완성하는 수천 번의 연습…이들의 ‘흥’에 세계가 ‘들썩’

    자유로움 완성하는 수천 번의 연습…이들의 ‘흥’에 세계가 ‘들썩’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의 댄스 비디오 속 장소가 낯익다. 종로 한복판의 횡단보도, 청계천 등 서울 골목을 색동옷을 입은 댄서들이 누빈다. 이날치와 함께한 ‘범 내려온다’,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영상으로 익숙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앰비규어스)다. 최근 서울 서초구 연습실에서 만난 김보람 예술감독은 “콜드플레이의 협업 제안이 신기하면서도 코로나19로 가능할까 싶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콜드플레이가 앰비규어스에 러브콜을 보낸 건 지난해 12월. ‘범 내려온다’ 영상을 본 밴드 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수소문을 했고, 올해 초 화상 미팅을 하면서 협업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7일 공개된 퍼포먼스 영상과 같은 달 12일 브릿어워즈(The BRIT Awards)에서는 홀로그램으로 무대를 함께 꾸몄고, 지난 9일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까지 이어졌다. 지난 3월에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로 건너갔다. “크리스 마틴이 ‘우리 음악에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의 영상에 내가 출연한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 춤에 신뢰를 보였다”고 김 감독은 전했다. 사이버 펑크 감성의 공식 뮤직비디오에서 외계인으로 변신한 무용수들은 지난 22일 공개한 서울 배경의 비디오에선 트레이드 마크인 색동옷을 입고 안무를 펼쳤다. ‘범 내려온다’ 속 동작들이 몇 년 전부터 몸을 풀 때 하던 스텝의 하나에서 나왔듯, 콜드플레이와 작업도 ‘특별한 것’을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안무로 완성했다. 김 감독은 “아이디어는 자유롭게 나오지만 이후엔 수천번 연습을 거친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범 내려온다’ 등 최근 협업으로 무용가로서 신선한 경험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트리트 댄서와 이정현·엄정화 등 대중가수들의 백업 댄서로 7년간 일한 뒤 현대무용을 섭렵한 베테랑이지만, 현장에서의 춤은 연습실이나 무대와 완전 달랐다. 덕분에 “시장에서 소품을 만지는 등 현장에 맞게, 어울리게 호흡을 바꿔 나가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최근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섭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제안을 거의 거절했다. 백업 댄스를 하는 댄스팀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어서다. 콜드플레이와 이날치도 컬래버레이션 개념이라 흔쾌히 응했다는 김 감독은 “기본적인 우리 본업에 치중하려 한다. 다만 작업으로서 의미가 있는 데는 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순수와 대중을 넘나드는 자유로움을 선보이는 앰비규어스. 그러나 그 자유를 위해 지키는 것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춤에는 자기 확신이 필요하고 그 확신은 연습에서 나온다”는 소신이다. 단원들은 주 4일, 하루 6~8시간 기본기부터 연습에 매달린다. LA 촬영 후 귀국해 자가격리를 하는 2주 동안에도 화상 미팅으로 모여 연습할 정도다.다음 작업은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8월 초연하는 ‘HIP 合’(힙 합)이다.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 등장한 전통적인 음악에 원시적인 몸짓을 더한다. 사라지는 좋은 것들을 재발견하는 작업이다. “이미 우리 안에 좋은 게 있어요. 사라지는 이것들을 연구해 관객이 편견 없이 다가올 수 있는 한국형 클럽, 앰비규어스 클럽을 만들고 싶습니다.” 주말에 무용이나 보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그의 꿈이다.
  • 재건축 목매느니 리모델링… ‘대단지 변신’ 신축 안 부럽네

    재건축 목매느니 리모델링… ‘대단지 변신’ 신축 안 부럽네

    누구나 쾌적한 집에서 살기를 원한다. 낡거나 좁아 살기 불편한 아파트에 대해 입주민들이 내 땅에 내 돈을 들여 다시 짓겠다고 하지만 정부가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최근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9단지’(1320가구·1985년 준공)가 2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유지보수 판정)을 받으면서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2018년 3월 구조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붕괴 위험이 없으면 재건축을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이다. 양천구 목동 9단지(2030가구·1987년)와 11단지(1595가구·1988년)도 안전진단에 걸려 재건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준공이 40년 가까이 되면서 배관이 녹슬고 주거환경이 나빠도 무너질 정도가 아니면 재건축을 하지 말란 말이냐”는 불만을 터트린다. 하지만 정부는 “재건축을 허용하면 주위 집값 불안을 자극한다”며 요지부동이다. 잇따른 재건축 불허에 놀란 노원구 상계주공 6단지(2646가구·1988년)는 최근 2차 안전진단 신청을 보류했다.사실, 입주민 입장에서 재건축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 준공 30년이 넘어도 안전진단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용적률 규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으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태다. 이에 일부 아파트는 재건축 대안으로 리모델링으로 돌아서고 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이면 수직으로 2~3개층 증축이 가능하고, C등급 이상을 받으면 수평 증축도 할 수 있다. 지하에 주차장도 만들어 넣을 수 있다. 사업 추진 기간이 재건축보다 짧아 현실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꼽힌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27일 “리모델링은 신축과 거의 같은 구조의 안전성과 내진 설계, 친환경에너지 절감 능력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2064가구·1997년) 단지가 리모델링을 위한 1차 안전진단 용역에 들어갔다. 공사비가 8000억원에 달해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힌다. 가락금호(915가구·1997년), 가락상아2차(750가구·1988년), 문정 래미안(1696가구·2004년)도 리모델링추진 조합 설립을 추진하거나 주민 동의를 받고 있다.소규모 아파트들도 인근 아파트들끼리 힘을 모아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하면 여유 공간이 생겨 별도의 커뮤니티 시설을 위한 건물 설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신타워(250가구·1996년), 블루힐하우스(125가구·1999년), 잠원중앙하이츠 B동(126가구·1998년), 킴스빌리지(160가구·1996년) 등 1~2개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 단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우성 2·3차, 극동아파트, 신동아아파트 등 이른바 ‘우극신’이 통합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코오롱아파트(834가구·1999년)와 강촌아파트(1001가구·1998년)는 통합 리모델링 협약을 체결하고 2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이러다 보니 리모델링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조 3000억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보통 리모델링을 통해 수평증축을 하면 전용면적 84㎡가 105㎡로 커진다”며 “리모델링을 마치면 가격이 신축 아파트의 90%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도가 월등하게 높아 주택 건설에 고도의 경험이 없는 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공사에 쌍용건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인 2007년 7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누적 실적이 15개 단지 1만 3000여 가구(2조 5000억원 상당)에 이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초격차 1위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리모델링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4년 진출해 지금까지 17개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을 수주해 업계 최다를 자랑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든든한 재무구조와 브랜드 파워, 수많은 사업수행 경험이 포스코건설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DL이앤씨의 수주도 매섭다. 리모델링 시장 복귀 두 달 만에 3건의 사업을 따내면서 누적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수주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이 건설사들의 수주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2018년 6월 만 40세의 나이로 4대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던 구 회장은 경영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과 달리 주력 사업 재편 등 속도감 있는 ‘선택과 집중’으로 단기간 내에 경영 성과를 이뤄내고 기업 체질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확인한 LG그룹 13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156조원(25일 기준)으로,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에서 63조원 가량 늘었다. 3년 사이 시총이 66% 늘어난 배경에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LG전자(매출 18조 8095억원·영업이익 1조 5166억원)와 LG화학(매출 9조 6500억원·영업이익 1조 4081억원) 모두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던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 흑자 전환 업계에서는 LG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구 회장의 지난 3년간 행보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후 LG전자 연료전지 사업,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 사업,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등 10여 개의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왔다.철수·청산한 사업의 빈 자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채워넣었다.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트 경영권 인수,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 인수, 듀폰 솔루블 OLED 기술 인수 등 지난 3년간 LG가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 등에 투자한 돈은 4조원에 이른다. ●인재 영입·배터리 소송 등 인화보다 실용 중시 LG 내부적으로는 구 회장이 주도한 기업문화 변화에 주목하기도 한다. 예컨대 ‘배터리 소송’에서 완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영입 등은 ‘인화’로 상징되는 LG의 기업문화가 실용주의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의 담금질을 거친 구 회장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취임 3주년 이후 곧바로 시작하는 7월에는 LG마그나 합작법인 출범(1일)과 모바일 사업 종료(31일)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 포기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구 회장과 LG그룹에는 더욱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구 회장으로서는 이같은 과감한 선택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멀지않아 내려지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상대적으로 ‘사법 리스크’가 적고, 총수는 젊다”면서 “경쟁사들보다 ‘몸’이 가벼운 만큼 더욱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中 공산당 두 얼굴… 경제 기적·인권 탄압, 세계를 놀라게 하다

    中 공산당 두 얼굴… 경제 기적·인권 탄압, 세계를 놀라게 하다

    “나는 공산주의를 위해 평생을 분투하겠습니다. 당을 영원히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 기념관. 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가 시작된 발원지로 ‘혁명성지’다. 공산당 배지를 가슴에 단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낫과 망치가 새겨진 공산당기 앞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입당 선서를 외쳤다. 이들에게 공산당은 종교와도 같아 보였다. 자신을 당원으로 소개한 중년 여성은 “오늘날 신중국(사회주의 중국)의 기적이 여기서 태동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조계지였던 상하이가 100년 뒤 ‘아시아 최고 도시’로 번영을 구가한다는 사실에 감동한 ‘환희의 눈물’이다.그러나 같은 시간 홍콩에서는 ‘침묵’을 강요받고 있었다. 연일 베이징의 강압 통치를 비난하던 빈과일보가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1년(7월 1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24일 폐간됐다. 창간 26년 만이다. 마지막 신문을 사려고 줄을 선 일부 시민은 “지금까지 홍콩보안법으로 100명 넘게 체포됐다. 입을 틀어막는다고 마음속 생각까지 변할 것 같으냐”며 흐느꼈다. 중국 공산당이 기어이 홍콩의 민주주의를 끝장냈다는 ‘분노의 눈물’이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다가 7개월여 징역형을 마친 뒤 지난 12일 풀려난 아그네스 차우(24)도 “지금부터는 푹 쉬겠다”고만 밝히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1921년 7월 23일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13명의 대표가 붉은 깃발을 내걸고 출범한 중국 공산당은 100년이 지난 지금 9200만명의 당원을 가진 세계 최대 집권 정당으로 거듭났다. 한 정당이 명칭도 바꾸지 않고 혁명당에서 집정당(여당)으로 변신해 100년간 성장한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민주주의만이 경제 번영을 이끈다’, ‘경제 성장이 정치 민주화를 견인한다’는 오랜 통념도 깨뜨렸다. 세계 최장수 공산당인 중국 공산당의 일당체제는 서구 학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공고했다.하지만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주민 통제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며 그간 중국을 친구로 여기던 주요국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은 어떤 성과와 문제를 안고 있을까. 중국의 오늘을 만든 공산당 100년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 ●세계 최빈국서 최강국 코앞까지 “인류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일어섰다. 다시는 (외세에) 모욕받지 않을 것이다.” 중국 혁명에 성공한 마오쩌둥(1893~1976) 공산당 주석이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행사에서 던진 말이다. 중국 공산당은 100년의 부침을 견디며 14억명 인구를 사회주의로 무장시켜 중국을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3위 군사대국으로 이끌었다. ‘외세에 모욕받지 않겠다’던 마오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건국 직후인 1952년만 해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00억 달러(당시 가격 기준)에 불과해 소련의 원조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GDP는 14조 7200억 달러(약 1경 6600조원)로 500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 추세면 2028년쯤 중국은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다.주민들의 삶도 극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1인당 GDP는 1만 504달러로 ‘중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4개 도시는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 지역의 인구는 약 1억 5000만명이다. 중국인 가운데 10% 넘는 이들이 이미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누린다고 볼 수 있다. 과학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원자폭탄과 인공위성을 직접 만들고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를 안착시켰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창어4호를 보내고 화성에 톈원1호도 착륙시켜 미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신화통신은 “인류의 역사에서 100년은 한순간처럼 짧다. 그럼에도 중국 공산당은 역사적 전환을 실현했고 세계를 놀라게 한 기적을 창조했다”고 자평했다.1990년대부터 서구에서는 ‘주민들의 민주화 요구로 중국 공산당도 곧 무너질 것’, ‘중국 국영기업 부채 거품이 터져 외환 위기에 빠질 것’ 등 다양한 붕괴론이 쏟아졌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예측을 비웃듯 3조 달러가 넘는 외환 보유고를 과시하며 한발씩 초강대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공산당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게 성공한 이유로 ‘이데올로기의 유연성’을 꼽았다. 덩샤오핑(1904~1997)이 극좌 세력의 반발을 물리치고 사회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자본주의를 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엘리트들의 치열한 학습과 경쟁, 정책 노선이 정해지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최빈국이던 중국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국으로 끌어올렸다. 중국 공산당의 성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권 탄압에 전 세계 ‘반중 정서´ 확산 반면 중국 공산당은 부정부패와 인권 탄압, 감시 강화 등 상당한 문제도 노출하고 있다. 일당 독재가 고착화되면서 인허가를 성사시키려면 공산당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뇌물을 제공하는 것이 관행이 됐다. 공산당원이 되지 못하면 승진과 출세도 힘들어졌다. ‘모두가 평등해야 할’ 사회주의 국가에서 공산당원은 특권계급이 됐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하나가 된 지금도 중국 공산당은 강력한 통제로 표현의 자유를 차단한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에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해당 내용은 곧바로 삭제된다. 글쓴이도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누구든 중국 정부의 관행을 비난하려면 장기간 고초를 겪을 각오를 해야 한다.‘중국 공산당은 첨단 정보기술(IT)로 끊임없이 자국민과 이웃 국가를 염탐하고 사생활을 들여다보려고 한다’는 의구심이 퍼지면서 국제사회의 반감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실제로 올해 3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에게 ‘가장 큰 적이 누구냐’고 묻자 45%가 중국을 꼽았다. 1년 만에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가 한국과 영국, 호주 등 14개 선진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모든 나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부 국가가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자 ‘우리보다 힘이 없으면 도발하지 말라’는 식으로 상대국을 윽박지르는 ‘전랑(늑대전사)외교’가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여전히 개인의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얼굴인식 감시 기술까지 동원하는 등 정치적 통제가 심해졌다. 중국이 ‘디지털 전체주의 국가’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일등공신인 헨리 키신저는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예로부터 중국의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이기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에도 이런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포토] 무지개 마스크와 깃발… 6명씩 소규모 퀴어퍼레이드

    [포토] 무지개 마스크와 깃발… 6명씩 소규모 퀴어퍼레이드

    성소수자들의 국내 최대 축제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대표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가 27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퀴어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시작돼 약 45분 만인 6시 16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서울 도심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불가능해 각 6명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수백m 간격을 둔 채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의 다양한 성 정체성을 상징하는 깃발과 무지개가 그려진 손피켓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었다. 이날 조직위는 유튜브를 통해 퍼레이드를 온라인 생중계하면서 각종 공연을 동시에 보여주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해산하기 전 팀별로 일정 거리를 둔 채 서서 “오늘 함께 걸었던 기억을 되살려 연대의 힘으로 차별의 시대를 끝장내면 좋겠다. 내년에는 광장에서 뵐 수 있길 바란다”고 소회를 나눴다.서울퀴어퍼레이드는 2000년 50여명 참여하며 시작됐고 매해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 2019년에는 7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해에는 서울 시내에서 퍼레이드가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소규모로 대면 행사를 열기로 했다. 과거 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에 보수·기독교 진영이 ‘반(反)동성애’ 맞불집회를 열어 종종 조직위 측과 대치하기도 했지만 이날 행진은 충돌 없이 진행됐다. 경찰은 기동대원 120명과 여경 10명 등을 동원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조직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퀴어문화축제도 온라인 활동에 중점을 두되 일부 소규모 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에 참여하는 여러 단위는 전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웹사이트(https://sqcf.org)에서 온라인 부스를 연다. ‘원데이 보깅댄스’, ‘드랙 메이크업으로 변신하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 넘어 온 장나라의 20년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 넘어 온 장나라의 20년

    “이미지 탓에 역할 한정적일까 고민”쉼 없이 활동…시청률·연기력 입증드라마 ‘대박부동산’ 퇴마사로 변신“독보적으로 잘 하는 연기자가 꿈”“동그란 얼굴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때문인지 데뷔 초부터 역할이 한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어요. 그런데도 20년이라는 시간을 계속 일해온 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장나라는 지난 20년의 경력을 돌이키며 ‘너그러움’이라는 단어를 여러번 꺼냈다. 자신이 배우로서 20년을 일해온 것은 시청자들이나 팬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좋게 봐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성실하게 거쳐온 역할과 대중에게 보여준 연기를 생각하면 기적보다는 실력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2001년 데뷔 이후 그는 쉰 적이 없었고, 캐릭터의 폭도 스스로 넓혀왔다. 간간히 가수 활동까지 했다. 최근 작품만 보더라도 그는 tvN ‘오 마이 베이비’(2020)에서는 아이를 갖고 싶은 싱글여성을, SBS 드라마 ‘VIP’(2019)에서는 백화점 VIP전담팀의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을, ‘황후의 품격’(2018)에서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후를 맡아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별명을 입증했다.지난 9일 종영한 KBS ‘대박부동산’에서는 냉철한 퇴마사 홍지아로 변신했다. 어두운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겠다는 것은 기우였다. 낮아진 톤과 차가운 표정, 액션 연기로 편견을 타파했다. “퇴마사를 언제 또 만날까 싶어서 선택했다”는 장나라는 “집에서 이마를 잡고 눈을 치켜뜨는 연습을 계속하고 목소리도 낮게 발성을 가다듬었는데, 현장에서 너무 못돼 보인다는 말이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부동산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오컬트 장르에 녹인 ‘대박부동산’은 귀신 붙은 집을 통해 주거불안, 분양사기, 고독사 등 여러 죽음을 조명했다. 장나라는 미국 SF시리즈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처럼 파트너 오인범(정용화 분)과 목숨을 맡길 수 있는 동료 역할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꼽은 그는 “저는 사실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고 적당히 비겁한 보통 사람”이라며 “남들이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정서를 가진 이야기, 정의롭고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베테랑’이라고 선배를 치켜세웠지만 정작 자신은 꿈을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강조한 장나라. 그 꿈은 “독보적으로 잘 하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연기가 케이크라면, 이제 간단한 레시피 정도만 아는 수준입니다. 맛있는 케이크를 구우려면 멀었어요. 10년, 20년이 지나도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알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려는 그의 노력이 그를 ‘믿보배’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 비가 오자 노래하는 선수들… 콘서트장으로 변한 대전구장

    비가 오자 노래하는 선수들… 콘서트장으로 변한 대전구장

    야구장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대전구장이 비가 내리자 콘서트장으로 깜짝 변신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5회를 마치고 우천으로 중단됐다. kt가 3회와 5회 1점씩 뽑아내며 2-0으로 앞선 가운데 5회부터 내리던 빗줄기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굵어졌고 결국 심판진은 5회를 마친 8시 4분 방수포를 덮기로 결정했다. 경기장에 급히 방수포가 깔리고 팬들도 비를 피하러 자리를 옮기자 경기장 전광판에 강재민이 등장했다. 대전구장에는 이내 음악이 깔렸고 강재민이 ‘그대라는 사치’(한동근)를 열창했다. 한화에서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미리 녹화한 영상이었다. 강재민은 원곡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뽐냈고 팬들은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핸드폰 불빛을 비추며 강재민의 노래를 감상했다. 노래를 잘하는 강재민은 고음 처리도 매끄러웠다.강재민의 노래가 끝나자 노시환이 등장했다. 노시환은 ‘끝사랑’(김범수)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대라는 사치 못지않게 고음으로 가득한 노래였지만 노시환 역시 흔들림 없이 끝사랑을 열창했고 팬들은 노래가 끝나자 박수를 보냈다. 그럼에도 비가 그치지 않자 이번엔 정우람, 최재훈이 등장했다. 노래 잘하는 동생들에 이어 등장한 형님들은 고음은 버거웠는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불렀다. 노래는 여기까지였다. 이름만 따지면 노래를 가장 잘할 것 같은 김범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팬들은 빗속에서 콘서트장으로 변한 경기장에서 모처럼 특별한 이벤트를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결국 8시 55분 강우콜드가 되며 kt의 2-0 승리로 끝났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개인 첫 완봉승을 거뒀다. 강우콜드 완봉승은 역대 20번째다.
  • 미투, 공감 그리고 객관화…잡은 손 끝까지 놓지 않고 이겨야 할 사건, 이겨야죠

    미투, 공감 그리고 객관화…잡은 손 끝까지 놓지 않고 이겨야 할 사건, 이겨야죠

    김재련(49)과 이은의(47). 언론에서 ‘미투’, 위력 성폭력 사건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이름들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 변호사는 고려대 의대 성폭행 사건, ‘태권도 미투’ 변호로도 잘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삼성전기 재직 시절 부서장 성추행에 대항해 법정 다툼 끝에 승소한 뒤 변호사로 변신했다. 스튜디오 촬영 성폭력을 세상에 알린 유튜버 양예원 사건과 전 유도선수 신유용의 ‘체육계 미투’ 등의 변호를 맡았다. 최근엔 박진성 시인이 미투 최초 폭로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상대 측 변호를 맡아 승소했으며 ‘로펌 대표 변호사 성폭행 사건’을 함께 대리하고 있다. 19년과 8년. 나이는 두 살 차이지만 변호사 경력은 11년이나 차이가 난다. 2019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만난 이래 1년에 두어 번 흉금을 털어놓는 사이가 됐다. “언니를 알고 나서 좋았던 게 ‘아’ 하면 ‘어’까지 하지 않아도 알아들어 주니까….”(이) “내가 말귀를 알아들어? 하하하.”(김) 최근 김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로 있는 서울 서초동의 법무법인 온세상 사무실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두 분 다 ‘미투’, ‘위력 성폭력’ 사건 변호를 해오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변호사로서 성폭력 피해 사건들과 어떻게 연을 맺게 되셨는지, 그 처음을 떠올려 보신다면요. 김재련 사법연수원 2년 차, 변호사 시보하던 사무실(이명숙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사무실)이 여성 인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어요. ‘남녀평등 다 이뤄진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여성들의 세상이 너무 달라서 놀랐죠.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동네(강원도 강릉) 부녀회장이셨던 엄마가 밤에 주무시다가 비명이 들리면 큰 대나무 몽둥이 들고 뚝방으로 뛰어가셨던 기억이 있어요. ‘밤에 걸어가는 여성에게, 남성이 성폭력을 하려고 해서 엄마가 제재하려고 달려갔구나’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요. 제게 저희 엄마, 영자씨의 피가 흐르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은의 저는 (성폭력 피해) 당사자였고, 회사를 나와서 변호사가 될 때 먹고사는 게 일단 중요했어요. 회사를 상대로 싸우던 4년의 기억을 더듬어서 갈 수 있는 길을 생각해 보니까 이거더라고요. 그렇게 변호사가 되고 보니 찾아주는 사람들이 크고 작은 이은의들이었어요. 저는 아무래도 피해자와 비슷한 입장이라 사건들에 대한 이해가 기본으로 깔려 있으니까요. 사건을 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은 날들이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사건을 진행해 오며 변호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 (피해자와) 상담하는 단계에서부터 설명을 해 줘요. ‘오래전에 발생했고, 단둘이 있는 상태에서의 일이며 당시에 증거를 확보해 두지 않았던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리되거나 재판에서 무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런 판단이 나온다고 해서 당신이 입은 피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요. 고소를 하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고 힘들지만 사건을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피해자가) 치유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내가 입은 피해에 대해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힘든 싸움을 지지한다며 연대해 줄 때 피해자는 상처를 극복할 용기를 얻거든요. 그 과정에서 공동체 구성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죠. 직장 내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폭력 자체 때문에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어렵게 문제제기를 했는데 조직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회사를 그만두거나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가해자 한 사람보다 우리들 태도가 피해자의 일상 복귀에 있어서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봐요. 이 객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인간적인 변호사이기보다 유능한 변호사이길 바라요. 유능하다는 건, 질 수밖에 없는 사건에서 이긴다거나 (변호해선) 안 될 사건을 맡아 승소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겨야 할 사건에서 이기는 거예요. 사건들에서 틈을 발견하면 그 부분을 벌려서 문을 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사실을 분석하고 그 부분을 설득해 내는 데서 오는 거죠. 그러려면 객관화가 필요하고요. (의뢰인에게) 너무 희망을 주지도, 절망을 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 정보 안에서 판단해 사건을 할 의지가 생긴다면 내가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간다는 것, 그게 유능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이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이겨야 하는 사건을 이기는’ 각자의 방법이 있으시다면요. 이 일단 처음에 상담할 때 진술 조사처럼 해요. 수사관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만났던 성인지 감수성이 가장 낮은 사람을 기준으로 해서 물어보죠.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오갈 공방의 순서를 고려해서 전체 로드맵을 짜요. 진술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내용이 나중에 반박되는 구조는 마치 뭔가를 숨겼다가 들킨 것 같은 모양새로 보여요. 그래서 전체 사건 수사 진행 과정을 일종의 병법처럼 운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디에 선제공격을 해야 하는지, 어디서 수류탄을 던지고 어느 지점에서는 총만 쏘고 이런 것을요. 하나 더 얘기하자면 재판할 때 판사님을 애인처럼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사람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편이에요. 판사 마음에 어떤 의심이 꽂히기 시작하면 그게 굉장한 균열점이 되거든요. 굳이 판사가 ‘알려줘’라고 하기 전에 제가 그 사람을 집중하고 살펴서 궁금해할 법한 지점을 챙겨요. 김 저한테 오는 사건은 아리송한 사건들이 많아요. 기존의 법, 판례를 사건에 적용하기가 애매한 부분들이 많은데 외국의 법이나 판례에서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자료 리서치를 해서 법원이나 수사관에게 제출해요. 예를 들어 호주에서는 피해자가 성관계를 하는 도중에 보이는 신체적 반응을 범행 사실 유무죄 인정을 위한 근거로 써선 안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이미 나와 있거든요. 그런 자료들을 제출해서 “이런 사안을 의미 있게 보시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주시면 대한민국의 판례가 바뀌는 일에 기여하시는 것”이라고 수사관·검사님들을 ‘임파워먼트’하죠. 말장난 같기는 한데, 이겨야 할 사건이란 건 사실 없잖아요. 성폭력 사건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요. 판단자들조차도 성폭력 사건이나 피해자에 대해 가지는 통념이 있어서 어떤 판단자를 만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일들도 발생하고요. 판단하는 데 있어 재량의 폭이 너무 크지 않도록 성폭력 전담 수사관, 검사, 재판부가 끊임없이 사건 지원 변호사라든지 관련 연구자들과 온·오프라인상에서 만나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두 분 다 수사 도중 성폭력 가해자가 사망한 사건을 경험하셨습니다. 후배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로펌 대표 변호사가 지난달 경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고요. 박 전 시장의 경우 경찰에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고, 결국 인권위 결정문을 통해 피해 사실이 인정됐죠. 성폭력 사건에서 피의자 사망 이후에도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 저는 수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끝까지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불기소 처분이 된다 하더라도 ‘이러이러한 사실이 있지만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 이런 식으로 결론을 지어 달라는 거죠. 사망한 사람이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이거나 공인이었을 경우에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수사 결과가 발표돼야 하는 때도 있을 거예요. 그래야만 사건으로 인해 권리를 침해당한 피해자의 권익구제를 할 수 있어요. 피해자가 자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2차 가해로부터 덜 공격받을 수 있기도 하고요. 또 요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업무상 재해, 공무상 재해 인정을 하거나 가해자 유족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에도 수사 결과가 근거가 될 수 있어요. 이 제가 로펌 대표 변호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초경찰서에 낸 의견서가 피해자에게 수사 결과를 알려 달라는 것이었어요. 피의자의 사망으로 정말 수사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인가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의자 조사까지 수사가 끝난 상황이었어요. 양예원씨 사건의 경우도 수사 결과만 알려줬다면 양씨가 입은 2차 피해가 반 이상 줄었을 거예요. 이걸 못 하게 한 건 관행이에요. 누구의 시선에서 누군가의 필요를 염두에 뒀는지 생각해 보면 거기 어디에도 피해자의 니즈가 없어요. 만약 같은 경우에 살인 사건이라면 수사를 접을 건가요? 범인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하잖아요. 그런데 왜 성폭력 사건만 예외를 두는가 하면 그동안 여성이 ‘을’이었고, 법률을 만들고 적용하는 과정에 여성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김 검찰 사건 사무규칙에는 피고소인 사망 시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다고만 돼 있지 모든 수사 절차를 추가로 진행해선 안 된다는 규정은 없어요. 가해자의 사망에 대해서 방어권이 없다는 이유로 그렇게 가해자를 두텁게 보호해 주면 살아 있는 피해자의 권익은 누가 보호해 줄 건가요. 불균형이고, 난센스죠. 최근 공분이 이는 공군 성추행 사건을 보면서 두 사람은 생각이 많아지는 듯했다. 특히나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피해자와 함께 줄곧 2차 가해에 시달렸던 김 변호사는 ‘선택적 공감’의 문제를 지적했다. 현실을 사는 위력 성폭력 피해자들이 “변호사님, 저희도 죽었어야 하는 건가요?”라고 되묻는다고 운을 뗀 김 변호사는 “이미 돌아가신 피해자에게 위정자들이 공감하는 것의 반의반만이라도 살아 있는 피해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공감해 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거듭되는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배신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네들의 목표는 “매 순간 만끽하며 사는 삶”(김), “나를 온전히 유지하는 것”(이)이다.
  • 구현모의 KT,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변신 꿈꿔

    구현모의 KT,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변신 꿈꿔

    KT가 기존 통신회사를 넘어 이제는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KT의 국내 최고 수준 빅데이터 분석 역량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에 핀포인트로 투자하고, K-콘텐츠의 새로운 유니콘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국내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위드 KT(With KT)’ 생태계를 창출해 미디어 콘텐츠를 디지코 KT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KT는 IPTV와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1위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1,3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웹소설∙웹툰 전문기업인 스토리위즈, MPP(Multiple Program Provider) 채널인 스카이티브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디어 플랫폼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T커머스와 콘텐츠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KTH와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인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고 KTH와 나스미디어 간 시너지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KT는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원천IP 확보부터 콘텐츠 제작에서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국내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해 2023년까지 원천IP 1,000개 확보, 오리지널 콘텐츠 100개 이상 제작을 목표로 하고,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디지코 KT’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매출은 3조1,939억 원에 이르며, 10여 년 간 연평균 15% 수준의 매출 증가율(CAGR)을 기록하면서 전체 KT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주가도 이에 화답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KT가 KT스튜디오지니 설립을 발표한 3월 23일 주가는 2만6700원이어으나 6월 24일 현재 3만225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에서 발표한 지난 레포트(3.24)에 따르면 “KT는 금년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성장 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B2B 등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및 ARPU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익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레포트(3.24)에서도 “무선 서비스 업종의 PER은 10배에 불과하지만 미디어 업종 PER은 26배에 달하기 때문에 종합 미디어 업체로의 전환은 KT 멀티플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라붐신’ 붐, ‘막믈리에’ 변신…죠리퐁 막걸리 성공?

    ‘콜라붐신’ 붐, ‘막믈리에’ 변신…죠리퐁 막걸리 성공?

    방송인 붐이 막믈리에로 변신한다. 웹예능 ‘콜라붐신’에서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매칭의 아이콘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붐이 이번에는 전통주 회사의 본진에 침투해 막걸리 제조에 나선다. 붐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처음으로 론칭한 유튜브 채널 ‘콜라붐신’은 기업과 기업이 만나 신박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탄생시키는 기업 매칭 콘텐츠. 지난 17일 공개된 1회에서 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과 회사에 찾아가 대표 제품인 ‘죠리퐁’을 이용한 막걸리 제조를 약속하며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4일 공개되는 ‘콜라붐신’ 2회에서는 드디어 ‘죠리퐁’과 함께 할 전통주 회사를 찾은 붐과 조세휘의 모습이 그려진다. 붐은 주류회사 입성과 동시에 요구르트처럼 떠서 즐기는 복원주를 비롯해 다양한 막걸리를 맛보며 평가해 ‘막믈리에’(막걸리+소믈리에)의 면모를 보였다. 계속 되는 막걸리 시음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음주 방송을 하더니 다리가 풀린 듯 걸으며 조세휘에게 부축까지 받아 ‘알쓰’(알코올 쓰레기) 인증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주류회사에서의 본격적인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고, ‘죠리퐁’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성사시키기 위해 붐은 직접 ‘죠리퐁 막걸리’를 제조하며 막믈리에로 변신한다. 붐의 프로페셔널한 손놀림과 남다른 열정으로 만들어진 ‘죠리퐁 막걸리’에 주류회사 대표와 임원진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과연 붐은 ‘죠리퐁’과 막걸리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에게는 즐거움을 기업에게는 이미지 제고와 특성 있는 콘텐츠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1회 방송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은 ‘콜라붐신’ 2회는 6월 24일 목요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콜라붐신, SBS FiL을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역사·휴식이 공존하는 아차산… 주민 힐링 쉼터로 재탄생

    역사·휴식이 공존하는 아차산… 주민 힐링 쉼터로 재탄생

    무장애 숲길·숲속도서관 등 건립 예정‘홍련봉 보루’ 유적전시관까지 완공 땐문화·역사·휴식 두루 갖춘 명소 거듭나“아차산이 문화·역사·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올해 기대되는 광진구의 변화로 ‘아차산 재조성’을 꼽았다. 아차산은 광진구 대표 명소로 도심 속 쉼터이자 삼국시대 삼국이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인 유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아차산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열악했다. 협소한 공영주차장은 주차 대기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컸고, 2002년 조성된 만남의 광장은 노후돼 공간 활용도가 낮았다. 김 구청장은 이 일대를 여가, 체험, 문화 공간인 ‘문화힐링광장’으로 재조성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가지고 나온 부부, 어린이, 노약자 등도 불편 없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아차산광장~평강교 820m)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숲속 쉼터, 전망대와 문화행사 추진이 가능한 야외무대, 잔디광장도 조성된다. 2022년에는 아차산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며 자유롭게 책을 읽고 힐링할 수 있는 북카페, 열람실 등이 있는 숲속도서관도 건립될 예정이다. 2023년 고구려 유적인 사적 제455호 ‘홍련봉 보루’ 유적전시관까지 완공되면 역사 콘텐츠가 보강돼 문화·역사·휴식을 두루 갖춘 서울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아차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완만해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라면서 “변신한 아차산은 다양한 계층이 만나고 소통하는 거점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노동·생명·언어 담은 청주 공예축제… 코로나 세계인에 ‘힐링’ 선사

    노동·생명·언어 담은 청주 공예축제… 코로나 세계인에 ‘힐링’ 선사

    1999년 시작 이후 올핸 온라인 전시 병행사람·도구·집단 하나되는 공생사회 초점美·日 등 23개국 99명 작가 380여점 전시주빈국 佛 34명 참여 ‘오브제-타블로’ 눈길국제공모전 총 874건… ‘청주 위상’ 재확인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국제행사가 충북 청주를 수놓는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내덕동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다. 코로나19 여파로 1999년 시작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 전시가 병행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다. ‘공예계의 베니스비엔날레’라는 극찬을 받는 등 전문가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제는 전 세계 공예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자리잡았다. 청주시는 공예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매번 비엔날레 주제로 선정한다. 시는 이번 행사의 주제가 ‘공생의 도구’라고 22일 밝혔다. 사람과 도구, 집단이 하나가 되는 ‘공생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도구 사용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시대에 공예가 어떻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도 담겼다.비엔날레의 메인프로그램은 4개 테마로 꾸며지는 본 전시다. 올해는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23개국에서 총 9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작품은 모두 380여점이다. 1부 주제는 ‘노동-사물의 고고학’이다. 노동을 사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공예로 표현한 18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손목 위의 우주로 불리는 숙련의 결정체인 태엽시계 제작자인 현광훈 금속공예가, 수천번의 두드림과 수백 차례의 털 고름 과정을 거쳐 한 필의 붓을 매는 필장 유필무씨 등이 관객을 만난다.2부는 ‘생명-일상의 미학’으로 꾸며진다.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의 실용성에 방점을 두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예를 제안한다. 곁에 두고 싶은 탐나는 공예작품들이 대거 포진된다. 테이블웨어 디자인부터 건축도자와 설치미술까지 아우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 피에트 스톡만, 이탈리아의 저명한 디자이너 멘디니와 협업해 전 세계 주목을 받은 조각보 장인 강금성씨, 생각하는 손의 가치가 깃든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김덕호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3부는 ‘언어-감성의 분할’을 탐색한다. 공예가 사회·문화·정치적으로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수단이 됐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코바늘 뜨개질 기법으로 질감 있는 바다세계를 창조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손잡고 공생의 의미까지 담아낸 인도네시아 작가 물야나 등 국내외 작가 13명이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4부는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를 탐구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공예의 변화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이번 비엔날레 초대국가관의 주인공은 예술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다. 프랑스가 주목하는 3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초대국가관 주제는 ‘오브제-타블로, 감촉의 프랑스’다. 사물의 의미를 가진 ‘오브제’와 하나의 풍경, 혹은 그림을 뜻하는 ‘타블로’가 조합된 주제처럼 프랑스 공예 특유의 감성을 선보인다. 의식주를 테마로 한 프랑스 공예를 엿볼 수 있는 초대국가의 날과 지역공예작가와 프랑스 작가가 함께하는 아트투어도 마련된다. 국제공모전도 펼쳐진다. 비엔날레 역사와 정통성을 대변하는 행사답게 마감 결과 2019 비엔날레보다 71건이 많은 874건이 접수됐다. 박혜령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팀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이 막히고 국제교류와 대면 홍보 역시 여의치 않은 역대 최악의 조건 속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라며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총시상금은 1억 4600만원이다. 비엔날레 입장료는 현장판매 기준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온라인 전시는 일부만 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야 더 많은 작품을 만나고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예비엔날레의 메인무대인 문화제조창도 눈여겨볼 만하다. 1946년 청주연초제조창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뒤 수십년간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던 낡은 콘크리트 건물이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청주 연초제조창은 공정 현대화로 1999년 담배원료공장이 폐쇄되고 2004년 12월 다른 담배공장들과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청주시는 2011년 폐공장을 손대지 않고 그대로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해 극찬을 받았지만 침체된 내덕동 일대를 살리고 건물을 다양한 용도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지금의 문화제조창을 만들었다. 담배 대신 비엔날레 등을 통해 문화를 생산하고 수출하니 문화제조창으로 불릴 만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보정 앱 필터 속 얼굴 되고 싶어”…2억원 들여 성형수술 한 남성

    “보정 앱 필터 속 얼굴 되고 싶어”…2억원 들여 성형수술 한 남성

    사진보정 앱 필터 속 얼굴이 되고 싶어 2억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한 남성이 화제다. 22일 영국 일간 ‘미러’는 맨체스터 화이트필드 출신 남성 말릭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말릭은 늘 사진보정 앱 필터를 이용해 셀프카메라(셀카)를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항상 성형을 한 듯 이목구비를 변신시키는 필터를 사용해 사진을 찍었다. 필터를 적용한 자신의 모습은 그가 꿈꾸는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거울 속 자신과의 괴리감에 괴로워했고, 사진과 영상을 올릴 때마다 필터를 적용해야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결국 말릭은 무려 13만파운드(한화 약2억484만원)이상을 쏟아부어 성형수술을 했다. 그는 성형외과 의사에게 필터를 적용한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대로 성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성형수술을 한 후 말릭은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 이제 그는 자신있게 필터없이 사진과 영상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말릭은 결점없는 피부를 위해 주름 방지 주사와 필러를 맞고 있다. 자신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그는 매일 4~5시간 이상을 SNS에 소비 한다고 한다. 일부 네티즌은 “성형수술 후 오히려 얼굴을 망쳤다”, “부자연스럽다”며 악플을 달지만 그는 “나와 우리 가족만 행복하면 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랄프 로렌, 손흥민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 필름 공개

    랄프 로렌, 손흥민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 필름 공개

    랄프 로렌이 글로벌 캠페인을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이벤트, 그리고 다양한 고객 체험 이벤트와 함께 윔블던 챔피언십 공식 의상 후원사로서의 16주년을 기념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22일 시작되는 랄프 로렌의 글로벌 캠페인은 풍부한 유산을 가진 두 상징적 브랜드의 오랜 파트너십과 윔블던의 자랑이기도 한 ‘스포츠맨십’을 가진 이들을 기념한다.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The All England Lawn Tennis Club, 이하 AELTC)에서 촬영한 이번 캠페인 필름에는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연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스포츠맨십이 지닌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한국인 축구 선수 손흥민, 프로 럭비 선수 마로 이토제(Maro Itoje), 로열 발레단 수석 무용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Francesca Hayward), 영국 여자 서핑 챔피언 루시 캠벨(Lucy Campbell) 그리고 G2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 레클레스(Rekkles)가 함께한다. 특히 레클레스의 이번 캠페인 참여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최초로, 세계를 선도하는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G2’와 맺은 파트너십으로 기록된다. 랄프 로렌은 윔블던 캠페인 진행과 동시에 가상 현실을 통한 서비스 및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랄프 로렌의 대표 매장인 뉴 본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스토어(New Bond Street Flagship store)는 윔블던을 테마로 한 획기적인 가상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소비자들은 가상 포털을 통해 안락한 내 집 소파에서 쇼핑을 즐기며 매장과 소통할 수 있다. 랄프 로렌과 트위치는 7월 9일 오후 5시(GMT)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패션, 스포츠, 음악을 결합한 몰입형 라이브로 윔블던의 마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 최고의 트위치 게이머인 신디케이트(Syndicate)가 여러 게스트와 함께 스타일링 세션, 스포츠 퀴즈, 경기 리뷰, 음악 공연 등을 진행한다. 윔블던 드레스 코드에 걸맞은 화이트 룩의 랄프 로렌 베어로 피사체를 변신시켜줄 스냅챗 렌즈도 선보인다. 윔블던 베어 스냅챗 렌즈는 매장에 전시된 스냅 코드나 폴로 포니를 스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비스포크 인스타그램 렌즈는 사용자를 화려한 꽃과 부드러운 음악, 유리잔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가득한 윔블던 테마의 가상 가든파티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독특한 소비자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와 파리 생 제르망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스토어 윈도우에 걸린 스크린을 통해 테니스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뉴 본드 스트리트 매장의 1층과 테라스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 팝업 스토어나 생 제르망 매장 바깥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 트럭에서 제공하는 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이곳에선 토너먼트 기간 내내 핌스 칵테일과 크림을 곁들인 딸기를 제공한다. 파리의 랄프스 레스토랑에서는 산딸기 타르트와 핌스 로열 칵테일 등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은 스폐셜 메뉴와 함께 윔블던의 상징적인 요리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윔블던 경기의 공식 의상 후원사인 랄프 로렌은 코트 위 모든 공식 유니폼을 제공한다. 2030년까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AELTC의 약속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유니폼은 재활용 플라스틱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들어진다. 이 패브릭은 신축성, 속건성,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과 동시에 활동성 또한 갖추었다. 랄프 로렌은 유니폼 외에도 코트 밖에서 입을 수 있는 남성복, 여성복, 어린이들을 위한 윔블던 기념 컬렉션을 선보인다. 랄프 로렌은 유럽(그리스, 체코 제외)의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윔블던 2021 캡슐 컬렉션 판매(부가세 제외)의 20%를 AELTC의 자선단체인 윔블던 파운데이션과 더 챔피언십에 기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쾌한 변신 정말 기쁘다” 손 맞잡은 이준석·오세훈 [현장]

    “유쾌한 변신 정말 기쁘다” 손 맞잡은 이준석·오세훈 [현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손을 맞잡았다. 오 시장은 “유쾌한 변신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소속정당 당원으로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서울시정 성공이 대선의 키”라며 협력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났다. 오 시장은 “이틀 전에 강남역에서 이 대표가 격식 없이 토론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런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구나’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국회에 보고해야 할 일이 많다. 많은 도움 주셔서 서울시가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이번 서울시 정부와 당의 결합부는 역대 최고일 것”이라면서 “우리 당의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정을 이끄면서 역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세상이 바뀌겠구나 인식을 심어줄 때 대선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황보승희 당 수석대변인,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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