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참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1
  • 독일인 변사/신라호텔서

    13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1257호실에서 독일 운송회사 이사 한스 마이어(46)씨가 침대에 누워 숨져있는 것을 객실과장 조현백씨(42)가 발견했다. 조씨는 『마이어씨가 예약시간이 끝났는데도 나가지않아 객실로 가보니 속옷차림으로 침대에 반듯이 누워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10일 업무관계로 입국한 마이어씨가 12일 밤늦게까지 한국지사 직원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밝혀내고 일단 과로에 따른 심장마비로 숨진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미ㆍ소 남녀 짝짓기사업 번창(세계의 사회면)

    ◎국제 중개없소 문열자 청혼신청 쇄도/이달 모스크바서 수십쌍이 첫선 모임 냉전종식으로 미소관계가 호전됨에 따라 두 나라의 남녀들을 맺어주는 국제중매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는 오랫동안 강한 증오심과 적대감이 존재해 온 만큼 오해도 많았다』고 동업자 로널드 롤밴드와 함께 「미소간 짝짓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소련 이민 진 캔터는 개업 취지를 밝힌다. 양국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고 그는 자신한다. 개업 6개월째를 맞은 이 국제중매소에는 주로 여성들인 소련인 약 1천명과 주로 남성들인 미국인 약 2백명이 짝짓기 신청을 해 왔다. 두 나라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우세한 입지에 있는 미국인들이 상대방에 선택될 확률이 소련인들 보다 10배는 높다는 것이 캔터씨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신청자들의 사진,간략한 이력,신상소개서 등만이 교환되는 정도이지만 10월부터는 모스크바에서 10∼40쌍이 처음으로 맞선을 볼 계획이다. 캔터는 1973년 소련을 떠난후 처음으로 지난 3월 고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 남녀 짝짓기 사업에 착안했다. 그때 소련에 새로 등장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귀띔해 주었을 때만 해도 캔터는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미국에 돌아와서 주변사람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미소간 짝짓기」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등록비 25달러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짝짓기 신청자들의 사진과 짤막한 소개서가 수록된 보기좋은 소책자가 제공된다. 소련인들의 등록비는 50루블이다. 소련쪽에서는 한 코페라티브가 이 짝짓기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소련의 신청자중 여성이 75%이고 남성은 25% 밖에 안된다.
  • 사시 낙방 대학생/전철에 투신자살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1호선 구로역구내에서 발생한 열차사고 변사자의 신원이 D대 장학생 고순성씨(26ㆍ법학4년ㆍ인천시 가좌4동)인 것으로 경찰의 지문조회결과 9일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당시 고씨가 기차가 진입하는 플랫폼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한 유모군(18)의 진술에 따라 고씨가 사시에 낙방한 것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명기 홍도」의 전말을 보며…/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느닷없이 기생 「홍도」의 묘비가 화제를 만들었다. 30년대 신파극의 대표적인 히로인 홍도가 실은 가공의 인물이 아니라,원래 그런 이름의 명기가 있었기 때문에 생겨난 극중 주인공이라는 식의 화제였다. 찬찬히 따져보면 이런 식의 이야기 전개는 좀 우습다. 어차피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하는 홍도는 화류계 출신이고 화류계에 진출하려면 옛날 기생이름을 따는게 관례처럼 되어 있었으니,변사또의 수청기생 점고만 귀여겨 들어도 찾아질 수 있는 홍도를 작가는 주인공이름으로 채택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마치 조선시대의 기생 홍도가 그 모델이기라도 한 것처럼 연결하는 일은 턱도 없는 짓이다. 이치가 이렇게 명료한데도 미디어마다 이 뉴스를 상당한 크기의 지면을 별러가며 소개하고 있다. 제목도 「조선기생 홍도는 실존인물」식으로 붙여서 사진 곁들여 큼직큼직하게 소개했다. 왜 그랬을까. 「홍도」에 대한 관심이 왜 그리 높은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새로 발견한 「명기」의 존재와 행적때문이었던 것 같다. 「명기」라는 말에는 호방한 남성문화가 조소되어 있다. 요즘처럼 왜소해지고 위축된 시대의 남성들에게는 아득한 전설처럼 들릴 그런 문화다. 새로 발견되었다는 「홍도의 묘비」는 남성들의 마음속 낡은 창고속에 먼지를 쓰고 망각되어가던 어떤 정서를 들춰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잡초가 무성히 자라 돌보는 이 없어보이는 스산한 무덤앞에 중둥머리께가 딱 잘린 채 서 있는 비석과 묘는 이상하게 누구의 눈길이나 끌게하는 데가 있기는 하다. 특히 당대의 지방 문장가와 풍류객들이 비문을 쓰고 모금을 해서 세웠다는 비석은 흥미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그들은 어떤 풍류객들이었을까. 문득 떠오르는 시조 한 수가 있다. 『청초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홍안은 어디두고 백골만 묻혔는다/잔잡아 권할이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선조때 문인 임제의 시조다. 뛰어난 문장가요 기개있는 선비였던 그가 천하 명기 황진이의 무덤앞에서 읊은 시조다. 벼슬자리에 부임하러 가던 길에 이 시조를 써서 읊은 그는 신성하게 이도에 임해야 국록받는 선비가 한낱 천기 무덤앞에서 함부로 문장을 농했다고 해서 이후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일화가 따른다. 유난히 규율과 규범이 엄격했던 것이 선비들의 삶인데 비명에 당당히 이름을 새겨넣어가며 기생을 찬양해놓은 이 홍도의 비는 꽤 흥미롭다. 더구나 이 비석은 사진으로 보아서는 허리께가 딱 잘려졌음을 보여준다. 더러 금이 가는 수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딱 잘린 것은 아무래도 누군가가 심술삼아 잘랐던 것같아 보인다. 풍류로만 떠도는 지아비를 둔 어느 양반집 내당여인이 누군가를 시켜 잘라놓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하는 몰골이다.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께서는 딸들을 나무랄때 입버릇처럼 기생을 들먹이셨었다. 『기생이냐,버선을 지루신게?』 『상스럽게 반절을 하면 못쓴다. 기생이나 그런 절을 하느니라』 『망측스럽게 치마를 외루 입었구나. 기생이나 그렇게 입는 법이니라』 조선시대 기생은 백정ㆍ장인ㆍ중과 함께 낮은 신분에 속했었다. 관에 기적이 매어 있어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종과 진배없는 신분이었다. 그렇게 낮은 신분이면 양반집 내당마님들은 경멸만 하면 그만이었을터인데 사사건건 빗대어가면서 기생을 들먹여 빈정거리는 대상으로 삼았던 것을 보면 기생이라는 존재가 사대부가의 아낙들에게 끼쳤던 심리적 갈등이 예사롭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천하의 영웅 호걸이라도 눈이 멀어 녹아나는 것은 「기생첩」이었다. 「권련의 마지막 한대」를 아낀다는 뜻으로 『기생첩도 안준다』는 말도 있다. 남성들이 애지중지할 수 있는 상징의 집약이 「기생」이었을 터인즉,임금의 장인께 사랑받으며 만고의 호강을 다했을 기생 홍도가 자유로운 새가 되어 낙향을 즐기는 모습은 규방깊숙이 갇혀 사는 내당마님들에게는 눈허리가 시었을 게 뻔하다. 게다가 아무리 명문가의 며느리가 되어도 죽은 뒤에 아녀자의 무덤앞에 묘석같은 기념비가 세워질 수는 없다. 더구나 글을 읊는 호걸 한량들이 문장을 지어 바치는 명예로운 대접은 받지 못한다. 홍도 묘비의 허리를 자르고 싶은 심경을 가진 양반가의 「부인」들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경주시 도지동 야산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기생 홍도의 잡초무성한 무덤과 비석이 화려하게 화제를 뿌리게 된 까닭은,웬만하면 남성이 영웅호걸이 될 수 있었던 옛날에 대한 향수때문이 아닌가도 싶다. 서양의 기사도가 아름다운 숙녀에 대한 존경을 척도로 했듯이 동양의 영웅을 구성하는 조건도 미색에 있었다. 그 미색은 법도나 가문에 의해 정해지는 「부인」으로 대체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홍도는 「살롱」 문화의 여주인처럼 풍류객들의 「대모」노릇도 했던 모양이다. 이를테면 경주가 낳은 「조르주 상드」쯤 된다. 그런 여인을 향해 찬사를 바치고 비명을 지어줄 수 있었던 당대의 남성들에게 오늘의 남성이 선망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10여년전 일본에서는 이제는 고인이 된 전직 수상이었던 거물급 정치인이 자신의 소첩이던 여인의 죽음을 맞아 영정을 들고 장례식에 참례하여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그런 그를 가리켜 「최후의 명치인」이라고 표현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마돈나선풍을 일으키며 새 수상감이 나오는 족족 「스캔들」 방망이를 휘두르는 일본여성들의 힘을 보며 「최후의 명치인」이라는 말의 탁월한 지적을 다시 음미하게 되었었다. 천한 신분의 기생들 사이에서 원석하나를 찾아내어 「명기」로 탁마해 놓고 호방하게 천하를 논하던 조선시대의 사대부를 추념하노라면 우리 남성들은 오늘의 자신들이 좀 작아진 느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홍도전말」이 그런것이었던듯 여겨진다. 시대는 한참 변했고 남성들에 의해 「히로인」이 만들어지던 시대도 이제는 가버린 것 같다. 아무리 아쉬워하고 쓸쓸해 해도 변하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안됐지만 그것이 오늘이다.
  • 여대생 변사관련/대학생 3명 영장

    【광주】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하문호(20ㆍ송원전문대 토목과1),조모(19ㆍ재수생ㆍ전남 화순군 화순읍),박모군(19ㆍ재수생ㆍ화순군 도암면) 등 3명에 대해 강간치사ㆍ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김모(19ㆍ재수생ㆍ화순군 도곡면),조모(19ㆍ무직ㆍ화순군 남면),신모군(19ㆍ무직ㆍ고흥군 금산면)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하군 등은 지난13일 하오11시30분쯤 광주시 서구 광주동 송원전문대 5층 적십자서클룸에서 피서계획을 짜고 있던 김향숙양(19ㆍ식품영양학과) 등 5명의 학생을 각목 등으로 구타하고 김양을 끌고나와 폭행,김양이 이를 비관해 5층 아래로 뛰어내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 「남남북녀」를 보며…/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에 「남남북녀」라는 코너가 있다. 젊은 애인으로 나오는 탤런트가 하는 짓이 아주 재미있어서 형편이 닿으면 즐겨 시청한다. 자신이 관광안내원이 되었을때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백두산이나 묘향산을 설명하는 말투나 목소리,이쪽에서는 예사로워진 일상의 문명에도 많이 어두워서 실수를 연발하고는 웃음거리가 되는 짓의 흉내가 탁월하여 그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것이다. 머리에 커다랗고 뻘건 리본을 달고,인형같은 몸짓과 꾸며진 말투로 김일성 찬양하기에 동원된 어린이들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전신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다. 어린아이가 하는 그 부자연스럽고 이상한 몸짓은,그렇게 반응하도록 어떤 물질같은 것을 주입한 것 같아 쟁그랍고 오금이 저리게 했다. 생사여탈권을 가진 절대신에게 할 수 있는 생명의 진을 뽑아바치듯 짜내는 그 가성의 찬양을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몸배게 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가 끓어오르기도 한다. 그런데도 그것을 흉내내는 것으로 코미디를 꾸미는 TV극이 재미있다는 것은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이상한 것을 흉내내는데서 느끼는 단순한 웃음거리의 재미가 아니다. 닳아빠진 도회적 여성에게서는 풍기지 않는 소박함과 순진함같은 것을 동반하고 있어서 친밀감이 드는 「재미」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의 북쪽에 사는 동포들은 현대문명의 부정적 요인과 격리되어 오염되지 않은 수줍음과 순진함을 지니고 있을지 모른다. 마전이 잘된 올이 고운 무명처럼 기분좋고 건강한 느낌같은 것이다. 「8ㆍ15 대교류」에 참여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방북신청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었다. 시작하던 날부터,사무개시 시간인 9시보다 4시간 앞서 새벽 5시부터 몰려온 대부분이 실향민인 그들이 신청서만 받아들고도 희망에 부푼듯이 보이는 모습도 소박하고 순진해 보인다. 그들은 그들의 「방북 꿈」이 이번에도 「말짱 헛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신청을 하고 허가증을 받아서 손에 들어보고,설마 하면서 기다려보는 마음으로라도 「유사방북」을 맛보면서 위로를 느끼는 것이리라. 월남해온 사람들이 그동안 보여온 생활력은 「이남」사람들이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집요함과 강인함을 지니고 있었다. 담대하고 강하고 무뚝뚝한 것으로 알려져온 그들의 기질 깊은 속에 오래오래 간직되어온 그 소박한 소망이 우리 가슴을 저리게 한다. 그들이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남남북녀」에 등장하는 오염되지 않고 순진해 보이는,미소를 머금고 받아들이고 싶은,약간 숙맥같지만 씩씩하고 건강한 사람들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런 「희망사항」이 무망한 일임도 우리는 알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에 중국 광동에 사는 한 동포 아주머니를 만난 일이 있다. 그는 북한에 살고 있는 친척 한 사람이 자신을 방문했던 때를 이야기해 주었다. 어렵게 지낸 것 같아 기름진 것을 해주었더니 처음에는 탈이 나서 못먹고,다음에는 가족이 걸려 못먹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돌아갈 때에는 하도 여러가지를 가져가고 싶어해서 난처했던 이야기를 두루 해주었다. 그러고나서 한말이 특히 우리 마음을 안쓰럽게 했다. 『젤루 먹을 것이 없어서 죽겠다누만요. 새끼덜 먹을 것 좀 실컷 먹여봤으문 한이 없겠대요. …사탕을 사달래길래 좀 고급으로 만든걸 사줄랬더니 그거이 싫대요. …딴딴하니 입에 넣으문 오래 안녹는 걸루 사달래서 그걸 자루째 사줘서 가져 갔어요』 중국서 듣고운 이런 이야기를 북쪽의 동기간 때문에 늘 마음을 앓고 있는 ㅈ씨에게 들려줬더니 그는 한숨을 후루룩 쉬며 자신이 접한 또다른 북한 소식을 털어놓았다. 연변사는 친지가 최근에 다녀갔는데,그가 한국방문에 앞서 북한을 들러서 왔다기에 만나 보았다고 한다. 연변인사는 북한의 어렵고 힘듦을 대충 얘기해 주고는 어느 정도에 이르러서는 입을 다물고 말더라는 것이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사는 집은,먹는 것은,고달픈 정도는,가족들끼리는 우애있게 잘 지내는 것 같던가 따위를 축조하듯 물어보았지만 건성으로 대답하곤 하여 ㅈ씨의 애타는 궁금증을 거의 풀어주지 않았다. ㅈ씨의 동기간이 북쪽에 있고,그 동기간에 대한 소식을 애타게 목말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친지이므로 당연히 목격하고,들어온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 친지인데 그렇게 어느 대목에서 입을봉해버리는 일은 매우 노엽고 섭섭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런 심경까지 얹어서 뭔가 좀 아는 것을 들려달라고 부탁했더니 연변인사는 급기야 『…나 말하기 싫으니 나한테서 그 얘기 들으려 하지 마시지요…』하고는 눈물이 글썽해지더라는 것이다. ㅈ씨는 그후로 더는 연변인사에게 그곳 소식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가슴이 아파 예사롭게 전할 수가 없는 현실이라는 뜻인 것도 같고,ㅈ씨에게 그런 형편을 들려주는 일이 가혹하기만할터인즉 안 전하겠다는 뜻도 된다. 또는 그런말 잘못 옮겨서 화같은 것이 북쪽 가족에게 미칠까봐 그러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ㅈ씨는 그중의 어느 경우라도 동기간의 불행을 뜻하는 것이므로 분노가 치솟아 오른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사태 같은 것이 우리 북쪽에서는 생기지 말고 지혜롭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는데,지금 심경으로는,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변화가 빨리 이뤄지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북」에 설레고 있는 실향민을 보며 ㅈ씨의 성난 얼굴이 떠올랐다. 아직도 첩첩이 가로놓인 산과강이 아득하다. 그래도 신청이라도 해놓고 기다리는 일에 들떠 있는 순진한 육친들이 남쪽에 이렇게 많다는 것을 북쪽의 동기간들이 알게 되면 많이 위안이 될 것 같다.
  • 경찰관 사격훈련 강화/연8회 3백발 이상씩

    서울시경은 7일 최근 강력범검거를 위한 경찰의 총기사용이 늘고있으나 사격술이 미숙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까지 경찰관 한사람에게 1년에 두차례에 걸쳐 30발씩 사격훈련을 하던 것을 8차례에 3백발씩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은 또 올해부터는 실물크기의 인형표적지를 사용,대퇴부이하를 사격하도록 하고 무기사용의 요건과 한계 등을 명확히 숙지시켜 주변사람들이 피해를 입거나 총기사용을 남발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키로 했다.
  • 한강변에 전경 변시

    5일 하오1시쯤 서울 용산구한남동 한남대교남쪽 한강공원관리사무소 선착장에서 3m쯤 떨어진 곳에 서울시경 제3기동대 소속 김정엽일경(19)이 숨져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직원 정동철씨(30)가 발견했다. 숨진 김일경은 지난1일 상오9시부터 3일 하오8시까지 외출을 나온뒤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가 이날 변사체로 발견됐다.
  • 「인권백서」 정부서 발간/법무부책자 「오늘의 실상」서 밝혀

    ◎자유민주체제발전에 보안법 큰 공헌/공안사범을 양심수로 미화해선 안돼 정부차원에서 국내 인권상황을 다룬 일종의 「인권백서」가 발간돼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법무부는 28일 국내외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인권시비문제를 정부차원에서 다룬 「법과 질서 그리고 인권」이라는 2백6쪽짜리 책을 펴냈다. 이종남법무부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법과 질서가 지켜져야 꽃피울수 있는데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법과 질서를 지키지않고 자유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활동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정부는 불법과 폭력을 뿌리뽑아 사회안정을 이룩하고 법질서 확립을 인권신장을 위해 우리의 실상을 밝히려고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법무부 법무실팀과 대검연구관 5명이 주축이돼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동안의 작업끝에 펴낸 이 책은 「민주화와 법질서」 「국가보안법은 어떻게 운용되었나」 「인권시비의 시작과 끝」 「진정한 민주화를위하여」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장마다 지금까지 재야나 야당에서 주장해온 인권침해시비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정부수립후 여순반란사건 등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사건 등으로 국가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때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존과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유지발전에 큰 공헌을 해 왔다. 북한은 우리와 적대관계인 동시에 동반자적 관계를 지닌 이중적 실체이므로 국가보안법과 7ㆍ7특별선언은 당연히 병존,북한의 이중적 실체에 대응하고 상호보완하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통일문제와 관련한 국가보안법의 적용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하지 않은 통일논의나 정부를 배제한 자의적 대북접촉기도사건 등에 극히 한정돼 있으며 헌법에 규정된 통일정책의 수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법을 운용해 왔다. 사회일각에서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 정치범은 대부분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사범,불법폭력시위 주동자,과격노사분규관련 사범으로서 명백하고도 중대한 실정법 위반자들이다. 원래 양심범이란 양심에 근거한 행위가 실정법에 위배되는 경우에 그 범법자에게 실정법에 위배되지 않는 적법행위를 기대할 수 있고 법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측면에서 논의돼왔다. 그러나 법적비난을 면할 수 있는 양심은 개인의 독단적인 양심이 아니라 사회 일반인이 수긍할 수 있는 국민적 양심이어야 한다. 일반국민의 총의를 무시하고 국가의 존립과 안전에 위해를 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은 전형적인 공안사범으로서 소위 양심수로 미화돼서는 안된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의문사라는 변사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이 전력을 기울여 사인과 사망경위에 의혹의 소지가 없도록 충분히 조사,타살의 혐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극히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명이 없다는 이유로 변사자가 국가 권력에 의해 타살됐다고 논리를 비약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정부는 좌우를 불문하고 테러사건을 강력히 응징하고 있는데 테러사건의 진상이 완전히 규명되지 못하는 것은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져 수사가 어렵기 때문이지 정부가 이를 비호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은 아니다.
  • 맨홀ㆍ웅덩이에 어린이 잇단 참변/뚜껑 열린 맨홀에 빠져 숨지고

    ◎배수관 공사현장서 실족사도 여름방학을 맞아 19일 하룻동안 서울에서 2명의 어린이가 맨홀과 웅덩이에 빠져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하오1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670 묵동천다리아래서 놀던 이웃 조용인씨(36)의 맏아들 민제군(7ㆍ태릉국교1년)이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져 숨졌다. 조군은 이날 누나 서진양(10ㆍ태릉국교4년) 등 이웃친구 7명과 함께 묵동천에서 멱을 감으며 놀다 서진양이 몸을 닦아 주려하자 뒷걸음치며 피하다 뚜껑이 열린채 방치돼 있던 지름1m의 맨홀속에 빠졌다. 조군의 시체는 이날 하오5시50분쯤 사고장소에서 1.5㎞쯤 떨어진 노원구 공릉1동 월릉교 근처에서 발견됐다. 사고가 난 맨홀은 전날 내린 폭우로 하수관의 물이 넘치면서 뚜껑이 열려 방치됐다. ○…19일 하오4시쯤 송파구 마천2동 111의2 판교∼구리간 321블록 고가도로건설현장에서 배수관을 묻기 위해 파놓은 웅덩이에 김흥화씨(33ㆍ하남시 감일동 376의23)의 맏아들 동욱군(8ㆍ거여국교2년)이 빠져 숨져있는 것을 행인 박진철씨(30)가 발견했다. 김군은 지난18일 하오3시쯤 집을 나간뒤 소식이 없다가 이날 변사체로 발견됐다. 김군이 빠져 숨진 곳은 D건설측이 파놓은 길이30m 너비2m 길이2m의 웅덩이로 최근에 많이 내린 비로 물이 깊이1.7m가량 고여있었다. 경찰은 김군이 몸에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김군이 이곳을 지나다 발을 헛디뎌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타살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 낙동강 하구에 20대 여 변사체

    【부산】 17일 하오6시쯤 부산시 사하구 홍티마을앞 낙동강 하구둑 강가에 20대 초반의 여자 변사체가 물에 떠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소속 성태남순경(32)이 발견했다. 경찰은 푸른색 티셔츠와 흰색바탕에 검정색 세로줄무늬 반바지차림의 변사자 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
  • 법률 개폐위등 두 특위도 해체

    국회는 5공특위와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조사특위를 해체한 데 이어 14일 민주발전을 위한 법률개폐특위와 양대선거 부정조사특위를 해체했다. 법률개폐특위(위원장 오유방)는 이날 상오 민자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에 계류중인 안기부법ㆍ국가보안법 등 미처리 법안을 해당상임위로 회부하기로 의결함으로써 자동해체됐다. 양대선거 부정조사특위(위원장 이종근)도 이날 상오 민자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사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활동을 마감했다. 한편 평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광주특위및 지역감정해소특위는 회의를 열지 못해 해체되지 못했다.
  • 임시국회 결산과 정국전망

    ◎“정치실망” 먹구름 부른 「변칙 30일」/야 「실력저지」… 여 「밀어붙이기」 일관/평민 투쟁 강도가 긴장국면 변수로 제150회 임시국회가 6공이래 최악의 대치상태로 일관하다 우여곡절 끝에 14일 주요법안과 추경안을 기습처리하고 일정을 완료했다. 의원들의 폭력과 욕설,재연된 일방통과의 구습은 국민들에게 정치권에 대한 실망만을 더해 주었다. 「정치허무주의」에 갈음할만한 국회행태에 대한 국민의 실망은 150회 임시국회가 여야 모두에게 남겨준 부담이자 과제가 되고 있다. 땅에 떨어진 정치권의 권위가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과제인데 비해 임시국회가 남겨놓은 여야간의 긴장은 여야 모두에게 특히 민자당에게 당장 풀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본회의 직후 있었던 평민당의 농성이나 민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만으로 현재의 상황을 정치적 위기로 해석할 것까진 없다. 그러나 현재의 여야대치는 구조적으로 개선의 가능성 보다 악화될 소지가 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해야 할 것이다. 한달간 계속된 이번 임시국회는 한마디로거여의 위력이 유감없이 과시된 일방 강행의 무대로 해석할 수 있다. 본회의를 통과한 모두 28개 법안중 주요쟁점법안을 포함한 22개 법안이 변칙 통과됐다. 추경예산안이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모두 변칙 통과된 것은 물론이고 5공비리 특위해체,이철규군 변사특위 해체가 민자당의 단독처리로 이루어졌다. 통과된 안건만을 놓고 본다면 제150회 임시국회는 역대 어느 국회보다 생산적이었다고도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여러 현안들을 일거에 해결해냈다. 문제는 거여의 존재와 이같은 힘 과시가 생산적일순 있지만 정치적 안정과는 무관함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재적의원 3분의1에 미치지 못하는 야당의석일지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이들과 동반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안정은 담보되지 않음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새삼스레 증명됐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에 의해 리드된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자신들에게 정국주도권이 있음을 과시해 보였다. 불임 국회의 위장된 안정에 불만을 터뜨려 온 친여보수성향의 국민들에게 민자당은 확고한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해야할 것이다. 민자당은 임시국회를 시작하면서 진퇴양난의 곤경에 있었다. 평민당의 정략적인 실력저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방통과를 강행하지 않는 한 단 한가지의 쟁점 안건도 처리할 수 없는 것이 민자당의 입지였다. 일방통과가 정치적 불안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예상과 함께 쟁점안건을 처리치 못할 경우 민자당의 위상은 급격히 조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민자당이 지적했던 진퇴양난의 실체였다. 민자당이 처했던 이같은 형국은 개인 정치인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직면했던 고민과 똑같은 것이다. 쟁점법안을 처리치 못함으로써 여권내의 기반이 현저히 약화되는 것보다 김대표는 일방통과를 시킴으로써 대국민 이미지가 손상당하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판단에 기초해 대량 일방통과가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된다. 당연하게 김대표의 여권내 입지는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한결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뒤집어 말해 김대표의 정치적 의사결정과 표현이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대단히 여당체질화 됐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민주계의 김재광국회부의장이 14일 국회본회의장에서의 변칙통과를 주도했던 점도 김대표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여당체질화 과시를 통한 여권내 후계자 굳히기 전략의 한가지로 보아야 할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시작되기직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일방통과를 자신이 지지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눈길을 끌었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회는 최후순간 다수결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의 이익과 국가 경영을 위해 분명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국회를 통해 정국구도는 명확한 양당체제로 회귀한 것으로 이해된다. 진천ㆍ음성 대구서갑 보궐선거 등을 통해 부상 조짐을 보이던 민주당 포함의 3당구도는 임시국회를 통해 아직 시기상조임이 드러난 셈이다. 평민당이 거의 모든 법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와 실력저지로 맞섰던 점도 바로 정국구도의 양당체제화에 목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관련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민주당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의사당을 빌려평민당의 존재를 과시함으로써 야당통합논쟁의 이니셔티브를 장악하고 나아가 차기대권레이스의 유일한 야당후보임을 각인시키자는 것이 아니었던가 싶다. 반대로 민주당의원들이 의원직 사퇴파문을 만들어내고 당차원에서 이 파문을 확대시키고 있음은 임시국회가 만들어낸 양당구도에 대한 반발로 풀이될 수 있다. 평민ㆍ민주당의 임시국회에 대한 결과론적인 득실교차는 그나마 향후정국이 판을 깨는데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임을 예견케하는 대목으로 분류된다. 이같은 득실계산을 전제로 할 때 이번 임시국회가 여당으로 말을 갈아탄 민자당의 김대표와 김대중평민총재의 힘겨루기 장이었다는 평가도 가능해진다. 두 김씨 모두 여야 내부에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임시국회를 필요이상 대결국면으로 몰아간 흔적은 여러군데서 발견되고 있다. 민자당측이 굳이 방송법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 점이 그렇고,김영삼총재가 의안선별없이 무조건적인 실력저지를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임시국회가 사실상 끝난 시점에서 평민당의 대응이 앞으로의 정국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제 문제와 방송법파문,의원직사퇴서 제출이 정국현안이나,이중 어느 것도 민자당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는 없어 보인다. 민주당역시 의원직사퇴서 제출파문의 진원지이지만 평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한다면 더이상 파문을 확대시키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평민당이 양당구도정착이란 결실에 만족할지 아니면 지자제법 등을 이슈화하면서 보다 극한투쟁을 전개할 것인지는 이에대한 득실판단이 평민당내부에서 내려진 연후에야 가능할 것이다. 다만 평민당이 장외투쟁 등으로 나서거나 사퇴서제출에 동참할 것이란 예상은 많지않아 보인다. 현재의 여건이 장외투쟁에 적합하지 않다는 측면도 있지만 양당구조에서의 지켜야할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현재의 긴장을 다소 높인 상태로 끊임없이 여당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정국도 따라서 긴장상태의 대치를 계속해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여,쟁점법안 전격 처리/국회 본회의

    ◎의석통로서 김부의장 사회로 통과/평민,“무효” 주장… 63 의원 사퇴서/긴급 의총,총재에 처리 일임/21일 대규모 군중대회/군조직ㆍ방송관계 법안 등 26건 의결 제1백50회 임시국회는 14일 상오 평민당의원들의 저지속에 민자당의원만으로 본회의를 강행,국군조직법 개정안ㆍ방송관계법 개정안ㆍ광주보상관련법안 및 추경예산안등 26개 안건을 1분 만에 전격 처리하고 사실상 폐회됐다. 3당통합후 세번째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평민당의 극한 저지속에 쟁점법안들이 민자당에 의해 일방 처리됨에 따라 향후 여야관계는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민당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의안 처리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의원들에 이어 전원 의원직 사퇴를 검토하는등 강경투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여야관계는 물론 정국전반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상오 10시5분과 10시30분쯤 두차례 박준규의장이 개의를 시도했으나 평민당의원들의 저지로 실패하자 10시30분쯤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있던 김재광부의장이중앙통로로 나가 민자당의원들이 에워싼 가운데 무선마이크로 개의를 선언하고 22개 법안과 3개 의안을 일괄상정,심사보고서 등은 서면으로 대체한 뒤 찬반토론없이 구두로 이의 여부를 물은 뒤 민자당의원들의 찬성으로 의결을 선포했다. 김부의장은 이어 평민당이 제출했던 「5ㆍ18 광주의거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등에 관한 법률안」은 폐기되었음을 선언하고 16일로 예정된 본회의 휴회를 가결시킨 뒤 산회를 선포했다. 평민당은 이날 의총에서 소속의원 전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 김대중총재에게 일괄 제출하고 그 제출시기와 방법을 김총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의총에 참석한 63명 의원으로부터 사퇴서를 받는 한편 불참한 조윤형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최낙도ㆍ김주호ㆍ송현섭ㆍ이상옥ㆍ최봉구의원 등에 대해서는 김영배총무가 금명간 사퇴서를 취합키로 했다.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6일부터 2∼3일간 소속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 지역구민들로부터 의원직 사퇴에 따른 추인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하고 『21일에는 서울에서 파행국회와 의원직 사퇴 배경등을 알리기 위해 중앙당차원의 국정보고대회를 갖겠다』고 말해 장외투쟁을 벌일 뜻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우리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민자당은 동반사퇴해 총선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일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의 단독처리가 이루어진 후 평민당은 긴급총재단회의및 의원총회를 열어 최영근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항의단을 박의장에게 보내 항의키로 하는 한편,전소속의원들이 안건통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날 자정까지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평민당은 ▲본회의가 성원여부의 확인없이 개의됐고 ▲이의가 있는 상태에서 표결을 강행했으며 ▲표결결과가 속기록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박의장이 본회의장에 들어온 이상 김부의장의 사회권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날 안건처리 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임시국회 폐회성명을 통해 『국회운영을 원활히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하게 폭력으로 방해하는 소수의 횡포앞에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등 국정운영을 책임진 우리로서는 일방적인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제1백50회 임시국회의 회기는 오는 17일까지이나 그날이 공휴일이며 16일은 휴회키로 함으로써 이날 사실상 폐회된 셈이다. ◎국회통과 26개 의안 ▲광고물등 관리법 개정안 ▲도로교통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 ▲농업재해대책법 개정안 ▲수산업법 개정안 ▲한국마사회법 개정안 ▲환경정책기본법안 ▲대기환경보전법안 ▲수질환경보전법안 ▲소음ㆍ진동규제법안 ▲유해화학물질관리법안 ▲환경오염 피해분쟁조정법안 ▲한국노동교육원법안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안 ▲남북협력기금법안 ▲민족통일연구원법안 ▲국군조직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한국방송공사법 개정안 ▲한국방송광고공사법 개정안 ▲9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5공화국에 있어서의 정치권력형 비리조사특위 국정조사결과보고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조사특위 국정조사결과보고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안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안 ▲5ㆍ18광주의거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등에 관한 법안(폐기)
  • 「이철규군 변사」 특위 해체/국회 보고서 채택

    국회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조사특위는 13일 상오 민자당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특위가 국정조사를 통해 작성한 보고서를 채택한 뒤 해체를 의결했다. 특위는 이날 채택한 보고서에서 『이철규군의 사인은 검찰의 발표와 같이 실족사라는 사실에 조사위가 그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조작하였다는 일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고 더욱이 고문에 의한 타살이라는 주장은 뒷받침할 증거및 객관적 상황이 없기 때문에 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광주특위도 해체방침/민자

    민자당은 이번 회기중 광주특위를 본회의 또는 운영위 의결로 해체하는 한편,지역감정특위ㆍ양대선거부정조사특위ㆍ조선대생 변사사건조사특위 등도 특위전체회의 또는 해당 상임위 의결을 통해 해체할 방침이다. 한편 5공특위가 이날 채택한 조사보고서는 일해재단과 관련,자금조성과 기금및 시설의 관리운영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순수민간연구기관으로의 전환과 부지(20여만평)및 시설규모를 축소,국고에 귀속시킬 방안을 검토토록 건의했다. 또 새세대육영회와 심장재단은 당초 설립의도대로 국민에게 유익한 목적을 위해 사용토록 조치하고 삼청교육대 인권비리보상을 위해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토록 정부및 국회에 촉구했다. 부실기업정리 의혹과 관련,부실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을 인수한 기업 가운데 규모가 커진 기업은 국민의 이익이 되는 복지사업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촉구했으며 5공화국 정부하에서 의문사 또는 행방불명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여야가 공동조사토록 촉구했다.
  • 버스안 50대 변사체

    【대전】 8일 하오1시쯤 대전시 중구 유천동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 정차해 있던 금남여객 소속 충남5 아2035호 직행버스(운전사 황금산ㆍ44)안에서 신원을 알수없는 50대 가량의 남자가 의자에 앉은 채 숨져있는 것을 운전사 황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여인숙 투숙 40대 변사체로 발견

    【안양】 8일 하오2시쯤 안양시 안양1동 622의46 새호수여인숙(주인ㆍ이득재ㆍ44) 3층 12호실에서 40대 투숙객이 숨져 있는 것을 여인숙 주인 이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숨진 남자는 지난7일 하오10시쯤 투숙,빵과 베지밀 등을 사다 먹었는데 이날 낮이 되도록 인기척이 없어 방문을 열자 와이셔츠 상의와 잠옷 하의를 입은채 반듯이 누워 숨져 있었으며 외상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 변사의경 폭행 고참 상해혐의 구속

    서울 노량진경찰서 방범순찰대소속 윤준탁이경(19)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4일 윤이경이 변사체로 발견되기 직전 유이경을 폭행한 같은 중대 손재연수경(21)을 상해혐의로 구속했다.
  • 한강투신 호텔간부 6일만에 변사체로

    28일 상오10시20분쯤 서울 동작구 본동 노량대교 아래에서 롯데호텔 기술부장 우종회씨(35)가 숨진채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한강관리공단소속 순찰대원이 발견,건져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