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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도박’ 10년만의 복수

    아내의 병원비 등 거액을 사기도박으로 날린 60대가 자신의 돈을 가로챈 도박꾼 2명을 잇따라 살해,시체를 유기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23일 사기도박꾼 2명을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송모(68·무직·전북 전주시 팔복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16일 낮 12시쯤 “동네에 돈 많은 사람 2명이 있으니 함께 한판 붙자.”며 10여년 전 사기도박으로 자신의 돈을 따간 장모(40·전주시 평화동)씨를 집으로 유인,흉기로 수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이에 앞서 송씨는 지난해 1월24일 같은 수법으로 정모(68·전주시 송천동)씨를 자신의 집으로 꾀어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송씨는 장씨와 정씨를 살해한 뒤 이들의 도박자금 500여만원을 챙기고 시체를 농수로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지난해 변사체로 발견된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 자신의 전화번호가 나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었다. 송씨는 경찰에서 “10여년 전 장씨 등에게 아내 병원비와 결혼을 앞둔 딸의 아파트 계약금 등 1800여만원을 잃었다.”면서 “나중에 아내가 죽고 사기도박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앙심을 품고 있다가 그들을 유인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팔복동 일대를 한달여 수색,송씨의 집에서 장씨의 시체에 덮여 있던 의류회사 포장용 박스와 같은 종류의 피묻은 박스를 찾아내 송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40대女 실종1년만에 변사체로

    최근 여성에 대한 납치 및 살해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종 신고된 40대 여자가 1년 만에 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3시15분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A아파트 상가건물 지하1층에 위치한 수조 안에서 남모(4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조모(39)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상가 지하에서 물이 빠지지 않아 펌프를 수리하러 내려갔는데,물이 50㎝정도 찬 집수조에 여자가 숨진 채 물위에 떠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남씨는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남씨는 지난해 2월 26일 주거지인 인천 부평경찰서에 가출 신고가 접수됐다. 남씨의 주머니에서 신용카드와 친목계 회원명부를 발견,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남씨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기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남씨 가족과 주변인물을 상대로 가출인 신고를 전후한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
  • 포천 여중생 끝내 주검으로

    지난해 11월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연락이 끊긴 엄모(15·포천D중 2년)양이 실종 96일 만인 8일 집에서 6㎞쯤 떨어진 식당 앞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의 수사에 허점이 제기되고 있다. ●시체 발견 엄양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축석낚시터 맞은 편 옹달샘가든 앞 배수로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웅크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시체 발견 장소는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축석검문소로부터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800m쯤 떨어진 곳이다.엄양은 지름 60㎝,길이 7.6m의 배수관 안에 있었다.실종 당시 입고 있던 교복과 속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엄양을 발견한 경찰은 “실종자 수색을 하는데 배수로에 사람의 발자국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옷이 벗겨진 여자 변사체가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인근에서 콘돔과 체모가 붙어 있는 휴지를 발견,이 사건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시체는 얼굴에서 가슴까지 심하게 부패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결박이나 목졸림 등의 외상 흔적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엄양의 부모는 오른쪽 팔의 화상 흉터와 아랫배에 난 맹장수술 자국을 보고 엄양임을 확인했다. ●유족 등 주변 표정 엄양의 어머니 이모(42)씨는 딸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그렇게도 선생님이 되겠다던 꿈을 접고 어찌 이렇게 어이없이 갔니?”라고 오열하며 끝내 쓰러졌다.실신한 이씨는 소흘읍 송우리 병원으로 옮겨졌다.엄양의 시신이 안치된 송우리 병원에는 엄양의 옛 급우 4명이 찾아와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실종 당일인 지난해 11월5일 엄양을 마지막으로 본 조모(15)양은 “실종된 날이 마침 수능 시험일이어서 지금도 그날을 또렷하게 기억한다.”면서 “헤어질 때 내일 보자며 말한 게 귀에 생생한데….”라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엄양 친구들은 또 “(엄양이) 각종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한번도 다투지 않을 정도로 착하고 밝은 성격이어서 모두들 좋아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경찰수사 및 문제점 경찰은 시체 상태로 미뤄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시체가 발견된 배수로 일대에서 유류품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엄양은 지난해 11월5일 오후 6시20분쯤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중 실종됐다.같은 달 28일 의정부시 민락동 도로 확장공사 현장 인근 계곡 쓰레기더미에서 휴대전화와 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3명의 형사로 전담반을 구성하고 엄양 아버지가 근무하는 관내 육군 모부대 장병들까지 동원,수색을 폈으나 성과가 없자 단순 가출에 무게를 둬왔다.엄양 가족들과 엄양이 다니던 D중 교사,학생들이 평소 엄양의 성격이나 생활태도로 보아 가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인접 파주의 윤락가를 뒤지는 등 가출 가능성을 의식한 수사를 폈다.엄양이 실종된 집과 학교 사이에서 시체발견 장소는 6㎞ 떨어진 곳이다.유류품이 발견됐던 곳도 8㎞에 불과해 초기에 수색을 치밀하게 폈더라면 사건을 초기에 매듭지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인사비리 의혹 교육청국장 자살

    ‘인사 비리’ 의혹을 받아 온 제주도교육청 고위 간부가 16일 오전 자살한 변사체로 발견됐다. 16일 오전 5시20분쯤 제주시 오라2동 과수원 비닐하우스 안에서 제주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 강병준(59)씨가 목매 숨져있는 것을 강씨의 가족이 발견했다.강씨의 형(60)은 “15일 오후 동생이 만나고 싶다고 해 과수원 관리사에 가보니 동생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고 ‘나는 결백하다.더러운 세상 살고 싶지 않다.’며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숨진 강 국장은 지난 7일 제주도교육청,교육인적자원부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 교육청 인사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된 뒤 14일 검찰로부터 가택 압수수색을 받았다.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6급 공무원 3명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인사담당자들이 금품을 받았다는 고발내용이 올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피터 셰퍼 /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극작가 그의 명작 2편 국내서 만난다

    ‘아마데우스' 20년만에 재공연 극작가 피터 셰퍼의 이름은 낯설어도,그가 쓴 희곡 ‘에쿠우스’나 ‘아마데우스’를 모르는 이는 드물 것이다.‘아마데우스’는 피터 셰퍼가 직접 각색한 영화로도 유명하다.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작가로 꼽히는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77)의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화제다.‘아마데우스’가 12∼17일 연강홀에서,‘고곤의 선물(원제‘The Gift of the Gorgon')’이 20∼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관객을 맞는다.‘아마데우스’는 20년만의 재공연이고,피터 셰퍼의 근작(92년)인 ‘고곤의 선물’은 국내 초연이란 점에서 뜻깊다.여기에 내년 1월말 ‘에쿠우스’를 극단 실험극장이 공연할 예정이어서 피터 셰퍼의 명작 3편을 차례로 감상하는 드문 기회를 갖게 됐다.연극무대와 TV를 아우르는 베테랑 연기자 송승환(아마데우스)과 정동환(고곤의 선물)이 주연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작품을 미리 엿본다. “20년전에 했던 역할을 다시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을거예요.저로선 행운이지요.”스물여섯에 모차르트를 연기했던 송승환이 불혹의 나이가 지나 같은 배역을 맡았다.‘난타’제작자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통에 배우로서는 연극 ‘유리동물원’이후 7년 만에 서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원로 연극배우 김길호의 고희를 기념해 극단 춘추가 마련했다.김길호는 20년전 살리에르역을 연습하다 공연 보름전 몸이 아파 무대에 서지 못한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이번에는 살리에르 대신 황제를 맡아 중후한 연기를 선사한다. 방탕한 천재 모차르트와 이를 시기하는 평범한 인간 살리에르의 숨막히는 갈등과 대립을 다룬 이 작품의 주된 관심은 아무래도 송승환과 권성덕(살리에르),두 주연배우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에 쏠린다. 송승환은 “앨런이 아닌 다이사트가 ‘에쿠우스’의 진짜 주인공인 것처럼 이 작품도 모차르트보다는 살리에르에 더 애착이 가는 연극”이라면서 “좀더 나이들면 살리에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81년 앨런을 연기했던 송승환은 피터 셰퍼의 열렬한 팬이다. 인자한 인상때문에 악역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권성덕은 “원래 내가 악역 전문배우”라고 운을 뗀 뒤 “천재의 능력을 주는 대신 천재성을 알아보는 능력만 준 신에 대한 살리에르의 인간적 고뇌가 마음에 와닿는다.”고 했다. 문고헌 연출가는 “관객들이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두 인물에게 모두 연민을 느낄 수 있도록 설득력있게 상황을 그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탤런트 이미영이 모차르트의 아내로 연기생활 25년 만에 첫 연극무대에 서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02)744-0300. 국내 초연 ‘고곤의 선물' 사실상 피터 셰퍼의 은퇴작에 해당하는 ‘고곤의 선물’은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92년 영국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이 마이클 페닝튼,주디 덴치를 캐스팅해 초연한 이래 미국,영국,일본 등에서만 무대화됐다.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의 명연출가 피터 홀이 “에쿠우스로 시작,아마데우스에서 더욱 다듬은 기교를 이 극에서 완성시켰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대작이다.피터 셰퍼의 다른 작품에 나타나는 신화성과,그의 가장 중요한 화두인 인간과 도덕관습에 관한 주제가 잘 융합됐다.극단 실험극장은 이미 ‘에쿠우스’로 피터 셰퍼와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이한승 대표는 “작품 해석이 만만찮은 데다 3시간이나 되는 대작이어서 그간 국내에서는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면서 “‘에쿠우스’를 국내 초연했던 실험극장의 창단 43주년 기념작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은 천재 극작가 에드워드 담슨이 그리스 세라섬에 있는 자신의 빌라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뒤 아내 헬렌과 전처 아들 필립 담슨이 그의 죽음뒤에 감춰진 비밀을 한꺼풀씩 벗겨나가는 구조를 띠고 있다. 세 주인공들이 같은 무대에서 두개의 다른 장소,세개의 다른 시간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구성과 에드워드의 작품들을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내는 구조가 재미를 더한다. 에드워드역을 맡은 정동환은 “에드워드는 피터 셰퍼의 분신과도 같다.자기를 죽이면서까지 연극을 완성시키는 ‘연극혼’이 살아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대작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3개월째 하루 10시간에 이르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헬렌역에예수정,아들 필립역에 채용병이 출연한다. ‘고곤'은 바라보면 돌로 변해버리는 그리스신화의 메두사.(02)764-5262. 이순녀기자 coral@ ●피터 셰퍼는 1926년 영국 리버풀 태생으로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했다.58년 ‘다섯손가락연습’으로 데뷔한 이후 ‘에쿠우스’(73년)로 뉴욕 토니상 극본상을 수상했다.대표작은 ‘블랙 코메디’(65년)‘아마데우스’(79년)‘요나답’(88년)‘누구에게 얘기해야 합니까’(89년)‘고곤의 선물’(92년)등.
  • 죽어서도 교주 노릇/ 신도가 시체 4년8개월 보관

    종교단체 신도들이 숨진 교주의 ‘부활’을 믿고 시체를 4년 8개월 동안이나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30일 오후 창녕읍 옥천리 야산 C종교단체 집단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1999년 2월 병환으로 사망한 교주 이모(사망당시 62세)씨의 시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집단주거지내 불법건물 16채와 불법으로 조성된 분묘 1기를 확인했다.그러나 신도 등을 상대로 한 불법감금이나 협박·폭행,변사체 유기 사실 등은 캐내지 못했다. 경찰은 교주의 아들(31)과 신도 권모(42·여)씨를 연행해 자연공원법과 장사(葬事) 등에 관한 법률,호적법 등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교주 이씨의 시체는 평소 생활하던 움막에 비교적 깨끗한 백골상태로 보관돼 있었다. 아들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내가 죽으면 절대 손대지 마라.’고 유언함에 따라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압수수색을 위해 집단거주지로 들어가던 경찰은 신도 30여명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이번엔 의문사 진상 꼭 밝혀지길”장준하선생 두 아들 규명위와 현장 답사

    “제2기 의문사위원회는 아버지의 죽음을 제대로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인 고 장준하(1918∼75) 선생의 맏아들 호권(鎬權·56)씨는 3일 28년 전 아버지(당시 57세)가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약사봉 골짜기를 힘겹게 올랐다. 부친이 의문사한 뒤 조국의 암울한 상황에 낙담,지난 26년 동안 싱가포르에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단 한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는 곳이다.10여년 전 지인 몇 사람과 추모등반대회를 하며 주변을 둘러보긴 했지만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공식 조사에 동참한 이날 활동은 사건 이후 항상 바라던 일이었다. 백운계곡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험한 산줄기와 세찬 물줄기,거센 바위덩이를 지나 40여분쯤 오르자 파란 끈이 묶인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호권씨가 “세월이 흐르면 장소를 못찾을 수 있다.”며 사건 한달 뒤인 75년 9월17일 추모비를 설립할 때 묶어 놓은 것이었다.일행은 “여기다,여기.”를 외치면서 고 장준하 선생이 지난 75년 8월17일 시체가 발견된 장소를 가리켰다. 호권씨는“당시 함께 산을 올랐던 산악회원 말로는 아버지가 나무를 붙잡다 미끄러져 추락사했다는데 어떻게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은 시체가 그렇게 깨끗할 수가 있느냐.”고 되물었다.차남 호성(鎬成·53)씨는 “74년 3선개헌 반대를 외치던 아버지는 추락사한 게 아니라 당시 아버지를 국정 위해분자로 규정했던 세력들이 죽인 것”이라며 추모비를 어루만졌다. 아버지의 추모비 앞에 바칠 흰 국화 꽃다발을 쥐고 가던 호성씨는 “이번만은 꼭…”이라며 말끝을 흐렸다.지난해 1기 의문사위 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큰 탓이었다.호성씨는 “사법기능이 없는 상태에서 조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제1기 의문사위는 지난해 9월 재야 지도자로서 민주화운동을 한 점은 인정되지만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진상규명 불능’ 결정을 내렸다.제2기 의문사위는 이 사건을 포함,‘진상규명 불능’ 결정이 내려진 30건의 의문사를 재조사하고 있다.의문사위 조사1과 고상만 조사관은 “사건 당시 정황을 잘 알고 있는호권씨가 의문사위와 함께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중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신독재에 항거하던 장준하 선생은 당시 약사봉을 오르다 14.7m 아래 절벽으로 추락,실족사한 것으로 당시 경찰이 발표했다.하지만 추락 시체에 두부함몰상 말고는 아무런 외상이 없었으며,당시 정보기관이 행적을 집요하게 추적했다는 점 때문에 유신시절 대표적 의문사로 꼽혀왔다.호권씨는 오는 12월쯤 영구 귀국해 사상계를 복간할 계획이다. 포천 구혜영기자 koohy@
  • ‘英 이라크 WMD정보 조작’ 제보자 사망 / 블레어정권 정치적 위기

    영국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조작 논란의 핵심인물로 떠올랐던 국방부 자문역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죽음으로 블레어 정권은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됐다. 켈리 박사의 직접적인 사인은 일단 자살로 추정된다.영국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켈리 박사가 왼쪽 손목의 상처로 인한 과다 출혈로 사망했으며 외부인이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그 책임으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고,이라크 공격의 최대 명분이었던 WMD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블레어 총리,조기 귀국 거부 아시아를 순방 중인 블레어 총리는 일본 방문길에 켈리 박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즉각 사법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19일 일본 하코네에서 영·일 양국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레어 총리는 이번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사임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영국 기자의 질문에 굳어진 얼굴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20일 영국 위성방송과 가진 회견에서는 야당의 의회 소집 및 사임요구를 일축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영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블레어 총리는 “중립적인 기관이 적절한 절차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을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또 사법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치권과 언론에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영국 내부에서는 블레어 총리의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교통부장관을 지낸 글렌다 잭슨 노동당 의원은 이날 “총리는 이번 비극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임을 촉구했다.보수당은 블레어 총리가 아시아 순방 일정을 조정,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이번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BBC도 ‘도덕적 책임’비난받아 BBC방송도 켈리 박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소식통을 공개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던 BBC는 20일 켈리 박사가 주요 취재원이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29일 BBC 라디오 방송에서 앤드루 길리건 기자가 영국 정부가 이라크 WMD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6월1일 길리건 기자는 다시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블레어 총리의 측근인 앨러스테어 캠벨 공보수석이 문건 조작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그 내용은 캠벨 공보수석이 “이라크가 45분만에 생물·화학무기를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도록 지시했다는 것이었다. 이틀 뒤인 3일 블레어 총리는 이번 논란과 관련,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7월8일 국방부는 정부부처의 군축 자문역으로 활동했던 켈리 박사가 5월22일 길리건 기자를 만났다며 켈리 박사를 BBC방송의 정보원으로 지목했다. 켈리 박사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의회 외교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조사를 받고는 이틀 뒤 사라져 결국 18일 옥스퍼드셔 자택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켈리박사는 정치적 희생양”의혹도 현지 경찰은 암살 의혹을 일축했지만 켈리 박사의 유가족들은 그가 청문회에 나섰던 것을 모욕으로 여겼으며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서 정부의 간접적인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영국 언론들도 켈리 박사가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며 그 배후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뉴욕타임스는 켈리 박사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 한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검은 세력들의 계락’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또 이 메시지가 영국 국방부와 정보 기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전 정당성 논란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라크에서 WMD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WMD 보고서 조작 의혹의 제보자가 사망하자 블레어 정부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캠벨 공보수석의 사임을 전망하는 등 블레어 정부는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英 국방부 자문역 변사체로 / ‘이라크WMD문건 각색’ 제보자

    |런던 연합|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 문건을 각색했다는 BBC 방송 보도의 ‘취재원’으로 지목됐던 국방부 자문역 데이비드 켈리(사진·57) 박사가 18일 실종 하루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옥스퍼드셔 애빙던 소재 켈리 박사의 집으로부터 약 8㎞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켈리 박사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공식 확인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켈리 박사의 가족은 그가 지난 17일 오후 산책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며 실종신고를 했었다. 국방부에 의해 영국 정부의 이라크 무기 관련 각색 정보를 흘린 제보자로 지목된 켈리 박사는 지난 8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BBC 방송의 국방담당 기자인 앤드루 길리건 기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자신이 결정적인 취재원은 아니라고 증언한 바 있다. 길리건 기자는 지난 5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토니 블레어 총리의 측근인 앨러스테어 캠벨 공보수석이 작년 9월 이라크 WMD 보고서 작성시 ‘이라크가 45분만에 생물·화학무기를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었다. 이후 이 보도의 진위와 관련,영국 정부와 BBC간 공방이 가열됐고 국방부는 지난 10일 켈리 박사를 제보자로 지목하면서 BBC에 익명의 취재원을 밝힐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BBC 방송과 길리건 기자는 취재원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국방부는 켈리 박사가 허가 없이 기자를 접촉함으로써 ‘공무원 복무 규정’을 위반했으나 처벌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켈리 박사의 부인 제니스 켈리는 남편이 BBC 방송 보도와 관련한 의원들의 조사를 받은 뒤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듀스’ 멤버 故 김성재씨 한양대 졸업장 받는다

    1990년대 초반 인기를 누린 2인조 힙합 댄스그룹 ‘듀스’의 전 멤버 고(故)김성재(사망 당시 23세)씨가 모교인 한양대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다.한양대는 13일 “김씨가 재학 당시 학업에 충실하지 못해 제적됐지만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학교를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해 졸업장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이 대학 관광학과에 입학한 김씨는 93년 댄스그룹을 결성,연예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못해 94년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됐다.한양대는 김씨의 사망 10주기인 오는 2005년 2월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김씨는 그룹 결성 이후 95년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해 ‘나를 돌아봐’,‘우리는’,‘굴레를 벗어나’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그러나 95년 11월 중순 솔로 데뷔후 첫 출연한 TV방송이 나간 다음날 숙소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세영기자 sylee@
  • 끝나지 않은 IMF의 비극 / 명퇴후 음주벽 前은행지점장 변사

    IMF 외환위기로 구조조정 당한 뒤 음주벽에 빠진 명문대 출신 전 은행지점장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6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K아파트 B동 304호 안방에서 이 집에 사는 장모(5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모(54·약사)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김씨는 “아침에 남편을 깨우려고 몸을 흔들었는데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S대 법대를 졸업한 장씨는 S은행 서초동 지점장을 지내다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한 뒤 아내에게조차 말을 걸지 않고 매일 혼자 소주 3∼5병씩을 마시는 등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숨지기 전날 밤에도 소주 5병을 마셨고,지난해 두 자녀가 유학과 군대문제로 집을 떠난 뒤 음주벽이 더 심해졌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알코올중독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믿음 부족하다” 집단 폭행

    ■D성도회 시체유기 현장 끔찍한 사건 현장은 신도들이 닦은 폭 5m의 비포장 진입로 입구 안쪽으로 400m 떨어져 3면이 야트막한 야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민통선과 수백m 떨어진 곳으로,인가가 없고 주변은 지뢰지대다. 진입로 입구에선 성전 부지내 경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폐쇄회로 TV가 설치된 초소용 컨테이너에는 건장한 신도 3∼4명을 배치,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왔다.이들이 사용했던 승합차에서는 가스총·전기충격봉·각목 등이 발견돼 신도 구타와 감시에 사용한 흔적도 엿보였다. 현장에는 도장 중앙지점의 2층짜리 팔각정을 중심으로 교육관과 제단,신도들이 생활관으로 쓰던 컨테이너 15개가 세워져 있었다.지난 2월초 일을 게을리하자 믿음이 부족하다며 컨테이너에 감금한 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신도 이모(41)씨 등의 시체는 컨테이너 3곳에 보관해 왔다. 16일 오전 11시쯤 검찰과 경찰 2개 중대 100여명이 현장을 압수 수색하기 위해 도착하자 신도들은 완강히 저항해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신도들은 검·경의 수색에 놀라시체를 황급히 비닐과 이불 등으로 싸 인근 야산으로 옮겨 놓았다.80여명의 신도들은 태연히 성전 신축 공사를 하고 있었다. 검찰은 교주 송모(40·여)씨와 최모(52)씨 등 이 종교단체의 간부 3명 등 모두 1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신도 10여명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월쯤 현장에서 폭행당해 죽은 이모씨 외에 나머지 시체 3구는 신도 한모(36)씨의 아버지(74)와 양모(66)씨,신모(71)씨로 밝혀졌다.이들은 지난해 10월쯤 암 등 질병으로 숨지자 송씨 등이 “부활시키겠다.”며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신도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쳐 죽은 신도를 더 이상 살려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시체를 산으로 옮겼다.”면서 “도장 안에서는 폭행과 같은 어떤 가혹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그러나 이들 중 최근 현장에서 숨진 이씨의 경우는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장을 다녀온 연천군 신서면사무소 직원 임모씨는 “지난달 11일 성전 건축을 위한 농지 일시전용허가 현장을 확인하러갔을 때 컨테이너는 3∼4개에 불과했고 한복을 입은 신도들이 땅파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D성도회는 지난해 6월 280㎡ 규모의 불법 가건물을 세웠다가 고발당하자 원상복구했다.성전 건축을 위한 자재창고를 세우기 위해 지난달 농지일시전용허가를 다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D성도회는 연천의 ‘D성도회’는 교주 송모(40·여)씨가 2001년 경기 동두천에서 활동하던 D종교단체의 신도 100여명을 이끌고 나와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낮에는 포교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도장에서 신앙생활을 한다. 이 단체에서는 신도 1000명 이상을 책임지고 이끄는 사람을 ‘선감’(교주)이라고 부르며, 송씨가 선감을 맡고 있다. 송는 자신이 상제(上帝)의 딸로 신을 볼 수 있으며,상제가 ‘생명수’라고 계시를 내린 물로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송씨는 정감록 등 주술적인 원시종교에 심취한 사람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씨는 최근까지 경기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집단생활 현장에서외부에서 들여온 시체 3구에 ‘생명수’를 뿌리며 신도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의식을 가져왔으며,매주 토요일에는 D종교단체와 함께 종교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 다. 이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D단체는 “D성도회의 교주 송모씨는 지난 2000년 기존 종교단체의 교리를 부정하고 일부 신도들과 함께 탈퇴했다.”며 “우리 교단의 분파라고 알려진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연천 한만교기자 ■종교단체 관련 사건 일지 ▲1987년 8월 오대양 용인공장 식당 천장에서 32명 집단 변사체 발견 ▲1992년 10월 ‘다미선교회’ 10·28휴거소동 ▲1994년 1월 영생교 승리제단 교주 조희성씨 구속 ▲1994년 2월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 ▲1996년 12월 경기 이천 모 종교단체 신도 3명 암매장사건 범인 검거
  • 北 일가족 3명 木船 타고 귀순/ 강릉앞바다 표류중 어민이 발견

    북한 주민 일가족 3명이 소형목선을 타고 북한을 떠난 지 4일만에 강원도 동해안으로 귀순했다. 6일 오전 4시15분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등대앞 2마일 해상에서 북한 목선이 표류 중인 것을 조업을 위해 출항 중이던 대왕호 선장 이태용(54)씨가 발견,속초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은 길이 5m·폭 2m로,이 배에는 김정길(46·양봉업·함남 이원군 나흥구)씨와 동생 정훈(40·어부),정길씨의 아들 광혁(20)씨 등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다.이들은 우리 어선이 쳐놓은 정치망 깃발에 선박을 묶고 귀순을 알리기 위해 배 안에서 불을 지피며 지내다 발견됐다. 군·경 합동신문 결과,김씨 일가족이 타고온 배에서는 돼지고기 두 덩어리와 나무연료,20ℓ짜리 기름통 2개,배낭,소금부대,기름 묻은 체육복 등이 발견됐다. 귀순동기는 양봉업자인 김씨가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세 생일을 맞아 꿀 6t을 채취할 것을 지시받았으나 이행하지 못해 강제수용되는 등 북한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해안을 통해 침투하는 북한의잠수함이나 잠수정,귀순자 등이 또다시 민간인에 의해 발견되면서 동해안 경계에 허점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김씨 일가족의 귀순루트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겠지만,소형 엔진이 부착된 어선이라면 공해상이 아닌 해안선을 타고 적어도 2∼3일은 북방한계선(NLL) 남쪽 경계지역 내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996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변 암초에서 상어급 잠수함이 좌초된 것을 발견한 것도 민간인이었다.98년 동해시 묵호진동 해변가의 무장간첩의 변사체와 상륙추진기 등도 민간인에 의해 발견됐다.같은 해 속초 동쪽 11마일 해상에서 북한 승조원 9명이 승선하고 포탄 등 각종 침투장비가 적재된 유고급 잠수정이 유자망 그물에 걸렸으나 어민들의 신고로 전말이 드러났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실종 장학사 변사체로 발견

    지난달 20일 새벽 2시쯤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 인근 노래방에서 동료 장학사들과 함께 나와 혼자 택시를 타고 부천역 방향으로 떠난 뒤 연락이 끊겼던 부천교육청 최모(54) 장학사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2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20분쯤 시흥시 대야동 속칭 할미고개 중턱 W가든 옆 깊이 2.5m 배수로에서 최 장학사가 숨진 채 누워있는 것을 주변에서 놀던 문모(7)군이 발견,어머니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최 장학사는 실종 전 옷차림에 신분증과 현금,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갖고 있었으며,뒤통수 부분이 4㎝가량 찢긴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 20대 셋 기막힌 살인누명/강압에 자백한 장소서 우연히 시체 나와

    경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의해 강도살인 후 암매장을 했다고 허위자백,1심에서 무기징역 등의 중형을 선고받은 20대 3명이 항소심에서 극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경찰과 검찰이 제출한 자백 등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아 검·경의 엉터리 수사에 경종을 울렸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全峯進)는 29일 황모(22)·이모(25)·방모(28)씨 등 3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2001년 7월 강원도 속초시 H콘도의 객실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고 반항하는 40대 남성을 옥상으로 끌고 가 떨어뜨려 숨지게 한 뒤 공동묘지에 암매장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구속기소됐다. 별건의 강도혐의로 여죄를 추궁받는 과정에서 하지도 않은 범행을 털어놓은 이들은 자신들이 지목한 장소에서 우연히 다른 사체가 발견되면서 짜맞추기 수사의 희생자가 됐다. 그러나 ▲범행 시점이 여름철인 7월인데도 발굴된 사체는 겨울옷인 긴팔 셔츠와 점퍼를 입고 있었고 ▲추락사했는데도 골절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매장기간이 4개월이라는 경찰 주장과 달리 1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의문투성이의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경찰은 또 범행시점을 2000년 봄으로 다시 변경,국과수 감정에 맞추려다 피고인들이 다른 범죄 혐의로 구속된 기간과 겹치자 원안대로 밀어붙이기도 했다.발견된 변사체도 재조사 없이 화장해 제3의 변사체에 대한 진실마저 묻어버렸다. 황씨 등은 법정에서 “조사과정에서 구타를 당했고 밥까지 굶으면서 전기고문 위협까지 받았다.”고 진술했다.방씨는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정신연령이 6∼9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황씨와 이씨는 별건의 강도상해죄만 적용해 징역 4년을,방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美서 한인 2명 변사체로

    (뉴욕 연합) 미국 뉴저지주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두 명이 불붙은 승용차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새벽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버스회사 주차장에서 불붙은 지프형 승용차 안에 남자 두 명이 심하게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발견했다. 숨진 두 사람에 대한 치아감식 결과 한 사람은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안모(37)씨로 확인됐으며 다른 한 사람은 안씨의 조카로 뉴욕시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안모(28)씨로 추정되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전화카드 판매를 하던 이들은 품을 노린 강도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응암동 주택 암매장 시체 5년만에 50대 범인 검거

    서울 서부경찰서는 30일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주택의 지하실에서 콘크리트에 암매장된 시체로 발견된 이모(60·여)씨를 5년전 살해한 무속인 지모(50)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지씨는 97년 5월24일 신문광고를 통해 만난 이씨로부터 카드깡 동업자금 1200만원을 빌린 다음 이씨가 돈을 되돌려 달라고 하자 머리를 흉기로 때려 살해한 뒤 당시 옷 보관창고로 쓰던 지하실 계단 밑에 콘크리트로 매장했다. 경찰은 변사체의 지문 채취를 통해 이씨의 신원을 밝혀내고 시체가 발견된 단독주택의 세입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지씨를 붙잡았다. 한편 죽은 이씨가 발견된 다세대주택은 94년부터 세입자,지하창고 종업원 등 관련 인물 6명이 자살·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지하실괴담’이 떠돌았다. 윤창수기자 geo@
  • [데스크 시각] 의문사 의문으로 남길텐가

    활동시한 만료를 눈앞에 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이하 의문사위)가 큰일을 해냈다.1975년 10월15일 수감중 사망한 장석구씨 사건을 조사하다 74년 발생한 ‘인민혁명당 재건위’사건 자체가 중앙정보부의 조작임을 확인했다고 12일 발표한 것이다.지난 30년 가까이 의혹을 받아온 사건에 대해 국가기관이 공식적으로 조작이라고 밝혔으니 그 의미가 작지 않다. 그러나 의문사위의 조사가 항상 명쾌한 결론을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아니다.‘서울대생 김성수군 의문사’사건을 예로 들어 보자. 1986년 6월18일 서울대 지리학과 1학년생인 김성수군이 실종됐다가 사흘 뒤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 몸에 시멘트 덩이를 매단 변사체로 발견됐다.수사를 담당한 검찰과 경찰은,김군이 내성적인 데다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하다 스스로를 사회부적응자로 판단해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의문사위는 지난달 27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군이 타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김군이 물에 빠지기 전 뇌손상을 당한 상태였으므로 스스로 자살을 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오히려 가사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아울러 ‘자살’동기에 관해서도 이견을 내놓았다.실종 당시에는 성적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성적 고민을 할 이유가 없으며,김군의 고교 담임교사가 사망 일주일쯤 전에 받은 편지에서 김군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썼다는 것이다. 오는 16일이면 의문사위의 활동기간이 끝나므로 추가조사가 정밀하게 이루어지기는 불가능하다.따라서 김군 사건은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론날 수밖에 없다. 꽃다운 열여덟 나이,국내 최고의 명문대에 갓 입학해 활발하게 연극 활동을 하던 젊은이가 과연 자살을 했을까? 아니면 유족들의 믿음대로,공안기관이 수배자의 소재를 캐는 과정에서 고 박종철군에게 한 것처럼 고문을 해 죽음으로 몰고간 것일까? 2000년 10월 출범한 뒤 의문사위는 모두 85건을 접수해 30여건을 마무리지었다.김성수군 사건을 비롯한 나머지 50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조사는 중단되고 진상은 영원히 미궁에 빠지게 된다.김군 사건뿐 아니라 장준하 선생과 이내창·이철규·박창수씨 등과 관련된 의혹을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국회는 관련법 개정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많은 국회의원이 뜻을 모아 개정안을 최근 냈지만 아직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16일이 시한인 의문사위가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가동하려면 13일 중으로 법사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까지 통과해야 한다.국회가 14일부터 22일까지는 본회의를 열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회는 마땅히 의문사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해 주고 조사가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게끔 권한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의문사위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을 개정해 의문사위가 제 구실을 충분히 해내고,그 결과 ‘의문사’라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역사의 갈피 속에 가둬 두어야 한다.의문사를 의문인 채로 남겨 둔다면 역사는 일차적인 책임을 이 시대 국회의원들에게 물을 것이다. 이용원 문화팀장 ywyi@
  • 86년 부산앞바다 변사체 김성수씨 의문사委 “타살 추정”

    경찰이 운동권 대학생의 죽음을 수사하면서 사건을 자살로 몰아가기 위해 짜맞추기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지난 86년 6월 실종된 지 이틀만에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대생 김성수(당시 18세·지리학과 1년)씨 사건과 관련,“김씨가 당시 경찰 발표대로 시험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맞아 가사상태에 빠진 뒤 바다에 던져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규명위는 또 당시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부실하게 하고 장기 내 플랑크톤 검출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서둘러 익사로 판정하는 등 짜맞추기 수사를 벌인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짜맞추기 수사의혹- 김씨는 86년 6월18일 오전 10시쯤 40대 남자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선 지 이틀만인 20일 오전 11시쯤 부산 암남동의 송도앞바다 매립공사장 방파제에서 3∼4개의 시멘트 덩어리를 매달고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부산 서부경찰서와 부산지검은 김씨가 사회부적응을 비관해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규명위는 이 과정에서 경찰이 사체를 처음 발견한 해녀와 현장 인근에서 김씨의 외투를 발견한 김모씨를 조사하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부실수사를 벌인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규명위는 “외투를 발견한 김씨는 최근 규명위 조사에서 김성수씨의 외투에 폭행 흔적이 있었다는 결정적 진술을 했다.”고 강조했다.또 당시 부검의 손모씨가 김씨의 부검감정서를 작성하면서국과수에 의뢰한 플랑크톤 검출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익사 판정을 내린사실도 확인했다.손씨는 최근 규명위 조사에서 “김씨가 물에 들어가기 전뇌손상을 당했으며 이 때문에 물에 들어가기 전 가사상태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부검 소견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명위는 당시 김성수씨 주변인물로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홍모·최모씨 등이 조서 내용이 원래의 진술 의도와 다르게 작성됐다고 최근 규명위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규명위는 김씨가 일단 누구에게 의해 타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와 배경을 조사 중이다. ◆죽음 배경을 둘러싼 의문점- 86년 당시 서울대에서는 구국학생연맹 사건으로 학생들이 무차별 연행되고 구속됐다.규명위는 김씨가 입학한 직후 학내동아리인 총연극회에 가입해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전방입소 반대 농성에 참여하는 등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사실에 주목,김씨가 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씨처럼 경찰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수배 중인 선배의 소재를 추궁받다 고문으로 의식을 잃은 뒤 바다에 유기됐을 가능성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클로즈 업/ 캐나다 한인 유학생 연쇄습격 사건

    지난달 8일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회로 협박편지가 배달됐다.발신자를 캐나다 백인우월단체로 밝힌 이 편지에는 “일주일에 한명씩 한국인을 죽이겠다.남성은 노예로,여성은 성의 도구로 삼겠다.”는 섬뜩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뒤로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여학생 둘이 일주일 간격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한여학생은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협박편지가 배달되기 얼마 전에는 역시 어학연수 중인 여학생이 집앞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 습격을 당해 심하게 뇌를 다치기도 했다. 현재 캐나다에 있는 어학연수생과 유학생은 2만명 정도.갈수록 그 수가 급증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져간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10시50분)는 표적 범죄에 노출된 캐나다 한국인들의위험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밴쿠버 한국 유학생 연쇄습격 사건-왜한국인인가?’편을 긴급 편성했다. 제작진은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왜 한국인들이 범죄의 대상이 됐는지를 심층 취재했다.지난해 영국에서 어학연수생 피살 사건이후 해외에서 늘고 있는 유학생·어학연수생 대상 범죄와,현지 안전대책의 소홀함을 지적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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