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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 내시경 검진 10명중 4명 ‘용종’

    대장과 항문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대항병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이 병원 대장내시경센터에서 검진받은 2만 8000여명 가운데 36.4%가 대장에 용종(폴립)을 갖고 있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전체 검진자의 2%와 배변시 출혈증상을 보여 검진받은 사람의 5.1%가 대장암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검진자들이 병원을 찾은 이유로는 ‘단순한 건강 검진’이 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변시 출혈’(14%),‘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과민성 대장증상’(12%),‘대장암 가족력’(6%) 등의 순이었다. 병원측은 갑자기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거나 혈변이 나타나고 변비 또는 설사가 잦은 경우,빈혈이나 체중 감소가 나타나거나 복부 팽만,소화불량,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병원 대장암센터 이두석 과장은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 연령은 서구보다 10살 가량 빠르며,대부분 10∼15년 사이에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한다.”고 밝히고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에는 대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좋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무 /속 다스리는 ‘천연 위장약’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채소 가운데 하나가 무다.요즘 같은 제철에는 너무나 흔해 무를 ‘그렇고 그런’ 채소로 치부하기 쉽다.하지만 영양은 알토란같이 만만찮다.민속 의학자 김일훈씨는 “토종 무는 인삼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무는 산삼 대용이다.”고 극찬한다.가을 무는 시원한 듯하면서도 단맛까지 돌아 최고로 친다.무는 우리 음식에는 두루 들어가 ‘약방의 감초’격이다. 지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중국이 원산지로 추정되는 무는 우리가 먹은 지 무척 오래된 친근한 야채다.삼국시대부터 식용해 온 무는 고려시대에는 문헌에 등장할 정도로 일반화됐다. 중국에서도 제갈량이 무를 병사들의 군량으로 삼았다고 해서 ‘제갈채(諸葛菜)라고 불렀다.이집트에선 6000여년 전 노예들이 무를 먹고 힘을 내 피라미드를 건설했다고 할 정도로 오래됐다. ●소화를 돕고 위 보호에도 좋아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는 속설이 내려오듯 무는 소화를 돕고 위를 보호하는데 탁월한 작용을 한다.또 동의보감은 ‘무는 음식을 소화시키며 기를 내린다.’고 한다.실제로 무에는 전분 분해 효소인 디아스타아제와 글리코시다제,지방 분해 효소인 에스테라제 등 여러가지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 과식했을 때 소화를 돕는다. 디아스타아제는 속이 더부룩함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위염이나 위궤양을 예방하는 작용도 한다.한마디로 ‘천연 위장약’인 셈이다. 따라서 과식했을 때 생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 마시면 좋다.속이 계속 더부룩할 경우 쌀 죽을 끓일 때 채 썬 무를 넣어 무죽을 먹어도 된다.시원한 맛의 무국도 체한 듯한 속을 말끔히 풀어준다. ●니코틴 등 각종 독성 제거에 효과적 황순원 소설 ‘소나기’에서 두 주인공은 무를 먹다 “지리다.”며 내던진다.이런 무의 매운 맛은 메틸메르캡탄이라는 유황화합물 때문.이 성분은 익히지 않은 무를 먹고 트림을 했을 때 나는 독특한 냄새의 원인이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생 무를 먹고 트림을 하면 산삼 먹은 것보다 낫다.”며 “무를 먹고 트림을 하는 것은 소화 작용이 잘 이뤄지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하지만 시중에는 ‘무를먹고 트림을 안하면 산삼 먹은 것보다 낫다.’라고 잘못 전해지고 있다.고약한 냄새가 나더라도 트림을 하는 것이 몸에는 좋다. 맛도 별로인 데다 냄새까지 고약한 이 성분은 사실 애연가들에겐 고마운 존재다.폐에서 니코틴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 가래를 제거하고 폐암이 생기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무를 익히면 매운 맛이 없어지는 것은 메르캡탄이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폐 건강을 위해 무를 먹는다면 무즙을 내 마시는 게 좋다. 무에 들어 있는 옥시다아제라는 소화효소에는 해독 성분도 있다.소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탄 생선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다.탄 부분이 발암 물질로 변하는 것을 억제한다.무와 각종 어패류를 함께 요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메밀 국수를 먹을 때 무를 갈아 넣는데 이는 메밀 껍질에 들어 있는 살리실아민과 벤질아민이라는 독성 성분을 무가 해독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무에는 몸안에서 생기는 해로운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카탈리아제라는 효소 등 인체 생리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효소가 많다. ●무껍질도 영양 덩어리 무는 껍질에도 영양이 풍부해 버릴 필요가 없다.섬유질이 풍부하다.섬유질은 크게 불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눠지는데 무말랭이는 두 가지 모두 많이 함유하고 있다.불용성은 흔히 배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섬유질이다.무껍질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생무의 10여배에 달해 대장암,심장병 같은 질병 예방에 뛰어나다.수용성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을 맑게 해준다. 무말랭이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다.인과의 비율도 적당하고 무를 햇볕에 말리면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가 증가해 흡수율이 아주좋다. 아울러 비타민B1,B2,니아신,철,칼륨 등이 풍부하다.비타민C의 경우 생무보다 오히려 많이 들어 있다. 무에는 비타민A가 거의 들어 있지 않다.따라서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이나 호박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을 맞출 수 있다.이종림 수도요리학원 원장은 “당근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가 들어있으므로 요리할 때 식초를 살짝 뿌리면 비타민을 파괴하는 효소의 활성을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무의 줄기와 잎에는 베타카로틴이 아주 풍부하다.호박이나 브로콜리에 못지 않으며 식물성 섬유도 있어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
  • 뉴스 플러스 / 대통령 주변비리 전담기구 추진

    한나라당이 대통령 직계가족과 친인척 및 청와대 직원들의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를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13일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특검수사는 하되 이와는 별도로 친인척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이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부패방지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굴 ‘사랑의 묘약’ 더 남성답게… 더 여성스럽게…

    ‘굴을 먹으면 더 오래 사랑하리라.’ 남해안에서 ‘영양 덩어리’ 굴이 나오기 시작했다.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수입 절차의 하나로 지난 1972년 이후 해마다 조사할 정도로 우리나라 남해안의 굴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11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나는 굴을 최고로 친다. 우윳빛에 짭조름하면서 씹히는 듯 녹는 알굴은 생선 회를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날 것으로 먹는다.프랑스의 최고급 요리 가운데 하나는 반각에 올려진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먹는 것이다. 이런 굴의 효능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한 말들이 동·서양 모두에서 전해온다.‘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는 옛말처럼 흰 피부를 원하는 사람에겐 굴이 좋다.또 눈 깜짝할 사이 해치우는 것을 두고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이란 말도 있고,과묵한 남자를 ‘굴 같은 사나이’,정조가 강한 여성을 ‘굴 같은 여인’이라며 일상과 직결시키기도 했다.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는 한번에 12타스(144개)의 굴을 먹었고,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앉은 자리에서 175개의 굴을 먹어치워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서양에선 굴은 정력에 좋다며 미신적일 정도로 집착했다.유럽에서는 생굴만 취급하는 ‘오이스터 바’가 성업하고 있다. 영양 많은 굴은 ‘바다의 우유’,‘바다의 현미’,‘바다의 의약품’ 등으로 불린다.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성장기의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이며,불면증과 변비 치료에 효과가 좋은 칼슘과 비타민A·B1·B2·C 등이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굴을 장기간 섭취하면 고혈압,뇌졸중,동맥경화,간장병,암,골다공증 등 중·장년기를 위협하는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이 예방된다.또 19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기능성 성분 타우린은 단백질을 분해하며,담즙 분비를 촉진한다.또 간기능을 부활시켜 해독과 이완작용을 도우며,해열과 진통에도 효과적이며 숙취의 독소를 제거한다. 서양인들이 굴에 특히 집착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글리코겐과 아연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에너지의 원천인 글리코겐은 피로하게 만드는 독소인 유산의 증가를 억제한다.아연은 남성의 정액 중에도 다량 존재하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에 중요한 물질이다.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성관계 직전 굴을 다량 먹도록 했더니 절반 이상이 좋은 효과가 있었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굴을 상용하면 여성의 생리량이 늘며,그 색깔도 선명해진다고 한다.그리고 냉이 있는 여성에게도 치료효과가 탁월하다.굴은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게 해 주는 식품이다.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E는 강장효과를 높이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에게 담배 끊기만큼 어려운 것이 여자들에겐 살빼기이다.살빼기 다이어트로 한끼 식사 대신 굴 5∼6알을 먹는 것도 괜찮다. 나머지 두 끼는 정상 식사량의 80% 정도 섭취하면 된다.칼로리는 적지만 필요한 영양소는 듬뿍 함유하고 있는 굴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외면하는 이들도 있는데,굴의 콜레스테롤은 약알칼리성에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 굴은 이렇게 좋지만 1년 내내 먹을 수는 없다.산란기인 여름철에는 영양과 맛이 떨어지고,부패로 인한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그래서 ‘보리가 피면 굴을 먹지 마라.’(한국),‘벚꽃이 지면 굴을 먹지 마라.’(일본),‘R자가 들지 않은 달에는 굴을 먹지 마라.’(5∼8월·서양)는 등의 속설도 나라마다 전해온다. 신선하고 좋은 굴은 빛깔이 밝고 선명하며 너무 희지 않고 유백색을 띤다.알굴은 가장자리 외투막에 검은테가 둘러져 있고,육질이 통통하며 우윳빛이 나는 것이 좋다.맛을 봤을 때 바다 특유의 짠맛이 남아 있고 만졌을 때 오돌오돌하며 탄력이 있는 게 싱싱한 굴이다. 생굴은 씻지 않은 상태로 섭씨 4도 정도의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굴을 씻을 때 수돗물로 씻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맛과 영양이 녹아 나온다.수돗물 대신 바닷물이나 찬 소금물로 씻는 게 좋다. ■ 도움말 박미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실장,조영제 부경대 식품공학부 교수,김성수 63분수프라자 조리장 이기철기자 chuli@
  • 장이 좋아지는 ‘올리고당’/콩·양파·바나나·우엉·치커리 뿌리등에 듬뿍

    은행원 김모(43) 차장은 출근하자마자 책상에 놓인 유산균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스트레스가 많은 탓에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배변이 시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김 차장처럼 ‘유산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변비나 설사가 잦은 사람들이 유산균 음료를 찾고 있다. 하지만 평소의 식습관을 대장 환경이 좋은 쪽으로 바꿔 변비나 설사를 잡을 수도 있다.즉 몸에 해로운 대장균이나 웰치균 같은 유해균을 물리치는 비피더스 유산균을 늘리면 된다.그러면 자연스레 변비나 설사도 잡힌다.변비나 설사를 가볍게 방치하다간 대장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유산균 증식을 돕는 성분은 올리고당이다.열과 산에 강한 올리고당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비피더스균에게만 선택적으로 분해돼 장내의 유산균 수를 증식시킨다.올리고당이 비피더스균의 먹이가 되는 셈이다.유산균 수가 늘어나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고 장속의 부패를 일으키는 유해균들의 활동을 억제,장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이런 올리고당이 풍부한식품으로는 콩과 양파·바나나·우엉·치커리 뿌리·아스파라거스 등이다.콩(대두)이 5% 정도로 가장 많이 들어있다.천연식품에만 존재하는 올리고당은 ‘당’이지만 우리 몸에선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존재하지 않는다.즉 소화와 흡수가 되지 않아 비만이나 당뇨환자에게도 해가 없다.콩에서 추출한 대두 올리고당은 단맛도 나기 때문에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또 올리고당으로 유산균을 증식시키는 것은 ‘발효유’나 ‘발효식품’을 통해 단순히 유산균 수를 늘리는 것보다 효과가 더 크다.비피더스 유산균이 대두 올리고당을 분해하면서 나오는 배설물인 젖산은 알칼리성인 대장 환경을 산성으로 바꾸어 유해균은 적응하기 힘들고 유산균이 번식하고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다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연구원은 “올리고당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유산균을 증식할 뿐 아니라 장을 깨끗이 하고 유해성 세균의 부패활동도 막아준다.”며 “식생활의 변화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 백화점·할인점 ‘맞춤형 방앗간’ 인기/ “쌀 직접 찧어서 먹어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가정주부 정석영(33)씨는 3개월 전부터 현미를 즉석에서 찧어주는 ‘맞춤형 방앗간’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쌀의 가격은 5∼10% 정도 비싸지만,밥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5분도 쌀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근처 백화점의 ‘맞춤형 방앗간’에 들러 현미를 직접 도정한 쌀을 사서 먹고 있다.”며 “밥을 해보면 즉석에서 찧은 쌀은 촉촉하고 기름기가 졸졸 흘러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맛따라 다양하게 도정 최근 들어 백화점·할인점에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즉석에서 쌀을 찧어 주는 ‘맞춤형 방앗간’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찧은 지 얼마되지 않은 쌀일수록 밥맛이 좋은 데다,신선도와 영양가도 높은 까닭이다. 방경남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신선식품팀 양곡담당 바이어는 “갓 찧은 쌀은 씨눈이 붙어 있어 영양가가 풍부하고 신선해 쌀 자체가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올들어 일부 유통업체 식품매장의 경우 전체 쌀 매출액중 소비자가 직접 도정한 쌀이 30∼40%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맞춤형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삼성플라자·신세계 이마트·홈플러스·킴스클럽·한화마트·농협 농산물 유통센터 등.이들 맞춤형 방앗간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3분도·5분도·7분도·9분도·흰쌀 등으로 찧어 준다.도정하는 시간은 현미 10㎏ 정도는 2분이면 충분하다.찧고 남은 쌀겨는 껍질에 영양가가 포함돼 있어 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원하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본점·미아점·목동점 식품매장 양곡코너에 맞춤형 방앗간을 설치,도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일반 재배 쌀 10㎏을 3만 2000원,유기재배 쌀 8㎏을 4만 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일반 쌀 5㎏을 1만 7500원,무공해 쌀 4㎏을 1만 7500원에 내놓고 있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일반 쌀 10㎏을 3만 1500∼3만 5500원,무공해 쌀 8㎏을 3만 9000원에 팔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는 서울 성수점과 경기도 안산시 고잔점·부산 문현점 등 9개점에 설치돼 있다.일반 쌀 3㎏을 8500∼1만 2100원,5㎏을 1만 4000∼1만 8800원에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는 일반 쌀 10㎏을 2만 9000원,20㎏을 4만 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킴스클럽 서울 강남점과 경기 과천·평촌점은 일반 쌀 3㎏을 1만 1000원,5㎏을 1만 8000원,10㎏을 3만 5000원에 내놓고 있다.한화마트 부평점도 여주쌀 3㎏을 1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농협 농산물 유통센터도 일반 10㎏을 2만 6500원에 출시하고 있다. ●즉석 도정한 쌀은 값은 비싸지만 맛 좋고 영양가 풍부 벼는 벼껍질과 속껍질,그리고 그 속의 씨눈과 몸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벼를 깎아낸 정도를 분도라고 하는데 벼껍질만 벗겨낸 것이 ‘1분도 쌀’이다.1∼13분도까지 세분하며 보통 5분도까지는 현미,그 이상은 흰쌀이라고 한다.현미는 벼껍질을 벗긴 상태이고 흰쌀은 벼껍질과 속껍질,씨눈까지 깎은 것이다. 쌀의 영양분은 씨눈에 66%,쌀겨에 29%,흰쌀에 5% 정도가 포함돼 있다.9분도까지는 씨눈이 남아 있고,흰쌀에는 씨눈이 남아 있지 않다.씨눈이 남아 있는 상태의 쌀은 영양가가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약간 거칠어 소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최창훈 한화마트 부평점 바이어는 “현미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당뇨병·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비만·변비 등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채소·과일은 ‘癌백신’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 가운데 하나가 암이다.발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탓도 있지만 조기에 발견된 암이 아니고서는 좀체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암이 생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식생활 때문이다.암 전문가들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 암세포가 자랄 수 없게 만드는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배미용 대한영양사협회 부장은 “암 환자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은 고지방의 식사나 붉은 살코기와 같은 육류의 과잉 섭취를 피할 것”을 주문했다.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불에 탔거나 식이섬유가 부족한 음식,훈제식품,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도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류를 적극적으로 먹어야 한다.암을 예방하는 영양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론 비타민A·C·E를 들 수 있다.비타민A·C·E는 대체로 채소·과일류에 많이 들어있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식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비타민A로 변신해 활동을 한다.비타민A의 1일 필요량은 2000IU(IU는 비타민 효력의 국제단위)인데 당근은 4분의 1개(50g),녹색 채소류는 120g 정도면 충분하다.먹기에 부담스러운 양이 아니므로 하루 3끼를 나눠 먹으면 된다.식사를 통해 먹으면 과잉 섭취로 인한 폐해는 없다. 인체에 비타민A가 충분할 경우 베타카로틴은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와 결합,배출된다.즉 활성산소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만드는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셈이다.베타카로틴이 많은 채소는 당근·쑥갓·소송채·시금치·부추·호박 등과 같이 색이 짙은 야채다.동물성으론 소의 간이나 장어에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베타카로틴이 산화돼 사라지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C도 많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다.식품 100g을 기준으로 볼때 브로콜리가 160㎎,유채나 여주가 120㎎,피망 80㎎이 들어있다.물에 녹아 손실되더라도 하루 권장량 50㎎을 비교적 잘 충족할 수 있다.감자나 고구마·토란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가열해도 손실이 적다. 샐러드용 야채의 비타민C 함유량은 토마토 200㎎,양배추 44㎎,오이 13㎎,상추 6㎎으로 녹황색 채소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하지만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녹아 빠져 나가는 손실분을 막을 수 있다.기름을 이용한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감귤 같은 과일에도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E(토코페롤)도 암 예방에 아주 중요하다.비타민E는 초기 피부암 부위에 발라 치료할 수 있고,동물 실험에서 암세포의 성장도 막는 것으로 나왔다.하루 권장 섭취량은 8㎎.비타민E는 호박·현미·맥아(싹눈) 이외에 호두·아몬드·땅콩 등의 껍데기가 딱딱한 견과류에 풍부한 편이다. 비타민A·C·E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식이섬유다.탄수화물의 일종이지만 사람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식이섬유는 장 속에서 수분을 흡수,배변을 원활하게 하면서 발암물질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습관성 변비 등으로 발암물질의 장내 잔류기간이 길어지면 대장암 등에 걸리기 쉽다.식이섬유의 하루 필요량은 20∼30g정도.해조류·우엉·토란·버섯 등이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이다.식이섬유가 풍부한 이것들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 속의 유용한 성분까지 함께 배출되므로 지나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양파와 마늘도 암예방 음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양파와 마늘의 매운 맛과 냄새의 원인인 황화아릴이 체내 활성산소를 잡는 강력한 항산화제의 역할을 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한다. ■ 도움말 윤방부 연세대의대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 ‘최돈웅 100억’ 파장 / 한나라 靑·檢과 ‘전면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다음 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SK비자금 수사로 이미 비상이 걸린 마당에 나온 이 발언은 당의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의 한 측근은 “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면승부를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대선자금 수사와 재신임 국민투표,내년 총선을 아우르는 정국 대응책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최 대표는 SK비자금 수사로 촉발된 이번 대선자금 정국을 적당한 선에서 덮는 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일각에서 얘기하듯 최 대표가 이번 사태를 몇몇 이회창 측근인사들을 ‘제거’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시각은 지나치게 상황을 좁게 보는 것”이라며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을 보고 있지,이회창 전 총재를 보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른 측근은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정면대결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여야의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주변비리 의혹을 철저히 가린 뒤 반드시 재신임 투표의 수순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일단다음 주 비상특위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특위에는 김문수 정형근 홍준표 이윤성의원 등 대여(對與) 공격수들이 거명되고 있다.최 대표는 특위 위원장에 이재오 의원을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면면을 감안하면 비상특위는 대여 공세의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노 대통령 주변 의혹을 잇따라 터뜨리며 여권을 압박하는 공세를 펼 것으로 점쳐진다.지난 23일 홍준표 의원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의혹을 제기한 것이 한 예다.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여론의 관심이 최돈웅 의원의 100억원을 벗어나 여권의 대선자금으로 쏠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나라당이 어떤 자세로 임할 지는 일단 검찰의 추가소환에 대한 대응이 척도가 될 듯하다. 검찰이 서청원 전 대표와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대선 당시 지도부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경우 이에 한나라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일각에선 “이들의 출두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노 대통령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이뤄지기 전에는 더 이상의 수사확대는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 대표는 오는 26일 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동시 수사 ▲최도술씨 등 측근비리 규명 후 재신임 국민투표 실시 ▲선거공영제 도입 등 여야 4당이 합의한 정치개혁 방안 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 ‘다이어트 쌀’ 나온다/식이섬유 2배 신품종 개발 성공

    30대 여성 박사가 다이어트용 고(高)식이섬유 쌀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산하 농촌생활연구소에 근무하는 이성현(36) 박사는 2년간의 연구 끝에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식이섬유가 보통 쌀보다 2배 이상 많이 함유된 ‘고아미 2호’라는 신품종 볍씨 개발에 성공했다.고아미 2호는 농진청 작물시험장에서 시험재배를 거쳐 희망 재배농가에 배포된 뒤 최근 3평 정도의 논에서 벼가 다 자라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내년 이맘 때쯤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고식이섬유 쌀로 지은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이섬유는 주로 채소와 해조류에 많이 든 영향성분으로 비만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 주고 지방 분해와 배변 활동을 도와줘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몸에 필요한 하루 권장 섭취량이 25∼30㎎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이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면서 섭취량이 채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아미 2호는 식이섬유의 함유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걸린 쥐로 실험한 결과 체내 혈당량을 20%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30%씩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당뇨병과 고혈압,동맥경화,변비 등에도 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고아미 2호를 개발한 이 박사는 식품학계가 아닌 의학계로부터 오히려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열린 제13차 국제 동맥경화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상과 상금 10만엔을 받았다. 서울대 이학박사 출신인 이 박사는 “비만과 당뇨병 등 성인병을 밥을 통해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고식이섬유 쌀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고아미 2호를 시험 재배한 김경남(40·경기도 평택시 고동면)씨는 “농진청으로부터 1㎏의 시험 볍씨를 얻어 20㎏의 고아미 2호 볍씨를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볍씨의 발아력과 밥의 찰기가 떨어지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아침 영양식 대용으로 홍보하면 잘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갯내음 물씬 ‘바다야채’ 해조류 / 겨울철 종합영양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사계절 해조류가 많이 난다.이런 해조류에는 인체가 건강을 지키는데 꼭 필요한 성분들이 풍부해 요즘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해조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해초의 꿈’과 같은 전문 음식점이 성업하고 있다.건강에도 좋지만 갯내음이 나면서도 특유의 신선한 맛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바다의 야채’로 불리는 해조류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이 성분들은 콜레스테롤·혈당·혈압 등 중·장년층이 걱정하는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피부도 좋아져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눈길도 붙잡는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 해조류는 찬 성질이 있어 체내의 나쁜 열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된다.”며 “부종에 좋고 특히 신장을 보하는 성질이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풍부 해조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역.산모(産母)들이 가장 먼저 먹는 것이 미역국이다.향긋한 바다 냄새가 나는 미역은칼슘 함량이 뛰어나 자궁 수축과 지혈에 좋아 산모를 위한 음식이랄 수 있다.또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만드는데 필요한 요드가 많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산후 비만까지 예방한다.젊은이들에게 티록신이 부족하면 발육 장애가 온다.미역은 콩과 궁합이 잘 맞는다.콩의 사포닌 성분은 미역의 요드 성분을 배출시켜 체내에 너무 많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준다.요드가 지나치게 많으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다.미역은 또 파와 함께 먹는 것을 피하는게 좋다.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시마에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라닌이란 성분은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비타민B군은 당질이나 지질의 대사를 도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미역이나 다시마가 미끈거리는 것은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과 푸코이단 때문이다.끈적이는 이 점성은 당질이나 지질 등을 감싸 장에서의 흡수를 늦추거나 그대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그 결과 식후 혈당치 급상승을 억제한다. 알긴산은 또 혈압을 낮추는 데도 역할을 한다.알긴산을 섭취하면 장에서 염분, 즉 나트륨을 흡착해 체외로 배설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푸코이단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뇌경색 등을 예방하는데 좋고,암세포가 자멸하도록 유도하는 작용도 한다.미역이나 다시마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생식요리 전문가 엄성희씨는 “과거 푸른 채소가 귀한 겨울에 해조류가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이었다.”며 “해조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스트레스로 점점 산성화된 현대인들의 몸을 중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검은 종이’로 불리는 김(해태)은 독특한 향기와 혀끝에 닿는 감촉으로 인기가 아주 높다.또한 주식인 쌀밥의 영양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즉 단백질은 쇠고기 만큼 많고,비타민A는 뱀장어의 10배 이상이다.비타민B1(티아민)·B2(리보플라빈)의 량이 높고,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 좋다. ●김은 섬유질 많아 변비예방에 효과 김을 시금치와 비교해 보면 비타민A는 8배,비타민B1은 9배,비타민B2는 15배,비타민C는 1.5배가 많이 들어있다. 해조류로서 특유의 신선한 맛을 지닌 파래 또한 빼놓을 수 없다.파래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3대 영양소 가운데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며,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식이 섬유가 많다.육류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파래 등 해조류를 함께 먹으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청각은 구성 성분이 파래와 비슷하지만 외형상으로 전혀 다르다.청각은 파래와 같이 녹색을 띠는 녹조류로서 엽록체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파래는 육류 먹을때 함께 먹어야 톳은 칼슘이 풍부하고 모자반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미역·다시마와 같은 갈조류에 속하는 톳과 모자반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인 라미닌 등이 많다.해조류에 공통적으로 많은 것은 미네랄 성분이다.말린 해조류의 경우 무게의 7∼38%가 미네랄으로서 ‘미네랄의 보고’로 불릴 만하다.대표적인 미네랄을 보면 칼슘·칼륨·마그네슘·요드·철분·아연 등 젊어지는 데 필요한 성분들이다. 요리연구가 이순자씨는 “미역이나 다시마를 조리할 땐 너무 오래 끊이면 맛이 떨어지며 영양분이 파괴된다.”고 말했다.해조류를 요리할 땐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싱거운 듯하게 먹는 것이 좋다.조금씩이라도 매일 먹는 것이 중요하다.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탈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해조류의 알긴산과 리그닌은 배 속에서 부풀기 때문에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으면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식사량이 무심코 많은 사람은 식사를 하기 전에 해조류를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괜찮다. ■ 도움말 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 연구관,배대열 퍼시픽 씨푸드㈜ 대표이사 이기철기자 chuli@
  • 토실토실한 밤 ‘천연영양제’

    햇밤이 한창이다.소담스럽게 벌어진 밤송이 속의 알밤은 짙은 갈색에 매끈한 윤기가 도는 만큼이나 영양도 옹골차다.이를 뒷받침하듯 ‘밤 세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옛말도 전해온다. 밤에는 단백질,지방,탄수화물,무기질,비타민 등 5대 영양소가 함유돼 ‘완전 식품’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다.곡물이 부족하던 옛날엔 구황식품의 역할을 했지만 관혼상제 등의 의례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동의보감에는 “밤은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신기(腎氣)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한다. 밤은 기름(유지) 함량이 적고 전분의 함량이 많아 삶거나 구워 먹으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 된다.이런 까닭으로 빵이나 과자 등의 원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5대영양소·비타민·무기질 골고루 밤의 딱딱한 겉껍질과 부드러운 보늬(속껍질)를 벗기면 노란색을 띤 속살이 나온다.노란색을 띠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색소 때문이다.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바뀐다.생밤 100g에 있는 베타카로틴은 4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이다.베타카로틴은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있게 해주며 노화를 늦춰 준다.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모든 영양소를 비교적 골고루 함유한 밤은 ‘천연 영양제’라고도 한다.밤 100g에는 탄수화물이 35.8g,단백질이 3.2g,지방·칼슘·비타민 등도 풍부한 편이어서 인체 발육 및 성장 촉진에 좋다. 밤에는 특히 견과류(껍질이 딱딱한 과실) 가운데 유일하게 비타민C가 들어있다.생밤 100g에 12㎎이 있다.비타민C는 피부미용·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험이 있다.또 비타민C는 알코올 산화를 도와주는 까닭에 생밤은 술안주로도 좋다. ●노화 늦추고 면역력도 높여 밤의 비타민B1 함유량은 쌀보다 4배나 많다.생밤 100g에 0.25㎎이 들어있다.밤을 수시로 먹게 되면 타액(침)을 많이 분비하게 하고 소화대사를 촉진해 식욕을 돋워준다.비타민B1은 체내에서 저장량이 적으므로 날마다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는 무기질 가운데 칼륨이 풍부한 편이다.생밤 100g에573㎎이 들어있다.나트륨과 함께 세포액의 침투압을 조절하는 칼륨은 심장과 근육 기능을 조절한다.부족하면 지각력이 둔해지고 반사작용도 떨어진다. 밤의 당분은 질이 좋다.소화를 촉진해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있다.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잘 씹어 먹으면 낫는 수도 있다. 밤은 생활 속에서 구급약 역할을 한다.차멀미가 심할 때 생밤을 씹어먹으면 증상이 가라앉으며,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상처를 입거나 피부병,혹은 벌레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생밤을 씹어서 상처에 붙이면 해독 작용을 한다.밤에는 지혈 성분과 함께 독소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해독·지혈작용 ‘구급약' 역할도 하지만 좋은 밤에도 유의할 점은 있다.전분이 많다는 것이다.즉 열량이 생밤 100g당 162㎉에 이를 정도로 높아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감기나 풍습으로 오는 외감병,비만,산후 조리 중 변비가 심한 경우 밤을 삼가는 게 좋다고 한다.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밤을 손으로 눌러봐 단단한것을 고르는 게 좋다.손으로 눌러 들어가는 것은 너무 말랐거나 썩은 밤일 수 있다.벌레 먹은 밤도 피하는 게 상책이다. ■ 도움말 김선창 임업연구원 특용수과장,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회장 이기철기자 chuli@ 수프… 구이… 탕 영양식으로 ‘만점' 밤은 날로 먹어도 맛있다.하지만 삶거나 구워도 맛있다.길거리에서 파는 군밤 한봉지도 밤의 간식으로 괜찮겠지만 밤요리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자. 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영양식으로 많이 개발돼 있다. 밤수프 양파(½개)와 셀러리(1개) 껍질을 벗기고,얇게 썰어서 버터에 살짝 볶아둔다. 껍질을 벗긴 밤(250g)도 얇게 썰어 둔 다음,육수(4컵)를 부어 뚜껑을 덮고 뭉근한 불에서 약 40분간 끓인다. 끓는 육수에 밤·양파·셀러리를 넣어 익혀 믹서에 간 다음 고운 체에 거른다.이를 다시 한번 끓이면서 크림(4큰술)과 버터(1½큰술)를 넣고 소금·흰후추로 간을 맞추면 된다.크루톤(식빵을 구워 가로·세로 1㎝ 정도로 자른 것)을 띄우면 더욱 좋다. 밤·베이컨말이 구이 중간 크기의밤(20톨) 겉껍질을 벗긴다.물을 팔팔 끓여 소금(1작은술)과 밤을 넣어 2∼3분가량 끓이면 밤의 보늬가 잘 벗겨진다. 베이컨 1장에 껍질을 벗겨 삶아낸 밤 한톨을 놓고 돌돌 말아 풀어지지 않도록 이쑤시개 등의 꼬지로 고정한다.섭씨 180도로 달군 오븐에 베이컨으로 감싼 밤을 담고 15∼20분간 익혀내면 된다.굽는 동안 지저분해진 꼬지를 새것으로 바꿔 예쁘게 장식해도 좋다. 밤구이 밤(600g)을 삶아 껍질을 벗겨 냄비에 담고 밤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설탕(2큰술)·소금(1큰술)을 넣어 약한 불에서 끓인다.밤이 익어 잘 무르면 밤 6톨만 남기고 설탕과 계핏가루(1작은술)·바닐라 향료(¼작은술)를 넣고 잘 섞어 찧은 다음 굵은 체에 내려 접시에 담아 둔다. 달걀(2개) 흰자에 설탕에 넣고 거품을 내린 다음 체에 거른 밤을 담은 접시위에 올려 섭씨 220도의 오븐에 2분간 굽는다.그 다음 남겨둔 밤 6톨을 위에 얹어 장식한다. 밤탕 중국식으로 해보자.밤(30톨)를 보늬까지 말끔히 벗겨 놓는다.팬에 식용유(3큰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껍질 벗긴 밤을 넣고볶아 밤이 다 익으면 설탕(2큰술)·물엿(3큰술)을 넣고 끓인다.밤 한톨을 들어보아 끈적끈적한 실이 20∼30㎝가량 생기면 다 익은 것이다.쟁반에 기름을 얇게 발라 쏟아부어 하나씩 떼어 식히면 된다.
  • 후유증이 더 무서운 성폭행/실태와 대처법

    성폭행 사건이 갈수록 잦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만약 내 가족이 피해자라면 어떻게 대처하고 수습할 것인가?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은 모르는 사람보다 주변의 아는 사람이 저지르는 경우가 더 많아 70%나 되지만 대개는 “부끄럽고 창피하다.”거나 “애 장래 때문에…”라며 쉬쉬하고 지나간다.결코 바람직한 대응이 아니다.그렇게 해서 정신적 충격이 아물 리도 없거니와 자칫 신체적으로도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황당한 가운데 속만 끓이다 마는 성폭행,어떻게 대처하고 수습해야 좋을까. ■ 해마다 300만명 성피해 검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300만건이 넘는 각종 성추행·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가해자가 강간 등의 혐의로 처벌을 받은 사례는 지난해의 경우 9435건에 불과했다.세계 1,2위의 성폭행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으나 신고율은 3%에도 못미친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특히 전체 피해자 가운데 18세 이하의 여자가 55%를 차지했으며,이중 절반이 넘는 35%가 13세 이하의 여자 어린이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 후유증 외상과 성병 등 신체적 상처 못지않게 행동 이상,정서적 혼란 등 정신적 상처도 심각하다.주로 나타나는 행동장애로는 집중력 장애,학업 부진,불면증,악몽,식욕 감퇴 등이 꼽힌다.불안감,수치심은 물론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여겨 자책감이 심하고,급기야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피해자는 대부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편두통과 신체 하부 통증,피부병 같은 증상을 보인다.때로는 분노와 증오심 때문에 음주,흡연,자살 등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약물중독 등 부차적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다. ●만성통증 통증은 6개월 이상 치료해도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통증이 근심을 유발하고,근심이 다시 통증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된다.통증에서 비롯된 근심,걱정,무력감,수면장애 등이 환자를 우울하게 하고 사기를 저하시킨다. ●외상후 스트레스 외상을 입는 사고를 당한 뒤 극도의 공포감과 자기 제어능력상실,죽음에 대한 공포감 등을 보이는 증상이다.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두려움을 준 사고를 또렷하게,반복적으로 기억하거나 악몽을 꾼다.더러는 커다란 소리나 사고와 연관된 대상,즉 자동차 등에 매우 민감하다.가족이나 친구 등 예전에 소중하게 생각했던 활동 등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지고,심각한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우울증 성폭행으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비참함과 절망·죄책감,자신이 정말 살 가치가 있을까 등의 생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일반적인 우울증 증상인 식욕상실,불면증,격심한 두통과 잦은 식체,변비등을 보이기도 한다. ●약물중독 가장 흔한 중독은 알코올과 담배,약물이다.이런 중독 현상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환자들의 반사회 성향을 높여 범죄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회적·성적 후유증 등교 거부와 무단 결석,부모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나 가출,매춘,알코올,마약을 가까이 하거나 일탈적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며,자위행위나 모든 성적 현상에 대해 극도의 공포·혐오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수습 및 예방 만약 가족이나 주변의 누군가가 성폭행을 당했다면 신고와 함께 당시의 정황을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양치질이나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건 당시 입었던 옷을 갈아입지 말고 곧장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병원에서는 피해자를 상대로 당시의 정황을 확인하고 가해자를 확인하기 위해 체모와 손톱 등을 잘라 보존한다.또 성병 감염 여부와 정자의 혈액형도 확인하게 된다. 많은 피해자들이 자신과 가족에게 피해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사회적 비난이나 고립감을 피하기 위해 숨기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피해자 개인이나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가정에서는 평소 자녀들에게 성폭행 예방법을 가르치고,불가피하게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가족에게 털어놔 함께 고민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병원 산부인과 박지현 교수는 “성폭행의 경우 대부분 생식기에 심각한 외상을 입을 뿐 아니라 매독 간염 에이즈 등 성병을 옮는 사례가 많으나 경찰이 일반 병원의 진단 결과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아 피해자가 경찰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는 등 제도적인 문제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일반적인 진료는 간단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또 대전 선병원 신경정신과 김영동 과장은 “우선 피해자가 무력감과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으면 성폭행의 공포감과 그 후의 고립감을 떨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차병원 산부인과 박지현 교수.인하대병원 감염내과 정문현 교수.대전선병원 산부인과 최영렬·신경정신과 김영돈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
  • 40여년 의료경험 아낌없이 나누고 베풀고…“e소아과 무료진료 인생의 보람”/재미동포 소아과전문의 이상원 박사

    재미동포로 ‘잘 나가던’ 소아과 전문의 이상원(67·미국명 John Lee) 박사는 요즘 제2의 인생 황금기를 맞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요즈음 인터넷 홈페이지(http://my.dreamwiz.com/drslee)를 통한 소아과 무료 의료상담에서 인생의 보람을 찾고 있다.‘클릭,인터넷으로 물어보세요’코너를 통해 전세계 한인들을 대상으로 아동건강 상담에 응한다.어렵사리 국제전화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은퇴 후 모국의 무의촌에서 봉사하려던 필생의 꿈이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전세계 한국 어린이의 건강 수호천사 그는 이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하루에 2∼4시간 정도를 컴퓨터에 매달린다.각종 소아건강과 질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올리는 일도 주요 일과다. 40여년 동안 쌓아온 진료 및 임상 체험을 전세계 한인 부모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이를 위해 코네티컷주 윌리맨틱시에서 28년 동안 운영했던 ‘John Lee 소아과’의 문을 얼마 전에 닫았다. 막 이민길에 오른 사람이나 해외 유학 초년생들에게는 갑자기 자녀가 아픈 것만큼 낭패스러운 일도 없다.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설고 물설은 이역에서 의료보험조차 없다 보니 발만 동동 구르기 일쑤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이 박사의 상담 코너는 여간 요긴한 게 아니다.실제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 필리핀 태국 호주 등의 교민들이 사이트의 주 방문자라고 이 박사는 귀띔한다.물론 모국인 한국에서도 상담코너를 찾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9월 현재 전세계 한인 동포 8만 5000여명이 회원에 등록할 만큼 상당한 네트워크가 이뤄졌다.습진·천식·각막염 등 유아들에게 흔한 각종 질병은 물론 소아 성교육에 대해서도 부모들의 상담에 일일이 응하고 있다. 특히 2000여건의 주요 임상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응급처치를 위한 부모들의 일차적 판단을 돕고 있다.이를 테면 아이들이 집에서 가벼운 화상을 입을 경우 인터넷에 뜬 사진과 비교해 1도 화상인지,2도 화상인지 등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집에서 간단한 응급처리를 할지,응급실로 갈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부모도 반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지론이다.몇년 전 그는 같은 제목의 소아가정간호백과(사진)를 펴낸 바 있다. 요즘 그는 스스로에게도 흡족함을 느끼고 있다.미국 내 각주에 흩어져 사는 자녀들의 집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하루 5시간씩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밀린 ‘숙제’를 할 때도 있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다.”는 것이다.애시당초 자신이 원하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5시간 컴퓨터와 씨름하기도 충남 태안의 안면도가 고향인 그는 연세대 의대를 나와 미 동부의 명문 예일대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뒤 윈드햄 병원 소아과 과장을 지냈다.재미 한인들은 우스갯소리로 스스로를 ‘바나나’라고 부르기도 한다.말 그대로 겉은 노란데 미국에 뿌리를 내리면서 속은 하얗게 변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박사는 자신은 그 반대라고 주장한다.“미국인 의사로 오인받을 만큼 외모는 원래부터 서양인을 많이 닮아 있었지만,속은 여전히 노란색”이라는 설명이다.미국에서도 고소득직인 소아과 개업전문의로 상류사회에 몸을 담기도 했지만 자신은 여전히 ‘안면도 촌사람’일 뿐이라는 얘기다. 9월말 현재 사이트 방문객이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최근 지금까지 인터넷 건강 상담 코너를 통해 조언한 실적을 출력해 보니 A4 용지로 4000장이 넘는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접속 수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게 요사이 그의 유일한 불만이다.지구촌 곳곳의 한인들 한 사람에게라도 더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은 “제발 나를 귀찮게 해달라.”는 주문에서 묻어 나온다. 인터넷 상담을 통해 그는 한국 사회의 변화상도 읽을 수 있다고 한다.소아 변비나 성문제에 대한 상담 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이같은 문제는 어린 자녀들의 심리 상태나 정서가 극히 불안정한 것을 나타내는 간접 지표라는 것이다. 이 박사는 “한국 사회는 정보화 수준 등 일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못지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아직 사회 제도적 인프라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 문제인 듯하다.”고 분석했다.그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사회에 버금가는 최근 한국의 높은 이혼율에 따른 아동 문제를 들었다.결손 가정의 아동들을 사회보장제나 법규로 보호하는 시스템이 미국에 비해 한국 사회가 훨씬 취약하다는 것이다.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봉사해야지” 그는 이 상담 사이트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잖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골프와 여행 등으로 노후를 즐겨야 할 나이에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물음에 “돈은 벌 만큼 벌었으니,이제는 베풀고 사는데 보람을 찾을 때”라고 답했다.“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대화를 하다 보면 젊게 살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내친 김에 망설이던 질문도 던져 보았다.혹시 “사이트 운영이 한국에 돌아오기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고.그러자 정색을 하고 “응급환자를 돌보는 현역으로 남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었다.”고 손사래를 쳤다.친구인 홍원표 일산병원장이 도와 달라는 요청도 있었으나 고사했다고도 귀띔했다. 그러면서 상담 사이트 운영을 통해 전세계 한인들을 위한 소아과 의사로 ‘재개업’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어린 시절 무의촌이었던 고향 안면도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노후를 보내리라는 그의 소망은이제 온라인상에서 ‘한민족 네트워크’구축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여성들이여 콩을 먹어라

    여성에게 콩만큼 좋은 식품이 있을까.주부들은 나이가 들면서 칼슘부족,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말 못할 고생을 하지만 남편과 자식들 챙기느라 자기 몸 챙기기는 쉽지 않다.보약을 챙겨 먹어도 되겠지만,평소 식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비싼 영양제보다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특히 여성의 건강에는 콩의 영양성분들이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콩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이다.사실은 콩이 고기보다 단백질이 더 좋다.콩에 관해서는 항암작용,콜레스테롤 저하,치매예방 등 많은 건강 기능이 분석됐지만,최근 여성의 질병과 관련된 콩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콩에는 여성호르몬과 구조 및 기능이 비슷한 ‘이소플라본’이라는 색소가 들어 있다.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린다.골다공증이 걱정되는 폐경기 여성은 콩을 더욱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이 성분은 또한 유방암과 난소암 등의 항암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비타민E(토코페롤)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호르몬의 균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희소식이다.기미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콩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올리고당이다.대두 올리고당은 인체에선 소화 효소가 없어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즉,당의 일종이지만 많이 섭취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나이가 들면서 비만을 염려하는 주부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두 올리고당은 또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대두 올리고당을 분해하면서 수가 많아지고 튼튼해진 유산균은 대장균이나 웰치균과 같은 유해균들의 활동을 약화시켜 세균성 설사,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유산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면 장이 깨끗해져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이다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연구원은 “콩의 올리고당은 변비와 대장암 예방 등을 위해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며 “평상시 좋은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스스로 찾아 먹는 습관이 건강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 오장육부 다스리면 피부미인 된다?/한방 피부박사 이은미著 ‘셀프피부건강법’

    건강한 피부를 가꾸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이의 꿈이다.이런 꿈을 현실화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할까.돈 없이,수술 없이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한방 피부박사 이은미씨가 쓴 ‘한방으로 해결하는 셀프피부건강법’은 집안에서,사무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108가지 피부문제 해결법을 담고 있다. ●속을 다스려야 피부가 고와진다 책에서 먼저 강조하는 것은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무조건 약을 찾아 바르기보다는 ‘내 피부에 왜 트러블이 생겼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원인이 될 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피부에 생긴 트러블은 내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잘못된 것들에 대한 ‘항거’나 ‘신호탄’이라고 말한다.몸 안에 뭔가 문제가 있을 때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 바로 피부이므로,이 신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오장육부가 건강해야 피부도 맑아진다.’고 말한다.예컨대 선천적으로 열체질인 소양인이나 열이 많은 태음인이 아닌데도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면 소화기 장애를 의미한다.이마에 나는 여드름은 심장이나 소장·대장에 열이 있거나 변비가 심한 것이고,코 주위에 나는 뾰루지와 까만 피지(블랙 헤드)는 폐에 열이 있다는 뜻이다.소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는,양쪽 뺨에 나는 여드름과 뾰루지는 위장에 열이 있다는 신호. 책에 따르면 인스턴트 식품은 피를 탁하게 하고,열독(熱毒)을 일으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킨다.특히 임신 중에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으면 열독이 그대로 태아에게 전해져 아이의 피부가 나빠지고 아토피 피부염을 생기게 하기도 한다. ●피부 트러블별 원인은 기미는 결혼한 여성,출산경험이 있는 여성,또는 강한 자외선을 받았을 때에만 생기는 것일까.아니다.신경이 날카롭고 화를 잘 내거나,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소화기능 저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시기는 심하게 앓고 난 뒤와 과로를 했을 때다.갱년기,자외선,지나친 화장 등도 피부를 자극해 노화를 일으킨다.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전자제품도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것.전자제품의 전자파뿐만 아니라 제품에서 나오는 열도 몸 속의 수분을 말려 피부에 잔주름과 각질을 늘린다. 이밖에 심한 다이어트의 후유증으로 살이 늘어지기도 하고,신장 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피부가 쉽게 붓기도 한다. ●고운 피부,어떻게 만들까 책에선 나를 바꾸는 피부 명상과 피부에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피부의 적,스트레스를 푸는 노하우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균형잡힌 식생활,한방팩,한방목욕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피부미용을 위한 재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쑥,감초,된장,매실,멸치,무청,당귀,녹두,유자,청주,감자 등이다.여드름에는 열을 가라앉히는 미역국이나 장의 숙변을 제거하는 된장차가 좋다.장미목욕으로 스트레스,소화불량,생리통을 해소한다.매실차와 무청목욕은 기미에 효과가 있다.임신 중 기미에는 검은깨,검은콩 등 블랙푸드로 피부의 기(氣)를 살린다.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는 오미자차,보습과 미백효과가 있는 당귀쑥팩 등은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감자팩,은행잎차 등은 지나치게 예민한 피부를 달래준다. 피의 순환을 좋게 하는 지압을 위한 간편한 지압봉과 설명서인 지압 팸플릿이 포함돼 있다.김영사,1만 4900원. 최여경기자 kid@
  • 갯벌의 산삼 퉁퉁마디

    남해안이나 서해안의 갯벌과 염전에서 지천으로 자라는 잡초 ‘퉁퉁마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변비와 숙변 제거에 좋고 동맥경화와 고혈압,비만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그렇다.퉁퉁마디는 ‘갯벌 산삼’이라고도 한다.진한 녹색 줄기에 여러 개의 가지가 뻗어나와 있고 큰 것은 40㎝에 이른다.염전에선 ‘소금을 먹는다.’고 해서 수시로 뽑아 내버리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씹어보면 맛이 짜면서 단맛이 숨어 있다.바닷가 사람들은 마디마디가 퉁퉁하다 하여 ‘퉁퉁마디’로 부른다. ●즙으로 마시거나 알약으로 먹어 퉁퉁마디는 즙으로 마시거나 알약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짠 맛이 강해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쓰기도 한다. 퉁퉁마디는 웬만한 국어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으며,우리의 과거 의학책에도 나오지 않는다.하지만 식용으로 먹은 지는 무척 오래 됐다.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는 ‘맛이 짜다.’하여 함초(鹹草)·염초(鹽草)라 했고 신령스러운 풀(神草)로 여겨 하늘에 바쳐 제사를 지냈다.일본에선 ‘불로장수하는 귀한 풀’이라며 복초(福草),해신초(海神草)로 불렸다.국내에선 수년 전부터 주목받았다. 퉁퉁마디는 한마디로 ‘미네랄의 보고’다.미네랄은 우리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고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루게 하며,뼈와 치아·간을 형성하고 배설과 해독 등의 기능을 한다. 퉁퉁마디에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이 우유의 5배,철분은 해조류 가운데 가장 많다는 김이나 다시마의 2∼5배,칼륨은 감자의 3배다.육지에서 나는 채소를 통해서는 좀처럼 섭취하기 어려운 요오드는 일일 권장 섭취량의 8배,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고 부족하면 성장감퇴·생식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은 소 간의 1.5배다.이외에도 바다에 있는 90여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미네랄을 많이 갖고 있어 퉁퉁마디는 식물 가운데 가장 무겁다. 잦은 배앓이로 고생했다는 박동인(47·전남 해남읍 성내리)씨는 “퉁퉁마디를 한 두 달 먹으면 배가 살살 아프다가 숙변이 나오는데 보통 때의 변보다 2∼3배가 많다.”며 “숙변이 나오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뱃속도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숙변제거… 체내 면역기능 증진 퉁퉁마디는 숙변 제거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여수대학교 배태진·강동수 교수팀이 퉁퉁마디의 약리효과에 대해 임상 실험을 한 결과 동맥경화,고혈압 및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퉁퉁마디 추출액의 임상실험에서 총콜레스테롤과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은 각각 13.29%,64.08%가 낮아진 반면 LDL을 억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은 15.45%가 높아져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지혈증·고지단백혈증·지방간 등을 일으키는 혈중 총지질과 중성지질도 각각 14.28%,53.83%가 낮아졌다. 또 퉁퉁마디 추출액을 4주간 마신 결과 같은 식사량을 유지해도 몸무게가 10% 정도 빠져 비만 예방의 효과도 있었다. 퉁퉁마디에는 콜린과 비테인,다당체,식이섬유 등이 많이 들어 있다.콜린은 지방간과 간경변을 억제하고 장내 중성지방을 수용성 지방으로 바꿔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비테인은 혈액과 혈관,장기의 지방질 및 노폐물,독성물질을배출시키고 삼투압을 조절해 피부의 탄력성을 높인다.다당체는 체내 면역기능을 증진시키고,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숙변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퉁퉁마디는 많이 먹어도 별다른 부작용은 없으나 생즙을 마실 때 하루 100g정도가 좋으며,말린 것은 20g까지가 적당하다.또 다른 음식과 조화를 이루지만 단맛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서울 경동시장,대구 약령시장 등 한약재 전문 시장을 찾으면 퉁퉁마디 가루나 알약 등을 살 수 있다. ■ 도움말 정세채 경북과학대 바이오식품계열 교수,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 연구관,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회 회장 이기철기자 chuli@ ●퉁퉁마디는 서·남해안과 제주도·울릉도의 갯벌에 살면서 바닷물의 성분을 흡수하는 염생 식물이다.바다 속에 사는 해조류나 물고기는 염분을 섭취하지 않지만 퉁퉁마디는 유일하게 염분을 흡수한다.미네랄을 많이 흡수하는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식물이다.줄기와 가지는 짙은 녹색이지만 가을에는 붉은 색으로 변한다.원시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생대 식물이어서 화석식물로도 불린다.맛은 짜지만 소금처럼 짠 것이 아니라 단맛이 배어 있다.많이 먹어도 갈증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셰이크·달걀말이·영양밥등 요리법 다양 퉁퉁마디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요리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퉁퉁마디를 요리할 땐 짠 맛 때문에 간을 맞추는 게 요령.갯내음이 나는 듯한 짠맛은 찌거나 아무리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다.일부 건강음식 전문식당에선 간장 대신 퉁퉁마디의 즙을,소금 대신 퉁퉁마디의 가루를 쓰고 있다. 간장이나 소금이 들어가는 음식에선 다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또 퉁퉁마디의 염분은 바닷물 속의 독소를 걸러낸 것이어서 품질이 우수하다. ●퉁퉁마디 셰이크 퉁퉁마디 가루(1작은술)를 따뜻한 물(¼컵)에 부어 거품이 일도록 잘 섞은 다음 꿀을 적당량 넣어 다시 섞는다.우유(200㏄)·달걀(1개)·인삼 가루(1작은술)에 통퉁마디 가룻물을 넣고 믹서에 부어 섞는다.시원한 맛을 즐기려면 얼음을 넣어주면 된다. ●퉁퉁마디 달걀말이 달걀(3개)을 깨뜨려 그릇에 담아 청주(1큰술)·설탕(½큰술)·소금(½작은술)을 넣고 양념한 뒤 체로 곱게 거른다.퉁퉁마디(10g)는 씻어 다듬어 둔다.붉은 피망(¼개)을 0.3㎜ 간격으로 썰어서 양념한 달걀에 퉁퉁마디와 섞은 다음 팬에 달걀을 부어 익혀 내면 된다. ●퉁퉁마디 영양밥 현미찹쌀(2컵)을 2시간 가량 불리고,홍합(30g)·새우(2마리)·은행(10알)은 씻어 적당하게 준비한다.은행은 껍질을 벗겨 놓은 다음 퉁퉁마디(5g)와 해물을 넣고 밥을 한다.한소끔 끓인 뒤 은행을 넣고 뜸을 들이면 완성. ●퉁퉁마디 두부스낵 두부(80g)에 소금 약간과 설탕(2큰술)을 넣고 으깬 다음 중력분(200g)·퉁퉁마디 가루(30g)·달걀(2개)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이를 예쁘게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튀기면 된다.
  • 차례음식이 보약/햇곡식·햇과일·삼색나물등 영양 풍부하고 잔병예방 효과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가 바짝 다가왔다.한가위에는 햇곡식과 햇과일이 나온다.우리 민족은 막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 등으로 조상에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왔다. 차례상에는 햇과일과 오려(올벼)송편,신곡주(新穀酒),삼색나물 등이 오른다.모두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이다. ●팥, 각기병 치료약으로 알려져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송편.송편에 소로 들어가는 팥은 비타민B1이 다량 들어 있어 각기병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신장병과 당뇨병에도 효험이 있으며,비만과 고혈압을 치료한다.옛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초하루와 보름날을 팥밥 먹는 날로 정해 먹을 정도였다.‘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널리 알려진 콩은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술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 제철 과일인 조율이시(棗栗梨枾),즉 대추·밤·배·감도 차례상에 오른다.한약재이기도 한 대추는 식욕이 없거나 소화 불량의 경우 속을 편하게 해 주며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준다.대추의 플라보노이드,식이섬유 등은 노화방지와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또 밤은 전분과 당질이 많고 굽거나 삶아도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는다. 설사와 토사에 효과가 있는 생밤은 차멀미로 거북해진 속을 달래는 데 좋다. 배는 한가위의 과식이나 과음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대·소변에 좋고 알코올을 빨래 해독하며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하지만 부스럼이 난 사람이나 산모가 배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차게 돼 좋지 않다.젖먹이 어린이가 있는 산모도 배를 과식하면 안좋다. ●감은 소화 돕고 주독 풀어 예부터 기침·딸꾹질을 멈추는 데 쓴 감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주독을 풀어준다.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아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다.위장이 차거나 산후 또는 병을 앓고 난 사람은 과식을 피해야 한다.감의 타닌 성분이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삼색나물도 건강에 좋다.나물은 살짝 데치는데 이렇게 하면 쓴맛과 매운맛 등의 잡맛을 제거하고 식물의 산화효소 작용을 억제해 맛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한식요리전문가 최신애씨는 “채소를 소금물이나 쌀뜨물에 데치면 시간이 지나도 신선도가 유지되며 색이 선명해진다.”고 말했다. 유백색의 도라지는 기관지 염증을 소독하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하고,녹황색의 시금치는 ‘채소의 왕’으로 군림할 정도로 다양한 영양분을 갖추고 있다.시금치의 비타민A는 채소 가운데 가장 많다.술독을 제거하고 피부에 윤기를 살려주며 변비에 좋다.몸 안에 축적된 지나친 기름기와 노폐물을 배설하게 해 준다. ●고사리도 해열·이뇨 작용 갈색의 고사리는 무기질이 풍부하며 한방에선 해열,이뇨,황달 치료에 쓰기도 한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고사리는 남자의 정력을 약하게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몸에 열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는 열을 식혀 정력을 북돋워준다.”고 말했다.그는 “넉줄 고사리는 타박상에 의한 골절에도 좋지만 남성의 정력제로 사용된다.”면서도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고사리와 문어를 함께 먹을 경우 소화불량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 음식 가운데 화려하기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화양적.둥근 접시에 돌려 담은 다섯가지 색깔의 화양적은 색동옷처럼 다양하다. 화양적에는 채소와 고기를 쓰기때문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육류나 생선의 경우에도 강한 불에 튀기거나 굽는 대신 찌는 게 좋다.삶으면 영양소가 물에 녹아 빠질 수 있고,구우면 자칫 잘못하다간 타서 음식을 못쓰게 될 수도 있다.질감이 퍼석퍼석해질 수도 있다.밑간을 한 다음 증기로 찌는 방법은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기름기가 빠져 칼로리가 낮아지는 조리법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지방분해가 되지 않아 추석 연휴 며칠만에 살이 찌는 수도 있다.한가위를 건강하게 보내는 요령 가운데 하나는 과식을 피하는 것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이기철기자 chuli@
  • 건강하게 살빼는 氣다이어트/고원경著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온 몸에 살을 골고루 빼주고,피부를 좋게하는 데다 건강도 지켜주는 완벽한 다이어트 방법이 있을까. 요가,기공,태극권 등을 수련한 고원경씨가 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기(氣) 다이어트’(사진)는 전통 심신수련법을 이용해 온 몸의 기를 다스리는 다이어트를 소개하고 있다.기 다이어트는 무작정 굶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먹고,다이어트 효과가 탁월한 동작으로 운동을 해주기 때문에 부작용없이 살을 빼준다.또 에너지의 근원인 기를 이용해 기혈순환이 좋아지고,근육과 뼈가 튼튼해져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1장 ‘건강미인 만들기’에서는 쉽게 익힐 수 있는 중국의 기공 12동작을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한다.10분이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동작으로 꾸준히 반복하면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 수 있다. 2장 ‘시간대별 다이어트’는 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을 담았다.오랜 업무 처리로 눈이 피로할 때는 바닥이나 의자에 앉아 두 손을 비벼 열을 낸 뒤 손바닥을 눈에 대고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면 좋다.의자에 앉아 양손 주먹을 쥐고 허리 뒤쪽부터 엉덩이→허벅지→무릎→종아리→발목 순으로 두드려 주면 다리가 붓는 것을 방지하고 군살도 제거된다.음식을 준비하는 동안이라면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손을 머리 뒤에 모아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을 반복한다.허벅지 군살이 줄고 엉덩이가 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장 ‘부위별 다이어트’는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뺄 수 있는 방법들을 묶었다.편안한 자세로 앉아 양손을 비벼 열을 낸 뒤 오른(왼)손을 이마,오른(왼)쪽 볼과 턱을 순서대로 문지르면 얼굴 살이 빠진다.팔을 양옆으로 벌리고 천천히 앞뒤로 돌려주면 팔의 군살이 없어지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또 4장은 생리통·감기·변비·요통 등 고질적인 ‘여성질환을 고치는 법’을,5장은 화·불안·짜증 등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담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기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한 기본원칙.동작에 집중하고,모든 동작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느리게 해야 한다.또 하루에 최소 10분은 꾸준히 해 주어야 한다.중앙M&B,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
  • [먹고 사는 이야기] 송이버섯의 계절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버섯을 ‘신들의 음식’으로 불렀다.로마의 폭군 네로 황제는 버섯을 따오는 사람들에게 그 무게만큼의 황금을 줄 정도로 버섯을 좋아해서,‘버섯 황제’라는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이다.중국에서도 ‘불로장수의 명약’으로 여겨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진시황이 특히 버섯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양의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눈을 밝게 해주고,신경을 안정시키고,천식을 다스리며 근골을 굳게 해주는 음식’으로 버섯을 높이 평가했다. 서양에서는 ‘보헤미안 나무꾼은 감기를 모른다.’거나 ‘버섯 장수는 무병 장수한다.’는 속담으로 버섯을 예찬해왔다. 버섯은 맛과 향이 독특하다.생김새가 다양하고 특이해서 매력적이고 신비롭기까지 하다.게다가 고기를 씹는 것처럼 쫄깃하고 질감이 부드러워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어디서나 애용되고 있다.약재에서부터 별식의 재료,일반 가정의 반찬으로까지 용도도 아주 다양하다. 버섯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산 속의 진미식품’,‘귀족버섯’으로 불리는 송이.독특한 솔잎 향과 달착지근한 맛,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질감으로 식도락가의 입맛을 돋우는 송이버섯은 반드시 살아있는 소나무에 기생하여 성장한다.가을 한 철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귀한 것이다.오죽하면 송이 서식지는 아들한테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을까. 송이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에르고스테롤,리보플라빈,나이아신 등이 풍부하다.또 위암이나 직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크리스틴이라는 항암성분이 들어있다.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춰주는 수용성 식이 섬유소가 많아 변비 치료에도 좋다.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위장 기능을 돕고,식욕을 증진시키고,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를 더해 준다’ 고 기록되었다. 아미노산과 트레할로오즈,만니톨 등이 있어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이며,계피산 메틸과 마쓰다케올(matsutakeol)에 의한 송이의 독특한 향은 요리의 풍미를 드높인다.더군다나 깊은 산 속에서 채취하여야 하니,최상급 무공해 자연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송이는 보통사람이 즐기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가을 한철 수확되는데다,다량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기 때문.따라서 맛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꼭 송이버섯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송이와 씹는 질감까지 비슷한 새송이버섯을 위시하여 표고,느타리,양송이,팽이버섯에 이르기까지 버섯은 얼마든지 있다. 버섯은 소화율이 높은 저칼로리,고비타민 건강식품으로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예방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암에 대한 면역력 증강,노화 방지와 신진대사 촉진 등의 생리 효능이 뛰어난 건강식품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더운 여름 동안 누적된 피로를 버섯 요리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솔 내음 가득한 송이버섯이 아니어도 독특한 향과 쫄깃한 느낌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각종 버섯을 듬뿍 넣은 따끈한 버섯탕이 그리워진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영학과
  • 바다의 불로초 다시마

    자영업을 하는 김성호(41·부산 연제구 연산9동)씨는 하루종일 일하는 탓에 만성피로와 어깨 결림이 심했다.혈압도 140㎜Hg에 이르렀던 그는 거래업체 사람의 권유로 다시마 가루를 물에 타 마시기 시작했다.김씨는 “다시마 가루를 먹은 지 한 달만에 혈압이 20이나 내렸고 머리가 무겁고 어깨가 뻐근하던 증상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부 정미영(45·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씨는 큰 병을 앓은 적이 없지만 결혼 전부터 변비 때문에 고생해왔다.사나흘에 한번씩 배변을 했으며,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었고 변도 딱딱했다.변비엔 다시마가 좋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그녀는 매일 아침 다시마환 반움큼씩을 따뜻한 물과 함께 먹은지 3일만에 배변을 했는데,변이 부드럽고 양도 2배나 늘어났다. 컴퓨터회사에 다니는 이기형(31·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형이었다.혼자 사는 그는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자장면,저녁은 고기 등으로 과식하는 불규칙한 식사의 연속이었다.지난 5월 배 고픔을 느낄 때마다 위에 통증이 왔다.정도가 점점심해져 일할 때나 잠잘 때도 통증을 앓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위궤양이란 진단을 받았다.그는 “식사를 야채류로 바꾸고 매일 다시마 가루를 물에 타 아침 저녁으로 마신 결과 2주만에 통증이 완화됐고,1개월뒤엔 거의 완치됐다.”고 말했다. ●건강식품에 이어 화장품도 나와 지난 8월 초 전남 완도군에서 다시마 축제가 열리는 등 다시마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고려도경에는 “다시마가 귀천을 막론하고 모두가 즐기고 입맛을 돋운다.”고 나와 있는 등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다시마를 즐겼다.이런 다시마가 요즘엔 가루·환(丸)·추출액 등 건강 식품에 이어 화장품도 나와 있을 정도다. 차가운 바다물에 사는 다시마는 지구상의 동·식물 중에서 가장 많은 80가지가 넘는 유·무기질을 가지고 있는 신비한 해초다.인체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요오드,칼슘,칼륨 등 수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그래서 ‘미네랄의 보고’로 불린다.비타민도 풍부하다.비타민A는 토마토의 2.5배,비타민C는 1.5배에 이른다.비타민B도 풍부하다. 이런 다시마를 두고세계 최장수국 일본은 ‘바다의 불로초’라 하며 즐겨 먹고 있다.특히 세계 4대 장수마을인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은 다른 일본 국민보다 다시마를 2배 이상 먹으며,오키나와 주민들의 암 발병률은 일본 평균의 3분의2밖에 안된다. 다시마는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인 고혈압에 특히 좋다.다시마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라미나린이 혈압을 일시적으로 내리는 작용을 한다.또 다시마에 풍부한 요오드가 몸에 들어가면 요오드산으로 변화,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한다.칼륨도 고혈압 발생의 원인이 되는 염분을 몸 밖으로 배설한다. 염분 배출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시마의 수용성 식이섬유.우리 몸속의 나트륨을 흡착시켜 배설하기 때문이다. ●수용성 다당류 다량 함유 다시마는 항암작용에 좋다.말린 다시마의 45%를 차지하는 탄수화물에는 황산기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알긴산·퓨코이단 등의 수용성 다당류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일본 기타사토대학의 야마모토 이치로 교수는 발암물질을 먹인 쥐에게보통의 먹이,다시마 가루,다시마 삶은 물,다시마 고분자 추출물을 먹인 다음 6개월 뒤 발암률을 조사한 결과 보통 먹이 그룹은 78%,다시마 삶은물 71%,다시마 고분자 추출물 57%,다시말 분말 43%로 나타났다.다시마가 암발생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비만이다.다시마의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소화 효소가 분해할 수 없는 식이섬유여서 칼로리가 거의 없다.다시마를 먹을 경우 열량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포만감을 줘 고 칼로리로 인한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또한 이 식이섬유는 음식물의 장 통과시간을 짧게 해 변비에 좋고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체질 산성화 막아 다시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그래서 산성식품인 육류와 쌀밥 등과 함께 먹으면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자연식품이어서 많이 먹어도 괜찮지만 다시마 가루를 먹을 경우 하루 3∼4g정도를 물에 타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다시마는 저장하는 동안 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기는데 이는 곰팡이가 아니라 당 알코올의 일종인 만니톨이다.인체에 해롭지 않다. ■ 도움말 박희연 국립수산진흥원 생명공학연구단 연구사,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회장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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