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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영역별 대비 이렇게

    지난달 28일 201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22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긴장도 한층 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도 ‘쉬운 수능’을 표방하며 영역별 1% 만점자 배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수험생들에게 수능 고득점은 여전히 먼 과제처럼 느껴진다. 특히 2013학년도 입시에서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반영 대학이 많고, 서울 소재 주요대학들은 대부분이 수능 우선 선발제도를 시행한다. 또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63%를 선발하지만 수시에서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들도 수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단기간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능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대성학력개발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2013학년도 수능에 딱 맞는 영역별 맞춤형 대비 전략을 알아봤다. 2013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은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이 언어 0.28%(1825명), 수리 가형 0.31%(482명), 수리 나형 0.97%(4397명), 외국어 2.67%(1만 7049명)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춰 올해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를 1%가 되게 출제하려면 지난해보다 언어와 수리 가형은 더 쉽게, 수리 나형은 지난해 수준으로, 외국어(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013학년도 수능 시험 대비는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먼저 파악한 다음 여기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쉬운 수능의 출제 방침은 유지되지만 영역별로 일부 문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렵게 출제하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영역, 다소 쉽게 출제될 듯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는 일상의 대화, 연설, 방송, 인터뷰, 좌담 등 실제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제재들을 활용해 출제하는데,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쓰기는 구상의 과정, 자료의 활용, 개요 작성, 맞춤법, 퇴고 등 글쓰기의 전 과정에서 고루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목적의 글쓰기에 맞게 글쓰기의 과정과 기본 원리를 철저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 문학은 문학 감상의 원리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 밖의 다양한 작품이 자료로 활용된다. ●수리영역, 끝까지 포기 말아야 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형은 다소 쉽고, 나형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성적 차가 주로 수리영역에서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에도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 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단원 한 단원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서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히되 평소에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면서 적절한 시간 안배 연습도 해야 한다. 어려운 한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다른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험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10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해 수능에서 적절하게 시간 안배를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많은 문제 꾸준히 풀어야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 너무 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최근 듣기에서는 대화 및 담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최대한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휘와 어법 문제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이므로 어휘와 어법 문제를 잘 풀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유형에 따른 자신만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완전히 터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문제를 꾸준히 풀어 봄으로써 출제 경향과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도 꼭 명심해야 한다. ●탐구영역, 교과서 도표·자료 잘 정리를 사회 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 사탐은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시사적인 자료들을 이용한 문제들을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교과와 관련 있는 문제라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 역시 자료를 활용하거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 사회 현상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 과학 관련 시사 문제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해 출제하므로 되도록 많은 문제들을 접해 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4일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대비 이렇게

    새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고등학생들은 어느새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수험 레이스에 접어든 고3 수험생들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한해 수험생활의 성공 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학기 들어 시행되는 첫 학력평가는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상세히 분석해 문제에 이를 적극 반영하기 때문에 학력평가 대비가 곧 최근 수능의 문제 유형을 익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학력평가 결과는 자신의 위치와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회다. 자신의 실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학력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공부비법을 알아봤다. 시험을 치르기 전 우선 유의해야 할 것은 3월 학력평가에는 직전 해의 수능 출제경향이 충실히 반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2012학년도 수능 기출문제를 살펴보거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시험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언어영역은 듣기·쓰기·비문학· 문학 등 장르의 세부요소 및 지문 구성, 문항 수 배분이 직전 수능과 거의 동일하다. 이런 특징은 문학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시험의 문학 장르 구성은 직전 수능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문학의 지문 구성을 보면 현대시와 고전 시가를 엮은 시가 복합과 극을 선정해 이번 학력평가 문학의 지문 구성도 2012 수능과 마찬가지로 시가 복합, 극, 현대 소설, 고전 소설의 4지문이 될 확률이 높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강력하게 ‘쉬운 수능’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 학력평가는 지난해 3월의 학력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수 있다. ●전년도 수능 출제경향 충실히 반영 본격적인 언어영역 대비를 위해서는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미리 익혀둬야 한다. 특히 언어영역의 경우 기본적인 문제유형의 틀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도 대부분 기존에 나왔던 유형을 약간 변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2012학년도 수능의 경우, ‘쓰기’에서 기출 문제 유형을 변형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는데 학력평가 이전에 이들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좋다. 또 다른 과목과 달리 언어영역은 최선답지를 정답으로 골라야 하므로 문제를 풀 때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을 찾아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수능체제에 들어선 만큼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도 중요하다. 언어영역은 80분 동안 5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듣기평가 시간인 12분을 제외하면 68분 내에 10개의 긴 지문을 읽고 45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간 배분에 실패하면 한두 세트를 아예 못 풀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정해 놓고 50문제를 푸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이 밖에 시, 소설 등 문학 지문에서 출제되는 문제에 대비해 소설의 시점과 서술 방식, 시의 여러 가지 표현법, 각 문학 장르의 특성 및 감상 방법 등 문학에 관한 기본적인 이론을 잘 익혀 두면 도움이 된다. 수리 영역의 지난 3년간 3월 학력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평균점수가 가형은 40점대, 나형의 경우 27점대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 2012학년도 수능도 쉽게 출제됐었기 때문에 올 학력평가의 난이도는 이전의 3월 학력평가 시험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험이 쉽게 출제될수록 1문항이라도 실수하면 큰 타격을 입게 되므로 실수하지 않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또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난도·신유형 문항이 3~4개 정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는 정확한 개념이해가 필수적이다. 지난 2011년 6월과 9월, 2012학년도 수능 수리영역 출제 경향을 분석한 결과, 기초적인 계산실력을 평가하는 문제에서부터 고난도 문항까지 다양하게 출제됐다. 지수와 로그에서는 기본적인 계산문제, 수열의 극한에서는 그래프나 도형과 연계돼 체감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됐다. 외국어영역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이다. 지난 3년간 3월 학력평가에서 외국어 영역 원점수 평균을 살펴보면 직전 해의 수능보다 낮게 나왔는데 이번 시험 역시 2012학년도 수능보다 평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어영역은 매해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빈칸 추론·어법·어휘·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무관한 문장 찾기·글의 순서 배열하기·문단 요약·장문 독해 등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고난도 문제 유형이다.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들은 이 유형을 반복적으로 학습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출제 비중이 가장 높고,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대표적인 고난도 유형이므로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할애해 학습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역시 70분 안에 50문제를 모두 풀어야하므로 시간 안배에 유의해야 한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빨리 찾아 결론을 내리는 신속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만큼 이를 위해 실전처럼 정해진 시간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 전체 50문제 가운데 17문제를 차지하는 듣기평가는 잠시만 게을리해도 감을 잃기 쉬워 꾸준히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대본을 보지 말고 받아쓰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놓친 부분은 반드시 확인해 강세와 억양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성·이해력 고려해 탐구영역 과목 선택을 사회탐구·과학탐구는 가장 먼저 선택과목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회탐구는 11개 과목 중에서 일부 과목만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본인의 적성과 이해력을 고려해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탐구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을 복합해 출제하는 경향이 있어 관련있는 개념은 단원이 다르더라도 서로 연결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을 교과 개념과 연계한 문항이 일정 비율 출제되어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수능에서 과학탐구는 그림, 그래프, 표 등 주어진 자료를 재해석하거나 이를 변형할 수 있는지를 묻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와 있는 자료를 다른 형태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두는 것이 좋다. 또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과학탐구에서도 심화선택Ⅰ의 경우, 과학개념을 실생활과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아 교과서에 소개된 읽기 자료나 심화 자료는 물론 과학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평소에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시사 관련 문항으로는 최근 이슈가 되는 쓰나미, 지진, 온난화 등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련 교과 내용을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25일 치러진 올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된다. 채용 인원이 지난해의 40% 수준으로 줄어 출제위원들이 변별력을 높이려고 박스형 문제를 다수 출제해 난이도를 높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형사소송법(형소법)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 하반기 시험보다 10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수험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또 경찰학과 형법도 어렵게 출제돼 필기시험 당락은 경찰 전공과목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순경 공채에 처음 채택된 한국사 시험은 최근 치러진 7~9급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형소법에서는 1~2년 이내의 최신 판례를 응용한 문제들이 눈에 띈다. 진술거부권에 대한 설명을 묻는 1번 문제의 보기 ③은 지난해 대법원 판례(2011도8125)로, ‘범죄자와 공범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참고인에게 진술조서를 받으면서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았더라도 그 진술의 증거 능력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주제다. 또 고소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5번 문항의 보기 ②는 ‘범죄 사실을 안다는 것은 고소권자가 친고죄에 해당하는 범죄의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 관계에 관하여 확정적인 인식이 있었을 때를 말한다.’는 2010년 판례(2010도4680)를 인용한 것이다. 2번 문제는 무죄추정원칙 위반을 인정한 것을 고르는 문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기 전에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 지방자치법 제111조가 무죄추정원칙에 반한다고 판단한 2010년 헌법재판소 판례(2010헌마474)를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다. 다만 지자체장이 구금 상태일 때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위헌이 아닌 점도 기억해야 한다. 김승봉 에듀스파 형소법 강사는 “조문이나 판례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수험생들이 매우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형법 시험문제는 지문의 93%가 판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 시험들보다 판례 비중이 커졌다. 박스형 문제가 10개 출제돼 지난해 하반기 시험보다 어려웠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번 문제는 죄형법정주의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박스형 문제다. 공인중개사가 실제로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2010도16970)와 사회봉사명령이 소급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2008어4)를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경찰학에서는 박스 문제가 8개, 판례 문제가 3개 출제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된다. 1번 문제는 최근 경찰과 검찰이 의견을 달리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사법경찰을 나누는 문제를 다뤘다. 우리나라 경찰 조직에는 행정·사법경찰의 구분이 없으며 경찰기관이 양쪽 사무를 모두 맡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번 문제는 범죄인인도법 규정에 관한 것으로, 범죄인의 인도심사 및 그 청구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고등법원과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전속관할된다는 제3조 규정을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다. 영어에서는 어휘 5개, 문법 4개, 생활영어 2개, 독해 문제가 9개 출제됐다. 지난해 하반기 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4번 문제는 ‘make up for’(보충하다)라는 숙어를 채워 넣는 문제다. 다소 어려운 단어로는 14번 문항의 ‘tripartite’(셋으로 갈라진), 15번 문항의 ‘foolproof’(실패할 염려가 없는), 16번의 ‘paraplegic’(대마비의) 등이 있다. 정철호 강사는 “함정은 없었고 기본에 충실한 출제였다.”고 말했다. 한국사에서는 역사학의 바른 이해 1개, 고대사회 6개, 고려시대 2개, 조선시대 5개, 근현대사 5개, 세계문화유산 영역 문제가 1개 출제됐다. 오태진 강사는 “대체로 처음 보는 시험은 평이하게 출제된다는 통설이 입증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첫 지문으로는 형벌에 대한 사료가 제시됐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서 부여의 1책 12법을 기술한 부분이다. 부여에 대한 틀린 설명을 고르는 이 1번 문제의 답은 고구려의 풍습인 서옥제를 말한 보기 ④가 답이다. 20번 문제는 최근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 단골로 등장했던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을 고르는 문제다. 경복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형법 3번·경찰학 18번 복수정답 처리 경찰청은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 중 형법 3번과 경찰학 18번 문제를 복수 정답 처리한다고 29일 밝혔다. 형법 3번은 불법체포감금죄가 부진정신분범에 해당하는지 진정신분범에 해당하는지 상반되는 학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각각의 입장을 모두 인정해 보기 ①, ②를 복수 정답 처리했다. 경찰학 18번은 국가보안법 제19조에 따라 ‘제3조 내지 제10조의 죄로서’라는 제한 설명이 들어가는 것이 정확한 설명이라는 수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보기 ③, ④를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특징 및 학습전략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특징 및 학습전략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방안’ 시안이 최근 발표됐다. 논란을 빚어온 수능 연 2회 확대는 유보됐다. 하지만 사실상 기존 수능 체계의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준별 시험과 선택과목 축소, 교과서 내 출제 범위 한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이에 맞춘 학습 전략을 세워 준비를 해야 한다. 입시 전문 기관들의 조언을 얻어 2014학년도 수능 시행 방안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주요 특징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핵심은 ‘수준별 시험’이다.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명칭을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변경하고 수준에 따라 현행보다 쉽고 출제 범위가 줄어든 A형과 현재 수준인 B형으로 난이도를 구분해 출제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로 응시 과목 수를 제한하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게 했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온 언어·외국어영역이 국어와 영어로 바뀌면서 교과 중심 출제로 시험 문항의 성격이 달라질 전망이다. 국어와 영어 과목은 각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5문항씩 줄어들었지만 시험 시간은 80분과 70분을 유지한다. 국어 과목에서는 듣기평가 문제가 지필평가로 대체되면서 사실상 듣기가 폐지됐다. 반면 영어 과목은 듣기평가 문항의 비중이 34%에서 50%로 대폭 확대됐다. 탐구영역의 비중은 더욱 줄어들었다. 사회탐구 10과목, 과학탐구 8과목씩의 선택과목 중 최대 응시 과목 수는 현재의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된다. 직업탐구는 17개 과목에서 5개 과목으로 통합, 실시된다. 제2외국어에는 기초베트남어가 추가됐다. ●과목별 입시 전략 -국어 2014학년도부터는 수능의 출제 범위가 ‘교과서 안’으로 한정된다. 수능을 쉽게 출제해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인 만큼 학교 수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현행 수능보다 문법 및 문학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낯설어하는 비문학 지문이 난이도 조절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 B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은 현재 수능 수준의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문법과 문학의 심화된 부분을 익히고, 수능 기출문제와 전국연합학력고사 기출문제 등을 통해 문제 유형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각 단원의 학습 목표를 바탕으로 수업 시간에 인용된 글과 자료 등을 메모했다가 다시 찾아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 수학은 이번 개편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수학 A형만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출제 형태나 취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역시 수학은 현재까지의 학습 방법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수리 B형의 경우에는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현행 수능보다 어려운 문항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의 경우에는 EBS 교재를 통한 문제 풀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출제 당국이 EBS 교재 연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교과서와 함께 이를 중요한 교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영어 2014학년도 수능에서 영어는 전체 문항이 5문항 줄어들지만 듣기는 오히려 5문항이 늘어난다. 결국 듣기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입시 전략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A형 응시자들은 여러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 등을 따로 정리하여 학습하거나 교과서 내용을 압축해 정리한 교재 등을 활용해 기본을 탄탄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반면 B형 응시자들은 고난도 문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최근 수능 출제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독해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빠르게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장들 간의 연결을 파악해 문맥을 읽어내는 것이 고난도 문항을 놓치지 않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교과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쉬운 수능 기조를 가장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다. 난도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결국 실수로 틀린 문항이 생기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다. 사회탐구의 경우에는 선입견을 버리고 자료를 주의 깊게 읽고,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과학탐구는 교과서에 수록된 실험과 교과 개념을 연관시켜 공부해야 하고, 교과서에 나온 그래프와 그림 등을 재해석할 수 있도록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선택과목은 가급적이면 응시생의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표준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인한 불이익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 영역 제2외국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우선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지만 표준점수의 유리함을 감안하면 새로 도입되는 기초베트남어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표준점수는 평균이 낮은 과목에서 시험을 잘 본 수험생의 점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는데도 아랍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로또과목’으로 불려온 아랍어의 위치를 기초베트남어가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낙제 교원’ 2179명… 작년 2배

    올해 2년째 시행된 초·중·고 교원평가에서 교사 2179명이 ‘미흡하다’는 낙제점을 받아 내년에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받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무려 1003명이나 늘어났다. 게다가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데다 교사끼리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 현상이 재연돼 평가의 실효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내 770개교 제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결과 및 내년 맞춤형 연수운영 기본계획’을 발표,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수자 및 연구년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등 1만 1067개교에서 실시됐다. 정부 평가 지침을 따르지 않은 전북교육청 소속 770개교는 제외됐다. 5점 만점의 평가는 매우 우수(평균 4.5점 이상), 우수(3.5~4.5점), 보통(2.5~3.5점), 미흡(1.5~2.5점), 매우 미흡(1.0~1.5) 등 5등급으로 매겨졌다. ‘미흡’ 및 ‘매우 미흡’으로 연수 심의를 받을 대상은 2179명이다. 6개월간 210시간 이상의 장기 연수 대상은 359명, 60시간 이상의 단기 대상은 1820명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장기 연수자에 포함된 교원은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이 주관하는 집합 연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수업에서 배제돼 교단에도 설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수 심의대상이 늘어난 것은 평가 2년차를 맞아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평가의 변별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 800명은 1년 동안 국내외 교육·연구기관에서 학습연구년을 보내는 혜택을 받는다. ●학생 개인생활 지도 ‘최저점’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원에 의해 이뤄진다. 평가 결과 학생만족도의 평균은 3.85점, 학부모만족도은 4.15점인 데 비해 동료교원평가는 4.74점으로 월등히 높았다. 학생만족도는 개인생활(3.74점) 및 사회생활(3.81점) 지도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고, 개인생활 지도는 학부모와 교원평가에서도 최저점이었다.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단체 등은 교원평가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학부모의 참여율 제고, 문항수의 간소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학부모가 교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미흡한 교사들에 대한 ‘낙인 효과’도 만만찮다는 비판도 낳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학부모, 학생, 교원들이 강제적으로 획일적인 평가에 동원되고 있지만 오히려 참여율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별 평가결과는 내년 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표준점수 3~14점 ↓… 외국어 두문제 틀려도 2등급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표준점수 3~14점 ↓… 외국어 두문제 틀려도 2등급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 반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수리 가에서는 상위권 학생 간 변별력이 확보됐지만 중상위권에 비슷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0.28%(1825명), 수리 가 0.31%(482명), 수리 나 0.97%(4397명), 외국어 2.67%(1만 7049명) 등이었다. 수리 나를 제외한 영역은 당국의 목표였던 ‘만점자 1%’와 큰 격차가 있었다. ●언어·수리 가 변별력 확보 언어는 만점자가 3개 주요영역 중 가장 적었고,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137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3점만 떨어졌다. 그러나 1등급컷은 131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2점이 올라 일부 고난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언어는 EBS와 연계된 지문이 많았지만 학생들이 익숙한 지문이라는 생각에 꼼꼼히 읽지 않고 바로 답을 골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을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만점자 비율 역시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언어 영역은 현재 수능과 비슷한 모습을 갖춘 2005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수리 가형 만점자는 0.31%로 역대 수능 중 가장 어려웠던 지난해 0.02%에 비해 크게 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139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4점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1등급 컷은 130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점 하락하는 데 그쳐 최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원장은 만점자 비율이 낮은 이유로 “6·9월 모의평가처럼 EBS 교재 및 강의와 70% 이상 연계했지만 수험생들이 연계 문항의 바뀐 조건이나 문제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어 영역은 2005학년도 이후 만점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능의 12.3배에 이른다. 최고점(130점)과 1등급컷(128점)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해 2문제만 틀려도 1등급이 되지 못할 수 있고, 1등급 비율도 6.53%인 4만 1662명에 달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외국어 1등급이 6%를 넘어서 변별력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입시 지도를 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언어와 수리가 어려웠던 것이 다행일 정도”라고 말했다. ●탐구·제2 외국어 과목별 격차 줄어 탐구영역과 제2 외국어는 지난해보다 과목별 난이도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제2 외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러시아어가 86점으로 가장 높아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어·프랑스어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독일어 68점, 스페인어 70점, 일본어 69점, 한문은 73점이었다. 특히 가장 쉽게 출제돼 해마다 ‘로또 과목’으로 불렸던 아랍어는 올해 표준점수가 83점으로, 난이도 조절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회탐구 11개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국사·경제가 70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지리가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세계지리 67점, 경제지리 67점, 한국 근·현대사 69점, 세계사 66점, 법과 사회 68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68점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 71점, 화학Ⅰ 68점, 생물Ⅰ 73점, 지구과학Ⅰ 68점, 물리Ⅱ 69점, 화학Ⅱ 70점, 생물Ⅱ 75점, 지구과학Ⅱ 67점으로, 최고점 격차는 8점이었다. 성 원장은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고, 의대 선호로 인해 과학탐구 응시자가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면서 “교과별로 내용이 다르고 응시자 수도 달라 평균점수를 맞추기 쉽지 않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용어클릭] ●표준점수 영역별 응시자들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점수다. 각 영역에서 맞은 문항의 점수를 그대로 더한 원점수와 달리 수험생 성적이 표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준다. 원점수가 같더라도 응시자의 평균에 따라 표준점수는 달라진다. 수능에서 응시영역과 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도입했다. ●백분위 과목별 만점을 100점으로 환산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 것이다.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응시자 가운데 몇 %인지를 뜻한다. 예를 들어 백분위 점수가 63.0이라면 이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63.0%라는 뜻이다. ●등급 수험생을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 순서에 따라 9개 집단으로 나눈 것이다. 1등급 상위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8등급 96%, 9등급 100%까지 끊어서 구분한다. 실제 과목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동점자의 경우 상위 등급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언어·수리 ‘변형문항’ 적었지만… 9월평가 보다 어려워

    언어·수리 ‘변형문항’ 적었지만… 9월평가 보다 어려워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목별 만점자가 1% 되도록 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의지와 EBS 교재 연계율이 높았던 점이 난이도를 낮추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수능’이 현실화되면서 변별력 문제가 논란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또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치열한 눈치 경쟁도 예상된다. 수능출제본부는 “올해 언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들과 입시학원의 평가 역시 비슷했다. 듣기 영역은 라디오 방송, 강의 대담, 대화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한 점이 두드러졌다. 다루는 소재도 보리의 가치, 조선 시대의 모자, 적정 기술의 의미 등으로 다양했으며, 이해와 사고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고루 포함됐다. 문학은 평이한 반면 비문학과 쓰기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분석이다. 문학은 6문제 중 김동환의 ‘산너머 남촌’을 제외한 5문제가 EBS 교재에서 나왔다. 특히 올해는 지문을 통합해 같은 화제로 출제한 ‘통합 재구성’ 개념의 문제들이 크게 늘었다. 강인환 배명고 교사는 “비문학의 ‘양자역학’ 지문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는 학생들이 꺼리는 성격의 지문으로, 상위권 학생은 큰 무리 없이 풀었겠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시간을 많이 빼앗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EBS 비연계 지문인 21~24번 기술 제재 ‘청각 체계에서의 음원 원리’ 지문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 영역은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EBS 교재 비연계 문항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가형과 나형의 공통문항으로는 주어진 행렬의 역행렬을 구하는 문항, 로그의 성질을 이용해 누에나방이 분비한 페로몬의 농도·거리·시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 등 7문제가 출제됐다. 가형에서는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구하는 문항, 벡터의 성질을 이용해 점의 위치를 찾아 두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문항 등 비교적 변형 없이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수리 나형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가·나형 공통으로 출제된 30번 문항의 지수함수 위치 순서상의 계수를 구하는 문항, 나형의 지표와 가수에 대한 20번 문항이 변별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와 올 모의평가에서 가장 어려웠던 3교시 외국어 영역 역시 난이도가 대폭 낮아졌다. 17문항이 출제된 듣기 영역의 경우 일상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 등과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화자와 관찰자의 입장에서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듣기의 발음이 예년에 비해 명확하게 잘 들렸다는 분석이 많았다.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는 빈칸추론을 묻는 50번 문항이 꼽혔다. 또 21번 어법 문항과 26·30번 문항도 변별력 확보용 문제로 분류됐다. 듣기와 말하기 분야에서는 새 유형의 문제가 없어 난이도를 낮추려는 출제위원회의 고심이 엿보였다. 읽기, 쓰기 분야는 추상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이 크게 줄었고, 지문 길이도 짧아졌다. 4교시 탐구 영역은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지난해 및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는 평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시사적인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에 관한 문항들이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 역시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박건형·이영준기자 kitsch@seoul.co.kr
  • “논술, 공교육서 대비 가능케 본고사처럼 어렵게 출제말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4일 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에 대해 “사실상 지필고사의 본고사처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고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출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최근 전형에 따른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실시한 일부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고난도 논술문제를 출제, 공교육 영역에서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대교협의 권장 사항은 다음 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치를 수시 2차 논술고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대교협은 “논술고사는 수험생 부담과 사교육비 증가 우려를 감안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분히 고려해 공교육 내에서 준비 가능하도록 난이도를 조정, 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에 논술 출제 유형과 취지·문항수·시험시간·난이도·예시문항 등을 가능한 빨리 공개하도록 주문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을 통한 특강 등 논술학습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쉬운 수능’이 예고되면서 대학 재학생들까지 대거 수시모집에 지원한 데다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앞다퉈 논술고사의 난도를 높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예컨대 최근 실시된 수시 1차 인문계 논술에서는 지문이 너무 길거나 학술논문처럼 수준이 높은 경우, 영어 단어가 지나치게 어려웠던 사례 등이 있었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적분이나 면적 값을 구하라’는 등 증명 과정이나 창의적 문제해결력 파악보다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나왔다. 이화여대 논술고사에서는 미국 학술전문지에 실린 논문이 등장했다. 교과부는 논술 지침을 없애면서 일선 대학에 논술 비중 축소를 유도해 왔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논술 비중을 제한적으로 축소했으나 대신 변별력 등을 내세워 난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지표에 공교육연계지표와 전형간소화 지표가 이미 들어가 있다.”면서 “내년부터 이 지표의 반영률을 더 높여 대학들이 논술을 너무 어렵게 내지 못하도록 간접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D-50… 수능 마지막 스퍼트 전략은

    D-50… 수능 마지막 스퍼트 전략은

    20일이면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 51일 전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조급해하면 안 된다. 남은 기간에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등 착실히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보듯 물수능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처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2문제 정도 어려운 문제도 섞어 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제 50일 남은 수능 시험을 대비한 마무리 공부법을 알아봤다. 언어 영역은 EBS 수능특강과 인터넷 수능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수능완성, 고득점300제 문제집까지 틀린 문제를 집중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EBS 교재에 별도로 나와 있는 문학 지문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문학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문제 유형 중 하나가 서술상·표현상의 특징이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 내용 감상에 치우치지 말고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인 표현상·서술상 특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경제, 과학, 기술 등 비문학 지문과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들을 풀어 봐야 한다. 수리 영역의 경우 스스로 단원별 취약 부분이 무엇인지 기출문제 위주로 분석한 후, 취약한 단원 위주로 공략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에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자주 출제된 단원이나 문제 경향을 분석하고, 이미 이해하고 있는 원리라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 시간 관리도 요령이 필요하다. 시험시간은 100분이지만 실제 시험에서의 중압감과 긴장감을 감안해 제한시간을 80분 정도로 하고 공부하면 본수능에서도 더 잘 적응할 수 있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고난도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자주 출제되는 기출문제나 EBS 교재 위주로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확실히 알고 있는 문제들이라도 하루에 30분 이상씩만 꾸준히 연습한다면 수능 시험장에서 실수도 줄이고 자신감 확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되고, EBS 연계 출제 70% 원칙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빈칸 추론이나 어법 유형에서는 고난도 문항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독해’가 중요하다. 출제 문항의 수와 변별력 면에서 독해 문항의 비중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주제, 제목, 요지, 주장 등 큰 의미를 파악하는 유형은 상대적으로 난이도도 낮고 시간도 적게 걸리지만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BS 지문이나 최근 기출문제를 통해 지문의 거시적 구조와 대의 파악 훈련을 매일 1시간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EBS 교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EBS 교재를 풀면서 출제의도, 출제 자료 해석, 문제 구성 원리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문제 외에도 교재에서 정리한 기본 개념이나 심화학습의 자료까지 정리해 익혀야 한다. 또 교과서 밖의 소재에 대비하기 위해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사회적 쟁점이나 소재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의미도 파악해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EBS 교재 실전 문제 풀이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도 함께 확인하면 좋다.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은 알고 있는 내용을 문제에 적용시키는 연습과 최근 새롭게 추가된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데 좋다. 특히 수능에서는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해석하는 문항이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그래프·표 등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시기별 대비 전략 50일 전 무렵에는 취약 단원을 보강하고 기본 개념을 다져야 한다. 취약 단원을 보충할 때 새로운 교재로 학습하기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반복해서 보았던 익숙한 교재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BS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파이널 교재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문제나 정답을 외우기보다는 내용을 이해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30일 전 무렵인 다음 달 말까지는 수능을 위한 최종 점검과 마무리 시기다. 영역별로 다시 한번 보충이 필요한 단원을 중심으로 정리하도록 한다. 시험 2주일 전부터는 생활 주기도 수능 시험에 맞춰야 한다. 오전에는 1교시 언어, 2교시 수리 순으로, 점심 시간 이후에는 외국어, 탐구 영역 순으로 공부하면 된다. 새 문제 풀이보다는 가능하면 전 영역에 걸쳐 최종 정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10일을 남긴 무렵에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11월 10일 수능 시험일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적응시키는 기간이다. 실제 수능을 치르는 기분으로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면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9월 모의수능, 6월보다 어려웠다

    1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지나치게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대체로 난이도가 낮았다. 쉬운 수능을 표방하는 정부의 방침이 재확인된 셈이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영역별 출제방향’ 자료를 내고 “영역별 만점자 1%를 맞추고 EBS 연계율 70%를 유지했다.”면서 “6월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언어영역은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의 적절한 안배’, 수리영역에서는 ‘6월 모의평가 수준이지만,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한 문제 포함’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어 영역에서도 쉬운 문항, 중간난도 문항, 매우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영역별 만점자는 6월 모의평가보다 줄어들고,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등급구분 점수(등급컷)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원점수 기준 1등급 기준이 언어 93~96점(6월 98점), 수리 80점대 중후반~92점(6월 가·나 모두 96점), 외국어 92~93점(6월 94점) 안팎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에서는 언어 98점, 수리 95∼96점에 이를 가능성도 내놓았다. 언어영역은 지문 대부분이 EBS교재에서 나왔다. 하근찬의 현대소설 ‘나룻배 이야기’와 박남수의 시 ‘새1’, 정일근의 ‘어머니의 그릇’ 등이 EBS 교재와 연계됐다. 입시학원들은 문학 지문은 쉬운 반면 비문학의 주제 자체가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6월보다 다소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영역은 이과생용인 ‘가’형과 문과생용인 ‘나’형 모두 6월보다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가’형의 미적분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외국어 영역 역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난이도가 조금 높아졌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마다 난이도가 엇갈렸다. 역사과목은 지난해 수능 수준이었지만, 한국지리·사회문화·윤리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과학탐구는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배치됐다. 물리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지만, 생물과 지구과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올 2차 순경공채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올 2차 순경공채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27일 치러진 2011년도 2차 순경공채 필기시험에 대해 대체로 올 2월 실시된 1차 필기시험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출제유형이 조금 달라져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때는 어렵게 느꼈지만, 지엽적이거나 애매한 문제 수가 줄어 실제 점수는 1차 시험보다 다소 올랐다는 것이다. 남부경찰학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평균점수는 5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인원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도 합격선은 여경은 1차 때와 비슷하고 남경는 2~3점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경 선발과정은 남녀 구분 없이 같은 문제로 출제하지만 평가는 성별로 구분해 이뤄진다. 그는 이어 “이번 시험 출제의 특징은 암기위주로 푸는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이해정도를 측정하는 문제의 비중이 1차에 비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한모(21·여)씨도 “1차보다 점수가 올랐다.”면서 “외워서 맞추기보다는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고민해 봐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진 것 같다.”고 시험 소감을 밝혔다. 경찰학 시험은 이번 2차 필기 시험 과목 가운데 점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각 문항의 지문이 길어지고 단편적인 암기보다는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1차 시험보다 많이 출제됐지만, 법조문에 대한 지엽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줄어, 난이도는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1차 시험에 비해서 평균점수가 5~10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차 시험에서는 남경은 70점만 넘어도 합격 가능 점수로 쳤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80점 이상은 돼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경찰학 평균점수 최고 10점가량 상승 다만, ‘경찰학 접근방법의 특징’을 묻는 문항인 20번은 기존의 경찰학보다는 행정학에 어울리는 문제로 꼽힌다. 시중에 나온 수험서 어디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박준철 경찰학 강사는 “기본 개념으로 생각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돼 앞으로는 단순 암기보다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학습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폐지되는 수사 시험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또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아주 쉽게,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꽤 어렵게 출제돼 점수분포의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요점 위주로 암기한 수험생보다는 기본서와 법령 중심으로 학습한 수험생들은 가채점에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제분야별 편차도 컸다. 조사, 서류작성, 강력범죄, 절도사범, 풍속사범에 관한 문제는 단 1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지만, 수사의 단서·내사·첩보, 현장수사활동, 과학수사, 수사행정, 특별사범수사에 관한 문제는 3문제씩 출제됐다. ●수사, 영어문제 역대 가장 쉽게 출제 한때 당락을 좌우할 만큼 변별력이 높았던 영어 문제는 역대 가장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영어문제는 2009년 시험문제가 공개된 이후 점차 쉬워졌다. 이번 시험은 최근 중시되는 경찰 업무 관련 용어가 또다시 나왔다. ‘이해하다’는 뜻도 있지만 ‘체포하다’라는 뜻도 있는 ‘apprehend’의 뜻을 묻는 문제였다. 독해지문이 다소 길어지고 빈칸유형이 4문제나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어려운 문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남경은 70점, 여경은 85점 이상은 받아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다. 정철호 강사는 “단순히 암기하고 표현을 익히는 데서 벗어나, 표현 형태를 어떻게 쓸지를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향후 학습방향을 제시했다. 형법에서는 이전 출제와 마찬가지로 이론(4문제)보다 판례(16문제)가 높은 비중으로 출제됐다. 문제유형은 기존 경향에서 벗어나 체감 난이도는 높았지만 실제 난이도는 1차와 비슷했다. 또 단순 판례의 결과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과거 시험들과는 달리, 판결의 요지 등을 숙지해 ‘왜 이러한 판결이 내려졌는지’를 이해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평가다. 김현 강사는 “이해가 아닌 단순 암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도록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은 평이하게 출제됐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지문은 다소 길어졌고 단순암기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지만 크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는 평가다. 김승봉 강사는 “이번 시험에서 드러났듯이 책의 양을 늘리기보다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정보통신 분야 최대 경쟁률 한편, 1853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37개 고사장 1375개 교실에서 치러졌다. 또 지원자 3만 6210명 가운데 3만 2142명이 응시해 88.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전체 경쟁률이 19.7대1을 보인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원분야는 서울지역 정보통신분야로 2명 모집에 172명이 지원, 경쟁률이 86대1에 달했다. 일반공채에서는 남경·여경 모두 대전지역이 각각 39.5대1, 37.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강원지역 여경 일반공채는 9.9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경찰학원
  • 6월 모의고사 만점자 급증… ‘물수능’ 현실화?

    6월 모의고사 만점자 급증… ‘물수능’ 현실화?

    교육 당국의 ‘쉬운 수능’ 발표 이후 올 들어 처음 치러진 6월 모의고사에서 수리가의 만점자가 3.34%에 이르는 등 예년보다 출제 수준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뒤바뀌는 ‘물 수능’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당초 “영역별 만점자를 1%로 맞추겠다.”고 예고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실제 수능은 지금과 다르다.”면서도 “시험 난이도를 떨어뜨려 수능을 자격화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할 뜻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일선 고교 교사와 학생들은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수준은 아닌데….’라고 여기면서도 막상 어느 선까지 대비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 각 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청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했다. 지난 2일 모의고사 직후 학생들 사이에서 ‘EBS 교재를 그대로 베꼈다.’는 평이 나왔던 대로 실제 시험의 만점자 비율도 높았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2.18%(1만 4146명) ▲수리가 3.34%(6212명) ▲수리 나 3.10%(1만 3924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총 733명이나 됐다. 지난해 11월 수능에서는 11명만 만점을 받았다. 시험이 쉬운 탓에 표준점수 최고점도 뚝 떨어졌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23점, 수리가 133점, 수리나 141점, 외국어 141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각각 17점, 20점, 6점, 1점이 낮았다. 또 영역별 만점자가 속출하면서 등급간 학생 비율도 4%, 7%, 11% 등의 정상분포와는 달리 언어 1등급 비율이 6.15%, 수리나 1등급은 5.69%에 달했고, 수리 가형은 1등급 비율이 무려 8.03%나 됐다. 이에 따라 한 차례 남은 9월 모의고사를 거쳐 11월 실제 수능까지 ‘변별력 실종’ 논란을 극복하고 적정 난이도를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1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언어와 수리에서 1문항을 실수하면 등급이 바뀌는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면서 “물수능이 현실화될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점수가 2008년처럼 사실상 등급제로만 활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시험이 과도하게 학습을 유발하는 것보다는 자격시험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에 수험생의 특성을 파악한 만큼 9월 모의 수능과 11월 실제 수능에서 목표대로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6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대비 이렇게…

    6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대비 이렇게…

    이번 6월 모의고사는 예상대로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다수 출제됐고,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과학탐구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지난 2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대로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계 출제를 강화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줄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출제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출제 경향과 특징을 분석하고 모의고사 이후 학습법에 대한 요령을 알아봤다. [언어 영역] 2012 수능에서도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많이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재에 나오는 글이나 문학 작품과 문제를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잘 아는 글이나 문학 작품이 지문으로 나오면 독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문제 풀이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 작품은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 목록을 정리하여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문학 작품의 주제와 제재, 시점, 표현상의 특징을 충분히 익혀 두도록 하자. 변형되거나 새롭게 출제되는 문제의 정답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정답지 내용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실제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를 100%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아, 오히려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EBS 교재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게 했지만 모의평가나 수능에서는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로 변형시킬 수도 있고, 지문을 확장·축소함에 따라 옳았던 진술이 그른 진술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언어 영역을 잘하려면 풍부한 독서 경험과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언어 영역에서도 반드시 암기해야 할 것은 있다. 문법 요소나 어휘의 의미와 쓰임, 문학의 장르 이론, 표현법 등은 반드시 기본 개념을 익혀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개념들을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는 주입식 암기 방식의 공부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점. 반드시 예문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면서 내용을 기억하도록 하자. [수리 영역] 6월 모의평가는 EBS 수능 강의와 교재에서 다수 문항이 연계해서 출제되었다. 특히, 수리 영역은 EBS 교재에서 형태를 바꾸어 출제한 문항이 많았다. 따라서, EBS 강의와 교재에 나온 문항은 기본적으로 모두 풀어 봐야 한다. 일단 한 번 풀어 본 다음에는 형태가 바꾸어 출제되더라도 쉽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수리가형과 나형은 고난도 문항이 2문항씩 출제되었다. 따라서, 수능이 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너무 쉬운 문제집만 푸는 것은 고득점을 올리는 데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단원 또는 특정 부분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신유형의 문항보다는 많이 보았던 익숙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즉, 이전의 수능을 비롯하여 그동안 실시되어 왔던 각종 시험에서 출제된 문항과 유사한 형태의 문항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2012학년도 수능에 대비하려면 기존에 출제되었던 문항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형태의 문항들을 충분히 다뤄봐 실제 수능에서 유사 문항이 나왔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해 두자. [외국어 영역] 앞으로도 수능 시험이 EBS 교재와 강의에서 70% 이상 연계되어 출제된다고 할 때, 고3 후반기의 학습방법도 EBS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문제 유형을 바꾸거나 지문을 변형해 출제할 것이므로, 외국어를 학습할 때에는 문제를 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글의 흐름, 문장 구조, 어휘 등을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를 풀고 나서는 변형 가능한 문제 유형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 등도 함께 공부해 두자. 실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네 가지 영역의 기본이 되는 어휘력 향상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본 수능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어휘력 향상을 위한 후반기 학습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좋다. 어휘를 공부할 때는 반복 학습에 중점을 두고,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서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외국어는 듣고 푸는 문제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실제 수능에서는 긴장감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도 듣고 푸는 문제에서 한두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출제 경향은 한두 마디를 통해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보다는 대화 및 담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문제 풀이가 끝난 후에는 대본을 통해 대화 및 담화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반드시 암기해 두어야 한다. 외국어에서는 가능한 한 다양한 글감을 읽고, 글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 간의 연결성을 파악하여 문맥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독해할 때 시간을 정해 놓고 독해 연습을 해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자. 올해 수능에서도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것이다. 외국어 영역에서 고난도 유형은 거의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빈칸 추론 문제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고 있고, 어휘와 어법 문제,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적절한 위치 찾기, 글의 전체 흐름과 무관한 문장 찾기, 글의 순서 배열, 요약문 완성, 장문 독해 등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이므로, 이 유형의 문제를 집중해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
  • 비중 커지는 수시 적성고사… 전형 준비 이렇게

    비중 커지는 수시 적성고사… 전형 준비 이렇게

    올해 대학입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논술고사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적성검사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정부의 사교육 감소 정책에 따라 올해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41곳으로 지난해(47개)보다 6곳이 줄었다. 반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2010학년도 14곳에서 지난해 18곳, 올해 20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교과서 기본 개념을 토대로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검증하는 적성검사는 논술과 달리 객관식으로만 출제되는 데다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 제각각이어서 준비하지 않고 무턱 대고 지원하면 합격률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특히 적성검사는 필답형으로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 중에 반영률이 가장 높고, 변별력도 높은 편이어서 평소 수능이나 내신 관리에 소홀한 학생들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수시모집 적성고사에 대비한 학습 요령과 주요 대학의 전형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난해 치러진 수시모집 적성고사 전형에서는 간호학과 같은 인기 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90대1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10대1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학생 간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점차 문제 난도를 높여 출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적성고사가 머리 회전에 따른 순발력에 의존해 풀 수 있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대학별로 교과서 학습 문제의 기본을 묻는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따라서, 적성검사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가장 먼저 희망하는 대학의 최근 출제 경향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평균 10대1 경쟁률… 난도 높아지는 추세 적성고사의 출제 유형은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언어와 수리영역으로 구분되고, 대학에 따라 외국어가 추가되기도 한다. 언어영역의 세부 출제 항목은 보통 ▲언어 규칙 ▲언어 유추 ▲언어 논리 ▲인성 등 4가지로 나뉜다. 언어 규칙에는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 부호, 표준어, 표준발음, 어법,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등이 출제되고, 언어 유추에는 동의어, 반의어, 언어 관계, 언어 범주, 언어 의미, 어휘선택, 문장구조, 속담, 관용어 등이 출제되고 있다. 수리영역은 수리 계산, 수리 추리, 공간 지각, 공간 추리, 자료 해석 등이 포함된다. 수리적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는 기초적인 수학적 계산 능력을 묻는 유형이 가장 많고 집합추론, 명제추론, 관계추론 등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적성고사를 잘 보려면 그동안 적성고사를 보았던 대학들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에서 발표한 예시문항 등을 참고하여 시험의 출제 유형을 잘 익히도록 한다. 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을 보는 학생 가운데 대략 30~40%는 문제를 다 풀지 못하다 보니 응시생 간 점수 차이도 크게 벌어진다. 따라서 문제 풀이 연습을 꾸준히 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이 부족해도 적성시험만 잘 보면 2~3등급 정도를 역전할 수 있다. ●문제수 많아… 학생 30~40% 다 못 풀어 올해 수시모집에서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경기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등 모두 20곳이다. 올해 처음 적성고사를 도입한 대학은 단국대(천안), 성결대, 중앙대(안성), 한국기술교육대 등 4곳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수시 1차(일반전형)에서 학생부 30%와 적성 70%, 수시 2차에서는 학생부 40%와 적성 60%를 적용한다. 적성고사 시간은 60분이고, 출제 문항 수는 인문계가 언어 50문항, 수리 30문항, 자연계열은 언어 30문항, 수리 40문항이다. 가톨릭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1~2차 모집의 일반전형Ⅰ, 일반전형II에서 적성평가를 시행하며, 일반전형II는 적성평가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2차에만 적용하며 인문계열은 2개 영역 평균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이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시 1~2차(일반전형)에서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경기대는 학생부 50%, 적성검사 50%로 선발한다. 500점 중 기본점수는 250점이고, 계열별로 인문, 사범, 예체능계는 언어 150점, 수리 100점, 자연계는 언어 100점, 수리 150점으로 배점이 다르다. 고려대(세종)는 수시 2차 일반전형에서 적성검사를 시행하고, 학생부 20%, 적성검사 80%로 적성검사의 반영 비중이 높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다. 한양대(에리카)는 수시 2차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 40%, 적성 60%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상위 3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이투스청솔학원, 김영일 교육컨설팅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쉬운 수능 대비’ 영역

    지난달 발표된 201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계획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여느 해보다도 ‘쉬운 수능’이 될 거라는 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를 보면 변수(선택 과목에 따른 수험생 이동 가능성)가 남아 있는 과학·사회탐구 영역은 제외하더라도 언어·수리·외국어의 영역별 만점자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평균점수 상승으로 최상위권은 변별력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도 많지만,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EBS 교재 및 강의 70% 연계 부분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리영역 출제 범위가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올해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쉬운 수능’에 대비하는 공부 방법과 영역별 준비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1.‘쉬운 수능에 임하는 자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EBS 70% 연계에 안심하지 말고, 원리·개념 위주로 학습할 것. ② 기출문제를 통해 영역별 특징 및 출제 경향을 반드시 파악할 것. ③ 최소한의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자. ④ 올해도 수리영역이 좌우한다. 새로 출제되는 범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⑤ 탐구영역은 단순 교과 지식보다는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 위주로 대비하자. ⑥ 시간이 금이다. 아는 문제는 검토할 것 없이 풀고 넘어가자. 정답:⑥ 쉬운 수능일수록 실수가 대입 당락을 좌우한다. 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키우자. 해설:① 올해 수능에서도 EBS 70% 연계가 유지되지만 직접 연계가 아닌 만큼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 배경 지식 등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주의할 점은 EBS 교재에서 쉽게 출제되더라도, 실제 수능에서 유사 또는 변형된 문항들이 출제될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학습해야 한다. EBS 교재에서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을 따로 노트에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② 영역별로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영역별 특성에 맞게 학습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매년 출제되는 수능 문제를 보면 분명히 영역마다 특성이 있고, 출제 경향도 차이가 있다. 고3 수험생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이를 사전에 파악해야만 학교에서도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기출 문제는 어떤 문제보다도 검증된 우수한 문항이다. 최근 수능에서도 기출 문제와 비슷한 유형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음을 명심하자. ③ 쉬운 수능에서도 반드시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는 학습은 해야 한다. 난이도가 낮아져 변별력이 떨어질수록 고난도 문항이 실제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경우 쉬운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 한두개를 놓치면 목표 대학의 꿈을 이루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변별을 위한 영역별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3~4문항 정도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빠뜨리지 말자. ④ 올해는 수리영역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따라서 학습에서도 수리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올해 처음 출제되는 ‘미적분과 통계 기본’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자.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과목별(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균등한 비율로 출제되므로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게 공부하자. ⑤ 탐구영역은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되, 실생활과 접목시켜 학습해야 한다. 수리와 더불어 난이도 예측이 쉽지 않은 탐구영역이 올해 시험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⑥ 쉬운 수능일수록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가 등급은 물론이고 전체 수능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다. 결국 실수는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자주 보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2.‘영역별 학습요령’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언어- 해당 주제어나 배경지식은 1학기에 쌓아둘 것. ② 수리- 반복학습보다 원리·개념 중심으로 학습할 것. ③ 외국어-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는 풀이 방법까지 익힐 것. ④ 사회 탐구- 시사소재·일상생활을 교과개념 연계시켜 학습할 것. ⑤ 과학 탐구- 과학잡지 볼 시간에 문제집 한 권 더 풀자. 정답:⑤ 생활과학과 교과내용이 연계된 지문 출제. 과학잡지나 신문 기사를 통해 과학 이슈를 학습하자. 해설:① 언어영역 비문학과 문학의 경우 해당 주제어나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1학기에 충실히 쌓아 두자. 다소 생소한 주제어나 작품에 대해서는 평소에 자료를 찾아 배경지식까지 함께 공부해 둬야 한다. 특히 비문학에서도 내용이 똑같지 않은 한 핵심 주제어가 같은 지문이 또 출제될 수 있다. 기출 수능에서도 비문학 지문에 나온 핵심 주제어라고 해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② 수리영역을 잘하는 비결은 자신이 틀린 문제를 꾸준히 정리하되, 반복학습보다 원리와 개념을 먼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실제 고3 여름방학이 되면 대부분 자신이 많은 공식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집이나 방송을 자주 보는 것만큼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와 다른 과목과의 연관 개념을 묻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학습하자. ③ 외국어영역의 점수를 높이려면 변별력 강화를 위해 출제된 고난도 유형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출제 비중이 가장 높으면서 동시에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한다. ④ 사회탐구영역은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을 교과 개념과 연계한 문항이 일정 비율 출제되고 있으므로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⑤ 과학탐구영역 역시 생활과학과 시사 관련 문제를 교과 내용과 연계시켜 학습하자. 과학 잡지나 신문 기사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생명과학(복제, 배아), 지구환경(쓰나미, 지진, 지구온난화), 신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 등에 대해서도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영역별 만점자 1%수준·EBS 연계율 70%유지

    영역별 만점자 1%수준·EBS 연계율 70%유지

    “문제를 어렵게 내고 비틀기보다는 공부한 학생들이 학업성취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30일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돌고 돌아 내린 결론은 ‘쉬운 수능’이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쉬우면 쉬운 대로 비판이 나오는 현실인 만큼 정상적으로 공부한 학생들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올해 수능의 경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꼽을 수 있다. 학생들이 어려웠다고 평가한 2011학년도 수능의 경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언어 0.06%, 수리 가형 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 등이었다. 반면 쉬웠다는 2010학년도 수능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0.24%, 수리가형 0.34%, 수리 나 0.84%, 외국어 0.74%였다. 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1% 수준이 된다면 2010학년도 수능보다 더 쉬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생들은 언어영역과 수리 가형, 외국어 영역이 보다 쉬워졌다고 느낄 수 있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출제범위가 바뀌는 수리영역도 쉽게 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부터 수리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수리 나형은 ‘수학Ⅰ’과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출제된다. 특히 문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추가되면서 수리영역이 어려워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미적분 내용이 추가됐지만 수험생이 준비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학교수업과 EBS를 통해 공부하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보다 쉽게 내겠지만 탐구영역은 올해부터 3과목으로 선택과목수가 변경돼 응시자수 변동이 매우 심할 경우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6월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지 등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위권의 경우 변별력도 약화될 수 있다. 한 입시전문가는 “2006년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만점자가 1.8%가 나왔는데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바뀌면서 대학 입시의 당락이 뒤바뀌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수시모집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의 경우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는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성 원장은 “1점 차이로 지망 대학 합격 여부가 갈리는 상황은 지양하자는 것”이라며 “필기시험의 영향력을 낮추고 인성, 수행능력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인 만큼 대입의 수능 비중을 낮추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은 쉬워지고 수시모집이 늘고 있지만 수능의 비중은 줄어들지 않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오히려 커졌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도 87개에 달하고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 인원의 50~70%를 수능 성적으로만 뽑는 ‘수능우선 선발제도’를 시행한다. 또 수시모집에서도 대학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희대·고려대·서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은 수능 4개 영역 중에서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연세대와 서강대는 인문계는 3개, 자연계는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EBS 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올해 수능 EBS연계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를 유지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EBS에서 나온 지문이나 문제를 크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쉬운 수능이라고 해도 영역별로 일부 문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고득점을 위해서라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출문제로 수능 시험의 난이도를 먼저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무턱대고 공부하기보다는 지망대학은 물론 최대 선택과목수가 변경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도 가급적 빨리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방대학의 경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큰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의 경우 2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을 준비하더라도 3과목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영역별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힌 다음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올릴 수 있다.”면서 “문제 풀이도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하고 문제를 풀 때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 수능 쉽게 낸다

    올해 고교 3년생이 치르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쉽게 내기로 했다.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은 2010학년도 수능보다도 더 쉽게 출제해 영역별 만점자를 1%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BS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EBS 연계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설동근 교과부 1차관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교재의 지문과 다른 부분을 발췌하거나, 수리의 경우 단서를 줄여 학생들의 연계 체감 효과가 낮았다.”면서 “올해는 교재에서 직접 출제하는 문항을 늘리고 지나치게 변형된 문제를 줄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도록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약 70만명(재수생 포함)이 수능을 볼 것으로 예상돼 언·수·외 전 영역 만점자는 통상적으로 영역별 만점자(7000명)의 30% 수준인 2100명 정도까지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비교적 쉬웠다는 2010학년도 시험도 언어·수리 나·외국어 세 과목 영역의 만점자는 각각 0.24%, 0.84%, 0.74%에 불과했다. 따라서 영역별 만점자가 1%에 이를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세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해,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높은 데다,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의 다양한 평가 기준이 많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상위권 일부 학생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학생이 사교육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EBS 교재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세 과목 전체 교재를 45권에서 24권으로 축소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정부가 16일 EBS 직접 출제 문항을 늘리는 등 수능을 쉽게 내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해 수능과 EBS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고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험생에게 큰 혼란을 준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이 쉬워지면 변별력이 약화돼 오히려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교 현장의 교사와 수험생들도 정부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스스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이 정시 전형에서 여전히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도, 상대평가로 치르는 시험 특성상 변별력이 약해지면 서울대와 연·고대 및 의학계열 등 상위권 입시에서 상당한 혼선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쉬운 수능시험이었던 2006년에도 영역별 만점자가 1%를 넘기면서, 실수로 한 문제만 틀리더라도 1등급에서 제외돼 변별력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 대입 재수반에 등록한 김수현(20)씨는 “한 해는 어렵게 또 한 해는 쉽게, 난이도가 들쭉날쭉하면서 시험 부담만 가중시켰다.”면서 “교재 숫자도 줄인다고 하지만 결국 교과서와 따로 책을 사야 돼 경제적인 부담도 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민영(19) 학생은 “지난해 수능 연계율을 70%로 높인다고 해서 모두 EBS교재만 봤는데 결국은 입시를 망친 사람이 수두룩했다.”면서 “올해 수능시험이 300일도 남지 않았는데 또다시 난도를 쉽게 대폭 조정한다는 발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쉬운 수능시험이 오히려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계 관계자는 “수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예비 합격자까지 뽑는 마당에 (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는 합격점수가 더 높아지면서 만점자가 양산될 것”이라면서 “결국 대학들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이나 면접 같은 본고사적 요소를 더 강화해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동 세종고 교사는 “이번 발표는 사실상 EBS 교재를 기출문제로 문제를 그대로 알려주겠다는 발상이지만, 이렇게 되면 지문 위주인 언어 비문학과 외국어는 공부를 하는 의미가 없어져 수능이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면서 “외국어와 언어는 지금처럼 일부 변형된 형태로 개념을 묻는 방식대로 가되 난도가 가장 높고 사교육 유발 비율이 높은 수학은 직접 연계를 통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A고 입시반 교사는 “정부의 EBS 연계 발표 이후 고3 학생뿐만 아니라 2학년들도 대부분 EBS 교재를 사서 공부하면서 교과서는 외면하고 있는 게 지금의 학교 현실”이라면서 “정부가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또 다른 사교육인 EBS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결국 학교 현장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긴 설 연휴도 지나고 새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10개월 동안의 짧지 않은 수험 생활에 들어가야 한다. 겨우 학년이 하나 바뀐 것뿐인데도 모든 수험생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2월부터 수능시험을 치르는 11월까지 현직 교사와 입시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전문가 칼럼단을 구성해 수능시험 준비부터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까지 수험 생활과 대학 입시의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대입 가이드 기획을 게재할 예정이다. 먼저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스타 강사로 활약 중인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2012년 수능 영역별 학습 비법’을 준비했다. ■ 언어-기술문제 필수 ①수능 언어영역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유형화·정형화되었다. 따라서 문제 유형별 접근이나 예상 가능한 지문 공략법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개념과 원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어휘력 증강, 핵심어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학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공감각적 심상, 주관적 변용, 심리적 거리 등은 용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이를 작품 속에서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도 같이 길러야 한다. ②언어 영역은 수학처럼 단계별로 공부하거나 단원이 나뉘어 있지 않다. 또 문제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확히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없는 ‘가장 적절한 것은?’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시중 문제집에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낸 문제를 싣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급하다고 이런 부류의 문제만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주관적 기준으로 판단하기 쉽다. 가장 완벽한 문제집은 바로 기출문제. 고3이 되면 지난 3년간의 수능 기출문제는 필수적으로 풀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③1등급의 경우 ‘현재 등급만 유지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자. 이를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과 고난도·신유형 문제의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2등급은 논리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학 문제 중 각 지문의 1번 문제(공통점이나 전반적 특징 묻기)의 선택지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3등급은 비중이 큰 비문학에 집중해 고3 상반기까지 완성시켜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시키는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 문학은 작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4등급 이하는 양보다 질. 무작정 푸는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게 고민하고 창작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틈틈이 모의고사를 한번에 풀 수 있을 정도의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④논술은 고교 2학년 여름까지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서와 요약 중심으로 해도 충분하다. 비문학 지문을 열심히 읽고 사회탐구 공부를 평상시에 충실히 해 놓는다면 논술 공부의 반은 이미 완성한 셈이다. 최근 내신 시험도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긴 문장으로 쓰는 서술형 평가 준비를 충실히 하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스스로 논술 시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논술 전형은 내신이 좋거나 수능 2등급 두개를 최소한 확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먼저 이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 보자. ⑤고전 문학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점은 한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물론 어려운 한자는 주석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주석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신문에 자주 나오는 한자어 정도는 바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고3 학생을 오랫동안 살펴본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이 어려운 수능시험이 나왔을 때 시험을 잘 봤다. 신문 칼럼이나 양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독서를 하자. 독서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참고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도 주의 깊게 보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다. ●언어영역(김유동 세종고 국어 교사) ■ 수리- EBS연계 핵심 ①수리 가형은 현재 고2 학생이 배워 온 교과과정에 따라 출제된다. 이전의 수능은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 13문항씩 출제됐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만 선택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출제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빠뜨리지 말아야 하며, 한 부분이라도 놓칠 경우 수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수능을 치르는 셈이다. ②수리 나형을 보게 되는 인문계열 학생은 미적분 단원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가형에 출제되었던 미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처음 배우는 만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정의에 충실하면서 그래프를 문제의 조건에 맞게 적절히 해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라는 네개의 단원을 골고루 공부해야 하고 문제도 다양하게 풀어보는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기하와 벡터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운 내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③2월에는 학습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목표 학과가 어디고, 10개월 동안 얼마만큼 학습량을 완성해 수능 때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계획을 잡는 것이다. 또 올해 달라지는 수리영역 출제 범위와 선택과목 축소 등 새로운 변수도 꼭 검사하자. 3월부터는 본격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어떤 과목에 취약한지 점검하자. 6~8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어디이며, 내 성적과는 얼마나 편차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의 변별력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9월에는 모의평가를 통해서 객관적인 점수 등급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단원을 찾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1월에는 전체적인 학습 내용 점검과 더불어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기존에 알던 내용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④수리영역만큼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 쉬운 영역이 없다. 문제에 접근하고 해석하며, 정의와 원리를 적용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적인 해석과 응용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내신이든 수능이든 고3이 돼서 따로 분리해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교과서의 심화문제와 보충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되, 수학 관련 도서 및 인터넷을 활용하여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⑤EBS와 수능의 연계는 올해 입시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수학의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 ‘응용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직접적인 연계 문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의 특성상 숫자만 바뀌거나 그래프의 해석이 조금만 달라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엇이 연계되었는지에 연연하지 말고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새로 배우는 미적분에 대해 이전 기출문제를 활용하되, 자연계열에서 나온 문제도 적절하게 안배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영역(이창용 청심국제고 수학 교사) ■ 외국어-기본어법 점검 ①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영향 때문에 다소 평이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고사장에서 학생들의 시험 체감 난이도는 출제자들이 의도한 것보다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아서 큰 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②외국어는 기본적인 어법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과정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어법에서 나오는 것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가정법, 시제, 태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다른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문제를 응용하는 방식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독해는 EBS 교재를 십분 활용하되, 평소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1~3월 적응기에는 고교 과정의 기본 어법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 확인을 하자. 독해는 2개년도 기출문제 100문항을 직접 시간을 안배해 풀어보고, 오답노트도 만들어 놓자. 4~6월은 본격 도전기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오답 정리를 한 뒤, 장기적으로 EBS 교재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6월 모의고사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50문항 가운데 자신이 가장 부족한 유형에 대해 다시 점검하자. 7~8월 방학 기간은 가장 힘들고 지칠 때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1학기 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총정리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틈틈이 가벼운 운동과 식단 조절로 건강 조절에도 신경 쓰자. 11월 마지막 수능까지는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총점검하는 기간이다. 특히 지난 6·9월 모의고사의 문항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두 시험이 다가올 수학시험의 청사진인 만큼 어려웠던 문항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최종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④고3생이 따로 시간을 내어 다른 것을 공부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내신은 수업 시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 자기 주도 학습이나 다른 시간을 더 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학교에서 내신을 출제하는 선생님들의 수업 및 수행평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어영역(허준석 부천고 영어 교사)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표준점수 11점↑… 자연계 ‘수리 가’가 수능 갈랐다

    표준점수 11점↑… 자연계 ‘수리 가’가 수능 갈랐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물수능’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올해 수능은 모처럼 ‘불수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영역별 최상위 등급의 표준점수가 일제히 올랐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교육 당국이 공언하면서 시험을 치기 직전까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수능을 예상했던 교실에서는 성적표를 받은 뒤 충격과 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수리가 만점자수 역대 최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수능 표준점수 채점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장 크게 어려워진 영역은 수리 영역으로 나타났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가’ 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는 35명으로 집계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원점수로 만점자를 의미하는데 지난해에는 463명으로 올해보다 13배 많았다. 35명이라는 올해 수리 가 만점자 숫자는 1994년 수능이 시작된 뒤 역대 수능 중 가장 적은 숫자로 기록됐다. 2009학년도 수능에서 이 과목 만점자는 95명으로 당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자 이듬해인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대폭 늘었고, 다시 올해 수능에서 줄어든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진로진학지도 상담교사인 최병기 서울영등포고 교사는 “학생들의 올해 표준점수 분포를 보고 지난해 표준점수로 변환해 진로지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철만 되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입시 컨설팅이 성행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매년 난이도가 균일하지 못한 수능 정책이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불수능’의 징후는 다른 영역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났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 나’ 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지난해 3875명에서 올해 2683명으로 줄었다. 언어영역 만점자는 지난해 1558명에서 올해 403명으로, 지난해 4642명이던 외국어영역 만점자는 1383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불수능’의 영향력이 중하위권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박종필 순천 강남여고 교사는 “영역별로 표준점수 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특히 높아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쉬운 수능 예상한 교실 충격·혼란 확실히 상위권 내 변별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적으로 ‘수리 가’ 형의 경우 1등급을 받은 학생을 구분하는 점수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인 153점에 비해 21점 낮았다. 이는 상위 4.13% 안에 들어가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수 차이가 표준점수 기준으로 21점 난다는 얘기다. 반면 외국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인 142점에 비해 10점 차이가 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최상위권 학생들도 정답을 맞히기 어려울 만큼 까다로운 문항이 한두개 있었기 때문에 원점수 만점자가 적어지고 등급 내 점수차가 조금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어영역의 1등급 내 점수차는 11점, ‘수리 나’형의 1등급 내 점수차는 8점이다. 이렇게 되면 ‘수리 가’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 다른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된다. 자연계 최상위권의 경우 ‘수리 가’ 영역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히는 것이 외국어 영역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히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뜻이다. 평가원이 햇수별 난이도 조절뿐 아니라 과목 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특정 과목이 대학 입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재현된 셈이다. 학생들이 최대 4과목까지 선택해 시험을 치르고 2~3개 과목 성적을 대학에 제출하도록 한 탐구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더 극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 69점 ▲국사 72점 ▲한국지리 70점 ▲세계지리 69점 ▲경제지리 76점 ▲한국 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6점 ▲법과사회 75점 ▲정치 82점 ▲경제 74점 ▲사회·문화 69점이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물리Ⅰ 73점 ▲화학Ⅰ69점 ▲생물Ⅰ 71점 ▲지구과학Ⅰ72점 ▲물리Ⅱ 74점 ▲화학Ⅱ 75점 ▲생물Ⅱ 71점 ▲지구과학Ⅱ 74점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최고점 격차는 사회탐구의 경우 지난해 14점에서 2점 늘어난 16점이고, 과학탐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4점 줄어든 6점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과학탐구에서는 지난해보다 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목별 점수 격차는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국사처럼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목은 매년 점수에서 불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고교 현장에서 이런 과목을 기피하며 가르치지 않는 파행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평가원은 “소관 밖의 일”이라는 입장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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