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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논술·면접이 합격 좌우”

    지난해 서울대 입시에서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논술과 면접시험에서 실패,수능에서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5∼10점 이상 높은 점수를 얻고도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학원은 지난해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한 이 학원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논술 및 면접 점수가 합격 여부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고고미술사학과의 경우 내신성적은 같으나 수능성적이 372.8점인 A학생이수능성적이 381.5점인 B학생을 제치고 합격했다.A학생이 논술과 면접 시험을 잘 봐 8.7점의 수능점수 차이를 극복하고 합격한 것이다. 공과대 건축학과에서도 수능성적 356.3점을 받은 C학생이 논술과 면접 점수를 잘 받아 수능성적 371.6점을 얻은 D학생을 밀어내고 합격했다.자연대 자연과학부에서는 수능성적 384.2점을 받은 E학생이 370점을 얻은 F학생에게논술과 면접 점수에서 밀려 불합격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지자 학생부 성적이 같거나 비슷한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서울대의 경우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되기도 했다”면서 “수능과 내신 성적이다소 낮은 학생이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법개혁 2차시안 주요내용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가 26일 발표한 사법개혁 2차 시안은 사법시험의 정원 폐지와 사시응시자격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법시험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 제한이 없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되,단기적으로 법조인 증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원제를 유지한다.교육시설및 여건 등을 감안,2000년에는 800명을 선발하고 2001년 이후 1,000명으로증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점수제로 전환하고 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법과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법학사 학위소지자 등 대학에서 일정 학점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가 해당된다.이외의 법학 비전공자는 법과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일정 학점 수 및 학점으로 인정되는 법학과목의 범위는 법령으로 정하고,기존 사법시험 준비생을 위하여 상당한 경과기간을 둔다. 1차 시험을 4차례만 볼 수 있도록 한 현행 응시횟수 제한규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험과목은 기본법을 중심으로 간소화하고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법조계와 법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험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현재 행정자치부에서 관리하는 사법시험의 관장을 법무부가 맡도록 한다. ?선발후 교육제도 대법원 산하의 사법연수원을 폐지,학문과 실무연수를 병행하는 독립법인 형태의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한다.교과과정은 2년으로 대학원 수료후 1년간 직역별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사법대학원생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학생이며 이들에게 학비와 일정액의 생활비 보조 등의 장학혜택을 준다.한국사법대학원 졸업자에게는 변호사 자격이 부여되고 학위과정 이수자에게는 석사 또는 전문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법조일원화 장기적으로 5년 이상의 법조경력을 지니고 자질이 검증된 법조인중에서 판·검사를 임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되 구체적 방안은 법원과 검찰이 정한다.최종 개선안이 나올 때까지는 현행제도와 개선방안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법조계와 법학계의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일정 경력을 지닌 법학교수에게는 심사를 거쳐 변호사 자격을 준다. ?법조비리 근절방안 전관예우의 폐해를 막기 위해 판·검사가 변호사 개업시 상당기간 최종 근무청의 형사사건을 수임할 수 없도록 한다. 변호사 징계위원회에 변호사와 동수 또는 더 많은 수의 비변호사를 참여시킨다.법조브로커 근절방안으로는 ▲변호사 영구제명제 도입 등 비리 법조인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내부 고발자 보호 ▲변호사 광고허용 ▲브로커 이용 변호사 처벌강화 ▲비리변호사의 사무직원 채용제한 ▲변호사 안내제도도입 ▲사건유치를 목적으로 한 변호사의 凱岵犬? 법원 출입금지 등이다.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 체포·구속제도,석방제도,인신보호법 제정,재정신청범위의 확대,수사시 변호인의 참여권 인정,즉결심판제도 등을 통해 수사절차를 개선한다. 형사재판이 공정·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보안처분제도를 실시한다.구술변론권 강화와 민사집행절차 개선 등의 민사재판의 기능을 강화한다.변호사및 변호사 단체의 공익활동 강화,국선변호제도의 개선,법률지원(구조)제도의 활성화,변호사 보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소송비용을 절감토록 한다.변호사단체 설립을 자유화하고 법조의 국제화·전문화를 꾀한다. 이종락기자 jrlee@ ◆2차시안 의미와 전망 사법제도개혁추진위(사개위)가 26일 발표한 2차 시안은 법조인 양성제도와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사개위는 지금까지 법조인 양성제도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일거에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학에서의 법학교육에 주목했다.현재 국내 85개 대학에 법과대학이 설치되어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학사관리도 부실해 단지 사법시험 준비를 위한 고시학원으로 전락한 현실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이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절대점수제로 전환해 인원을 늘리는 데 따른 응시자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응시자격 제한 문제는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법조계 내부에서 증원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찮다.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한국사법대학원’에서 학문과 실무교육을 함께 시킨다는 방침도 그동안 사법연수원 교육이 법조의 전문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사법연수원을 폐지하고 한국사법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법원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사개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에서 마련한 ‘절충형 로스쿨제도’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문제점이 제기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체적으로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안과는 차이가 많아 양 위원회가 어떻게 협의를 벌여 나갈지 주목된다. 사개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생한 대형 법조비리사건과 국민의 법조에 대한 불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법조비리의 척결방안도 내놨다.전관예우 근절방안으로 판·검사가 퇴임후 소속 근무청의 사건을 수임하는 건수를 제한했다. 이미 올해초부터 시작된 변호사법 개정안이 여전히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위헌소지도 제기되고 있어 쉽게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5개高 수능 가채점 결과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360∼370점대가 두텁게 형성되면서 320점 이상 득점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내 고교에 대한 가채점 결과,380점 이상 최상위권 수험생들의점수는 5∼10점 떨어진 반면,320점 이상 수험생들의 점수가 5∼8점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는 최상위권과 상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아 입시 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또 주요 대학의 특차시험 경쟁률과 합격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의 경우 320점 이상을 얻은 수험생이 학교마다 150∼200명에 이르고,이들은 360∼370점대에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생 57명 대부분이 370점 이상인 서울 A과학고는 390점 이상 고득점자가17명에서 5명으로 줄고 평균점이 5∼10점 떨어졌다. B고는 360점대 이하의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370점대 이상의 학생들은 다소 하락,360∼370점대 수험생들의 경쟁률이 가장 치열할것으로 예측됐다. C고는 380점 이상 고득점자가 12명에서 7명으로준 반면,360점이상은 55명에 73명으로 늘었다. E여고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360점 이상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점가량 떨어졌다.반면 320점대 이상은 5∼8점 올라갔다. C고 3학년 주임 유모 교사(52)는 “최상위권이 없어지고 중하위권의 점수가 올라가면서 수도권 대학의 인기학과나 서울시내 4년제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의 진학 상담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榮德) 평가실장은 “예상 외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만점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특차 지원에 수험생이 몰리고 정시모집의 경우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기자 hyun68@
  • 2000학년도 수능 분석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이 다소 어려웠지만 수리탐구I·II등이 지난해 보다 쉬웠다. 중상위권대(320∼360점)에 득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특차모집 경쟁률과 중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 어려웠던 수리탐구I이 쉽게 출제돼 수학과 과학에 약했던 여학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인문계 고득점 수험생들의 자연계 인기학과로의 교차지원도 크게 늘어 중상위권의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입시학원들은 특히 상위권과 중상위권 학생간의 변별력이 떨어져 논술과 면접이 정시모집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입시 학원들은 수리탐구I에서 상위권은 2∼3점,중위권은 2∼3점,하위권은 0∼2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수리탐구II는 5∼6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언어영역은 약간 까다로워 상위권이 2∼4점,중위권 3∼6점,하위권 4∼8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외국어 영역은 올해도 대체로 쉬웠다. 17일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언어영역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쉬워 성적이 약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80점대였던 하세호군(18·휘문고3년)은 “언어영역은 듣기평가가 어려웠고 낯선 지문들이 많이 출제돼 당혹스러웠지만 다른 영역은쉬웠다”고 말했다.재수생 김현진양(19·풍문고졸)도 “수리탐구 II의 경우대부분이 교과서 안에서 출제됐고 사회탐구에서 1∼2문제 정도만 까다로웠을뿐 평이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榮德)평가실장은 “수능을 잘보지 못했더라도 모집방법과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살피면 모자라는 점수를 만회할 수 있다”면서 “특차모집은 적성에 맞는 학과에 소신지원을 하고 4번의 복수지원기회가 주어지는 정시모집은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 김재천기자 hyun68@ * 수능 특이한 문제들 “돈 봐라,돈 봐,잘난 사람은 더 잘난 돈…”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1교시 언어영역 듣기시험을 치던 학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판소리 흥부가 가운데 흥부가 아내와 박을 타면서 부르는 ‘돈타령’을 듣기시험 5번의 지문으로 들려준 뒤 ‘이 대목에 포함된 창·북장단·아니리·발림 등의 구성요소를 골라내라’고 했기때문. 환경오염으로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수컷이 암컷으로 바뀌는 ‘성변이’현상이 발견됐다는 방송뉴스를 들려준 뒤 기자의 보도태도를 묻는 문제(6번)도 이채로웠다.오상렬군(18·구정고 3년)은 “성우들의 연출된 목소리가아닌 기자의 멘트는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홀수형 8번 한반도 지도의 동·서와 남·북을 거꾸로 뒤집어 놓고 ‘대륙지향적 사고와 해양지향적 사고’에 대해 묻는 문제도 특이했다. 수리탐구 Ⅰ영역에서는 인문·자연계 홀수형 7번 ‘함수의 반감기’를 계산하라는 문제가 학생들을 괴롭혔다.이 개념은 이번에 문제를 출제하면서 새롭게 만든 개념이었다. 홀수형 8번에 출제된 고대 인도의 수학자 바스카라가 만든 등식도 어렵지는않았지만 수험생들이 처음 접하는 문제였다. 홀수형 24번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의 처리속도 한계인 4,000㎒ 기술이 개발될 해를 계산하라는 응용문제도 실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3교시 수리탐구Ⅱ 영역에서는 지진에 관한 문제가 2개나 나와 최근 터키,타이완 등에서 일어난 대형 지진사태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서울 구로고 오광익(吳光翼·41·국어과)교사는 “실생활과 밀접히 연관된문제가 해마다 느는 경향”이라면서 “암기 위주의 공부보다는 폭넓은 독서와 아울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설] 수능 이후 대비하자

    해마다 스쳐가는 유행병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 입시 열풍의 회오리가불어닥쳤다.항상 이맘때면 날씨가 추워져‘입시한파’라는 말이 자연스럽게통용되고 있지만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은 올 가을 들어 수은주가 가장 낮았으나 수험장의 열기는 뜨거웠다.이제 시험을 치른 전국 89만명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차분하게 감안해 진로를 가늠하고 대학을선택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젊음은 도전의 가능성과 방황의 잠재성이 꿈틀대는 용광로이다.수능시험을치르고 나면 그동안의 입시 준비로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해방감과 아쉬움이 한꺼번에 덮쳐 오게 마련이다.그러나 앞으로 대학별 논술시험과 면접,실기시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마음가짐을 추스려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만에 하나 수능시험 결과가 기대보다 못하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길을 찾아 꿈을 이뤄내는 것이 진정한 젊음의 특권이자 용기이다.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이제 전공할 분야와 대학 선택을놓고 고민하게 마련이다.대학교육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익히고 저마다의 재능을 계발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다.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재능을 정확히 파악해 진로를 결정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수능시험은 수리·탐구(Ⅰ) 분야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고 나머지영역도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돼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성적이 지난해300.4점(400점 만점)에서 8∼10점 올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시모집‘가’∼‘라’군을 비롯,복수지원이 최소 6차례 가능한 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요령이다.150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33%에 달하는 12만5,000명을 특차모집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을 먼저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들은 이제 논술과 면접고사에 차분히 대비해야 한다.중상위권 31개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는 데다 대부분 대학이 3∼10%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논술·면접고사 점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접시험을 총점에 반영하는 58개 대학에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이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건강관리와 더불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대학 생활과 그 이후의 앞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멀리 바라보고 깊게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갖는 것도 잊지 말자.원대한 꿈을 갖고눈을 크게 떠서 진로를 설정한다면 미래는 내것이다.수험생들이여,내일을 짊어질 젊음을 값지게 하는 큰 걸음을 내딛자.수험생들은 모두가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자.
  • 행시 최종관문 면접요령

    공무원 시험가에 본격적인 면접철이 찾아왔다.9∼10일 제43회 행정고시,23∼24일 제41회 사법시험,12월14일 제5회 지방고등고시 면접 등 합격을 향한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이어진다. 직렬별로 몇명의 낙방생이 나오곤 하는 행시면접은 특히 수험생들을 긴장시킨다.행시의 면접위원은 각 직렬별 관련 기관의 1·2급 실·국장 1명과 대학교수 1명으로 구성된다.실·국장급 면접위원은 기본적인 공직자상에 관한 질문을,대학교수는 전공분야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게 보통이다. 면접은 오전에는 개별 면접,오후에는 집단토의식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개별 면접은 보통 10분,집단토의 면접은 40∼50분이 소요된다. ■판단기준 공무원 임용시험령은 면접시험을 통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및 적격성을 검정한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국가관 및 사명감에 대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정확한 의사발표와 논리성 ▲예절바른품행,성실성 ▲창의력과 의지력, 발전가능성 등이 기준으로 열거된다. ■어떤 질문이 나올까 공무원 자질 파악,전문지식,응용능력을 알기 위한 질문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면접위원도 있지만 질문의기본유형은 사명감,국가관,가치관 등을 묻는 것들로 거의 일정하다.공직을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은 기본 메뉴.‘민간기업에 비해 보수가 낮은데도 공무원을 지원한 이유’‘국민이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것’‘업무에 있어 상사와 의견이 다를 때 대처방안’ 등이 자주 등장하는 질문들이다.전문지식에 대한 질문은 전공분야나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에 대한 것들이 많다. 따라서 이에 대한 답변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가 까다롭다고 생각되면 일단은 긴장하는 것이 좋다”고 면접위원들은 말한다. 같은 점수대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때 잘 모르면서 둘러대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금물.모르더라도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는 것이 점수를 따는 지름길이다. ■주의할 점 공무원 면접에서는 튀는 생각보다는 겸손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유창하게 말하는것도 좋지만 약간 더듬거리더라도 소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한다.외래어,전문용어를 연발하거나 사족(蛇足)을 다는것은 일을 그르치는 원인이 된다. 한 면접위원 경력자는 “면접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자질 검증,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한 평가”라면서 “당락에 대한 지나친 부담은 버리고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2000학년도 수능 D-30]

    * 문제 출제 경향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와 같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며,특히 수리·탐구Ⅰ(수학) 영역은 더 쉽게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 원장은 17일 “지난해 평균 55.9점이었던 수리탐구Ⅰ을 60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원장은 “언어·외국어 등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의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이 지난해 75점 보다 약간 올라갈 전망이다. 평가원은 18일 ‘수능시험출제본부’를 발족하고,19일 출제위원 96명·검토위원 47명를 비롯해 출제 관계자 170여명을 특정장소에 합숙시키는등 시험출제체제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박도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인터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탐구Ⅰ 영역을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려고 합니다.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겁니다” 다음달 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수능시험 준비를 하느라 바쁜 박도순(朴道淳)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출제·관리·채점·성적통지에 이르기까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박 원장은 16일 수능시험 출제방침을 이같이 설명했다.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8월 올해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출제한다고 밝혔었는데.수리탐구Ⅰ의 지난해 평균은 55.9점이었다.올해는 60점 정도로 올릴 방침이다.출제위원들에게 여러차례 요청했다.하지만 출제위원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수능시험이 지식 측정이 아닌 사고력 측정인 만큼 쉬운 출제 자체가 어렵다.따라서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 보다 많이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내려는 이유는.수리영역이 어렵게 되면 수험생들이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할 우려가 크다.그렇게되면 수학교육은 물론 수학 공부도 안된다.수학을 쉽게 인식해야 공부를 할 것 아니냐.교육이 안되면 의미가 없다.수험생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 ■수리탐구Ⅰ 영역이 쉬워지면 전체 평균도 올라갈텐데.수리탐구Ⅰ만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고 나머지 4개 영역은 전년도 수준에 맞출 계획이어서 전체 평균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게된다.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 성적이 75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약간 올라갈 것이다.상위 50%는 수험생 89만5,620명의 절반을 일컫는다. ■영역별 출제경향은.영역별로 통합교과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실생활과 연관지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특히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는 통합문제가많이 나온다.지식 하나하나를 묻는 것이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를 한꺼번에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개념간의 관계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선택과목인사회탐구Ⅱ·과학탐구Ⅱ의 경우,통합 문제가 아니면 안된다.문제가 다른 영역보다 더 어렵다.개념간의 통합문제를 넘어 교과내 단원과 단원간의 통합문제 빈도가 높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독해력·의사소통능력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이다. ■교과서내의 출제 비중은.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교과서 외의 출제가 대부분이다.예년처럼 유명한 소설·수필·시 등에서 지문을 인용할 방침이다.외국어 영역은 검정교과서인 만큼 공통단어를 위주로 출제하고 공통단어가 아닌단어는 주(註)를 달아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면 수리탐구,사회 및 과학탐구는 교과서내에서 많이 나온다.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데.시험을 너무 쉽게 출제해도 문제는 있다.전년도에 영어영역 만점이 1만6,000명,수리탐구Ⅰ만점이 1,600명이나 됐다.하지만 현재 상위 50% 집단의 평균 75점은 가장 변별력을 갖춘 점수이다.평가원리에도 맞는다.변별력에 대한 우려는 과거의 시험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점은.공부했던 것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출 문제를 잘보면 출제유형을 알 수 있다.똑같은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교과내용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갖는게 좋다. 박홍기기자 *출제됐던 문제 집중 점검을 17일로 200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요령 및 전략이 ‘당락’을 결정짓는 시점이다. 종로학원,대성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주요 입시전문학원들은 교과서에서의 출제비중이 커지고 쉬운 난이도가 유지될 것으로올해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있다.입시전문가들의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마무리 학습전략은 이렇게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경험을 쌓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출제됐던 문제를 풀어본 뒤 틀리거나 애매했던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하는 등 기출문제 중심의 점검을 해야 한다.또 수능시험 당일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실제 시험과 유사한 모의고사 문제지를 이용,영역별 제한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학습시간 안배도 중요하다.예를 들어 국어·영어·수학과목과 사회·과학과목간의 시간배당을 상위권 학생은 6대4,중·하위권 학생은 5대5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단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과목을 정해서 파고들어야 한다.자신의 점수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학생들의 영역별 점수를 비교,점수가 가장 떨어지는 영역을 집중공략해야한다.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 대성학원 이영덕평가실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 5개 영역가운데 가장 쉽게 출제됐다”면서 “교과서안에서 출제되는 지문이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를 다시 통독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따라서 긴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수리탐구Ⅰ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도형의 방정식,수와 식,지수·로그함수,함수,행렬,극한 등이,자연계는 도형의 방정식,삼각함수와 복소수,미분법단원 등의 출제빈도가 높다”면서 “지난해 보다쉽게 출제될 것이 확실한 만큼 수학에 자신없는 수험생들은 교과서에 실려있는 예제만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공부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구창현소장은 “외국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긴 문제유형에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오히려 정답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읽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 과목 모두 시사문제를 교과서내용과 연관지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사회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통계자료,지도 등을 자세하게 익힌 뒤 같은 제도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등을 정리한다.과학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개념의 정리 및실험과 도표의 내용이해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노주석기자 joo@
  • 영화수입사 ‘실망’

    정부의 일본영화 추가개방 조치에 대해 영화 수입업계는 전면 개방이라는기대에 못 미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세계 4대영화제 수상작 등으로 한정했던 1차 개방 때와는 달리 대중성과 오락성을 갖춘 작품들이 들어오겠지만그 영화들 역시 상업성 없는 ‘예술영화’ 또는 ‘가족영화’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추가개방 대상 영화는 100여편.이 가운데 관심을 끌만한 작품은 이와이 슈+ㄴ지 감독의 ‘러브 레터’,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정도다. 일부에서는 이미 국내에 소개된 ‘하나비’‘가게무샤’‘우나기’ 등 일본영화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음을 지적,정부가 일본 영화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수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한다.특히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인정한 영화제 수상작이라는 조건은 다분히 ‘편의적인’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2차 개방 발표로 개방폭이 확대됐지만 일본 영화와 비디오 등은 수입추천·등급분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작품은 여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규제의 냄새를 풍기는 제한규정을 두는 것은 국내 관객의 영화작품에 대한 변별력과 문화적 역량을 무시하는 ‘퇴영적인’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경영우수 건설업체에 ‘가산점’ 낙찰기회 확대

    이달부터 시공실적은 떨어지나 경영상태가 좋은 지방의 중소건설업체들이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일반공사나 10억원 이하의 소규모 공사를낙찰받을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 발주 공사의 입찰자격과 다른 별도의 지방 중소건설업체 적격 심사기준을 행자부 예규로 제정,전국 지자체에 시달했다. 예규에 따르면 발주공사 규모가 적으면 적을수록 적격심사 때 시공경험 점수보다 경영상태 점수를 높게 부과해,우수한 지역 중소 건설업체와 신규업체에 가격입찰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게 된다.즉,발주규모가 10억원 이하인 공사는 시공경험 점수보다 경영상태 점수를 3배 이상 높게 배점을 부여한다.특히 발주공사 규모가 3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시공경험 점수가3점 만점인데 반해 경영상태 점수는 17점을 만점으로 부여,6배정도나 경영상태 비중을 높게 했다. 이는 지자체 발주공사 가운데 74%정도가 3억원 이하의 소규모 공사로서 국가가 발주하는 대형공사와 달리 업체간 공사실적을 기준으로 한변별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또 예정가격의 사전담합을 둘러싼 비리를 사전에 막기위해 예정가 결정시복수 예비가격을 15개 작성,입찰참여업체가 무작위로 4개를 추첨해 산술평균한 금액을 예정가격으로 결정하고 입찰종료 뒤 이를 공개토록 했다. 이와 함께 공사를 발주하는 중앙관서의 장이나 시·도지사 외에도 시·군·구청장이나 지방 공기업의 사장이 우수업체로 지정한 지방 중소건설업체에대해서도 신인도 평가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考試플라자] 국가시험 불신 무엇이 문제인가

    사법시험·약사시험 등 국가가 관리하는 시험에서 출제 잘못이 잇따르고 있어 수험생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지난해의 40회 시험 1차시험에서 7개의출제잘못이 채점 과정과 법원 판결 등을 통해 확인됐다. 또 올해의 41회 시험에서 낙방한 수험생 130명이 지난 6월 무더기로 제기한불합격처분 취소소송에서 지적된 출제 잘못은 무려 26개.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하지만,국가시험이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험생들은 “출제와 채점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국가고시에심각한 회의를 갖게 한다”고 말한다.문제와 정답을 공개하라는 요구도 그래서 나온다. 사시에서 출제 시비가 잇따르는 까닭은 무엇일까.행정자치부는 “사시 1차4회 응시제한이 97년부터 실시되고 있는데 그 여파로 98년부터 수험생들의출제잘못 시비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전에는 거의 시비가 없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수험생들이나 출제위원으로 참석하는 교수들은 출제방식과 행자부의시험관리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은행에는 낡은 문제도 많고,출제위원 선정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S대 법대 C교수는 “출제교수를 학교·지역별로 배당하는 식으로는 자질이 모자라는 교수를 위촉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하면서 “출제위원들도출제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위촉해야 한다는 얘기다. K대 S교수는 “문제은행에 출제를 의뢰할 때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언제까지 몇 문제를 내달라고 주문을 한다”며 ‘졸속 출제’의 문제를 지적했다.특히 법이 개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출제자나 선정자 모두 깜빡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Y대의 한 교수는 “문제 출제를 하는 날 교수들이 모여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꺼내 약간 수정한 뒤 출제하기 때문에 오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법원은 “시험문제가 함정출제로 흐르고 있어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우려하고 있다.변별력을 이유로 필요이상으로 어렵게 출제하거나 이중 삼중으로 함정을 파놓았다고 지적했다. 오류를 없애려면 출제과정에 법조계 인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고,문제의 타당성 심사를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서울 신림동 한림법학원 박주홍(朴柱弘)원장은 “경력있는 판·검사와 변호사들의 참여를 강화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행자부도 법조계 인사 참여를 확대하는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밝혔다. 수험생들은 출제위원들이 실수할 수도 있고 문제가 잘못 출제될 수도 있겠지만,정작 중요한 점은 행자부가 그런 점을 덮어두고 수험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보습학원 ‘숙제대행’ 파행운영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금호동 D학원.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줄을 지어 들어오고 있었다.학원으로 들어서면서 학생들은 문간에 놓인 ‘자료신청서’에 무엇인가 열심히 적고 있었다.학교에서 받은 과제물의 종류와 범위,제출 시기 등이었다. 학원측은 학생들이 낸 신청서를 받아 숙제를 대신해 준다.수강료 외에 1만원 안팎의 수수료를 따로 받는다.취재 결과 강남의 압구정동과 송파 일대의일부 학원들도 과제물을 대신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고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수행평가가 시행되면서 보습학원들이 학생들의 숙제를 대행해 주는 등 파행 운영을 하고 있다.과제물이 늘고 때로는 학생 혼자 하기에 벅찬 숙제도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수행평가 특별관리’라는 홍보물을 돌리며 학생들을 끌어모으는 학원들은과제 대행사업을 수강생 감소에 따른 경영난 타개책으로 삼고 있다. 강남의 C보습학원장은 “수행평가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듯 최근 학교들이난이도가 높은 과제물을 많이 내는 것 같다”면서 “주로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자료를 찾아주고 있는데 과목당 4만원선인 수강료 외에 5,000∼1만5,000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받고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해 준다”고 말했다. 이 학원에 다니는 L군은 “과제물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하게 돼 있어 다른 사람이 대신해 주더라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면서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학생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강남의 J학원장은 “수강생들의 숙제를 도와주기 위해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숙제를 잘 처리해 주는 것이 학생들을 끌어모으는 첩경”이라고 말했다. 보습학원들은 처음에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과제물을대신해 주다가 인기를 얻자 본격적으로 돈을 받고 자료 준비와 답안지 작성을 대신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考試플라자」영어 고시당락 최대변수로

    고시에서 영어 과목이 합격을 결정짓는 열쇠가 되고 있다.올해 사법시험과행정고시 1차시험이 그랬고,공인회계사(CPA)시험에서도 영어는 가장 어려웠다.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 되면 과락(科落)으로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봐도 불합격되는 까닭에 수험생들 사이에는 ‘영어 공포증’이 생기고 있다. 지난달 28일의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다른 과목이 대체적으로 쉬웠지만 영어는 ‘엄청나게’ 어려웠다고 수험생들은 말한다.영어에서 과락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회계사 시험을 본 강상욱씨(ID:엘케)는 PC통신 게시판에 “내가 지금 유학시험 보러 와 있는건가 생각될 정도로 어려웠다”라고 불만을 나타냈고 정우진씨(ID:bonnevil)는 “시험 본 사람치고 영어 과락 걱정 안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푸념했다. 외국에서 살다왔다는 최모씨(23·여)도 “어감(語感)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한국에서만 공부한 사람에게는 까다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평가했다.사법시험과 행정고시를 치른 노장파 수험생들은 “고시생 생활 10여년에 이렇게어려운 영어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법고시 1차시험은 영어가 선택과목이어서 다른 외국어 선택과목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영어 기피 현상도 있다.수험생들의 불만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제화시대의 엘리트를 선발하는 시험이라면 그 정도의 영어실력이 있어야 하고,변별력을 가지려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공부 방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공인회계사 수험생인 박모씨(25·연세대 경영학 4년)는 “영어를 하루에 1시간 정도 짬짬이 공부해 왔는데,앞으로는 하루 3시간 이상 집중 투자해야 할 것같다”라고 말했다.옥승호씨(ID:Gregory )는 “영어어휘력 향상 서적인 2만2,000 수준의 어휘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고,타임 에세이나 3만3,000에 나오는 수준은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학원 관계자들도 “내년에도 어렵게 나올지 여부는 자신할 수 없다.그러나올해 경향으로 볼 때 어렵게 공부해 두는 것이 유리할 것같다”고 권유하고있다.
  • [입찰제도 虛와 實](3)왜 제대로 안되나

    ‘최저가낙찰제-부찰제-최저가낙찰제-저가심의제-최저가낙찰제-제한적 최저가낙찰제’ 지난 51년 3월 우리나라에 입찰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된 이후 무려 17차례나 입찰제도가 바뀌었다.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입찰제도는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 많다.나름대로 개선된 제도가 있음에도 왜 제대로 시행이 안될까. ●예산절감 위주의 감사 발주기관의 예산집행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때 예정가격보다 가격이 과다하게 계상된 경우는 예외없이 지적,변상조치를 하면서도 관련법규에 따라 예정가격에 당연히 계상되어야 할 비목(고용보험료 등)을 누락한 경우 묵인하는 등 철저히 예산절감 위주로 감사한다.이때문에 대부분 발주기관에서는 합목적적인 집행보다는 예산절감과 감사를 의식,설계가를 부당하게 삭감하는 사례가 보편화돼 있다.발주기관인 건교부 지방국토청의 한 관계자는 “제값을 주더라도 어떻게 하면 부실공사를 막을 것인가에신경쓰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감사에 걸리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감리등 공사감독을 한다”며 예산절감 위주의 감사원 감사를비난했다. ●공무원의 소극적 업무집행 발주기관이 입찰과 관련,문제가 되지 않게 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담합이나 저가낙찰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발주기관은 현행 국가계약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공사의 특성에 적합한 낙찰자선정을 위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집행해야 함에도 예산절감 등 상부에 잘보이기 위해 낙찰률을 낮추는 등의 소극적인 업무집행을 하고 있다. ●한국의 사회·문화적 요인 발주기관의 공무원들이 상위 법령에서 주어진재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업무집행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나라 특유의 혈연·지연·학연 등에 의한 정실에 얽매이는 문화 때문이다.발주기관에 재량권을 주었을 경우 합리적인 결정보다 정실에 의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합리적인 결정에도 탈락업체들이 심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도 불사하기 때문에 발주기관은 재량 발휘를 피하고 투명성 확보에 치중하게 된다. ●시공업체의 잘못된 수주관행 건설업체는 손실을 보는 줄 뻔히 알면서 저가 덤핑낙찰을 서슴지 않는다.흔히들 불황기의 건설업은 두 바퀴를 가진 자전거에 비유된다.계속해서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듯 당장 기업을 끌고가기 위해 덤핑입찰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A건설업체 B전무는 “요즘 제정신 가지고 입찰에 임하면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한다”며 “공사수주물량이 70∼80% 줄어든 지금 상태에서는 값에 상관없이 ‘무조건 따고보자’는 식이어서 앞으로 2∼3년 안에 건설업체는 거의 망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업계 수주관행을 지적했다. 박성태- 公共사업 효율화 방안 정부는 공공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주먹구구식 사업계획과 늑장 보상,담합·덤핑 입찰,불공정 계약풍토를 중점 수술대상으로 삼고 있다.공공 건설 사업비의 10%만 줄여도 공무원 10만명 감축과 맞먹는 예산절감이 가능하다는 게건교부 분석이다. ●설계비·설계기간 현실화 부실공사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선진국의 30∼50%에 불과한 설계비를 8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설계기간도 선진국의 50% 수준에서 100%로 늘린다. ●공정한 계약문화 정착 우수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명경쟁입찰’ 등담합하기 쉬운 입찰을 지양한다.‘공사이행보증제도’를 활성화해 보증사가업체의 능력과 신용도 등을 종합 평가하도록 한다.또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입찰 확대에 따른 중소업체의 수주난 해소를 위해 대형업체가 전체 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중소업체가 공구·공종(工種)별 시공을 전담토록 하는‘주(主)계약형 공동도급제’를 도입한다.대등하고 합리적인 민­관 관계를구축하기 위한 ‘건설공사 계약헌장’을 제정한다. ●선(先)보상 제도 정착 대형 공공사업의 경우 일단 사업에 착수한 뒤에 보상하던 관행을 없애고 보상 없이는 계약 자체가 이뤄지지 않도록 함으로써공기 지연을 막는다.보상비는 사업 초기에 집중적으로 배정한다. ●완공 위주의 집중적인 예산투자 일단 착수한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배정 완료 시한을 명시해 반드시 계획 기간 안에 사업을 끝내도록 한다. ●책임지는 공공사업 풍토 조성 건설사업이 끝난 뒤 사후평가를 의무화해 당초 계획대비 사업비·기간·수익 등을 비교 분석토록 한다.평가결과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을 적용해 당초 조사·설계 등이 부실한 것으로 판명되면 관계 업체와 관련자를 제재한다. 박건승- [기고]입찰담합 방지를 위한 제언 입찰담합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실상 저가낙찰을 유도하는 현행 적격심사제에 있다.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획일적인 중앙집중 발주체계의 틀 속에서 입찰·계약방식의 다양성이 부족하고,발주기관의 전문성이 취약한데다 입찰자에 대한 심사기준이나 항목의 변별력도 없기 때문에 입찰자가 가격을 제외한 자신의 입찰점수를 사전에 짐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입찰담합을 막기 위해서는 현행 적격심사 체계를 선진국과 같이 ‘선(先)기술 및 경영평가,후(後) 가격경쟁’ 체계로 바꾸어야 한다.전제조건은 기술능력이나 경영상태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발주방식별,공종별,공사 건별로 적격심사 항목이나 심사기준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적격심사 항목이나 심사기준이 공사 특성에 따라 건별로 다를 경우,입찰자들이 자신의 입찰점수를 미리 알기 어려워 담합이 쉽지않고,공종별로 건설업체의 전문화를 유도할 수도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발주기관의 전문성이 높아야 하고,공사 특성을 감안해 국가계약법령이나 회계예규와 다른 심사기준을 만들 수 있는 재량권이 주어져야 한다.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공사 대부분을 조달청에 위임발주하는 중앙집중 발주체계 대신,수요기관이 공사를 직접 발주하는 분산발주체계로 바꾸어야 한다.중앙집중 발주체계는 획일적인 입찰·계약제도를 불가피하게 하기 때문이다.또 입찰자의 기술능력이나 원가절감노력이 낙찰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현행 입찰제도 대신 제안형 입찰방식,협상에 의한 계약이나 실비정산계약방식 등 다양한 입찰·계약방식을 활성화하는 것이 담합과덤핑을 동시에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硏 부연구원장 - [기고]”입찰관련 법규 형법으로 일원화 필요” 형법과 건설산업기본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은 각각 입찰담합 행위를 처벌토록 하고 있다. 형법은 입찰담합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건설산업기본법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공정거래법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동일 사안에 대해 벌금은 700만원에서부터 2억원까지 29배,징역도 2년부터 5년까지로 천차만별이다. 관련법규부터 일관성이 없으니 획일적인 적용도 어렵고 혼란스럽다.따라서입찰관련 법규는 형법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건설산업기본법은 형법에 일부 내용을 추가한 것에 불과하다.형법을 엄격화·특화시키지도 못하면서 법정형량만 지나치게 높여 놓았다.입찰이 특별히건설공사에만 적용되는 제도가 아닌데도 굳이 건설산업기본법에 규제해놓고건설공사에만 이같이 처벌하는 것은 잘못이며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공정거래법도 건설산업기본법과 큰 차이가 없는데 벌금은 4배나 무겁다.형법으로의 일원화가 어렵다면 다른 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는 것만 강력 규제해 엄중 처벌하면 된다. 입찰담합 처벌도 ‘위계 또는 위력,기타의 방법으로 다른 건설업자의 입찰을 방해한 자’로 제한해야 한다. 고질적인 시공 무능력업자의 덤핑입찰과 부실시공을 사전에 막기 위한 자율적 협의는 예외로 해야 한다.선진건설기술을 도입해 건설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율적 협의도 필요하다.공사담합에 대해 정부가 건설업계의 의견을반영해 합리적이고 형평성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기를 고대한다. 유명식 동부건설 전무- [인터뷰]崔鍾洙 건교부 건설경제심의관 “건설업계는 더 이상 입찰담합을 합리화해선 안됩니다.단기적인 이윤 확보에 치중하지 말고 특화된 기술을 앞세워 공정경쟁에 나서야 합니다.” 崔鍾洙 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의 입찰담합에 대한 입장이다.시장의 경쟁성과 민주성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에서 입찰담합은 절대 용인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崔심의관은 “입찰담합은 공정거래라는 실정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시장경제에 따른 가격보다 높은 낙찰가격을 창출해 예산 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건설업계가 담합입찰을 마치 관행인양 감싸고 도는 자세가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건설업체들은 선(先)수주-후(後)생산방식에 따라발주자가 시장을 지배하는 건설산업의 속성상,최저가 우선의 낙찰방식으로는 출혈경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자율조정행위’를선호하지요.이런 명분은 곧 ‘연고권’이란 전근대적 방식으로 확대 재생산됩니다.결국 담합입찰의 이면에는 경쟁을 회피해 보다 높은 가격에 공사를안정적으로 따내려는 이윤확보전략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崔심의관은 “선진국처럼 발주자가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먼저 선정한 뒤 최저가격을 써낸 업체에 낙찰되도록 하는 이른바 ‘기술력 평가후(後) 가격경쟁’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공정경쟁의 원칙이 제대로 뿌리내릴 때 건설산업도 존립기반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朴建昇
  • 서울대 학과간 합격선 비슷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합격선에 두드러진 차이가 없었으며 예상과는 달리 논술과 면접보다 수능점수와 학생부성적이 당락을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7일 99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3,61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학측은 합격자의 수능점수별 분포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합격선은 375∼385점대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능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20점 이상 오른 데다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법학부 의예과등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합격선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합격자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은 260명(7.2%)으로 지난해 33명(0.7%)보다 8배 가량 많다.비교내신제 폐지에 따라 집단 자퇴한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거쳐 대거 서울대에 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수생합격자는 1,088명(30%)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으며 여학생 비율도 27.7%로 지난해 25.3%보다 조금 상승했다. 서울대 權斗煥교무처장은 “수능변별력이 떨어지면서 학생부성적이 우수한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았다”면서 “특차전형에서 불합격한 수험생들의 하향안전지원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인기·비인기학과의 합격선이 비슷했다”고 말했다.최고령합격자는 치의예과에 지원한 孟日鎬씨(40·78년 경신고 졸)로서울대 자연대 출신이다. 합격자명단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nu.ac.kr)와 자동응답전화 700­193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울대는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등록을 받은 뒤 미등록 결원이 생기면 6일과 9일,20일에 1,2차 및 최종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수리탐구Ⅰ ‘변별력’ 으뜸/종로학원 대입수능 가채점 영역별 분석

    ◎45∼65점 점수대 고른 분포… 당락 큰변수/고득점자 서울대·고대 자연계열 지원 유리/인문계 언어·자연계 외국어는 변별력 낮아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4개 영역 가운데 수리탐구Ⅰ이 가장 어렵고 변별력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이 결과 수리탐구Ⅰ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은 자연계 수험생에게는 수리탐구Ⅰ의 성적이 올 입시에서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29일 전국 180여개 인문계 고교 8만8,367명(인문계 3만9,627명 자연계 4만8,740명)의 수능 가채점 점수를 영역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인문계 수리탐구Ⅰ(80점 만점)은 중·상위권 점수대인 45∼65점 사이를 5점 단위로 나눴을 때 각 점수대에 속하는 수험생 비율이 전체의 5% 안팎으로 고른 분포를 보여 변별력이 매우 높았다. 45∼50점 사이에 속하는 학생이 전체의 5.3%인 2,109명,50∼54점 5.3%(2,080명),55∼60점 4.2%(1,663명),60∼65점 4.3%(1,711명) 등이었다. 자연계도 같은 점수대에서 5.5∼6.4%의 분포를 보였다.이에 반해 인문계 언어(120점 만점)는 105∼109점 사이에 11.8%(4,678명),자연계 외국어(80점 만점)는 70∼75점사이에 10.9%(5,339명)가 각각 집중돼 있는 등 수리탐구Ⅰ보다 변별력이 크게 낮았다. 난이도에서도 가채점 결과 300점 이상 고득점자가 크게 늘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수리탐구Ⅰ의 평균 점수는 인문계 27점,자연계 34점으로 지난해 28.6,33.7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져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수리탐구Ⅰ에 가중치를 주는 서울대 자연계열(정시모집)에서는 원점수의 1점 차이가 자중치를 적용하면 1.35점,고려대 자연계는 2점으로 벌어져 수리탐구Ⅰ의 고득점자가 크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탐구Ⅰ의 성적이 자연계 상위 2% 이내에 들어야 특차 지원자격을 얻는 고려대 공대의 경우 이 과목의 점수가 75점을 넘어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정 영역의 석차 백분위로 특차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등 18개 대학(산업대 1개 포함)이다.
  • 속독­이해력 높여라/논술준비 이렇게

    ◎고전 많이 읽고 틈틈이 작문 연습/구상­집필­수정 시간 미리 배분 99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중상위권 이상 수험생들에게는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입시에서 논술을 치르는 31개 대학 중 상당수가 논술의 총점 반영비율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였지만 변별력은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서울대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문항씩 출제해 각각 총점의 4%(32점 만점)·2%(16점)를 반영한다. 그러나 상하간 점수차를 최고 20점까지 벌리겠다는 방침이어서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유난히 긴 제시문’이 특징인 서울대 논술에 대비하려면 속독과 이해력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연세대는 논술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4.14%(35점)로 낮췄지만 기본 점수를 줄여 총점에 미치는 영향력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대학보다 긴 시간(150분)에 가장 많은 분량(1,800자)을 작성해야 한다.전문가들은 내용 구상과 수정에 각각 15분 정도를할애하고 나머지는 집필에 활용하라고 충고했다. 지난해와 같이 총점 비중이 10%(100점)인 고려대 논술에서는 상하간 30점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돼 논술 성적의 영향력은 어느 대학보다 클 전망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鄭先學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남은 기간에 고전을 중심으로 ‘다독(多讀)→다작(多作)→평가’ 등 3단계로 준비하라”고 충고했다.
  • ‘수리Ⅰ’ 뜻밖에 어려워/상위권 특차경쟁 심할듯

    ◎수능 분석,상위­중상위권 변별력 높아져/서울대 주요학과 합격선 380점대 될듯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수험생들은 당초 쉬우리라고 예상했던 수리탐구Ⅰ이 의외로 어렵게 출제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러나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Ⅱ 및 외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따라서 수리탐구Ⅰ이 대학 진학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학에 취약한 여학생들과 중위권 이하 학생들이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특수목적고생을 비롯한 상위권 학생과 재수생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金湧根 평가실장은 “전체 평균점수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면서 “그러나 수리탐구Ⅰ이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과 중상위권 학생간에 변별력이 높아진 것이 지난해 수능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특차지원에서는 상위권 학생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성학원은 수리탐구Ⅰ(80점 만점)의 경우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평균 2∼5점,자연계는 1∼4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종로학원은 인문계 3∼10점,자연계 2∼11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언어영역(120점 만점)은 3∼7점 정도 외국어 영역(80점 만점)은 인문계 1∼6점,자연계 1∼7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울대 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380점 안팎,서울대 중위권과 연·고대 상위권 370점대,연·고대 중위권은 360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처음 실시되는 서울대 특차는 정시모집 합격선보다 5∼7점 정도 높을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예상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30점대였던 秋보라양(18·여의도여고 3년)은 “수리탐구Ⅰ의 경우 응용력이 필요한 몇몇 문제와 입체도형문제가 까다롭게 나오는 바람에 당혹스러웠지만 기타 영역이 쉬워 전체 평균점수는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경신고 3년 朴基旭군(18)은 “과학탐구는 원리를 묻는 문제가 많았고 사진과 그래프 등 제시한 자료가 많았지만 지난해 문제보다는 약간 쉬웠다”고 말했다. 양천고 金世漢 교사(42·수학담당)는 “수리탐구Ⅰ 문제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서울대와 연·고대 상위권학과 특차지원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영역별 가중치,표준점수 등 새로운 변수에 면밀하게 신경 써 진학지도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 난이도 작년과 비슷

    ◎전체 평균 다소 상승… 수리탐구Ⅰ서 우열 판명 18일 치러진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탐구Ⅰ영역이 다소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전체 평균점수(400점 만점 기준)는 5∼10점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金大幸 대학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56·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은 이날 “모든 영역에서 상위 50%대 수험생의 평균 성적이 60∼70점(100점 만점) 수준이 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었다”면서 “특히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전 영역을 포함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고교 1학년 과정에서 공통 수학·과학·사회·영어 등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입시학원들은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Ⅰ영역의 난이도를 분석한 결과,언어영역은 평균 4∼5점 가량 올라가지만 수리탐구 영역은 평균 3∼5점 가량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수리·탐구Ⅱ영역과 외국어영역이 쉽게 출제돼 전체적으로는 평균점수가 10점 가량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리·탐구Ⅰ영역이예상외로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과 중·하위권 학생들간의 성적 차이가 지난해보다 벌어져 변별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수능시험에는 전체 지원자 86만8,643명 가운데 83만8,732명이 응시했으며 3.4%인 2만8,723명이 결시했다.
  • 올 수능 작년보다 쉽게 출제/수리탐구 Ⅰ·Ⅱ 난이도 낮춰

    ◎평균 10점이상 높아질듯/변별력 떨어져 논술·면접 당락 비중 커져 다음 달 18일 치러지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지난해보다 쉬워진다. 한국 교육과정평가원 朴道淳 원장은 22일 “지난해 수능성적 상위 50%에 속한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67.7점을 기록했으나 이번 수능에선 70점 정도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능만점인 400점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수능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로는 지난해 어렵게 출제된 수리탐구Ⅰ과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에서 난이도를 크게 낮출 계획이다. 朴원장은 “지난해 상위 50%의 수리탐구Ⅰ 및 사회탐구 평균점수가 각각 52.2점,63.2점이었는데 이를 각각 60점,70점이 되도록 출제해 줄 것을 출제위원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논술과 면접이 합격 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수리탐구Ⅰ과 사회탐구영역이 쉽게 출제되면 상위권 및 하위권 학생들에겐 큰 영향이 없지만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대별 격차는 전보다 벌어질 전망이어서 중위권 학생으로서는 이 영역들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입시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朴원장은 또 “지난해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언어·외국어영역은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제 방향과 관련,“수리탐구Ⅱ의 선택과목에서는 학력보다 탐구력을 평가할 수 있게 문제를 내도록 출제위원들에게 요청했다”면서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무리한 통합교과형 문제는 지양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이 끝난 뒤 출제의도,문항의 교육적 의미,문제내용 지도,문항구성 등을 담은 해설서를 각 학교에 배포해 예비 수험생들이 수능대비 지침서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 대입 연중 수시모집/2002학년부터

    ◎무시험 전형 확대… 수능 자격고사로 오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수시모집이 연중 실시돼 수험생의 대학 선택기회가 크게 늘어나고,시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무시험 전형과 특별전형이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 비중이 크게 낮아져,수능은 최소자격 기준으로만 적용하고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수능과 학생부 교과성적이 일부만 반영된다. 또 특차모집은 사라지며,정시모집은 3개군으로 축소된다. 교육부는 18일 서울 동국대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취합,이달 말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안은 현재의 언어·수리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 등 5개 영역으로 분리 실시하며,변별력 제고를 위해 도입된 소수점 배점은 석차화를 부추길 우려가 있어 폐지키로 했다. 또 그동안 수능시험과 내신성적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종전의 학생선발 방식에서 탈피,성적 뿐만아니라 특기·품성·특별활동·경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하는 입학전형을 각 대학에 권장키로 했다. 이밖에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에 관한 ‘정보소양 인증제’를 도입,자격 취득여부를 학생부에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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