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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학년 수능 분석-중하위大 경쟁 치열할듯

    15일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결과,330∼360점대의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올해 꼭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해 하향안전 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사설입시기관은 이날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지만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Ⅰ이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출제자와 입시전문기관,수험생들 사이에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진학지도에 혼란이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350점 이상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3∼6점 정도 오르고 300점 이하 하위권은 3∼5점이 내려 상·하위권의 격차가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전체적으로 2∼4점 떨어질 것으로 본 반면,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20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입시학원들은 올해 마지막인 특차모집의 경우경쟁이 치열해 합격점이 3∼5점 정도 오를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368점을 받았던 재수생 박민용(朴珉用·19·대신고 졸)군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언어영역이 쉽게 출제돼 언어영역에서만 4∼5점 정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80점대인 최원준(崔源峻·18·휘문고 3년)군은 “언어영역은 쉬웠지만 수리탐구Ⅰ·Ⅱ는 까다로운 문제가 가끔 눈에띄었다”고 말했다. 재수생 이경미(李慶美·19·여)양은 “내년부터 수능이 바뀌기 때문에 하향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재수생들은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43)평가실장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에 약한 인문계 중상위권 여학생들의 경우 수리탐구Ⅰ의 변별력이 그다지 크지 않아 전형에서 남학생들보다 다소 유리하겠으며 계열간 교차지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논술과 면접이 합격여부를 가르는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 이송하기자 hyun68@
  • 서울대·서울법대 출신 司試합격자 매년 감소

    최근 3년동안 사법고시 선발 인원은해마다 늘어났지만 서울대 출신과 서울대 법대 출신 합격자는 계속 줄었다. 서울대가 국정감사에 앞서 25일 국회 교육위 이재오(李在五·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출신 전공별 사시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97년 서울대 출신 사시합격자는 325명으로 전체 합격자 604명의 53.8%를차지했으나 98년에는 300명으로 700명 중 42.9%로 줄었다.99년에도 273명으로 전체 709명의 38.5%에 그쳤다. 특히 서울대 법대 출신은 97년 합격자 수가 222명으로 전체 합격자중 36.7%를 차지했으나 98년 192명(27.4%),99년 160명(22.6%)으로 떨어졌다. 반면 자연대,공대 등 서울대 이공계 출신 합격자는 97년 10명에 불과했으나 98년과 99년 각각 29명,22명으로 크게 늘었고 의대,약대 출신도 5명이나 됐다. 서울대 법대교수는 이에 대해 “대학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져우수학생들이 다른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서울대 법대는학문 연구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는 사시합격자가 대폭 줄어들자 지난 학기부터는 2학년생을 대상으로 ‘사법고시 방법론’을 특강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朴道淳 교과평가원장이 밝힌 ‘2001 수능’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17 일 본사와 단독 인터뷰에서 “출제위원들에게 지난해와 똑같은수준 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지난해 쉬웠던 영역은 쉽게,어려웠 던 영역은 어렵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97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총 지휘하고 있는 박 원장은 올해 수능의 출제 방침과 방향 등을 소상히 명했다.평가원은 18일부터 수능시험출제본부를 설치,시험당일까지 29일간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한다.박 원장의 설명을 정리한다. ◆전체 난이도=지난해 수험생 상위 50%의 전체 평균은 77.5점,영역별 평균은 언어 75.4점,수리탐구Ⅰ 64.8점,사회탐구의 인문계 84.6점,자연계 87.2점,과학탐구의 인문계 84.8점,자연계 87.4점,외국어 83점이었다.올해도 영역별 평균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변별력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을 방침이다.수험생들에게 시험이 어려웠다는 느낌을 안들게 하겠다는 뜻이다. ◆출제원칙=단순 지식이 아닌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중점을 둔다.특히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만큼 교과서를 충분히 이해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언어영역=해마다 교과서의 소재 가운데 40∼50%가 출제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물론 교과서 내용과 같지는 않다. ◆수리탐구Ⅰ=공통수학 비중이 매우 크다.중학교 수준의 문제도 나오는 만큼 포기하면 안된다. ◆수리탐구Ⅱ=기본적으로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출제된다.단편적인 암기는 해답을 찾는 데 큰 도움이 안된다.사회탐구는 통일·환경·인권 등 시사적인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신문을 잘봐야 할 것 같다.과학탐구의 선택과목은 문제가 어려워 통합교과적보다는 통합단원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 ◆외국어영역=고교 1학년 수준이다.단어 한두개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의 내용 파악에 역점을 둬야 한다.출제 의도도 여기에 있다.실생활과 관련된 지문도 나온다. ◆제2외국어=처음 시행하는 영역인 만큼 교육과정1의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기초적인 문제를 낸다는 얘기다.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준다.평균 75점대를 겨냥하고 있다.특정 외국어가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균형있게 출제할 계획이다. ◆듣기평가=방송으로 냈던 지난해의 문제점을 보완,테이프를 사용한다.25억원을 투입,모든 고사장의 중앙방송시설을 점검했다.고사장에는 예비로 카세트와 테이프가 비치된다. ◆출제본부=출제위원 109명,평가위원 8명,협력위원 13명,검토위원 71명,관리요원 80명 등 297명으로 구성했다.지난해 사회탐구 출제위원에 고교 교사 2명을 포함시켰지만 이견이 많아 올해는 뺐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에만 교사 6명을 넣었다. ◆당부=기출문제를 검토해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문제 형태는 기출문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출제위원에게도94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제된 문제를 종합 분석해 ‘좋은 문제와 나쁜 문제’를 골라 참고하도록 제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시촌 산책/ ‘한건주의’개혁에 멍드는 고시생

    한건주의는 관료사회라고 예외가 아니다.사법시험개혁위원회가 만든법무부 사법시험법 최종안이 공청회까지 거쳐 확정되었는데도 이제서야 규제개혁위원회는 이 법안이 기존의 정원제 유지를 골자로 하는데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며 심사를 보류하고 있다. 사법시험을 일정점수 이상의 수험생 모두를 합격시키는 완전 자격시험제로 바꾸어야한다는 취지의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알고있다. 신임 교육부장관은 새교육공동체위원회 활동 당시 이 규제개혁위에의해서 무산되었던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다시 밀어보겠다고 한 모양이다.각 부처마다 마치 하나씩 눈에 띌만한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집단강박관념에라도 빠진 것 같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행정고시에 소위 공직적격성테스트(PSAT)제도를도입한다고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이 위원회는 최근 행시 1차시험 합격자에게 두 번의 2차시험 응시기회를 주던 현행방식을 폐지키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소식이 전해진 신림동 고시촌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PSAT제도가아직 시험제도로서의 변별력에는 수험생들과 학계에서 회의적 시각이있다는 점을 해당 위원회는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폼나게’ 한 건 올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이기 때문에 뭔가를만들지 못하면 그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없다.그리고 인간이든 조직이든 법률이든 제도든 시대에 따라 개혁의물결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개혁만이 발전을 의미한다는 주장에는 찬성할 수 없다.역사적으로는 얼마든지 퇴보적이었거나 실패한 개혁들도 많았기 때문이다.제도의 원만한 운영을 통한 ‘점진적 개선’도 단지 폼내기 위한 개혁보다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비단 필자만의 견해는아니리라 생각한다. 현행의 시험제도로 뽑아온 우리의 관료들이 결코 질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고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들이 전적으로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러한 논의에서 배제되어 국외자가 되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지금조바심으로 까맣게 타들어가고있다. 바꾸는 것보다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김채환 고시정보신문 대표lecforum@chollian.net
  • [기고] 日방송 개방 앞서 청소년 문화수용교육 시급

    지난 6월 3차 개방으로 일본 대중문화는 사실상 전면 개방됐다.대중문화 유통의 가장 중요한 창구인 TV방송의 경우 보도,스포츠,다큐멘터리 영역만 제한적으로 개방했지만 전면 개방은 ‘택일’만 남겨놓은 상태이다.멀지 않아 우리는 안방극장에서 일본의 쇼와 코미디,드라마 같은 TV 프로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미 일본 대중문화는 여러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들어와 있고일본과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쇄국’을 주장할 이유는 없다.다만,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한다 해도예상되는 사회적,문화적 영향과 대책을 꼼꼼히 따져보는 절차가 생략된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 대중문화 영역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기 때문에 정치적 힘이나 산업적 이윤의 논리보다 삶과 문화의 논리가 선행되어야한다.특히 일본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에게 방송을 비롯한 일본 대중문화의 전면개방은 자칫 가치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큼에도불구하고 이에 대한 ‘미디어 교육’ 차원의 별다른 논의가 없는 것은 큰 문제다.방송이 개방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사회는 이미 일본문화가 넘쳐났다.뿌리깊은 일본어 잔재,노래방,전화방,PC방,일본풍의 가요,만화영화,팬시상품,국적 불명의 패션과 염색머리,신발,담배에 이르기까지온통 일본스타일 투성이다.게다가 신세대 청소년들의 경우 의식과 생활양식,가치기준에 이르기까지 강하게 일본 영향을 받고 있다. 몇몇 일본문화 수용 관련 연구를 보면 청소년들은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만화나 비디오게임,학용품 등을 통해 일본문화를 광범위하게 접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주로 친구들과 미디어이다. 또 많은 청소년들은 스스로 일본문화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일본의 이미지는 부정적이지만 일본 문화상품이나 오락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방송이 전면 개방되면 우리는 일상적으로 일본문화에 노출된다. TV를 통해 일본문화를 접하는 것은 인터넷이나 만화,게임 등을 통해개인적,음성적으로 접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국내 청소년들의경우 정상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촉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체적 소화력도 약한 편이다.그렇기 때문에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해 청소년 미디어교육은 일본문화,일본 미디어에 대한 맹목적 비판교육이 아니라 포괄적 문화수용 교육을 지향할 필요가있다. 문화개방과 경쟁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자(自)문화 정체성에 대한 ‘반성’의 능력과 다른 문화에 대한 변별력 있는 ‘수용’이기때문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계기로 국내 청소년 문화 수용교육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여기서 전제되어야 할 것은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와 반성,청소년 ‘눈높이’,교육의 적극성과 투명성,민간주도를 통한 획일성과 관료주의 극복,영역별 전문성과 사회적 통합성이다. 지금까지 국내 청소년 관련 미디어교육은 국가나 학교와 같은 공공부문보다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해왔다.조만간 정치적,산업적 필요성에 의해 일본 방송을 비롯한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된다.지금까지 일본문화는 정부와 무관하게 비공식적으로 유통됐고이에 대해아무도 공식적으로 책임지지 않았다.그저 청소년은 ‘보호대상’이기 때문에 유해환경에서 격리시켜야 한다는 주장들이 난무했을 뿐이다. 이제는 우리사회의 관계자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국가의 필요성에 의해 개방했으니 책임을 져야한다는 이야기다.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하여 정부,미디어,시민사회,학교와 가정,전문가 집단 등 모든 관련집단이 청소년 미디어 교육,청소년 문화수용 교육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영목 방송영상연구정보센터 수석팀장.
  • “현행 고시제도 대체로 만족”

    현직 공무원과 공직을 지망하는 고시생들은 현행 고시제도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고시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의 연구를 토대로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金光雄)가 최근 발간한 ‘지식정부를 위한 고시제도’에 따르면 공무원과 수험생들은 현행 고시제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변별력 부족,대학교육 저해 등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고시제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학연구소는 중앙행정기관의 중간 관리자급 공무원 195명과 공직을 희망하는 고시생 103명을 대상으로 고시제도에 대한 의견조사를한 결과 공무원 응답자의 68.7%가,고시생은 64.1%가 현행 고시제도가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고시생 응답자의 71.8%,공무원은 56.2% 정도가 시험의 변별력이떨어진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공무원 응답자의 61%는 시험과목이 직무와 연관성이 높다면서 현행 선발 방식에 꽤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시제도 자격 제한에 대해서는 공무원이나 고시생 모두 연령은 제한하되 전공,학력,학점은 제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공직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시한 ‘인턴제도’에 대해공무원과 고시생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인턴제도는 일정 기간 연수를 한 합격자들 중 적응을 하지 못한 20∼30%를 탈락시키는 제도.공무원 응답자의 63.9%는 반대한 반면 고시생응답자의 58.8%는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제도의 또다른 개선안인 면접(3차시험)의 강화에 대해서 고시생들은 상당히 부정적이었다.공무원 응답자의 41.2%가 면접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답했지만 고시생들은 24.5%에 그쳤다.고시생들의 41.2%는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25.5%는 오히려 더 약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면접이 강화되는 것이 마치 수험과목이 늘어나는 듯한 부담으로 인식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여경기자 kid@
  • 2000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내일 개막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고도(古都) 서라벌,도시 전체에 신라인의 그윽한 미소가 풍기는 ‘박물관’ 경주에서 71일간의 문화예술 여행을 즐기세요.세계 60개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가 9월1일 개막돼 11월10일까지 보문단지 엑스포행사장과 경주시에서 펼쳐진다. ‘새 천년의 숨결’을 주제로,‘만남과 아우름’을 부제로 내건 올해 엑스포는 2년전 행사와는 달리 전통문화와 미래문화,순수예술과 문화산업을 생생하게 비교체험하고 가상현실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문화에 접목시켜 컨셉트를 확충시킨 게 눈에 띈다. 난립하는 지방축제와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지난 대회 관람객 300만명보다 적은 200만명을 유치 목표로 잡고 내실있는 행사를 기획했다.그렇지만 크고 작은 행사가 무려 44가지.알차게 즐기기 위해선 미리 챙겨야할 것들이 많다. 현재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cultureexpo.or.kr)에서는 기준요금보다 20% 싼값에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대입 수험생을 위해선 11월18일부터 아흐레 동안 특별기간으로 개방한다.문의 조직위원회 (053)357-2114,경상북도 관광진흥과 (053)950-3343,경주시 관광진흥과 (054)779-6393­96◆처용과 도솔가 처용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아내와 동침하는 역신을 노래와 춤으로 감화시켰다는 신라설화 주인공 처용을 새천년의시대정신인 관용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셔발 발긔 다래’가 펼쳐진다.표재순씨가 연출한 개막제는 행사기간 내내 주말 밤마다 천년전 신라인들의 가장행렬 속에 재공연된다. 문화게릴라 이윤택의 역작,‘도솔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역시 ‘도솔가’를 지어 나라를 존망의 위기에서 건져낸 신라 고승월명을 동양의 짜라투스트라에 비겨 60억 인류에게 보내는 화합과 평화의 춤사위를 선사한다. ◆천년의 향기 ‘솔솔’ 지금 당신의 눈앞에 천년전 안압지와 포석정에서 날아오른 나비가 어른거린다면. 과학과 문화가 만나는 주제영상 ‘서라벌의 숨결 속에서’가 이러한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다.70억원을 들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가상현실 전용극장을 설립,첨단 버추얼 리얼리티 기법으로 신라시대경주를 재현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신라의탄생과 멸망,삼국통일과정,왕궁과 남산의 전경,심지어 남산에 핀 꽃향기까지 맡을 수 있다.관람객은 특수안경을 쓴 채 신라인과 직접 만나는 환상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대한매일 28일자 14면 참조)◆젊은이들의 신라 젊은이들이라면 이번 엑스포를 위해 특별제작된삼국시대 배경의 컴퓨터게임,‘천년의 신화’ 경진대회에 참여해보는것이 어떨까.게임관에서 매일 오후2시 개최된다. 근초고왕과 광개토대왕,무열왕이 영토확장을 위해 쟁패하던 역사를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즐기며 젊은 기상을 떨쳐보일 수 있다.10월28일과 29일 개최되는 전국대회 우승자에겐 내년 3월 일본 도쿄게임쇼 참관 자격이 주어진다. 사이버 캐릭터쇼도 있다.캐릭터 디지콩이 여자친구 아나콩을 두고 자신의 무리들과 페인콩파와 한판 춤대결을 벌인다.육각형 건물 5개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DDR 60대를 동시운영해 춤대결을 실시간쇼로 진행한다. 8세기 고승 혜초의 발자취를 쫓아 만든 미로게임 ‘천축국 대탐험전’은 1,000평의 창조마당에 2㎞ 길이의 미로를 설치,250∼300m를 최단거리로 꾸몄다. ◆찬란한 인류 문명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이스터섬의 모아이석상,영국의 스톤헨지,이집트 구푸왕의 배 등 사라진 문명의 베일을 벗기는문화이미지전 ‘찬란한 빛 사라진 문화여’와 한국문화와 유라시아대륙의 문물을 비교 전시해 신라인의 문화적 포용성과 창조적 역량을확인하게 하는 주제전시 ‘동방의 빛을 따라서’도 볼만하다. ◆우루왕과 아사달 경주시 반월성터에서 10월13일부터 사흘동안(오후7시) 공연되는 국립극장의 총체연극 ‘우루왕’이 눈길을 끈다.국립무용단과 국립오페라단이 함께 하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과 우리 설화 ‘바리데기 공주’를 재구성해 웅장한 무대를 꾸민다. ◆들를만한 곳 경주하면 떠오르는 불국사 석굴암보다는 40여 골짜기마다 가득히 보물과 문화재를 품고 있는 남산을 꼭 한번 들러야 한다.골굴사 기림사 감은사지 문무대왕릉을 훑는 것도 괜찮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9월29일∼10월8일)과 영주 풍기인삼축제(10월2일∼7일),봉화 송이축제(9월11일∼20일)와 연계해 즐기는 것도 한방법. 먹거리로는 천북면 화산 불고기단지와 대릉원 주변 한정식과 쌈밥집,팔우정 사거리해장국을 꼽을 수 있다. ◆여행상품 서울 경기지역 여행사 30여곳이 포항 호미곶 일출과 죽도시장 관광 및 엑스포 관람을 묶은 무박2일 여행상품(5만5,000원)을판매한다.문의 (053)357-2114,(054)745-7087행사기간중 엑스포 입장권을 지닌 관람객들은 호텔현대 등 경주의 호텔과 콘도 객실료 30%와 부대시설 20∼50%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국립경주박물관 무료입장 선재미술관,신라역사과학관 할인도 가능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고시촌 십계명’최신 버전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선택하라,서적은 많이 읽을수록 좋다,뭉치면 살고흩어지면 죽는다…. 삭막한 고시계에서 수험생들을 ‘합격의 길’로 안내하는 ‘고시촌 십계명’중 일부 내용이다. 하지만 한때 ‘절대적’이라고 추앙받던 십계명도 고시촌의 변화와 함께 바뀌고 있다.바뀐 내용을 소개한다. [주관을 세우자] 다수가 보는 책을 보고,평범한 선택과목을 공부하는 것이좋을까.많은 책들이 나오는 요즘에는 ‘글쎄’이다.오랜 기간 ‘집권했던’권위있는 저서보다는 직접 서점에 가서 자신에 맞는 책들을 골라 보는 것이좋다. 선택과목도 남들이 한다고 나도 이것을 선택한다면 정말 위험천만한 일.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과목일수록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난이도를 올릴 수밖에없다. 한마디로 서적과 과목 선택에 있어서는 ‘주관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내용을 모르는 다독(多讀)은 무의미하다] 초보자일수록 독회수(讀回數)에관심이 많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독회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다.기본 개념을 정리하면서 읽는 1회독은 3회독의 위력을 발휘한다.처음은 워밍업하는 마음으로,두번째는 정독,세번째는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신림동에는 두 부류의 고수가 존재한다’는유머가 있다.하나는 고시의 고수,또 하나는 게임의 고수라는 것이다.고시생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신림동은 공부하기 최적의 조건이지만 고시생을 위한상권도 발달해있다. 또한 같은 생각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 어울리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극히 위험한 일.스터디를 위한 것이라면 몰라도 다른 목적이라면 차라리 흩어지자. [성공한 사람의 공부스타일은 참고용이다] 성공한 사람의 스타일이 좋다는말이 있었다.하지만 남들이 좋다는 대로 끌려다니다 보면 같이 떨어지고 그들이 붙을 때가 되어서야 붙는다.합격자의 ‘인간승리의 합격기’는 마음을다잡기 위한 참고용이다.시험경향은 매년 바뀐다는 것을 명심하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 아닌 자신감이다] 실력있는 사람을 좌절시킬 만큼 운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이번에 꼭 붙는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은주위에서 인정을 안해줘도 붙을 수 있다. 최여경기자
  • 경실련 公共공사 입찰제도 토론회

    공공기관 입찰제도와 관련,현행 적격심사제의 변별력을 높이고 부실공사를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저가 낙찰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하고,현재의 연대보증제도를 극복하고 공사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공사이행보증제’가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30일 개최한 ‘공공공사 입찰제도 개선을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원희 경실련 부위원장은 “매년 입찰제도와 관련된 각종 문제가 지적됐지만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윈장은 특히 “현행 입찰제도는 담합,덤핑이라는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고 현행 입찰제도의 문제점,최저가 낙찰을 통한 입찰제도시행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는 이와 함께 ▲대형업체의 공사실적 점수를 확대하는 대신 재무상태 점수는 축소 ▲중견업체는 낙찰률 88%선으로 상향 조정 ▲지방중소업체는 공동도급·지역업체 우선 발주 확대로 중소기업 보호 강화 등을 주장했다. 한 토론자는 지난 29일 민주당에서 발표한 ‘과도기적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조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토론자는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최저가 낙찰제로 전환하겠다던 정부가 최근 공공공사 낙찰률을 상향 조정했다”며 “낙찰률 상향 조정은 최저가낙찰제와 대치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 토론자는 또 “언론보도에 따르면 낙찰률 하한선을 1,0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예정가의 73%라고 했지만 적격심사 과정에서 2∼5% 정도 높아질 수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낙찰가가 보다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2001학년 수능 제2외국어 대입당락 큰 영향 없을듯

    서울대 등 제2외국어를 입시 전형에 반영하는 주요 대학들은 2001학년도 수능시험 과목에 포함된 제2외국어 점수를 원점수 대신 일정 비율만 반영하거나 지원 자격으로만 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의부담이 크게 줄 전망이다. 26일 교육부와 주요대학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에서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하는 서울대는 지원자격 요건으로만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원 자격에 ‘제2외국어 표준점수의 백분위 성적이 상위 80%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추가하거나 제2외국어 만점(40점)의 10%인 4점이내에서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서강대도 36∼40점은 5점,31∼35점은 4점 등으로 등급화해 일정점수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이화여대도 제2외국어 성적의 변별력을 최소화할방침이다. 김재천기자
  • 평이한 출제…평균 10-15점 오를듯

    지난달 20일 치러진 제42회 사법시험 1차시험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출제로수험생들의 부담감을 덜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선택과목인 형사정책이나경제법 등은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이 10∼15점 정도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고있다. 필수과목인 헌법·민법·형법 가운데 헌법이나 형법의 경우 질문 자체가 2줄 이상 넘어가는 것이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기도 했다. 민법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렇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질문이 길어 어렵게 느껴졌을 뿐 까다로운문제는 고작해야 4개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올해 사시의 어학부문은 ‘누구나 풀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특히 스페인어는 만점이 수두룩하고,80점이 넘기 힘들다는 영어에서도 고득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문제를 푸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나 채점을 맡은 채점위원의 편에서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는 성공적인 출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필수과목들이 쉽게 출제됨으로써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몇해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시문제 정답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쉽게 출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수과목은 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높이고 선택과목은 약간 낮추는 선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다. 최여경기자 kid@
  •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인성검사 대폭강화

    시내버스와 화물차,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정밀검사중 필기검사 항목이 종전 4개 과목에서 3개 과목으로 줄고 정신병리 검사 등 인성검사는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운전정밀검사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적성 정밀검사 관리규정’을 마련해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자 정밀검사중 필기검사는 종전의 성격,지적 능력,지각속도,운동능력 등 4개 항목에서 인지능력,지각성향,인성검사 등 3개 항목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통상 6∼7시간 걸리던 검사시간이 3∼4시간으로 대폭 줄어들고 검사 난이도도 낮아져 수검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6)문화의 대중화

    지난해 즉흥공연을 위해 내한한 일본의 재즈보컬리스트 사가 유키.그녀가 공연 중에 털어놓은 독백에는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 있었다. “10년전 전공인 성악을 팽개치고 첫 재즈 연주회를 가졌는데 보러온 친구들이 ‘너 어쩌다 이렇게 타락했니’하더군요.”80년대 말이라면 우리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대중가수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려면 ‘말발’있는 음대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게통과의례가 되다시피한 때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대중가수와 무대에 함께 설 수 없다는 이유로 콘서트 시작 직전 퇴장해 버리는 성악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정규 음악과정을 이수한 이들이 대중가요를 하겠다고 나서는 게 더이상 뉴스가 안되는 세상이 됐다.지난 96년 유희열(서울대 작곡과)김형석(한양대 작곡과)정재형(한양대 작곡과)과 쌍둥이 자매인 김아연(이화여대 음대)김연빈(한양대 음대)등 멤버 전원이 클래식학도로 구성된 ‘베이시스’가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유희열은 “언젠가는 가요를 한번 써보겠다고과 친구들이 말했지만실행에 옮기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금도아쉬워한다. 연미복을 입은 채 지휘봉을 멋드러지게 휘두르던 음대 교수들도 달라졌다.수원시향의 금난새와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의 하성호단장은 이제 청소년팬 층을 형성할만큼 ‘대중 속으로’들어갔다. 일부에선 이러한 인적자원의 확대를 “대중음악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반기며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희미해지거나 두 영역이 중첩되는 현상으로 받아들였다.반면 다른 한쪽에선 ‘거품현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 칼럼니스트 박준흠은 “이처럼 예술학도들을 대중가요판에 끌어들인 힘은 무엇보다 대중의 ‘귀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어릴적부터 서구음악을 가까이 듣고 자란 세대의 감수성과 정보수집능력,변별력을 간과할수 없다는 것이다.일정한 수준을 갖추지 않고 비즈니스적 마인드에만 충실한 대중음악인들의 ‘말로’가 그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작곡과를 나와 MBC ‘수요예술무대’를 10여년째 꾸려오는 한봉근PD는 “음악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대중의 요구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에선 정규음악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뮤지션에게 떨어지는 사례가 적잖다”고 말한다. 팝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움직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지적이 나온다.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음대 교수는 “크로스오버라는 것이 클래식의 정체성을 깨뜨린 것은 물론,팝시장 안에서도 제 영역을 찾지 못했다”고 비판한다.그리고 “다른 영역을 넘볼 때는 그 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어정쩡한‘기획성 콘서트’로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나름대로 클래식 틀을 유지하면서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로는 이돈웅한양대 음대교수의 컴퓨터 음악작업을 꼽을 수 있는데 대중적 흡인력에서는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의 대중음악은 80년대 말 해외로 가 오래 ‘내공’을 쌓고 돌아온 유학파들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그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버클리음대 동기인 한상원과 정원영이 미국에서 공부한 펑키와 재즈의 세계를 펼쳐보이고,재즈 피아노를 전공한김광민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수학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그의 연주는 재즈의 대중성과클래식 연주의 품격을 잘 조화해 대중문화 수준을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이탈리아 피바디스쿨에서 수학중인 ‘어떤 날’출신의 이병우에게도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박준흠 칼럼니스트는 “클래식 선율을 가미하는 것만으로도 대중가요의 품격을 높인다고 믿는 자세 역시 하나의 거품”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대중의요구를 읽어내는 뮤지션으로서의 치열한 창작혼”이라고 못박는다. 임병선기자 bsnim@ *제3의 ‘절충 문화’가 떠오른다 보수적인 고급문화 애호가들에겐 다소 불쾌할 수 있지만,일반인들로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색 전시회가 지난해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다.‘엘비스 궁중반점’이라고 이름붙은 이 전시회는 중국식당 분위기로 꾸민 미술관에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설치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요리퍼포먼스,엘비스 프레슬리 모창,서양의 팝음악과 동양음악을 리믹스한 DJ공연 등을 진행했다. 국적 불명,장르 불명의 이같은 ‘이상한’전시회는 “대중을 외면하는 고매한 예술문화는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는 미술관측의 절박한 현실인식에서비롯됐다.고급예술과 대중문화를 배타적으로 가르던 경계선이 희미해지고,그 둘을 아우르는 절충문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뉴욕타임스가 3년전21세기 문화를 전망한 특집기사에서 내놓은 예측도 ‘고급은 저급이다’라는 명제였다. 고급과 저급의 경계선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이들은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다다이스트들이었다.마르셀 뒤샹의 기성품(ready-made)작업에서 비롯된 다다이즘은 예술의 기존 관념을 깨부수는 획기적인 논란을 불러왔다.고급·저급 예술에 관한 논쟁은 60년대 팝아티스트들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된다.산업폐기물이나 버려진 것들이 버젓이 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확신은 대중문화가 순수예술과 소통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이때부터 고급예술이라던 미술·음악 등에 대중문화적 요소가 등장하게 됐다. 정신분석가 에르네스트 반덴하그는 고급문화를 대중매체가 발명되기전의 소산으로 봤다.대중매체의 막강한 힘으로 신속한 정보교환과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지금,‘대중문화가 고급문화의 적인가’라는 식의 담론은 낡은유물쯤으로 치부된다. 이용우 고려대교수는 “테크놀로지 발달이 가져온 과학혁명과 정보사회의 급속한 변화는 예술을 더이상 메타포나 알레고리의 대상으로 방치하지 않는다”면서 “관람객을 부르지 못하는 전시회는 질(質)을 떠나 실패한 전시회로간주되며 대중적 공감대와 전통을 초월한 전시회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이같은 현상을 ‘다자간의 공유’를 본질로 하는 예술의 본래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반부패 활동 구체계획

    정부는 반부패기본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부패방지교과목을 공무원 교육의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반부패 원년 선언’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강화된 반부패 교육내용을 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패친화적인 의식을 탈바꿈시키기위해 신임 공무원 기본교육과정에 부패방지 교과목을 정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교과목표 달성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전문교육과정에서도 부패방지 교육을 포함시키고 직장교육 때도 반부패 교육을 강화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교육 및 교육훈련기관의 정신교육 때 부패방지 관련 교육을 부분적으로 실시해왔으나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올해부터 정식교과목으로 편성 운영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각급 기관의 부패방지교육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방침이다. 공무원 복무를 관장하는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직주변의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공직자 10대 준수사항등 네거티브 중심의 접근방식은 부패를 고도화·은밀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규제완화,공직자 사기진작,주민감사청구 등 포지티브 중심의 접근으로 낡은 관행과 의식을 개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올 1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내용이대폭 강화되어 실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부패 방지교육은 교과 활동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올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바른생활 과정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내용을 언급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과정으로 이를확대,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공직부패 척결을 위한 각 부처별 노력지수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측정하기로했다. 또 반부패 국민연대는 지자체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16개 광역지자체와 100대 대기업의 윤리시스템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尹亨燮 반부패특위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반부패특별위원회 윤형섭(尹亨燮)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기를 낙관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교육부 장관·건국대 총장·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사장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윤위원장은 “반부패특위에 그동안 100여건의 고발이 접수됐지만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지 않아 감사원·검찰·지방자치단체같은 기관으로 넘겨주고 있습니다”라고 특위의 한계를 설명했다. ●국회가 반부패기본법을 처리할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안이 안 만들어질 수 없으며,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고 본다.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15대 국회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있는가.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모두 부정부패를 뿌리뽑자는 같은 목적에서 나왔다. 여야가 단일안을 만들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바란다. ●일부 특위 위원들이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에 대한 열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본다.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위원들의 실망감은 대단할 것이다.그럼에도 모두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올해 특위의 주요한 활동 계획은. 공공 행정기관별 부패정도를 평가 발표해 기관들의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갈것이다. 부패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신고자의 인사교류도 청구할 계획이다.부패 신고로 공공기관이 경제적인 수입이 있다면 일정비율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치부패 방지활동을 하는 관계기관·단체들과 연대해서 부패방지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계획이다. ●감사원·검찰등에서는 특위의 권한 강화에 부정적인데. 특위와 감사원·검찰등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공무원 비리만 다루는감사원은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에 손대는데 한계가 있지 않은가.특위는 이런 부분을 다루게 될 것이다.감사원 등의 역할과 권한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종 시민단체 부패 사슬끊기 우리사회 곳곳의 부패척결을 모토로 내건 시민단체들은 연합체인 반부패국민연대를 비롯해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이 있다. 반부패 국민연대는 사회전반의 부패를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각 단체들이연합한 조직이다.각 부패 사례를 모으기 위해 신문고를 운영하고 광역별 기관별 기업별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한다.또 부패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패인사들이 공직에 취임하거나 선거에 나설때 이를 차단할 계획이다.(www.transparency.or.kr,02-708-5858). 참여연대는 맑은사회만들기본부를 통해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추진,그동안국회의원 237명에게 제정 약속을 받아냈다. 본부에서는 부패방지법을 비롯한반부패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내부비리제보를 접수한다.또 정보공개청구사업단을 운영,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운동 등 정보공개를 청구해 지난해 단체장들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www.pspd.org,02-723-5302) 경실련(www.ccej.or.kr)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예산감시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정부의 예산에 대한 철저한 감시야말로 부패의 근원을차단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함께 부경대학교 행정학과의 윤태범교수가 운영하는 사이버 연구소 부패연구센터는 부패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연구를 지향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윤교수의 논문뿐 아니라 부패관련 각종 자료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공유하며장기적으로는 부패문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www.pknu.ac.kr/∼pkpa/cccr)서정아기자 seoa@*부패지수와 우리의 현주소 공정한 부패지수 산정 문제가 행정 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올해 행정기관별 부패 정도를 평가,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부패지수는 선진 각국에서 사회전반의 부패를 막는 ‘소금’구실을 한다.이를 정기적으로 산정,공개함으로써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실험적으로 도입했다.서울시가 지난 4일 관내 25개 자치구의 민생분야 반부패지수를 공개한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패지수는 대상 기관뿐만 아니라 산정 주체의 입장에서도 ‘뜨거운감자’다.산정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문 때문이다.청렴도가 저평가된 서울시의 해당구청에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부패지수 산정의 원조 기구는 국제투명성위원회(Transparency International).베를린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해마다 국제적 차원에서 각국의 부패지수(The 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를 산정 발표해 왔다. 지난해 10월 TI가 발표한 99년 CPI 순위는 조사대상 99개국중 50위였다.조사방법상의 논란 여지가 없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감사원에서도 이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지난 95년 TI본부에 직원을 파견,지수 산정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이후 부패지수를 한번도 산정·발표하지 않았다.공정성 시비를 우려한 탓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TI측의 부패지수는 크게 3가지의 가중치를 둔 자료로 산정된다.즉 여론조사와 현지 언론에 보도된 부패 관련 사건,그리고 다른 기관에서 추정한 부패의 추세 등이 그 기초자료다. 이번에 서울시가산정한 반부패(청렴성)지수의 경우 설문 및 방문 여론조사를 토대로 산정됐다.약 9,000명의 시민과 업체 관계자,구청 실무자등이 조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강남·서초구 등 반부패 순위가 나쁘게 나타난 구청들이 지수의 변별력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민원인들의 주관적 느낌을 위주로 한 여론조사에만 의존한 지수산정은문제가 없지 않다. 예컨대 구청 직원의 지역담당제 폐지 등 정책적 노력이나창구직원이 아닌 구청장 등 ‘윗물’의 구조적 비리가 간과된 것이다. 또 강남지역에 룸살롱 등 업소가 밀집한 사실 등 부패와 관련한 환경적 요인도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보다 객관적 지수가 개발되기 전단계에선 부패지수 순위의 평면적 비교보다는 시간적 비교로 해당기관이 스스로부패정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외국의 사례 반부패운동은 국제적인 흐름이다.‘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물론 미국에서도반부패운동이 활발하다. 싱가포르는 52년 부정부패조사기관인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한 이후 ‘부패방지법’(60년),‘부정축재몰수법’(89년)을 제정하는 등 꾸준히 부패방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부패행위조사국은 ●뇌물수수의 원인일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 완화 ●공직자와 배우자의 재산공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정부패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직자 부패척결 노력도 그 역사가 깊다.77년 ‘해외부패방지법’을제정한뒤‘정부윤리법’(78년), ‘양심선언자보호법’(89년), ‘자발적 기업윤리강령’(95년) 등을 만들었다. 98년 미의회는 ‘국제뇌물금지협약’을 비준,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줄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게 했다.89년 독립기관으로 설치된 ‘정부윤리국’은 행정부의 정부윤리법 준수여부 감시,공무원 재산공개,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시대에 맞는 윤리법 제·개정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홍콩은 70년대 초부터 정부차원의 반부패운동을 시작했다.74년 ‘부패방지독립위원회령’에 의거한 ‘부패방지독립위원회’를 발족시키고 95년 홍콩윤리발전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뇌물방지령과 부패불법행위령 등 부패관련 법령을 제정,끊임없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논술·면접고사 대비 요령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대학별로논술 및 면접고사가 실시된다. 이번 수능시험은 예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됨에 따라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높아 논술 및 면접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입시생들은 논술시험의 출제방향,채점기준과 면접시험 때의 유의사항 등을 다시 한번 숙지해야 한다. ■논술고사 31개대가 치른다.서울대 인문계는 4%,자연는 2%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4.2%,고려대는 10%,성균관대는 3%,이화여대는 3%,서강대는 3.75%를 반영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3∼10%를 반영한다.출제문항은 계열별 또는 계열에 관계없이 1개 문항이다. 동서고전 등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읽고 오늘의 현실과 연관지어 비판적으로분석하거나 찬반 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이 보편적이다. 분량은 1,000자 이상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서울대는 200자 원고지 8장에 1장을 가감할 수 있다. 연세대는 1,800자 내외에 150분,서강대는 1,600자 안팎 160분,성균관대는 1,200자 내외에 100분을 준다.주어진 분량에 미달하면 감점되므로 분량을 맞추는데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 등 9개 대학은 ‘통합교과형’,연세대 등 10개 대학은 ‘일반논술형’,종교계열의 10개 대학은 교리 등을 묻는다. ■면접고사 서울대·경북대·경희대·동국대 등 58개 대학이 실시한다.반영률은 대체로 1∼5%다.반영비율이 낮다고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충고다. 면접방법은 1대1 면접부터 교수 2∼5명이 수험생 1명을 상대하는 집단면접까지 다양하다. 대학들은 ‘질문지 세트’에서 골라 면접문제를 내기 때문에 예상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요령이다. 학과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시사적인 문제 등이 주로 출제되며,논리적인 답변을 중시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考試가 도덕성 변별력 가장 낮아”

    공무원들은 스스로 고시를 비롯한 7·9급 등 공개채용시험이 전문성을 가늠하는 데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도덕성과 대외협상 능력 평가의 변별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5급 채용 고시의 경우 전문적 능력에 대한 변별력이 가장 높게 평가된 반면 도덕성에 대한 변별력은 가장 낮게 평가됐다. 이같은 사실은 정부가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소장 趙馨교수)에 의뢰한‘인사제도에 관한 공무원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는 고시제도를 비롯한 공개채용제도가 현재의 지식평가 위주에서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소양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정부의 조치가 주목된다. 지난 10월 한달동안 기획예산처 등 44개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1,596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또 승진임용제도에 있어서도 상급자가 하급자를 평가하는 현 승진 평가제도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무원들은 대안으로 평가결과가 공개되고 상사,동료,부하직원이 함께 평가하는 이른바 ‘다면 평가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공무원들은 이와함께 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한다는 보람보다는 보수와 승진 그리고 신분안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능력에 있어서도 최고 관리층은 비전제시 능력이,중간관리층에는 업무 추진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위직의 자질은 실·국장급 이상은 목표 지향성·청렴성 및 책임감이,과장급 이하 공무원은 책임감과 성실성,대민 친절성 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성추기자 sch8@
  • 소신·안전지원 2대2 포트폴리오전략 바람직

    17일 수능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대학 선택만 남겨놓고 있다.대학별로 표준점수 반영 여부와 논술고사·영역별 가중치 등이 합격의 주요 변수인 만큼 입시요강을 잘 살핀 뒤 지원해야 한다.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이미 끝난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대학들은 본격적인 선발에 들어간다.특차에서는 전체 정원의 33.2%인 12만5,012명을 선발한다. 특차라고 해서 지나치게 점수를 낮춰 지원할 필요는 없다.‘후회 없이 다닐 수 있는’ 대학·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합격하면 정시 지원이불가능하기 때문이다.학생부 성적이 낮거나 논술에 자신 없는 수험생은 특차를 노리는 게 낫다. ■정시모집 대학마다 전형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하다.따라서 대학별 입시요강을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정시에서는 논술고사 실시 대학과 비실시 대학으로 구분되므로 자신의 논술 작성 능력을 감안,지원해야 한다.또 수능성적 인플레로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학생부 성적도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최소 4차례 복수 지원이 가능하므로 소신 지원과 안전 지원을 2 대 2로 나누는 ‘포트폴리오’전략이 효과적이다. ■점수대별 지원전략 370점 이상 최상위권은 수능 가중치,학생부 적용 비율과 논술고사의 예상점수를 잘 따져 대학·학과를 선택해야 한다.350점 이상상위권은 서울 소재 대학이 주로 ‘가’군에 있는 만큼 합격 위주로 한 곳을 선택하고 나머지 군에서는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300점 이상 중위권은 점수대가 두텁기 때문에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신중하게 대학을 골라야 한다. ■기타 인문·자연계간 교차 지원 허용 대학이 145개나 된다.특히 전국 10개대 한의학과와 29개대 의예과가 교차 지원이 허용됨에 따라 인문계 380점 이상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
  • 건교부, 입찰·하도급제도 개선반 운영

    현행 입찰자격 사전심사(PQ) 및 적격 심사기준의 변별력을 높이는 등 입찰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건설공사 입찰 및 하도급제도 개선단’이 구성됐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건설업의당면 애로사항 해소방안으로 실무작업단을 구성키로 한 데 따라 제도개선단을 구성,이날 1차 회의를 갖고 관련제도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제도개선단은 건교부 광역교통기획단장을 책임자로 관계 부처·업계·학계대표들로 구성되며 ‘입찰제도 개선 작업반’과 ‘하도급 및 감리제도 개선반’ 등 2개의 실무반을 두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독자의 소리] 수능 변별력 떨어져 논술 고액과외 성행

    올해도 과외를 없앤다는 이유로 수능문제를 쉽게 냈다고 한다.그렇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것 같다.해마다 같은 유형의 쉬운 문제들만 출제되다 보니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기피하고 문제 유형 자체를 암기해,이해 위주의 문제를 출제한다는 교육부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다.또 재수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올해 수험생이 사상최대인 9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문제가 쉽다보니 너도나도 별로 준비 안하고 한두 달 공부로 요행을 바라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서울 강남같은 지역에서는 한달에 몇백만원씩 하는 고액 논술과외가 성행하고 있다.아무리 교육부가 단속을 한다지만 비웃음만 살 뿐이다.말뿐인 단속에 누가 겁을 먹겠는가.고액과외를 막기 위해 수능문제를 쉽게 낸다고 했지만 변별력을 잃고(대부분의 고득점자들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아서) 결국은 논술로 결판이 나는 상황이다.더구나 논술은 수능과외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고액과외다.교육부에서는 이를 알고 있는가? 수능이 쉽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최재선[학원강사·서울 은평구 갈현동]
  • 정부공사 지나친 저가낙찰 없앤다

    정부는 지나친 저가 낙찰로 인한 공사품질 저하 등 건설산업 전반에 미치는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입찰제도 개선을 추진,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오전 서울세종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현행 입찰제도를 개선키로 하고 건설교통부 주관 아래 재경부,기획예산처,조달청,업계등이 참여하는 ‘실무작업반’을 구성,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입찰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낙찰률이 적정공사비가지급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현행 ‘적격심사제’를 개선,사전심사(P.Q) 및 적격심사 항목에서 응찰업체의 기술 변별력을 높여 업체간 경영 및기술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도로·항만·지하철 등 공종별 평가를 강화해 건설업체가 백화점식 수주방식에서 벗어나 공종별로 전문화하도록 유도하고 필요할경우 현재 85점으로 돼있는 적격심사 통과점수도 부분 조정키로 했다. 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신용평가회사 설립 등 공사이행보증제(Performance Bond)를 강화하고공사이행보증을 받은 일정 규모(예를 들면 1,000억원이상)의 공사에 대해서는 최저가 낙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26개 건설사의 담합 적발사례와 관련,담합 근절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는 계속 유지하되 해외신인도 등을 감안해 과거 사안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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