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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제도 개선안 대학들 변별력 찾기 고심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뒤 대학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능 성적을 9등급화하고 학생부 반영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변별력을 갖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각 대학은 고교 정상화라는 원칙을 엄수하며 고교간 학력 격차를 인정하지 않는 교육부안에 난색을 표하며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그러나 각 대학이 처한 상황에 따라 대책의 방향과 수위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위권 대학,“고교간 격차 반드시 반영해야” 상위권 대학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입시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어윤대 고려대 총장이 “고교간 학력격차를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발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서울대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이를 입시전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김완진 입학관리본부장은 30일 “고교 등급제는 교육부가 우려하는 대로 서열화를 낳을 우려는 있지만,단순히 내신 비중을 높이면 변별력만 없어진다.”면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고교간 격차를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 내신 평가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고교 등급제와 논술·면접 강화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백윤수 입학관리처장은 “교육부가 고교 등급제를 금지하는 등 학생선발 방법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학생 선발권은 학교측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상위권 대학은 위기감 호소 중상위권 대학은 일부 상위권 대학이 우수 학생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싸여 있다.수능 1등급에 속한 2만여명의 학생이 자신의 순위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상향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교육부가 발표안대로 밀어붙인다면 많은 학생이 상위권 2∼3개 대학으로만 몰려 중상위권 대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대학도 변별력의 문제점을 지적하긴 마찬가지였다.현 처장은 “고교등급제와 어느 정도의 본고사 허용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의치 않으면 학생 특성과 활동내역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논술과 심층면접 등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과 공동보조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도 제기됐다.한양대 최재훈 입학관리실장은 “정시모집은 필답고사도 금지되고 논술·면접도 길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교등급제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다른 대학이 한다면 우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형방법 다양화 모색해야 서강대와 이화여대 등은 고교등급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대신 전형방법 다양화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불완전한 자료로 학생을 선발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각 고교 선배의 합력률이나 평균 점수로 후배 입시생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모순을 지닐 수밖에 없으며,수능의 도입 취지와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서강대는 교육학 전공 교수들로 TF팀을 구성해 지난 4∼5년의 입시자료를 바탕으로 입학성적과 수학능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고교추천제 활성화,경시대회 입상 경력이나 학생회장 활동 등 경력 심사 등을 고려한다.박동숙 입학처장은 “학교간 차이를 구분할 만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등급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는 지능지수(IQ) 검사를 심화한 적성검사를 강화하는 방법을 검토한다.학교측은 “학생부만으로 전형할 때는 특정 고교에 몰리지만,IQ검사 등을 심화한 적성검사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 채수범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우려스런 고대총장 고교등급제 발언

    어윤대 고려대 총장이 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의 등급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 대입제도와 관련해 고등학교 간의 학력 격차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발언을 했다.수능 등급제가 변별력을 떨어뜨리므로 학교의 등급에 따라 같은 내신등급이라도 차등을 두는 고교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고려대 외의 세칭 일류대학들도 고교등급제 도입에 동조하고 있는 듯하다. 새 입시안이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실력 차이를 판별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음은 사실이다.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고교등급제는 여러 측면에서 부작용이 큰 제도다.일류,이류,삼류고교식으로 학교를 서열화해 비평준화를 부활하자는 것과 같다.일류 고교를 찾아 학생들이 몰릴 것은 불보듯 뻔하고 겨우 한풀 죽은 사교육 열풍은 되살아날 것이다.고교의 등급을 매긴다면 상위 등급이 아닌 고교들의 반발도 격심할 것이다.우수 학생이 획일적으로 정해진 학교등급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부당한 일도 생길 수 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새 입시안이 시행되기 전에 교육당국과 대학측이 다각도로 연구해야 한다.실력차는 학생이 속한 고교를 통해서가 아니라 개인을 제대로 평가해서 가늠하는 것이 옳다.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평가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경시대회 성적이나 공신력있는 기관의 시험 응시 성적,토익시험 성적,봉사활동 등 여러 방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무엇보다 고교등급제는 고교평준화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제도다.고교등급제를 도입하려면 평준화정책을 먼저 포기하는 것이 순서에 맞고 모순에 빠지지 않는다.
  • “고교학력차 입시반영 당연”

    |뉴욕 연합|수능 성적의 9등급화와 학생부 반영비중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입시 방안과 관련,“고등학교간 학력격차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어윤대 고려대 총장이 29일 밝혔다. ‘고대 개교 100주년 기념 해외 석탑제’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어 총장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발표된 정부 안대로라면 고대의 경우 수능성적과 학생부 모두 1등급인 학생들만 지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변별력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 총장은 현실적으로 고교간 학력 격차가 있음을 인정한 뒤 “현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연구 중이지만 정부가 고교간 격차반영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로 정부와 일부 대학간 이견이 빚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려대의 국제화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재원마련이 근본적인 과제이고 기여입학제가 큰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반대하는 한 이 제도가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교육부, 본고사형 논술·면접 안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시행 이후 대학측이 본고사 형태의 논술고사나 심층면접을 실시하지 않도록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과 학생부의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변칙적인 본고사형 지필고사가 확산될 수 있다.”면서 “적발시 강력한 행·재정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조만간 주요대학 입시 관계자를 만나 전공 적성검사나 논술고사,심층면접,특기·적성 테스트 등을 빙자한 본고사형 지필고사 도입으로 ‘학교교육 정상화’라는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이 수시모집 등에서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 서류전형에 고교간 격차를 반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등교육법 시행령은 ‘교육부 장관은 대학이 논술고사 이외의 필답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시정을 요구할 수 있고,응하지 않으면 재원 지원 보조 삭감,실험실습비·연구조성비·장학금 지급 중단 등 재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大入개선안 일선고교 반응은

    大入개선안 일선고교 반응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8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전국의 교육현장에서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27일 ‘교육 1번지’라는 서울 강남의 휘문고와 다소 여건이 못 미치는 서울 강북의 창동고,지역의 비평준화 명문인 경북 포항고,농어촌특례입학 혜택을 받는 전남 장성고를 찾았다. 서울 강남은 “큰 변화가 있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반면,서울 강북은 “내신의 불이익이 조금 해소되지 않겠느냐.”며 그래도 다소의 기대는 거는 모습이었다. 고장의 인재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던 지역 비평준화 명문고는 “내신 비중이 완화되면 우수 신입생 받기가 어려워진다.”고 불만스러워했지만,농어촌 고교는 “이제 도시로 갈 필요가 없다.”며 환호성을 질렀다.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정책을 세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강남 “상위권대 면접·논술 강화될것” “내신 반영 강화가 교육 현장에 힘을 실어준다고요? 글쎄요,결국은 큰 변화 없이 똑같을 겁니다.결정권은 여전히 대학에 있으니까.” 27일 낮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에서는 선생님 3명이 복도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이들은 대입 개선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3학년 담임 교사는 “교육부 의도가 좋다는 것은 알겠다.”면서도 “대학들의 공교육 불신증,내신 불신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그는 “문제는 대학이 새로운 제도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고,진학담당 교사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 한양,서강,성균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이 면접·논술을 부쩍 본고사화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휘문고 진학지도 담당 이신배(48) 교사도 “내신은 아무리 높게 반영해도 변별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실제로 이 교사가 보여준 3학년 학급의 성적자료는 600점 만점으로 환산한 1등과 30등의 내신 점수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그는 “서강대 기준으로 1000점 만점에 겨우 6점 차이”라면서 “점수 비중이 적은 면접·논술이 비중 높은 내신보다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사교육 문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금도 강남의 학원들은 ‘고려대 경영학과 수시반’ 하는 식으로 학생들을 모집하는 만큼 이런 세분화·전문화 강의 경향이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독서 등 비교과영역을 강화하는 방안에 한 교사는 “이상적이긴 하지만 평가를 엄하게 해 자기 학생을 불이익받게 할 학교가 없을 것”이라면서 “역시 변별력이 없다.”고 말했다.내신을 강화함에 따라 ‘치맛바람’을 걱정하는 시각에는 “내신이 변별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 그런 일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강북 “내신 불이익 조금 해소” 서울 도봉구 창동고 교사들은 내신 반영에서 조금 유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논술 및 면접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우려도 컸다. 3학년 부장 한홍열(49) 교사는 일단 개선안이 도봉·노원·강서·남부지역 등 경제적으로 다소 소외된 지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내신 강화와 독서지도 등은 부모의 경제력·사회적 지위에 의한 교육기회 격차로 소외받던 학생들에게는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학의 학생 선발 방식은 어느 정도 교육당국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마냥 대학 자율에 맡겨버리면,이를테면 과외가 필요한 논술·면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교육부에 개선안의 ‘보완’을 요구했다. 3학년 수학 담당 노현준(49) 교사는 “내신도 이미 대학들이 암암리에 고교를 서열화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대학 나름의 선발 기준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고교 서열의 반영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지역명문 “내년부터 큰타격” 비평준화 지역인 경북 포항의 명문 포항고 고백순(40) 진학담당교사는 “수능 및 내신성적이 등급화되면 성적 우수 중학생들이 내신등급의 하락을 우려하여 다른 고교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당장 내년부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능시험 비중을 낮추는 정부의 이번 방안은 학생들의 수능성적 향상에 치중했던 명문고에는 결정적으로 불리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전체 3학년 학생 410여명 가운데 120여명을 진학시켰다.”면서 “우수학생 유치가 여의치 않으면 진학률은 크게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명문고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내신 부풀리기’를 제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어촌특례고 “날개 달았다” 전남 장성고 이창운(42·국사) 진학부장은 올해 서울대가 농·어촌 각 고교에 3명씩 추천권을 주고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제를 첫 실시하는 데다,농·어촌 특례입학을 정원의 3%에서 4%로 확대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농·어촌 학교는 이제 날개를 단 셈”이라고 기뻐했다. 이 부장은 “일반전형과 특례전형 두 차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제 교육여건을 따라 도시학교로 갈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특히 “도시지역 학생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농·어촌 학생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게 됐다.”면서 “명문 목포고·여수고·순천고가 올해부터 평준화로 바뀜에 따라 이 지역 우수학생들도 상당수 지원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표시했다. 장성고는 지난해 전체 대학 합격자의 68%가 특례입학자다.특례입학으로 서울대에 4명,연세대에 6명,고려대에 4명이 들어갔다. 이 부장은 “현재 대부분 농·어촌 학교가 수능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내신 등급제는 이런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시켜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장성 남기창·서울 채수범·이효용기자 shkim@seoul.co.kr
  • [대입전형 개편안] 現 중3학생 준비 어떻게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고 책을 많이 읽어라.수학능력시험 성적 1∼2점을 더 얻는 데 매달리지 말라.다양한 봉사활동과 학교 밖 체험이 대학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008학년도에 개선되는 대학입시제도가 첫 적용되는 현재의 중3 학생들에게 보내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새로운 제도로 입시를 치러야 하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에 전념하는 것이 유리하다.내신 비중이 높아졌고,수능시험도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만큼 충실한 학교 수업이 최선인 것이다. 특히 200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독서 매뉴얼’은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학생 개개인의 독서활동 기록이 전형자료로 반영되는 만큼 필독·권장 도서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수능에 대한 부담은 축소됐지만,독서를 비롯하여 특기·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의 부담은 커지는 셈이다. 대학별로 시행하는 심층면접·논술·구술고사가 강화되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수능 시험에서 1점을 더 따기 위한 경쟁이 무의미해지는 만큼 대학은 독자적인 변별력 기준으로 논술·구술고사 등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결국 면접과 논술,적성검사 등에서 당락이 좌우된다는 것이다.지금도 영어와 수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필답고사’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따라서 인문계의 경우 영어를,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을 주관식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새로 도입될 특목고 동일계열 특별전형을 고려해 현재의 중3학생들은 일반고를 갈 것인지,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로 갈 것인지를 판단하고 영어와 수학,과학 등의 적성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앞으로는 고교 3년동안 수능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학생부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면서 “대학별로 전형요강이 다양화될 수 있는 만큼 면접·논술고사도 지망 대학에 맞게 맞춤형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저학년부터 토론과 발표,독서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고 개별 과목 공부도 충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설] 새 입시제도, 교육정상화 기대한다

    2008학년도부터 대입제도의 근간이 또 바뀐다.1994년 도입된 수학능력시험이 14년만에 골격만 유지한 채 변경되는 것이다.수능시험을 점수제에서 등급제로,내신성적은 점수제와 등급제의 혼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비를 경감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새 입시제도는 이 두가지 목적 달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현행 대입제도하에서 학교는 점수따기 주입식 교육에 치중해 우리 교육은 황폐화됐다.교사의 권위와 가르침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공부하는 곳은 학원이고 학교는 잠자는 곳쯤으로 여겨지고 있다.한달에 몇백만원씩 들여 과외를 받는 사교육 망국병이 여전히 존재한다.학교교육 살리기에 중점을 둔 새 입시제도에 기대가 큰 것은 이 때문이다.수능·내신등급제에서는 서울 강남의 고교나 특수목적고가 유리할 것은 없고 불리한 면이 더 많다.따라서 ‘강남·사교육 열풍’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반면 문제점도 많다.가장 큰 문제는 변별력이다.어떤 학과에 같은 등급의 학생들이 정원을 초과해서 지원했을 때 어떻게 합격자를 선발하느냐는 문제다.자체 선발기준은 객관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특히 상위권 우수 학생을 뽑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또 과외가 줄어들 것이라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선행학습 과외나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대비한 과외가 성행할 수 있다.등급제는 경쟁의욕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학력저하를 부를 가능성도 크다. 교육당국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세부안을 짜야 한다.본고사를 부활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대학의 자율적인 선발권을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대학들도 남은 3년여 동안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자체 선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무엇보다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는 공교육의 정상화다.새 입시제도가 성공하려면 학교는 전력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쳐 학교로 돌아오도록 이끌어야 한다.
  • [대입전형 개편안]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반 우려반

    [대입전형 개편안]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반 우려반

    교육부의 2008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교사,학부모,학생 등은 취지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교육부의 목표가 과연 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들도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자율성 있는 선발이 가능토록 보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어차피 또 바뀔것” 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에 나온다는 점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지만 대학별 면접제도 등의 강화로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배재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 김용복(50) 교사는 “수능 비중을 낮춰 변별력이 떨어지고 대학 면접구술 시험 등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이에 대한 과외가 생겨날 수 있어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꼬집었다. 특목고 열기도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원외국어고등학교 이경만(46) 진학담당 교사는 “교육부의 정책이 나와도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고 하기 때문에 대학이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20여년 동안 교육계에 몸담아온 경험으로 미뤄볼 때 정책이 달라져도 현실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생 아들을 둔 김옥순(49)씨는 “내신 성적 위주가 되면 학교 내에서의 경쟁이 심해져 다시 학원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고,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박모(42)씨는 “특목고 열기를 잡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다는 대책이라고 하지만 결코 사교육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원가 구술면접 대비반 성황 서울 송파구 M보습학원 박보찬(28) 선생은 “벌써 학원마다 구술면접 대비반이 다 생겼다.실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면서 “올초 외국어고등학교들이 영어시험만으로 학생선발을 한다고 해 준비생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P보습학원 민모(44) 선생은 “문과는 면접과 논술이 중요하지만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더 중요해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들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전국교직원노조는 “대학선발권이 강화돼 일류대학 중심의 대학서열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도 “중등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있겠지만 학력저하 현상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학생 선발 어떻게 하지” 주요 대학들은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김완진 입학관리본부장은 “수능 1등급만 해도 2만명이 넘어 변별력을 전혀 가지지 못한다.”면서 “수능은 자격요건으로 쓰고 내신으로 선발하라는 것인데,내신의 변별력이나 신뢰도가 급격히 높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김 본부장은 “학교교육을 내실화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을 할 수 있도록 면접과 논술에 나름의 방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하고 선발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변별력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학생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하나가 줄어든 만큼 대학으로서는 자체 전형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본고사 부활의 우려에 대해 김 처장은 “각 학교는 이미 실질적으로 본고사에 준하는 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능이 차지했던 부분은 대학 나름의 전형으로 대체,전문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번 교육부의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윤모(41)씨는 “수능 한번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것보다 고등학교 생활을 평가하는 내신 점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환영했다. 서울고등학교 김모(43) 진학교사도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에 나온다면 공교육 정상화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입전형 개편안] 학생부성적 공정성 확보 난제

    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한 대입제도 개선안은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해소하는 동시에 재수생을 감소시키는 순기능이 기대된다.학생부가 강화되는 만큼 기존의 공교육도 ‘좋은 학생으로 가르치기’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전보다 높아졌다. 교육부는 무엇보다 새 대입 제도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인재 양성과 사교육비 경감을 대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새 대입제도가 교육부의 기대대로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교차한다.무엇보다 새 제도에서는 일선 고교와 교사의 역할이 가장 커졌다.당초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제시한 ‘교사에 대한 전면적 교육기획권 및 평가권 제공’은 협의 과정에서 다소 후퇴했지만, 새 제도로 교사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일선 고교와 교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현재의 학생부에 봉사·특기 활동이 형식적으로 기재되는 상황에 비춰보면 교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과정에서 또 한 차례 ‘형식’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학생부 및 대학별 논술·면접 강화로 사교육 시장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내신이 강화된 만큼 아예 중학교 때부터 고교 교과목을 공부하는 선행 학습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수능과 학생부가 모두 등급제로 표기되면서 당락은 대학별로 실시하는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좌우되어 ‘수능 위주의 사교육’에서 ‘면접·논술 중심의 사교육’으로 바뀔 수 있다. 대학들도 변별력 확보를 위해 결국 독자적인 평가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내용상으로 ‘본고사’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대학에 각 고교의 원점수와 평균,표준편차 정보가 제공되면 고교별 학력차를 산출하게 돼 고교의 ‘줄세우기’가 가능해진다. 반면 이를 막을 뚜렷한 제도적 장치는 없다.공부를 잘 가르치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의 같은 등급 학생을 똑같이 취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교육부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결국 새 입시제도의 안착은 대학과 고교,교사와 학부모 등 각 교육주체가 얼마나 자율성과 공정성을 발휘하느냐에 달렸다. 고교와 대학이 어렵게 되찾을 ‘학생 평가권’을 지킬 수 있는지도 스스로의 손에 달려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대입전형 개편안] 문답풀이

    26일 발표된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원점수+석차등급제’ 도입의 기대효과는. -현행 방식은 성적 부풀리기와 지나친 석차경쟁 조장의 폐단이 있다.학교생활기록부의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학교들도 쉬운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내신 등급을 세분화할 필요는. -7차 교육과정 과목 개설 최소인원이 20명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15등급 이상 세분화는 어렵다. 학교간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내신비중을 강화하는 데 문제는 없나. -고교등급제나 학교간 격차 인정은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고,우수고교 진학경쟁을 과열시킬 우려가 있다.수능과 대학별 논술,심층면접,서류전형 등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내신 비중 확대에 따른 학부모들의 바짓바람·치맛바람이 우려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교수·학습계획 및 평가계획을 사전 공개해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다. 독서지도를 어떻게 활성화하나. -폭넓은 독서문화를 유도하고,학습 과정에서 나타난 독서활동을 충실히 기록하자는 취지다.2006년까지 독서 매뉴얼을 개발하고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교사연수를 실시할 것이다. 재수생 감소 효과는. -2004학년도를 기준으로 재수생의 55∼65%는 등급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하락했다.등급제를 적용하면 재수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수능 점수를 올려 명문대 또는 유망학과에 진학하려는 재수생이 줄어들 것이다.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되면 본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올 텐데. -학생부를 중심으로 대학이 논술·심층면접 등을 활용하면 학생선발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의견이다.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는 제한할 것이다. 논술,심층면접 비중이 높아지면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것 아닌가. -수능시험에 대비한 반복적·비생산적인 사교육비는 소모적이지만 독서능력과 토론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지출은 소모적인 것이 아니다.다만,이러한 교육 수요를 학교 안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 명문고 학생들은 불리하지 않은가. -실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비평준화 명문고 출신은 내신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특목고 출신과 마찬가지로 특정교과 우수자,학교장 추천에 의한 특별전형 등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다.무엇보다 해당 학생들은 그런 불이익을 이미 예상하고 진학했다. 학력이 저하된다는 우려도 있는데. -학력저하의 요인은 반복적인 문제풀이 중심의 수능시험,쉬운 문제 중심의 내신 부풀리기 때문이다. 이번 개편 시안은 이를 막아 교육정상화와 수준별 심화학습을 가능케 할 것이다.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는 이유는. -일정기간 출제위원들이 합숙하며 출제하는 현재의 폐쇄형 출제방식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교수들의 강의 및 연구 중단에 따라 출제위원 위촉에 어려움을 겪었고,좋은 문항을 만들어 내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으며,과거의 문항과 일관성 및 동질성이 부족하여 한 차례밖에 쓸 수 없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올 외고 입시 집중 탐구

    올 외고 입시 집중 탐구

    최근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 교감들이 모여 공동발표문을 냈다.2005학년도 입시 일반전형 구술·면접에서 수학과 과학 문제를 출제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성적 우수자를 뽑는 특별전형의 비중도 크게 줄였다.설립 취지에 맞는 입학전형을 실시하라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시험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 18∼19일 서울의 한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에 마련한 입시설명회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몰렸다.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2005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입시의 특징과 지원전략,대비법 등을 총점검했다. ■ 올 외고입시 집중 탐구 2005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고 입학전형의 특징은 특별전형 축소와 일반전형 확대로 요약된다. 올해 6개 외고 전체의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각 1444명(68.8%)과 656명(31.2%).지난해 6대4에서 7대3 수준으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많아졌다.일반전형에서 내신과 영어듣기,구술·면접 등 3가지 방법으로 신입생을 뽑고 지원자들의 내신이 대부분 상위 5%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전형 확대·구술면접 유형 변화 대일외고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의 비중을 가장 많이 줄였다. 지난해 전체 신입생의 6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32%인 136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명덕은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전체의 20%로 축소했으며,한영도 지난해에 비해 10% 낮춘 39% 수준에서 뽑기로 했다. 대원과 이화도 특별전형 모집인원을 소폭 낮췄으며,서울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대원의 경우 특별전형 가운데 경시대회 수상자·학교장추천자·학교성적우수자 전형에서 지난해까지 실시하지 않던 영어평가(듣기·독해)를 40%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6개 외고 입시에서 새롭게 나타난 변수는 일반전형의 구술·면접이다. 6개 외고는 올해 입시에서 일반전형 구술·면접 문제를 ▲6개 외고가 공동출제하고 ▲수학·과학을 출제하지 않으며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답하게 하며 ▲논리력과 사고력 중심의 문제를 출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수학이나 과학문제를 구술·면접시 출제,지난해까지 사실상 편법으로 치르던 필답고사를 더이상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6개 외고 교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10∼20개씩 문제를 출제한 뒤 문제은행식으로 필요한 문제를 뽑아 학교별로 출제하게 된다.수학 및 과학 교사들은 출제진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기출문제 분석이 필수 6개 외고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구술·면접 예시 문항을 참고하면 출제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대부분 논리력과 독해력,판독력을 묻는 문제들로,영어 지문이 제시되는 경우에도 정확한 직독직해를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수준을 묻는 문제들이다. 영어지문은 성적이 상위권인 중3 수준으로 충분히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고 관계자들은 “지식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제 안에서 논리력을 확인하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많은 독서를 한 학생이 유리하기 때문에 다양한 글을 읽고 타당한 논리적 근거를 찾아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동출제라고 하더라도 희망하는 학교의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이다.각 학교별로 10∼15개 문항씩 출제한 뒤 문제은행식으로 뽑아 출제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기 학교 교사가 출제한 문제를 뽑아서 출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목동종로엠학원 박정문 원장은 이와 관련, “공동출제를 하더라도 문항의 대부분은 학교의 입맛에 맞는 문제를 뽑아쓰고 나머지는 논리력과 추리력을 측정하는 퍼즐 형식의 문제를 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술·면접에서 수학과 과학이 배제되는 만큼 이라크 파병이나 대통령 탄핵,아테네 올림픽 등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듣기는 다소 어려워질 듯 외고 안팎에서는 일반전형에서 영어듣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구술·면접에서 수학 문항이 변별력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수학이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공동출제키로 한 구술·면접의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결국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서는 영어듣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명덕외고 맹강렬 교감은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영어듣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은 “중학교 영어 수준을 벗어나서 지난해보다 크게 어려워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변별력이 없어진다면 합격자의 평균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원전략은 특목고를 지원하려면 우선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의 방식에 따라 중학교 내신성적을 계산해 봐야 한다.특별전형에 지원한다면 외국어 공인점수 또는 수상 기록,학교장 추천전형 등의 지원해당 분야를 먼저 골라야 한다.내신성적은 각 외고 홈페이지에서 자동산출할 수 있다.특별전형에 떨어졌을 경우에는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내신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수준을 보면 상위 5% 이내에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각 학교별 교과성적 석차백분율 커트라인은 대원·대일·서울·한영외고가 4%,명덕·이화외고가 6%였다. 때문에 자신의 내신 성적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영어듣기나 구술면접에서 만회해야 합격할 수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어듣기는 최소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합격자 평균점이 90점 이상이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실장은 “지난해의 경우 수학 형태의 구술·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됐지만 올해에는 구술·면접에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수학에 자신이 없어도 영어나 일반 인문과목에 자신이 있는 학생의 외고 진학이 쉬워졌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외고 교감들이 말하는 입시 포인트 서울 지역 6개 외고 교감들로부터 각 학교별 2005년도 입시의 특징과 유의사항을 들어봤다.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 구술·면접에 대비해 10월 말까지 중학교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논리력과 사고력에 관한 공부에 신경써라.영어듣기는 중학교 과정을 벗어나서 출제하기는 어렵다.수학은 별도로 출제되지 않지만 논리사고력을 기르고 궁극적으로 대학진학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따라가는 것이 좋다.구술면접에 지식을 묻는 문제는 안 나온다. ●대일외고 김대룡 교감 내신반영 비율을 크게 줄인 것에 유의해야 한다.지난해에는 400점 만점에 교과내신이 300점이었지만 올해는 300점 만점에 150점이 내신,영어듣기 100점,구술면접 50점으로 바뀌었다.지난해와 달리 내신 감점도 없다.내신 급간을 만들어 상위 3%까지는 같은 점수를 받는다.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영어듣기는 학교가 선정한 교재 5권 가운데서 50∼60%를 출제하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낸다.면접은 별도로 날을 잡아 보기 때문에 면접의 비중이 클 수 있다.영어듣기는 아무래도 어려워질 것이다.특별전형의 구술면접은 교과와 관련이 없고 비중도 적다. ●한영외고 김승관 교감 내신 가중치는 지난해와 같다.구술면접 문항은 공동출제하기 때문에 영어듣기만 학교 재량으로 낼 것이다.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영어듣기에서도 지난해의 구술·면접 수준의 수리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서울외고 조태식 교감 구술·면접이 공동출제되기 때문에 영어듣기가 특색있게 출제될 것이다.기존의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면 될 것이다.독해는 내지 않는다.지난해에는 내신에서 국·영·수와 과학에 가중치를 뒀지만 올해에는 국·영·수에만 가중치를 둔다.특별전형 중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1·2단계 평가를 잘 활용하라.국·영 우수자 전형 또는 전체 과목 우수자 전형으로도 뽑는다. ●명덕외고 맹강렬 교감 영어듣기는 지난해와 같다.예년에 비해 교과성적 우수자로 뽑는 특별전형자가 줄어든 데 유의해야 한다.기존의 영어듣기 평가와 내신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구술·면접에 신경써야 한다.변별력을 위해 영어듣기가 어려워질 것이다.내신 가중치는 올해도 여전히 반영한다. ●이화외고 이경표 교감 평소 영어시험이 어려운 학교로 알려져 있지만 영어듣기에서 독해가 없어질 경우 오히려 문제가 평이해질 수 있다.특별전형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내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영·수와 사회,과학에 가중치를 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 첫 신입생 뽑는 외대부속외고 ‘외고계의 다크호스?’ 2005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한국외대부속외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외대부속외고(www.hufs.hs.kr)는 경기도 용인시가 건축자금을 대고,한국외대의 설립재단인 동원육영회에서 부지를 제공해 세운 ‘관·학협력’ 형태의 특목고다.용인시가 관내 중학생들이 서울과 주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교육 환경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한국외대와 손잡은 것이다. 한국외대부속외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외국어 교육의 전문 노하우를 갖춘 한국외대의 기반시설 및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최상의 외국어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학교 운영을 한국외대가 맡기 때문에 한국외대의 교수진과 시설을 그대로 고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학교측은 원어민 교사에서 외대 통역대학원 및 국제대학원 교수진을 고교 수업은 물론 해외 대학 진학까지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재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현재 골조공사를 마친 기숙사는 2인1실로 운영되며,학생들은 원어민 사감의 지도 아래 영어로만 생활해야 한다.한국외대는 최근 민족사관고의 박하식 교감을 초대 교감으로 스카우트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2005학년도 모집정원은 국제어과 4학급 140명과 서양어과·동양어과 3학급씩 각 105명 등 모두 350명이다.지역할당제를 도입,전체 정원중 30%를 용인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학생으로 선발한다.외국어 우수자 및 글로벌 리더 등을 뽑는 특별전형 외에 일반전형에서는 내신과 영어듣기,수학을 포함한 구술면접을 치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시험 D-100, EBS로 유형 점검

    수능시험 D-100, EBS로 유형 점검

    오는 11월17일 치러질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들이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만큼 어렵지 않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다음달 16일 시행되는 2차 수능 모의평가는 본 수능과 똑같은 유형과 난이도로 출제된다. 9일은 수능시험을 꼭 100일 남겨둔 날.수능시험의 출제 및 채점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너무 어려워 과외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출제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풀 수 있고,만약 부족하다면 교육방송이나 보충학습으로 보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모의 출제위원 일부 수능도 참여 ‘일관성 유지’ 변별력의 문제에는 “수능시험은 우수한 학생을 고르는 시험이 아닌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점검하는 시험인 만큼 성적분포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기출문제라도 핵심적인 내용이라면,변형시켜 출제할 방침임을 거듭 강조했다. 평가원은 2차 수능 모의평가와 관련,“지난 6월의 1차 모의평가와는 달리 전 범위에서 출제되는 데다 재수생까지 대거 응시,예비 수능시험의 형태를 띨 것”이라면서 “본 수능시험의 출제 방향이나 연계 범위·비중이 반영된 평가”라고 설명했다. 2차 모의평가에 참여한 출제위원의 일부는 본 수능시험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출제의 일관성이 유지된다고 보아도 좋다. 남명호 수능시험연구관리처장은 “모의평가는 본 수능시험과 똑같이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는 표준점수로 처리되는 만큼 대충 봐서는 안된다.”면서 “선택과목도 빨리 확정,대학이 요구하는 방향에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달16일 모의수능 난이도 가늠쇠될듯 평가원은 또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을 똑같이 출제하지는 않겠지만 교재나 강의의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교재에 대한 충분한 학습도 중요하지만 수험생들의 수준 및 시간을 고려,교재와 강의를 적절히 조절해 공부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외국어(영어) 영역은 제7차 교육과정의 시행에 따라 처음으로 공통영어 수준에서 벗어나 고 2·3년의 심화학습 수준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어려운 어휘에는 주석을 달아주기로 했다.평가원은 “긴 지문이 나오면 당황할 수 있는 만큼 긴 지문을 풀어보는 연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변리사 2차시험 마무리 이렇게

    변리사 2차 시험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11일부터 12일까지 성균관대에서 치러진다.올해 1차 합격자 1053명과 1차 면제자 1005명 등 모두 2058명이 응시한다.2차 시험은 과락(40점 이하)이 없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하는 절대평가제다.200명 정도 합격시키기 때문에 경쟁률은 10대1이다. ●꼼꼼하게 답안 작성해야 올해부터 법학과목의 경우 시험장에서 법전이 제공된다.시험이 끝나면 법전을 가져가도 된다.제공되는 법전은 변리사 업무 관련 법률이 깔끔하게 잘 정리됐다는 평가다.또 이공계 과목 시험 때 수험생은 자신이 가져간 계산기를 쓸 수 있다.단,계산기를 순수 계산기능으로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감독관 입회 하에 수험생들끼리 임의적으로 돌려가며 리셋을 한 뒤 쓰도록 할 방침이다. 예전과 달리 법전과 계산기를 쓰라고 하는 것은 선발시험이 단순 암기력 테스트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특허청 관계자는 “시험의 궁극적 목적은 변리사로서의 실무능력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소위 변별력을 위한 떨어뜨리기 문제보다는 기본사항을 묻되 깊이있고 복합적인 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답안지 작성시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I학원 관계자는 “2차문제 출제경향이 그렇다면 채점자 입장에서는 채점의 편의와 공정성을 위해 답안에 대해 부분별로 점수를 매길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면 문장력이나 구성이 화려한 답안지보다는 다소 촌스럽더라도 서론·본론·결론으로 꼼꼼하게 서술한 답안지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특허법·상표법은 최근 법개정 사항을 최종 확인하라 변리사 2차 시험은 특허법·상표법·민사소송법과 선택과목 1개 등 모두 4과목으로 치러진다.어떤 출제경향이 있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는 것은 어렵지만 시사문제의 출제비중이 높다는 점에 전문가들이 동의한다.사례와 케이스 문제가 많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변리사 시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다.특허관련 업무다 보니 관련법 개정이 빈번하다.거기다 산업계 동향이 급변하기 때문에 이론과 현실이 어긋나거나 미처 서로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이런 대목들이 한데 묶여 출제되는 것이 변리사시험이다.최근 시사를 정리한 잡지나 논문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법학과목을 사법시험처럼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충고다.H학원 관계자는 “원론적인 법 논리를 묻기보다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냐.’를 묻는 게 변리사시험”이라면서 “민법·형사소송법 등 연관된 다른 법 지식도 법률 논리보다는 실무에 접목시켜 이해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민사소송법은 기본개념 위주로 반면 민사소송법은 기본개념 위주로 출제돼 부담없는 과목으로 꼽히는 편이다.실제 특허법과 상표법은 과락자가 속출하는데,민소법은 60∼70점대 고득점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I학원 관계자는 “기출문제를 보면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 까다롭다고 느낄 만한 문제가 나온 적은 없다.”면서 “전체 내용을 숙독했다면 서브노트를 만든다는 기분으로 차분하게 쟁점 하나하나씩을 짚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특히 소송관련 절차를 규정한 법이기 때문에 암기보다는 소송 진행상황을 상상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검찰·건축직 합격선 8점씩 상승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이 지난달 30일 발표됐다.9급 시험에는 원서를 낸 사람만도 16만여명으로 사상 최대였고,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처음으로 10만명대를 넘어섰다. ●경쟁으로 합격점 올랐다 검찰사무직의 합격선은 80.5점에서 88.5점으로,건축직은 88점에서 96점으로 8점씩 올랐다.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일반행정직도 82.5에서 88.5점으로 6점이나 올랐다.다른 직렬도 많게는 6∼7점씩,적게는 2∼3점씩 합격선이 상승했다.합격선이 내려간 직렬은 세무·농업·임업직렬 등 6∼7개에 불과하다. 원인분석은 다양하다.일단 지난해에 비해 문제가 쉬웠다는 분석이다.지난해에는 문제가 어려워 2002년에 비해 전체 직렬 합격선이 4∼5점씩 내려갔다.S학원 관계자는 “까다롭다는 국어와 영어가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시험 직후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수험생들의 실력이 향상됐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문제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는 쪽에서 나오는 의견이다.지난해 시험이 어려웠던 점은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길어진 지문 때문이었다.올해도 비슷했다. 단순한 개념을 묻는 문제가 구석구석에서 출제돼 일부 수험생들은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떨어뜨리려는 시험”이라고 불평했다.이 때문에 H학원 관계자는 “실제 시험보다 어렵게 낸다는 학원모의평가에서도 평균점이 꾸준히 상승해왔다.”면서 “문제가 쉬웠다기보다 수험생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선택과목제가 폐지됐다는 점도 한몫 거들어 기본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늘어난데다,필수과목으로 전환된 과목들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S학원 관계자는 “선택과목이 줄면서 필수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행정법·경제학 등 수험생들이 진땀을 뺄 만한 필수과목들이 기본개념 위주로 출제돼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성,대학재학생 합격자는 고시와 달리 7·9급 공무원 시험에는 여성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여왔다.올해도 마찬가지였다.합격자 2491명 가운데 여성은 1197명으로 48.1%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47.1%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지난해 여성의 ‘약진’이 우연만은 아니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예상과 달리 기술직군에서 여성합격자가 크게 는 점이 눈에 띄었다.지난해 34.9%(133명)에서 올해 43.0%(182명)로 증가했다.이에 반해 행정직군은 64.5%(848명)에서 58.3%(908명)로 줄었다.아무래도 영어과목이 기술직 시험에 포함되면서 어학에 뛰어난 여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 합격자의 증가 추세 때문인지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인한 추가 합격자도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이 나왔다.양성평등 채용목표제가 현실적으로 여성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현상이다.여성 추가 합격자는 13명인데,남성은 35명으로 2.6배에 이른다.여성 추가 합격자는 행정·세무·건축직 등에서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남성 추가 합격자는 행정직에 몰려 있다. 대학재학생 학력의 합격자들의 비중도 21.2%(483명)에서 23.8%(592명)로 2.6%포인트 늘었다.이 때문에 합격자 발표 뒤 고시 관련 인터넷사이트에는 대학재학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글이 다수 오르기도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 관계자는 “7·9급 시험 합격자는 최장 2년 동안 임용유예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업을 마친 뒤에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어떻게 올해 9급 공무원 채용예정 인원은 모두 2121명이다.필기시험 합격자가 2491명이기 때문에 370명이 면접에서 탈락한다.필기시험 합격자의 15%다.면접이 형식적인 통과의례가 아니라는 얘기다. 수험생 전모(30)씨는 “시험공부에만 파묻혀 있다 보니 지난해 면접 때 제대로 대답 한번 못해보고 떨어졌다.”면서 “공무원이라고 마냥 성적순대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인사위 관계자는 “필기시험과 무관하게 치르기 때문에 필기성적이 좋다 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면접 기준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과 성실성 ▲창의력·의지력,기타 발전 가능성 등 5가지 항목이다. 직렬별 해당부처 4∼5급 공무원 2명이 면접관으로 나와 수험생 1명과 개별면접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국가관과 봉사정신이다.인사위 관계자는 “9급 공무원들은 일선에서 활약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명감과 함께 단정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H학원 관계자는 “물론 기본적인 태도를 중요시하지만 최근에는 갑작스레 시사와 관련된 질문을 받아 당황했다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에 신문과 방송을 자주 접하고 특히 자신의 직렬과 관련 있는 사안은 유심히 봐둘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3 효율적인 여름방학 학습법

    고3 수험생들에게 여름방학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흔히 ‘방학이 지나면 학생들의 성적이 뒤바뀐다더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이 내놓은 ‘고3 수험생을 위한 여름방학 점프-업 학습 전략’은 효율적인 여름방학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3·5월 치른 모의고사를 분석,영역별로 수험생들의 취약점을 찾아 대안을 제시했다. ●언어영역 어휘·어법 관련 문항에 약하고,발췌한 문장의 형태를 변형시킨 유형을 어려워했다.또 제시된 ‘조건’을 소홀히 해 함정에 빠진 사례도 적지 않았고,신유형의 문항 정답률도 낮았다.사실적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도 선택지 내용이 종합적인 경우,정답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수리영역 최근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하지만 새로운 유형 또는 신소재를 다룬 문항의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모의고사에 나오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가’형 상위권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5지선다형보다 단답형의 정답률이 낮았다.단답형 문제는 변별력을 고려,상대적으로 조금 쉽게 출제되는 것이 관례이다. ●외국어(영어)영역 고득점으로 가는 첫 갈림길은 ‘말하기’였다.반복적인 문제 풀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또 최상위권 학생들은 문법을 어려워했다.문법 분야별 중요한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어휘에서 학생들은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탐구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응용한 문제가 매년 60% 이상 출제된다.따라서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약점을 파악,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방학 때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영역이다.학생들은 새로운 자료들을 분석,교과개념을 도출하거나 주어진 교과개념을 다른 사례에 적용·연관시켜보는 응용형 문항에 취약했다. ●과학탐구 평가원은 200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기본 방향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6월2일 모의 평가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밝혔다.문제 유형이나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7급 시험 마무리 “영어·국어가 당락 가른다”

    올해 7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시험이 다음달 7일 치러진다.468명을 뽑는 데 6만 3895명이 지원,13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최근 몇년 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더구나 취업난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응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여기에다 예년의 경우 9월에 치러지던 시험이 올해에는 8월로 앞당겨졌다.수험생들의 마음은 급할 수밖에 없다.2주일 남짓 동안 마무리 공부법을 들어봤다. ●시간 배분에 유의해야 수험 전문가들은 7급 시험문제가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고 평가했다.각종 자격증을 따서 가산점을 많이 받은 수험생의 합격률이 높다는 것은 거꾸로 비슷한 수준의 수험생들이 넘친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S법학원 관계자는 “최근 7급 시험이 ‘고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대입 수능시험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것이 출제의 기본방침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기보다 실력을 키우는 데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객관식 문제여서 출제오류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까다롭게 내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신 몰려든 수험생들을 상대로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지문 길이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문제풀이에 시간배분을 잘 하고 실수를 되도록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올해부터 문제지 크기도 커진다.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문제를 한번 훑어본 뒤 답안을 작성하라고 권했다. ●영어·국어는 매일하라 7급 시험에서 당락을 가르는 과목은 영어와 국어로 꼽혀왔다.헌법이나 직렬별로 세법·행정법 등의 과목이 있지만 아무래도 난이도가 낮은데다 영어·국어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다.합격자나 학원 관계자들 모두 이 점에 동의한다.S법학원 관계자는 “직장인 수험생들이 합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부분 영어·국어를 꾸준히 공부할 만큼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영어는 독해문제와 단어·숙어를 묻는 문제의 비중이 높은 만큼 별도의 암기카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보는 수밖에 없다.합격자들도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어 역시 평소 맞춤법과 문법에 맞는 언어생활을 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는 최근 들어 맞춤법과 한자성어,속담 등 상식에 가까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기 때문이다.한자 독음 문제 역시 상용한자를 중심으로 매일 들여다 보는 것이 좋다. ●경제·행정학 등 대학교재 참고해야 올해 7급 시험에서 바뀌는 부분은 선택과목이 줄어들었다는 점.대신 일반행정직과 세무직은 경제학,관세직은 무역학,교육행정직은 행정학,감사직은 경영학 등이 각각 필수과목으로 정해졌다.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더욱 공정한 조건이 주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담이 더 늘었다.경제학·행정학 같은 과목은 수험생들이 까다롭다고 꼽아왔던 과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7급 시험은 이들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경우가 많다.그동안 선택과목이어서 난이도를 올리기 곤란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부담이 덜어졌다는 것이다.H학원 관계자는 “그동안은 방대한 대학교재보다는 포인트별로 정리한 수험서 위주로 공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정식 시험과목이 된 만큼 요약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학교재와 비교해서 통독하는 것도 좋은 수험대비법”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법원行試 200대1 경쟁 예상

    법원행정처는 오는 9월 치러질 제22회 법원행정고시 원서를 지난 12∼16일 인터넷으로 접수한 데 이어 19∼21일 일반 접수분을 받았다. 이번 주말쯤이면 출원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법원 행시는 내년부터 한국사가 없어지고 영어는 토익·텝스·토플로 대체된다.영어대체제 도입으로 사법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없었던 수험생들이 몰릴 수 있는 시험 중 하나로 꼽혔다. 반면 법원 행시처럼 사시를 대체하는 시험으로 꼽혔던 법무사 시험에서 출원자가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았다는 점을 들어 법원행시 출원자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K법학원 관계자는 “사실 토익 같은 시험의 점수 기준이 아주 불합리하거나 높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시 수험생들은 여전히 영어공부를 보강하면서 사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인터넷으로 원서를 낸 수험생은 2907명으로 집계됐다. 선발예정인원이 20명에 불과해 인터넷 접수만으로도 경쟁률은 이미 140대1을 넘어선 것이다. 거기에다 전체 출원자 가운데 인터넷 출원자 비율을 70%만 잡아도 전체 출원자는 4100여명 수준이라는 추측이 나온다.지난해 출원자는 3526명이었다. 한편 수험 전문가들은 9월 1차 시험을 앞두고 영어와 한국사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을 조언했다. 법학과목은 사시 등 다른 시험과 별 차이가 없어 아무래도 점수 차이를 내려면 이 두 과목에 신경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S학원 관계자는 “법학과목의 수준은 사시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과목은 한국사와 영어뿐”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 가계대출 고삐 죈다

    은행들이 내수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점장의 대출 전결한도를 줄이고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가계 대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오는 12일부터 담보가 있는 가계대출의 지점장 전결한도를 종전의 5억∼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담보가 없어 부실의 위험성이 높은 신용대출의 지점장 전결한도는 3000만∼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감축한다.또 거액의 예금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예금담보 대출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금액에 관계없이 지점장 전결로 처리했지만 앞으로는 대출금이 50억원 이하일 때만 지점장 전결로 가능하도록 했고 50억원을 초과할 때는 본점과 협의하도록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가계대출에 대한 지점장들의 전결 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직무 전결규정을 바꿔 각 지점에 내려 보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영국 엑스페리온사에 의뢰해 놓은 새로운 개인신용 평가시스템을 하반기중에 운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출승인 과정에서 종전보다 정교한 기준이 적용돼 고객들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진다.”며 “은행으로서는 부실률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우량 고객들은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법무사 1차 ‘공탁법’이 당락좌우

    지난 4일 동시에 치러진 법무사와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평가다.그러나 수험생들 실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합격선은 지난해와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법무사 시험은 원서를 낸 6619명 가운데 4139명이 응시해 62.5% 정도의 응시율을 보였다.지난해 67%보다 4.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감평사시험은 4317명 출원자 가운데 3314명이 응시,76.7%의 응시율을 보였다.지난해보다 출원자와 응시자 모두 12% 정도 늘어났다.수험 관계자는 “두 시험 모두 기존 수험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실력면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법원행정처와 건설교통부는 가답안을 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고 이번 주말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19일,28일 각각 최종정답을 공개할 방침이다. 법무사 1차 시험의 경우 난이도는 상당히 올라갔다.기본법 과목은 사법시험과 비슷한 판례 중심의 출제 경향을 보였고 실무4법 과목은 세세하게 따져묻는 문제들이 많아 뒤늦게 법무사시험에 합류한 수험생은 꽤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사례문제가 집중적으로 출제된 공탁법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헌법·형법은 판례나 사례 위주 문제가 출제되면서 지문 길이가 길어져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하다.’‘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비송사건절차법 역시 까다로웠다.이에 반해 지난해 수험생들을 골탕먹였던 등기법은 상당히 쉽게 나왔다.민법이나 상법 등 과목은 기본 법조문을 묻는 문제가 많아 쉬웠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변별력을 해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S법학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문제는 어려웠지만 올해 최종합격자가 20%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차 합격자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합격선이 1∼2점 정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감평사 시험은 민법과 영어가 상당히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다.부동산 관계법규나 회계학,경제원론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영어과목의 경우 어려운 구문 위주로 문제가 구성되다 보니 해석 등에 있어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문제가 많았다.민법 역시 허점을 찌르는 문제가 많이 나와 어려웠다.딱떨어지는 답보다 가장 유사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이 상당히 헷갈릴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변별력 확보를 위해 몇몇 튀는 문제들을 삽입하다보니 벌써 수험가에서는 이의신청 움직임이 활발하다.각 수험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문제의 허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이의신청 근거 자료를 공유하기 시작했다.경제학이나 회계학,영어의 몇몇 문제들이 수험생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권용우 평가위원장

    권용우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장은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1,2위 점수차인 9점은 변별력이 큰 것으로 향후 의견 수렴단계에서 특별히 하자가 없는 한 이번 평가 결과는 상당히 유효하다.”고 말했다.다음은 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평가했나. 전국 시·도와 관련학회에서 추천한 각계 전문가 80명과 평가위원장 등 81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가균형발전효과,국내외 접근성,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자연조건,도시개발 비용 및 경제성 등 5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지난달 21∼26일 합숙하면서 평가했다. -20개 세부 항목은 공개 안하나. 지난 6일간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구석구석에 대해 현지 실사를 했다.전문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평가를 했다. -1위로 발표된 연기·공주가 최종 입지가 되는가. 1위(88.96점)와 2위(80.37점)의 점수차는 9점 가까이 나는데 이것이 상대적인 점수이기는 하나 변별력이 크다.12개 시·도와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현장 실사까지 한 만큼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상당히 유효하다 -공청회 과정에서 최종 입지가 바뀔 수도 있나. (이춘희 부단장)가급적 많은 곳에서 공청회를 하려고 한다.하지만 평가 결과는 이미 완료돼 확정된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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