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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능 쉽게 낸다

    올해 고교 3년생이 치르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쉽게 내기로 했다.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은 2010학년도 수능보다도 더 쉽게 출제해 영역별 만점자를 1%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BS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EBS 연계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설동근 교과부 1차관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교재의 지문과 다른 부분을 발췌하거나, 수리의 경우 단서를 줄여 학생들의 연계 체감 효과가 낮았다.”면서 “올해는 교재에서 직접 출제하는 문항을 늘리고 지나치게 변형된 문제를 줄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도록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약 70만명(재수생 포함)이 수능을 볼 것으로 예상돼 언·수·외 전 영역 만점자는 통상적으로 영역별 만점자(7000명)의 30% 수준인 2100명 정도까지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비교적 쉬웠다는 2010학년도 시험도 언어·수리 나·외국어 세 과목 영역의 만점자는 각각 0.24%, 0.84%, 0.74%에 불과했다. 따라서 영역별 만점자가 1%에 이를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세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해,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높은 데다,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의 다양한 평가 기준이 많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상위권 일부 학생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학생이 사교육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EBS 교재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세 과목 전체 교재를 45권에서 24권으로 축소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긴 설 연휴도 지나고 새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10개월 동안의 짧지 않은 수험 생활에 들어가야 한다. 겨우 학년이 하나 바뀐 것뿐인데도 모든 수험생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2월부터 수능시험을 치르는 11월까지 현직 교사와 입시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전문가 칼럼단을 구성해 수능시험 준비부터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까지 수험 생활과 대학 입시의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대입 가이드 기획을 게재할 예정이다. 먼저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스타 강사로 활약 중인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2012년 수능 영역별 학습 비법’을 준비했다. ■ 언어-기술문제 필수 ①수능 언어영역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유형화·정형화되었다. 따라서 문제 유형별 접근이나 예상 가능한 지문 공략법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개념과 원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어휘력 증강, 핵심어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학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공감각적 심상, 주관적 변용, 심리적 거리 등은 용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이를 작품 속에서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도 같이 길러야 한다. ②언어 영역은 수학처럼 단계별로 공부하거나 단원이 나뉘어 있지 않다. 또 문제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확히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없는 ‘가장 적절한 것은?’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시중 문제집에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낸 문제를 싣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급하다고 이런 부류의 문제만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주관적 기준으로 판단하기 쉽다. 가장 완벽한 문제집은 바로 기출문제. 고3이 되면 지난 3년간의 수능 기출문제는 필수적으로 풀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③1등급의 경우 ‘현재 등급만 유지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자. 이를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과 고난도·신유형 문제의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2등급은 논리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학 문제 중 각 지문의 1번 문제(공통점이나 전반적 특징 묻기)의 선택지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3등급은 비중이 큰 비문학에 집중해 고3 상반기까지 완성시켜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시키는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 문학은 작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4등급 이하는 양보다 질. 무작정 푸는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게 고민하고 창작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틈틈이 모의고사를 한번에 풀 수 있을 정도의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④논술은 고교 2학년 여름까지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서와 요약 중심으로 해도 충분하다. 비문학 지문을 열심히 읽고 사회탐구 공부를 평상시에 충실히 해 놓는다면 논술 공부의 반은 이미 완성한 셈이다. 최근 내신 시험도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긴 문장으로 쓰는 서술형 평가 준비를 충실히 하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스스로 논술 시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논술 전형은 내신이 좋거나 수능 2등급 두개를 최소한 확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먼저 이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 보자. ⑤고전 문학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점은 한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물론 어려운 한자는 주석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주석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신문에 자주 나오는 한자어 정도는 바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고3 학생을 오랫동안 살펴본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이 어려운 수능시험이 나왔을 때 시험을 잘 봤다. 신문 칼럼이나 양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독서를 하자. 독서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참고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도 주의 깊게 보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다. ●언어영역(김유동 세종고 국어 교사) ■ 수리- EBS연계 핵심 ①수리 가형은 현재 고2 학생이 배워 온 교과과정에 따라 출제된다. 이전의 수능은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 13문항씩 출제됐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만 선택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출제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빠뜨리지 말아야 하며, 한 부분이라도 놓칠 경우 수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수능을 치르는 셈이다. ②수리 나형을 보게 되는 인문계열 학생은 미적분 단원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가형에 출제되었던 미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처음 배우는 만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정의에 충실하면서 그래프를 문제의 조건에 맞게 적절히 해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라는 네개의 단원을 골고루 공부해야 하고 문제도 다양하게 풀어보는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기하와 벡터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운 내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③2월에는 학습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목표 학과가 어디고, 10개월 동안 얼마만큼 학습량을 완성해 수능 때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계획을 잡는 것이다. 또 올해 달라지는 수리영역 출제 범위와 선택과목 축소 등 새로운 변수도 꼭 검사하자. 3월부터는 본격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어떤 과목에 취약한지 점검하자. 6~8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어디이며, 내 성적과는 얼마나 편차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의 변별력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9월에는 모의평가를 통해서 객관적인 점수 등급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단원을 찾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1월에는 전체적인 학습 내용 점검과 더불어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기존에 알던 내용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④수리영역만큼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 쉬운 영역이 없다. 문제에 접근하고 해석하며, 정의와 원리를 적용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적인 해석과 응용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내신이든 수능이든 고3이 돼서 따로 분리해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교과서의 심화문제와 보충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되, 수학 관련 도서 및 인터넷을 활용하여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⑤EBS와 수능의 연계는 올해 입시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수학의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 ‘응용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직접적인 연계 문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의 특성상 숫자만 바뀌거나 그래프의 해석이 조금만 달라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엇이 연계되었는지에 연연하지 말고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새로 배우는 미적분에 대해 이전 기출문제를 활용하되, 자연계열에서 나온 문제도 적절하게 안배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영역(이창용 청심국제고 수학 교사) ■ 외국어-기본어법 점검 ①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영향 때문에 다소 평이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고사장에서 학생들의 시험 체감 난이도는 출제자들이 의도한 것보다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아서 큰 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②외국어는 기본적인 어법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과정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어법에서 나오는 것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가정법, 시제, 태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다른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문제를 응용하는 방식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독해는 EBS 교재를 십분 활용하되, 평소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1~3월 적응기에는 고교 과정의 기본 어법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 확인을 하자. 독해는 2개년도 기출문제 100문항을 직접 시간을 안배해 풀어보고, 오답노트도 만들어 놓자. 4~6월은 본격 도전기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오답 정리를 한 뒤, 장기적으로 EBS 교재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6월 모의고사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50문항 가운데 자신이 가장 부족한 유형에 대해 다시 점검하자. 7~8월 방학 기간은 가장 힘들고 지칠 때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1학기 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총정리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틈틈이 가벼운 운동과 식단 조절로 건강 조절에도 신경 쓰자. 11월 마지막 수능까지는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총점검하는 기간이다. 특히 지난 6·9월 모의고사의 문항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두 시험이 다가올 수학시험의 청사진인 만큼 어려웠던 문항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최종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④고3생이 따로 시간을 내어 다른 것을 공부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내신은 수업 시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 자기 주도 학습이나 다른 시간을 더 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학교에서 내신을 출제하는 선생님들의 수업 및 수행평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어영역(허준석 부천고 영어 교사)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어려워 특목고·재수생 강세”

    “수능 어려워 특목고·재수생 강세”

    2011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선발에서는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과학고를 제외한 특목고 학생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사상 처음 1000개교를 돌파했던 서울대 합격생 배출고의 숫자도 다시 980여개교로 줄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올 입시에서 전체 정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데다 수능이 어려워 변별력이 높아진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362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명 등 모두 1366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 전체 정원은 지난해보다 63명이 줄었다. 수시와 정시를 모두 합한 2011학년도 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체육고·국제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합격자 비율은 3438명 중 968명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지난해 26.1%에 비해 2%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일반계고 학생들은 전체 정원의 71.1%인 2443명으로 지난해 73%에서 1.9%포인트 줄었다. 특목고 중에서 특히 외국어고 합격생이 지난해 8.8%에서 11.5%로 크게 늘었고, 국제고 학생도 0.4%에서 1.1%로 늘었다. 0.2%에서 0.3%로 소폭 늘어난 외국 소재 고교의 경우에도 실제로는 6개 학교에서 12개 학교로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반면 특목고 중에서는 과학고 출신의 비중이 11.5%에서 10.2%로 줄어들었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서울과학고가 올해부터 과학영재고로 전환되면서 조기졸업자 수가 상당히 줄어들어 과학고 출신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4%, 광역시 24.7%, 기타 시지역 36.1%, 군지역 5.1% 등이었다. 서울과 광역시 출신자가 각각 0.7%, 1.1% 준 반면 시와 군지역은 1.3%, 0.3%가 늘었다. 특히 서울지역 합격생은 2008학년도 37.6%, 2009학년도 36.7%, 2010학년도 34.7% 등으로 4년째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기타 시지역 합격생은 2008학년도 32.2%, 2009학년도 34.3%, 2010학년도 34.8%로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개교를 넘은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도 다시 983개 학교로 감소했다. 합격자 배출 고교는 2002년 618개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13개교를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줄었다. 백 본부장은 “올 입시에서는 전체 정원이 줄어든 데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 특목고나 지방 우수고교 합격률이 올라갔다.”면서 “합격생 배출 고교의 숫자가 줄어든 것은 재수생 비율이 늘고, 외고 출신 학생들이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시모집에서 재학생 합격자가 2.6%포인트 줄고, 재수생 이상이 2.8%포인트 증가한 것은 어려웠던 수능의 변별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서울대 측의 분석이다. 난이도가 낮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2010학년도 수능에서는 재수생 이상이 줄어들고 재학생이 2.9%포인트 늘어나는 강세를 보였다. 여학생 합격자 수는 37.5%로 지난해보다 2.3% 줄었다. 서울대 여학생 합격자수는 2007학년도에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40%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9.8%로 떨어진 뒤 올해는 그보다 더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 특징] 수리 영향력 확대… 전략적 학습 필요

    [2012학년도 수능 특징] 수리 영향력 확대… 전략적 학습 필요

    겨울방학과 동시에 고2 학생들의 대학 입학 준비도 사실상 출발점에 들어섰다. 올해 수능에서는 수능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줄어들고,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도 달라진다. 지난해 수능과 달라진 점을 꼼꼼히 점검해 효율적인 입시 준비에 나서자. →탐구영역 선택과목 3과목으로 수능 탐구영역 과목 선택이 최대 4과목까지 가능했던 2011학년도까지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모두 최대 3과목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응시 과목이 줄어들면서 수험생 처지에서는 학습 범위가 좁아져 특정 과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수험 부담이 줄어들면서 과목별로 평균 점수가 3~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수험생에게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 실제 입시전문가들은 교육 당국이 과목 수 축소로 변별력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문제를 어렵게 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수능 수리영역 출제 체제 변경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수능 수리 ‘가’형의 경우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나’형의 경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필수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수리 ‘가’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공부해야 하고, ‘나’형을 보는 인문계 학생 역시 올해 수능에서 처음 출제되는 미적분 단원에 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대입에서도 수리 영역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입시에서 상위권 대학들이 수리영역의 반영 비중을 높이는 추세까지 고려하면 수리영역에 대한 전략적 학습이 더욱 절실하다. →수능 성적 일주일가량 앞당겨 통지 올해 수능 성적 통지일은 11월 30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하지만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은 오히려 5일 더 늦어져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받은 후 지원 대학을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더욱 신중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원서 접수가 다른 수시 전형보다 한 달 앞당겨진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도록 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목표로, 지원자 처지에서는 입시 준비 기간이 한 달 줄어든 셈이어서 1학기부터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7·9급 공채시험 영어·한국사 공인인증제 도입… 공시족들의 생각은?

    7·9급 공채시험 영어·한국사 공인인증제 도입… 공시족들의 생각은?

    공무원 시험 공무에만 전념하는 수험생들은 시험제도 변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감사원이 최근 행정안전부에 국가직 7급 공채시험도 5급 공채시험처럼 영어와 한국사 공인인증시험을 도입하라고 통보한 사실<서울신문 1월 7일 11면>이 알려지자 수험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7, 9급 공채 수험생으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회원 550명을 대상으로 공인인증제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감사원 “7급 도입 권고… 9급도 적용될 듯” 감사원은 시험제도 변경에 따른 파급력을 고려, 7급 공채시험에 공인인증제 도입을 권고하면서 9급 공채시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12일 행안부에 따르면 국가직 7급 공채시험에는 매년 3만여명이 응시하고, 9급은 3배 더 많은 10만여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감사원은 응시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7급에 대해서만 공인인증제 도입을 권고했지만, 7급에 적용할 경우 9급도 형평성에 따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달랐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196명)는 두 과목 모두 공인인증제 도입 없이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두 과목 모두 필기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공인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33%(180명)를 기록, 현행 유지를 원하는 의견이 3% 포인트 많았다. 한국사는 현행을 따르고 영어만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20%(111명), 그 반대의 의견은 11%(58명)로 나타났다. 두 과목 모두 도입과 부분적인 도입까지 포함하면 찬성 의견은 64%로, 반대 의견보다 약 30% 포인트 더 많았다. 두 과목 모두 도입 찬성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7, 9급 공채 시험에 출제되는 영어와 한국사 문제보다 토익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의 문제가 훨씬 더 쉽다는 평가다. 반면 도입을 반대하는 수험생들은 공인인증제는 토익 2년, 한국사 3년 등 유효기간이 있어 유효기간 내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등 공부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영어만 도입 20%… 한국사만 11% ‘공인인증제도가 도입되면 수험생들의 필기시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24%(130명)가 ‘매우 그렇다’, 19%(107명)가 ‘그렇다’고 답하는 등 모두 43%가 인증제 도입으로 시험공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한 수험생은 “7급 필수과목 중 한국사는 출제 난이도가 해마다 들쭉날쭉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공무원 시험 한국사보다 쉬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부터 먼저 받아 놓으면 다른 과목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 등 부정적인 답변을 선택한 수험생은 모두 42%로 긍정적인 답변보다 불과 1% 포인트 낮았다. 두 과목 모두 필기과목에서 폐지되더라도 또 다른 두 과목이 신설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7, 9급 시험에서 영어와 한국사가 폐지된다면 각각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필기 필수과목은 5, 3과목밖에 남지 않는다.”면서 “나머지 과목만으로 공무원을 선발하기에는 시험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폐지하는 과목을 대체할 새로운 과목을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시험제도 변경에는 다양한 의견과 변수 등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변경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1학년도 정시모집 특징 살펴보니

    2011학년도 정시모집 특징 살펴보니

    201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모두 끝났다. 올해는 어려운 수능시험과 응시자 증가, 재수 기피현상 등이 서로 맞물리면서 어느 해보다도 복잡한 지원 경향을 보였다. 변별력이 확보된 최상위권은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해 주요 학과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올랐고, 반대로 중상위권 이하는 올해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대체로 안전 지원 분포를 보였다. 올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정시 모집에 나타난 특징을 토대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고, 예비 수험생들이라면 내년도 대입 참고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변별력 확보로 무리한 지원 줄어 올해 모집 인원이 대폭 감소한 연세대를 제외하면 서울대와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이 줄었음에도 경쟁률이 감소했다. 쉬운 수능 탓에 상위 등급에 수험생이 대거 몰리면서 혼전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로 등급별 분포가 고르게 나오면서 학생들이 무리한 지원을 피한 결과로 분석된다. 학과별로도 지난해 과도한 하향지원으로 상하위권 학과 간의 합격선이 역전됐던 것과 달리 자신의 성적에 맞게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늘면서 주요 학과(경영·사회과학계열·기계항공공학부 등)의 경쟁률은 대부분 높아졌고, 소비자아동학과나 지구환경과학과 같은 하위 학과는 대체로 지원율이 하락했다. 최상위권이 소신지원을 했다면 중상위권 학생들은 주로 안전지원 경향을 보였다. 2012년 수능에서 인문계는 수리‘나’에 미적분이 포함돼 수리에 약한 수험생들이 올해 입시에서 반드시 합격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데다 내년부터 수시 추가 합격이 시작돼 정시 합격권이 더 좁아지면서 재수 여건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높은 지원율과 합격 성적을 보였던 서울시립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의 중상위권 대학 경쟁률은 올해 다소 낮아진 반면, 상위권 학생 감소와 안전 지원 덕분에 건국대·단국대·동국대 등 중위권 대학의 지원율은 크게 올랐다. 특히 지난해는 같은 대학에서 학과만 하향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기 위해 대학을 한 단계 낮추는 식의 안전지원을 한 탓으로 분석된다. ●주요대 의예과 경쟁률 높아져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는 대학이 대거 의대로 전환하면서 의대 경쟁률이 오른 것도 올해 정시 지원의 특징 중 하나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의예과를 살펴보면 서울대(3.15→4.92), 연세대(4.16→6.17), 고려대(3.8→4.18), 한양대(3.5→3.88), 성균관대(5.37→5.67) 등 대부분 경쟁률이 높아졌다. 기존 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했거나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되는 학사 편입을 포기하는 대신 재수를 각오하고서라도 의대에 지원하려는 학생이 많아 영향을 미쳤다. 반면, 매년 입시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왔던 교대의 지원율은 지난해 3.23대1에서 올해 2.61대1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저출산 영향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 교원 임용자 수가 매년 줄면서 ‘교대 졸업=교사 임용’이란 공식이 깨진 탓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대학이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차등을 둬 특정과목의 성적 유·불리에 따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는 반면, 교대는 언·수·외·탐구 반영 비율을 같게 해 한 과목이라도 성적이 낮게 나온 학생의 지원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요대 정시 하향 안전지원 경향 뚜렷

    주요대 정시 하향 안전지원 경향 뚜렷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이 22일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는 전체 수험생 증가와 정시 모집 인원 감소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 시험 범위 변경에 따른 재수 기피로 하향 안정 지원 현상이 뚜렷한 반면, 난이도 상승으로 변별력을 확보한 최상위권은 의예과를 중심으로 소신 지원하는 추세를 보였다. 1907명을 모집하는 고려대 안암캠퍼스 일반전형에는 4108명이 몰려 3.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4.11대1이었다. 경영대는 5.4대1, 의과대는 4.18대1을 기록했고, 20명을 뽑는 가정교육과가 6.8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1346명을 뽑는 일반전형에 7180명이 원서를 내 5.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낮은 4.25대1을 기록했다. 주요 학과별로는 경영대 7.31대1, 경제학부 5.51대1, 의예과 6.17대1 등을 기록했고, 식품영양학과(3명)가 1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 ‘나’군은 5.71대1을 기록했고, 한양대는 ‘가’군 3.67대1, ‘나’군 5.94대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3.43대1, 한국외대 ‘가’군은 5.66대1, ‘나’군은 4.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는 ‘가’군 6.23대1, ‘나’군은 5.65대1을 기록했고, 올해 신설한 ‘다’군은 6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20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지난해(4.53대1)보다 소폭 하락한 4.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문계-중상위권 하향지원 경향 뚜렷, 자연계-수리가형 가산점 효과 따져야

    인문계-중상위권 하향지원 경향 뚜렷, 자연계-수리가형 가산점 효과 따져야

    오는 17일부터 2011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정시는 어느 해보다 수능이 중요해졌고, 다양한 변수로 인해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능의 난도가 높으면 수험생들은 하향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수리를 중심으로 변별력이 늘어난 올해 역시 하향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내년부터 교과과정이 개편돼 수능 응시인원이 증가했고, 난도 상승 등의 이유로 중상위권 이하에서는 대규모 하향지원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수리 성적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므로 무리한 하향지원보다 자신의 점수에 맞는 적정지원이 필요하다. 올해 정시에서는 지난해보다 수능 100% 전형과 우선선발이 확대 실시된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는 수능 우선선발 비율이 70%에 이르고, 그 외 일부 대학도 50% 이상을 수능 우선선발을 통해 선발한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한개 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학생부 성적을 합산하여 지원할 수 있는 비율은 30~5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곧 올해 정시에서 수능 성적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탐구영역의 반영과목을 축소했는데, 이로 인해 지원자들의 탐구영역 평균 성적이 상승해 대학별 합격점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합격점이 상승했다고 해서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강화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는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감소하는 등 오히려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감소했다. 올해 정시에서는 대다수 대학이 수리 가형에 5~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나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고,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리 가형에 최저 2%에서 많게는 3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7~8점이나 돼 수리 가형의 가산점 효과는 지난해보다 덜할 수 있다. 올해 정시에서 경희대(서울), 서울시립대, 상명대(서울)는 다군 전형을 신설했다. 서울과학기술대(구·서울산업대)의 경우 지난해 가군에서만 모집했으나 올해는 가, 나, 다군 모두 모집한다. 이처럼 올해 정시에서는 다군 모집을 신설한 대학이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한개의 모집 군에서만 수험생을 모집하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등을 제외하고는 분할모집 또는 군을 변경하여 수험생을 선발한다. 이는 군별로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우수한 수험생들을 선점하거나 지원율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올해 다군의 경우 특정 모집단위(학과)에서 소수 인원만 모집하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의 다군 전형은 수능 100% 전형으로, 다른 군으로 빠져나가는 인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합격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1 대학 정시모집 특집] 수능점수·학생부·면접비율… 최적의 조합, 6개 퍼즐 풀어라

    [2011 대학 정시모집 특집] 수능점수·학생부·면접비율… 최적의 조합, 6개 퍼즐 풀어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는 대학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이다. 수험생은 자신이 받은 성적을 토대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학별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별로 모집군에 따라 다른 수능·학생부·면접 비율을 고려하고, 자신에게 최적의 조합을 찾으면 2011학번 신입생의 꿈이 어느새 이뤄질 것이다. 다른 해에 비해 수능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올해에는 여느 해와는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시업체들은 조언했다.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원점수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일제히 상승하면서 나타날 전반적인 특징으로 진학사는 6가지를 예측했다. ①최상위대 인문계 학과 간 점수 차이가 줄어들 것 지난해 수능 응시인원이 2009년도 응시인원보다 15% 증가하면서 수험생들이 하향지원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상위권 학과의 경우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해 점수가 낮아지고, 하위권 학과의 경우 하향지원으로 인해 점수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학과 간 점수 차이는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이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데다 응시인원도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내년 수능을 기피해 재수를 꺼리는 현상까지 동반하면 하향지원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학과별 지원 가능 커트라인의 차이가 지난해보다 조밀해질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점수대 학생끼리 밀집해서 경쟁하게 되면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한 환산점수가 영역의 총점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한편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하는 분위기를 역으로 활용, 최상위권의 경우 과도한 하향지원보다는 자신의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소신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②최상위대 자연계 학과 간 점수 차이가 벌어질 것 지난해 수능에서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리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이었던 반면, 올해 수리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53점이다. 1등급 안에서도 수리 가의 점수 격차는 21점에 이른다. 그만큼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얘기다. 따라서 자연계 최상위 학과 지원자는 경쟁력 있는 수능 점수를 무기삼아 상위권 학과에 적정 지원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추가합격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 정시모집에서는 최대 3차례 응시기회를 갖게 된다. 따라서 최초합격만큼 추가합격도 중요하다. 추가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등록기간이다. 2010년도 대입에서는 올해 2월 2~4일이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이었고, 추가합격 기간 마감일이 같은 달 17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설날 연휴가 포함되면서 추가합격자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이같은 제약이 없다.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이 내년 2월 7~9일로 설날 연휴가 끝난 뒤이기 때문이다. 또 하향지원 움직임에 따라 중복합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른 해에 비해 추가합격 전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 가져도 될 듯하다. ④지원가능 점수가 상승할 것 최상위권 대학들 가운데 올해부터 탐구 영역 반영과목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한 곳이 많다. 탐구 영역 성적이 올라갈 여지가 커진 셈이다. 또 지난해보다 수능 응시인원이 증가했다. 여기에 하향지원 추세가 강하다. 이런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학과별 지원가능 점수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⑤수시 이월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 올해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았다. 서울 지역 주요 11개 대학을 봤을 때 수시 모집인원은 1만 9696명이고, 정시모집 인원은 1만 3151명이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 다른 대학에 중복지원한 학생과 수능 최저등급을 만족하지 못한 학생 등이 결원을 발생시킨다. 올해에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로 수시 결원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결원 인원수 자체는 늘어나게 된다.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시모집 인원 자체가 1826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수시 결원은 정시에서 충원하기 때문에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과도한 하향지원을 피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여기에 있다. ⑥생명·화학·생물 관련학과 지원율은 유지될 것 고려·서울·연세·중앙·한양대 등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하다가 의대로 완전 전환하기로 한 대학들은 2015년부터 의전원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현재 고3 학생들은 지원할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의전원이 폐지되는 해당연도부터 4년 동안 의대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모집해야 한다. 따라서 의전원 열기에 맞물려 지원율이 높았던 생물·화학 관련 학과의 지원율은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쉬운 수능’ 안되면 사교육 못잡아

    2011학년도 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 결과가 어제 개별 통보됐다. 우열을 가려야 하는 시험의 속성상 만족하는 응시생은 소수에 불과하고 많은 수험생이 성적표를 받아들고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 진학도 긴 인생 여정에서 겪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하루빨리 실의를 딛고 일어나 본인의 성적과 적성에 맞는 대학·학과를 찾아 준비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보다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더구나 교육 당국이 사교육 억제책으로 적극 추진한 ‘EBS 교재 연계 출제’마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당국은 수능 직후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했음을 강조했고, 일선 교사·강사들은 그같은 연계성을 인정했다. 다만 출제 비율은 높았으되 문제를 원형보다 너무 어렵게 바꾸어 내는 바람에 학생들에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EBS 교재 연계’를 원점부터 재검토하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EBS 교재 연계’는 계속해야 한다. 그래서 학원에 가지 않고 EBS 교재로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끔 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그나마 학원에 몰리는 일이 줄어들 테고 사교육 부담이 경감될 터이다. EBS 교재에 나온 문제를 그대로 출제할 수야 없지만 비슷한 유형에 비슷한 난도로 활용하면 학생들이 먼저 공부한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핵심은 대입 준비 과정에서 사교육의 폐해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있다. 해답은 역시 수능을 쉽게 출제하는 데 있다. 수능이 쉬우면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지만, 수능이 상위권 학생들 성적 가리라고 존재하는 건 아니다. 교육 당국이 앞으로 몇년간 ‘쉬운 수능’을 꾸준히 유지해 신뢰를 얻는 길만이 사교육을 잡는 방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2~5등급 늘어 중상위 치열, 최상위권은 변별력 높아져

    2~5등급 늘어 중상위 치열, 최상위권은 변별력 높아져

    지난달 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수리·외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3개 영역 만점자(원점수) 수는 지난해 68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8일 오전에 표준점수로 표기된 성적표를 받는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은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53점, 수리 나형 147점, 외국어 142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갈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수리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11점이 올랐다. 이에 따라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을 70%까지 높여 사교육이 필요 없는 수능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양치기 소년’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수능 최상위권의 경우 한 문제를 풀었는지 여부에 따라 표준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변별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위권인 2~5등급의 경우에는 영역별 커트라인이 지난해와 1~2점 정도씩 차이를 보이는 등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수능 응시인원이 66만 8991명으로 지난해 64만 7530명보다 늘어난 탓에 같은 등급 안에 들어간 학생의 숫자가 증가, 중상위권 수험생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문과생 재수 기피… 중상위권 하향 안정지원 예상

    문과생 재수 기피… 중상위권 하향 안정지원 예상

    8일 오전 수능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은 9일 앞으로 다가온 정시 원서 접수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와 수리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중위권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2학년도부터는 문과생들이 보는 수리 나에 미분·적분이 추가돼 재수 기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목된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입시전이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은 목표 대학을 정하기에 앞서 성적표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 파악하고, 영역별 강약을 따져 어느 대학이 과목별로 가중치를 두는지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대학 합격의 열쇠를 쥘 수 있다. ●내년 문과 수리 나에 미·적분 추가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은 표준점수·백분위·등급 가운데 가장 유리한 부분을 찾는 것이다. 총점은 같더라도 대학별로 어떤 점수를 반영하는지, 혹은 영역별 가중치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언어·수리·외국어·탐구에서 각각 130·130·125·125점을 받은 A학생과 125·135·120·130점을 받은 B학생의 표준점수는 510점으로 같지만,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달라진다. 연세·고려대(인문계열)의 경우 언·수·외 3과목에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A의 점수가 B보다 높아진다. 하지만 서울대는 수리에 가중치를 주므로 이 경우, 수리 점수가 높은 B가 더 유리하다. 이투스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인문계는 언·외·탐, 자연계는 수·외·탐 3개 영역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점수가 얼마인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대학에서 주로 활용하는 표준점수와 달리,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백분위는 중위권에서 변별력이 크다. 이 때문에 홍익대, 숙명여대, 단국대, 동덕여대 등 중위권의 122개 대학은 올해 대입에서 백분위를 활용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유·불리를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내신 약하면 수능 100% 대학 지원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해 정원의 30~10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대학이 매년 늘고 있다. 평소 내신이 부족하거나 논술, 면접 같은 대학별 고사에 자신 없다면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경희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은 올해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며, 서강대·서울시립대·연세대 등은 이보다 높은 70%를 수능만으로 뽑는다. 수능 100% 선발은 동국대·동아대·인하대·한국외대(가)·건국대·단국대·부산대·성신여대(나)·경희대·숙명여대(나·다)·서울시립대(가·다) 등이 실시한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은 모집 인원이 많은 데다 탈락해도 일반 선발 기회가 한번 더 있기 때문에 학생부보다 수능 성적이 좋은 경우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해 모집군 변화 주의해야 최근 입시 특징 중 하나는 대학의 분할 모집이 확대되고, 모집군이 다양하게 이동한다는 것이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군별로 수능과 학생부 비중이 다르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서울시립대·상명대가 새롭게 ‘다’군을 신설하고, 한양대, 경북대는 ‘나’군 모집 인원을 늘려 수험생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상위권의 경우 ‘가’군과 ‘나’군에 주요 대학이 집중된 관계로 적어도 한 군데는 안정 지원을 하되, 중위권 이하는 가, 나, 다 세개 군에 걸쳐 안정·적정·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올해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넘어오기 때문에 수시 등록 마감 이후 각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올해는 재수 기피로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추세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나타나, 일부 비인기학과는 합격선이 역전될 수도 있음을 고려해 지나친 안정 지원은 피해야 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내년엔 어렵지 않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7일 “내년에는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비교적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출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11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한 뒤 “EBS 연계와 관련해 문제 풀이에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난이도 조절에서 실패해 대부분 어렵다는 평이 많다. -수리 가는 작년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만점자가 줄었다. →내년에도 이렇게 어려운 기조를 유지할 건가. -왜 어려웠는지 연구팀을 따로 꾸려서 분석하고 의견도 수렴하겠다. 내년에는 학생들이 비교적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출제 방향을 전환하겠다. →등급 비율을 바꿀 만큼 난이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뜻인가. -만점자가 백분위 점수에서 100점을 받으려면 그 수가 0.9999%로 1% 미만이어야 한다. 난이도 목표는 언어·수리·외국어 만점자를 전체의 1% 미만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리 가형은 과목의 특성상 그렇게 하면 특정 등급이 사라지는 등급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래서 수리 가는 (난이도를) 좀 다르게 맞출 생각이다. 재작년에는 시험 본 직후엔 기분 나빴다가 성적 통지서를 받고는 기분이 좋아졌고, 작년에는 그 반대였다고 하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언·수·외 영역에서 어려운 문항은 어떤 것이었나. -언어에서는 표현에 대한 심층 이해, 작품의 종합적 단상, 높은 수준의 추론 문항이 어려웠고, 수리에서는 이차곡선, 벡터, 미적분, 로그 등의 정답률이 낮았다. 외국어는 글의 흐름과 관계없는 문항 찾기, 주제·빈칸 추론 등이 어려웠다. →올해 수능은 어렵게 내서 변별력을 높인다는 목적을 이룬 것인가. -수능의 목표는 최상위권을 변별해내는 게 아니다. 그건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수능은 그 아래 등급을 변별하려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학별 합격 예상점수는?

    대학별 합격 예상점수는?

    8일 성적표를 손에 쥐는 수험생들의 관심은 ‘과연 내 점수로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까?’에 쏠려 있다. 입시업체들은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수능 표준점수 566~568점(800점 만점 기준)은 넘어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의대에 진학하려면 555~564점 이상, 인문계 최상위권인 서울대 경영대는 558~565점은 넘어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설 입시 기관들이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입시 기관들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만점을 각각 200점으로 하고, 탐구 영역 4개 선택 과목 중 성적이 높은 3개 과목의 평균 성적에 2를 곱한 값을 200점 만점으로 계산한 표준점수 8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정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인문)는 561~556점, 사회과학계열은 555~558점, 국어교육과는 552~556점이 지원 가능 점수였다. 연세대는 경영계열의 경우 553~556점, 자유전공학부 549~551점, 영문과 542~546점, 고려대는 경영학과 552~556점, 자유전공학부 548점, 정경대학 550~553점 이상은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 최상위권인 주요 대학 의예과는 연세대 558~564점, 고려대 554~558점, 성균관대 555~562점, 한양대 549~554점 등을 형성했다. 또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한국외대 등의 인문계 인기학과에 합격하려면 적어도 530점은 넘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 546~551점, 서강대 경영학부 544~549점, 한양대 정책학과 534~544,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541~544점 등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변별력이 높아져 상위권의 경우 소신 지원을 통해 정시 전략을 짜는 게 유리하지만, 중위권의 경우 학생들이 몰려 치열한 눈치작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과 학과별로 부여하는 영역별 가중치나 표준점수 및 백분위 반영 여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만점과 1등급 구분 점수 사이에 해당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의 점수 차이가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져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높아진 게 올해 수능의 특징”이라면서 “중상위권 이하 수험생의 경우 전체 지원자 증가에 따른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고 탐구 영역 반영 과목 감소로 동점자가 증가해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실장은 “동일 모집군에서 일정 비율의 수능 우선선발과 일반 선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 우선선발의 합격선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고, 대학별로 수능 100% 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점수 또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명찬 소장은 “안전 지원은 배치표와 10~20점 차이를 둬야 하고 상향 지원을 하려면 올해 새로생기는 학과를 과감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표준점수 11점↑… 자연계 ‘수리 가’가 수능 갈랐다

    표준점수 11점↑… 자연계 ‘수리 가’가 수능 갈랐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물수능’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올해 수능은 모처럼 ‘불수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영역별 최상위 등급의 표준점수가 일제히 올랐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교육 당국이 공언하면서 시험을 치기 직전까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수능을 예상했던 교실에서는 성적표를 받은 뒤 충격과 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수리가 만점자수 역대 최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수능 표준점수 채점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장 크게 어려워진 영역은 수리 영역으로 나타났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가’ 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는 35명으로 집계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원점수로 만점자를 의미하는데 지난해에는 463명으로 올해보다 13배 많았다. 35명이라는 올해 수리 가 만점자 숫자는 1994년 수능이 시작된 뒤 역대 수능 중 가장 적은 숫자로 기록됐다. 2009학년도 수능에서 이 과목 만점자는 95명으로 당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자 이듬해인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대폭 늘었고, 다시 올해 수능에서 줄어든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진로진학지도 상담교사인 최병기 서울영등포고 교사는 “학생들의 올해 표준점수 분포를 보고 지난해 표준점수로 변환해 진로지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철만 되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입시 컨설팅이 성행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매년 난이도가 균일하지 못한 수능 정책이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불수능’의 징후는 다른 영역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났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 나’ 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지난해 3875명에서 올해 2683명으로 줄었다. 언어영역 만점자는 지난해 1558명에서 올해 403명으로, 지난해 4642명이던 외국어영역 만점자는 1383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불수능’의 영향력이 중하위권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박종필 순천 강남여고 교사는 “영역별로 표준점수 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특히 높아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쉬운 수능 예상한 교실 충격·혼란 확실히 상위권 내 변별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적으로 ‘수리 가’ 형의 경우 1등급을 받은 학생을 구분하는 점수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인 153점에 비해 21점 낮았다. 이는 상위 4.13% 안에 들어가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수 차이가 표준점수 기준으로 21점 난다는 얘기다. 반면 외국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인 142점에 비해 10점 차이가 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최상위권 학생들도 정답을 맞히기 어려울 만큼 까다로운 문항이 한두개 있었기 때문에 원점수 만점자가 적어지고 등급 내 점수차가 조금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어영역의 1등급 내 점수차는 11점, ‘수리 나’형의 1등급 내 점수차는 8점이다. 이렇게 되면 ‘수리 가’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 다른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된다. 자연계 최상위권의 경우 ‘수리 가’ 영역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히는 것이 외국어 영역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히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뜻이다. 평가원이 햇수별 난이도 조절뿐 아니라 과목 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특정 과목이 대학 입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재현된 셈이다. 학생들이 최대 4과목까지 선택해 시험을 치르고 2~3개 과목 성적을 대학에 제출하도록 한 탐구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더 극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 69점 ▲국사 72점 ▲한국지리 70점 ▲세계지리 69점 ▲경제지리 76점 ▲한국 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6점 ▲법과사회 75점 ▲정치 82점 ▲경제 74점 ▲사회·문화 69점이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물리Ⅰ 73점 ▲화학Ⅰ69점 ▲생물Ⅰ 71점 ▲지구과학Ⅰ72점 ▲물리Ⅱ 74점 ▲화학Ⅱ 75점 ▲생물Ⅱ 71점 ▲지구과학Ⅱ 74점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최고점 격차는 사회탐구의 경우 지난해 14점에서 2점 늘어난 16점이고, 과학탐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4점 줄어든 6점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과학탐구에서는 지난해보다 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목별 점수 격차는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국사처럼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목은 매년 점수에서 불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고교 현장에서 이런 과목을 기피하며 가르치지 않는 파행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평가원은 “소관 밖의 일”이라는 입장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11 입시전쟁] 수능 어려워 표준점수차 커… 수리 가형 정시 당락 변수로

    [2011 입시전쟁] 수능 어려워 표준점수차 커… 수리 가형 정시 당락 변수로

    2011학년도 수능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성적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과목간 표준 점수 차이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난도가 가장 높았던 수리 가형이 정시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탐구를 제외한 주요 과목의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도 큰 폭으로 내려, 서울지역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간 표준점수 최고점이 8점 차이로 형성돼 과목간 차이가 작았지만, 올해 수능은 대체로 어렵게 출제돼 차이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메가스터디가 19일 수험생 10만여명의 가채점을 분석한 결과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11점 상승한 153점, 수리 나형은 지난해보다 3점 오른 145점으로 추정했다. 언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5점 오른 139점, 외국어는 1점 오른 141점으로 전망됐다. 표준점수는 각 수험생의 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나타내는 숫자로, 시험이 어려우면 점수가 올라가고 반대로 쉬울 때는 내려간다. 따라서 올해 대입 정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비중은 수리가>언어>외국어 순으로 예상된다. 한편 19일 입시학원의 가채점 결과 영역별 1등급 기준 점수(원점수)는 지난해 수능보다 ▲수리 가형 9~11점 ▲언어영역 2~4점 ▲외국어영역 1~3점 정도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하향지원으로 올해 중위권을 중심으로 눈치보기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주느냐도 합격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가스터디 이석록 소장은 “대학별 가중치가 다른 만큼 영역별로 자신의 성적을 세밀하게 분석해 효과적인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리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수리 가형의 점수가 높은 학생은 소신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성적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하향지원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유웨이중앙 이만기 이사는 “수능 점수 하락으로 하향지원이 확대되면 하위권 학과의 커트라인이 상위권보다 높은 기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자신과 비슷한 성적대 학생의 지원 경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가채점… 1등급 커트라인 하락

    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 영역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 해에 비해 무려 10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도 각각 4점, 2점가량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상위권의 변별력은 다소 높아졌지만, 하향지원 현상이 심화돼 중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현재의 가채점(원점수)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대 의예과는 390점, 경영대학은 388점은 돼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입시 전문기관 메가스터디가 수험생 10만 6000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80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9점이나 떨어졌다. 수리 ‘나’형도 89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이 낮아졌다.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2~5등급은 8~9점이 떨어지고, ‘나’형도 5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도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등급 커트라인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언어 영역의 1등급 점수는 지난해보다 4점이 떨어진 90점이었고, 2~5등급도 4~6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1등급도 지난해보다 2점이 낮은 90점으로 예상됐고, 2~5등급 커트라인도 대체로 1~2점씩 하락했다. 반면, 탐구영역은 정치와 경제지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인문계열에서 합격 가능 점수는 서울대(경영대학·사회과학계열·인문계열1), 연세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이 385점 이상, 자연계열에서 서울대 의예, 연세대 (치)의예, 성균관대 의예과는 390점이 넘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변별력 떨어져도 EBS 연계율 지켜”

    “변별력 떨어져도 EBS 연계율 지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는 18일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가’형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있어서 다소 쉽게 출제했다.”면서 “전체적인 난이도 역시 지난해 수준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EBS 교재 연계율에서 언어영역의 연계율이 72%에 이르는 등 전 영역에서 70% 이상의 연계율을 나타내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전반적인 난이도 수준은. -지난해 수준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9월 모의고사에서 수리 가형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돼 본 수능에서는 조금 쉽게, 전년도 수준으로 출제했다. →EBS 교재 연계율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수리·외국어영역과 사회·과학탐구 등 5개 영역에서 EBS와 연계 출제했다. 다만 반영 비율이 6월 50%, 9월 60% 수준이었다. 본 수능에서는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높였고, 연계 영역도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 한문 등 전 영역으로 확대했다. EBS교재와 연계돼도 같은 문항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은 아니다. 비슷하면서도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해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기존 모의평가 분석 결과 연계율에 대한 체감 정도는 상위권이 높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낮다고 한다. →중·상위권 연계 체감도가 다르면 변별력은. -상당히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지만 경우에 따라 변별력이 상실되더라도 (70% 이상)연계율을 확실하게 지켜, (사교육 감소) 정부 정책에 부응하도록 노력했다. 또 EBS 연계 출제 문항 중에도 변별력 높은 문항이 있다. →EBS 연계 문항 외 나머지 30% 변별력은. -나머지 30%에 고난도 문항이 몰리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여기에도 쉬운 문항과 중간 난이도, 고난도 문항을 골고루 배치했다. →EBS 동영상 강의도 출제에 활용했다는데. -출제위원들이 영역과 과목 특성에 따라 일부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강의까지 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EBS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하되 세부적 내용을 검토하는 데 동영상 강의를 참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언어 비문학 까다롭고 외국어 빈칸추론 어려워

    언어 비문학 까다롭고 외국어 빈칸추론 어려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이 모두 지난해 수능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EBS 수능 교재에 나온 문제를 확장하거나 응용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직 교사들은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아주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변별력은 확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의 성적이 다른 해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언어 - 유형 바뀌어 개념이해 요구 전체적인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 수준이거나 다소 어려워졌다는 게 중론이다. EBS 수능 교재에 나온 지문 가운데 비문학 6개 중 5개가, 문학 8개 중 5개가 출제됐다. 과학·기술 관련 비문학 지문인 그레고리력에 대한 문항(32~36번)과 문학 지문인 김광욱의 ‘율리유곡’(27~31), 이호철의 ‘나상’(40~43번)은 EBS 교재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지문들. EBS 강사인 윤혜정 덕수고 교사는 “문학의 경우 친숙한 지문이어서 수험생들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면서도 “문항의 형식이 바뀌어서 풀어 봤다고 무조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개념과 푸는 방법을 깊이 공부한 학생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문학에서 표와 긴 지문이 등장하는 등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나왔다. 유세종 강남중앙학원 강사는 “앞부분에 쉬운 문제, 뒷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배치돼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간이 모자라 뒤쪽 문제를 놓치곤 했던 학생들이 앞쪽 문제에서 점수를 획득했을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수리 - 지문 길어져 중·하위권 불리 어려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다. 자연계 학생이 치는 수리 ‘가’형은 72.5%, ‘나’형은 80.0%가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됐다. 심주석 인천 송도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보다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문제가 나왔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문제 지문이 길어져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평균 2점 정도가 떨어질 듯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금수 서울 중대부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가’형에서 수학Ⅱ가 약간 쉬워졌고, 선택 과목인 미분과 적분은 어려워졌다.”면서 “EBS 문제를 풀 때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지 고민한 학생들이 수능 연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쥐고 있는 문제로는 ‘가’형과 ‘나’형 공통 문항인 25번이 꼽혔다. 여러 가지 수열을 이용해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계차수열의 일반항을 구하여 풀어야 하는, 4점짜리 문제다. 사차함수와 절댓값의 성질을 이용해 미분 가능하지 않은 점을 찾는 ‘가’형 24번은 상위권 학생에게도 까다로운 문제로 평가됐다. ●외국어 - 어휘 때문에 난이도 편차 커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어려운 어휘가 많이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학생들마다 체감 난이도 편차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BS 수능 교재 가운데 가장 늦게 출판된 파이널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4개 출제됐다. 주석훈 서울 한영외고 교사는 “지문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면서도 “빈칸을 추론하는 문제의 선택지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개 문항이던 빈칸 추론 문제가 1개 더 늘어나 6개가 되면서 수험생들이 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견해도 많았다. 다른 과목에 비해 외국어 영역에서는 EBS와 연계한 덕에 한결 수월해진 문제가 눈에 띄었다.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 낱말을 찾아내는 32번 문항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지만, EBS 지문이 수능에 거의 그대로 쓰여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심리적인 동조 효과에 대한 지문을 주고 빈칸을 채워넣도록 한 27번 문항에도 EBS와 거의 같은 지문이 등장했다. ●탐구 - 한국지리·지구과학 등 평이 대부분의 과목이 EBS 수능 교재와 70% 연계율을 맞춘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을 푼 학생들은 “대체로 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태인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변별력을 조금 잃는 한이 있더라도 EBS 교재 연계율을 확실히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했는데, 이 발언이 가장 들어맞는 영역이 탐구 영역이었던 셈이다. 비상에듀는 현직 교사의 분석을 인용해 “EBS 연계 문항이 많이 나와 체감 난이도가 쉬운 편이지만,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항을 풀 때는 EBS만 공부해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짐작했다. 탐구 영역은 선택 과목 시험을 친 학생들의 성적에 맞춰 표준점수에서 난이도를 조절하게 된다. 올해는 사회에서 경제·사회문화·한국지리 등이, 과학에서 지구과학 등이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으로 점쳐졌다. 홍희경·김양진기자 saloo@seoul.co.kr
  • 수능 영역별 예상문제

    수능시험. 시간은 한정돼 있고 지금까지 공부해온 모든 내용을 다 보여 주기란 역부족이기 쉽다. 입시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치른 6월, 9월 모의평가와 지난 3년간의 수능영역 기출 문제를 분석해 2011학년도 수능에서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를 골라 봤다. ●언어 영역 지난해 수능 언어영역은 매우 쉽게 출제됐다. 반면 올 6월과 9월의 모의평가는 지난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나왔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 실장은 “기출 문제의 경향에따라 올 수능 언어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어렵게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도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감안, 제재별로 고난도 문항을 적정 수준으로 안배할 것으로 예상돼 고난도 문항에 대한대비가필요하다.”고말했다. 예상 출제문제는 문학 제재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주로 나오고, 비문학의 경우 ▲사회 제재 ‘법’과 ‘정치’ ▲기술 제재 ‘에너지 개발’ ▲예술 제재 ‘건축’ ▲생활·언어 제재 ‘생활’ 관련 분야 등이다. 어휘·어법 관련 문제는 한자성어나 속담, 단어의 문맥적 의미, 유사한 단어로의 대체 등이예상된다. ●수리 영역 지난해 수능시험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가’형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Ⅱ의 문제가 어렵게 나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였다. ‘나’형의 경우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 같은 난이도 추세를 볼 때 올해 수능의 수리 ‘가·나’형 모두 2010년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쉽고,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제 예상문제는 ▲‘로그의 계산’ ▲EBS 교재와 연계한 ‘무한등비수열의 극한’ 계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지수방정식’과 ‘로그부등식’ ▲증명 문제의 ‘수학적 귀납법’ ▲방정식과 부등식의 ‘분수방정식’과 ‘무리방정식’ ▲이차곡선의 ‘포물선’ 등이다. ●외국어 영역 올해 실시된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는 점이다. 유형에서도 빈칸 추론 유형의 문항 수가 1~2문항 늘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지칭 추론과 같은 난이도가 쉬운 유형 대신 학생이 일반적으로 어려워하는 유형인 빈칸 추론의 문항 수를 늘려 EBS 연계 출제에 따른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예상문제는 빈칸 추론 유형이 1~2문항 더 출제되고, 문법성 판단 문제는 ▲형용사와 부사의 쓰임 ▲수의 일치 ▲부정사와 동명사 ▲태, 접속사 등이며, 도표와의 내용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유형은 EBS교재에 실린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과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을 묻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EBS 교재의 자료들과 답지 구성의 유형을 기출 수능의 흐름과 접목시켜 올해 수능을 예측할 수 있다. 과학탐구 영역의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수능에서도 과목 간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많은 개념을중심으로집중적으로학습할 필요가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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