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별력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시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청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4년만에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며느리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93
  • 대학별 홈피서 논술 자료집 꼭 확인…창의적 글쓰기·서술형 풀이 익혀라

    대학별 홈피서 논술 자료집 꼭 확인…창의적 글쓰기·서술형 풀이 익혀라

    2016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논술시험으로 모집하는 대학 및 선발 인원은 28개교, 1만 5349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1개교, 2068명이 줄었다. 덕성여대가 논술고사를 폐지했고 연세대(55명 감축), 고려대(100명), 한양대(65명)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 선발 인원을 2015학년도보다 약 10% 정도 줄인 결과다. 전체 대학 기준으로는 논술 전형의 선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고려대 1110명(전체 모집 정원의 29.5%), 연세대 683명(20.2%), 성균관대 1363명(36.6%), 서강대 385명(24.1%) 등 학생들이 우선 희망하는 수도권 상위권 대학들의 논술 모집 인원과 비율은 다른 전형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18일 대입 전문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으로 2016학년도 논술 전형 대책을 살펴봤다. 논술은 정시와 함께 학생부 실질 반영률이 낮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재수생의 지원 비율이 높은 전형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한발 빠른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일반적으로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들어간다. 방학 기간 동안 각 대학의 출제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나면 자기 실력을 제대로 쌓을 새도 없이 수시 원서를 작성하게 된다. 중간고사 이후 본격적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하는 지금부터 한발 먼저 논술을 준비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평소 1주일에 0.5일 정도를 수시 논술에 투자한다고 보고 준비한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일정에 맞춰 대비해야 하는데 10월과 11월 초에는 수학능력시험 대비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각 대학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 모의문제 등과 함께 출제 배경, 논제 해석 방향 등이 포함된 논술특강, 논술 자료집 등을 적극적으로 게재하고 있으니 꼭 찾아보고 참고해야 한다. ●인문 논술 인문계 논술의 주요 평가 항목은 주어진 글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이해 및 분석력’,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논리적 서술 능력’, 단편적인 지식을 종합해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사고력’ 등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논제가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제에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를 요구하는 경우 또는 설명이나 평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각기 어떻게 다른지에 유의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고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 또 상투적인 견해나 예를 드는 것보다는 주어진 제시문 및 논제의 이해에 기초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본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연습, 타인이 주장하는 요점을 파악하는 연습, 타인의 주장과 본인의 주장을 비교,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셋째, 제시문을 참고하더라도 제시문 문장을 거의 그대로 옮겨 적다시피 해서는 안 된다. 제시문의 내용이 갖는 의미를 이해한 후 이를 자신의 표현으로 정리해 활용해야 한다. ●자연 논술 자연계 논술은 크게 수학 및 과학 논술로 나눌 수 있다. 수학 논술은 미적분 단원의 출제 비중이 높은 편이고 과학 논술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교과 중 선택해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계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 수능 수학 및 과학 문제를 객관식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주관식 서술형으로 푼다고 생각하고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힌 다음 주요 정리 등에 대한 증명 연습을 해 본다. 문제 난이도는 수학 논술의 경우 수능 수학에서 변별력이 있는 4점짜리 문항 정도, 과학 논술은 과탐Ⅱ 과목을 포함해 변별력을 고려한 3점짜리 문항 정도에 맞춰 연습한다. 둘째는 논리적인 문장 전개로, 답의 도출 과정을 제시하고 과학적 용어와 개념을 사용하며 근거와 적절한 이유를 제시한다. 이때 수리 계산에서 답안 도출 과정 기술, 정확한 계산, 단위에 유의한다. 셋째는 시간 안배로, 제시문의 요점을 메모하고 시간을 정해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논술은 문항 수 및 난이도에 따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과학 논술은 단순한 암기 내용의 확인이 아니라 추론과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제시문 해석을 잘하고 논제 상황에 과학 교과 지식을 적용해 문제 해결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영어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영어

    최근 몇 년 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EBS 연계교재에서 70%, 그것도 지문이 동일하게 출제되는 ‘직접연계’ 정책이 시행됐다. 수험생도 이에 길들여져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고3이 되면 어김없이 EBS 연계교재를 단편적으로 해석하고 급기야 내용을 외우는 공부 방식으로 1년을 보내곤 했다. 이런 방법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이런 방법에 제동이 걸린다. 올해 수능 영어는 지난해와 같이 EBS 교재에서 70%가 출제된다. 하지만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등 편법적이고 왜곡된 영어 학습을 원천 봉쇄하고자 내용 암기로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 유형은 연계 출제가 줄어든다. 주로 대의를 파악하거나 세부 정보에 대해 묻는 유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유형은 비연계로 출제되거나 같은 소재나 주제를 활용한 다른 지문으로 제시되는 ‘반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출제한다고는 하지만 학생들 처지에서는 새로운 문제로 보일 것이다. 동일 지문으로 출제되는 직접연계 비율이 축소돼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체감하는 연계율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문제풀이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느끼게 될 수 있다.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에서 체감 난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능 영어 고득점을 위해선 본질적인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 연계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진짜 영어 실력과 EBS 교재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영어 독해는 문장의 정확한 해석 능력을 가리키는 ‘미시적 독해’와 글의 구조를 보는 능력인 ‘거시적 독해’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탄탄한 구문력과 어휘력이 필요하다. 후자는 독해 지문에서 필자가 한결같이 말하는 생각의 흐름, 즉 논리를 읽는 훈련이 필요하다. 독해를 단순한 문장의 집합으로 이해하지 말고 유기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의 덩어리로 접근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법도 달라져야 한다. 이번에 EBS 교재 ‘고득점 N제’가 빠지면서 연계교재 수는 줄었다. 하지만 연계 방식 변화에 따른 공부 부담은 더 커졌다. 직접연계와 간접연계에 모두 대비하려면 EBS 교재 지문을 생각 없이 주입하지 말고 해당 지문의 소재와 주제를 우선 친숙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키워드 중심으로 대의와 지문 전체의 논리를 머릿속에 그려 보며 정리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중심 소재와 주제 파악 위주로 지문 전체 논리를 완벽히 이해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쉬운 수능 기조가 한결같이 유지된다 하더라도 그동안 변별력을 지닌 문항들은 꾸준히 출제됐다. 전통적으로 오답률이 높은 빈칸 추론, 논리 흐름(순서, 삽입, 흐름, 연결사 등), 어법, 어휘 등 유형들이다. 이런 유형에 대한 대비가 올해 수능 고득점을 받느냐 마느냐의 관건이 될 것이다.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연계와 비연계가 잘 조화된 양질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하자. 올해 수능 이후 EBS 연계 비율은 매년 단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참 바람직하고 반가운 소식이다. 진짜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 입시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제도적 여건이 정착되길 바란다. 조은정 스카이에듀 영어 강사
  • 임대수요보다 중요한 ‘임대 공실률’ 절대우위 오피스텔, ‘동탄 헤리움’

    임대수요보다 중요한 ‘임대 공실률’ 절대우위 오피스텔, ‘동탄 헤리움’

    경기 화성 일대의 삼성 반도체 캠퍼스 인근은 무너질 일 없는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삼성반도체 6만5000여명을 비롯해 삼성DSR타워 2만여명, 동탄 테크노밸리 및 IT단지 6만5000여명, 한림대학병원 약 1000명 등 약 15만명의 근로자가 상주 해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임대수요의 장점으로 인근 지역에는 오피스텔, 원룸주택 등 삼성가 근로자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주택들이 선보이고 있다. 워낙에 임대수요가 두터운 지역으로 타지역 보다는 공실률이 적고 임대 경쟁력이 있으나, 현재는 속속 들어서고 있는 수 많은 ‘주택들’로 인한 경쟁으로 변별력도 어느 정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삼성 반도체 화성 캠퍼스를 비롯한 15만명의 임대수요는 충분히 높은 가치가 있다. 그러나 임대수요 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어느 곳, 어느 제품이나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상품의 가치는 책정 되는 것이다. 팔리는 것만 더 팔리고, 몰리는 곳만 더 몰리는 것은 상품의 기본적인 속성이다.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어떻게 인식시킬 것 인가에 따라 인기의 경중이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동탄 헤리움’은 확실한 상품 경쟁력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이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피스텔의 위치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직선 700m거리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오피스텔이 직장 가까운 대로변에 위치 했다는 점은 캠퍼스 근로자의 상당수가 젊은 여성임을 감안할 때 확실한 강점으로 부각 될 것이다. 가로등 및 CCTV가 촘촘히 설치 돼 안심하고 춭퇴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와이드 평면설계를 적용해 타 오피스텔과 대비해 최고 60cm더 넓고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눈으로 보이는 벽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 안목치수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벽두께를 포함하지 않은 치수로 실제 면적이 9~10% 증가해 더욱 쾌적하게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 ‘동탄 헤리움’은 공간활용을 극대화 하고 있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미적인 요소와 더불어 높은 공간효율성을 뽐내는 것. 식품을 간편하게 분리 보관할 수 있는 콤비 냉동냉장고, 전력효율이 높은 고성능 드럼 세탁기, 공간과 미관을 고려한 실외기 없는 FCU냉방기, 메이크업 및 독서 등 다용도 활용이 가능한 책상 겸용 화장대 및 서랍식 건조대 등이 설치돼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대안에 설치된 Wall PAD를 통해 손쉽게 세대의 정보를 확인 및 제어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Wall PAD의 정보창을 통해 간단히 전기, 가스, 수도 등의 각종 계량기정보를 조회 및 연동할 수 있다. PC와 휴대폰으로 조명, 난방 등의 상태를 조회 및 제어 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시스템도 도입해 편의성을 더하고 있으며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일괄소등스위치 적용으로 전력효율을 높였다. 무인택배보관소, 코인세탁실, 계절창고를 설치해 1인가구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체력관리 및 컨디션 유지를 위한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조깅트랙 등 입주자를 위한 운동시설도 조성되며, 20층에는 북카페와 비즈니스룸을 두어 다용도로 활용토록 했다. ‘동탄 헤리움’은 지하3층~지상20층, 총 오피스텔 956실 규모로 대단지를 자랑한다. 일대 단지 중 내부 공원 및 휴게 공간은 최대규모로 쾌적함을 더하고 있다. 세대마다 채광에 대한 간섭과 프라이버시 침해가 없도록 설계해 쾌적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만족 시킨다. 편리한 교통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단지 인근으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평택화성 고속화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고, 1호선 병점역 및 서동탄역, 분당선 망포역 등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수서~평택을 잇는 KTX역과 강남으로 접근성이 좋은 GTX가 개통예정으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춘 이 일대지역은 때문에 많은 오피스텔과 원룸주택이 들어서 있다. 높은 임대수요와 낮은 공실률로 앞으로도 임대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동탄 헤리움은 입주자와 투자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어 임대 선호도가 높다”며 “대단지 프리미엄을 탄탄히 갖추고 있는 동탄 헤리움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는 전화(031-891-6900)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윤리 과목군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윤리 과목군

    사회탐구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우선 선택 두 과목을 조기에 결정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능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대한 없앤다고는 했지만 과목 간 난이도 차이는 여전하다. 사회탐구영역 과목군은 크게 ▲윤리(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역사(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 ▲일반사회(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로 나눌 수 있다. 각 과목군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어려움을 겪는다면 우선 과목군의 응시자 수와 출제 경향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윤리 과목군에서 ‘생활과 윤리’는 지난해 수능에서 사탐 전체 응시자 33만 2880명 중에서 16만 7524명이 응시해 50%의 선택을 받았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문화에 밀려 2위였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응시자 수가 많으면 난이도에 따른 백분위와 등급의 변화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윤리와 사상’은 2014 수능에서 선택 비율이 21%였으나 2015 수능에서는 17%로 떨어졌다.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두 과목을 사회탐구로 동시에 선택하면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공부하기가 다소 수월하다. 다만 윤리와 사상 수능 문제는 사상이 형성되는 시대 배경과 흐름, 동서양을 넘나드는 사상사의 계보와 사상가들의 논쟁을 꼼꼼히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윤리와 사상을 포기하고 사회문화와 한국지리 등 다른 선택과목으로 변경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윤리 과목군 두 과목 선택이 최선이겠지만 사상(철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부족한 경우라면 윤리와 사상을 선택하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생활과 윤리 과목의 경우 최근 수능에서 실천적 윤리학, 불교의 자연관, 과학 기술 연구의 가치 중립성, 노직과 롤스의 분배적 정의, 낙태에 관한 찬반론 등이 출제됐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여러 가지 도덕적 문제에 대한 가치판단을 묻는 문항들이다. 또 실천 윤리학과 메타 윤리학, 불교와 유교의 인간관, 민본주의와 민주주의 등 서로 관련된 입장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문항도 나왔다. 윤리와 사상 과목은 최근 수능에서 인간의 특성, 사회주의(과학적 사회주의와 민주 사회주의)를 비롯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서양 고대 사상가들에 대해 많이 출제됐다. 또 공자·맹자 등의 동양 사상가, 이황·이이·정약용 등의 한국 사상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이 골고루 출제됐다. 생활과 윤리는 일상생활과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지문 독해 형태의 문제들에 대비해 공부해야 한다. 사회적 이슈에 교과 내용을 접목해 훈련하도록 하자. 최근 기출문제는 시사 이슈를 주제로 하며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하다. 다만 고난도 변별력 문항은 대부분 사상사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철저히 학습해야 한다. 윤리와 사상은 딱딱하고 무거운 과목이지만 유형과 난이도가 일정하므로 문제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만큼 정확한 개념을 학습하는 것이 고득점 비결이다. 사상이 주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사상사와 사상가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중요하다. 사상가별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사상가들의 논쟁을 꼼꼼히 학습하도록 하자.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토익 논란문제, ‘해커스토익 총평강의’로 해결! ‘문자알리미’ 신청 시 100% 당첨선물도

    토익 논란문제, ‘해커스토익 총평강의’로 해결! ‘문자알리미’ 신청 시 100% 당첨선물도

    토익시험 종료 후 신속하게 토익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에서 4월 26일 ‘토익 총평 문자알리미 서비스’를 진행한다. '토익 총평'은 매달 토익시험 후 나오는 논란문제 종결을 위한 명쾌한 해설과 기출 유형분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총평은 해커스어학원 종로캠퍼스 토익 기본 LC 강의평가 1위 성지영 강사와 해커스영어 토익 무료 RC 강의 누적조회수 1위 이상길 강사가 진행한다. 특히 4월 26일 토익시험부터는 시험 종료 직후, 해커스 스타강사들이 알려주는 시험 난이도와 논란문제를 생생하게 음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bcd정답’ㆍ‘정답단어’ 등 토익시험 관련 다양한 정보와 강의가 제공된다. 또 총평 업로드 전, 사전 문자알리미 신청을 통해 토익 응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문자알리미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커스 스타강사의 토익 총평 분석과 강의가 업로드 된 직후 문자로 총평 업로드 소식을 알 수 있어 번거로운 기다림 없이 확인이 가능하다. 문자알리미 신청자에게는 100% 당첨되는 선물도 증정한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해커스인강 1만 원 할인권’을(선착순 1,000명 제외), 선착순 1,000명에게는 ‘[세이임의 Lv.7/8 공략]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 인강 30% 할인권’의 혜택을 지원한다. 더불어 토익시험 당일 자유게시판에서는 ‘4/26 토익정답게시판’을 오픈한다. 토익정답게시판에서 토익 응시자들은 서로 정답을 공유하고 논란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해커스어학원 전재윤 대표이사는 "토익총평은 매달 정기토익 시험일 마다 제공했으며, 정답과 논란이 있는 문제들을 명쾌하게 종결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토익은 시험 전 뿐만 아니라 시험 후의 리뷰도 중요하다”며 “총평강의는 변별력 조절로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토익시험을 완벽하게 분석해 다음 시험에서 토익 응시자들이 원하는 목표점수를 달성하는데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1)탐구과목 선택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1)탐구과목 선택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코앞으로 닥쳐왔다. 수험생은 그동안 배운 것을 정리하고 취약한 부분의 최종 공략에 힘써야 할 때다. 하지만 수능을 대비한 마무리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이런 수험생들을 위해 입시 업체인 비상교육과 스카이에듀의 도움으로 올해 과목별 수능 마무리 공부법을 연재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탐구영역이 주목받고 있다. 국어·수학·영어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B형 만점자가 4.3%나 나와 과학 탐구영역이 자연계 상위권 정시 합격의 당락을 좌우했다. 수능 200일을 남겨 두고 사회탐구(사탐)과 과학탐구(과탐) 영역의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조차 아직 정하지 못한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사항들에 유의하자.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에는 학교에서 배웠거나 배우는 과목, 그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도 배웠던 과목을 다시 정리하는 게 배우지 않은 과목을 새로 공부하는 것보다 수월하다. 수험생들은 탐구 과목을 대개 3~4개월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수능을 치른다. 자신 없는 과목을 선택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불안감만 증폭된다. 탐구 영역은 국어·수학·영어에 비해 문항 수가 적기 때문에 EBS 연계를 제외하면 비연계 5~6문항 안에서 출제되는 1~2개 고난도 문항이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린다. 자신감을 가지고 실수하지 않는 전략도 필요하다. 가급적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응시 인원이 많아야 선택 집단에 따른 유불리가 적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경제와 과탐Ⅱ 과목의 응시자 수가 줄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탐구영역 선택 과목의 응시 현황을 보면 사회탐구 전체 응시자는 33만 2880명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4254명 줄었다. 하지만 생활과윤리는 3만 470명, 사회문화는 4984명, 세계지리는 1896명씩 응시 인원이 증가했다. 과탐 역시 전체 응시자가 23만 377명으로 전년도 대비 5569명 줄었지만,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 응시 인원은 각각 5308명, 2439명씩 늘었다. 사탐에서는 윤리와사상이 1만 4089명, 한국지리가 1만 3322명, 법과정치가 7147명씩 줄었다. 과탐은 생명과학Ⅱ와 화학Ⅱ가 각각 8743명, 4747명씩 크게 줄었다. 지난해 사탐에서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세계지리 선택자가 늘어난 이유는 상대적으로 학습 내용이 쉽다거나 선택 과목 간의 연계성 때문으로 보인다. 생활과윤리는 올해도 응시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탐은 어려운 심화과정을 다루는 과탐Ⅱ 과목의 선택은 줄고, 상대적으로 공부하기 유리한 과탐Ⅰ과목 중에서도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로 응시자가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래도 선택이 어렵거든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실제 난이도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원점수를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과목을 선택한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원점수가 높아야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높아진다.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고된 만큼 일찍부터 탐구에 대한 대비가 수능 고득점은 물론 목표 대학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서울 특목·자사고 입시준비 이렇게

    2016학년도 서울 시내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이달 초 발표됐다. 지난해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면서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자사고의 지원율이 증가했던 만큼 올해도 역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 특수목적고(특목고) 및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살펴봤다. ●과학고 지난해 중학교별 학교장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었지만, 올해는 필요 시 제한할 수 있다. 보통 1단계 평가에서 성취평가제가 적용된 내신을 산출한 뒤 입학담당관들이 지원자 제출 서류의 진위 확인, 추가 정보 수집 등을 위해 해당 학교에 방문해 면담을 한다. 올해처럼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둔다면 특정 학교에서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고, 1단계 방문 면담 진행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4~8월에 확정되는 과학고 요강을 살펴봐야겠지만, 우선 교내 추천 인원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수학·과학 성적은 A가 아닌 원점수 100점을 목표로 대비해야 한다. 또 교과 성적의 반영 학기도 이전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4개 학기였는데, 올해 4~6개 학기에서 자율적으로 반영하도록 변경돼 지원 전 희망학교의 반영 학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수학·과학을 구분해 별도로 묻던 것을 금지하고 통합면접평가 방식으로 바뀌었다. 즉 수학·과학의 과목별 이해도 평가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응용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통합 사고력과 관련된 예상 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 추천서도 1000자에서 2000자로 늘었다. 성취평가제 적용으로 내신의 변별력이 낮아져 학생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교사 추천서의 비중이 커졌으므로 본인에 대해 잘 알고 추천해 줄 수 있는 수학·과학 관련 선생님을 미리 정해 3학년 1학기 동안 지도를 받도록 하자. ●외고·국제고 외고·국제고의 경우 전형의 변화는 없다. 1단계에서 2, 3학년 영어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을 합산해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중학교 2학년 영어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3학년 성적은 석차 9등급으로 적용한다. 2학년 성취평가제 성적은 대부분 지원자들이 A를 받기 때문에 3학년 석차 9등급제의 성적 관리가 관건이다. 자기소개서는 1500자 이내에서 자기주도학습 과정,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인성영역을 작성한다. 본문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각종 외부 대회 입상실적 기재 시 0점 처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등을 기재 시 학교별 기준을 마련해 항목 배점의 10% 이상을 감점 처리한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지난해 서울 지역 외고·국제고는 교사 추천서를 받지 않고, 입학 원서에서 담임교사 확인 서명으로 대체했으며, 올해도 교사 추천서가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고·국제고 입시에서는 영어 내신 관리가 중요하고, 그 다음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보는 면접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에 특히 유의하도록 하자. ●자사고 자사고(하나고 제외)의 입학전형 방법은 학교별 입학 전형 요강에 따라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선발하거나,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추첨 후 면접으로 선발한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원자가 모집 정원의 일정 비율을 넘는 학교에서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학교 활동에서 인성 부분이 잘 갖춰져 있는 학생이라면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를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 따라 완전 추첨인지 추첨한 뒤 면접인지는 최종 요강이 나오는 8월에야 알 수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13일 “지난해와 비교해 전형 방법상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지만 고교 유형에 따라 전형 방법이 다르고, 최종 요강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희망 고교를 정했다면 기본적으로 내신성적 관리에 신경 쓰고, 면접의 토대가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예체능 사교육비 경감” 깃발 든 황우여

    “예체능 사교육비 경감” 깃발 든 황우여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학부모 단체 대표와 간담회에서 “예체능 교육이 사교육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교육 정책이 예체능의 사교육 대책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황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8개 학부모 단체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예체능이 인성교육에서 중요한 만큼 강력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사교육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의 학생당 사교육비는 2013년 4만 7000원에서 지난해 5만 원으로 7% 증가했다. 황 부총리는 또 자유학기제, 공교육 정상화, 지방교육재정 개혁,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등 올해 주요 교육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학부모들은 정책의 문제점을 거침없이 지적했다. 김선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장은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자주 바뀌는 데다가, 대통령까지 ‘대학에 자율권을 주겠다’고 해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황 부총리는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은 누구나 우수한 성적을 받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대답을 내놨다. 김종일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대표는 “만점자가 4% 넘게 나오는 수능은 문제가 있고 1~1.5% 정도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EBS 수능 연계가 70%나 되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교육이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수능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황 부총리는 “참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은 무상급식에 대해 황 부총리의 개인 의견을 물었지만 황 부총리는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최 대표는 “황 부총리가 무상급식에 대해 ‘지방 자치단체에서 해야 할 일이고, 무상급식은 복지의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면서 “무상급식에 대해 뚜렷한 견해를 밝히기 어려워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필수유형 문제 정확히 푸는 연습이 중요

    학교급이 바뀜에 따라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학생이 많다. 수학 과목 사교육비에서 확인된다. 2015년 교육부가 발표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월평균 사교육비 23만 2000원 가운데 19%인 4만 5000원을 수학에 쓴다. 하지만 중학생의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 27만원 가운데 40%가 넘는 10만 9000원을 수학에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 수학이 그만큼 어렵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중학교에서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 그중에서도 수학은 전체 과목의 성취도 및 향후 학습 의욕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목이다. 새 학년 첫 수학 시험에 당황하는 학생이 많다.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문항 응용의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유형이라도 수학 시험의 기본은 교과서 개념 이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수학 인터넷 강의 전문 업체인 신사고피클 김순자 강사는 6일 “기본 개념이 있어야 어떤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특히 학교 내신의 바탕이 되는 교과서 개념은 확실히 정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은 ‘흥미’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대한 목표를 잡기보다는 작은 목표로 성취감을 느껴 보는 방법이 좋다. 성취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하나씩 해결해 가다 보면 수학에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 봐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문제집을 기계적으로 풀어나가는 학생도 많다. 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시험에 대한 두려움만 키울 뿐이다. 또 개념 이해 없이 문제풀이만 하다 보면 각 문제에 적용된 수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된다. 결국 단답형은 물론 서술형 문제도 풀 수 없다. 그리고 문제풀이를 할 때 너무 어려운 문제로 연습하기보다는 교과서의 필수 유형 문제를 하나라도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먼저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다시 정리하면서 문제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확인해 보자. 중위권 학생은 그동안 풀었던 참고서나 문제집에서 난이도가 중간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스스로 식을 세우고 정확한 풀이과정을 쓰려는 노력과 연습을 하자. 이렇게 풀이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유형 위주로 정리하면 공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따로 정리해 반복해서 보고,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오답노트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학생은 극히 드물다. 오답노트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 없는 문제와 전혀 풀이가 생각나지 않는 문제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험에 앞서 오답노트에 정리한 문제들을 점검해 시험 때 문제 상황이나 숫자가 바뀌어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수능 비중 줄고 ‘학생부·논술·실기전형’ 강화되나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을 강조함에 따라 향후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다른 전형 요소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에 대해 현재처럼 쉬운 기조를 유지하면 결국 면접이나 적성고사,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등 다른 전형 요소를 강화해 변별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학가는 박 대통령의 대학의 선발 자율권 발언을 계기로 수능을 제외한 학생부, 논술과 실기 전형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수시는 물론 수능이 주가 되는 정시에서도 논술이나 구술 등 대학별 고사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별 고사가 옛날 본고사처럼 교과 과목의 심화 지식을 측정하는 형태가 아니라 전체적인 사고력 또는 판단력을 측정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한국외대 입학처장)은 “교육부가 대학의 입학전형에 대해 재정 지원 제한 등으로 제동을 걸고 있는 상태인데 자율권을 준다면 대학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이라며 “교육부는 사교육비 때문에 토익, 토플, 외부 수상 등을 반영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런 제한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면서도 학부모와 수험생이 공감하는 입학전형을 마련하면 된다”며 특기자 전형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박 대통령의 발언은 물수능 논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쉬운 수능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본고사를 허용하는 식의 변화가 아니라 변별력 측면에서 대학에 자율권을 어느 정도 더 줄지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업체 유웨이중앙의 이만기 평가이사는 “본고사는 사교육 확대와 직결되는 문제여서 교육 당국이 쉽게 허용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구술고사 및 면접 강화를 예측했다. 한편으로 박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장기적으로 수능의 성격 변화를 예상하기도 했다. 권 본부장은 “대통령의 발언은 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이 늘어나고, 최종적으로는 자격고사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6학년도 수능 영역별·수준별 전략

    2016학년도 수능 영역별·수준별 전략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올해도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6일 입시업체 유웨이 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올해 수능 판도 예측 및 영역별·수준별 전략을 짚어 봤다. 지난해 4.3%의 만점자가 나와 ‘물수능’의 논란을 일으켰던 수학 B형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고 해도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난도 문항을 지난해에 비해 1∼2문항 더 출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어는 EBS 교재 지문 활용 유형이 줄면서 낯선 지문 출제로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다소 올라갈 수 있다. EBS 교재에서 연계되지 않은 나머지 30%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부분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처럼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될 경우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탐구영역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이 선택하는 과학탐구는 인문계열 학생이 선택하는 사회탐구 영역보다 대학 입시에서 반영률이 높아 과학탐구의 영향력에 따라 입시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국어 고난도 1~2 문항이 승패를 좌우하는 상위권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비문학 영역이다. 수능 전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지문 독해와 문제 해결의 감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은 문법, 문학, 비문학의 순으로 비중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만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면 짧은 시간에라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국어의 세부 영역에서 최소한 2개 이상의 자신 있는 영역을 확보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학기 초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문제 유형이 고정적인 화법·작문과 문학 영역의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기본 유형의 문제를 익히는 것이 좋다. ■수학 상위권은 유난히 취약한 부분이나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들을 6월 모의평가 전까지 파악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위권은 개념을 활용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때 가장 좋은 교재가 과목별·유형별로 정리된 기출문제집이다. 또 EBS 교재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하위권은 우선 수학 개념에 대한 이해에 집중해야 한다. ■영어 매년 고난도 문제로 빈칸 추론, 어법, 어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의 요약, 장문 독해 등이 출제된다. 상위권은 이 유형을 반복적으로 학습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은 듣기와 어휘, 문법, 독해 중에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집중 공략하도록 한다. 또한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학습하도록 한다. 하위권은 무엇보다 어휘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 ■사탐 상위권은 6월 모의평가와 연계된 수능 특강을 두 번 이상 풀어 봄으로써 자신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중위권은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해 확실히 이해한 뒤 기출 문제를 통해 교과 개념이나 원리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화되는지 패턴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하위권은 단순히 암기를 위주로 하는 것보다는 주요하게 학습해야 할 핵심 개념들을 출제 순위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좋다. 이에 기출 수능 문제들을 통해 반복 출제되는 주요 개념을 알아보고,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어 요약 정리해 두도록 하자. ■과탐 상위권은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면서 그 유형들을 익혀야 한다. 최근 2년 동안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문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고난도 문항이 주로 출제되는 단원과 출제 유형 등을 분석해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도록 하자. 중위권은 교과서와 EBS 수능 특강을 병행하면서 개념과 문제 유형 익히기에 좀 더 노력해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무턱대고 문제풀이식 공부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월호 인양 사회적 논의 1년 만에 본격화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답변이 64.3%를 차지한 서울신문의 6일자 여론조사 이후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안전처 신설과 안전혁신마스터플랜 수립 등 안전관리시스템 개혁과 민관 유착 근절을 위한 부정청탁금지법안 통과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등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안전 문제는 국민안전처만의 일이 아니라 각 부처가 재난관리 주관 기관으로 소관 분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역시 현장의 안전점검과 예방을 책임지고 재난 초동대응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부처 장관들은 지난달부터 세월호 사고 1년이 되는 오는 16일까지 안전현장 방문 및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치권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 “이번에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매일 소리 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고, 후손들에게도 빚을 지우게 된다. 후손과 나라를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헤쳐 나가야 된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개혁 추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촉구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난이도를 유지한다고 하면 변별력 측면에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갖는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교육 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킨 수능 개선안

    교육 당국이 어제 확정해 발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 방안을 보면 오는 11월 12일에 치러질 올해 수능도 지난해처럼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한다”면서 “고교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난이도와 변별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사상 최악의 ‘물수능’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올해도 ‘쉬운 수능’이라는 기조는 이어 가겠다는 뜻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으로 보면 사교육을 많이 하는 영어·수학이 특히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의 확정안은 지난 17일 수능 개선안 시안을 발표했을 때의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교육부는 수능 개선 시안을 내놓으면서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하겠다”면서 “지난해 수능처럼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로 등급이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물수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던 만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뜻으로 당시 해석됐다. 하지만 어제 발표로 보면 지난해와 큰 틀에서의 난이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의 ‘말 바꾸기’로 학생과 교사 등 교육 현장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능이 어려워지면 사교육비가 늘고 이로 인해 여론이 나빠질 것을 우려한 청와대의 질책 때문에 교육 당국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바닥인 입시 정책에 대한 신뢰는 더 떨어졌다. 수능은 쉽게 낸다고 능사가 아니다. 변별력을 갖춰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지난해 수능은 대혼란을 불러왔다.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은 4.30%, 영어 만점자 비율은 3.37%를 기록했다. 수학 B형은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았다. 국가 주관 시험을 이런 식으로 출제하는 것은 직무 유기다. 누구에게나 쉬운 문제만 내면 학생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EBS 교재를 그대로 베끼는 방식부터 고쳐야 한다. 그대로 두면 영어시험을 국어시험처럼 한글 해석본을 달달 외우면서 준비하는 기형적인 학습 방법만 양산할 뿐이다. 올해 수능 영어에서 EBS 교재 지문을 통째로 베껴서 출제하지 않고 변형해 내기로 한 것은 당연한 시작이다. 수능이 합리적인 평가의 잣대가 되려면 궁극적으로는 EBS 연계율 70%부터 줄여 나가야 한다.
  • 지문 안 읽고도 풀던 영어 8문항 사라져… 중·하위권 부담

    지문 안 읽고도 풀던 영어 8문항 사라져… 중·하위권 부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읽기평가 28문항 가운데 8문항은 영어 지문을 읽지 않고도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지문의 주장과 주제 등을 찾는 대의 파악 6문항과 지문과 내용이 일치하는 세부 정보 파악 4문항 등 10문항 가운데 8문항의 지문이 EBS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어 만점자 비율은 응시자의 3.37%(1만 9564명)로, 역대 최악의 ‘물 수능’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올 11월 12일 치를 수능에서는 지난해처럼 EBS 교재 지문의 한글 해석본을 그대로 외워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없어진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올해도 EBS 교재·강의의 출제 연계율은 70%로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영어의 경우 한글 해석본을 그대로 외워 응시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변형된 지문이 출제된다. 영어 읽기평가의 28.6%에 해당하는 8문항의 EBS 연계 방식이 바뀐 것이다. 수능 영어는 듣기평가 17문항과 읽기평가 28문항으로, 45문항이 출제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대의·세부 정보 파악 유형은 영어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재는 문항으로, EBS와 연계하지 않은 지문이 출제된 문제의 정답률이 70~80%일 만큼 쉽다”면서 “변형 지문이라고 해도 단어가 평이하고 통사구조가 복잡하지 않게 출제해 기본적 영어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풀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EBS 교재에 온실효과의 원인에 관한 글이 수록돼 있다면 그 지문을 그대로 갖다 쓰는 것이 아니라 온실효과와 관련된 유사한 지문을 이용해 출제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문을 해석하지 않고 풀 수 있었던 8문항이 사라지는 것이기에 실제 시험장에서 느끼는 난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낯선 지문이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 특히 중·하위권의 체감 난도는 전년 수능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EBS 지문과 다른 지문을 결합한 지문 또는 유사 지문 등으로 출제한다고 해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EBS 교재와 연관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만점자 비율이 4.30%나 됐던 수학 B형 등 다른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 및 강의로 보완하면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7일 발표한 시안에서 과도한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던 방침이 본안에선 자취를 감춘 이유는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해 사교육 확대를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과도한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우리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 기본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수능도 할 말이 있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수능도 할 말이 있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최근 연일 얻어터지는 나는 교육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1994년 태어날 때의 원래 내 모습은 사라지고 땜질식 성형에 누더기가 됐다. 나는 쉬우면 ‘물수능’이라고, 어려우면 ‘불수능’이라고 얻어맞는다. EBS 문제를 그대로 베낀다는 오명도 듣는다. 그래도 난 할 말이 있다. 며칠 전 일이다. 지난해 수학 B형에서 만점자가 6630명이 나와 물러 터졌다는 소리를 들었던 나를 손질하겠다는 개선위원회가 올해부터 변별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시안을 발표했다. 변별력이라는 말에 입시 업체들은 내가 까다로울 것이라며 수험생들을 위협했다. 변별력은 ‘인 서울’을 노리는 학생을 위한 것일 뿐 수험생 95% 이상은 아무리 내가 물이라도 어렵게 느낀다. 사교육비가 오를 것을 우려한 청와대는 교육부를 질책했다. 결국 교육부는 사흘 만에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뒤집었다. 사실 나도 내가 헷갈릴 정도로 자주 바뀐다. 올 11월 수험생은 지난해와 같은 형태의 나를 만난다. 하지만 내년에 나를 마주할 수험생은 한국사를 필수적으로 치러야 한다. 현재 고교 2학년생에겐 공부할 과목이 하나 더 늘었다. 또 A, B형으로 나뉘었던 국어는 하나로 통합됐다. 수준별로 선택하던 수학은 문과와 이과 계열별로 치른다. 올해의 나와 내년의 내가 같은 시험일까 하는 정체성마저 혼란스럽다. 현재 고교 1학년이 치를 2018학년도에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 하지만 절대평가 등급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를 여태 결정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나의 제도 변화 ‘3년 예고제’를 어긴 것이고, 절대평가를 세밀한 준비 없이 결정했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내가 바뀌지 말아야 할 고정불변의 절대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정 역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가야 하며, 학생을 평가하는 제도가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교육적 필요가 아니라 정치권이나 청와대 입김 때문에 내가 바뀌기에 역풍을 맞는 것이다. 나를 바꾸려면 예고 기간을 대통령 임기보다 더 길게 잡아서 정치적 타산이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온당하다. 3년의 예고 기간은 적응 시간이 너무 짧다고 학교 현장에서는 아우성이다. 또 내가 EBS에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는 사교육에 접근하기 좋은 이들의 억지 논리라고 치부한다. 입시 학원 하나 없는 농어촌 학생은 어떻게 나를 준비하라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이참에 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대입 선발 방식도 도마에 올리는 게 합당하다. 당장 다음달이면 일부 고교는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원서 접수를 하는 등 선발 절차를 시작한다. 반면 아직 전형 절차를 확정하지 못한 대학도 수두룩하다. 대학은 언제까지 나에게 무임승차할 것인가. 내가 학생을 성적으로 줄 세우면 서열화된 대학은 학생을 차례로 집어 가는 식이다. 내 나이 22살이지만 23번 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이 그동안 전년도와 같이 치러진 것은 네 번뿐이다. ‘범교과적 사고력 측정’을 하겠다고 도입한 첫해와 비교하면 바뀌지 않은 것은 이름뿐이다. 입시 업체들은 나를 속속들이 분석했고, 나의 한 발은 EBS에 걸려 있다. 문항은 사실상 다 노출됐다. 교과 과정이 바뀌지 않는 한 문항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수명이 다 됐다는 방증이다. 나는 이젠 역사 속으로 들어가 쉬고 싶다. 그러나 내 후손은 급조하지 말자. chuli@seoul.co.kr
  • ‘한류 초석’ KBS안무가 홍경희 “현대안무는 시대성과 개인의 철학을 미적으로 투영하는 예술”

    ‘한류 초석’ KBS안무가 홍경희 “현대안무는 시대성과 개인의 철학을 미적으로 투영하는 예술”

    홍경희는 누구? 1994년 KBS무용단에 특채로 입사했다. 처음엔 단원으로 시작했고, 2005년부터 안무를 맡아 지금까지 안무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한 직장에서만 어느새 20년을 넘어 섰는데, 이직 경험이 없다 보니 약아빠지지 못한, 세상물정에 다소 어수룩하다는 느낌도 스스로 받지만 오히려 깊이 있는 안무철학이 생성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거창하진 않으나 나름의 안무철학은 후학양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10년부터 약 2년 동안 대불대학교 뮤지컬학과에서 강의를 맡았는데, 후배들에게 안무의 정의와 가치, 실습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는 하나에만 집중했던 생활이 내 스스로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학생들 역시 현장에서 활동하는 교수에 의한 강의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래 전공이 무용이었나? 본래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이후 방송무용으로 바꾸었다. 순수 쪽은 예술성 중심으로, 하나의 퍼포먼스나 해프닝처럼 손끝하나 발끝하나 시선하나 까지도 마음을 몸에 담아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감동이 있다. 하지만 여타 예술장르가 그러하듯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안무를 하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방송무용이라 하면, 방송에서 대중가요와 함께 시연되는 춤이라고 해석하는데, 결코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 예술적인 여백도 있으면서 소통도 중시해야 한다. 예술성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일반 무용 대비 현장중심의 공연을 통한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낮지 않다. 전문가로써의 입지가 탄탄하다. 최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요즘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가요무대>를 비롯해, <열린음악회>. <7080>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안무가로 참여하고 있다. 한류의 일환으로 대중문화산업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해마다 가요대축제, 청룡영화제, 연기대상, 트로트대축제 등의 공연에도 안무를 맡는다. 이 가운데 <KBS 가요대축제>는 매년 12월 개최하는 연말 가요 프로그램이다. 1965년 신설된 <TBC 방송가요대상>이 모태인데, 2006년부터 <KBS 가요대축제>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례행사이긴 해도 KBS무용단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축제이다. 그러고 보니 명칭이 변경된 이후인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안무를 맡고 있구나 싶다. 큰 공연에 있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트로트대축제이다. 청룡영화제나 연기대상도 중요도가 낮지 않지만 아무래도 음악이 주를 이루는 트로트대축제가 안무의 필요성이 높은 편이다. 중장년층으로부터 특히 인기가 많은 연말 트로트 가요 프로그램인 트로트대축제는 많은 가수들과 각각의 안무가 별도로 접목되는 관계로 어려움이 따르지만 안무가 개입함으로써 보다 흥미를 덧댈 수 있고, 현장 분위기를 남다르게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늘 주요 행사로 주목받아 왔다. 안무가로써의 삶에 어려운 건 없었나? 매 주마다 짧은 시간 내 여러 곡의 안무를 창작하는 것이 어렵다면 어려운 일이다. 특히 kbs무용단은 다른 어떤 단체의 무용단과는 달리 어느 한 장르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음악부터 전통가요, 재즈, 현대발레, 고전무용, 클래식, 힙합, 라틴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해야 한다. 더구나 아이돌 같은 경우 한 곡을 준비해서 방송 나오기 까지 최소한 3.4 개월은 연습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kbs무용단의 경우는 일주일에 두 세 프로를 준비해야하고 이틀 안에 3곡이나 4곡을 안무해야하므로 구상에서 연습, 실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이 또한 누적되면 대처방법이 생기고 평소 틈틈이 안무구상과 표현법을 머릿속에 그려 놓는다. 반대로, 안무가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꼈을 때는 없었나? 왜 없었겠나. 힘들다는 생각보단 오히려 보람 있을 때가 더 많았다. 특히 언젠가 해외공연을 갔을 때 교민들이 공연을 보고 다 같이 행복해하고 기뻐하면서 눈물을 흘렸을 때는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실제로 이국타향에서 그리운 고국의 노래와 안무를 접한 교포들이 무척 즐거워했다고 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뿌듯하다. 안무가라는 직업에 행복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렇다. 작던 크던 대중문화산업 발달과 문화예술향유에 힘을 보태고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여러 예상되는 어려움은 잠시에 머물고 만다. 사실 난 이 일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창작부터 실연에 이르기까지 물리적으로 허락하는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 짧은 시간 내에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고, 박수를 받으며 무대 뒤로 조용히 퇴장한다. 비록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분명히 우리의 존재감은 배어들고 있음을 인식한다. 그리고 이 모든 프로세스가 kbs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kbs만의 색깔임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도 난 그 고유한 색깔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혹시 영향을 준 안무가가 있었나? 보통 롤 모델이 누구였냐고 물어보면 러시아 미하일롭스키 발레단 상임안무가인 ‘나초 두아토(Juan Ignacio Duato Barcia)’나 이스라엘의 안무가 ‘이디트 헤르만(Idit Herman)’, 영국의 메튜 본(Matthew Bourne), 체코의 모던 발레 안무가 이리 킬리안(Jiri Kylian) 등을 말해야 하지만, 사실 내게 영향을 준 건 외국의 유명한 안무가도 아니고 세계적인 무용수도 아니었다. 어쩌면 지극히 소박할 수 있는데, 20년 전 어느 날 kbs 쇼프로에서 가수와 무용수가 나와 노래와 춤을 추는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들은 매우 평범하고 일반적인 이들이었지만 어린 시절 당시만 해도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안무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kbs에 입사했다. 입사 후 텐츠테아터의 독일의 ‘피나 바우쉬(Pina Bausch)’나 파격적인 안무로 유명한 스웨덴의 마츠 에크(Mats Ek) 등에 대해 연구한 적은 있지만 어쨌든 젊은 날 내게 영향을 준 인물들은 평범함 속에서 자신의 삶에 열정을 다하는 그 누군가였다. 안무에서 중요시하는 건 무엇인가? 다양한 예술적 성향에 초점을 맞추려한다. 예를 들면, 동작자체에 중점을 둔 안무를 개발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극적 표현성에 접근한 경향의 안무를 고민하기도 한다. 때론 음악에 따라 추상표현주의적이거나 미니멀리즘 요소의 집합적인 전개를 가지려 하며, 가끔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표현 영역의 확대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하나하나 동작에 포괄된 상징성이 하나의 동세와 결합되어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에 있다. 그리고 한 무대에서 이러한 다양한 양식을 교집합시켜 총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관객은 그 동세와 이미지에 쉽게 동화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개성이 두드러지고 표현형식이 난해하더라도 알 수 없는 공명이 생성될 수 있도록 탐구하고 있다. 안무를 간단하게 정의한다면? 이리 킬리안의 말을 빌리자면 안무는 순간이고, 순간은 삶이다. 몸짓을 통해 삶의 다양한 텍스트를 녹여내고 하나의 거푸집 아래 맥락화 하는 것이 안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때로 희로애락의 기표이자 때로는 혼잡한 삶의 여로를 여는 창과 같다. 그러나 안무란 무엇보다 사회 모든 인간사의 재해석이라는 것에 방점이 있다. 그것은 내가 지향하는 일종의 기의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 안무는 나에게 자아의 투영이고 정체성의 연장이기도 하지만 거시적으론 당대 문화와 그 문화의 알고리즘을 반영한다. 내게 안무는 나와 타자의 삶을 축복할 수 있는 넓은 길을 보여주며, 무대의 간결함 속, 감동을 이끄는 훌륭한 매개로 작용한다. 특히 창작에서 발화된 무형의 이미지가 성공적으로 실연될 때 몸의 고귀함, 삶의 깊은 울림은 보다 증폭되고 확장된다. 그렇기에 나의 계획은 이것이 더욱 확장되고 심도 있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 있다. 앞으로 바라는 점 또한 오늘의 연장에서, 그리고 kbs무용단 안무가로서 이것의 완성을 위한 경주가 스스로에게 주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안무가를 지원하는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양한 학습과 연습, 사유의 체계를 갖추길 바란다. 안무가는 단순히 몸짓을 시각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논리를 갖춘 이론가이자 예술가여야 한다. 어떤 행위를 한다는 건 다양한 사고력을 필요로 하기에 언어적이며, 기호로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이 실제 실연될 때 하나의 동작을 넘어선 변별력 가능한 그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어쩌면 이러한 기초를 다지고 전달하는 것이 안무기술법이기도 하지만 이를 처음부터 마음속에 담아두고 시작한다면 훗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현대안무는 시대성과 개인의 철학을 미적으로 투영하는 예술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듣기 좋은 소리만으로는 교육 미래 없다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듣기 좋은 소리만으로는 교육 미래 없다

    “장관이 언제까지 있을 것 같아요?” “총장들이 싫어하는 소리는 안 하고 좋은 소리만 하고…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대학에 동조하는 발언 때문에 공무원들 불만이 많은 것 같더라.” 황우여 교육부총리에 대한 교육계 일각의 부정적 평가의 편린들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교육부는 부총리 부서로 이명박 정부 때보다 위상이 격상됐다.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한다. 황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여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이다. 교육부 공무원들은 물론 국민들도 장관이 지난해 8월 취임하자 정치적 무게감에 걸맞은 리더십을 발휘해 현안 해결은 물론 교육개혁의 방향과 비전까지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이나 장관의 행보를 보면 아쉬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게 대입수능 개선안을 둘러싼 혼선이다. 얼마 전 교육부는 2016학년도 대입수능 개선안을 3일에 걸쳐 두 번이나 발표했다. 처음에는 “변별력을 높여 만점자를 줄이겠다”고 했다. 언론은 이를 “내년 입시 올해보다 어렵게 나온다”고 풀어서 보도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3일 뒤, “올해처럼 내년에도 쉽게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이를 “도로 ‘물수능’”으로 꼬집었다. 대학 입시에 쏠린 국민적 관심사를 감안한다면 교육부의 이 같은 발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 입시는 유독 ‘뜨거운 감자’다. 난이도 조정이 잘못되면 ‘물수능’, ‘불수능’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이 시험을 잘 봐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수능시험 당일에는 직장인 출근 시간은 물론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될 정도다. 특히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의 경우, 자녀의 입시 정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대입 관련 대책이 언론에 나올 때마다 교육부가 해명자료 배포에 급급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황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료들은 이처럼 민감한 여론의 흐름을 몰랐을까? 두 번째 발표가 청와대의 질타 끝에 나온 긴급 발표임을 감안하면 정책 홍보의 실패였다. 장관 본인의 대학 구조조정 관련 발언도 마찬가지다. 황 장관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신창역으로 가는 누리로 열차 4호차 강의실에서 순천향대 신입생과 학부모 12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생과 함께하는 교육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학령인구 감축과 관련한 질 제고에 관해 주목할 만한 발언을 한다. “대학의 정원을 교육부가 늘리라거나 줄이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대학 구조조정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하고 정부가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 전직 총장은 이에 대해 “대학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장관의 소신으로 보이나 교육부 공무원들로서는 곤혹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기대하기 힘들어 황 장관 취임 전인 지난해 초 대학 구조개혁 추진안을 발표한 상태다. 2023년까지 대입 정원을 현재보다 16만명 줄이려고 5개 등급으로 대학 평가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황 장관은 대학의 등록금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자율 아닌 통제책을 구사했던 터라 장관의 자율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대학 구조개혁이나 대입수능처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정책은 장관에서부터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한 목소리를 내야 신뢰를 줄 수 있다. 같은 사안을 두고 며칠 만에 정부 입장이 오락가락한다거나, 실무진이 장관 발언의 취지부터 설명해야 한다면 그러한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의 학습열기는 대학 입시를 정점으로 이후 갈수록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시적 교육정책을 세우려면 교육 수장부터 달라져야 한다.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2018학년도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고교 문·이과 통합 교육안이나 내년부터 전면 확대한다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 중·단기 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 도로 ‘물 수능’… 널뛰기 교육부

    교육부가 오는 11월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수능개선위원회가 지난 17일 “만점자가 속출하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한 뒤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생기자 사흘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변별력 없는 ‘물 수능’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수능도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이어간다”며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수능개선위를 통해 “올해 수능 변별력을 높여 만점자를 줄이겠다”고 했던 입장을 사흘 만에 뒤집은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내겠다고 하자 전체적으로 수능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보도가 나와 학교 현장이 혼란스러워한다”며 “가장 쉬운 문제부터 가장 어려운 문항까지의 배분은 지난해와 같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가 변별력을 잃은 만큼, 올해는 고난도 문제들을 더 어렵게 출제해 성적 평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고난도 문제로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수학 B형 30문항 중 고난도 문항이 2개였지만, 상당수 수험생이 쉽게 풀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었다. 교육부는 수능 직후 “수학 난이도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했지만 수학 B형의 만점자가 수능 사상 최고치인 4.3%나 양산됐다. 이 때문에 실수로 하나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물 수능’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면 물 수능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며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전체 난이도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찬(휘문고 진학부장)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자료개발부장은 “문제가 쉬워지면 실수하는 수험생이 큰 피해를 보고 구간별 동점자가 많아져 변별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교육부는 수능이 쉬워지면 사교육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변별력이 떨어지면 수능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사교육이 되레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 대입제도 개편이 정권의 의무는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입제도 개편이 정권의 의무는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1980년 여름, 과외가 하루아침에 없어졌다. 7·30 교육개혁이다. 말이 개혁이지 교육혁명이었다. 본고사는 폐지됐다. 대입에 내신이 강제로 반영됐다. 졸업정원제도 처음 생겼다. 1980년 대학입학정원은 20만명이었다. 졸업정원제로 1981년에는 대입정원이 30만명이 넘었다. 대학에 들어가기는 쉬워졌다. 반면 졸업하기가 어려워졌다.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였다. 입시를 불과 몇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고3이나 재수생들이 얼마나 황당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전두환의 국보위였으니 가능했던 일이다. 과외는 망국병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시절이다. 그래서인지 과외를 없앤다고 하니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교육 고질(痼疾)에 영단(英斷)을 내렸다”, “서민의 가려운 곳을 없애줘 후련하다” 다음날 조간신문은 찬양 일색이었다. 지금도 전두환의 최대 치적으로 과외를 없앤 일이 꼽힌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입제도가 바뀐다. 정권교체는 입시정책의 교체를 뜻했다. 교육은 백년대계가 아니라 ‘5년 대계’라는 말도 나왔다. ‘흑역사’는 반복됐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이 다 똑같았다. 누가 정권을 잡든 입시제도에 손을 댔다. 이렇게도 바꿔보고 저렇게도 고쳐봤다.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듯했다. 대입정책을 바꾸는 걸 정권의 의무이자 권리로 여기는 듯했다. 고통받을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애당초 안중에 없었다. 돈이 안 들어서 그랬을까. 잘만 되면 사교육을 잡은 ‘교육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정치적인 욕심도 작용했다. 하지만 어떤 정권도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입시제도만 갈수록 누더기가 됐다. 박근혜 정부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이 됐다. 이명박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토플식수능’(NEAT)은 폐기됐다. 대신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꿨다. 그 결과 현재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은 모두 다른 수능시험을 치른다. 처음 겪는 일이다. 2년 연속 수능 출제 오류가 생긴 것도 사상 최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수능시험을 고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화들짝 놀랐다. 석 달간 고민해 개선안을 냈다. 수능 영어의 EBS연계율 70%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어떤 식으로 줄일지는 올 8월 말쯤 결론이 난다. 그때까지는 ´깜깜이시험´이다. 수험생들은 분개했다. “우리가 실험실의 모르모트냐” 반발을 하는 건 당연했다. “쉽게 내든 어렵게 내든 그냥 바꾸지 말고 가자”, “교육부 관료들은 자식도 안 키우냐” 감정적인 반응까지 나왔다. 정권마다 입시정책을 뜯어고칠 때 내놓는 레퍼토리는 똑같았다.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 최근 2년간은 거꾸로 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입시제도를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사교육에 더욱더 의존하게 된다. 학교는 입시제도의 변화를 민첩하게 좇아갈 능력이 없다. 그래도 대입제도의 큰 방향이 잘못됐다면 고치는 걸 주저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가 고집하는 ‘쉬운 수능’ 기조가 대표적이다. “쉽게 내는 게 무슨 문제냐”는 얼치기 주장은 잘못됐다. 수능은 변별력이 있어야 한다. 수능을 보는 인원은 연간 65만명이다. 반면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34만명에 불과하다.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 수능이 가장 공정한 잣대다. 난이도를 조절해 변별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 수능과 EBS의 연계도 문제다. 국가주관 시험을, 특정교재를 베껴서 내는 것부터가 문제다. EBS연계는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없애야 한다. EBS는 또 다른 사교육이 되고 있다.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도 잘못이다. 사교육이 줄 것 같지 않다.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또 뒤집힐 수 있다. 학생들만 또 골탕을 먹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기를 쓰고 공부해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자고 나면 입시제도를 뜯어고치며 혼란을 주는 건 너무나 가혹하다. 수능만점자조차 “실수 때문에 최저등급을 못 맞출까 봐 걱정했다”면서 현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정도다. 입시는 예측 가능해야 한다. 어떤 정권도 제 마음대로 입시제도를 뜯어고쳐서는 안 된다. sskim@seoul.co.kr
  • [사설] 수능 변별력 높이고 EBS 연계율은 낮춰야

    교육부 수능개선위원회가 그제 수능개선안을 발표했다. 수능 출제기간과 인원을 늘려서 출제오류를 막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해 과목별로 너무 많은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수능개선위가 논의를 한 게 석 달밖에 되지 않은 한계 탓인지 과목수, 반영비율 조정, 문제은행식 출제 여부 등 수능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은 빠져 있다. 당장 급한 불만 끄겠다는 ‘땜질식 처방’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쉬운 수능’만 고집했던 교육당국이 지난해 ‘물수능’의 악몽을 겪은 뒤 난이도 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지난해 수능 영어 만점자는 3.37%, 수학B 만점자는 4.30%나 나왔다. 수학B형은 만점을 받야야 1등급을 받을 정도였으니 시험이라고 볼 수도 없다. 수능의 수시가 뭔지, 정시가 뭔지도 모르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쉽게 출제하라고 훈수를 두는 말은 무시해도 좋다. 수시에서는 등급이 중요하고, 정시에서는 점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시험을 쉽게 내 만점자가 3~4%가 나오는 ‘물수능’에서는 동점자들이 넘쳐나고, 실력이 아니라 실수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수능은 자격시험이 아니다.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해 변별력을 확보해야 한다. 수능 영어의 EBS 연계를 개선하기로 한 것도 바람직하다. 지난해까지는 EBS교재 영어지문을 70%가량 그대로 수능에 출제했고, 이에 따라 EBS 한글번역본만 달달 외우는 부작용이 빚어졌다. 그런 점에서 수능개선위가 EBS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을 줄여 나가기로 한 것은 제대로 된 접근이다. 정부는 수능을 EBS와 연계하면서 사교육비의 부담이 준다고 강변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EBS교재 문제풀이 강좌가 학원마다 생겨나면서 사교육도 줄지 않았다. 특정교재에서 수능 문제를 베껴 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았다. 수업시간에 EBS 동영상을 틀어놓는 학교도 많아졌다. 탐구영역의 출제기간을 며칠 늘리고, 출제인원을 소폭 확대하는 정도로는 출제오류를 막기에 충분치 않다. 출제위원이 주로 교수들로 구성돼 있고 서울 사대 출신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의 경우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해야 한다. 수험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려서는 안 된다. 수능이 복불복 게임처럼 되는 것은 곤란하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수능의 EBS 연계율은 점차 낮춰 나가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