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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 정보] 7급도 PSAT 도입한다는데… 시점ㆍ형식 ‘아직’ 공시생 ‘답답’

    [공시 정보] 7급도 PSAT 도입한다는데… 시점ㆍ형식 ‘아직’ 공시생 ‘답답’

    김판석(사진) 인사혁신처장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시험의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처장은 앞으로 몇 년 내에 7급에도 공직적격성평가(PSAT)을 도입하고 한국사를 외부 인증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급이 2005년부터 영어 시험을 토익, 토플 등 각종 영어인증시험으로, 2012년부터 한국사를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대체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외부 영어인증시험은 지난해부터 국가직 공무원 7급 시험에 도입됐지만 여전히 논란이 많다. 평소 영어에 자신이 있었던 수험생의 경우 “한 과목이 사라진 느낌이라 부담이 훨씬 줄었다”는 소회를 남기기도 했지만, 토익 기준 연간 20회가 넘는 시험이라 난이도가 매번 다르므로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또 공무원시험 응시료가 7000원(7급 기준)에 불과한 데 반해 토익 응시료는 정기접수는 4만 4500원, 시험이 임박했을 때 접수하는 특별접수는 4만 8900원이라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한국사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 영어인증시험 대체와 마찬가지로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초급은 1만 1000원, 중급은 1만 6000원, 고급은 1만 8000원의 응시료가 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어와 한국사가 외부인증시험으로 대체되면 7급의 경우 기존 공무원시험 응시료의 최소 10배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 지역인재 7급은 이미 시행… 방향성 확고 김 처장은 정확한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 7급 공채 시험에 PSAT가 도입되는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인재 7급의 경우 이미 PSAT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처 채용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 중심의 국어시험보다는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상황판단능력, 언어논리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시험 방향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 정확한 개편 시점은 나와 있지 않다. 앞서 김동극 전 인사혁신처장은 지난해 1월 “2021년부터 7급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 PSAT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처장은 당시 “국어·한국사·영어 3과목 대신 PSAT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암기 위주 공채 시험이 수험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의해 역량 중심 평가를 하고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타고난 머리로 치르는 시험을 강화해 상위권 대학 출신 수험생이 대거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암기는 노력으로 할 수 있지만, PSAT는 그렇지 않다는 세간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인사처 채용 관계자는 “시험 개편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므로 면밀한 검토와 이견 조율 등이 필요하다”면서 “실제 PSAT가 선천적으로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잘 칠 수 있는 시험인지는 검증된 바 없다”고 답했다. 또 “실제 5급에서 치러지는 PSAT와 유사한 형식의 시험이 도입될지, 그 시점이 언제일지 불명확하기 때문에 확정되지도 않은 개편 내용을 언급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킬까 우려되는 마음이 크다”면서 “개편안이 공표되더라고 유예기간이 최소 2~3년은 있기 때문에 당장 시험이 바뀐다고 여기기보다는 현행 시험 제도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면접 내용은 업무 연관성과 직무 중심으로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블라인드 채용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급은 4시간, 7급은 130분, 9급은 50분 보는 면접시간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면접 강화를 위해 국가인재개발원에서 면접관 양성 프로그램을 만드는 중이다. 국가직 7·9급의 경우 면접 질문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일반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임에도 질문 수준은 장·차관급을 뽑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았다’는 후기가 많다. 수험생들은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 강화는 우수한 공직자를 선발하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지만, 토론식 면접이 강화될 경우 대기업 면접 준비처럼 학원 등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응시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염려했다. 현재 7급 시험에서도 집단토의 면접(50분)이 할당돼 있어 전문 학원에서 도움을 받는 응시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 9급 개편은 먼 얘기… 당장 공부법 안 바꿔도 돼 7급 공채의 개편안에 대해서는 방향성이 다소 뚜렷하게 나왔지만, 9급 공채는 인사처 내에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이 지배적이다. 30만명에 가까운 9급 응시생들을 고려했을 때 7급 공채 시험의 개편 진행상황을 살핀 다음 향후 계획을 마련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9급 공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7급 공채는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이 원서 접수 기간이다. 확실한 개편안이 나오더라도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은 당장 공부의 방향이나 방법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고교학점제ㆍ학종은 왜 겉도나… 밑바닥 토론부터 하자”

    “고교학점제ㆍ학종은 왜 겉도나… 밑바닥 토론부터 하자”

    고교학점제, 학생부 종합전형, 자유학기제.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이상적인 교육제도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좋은 제도들은 왜 우리와 꼭 맞지 않고 겉돌며 논란을 부르는 걸까. 비교교육학자인 김선(37)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최근 낸 ‘교육의 차이’(혜화동)는 이런 질문에 참고할 만한 책이다. 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김 교수는 교육 강국 5곳의 교육제도와 교육철학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국에 적합한 고유의 교육제도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 강국들은 그 나라 맞는 제도 갖춰 “독일은 학생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노력합니다. 영국은 토론 교육을 중심으로 배려하는 교양인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미국의 교육은 모두에게 도전 기회를 주는 일을 강조합니다. 유능하고 깨끗한 엘리트를 양성하는 싱가포르, 모든 시민에게 동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표인 핀란드를 비롯해 교육 강국들은 그 나라에 맞는 교육제도를 갖췄습니다.” 김 교수는 2001년 민사고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PPE(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철학, 정치학, 경제학)를 전공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미국계 교육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했다. 2011년 결혼한 뒤 연구원인 남편을 따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1년 정도 살며 독일 교육을 경험했다. 옥스퍼드대에서 비교교육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재작년 한국에 돌아와 지난해부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남북 간 교육을 연구 중이다. 김 교수는 “또래에 비해 외국 생활을 많이 했고, 특히 교육 쪽 연구 경험이 많아 책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교육 강국 5개국 가운데 싱가포르, 핀란드의 정서와 상황이 우리와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식민 지배를 겪었고, 전쟁의 폐해에서 성장하기 위한 도구로 교육을 택했던 점, 그래서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 교수는 “특히 핀란드는 민족성과 역사, 공동체를 중시하는 문화가 우리와 흡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대세’처럼 도입되는 핀란드 교육제도에 관해 “진보 진영에서 마구잡이로 들여오는 듯해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고교학점제는 핀란드에서 가져와 도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학부모나 학생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고교학점제는 학교가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 수요를 조사해 개설하고 학생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교사가 모자란 지방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개설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대입제도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다른 과목을 선택할지도 의문이고요. 정부에서 좋은 제도라면서 도입해 ‘몇 년 뒤에 바로 시행하겠다’는 식인데, 핀란드가 1970년대 종합교육개혁을 세우고 수많은 토론을 통해 조금씩 제도를 바꾸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학종은 부모 재력ㆍ정보력이 당락 좌우 김 교수는 올 8월 교육부가 예고한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몇 가지 시사점을 던졌다.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지, 확실한 변별력이 있는지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해 “평가 기준이 불명확한 대입전형이고, 학생의 실력보다 부모의 재력과 정보력이 더 작용한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변별력이 낮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우리의 교육철학은 무엇인지에 대해 밑바닥 토론부터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영어 대입 비중 ‘뚝’… 4등급도 서울대 합격

    올해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영어 4등급을 받은 학생이 합격하는 등 영어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고려대 정시 합격자 중 영어 2등급 이하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면서 대학이 점수 반영 비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8학년도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2등급 이하 비율이 39%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고려대도 최초 합격자 중 영어 2등급 이하가 37%로 분석됐다. 영어는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치러져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으로 90점 이상 1등급, 80~89점 2등급, 70~79점 3등급, 60~69점 4등급을 받았다. 서울대는 절대평가 시행에 따라 영어 성적이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0.5점만 감점했다. 1등급 학생과 4등급 학생 간 점수 차가 1.5점밖에 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영어 4등급을 받고도 수학 만점을 받아 공대에 합격한 사례도 있었다. 고려대 역시 2등급은 1점 감점하고, 3등급부터는 한 등급 내려갈 때 2점 감점하는 등 급간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않았다. 반면 연세대는 영어 1등급에 100점으로 주고 2등급은 95점, 3등급은 87.5점, 4등급은 75점을 줘 점수 차를 벌렸다. 올해 이 대학 정시 최초 합격자 가운데 영어 2등급 이하 비율은 2% 안쪽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모두 공대에서 컴퓨터학과가 합격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둑 인공 지능(AI) ‘알파고’의 영향으로 프로그래머 인기가 크게 높아진 데다 올해부터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도입되는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영어 2등급 이하 점수를 받고 서울대에 진학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면서 “서울대가 영어 급간 점수 격차를 좁히면서 영어를 못봤어도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을 잘봤으면 만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메가스터디 교육, 수능 실전 대비 2019년 ‘3STEP 수능기출 문제집’ 출간

    메가스터디 교육, 수능 실전 대비 2019년 ‘3STEP 수능기출 문제집’ 출간

    메가스터디가 2019학년도 수능 실전 대비를 위한 ‘3STEP 수능 기출문제집’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의 3STEP 수능 기출문제집은 최초의 단계별 학습을 적용한 수능 기출문제집으로 2009년부터 최대 9년간의 엄선된 학력평가·모의평가·수능 문제 및 기출 유형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다.또한 메가스터디 3STEP 수능 기출문제집은 단원별, 키워드별로 분류된 기출문제 훈련부터 킬러급 고난도 문항, 실전 모의고사로 이어지는 3단계 트레이닝을 통해 수능에 최적화된 실전 대비 학습이 가능하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최근 변별력이 높아진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3 시작부터 스텝 바이 스텝으로 문제 접근력을 키워야 한다”며 “메가스터디 3STEP 수능 기출문제집이 기본부터 실전까지 단계별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3STEP 수능 기출문제집은 수학, 과학 과목이 출간되었으며, 오직 메가스터디 온라인 서점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메가스터디 온라인서점에서는 전 과목 10%할인 및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3STEP 수능 기출문제집에 대한 구매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메가스터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가산점 따져 가장 유리한 곳 지원하라

    가천·강남대 등 국어 50% 반영 서울대 인문계 수학 비중 40% 정시모집 전략을 세울 때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수학을 비롯한 영역별 가산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과목 대체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고려할 변수가 늘었다. 비슷한 점수대 대학 가운데 자신의 성적이 가장 효과를 보는 곳을 선택하는 게 정시 지원 전략의 포인트다.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2018 대입 정시 진학가이드’에 따르면 대학은 수능 점수를 따질 때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 등 천차만별의 잣대를 사용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점도 살피자. 인문계열에서는 국어 비율이 높은 대학들이 많다.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국어를 40%씩 필수 반영하고 가천대, 강남대, 우송대는 국어를 영역들 가운데 선택해 50%, 삼육대, 대진대, 평택대 등은 영역들 가운데 선택해 40%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이지만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는 수학 비율이 40%나 된다. 고려대, 숭실대, 광운대도 35% 이상으로 비중 있게 본다. 인문계열이지만 수학 성적이 좋다면 과감히 상향지원해 볼 수 있다. 절대평가로 영어 비중이 많이 축소됐지만 경기대 국제산업정보학과는 영어 반영 비율이 70%나 된다. 가천대, 차의과학대도 영역들 가운데 선택해 5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대체로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서강대는 46.9%나 된다.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세종대, 숙명여대는 4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이지만 전략적으로 인문계열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을 택한 수험생이라면 서울대 간호, 세종대 국방시스템과 항공시스템, 숙명여대, 덕성여대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대학별로 감점과 가산점, 수능비율 포함, 최저학력기준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적에 반영한다. 고려대, 서울대, 충남대는 감점 방식을 택했다.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가톨릭대, 인천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은 가점 형식이다. 서울교대는 점수 대신 최저학력기준(3등급 이내)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국사는 주로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건국대, 경희대, 강릉원주대, 한서대 등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5~10% 반영한다. 경기대, 국민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아주대, 경인교대, 강원대는 등급별 감점 방식이다. 교대는 주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대학마다 등급별 가산점은 다르지만 3~4등급 이내의 성적은 불이익이 거의 없어 한국사 정시 변별력은 사실상 매우 낮은 편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군별 모집 인원 변화·영역별 반영 비율 꼼꼼히 확인해야

    군별 모집 인원 변화·영역별 반영 비율 꼼꼼히 확인해야

    4년제 일반대학은 올해 전체 선발 인원 35만 2325명 중 26.3%(9만 2652명)를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10만 7076명(30.1%)보다 1만 4424명 감소한 숫자다. 인원이 줄었지만 대입 마지막 기회인 데다가 기회가 3번밖에 없어 지원 전략을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 특히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며 변별력이 약화하는 등 변수도 생겼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정시 진로진학 길잡이를 통해 올해 정시 전략 키포인트를 짚었다. 정시모집 인원을 줄인 대학들이 있다. 지난해 대비 인하대가 557명, 고려대(서울)가 383명, 이화여대가 343명, 동국대(서울)가 326명을 덜 선발한다. 이어 아주대(297명), 숙명여대(159명), 명지대(135명), 성균관대(135명), 서강대(128명), 건국대(129명) 등도 모집 규모를 축소했다. 이들 대학은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정시 군별 모집 인원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가>다’ 순이다. 가군 5157명, 나군 6113명, 다군 3154명이 감소했다. 군별 모집에서 아주대가 가군과 나군을 아예 폐지하고 다군에서 선발한다. 반면 서울여대는 나군에서 인문계 36명, 자연계 12명을 새로 모집하며 가·나·다군 모두 모집한다. 수시 이후 정시로 넘어와 합쳐지는 ‘이월 인원’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이월 인원은 매년 감소 추세지만, 올해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이번 달 28일 수시를 마무리하고 홈페이지에 이월 인원이 반영된 최종 정시 인원을 발표한다. 엄익주 연구정보원 연구사는 “수시 전에 대입 상담을 받았다면 오는 28일 이후 지원하려는 대학의 인원 변동을 확인하고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인문계에서 이월 인원이 많이 증가한 대학은 연세대(서울) 45명, 서울시립대 42명, 이화여대 41명, 중앙대 28명이었다. 반면 감소한 대학은 성균관대 47명, 성신여대 32명, 숭실대 26명, 인하대 26명 순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가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익대(서울) 60명, 이화여대 58명, 서울시립대 32명, 연세대(서울) 26명으로 이월 인원이 많이 증가했다. 반면 크게 감소한 대학은 경희대(64명), 성균관대(46명), 광운대(39명), 국민대(27명), 인하대(24명) 순이었다.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 다르고, 반영 영역별로 반영비율도 다르며, 응시 영역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자신의 수능 성적을 분석할 때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확인하고, 성적이 좋은 영역과 나쁜 영역을 구별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 대학, 학과를 찾아 지원하라는 뜻이다. 엄 연구사는 “입시업체가 발표하는 배치참고표는 국·수·영·탐-25%·25%·25%·25%식의 단순 비율만 따지기 때문에 대학별로 다른 반영 비율을 적용하게 되면 유불리에 따라 점수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지원 희망 대학별 반영 비율을 적용해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변별력이 크게 약화하면서 서울여대, 성신여대(글로벌비즈니스, 지식서비스공과대 제외), 세종대(항공시스템공학), 숙명여대(수학, 통계), 홍익대(캠퍼스자율전공, 자연계) 등이 지난해 수능 3개 영역을 반영하다가 올해는 국·수·영·탐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식으로 추가했다. 수능 성적 가운데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대학별로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표준점수+백분위, 등급+백분위, 등급+표준점수+백분위’로 다양하다. 올해는 광운대가 백분위에서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로, 숭실대와 충북대가 백분위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활용 변환표준점수로, 전북대가 표준점수에서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로, 명지대가 표준점수에서 백분위로, 차의과대학이 표준점수 최고점 활용 변환표준점수에서 백분위로 변경했다. 대부분 대학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거나 국어, 영어, 탐구 혹은 수학, 영어, 탐구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일부 대학은 가점, 감점, 가·감점,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반영한다. 영어 반영 비율도 10~40%대로 대학별 차이가 크다. 등급별 환산점수도 대학별로 다르다. 영어 1등급이 애초 7%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10%를 넘어간 점도 감안해야 할 요소가 됐다. 영어 감점 폭이 큰 대학인지 아니면 작은 대학인지, 요강에 제시된 점수가 실제 반영 점수인지, 그리고 반영비율이 적용되지 않은 점수인지, 또는 실제 지원 시 몇 점이나 감점되는지 등을 체크하라는 의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예상 합격선 연세대 의예 396점·고려대 경영 395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예상보다 1등급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정시를 지원하려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향 지원보다 안전지원을 권하며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중 등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위권도 안정 지원 예상 1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의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영어 1~2등급 비율도 늘어 상위권 수험생 중 동점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는 1등급 인원(90점 이상 득점)이 5만 2000명으로 올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모집인원(1만 411명)보다 5.1배나 많았다. 절대평가에서는 1등급을 받으면 곧 ‘만점’을 받은 것과 같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 간 성적 차를 구분하는 데 무용지물이 됐다. ●“중위권 안정 지원·하위권 경쟁률 체크” 대성학원과 종로학원하늘교육,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체의 주요 대학 학과별 정시 지원 가능 예상점수(영어 1등급, 국어·수학·탐구영역 두 과목 표준점수 기준)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 395~397점, 경영 395~397점 ▲연세대 의예 395~396점, 경영 392~395점 ▲성균관대 의예 394~395점, 글로벌경영 389~390점 ▲고려대 의과대 392~393점, 경영대학 391~395점 ▲경희대 의예과 391~393점, 경영학과 383~385점 ▲한양대 의예 391~393점, 경영학부 386점 ▲서강대 경영학부 386~387점, 인문계 384~386점 등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밀집돼 있는 구조”라면서 “상향 지원했다가 자칫 줄줄이 낙방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어 안정적 지원 추세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학과 위주로 지원하는 중위권 학생은 안정 지원하는 게 낫고 하위권 학생들은 지원 학과들의 경쟁률을 끝까지 살펴가며 지원하되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에 응시하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수시전형 논술·면접 등 영향력 커져 특히 영어 과목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상위권 대학 지원이 매우 불리해졌다. 임 대표는 “올해 정시에서 영어 1등급은 변별력이 사라져 사실상 상위 20개 대학 지원에 있어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쉬운 수능으로 입시 전략이 안갯속에 빠져들면서 수험생들이 따져 봐야 할 항목도 늘었다. 수능 총점이 본인과 비슷한 수험생들과 비교해 자신이 수능 각 영역 중 어디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대학별로 어떤 과목에 가중치를 두는지 살펴봐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은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면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도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위권과 하위권 대학들도 영어 영역 절대평가 등의 영향으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져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정시 ‘눈치 싸움’ 치열할 듯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정시 ‘눈치 싸움’ 치열할 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첫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10%를 넘었다. 국어·수학 표준점수가 낮아지면서 비슷한 점수대에 학생들이 밀집된 구조라 정시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3일 시행한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전체 9등급 중 상위권인 1등급 집단의 영역별 표준점수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영역별 편차를 위해 원점수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 주는 점수다. 난도가 높아 원점수 평균이 하락하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국어 128점,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123점, 인문계 학생들이 다수 선택하는 수학 나형은 129점이었다. 지난해보다 1~2점 낮아졌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 4.90%, 수학 가형 5.13%, 수학 나형 7.68%였다. 지난해는 각각 4.01%, 6.95%, 4.74%였다.수학 영역은 지난해보다 가형의 1등급 비율이 소폭 줄고, 대신 나형의 1등급 비율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자연계 학생이 주로 치르는 가형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95%였지만 올해 5.13%로 줄었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치르는 나형 1등급 비율은 지난해 4.74%에서 올해 7.68%로 무려 2.94% 포인트나 증가했다. 시기자 평가원 수능기획분석실장은 이와 관련, “등급 경계에 동점자가 있을 때에는 상위 등급을 부여하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수학 나형에서 상위권인 1등급의 동점자들이 대폭 늘었다는 뜻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평가원이 이른바 ‘킬러문항’(고난도 문항)을 적절히 배분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맞은 1등급 학생은 전체 영어 응시자 52만 8064명의 10.03%(5만 2983명)로, 지난해 1등급 비율 7.8%(4만 2000여명)를 웃돌았다. 2등급 비율도 지난해(6.87%)에 비해 3배가량 많은 19.65%였다. 앞서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가 지난달 23일 수능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은 6월 모평(8.08%)과 9월 모평(5.33%) 수준에서 적절히 유지하도록 노력했다”고 했지만, 1·2등급 학생이 전체 30%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변별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서울 소재 대학과 수도권, 지역 거점 국립대 지원 시 2등급 이내에 들지 못하면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도 상위권에 학생들이 몰렸다. 사탐 영역 9개 과목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법과 정치, 경제는 최고점을 받아야 1등급 컷 안에 들어갈 수 있다. 특히 경제 과목은 1등급 비율이 무려 11.75%에 이르러 2등급(상위 11% 이내) 범위를 넘어섰다.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을 받는다는 얘기다.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2.84%로 집계됐다. 이번 수능 만점자(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 영어·한국사 1등급)는 총 15명으로 재학생 7명, 졸업생 7명, 검정고시생 1명이었다. 성적표는 12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8학년도 수능] ‘행정학 + 경제학’ 국어 27~32번이 ‘킬러 문항’

    [2018학년도 수능] ‘행정학 + 경제학’ 국어 27~32번이 ‘킬러 문항’

    수학 가형 20·21·30번 어려워 한국사 전태일 사건 문제 등 눈길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킬러 문항’(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문제)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어 영역은 2016학년도 ‘불수능’보다 어려워 ‘용암수능’이라 불린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긴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들이 수험생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국어 영역에서는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단기 급등락)과 정부 정책 수단을 소재로 출제된 27~32번 문항(홀수형 기준)이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능 출제본부 측은 “정부 정책 수단의 특성에 대한 행정학 설명과 오버슈팅이라는 경제학 설명을 혼합한 글을 읽고 통합적 이해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특히 30번 문제는 통화량 증감에 따른 환율과 금리 변화를 그래프와 연결해 이해해야 하는 문제로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느꼈다. 디지털 통신 시스템과 관련된 과학기술 지문(38~42번 문항)은 제시문과 문항이 모두 어려웠다. 특히 지문을 바탕으로 한 날씨 데이터 전송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 41번 문제는 부호화 기술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여서 변별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 문제라는 것을 입증하듯, 교육과정평가원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올라와 있다. 수학 영역에서는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문제’로 불리는 객관식과 주관식 마지막 문제가 상당히 난해한 것으로 꼽혔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가형에서는 20번과 21번, 30번이 신유형이자 고난도 문제였다”면서 “21번은 로그함수와 역함수 미분, 29번은 좌표공간에서 평면과 구의 위치관계, 30번은 주어진 조건에 따른 함수 그래프의 모양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민기 판곡고 교사는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나형은 ‘함수의 합성’ 개념을 토대로 함수의 정의역을 추론하는 21번과 정적분 계산과 함수 그래프 추론 등을 통해 정답을 도출해야 하는 30번이 새로운 유형이자 어려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사 영역에서는 시사 이슈와 관련된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전태일 분신 사건 등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일어난 사건임을 추론하고 이 시기 경제정책을 고르는 문제(18번)와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이후 추모 집회 사진과 지문을 보고 당시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고르는 문제(20번)도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8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수학… 인문계열 국어·자연계열 과탐 변수”

    [2018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수학… 인문계열 국어·자연계열 과탐 변수”

    영어 영역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1등급 수험생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어렵게 출제된 국어·수학 영역이 올해 수능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국어에서는 독서 분야가 문법·화법·작문·문학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날 각 영역 출제 직후 교육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의 출제경향 분석에서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라면서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특히 독서 분야에서 고난도 변별력을 가진 문항이 2개 정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독서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환율과 금리, 디지털통신용 부호화 기술을 다룬 문항 등이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 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 예측도 비슷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9월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도 다소 어려웠다”고 내다봤다. 메가스터디도 “독서 분야 문항은 내용이 어려워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역시 반복 훈련이나 공식 암기로 풀 수 있는 문항보다 종합적 사고력에 바탕을 둔 추론 문항 등이 출제됐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이 출제됐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으로 구성됐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국어는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출제된 데다 문제 일부가 유형이 바뀌면서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는 이에 따라 전년도인 2016학년도에 비해 A형 0.8%, B형 0.3%였던 만점자 비율이 0.23%로 하락했다. 수학 역시 가형 만점자가 2016학년도 1.66%에서 지난해 0.07%로 대폭 하락했고, 수학 나형은 0.31%에서 0.15%로 떨어졌다. 만점자 비율이 1% 아래를 밑돌면 문제가 어렵고 따라서 상당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한다.영어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없었고, EBS 비연계와 연계 문항이 골고루 섞여 출제됐다. 문법이나 문맥 순서추론, 문장 넣기 등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문항이 EBS와 연계 출제돼 다소 쉬웠다”고 했다. 다만 영어는 1등급 비율을 4%로 정했던 상대평가와 달리 올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지난해 수능 영어 90점 이상자 비율은 4만 2800여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7.8% 수준이었다. 한국사 영역은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중점적으로 해 지난해처럼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됐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해외 원조의 윤리적 근거에 대한 결론 도출’(생활과 윤리 18번), ‘범죄와 형벌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내용 탐구’(법과 정치 16번), ‘신용 등급 관리 방안에 대한 의사 결정’(경제 3번) 등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항이 눈길을 끌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문항 소재로 활용됐다. 동계 스포츠(물리Ⅱ 1번), 사람의 질병(생명 과학Ⅰ 8번), 지진(지구 과학Ⅱ 16번) 등이다. 올해 변별력을 확보한 수능에 대해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이,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된 영어 난도까지 종합해 남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입시기관이 수능 직후 발표하는 가채점 결과는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예상 점수보다 미치지 못했다”며 “대학별(논술·면접) 고사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작년보다 증가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과 학생부교과 전형 등의 실질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어·수학 작년만큼 어려웠다

    국어·수학 작년만큼 어려웠다

    첫 절대평가 영어 다소 쉬워 “1등급 비율 6~8%대 이를 듯” 포항엔 작은 여진… 차질 없어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만큼 어려웠다. 국어는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고, 수학은 추론을 요하는 문항들이 출제돼 수험생이 곤란을 겪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어 영역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4%)보다 높은 6~8%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준식(성균관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면서 “올해 6·9월 모의평가(모평)를 통해 파악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수능 대비 모평에서의 학습준비 향상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에서는 독서 분야에서 해석이 까다로운 고난도 변별력을 가진 문항이 여럿 출제됐다. 수학 역시 그래프나 함수를 추론하고 계산과 개념까지 완벽히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나와 뚜렷한 변별력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한 영어에 대해 이 출제위원장은 “1등급 비율은 6월 모평(8.08%)과 9월 모평(5.33%) 수준에서 적절히 유지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계는 올해 수능 영어의 1등급 비율을 8%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평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4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표는 12월 12일 배부된다. 한편 강진이 발생했던 포항 지역은 애초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045명이 남구 대체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다. 이날 포항에서는 진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인 2.0 미만의 미소지진만 4차례 발생해 큰 사고 없이 시험을 마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진 국어·수학···절대평가 전환 영어 ‘평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진 국어·수학···절대평가 전환 영어 ‘평이’

    영어 영역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1등급 수험생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국어·수학 영역이 올해 수능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국어에서는 독서 분야가 문법·화법·작문·문학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날 각 영역 출제 직후 교육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의 출제경향 분석에서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면서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특히 독서 분야에서 고난도 변별력을 가진 문항이 2개 정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독서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환율과 금리, 디지털통신용 부호화 기술을 다룬 문항 등이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 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 예측도 비슷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9월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도 다소 어려웠다”고 내다봤다. 메가스터디도 “독서 분야 문항은 내용이 어려워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역시 반복 훈련이나 공식 암기로 풀 수 있는 문항보다 종합적 사고력에 바탕을 둔 추론 문항 등이 출제됐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이 출제됐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으로 구성됐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국어는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출제된 데다 문제 일부가 유형이 바뀌면서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는 이에 따라 전년도인 2016학년도에 비해 A형 0.8%, B형 0.3%였던 만점자 비율이 0.23%로 하락했다. 수학 역시 가형 만점자가 2016학년도 1.66%에서 지난해 0.07%로 대폭 하락했고, 수학 나형은 0.31%에서 0.15%로 떨어졌다. 만점자 비율이 1% 아래를 밑돌면 문제가 어렵고 따라서 상당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한다.영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없었고, EBS 비연계와 연계 문항이 골고루 섞여 출제됐다. 문법이나 문맥 순서추론, 문장 넣기 등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문항이 EBS와 연계 출제돼 다소 쉬웠다”고 했다. 다만 영어는 1등급 비율을 4%로 정했던 상대평가와 달리 올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지난해 수능 영어 90점 이상자 비율은 4만 2800여명으로, 전체 응시생 7.8% 수준이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국어와 수학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변별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인문계열은 이에 따라 국어·수학이,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된 영어 난이도까지 종합해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입시기관이 수능 직후 발표하는 가채점 결과는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예상 점수보다 미치지 못했다고 대학별(논술·면접) 고사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에 대한 교육계의 총평은 한마디로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이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작년보다 증가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과 학생부교과 전형 등의 실질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측은 “예년에 비해 좀더 세밀한 지원전략”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가채점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국어·수학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영어가 변수 될 수도”

    수능 국어·수학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영어가 변수 될 수도”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 영역의 문제들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올해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이어 실제 수능에서도 국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됐다”며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독서영역에서도 고난도 변별력 가진 문항을 2개 정도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난도가 엇갈렸다. 6월 모평 때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고 9월에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고 평가됐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평이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객관식 마지막 2문제인 20번과 21번, 주관식 마지막 2문제인 29번과 30번 난도가 상당해 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딱 떨어지는 정답을 구하기보다는 주어진 조건을 잘 해석해서 그래프를 모양을 정확히 추론해내는 능력이 필요했다”며 “그래프 추론과 정적분 계산, 수열의 개념까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도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고난도와 새로운 유형 문제가 꽤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난도 문제로 꼽히는 수학 가형 30번의 경우 기본 개념을 잘 이해하면 지난해보다도 쉽게 푸는 학생도 있을 수 있어 체감 난도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나머지 영역을 봐야겠지만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 출제경향으로 미뤄보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외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였으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였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59만 352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 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 865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교시 수학,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거나 비슷”

    “2교시 수학,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거나 비슷”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상담교사단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가’형은 비슷했고, ‘나’형은 약간 더 어려웠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변별력을 갖춘 수능”이라고 평가했다. 수능시험 출제본부는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으로 구성했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가·나형 ‘공통문항’은 2017학년도와 같이 4문항이며, 모두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했다. ‘가’형 문항 중 교사단이 꼽은 어려운 문항은 21번, 29번, 30번 문항이었다. 21번은 로그함수의 미분을 활용하고, 역함수의 미분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고, 29번은 좌표공간에서 평면과 구의 위치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였다. ‘나’형의 경우 고난도 문제 4문제가 출제됐다고 한다. 특히 21번은 ‘함수의 합성’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 정의역을 추론해야 하는 문제로 평가됐고, 29번 또한 주어진 그래프를 바탕으로 미분 계수를 파악하는 추론 문제였다. 이 밖에 20번, 30번 문제도 고난도 문제로 지목됐다. 교사 및 입시 전문가들이 1교시 국어에 이어 2교시 수학까지 어려웠다고 평가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불수능’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번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약해짐에 따라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제가 상위권 입시를 가를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교시 수능 국어 어려웠다”…지문 길고, 새로운 유형 문제 나와

    “1교시 수능 국어 어려웠다”…지문 길고, 새로운 유형 문제 나와

    23일 치러지고 있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문법·화법·작문·문학영역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최근 경향이 유지됐다는 평가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지난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됐다”며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독서영역에서도 고난도 변별력 가진 문항을 2개 정도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난도가 엇갈렸다. 6월 모의평가 때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고 9월에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어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였다. 수능은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영어,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학습 필요

    초등영어,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학습 필요

    올해부터 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영어 학습이 줄고 수학, 국어 등 변별력 높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절대평가를 도입하면서 수능영어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하지만 내신은 여전히 상대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영어 학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기초 실력을 닦아 놓으면 수능시험에 집중할 시기에 영어 비중을 줄이더라도 큰 문제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잉글리쉬 무무의 센텐스 컨피던스(Sentence Confidence)는 모국어 전이학습을 기반으로한국어와 구조적으로 다른 영어의 차이점을 분석하여, 초등학생들이 더욱 쉽게 네이티브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해주는 말하기 전문 프로그램이다. 약 1만개의 문장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말하는 문장 전환 연습과정을 마치면 원어민 5~6세 수준의 기초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잉글리쉬 무무 관계자는 “4차 산업시대에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려면 영어 구사 능력은 필수”라며 “학교 교육과정에 얽매이지 말고, 듣고 쓰고 말하는 실용영어 중심의 학습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잉글리쉬 무무는 기초 영어 말하기 실력을 2년 안에 완성하는 ‘실용영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잉글리쉬 무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시 정보] 생활안전 분야 국가직 7·9급 추가 선발 필기시험 어땠나

    [공시 정보] 생활안전 분야 국가직 7·9급 추가 선발 필기시험 어땠나

    2017 생활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추가 선발 필기시험이 지난 21일 치러졌다. 올해 7·9급 국가공무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었다. 선발 예정 인원 7급 113명, 9급 316명에 각각 1만 796명, 9만 5390명이 원서를 냈다. 경쟁률은 7급 95.5대1, 9급 301.9대1이었다. 7급은 국어에서 신유형이 출제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이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9급에서 한국사 난도가 매우 높아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거란 분석이 있다. 서울신문은 29일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험을 분석하고 향후 시험에 대한 대비법을 알아봤다.[국어] 이번 추가 채용 7급 필기시험에서는 국어가 가장 특징적이었다. 기존 출제 방향과 달라 수험생들에겐 당황스러운 지문이 종종 등장했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수필 ‘동명일기’를 통해 근대 국어의 특징을 물은 문제는 가장 어려웠던 문제 중 하나다. 조선 후기 가사(歌辭) ‘선상탄’ 역시 생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7급 수험생들이 한자어 공부를 꺼려 가사를 잘 공부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병태 공단기 국어 강사는 “한자어 공부에 변별력이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9급 국어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띄어쓰기 문제에서 이미 출제됐던 문장이 그대로 나왔다. 문학에서 시조 부분에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한자가 섞여 나왔으나 내용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비문학에서도 전체적으로 지문 길이가 짧아 시간이 부족하진 않았다. 9급 국어 평균 점수는 지난 시험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 이번 추가 채용 시험에서 9급 한국사는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7급과 9급 시험지가 바뀐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0문항 중 사료를 분석하는 문항이 15개였는데 대부분 난도가 높아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합격권 점수는 대략 75점 정도로 전문가들은 모집 인원이 적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한길 공단기 한국사 강사는 “이런 경향이 지속된다면 얇은 요약서보다는 두꺼운 기본서 위주로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7급 한국사는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근현대사 부분에서 6문항이 출제돼 이 부분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다. 또 역사적 사건들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종종 보였다. 신영식 공단기 한국사 강사는 “기출문제에만 얽매이지 말고 자세한 사건들에 대한 지식을 쌓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 행정법 필기시험은 7·9급 모두 평이했다. 다만 9급에서는 최신 판례가 3문제 출제됐는데, 앞으로도 이 부분은 따로 공부해서 정리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소송 부분이었다. 특히 행정소송 부분이 최근에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는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부분인 만큼 출제위원들이 수험생들에게 이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7급 행정법 시험의 경우 총론은 평이했고 각론에서 최신 판례 2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다. 행정법 각론이 늘 7급 행정법 변수로 작용했는데, 여기에 최신 판례도 챙겨야 해 부담이 크다. 원래 7급 행정법은 점수 편차가 심한데, 전효진 공단기 행정법 강사는 “총론에서 점수를 최대한 받는다고 생각하고 어려운 각론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정학] 행정학도 7·9급 모두 평이했다. 9급에선 기출문제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출제됐고, 7급도 최근에 치러진 다른 행정학 시험들과 난이도가 비슷했다. 다만 9급에서 다소 어려웠던 문제는 ‘논리모형’이었는데, 역시 문제 속에 힌트가 들어 있었다. 신용한 공단기 행정학 강사는 “90%가 기출에서 그대로 출제되거나 변형돼 나오기 때문에 기출을 잘 공부하고 10%의 신유형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7급 역시 행정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는 수험생은 큰 어려움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간혹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보였지만, 대부분 기본 이론서의 범주를 넘지는 않았다. 다만 브레이브룩과 린드블룸의 의사결정모형 문제는 행정학 교과서의 범위를 많이 벗어난 것이었다. 김중규 공단기 행정학 강사는 “단순 암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책사례 역시 곁들여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상곤 부총리 “외고, 자사고 폐지 반드시 한다”

    김상곤 부총리 “외고, 자사고 폐지 반드시 한다”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자소서, 추천서 단계적 폐지“정권 뛰어넘는 교육계획 필요”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교사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같이 논란이 되는 항목이 단계적으로 축소, 폐지될 전망이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초, 중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학종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입시정책이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축소해왔고 앞으로 가능하면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자소서나 교사 추천서도 부작용이 있어 단계적으로 축소 내지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대로 수능을 전면 절대평가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수능 변별력 약화에 따른 정시모집 축소나 수시모집 확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능 개편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수시모집의 큰 축인 학종의 신뢰성이 바닥인 상태에서 수능 절대평가에 따른 정시모집 축소 우렬르 잠재우기 어렵다고 보고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입시를 비롯한 교육 정책은 ”40~5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본인의 철학과 맞지 않더라도 현 정권 이후까지 적용가능한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외고와 자사고 폐지는 우선선발권 폐지를 통해 시행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외고생이 인문·사회·외국어 분야로 진학하는 비율은 35% 내외로 과학고나 예체능계에 비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전체의 4%밖에 안 되는 외고·국제고·자사고 때문에 일반고가 피폐해지는 부분을 많은 사람이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양극화가 소득 양극화를 재규정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외고, 자사고 지망생이 불합격한 다음 미달한 일반고로 배치받아 재수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재수생이 안 생기도록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결함’ ‘척결’ 한자 문제 맞힌 공시생 18%뿐

    변별력 높이려 출제… 당락 좌우 일각 “직무 연관성 떨어져” 지적 지난해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시험을 치른 공시생들은 한자 표기 및 한자성어 관련 문제에 가장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22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공통과목(국어, 한국사)의 최고·최저 정답률 문항’을 공개했다.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정답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직 9급 공채 국어 시험에서는 사주(使嗾), 결함(缺陷), 척결(剔抉), 간섭(干涉) 등 한자 표기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17.68%로 가장 낮았다. 7급 국어 시험에서는 요지부동(搖之不動), 간어제초(間於齊楚), 개세지재(蓋世之才) 등의 한자성어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전체 문항 가운데 가장 낮은 40.95%를 기록했다. 반면 7·9급 국어 시험 중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94.51%)과 기형도의 시 ‘엄마걱정’(98.17%) 등 현대문학을 지문으로 출제한 문제의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 7·9급 한국사 시험 중에서는 신라말기 학자 최치원에 대한 설명을 묻는 문제(14.95%) 및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관한 문제(18.88%)의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최치원이 서당화상비문을 지었다’와 ‘의열단이 경성 부민관에 폭탄을 투척했다’는 게 각각 잘못된 설명으로 제시됐다. 공시생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상황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게 교육업계의 분석이다. 이 의원은 “합격선에 오르는 학생의 실력이 대개 비슷한 상황에서 한자나 역사와 관련된 지엽적인 문제가 당락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면서 “많이 틀리는 어려운 문제를 누가 더 많이 맞추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직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문제 출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시험을 본 당사자도 지엽적인 한자나 한국사 문제와 업무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시험과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 등의 입사시험과 호환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공무원시험 당락 좌우하는 ‘한자’…정답률 고작 17%

    [단독]공무원시험 당락 좌우하는 ‘한자’…정답률 고작 17%

    지난해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시험을 치른 공시생들은 한자 표기 및 한자성어 관련 문제에 가장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22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공통과목(국어, 한국사)의 최고·최저 정답률 문항’을 공개했다.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정답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직 9급 공채 국어 시험에서는 사주(使嗾), 결함(缺陷), 척결(剔抉), 간섭(干涉) 등 한자 표기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17.68%로 가장 낮았다. 7급 국어 시험에서는 요지부동(搖之不動), 간어제초(間於齊楚), 개세지재(蓋世之才) 등의 한자성어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전체 문항 가운데 가장 낮은 40.95%를 기록했다. 반면 7·9급 국어 시험 중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94.51%)과 기형도의 시 ‘엄마걱정’(98.17%) 등 현대문학을 지문으로 출제한 문제의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7·9급 한국사 시험 중에서는 신라말기 학자 최치원에 대한 설명을 묻는 문제(14.95%) 및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관한 문제(18.88%)의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최치원이 서당화상비문을 지었다’와 ‘의열단이 경성 부민관에 폭탄을 투척했다’는 게 각각 잘못된 설명으로 제시됐다. 공시생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상황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게 교육업계의 분석이다. 이 의원은 “합격선에 오르는 학생의 실력이 대개 비슷한 상황에서 한자나 역사와 관련된 지엽적인 문제가 당락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면서 “많이 틀리는 어려운 문제를 누가 더 많이 맞추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직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문제 출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시험을 본 당사자도 지엽적인 한자나 한국사 문제와 업무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시험과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 등의 입사시험과 호환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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