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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지선다형’ 대입개편안, 정시모집 늘고 수능 상대평가 유지 가능성

    ‘4지선다형’ 대입개편안, 정시모집 늘고 수능 상대평가 유지 가능성

    1·4안 수능 45%·자율적 확대 2안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 3안 전형간 선발비율 쏠림 방지 새달 공론화 과정 통해 개편 확정국민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하기로 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현재 중학교 3년생 대상)의 선택지가 네 가지로 좁혀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힘을 실어 주는 안들이 많다. 현재 전체 대입 정원의 약 20%를 뽑는 수능 위주의 전형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대입 개편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제7차 회의를 열고 공론화 의제(시나리오)를 확정, 발표했다. 시나리오는 ▲학생부(수시)·수능(정시) 위주 전형 간 비율 ▲수능 절대평가 전환 여부 ▲수시 모집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등 쟁점별 의견을 조합해 4개로 추렸다. 400여명으로 구성될 ‘시민참여단’은 오는 7월 중 4개 안을 중심으로 숙의·토론 과정을 거쳐 의견을 정한다. 이 과정에서 1개를 선택할 수 있지만, 각 안의 장점을 조합한 또 다른 안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게 공론화위 측의 설명이다. 4개 안은 학생·학부모·교원·대학 관계자 등 35명이 지난주 워크샵을 열어 결정했다. 시나리오 중 1안은 수능 전형 비율(2020학년도 기준 19.9%)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안이다. 대학이 모든 학과(실기 제외)에서 수능 전형으로 45% 이상 뽑게 한다고 못박았다. 또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되 수시 때 수능 최저기준(합격을 위해 최소한 받아야 하는 수능 등급)은 대학이 알아서 정하도록 했다. “수능이 가장 공정하며, 이 전형 선발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온 학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반길 안이다. 특히 ‘45%’에는 수시 모집에서 정시로 이월해 뽑는 인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마다 수시 최저 기준 미달 등으로 정시로 넘겨 뽑는 인원이 4~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1안이 최종 선택되면 실제 수능 성적으로 뽑는 인원은 전체 정원의 50% 안팎이 될 전망이다. 2안은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현재 수능에서는 영어·한국사 두 과목만 절대평가이며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등은 상대평가다.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보면 변별력이 떨어져 전형 자료로서 힘이 빠지고, 대신 학생부 등에 의존해 학생을 뽑게 된다. 일부 교육·교원단체들이 희망했던 내용이다. 2안에서는 또 학생부교과(내신 성적으로 뽑는 전형)와 학생부종합(학종·내신과 학생부 비교과 기록을 종합 평가해 뽑는 전형), 수능 전형 등의 선발 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되 한 비율이 지나치게 높지 않게 하도록 했다. 3안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 간 비율을 정하되 한 가지 전형으로 모든 학생을 뽑는 것은 지양하는 방식이다. 2안과 달리 수능은 상대평가로 유지하도록 했다. 4안은 1안과 마찬가지로 수능 전형을 현행보다 늘리도록 했다. 다만 수능 선발 비율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고, 학생부교과·학종 전형의 비율은 대학이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1·4안은 물론 2·3안에도 ‘특정 전형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는 단서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2022학년도에는 수능 전형 비율이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바른 말글] 난이도가 높다/손성진 논설고문

    “임플란트는 1차 시술보다 재수술이 더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 어느 인터넷 언론 기사의 한 부분이다. 틀렸는데 왜 틀렸을까. ‘난이도’(難易度)는 어렵고 쉬운 정도나 수준을 나타내는 말이다. 다시 말해 위 기사는 임플란트의 재수술이 더 어렵다는 말을 하려는 의도이므로 ‘난도(難度)가 높다’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난도가 높다’라는 말이 어색하면 차라리 ‘고난도다’라고 쓰는 게 나을 것이다. “해저드와 벙커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난도가 높다”라고 바르게 쓴 기사도 찾아볼 수 있다. ‘난이도’란 말은 수능시험과 관련해 자주 쓴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난이도를 조절해야 한다”라는 말은 시험의 어렵고 쉬운 수준을 조절한다는 뜻이므로 바른 표현이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교육부→교육회의→시민참여단 떠밀려…개편안도 현행 틀 크게 벗어나지 못할 듯

    교육부→교육회의→시민참여단 떠밀려…개편안도 현행 틀 크게 벗어나지 못할 듯

    교육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로, 또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으로 계속 떠밀리며 표류하던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결정 마감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가교육회의가 31일 내놓은 공론화 범위를 보면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된다”면서 “현행 입시 제도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확대를 바라는 정시 전형 비율은 다소 늘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절대평가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공론화 의제 중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건 학생부 전형(학생부 종합·학생부 교과)과 수능 전형 간 적정 비율 결정이다. 올해 고3이 치를 2019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 위주인 수시 전형과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의 비율은 약 8대2로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학부모 상당수는 수시 전형의 공정성을 의심하며 “수능 전형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 반면 교사 등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미래 지향적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정시 확대를 반대한다.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지면 학생들이 국·영·수 등 출제 과목 말고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시민참여단 400명이 수시·정시 비율을 정하게 된 만큼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정시 비중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전문가가 아닌 시민참여단이 구체적인 비율을 정하긴 어렵고 각 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의 상한선을 만드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시 비율이 늘면 수능 절대평가 추진도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시민 참여단이) 정시를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지금처럼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해야 방향성이 맞다”고 말했다. 수능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돌리면 변별력이 떨어져 수능 위주로 학생 선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회의 측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의 부작용을 막을 보완책은 논의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절대평가 전환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교육부는 ‘수능 100%’로 뽑는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했을 때만 예외적으로 원점수를 대학 측에 제공해 변별력 문제를 해소하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하지만 교육회의는 이 의견은 제외하고 공론화에 부치기로 했다. 교육회의 관계자는 “원점수를 실제 제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는 데다 시민들이 정하기보다는 전문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해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했다”며 “필요하다면 향후 교육부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정시가 현행대로 유지되고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가능성이 줄면서 2022학년도 입시의 큰 틀은 현행 입시제도와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수능 시험영역 개편이나 시험 범위 조정, EBS 연계율 조정 등 비교적 세세한 사안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시험영역이 개편되거나 시험 범위가 조정되면 수능의 영향력이나 고교 교육 정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수능 시험영역을 공통과목(1학년 수준)으로 한정하거나 올해부터 고교에서 새로 가르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에 넣지 않는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시로 76%나 뽑는데…고3 68% “정시가 더 공정”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여론 수렴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 고교 3학년생 10명 중 7명은 정시모집이 수시모집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인 진학사는 지난 11∼15일 고3 회원 6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을 23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정시와 수시 중 ‘공정한 입시’에 부합하는 쪽을 골라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68.0%(474명)가 정시를 택했다. 수시를 선택한 응답자는 19.9%(139명)였다. 또 응답자 51.9%(362명)는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40% 이상 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시 비중이 ‘30% 이상 40% 미만’이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8.9%(132명), ‘20% 이상 30% 미만’은 16.1%(112명), 20% 미만은 7.0%(49명)였다. 현재 정시 비중은 20% 초반이며 2019학년도 수시 비중은 76.2%다. 정시와 수시의 전형 일정을 통합하는 안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분리 시행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3.9%(376명), 통합하자는 쪽이 46.1%(321명)였다. 또 정시·수시 지원횟수는 지금처럼 총 9차례를 유지하자는 응답자가 74.0%(516명)로 다수였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와 관련해서는 폐지(15.4%·107명)나 축소(13.3%·93명)보다는 ‘변별력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71.3%·497명)는 응답이 많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방식으로는 62.4%(435명)가 현행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현재 국어·수학·탐구영역은 상대평가, 영어영역과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좋다는 응답자는 22.2%(155명), 원점수제가 좋다는 응답자는 15.4%(107명)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시 정보] ‘5분 스피치’ 꼬리물기 질문… 거짓말은 딱 세번 만에 들켜요

    [공시 정보] ‘5분 스피치’ 꼬리물기 질문… 거짓말은 딱 세번 만에 들켜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8년 국가직 9급 공채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치러진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4953명, 접수인원은 20만 2978명이다. 지난 7일 발표된 필기합격자는 모두 6874명으로 면접 예상 경쟁률은 1.39대1이다. 지난해 선발예정인원은 4910명, 접수인원은 22만 8368명이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6873명으로 최종합격자(4994명)의 1.38배수였다. 최근 4년간 면접 경쟁률을 살펴보면 10명 중 2~3명은 면접에서 떨어진다. 면접 준비시간이 한 달 넘게 확보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난 7일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됐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3주 남짓이다. 지방직 9급 공채에 응시한 수험생이라면 오는 19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어 더욱 초조할 수 있다.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9급 공채 면접 관련 정보를 담았다.자기기술서는 유형별로 구성 연습 9급 면접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20분의 자기기술서 작성시간이 주어진다. 자기기술서는 일괄 작성해 면접관들에게 전달된다. 지난해 9급 공채 자기기술서 1번 지문은 ‘자기가 지원하는 부처나 부서(관심 있는 정책도 가능)는 무엇이고, 직무 관련해서 자신이 노력했던 경험이나 능력 함양을 위해 노력 했던 경험(교내외 등 모든 활동)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시오(교과 활동, 평소 노력해 왔던 것, 자기계발한 것 등)’로 모든 직렬에 공통 적용됐다. 자기기술서 문항은 매번 바뀐다. 올해도 모든 직렬 공통질문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무작정 많은 기술서를 써보기보다는 찬반선택형, 대안제시형 등 문제를 유형화해서 그에 알맞은 답안을 어떻게 구성할지 연습해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해 검찰직과 마약직은 자기기술서 2번 질문으로 형법 및 형사소송법 관련 내용이 나왔다. 개별 질문에서도 각 직렬의 전공 관련 질문이 주로 나왔다. 가령 마약수사식에서는 마약 종류, 마약수사의 특수성 외에 형법과 형사소송법 전공지식을 묻는 식이다. 직무능력 검증 질문에 대비해 이론서만 읽기보다는 지원 부처 홈페이지를 살펴보거나 직렬 관련 시사 이슈를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해당 부처에서 주력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본인만의 시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5분 스피치는 ‘나만의 경험’ 사례로 다음으로 5분 스피치가 있다. 스피치에 앞서 주제 검토시간이 10분 주어진다. 스피치 주제는 직렬과 연관된 것 가운데 정책, 시사이슈에 관한 것이 주로 출제된다. 질문이 무엇이든 ‘본인만의 경험’을 사례로 들어 자신이 갖고 있는 공직 가치와 인성이 드러나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별면접은 30분 내외다. 지난해 인사혁신처는 면접시험 응시요령으로 ‘응시 관련 교과목 수강(전문도서 자기학습 등 포함), 각종 활동 등 해당 분야의 직무수행능력 및 전문성 함양을 위해 평소 준비한 노력과 경험 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평소 직렬과 관련해 공부한 내용과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묻는다는 말이다. 최근 면접이 강화됨에 따라 서로 관계없는 질문들이 이어지기보다 응시자의 답안에 따라 꼬리물기식으로 연달아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추세다. 인사처 관계자는 “단순 사실관계를 따져 묻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 답안에 따라 다음 질문이 던져지게 된다”면서 “자신의 경험이 아닌 꾸며낸 것이라면 3번째 질문쯤에선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 수 없도록 질문지가 구성돼 있어 매번 신중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솔직하되 참신한 답변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다. 2차례 9급 공채 면접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중앙부처 한 서기관은 “개별면접에서 직무수행능력이나 공직가치, 인성 등을 파악하는 질문을 던지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 정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명 가운데 8~9명은 학교과제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말하는데 이때 본인만의 참신한 해석, 전달력 등이 없으면 면접관 입장에선 똑같은 패턴의 대답을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져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외교환학생이나 인턴 활동처럼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본인 나름대로 차별화된 답안을 내놓으면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개별면접 직렬별 ‘공직 가치’ 표현을 개별면접에서는 공직가치 관련 질문에 대한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애국심이라는 가치에 집중됐었다면 지난해부터는 특정 직렬에서 필요한 공직가치는 무엇인가, 공직가치 중 무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등을 묻는 질문이 보편화됐다. 국민 행복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 등을 점검한다고 보면 쉽다. 공직가치와 관련해 빈출되는 질문들은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 ‘규정에도 없는 사항을 요구하는 민원인에게 어떻게 응대할 수 있는가’,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등이다. 시사성이 있는 질문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대표적 사회 이슈였던 4차 산업혁명, 저출산 문제, 다문화사회 같은 질문들이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제시됐다. 그 외 응시 동기 또한 빈번히 제시되는 질문이다. 3단계 중 우수·미흡은 최대 10~20%만 9급은 면접관 2~3명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은 보통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다. 어떤 질문을 하는지, 평가기준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비공개다. 다만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및 적격성을 공무원임용시험령에서 규정한 5개 평정요소별(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로 평가한다. 최종합격자 결정 기준은 ‘우수’, ‘보통’, ‘미흡’ 3단계로 나눠진다. 우수의 경우 필기시험 점수에 관계없이 합격하며 미흡은 필기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보통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해 선발예정인원 내에서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규정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와 미흡은 전체 인원의 최대 10~20%만 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류지영 기자의 호모퍼블리쿠스] ‘레전드’ 공시에 죽어나는 수험생

    [류지영 기자의 호모퍼블리쿠스] ‘레전드’ 공시에 죽어나는 수험생

    Q.팔만대장경의 경판은 모두 몇 개인가? ①8만 1351권 ②8만 1352권 ③8만 1353권 ④8만 1354권. Q.정약용이 저술한 책의 수는? ①500권 ②900권 ③800권 ④1000권 ⑤200권. Q.서울의 대표적 문학관·유적과 소재지가 잘못 연결된 것은? ①종로구 윤동주 문학관 ②용산구 황순원 문학관 ③성북구 한용운 심우장 ④도봉구 김수영 문학관 이런 문제를 선행학습 없이 풀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포털 사이트에서 ‘공무원시험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는 공시 기출 문제의 일부다. 보통 ‘레전드’라고 하면 존경과 감탄의 의미가 담겨 있지만 여기서는 비꼼과 탄식의 뜻으로 쓰였다. 특히 마지막 문제의 경우 ‘공무원이 되려면 서울에서 택시 운전까지 해 봐야 하나’라는 공시생들의 한탄이 쏟아졌다. 공무원의 자질과 역량을 평가하는 데 이런 문제가 무슨 쓸모가 있을까. 정부 부처를 출입하는 기자의 눈에도 ‘넘쳐나는 수험생을 떨어뜨리기 위한 문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가직 공무원시험 문제는 인사혁신처가 낸다. 지방직의 경우 서울시는 자신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나머지 지자체는 인사처가 대행한다. 요사이 불거진 7·9급 시험 문제 난도 논란은 인사처와 서울시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사처와 서울시는 출제위원에게 은근슬쩍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지엽적 문제를 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지만 출제위원 다수가 전문가들이다 보니 일반 수험생과의 눈높이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현직 출제위원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출제기관들이 “변별력이 최우선 요소”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강조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라도 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판석 인사처장은 “앞으로 공무원 시험에서 지엽적 문제를 지양하겠다”며 공무원 선발 방식 전반에 대한 쇄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에서 한국사 사건 발생 연도를 묻는 문제가 전체 20문항 가운데 6개나 출제되는 등 올해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초 대선 후보 시절 “입시지옥에서 대입 수험생들을 해방시키고 창조 역량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런 박 시장이 일하는 서울시의 올해 7급 시험 문제가 너무 지엽적인 탓에 유명 한국사 강사가 강의 도중 욕설을 하기도 했다. 입시지옥은 반드시 없애겠다는 그가 공시지옥 문제는 왜 신경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정부와 지자체가 ‘변별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말도 안 되는 문제를 들이밀며 “유레카”를 외칠 때마다 전국 수십만명의 공시생은 “이제 저런 것까지 공부해야 하냐”며 공포를 느낀다. 높은 분들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100분에 100문제를 풀어야 하는 구시대적 공무원시험 방식은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대부분 공시생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도 1평 남짓 고시원 방에 처박혀 수험서를 외우고 또 외우며 자기 자신을 ‘시험기계’로 만들고 있다. 누구보다 청년을 위한다는 이 정부에서도 젊은이들이 이렇게 살아가게 내버려 둘 것인가.
  • 경매가 최대 3조 ‘쩐의 전쟁’… 업계판도 바꿀 ‘5G 주파수’ 잡아라

    경매가 최대 3조 ‘쩐의 전쟁’… 업계판도 바꿀 ‘5G 주파수’ 잡아라

    내일 초안 공개…관전 포인트 정부의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안 공개가 임박해지면서 통신업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매 가격만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5G 주파수 할당이 ‘5:3:2’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중요 변수인 이유에서다. 현재 통신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0%, KT 30%, LG유플러스 20% 구도로 굳어져 있다.과학기술통신부는 19일 5G 주파수 경매 공청회를 열고 정부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초안에는 구체적인 경매 대상과 방식, 일정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할당 공고를 거쳐 6월 경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일단 경매 대상은 3.5㎓(3400~3700㎒)와 28㎓(26.5∼29.5㎓) 대역이다. 이 중 핵심은 전국망 용도인 3.5㎓ 대역이다. 과기부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의 간섭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애초 3.5㎓ 대역의 공급폭(300㎒)보다 20㎒ 적은 280㎒를 우선 경매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통신 3사는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최대한 균등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만큼 비균등 분할해야 한다”며 최소한 100㎒ 이상 대역폭을 요구하고 있다. 280㎒가 매물로 나오게 되면 100㎒씩 나눠주는 균등 할당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5G 시대가 시작되면 이전과는 다른 서비스 혁신이 일어나는 만큼 모든 사업자가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KT,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경매에서 ‘균등 배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KT 관계자는 “공공재인 주파수 경매가 자본력 싸움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면서 “주파수를 비균등 분할하면 5G 시장이 시작부터 불공정한 경쟁구조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측도 “5G 주파수에서 수십㎒ 차이는 이전 4G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속도 차이를 가져온다”면서 “주파수는 그 위에 통신 서비스와 차별적인 요금 경쟁을 얹는 바탕인데 특정 사업자에게 주파수가 더 많이 배분되면 가입자가 그쪽으로 더 몰릴 수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균등할당이 어려우면 공급 대역폭 차이를 최소화해서라도 특정 사업자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게 2·3등의 주장이다. 1등인 SK텔레콤 측은 “가입자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파수 총량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선다. 균등 분할은 애초 경매 취지인 ‘시장 경쟁 원리’와 배치된다는 것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수십년째 비슷한 통신 3사 점유율 구도 탓에 음성 1.8원, 문자 20원, 데이터 요금 0.5킬로바이트당 0.275원 등 요금 변별력이 없다”면서 “소비자 권익을 고려하는 쪽으로 5G 주파수를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으로 주파수 할당 비용이 비싸지면 5G 서비스 요금 또한 올라가 결국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경매 기준과 방식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상경력·부모정보 빼고 단순화… ‘깜깜이 학종’ 불신 없앨까

    수상경력·부모정보 빼고 단순화… ‘깜깜이 학종’ 불신 없앨까

    기재 항목 10개→7개 축소 검토 숙려제 뒤 6월 확정… 내년 적용 자소서·추천서 폐지 여부도 논의‘학교생활기록부를 슬림화하면 학생부종합전형 불신이 사라질까.’ 교육부는 11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과 함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도 공개했다.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신입생을 뽑을 때 평가자료로 쓰는 학생부를 단순히 학교 생활 중심으로 적도록 해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 등으로 손가락질 받던 학종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취지다.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부의 기재 항목을 현행 10개에서 7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학생부는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진로 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을 ‘인적·학적사항’으로 통합하면서 부모의 정보(이름·생년월일) 등을 빼 단순화하고 수상 경력과 진로 희망사항 항목을 없애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상 경력은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들 사이의 과도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받았다. 또 학생의 희망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데 학생부에 한 번 기록하면 정정하기 어렵고, 가정 형편에 따라 희망 직업이 차이 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남은 7개 항목 안에 들어가는 세부 내용 중에는 방과후학교 활동(교과학습발달상황)과 봉사활동·자율동아리,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청소년단체활동(이상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을 기재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소논문도 정규 교육과정에서 지도를 받았을 때만 학생부에 쓸 수 있도록 한다. 자격증과 인증 취득상황은 현행대로 쓰되 학생 진로와 관련 없는 ‘스펙 쌓기’가 이뤄질 우려가 있어 대입 자료로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사들의 학생부 기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중 특기사항은 기존 3000자에서 1700자로 줄이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1000자에서 500자로 줄인다. 이런 내용의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은 여론조사와 국민 모니터링단 의견 조사 등 ‘숙려제’를 거친 뒤 교육부가 오는 6월까지 확정한다. 기재 항목 조정은 내년 고1부터 적용하되 글자 수 제한 등 일부 내용은 고교 전 학년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국가교육회의도 학종 전형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쟁점은 대학들이 평가 기준을 공개할지,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신입생의 고교별·지역별 정보를 공개할지,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를 폐지할지 여부다. 교육부의 학생부 정비 시안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학종이 공정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학종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이번 시안은 사교육업체 등 학교 외부의 도움을 받아 학생부 평가를 좋게 받는 부작용을 막겠다는 의도”라면서 “금수저 전형 논란을 종식하려는 취지”라고 평가했다. 반면 안연근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장은 “애초 학종 전형의 목적은 학생을 다각도로 평가하겠다는 것인데 학생부 기재 요소를 너무 많이 덜어내면 대학은 학종에서도 내신 성적만 보고 학생을 뽑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부의 평가 항목과 요소가 줄어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고, 대학은 수험생의 출신 고교를 서열화해 평가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시 성적이 좋은 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 및 강남 지역 고교의 학생들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학생부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 센터장은 “일부에서는 ‘학종이 수능 100% 전형보다 사교육이나 학부모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불공정하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수능 성적도 주거 지역과 고교 유형에 따라 극명히 갈리는데 이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수능 성적이 좌우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손 교사는 “학교에서 학종 모의 평가를 하면 평가 교사가 달라도 학생 순위가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면서 “학종 공정성에 대한 대중의 의심은 과도하게 증폭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학부모들은 자녀가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해야 학생부 평가를 잘 받는지 몰라서 불만인 만큼 평가 기준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시·정시 통합 땐 다양한 입시 가능… 절대평가, 변별력 하락

    수시·정시 통합 땐 다양한 입시 가능… 절대평가, 변별력 하락

    ‘공정성이냐, 학교 수업 정상화냐.’ 11일 교육부가 내놓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은 여러 시안들을 늘어놔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하게 요약하면 두 가치의 싸움이다.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입시의 수능 평가 방식이나 수시·정시 비율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들이 두 가치 중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주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교육이 대입에 따라 요동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입 체계가 바뀌면 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실 풍경도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시안에 담긴 각 수능 개편 모형의 장단점을 살펴봤다.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수능 시험의 변별력을 낮춰 수능의 영향력을 다소 떨어뜨리는 안이다. 수능의 모든 과목 성적이 9개로 나뉜 등급으로만 표시된다. 예컨대 특정과목에서 90점 이상 받은 학생에게는 모두 1등급을 주는 식이다. 현재는 영어와 한국사 영역에만 적용되는 방식인데 이를 국어, 수학, 통합사회·통합과학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가 꾸준히 주장했던 안이다. 지난해까지 수능개선위원장이었던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91점과 96점은 평가 측정상 오차에 불과할 뿐 큰 실력 차는 아니라는 철학이 담긴 게 절대평가 방식”이라면서 “과도한 점수 경쟁 부담을 덜어줘 (학교에서) 진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능에서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면 고교 수업의 파행적 운영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 등이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탓에 단 1점이라도 더 따기 위해 고교 수업이 EBS 문제풀이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평가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학생을 뽑아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큰 고민거리다. 교육부는 대안으로 ‘수능 100%’로 뽑는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했을 때만 예외적으로 원점수를 대학 측에 공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수능 상대평가 현행 체제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 안이다. 현재처럼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상대평가로 본다. 다만 아랍어 쏠림 현상이 심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현재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올해 고1부터 기초 소양을 쌓기 위해 모든 학생이 배우는 통합사회·통합과학도 수능에 포함되면 절대평가로 본다. 상대평가 방식이 채택되면 수능 성적표에 상대평가에 따른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표시된다. 상대평가에서는 1등급 4% 이하, 2등급 4~11%, 3등급 11~23% 등으로 높은 등급을 받는 수험생의 비율이 정해져 있다. 절대평가처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꼭 높은 등급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변별력이 생긴다. 다만 상대평가 과목과 절대평가 과목이 섞여 있기 때문에 사교육의 ‘풍선 효과’가 발생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 수학, 탐구영역에 시간과 비용을 집중 투자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수능 공부에 대한 부담은 기대만큼 덜 수 없다. 원점수 공개 응시생들을 원점수에 따라 완벽하게 줄 세울 수 있는 방식이다. 변별력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지난해 발표했던 수능 시안에는 없던 안이다. 과목별로 25개 문항을 출제하고, 문항당 배점을 4점 또는 2점으로 통일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력고사나 초기 수능 스타일의 평가 방법”이라고 말했다. 원점수 안이 채택되면 성적표에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 난이도와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을 고려한 지표가 표기되지 않는다. 지난해 수능 개편안을 만들었던 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지금껏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 차를 보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예컨대 어떤 선택과목은 상대적으로 쉬워 전체 평균 점수가 70점인데 어떤 과목은 50점이었다면 원점수로 실력 차를 비교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원점수제는 난이도 조절 등에 있어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대입 선발 도구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수시·정시 전형 시점 통합 수능 평가 방식 외에 수시와 정시 전형 시점을 합칠지도 논의 사항이다. 수시는 고교 성적과 학생부 기록 등을 중심으로 뽑는 전형인데 보통 9월 중순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12월에 합격자 발표를 한다. 수능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전형은 수능 성적표가 나온 뒤인 12월부터 원서를 접수해 2월 중 합격자를 발표한다. 교육부는 수능일을 현행 11월 셋째주에서 11월 1일로 약 2주 앞당기고, 같은 달 20일쯤 성적을 발표한 뒤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수시·정시 전형을 동시에 진행하는 안을 내놨다. 이 안을 처음 제안한 김현 경희대 교수는 “수시와 정시를 같은 시점에 치르면 대학 입장에서는 수능 성적과 학생부, 면접, 논술 등을 결합해 다양한 입시 전형을 설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예컨대 학생부종합전형 요소와 수능을 섞어 변별력도 높이고 공정성 논란도 어느 정도 잠재우는 안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수시 시점을 수능 성적표 제공 이후로 미루면 수험생이 본인 점수를 모른 채 지원하는 단점이 없어진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도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게 되는 ‘수시 납치’도 없어진다. 또 3학년 2학기에 교실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수업 파행도 막을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작년 8월 유예 후 결정 못 해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거쳐 8월 입시 개편 최종안 발표 “주무부처 책임 외면” 비판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형태는 결국 공무원과 전·현직 교수·교사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게 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8월 “미래 지향적인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며 입시 개편 결정을 1년 유예했지만 정작 8개월이 흐른 시점까지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한 것이다. 교육부가 수년간 답을 찾지 못한 문제에 대해 발표 시한을 4개월여 남겨 두고 민간인이 위원장인 국가교육회의에 떠넘기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김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행 입시 제도의 문제점과 일부 대안을 담은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이송안에는 정시와 수시의 장단점, 2022학년도 수능의 평가 방법 예시, 정시·수시 전형의 시점 통합 여부, 학교생활기록부 간소화 방안 등이 담겼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에 시안을 참고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전형 간 적정 비율’,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수능 평가방법’ 등을 숙의·공론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부가 따로 선호하는 안은 없다”면서 이번 이송안을 ‘열린 안’이라고 자평했다. 신인령(전 이화여대 총장) 의장이 이끄는 국가교육회의는 이송안을 토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도출하며 이를 교육부에 다시 전달할 예정이다. 입시 제도 개편 최종안은 오는 8월 발표된다. 국가교육회의의 판단은 입시에서 ‘공정성과 변별력’을 중요하게 볼지, ‘공교육 정상화와 미래상에 맞는 교육’을 중요하게 볼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능 평가 방식에 있어 크게 3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국어와 한국사 영역만 절대평가로 보는 현행 체제에서 ①수능 전체 과목을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안(절대평가안), ②제2외국어(한문 포함)와 통합사회·통합과학만 절대평가 과목에 추가하고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남기는 안(상대평가안), ③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원점수를 제공하는 안(원점수안) 등이다. 1안과 2안은 지난해 8월 발표했다가 여론이 극명히 갈렸던 안이고, 3안은 새로 추가됐다. 절대평가안이 채택되면 수능 영향력이 떨어지기에 고교 내 평가(교과 성적, 학생부 기록)가 중요해진다. 반면 원점수제가 도입되면 응시생을 0점부터 만점까지 줄 세울 수 있어서 수능 변별력이 커진다. 수능을 가장 공정한 전형으로 여기는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좋은 안이다. 상대평가안은 절대평가와 원점수 공개안 사이에 있다. 학종(수시)과 수능(정시) 전형 간 적정 비율을 찾는 작업도 비슷하다.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보면 정시 비율을 늘려야 하고, 아이들이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이를 근거로 대학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 수시 비율을 많이 잡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수능 절대평가를 공약했고, 김 부총리도 절대평가 도입이 소신임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하지만 1년 만에 절대평가에 대한 선호 없이 수능 개편을 논의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껏 입시 제도는 교육부 관료들이 톱다운(Top-down·하향식) 방식으로 결정했다면 이번엔 여러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텀업(Bottom-up·상향식)으로 짜겠다는 것”이라면서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수능 형태 결정을 미뤄 온 사이 교육 현장에서는 입시 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더 커졌는데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외면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기 어렵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뿔난 공시생들…지엽적 문제 지양 ‘공염불’

    뿔난 공시생들…지엽적 문제 지양 ‘공염불’

    한국사 30%가 연도 묻는 문제 “수험생 떨어뜨리려 출제” 비판 인사처 “쉽게 내면 변별력 상실” ‘공직적격 판별’ 시스템 바꿔야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공무원시험에 사상 최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시험 문제가 지나치게 지엽적이어서 인재 선발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원자의 공직 적격성을 살펴보려는 것이 아닌 ‘넘쳐나는 수험생을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다. 9일 공무원시험 학원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은 ‘역대급 난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어려웠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국어는 지문이 길어지고 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한자 문제를 출제했다. 한국사는 사건 발생 연도를 묻는 문제가 전체 20문항 가운데 6개나 되는 등 지엽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수험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기존 출제 범위 밖에서 나오는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냐”, “차라리 무속인에게 찍는 연습을 배우는 게 낫겠다” 등 자조 섞인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국가공무원 시험 문제 출제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다. 앞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지난달 치러진 서울시 7급 문제를 풀이하며 “XX 같은 문제”라며 비판해 논란이 됐다. 해당 문항은 고려시대 역사서적 4점을 제작 연대 순으로 배열하는 문제다. 이 가운데 고금록(1284년)과 제왕운기(1287년)는 제작 시기가 3년밖에 차이 나지 않아 고려사 전공자조차도 풀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받았다.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도 트위터를 통해 “한국사 교육을 왜곡하는 저질 문제”라며 전씨의 주장에 동조했다. 서울시 공무원시험 문제는 서울시가 직접 출제한다. 문제는 김판석 인사처장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공무원시험에서 지엽적인 문제를 지양하겠다”며 공무원 선발 방식 전반에 대한 쇄신 의지를 밝혔음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데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에서 지엽적 지식을 묻는 문제를 줄였더니 한국사의 경우 합격자 평균 점수가 10점 가까이 올라 변별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이 때문에 올해는 변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시험 문제 출제위원들이 난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명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출제위원들이 ‘이 문제가 어떻게 수험생의 공직 적격성을 판별할 수 있는가’를 입증해야만 시험 문제로 출제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정부부처에 수도 없이 건의했지만 달라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한길 한국사 강사 욕설 “이 따위로 문제 내면 안 되죠”…공시생들은 공감

    전한길 한국사 강사 욕설 “이 따위로 문제 내면 안 되죠”…공시생들은 공감

    최근 치러진 서울시 공무원시험 문제를 놓고 욕설로 비난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강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의 중 육두문자를 쓴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그보다는 공시생들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공감도 상당하다.유튜브에는 최근 ‘출제위원한테 쓴 소리’라는 제목으로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의 영상이 화제의 영상으로 떠올랐다. 영상 속 강사는 “XX 같은 문제였죠”라면서 지난달 24일 치러진 서울시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한국사 과목의 문제 풀이를 시작했다. 문제는 ‘고려 후기 역사서를 시간순으로 나열하라’는 내용이었다. 고려시대 역사 서적 4점이 몇년도에 간행됐는지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고난이도 문제였다. 문제는 해당 역사서들의 발생 시기가 시대 구분이 뚜렷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동시대 서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행 시기가 3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강사는 “이런 문제 내면 안 돼요”라면서 “이 해설 강의를 서울시 문제 출제위원이 볼 리는 없겠지만 ‘이따구로’ 출제하면 안 되죠”라고 비판했다. 그는 “(출제위원이) 반성해야죠”라면서 “XX 이렇게 내면 어떡합니까”라고 소리쳤다. 그는 “왜냐하면 가르치는 강사든 대학 교수든 맞힐 수 없는 문제”라면서 “수험생 눈높이에 맞춰 출제해야죠. 전공자들에게 내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시험이라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하고 똑똑한 수험생을 합격시키고, 그렇지 않은 수험생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이 문제는 공부를 해도 맞힐 수 없는 문제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문제는 변별력이 꽝”이라면서 “출제하신 분은 알고 냈어요? 이런 문제 내면 안 되죠. 제가 쓴 교재에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내면 안 됩니다. 1200페이지 교재를 누가 다 외웁니까”라면서 문제 풀이를 이어나간다. 그는 차근차근 자신의 교재에서 해당 역사서에 대한 설명을 찾아가면서 “교재에 안 나오는 거 냈다고 화내는 게 아니다. 문제 꼬라지가 XX 이따구로 내지 말라는 뜻이죠”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 내는 사람은 지엽적인 거 내보겠다고 했을지 몰라도 이 문제 하나로 공무원 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되는 걸 안다면 문제 하나를 출제하더라도 얼마나 신중해야 되는지 아셨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9일 오전 10시 현재 조회수 56만을 넘어가고 있다. 처음에 이 영상은 강사의 욕설 때문에 관심을 모으긴 했지만, 강사가 왜 욕설까지 섞어가며 문제 출제를 비판했는지 이유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오히려 강사의 비판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세 스타강사 현우진, 강남 320억 건물 매입

    31세 스타강사 현우진, 강남 320억 건물 매입

    수학 강사 현우진(31)씨가 서울 강남구의 320억 원대 빌딩을 매입해 화제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학원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는 올 1월 말 강남구 논현동의 지하 3층, 지상 4층짜리 건물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의 대지와 연면적은 각각 1034m²와 4103m²로, 매입 금액은 약 320억 원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입 가격은 인근 시세와 비슷하지만 용적률 상한선(400%)에 맞춰 신축한다면 건물가치가 더욱 커져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의 현재 용적률은 181%다. 1층에 입점한 커피집을 제외한 건물 임대료는 월 4000만 원 수준이다. 특히 지하철역과 바로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익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현씨는 지난 2011년부터 대치동 미래탐구 등 학원에서 수능 수학영역을 강의하며 수학 만점자를 100여 명 배출했다. 2017~2018년도 수능 수학 만점자 중 상당수가 현씨의 강의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의 이른바 ‘킬러 문항’(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어렵게 내는 문제)에 대해 잘 대비해 준다는 말에 수강생들이 ‘구름’처럼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육아 원스톱 서비스…‘송파맘’ 11만명 다녀갔다

    임신~육아 원스톱 서비스…‘송파맘’ 11만명 다녀갔다

    임신~아기 발육 단계별 무료 수업 공공기관 첫 산후 조리 서비스도 日·이라크·미얀마 등 공무원 견학“우리 아가 고운 손 쪼물쪼물, 우리 아가 예쁜 볼 톡톡톡.” 지난달 2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산모건강증진센터. 생후 3~5개월 신생아 10여명이 엄마와 함께 모였다. 아동발달 놀이를 전문으로 하는 서은아 강사의 말을 따라 엄마들이 자녀와 눈을 맞추며 말을 건넸다. 아기의 오감 발달에 좋은 놀이법을 가르쳐 주는 수업 현장이다.●육아맘 산후우울증 예방관리도 지원 서 강사는 “엄마가 어떻게 놀아 주느냐에 따라 아기의 변별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에 확연한 차이가 나게 된다”면서 “마음 상태를 경청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얼굴 표정과 말로 표현해 줘야 아기들이 엄마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손미희(35·여)씨는 임신 6개월 때 골드맘 쿠킹클래스, 출산 4개월째인 지금은 ‘베이비 5터치’ 수업을 듣는다. 9살짜리 첫째 아이를 출산한 지 8년 만에 둘째 아이를 낳은 손씨는 “첫째 때는 육아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어서 못 해준 게 많아 아쉽다”면서 “수업이 전부 무료인데다 임신 초기부터 신생아 발육 단계에 따라 수업이 개설돼 있어 전부 다 듣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896㎡(약 876평) 규모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신·출산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2014년 문을 연 이래 ‘송파맘’ 11만여명이 다녀갔다. 첫해 2만 4504명에서 지난해 3만 89명으로 늘었다. 임신 준비반 운동 클리닉부터 시작해 산후우울증 예방관리까지 단계별 지원이 이뤄져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물론 출산 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수업은 임신 준비, 임신 관리, 스마트육아, 가족참여지지 등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이날 수업은 스마트육아 프로그램의 하나로 생후 3~5개월, 6~9개월, 10~12개월 신생아와 엄마들을 따로 모아 40분씩 활동이 이뤄졌다. 서 강사는 “개월 수에 따라 신체를 활용하는 범위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센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도담 e수첩’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임신 인증되면 엽산·철분 등 무료 지급 센터는 크게 보건소, 공공산후조리원,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등 3가지 기능을 한다. 지하 1~2층과 지상 2층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맞춤형운동클리닉, 대사증후군관리센터, 초음파실, 맘스 클리닉, 모유수유실, 채혈실 등이 있다. 임산부 건강 증진사업이 운영된다. 임신 확인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엽산, 철분 등을 무료 지원한다.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상 3~5층에 있다. 공공기관 처음으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선보인 곳으로, 지난해 한국표준협회 산후조리원 분야에서 KS 인증을 받기도 했다. 철저한 위생·감염 관리, 전문의 회진 등이 이뤄지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2주 19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년여간 미얀마, 네팔, 이라크, 일본 등의 공무원들이 모자보건사업의 모범사례로 알려진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다녀갔다. 국내에는 전남 해남, 강원 삼척 등이 송파를 따라 공공 산후조리원을 만들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입시정책을 실험하듯 멋대로 바꾸는 교육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자신이 왜 사회부총리를 겸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일언반구 공론화 없이 입시 정책을 하루아침에 손바닥처럼 뒤집고 있다. 그러니 교육 현장이 잠잠할 새가 없다. 대체 교육부는 뭐 하는 곳인지, 원성이 들끓고 있다. 교육부가 서울 주요 대학에 정시 모집 인원을 확대해 줄 것을 갑자기 요구해 대학들이 허둥댄다. 느닷없는 움직임이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난감하다. 최근 박춘란 차관은 서울 주요 대학들의 총장을 직접 만나거나 입학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시 확대를 부탁한 모양이다. 교육부에 밉보이지 않아야 하는 대학들은 부랴부랴 움직인다. 연세대는 현재 고 2에게 적용될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다른 주요대들도 검토 중이다. 복잡한 입시 전형을 단순화해서 교육 공정성을 살리라는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다. 해마다 선발 비율이 느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지탄이 쏟아진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깜깜이 학종을 대폭 줄이고 정시를 크게 늘리라는 요구가 높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런 요청은 쇄도한다. 그렇더라도 교육부가 대학에 전화 한 통으로 어물쩍 입시의 골간을 건드릴 일은 아니다. 입시 전형 방식은 어디까지나 대학의 고유 권한이다. 그보다 더 답답하고 심각한 문제는 도무지 앞뒤가 안 맞는 중구난방 교육정책들이다. 교육부는 온갖 부작용의 우려에도 10년째 일관되게 수시 확대 방침을 고수해 왔다. 대학에 다양한 혜택을 줘 수시 전형 확대를 유도한 탓에 내년도 입시의 수시 비율은 무려 76.2%나 됐다. 이제는 거꾸로 수시 축소를 요구하는 판인데도 수능 절대평가 확대 방침은 변함이 없다. 정시는 수능 점수로만 뽑는데, 절대평가로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뿐인가. 지난주에는 난데없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가뜩이나 깜깜이인 학종을 더 깜깜이로 만들자는 것이냐”고 비판이 부글부글 끓는다. 그러니 지방선거 표심을 의식해 교육부가 오락가락한다는 의심도 들린다. 절대평가 도입 등 굵직한 입시 개혁안은 국가교육회의를 따로 만들어 맡겨 놓았다. 선거 뒤인 8월에는 어떤 예측불가 정책을 터뜨릴지 겁이 날 지경이다. 정시 확대의 민심을 교육부가 이제라도 읽었다면 불행 중 다행이다. 학종 확대일로의 정책이 공정한 입시에 최선이었는지 더 미루지 말고 돌아볼 때가 됐다. 공론의 도마에 제대로 올려야 할 시점이다. 10년을 밀어붙인 정책에 교육 민생이 갈수록 고달프다. 그렇다면 과감히 방향을 틀어 숨통을 터줘야 한다. 김상곤 장관이 제발 할 일을 하라.
  • “부모들 조기교육 조급함 버려야… 영어 습득 적기는 만 12~13세”

    “부모들 조기교육 조급함 버려야… 영어 습득 적기는 만 12~13세”

    “비영어권 국가 학생들에게 영어 습득이 획기적으로 이뤄지는 나이는 만 12~13세쯤입니다. 조기교육에 대한 조급함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에서 ‘영어 조기 교육 무용론’을 지속적으로 주장한 학자다. 영어 교육은 어려서 시작할수록 효과가 뚜렷하며 특정 시점을 넘기면 따라잡기 어렵다는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이론을 우리 사회에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달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이 교수는 초교 1, 2학년 이전 공교육에서 영어 수업을 못하도록 한 정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공교육을 믿고 따라간 사람들은 불리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정부가 3월부터 초교 1, 2학년의 방과후 영어수업을 금지했고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도 금지하려다 유예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공교육에서는 영어를 초3 때부터 배운다. 그런데 유치원 방과후 수업이나 학원에서 쓰는 교재를 보면 3학년 교과서보다 훨씬 어렵다. 출판업자들이 교육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든 탓이다. 유치원 교육에도 국가 예산이 투입된 만큼 공교육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봐야 하는데 이때 3학년 교과서보다 어려운 내용을 선행학습시키는 건 맞지 않다. 정리가 필요하다. →영어는 일찍 배울수록 좋다는 학설(‘결정적 시기’ 이론)이 많이 알려졌는데. -그건 미국·영국 등 영어권 국가 이민자를 대상으로 이민 온 나이에 따라 영어 능력에 차이가 있는가를 연구해 세운 학설이다. 이 경우 한 살이라도 빨리 이민 가야 원어민에 가까워지는 게 맞다. 하지만 영어를 외국어로 쓰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론이다. 비영어권 학생이 영어를 학습할 때 결정적 시기는 만 12~13세(중 1~2학년)쯤 된다. →교육 효과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학부모로서 가르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정부가 꼭 막아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초3 때부터 영어를 시작해도 평가 등에 있어서 손해 보지 않는다는 신념을 줘야 한다.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시험이 어렵게 나오는 차이가 있다 보니 학부모나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믿지 못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봐도 변별력만 고려해 학생들이 틀리게 하는 게 목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초 1, 2학년 이전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거부감이 큰데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국가가 영어 교육에 어떤 로드맵을 가졌는지 보여 줘야 한다. 예컨대 전일제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포함해서 알려줘야 한다. 국민 설득을 위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정책 연구해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22학년도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2022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 시안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등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1일 서울 용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2022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을 ‘9등급 절대평가’로 보되 대학에서 동점자 간 성적을 구분해야 할 때만 원점수를 제공해 수능만으로 뽑는 전형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 간 과도한 점수 경쟁을 부르는 현행 상대평가 방식은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맞지만, 대학들이 변별력 하락을 우려하는 만큼 동점자가 생겼을 때만 원점수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사걱세는 또 수시 전형 중 하나인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고1 내신성적은 상대평가, 2·3학년 성적은 절대평가로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입시 때 변별력은 1학년 성적을 토대로 확보하고 2·3학년 때는 시험 부담을 줄여 진로·전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단체는 ‘깜깜이 전형’으로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활동 반영을 대폭 축소하고 교과성적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정규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정성평가를 하자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단돈’ 27만 1000원/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단돈’ 27만 1000원/황수정 논설위원

    얼마 전 흘려들었던 대리 기사의 말이 생각난다. 낮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는데, 수입이 변변찮아서 밤에는 대리 기사로 뛴다는 거였다. 피아노를 배우려는 어린아이들이 몇 년 새 급감해 중고 피아노는 거저 줘도 안 가져갈 판이라고 했다. 그러니 피아노 조율로 밥 먹고 살 수 있겠느냐고. 당장 아이들 학원비는 벌어야 하니 ‘투잡’을 뛸 수밖에 없다고.유치원·초등생들이 통과의례처럼 다녔던 피아노 학원들은 요즘 파리를 날린다. 피아노 학원비를 줄인 엄마들은 지갑 사정이 나아졌을까. 그럴 리 없다. 영어 절대평가를 호기롭게 밀어붙였던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얼마 뒤 사석에서 만난 그는 (대입)정시와 수시의 차이도 잘 모르는 눈치였지만 한마디는 자신 있었다. “영어 학원은 틀림없이 덜 다니겠지!” 천만의 말씀이었다. 피아노 학원을 끊은 아이들은 수학, 과학 학원으로 더 일찍부터 몰린다. 에누리 없는 풍선효과의 현실이다. 초등학년까지는 피아노라도 치며 숨통을 텄던 아이들이다. 입시에 쓸모없는 피아노나 두드리며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엄마들은 계산을 끝냈다. 올해 입시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불처럼 일어난 곳은 국어 학원이다. “변별력 없어진 영어는 기본, 국어와 수학이 관건”이라는 모토는 학원가의 상식이다. 입시의 기본 요건이므로 영어 학원은 덜 다닐 수가 없다. 영어는 현상 유지, 국어·수학·과학 학원을 더 부지런히 ‘뺑뺑이’ 돌아야 그마나 경쟁력이 생긴다.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늘어난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 피부로 느끼는 답답한 현실은 수치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조사로는 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7만 1000원. 역대 최고다. 역시나 국어 사교육비 상승폭은 14.2%로 껑충 뛰었고, 절대평가로 발목을 잡아 보겠다던 영어는 0.5% 더 커졌다. 지난해는 학생수가 16만여명 줄었는데도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 교육부는 10년째 이 조사를 하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는 분통을 터뜨리는 학부모들이 많다.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조사, 무의미한 발표에 혈세를 날리지 말라는 성토들이다. “오리무중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느라 입시 컨설팅에 들이는 뒷돈은 조사에 넣었는지” 따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을 장난처럼 바꾸니 사교육에 더 의지한다는 볼멘소리가 높다. 월평균 ‘단돈’ 27만 1000원. 한 과목 학원비도 안 되는 이 돈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야. “대한민국 만세”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수능, 수시·정시 전 두 번 나눠 봐야”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을 모른 채 대학 입학 정시나 수시 전형에 ‘깜깜이’ 지원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 번으로 나눠 봐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16일 한국교육평가학회 주최로 서울교대에서 열린 ‘2022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과 쟁점’ 세미나에서 “‘수능Ⅰ’과 ‘수능Ⅱ’로 시험을 두 차례로 나누는 분리형 수능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교육부 수능개선위원회 수능개편정책 연구책임자였다. 분리형 수능 방안에 따르면 수능Ⅰ 때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의 시험을 치르고 수능Ⅱ 때는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 다양한 선택과목 등을 본다. 수능Ⅰ은 수시전형 시작 전에 시험과 성적발표를 마치고, 수능Ⅱ는 수시 결과 발표 후 시험을 봐서 정시 전형 시작 전에 성적을 발표한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아는 상태에서 대학에 지원해 혼란이 줄고 수시에 합격하면 수능Ⅱ를 볼 필요가 없어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이 교수는 또 수능 전과목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게 되면 현행 정시모집 전형은 계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절대평가로 인한 변별력 문제는 일부 상위권 대학에 국한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상위권 대학에서 더 심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현재 (대학 선발정원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 전형을 일정 부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교생 국어·취미활동 사교육비 늘었다

    고교생 국어·취미활동 사교육비 늘었다

    1인당 평균 27만원 5년째 증가 절대평가 영어 위축·국어 확대 오디션·케이팝 등 인기 힘입어 취미·교양 학원비 13% 늘어초·중·고교생 한 명당 쓴 사교육비가 5년째 늘어난 가운데 영어 사교육 시장은 다소 위축되고, 국어 사교육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부터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면서 영어보다 변별력이 큰 국어 학원 등에 수험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고교생이 체육 학원이나 취미·교양 학원 등에서 쓴 사교육비도 크게 늘었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함께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7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보다 5.9%(1만 5000원) 늘어난 건데 1인당 사교육비는 2012년 이후 줄곧 증가세다.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학생을 제외하고 계산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8만 4000원이었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우리나라 학부모가 지난해 국어 사교육비로 지출한 총액은 1조 2577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1.1%나 늘었다. 반면 영어 사교육비 총액은 5조 4250억원으로 2.2% 줄었다. 수학도 5조 393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특히 고등학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만 놓고 보면 국어는 1년 새 13.6%(4832억원→5419억원)나 늘었고, 영어는 4.0%(1조 6154억원→1조 5513억원)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학 입시에 영어 원점수가 아닌 등급만 반영되기 때문에 사교육으로 몇 점 올리느니 아예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면서 “대신 국어 등에 집중해 이 과목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에서 또 눈에 띄는 부분은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의 증가다. 학생 1명당 이 분야 사교육비 지출은 지난해 7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12.9%나 많이 썼다. 반면 국·영·수 등 교과 사교육비는 19만 8000원으로 1년 새 3.4% 증가했다. 입시 준비에 몰두하는 고교생들도 체육 및 취미·교양 사교육에 쓴 총액이 2016년 2485억원에서 2017년 3938억원으로 58.5%나 늘었다.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과 케이팝, 한국 영화 등의 인기로 실용음악과와 연극영화과 진학을 노리는 학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체육교육과 등 체육 관련 학과의 경쟁률도 최근 높아졌다.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39만원), 대구(30만원), 경기(28만 6000원)가 높았고, 전남(15만7000원)이 가장 낮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76.7%), 세종(74.0%), 대구(73.6%) 순이었고 전남(56.2%)이 가장 낮았다. 진학 희망학교 유형별로 중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사교육 참여율)를 보면 일반고 27만원(66.0%), 자율고 42만 9000원(76.3%), 과학고·외고·국제고 46만 6000원(79.4%)이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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