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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학교서 안 배운 내용 수능 배제…교육도 변신해야”

    尹 “학교서 안 배운 내용 수능 배제…교육도 변신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코로나 기간 사교육비 급증한 것과 관련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부총리에게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준비해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한 뒤 “그것이 사실 사교육 대책의 출발점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교육개혁과 관련 “경제와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도 혁신하고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수요자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공급자인 대학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교육과 연구도 발맞춰서 변해야 한다”며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무는 혁신적 대학을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 국내 최고 역사 KPGA 선수권 8년째 에이원CC와 함께 하는 이유는

    국내 최고 역사 KPGA 선수권 8년째 에이원CC와 함께 하는 이유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대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58년 시작 이후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한 차례도 중단 없이 대회가 진행됐다. KPGA 선수권이 국내 최고 대회로 불리는 이유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위드 에이원CC’(총상금 15억 원)는 지난 8일부터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파71·7138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KPGA와 에이원CC는 2016년 ‘KPGA 선수권대회’를 첫 개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8년에는 2027년까지 10년간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은 ‘KPGA 선수권대회’가 제70회 째를 맞이하게 되는 해다. KPGA와 에이원CC이 함께 ‘KPGA 선수권대회’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국내 최고 대회의 역사의 한 파트를 에이원CC가 써내려 갈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KPGA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실제 2016년과 2018년에는 대회 기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완벽한 배수 시설과 코스 관리를 통해 무리 없이 대회를 치렀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선정한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로 에이원CC를 꼽은 이유다. 올해는 토너먼트 특설 티를 조성했다. 8번홀(파4·395야드), 10번홀(파4·440야드), 13번홀(파5·529야드)의 티잉 구역을 뒤로 미뤘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8번홀은 36야드, 10번홀은 31야드, 13번홀은 17야드나 전장이 늘었다. 이는 코스 변별력을 높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형준은 “3개 홀 모두 그 전보다 난도는 높아졌다. 이 중 10번홀이 가장 까다롭다”며 “철저한 코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신중한 경기 운영이 요구되는 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실제로 3개 홀의 지난해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의 타수 난도와 이번 대회 1라운드 타수 난도를 비교해보면 8번홀은 1단계, 10번홀은 2단계씩 높아졌다. 이밖에 에이원CC에서는 ‘KPGA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회 기간 동안 여러 의미 있는 캠페인과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대회에는 ‘실종 아동찾기 캠페인’을 통해 대회 출전 캐디들은 캐디빕에 실종 아동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섰고 대회장 내에는 실종된 아동을 찾기 위한 보드도 세워졌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온 2020년 대회서는 ㈜풍산과 함께 ‘KPGA 선수권대회 머니’를 조성해 컷탈락한 선수들에게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동반자, 현재 군 복무중인 군인, 현충일인 6월 6일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생은 대회 관람을 원할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식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동코스에서 2, 3라운드 종료 후 진행하는 ‘에이원CC 그린 페스티벌’에서는 국가보훈대상자를 무료로 초청해 캠핑과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여기에 대회 코스 내 태극기 깃대를 만들어 배치했고 티잉 구역의 티 마커도 우승 트로피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새로 설치했다.
  • OTT 오리지널로 시선 돌리는 영화감독들 “투자 안돼” “표현의 확장”

    OTT 오리지널로 시선 돌리는 영화감독들 “투자 안돼” “표현의 확장”

    ‘욘더’와 ‘수리남’, ‘카지노’, ‘택배기사’, ‘박하경 여행기’ 등은 지난해와 올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올라온 오리지널 시리즈들인데 영화만 연출해 온 감독이 처음 연출한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OTT 시대가 열리고 드라마 배급과 제작 환경이 급변하면서 영화만 연출했던 감독들이 시리즈물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준익 감독은 사극 최초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왕의 남자’(2005)를 비롯해 ‘라디오 스타’(2006) ‘동주’(2016) ‘자산어보’(2021) 등 30년 가까이 영화만 연출하다가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욘더’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같은 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 역시 처음 드라마에 도전했다. 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호평받은 윤 감독은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등 영화만 연출해 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의 연출자 조의석 감독도 영화만 찍어왔다. 조 감독은 2002년 ‘일단 뛰어’로 데뷔해 ‘감시자들’(2013)로 550만, ‘마스터’(2016)로 700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 24일 1~4편이 공개됐고 오는 31일 5~8편이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2013년 ‘전국노래자랑’으로 데뷔해 ‘도리화가’(2015)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등 영화만 만들어왔다. 넷플릭스 최고 화제작 ‘오징어 게임’(2021) 역시 영화만 연출해온 황동혁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봉하지 못한 한국 영화들이 쌓여 있는 데다 개봉한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영화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조의석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투자가 많이 보류돼 있고 아직 개봉하지 못한 영화가 60편 이상이라고 들었다”며 “당분간 영화를 촬영하기는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OTT 오리지널 드라마가 영화와 닮은 점이 많은 것도 한 요인이 된다. TV 드라마는 과거 ‘쪽대본’이 남발되는 등 좋지 못한 여건이었는데 최근 OTT 오리지널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사전에 제작을 완료해 한꺼번에 공개해 TV 드라마보다 도리어 장편 상업영화와 닮은 구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감독은 물론 배우들도 OTT를 영화의 대척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기회를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여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욘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소설을 읽고 앞서가는 놀라운 세계관에 깜짝 놀랐지만, 영화로 해보려는 시도는 실패했다”며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겼는데 ‘욘더’ 이야기를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종빈 감독 역시 ‘수리남’을 공개하며 “처음엔 영화로 제작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2시간 분량으로 줄이면 변별력 없는 액션물이 될 것 같았다”고 시리즈물에 도전한 배경을 밝혔다. 한 영화계 인사는 “데뷔 작품을 준비하며 집필한 영화 대본을 OTT 특성에 맞춰 뜯어 고쳐 쓰는 감독 지망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골프공 비거리 규제… 모두가 NO 할 때 매킬로이는 “YES”

    골프공 비거리 규제… 모두가 NO 할 때 매킬로이는 “YES”

    최근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공 비거리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프공 비거리 규제 강화가 선수들 간의 변별력을 강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한국시간) 인터넷 방송 ‘노 레잉업’이 공개한 매킬로이와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엘리트 선수들에 대한 비거리 규제 조치에 찬성한다”며 “동료 선수들이 대부분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이 조치로 인해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자신은 골프공 비거리 규제를 강화해도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R&A와 USGA는 지난주 공동 성명을 통해 시속 127마일의 스윙 스피드로 타격했을 때 공이 비거리 317∼320야드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A와 USGA가 골프공의 비거리 규제에 나선 것은 선수들의 비거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2003년 286야드였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는 올 시즌 297.2야드로 늘었다. 이에 따라 골프 경기가 장타와 어프로치, 퍼팅 경쟁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협회의 이런 입장에 선수들은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 등 PGA 투어와 LIV 골프 등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은 일제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킬로이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326.6야드를 날려 장타 부문 1위를 달리는 선수다. 매킬로이는 “혁신은 모든 스포츠의 한 부분이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클럽과 공에 대한 기술의 발전으로 비거리가 늘어나는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혁신이 해당 종목이 걸어온 길을 넘어선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매킬로이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메이저 대회들이 이 규정을 따르는데, PGA 투어가 그러지 않는다면 메이저 대회와 일반 투어 대회의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PGA 투어가 이 규정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나는 비거리 제한 규정을 준수하면서 메이저 대회를 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사교육 업계의 ‘수학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현행 입시 제도가 유지되는 2027학년도까지는 수학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대입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원가에서는 수학 전문반 개설이 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한 대형 입시학원이 고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 전문관’ 5곳을 개설하고,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학원도 수학 전문반을 확대한다. 초등생 교육 콘텐츠 서비스 기업들도 지난해부터 ‘수학 전문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수학을 중심으로 종합반처럼 관리해 준다는 점을 앞세워 학생들을 모집한다. 고교생을 시작으로 향후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인 곳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수능을 도입한 이후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져 고1부터 수업을 구성하자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전문반 수강료는 월 50만~9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이 커진다고 입을 모은다. 수학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사교육비를 지출한 학생 비율인 ‘사교육 참여율’에서 수학이 50.9%로 가장 높았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올해 세 번째 통합 수능 준비를 앞두고 사교육 고민이 커졌다. 인터넷 강의와 독학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을 대비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현직 고교 수학교사는 “작년 수능의 수학 표준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국어 영역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학의 변별력이 커진 것”이라며 “수학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사교육을 부추기는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이 안 될 경우 입시에서 결국 왜곡을 가져오게 된다”며 “지난해와 올해 양상이 다른 것처럼 통합 수능은 변수가 많아서 수험생들이 한 가지 영역을 집중해 준비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현재 수능과 대입 시스템에서는 이과의 ‘문과 침공’뿐 아니라 학교 공교육이 붕괴하는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는 수능 시험으로 대입을 좌우하는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국어3등급 학생도 서울대 정시 합격”…‘수학 변별력’ 컸다

    “국어3등급 학생도 서울대 정시 합격”…‘수학 변별력’ 컸다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국어 3등급,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수학 변별력이 커진 영향 때문이다. 5일 종로학원이 각종 입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 상위권 대학 정시 최초 합격점수의 특이사항을 분석한 결과 국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최초 합격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학생은 국어 3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 탐구 2과목 각 2, 3등급을 받았다. 서울대 합격자들의 수능 성적이 대체로 전 영역 1등급에 수렴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외에도 성균관대 수학교육, 서강대 전자공학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등에서도 수학 1등급, 국어 3등급 최초 합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과 경희대 공과대학 합격자에는 국어 4등급,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의 점수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이과 통합 2년 차인 2023학년도 수능 국어(언어와매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수학(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격차가 11점까지 벌어졌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최고점 격차가 2점이었다. 올해는 국어나 탐구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수학 고득점으로 만회할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종로학원은 “상위권에선 국어가 고득점이어도 영향력이 매우 미미했다. 추가 합격까지 이어지면 상위권 대학 상당수 학과에서 국어 4~5등급을 받고도 합격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문과생, 이과 진학 문제없어… 일부 대학 2024학년도 지정영역 폐지”

    “문과생, 이과 진학 문제없어… 일부 대학 2024학년도 지정영역 폐지”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미적분’과 과학탐구 같은 필수 반영 영역을 없애면 인문계 수험생이 이공계에 진학해도 학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열린 ‘제3차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대학 관계자와 고등학교 교사들은 현 수능 제도의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올해 중2부터 적용될 대입 개편안 마련을 앞두고 개최했다. 교육부는 올 상반기까지 시안을 만들 예정이다. 최근 ‘문과 침공’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학이 통합 교육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경진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대학과 수험생이 과목에 대한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며 “(문·이과) 학생들이 섞여야 하고 대학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모든 과목을 배우고 와야 한다는 전제를 버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입학사정관은 서강대 사례를 들어 교차 지원 학생들의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이과 통합 전 2019∼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교차 지원을 허용했는데, 당시 입학생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문과 전공을 택한 이과 학생들의 이탈률이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문과 학생들도 이공계 전공에서 학점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강 입학사정관은 “통합형 수능 이후 이공계 교수 등의 요구로 수학과 과학탐구 장벽을 뒀지만 2024학년도부터 서강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은 전계열 지정 영역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는 “학교에서는 이미 문·이과 구분이 없는데 대학은 ‘통합형’을 그 자체로 바라보지 않고 있다”며 “대학에서 특정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학교 현장과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해결책이 생겨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와 함께 수능 절대평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윤재룡 경기 경민고 교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수능에서의 절대평가 논의도 시작할 때”라며 “다만 절대평가가 확대되면 내신을 반영할지, 등급 내 원점수를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절대평가로 문제풀이 위주의 학교 수업은 바뀔 수 있지만 결국 변별력 확보가 과제라는 것이다. 강 입학사정관은 “정해진 인원을 선발해야 하는 대학은 결국 학생을 서열화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교육과정 내에서 평가 요소를 넣는 방향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 “문과생, 이공계 진학해도 큰 문제 없어...일부 대학 2024학년도 지정 영역 폐지”

    “문과생, 이공계 진학해도 큰 문제 없어...일부 대학 2024학년도 지정 영역 폐지”

    2028 대입개편 3차 전문가 토론“문과 간 이과생 이탈 많지 않아문이과 통합교육 취지 살려야수능 절대평가 확대 논의도 필요”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미적분’과 과학탐구 같은 필수 반영 영역을 없애면 인문계 수험생이 이공계에 진학해도 학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열린 ‘제3차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대학 관계자와 고등학교 교사들은 현 수능 제도의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올해 중2부터 적용될 대입 개편안 마련을 앞두고 개최했다. 교육부는 올 상반기까지 시안을 만들 예정이다. 최근 ‘문과 침공’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학이 통합 교육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경진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대학과 수험생이 과목에 대한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며 “(문·이과) 학생들이 섞여야 하고 대학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모든 과목을 배우고 와야 한다는 전제를 버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 입학사정관은 서강대 사례를 들어 교차 지원 학생들의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이과 통합 전 2019∼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교차 지원을 허용했는데, 당시 입학생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문과 전공을 택한 이과 학생들의 이탈률이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문과 학생들도 이공계 전공에서 학점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강 입학사정관은 “통합형 수능 이후 이공계 교수 등의 요구로 수학과 과학탐구 장벽을 뒀지만 2024학년도부터 서강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은 전계열 지정 영역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는 “학교에서는 이미 문·이과 구분이 없는데 대학은 ‘통합형’을 그 자체로 바라보지 않고 있다”며 “대학에서 특정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학교 현장과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해결책이 생겨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와 함께 수능 절대평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윤재룡 경기 경민고 교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수능에서의 절대평가 논의도 시작할 때”라며 “다만 절대평가가 확대되면 내신을 반영할지, 등급 내 원점수를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절대평가로 문제풀이 위주의 학교 수업은 바뀔 수 있지만 결국 변별력 확보가 과제라는 것이다. 강 입학사정관은 “정해진 인원을 선발해야 하는 대학은 결국 학생을 서열화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교육과정 내에서 평가 요소를 넣는 방향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 배짱지원 효과?… 5등급도 서울대 1차 합격

    배짱지원 효과?… 5등급도 서울대 1차 합격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5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정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 정성평가’ 점수를 반영해 합산 점수(수능 80점·교과평가 20점)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낮지만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로서는 새롭게 바뀐 전형이 기회일 수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물리학 전공)에 지원한 수험생 A씨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국어 5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Ⅰ과 물리학Ⅱ가 각각 5등급, 4등급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선으로 400점(국어·수학·탐구과목 표준점수)을 예상했는데 A씨는 60점 이상 밑도는 총 336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셈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지원한 수험생 B씨도 표준점수 총 352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험생 커뮤니티에 공개한 수능 영역별 등급은 국어 3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 화학Ⅰ 5등급, 물리학Ⅱ 4등급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 점수가 불리한 수능 고득점 학생은 이번에 도입된 교과 정성평가에 지레 겁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낀 탓에 원서 접수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의학계열 선호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이공계열 경쟁률이 예전 같지 않다. A씨가 지원한 물리학 전공은 2.44대1, B씨가 지원한 전기정보공학부는 2.10대1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단계 합격자의 점수 차(최고점과 최저점)가 크면 2단계 전형 교과평가의 변별력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내신이 안 좋은 학생이 불리해지는 구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점수가 낮아도 내신이 굉장히 좋은 ‘배짱 지원’ 수험생이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인문계열인 경영대학이나 경제학부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1단계 합격?…수험생 커뮤니티 ‘발칵‘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1단계 합격?…수험생 커뮤니티 ‘발칵‘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5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정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 정성평가’ 점수를 반영해 합산 점수(수능 80점·교과평가 20점)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낮지만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로서는 새롭게 바뀐 전형이 기회일 수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물리학 전공)에 지원한 수험생 A씨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국어 5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Ⅰ과 물리학Ⅱ가 각각 5등급, 4등급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선으로 400점(국어·수학·탐구과목 표준점수)을 예상했는데 A씨는 60점 이상 밑도는 총 336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셈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지원한 수험생 B씨도 표준점수 총 352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험생 커뮤니티에 공개한 수능 영역별 등급은 국어 3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 화학Ⅰ 5등급, 물리학Ⅱ 4등급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 점수가 불리한 수능 고득점 학생은 이번에 도입된 교과 정성평가에 지레 겁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낀 탓에 원서 접수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의학계열 선호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이공계열 경쟁률이 예전 같지 않다. A씨가 지원한 물리학 전공은 2.44대1, B씨가 지원한 전기정보공학부는 2.10대1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단계 합격자의 점수 차(최고점과 최저점)가 크면 2단계 전형 교과평가의 변별력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내신이 안 좋은 학생이 불리해지는 구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점수가 낮아도 내신이 굉장히 좋은 ‘배짱 지원’ 수험생이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인문계열인 경영대학이나 경제학부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표준점수 합이 330점대라면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이 어렵고 350점대는 서울 소재 대학의 하한선이지만, 올해는 정시에 지원할 수능 상위권이 전반적으로 줄어 서울대 정시 1단계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최종 합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 자소서 폐지 맞춰 학생부 점검… 고난도 몰린 국·수 공통과목 스타트

    자소서 폐지 맞춰 학생부 점검… 고난도 몰린 국·수 공통과목 스타트

    올 겨울방학은 예비 고등학교 3학년에게 대학 입시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기간이다. 오는 11월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16일 남은 시점, ‘수험생 모드’로 돌입하는 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학습 방법과 대입 전형의 특징을 살펴봤다.●202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소폭 감소 현재 고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대입 제도는 2023학년도와 큰 틀에서 비슷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험이 출제되고,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학생부 기록 간소화가 적용된다. 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 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줄어든다. 수시모집에서 79%인 27만 2032명을, 정시모집에서는 7만 2264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수시모집 인원 비율은 410명, 정시모집 인원은 4418명 감소한다. 다만 수도권 대학 정시모집 인원 비율은 35.6%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비수도권 정시 비율(11.9%)의 약 3배 규모다. 수시모집 중 85.8%는 학생부위주전형이며 정시에서는 91.7%를 수능으로 뽑는다. 고른기회전형이 바뀐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사회통합전형으로 변경되고 선발 대상에 보호종료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만학도 등이 추가된다. 지방대 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계열 의무 선발 비율이 상승하면서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2581명 늘어난다. 이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93개교에서 103개교로 늘고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전형이 추가된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지역균형전형은 2024학년도 일부 대학에서 추천 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큰 폭으로 확대한다. 서강대의 경우 추천 가능 인원이 고교별 최대 10명에서 2024학년도 20명, 서울시립대는 2022학년도 4명, 2023학년도 8명에 이어 2024학년도에 10명으로 확대한다. 2023학년도에 비해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늘어나 성취도 관리가 중요해졌다. ●학종 세부능력특기 비중 커질 듯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류 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있다. 고려대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부산대, 경북대, 서울대 등이다. 과목 선택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지원하는 학과와 연계된 과목을 이수했는지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교생활기록부 중 자율동아리, 개인봉사, 수상경력, 독서활동 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부 항목이 상당히 축소되는 만큼 학종에서는 세부능력특기사항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행평가와 교과 관련 활동에서 진로에 대한 관심과 탐구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요소를 고민해 봐야 한다. 반영 항목에 변화가 있는 만큼 수업시간 수행평가를 비롯한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지원학과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과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을 통해 자신의 교과별 역량이 드러나도록 하고 교과에서 배운 지식과 교내 활동을 연계·심화하면서 진로에 대한 관심사를 적극 탐색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율이 가장 크지만 대학마다 선발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목표 대학의 방식을 파악한다. 예를 들어 같은 학종이라도 고려대와 연세대는 1단계 서류 평가 이후 2단계에서 면접을 보지만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면접 없이 서류로만 선발한다. 예비 고3들은 대학별 선발 방식을 확인하고 자신의 학생부를 미리 점검한다면 부족한 부분을 준비할 수 있다. 내신 성적이 충분한지, 활동이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본 뒤 학교 교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학종 가이드’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지난 활동의 과정이나 배운 점을 구체적으로 다시 떠올려 보고 관심을 갖게 된 내용을 심화하는 활동을 하거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는 활동을 계획할 수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격적인 입시에 들어가기 직전 현재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세우기에 매우 좋은 시점”이라며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간을 보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주력 전형’은 2년 동안의 고교 생활, 모의고사 성적과 더불어 교과·비교과, 논술 등 각 요소를 따져 보고 정한다. 예를 들어 내신 성적이 우수한 데 비해 탐구활동의 다양성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해 볼 만하다. 1~2학년 때 치렀던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위치를 판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를 기반으로 추정한 예상 위치를 보고 정시 합격권을 파악한다. 고2 모의고사는 3학년 모의고사보다 난도가 낮고 재학생끼리만 경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인 위치를 알아볼 수 있다. 또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뒤 수시 지원 선을 대략적으로 정해 놓을 수 있다. ●수능 대비 초점 맞춰 공부 시작 학습은 수능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다. 대입 정시모집 인원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추세지만 수시와 정시를 합쳐 13만 4401명, 즉 전체 선발 인원의 39% 정도가 이를 적용받고 있다. 또 수능 응시 영역과 3학년 내신 과목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에 초점을 맞춘 학습은 방학 기간에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우선 국어와 수학의 공통과목 학습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수능은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더 변별력을 두고 출제되고 총문제 중 70%가 나오는 공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두 번의 통합형 수능에서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제 대부분 공통과목에서 나왔다. 국어에서 문학의 경우 기출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어와 필수 고전작품 정리를 끝낸다. 독서는 매일 1~2개 이상의 지문을 풀고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 문해력을 기르도록 한다. 수학은 수Ⅰ·수Ⅱ 개념을 재정리하고 기출을 통해 개념을 익혀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강점 있는 과목도 완성도 높여야” 탐구영역은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방학 기간 학습한다. 현실적으로 방학 기간에 두 과목을 완벽하게 학습하기는 어려우므로 한 개라도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 3월 학력평가에서 실력을 점검해 본다.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생활과 수시 준비로 수능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 쉽지 않아 미리 준비해 두면 향후 학습이 수월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탐구영역은 학생들이 국어나 수학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목표 점수에 도달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어서 방학 때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취약한 부분은 끝까지 공부하고 강점이 있는 과목도 흔들리지 않도록 시간을 배분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에서 응시할 탐구영역 두 과목을 정하지 못했다면 1학년 때 배운 공통과목 단원 중 흥미를 느낀 부분에 해당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소장은 “방학 기간엔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천해 보고 잘되지 않았을 땐 좌절감을 느끼기보다 목표를 수정함으로써 성취감을 얻는 방식으로 방학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대한탁구협회, 이전까지 없었던 ‘영재 프로젝트’ 가동

    대한탁구협회, 이전까지 없었던 ‘영재 프로젝트’ 가동

    대한탁구협회가 이전까지 한국 탁구에 없었던 대형 ‘영재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대한탁구협회(KTTA)와 국내 철강업체인 세아그룹은 19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탁구 꿈나무 육성’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KTTA 회장을 비롯해 김택수 아시아탁구연맹(ATTU) 실무 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주세혁·오광헌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 신유빈 등이 참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한국 탁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요했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 기분”이라며서 “한국이 상향 평준화된 국제무대에서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인 뿐 아니라 꿈나무의 꾸준한 발굴과 육성이 중요한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집중 투자를 이끌어내 한국 탁구가 다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성 대표이사는 “KTTA와의 동행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유소년 선수들의 간절한 꿈과 땀방울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이번 협약은 한국 탁구계는 물론 스포츠계 전체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만한 큰 변화다. KTTA는 ‘KTTA 세아 탁구 아카데미’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유능한 초등학교 1~3학년의 저학년 선수를 영입해 긴 호흡으로 실력, 인성, 학업을 모두 담당해 직접 키워내기로 했다. KTTA는 영재 프로젝트로 시작될 이번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순히 몇몇 엘리트 선수의 발전 뿐 아니라 한국 탁구 전체의 미래를 밝게 한다는 구상이다. 세아그룹은 역대급의 재정 지원으로 대규모 국내 유소년 탁구대회 및 국제 파견 등까지 뒤를 받치기로 했다. KTTA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지도자 구성, 운영 규정 및 훈련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2월 오디션을 통해 꿈나무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어 3월에는 ‘세아 탁구 꿈나무 1기’를 발족, 본격적으로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유 회장은 “탁구계 나름대로의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 실행키로 했다. 단순히 1~2년을 하고 끝낼 프로젝트가 아니다”면서 “2032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낼 미래를 그리고 있다. 5년 뒤 한국 탁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이전에 없던 방식이다보니 기존 학교의 선수 유출 등 유소년 탁구계에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가 다방면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한국 탁구의 건실한 미래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과 우세·내신 절대평가 추진… 자사·특목고 다시 뜬다

    이과 우세·내신 절대평가 추진… 자사·특목고 다시 뜬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경쟁률이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내신이 전면 절대평가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대입에서 수학 영향력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자사고와 특목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10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이 1.82대1로 집계됐다. 1.57대1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고 최근 5년 새 가장 높다. 학교별로는 외대부고가 지난해 2.51대1에서 올해 2.99대1, 하나고 2.00대1에서 2.45대1, 민사고는 1.89대1에서 2.05대1로 올랐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가 나온 현대청운고는 1.53대1에서 1.72대1, 포항제철고도 1.05대1에서 1.47대1로 뛰었다. 전국 경쟁률 상위 10개교 중 7개 학교가 자사고이며 나머지 3개 학교는 국제고였다. 지난해 0.99대1에 그쳤던 전국 27개 외고 경쟁률도 올해 지원자 수가 늘어 1.13대1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특목고와 자사고 67개교 중 77.6%에 해당하는 52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한때 정원 미달까지 발생했던 자사고와 특목고의 경쟁률이 반등한 데는 대입 제도와 정부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 모집 비율을 확대하고 있고,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대입에서 유리한 현상이 심화되면서 자사고와 특목고 선호도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이과 선호 현상이 늘고 있고 의약학계열 선호 현상과 맞물려 이과(자연계)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사고 인기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존치를 결정하면서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의 위험도 사라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고교 내신 절대평가도 관련이 있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고교 2~3학년뿐 아니라 1학년도 내신을 성취평가제로 바꾸는 전면 절대평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내신 경쟁에서 자사고와 특목고의 불리함이 사라지고 중학생들이 몰리면서 ‘고입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특히 대입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고교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되면, 수능이나 대학별 고사가 중요해져 자사고와 특목고가 더욱 선호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교육 관련 단체들은 고교 서열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서 자사고·특목고를 유지하고 대입까지 상대평가를 하면 일반고 황폐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고교 내신 절대평가는 고교 서열 체제 해소와 대입 절대평가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거나 최소한 줄여 나가야 정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의대 지원했어요”…전국 1등 수능 만점자 비결은

    “의대 지원했어요”…전국 1등 수능 만점자 비결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만점자의 기준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이 1명이다. 세 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고, 재학생 만점자들은 모두 의대에 지원했다. “시간 안에 다 풀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차분히 하자고 마음을 잡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현대청운고등학교 3학년 권하은(18) 양은 “한 문제, 한 문제 맞혀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만점의 비결을 밝혔다. 권하은양은 학교 기숙사에서 고교 생활을 보냈고, 과외도 받지 않았고 학원도 다니지 않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학교 선생님에게 묻거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문제집을 많이 푼 정도였다”며 “어려운 국어는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과학탐구는 새로운 유형,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풀었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서 권양 이외에도 재학생 1명과 재수생 1명 등 두 명이 더 있는데, 선택 과목에 따라 달라지는 표준점수의 총합을 기준으로는 권양이 전국 수석이다. 각 영역에서 권양이 받은 표준점수는 국어 134점, 수학 145점, 화학Ⅰ 75점, 생명과학Ⅱ 71점으로 총 425점이다. 특히 화학Ⅰ은 과학탐구 전체 영역에서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웠다. 권양은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는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고민을 상담하면서 날려버렸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2학년 때까지 노래 동아리 활동을 했기에, 갑갑할 때면 가끔 피아노실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모의고사 때 어려운 문제가 나와 당황했다가 시간 내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3번이나 계산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와 맞닥뜨렸는데, 침착해야 한다고 되뇌며 다시 확인해 답을 골라냈다고 한다. 그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권양은 “어릴 때 자주 병원 신세를 졌다. 나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양은 현재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의대에 지원한 상태다.포항제철고 최수혁군 “3년 내내 자습실” 또다른 재학생 만점자인 포항제철고도 최수혁(18) 군은 “3년 내내 자습실에 거의 안 빠지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학교에 머물며 학교 수업과 방과후학교, 야간자습에 충실했다. 중학교 때도 공부를 잘하기는 했지만 7등으로 졸업해 늘 1등을 도맡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최군은 중학교 때까지는 과외수업을 받았고, 고교 입학 후에는 영어학원과 인터넷강의를 들었다. 모의고사 때 만점을 받은 적이 한 번 있었지만 1∼4개씩 틀려 만점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는 그는 “만점 받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부담 없이 시험을 쳤고, 그 덕분에 만점을 받은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최군은 미국에서 태어나 1년여만에 포항공대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포항으로 왔고 포항에서 자랐다. 누나는 서울대 전기공학전공 학과에 재학 중이다. 최군은 “특별히 좋아한 과목은 없었다”며 “수학을 잘하기는 했지만 좋아서 하지는 않았고 그나마 수학을 잘해서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는 시간에는 유튜브의 여러 채널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그는 수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의 의대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종양내과에 관심이 있어서 의대에 지원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지원 계기라고 할 만한 것은 없고 당장 어느 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의대에 가서 진로를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수학 1등급 89%가 이과생”…국어도 잘봤다 올해 수능 수학 1등급 대부분을 이과생들이 차지해 인문계 학과로의 교차지원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1일 2023학년도 수능 응시생 49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지난 8일까지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학 1등급을 받은 응답자 중 이과생이 8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85.3%보다 3.6%포인트 높은 수치로 수학 영역에서 이과생이 문과생을 앞지른 정도가 지난해보다 더 컸다는 의미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지만, 탐구 응시영역(사회·과학) 또는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문·이과생을 구분할 수 있다. 통상 이과생은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를 선택하고 과학탐구를 응시한다. 수학뿐 아니라 국어에서도 이과가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과생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 최고점(134점)이 ‘화법과 작문’(130점)보다 4점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았던 수학에서 이과생이 강점을 보일 수밖에 없고, 국어마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이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하게 되면서 이는 곧 정시에서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에서 이과생들이 유리한 구도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고, 여기에 국어과목까지 높은 점수가 나오고 있는 ‘언어와 매체’에 이과생들이 더 쏠려 상황상으로는 수학, 국어 모두 이과생이 유리해질 수 있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로학원 조사에 따르면 이과생 23.2%가 인문계 학과로의 교차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을 잘 본 학생일수록 교차지원 의사가 높았는데,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 기준 270 이상 학생들이 32.0%로 가장 높았고, 260대 28.3% 등으로 조사됐다.
  • 국어·수학 최고점 격차 ‘2점→11점’… 이과생 ‘문과침공’ 거세진다

    국어·수학 최고점 격차 ‘2점→11점’… 이과생 ‘문과침공’ 거세진다

    국어 표준점수 134점·수학 145점쉬워진 국어에 수학 변별력 절대적 만점자 고3 2명·재수 1명 모두 이과영어 수시 최저학력 충족 난항 우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 영역에 비해 수학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이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의 경우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수학의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해져 자연계의 ‘문과 침공’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3명으로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었다. ●불국어 논란에 난도 조절했지만 실패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8일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 결과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국어는 평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149점)보다 15점이나 하락했다. 1등급 구분점수(등급 컷)도 전년도 131점에서 올해 126점으로 5점 내려갔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와 평균의 차이를 보여 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최고점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데 대해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어는 지난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을 감안해 적정 난이도를 찾는 과정에서 고난도로 설정한 문항들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학 영역은 지난해만큼 높은 난도를 유지해 국어에 비해 정시에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147점) 대비 2점 내려간 145점, 1등급 컷은 4점 하락한 133점이었다. 하지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2702명(0.63%) 대비 3분의1 수준인 934명(0.22%)으로 크게 줄어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최고점보다 2점 높았지만 올해는 11점 높아 격차가 더 커졌다. 상위권은 국어 만점을 받아도 수학에서 몇 문제 틀린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낮은 것이다. 평가원은 수학 고득점이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입시에서 인문계가 불리해지는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에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수능으로 이과생의 교차 지원 때 문과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6.25%)보다 조금 늘었다. 반면 2등급 18.67%, 3등급 21.75%로 각각 3∼4% 포인트 하락해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2~3등급 학생수가 줄면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탐영역 불리 완화… 오늘 성적 통보 탐구영역에선 사회탐구가 불리했던 부분이 완화됐다. 1등급 컷에선 사회탐구가 65∼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가 67∼74점으로 사회탐구와 직업탐구 등급 컷이 전년보다 다소 상승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됐다”며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어려워 과학탐구에 비해 불리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28.88%(12만 9273명)로 전년(37.57%)보다 9%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시험 응시자는 44만 7669명으로 지난해보다 469명 줄었다. 만점자는 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다. 수험생들은 9일 성적표를 받는다.
  • 수능 국어·수학 만점 11점차…“수학에 기울어진 수능”

    수능 국어·수학 만점 11점차…“수학에 기울어진 수능”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 영역에 비해 수학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이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의 경우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수학의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해져 자연계의 ‘문과 침공’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3명으로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8일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 결과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국어는 평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149점)보다 15점이나 하락했다. 1등급 구분점수(등급 컷)도 전년도 131점에서 올해 126점으로 5점 내려갔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와 평균의 차이를 보여 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최고점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데 대해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어는 지난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을 감안해 적정 난이도를 찾는 과정에서 고난도로 설정한 문항들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학 영역은 지난해만큼 높은 난도를 유지해 국어에 비해 정시에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147점) 대비 2점 내려간 145점, 1등급 컷은 4점 하락한 133점이었다. 하지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2702명(0.63%) 대비 3분의1 수준인 934명(0.22%)으로 크게 줄어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지난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최고점보다 2점 높았지만 올해는 11점 높아 격차가 더 커졌다. 상위권은 국어 만점을 받아도 수학에서 몇 문제 틀린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낮은 것이다. 평가원은 수학 고득점이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입시에서 인문계가 불리해지는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에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수능으로 이과생의 교차 지원 때 문과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6.25%)보다 조금 늘었다. 반면 2등급 18.67%, 3등급 21.75%로 각각 3∼4% 포인트 하락해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2~3등급 학생수가 줄면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탐구영역에선 사회탐구가 불리했던 부분이 완화됐다. 1등급 컷에선 사회탐구가 65∼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가 67∼74점으로 사회탐구와 직업탐구 등급 컷이 전년보다 다소 상승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됐다”며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어려워 과학탐구에 비해 불리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28.88%(12만 9273명)로 전년(37.57%)보다 9%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시험 응시자는 44만 7669명으로 지난해보다 469명 줄었다. 만점자는 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다. 수험생들은 9일 성적표를 받는다.
  • 올 수능서 수학점수가 당락 가른다…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올 수능서 수학점수가 당락 가른다…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통합 수능 2년 차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0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워졌으나 수학의 난도는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수학에 강점이 있고 국어에 다소 약점이 있던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강세가 지난해보다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34점, 수학 145점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이 134점, 수학 영역은 145점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49점, 수학 147점이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점 하락하고, 수학은 2점 떨어진 데 그친 것이다.지난해 국어는 역대 최고점이던 2019학년도 수능(150점)에 육박해 ‘불국어’로 불릴 정도였는데, 올해에는 전년에 비해 평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국어 고난도 문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평이해졌다”고 분석했다. 수학은 지난해보다는 쉬워졌으나 하락 폭이 2점에 그쳐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수학 점수 높은 수험생이 정시모집 유리이에 따라 수능이 주요 전형 요소인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에 비해 상위권에게는 수학이 대폭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을 보면 국어 영역에서는 28명에서 371명으로 늘었다. 수학의 경우 2702명에서 934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1등급 커트라인과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국어가 8점에 불과하지만, 수학은 12점 차이가 발생했다. 상위권에서 국어 점수에 의한 차이보다 수학으로 인한 차이가 크게 벌어진 만큼 수학 점수가 높은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번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학생은 총 3명(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었는데 3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통합수능에서도 ‘이과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확대됐다는 점 역시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이 정시모집에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도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졌다. 작년에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가 수학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높은 데 그쳤다. 반면 올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선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이나 높았다. 수능 기준으로 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2019학년도(국어 150점, 수학 가형 133점·수학 나형 139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합 수능 첫해인 지난해에도 수학에 강점 있는 상위권 자연 계열 수험생들이 인문·사회계열로 대거 지원하는 교차 지원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올해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학년도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통합 수능이 도입되기 전이어서 계열별 유불리에 미치는 영향력을 올해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영역 간 격차가 심해 수학에 기울어진 수능이라고 보인다”며 “상위권 이과생들은 주로 수학에 강점이 있고 국어가 약한데 수학 고득점을 받고 국어 핸디캡도 사라져 작년보다도 교차 지원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가원 문 본부장은 그러나 “정시에서 (수능 점수를) 반영할 때 영역별로 가중치가 다르다”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탐구 선택과목 표점 최고점도 10점차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등급 비율은 7.83%로 전년(6.25%)보다 확대됐다. 다만 2등급은 21.64%에서 18.67%, 3등급은 25.16%에서 21.75%로 축소되는 등 중상위권엔 쉽지 않았던 시험으로 분석된다. 수학, 영어에서 변별력이 유지돼 수시모집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0점 벌어진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Ⅰ이 75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는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회탐구 영역으로 좁혀 보면 격차는 9점(정치와 법 74점, 동아시아사 65점),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8점(화학Ⅰ 75점, 지구과학Ⅱ 67점) 벌어졌다.
  • 영역별 환산점 대학별 따져야… 교차지원 많은 상경계열 더 주의를

    영역별 환산점 대학별 따져야… 교차지원 많은 상경계열 더 주의를

    작년 입시보다 가채점 높다면 상위권대학 정시 도전해 볼만 반도체 등 특성화학과 모집 늘어 탐구영역 대학별 반영점수 확인 영어 반영비율만으로 판단 금물다음달 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 학생들은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면서 정시모집 전략도 하나씩 세워 나가야 한다. 모집 인원과 반영 방법 등을 살펴보고 지원 가능한 대학을 미리 추리면 효율적인 준비가 될 수 있다. 입시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그 요령을 정리했다. ●남은 대학별 고사 볼까, 말까 문·이과 통합 수능 2년차인 올해 학생들은 대학별 논술 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분위기다. 교육부가 수능 이후 96개 대학의 지원 건수를 집계한 결과 논술과 면접 등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에 50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통합 수능에서 가채점만으로 자신의 백분위와 등급을 예측하기 어려워 수능 성적이 아주 높거나 낮지 않은 이상 일단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지난해 입시 결과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채점 점수가 지난해 입시 결과보다 높게 예상된다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고 상위권 대학 정시에 도전할 수 있다. 다만 A 대학의 중하위권 모집단위를 선택할지, 합격선이 낮은 B 대학의 상위권 모집단위를 선택할지는 고민할 부분이다. 자신이 지원한 모집단위의 입시 결과뿐 아니라 경쟁 대학과 상위권 대학의 입시 결과까지 함께 검토하기를 권한다. 가채점 결과를 참고 삼아 가장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을 군별로 3~4개 정한 뒤 대학에 따라 다른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환산점을 계산한다. 표준점수 합이 같아도 대학별 환산점은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서울의 인기 대학들은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 서울여대 등 일부 대학은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를 선택하면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대학별 전년도 입시 결과 백분위는 대입 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공개한다.●서울 지역 대학 정시 모집인원 증가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22%를 뽑는다.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정시에서 35.3%, 비수도권은 13.9%를 선발한다. 서울 지역의 이른바 상위권 대학 15곳은 정시 인원이 증가했다. 메가스터디 분석에 따르면 인문계는 535명, 자연계는 624명 늘었다. 특히 자연계에서는 반도체 관련 학과 등 특성화 학과의 신설로 더 증가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정시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의약학계열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42명 줄어 2606명을 선발한다. 다만 올해부터 지역대학 의약학계열과의 간호계열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이 30%에서 40%로 늘었다. 자연계열 상위권 비중이 높은 졸업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수능 난도는 지난해보다 하락해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의약학계열과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문과 침공’이 크게 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인문계열 학과 합격선이 상승했다. 올해도 인문계열 학과의 정시 경쟁률은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로 몰리는 게 변수다. 국어와 수학 등 일부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격차가 예상됨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 특히 상경계열에 지원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돼 수학 비중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인문계열에서도 수학 영역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차 지원을 고려하는 자연계 학생이라면 가채점 이후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단위가 자연계인지, 아니면 인문계에서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모집단위인지 따져 봐야 한다. 인문계 수험생들은 이과생들의 교차 지원이 가장 많았던 상경계열 지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차 지원이 늘어나는 만큼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은 자신이 갈 만한 유리한 학과를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어 지원 대학의 반영 방법이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중 어떤 것인지 먼저 정확하게 확인한다. ●영어 영역 반영 방식·비율 변화 확인을 통합 수능의 유불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어에서 유리한 등급을 받는다면 인문계 지원자들은 그나마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다. 다만 영어 반영 방법과 난도를 더 따져야 한다. 영어는 대학에 따라 가산점, 감점, 반영 비율 등을 다양한 형태로 적용한다. 등급별 가산과 감산 방법으로 반영하는 대학보다 영어에 일정 비율을 반영해 총점으로 계산하는 대학의 영어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들도 등급 간 점수에 차이를 둔다.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가 작게 설정된 대학이면 영어 성적이 부족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은 올해 영어 영역 등급 간 점수를 변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영어 반영 비율을 보고 유불리 대학을 판단하려 하지만 동일한 반영 비율이라도 대학마다 등급별로 부여하는 점수가 달라 반영 비율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대학의 점수 산출 방식에 따라 환산해 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한 후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 수능 1등급, 국어 89점·수학 85점 예측…주요대학 점수 오를듯

    수능 1등급, 국어 89점·수학 85점 예측…주요대학 점수 오를듯

    입시업체들, 1등급컷 작년보다 낮게 예상지난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1등급 기준은 국어는 최소 89점, 수학은 최소 85점이라는 예측치가 나왔다. 18일 EBS, 진학사,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 예측 서비스에 따르면 1등급 컷은 국어 89~94점, 수학 85~91점 범위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에 따라 국어의 ‘화법과 작문’ 1등급 컷은 93~94점, ‘언어와 매체’는 89~91점으로 ‘화법과 작문’의 1등급 컷이 ‘언어와 매체’보다 최소 2점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학도 모든 업체에서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순으로 등급컷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적분 1등급 컷은 종로학원이 87점이었고 나머지는 85점이었다. 기하는 86~88점, 확률과 통계는 89~91점이었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도 모두 지난해 국어 131점, 수학 137점보다는 낮아 국어는 127~130점, 수학은 133~135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에서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원점수 평균보다 높은 성적의 표준점수는 높아진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절대평가는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추측됐다. 지난해는 1등급 비율이 6.25%로 낮은 편이었는데, 올해 난이도는 입시업체별로 난이도 분석이 엇갈렸다. 다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비율로 1등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1등급 비율은 높게는 8.17%부터 낮게는 7% 안팎이 예상됐다.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1등급 비율 평균(8.33%)보다 낮아 체감 난이도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의예과·경영학과 등 합격선 상승”…상위권 치열할 듯커트라인 상승으로 1등급 구간이 조밀해지면서 상위권 경쟁은 작년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예과와 주요 대학 예상점수에서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로학원이 18일 발표한 ‘주요대 예상점수’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의 경우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 합격선이 294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 높게 예상했다. 서울대 인문 경영대학 합격선은 288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 높아졌다. 국어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작년보다 원점수 기준 서울대 경영이 2점, 의예가 3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는 281점, 의예과 292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점과 3점 상승했다. 연세대는 경영학과 281점, 의예 293점으로 역시 각각 1점과 3점 높아졌다. 서울권 주요대학의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전년보다 인문은 7∼9점, 자연 일반학과는 5∼8점 정도 높게 합격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희대 경영은 259점, 의예는 289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255점, 서강대 인문학부는 268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67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270점, 의예는 292점 등이다. 종로학원은 “올해 같은 원점수를 맡더라도 표준점수는 수학이 국어보다 높게 받게 되어 수학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통합형 수능의 점수 산출법은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등 점수산출법이 복잡진다”며 “가채점 단계에서는 원점수 등급컷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 가채점 결과를 보수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올 필적 확인 문구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올 필적 확인 문구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은 필적 확인 문구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를 쓰며 시험을 시작했다. 이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이다. 2006학년도 수능부터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도입된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 주로 선정된다. 올해 수능에서도 영역에 따라 ‘킬러 문항’들이 배치돼 변별력을 키웠다. 수학에선 공통과목에 까다로운 문항이 집중됐다.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은 함수의 극한을 활용한 14번,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용해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15번,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추론해야 하는 22번을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공통으로 30번 문항이 난도가 높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22번은 합성함수의 미분 형태로 식이 주어져 학생들이 당황할 수 있는 최고난도 문항”이라고 짚었다. 국어 영역에선 중위권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준킬러 문항’이 많았다. 독서 영역에서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14~17번)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의 17번 문항과 ‘법령에서의 불확정 개념’(10~13번)을 다룬 사회 지문의 12번 문항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평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학 지문은 EBS와 연계됐으나 지난해 수능보다 제시문이 길어 시간 배분이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사회 지문도 EBS 수능 완성과 유사했지만,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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