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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 쓰고 지적장애 친딸 강제추행…“딸이 착각” 주장한 아빠

    우산 쓰고 지적장애 친딸 강제추행…“딸이 착각” 주장한 아빠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50대 친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간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던 A씨는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에서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6월 23일 오후 7시 50분쯤 원주의 한 도로에서 지적 장애 3급인 친딸 B(22)씨와 우산을 쓰고 함께 걸어가다가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져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후 9시쯤 자신의 집에서 누워 있는 B씨가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강제로 추행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1심 선고 직전 진술 기회를 얻은 A씨는 “딸이 착각하고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범행에 쉽게 저항할 수 없고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지적 장애인 친딸을 상대로 두 차례 강제 추행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에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시달린 점 등을 고려할 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독일판 ‘더 글로리’ 가해자 “다른 애들이 강제로 시켜” 변명

    독일판 ‘더 글로리’ 가해자 “다른 애들이 강제로 시켜” 변명

    독일에서 13세 소녀를 집단으로 괴롭힌 10대 여학생들 중 1명이 폭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다른 아이들의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변명했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13세 소녀를 집단 폭행한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독일 RTL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아이들이 강제로 시켰다”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에게 연민을 느꼈고, 미안하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보도에서 가해자의 어머니는 “동영상을 보고 당황했다. 내 딸일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살해 협박을 받는 내 딸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RTL방송은 이날 가해자와 인터뷰를 보도하기에 앞서 10대 여학생 12명이 13세 소녀의 옷가지를 빼앗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5분짜리 동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가해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소녀의 얼굴에 담뱃재를 뿌리고, 머리 위로 콜라를 뿌리며 여러 차례 폭행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영상에서 드러난 폭행 외에도 가해자들이 소녀의 볼에 담뱃불을 비벼 끄고 머리카락에 불도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RTL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한 심리전문가는 가해자의 변명과 관련해 “집단에 있으면 강하다고 생각한다. 집단은 경계를 넘어서도록 사람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모친은 이날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쓰러졌었다”면서 “가해자들이 내 딸을 괴롭히는 데 재미를 느꼈다. 가해자들이 엄격하고 정당하게 처벌받기를 원한다. 관련 법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쉽지 않아 보인다. 독일에서는 14세 미만 가해자는 처벌받지 못하게 돼 있다. 자비네 쥐털린-바크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수사 대상에 오른 가해자는 3명인데, 이들 중 1명만 14세 이상으로 형사책임을 질 수 있는 연령”이라고 말했다. 지방경찰은 집단괴롭힘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신고를 받고, 집단상해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해 진술받는 등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휠체어 계단 아래로 쓱…‘무개념’ 美대학생 영상에 공분

    휠체어 계단 아래로 쓱…‘무개념’ 美대학생 영상에 공분

    미국의 한 대학 아이스하키 선수가 고의로 장애인 휠체어를 계단 아래로 미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의 아들로 밝혀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은 머시허스트대 3학년 아이스하키팀 선수 카슨 브리어가 지난 11일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술집 2층 계단에서 휠체어를 밀어버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이후 일주일 만에 4000만 조회수에 이를 정도로 파장을 일으켰다. 영상을 보면 브리어는 친구와 함께 술집 입구에 주인 없이 세워진 휠체어를 발견하고선 앉아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살피더니 곧 망설임 없이 휠체어를 계단 아래로 밀어버렸다.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진 휠체어는 등받이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부서졌다. 휠체어의 주인인 시드니 베네스는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는 1층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휠체어를 잠시 세워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영상을 처음 공개한 네티즌은 “나는 보통 트위터에 심각한 글을 올리지 않지만, 토요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야겠다”며 “영상 속 선수는 이번 일로 도망칠 수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휠체어를 밀어버린 가해자가 브리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분노는 더욱 커졌다. 브리어의 아버지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적인 선수 다니엘 브리어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은퇴해 현재 NH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구단의 총책임자를 맡고 있다. 다니엘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서 속 아들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이는 자신의 가족이 중요하게 여기는 ‘존중’이란 가치와 완전히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이번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학과 소속팀도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머시허스트대는 브리어가 ‘내 행동은 경솔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 나온 브리어의 행동은 각 사람 고유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이지만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속죄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더불어 브리어가 소속된 아이스하키팀은 브리어뿐만 아니라 영상 속에 등장하는 다른 2명의 선수에 대해서도 임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과 소속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브리어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휠체어 주인 베네스는 “당시 술집 경비원이 브리어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네티즌은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서 베네스의 새 휠체어 구입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그러나 베네스는 “그 돈으로 내 휠체어를 사는 대신 필요한 곳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대에 정순신 아들 비판 대자보…“평생 후회하며 살길”

    서울대에 정순신 아들 비판 대자보…“평생 후회하며 살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서울대에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또 다시 올라왔다. 23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는 ‘죄인이 한때의 형제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편지 형식의 글이 게시됐다. 민족사관고 22기 출신 경영대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학교를 함께 다닌 정 변호사의 아들에게 “지금이라도 너가 행한 일들을 진심으로 뉘우쳐라”고 비판했다. 그는 “작은 기숙학교에서 함께 지낸 우리들은 소중한 친구였고, 맞서야 할 경쟁자가 아니라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가족이었다”면서 “너와 그 친구 사이의 문제가 밝혀졌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철없다는 말로 넘어가기에 너무나 잔혹한 행동에 시달리던 친구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렸다”면서 “사건이 일차적으로 해결된 뒤에도 학교에서 끔찍한 일들이 자꾸 생각난다며 결국 학교를 떠나 연락이 닿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는 “죄책감이 있으리라 믿었지만 너는 스스로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1년 넘게 학교와 실랑이 하며 시간을 끌었다”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 잘못을 인정조차 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았고, 너는 학교를 떠나게 된 순간까지도 오해가 있었을 거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형제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친구는 다른 형제의 등에 비수를 꽂는 괴물이 됐다”면서 “네 죄의 무게를 지금이라도 깨닫고 평생을 후회 속에서 살아가라”고 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민사고 재학 당시 동급생에게 언어 폭력 등을 가해 2018년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은 뒤 1년 뒤에야 서울 반포고로 전학했고 2020년 서울대에 정시로 입학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 변호사는 이러한 아들의 학교폭력과 이후 대응 과정이 알려지면서 하루 만에 낙마했다.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을 둘러싼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 “19금 영상 켜놓고 야근하는 과장님 어떻게 할까요”

    “19금 영상 켜놓고 야근하는 과장님 어떻게 할까요”

    회사 내에서 시각적 성희롱을 일삼는 오피스 빌런의 충격적인 만행들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에서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능력 좋은 과장이지만 사무실에서 낯 뜨거운 19금 영상을 시청하는 빌런이 소개됐다. 신입사원 A씨에 따르면 자신은 친절한 과장의 배려에 큰 힘을 얻으며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어느 날, 과장의 컴퓨터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들었다. 과장은 “내가 광고를 안 꺼서. 광고 소리다. 미안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변명했고, 직원들은 “그럴 수도 있죠. 요즘 성인광고가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A씨는 과장의 부탁으로 그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다가 야한 동영상 목록을 발견했다. A씨는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며 “과장을 볼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제목들을 지우려 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과장님 컴퓨터에 그런 게 왜 있냐. 후방주의라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았다. 누가 볼까 봐 식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동료는 “그 폴더에 다른 파일도 있지 않았나. 공유 사이트에서 자료 다운받다 보면 바이러스나 이상한 영상 다운받아질 때 많지 않나. 설마, 말이 되냐”며 넘겼다. 과장에 대한 의심을 거두려 했던 A씨는 퇴근 후 두고 온 휴대폰을 가지러 되돌아간 사무실에서 야동을 시청하는 과장을 목격하고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그동안 친절했던 과장님의 행동들 속에 뭔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 열심히 일해야 하는 사무실에서 19금 영상을 보는 변태 오피스 빌런 과장님, 저 어떻게 해야 하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소영 노무사는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다. 시각적 성희롱이라고 한다. 내가 원치 않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도 희롱이다. 바탕화면이나 스크린세이버에 올려놓고 보게 하는. 법원 판례도 나왔다”며 “임원실 청소를 시켰는데 생식기 사진이 붙어있어 신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깜짝 놀란 신동엽이 “본인 생식기요?”라고 묻자 김 노무사는 “본인 생식기는 아니고 무분별하게 해놓은 거다. 직원 반응을 보고 성적 농담 수준을 높이거나 한 거다”고 답했다. 김 노무사는 “조사하면 (빌런들은) 어떻게 대응하냐”는 질문에 “몰랐다, 실수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메일이나 문자로 영상이 오면 피해자는 수치스럽고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아서 바로 지우는 경우가 많다”며 “나중에 지우더라도 꼭 남겨놔야 한다. 캡처하든지 증거 수집을 해놓고 조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곽정은, 여사친 자취방서 술먹는 남친에 ‘일침’

    곽정은, 여사친 자취방서 술먹는 남친에 ‘일침’

    ‘연애의 참견’ 곽정은이 ‘순수함’을 어필하는 남자친구의 진짜 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21일 방송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 168회에서는 인생 첫 연애를 시작한 20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녀는 자신처럼 연애에 익숙하지 않은 동갑 남자친구와 5개월째 사귀는 중이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손을 잡는 것도 어색해하는 순수한 매력이 있다. 고민녀는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을 귀여워한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순수함은 너무 지나쳐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 어느 날, 남자친구는 집이 동파됐다며 친구 집으로 피신을 간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말한 친구는 평소에 남자친구를 좋아하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었다. 고민녀는 늦은 시간에 여사친 집에서 단둘이 술을 마시는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어 따졌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저 친구 집에 간 것뿐이라며 여사친이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다며 억울해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휴대폰에서 예상 밖의 채팅을 발견한다. 남자친구는 오픈 채팅방에서 사람들과 능숙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남자친구는 뭐가 문제냐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견문을 넓히려는 목적일 뿐이라고 변명한다. 이에 주우재는 “여기서 견문을 어떻게 넓히냐”며 황당해한다. 한혜진은 남자친구가 고민녀와 있을 때와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완전 다른 자아 나온다”며 깜짝 놀란다. 그러자 곽정은은 “여자친구는 베이스캠프”라고 짚는다. 과연 남자친구의 순수함은 ‘진짜’일까, 본 방송서 공개될 결말이 더욱 궁금해진다. ‘연애의 참견’ 168회는 이날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조선수군이 왜적의 서진(西進)을 철저히 봉쇄한 결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다면 그 공적의 상당 부분은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1561~1697)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경상우수사 원균의 갈등이 전쟁을 한때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억기는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과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품으로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이순신을 도와 조선수군이 남해안 제해권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억기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 전쟁의 결과는 훨씬 참혹했을지도 모른다.●왕실 배경 출세가도… ‘신화적 인물’로 임진전란사 연구자들에 따르면 당시 전라좌수영과 전라우수영은 매우 불균형했다. 전라좌수영은 순천, 보성, 낙안, 흥양, 광양의 5관과 방답, 사도, 녹도, 발포, 여도의 5포로 이루어져 있었다. 관(官)은 수군 소속 지방행정기관, 포(浦)는 수군기지를 이른다. 그런데 전라우수영은 전라좌수영의 두 배가 훨씬 넘는 14관 12포였다. 장흥, 강진, 해남, 진도, 영암, 나주, 무안, 함평, 영광, 무장, 흥덕, 고부, 부안, 옥구 등 서남해안 고을이 망라됐다. 수군기지도 임치, 목포, 다경포, 법성포, 검모포, 군산포, 가리포, 회령포, 금갑도, 어란, 남도포, 이진 등 서남해안을 감싸고 있었다. 개전 초기만 해도 이순신과 이억기는 같은 정3품 수군절도사였지만, 위세는 나이가 열여섯 살이나 적은 이억기가 이순신을 압도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억기는 정종의 아들인 덕천군 이후생의 후손이다. 덕천군이 고조, 신종군 이효백이 증조, 신곡군 이부정이 할아버지, 심주군 이연손이 아버지다. 왕실 종친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듯 이억기는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렸다. 17세에 사복시(司僕寺) 내승(內乘)으로 기용된 것도 이례적이다. 사복시는 왕실의 수레와 말, 목장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임금의 탈것을 책임지며 궁궐에 상주하는 내승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억기는 이후 무과 시험에 급제한 뒤 21세에 세종시대 때 개척한 6진의 하나인 경흥의 종3품 부사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급제 현황을 담은 방목에서는 이억기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사실 무과에 장원급제했다고 해도 곧바로 여진족의 발호로 혼란을 겪고 있던 시대 북방 요충지에 곧바로 지휘관으로 기용하는 파격은 보통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종친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렇듯 당시 이억기의 집안은 각별히 존중받았던 듯하다. 이억기는 입신(立身)을 위해 굳이 과거에 매달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매산 홍직필(1776~1852)은 이억기 신도비명에 ‘겨우 5~6세부터 전쟁에서 지휘하는 놀이를 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배가 거의 기울어지자 수십 보를 뛰어올라 언덕으로 내려서니 뱃사람들이 크게 놀라며 옛날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리는 사람도 이보다 나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이억기가 천성적으로 무관의 자질을 타고난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조선시대 문집에 반복적으로 담긴 스토리라고 하는데 특별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이 신화적 인물로 탈바꿈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보여 준다. 유례없이 고속출세한 이억기지만 이런 종류의 인물에게서 흔히 보이는 지나친 자신감이나 우월감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이순신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는데 ‘난중일기’에도 그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순신은 이억기를 존중하면서도 아우 같은 느낌을 가졌던 듯하다. 함께 밥 먹고 술 마시며 바둑과 장기를 두었다는 내용이 일기에 줄기차게 나온다. 1593년 3월 17일자에는 ‘우수사와 활을 쏘았다. 아주 형편이 없으니 우스운 일’이라고 적기도 했다. 왕실의 일원인 이억기가 보통의 무인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조실록 1591년 2월 12일자에는 비변사가 ‘이천, 이억기, 양응지, 이순신을 남쪽에 보내 공을 세우게 하자고 청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후 이순신과 이억기가 전라좌·우수사에 나란히 기용됐다. 앞서 1583년 한 해의 정치적 이야기를 기록한 ‘계미기사’에도 ‘비변사로 하여금 기이한 재주가 있는 출중한 선비를 뽑으라 하여 김여물, 서익, 유극량, 이억기를 뽑았다’는 대목이 보인다. 활 솜씨는 몰라도 지휘관으로 이억기는 일찍부터 능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었던 듯하다. 왜적이 임진년 부산포에 상륙한 직후 원균 경상우수사는 이순신 전라좌수사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이순신 전라좌수사는 다시 이억기 전라우수사에게 연합함대 구성을 요청했다. 이순신이 임지를 벗어나 경상우수영 해역으로 출병해야 하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억기 역시 책임 지역을 방치하고 경상도해역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장고(長考)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수역은 넓기만 했다. 무엇보다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던 지역이다.●삼도수군통제사 체제에선 참모 역할 이순신과 전라좌수군은 이억기가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라우수군은 6월 5일 당항포해전부터 참전했다. 앞서 5월 7일 옥포해전, 5월 29일 사천해전, 6월 1일 당포해전은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주도하고 이름만 남은 경상우수군의 병선 몇 척이 참여했다. 6월 4일 이억기 함대가 합류하자 이순신은 ‘진중의 장병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난중일기’에 적었다. 이순신도 군사들 못지않게 다행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후 ‘이억기와 논의하다 바다에서 잤다’는 이순신의 일기 내용이 숱하게 보인다. 7월 9일 왜수군의 주력함대를 무찌른 한산도대첩도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이 참여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한산도대첩과 이튿날 벌어진 안골포 싸움의 승리로 이순신은 정2품 정헌대부, 이억기와 원균은 종2품 가의대부에 올랐다. 선조실록 1593년 1월 11일자에는 ‘각 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보고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전라도 순천부 앞바다에 주차한 본도 좌수사 이순신의 수군 5000명과 우수사 이억기의 수군 1만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군이 사실상 조선수군 전체 병력의 3분의2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수군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이억기에 대한 기록은 이상할 정도로 남아 있는 것이 적다. 실록에도 이순신을 다룬 대목에 부차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사 체제가 출범한 이후 이억기는 이순신의 참모가 됐으니 더욱 드러나지 않는 존재가 됐다. 수군통제사는 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새로 만든 자리다. 경상좌수영, 경상우수영, 전라좌수영, 전라우수영, 충청수영의 사령관인 절도사는 수평적 관계인 만큼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이 수군통제사 직제를 신설하는 직접적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순신이 초대 수군통제사에 올랐고, 충무공이 백의종군한 이후 원균이 제2대 통제사가 됐다. 원균 체제에서도 이억기는 성실한 참모였다.●시신 수습 못해 의관으로 장사 지내 정조시대 이억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쓰여진 홍직필의 신도비명은 비교적 자세히 그의 일생을 다루고 있지만, 당시에도 자료 부족에 시달린 듯 내용의 정밀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이런 대목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 바깥의 어지러움에 대한 근심으로는 북방이 먼저이고 남방은 다음이었다. 공은 경흥·회령에서 숫돌에 새로 간 칼날같이 날카로웠는데, 북방이 어지러울 때 이미 위엄과 명성을 크게 떨쳤다. 남쪽에서 왜적을 방어할 때에는 명성과 지위가 충무공에게 약간 모자랄 뿐이었다. 공은 매번 이순신을 위해 자신의 공훈을 사양하고 충무공이 모함을 당한 것을 변명했으니 이순신이 다시 군대를 통솔하게 된 것도 오직 공에 힘입은 것이다. 공을 충무공보다 아래 두는 것은 부당한 면이 있다.’ 이억기는 원균이 조선수군을 궤멸로 이끈 칠천량해전에서 전세가 기울자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양주 아차산에 의관으로 장사를 지냈다. 아차산이 서울에 편입되어 워커힐이 들어서자 후손들은 하남시 배알미동에 새로운 무덤을 썼다. 선무공신 2등에 올랐고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정조는 의민(毅愍)이라 시호하고 완흥군(完興君)에 추봉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 ‘IT·문화’ 핫플로”

    오세훈 서울시장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 ‘IT·문화’ 핫플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도심을 관통하는 리피 강을 따라 더블린 만 쪽으로 향했다. 수변 중심의 복합 단지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그랜드 캐널 도크’ 지구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랜드 캐널 도크 지구는 과거의 가스시설 부지가 업무·주거·상업·문화가 복합된 글로벌 IT(정보통신) 산업 중심의 업무 단지로 재개발된 지역이다. 전폭적인 규제 완화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조성됐다.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아일랜드해 수변 반대 편으로 구글과 애플,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어 ‘실리콘 도크’로도 불린다. 여기에 수변을 따라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세계적인 수변 문화복합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 시장은 이곳에서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를 서울 한강변의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에도 과거의 산업이 계속 유지되지 않아 최근 허문 곳이 성동구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라면서 “이곳에 미래형 첨단 산업인 ‘타미’(기술·SNS·미디어·웹) 기업들을 집적시켜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하는 부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통한 새로운 한강변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표 부지에서는 2009년 현대 GBC 건립을 통한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이 추진됐으나 한강변 높이 규제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서울시가 강제철거 뒤 부지 활용이라는 대안을 제시했고, 삼표 측은 레미콘 공장을 자진 철거하면서 숙원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현재 상위계획인 2040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청년첨단혁신축에 위치한 성수동을 주변 준공업지역과 연계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특화 거점으로 육성하도록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성수 일대를 타미 산업 기반의 신산업 성장 거점과 도시·자연·첨단산업·문화가 어우러진 미래선도 수변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삼표 부지를 최근 발표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이 협력해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으로, 첨단 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스마트 오피스이자 친환경 건축물로 만든다. 또한 시는 서울숲 일대를 세계인이 찾아오는 수변 문화 명소이자 미래혁신 공유의 장으로 조성한다. 해질녘 한강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조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숲 부지를 활용해 전시문화, 컨벤션, 컨퍼런스 등 신기술 및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성수동의 변화에 발맞춰 서울숲 일대를 더블린 도크랜드, 실리콘밸리에 능가하는 미래산업의 신성장 거점이자, 한강의 대표 수변명소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공장 부지 개발과 관련해 6000억원 정도의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성수동 일대를 우리 젊은이들이 활발하게 새로운 기업을 일으키고, 전 세계 하이테크 기업들이 몰려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캐롤라인 콘로이 더블린 시장과 면담을 하고, 양 도시 간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교통분야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문화·관광 등 전반 분야의 교류 협력를 약속해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아일랜드 공식수교 40주년으로 양 도시간 우호협약 체결이 양국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초·중 자매 천번 성폭행·추행한 60대 학원장…‘반성문’ 제출

    초·중 자매 천번 성폭행·추행한 60대 학원장…‘반성문’ 제출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자매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1년 동안 1000여 차례 넘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일삼아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 받은 60대 학원장이 검찰의 공소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모(60)씨 측 변호인은 “전에 범행 일부를 부인했지만 유씨가 ‘위력’(저항하기 어려운 힘)이란 법률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것으로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유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수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정에 출석한 유씨는 작지만 다부진 체구였고, 대머리에 흰머리가 희끗희끗했다. 유씨는 귀가 어두운지 재판장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법정 경위가 보청기를 갖다 주기도 했다. 재판장은 추가로 할 얘기가 있는지 물었으나 유씨는 “(지난달 22일 있은) 결심공판에서 한 얘기가 다”라고 답변했다. 유씨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 해서는 안 될 중한 죄를 지은 것은 제 잘못이며 어떤 이유도 없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면서 “다만 일부 피해자 진술 중 거짓이 있고, 공소장 등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진술했었다.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유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A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A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유씨는 A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A양의 동생 B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B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강의실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엄마를 졸라 학원을 다니던 A양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말을 안 들으면 유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면서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봐 말도 못했다”고 했다. 유씨는 또 자매의 처지를 악용해 주말에 ‘1대1 강의’를 해준다며 자신의 집과 농장, 심지어 모친집까지 데려가서 성폭행했다. 이혼 후 두 딸을 키워온 자매의 어머니는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성폭행으로 아이들이 힘든 것을 전혀 모르고 유씨에게 둘째가 ‘중2병이 심한 것 같다’고 하니까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신경 많이 써 주는 거 같아 감사하기까지 했다”며 “두 딸이 유씨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모른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참담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유씨를 엄벌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유씨는 또다른 여학생 2명도 성추행하는 등 자신이 차린 학원과 원생을 성범죄 대상으로 악용해왔다. 유씨는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범행이 들통 나자 학원을 폐업했다. 유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재산을 가족 명의로 빼돌린 사실도 드러났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2월 “유씨가 아내와 별거 이후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은 매우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유씨는 “1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으나 검찰은 지난달 22일 2심 결심공판에서 “유씨가 보호해야할 초·중생 제자들을 장기간 성적으로 유린해 미래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데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7일 오전 10시 45분에 열린다.
  • “최선 다해” 울먹인 조민…정유라 “못 봐주겠네”

    “최선 다해” 울먹인 조민…정유라 “못 봐주겠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재판에 출석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울먹인 것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더는 못 봐주겠다”고 비판했다. 정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 취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검찰 빨리 영장 치세요. 저한테 했듯 똑같이 하세요. 이 말도 안 되는, 좌파가 지배하는 것 같은 세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일부터 당장 조민 의사 취소 안 되면 저도 다른 운동선수들 물고 늘어져서 출석 안 한 사람들 학위 다 날려버리겠다”며 김연아, 박태환의 이름을 거론했다. 정씨는 “우리나라 법에 잘하는 운동선수는 봐줘도 되고 못 하는 선수들은 출석 안 하면 처벌받는다는 법이라도 있나.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한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어디서 기회를 찾나. 나에겐 주어지지 않은 기회가 조민에겐 주어지고 있다. 학위반환 소송도 해보겠다. 억울해서 못 살겠다. 나라가 정말 왜 이러나”라고 했다. 앞서 정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이에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에는 이화여대 입학을 각각 취소당했다. 이는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이었다. 정씨는 “팔자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의사 되네, 마네 가지고 박 터지게 법정 싸움도 할 수 있고. 나는 변명할 틈 없이 싹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조씨는 재판에서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부모님이나 제가 가진 환경이 유복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혜택을 받고 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일이 생기면서 허위 보도 등이 있었고, 하나도 노력하지 않고 허영심만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와) 그런 사람으로 비쳤다”고 말했다. 또 조씨는 감정이 북받쳐 울먹이며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만약에 판사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씨는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허가 취소처분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에서 조씨 청구를 일부 인용 결정, 본안 선고 후 30일까지는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6일 진행될 예정이다.
  • [지방시대] 쿼터 ‘제로’, 지역 철강 중소기업의 비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쿼터 ‘제로’, 지역 철강 중소기업의 비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역 취재로 분주하다 보니 웬만큼 큰 사안이 아니면 중앙행정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철강 美수출, 대기업이 83%… 중기 “생산능력 고려 안 해” 하소연’,이란 제목의 기사를 취재할 때도 그랬다. 지인과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수출’, ‘강관’, ‘쿼터’라는 단어가 친숙하지도 않았고 ‘철강 쿼터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여서 지역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적을 것이라 생각했다. 포항의 ‘아주베스틸’이란 회사에 전화를 걸기 전까지는 그랬다. “아주베스틸이죠? 철강제품 미국 수출 쿼터제가 불합리해 중소기업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관련 얘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노’(NO)였다. 의외였다. 제도가 엉망이어서 그네도 타격을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취재에 적극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 회사는 보름의 장고 끝에 취재에 응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산업부와 한국철강협회의 해명과 반박을 듣고서야 이 회사가 취재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이 ‘을’이었기 때문이다. 산업부와 철강협회는 ‘마이너’ 기업에 철강 미국 수출 쿼터가 ‘미니멈’ 또는 ‘제로’로 주어진 것에 대해 해명이 아닌 변명만 늘어놨다. 자신들은 공정한데 아주베스틸이 잘못된 수치로 ‘팩트’를 왜곡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이미지만 나빠졌다는 식이었다. 예를 들면 “철강 수출은 구조적으로 대기업이 80%를 생산하는 구조”, “쿼터는 어차피 제로섬”, “아주베스틸 요구대로 쿼터 배분을 변경했다”는 등의 해명이다. 울화통이 치밀었다. 본질을 흐리려는 것으로 여겨졌다. 사안의 초점인 ‘쿼터 배분의 불공정’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문제를 제기한 아주베스틸에 대한 편향적 시각만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주베스틸은 자신의 손해에 대해 일절 말을 꺼내지 않았기에 산업부 해명에 신뢰가 더 가지 않았다. 산업부는 “(각 기업에 배당한) 쿼터가 남지 않도록 최대한 100%에 가깝게 수출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고 얘기했지만, 각종 데이터는 지난 5년간 ‘메이저’ 기업에 특혜를 준 당사자로 산업부를 지목한다. 산업부는 쿼터만 채워 수출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지금이라도 버려야 한다. 미국 수출을 하지 않으려는 업체가 있다면 그 기업을 찾아가서라도 수출하라고 권하는 게 국익을 위한 자세다. 몇몇 기업의 독점은 철강 생태계를 망쳐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강이 공공재여서 더 그렇다. 분석해 보니 ‘마이너’ 74개 중 경기 안산 등 수도권 예닐곱 개 업체를 뺀 나머지 기업 대부분은 지방 소도시에 본사를 두고 이곳에서 공장을 돌린다. 이들에게 미국 수출 기회를 주면 줄수록 이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지역 중소 철강기업, 특히 자신을 ‘을’로 여기는 ‘쿼터 제로’ 업체의 서러움을 산업부가 헤아리길 기대한다.
  •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의 본질은 돈 받은 것”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의 본질은 돈 받은 것”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공동 피고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법정에서 자금을 주고받은 장소와 시점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였다. 김 전 부원장에게 상자에 든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은 직접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 갔다.김 전 부원장은 발언권을 얻고 재차 “(나에게) 돈을 언제까지 줬느냐”며 유 전 본부장의 ‘자금 전달’ 관련 진술과 공소장 내용이 다르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받은 분이 잘 알겠죠. 고발할 거였다면 제가 써 놨겠죠”라고 응수했다. 오전 재판이 끝난 뒤 유 전 본부장은 ‘진술 신빙성 지적’에 대해 “핵심은 돈을 받았는지 아닌지”라고 일갈했다. 이날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에게 2억원을 전달한 상황을 시연하게 했다. 유 전 본부장은 현금 1억원씩 담긴 갈색 골판지 상자 두 개를 큰 종이 쇼핑백에 넣고 “이렇게 넣으면 (쇼핑백 입구) 양쪽이 벌어져 테이프로 밀봉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돌아가면서 쇼핑백을 들어 올려 무게를 가늠하고는 “가져가기 불가능하거나 무거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20년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을 것을 걱정하자 이태형 변호사를 소개했다고도 증언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사건 1·2심과 파기환송심을 맡았고, 쌍방울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인물이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날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 지인이 김씨 도움으로 경기도 2급 공무원으로 채용<서울신문 3월 15일자 10면>된 데 대해 “김씨가 처음에 제게 부탁해 정진상한테 직접 얘기하라고 해서 됐다”며 “스펙을 확인해 보면 입사 경위를 어떻게 변명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 본질은 돈 받은 것”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 본질은 돈 받은 것”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공동 피고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법정에서 자금을 주고받은 장소와 시점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였다. 진술 신빙성 논란에 대해서 유 전 본부장은 “사건의 본질은 돈 수령 여부”라고 일갈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장 조병구)는 이날 불법 대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넨 시기 등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근거로 들며 유 전 본부장을 몰아세웠다.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6월 경기 수원 광교의 버스정류장에서 김 전 부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했고, 같은 해 6~7월 경기도청 근처에서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직접 발언권을 얻고 재차 “(나에게) 돈을 언제까지 줬느냐”며 정치자금을 건넸다면 전달 시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공소장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받은 분이 잘 알겠죠. 고발할 거였다면 제가 써놨겠죠”라고 응수했다. 이날 오전 재판이 끝난 뒤 유 전 본부장은 ‘진술 신빙성 지적’에 대해 “핵심은 돈을 받았는지 아닌지”라며 “돈 주는 걸 정해놓고 써놓는 건 고발을 염두에 두고 하는 건데 당시에 저는 정진상(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이름 나오는 것조차 숨겨주려고 한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 지인이 김씨 도움으로 경기도 2급 공무원으로 채용<서울신문 3월 15일자 10면>된 데 대해 “김씨가 처음에 제게 부탁해 정진상한테 직접 얘기하라고 해서 됐다”며 “스펙을 확인해보면 입사 경위를 어떻게 변명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지역 해안가의 배로우 마을은 5만명이 모여 사는 소도시였다. 그런데 이 마을은 엘리너 윌리엄스(22)가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트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윌리엄스는 아시아 성매매 조직폭력배 남성들에게 납치, 폭행,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이 크게 멍들고 손가락이 일부 잘린 사진도 첨부했다. 페이스북 글은 순식간에 10만명 이상이 봤다. ‘엘리에게 정의를’이라는 세계적 연대 모임이 만들어졌다. 모임에서 만든 로고는 지역 곳곳에 붙어 있었다. 파장이 확산되자 윌리엄스는 무고한 남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사실 슈퍼에서 구입한 둔기로 스스로 낸 상처를 촬영한 것이었다. 윌리엄스는 휴대전화 6개를 이용해 가짜 아이디를 만들고, 남성들의 SNS 계정을 조작해 아시아 범죄자처럼 보이게 했다. 경찰은 강간범으로 지목된 남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윌리엄스의 집 와이파이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그가 납치됐다고 말한 시점에 혼자 호텔에 체크인한 것도 확인했다. 프레스턴 왕립법원이 거짓 주장으로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안기고 지역사회에 인종 갈등을 부추긴 윌리엄스에게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윌리엄스의 사법체계 방해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판사는 그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결론 내리며 그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거나 범행 이유를 제대로 해명하지도 않는다고 꾸짖었다. 윌리엄스가 무고한 이들을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삶이 지옥이 됐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무함마드 람잔(43)은 SNS로 살해 위협을 셀 수도 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조폭 수장인 람잔이 자신을 12세 때 암스테르담의 사창가에서 일하게 하고 경매로 팔았다고 무고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강간범으로 누명을 쓰고 73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컴브리아 경찰에는 2020년 한 해에만 윌리엄스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 공공질서 위반 등 151건의 범죄가 기록됐다. 그해 여름 지역에 증오범죄가 3배로 뛰었다. 범죄에 가담한 사업체라며 가짜 명단이 SNS에 퍼지면서, 그 명단에 들어간 인도 식당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고객이 급감하는 피해를 겪었다. 사람들이 식당 안에 들어와 직원을 향해 손가락욕을 하는 일도 왕왕 있었다. 길거리에서 직원은 심한 욕설을 듣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제출한 편지를 통해 “실수를 한 걸 안다. 미안하다. 변명하진 않겠지만 어리고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한 인도인 피해자는 선박 건조로 생계를 이으며 조용하고 정이 넘치던 배로우 마을에 늘 “인종차별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가장 시끄럽고 많은 이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이다. “지역사회의 좋은 쪽은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워했고, 자신들이 받지 모를 후환을 두려워했다. 지역사회의 나쁜 쪽은 온 마을을 점령했다. 우리는 SNS로 재판을 받고 유죄로 단죄됐다. 우리는 진짜 증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유죄로 낙인찍혔다.”
  • 이재명, 유튜브로 당원과의 대화…주제는 ‘아프다’ ‘색출’ ‘청원’

    이재명, 유튜브로 당원과의 대화…주제는 ‘아프다’ ‘색출’ ‘청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과의 실시간 대화’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며 “당원존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제시한 시간은 이날 오후 4시다. 이날 당원과의 대화를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생중계하겠다고 알린 이 대표는 대화 주제로 ▲아프다 많이 아프다 ▲좌표, 색출 ▲청원에 대한 입장 ▲4·5재보궐 선거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변명이 아니라 사퇴 결심”이라고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후 당원들과 실시간 SNS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며 “사실상 개딸들과의 대화가 될 것이 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개딸들을 향해 ‘민주당 당원이 되어 이재명 대표를 지켜달라’던 호소는 체포동의안의 반란표 색출이라는 맹목적 집단행동을 부추겼을 뿐”이라며 “이제 와서 자제를 요청해 본들 이미 정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SNS를 통한 일방적 변명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미래와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복원을 위한 사퇴 결심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 이재명 대표 자신이었기에 그 끝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이 미래? 서울시의회, 청년 대변하는 위원회 없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이 미래? 서울시의회, 청년 대변하는 위원회 없다”

    서울시의회 청년공존 특별위원회(이하 청년공존특위) 구성이 이번에도 무산됐다. 지난해 7월 발의된 청년공존특위 구성결의안은 8개월째 운영위원회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청년공존특위의 장기간 구성 지연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청년문제 해결과 청년정책 모색을 위한 특위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청년공존특위는 청년들의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진단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함께 대책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의회 청년공존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 했다. 청년공존특위 제안은 서울시의 청년 사업들이 일자리, 주거, 교육, 생활, 참여·권리 등의 분야별로 각 실·국으로 분산되어 있고, 실제 청년이 체감하는 정책효과가 낮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의회 차원의 특위를 통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청년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가 지난 2021년 5월 청년청을 ‘미래청년기획단’이란 조직으로 확대·개편하며 ‘청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작년 시의회에서도 여야 교섭단체가 청년공존특위 구성에 대해 합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위구성결의안이 수개월째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이 의원은 청년공존특위 구성 대한 공감대는 형성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특위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정치적인 발목 잡기’라며 의회 내 다수당인 국민의힘에 해명을 요청했다. 특히 ‘미래청년기획단’에 한정된 업무로, 특위구성이 불필요한 의회 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단일업무라는 일각의 변명에 대해서도 ‘청년관련 사업들은 주거, 일자리, 교육, 문화 등 거의 모든 서울시 실·국에서 다뤄지고 있다’며 핑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실제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5년 11월 청년발전특위 구성을 위한 조례 마련하고, 일자리·복지·주거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는 청년 문제를 논의하는 특위를 특위를 운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청년예산이 전년에 비해 3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면서 서울시가 입으로만 청년을 외치며 사실상 청년을 들러리 세우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라며 “서울시의회마저 청년세대와의 약속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이 의원은 “비단 미래청년기획단 소관 사업만이 아닌 청년의 일자리·주거·복지 문제는 서울시 시정 전반에 포함돼 있어 단일 상임위원회 활동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청년 문제를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청년공존특위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 日 언론 “욱일기 논란은 한일전 패배의 핑계일 뿐” [여기는 일본]

    日 언론 “욱일기 논란은 한일전 패배의 핑계일 뿐” [여기는 일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 등장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일본 언론이 한국이 일본에 패배한 핑계거리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4-13으로 패배한 사실을 겨냥한 것.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지난 11일 “(한국 매체는) 한일전이 시작하기 직전까지도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경기장에 욱일기가 등장한 것이 한국 선수들을 다소 위축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보도하며 (일본 선수들의 실력을) 깎아내렸다”면서 “일본과의 실력 격차에 한국이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이번 경기 결과를 분석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매체들도 같은 날 경기 당일 관중석의 한 일본 팬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WBC 조직위원회에 즉각 항의한 사실을 전하며 문제가 없는 일을 한국이 억지로 문제 삼고 있다는 어조로 대응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현지의 네티즌들도 일본 매체들의 입장에 크게 동조, 한국이 한일전 패배에 대한 핑계로 욱일기 응원을 문제 삼고 있다는 비난에 가세했다. 현지의 한 네티즌(way*****)은 관련 기사의 댓글에 “분명히 말하지만 욱일기가 있다고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욱일기가 있어서 한국이 일본에 패배했다는 것은 최악의 변명”이라면서 “애초에 문제가 없는 일을 항의해봤자 무슨 소용인가? 이제 이러한 짓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cas*****) 역시 “지난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거대한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고 있는 일본 팬의 모습이 포수 뒤 응원석에서 포착됐는데 그 당시 이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는 단 한 건도 없었고 한국 팬들도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면서 “결국은 반일을 할 만한 새로운 재료를 찾아내 그것을 악용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폄훼했다. 
  • 남성팬에 400만원 빌리고 잠수…‘돌싱’ 조예영 입장

    남성팬에 400만원 빌리고 잠수…‘돌싱’ 조예영 입장

    ‘돌싱글즈3’ 출연자 조예영이 11일 채무 불이행 논란과 관련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조예영은 “최근 있었던 논란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저희 가족 사업이 어려워지게 됐고 그로 인해 저희 가족 모두 어려워지는 상황이 지속됐다”며 “문제를 해결해 보려 여러모로 도움을 청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더 신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예영은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또한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가족들이 더 이상 상처받거나 언급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 ‘음주운전’ 남태현…“대리기사 기다리다 5m 운전”

    ‘음주운전’ 남태현…“대리기사 기다리다 5m 운전”

    가수 남태현(29)이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경솔한 판단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태현의 소속사 노네임 뮤직은 10일 “먼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하여 사과드린다”며 “소속 아티스트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태현은 지난 8일 새벽 3시30분쯤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님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하여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관하여 충분한 보상을 약속드렸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태현은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하여 다시 주차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당사 또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사는 본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향후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남태현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서 차를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됐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남태현은 면허취소수치인 0.114%가 나왔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6년 팀을 탈퇴한 뒤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 “MZ 신입, 회식 당일에 ‘불참’ 통보…변명도 없네요”

    “MZ 신입, 회식 당일에 ‘불참’ 통보…변명도 없네요”

    회식 당일 불참하는 신입사원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낸 한 직장인의 글이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회식 논쟁’이 벌어졌다.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신입사원은 회식이 자율인 줄 아나 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기업 소속 직원인 글쓴이 A씨는 “다같이 회식 날짜 잡았는데 당일에 안 가겠다고 통보. 이러쿵저러쿵 변명도 없다. 이게 맞나”라고 물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2주 전 잡은 회식이고, 갑자기 가기 싫어서 당일 취소하면 솔직히 누가 좋게 보겠나”라며 “회식 자체가 싫으면 2주 전에 안 간다고 말을 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은 “팀원 중 막내가 일 잘하고 말수 적고 허드렛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2주 전 잡은 회식을 그냥 참석하기 싫다는 이유로 그날 취소했다. 그 뒤로 회식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회식이 싫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절대 회식이 없다. 우린 회식보다 직원 회사 잘 다니게 하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앞서 팀 회식에서 신입사원들이 고기는 굽지 않고 먹기만 했다는 사연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부는 신입사원들의 ‘매너 없음’을 비판했고, 일부는 회식 자체가 ‘꼰대 문화’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오비맥주 한맥이 진행한 2050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식 관련 직장인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회식 문화가 없다면 회식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부드러운 회식’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으로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 것(61.4%)’을 1순위로 꼽았다. 바람직한 회식 문화로는 ‘메뉴, 귀가시간, 잔 채우기 등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민주주의형 회식(47.9%)’을 선택했다. 또 가장 싫어하는 회식은 ‘불편한 사람과 함께하는 회식(50.7%)’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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