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명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ALG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투란VC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AI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04
  • [11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 傳(KBS1 오후 8시10분) 1934년 8월 잡지 ‘삼천리’에 실린 글 한편이 경성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화가 나혜석이 기고한 ‘이혼 고백서’. 나혜석은 이 글을 통해 자신의 결혼생활과 이혼 이후의 삶을 밝히는 등 당당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다. 행려병자로 사망한 최후의 순간까지 그녀가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등 4개 시에 걸쳐 자리한 계룡산. 산의 능선이 ‘닭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예부터 무속인과 도인이 많기로 유명하다. 도를 닦으러 수행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 곳, 계룡산을 찾아간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8시55분) 공중보건의 시절, 촌스러운 하숙집 딸 보리가 병원으로 찾아오자 신호의 치과에는 한바탕 난리가 난다. 신호는 결혼하자며 달려드는 보리의 막무가내 태도에 어이가 없고 결국 세라의 설득으로 보리는 조용히 자취를 감춘다. 한편, 라디오의 예고멘트를 녹음하던 전설과 인호는 처음부터 티격태격 싸우기 시작한다. ●주말연속극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0분) 태일은 자신의 잘못이 하룻밤 실수라고 변명하자 이황은 자신의 하룻밤 외도와 뭐가 다르냐며 맞받아친다. 둘은 집기를 집어던지며 서로에게 상처까지 내며 싸운다. 한편, 이금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경우에게 협박하다가 다시 애원하듯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을 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데뷔 50년차 가요계의 대모, 가수 현미. 불혹의 나이에 신인 가수로 데뷔한 큰아들 고니와 함께 살고 있는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이사를 하지 않고 30년 동안 살고 있는 아파트 곳곳에는 가족들과 함께 한 추억이 고스란히 배어있고, 한 평생 가수로 살아온 그녀의 발자취가 남은 사진액자와 음반이 가득하다. ●유리의 성(SBS 오후 8시50분) 인경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두형은 인경이 정릉 이 여사 집에서 보고 탐내던 찻잔을 선물한다. 인경은 이런 순간에 교묘히 찻잔을 내미는 두형에게 화가 나면서도 그릇을 잘 간직하라고 며느리에게 지시한다. 한편, 준성은 민주의 새 아버지 동석이 입원하고 있는 병실에 들러 양숙에게 도시락을 전달한다. ●생방송 EBS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학원비 거품을 빼 사교육비를 절감한다는 정부대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학원비만 잡는다고 본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크다. 사교육비와의 전쟁. 과연 사교육 시장을 안정시키고, 공교육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을지 EBS 토론광장에서 전망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넘치는 업무량과 연일 계속되는 회식. 직장인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와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두통과 뒷목 뻐근함이 계속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의 증상과 원인,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 증권녀 “반성” 보도에 네티즌들 “변명 마라” 냉랭

    ‘최진실 사채업 괴담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일명 ‘증권녀’ 백모(25)씨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그러나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져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하게 양산했던 그녀의 이런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무책임한 행위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람이 이번에는 언론을 이용해 자신의 변명만을 늘어놓았다.”며 그의 발언이 진정성이 없다고 질타하고 있는 것. 백씨는 8일 모 일간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고 최진실씨가 자살 직전인 2일 0시46분과 47분에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왔으나 며칠 동안 잠을 못 잔 상태여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진실씨가 자살 직전 자신과 두 차례 통화한 후 무척 격분했다는 소문과는 다른 정황 설명이어서 눈길을 끈다. 백씨는 “지난달 29·30일에는 통화를 했으나 2일 새벽에 걸려온 전화는 받지 못했다.”며 “29일 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며,최진실씨는 이 사과를 받아줬다.”고 말해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통화 내용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30일에는 최진실씨가 내게 먼저 전화를 걸어 ‘너무 힘들겠지만 자신도 힘들다.’고 말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진실씨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악의를 가지고 루머를 유포한 것은 아니다.”며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루머를) 다 알고 있어서 이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 7일 경찰 조사가 끝난 뒤 교복차림으로 경찰서를 빠져나온 후 담당 형사에게 ‘무사탈출^^’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경찰이 신변 보호를 위해 도와줘 고맙다는 뜻이었다.신변이 노출될까봐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의 정황을 설명했다. 최진실씨 사망 이후 백씨가 언론을 통해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과 포털 게시판 등을 통해 “한갓 변명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부 네티즌들은 “신분이 노출돼 불안하니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진실씨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그의 발언과 관련,“그 때 통화를 했더라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일부는 “통화 내역 좀 공개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그녀의 발언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인도 연방에서 8번째로 큰 카르나타카는 여행자를 즐겁게 해주는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세계 여행지 50곳’의 하나로 선정된 케랄라는 인도의 남서쪽 끝, 인도양에 접한 44개의 강과 호수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땅이다. 천의 얼굴, 만의 낙원 인도 카르나타카, 케랄라로 떠나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오히려 패스트푸드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쌀을 중심으로 하는 식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미국가정에서 밥통을 들여놓고 매일 저녁마다 쌀밥을 주식으로 한 식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이 다시 쌀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본다. ●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세자는 모두 폐기한 줄 알았던 총통등록을 갖고 세종을 찾는다. 그리고 신무기 기술을 명국에 넘기고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세종은 이를 무시한 채 오히려 세자를 움직여 국가기밀 취급 규정을 어긴 최만리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고, 진양과 안평 두 왕자에게 현실 정치를 가르친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0분) 태일은 태국 불륜사진을 황의 가슴팍에 내던지며 분노를 참지 못한다. 황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화들짝 놀라고, 어쩌다 저지른 외도라고 변명을 한다. 태일은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말문을 닫고 냉랭해진다. 한편, 결혼을 앞둔 경우는 어머니를 모시고 상견례를 하러간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뇌경색을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한 늦깎이 새신랑 개그맨 이태식.2005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그를 2년 동안 정성으로 간호한 뮤지컬 배우 강지연씨와 알콩달콩 살고 있는 신혼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전직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이 아나운서 후배인 김환과 함께 강원도 횡성의 숲 체험장을 소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탐정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찬반 논쟁이 뜨겁다. 미국, 일본 등의 해외 탐정제도를 취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아직은 낯선 탐정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탐정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살펴보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알아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6시) 통일 환경 변화와 지자체의 발달로 보존지역 해제와 개발요구가 뜨거운 가운데 민통선 내 희귀종 서식지 및 개발현장을 찾아가 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된 이후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물거미와 환경지표종으로 인식되는 양서류 중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금개구리, 물두꺼비 등의 생태를 살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치매 환자수는 암 환자와 비슷하지만 일반인들의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병원에서 진단받는 환자는 치매환자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조기 진단을 통해 진행을 늦춰주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군위 생체협 화났다

    경북 군위군 생활체육협의회 회원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군위군이 별다른 이유 없이 군 생활체육협의회에 대한 보조금(도 단위 행사 경비) 지원을 중단해 3∼5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8회 경북도민 생활체육대회’에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내 23개 시·군 중 유일 불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화합잔치가 될 이번 생활체육대회에는 군위군 생활체육협의회를 제외한 22개 시·군 생활체육협의회 임원, 선수단 등 6000여명이 참가했다. 군 생활체육협의회는 이번 대회에 임원 및 육상 등 8개 종목 선수 등 80여명을 출전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군이 지난달 말 갑자기 군 생활체육협의회에 대한 올해 보조금 2000만원 지원 중단을 생활체육협의회에 통보했다. 이에 생활체육협의회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 대회 참가 여부를 논의한 뒤 경비 문제로 부득이 대회 불참 결론을 내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북도와 도 생활체육협의회 고위 관계자들이 대회 개최 직전까지 나서 군측에 생활체육협의회 보조금 지원을 협조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은 “군이 별다른 이유 없이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것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반발한 뒤 “유일하게 대회에 불참하게 된 것에 대해 실망과 함께 수치감마저 느낀다.”고 개탄했다. ●“지원 요청하러 군청 찾아오지 않았다” 경북도 및 도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는 군청 및 군 생활체육협의회 고위 관계자 간의 선거 감정 문제가 발단이 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군위 생활체육협의회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도내 생활체육인 화합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불행한 일”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이 직접 군청을 방문해 보조금 지원 협조를 요청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변명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설기현을 뛰게 하라”

    ‘호지슨 고집은 어디까지?’ 설기현(29·풀럼)을 벤치에 꽁꽁 묶어두고 있는 로이 호지슨(61) 감독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20일 블랙번전과 27일 웨스트햄전에서 팀이 뒤져 있는 데도 선수 기용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풀럼은 거푸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측면 공격수 가운데 팀의 공격력을 강화시킬 만한 교체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호지슨의 주장은 변명”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가디언’은 해당 기사에서 “(그라운드에서) 유령과도 같았던 졸탄 게라보다는 설기현이나 클린트 뎀프시가 더 눈에 띄는 활약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즌 초반 설기현이 보여준 활약은 ‘가디언’의 지적을 뒷받침한다. 설기현은 개막전인 헐시티전에서 풀럼의 08∼09시즌 첫 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4라운드 볼턴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주도권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이후 설기현은 앤디 존슨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주전 공격수의 자리를 내줬다. 미드필드에서도 게라와 대니 머피, 지미 불라드 등의 그늘에서 좀처럼 볕을 쬐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풀럼은 존슨과 바비 자모라가 주 공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1일 현재 2승3패(승점 6점)로 20개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러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농협 387억 골프회원권…6개 특수銀중 ‘최고’

    농협중앙회·한국은행 등 6개 특수은행이 719억원대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중앙회의 경우 53개 구좌에 시가 387억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1일 농·수협 중앙회 및 4대 국책은행이 제출한 ‘골프장 회원권 및 콘도(리조트) 회원권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특수은행들이 골프장 회원권 100.5개 구좌 뿐만 아니라 콘도 회원권도 1033개 구좌(시가 259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 중 농협중앙회는 53개 구좌(시가 387억원)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해 6개 특수은행 보유회원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10개 구좌(시가 74억원),한국산업은행은 11개 구좌(시가 51억원)의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은행의 경우도 18개 구좌 145억원대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1조 1581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수협 역시 4구좌(시가 5억원)의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개 은행이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은 8월 말 기준으로 총 77억원의 시세차익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6개 특수은행 모두 영업활동을 위해 회원권 보유가 불가피하다고 변명했지만 골프장 회원권이 영업활동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수협 및 국책은행들이 이같이 막대한 규모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상식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모럴해저드”라고 비판했다. 그는 “향후 구조개혁 과정에서 회원권을 비롯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농협중앙회를 지목하면서 “우리 농촌이 한·미 FTA를 비롯한 대외 개방압력과 농자재값 폭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농민의 출자조직인 농협중앙회가 380억원대의 막대한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한 뒤 “농협중앙회는 회원권을 즉각 처분해,농업 분야 지도사업비에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동물만 걱정하고 사람 걱정 안했나”

    “동물만 걱정하고 사람 걱정 안했나”

    멜라민 사태의 늑장 대응 논란을 사고 있는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한나라당을 방문했다가 융단폭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29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보고하면서 기존 식품 검역의 ‘관행’을 앞세웠다가 오히려 호된 질타를 당한 것이다. 윤 청장은 보고에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한 것”“특별한 문제가 없다.”“1개 제품 검사에만 7시간이 걸린다.”는 등 늑장 대응을 인정하지 않은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동물사료만 멜라민 검출 여부를 검사했다.”는 대목에서 박희태 대표의 지적을 받으면서 최고위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박 대표는 “국민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중국발 멜라민 공포로 충격과 걱정에 휩싸였다.”면서 “동물만 걱정하고 사람 걱정은 안 했느냐. 안이하고 부주의한 태도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발끈했다. 식약청의 보고 자료를 두고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식약청의 ‘멜라민은 독성이 매우 약한 물질로서 국제암연구소에서 그룹 3으로 분류돼 발암물질로 보기 어렵다.’는 문구가 도마에 올랐다. 윤 청장도 “치사량이 3g/㎏으로 강한 독성물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윤 청장은) 사망 피해자가 몇 명인데 그게 원인이 아니라면 뭐라고 보느냐.”고 따졌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멜라민은 독성이 매우 약한 화학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성 그룹 3으로 분류한다는 것 자체가 식약청 대처가 안이하다는 취지”라며 “과량 섭취 시 신장 염증을 유발하고, 중국에서 어린이들이 사망했다면 이것은 문제이지 않느냐.”고 안이한 인식을 잇달아 비판했다. 지난 22일 멜라민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박순자 최고위원도 “437개 품목이 문제가 됐다는데 133개만 수거조치를 했다니 어떻게 국민들이 신뢰하겠냐.”면서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법학적성시험(LEET) 관리허술…응시자 분노 폭발

    30일 오전 10시부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 성적 공개가 예고됐된 법학적성시험(LEET)이 허술한 정보 관리로 수험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성적 공개를 하루 앞둔 29일 1만여명의 응시자 성적과 개인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29일 오후 6시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ww.leet.or.kr)에서 응시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증명사진,수험번호와 과목별 표준점수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접속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협회측이 이날 오후 8시쯤부터 홈페이지를 차단,이후 성적 열람은 불가능해졌지만 수험생들은 “수험료를 23만원이나 냈는데 이렇게 관리를 허술하게 하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오후 8시 이후부터 성적 열람은 차단됐으나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증명사진이 기재된 수험표는 29일 밤 늦게까지도 노출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홈페이지에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작업 주소가 일부 수험생에게 노출되면서 수험생들의 성적을 열람할 수 있게 됐다.”며 “일정시간 성적이 노출돼 응시자 여러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성적이 미리 노출된 사실을 이후에 알게 된 응시자들은 “나도 아직 모르는 내 시험 성적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정작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 공개가 예고된 30일에는 오전 10시가 지나도록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성적을 확인하려던 많은 응시자들은 또한번 고통을 겪었다. 한 응시자는 “응시자 수가 이미 확정됐음에도 사전에 이를 감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준비 소홀”이라며 “여기에다 사전 수험정보 노출까지 더해져 시험 자체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응시자 강성용씨는 “만명 정도 되는 응시인원인데 바로 홈페이지가 다운되서 2시간여가 지나서야 그것도 수백번의 시도후에야 겨우 성적을 확인했다..기본적인 것도 이 모양인데,과연 이 시험 결과를 믿을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공식적으로 사과하고,어제 발생한 유출사고도 정확한 해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성적 열람 이후에는 원점수를 공개하라는 응시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응시자들이 스스로 채점한 가채점 점수와 협회가 난이도를 적용한 공식으로 원점수를 변형시킨 표준점수 간에 격차가 많이 난 탓이다. 응시자 윤기상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모두 기재하여,난이도에 의한 자신의 점수 ‘변형’을 파악할 수 있게끔 한다.유독 이번 리트시험에서는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고,또 아쉽다.”라고 주장했다. 응시자 오재석씨 역시 “원점수와 답안지 스캔한 것을 개인별로 공개해서 직접 확인하게 해주어야 거금 23만원짜리 시험에 걸맞는 서비스가 아니겠는가.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이 있어야 한다.”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요구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염치없는 식품업계 들통나면 “몰랐다”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염치없는 식품업계 들통나면 “몰랐다”

    멜라민 파동이 확산되면서 식품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6일 ‘일시 판매중지 제품’ 명단을 공개함에 따라 마치 멜라민 식품이란 인상을 받은 것은 물론 기존에 중국산 제품이라고 밝혔던 제품 이외에도 중국산이 허다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하는 식품업계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주말 식약청이 멜라민 함유 여부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일시 유통 금지 중국산 식품’을 공개하기 전까지도 “중국산 제품은 ‘애플잼’ 1개뿐”이라고 되풀이했었다. 식약청 발표로 ‘딸기 쿠키’과 ‘허쉬아몬드초코볼’도 롯데제과의 중국산 제품으로 나타난 뒤에야 “잘 몰라서 그랬다.”는 ‘구차한’ 변명을 했다. 특히 롯데제과는 지난 25일 롯데차이나푸드의 초코쿠키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마카오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에도 “롯데차이나푸드, 롯데상하이, 롯데칭다오 등 롯데제과의 3개 중국 법인 제품 중 ‘애플잼’(롯데칭다오)만 들여오고 허쉬와의 합작사인 롯데상하이의 허쉬초콜렛은 중국에서만 판다.”고 밝혔으나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롯데상하이에서 만든 허쉬스페셜다크 등 3개 허쉬 초콜렛 제품 중 일부는 지난달 말까지 1년간 오리온에 의해 국내에서 팔렸다. 이달들어서는 롯데제과로 유통 채널이 바뀌면서 허쉬아몬드초코볼 5000만원어치가 유통됐다. 오리온 역시 자사 중국산은 카스타드와 미카카오케익 2개뿐이라고 말했었다. 해태제과는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식약청이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발표를 한 직후인 24일 밤 “시중에 유통 중인 미사랑 제품은 787상자뿐이고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유통기한의 미사랑 제품은 대부분 창고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 들여온 ‘미사랑 카스타드’가 6만 4000상자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야 “3만 4000상자가 팔렸고, 현재 2만 8000상자가 회수됐다.”고 말을 바꿨다. 이 밖에도 식약청 명단 공개로 해태·크라운제과의 중국산 제품은 당초 업체가 스스로 밝힌 ‘미사랑 카스타드’ 등 7개가 아니라 화이트엔젤딸기스틱 등이 추가돼 총 12개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청의 설익은 명단 공개로 소비자로부터 멜라민 식품으로 의혹을 받는 것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중국산이라는 것을 일단 숨기고 보자는 식의 고질적인 ‘쉬쉬’ 관행이 식품업계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오늘의 눈]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진짜 이유/이경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진짜 이유/이경주 사회부 기자

    올해만 광우병, 조류독감에서 GMO(유전자변형식품) 곡식, 멜라민 분유까지 식품 파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쯤되면 ‘굶어 죽으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때마다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설명만 늘어 놓는다. 식품 파동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정부의 ‘식품 철학’이 ‘괴담론’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일부에서 나온다. 광우병에 걸린 미친 소를 못먹겠다는 시민들에게 정부는 ‘괴담’이라고 대답했다.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GMO 곡식을 전수검사하라는 요구에는 ‘유해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일부 과자의 멜라민 검출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체중 30㎏의 어린이가 하루 20개를,60㎏의 어른이 40개는 평생 먹어야 위해한 수준”이라고 했다. 나아가 홈페이지에는 “멜라민이 인체에 암을 발생시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멜라민 검출 커피크림의 인체 유해성 역시 하루에 4000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설명에 시민들의 불안은 잦아들어야 할 텐데 오히려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국민들은 정부의 늑장 대처뿐 아니라 정부가 늘어놓는 설명이 신뢰를 주지 않기에 분노하는 듯하다. 국민들은 광우병,GMO, 멜라민 등이 무해하다는 정부의 신뢰성 없는 변명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유해 가능성이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정부의 말이 근본적으로 같은 의미라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국민들은 유해가능성 물질들이 사전에 예방됐다는 말을 정부로부터 듣고 싶을 게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 유해 가능성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주부는 “식탁을 차릴 때마다 맛과 영양이 아닌 안전한 식품을 차렸는지 나에게 되묻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의 식품철학이 ‘괴담론’이 아닌 ‘예방론’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이경주 사회부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환경부, 양식장에 쓰레기 버려 물고기 떼죽음

    최근 중국 허난성의 환경위생처가 한 양식장에 대량의 쓰레기를 버려 물고기들을 떼죽음으로 몬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허난(河南)성 샹청(項城)시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이 양식장은 현재 배를 뒤집은 채 죽어있는 물고기들과 생활쓰레기, 악취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총 6667m² 넓이의 이곳 자연 양식장은 원래 물이 맑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양식업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훌륭한 휴식처로 이용됐다. 그러나 지난 9월초 샹청시의 환경위생처가 인근에서 수집한 생활 쓰레기들을 모두 가져와 이곳 양식장에 버린 뒤로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것.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거(葛)씨는 지난 2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총 거액을 들여 양식장을 보수하고 양식업에 애써왔다.”며 “겨울이 지나면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거씨에 따르면 샹청시 환경위생처는 양식장 관리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쓰레기를 버렸으며 소식을 듣고 달려갔을 때에는 이미 대량의 쓰레기가 호수로 유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쓰레기를 버렸던 환경위생처 공무원들은 “쓰레기가 물고기들의 영양공급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따로 사료를 사지 않아도 되니 경제적으로도 이익일 것”이라며 발뺌하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거씨는 “그들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 더 이상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말했지만 이미 물고기들은 죽어나가기 시작했다.”며 “매일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고 있지만 끝이 나지 않을 만큼 많은 물고기가 죽어버렸다.”며 비통해했다. 샹청시 환경위생부의 한 관리인은 “쓰레기를 버리기 전 분명 주민 한사람의 동의를 얻었다. 이제와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도 쓰레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힘들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관리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멜라민 사건’을 은폐했다는 소식과 맞물리면서 중국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효경기’ 크로캅 “KO 노렸었다” 변명

    ‘무효경기’ 크로캅 “KO 노렸었다” 변명

    ‘불꽃 하이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는 데는 실패했지만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의 자존심만은 여전히 불타고 있었다. 크로캅은 지난 23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열린 ‘드림6’ 대회 11경기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28·네덜란드)를 상대로 오랜만에 링에 올랐다. 이 경기는 크로캅이 오브레임의 니킥 공격에 2차례 로우블로를 당하면서 경기 불능 상태로 판단, ‘노콘테스트’(no contest, 무효경기) 판정으로 끝났다. 승패가 갈리지는 않았지만 크로캅은 경기 내내 오브레임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졸전을 펼쳐 그의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과 대회 주최측에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크로캅은 크로아티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경기를 중단시킨 링닥터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크로캅은 자국 뉴스사이트 ‘index.hr’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브레임이 포인트에서 앞서고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단지 15분이었을 뿐이다. 나는 경기 흐름이 바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이런 식으로 끝난 것에 매우 화가 난다. 마치 오브레임이 경기를 지배한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난 전혀 문제가 없었고, 내게 올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KO로 끝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거듭 아쉬움을 밝혔다. 사이트는 이같은 인터뷰에 이어 크로캅의 매니저 역시 그가 계속 싸우고 싶어했으나 링닥터가 경기를 중단시켰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 크로캅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크로캅은 되도록 빨리 재경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매니저는 밝혔다. 한편 이번 ‘드림6’에 출전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추성훈은 1라운드 6분 26초만에 암바로 승리하며 드림 무대 2연승을 이어갔다. 사진=index.hr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 2일’팀 배추밭 흡연 장면 방송 또 논란

    ‘1박 2일’팀 배추밭 흡연 장면 방송 또 논란

    ‘사직야구장 민폐’로 야구팬과 네티즌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1박 2일’팀이 이번에는 ‘배추밭 흡연’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박 2일팀은 지난 14·21일 방영분에서 ‘배추고도’ 태백의 귀네미 마을을 찾아갔다.팀은 고랭지 배추 재배지역인 이 마을을 중국과 티베트 사이의 옛 교역로인 ‘차마고도’에 빗대어 배추고도라 불렀다. 해당 방송 직후 언론과 팬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한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제대로 살려냈다.”고 비교적 좋은 평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불거졌다.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배추밭에 있던 1박2일 구성원의 손에 (불 붙인)담배가 들려 있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그는 방송 화면을 캡처해 함께 공개하며 “배추밭이 재떨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일부는 “자기 돈으로 사서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두둔하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TV에서 영화를 틀 때도 담배는 모자이크처리하는데,공영방송에서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에서 흡연장면을 내보내서야 되겠느냐.”는 의견이 더 많았다. 포털 다음의 ‘닉스’는 1박2일-백두산 편에서 MC몽이 버스에 탄 채로 흡연을 해 물의를 빚었던 것을 상기하며 “초범은 봐준다지만 이건 또 어떻게 변명할 건지….제작진이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박 2일은 최근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러 사직구장을 찾았다가 ‘팬들을 불편하게 하고,경기 진행에 방해가 됐다.’며 네티즌의 원성을 산 적이 있다.이후 제작진이 공식 사과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다시 ‘흡연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1박 2일을 둘러싼 파문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키코손실 기업에 유동성 지원해야”

    #1. 정보통신(IT) 분야 수출로 영업 이익이 매년 100억원을 웃도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 자기자본이 600억원 정도로 알짜배기 회사다. 그러나 최근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뒤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현재 평가손이 700억원을 넘어버렸다. 가입기간 동안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이 회사는 분기마다 평가손을 계상해야 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환율이 1100원 내외로 유지된다면 완전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2. 한 시중은행 외환상품 담당 부장 B씨는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를 가려서 받았다. 키코 계약을 맺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하루에도 10통 넘게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계약을 맺은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중소기업이 키코 관련 손실로 도산하면 그 짐이 고스란히 은행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봉착한 탓이다. 미국 월가발(發) 금융위기가 국내에 ‘키코 폭탄’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당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금융사 협약 유도 등 간접 지원에 그칠 전망인 데다 환율 시장이 계속 불안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에서 “키코 문제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면서 부실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키코가 없었다면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한 기업에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권혁세 상임위원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관계 부처와 협의해 키코 투자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도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원하겠다는 결정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직접적인 형태가 아닌 금융사들의 자율 협약 유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정부가 민간 거래에 직접 나설 수 없고, 중소기업이 보통 여러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도 “키코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많아지면 은행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은행권의 파생상품 정보 공유를 통한 과도한 계약 방지, 지침 마련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기에는 키코 같은 환헤지상품은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민간 계약’이라는 변명에 숨을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금융시스템 안정대책 강구하라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미국 월가발(發) 금융 불안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 조치로 한 고비를 넘긴 듯하다. 하지만 앞으로 최장 1년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후유증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 현안보고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금융쪽에서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고 실물쪽에서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자본시장은 외부의 충격이 가해질 때마다 상대적으로 더 큰 몸살을 앓았다.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중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구조적인 취약점이 주된 이유지만 우물안 개구리식의 금융시스템도 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사태만 보더라도 정부 당국자들은 월가로 몰려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위기설을 잠재우겠다고 큰소리쳤다가 ‘현지에 와서 보니 돈줄이 말랐다.’는 한심한 변명만 늘어놓았다. 또 불과 며칠 후에 리먼 브러더스 파산사태가 터졌음에도 그 징후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리먼 브러더스를 먹겠다고 덤벼들었던 산업은행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민유성 산은 총재는 당국의 제동으로 인수가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최첨단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성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경제파트를 해외부문에 편입시킨 국가정보원이나 혈세로 재경관을 현지에 파견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사전경보 발령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밥값을 하지 못했다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근본적인 수술을 단행해야 한다. 특히 금융당국은 ‘고위험-고수익’ 구조로 치닫고 있는 첨단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금융불안을 최소화하는 길은 재무 건전성 감독 및 리스크 관리 강화밖에 없다.
  • [여성 & 남성] 난 이렇게 차였다… 이별의 사연들

    [여성 & 남성] 난 이렇게 차였다… 이별의 사연들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이자 ‘이별의 계절’인 가을이 왔다. 지난날 차근차근 사랑의 농사를 지어왔던 연인들이 청첩장을 보내는 반면 뜨거운 여름을 오해와 갈등으로 보냈던 연인들은 화려한 싱글을 선언하고 있다. 사랑이 달콤하고 아름다운 만큼 이별은 쓰디쓰고 때로 추한 기억으로 남는다.‘쿨하게 보내야지.’라고 다짐해 보지만 신발끈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또는 그녀를 잡아보려고 애쓴다. 하지만 일단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상대를 붙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떠올리기 싫지만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문득 생각나는 이별의 순간. 이 가을을 외롭게 보낼 수 없다고 절규하는 청춘남녀의 숨겨놓은 이별이야기를 들어보자. ●홈피서 양다리 걸친 남친에 항의하다 “굿바이” 직장인 김모(25·여)씨는 지난해 3년 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남자친구는 당시 대학병원 레지던트 1년차였다. 이들은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만나 첫눈에 반했고 사랑을 불태웠다. 더구나 그의 외모, 직업, 학벌 등 어느 것도 부족함이 없어 김씨는 항상 긴장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남자친구에게 걸려오는 전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씨는 잘못 찾아 들어간 남자친구와 동명이인의 홈페이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메인화면에 남자친구와 다른 여자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프로필로 올라가 있는 게 아닌가. 사진 아래에 있는 글이 더 가관이었다.‘우리 0월00일에 결혼해요.’ 그동안 김씨의 남자친구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미니홈피도 두 개를 운영하고 있었다.‘두 집 살림’을 차린 셈이다. 김씨는 참담한 심정이었지만 그간의 일을 듣기 위해 그에게 전화했다.“다 알았구나. 그럼 우리 이만 끝내자.”라는 짧은 대답에 김씨는 이별의 아픔보다 인간에 대한 실망을 느꼈다.“사실 그럴 땐 뻔한 변명이라도 듣고 싶은 게 사람마음인데 너무하더군요.” 직장인 정모(32·여)씨는 회사 3년 후배와 연애하다 비참하게 차였다. 대학 선·후배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정씨가 이제 막 입사한 남자친구의 일을 가르쳐 주다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둘의 관계는 연인관계라기보다 엄마와 막내아들의 관계 같았다.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만나서 술 마시는데 월급의 대부분을 썼다. 적금을 두 개나 부으면서 알뜰한 생활을 하는 정씨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남자친구를 극진히 보살폈다. 정씨는 밥도 사주고, 옷도 선물하고, 휴대전화 요금까지 대납했다. 그러나 어린 남자친구는 정씨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할 만큼 성숙한 인격을 갖추지 못했다. 남자친구는 이듬해 신입사원이 들어오자 여자후배와 가까워졌고 둘은 연인사이가 됐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정씨는 동료에게 그런 사실을 전해 듣고 이별을 결심했다. 정씨가 이것저것 따져 물으려 하자 남자친구는 “왜 선배는 제 여자친구도 아니면서 이래라저래라 간섭이죠?앞으로 제 사생활에 관심갖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고 잘라 말했다.“그동안 그애가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노처녀가 수작 부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비참합니다.” ●병원비라며 돈 빌려간 그녀 감감 무소식 초등학생들에게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최모(23)씨는 같은 일을 하는, 슬픈 눈망울을 지닌 한살 적은 여인을 알게 됐다. 둘은 매일 함께 퇴근하며 가깝게 지냈다. 최씨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됐고,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연인으로 4개월을 지낸 뒤 그녀는 갑자기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았다. 답답해 미칠 것 같았던 최씨는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찾아 자신을 멀리한 이유를 들었다. 그녀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고, 서울의 큰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이 조금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말에 최씨는 200만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그 돈을 건넨 게 그녀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마치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처럼 그녀는 홀연히 사라졌다. 하지만 최씨는 여전히 그녀에게 말 못할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이것이 진정한 사랑일까요. 아니면 제가 바보일까요.” 직장인 양모(27·여)씨는 대학 새내기 시절 짝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연정의 대상은 한 학년 선배였다. 남몰래 선배를 좋아했던 양씨는 학기 초 술자리에서 선배의 옆에 앉게 됐다. 선배의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투에 마음이 허물어져가던 양씨는 결국 마음을 고백했다. 당시 양씨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애타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선배 역시 여자 친구가 있었지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선배는 다음날까지 서로의 이성친구를 정리하고 공식적으로 사귀자는 뜻을 밝혔다. 다음날 양씨는 약속대로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노라고.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진정으로 좋아하는 남자와 사귈 수 있다는 행복감이 더 컸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직후 양씨는 선배에게 “저 남자친구와 깨끗이 끝냈어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선배는 “어?무슨 소리야. 그걸 왜 나한테 말해?”라고 답했다. 당황한 그가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선배는 “얘는 참, 술 마시고 한 말을 다 믿으면 어떡해. 난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야.”이미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한 양씨는 말 그대로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됐다.“서투른 제가 잘못이죠. 이전 남자친구에게 울고불고 매달렸지만 소용없더군요.” 직장인 김모(27)씨도 배신에 웃고 울었던 추억이 있다. 대학 새내기 시절 동기를 좋아했던 김씨. 그녀가 5년간 교제해온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집요하게 매달린 김씨는 그녀의 마음을 자신에게 돌리는 데 성공했다. 당시 그녀와 교제하던 남자친구는 군복무 중이었다. 그 후로 2년간 달콤한 연애를 한 뒤 김씨는 군대에 가게 됐다. 하지만 입대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그녀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았다.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유였다.“제가 던졌던 부메랑에 제가 맞은 거죠. 이별로 상처받았을 그녀의 전 남자친구 심정이 이해가 되더군요. 그 이후로는 짝이 있는 여자에겐 접근하지 않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고 미국인 C(31)씨는 2004년 2월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인 유학생 이모(22·여)씨를 만났다.C씨는 아담한 체형에 쌍꺼풀 없는 눈, 검은 생머리, 재치있는 말솜씨를 가진 이씨의 매력에 푹 빠졌다.C씨는 이씨와 ‘언어교환’을 하면서 그녀와 한국에 대해 배웠고, 그녀에 대한 감정이 점점 깊어졌다. 유학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이씨와 헤어지기 싫었던 C씨는 과감히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는 한국의 모 대학 어학당에 등록했고,2005년 1월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문제는 그녀의 마음이었다. 미국을 떠날 때만 해도 눈물을 글썽이며 진한 애정을 드러내던 그녀는 한국에 돌아가자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두달 만에 연락이 끊어졌다. 한국으로 오기 직전 유학시절 그녀의 친구에게 평소 그녀가 C씨의 뚱뚱한 체격을 못마땅해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하지만 오기가 발동한 C씨는 한국에 왔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20㎏ 가까이 감량했다.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는 C씨는 멋진 한국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이모(29)씨는 손바닥 만한 플라타너스 잎이 날리던 교정에서 여자친구가 쌀쌀맞게 자신을 외면한 일을 잊지 못한다. 대학생이던 이씨는 여러 차례의 신입생 환영회를 거치면서 유독 자신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 한 여자동기가 부담스러웠다. 평소 이성에게 별 관심이 없었던 이씨였지만 집이 같은 방향인 그녀와 늦은 밤 자주 택시를 타고 귀가했고,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5월 학교 응원제에 함께 가서 사귀기 시작한 두 사람은 이후 2년 동안 붙어 다녔다. 2001년 그녀가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까지 둘의 관계는 문제가 없어보였다. 미국에 간 그녀는 얼마간 이메일과 국제전화로 끊임없이 연락해 왔다. 심지어 그녀는 ‘오빠 없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는 말까지 해 이씨가 당장이라도 미국에 가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하게 했다. 하지만 이씨는 3개월이 지난 뒤 그녀의 전화와 이메일이 줄어드는 것을 알아챘다. 급기야 6개월이 지나자 그녀는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이듬해 귀국한 그녀는 학교에서 이씨를 보자마자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말했다. 비록 연락이 끊어졌지만 ‘다른 사정이 있으려니.’하며 기다려왔던 이씨의 뺨 위로 노란 은행잎들이 떨어졌다. 직장인 이모(30)씨는 연일 계속된 팀 프로젝트로 2개월 동안 오후 11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여자친구의 불만은 날로 커져갔다.3주 전 여자친구의 생일에도 이씨는 회사에서 야근을 해야만 했다. 마음 같아선 만나서 축하해주고 싶지만 팀장과 부장도 집에 못가고 일에 매달린 상황이라 일찍 퇴근할 수 없었다. 결국 부산이 고향인 여자친구는 생일을 혼자 보내야만 했다. 참고 참았던 여자친구의 분노가 결국 터지고 말았다.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너무 소홀하다며 이별을 통보한 것. 이씨는 억울했다.“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일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한 것인데 그걸 이해 못하는 여자친구가 밉더군요. 제가 달랬어야 하는데 화가 나서 헤어지자는 말에 덜컥 동의하고 말았죠. 많이 후회합니다. 미안하기도 하고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통령과의 대화]與 “국민과 소통 계기” 野 “대화 아닌 선언”

    9일 저녁 100분간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국민과 활발한 소통의 계기”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대화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진정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며 노력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돋보였다.”면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지 설명하고 국민적 공감을 얻으려는 노력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조 대변인은 “이같은 자리가 대통령과 국민들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질문하는 국민들의 의견에 대통령이 단 한번도 공감을 하지 않은 자리”라면서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이 기조대로 하겠다는 ‘대화’ 아닌 ‘선언’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잘했고 앞으로도 경제 파탄이 없다고 종지부를 찍은 것은 지금까지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민과 마음으로 소통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설득하고 변명하려고만 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일 자세도 안돼 있고, 보여 주기식의 ‘추석맞이 행사’를 계속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촛불의 교훈이라든지 국민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기대 이하의 뻔한 얘기로 공중파를 낭비했다.”고 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日네티즌 “호시노 변명만…사내답지 못하다”

    日네티즌 “호시노 변명만…사내답지 못하다”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다.” 호시노 센이치 전 베이징올림픽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WBC 감독요청이 와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일본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호시노는 지난 8일 홈페이지에 ‘사무국의 전화취재에 대해서’란 글을 올렸다. 이글에서 호시노는 “WBC, WBC가 도대체 뭐냐? 나는 지난 2007년에도 WBC 감독직을 수락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언론에 거부의사를 명확히 전했다.”면서 “올림픽에서의 참패로 야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내가 WBC 감독을 맡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한 때는 ‘도전’, ‘복수’ 등의 말을 써가며 WBC감독을 맡을 것처럼 보이다가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니까 꽁무니를 빼는 것 아니냐.”며 호시노를 비난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의 관련뉴스에는 10일 오후 6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댓글 중에는 “말을 빙빙 돌려가며 주위의 반응을 살피다니 사내답지 못하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니…. 유감이다.” 등 호시노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 “호시노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베이징올림픽에서) 증명됐다. 본인이 타당한 결론을 내준 것만으로도 일본야구계로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여론이 요미우리의 아무개(와타나베 회장)와 호시노에게 승리했다. 일본 파이팅!” 등 호시노의 결정에 기쁨을 나타내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지난 9일 한 TV방송에 출연한 호시노는 “일본은 이지메 국가가 됐다.”며 대표팀 부진으로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국민과의 대화’ 진솔한 소통 자리 돼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다.KBS 등 5개 방송을 통해 중계되는 대화에는 패널이 광범위하게 참석한다. 공기업 노조위원장도 있고, 촛불시위에 나섰던 여대생도 있다. 취임 이후 많은 곡절이 있었기에, 질문도 다양할 전망이다. 인사에 이어 공공부문 개혁, 미 쇠고기 수입에 따른 촛불시위, 악화되고 있는 체감경기, 뿔난 불심 등 그간 사회를 달궜던 현안들이 거론될 것이다. 공중파 3사가 일제히 중계하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때 KBS와 MBC가 각각 한차례씩 나눠 중계했던 것과 다른 까닭에 전파의 독점 시비 등이 일었으나 이런 문제는 사실 사소한 것들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패널로 추천했다는 등의 문제제기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에 신경 쓸 계제가 아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기획했던 대화를 200일을 맞은 이 시점에 갖는 뜻을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 민주국가의 리더십이 독재자에 비해 돋보이는 것은 위기에 처했을 때, 몸 사리지 않고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변명이나 회피가 아니라, 원칙에 바탕을 둔 자신감을 따뜻하게 보여야 한다. 따라서 이번 대화는 몇몇 패널의 따가운 질문에 즉흥적으로 대처하거나, 에둘러 갈 이유가 전혀 없다. 시골 노인, 도시 청소년 등 대화 좌석에 앉아 있지 않은 국민들이 더 소중하다. 오로지 패널의 질문 행간에 담긴 서민의 애환을 느껴야 한다. 이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철학을 분명히 피력해 주기를 바란다. 국민은 목소리의 청탁이나, 달변 또는 눌변 여부에 관심있는 게 아니다. 대선 때 제시한 미래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궁금해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이대통령 “민생 챙기기 치밀한 준비를”

    이대통령 “민생 챙기기 치밀한 준비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주말을 맞아 정부부처 차관급 공무원 50여명과 청계천 길을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등산복 차림에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으로부터 선물받은 파란색 야구모자를 쓴 이 대통령은 2시간30분여 동안 산책로를 걸으며 청계천 복원 당시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등 ‘투어 가이드’역할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녹지원에서 차관들과 삼겹살, 족발에 소주를 함께 하면서 “더 이상 우리가 이런저런 이유로 뭐가 안 됐다고 변명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당이 과반의석을 갖고 있고 국민들도 새 정부가 이제 충분히 겪을 만큼 겪었다고 생각할 것”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밀렸던 민생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실제 민생을 챙길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차관들은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이고 또 관료로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만큼 스스로 변화하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관료사회를 잘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