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특채 29대1 경쟁
기술직 국가공무원 특채 시험에 이공계 고급인력들이 대거 몰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53명을 뽑는 기술직 국가공무원 5급 특별채용시험에 1531명이 원서를 내 2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특채는 행정기관별로 이뤄지던 것을 한꺼번에 모아 치르는 첫 사례다.이 때문에 그동안 특채를 자주 실시해온 특허청 외에 감사원,국무조정실,재정경제부 등 19개 중앙행정기관이 30개 직렬별로 참가했다.인사위는 “부처별로 모집할 때보다 전체적으로 지원자가 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원자에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1093명,기술사 자격자가 385명,건축사 22명,항공교통관제사 30명,변리사 1명 등이 포함됐다.박사학위와 기술사 자격증을 함께 가진 사람도 51명이나 됐다.박사학위 소지자 가운데 884명(81%)은 국내 학위,209명(19%)은 외국 학위였다.외국에서 우편 등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 사람도 104명에 이르렀다.현직 공무원도 177명이 응시했는데 대부분 박사학위를 소지한 6급 직원들이다.연령별로는 30대(1142명),40대(334명),20대(52명) 등 순이다.
오는 12∼15일까지 서류심사로 최종합격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11월 2∼4일까지 면접을 치른다.면접에는 관련 분야 학계인사 1명,해당 행정기관 국장 1명,토론전문가 1명이 팀을 이뤄 개별면접과 집단토론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