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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533억 담배소송’, 국민 지지 150만명 넘었다

    건보공단 ‘533억 담배소송’, 국민 지지 150만명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국민 150만여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단은 범국민 지지 캠페인에서 받은 150만 3668만명의 서명과 40년 경력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정기석 공단 이사장의 진술서를 최근 서울고법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약 53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33억원은 30년 이상, 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흡연 뒤 폐암이나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게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진료비)다. 2020년 1심 재판부는 “흡연 외 다른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흡연뿐만 아니라 가족력, 개인 습관, 주변 환경 때문에 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어 담배회사가 손해를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단은 즉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5일 최종 변론(12차)을 진행했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쟁점은 흡연과 암의 인과 관계다. 정 이사장은 “흡연자 70%는 살면서 한 번쯤 흡연으로 질환에 걸리고 소세포폐암 환자 98.2%는 흡연이 유일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담배는 한 개비만 피워도 니코틴이 혈관으로 들어가 뇌에서 도파민(신경 전달 물질) 수치를 높인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대한폐암학회, 대한간학회, 대한금연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도 공단 입장을 지지한다. 정 이사장은 “담배가 개인과 사회에 폐해를 초래한다”면서 “(흡연이) 건강보험 재정 지출에 미치는 부담은 연간 3조8000억원으로 1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폐암과 후두암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왜 담배회사는 한 번도 책임지지 않았는가”라고 분노했다. 시민단체들은 “기업의 이윤 논리에 국민 건강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가정폭력 아빠한테 돌아가라니” 뉴진스 근황 “악몽 꾸고 우울증 약 먹어”

    “가정폭력 아빠한테 돌아가라니” 뉴진스 근황 “악몽 꾸고 우울증 약 먹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 요구는 타당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 “가정폭력 아빠에게 돌아가라는 격”이라고 항변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정회일)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세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뉴진스의 법률대리인은 “어도어와 하이브로 돌아가라는 말은 마치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다시 가해자가 있는 학교로 돌아가서 견디라는 이야기와 같다”며 전속계약 해지 요구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자신들의 처지를 “학교폭력 피해자”, “오랑캐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백성”, “오빠에게 맞는 동생” 등에 비유하며 현재 체제의 어도어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맞섰다. 뉴진스의 법률대리인은 “유능한 장수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국민들이 장수를 따르게 됐는데, 장수가 왕에게 직언하니 목을 베어버린 상황”이라며 “장수를 치고 나니 국민들은 외부와 오랑캐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능한 장수’는 뉴진스를 성공시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국민’은 뉴진스 자신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능한 장수 목을 베어 국민들 보호 못 받아”민 전 대표를 ‘홈스쿨링으로 길러주던 엄마’, 하이브를 ‘가정폭력을 하던 아빠’에 비유하며 “엄마는 쫒겨났는데 아빠가 더 좋은 엄마를 붙여줄 테니 돌아오라는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멤버 하니의 이른바 ‘무시해’ 사건에 대해서도 하이브 및 어도어가 하니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쏘스뮤직(르세라핌 소속사), 빌리프랩(아일릿 소속사)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오빠가 동생을 때리는 집안싸움”에 비유하며 “오빠가 동생을 때리는데 (하이브가) ‘집안일이니까 참아’, ‘맞을 짓 했네’라며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뉴진스 측은 민 전 대표가 떠난 어도어를 ‘유심칩만 바꾼 휴대전화’에 비유하며 “기계는 같아도 내 휴대전화가 아니다. 지금의 어도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에 대해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해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던 지난해 4월 이전의 어도어 체제로 돌아간다면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진스 측은 1년 반 가까운 분쟁 과정에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밝혔다. 뉴진스 측은 “(하이브) 사옥 근처만 가도 심장이 뛰고, 갔다 오고 나면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라며 “그런 피고들에게 무조건 계약을 이행해라,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라고 하는 건 피고의 인격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작성했다는 탄원서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지난 1년간의 시간은 정말 악몽과 같았다. 우울감에 시달리고 악몽을 꾸다 일어나는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이브 사옥 근처만 가도 심장 뛰어”이에 어도어는 “사건의 본질은 연습생이 연예인으로 성공한 뒤 변심한 것”이라며 맞섰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210억원을 투자해 전폭 지원했고 뉴진스는 글로벌 스타가 돼 1인당 50억원 이상의 정산금을 수령했다”면서 뉴진스를 위해 정규앨범 발매, 월드 투어, 팬 미팅 등 각종 계획을 준비했는데도 뉴진스 측이 거부해 미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속계약이 파기되면 멤버들에게는 치명적인 손해이며, 어도어의 존립 자체도 위태로워진다”면서 “이런 식의 전속계약 파기 시도가 용인된다면 그 누구도 K팝 산업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K팝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을 조정기일로 정하고, 직접 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조정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오는 10월 30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가 전속 계약을 위반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와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어도어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한편, 뉴진스가 어도어의 승인 없이 독자 활동을 할 경우 멤버별로 위반행위 1회당 10억원을 어도어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 수사 칼날 국무위원 향하는 내란 특검… 이상민 전 장관 피의자 조사

    수사 칼날 국무위원 향하는 내란 특검… 이상민 전 장관 피의자 조사

    내란 특검이 전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데 이어 25일 ‘계엄 가담·방조’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했다. 수사의 칼끝이 본격적으로 국무위원들을 겨누는 모양새다.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의 주거지와 행정안전부, 소방청장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지 약 일주일 만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월 1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해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엄이 해제된 당일인 지난해 12월 4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모인 ‘안가 회동’에서 ‘2차 계엄’ 내지 계엄 수습 방안을 모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 등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지시가 적힌 문건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이 전 장관은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청에서 단전, 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정에서 언론사 단전·단수를 시도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내란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적극적으로 도운 ‘공범’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추가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공범이라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에는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일 한 전 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전날엔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전 총리의 자택과 총리공관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성폭행 저항하다 범인 혀 깨문 최말자씨…검찰, 재심서 무죄 구형

    성폭행 저항하다 범인 혀 깨문 최말자씨…검찰, 재심서 무죄 구형

    60여년 전 성폭행범 혀를 깨물어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른바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당사자인 최말자(79)씨에 대해 검찰이 재심 공판에서 무죄를 구형했다.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중상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씨 사건 재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올해 5~6월 열린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던 최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에게 무죄를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이 무죄를 구형하면서 최 씨는 향후 선고기일에 사실상 무죄를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증거조사에 이어 피고인 심문을 생략하고 곧바로 구형했다. 검찰은 “본 사건에 대해 검찰은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써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 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방해 행위이고, 과하다고 할 수 없으며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역할은 범죄 피해자를 범죄 사실 자체로부터는 물론이고 사회적 편견과 2차 가해로부터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과거 이 사건에서 검찰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 결과 성폭력 피해자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무죄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오판됐던 것”이라며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과 법원이 과거 세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듯 변호인들도 선배 세대 변호인이 남긴 미완의 변론을 이제 완성하고자 한다”며 최씨 행위가 정당방위라고 거듭 주장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국가는 1964년 생사를 넘어가는 악마 같은 그날의 사건을 어떤 대가로도 책임질 수 없다. 피해자 가족의 피를 토할 심정을 끝까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꼭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1년간 죄인으로 살아온 삶, 희망과 꿈이 있다면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인권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법을 만들어 달라고 두손 모아 빌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최씨는 61년 전 19세였던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씨 사건은 형법학 교과서 등에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은 대표적 사례로 다뤄졌다.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 ‘형사 최정예’ 뭉친 YK… 수사권 변화 앞두고 입체적 대응

    ‘형사 최정예’ 뭉친 YK… 수사권 변화 앞두고 입체적 대응

    법무법인 YK는 검찰 수사권 축소와 경찰 수사권 강화 흐름 속에서 형사 통합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수사권 변화 가능성에 따라 로펌의 형사 대응 체계를 기능별로 분화하고 입체적·유기적인 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다. YK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6월 형사총괄그룹을 출범시켰다. 형사총괄대표변호사로는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전 고검장을 영입했다. 그룹은 ▲경찰형사부 ▲마약 ·조직범죄형사부 ▲성·강력범죄형사부 ▲노동중대재해형사부 ▲송무부 등 기존 5개의 형사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YK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수사 단계에서 의뢰인의 상황에 맞는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사무소와 전국 31개 분사무소가 연계해 사건 발생 지역이나 진행 단계에 따라 적합한 인력을 신속히 배치하고 수사부터 재판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YK는 관련 분야 전문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형사총괄그룹에는 배 대표변호사를 중심으로 이기석, 한상진, 최인호, 양호산, 유병두, 최영운, 정규영, 김성문, 이진호, 김도형, 천기홍 대표변호사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수사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도 확보했다. 그룹에는 김택형, 이준혁, 김형원, 윤여헌, 곽노주 변호사 등 경찰대 출신을 포함해 경찰 실무 경력을 갖춘 변호사 17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 수사부서에서 경제 범죄, 지능 범죄, 여성·청소년 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에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별 수사 절차에 대한 이해에 기반해 전국 단위 사건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경찰 출신 전문위원도 8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현장 탐문과 실사, 증거수집, 폐쇄회로(CC)TV·포렌식 자료 확보 등 실제 수사 단계에서 필요한 실무 작업을 수행하며 변호사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사건별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변호사와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들 간의 협업 구조는 실제 사건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음주 상태의 의뢰인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여성을 순간적으로 붙잡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추행 혐의를 받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전문위원들은 현장 실사를 통해 인근 매장에 CCTV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확보된 영상에는 의뢰인이 여성에게 접촉한 직후 성적 접근을 하지 않고 인사불성 상태로 뒷걸음질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은 의뢰인의 고의성을 반박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그 결과 사건은 형사조정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YK 전문위원들이 현장 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가 변론의 핵심 증거가 된 사례는 또 있다. 같은 해 10월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인근에서도 의뢰인이 추행 혐의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뢰인은 비탈길을 지나던 중 상대방의 허리에 손이 닿았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하지만 전문위원들의 현장 조사 결과, 인도 폭이 2m 미만으로 좁고 경사가 심한 구조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의뢰인이 중심을 잃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짚는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사실이 우발적 접촉에 불과하다는 결정적 변론의 근거가 돼 무죄 판결로 이어졌다. 그룹은 개인 사건뿐 아니라 기업의 형사 사건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YK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강화된 산업안전 사고, 임원 고발, 고용노동부 조사, 압수수색 등과 관련한 수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건별 TF’ 체계를 운영 중이다. 변호사와 풍부한 수사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 사건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기관 출석 전 단계부터 소송 전 과정에 이르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방어 역량을 높이고 있다.
  • 고용노동부·노조·노동재판부 출신 총망라,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

    고용노동부·노조·노동재판부 출신 총망라,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

    법무법인 화우는 ‘노동 존중 및 권리 보장’ 기조를 내건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 전 새정부노동정책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TF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새 정부 노동정책으로 인한 기업의 인사∙노무 분야 법률리스크에 대해 전반적인 컨설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의 입법이 가시화하면서 노동조합법 개정과 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앞으로의 기업 운영에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 4.5일제나 정년연장 등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며, 회사들은 노동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 과정에서 근로자 측의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차원의 노사관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이유다. 화우의 새정부노동정책TF는 노동조합 조직, 단체협약 및 단체교섭, 교섭창구단일화, 노동쟁의 대응 등 집단적 노사관계 전반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 19일에는 ‘새정부 노동정책과 기업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120명이 넘는 기업 관계자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TF는 고용노동부 정책총괄 고위직, 기업 인사담당 임원, 민주노총 고위간부 출신부터 노동전담재판부 등 다양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TF에는 화우 노동그룹장인 박찬근(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김영민(34기)·홍성(35기)·이정우(39기)·김대연(변시 1회), 홍정모(5회), 우람(6회) 변호사와 이나연(노무사 23회) 노무사 등이 포진해 있다. 새정부 노동 정책에 대한 분석은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경험을 축적한 핵심 인력들이 맡는다. 최근 화우는 새정부노동정책TF 고문으로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 차관 및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역임하고 노동정책을 총괄한 임서정 전 수석을 영입했다. 권영순 고문, 신현수 전문위원, 박삼근(33기) 변호사와 함께 이번에 새로 합류한 배상윤 수석전문위원도 함께 대응한다. 권 고문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신 전문위원은 고용노동부 노사관계업무 담당관·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1과장을 지냈다. 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에서 집단적 노사관계 노동행정 및 조정지원 업무를 담당한 뒤,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수석변호사, 삼성전자서비스 법무팀장(상무)로 일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수석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법리 해석 분야는 노동전담 재판부 출신인 박상훈(16기) 변호사, 오태환(28기) 변호사, 양시훈(32기) 변호사가 담당한다. 서울행정법원 산업재해 담당 부장판사, 대법원 노동법 실무연구회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한 박 변호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건에서 근로자 측 변론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 5년 간 삼성그룹사 노사관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노사 양측을 모두 경험했다. 서울행정법원 노동 전담 판사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차별담당 공익위원을 지낸 오 변호사는 현대차그룹 통상임금소송과 불법파견소송 등을 총괄한 바 있다. 양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노동전담부 판사로 오랜기간 재직했다.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는 또한 기업의 분할∙합병 과정에서의 사내규정정비, 인력구조조정, 비정규직 관리, 부당노동행위 등의 진정∙고발사건 대응 등에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화우 내 다른 전문그룹과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긴밀하게 협조한다. 이밖에 TF는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공사의 노동조합법 이슈 ▲외국계회사의 노동조합법 이슈 ▲다수 기업들의 노사협상 및 단체교섭 과정 ▲쟁의행위 등에 대한 자문 등 노사관계 전반에 대한 대응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그룹장을 맡고 있는 박 변호사는 “화우 새정부노동정책TF는 기업의 노동조합 구성∙현황∙교섭이력, 임금체계, 근로시간제도 등 회사 내부 사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기초한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 및 이에 요구되는 법적 절차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도 도입 과정에서 수반되는 노사협상전략 등에 대해 전반적인 컨설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해 고객 수요를 충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오요안나와 좋은 관계였다” 항변…유족 “상사 심기 건드리지 않으려 한 것 뿐”

    “오요안나와 좋은 관계였다” 항변…유족 “상사 심기 건드리지 않으려 한 것 뿐”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가 법정에서 오씨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 김도균)는 오씨의 유족 3명이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변론기일에서 A씨의 소송대리인은 “A씨는 오씨에게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A씨의 행위로 오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오씨는 사망 전까지 A씨와 좋은 관계로 지냈으며, 오씨가 개인 사정이나 악플 등으로 힘들어한 점을 고려하면 오씨의 사망과 A씨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또 오씨 유족의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대해 “오씨와 A씨의 당시 상황과 전체적인 대화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대화 내용을 편집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일부 좋은 관계로 보일지언정, A씨가 오씨를 괴롭혀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친밀한 관계처럼 대화한 것은 직장에서 상사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MBC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오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기상캐스터인 오씨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 해당 법의 ‘직장 내 괴롭힘’ 규정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이같은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오씨 유족에게 사과했다. 이어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유족 측은 이날 변론기일에서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근거로 “오씨의 사망 과정에 A씨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게 주된 요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씨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고용노동부의 감독 결과 근로자 여부와 관련해 보완할 부분이 있어서 추후 예비적으로 일반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을 추가할지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해 9월 숨졌으며, 이후 오씨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호소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 “내게 사형 내려달라”…용인 일가족 5명 살해 가장에 檢 ‘사형’ 구형

    “내게 사형 내려달라”…용인 일가족 5명 살해 가장에 檢 ‘사형’ 구형

    검찰이 부모와 배우자, 딸 2명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장석준) 심리로 열린 이모씨의 존속살해 및 살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사업 실패 후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남겨주기 싫다는 이유로 가족 5명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사안으로 그 내용이 매우 중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일부 저항이 있었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안타까운 심정으로 접해왔던 여느 가족 간 살인사건과 쉽게 비견되기가 어려울 정도로 지극히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이며 그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며 “피고인의 큰딸은 독일 유학 도중 가족들을 보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예기치 못한 살해를 당했고, 작은딸은 대학 신입생으로서 청춘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씨의 범행에 대해 “가족들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본인이 마음대로 그들의 생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발상”이라며 “그에 상응하는 중형을 선고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 본인이 반성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어떤 변론도 원치 않고 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씨는 “저는 제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소중한 가족을 살해한 살해범이다”라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사형 같은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을 내려 달라.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평생 뉘우치고 회개하며 살겠다”고 최후진술을 했다. 이씨는 지난 4월 14일 밤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자기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이들을 차례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이튿날인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사업차 머무는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광주광역시 일대 민간임대아파트 신축 및 분양 사업을 진행하는데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사전 입주자를 모집하는 등 무리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이씨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됐고, 이 소식을 접한 아파트 계약자들이 그를 상대로 사기 분양으로 고소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자신이 진 수십억원 상당의 채무로 향후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일가족 5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악플은 사양” 김계리 유튜브 개설 이틀만에 11만 구독자 모았다

    “악플은 사양” 김계리 유튜브 개설 이틀만에 11만 구독자 모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계리(41) 변호사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변호인단의 입장이 잘못 전달될 경우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겠다”는 김 변호사는 채널 개설 이틀만에 11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계리TV’를 개설했다. 김 변호사는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이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채널을 개설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나에 대해 ‘계몽됐다’, ‘계몽령’만 기억한다”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많은 내용을 변론했지만 기사화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소추인 측 입장, 내란 우두머리 사건 공판에 대해서는 검찰 측 입장만 보도가 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내가 유튜브를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우리(대리인단)의 입장이나 변론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말하는 건 변호사 윤리에 위배될 수 있다”면서 “유튜브는 현재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소통 창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자주 대단한 기획을 해서 방송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아요·구독·알람 설정을 부탁한다”면서 “댓글은 달지 마시라. 악플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또 “기사가 잘못되거나 우리의 입장이 잘못 전달될 때, 바로잡아야 할 때 카메라를 켜고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5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42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김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삼승 대표변호사다.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윤 전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윤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사석에서 만난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는 표현을 써서 재차 화제가 됐다. 김 변호사는 지난 5월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했으며, 국민의힘은 입당 신청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당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도록 해 현재는 입당 대기 상태다. 이어 내란 특검이 출범한 뒤 지난 10일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자 김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윤 전 대통령에게 영치금을 보낼 수 있는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운동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내에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해 법무부가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 포항 지진 6년 만에 열린 형사재판… 민사 항소심 무죄에 처벌 무산되나

    포항 지진 6년 만에 열린 형사재판… 민사 항소심 무죄에 처벌 무산되나

    2017·2018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과실 여부를 따지는 형사재판이 6년 만에 시작됐지만, 앞서 열린 민사 소송 결과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따르면 전날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지열발전사업 관계자 5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2019년 고소장을 접수한 지 6년 만이다. 이들은 포항지진이 발생하기 7개월 전인 2017년 4월 15일 유발된 규모 3.1 지진 발생 이후 지열발전을 중단하고 위험도를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었음에도 미흡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형사재판이 늦어지는 사이 민사 소송 항소심에서 과실에 대한 ‘무죄’ 판단이 내려졌다는 점이다. 통상 형사 소송 결과나 추이에 따라 민사 소송 진행 여부 등을 판단한다. 형사 소송에서 민사보다 더욱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대구고법 민사1부(부장 정용달)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당시 재판부는 관련 기관의 과실과 지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전날 열린 피고인 변론에서 수차례 인용됐다. 변호인들은 “대구고법 민사소송에서 참여 기관 주의 의무 위반을 인정할 수 없고, 의무 불이행이 인정되더라도 그로 인해 지진이 촉발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선고했다”며 “지진 촉발 자체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고, 안전 관리 체계 운영 과정에서도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는 등 손배소 항소심 재판부의 결정을 적극 활용했다. 형사재판 고소장을 제출한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는 “형사재판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사이 민사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면서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남은 민사 상고심에서는 관계자 과실 및 정부 책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민희진, ‘배임 혐의 없음’ 불송치… ‘25억’ 손배소 공방 남았다

    민희진, ‘배임 혐의 없음’ 불송치… ‘25억’ 손배소 공방 남았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게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민희진 측은 15일 “1년 이상 진행된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혐의에 대해 민 전 대표의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으며, 이날 경찰로부터 하이브가 고발한 두 건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4월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민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하이브가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의 지분 구조 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지난해 8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된 민 전 대표는 “내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진 인사”라며 반발했지만, 이후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민 전 대표는 배임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 빌리프랩과의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오는 18일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각각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연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소속된 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지난해 4월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하이브가 뉴진스가 아닌 르세라핌을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켰다”, “하이브가 르세라핌 데뷔 전까지 뉴진스의 홍보를 하지 못하게 했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이 하이브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식의 발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민 전 대표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개로 걸그룹 아일릿이 소속된 빌리프랩도 민 전 대표를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민 전 대표의 주장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 병무청·교육부·보훈부 여성 적극 발탁… 대부분 부처 내부승진

    병무청·교육부·보훈부 여성 적극 발탁… 대부분 부처 내부승진

    홍소영, 병무행정 전산화에 기여강윤진, 보훈부 최초의 여성 차관국가유산청장에 ‘공룡박사’ 허민 내부 발탁으로 조직 안정감 초점野 “법제처장, 특이한 보은 인사”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단행한 12명의 차관급 인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홍소영 신임 병무청장이다. 1970년 개청 이래 주로 장성 출신들이 차지했던 자리를 여성으로서 처음 맡았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 청장 임명에 대해 병무청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병무청 내부 출신의 승진 인사인 데다 정보 및 전산 분야 전문가인 홍 청장이 병무 행정시스템 전산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내부 행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 청장은 매우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 스타일로 2020년에는 경인지방병무청에 몸담으며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병역판정관을 맡기도 했다. 병무청 한 관계자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배려하는 업무 스타일과 능력을 보여 주었던 만큼 신임 청장으로도 갈 만한 분이 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 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강윤진 현 보훈단체협력관이 임명되는 등 여성들이 적극 발탁됐다. 여성이 보훈부 차관으로 임명된 것도 처음이다. 강 차관은 보훈부 내에서 최초의 여성 서기관과 여성 국장에 오르며 ‘최초’ 기록을 잇따라 써 내려간 인물이다. 조원철 신임 법제처장은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와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등을 지냈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법제처장은 정부의 각종 법령안 등을 심사하는 것은 물론 법령에 대한 유권해석 권한을 통해 국정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자리다. 이완규 전 법제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다. 야당에선 당장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를 무시한 특이한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직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하겠다던 이 대통령의 포부는 그저 눈속임용 수사에 불과했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북 송금 사건을 변론했던 김희수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했다. 국가유산청장에 임명된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성장과 통합’을 이끌었던 학자 출신이다. 특히 허 신임 청장은 ‘공룡박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 남해안 공룡서식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등을 포함해 차관급 인사 대부분을 각 부처 내부 승진으로 발탁했다.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조직에 안정감을 주려고 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尹, 124일 만에 재구속… 특검 수사 탄력

    尹, 124일 만에 재구속… 특검 수사 탄력

    법원 “증거를 인멸할 염려” 구속영장 발부내란특검 수사 탄력···외환 혐의 입증 본격화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10일 또다시 구속됐다. 지난 1월 19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3월 8일 풀려난 지 124일 만이다. 내란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18일 수사를 개시한 지 불과 22일 만에 12·3비상계엄 관련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의 신병확보에 성공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구속영장 발부로 추가 혐의의 상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입증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인 9일 오후 2시 22분부터 오후 9시까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진 뒤 약 5시간 만에 나온 결정이다.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 공문서 작성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일정 부분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계엄선포문을 사후에 허위로 작성한 행위나 비화폰 통화내역을 삭제한 행위 등이 그 자체로 증거 인멸이며, 다시 증거 인멸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특검 측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은 지난 6일 법원에 제출한 66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할 염려, 증거를 인멸할 염려, 중요 참고인에 위해를 할 우려, 재범 위험성 등이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속영장 발부로 특검의 향후 수사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내란 특검으로서는 부담감을 덜고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외환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특검은 최장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구속해 수사할 수 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손상 등으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공범’으로 적시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압박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검은 한 전 총리와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사후에 계엄 선포문을 작성했다가 폐기한 혐의로, 김 전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각각 윤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다고 본다. 구속영장심문 6시간 40분간 진행178쪽 PPT·300쪽 추가 의견서도앞서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심문은 오후 7시부터 저녁식사 등을 위해 1시간 휴정한 뒤 8시 재개했고, 오후 9시쯤 끝나면서 6시간 40분 가량 진행됐다. 특검팀에서는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참여했던 박억수 특검보와 신문을 맡았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10명이 투입됐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최지우·송진호·채명성·배보윤·유정화 변호사가 출석했다. 지난번 구속영장실질심사 때 직접 출석해 약 45분에 걸쳐 ‘셀프 변론’을 펼친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심문에도 직접 나와 20분 가량 직접 최후 진술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객관적 증거가 없고 법리적으로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가 소명됐고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피력하기 위해 모두 178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했다. 300장 분량의 추가 의견서를 제출해 영장에 없던 외환 혐의에 대한 내용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한 검사들은 혐의별로 파트를 나눠 윤 전 대통령이 법치주의와 사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범죄를 저질렀으며, 추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객관적 증거가 없고 법리적으로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영장을 발부한 남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지난 2월부터 영장전담 판사를 맡고 있다. 합리적인 성격에 구속 여부와 관련해 영장 발부 사유를 까다롭게 들여다본다는 평가를 받는다.
  • “공동으로 1억 지급”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자 2명 상대 손배소 승소

    “공동으로 1억 지급”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자 2명 상대 손배소 승소

    축구선수 기성용(36·포항 스틸러스)이 자신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초등학교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1억 지급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정하정)는 9일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 A씨와 B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사건은 2022년 3월 첫 변론이 열렸으나, 기성용이 A씨 등을 고소한 형사 사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 진행을 미뤘다가 지난해 1월 변론을 재개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2021년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에서 같은 해 6월 사이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가해자가 기성용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형사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3년 8월 A·B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기성용의 성폭력 여부에 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 “여성 혐오, 이젠 심신미약·정신병 주장 못 하죠”

    “여성 혐오, 이젠 심신미약·정신병 주장 못 하죠”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2심 변론범행 동기로 여성 혐오 인정받아 “여성에 대한 증오심을 범행 동기로 인정해 혐오 범죄로 가중처벌하는 국가가 많은데 한국의 사법부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 제도도 부족합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 인권이사인 이경하(33·변호사시험 11회) 변호사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항소심에서 여성 혐오가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끈 주인공이다. 여변은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교제폭력 등에 관한 무료 법률 상담과 소송을 지원하는데,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 1심 판결을 보고 여변 이사회에 법률 지원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변호사는 진주 사건 항소심부터 피해자의 법률 대리를 맡았다. 범행 당시 가해자인 20대 남성은 피해자의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일면식이 없는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언동 등이 비상식적이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변호사의 법률 지원 뒤 지난해 10월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이 심신미약이 아닌 여성 혐오라는 점을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편견에 기반한 것으로 비난받을 만한 범행 동기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여성 혐오라는 범행 동기가 특별양형가중인자인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여성 혐오를 심신미약이나 정신병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 이후 이 변호사는 최근 법조계, 여성단체, 학교 현장 등을 다니며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아동학대나 교제폭력, 스토킹은 사회 인식이 개선되면서 예전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고 있다”면서 “여성 혐오에 기반한 범죄에도 그런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이런 사건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한 통계 집계와 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檢 ‘서부지법 난동’ 49명에게 징역 1년~5년 구형

    檢 ‘서부지법 난동’ 49명에게 징역 1년~5년 구형

    검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49명에 대해 각각 징역 1년부터 징역 5년까지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7일 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49명에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난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후 피고인들은 차례로 최후변론을 했다. 징역 2년이 구형된 김모씨는 “앞으로는 법을 잘 지키며 국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징역 1년이 구형된 곽모씨도 “본인 행동이 왜 잘못되고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변호인으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누가 조직한 것이나 명령한 것이 아니라,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스스로 판단이었다”며 “법정이 차디찬 법의 무게보다 사람의 온기를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10일 49명을 포함한 총 63명을 기소했다. 이들 가운데 범행을 인정한 4명에게는 지난 5월 16일 징역형의 집행유예∼징역 10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또 공수처 차량을 막아서고 차량 유리창을 내리친 혐의 등을 받는 10명에게는 지난달 23일 징역 1년 6개월∼2년 6개월이 구형됐다.
  • 소나무 취향? 尹 다시 ‘빨간 넥타이’ 출석 [포착]

    소나무 취향? 尹 다시 ‘빨간 넥타이’ 출석 [포착]

    윤석열 전 대통령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오전 9시 2분 청사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는가”, “사후 선포문 삭제를 왜 승인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1차 조사 때와 달리 사전 면담 없이 오전 9시 4분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진한 붉은색 바탕에 한글 자음이 흰색 점처럼 오밀조밀하게 들어간 넥타이를 맸다. 멀리서는 단색 빨간 넥타이와 구별이 어려웠다. 윤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빨간색 넥타이를 즐겨 착용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 때도,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같은달 7일과 12일,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같은달 14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를 피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버스와 쇠사슬로 칭칭 감고 두문불출하던 윤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15일 공수처에 체포됐으며, ‘노타이’ 차림으로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달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며 계엄사태 이후 첫 공개석상에 나섰는데, 이때도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2월 11일과 13일,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8차, 10차 변론은 물론 25일 11차 변론 최종 의견 진술 때도 같은 차림이었다. 3월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들어가면서는 노타이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 선고를 하면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같은달 11일 노타이로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했다. 다만 이동 중 지지자가 건넨 ‘Make Korea Great Again’(다시 한국을 위대하게)이 적힌 빨간 캡 모자를 쓰고 손을 흔들었다.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건 4월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차 공판 때였다. 그는 이후로 5월 12일과 19일, 26일 열린 3, 4, 5차 공판 모두 빨간색 넥타이를 택했다. 변화가 감지된 건 6월 9일 6차 공판 때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빨간색 바탕에 하늘색 점무늬가 박힌 넥타이를 맸다. 같은달 16일 7차 공판 때도 빨간색 바탕에 파란색과 하늘색이 섞인 격자무늬 넥타이를 선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선 전까지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던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소나무 취향’은 확고한 듯하다. 6월 2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 같은달 28일 내란특검 1차 조사에 모두 빨간색 넥타이를 두르고 등장했다. 7월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9차 공판과 5일 내란특검 2차 조사에도 흰색 점무늬긴 하지만 여전히 바탕은 빨간색인 넥타이를 매고 출석했다.
  • 유승준, 23년째 “한국 가고싶다”…법무부가 최근 밝힌 입장

    유승준, 23년째 “한국 가고싶다”…법무부가 최근 밝힌 입장

    병역 기피로 23년 동안 입국하지 못한 가수 유승준(48·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세 번째 행정소송의 2차 변론에서 법무부가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지난 26일 유승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과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및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당초 지난 5월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로 연기돼 열렸다. 유승준 측은 지난 3월 열린 1차 변론에서 “1·2차 소송에서 대법원 판단까지 나와 LA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의 입국금지 결정이 유효하게 존재해 비자 발급이 계속 거부되고 있다”며 “2002년 입국금지 결정의 부존재·무효를 확인해 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축구선수 석현준 사례를 언급하며 “비례성과 평등 원칙을 무시한 조치로, 간접 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입국금지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자 재량”이라며 “유승준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여전히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입국금지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유승준은 병역 의무를 앞둔 2002년 1월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같은 해 2월 재외동포(F-4) 비자를 통해 입국하려 했으나 LA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1·2심에서 패소했으나 대법원이 파기환송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한 뒤 재상고가 기각되며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유승준은 같은 근거로 LA총영사관에 2차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재차 거부당하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두 번째 소송에서도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2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고, 이 역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또다시 사증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거부처분 취소 소송과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세 번째 법정 다툼에 나섰다. 유승준 측은 관광비자 입국이 가능함에도 재외동포 비자를 고집한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변호사들의 권유로 재외동포 지위를 근거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승준 “입대는 팬들과의 약속이었다” 유승준은 왜 이렇게 한국 땅을 밟으려고 할까. 그는 지난 2019년 9월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군대를 가지 않은 것에 대한 배신감, 허탈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가서 다시 영리활동할 계획 없다.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할 상황에 무슨 계획이 있겠냐. 현재 관광비자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다. F-4 비자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비자든 상관없지만 변호사가 그걸 추천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해, 한국을 가고 싶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의 약속이었다. 아직까지도 이 오랜 시간 동안 한국 땅을 밟을 수 없다는 것이 자식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 내란특검, 노상원 추가기소…“추가 구속도 필요”

    내란특검, 노상원 추가기소…“추가 구속도 필요”

    내란 특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노 전 사령관이 1심 구속 기간(6개월) 만료로 풀려나지 않도록 추가 구속영장 발부도 요청했다. 특검팀은 27일 “노상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공소를 제기하면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 변론 병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6일 불구속 기소돼 형사10단독에서 재판 중인 노상원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변론 병합을 추가 요청했다”며 “구속영장 발부 필요성에 대한 의견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중인 피고인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해 재량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내란 특검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요원 선발을 위해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소속 요원들에 대한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월 10일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노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달 16일에는 현역 군인들로부터 진급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노 전 사령관의 1심 구속 기간은 다음 달 9일 끝나는데, 특검팀은 노 전 사령관이 아무런 제약 없이 풀려나면 공범들과 말맞추기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추가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김형수 특검보는 전날 노 전 사령관의 재판에서 “피고인의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공소유지에 신속하게 응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순진무구 아니고 금쪽이도 아니다” 상상 너머… 오롯이 존재하는 어린이

    “순진무구 아니고 금쪽이도 아니다” 상상 너머… 오롯이 존재하는 어린이

    교실 속 어린이… ‘이분법’ 경계혐오·폭력·욕망, 어두운 면 소환“불순함 안고 사는 사람들 변론” 어린이를 순진무구한 존재로 그리는 ‘동심 천사주의’라는 말이 있다. 1920년대부터 쓰이던 말인데, 여전히 어린이에 대한 어른의 시선은 여기서 크게 나아가지 않은 것 같다. 2013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어린이를 만나 온 오유신(34) 작가는 ‘불순한 어린이들’이란 에세이를 통해 어른들의 추상적인 상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존재하는 어린이에 대해 기록한다. 작가는 교실에서 본 어린이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사람들이 어린이를 더 복잡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소개한다. 특히 어린이에 대한 이분법을 경계한다. 어린이는 순진무구하고 밝으며 무해한 존재가 아니며 그렇다고 무지막지한 ‘금쪽이’도 아니라는 것이다. 작가는 ‘혼자서도 잘하는 어린이’,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다정해서 어른에게 감동을 주는 어린이’ 외에도 ‘노골적으로 혐오 발언을 하거나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는 어린이’, ‘다른 어린이들과 달라 냉대받는 어린이’, ‘솔직한 욕망에 빠져드는 어린이’ 등 다양한 어린이를 소환한다. 그는 귀여워하거나 흐뭇해하는 시선으로는 드러낼 수 없는 어린이들을 ‘불순한 어린이’라고 규정하고 글을 썼다. 작가는 또 귀엽다는 말을 경계한다. “귀엽다는 말이 나를 타인을 귀여워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그래도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대신 작가는 ‘멋지다’라는 표현을 써 어린이가 멋진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하길 제안한다. “멋지다는 말은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하는 행동을 다루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요즘 애들’이라는 말로 어린이의 스펙트럼을 뭉뚱그려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어린이는 언제나 단순하지 않고 어른들의 단순한 시선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방대한 어린이 스펙트럼은 어른들에게 겸손하기를 요구하고 좀더 복잡하게 보기를, 빨리 단정하지 않기를, 쉽게 만족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그가 10여년의 교직 생활에서 목격한 어린이들의 어두운 면을 생생히 담고 있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자신을 욕하는 쪽지를 맞닥뜨린 순간도 고백한다. 그는 “나를 견디는 어린이도 내가 견뎌야 하는 어린이도 교실에 있다는 점은 잔인하지만 진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 이유와 맥락이 어른들이 만들고 유지해 온 사회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짚어 낸다. 작가는 “순조롭지 않은 삶의 단면들이 가르쳐 주는 것들이 있다”고 믿으며 “체로 거를 수 없는 불순함을 안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변론”으로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이 변론이 ‘새로운 관계’를 탄생시키는 데 효용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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