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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대리인단 “세월호 7시간 행적 명쾌하게 밝힐 것”(속보)

    대통령 대리인단 “세월호 7시간 행적 명쾌하게 밝힐 것”(속보)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의 요구에 따라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명쾌하게 밝힐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헌재는 지난 22일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심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의 어느 곳에 있었고, 어떤 업무를 보았는지 구체적으로 적은 자료로 제출해 달라고 대통령 측에 요구한 적이 있다. 헌재는 내년 1월 3일 낮 2시에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심판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헌재는 다시 기일을 정할 수 있다. 만일 다시 정한 기일에도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그의 출석 없이 심리가 가능하다. 이번 탄핵심판의 소추위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법률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을 증인으로 변론기일에 소환해줄 것을 헌재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대통령 대리인단은 “법률적으로 대통령 없이 변론이 가능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변론기일이 출석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번 주 준비절차 마무리 ‘속도전’… 탄핵 결론 2末3初 가능할까

    이번 주 준비절차 마무리 ‘속도전’… 탄핵 결론 2末3初 가능할까

    檢과 연말까지 자료 제출 협의… 대통령 진술 확보가 최대 관건 3월 초 퇴임 이정미 재판관 쟁점 정리 ‘수명 역할’ 맡아 촉각 朴소장 퇴임 1월 말說 사실상 불가… ‘4월 이후’는 정치적 부담 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리에 속도를 내면서 탄핵심판 시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탄핵심판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시점은 박한철 헌재소장의 임기(내년 1월 31일) 종료 전,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일(내년 3월 13일) 전, 그리고 내년 4월 이후로 장기화될 가능성 등이다. 헌재 안팎에선 이 가운데 이 재판관 퇴임 전, 즉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헌재가 탄핵심판의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소장 임기 전 선고는 쟁점 등이 수두룩한 사안의 성격상 불가능에 가깝고 4월 이후로 결정이 늦춰지는 것은 정국 혼란의 장기화 등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이 담겨 있다. 헌재 관계자는 25일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재판관 2~3명이 헌재로 출근해 지난 1차 준비절차기일에 채택된 증거자료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까지 준비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초부터 변론기일을 여는 것을 목표로 향후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27일 2차 준비절차기일을 열고 구체적인 쟁점을 결정하고 추가 증인과 증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로 1차 기일 이후 탄핵심판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미 국회의 탄핵소추안에 담긴 9개 헌법·법률 위반 행위를 5개 유형으로 정리했고 검찰과 특검, 법원에 수사기록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헌재가 요구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 기록을 연말까지 제출할 방침이다. 이 기록에 따라 탄핵심판정으로 부를 증인 숫자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또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 측 답변을 2차 기일 전에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헌재가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한다고 해도 선고 시점을 현재 단계에서 가늠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 재판관 퇴임 전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이다. 박 대통령 자신이 퇴진 시점을 4월이라고 밝힌 만큼, 3월을 넘기면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재판관을 수명(受命)재판관(변론기일 전 쟁점을 정리하고 당사자 간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으로 지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빠른 심리를 진행하려면 박 대통령의 진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대통령이 재판정에 나와 당사자 변론을 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대면조사를 앞둔 특검과 이 부분에 대해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쟁점을 5개로 정리했지만 쟁점이 적지 않아 심리가 지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헌재가 이를 어떻게 제어할지는 결국 재판관들의 의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승준 “15년 지났는데…” 입국 허용 주장

    유승준 “15년 지났는데…” 입국 허용 주장

    가수 유승준(40)씨가 항소심에서 “과거 입국을 금지할 이유가 있었더라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금지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주장했다. 유씨의 소송대리인은 22일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김주현) 심리로 열린 ‘비자발급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씨의 대리인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당시의 입국금지 처분을 근거로 비자발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입국금지 조치를 유지해서 보호해야 할 공익과 유씨의 이익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LA 총영사관 측은 “과거 이뤄진 입국금지 처분이 정당한지를 이후의 비자발급 신청 시점에 다시 판단해야 한다면 비자발급을 신청하는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서 입국금지 처분의 정당성이 달리 규정되는 이상한 논리에 빠진다”고 맞섰다. 유씨는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아 거센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이후 법무부는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 1항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는데, 유씨가 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이후 유씨는 지난해 9월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LA 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재판부는 영사관 측의 손을 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朴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행적 남김 없이 밝혀달라” 요구

    헌재, 朴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행적 남김 없이 밝혀달라” 요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시의 7시간 의혹을 밝혀달라고 22일 요구했다. 박 대통령 자신이 그날 무엇을 했는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 이날 오후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변론 준비 절차 첫 기일에서 ‘증거 정리’를 맡은 이진정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 경과했지만 그날은 워낙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날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다. 문제가 되는 7시간 동안 피청구인이 청와대 어느 곳에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보았는지, 어떤 보고를 언제 받았고, 어떤 대응 지시를 했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남김 없이 밝혀주시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게 요구했다. 또 이 재판관은 “업무 중에 공적인 부분이 있고 사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다. 시각별로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소추위 “헌법 자의적 해석… 朴대통령 파면 결정 내려 달라”

    탄핵소추위 “헌법 자의적 해석… 朴대통령 파면 결정 내려 달라”

    ‘대통령 답변서’ 정면 반박… 헌재에 출석명령도 요청 국회 탄핵소추위원회 대리인단이 21일 박근혜 대통령 측의 답변서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측의 장외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에서도 불꽃 튀는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소추위원들이 피청구인에 대한 출석명령을 헌재에 요청해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소추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청구인의 주장은 헌법과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며 “국정 공백의 혼란 상태를 해소하고 국민이 하나 되어 나갈 수 있도록 (헌재는) 조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추위원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피청구인 답변서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작성해 헌재에 제출했다. 소추위원단은 의견서를 통해 지난 18일 공개된 박 대통령 측의 답변서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은 당시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했다’, ‘객관적 증거 없이 탄핵이 이뤄졌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부정했다. 소추위원단은 “무죄 추정 원칙은 형사 절차에서 인권이 유린되기 쉬운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것이지 탄핵심판 절차에서 피소추인·피청구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탄핵소추는 공무원 신분에 대한 파면 절차라 국회의원은 증거자료와 참고자료를 기초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추위원단은 이날 박 대통령의 본인 신문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입증계획 및 증거조사에 관한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헌재 심판규칙 17조는 심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당사자를 출석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본인이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은 없다. 소추위원단이 당사자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변론기일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탄핵심판은 변론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1회 기일에 불출석하면 이후부터는 대리인이 변론할 수 있다. 2004년 탄핵심판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출석하지 않았다. 소추위원단은 박 대통령 이외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2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헌재 관계자는 “첫 준비절차기일을 공개 심리로 열기로 하고, 박 대통령의 답변서 공개에 관한 소송지휘권 행사 방안과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대한 이의신청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결과를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헌재 소심판정에서 열리는 첫 준비절차기일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앞서 온라인 방청 신청을 받았다. 10자리에 총 60명이 신청해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헌재 측은 전했다. 4명의 대리인에 대한 선임계를 제출했던 박 대통령 측은 5명을 추가로 선임해 총 9명으로 대리인단을 구성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헌재 내일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기일 공개 심리…국회-朴 ‘쟁점 격돌’

    헌재 내일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기일 공개 심리…국회-朴 ‘쟁점 격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게 된 헌법재판소가 오는 22일 열리는 첫 준비절차기일을 공개 심리로 진행한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구인인 국회 소추위원단의 대통령 탄핵 심판 반대 사유 답변서 공개와 헌재의 검찰·특검 수사기록 제출 요청에 대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이의신청에 대한 결론도 이날 공개한다. 헌재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준비절차기일 공개 여부에 대해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직접 출석과 관련해서 헌재 관계자는 “준비기일엔 통상 대리인이 출석한다”면서 “당사자 출석 요구 문제는 변론기일에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절차기일은 변론기일 전 절차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변론기일에 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준비절차에서 쟁점과 증거가 정리되면 변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이를 종결한다. 이후 본격적인 변론 절차가 시작된다. 헌법재판소법상 탄핵 심판은 서면 심리가 아닌 구두 변론에 의해 진행하는데, 심판의 변론은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해야 하고, 다시 정한 기일에도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헌재는 당사자의 출석없이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 헌재는 또 “박 대통령의 답변서 공개에 관한 헌재의 소송지휘권 행사 방안과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의신청 처리 방안을 확정했다”면서 “내일(오는 22일) 준비절차기일에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회 소추위원단이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서를 공개한 것을 두고 헌재가 소송지휘권을 행사해 이를 제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헌재가 특검과 검찰에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자료 등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재판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자료는 요청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법 규정에 위반된다며 이의신청을 냈다. 헌재 측은 “특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제출한 자료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은 이날 헌재에 ‘입증계획 및 증거조사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은 의견서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장수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등 11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측이 신청한 증인 명단에는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씨,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대통령 측 ‘수사기록 제출 이의’ 기각 가능성…국회 측의 ‘문서 송부 촉탁’으로 자료 확보 나설 듯

    헌재, 대통령 측 ‘수사기록 제출 이의’ 기각 가능성…국회 측의 ‘문서 송부 촉탁’으로 자료 확보 나설 듯

    당사자 중 한 곳이 제출 요구 땐 헌재, 검찰 등에 자료 요청 가능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이 22일로 잡히면서 심판 절차 개시 13일 만에 국회 소추위원과 박 대통령 대리인, 그리고 헌재가 첫 3자 대면을 하게 됐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기록 확보가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 소추위원 측의 ‘문서송부 촉탁’이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20일 헌재는 재판관회의를 통해 첫 준비절차기일을 22일 오후 2시로 확정했다. 전날 소추위원 측에서 ‘탄핵사유 입증계획 의견서’ 제출 마감 시한인 21일 이후로 기일을 잡아 달라고 요청한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에 결정을 일임했다. 22일 준비절차기일에는 헌재 수명 재판관인 강일원(57)·이정미(54)·이진성(60) 재판관이 심리를 맡는다. 당사자 양측에서는 대리인들이 심판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은 형사소송절차를 준용하는데 형사소송법에서는 당사자의 준비기일 출석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소추위원 중 일부가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준비절차기일에서 소추위원 측은 탄핵 사유의 정당성에 대해 주장을 하고, 박 대통령 측에서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앞으로 다뤄야 할 쟁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변론절차 방식이나 일정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다뤄야 할 쟁점과 증거 목록이 많아 준비절차기일은 두세 차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헌재는 첫 준비절차기일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제기한 이의신청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헌재가 특검과 검찰에 요청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 요청에 대해 관련법을 어겼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자료 요청을 받은 특검은 이의신청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지켜본 뒤 제공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 특검의 자료 제공 여부도 22일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특검과 검찰이 헌재에 자료를 넘겨줄지는 미지수다. 기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향후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등에 대한 재판은 이미 시작됐고, 특검도 20일을 기점으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헌재법은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어 ‘최순실 게이트’ 사건 자료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헌재는 특검과 검찰이 기록을 주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에 나섰다. 가장 유력한 카드로는 ‘문서송부 촉탁’이 꼽힌다. 헌재심판규칙 39조에 따르면 헌재는 문서를 가진 이에게 그 문서를 보내도록 요청할 수 있다. 같은 규칙 40조도 법원이나 검찰청 등이 보관하는 기록 가운데 일부분에 대해 송부 촉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당사자 중 한쪽이 헌재에 자료를 신청할 경우 헌재는 이를 근거로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소추위원 측에서도 ‘문서송부 촉탁’을 신청할 이유가 충분하다. 검찰이 공개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는 최씨 등에 대한 공소장 등이 전부이고, 이것만으로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주장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용 수첩과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확보하면 박 대통령의 위법행위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가 직접 특검을 방문해 수사자료를 살펴보는 방법도 가능하다. 헌재심판규칙 41조는 직권으로 문서가 있는 장소에서 서증조사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검찰, 선거날 손가락 V자 한 민주당 의원에 벌금 100만원 구형

    검찰, 선거날 손가락 V자 한 민주당 의원에 벌금 100만원 구형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날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수원지검은 20일 수원지법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의원에게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이는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재판부가 100만원 혹은 더 높은 벌금을 확정할 경우 이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을 상실하게 된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13일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도 화성에서 소속 정당 옷 등을 입고 유권자들에게 손가락 두 개를 들어 V자 표시를 보이는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당일 투표 독려를 제외한 선거운동 일체를 금하고 있다. 손가락을 들어 특정 정당을 유추하게 하는 번호를 표시하는 일도 처벌받는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이 의원이 범행을 부인하지만 투표 당일 간간이 V자를 했다는 수행비서와 이를 목격하고 선관위에 신고한 제보자 등을 보면 이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 의원이 이른 아침에 단 두 시간 선거운동을 했다는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 변호 측은 “이 의원은 당시 경쟁 상대보다 우세한 입장이었다”며 “나서지 않아도 되는 선거운동을 한 까닭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최후변론을 통해 “단지 투표독려 행위로 나선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한 게 아니고 V자를 했더라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의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필요하다면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

    헌재 “필요하다면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게 된 헌법재판소가 “필요한 경우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탄핵 사유 불인정 답변서에 명시한 ‘탄핵심판 정지’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 헌재 관계자는 19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정지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탄핵심판 정지를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제51조도 재판관 회의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필요하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법에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아무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국회가 헌재에 제출한 탄핵소추안에는 박 대통령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각종 정책 및 인사·외교·안보 자료를 유출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 모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내용 등의 법률 위배행위가 명시돼 있다. 탄핵안에 명시된 박 대통령의 법률 위배행위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건과도 관련이 돼있다. 아래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 내용 중 일부. ‘피청구인(대통령)에 대한 본건 탄핵소추 사유 중 법률위반 부분은 최순실 등과 피청구인이 공모하여 범행을 한 것이라는 내용이고, 피청구인은 위 법률위반 부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공모관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최순실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되어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최고재판기관의 탄핵재판 내용과 형사1심 재판 내용이 거의 동일한 내용이므로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는 형사1심재판 과정을 잘 지켜보면서 사실심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형사재판 1심, 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이는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입니다.’ 이날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한 재판관 회의를 열어 준비절차기일 지정과 검찰·특검 수사 기록 요구에 대한 이의신청, 향후 진행방향 등을 논의했다. 일단 헌재는 이번 주에 준비기일을 결정해 신속히 절차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신속, 공정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집중해서 심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준비절차기일이 통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은 서면심리가 아닌 구두변론에 의해 심리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또 검찰과 특별검사 측에 ‘최순실 게이트’ 수사기록을 요구한 데 대해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이의를 신청한 일에 대해 “(자료 확보가 지연되면) 준비절차나 변론절차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데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수사자료 제출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한 향후 절차 진행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법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자료에 대해서는 제출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헌재 측은 내일도 재판관 회의를 열어 심판 진행 방안과 기록 검토 문제 등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촛불을 켜 놓고 기도하는 이유

    [김일수 樂山樂水] 촛불을 켜 놓고 기도하는 이유

    광장의 촛불에서 서정 깊은 시적 영감을 얻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처럼 지난한 일에 속해 보인다. 군중 속에 집합한 촛불은 저녁이 찾아온 뒤 초옥 어두운 방을 밝히던 목가적 이미지의 촛불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라고 노래했던 신석정 시인의 촛불을, 광장을 붉게 물들인 채 용암처럼 들끓는 저 거대한 몸체의 촛불과 비교하는 것은 마치 가녀린 한국 어머니의 촛불과 파리 68혁명에서 놀아먹던 음녀의 촛불을 비교하는 것과 같을지 모른다. 내가 12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일어났던 광장 촛불에 대해서나 이명박 정부 초기 광우병 괴담으로 촉발됐던 수개월에 걸친 광장 촛불에 거부감을 표했듯이, 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야기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의 촛불 군중집회에 대해서도 불안한 눈으로 항거하고자 하는 이유는 매한가지다. 평온이 깨어진 세상 속에서 평범한 시민의 일상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이리’ 세상처럼 불안하다. 네 살에 6·25전쟁 소식을 접했고, 휴전이 체결되던 해 4월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중학생 때 매일 아침마다 쏟아지는 혁명정부포고령을 들으며 학교를 다녔던 우리 또래의 기성세대라면 불안한 현실에 대한 염려의 깊이가 남다르리라 생각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유를 갈망했고 쟁취했지만 그 자유는 언제나 공동체와 함께하는 자유, 가치질서로부터 벗어난 무분별한 자유가 아니라 항시 가치와 질서로 회귀하는 자유를 의미했다. 안전을 불사를 위험이 있어 보이는 자유보다는 차라리 안전 속에서 제한된 자유의 가치에 더 큰 의미를 두고 그것을 기꺼이 선택할 줄 알았다. 얼굴 없는 군중의 촛불 속에서는 그런 절제가 언제든지 깨어질 위험이 높다. 이 시기 대선주자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문재인이 언론인들 앞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기각 결정을 내리면 혁명으로 이어질 거라 공언한 것은 섬뜩한 말이지만, 매우 개연성 높은 현실적 위험을 실토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화법을 통해 헌재를 압박하거나 촛불민심을 끌고 갈 심산이었다면 고의이건 부주의이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할 도리가 아니다. 그런 말 한마디가 혹시 촛불을 광기로 몰고 가 공동체의 질서를 송두리째 불살라 버리기라도 한다면, 호전적인 북녘 지도자들밖에 어디 달리 좋아할 얼굴이 또 있겠는가. 또한 반면으로 그런 가벼운 입놀림에 놀아날 광장의 촛불 군중이라면 그건 어두운 방 한구석을 밝히는 작은 촛불 하나의 가치만도 실은 못한 것 아닐까. 어쨌거나 주사위는 이제 던져졌고 막중한 과제는 헌재의 손으로 넘어갔다.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는 비교적 방대하다. 아홉 가지 사유 중 헌법위배가 5가지, 법률위반이 4가지지만, 행위유형별로 보면 헌법위배 13가지, 법률위반 8가지 등 21가지 유형이다. 법률적인 의미 외에 정치적인 의미도 담고 있는 사안들이다. 박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탄핵 기각을 구하는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변론 절차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제 본격적인 채비를 갖춘 특검과 아직 진행 중인 국회국정조사특위의 활동에 비춰 볼 때 헌재의 심리대상이 된 사안들에 대한 진실규명이 마음먹은 대로 그리 빨리 매듭지어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조기 대선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야당과 이른바 잠룡들로서는 경우에 따라 예상이 뒤틀리고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때가 큰 그릇과 소인배가 확연히 드러날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자기이익을 위해 촛불민심을 빙자해 헌재에 외적 압력을 넣는다든지 정치적인 편법으로 퇴진운동에 불을 붙이고자 하는 무리는 소인배다. 거기에 장래를 맡길 수 없다. 이때 촛불은 민주시민의 품격 있는 정서는커녕 공동체가 쌓아온 민주적 성숙도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물건으로 변질될 것이 뻔하다. 내 개인의 서정적 고향인 촛불이 광풍에 밀려나 꺼져가는 것도 가슴 아픈데, 순수하게 타오르던 광장의 촛불이 타락한 정치적 술수에 휘말려 화마로 변한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다. 내가 촛불 하나 켜 놓고 기도하는 이유이다.
  • “개인이 밝히기 힘든 진실… 법조계가 용기 내야”

    “개인이 밝히기 힘든 진실… 법조계가 용기 내야”

    박근혜 대통령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48·공화당 총재)씨가 2012년 박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법원의 재심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그의 법률대리인인 남오연(42) 변호사는 18일 “신씨가 당시 제기했던 주장은 여러 면에서 합리적 의심을 가질만 해 변론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 사태와 관련해 주변 변호사들로부터 신 총재 사건 이야기를 듣고 당시 수사와 재판 기록 등을 살펴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변호사는 “육영재단 폭력 사건 등의 배후와 관련한 박 대통령 5촌 조카 박용철씨의 녹음파일 증언이 사실이라면 수사기관은 주요 물증인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협박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신병을 확보했어야 했지만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그가 위증을 한 것이라면 박지만씨 등 당사자가 위증죄로 고소했어야 하는데 이 또한 없었고, 녹음파일 증언 1년 뒤 박씨는 결국 사체로 발견됐다”며 “이제라도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가 사망한 뒤 당시 사건은 결국 고소인인 박 대통령 측의 주장대로 결론 났다. 당시 박 대통령을 대리했던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박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가 연락을 끊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 측이) 연락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지만 최근 국정 농단에 따라 위증 의혹을 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재심 청구를 위해 사건 기록부터 검토하고 있지만 검찰은 최순실씨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남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당사자에 대한 기록 공개 예외는 극히 제한적이어야 하고, 이 사건은 최씨 등 개인의 사익보다 공익의 가치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의 힘만으로 진실을 밝히기엔 어려운 사건인 만큼, 국민과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와 더불어 법원·검찰·변호사 등 법조 3륜이 용기를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신동욱 “朴대통령 명예훼손 재심 추진”

    ‘朴 조카’ 박용철, 사망前 증언 “박지만측과 대화 녹음기록 있다” 돌연 사임한 변호사 문건에는 박씨 “고모는 진짜 무서운 사람” 신씨·주변인들 거듭 주장…육영재단 사건 뒤엔 ‘거대한 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과거 사건들이 다시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감생활을 했던 박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48·공화당 총재)씨가 재심을 추진하고 나서 향배가 주목된다. 저렴한 수임료로 법률지원을 펴는 공유변호사단 ‘럭션’ 회장인 남오연(42·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청호 대표 변호사가 이 사건의 무료 변론을 맡아 재수사 촉구에 나선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이기도 한 신씨는 2007년 이른바 육영재단 사건 후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박 대통령의 묵인 아래 박지만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고, 박 회장 측근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육영재단 사건은 재단 소유권을 놓고 박 대통령 세 남매가 벌인 분쟁으로, 사건 이후 동생 근령씨 측이 이사장직에서 퇴출됐다. 신씨는 2009년 5월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에게 고소를 당했고, 2012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신씨와 그의 주변 인물들은 줄곧 육영재단 소유권 분쟁 사건 등의 이면에 ‘거대한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당시 증인신문 조서 등에 따르면 핵심 증인인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는 2010년 9월 이 사건과 관련, ‘박지만 회장 측 비서실장 정모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휴대전화가 캐나다에 있다’는 취지로 법정 증언했다. 그러나 박씨는 그로부터 1년 뒤인 2011년 9월 살해됐다. 경찰은 박씨의 사촌형인 용수씨가 박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신문은 신씨를 변호하다 돌연 사임했던 윤모 변호사가 당시 사건 정황을 편지 형태로 작성했던 문건을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박씨가 재판에 올 때마다 보디가드 4~5명을 항상 대동하고 다니기에 이유를 묻자 진지하게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어 ‘누구한테 위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박씨가 ‘우리 고모(박 대통령)가 진짜 무서운 사람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귓가에 맴돈다”고도 적혀 있다. 사건의 배후에는 정윤회·최순실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2009년 수사 당시 최씨의 유사사건 고소장과 진술조서를 참고해 증거목록에 첨부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명예 등의 이유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증거목록에는 박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의 진술조서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 사건이 박 대통령과 최씨를 수사하는 특검에서도 다뤄질지도 주목된다. 특검 관계자는 “신씨 사건의 관련 내용들을 참고로 보고 있다. 수사 필요성이 있으면 고발이 없어도 인지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 정국] 조대환 변호사 시절 “전관 선임하자” 음성 파일 공개

    [탄핵 정국] 조대환 변호사 시절 “전관 선임하자” 음성 파일 공개

    “검사장과 직접 통화했다” 내용도 당시 실제로 검찰 간부 출신 선임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되던 지난 9일 임명한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조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18일 제기됐다. 조 수석이 변호사 시절 의뢰인에게 검찰 간부 출신 ‘전관 변호사’ 선임을 권유하고 ‘전화변론’을 했다는 것이다. 이날 JTBC는 조 수석이 변호사 시절이던 2011년 기업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의뢰인과 통화한 육성파일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실로부터 입수해 공개했다. 조 수석은 의뢰인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에서 “내 생각에는 저 형사 사건을 이른바 전관,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관을 한 명 선임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당시 의뢰인은 실제 해당 검찰청을 퇴직한 전관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이 의뢰인에게 “검사장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힌 내용도 담겼다. 조 수석은 육성파일에서 “바쁘고 해서 내가 검사장하고 얘기 좀 했어요. 그랬더니 ○○지검에 의견서를 하나 내달래요. 이렇게 의견서를 내놓으면 조사를 더 할 게 있고 그때까지는 사건 처리를 보류해라 명분이 생긴다는 거지. 그렇게 조치하면 김○○ 부장(검사)은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행위는 ‘전화변론’에 해당 된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 수석은 “당시 변론을 맡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불법 녹취된 내용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조 수석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사법연수원 13기 동기다. 민정수석 임명 당시 야권으로부터 ‘대통령의 법률 방패’라는 비판을 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조대환, 법조 비리 연루 정황 “검사장하고 얘기했다…전관 쓰자”

    조대환, 법조 비리 연루 정황 “검사장하고 얘기했다…전관 쓰자”

    새로 선임된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조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나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이 변호사였던 5년 전, 의뢰인에게 검찰 고위 간부를 지낸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자고 말했다는 것. 18일 JTBC에 따르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조 수석이 의뢰인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입수했다.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은 지난 2011년 조 수석의 변호사 시절 육성 파일을 입수했는데, 기업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의뢰인에게 검찰 간부 출신인 소위 ‘전관’을 선임해 사건을 해결하자는 통화 내용이 담겼다. 조 수석은 해당 녹취에서 “내 생각은 저 형사 사건을 이른바 전관,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관을 한 명 선임해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또 조 수석은 또 검사장과 직접 통화했다고 의뢰인에게 말하기도 했다. 조 수석은 “내가 검사장하고 얘기 좀 했어요. 그랬더니 OO지검에 의견서를 하나 내달래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수석은 당시 관련 사건을 변론한 건 맞다면서도 녹음 파일 내용에 대해선 불법 자료라며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 안 보여준다’ 간단한 답변서… 대리인 “뇌물죄 인정 안 될 것”

    ‘패 안 보여준다’ 간단한 답변서… 대리인 “뇌물죄 인정 안 될 것”

    “공소장엔 최순실 등에 대한 빈 공간” 세월호 관련 “직접 책임 없어” 정면 반박 헌재의 檢 수사기록 요청에는 이의신청 기록 확보 득보다 실 크다 판단한 듯 헌재 첫 변론기일 내년 1월초 예상 “사실관계 및 법률관계 모두 다툽니다. 탄핵은 이유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대리인 이중환(57·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가 16일 헌법재판소에 답변서를 제출하고서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실제로 24쪽 분량의 답변서에는 탄핵소추 사유 전부를 다투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언급한 13개의 헌법·법률 위반 부분을 포괄적이며 큰 틀에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분량으로만 따져도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총 40쪽 분량으로 답변서보다 16쪽 더 많다. 이처럼 ‘간단한 답변서’ 전략을 취한 이유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패’를 먼저 보여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대리인단은 향후 심판 과정에서 각 탄핵 사유마다 구체적인 반박 근거를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변호사는 이날 헌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일부 내용을 암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혐의 가운데 핵심인 뇌물죄 부분에 대해선 “뇌물죄는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의 (최순실 등에 대한) 공소장에는 빈 공간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정농단의 주범들과 박 대통령 간 관련성을 부인한 셈이다. 이 변호사는 탄핵 사유(헌법 제10조·생명권 침해) 중 하나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도 “불행한 일이지만 대통령의 직접 책임이 아니며,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권을 직접 침해한 사실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탄핵소추안에 담긴 내용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만 혐의보다 사실관계를 인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어떤 내용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서도 이 변호사는 “추후 심판 과정에서 말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기록을 요청한 데 대해 헌법재판소법 제32조(자료제출 요구 등) 위반이라며 헌재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법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선 기록 요구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기록 확보에 따른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수사 기록을 확보했다면, 박 대통령 측도 이를 받아 특검 수사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런데도 수사자료 확보를 마다하며 헌재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들 수사 기록이 헌재에 제출되면 국회 소추위원단 역시 이를 확보하게 될 것이고, 이후 이 자료가 야권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면서 사실 및 위법 여부가 법적으로 가려지기도 전에 이른바 ‘여론 재판’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헌재 관계자는 “수명재판부에서 자료를 요구한 것은 신속한 심리를 위해 미리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이의신청에 대해선 재판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답변서를 제출함에 따라 헌재는 본심리에 대비한 준비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헌재는 준비절차기일에 대한 청와대의 의견서까지 고려해 향후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제출 기한인 오는 19일까지 청와대에서 의견서가 넘어오고, 21일까지 국회가 정리한 입증계획 및 증거목록이 도착하면 헌재는 이를 두루 따져 다음주 중에 첫 준비절차기일을 열 것으로 보인다. 준비절차기일이 길어질 경우 탄핵심판에 대한 첫 변론기일은 내년 1월 초가 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 당할 이유 없다···탄핵안 기각돼야”

    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 당할 이유 없다···탄핵안 기각돼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탄핵심판 피청구인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탄핵안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도 항변했다. 16일 국회의 탄핵사유에 대한 반박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한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국회 제출 탄핵안에 제시된) 헌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지 않고, 현행 법률을 위반했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탄핵안은 기각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에는 검찰 출신인 이중환(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를 비롯해 손범규(연수원 28기) 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서성건(군법무관 출신), 채명성(연수원 36기)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은 추후 대리인단을 더 보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리인단은 24쪽 분량의 탄핵 사유 반박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답변서 내용에 대해서는 헌재 심판 과정에서 공개하겠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대리인단은 또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지 않다”면서 “생명권 침해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탄핵 사유 사실 및 법률 관계에 대해 모두 (법적으로) 다툴 것”이라면서도 “(헌재) 변론기일에 대통령이 출석하는 일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뇌물죄는 인정이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檢·특검에 탄핵심판 수사기록 요청

    탄핵심판 첫 변론 올해 힘들 듯 朴대통령 오늘 헌재 답변서 제출 국회 소추위원단 여야 9명 구성 헌법재판소가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수사 자료 송부를 요청했다. 관련법에는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안의 경우 자료 요구를 금지하고 있지만 헌재는 검찰 수사가 이미 종료됐고 법원 공판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자료 요청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사 진행 사항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 송달을 꺼리던 특검이 헌재의 요청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이날 “수명재판관 명의로 서울중앙지검과 특별검사에게 (박 대통령 탄핵) 관련 기록 송부를 요구했다”며 “특별검사의 수사와 관련 재판이 진행되기 전에 수사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헌재법 40조는 탄핵심판의 경우 형사소송에 관한 법령을 준용하고, 형사소송법 272조는 법원이 직권으로 필요 사항에 대한 문서 송부를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자료 송부 요구를 금지하고 있는 헌재법 32조 때문에 자료 확보에 애를 먹던 헌재가 묘수를 낸 것이다. 헌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이 아직 재판을 개시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오는 19일로 재판준비기일이 잡혔지만 실제 열리기 이전이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특검팀은 오는 20일쯤에야 공식적으로 수사를 개시할 것으로 보이며, 특수본은 지난 11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사건 기록을 헌재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중인 기록이 외부로 유출되면 수사 기밀이 새어나갈 수 있고,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사건 관련 자료’라는 내용으로 포괄적 요청을 했기 때문에 이미 수사가 완료돼 기소한 사항에 대해서는 송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기일은 올해 안에 개시되기가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달 중에 준비 기일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변론 일정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답변서를 16일 헌법재판소에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단도 같은 날 공개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변호인단과 헌재 답변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심판소추위원단을 구성했다. 소추위원단은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장제원·오신환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손금주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몫의 3명은 미정이다. 탄핵심판 심리와 증거 조사에 참여할 대리인단은 총괄팀장인 황정근(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 등 15∼20명의 변호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탄핵 정국] 수사기록 꽉 쥔 특검… 탄핵심판 증거 확보 난항 우려

    [탄핵 정국] 수사기록 꽉 쥔 특검… 탄핵심판 증거 확보 난항 우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관련 수사 기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수사 기록을 제공했을 경우 수사 내용이나 과정이 노출돼 수사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자칫 피의 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명시된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해야 할 헌재로서는 특검팀과 검찰, 법원 등으로부터 최대한 관련 자료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또 하나의 난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 관계자는 14일 “수사가 종결된 사안에 대해 헌재가 자료 제공을 요청했을 경우 사본을 통해 기록을 제공할 수 있겠지만,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제공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요청이 들어오면 내부 논의는 해 보겠지만 사건 기록을 헌재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중인 기록이 외부로 유출되면 내부 수사기밀이 새어 나갈 수 있고, 피의 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게 특검팀의 입장이다. 특검팀은 헌재에 수사 기록을 제공할 수 없는 근거로 헌법재판소법 32조를 들고 있다. 이 법은 헌재가 국가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재판·소추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선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헌재의 기록 요청이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반면 헌재는 특검과 검찰, 법원에 수사 기록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탄핵소추 의결서에 적힌 헌법·법률 위배 행위 9건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사건 기록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앞으로 준비절차에서 수사 기록 전체를 요구할지 사건 기록 일부만 요구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출받은 수사 기록을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증거로 채택할지,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 당사자의 동의로 채택할지는 논의를 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와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법원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사건 기록 사본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검에서 수사 기록을 받지 못한다면 향후 변론 과정에서 헌법, 법률 위반 사안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헌재가 독자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판단을 할 수 있는 만큼 특검 수사 자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병우 변호사 시절 의뢰인에 압수수색 계획 유출 의혹 제기돼

    우병우 변호사 시절 의뢰인에 압수수색 계획 유출 의혹 제기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의뢰인에게 검찰 압수수색 계획을 사전 유출한 의혹이 있다고 한국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우 전 수석은 2013년 하반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의 수사선상에 오른 I사 황모 대표 사건을 수임했다. 당시 검찰은 황씨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의 친분을 이용, 현대그룹 경영에 개입하고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한국일보는 검찰이 I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에 앞서 황씨가 직원들에게 “검찰 수사를 준비하라”고 지시, 문제가 될 만한 회사 문서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증거인멸이 시도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결국 황씨를 도박 등 개인비리 혐의로만 기소했다. 한국일보는 “황 대표 변론에 대형 로펌 2~3곳이 참여한 만큼 검찰 압수수색 정보를 빼낸 당사자가 우 전 수석이라고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검찰이 수사로 규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황씨에 대한 검찰 수사 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됐고, 황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지만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오는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최근까지 출석요구서나 동행명령서가 송달되는 자택에 들어오지 않는 방식으로 출석을 피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체 규명 어려운 ‘세월호 7시간’ 신속 탄핵심판 걸림돌 되나

    세월호 7시간 규명 착수 땐 지체 헌법 충실 의무 위반 여부 미지수 朴대통령 측 쟁점 일일이 다툴 듯… 마구잡이 증인 신청 땐 통제 불가 헌재 ‘변론주의’ 고수도 지연 우려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심판할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 의결서에 적힌 모든 쟁점을 심리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탄핵심판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 3당 요구로 탄핵 사유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자칫 신속한 심리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탄핵 사유와 달리 숱한 의혹만 제기됐을 뿐 검찰 수사에서 제대로 실체가 가려지지 않은 사안이어서 사실관계 규명과 진위 여부 공방으로 헌재 심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얘기다. 헌재의 탄핵소추 심리는 ‘변론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변론주의란 사실과 증거의 제출을 당사자에게 일임하고, 법원은 이에 관여하지 않는 재판 원칙을 말한다.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와 피청구인 박 대통령 측의 증인 채택이나 증거 제출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거나 의도적으로 심리를 지연시키는 전략을 취하더라도 재판부가 직권으로 제동을 걸기 어렵다. 실제로 탄핵소추 사유를 놓고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은 거의 모든 핵심 쟁점에 대해 일일이 다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앞선 검찰 수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대기업의 재단 모금 강요나 제3자뇌물죄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에도 사실관계를 부인하며 증인신청 등을 요구할 여지가 상당하다. ‘사안의 중대성’을 참작한다면 헌재가 피청구인 측 증인 신청을 함부로 거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측의 적극적 협력이 없으면 심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교적 심리가 간단했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63일, 통진당 해산 사건은 꼬박 1년이 걸렸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신속한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선 중첩되는 헌법·법률 위반 사안들을 하나의 쟁점으로 모으고, 어느 일방의 불필요한 증인신청 등을 적절하게 잘라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국회는 헌법 제10조 생명권 보장 조항에 위배되고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가 이에 대한 규명 작업에 착수할 경우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재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에 7시간 의혹을 집어넣은 것은 헌법, 법률 위반의 측면 외에도 정치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해당 의혹이 헌법 충실 의무에 위반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변론 개시에 앞서 증거조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증인신문 절차와 증거물 제출, 조사 방법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논의가 끝나고 오는 16일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는 기점을 기준으로 준비절차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법 제11조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 절차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빠른 심리와 보안 유지를 위해 매년 연말에 전직 재판관들을 모시고 해 오던 송년 만찬을 취소하는 등 재판관 9명 전원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탄핵심판이 끝날 때까지 모든 공식·비공식 행사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탄핵심판 집중연구팀(TF)를 가동한 데 이어 14일 증거조사를 전담할 수명재판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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