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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3월 13일 전 선고’ 의지 재확인…대통령 대리인단 반발

    헌재 ‘3월 13일 전 선고’ 의지 재확인…대통령 대리인단 반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다음달(3월) 13일’ 이전에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재판 지연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헌재는 20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이날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한 증인 채택을 취소하고,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거조사 등을 채택하지 않았다. 애초 이날 최상목(54)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불출석해 재판부는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최 차관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소속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최 차관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헌재는 이날 출석한 방기선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의 증언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 굳이 최 차관을 재소환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 전 행정관은 “지금 문제가 되는 미르·K스포츠재단은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주도해 만든 것이냐, 쉽게 말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만들 테니 청와대가 도와달라 그런 것은 아니냐”는 강일원 재판관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헌재는 또 이날 오후 증인 신문이 예정됐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낸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증인채택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오는 24일 김 전 실장을 한 번 더 부르겠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이미 두 번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단호하게 잘랐다. 재판부는 또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틀어보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증거조사 신청도, 변론에 불출석한 고씨를 다시 부르자는 증인 신청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추가 변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막판 김평우(72)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재판부의 심판 진행 절차 중 무리하게 변론 기회를 얻으려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제지했다. 헌재는 다만 오는 24일로 예정된 최종변론기일에 대해서는 확정을 하지 않고 유보했다. 헌재는 지난 16일 14차 변론에서 24일 최종변론을 하겠다고 했으나 대통령 대리인단이 최종변론일을 다음달 2~3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재판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 함께 오는 22일 증인 신문이 예정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출석 여부에 따라 최종변론일을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변론에 나온다면 재판부가 지정한 기일에 출석해야 하고, 변론이 끝난 뒤에 나오겠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대통령측 설전…“재판 진행은 저희가” vs “왜 함부로 진행”

    헌재-대통령측 설전…“재판 진행은 저희가” vs “왜 함부로 진행”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헌재 측과 대통령 대리인단이 변론 종결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20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정오쯤 “변론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추가 변론 시간을 요청했다. 이 권한대행이 어떠한 내용을 말할 것이냐고 묻자 김 변호사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다. 김 변호사는 “제가 당뇨가 있고 어지럼증이 있어 음식을 먹어야겠다”며 “그럴 시간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 변론을 이어가자는 취지다. 이에 이 권한대행은 “그 부분은 다음번에 하는 것으로 하자”고 거부 의사를 표했다. 김 변호사는 “오늘 해야 한다”며 “오늘 준비를 다 해왔는데 제가 점심을 못 먹더라도 변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권한대행은 “재판 진행은 저희가 한다. 김 변호사님 오늘 변론은 여기까지 하겠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도 준비된 종이를 들고 일어서며 “저는 오늘 하겠다”고 재차 목청을 높였다. 이 권한대행은 김 변호사의 계속된 요청에도 “오늘 변론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이날 심리를 종료했다. 김 변호사는 “12시에 변론을 꼭 끝내야 한다는 법칙이 있습니까. 왜 함부로 (재판) 진행해요”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朴대통령 최종변론 출석 여부 22일까지 확정해 달라”

    헌재 “朴대통령 최종변론 출석 여부 22일까지 확정해 달라”

    헌법재판소가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달 24일 탄핵심판 최종변론 기일 출석 여부를 22일 16차 변론기일 시작 전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이 출석하는 데 예우 등 저희로서는 준비할 부분이 여러 가지 있다”며 “22일 다음 변론기일 전까지는 출석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대통령 측에 전했다. 이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이 출석한다고 하면 재판부가 정해지는 기일에 출석해야 한다”며 “변론 종결 후에 출석한다고 기일을 열어달라는 것은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만약 최후변론에 출석한다면 국회와 헌법재판관들이 질문할 권리가 있다”며 “질문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변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朴대통령 대리인단 향해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

    노회찬, 朴대통령 대리인단 향해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을 향해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고 20일 강하게 비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탄핵 문제로 헌법재판을 받고 있는데 일반 잡범들도 하지 않는 그런 식으로 요리조리 모면하려고 한다”며 “며칠 늦춘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결국에는 헌재 재판관 정수가 부족해서 파행으로 되는 걸 기대하는 것 같은데 잘못이 있으면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사과하는 것이 대통령을 지내고 있는 사람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날짜 며칠 연장해가지고 뭔가 모면하려고 하는 것은 정말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대통령측 헌법재판소 출석 검토 “특검 연락 기다리는 중”

    박 대통령측 헌법재판소 출석 검토 “특검 연락 기다리는 중”

    박근혜 대통령 측이 20일 현재까지 특검측의 연락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면조사가 성사되지 않으면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해 최후 진술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면조사 시점을 요청했으나 아직 특검으로부터 답변이 없다. 특검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에선 특검의 대면조사가 금주 중반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특검의 답변이 없어 일정이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특검 활동기한이 28일까지인 만큼 대면조사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하고 있다. 우선 뇌물수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한 특검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시간을 확보하는 한편 대면조사 조건 협의를 유리하게 풀어가기 위해 뜸을 들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 측은 특검 조사가 지연되면 박 대통령이 조사를 피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특검 연장론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특검 대면조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박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출석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현재 헌재의 최종변론일은 24일로 예정돼 있으나 박 대통령 측은 이를 3월 2∼3일로 늦춰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의 최종 변론 일정 등을 지켜본 뒤 대통령 출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대리인단에 정기승 전 대법관 합류

    朴대통령 대리인단에 정기승 전 대법관 합류

    법조계 원로 정기승 전 대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다.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20일 정 전 대법관의 합류를 밝혔다. 정 전 대법관은 20일 선임계를 내고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광 소속 장창호 변호사도 대리인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중량급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공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판사 출신으로 전두환 정권 때 대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지난 1998년 보수적 성격의 변호사 모임인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에 속해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 다른 법조 원로 8명과 함께 탄핵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수의 樂山樂水] 막바지에 이른 탄핵심판을 보며

    [김일수의 樂山樂水] 막바지에 이른 탄핵심판을 보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느낌이 든다. 오는 24일 헌재의 변론종결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과 최후 진술이 이루어질지도 세간의 높은 관심거리다. 지금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국회 국정조사, 특검 수사를 접하면서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치 탄핵결정이 기정사실이라도 된 양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는 조기 대선 모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연일 잠룡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롯한 대권 행보가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광장과 거리엔 태극기 물결과 촛불의 긴장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 할 수만 있다면 박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 탄핵소추에 대한 자기소견을 명확히 밝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이란 여인에게 개인적으로 심하게 의존함으로써 이런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다고 하는 마당에, 스스로 재판정에 나가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것이 불필요한 의문점들을 해소하고 대통령의 건전한 결정능력을 입증해 보이는 길이 될 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추 측과 재판관들의 심문에 응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을 박 대통령 자신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어기회로 선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토요일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탄핵반대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일반시민 김경종(67·경기 안산)씨가 “대통령이 여자라고 이렇게 막하는 것 아니냐”라고 한 발언은 적지 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 정권 밑에서 한때 함께 일했던 전직 장관이나 측근 중에도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 언사를 서슴없이 하거나 거리를 두는 태도를 우리는 목도한다. 의리나 충직보다 진실이나 정의가 중하다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각자도생의 길을 찾기에 급급했거나 그 동기는 알 수 없지만, 정말 대통령이 여자라고 저러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질 때가 더러 있었다. 마침 선호도 수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며칠 전 한 집회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나 역시 어머니가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아빠에게도 육아휴직을 주겠다”고 말했다. 야당 대선후보로 등록하고서도 그는 촛불의 기세가 수그러들면 어쩌나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헌재를 향해서는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거듭 험한 말을 쏟아 내기도 한다. 여자를 한 수 아래로 깔아뭉개는 시선이 어디 거기뿐이겠는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영역에 걸쳐 아직 여성의 설 자리가 불안한 건 아닌지 곰곰 생각해 보자. 4년 전 아직 미국도 하지 못한 여성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세웠다던 자긍의 목소리가 실은 속이 빈 허사에 불과했다는 것을 지금 우리는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를 거쳐 간 숱한 인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사회의 내로라하는 지식인, 지성인 누구도 여성 대통령이 헤쳐 나가야 할 권력의 험로를 평탄케 할 여성적 시각에서의 청와대 생활 매뉴얼을 다듬어 놔야 한다고 제언한 적이 있었던가? 화장은 어찌하며, 머리는 어떻게 하며, 휴식은 어떻게 챙기며와 같은 그 공백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메울 매뉴얼이 없다 보니 사적인 인연으로 맺어진 비선들이 쉽게 끼어들게 된 것 아닌가? 더욱이 독신 여성이 대통령일 때 더 세심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금 말하는 것은 때늦은 일일까?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선전했던 힐러리 후보는 유리천장을 깨뜨리겠다는 야심 찬 꿈을 접어야 했다. 여성 대통령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엄연한 현실로 다시 입증된 셈이다. 오늘의 탄핵정국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새삼 부끄럽게 생각한다. 여성주의자들의 행보도 우릴 더욱 슬프게 한다.
  • 朴대통령 측 “최종변론 새달 2~3일쯤으로”

    요청 수용되면 선고 늦어질 수도… 헌재, 선고일 3월 13일도 검토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을 3월 2~3일쯤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헌재가 제시한 24일 변론종결은 ‘고영태 녹음파일’ 문제를 매듭짓기에 너무 촉박하다는 취지다. 헌재가 이런 요청을 받아들이면 당초 3월 10일이 유력했던 탄핵심판 선고일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 측은 19일 “지금까지 증인 신문을 위해 바쁘게 달렸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고 최종변론을 준비하는 데에 시간을 더 달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접수했다”며 “검토할 기록이 훨씬 적은 다른 사건들도 증거조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최후변론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14차 변론에서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일을 24일로 지정했다. 박 대통령 측이 이에 ‘최소한 5~7일은 더 줘야 한다’고 반발하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바로 번복하기는 어렵고 준비서면으로 적어주면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번 의견서는 이에 따른 것이다. 또다른 의견서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14개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직접 들어봐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동료들과 통화한 2300여개 파일 분석도 양이 방대해 아직 끝내지 못했다”며 “증거조사가 마무리되고 일주일쯤 뒤인 3월 초에 최종변론이 이뤄져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녹음파일의 증거조사기일이 필요한데 무조건 변론종결일을 못박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재판진행”이라며 “고씨가 증인으로도 안 나오고, 어렵게 찾아낸 고씨 일당의 녹취파일도 조사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런 의견을 20일 15차 변론에서 발언할 계획이다. 또 이와 관련, 지난 18일 고씨에 대해 또다시 증인신청을 했다. 이미 세 번이나 불출석한 고씨를 다시 증인으로 채택할지도 15차 변론에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재는 이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에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요구로 최종변론기일이 미뤄질 수 있기 때문에 13일까지 염두해 둔 것이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는 13일 자정까지이므로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만약 이 권한대행이 퇴임 전에 평의에서 표결에 참석했다면, 퇴임 후에 선고 결정문을 발표하더라도 결정문에는 이 권한대행의 이름이 남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통령측 “탄핵심판 최종변론 3월 2∼3일로 미뤄달라” 공식요청

    대통령측 “탄핵심판 최종변론 3월 2∼3일로 미뤄달라” 공식요청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달 2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3월로 연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의견’ 서면에서 “3월 2일 혹은 3일로 최종 변론기일을 다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측은 헌재에 별도 서면을 내고 박 대통령이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후 진술’만 하고 국회나 헌법재판관들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는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22일 증인신문을 마치고 23일 종합 서면을 낸 뒤 24일 최종변론을 여는 일정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도 과도하게 빠르다”고 주장했다. 또 앞서 헌재가 직권으로 취소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대통령 측은 고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부적절한 관계였다가 사이가 틀어지면서 각종 의혹 폭로를 기획하고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헌재는 20일 15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삼성, 최고 글로벌 기업답게 흔들리지 말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과 공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삼성 창립 79년 만에 총수 구속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은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고 고착화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정경유착의 폐해를 청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그의 구속이 한 개인이나 삼성그룹 전체의 불명예를 넘어서 우리 경제계에 미칠 파장을 생각한다면 삼성의 위기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삼성이 대통령의 탄핵 심판까지 초래한 ‘최순실 부패 게이트’에 연루된 것 자체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삼성이 더이상 “부당한 강요의 피해자”가 아니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인 만큼 삼성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 하지만 이번 일은 삼성의 문제로만 국한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 경제는 수출, 내수 부진, 미국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까지 삼중고다. 안보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대내외 악조건에서 삼성까지 휘청거린다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의 매출 약 11.7 %,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다. 그렇기에 삼성의 위기로 수출, 고용, 투자 등 경제 전반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특히 그가 주도해 온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경영 행보는 차질을 빚을 것이다. 더구나 ‘삼성 총수의 부패 게이트 연루’ 외신은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7위의 탄탄한 삼성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의 하락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수십년간 세계 시장에서 공을 들여 온 삼성이 하루아침에 부패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이 상황에서 외려 삼성을 밟고 일어서려는 호재로 삼는 외국의 경쟁 기업들도 있을 것이다. 이를 생각한다면 삼성은 결코 주저앉으면 안 된다. 어떻게든 오너 리스크의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경영상 어려움이 불가피하겠지만 오히려 총수 부재 속에서도 ‘시스템 경영’으로 삼성의 위력을 보여 주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뇌물수수자’ 처지가 된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 필요성은 더 커졌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 부회장의 첫 번째 영장이 기각되자 뇌물 혐의를 “완전히 엮인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이제는 그의 구속으로 더는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헌재의 최종 변론도 24일로 얼마 남지 않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상황이다. 구차한 구실로 대면 조사를 피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이 부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이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한 여론조사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 [뉴스 분석] 이재용 구속, 가까워진 ‘대통령 뇌물죄’

    [뉴스 분석] 이재용 구속, 가까워진 ‘대통령 뇌물죄’

    영장 발부가 유죄 판결은 아니지만 법원, 뇌물 혐의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 공여·수수 ‘동전의 양면’… 靑 압박 될 듯 朴대통령 측 “탄핵 사유와 무관” 선긋기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백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삼성그룹 차원을 넘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박 대통령은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았다”(지난해 11월 3차 대국민 담화)고 해명해 왔다. 박 대통령 무죄 주장의 핵심 근거이자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였다.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를 거부한 것도, 대면조사 요구에 ‘비공개’, ‘참고인 신분’ 등 각종 단서를 달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433억원대 뒷돈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은 청와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기관들을 움직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고 주장한다. 뇌물의 공여와 수수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법원이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것은 곧바로 특검이 주장하는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국회가 적시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는 ▲최순실씨 등 비선 조직에 의한 인치(人治)로 국민주권주의·대의민주주의를 위배 ▲대통령의 권한 남용 ▲언론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세월호 7시간 의혹)과 함께 뇌물수수 등 법률 위반이 적시돼 있다. 그동안의 헌법재판소 변론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 뇌물죄 유무는 핵심 쟁점이었다. 전날 14차 변론기일에서 피청구인(대통령) 측 이동흡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을 언급하면서 “(1차) 영장기각 사유를 보면 사실관계도 부족하고 법리상으로도 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이 발언은 박 대통령 측에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황도수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직권남용과 다르게 뇌물죄가 인정됐다는 것은 대통령의 관련성을 직접 인정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헌재로서도 탄핵 여부를 결정할 때 그 부분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 등은 탄핵소추 사유와 무관한 삼성 내부의 일일 뿐이고, 뇌물공여 부분은 삼성에 대한 공정위의 순환출자 연결고리 해소 관련으로 혐의가 인정된다는 건지 아니면 지난번 기각된 영장의 내용처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으로 인정된다는 건지 모르겠으나 순환출자연결고리 해소 관련이라면 이는 탄핵소추 사유로 의결된 바가 아니므로 탄핵사건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헌재는 “탄핵심판과 형사소송은 별개”라는 기본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는지와 그것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만큼 중대한지를 따지는 것이 탄핵심판”이라며 “변론 종결일을 오는 24일로 밝혔다는 것은 탄핵 결정을 내릴 판단 자료를 이미 다 확보했다는 의미다. 특검에 이 부회장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됐으므로 앞으로 남은 수사 기간에 미비한 사항을 보완해 향후 공소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이 부회장 기소와 공소 유지도 특검법에 따라 특검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18일 이 부회장을 소환해 뒷돈 거래 과정을 캐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대통령 최종 변론 출석 시 국회 측·재판부서 질문 가능”

    헌재 “대통령 최종 변론 출석 시 국회 측·재판부서 질문 가능”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대통령의 출석 문제를 상의해보겠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 직접 출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 출석하는 경우 국회 소추위원단이나 재판부에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소추위원단과 이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에서 박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위해 최종 변론에서 진술을 하는 만큼 상대(청구인) 측이나 재판부에도 똑같이 신문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전날 열린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 오는 24일을 최종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대리인단은 일반 재판과는 다른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를 ‘일반 재판’과 비교하면서 “최종 변론에서는 양측의 최종 의견과 대통령의 최후 진술만을 들을 수 있을 뿐 별도의 신문 절차가 진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헌재는 그러나 일반 재판의 경우에는 증거조사 방법으로 당사자 신문은 안되지만, 탄핵심판의 경우 소추위원은 물론 재판부도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신문을 받았을 때 답변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대통령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헌재는 부연했다. 또 대통령이 최후 진술만 하고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그냥 나가겠다고 하는 경우에도 이를 제지할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헌재 관계자는 “탄핵심판 당사자가 진술을 하고 난 뒤 질문에 답을 해야 적절한 방어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당내 경선, 모바일투표 도입 안돼”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당내 경선, 모바일투표 도입 안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대선후보 경선 룰에 대해 “모바일 투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입당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조차 관리하지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공정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현장투표와 ARS(자동응답서비스)의 도입 여부를 묻자 “구체적인 건 잘 모르겠다. 실무선에서 공정하게 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장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일을 확정, 조기대선이 임박해 개헌안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을 대선 뒤에 계속 추진키로 결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사법정의의 실현”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이 과거 삼성의 비자금 사건, X파일 사건 등 범죄를 엄정하게 처리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경유착의 부패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뇌물공여자의 범죄가 소명된 만큼 뇌물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또 헌재 불출석하나…‘건강상 이유’ 들며 사유서 제출

    김기춘, 또 헌재 불출석하나…‘건강상 이유’ 들며 사유서 제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또다시 헌법재판소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헌재는 17일 김 전 실장으로부터 “건강상 이유로 2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증인 신문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애초 2월 7일 오후 4시 증인 신문이 예정됐으나 그 전날 같은 취지의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헌재는 20일 오전 10시 15차 변론기일을 열고 김 전 실장의 주장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아예 증인 채택을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같은 날 신문이 예정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헌재에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헌재는 이를 받아들여 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한 특검 vs 박 대통령측 ‘탄핵심판 관련없다’ 경계

    이재용 구속한 특검 vs 박 대통령측 ‘탄핵심판 관련없다’ 경계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측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터라 이번에도 내심 기각에 무게를 뒀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면서 탄핵 사유와는 관련이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 대해 발부된 구속영장의 혐의는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 5가지다. 이 중 뇌물공여 대상자가 바로 탄핵심판의 당사자인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다. 최근 대통령측 대리인단에 합류한 헌재재판관 출신의 이동흡 변호사는 14일 변론에서 “대통령의 행위가 부정부패나 국가 이익을 명백히 해치는 행위가 아니므로 삼성 관련 소추 사유가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입증되지 않는 이상 파면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 그런데 검찰은 최순실·안종범을 뇌물이 아닌 직권남용·강요죄로 기소했고,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 혐의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며 “제반 사정을 보면 뇌물죄 성립이 안 된다고 논증됐고,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삼성 관련 소추 사유는 이유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두번째 청구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소 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탄핵심판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우선 이 부회장의 혐의 내용 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했다는 사실은 영장 발부 사유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달 이 부분으로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또 구속사유가 됐다고 해도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툴만 하고, 탄핵심판에서는 주요 쟁점도 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를 완화하도록 했다는 부분은 탄핵사유에 포함되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역시 탄핵사유와 관련 없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윤석열 수사팀장이 17일 오후 특검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특검 측 변론을 위해 참여했던 한동훈 검사와 윤석열 수사팀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7.2.17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윤석열 수사팀장이 17일 오후 특검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특검 측 변론을 위해 참여했던 한동훈 검사와 윤석열 수사팀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7.2.17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법원행정처 “이정미 후임 지명, 탄핵 선고 지연 우려도 있어…신중히 검토”

    법원행정처 “이정미 후임 지명, 탄핵 선고 지연 우려도 있어…신중히 검토”

    현재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이정미(사진·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 재판관의 임기는 다음달 13일에 만료된다. 이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이 열린 지난 16일, 최종 변론기일을 오는 24일로 지정한 뒤 “국정 공백 상황과 그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두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마냥 1년이고 2년이고 몇 개월 이상 재판을 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헌재가 ‘재판관 8인 체제’에서 탄핵심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영한(62·사법연수원 11기·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이 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하는 일에 대해 “탄핵심판 심리에 지연의 빌미가 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지명권 행사에 대한 입장을 정하겠다고 국회에서 밝혔다. 고 처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헌재의 적정한 운영에 공백이 생기고 장애가 초래돼선 안 된다”면서 “헌법 정신에 가장 적합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명권 행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는 다음 달 13일 종료된다. 이 재판관의 후임은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현재로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해야 한다. 앞서 이 권한대행의 발언은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막고, 탄핵심판 국면 장기화에 따른 국정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겠다는 헌재의 의지로 풀이된다. 오는 24일 변론이 종료되면 재판관들의 평의와 결정문 작성 기간을 고려해 다음달 9일 또는 10일 쯤에는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재판관이 임명되면 자칫 평의와 결정문 작성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 고 처장은 “현재 국가적으로 탄핵 정국이라는 비상한 시국”이라면서 “탄핵 선고 여부, 변론 종결 등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선고 심리 지연 우려 등 여러 가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조만간 저희 입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靑 압수수색 정지’ 각하됐지만 거부 명분 안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불승인 집행정지 요청을 어제 법원이 각하했다. 압수수색 가부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기관인 특검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각하 판결에 그렇다고 청와대가 웃을 수 있는 처지는 결코 아니다. 청와대가 경내 압수수색을 허용해야 한다는 근거로 그제 특검은 행정법원에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독일 도피 중이던 최순실씨와 차명폰으로 127차례나 통화했다. 지난해 4월부터 국정 농단 사태가 처음 불거진 지난해 10월 26일까지는 570차례나 된다. 하루 평균 세 차례 이상 두 사람이 차명폰으로 통화를 했다는 얘기다.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를 떠나 대다수 국민은 이 사실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 청와대에는 엄연히 도청 등이 방지되는 공식 보안폰이 있다. 도대체 어떤 대화가 오가야 했기에 범죄자들이나 몰래 쓴다는 차명폰을 대통령이 써야 했는지 기가 막힌다. 이번 사태에서 박 대통령이 최씨와의 관계를 직접 해명했던 발언을 떠올리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최씨를 “시녀 같았던 사람”, “평범한 주부”라고 했다.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급박한 상황에서도 박 대통령은 행방을 알 수 없다던 최씨와 계속 차명폰으로 연락하고 있었다. 평범한 주부와 차명폰을 붙들고 일상 대화를 나눴을 리는 없다. 납득 못할 방식의 은밀한 통화는 많은 의혹을 부풀린다. 차명폰이 국정 농단의 공모와 은폐 증거라고 특검은 주장한다. “대통령 일정상 매일 3회 이상의 통화가 가능하겠나”라는 식의 청와대 반박은 하면 할수록 옹색하다. 차명폰 사용이 사실무근이 아닌 이상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명분은 오히려 더 약해진 상황이다. 청와대가 끝까지 문을 열지 않겠다면 특검의 대면 조사라도 하루속히 수락해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판의 변론 과정을 오는 24일 종결하기로 했다. 뒤늦게 박 대통령이 헌재 출석 카드를 꺼내거나 변호인단 사퇴 등으로 심판을 억지로 지연시키지 않을까 국민은 속이 탄다. 국정 공백을 줄이려 심판 속도를 내겠다는 헌재의 발목을 더 잡아서는 안 된다. 국정 농단 의혹 이상으로 많은 국민을 힘들게 하는 것은 딴 게 아니다. 국가 혼돈은 아랑곳없이 일신의 안위만 챙기는 박 대통령의 이기적인 처신이다.
  • [탄핵·특검 정국] 대통령 측 “부적절 결정”… 심리지연 카드 가능성

    “시간 쫓기듯 기일 잡아” 맹비난소추위선 “국정공백 종식” 환영대통령 출석 의사 밝힐 소지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을 오는 24일로 못박자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에서는 즉각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박 대통령 측은 ‘시간에 쫓긴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맹비난했다. 권성동 소추위원장은 16일 탄핵심판 14차 변론기일이 끝나고 “재판부가 24일 최종 변론을 듣겠다고 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국정 공백 상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변론기일이 정해지자 국회 측 대리인단은 재판이 끝난 뒤 잠시 모여 의논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최종변론에 대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침착한 표정으로 향후 준비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중환 변호사는 “소추 사유가 13개나 되고 수사기록만 5만 페이지가 넘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기듯 기일을 잡은 것이라고 본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선진문명 법치국가에서 벌어지는 사법작용 중에도 정말 특이한 사건”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심리로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측의 강력 반발로 인해 3월 초 선고까지 가는 길은 수월하지 않다.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지연 전략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하게 예상되는 것은 ‘박 대통령의 출석’이다. 이 변호사도 이날 “이제는 (대통령의 헌재 출석에 대해)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박 대통령이 24일 최종변론에 나오지 않은 뒤 헌재가 평의에 돌입한 와중에 돌연 출석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당사자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은 채 졸속으로 결론을 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헌재가 별도 기일을 잡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종변론기일을 못박은 이상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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