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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 퓨전 국악단 별모래의 ‘모던 가야금 앙상블’을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6712-0532. 17일까지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5명을 추가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19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일자리정책과 3423-5566. ●강동구 18일까지 2013년도 스포츠 바우처 신청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며 1인 1강좌에 대해 월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문화체육과 3425-5263. ●강북구 구청이 주관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산악인 엄홍길씨, 지역 중학생 50여명과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화천군에 있는 군부대에서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교육지원팀 901-6291.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은 17일, 22일, 23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기념관 3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반짝반짝 한지 등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6000원. 겸재정선기념관 2659-2206. 허준박물관은 1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토요 영화 상영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을 상영한다. 관람객은 무료로 볼 수 있다. 허준박물관 3661-8686 ●관악구 16~18일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을 모집한다. 조사원은 25일가량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통계 조사 업무를 맡게 된다. 총 52명 모집. 18세 이상 고졸 학력 이상이 대상이다. 기획예산과 880-3106. 18일 보건소 2층에서 ‘보건소 건강음악회’를 개최한다. 조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보건행정과 881-5515. ●광진구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2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참가자는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 450-1664. ●구로구 16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구로·도봉·금천·종로·용산·노원구 주민 오케스트라 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렛츠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공연 시간은 100분이며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860-2585. 18일까지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일할 보육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6명을 모집한다. 보수는 일일 기준으로 4만 5600원이다.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보육업무 및 행정보조업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동 주민센터나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구청 보육지원과에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보육지원과 860-3020. ●금천구 6월과 12월 두번에 나눠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31일까지 미리 납부하면 연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5%를 추가 감면해 준다. 구청 세무2과나 서울시 ETAX시스템(etax.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무2과 자동차세팀 2627-2352. ●노원구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김성환 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직능 단체장,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행정지원과 2116-3081. ●동대문구 2013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신청 접수를 18일까지 마감한다. 방문 접수는 근무 시간 내, 우편 접수는 18일 근무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도착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자치행정과 2127-4047. ●동작구 21일까지 재활보조기구가 고장나 불편을 겪는 장애인을 도울 재활보조기구 수리 위탁업체를 공모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장애인지원팀 820-9308. ●마포구 16일까지 방문 건강 관리 사업에 참여할 기간제 간호사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일부터 올해 말까지 근무하며 취약 계층 건강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보건소 지역보건과 3153-9062. ●서대문구 21일부터 31일까지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3 스포츠바우처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다. 대상자 명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세대주 명의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330-1938. ●서초구 18일 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테너 신동호&보헤미안싱어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카르멘’ ‘진주조개잡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곡을 공연한다. 문화행정과 2155-6225. ●성동구 설 명절을 맞아 18일까지 지역 내 설 성수식품 제조 업소 및 판매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보건위생과 2286-7155. 18일까지 노인에게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 기관 신청을 받는다. 노인청소년과 2286-5869. ●성북구 조선미 아주대 교수를 초청해 17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성적과 행복, 정서지능에 달렸다’는 주제로 열린 특강을 실시한다. 300여명까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920-2980. ●송파구 매주 월~금요일 구청 앞 사거리 지하보도 매장에서 ‘헌책·교복은행’을 운영한다. 헌책, 교복을 기증하거나 동일 품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헌책은 권당 200~400원, 교복은 1점당 1000원에 판매한다. 클린도시과 2147-2866. ●양천구 22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양천예술무대 ‘평양예술단 공연’이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공연에서는 휘파람과 물동이춤 등의 북한 문화 예술을 볼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20-3404. 17~21일 ‘2012년 기준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 47명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2620-3198. ●영등포구 21~24일 당산1동 주민센터 제1정보문화센터와 대림1동 주민센터 제2정보문화센터에서 구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야는 한글, 엑셀, 인터넷, 파워포인트, 디지털카메라 편집 등이다. 수강료 1만원. 전산정보과 2670-4266. 영등포문화원(www.ydpcc.co.kr)에서 3월까지 진행하는 문화학교 회원을 모집한다. 전통음악, 악기, 노래 교실, 어학, 손글씨,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수강료 월 1만~5만원. 영등포문화원 846-0155~6. ●용산구 21일부터 2013년도 정기 재산변동신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4급 이상 공무원, 감사·세무·주택·건축·환경·토목·치수방재·보건위생과 5~7급 공무원이 재산 등록 의무 대상자다. 감사담당관 2199-6265. ●은평구 보육정책 확대 시행 예정에 따라 17일까지 보육 사업 업무를 보조할 보육 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7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8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351-7103. 효율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22일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 2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노인복지과 351-7153. ●중구 21일까지 사회단체 구정 참여 지원 사업을 신청받는다. 신청 자격은 지역의 공익 목적 단체 가운데 최근 1년 이상 공익 사업 실적이 있는 단체나 구에서 권장하는 필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다. 관광공보과 3396-4954. 3월 개관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의 운영체를 모집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접수받는다. 장애인복지팀 3396-5372. ●종로구 18일까지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40세 미만 남녀로 복지·컴퓨터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여성가족과 2148-2314. ●중랑구 22일 오전 9시 30분~낮 12시 망우본동 ‘중랑 숲 어린이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연중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중랑구 거주 생후 6~7개월 영아~취학 전 아동이다. 성장 단계별 책꾸러미를 제공하고 독서 지도 관련 육아교육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정은 숲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jnsuplib.seoul.kr)를 참고하고 신분증과 아기 수첩, 건강보험증, 등본 등 아이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서관 6235-1151, 구청 교육지원과 2094-1913. ●경기 가평군 6급 공무원 28명으로 구성된 민원후견인제를 운영한다. 이들은 노약자나 생활보호 대상자 등을 대신해 7일 이상 걸리는 가족 묘지 설치 허가 등의 복잡한 민원 64종을 끝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031)580-2133. ●경기 고양시 중학교에 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신분증과 통장을 가지고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031)8075-2280.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시민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7일까지이며 이메일(flower@flowe.or.kr)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031)908-7757. [공연]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2월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광석을 사랑하는 가수들이 매년 그의 기일에 맞춰 여는 헌정 공연.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에는 박효신, 엠씨더맥스 외에 엠넷 ‘슈퍼스타K 4’ 출신 홍대광, 포크 듀오 유리상자 등이 출연한다. 3만 3000~11만원. 1544-1555. ●레이철 야마가타 내한공연 2월 23~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특유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몽환적인 보컬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가 새 미니 앨범 ‘헤비 웨이트’ 발매를 기념해 공연한다. 발라드, 포크, 얼터너티브 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소극장 무대에서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8만 8000원. (02)3143-5156. ●연극 ‘템페스트’ 17~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목화가 셰익스피어 원작에 ‘삼국사기’의 가락국기를 엮고 백중놀이, 만담, 씻김굿 등의 한국적 소리와 몸짓을 넣어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식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으며 대한민국연극대상과 제1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3만원. (02)745-3966. ●연극 ‘남아있는 나날들’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프랑스 극작가 장 폴 벤젤의 ‘머나먼 아공당주’를 원작으로 하일호가 윤색, 연출했다. 은퇴한 노부부의 이야기 속에서 노인이 겪는 고독, 성, 가족 등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2만 5000원. 010-9243-5086. ●뮤지컬 ‘더 프라미스’ 2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전쟁통에 생사를 함께한 전우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지나 연출, 서윤미 극본. 지현우, 김무열, 이특, 윤학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이 무대에 오른다. 4만 4000~7만 7000원. 1666-8662.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2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락스타패키지,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락스타패키지는 VIP티켓(10만원)과 공연 프로그램 책자(1만원)를 묶어 6만원에 판매하는 상품. 패키지 구매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31일까지 중고교 및 대학 신입생은 VIP석 3만원, R석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6만~10만원. 1588-5212.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 2월 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차이콥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테디베어, 백조, 여우 등 귀여운 동물들이 아름다운 발레를 선사한다.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마티네 공연을 준비했다. 4만~5만원. 1577-3363. ●국악놀이극 ‘꼭꼭 숨어라’ 16~19일, 23~2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북촌창우극장. 천과 둥, 별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친구 악이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전래놀이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국악단체 ‘별악(樂)’과 관객이 놀이를 즐기는 시간. 1만원. (02)747-3809. [전시] ●‘르포르타주’전 2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LIG아트스페이스. 기록자는 단편적인 기록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나름의 이야기를 깔고 기록을 이어 나간다. 그 종합적인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관람객과 작가 간의 소통이다. 구현모, 나현, 이기일, 임주연, 정재철, 하태범 등이 참여했다. (02)331-0007~9. ●이화순 ‘취’(醉)전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어떤 쓰임새가 있던 것들이었으나 이제는 버림받아 쓰임새가 없어져 버린 존재들을 다시 가공해 그것만의 물성을 드러내 보이는 데 치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주로 가죽 제품들이다. (02)734-7555. ●‘뷰’(VUE)전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비케이. 강민수, 장현주, 조태광 등 작가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인지해 세상을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세계의 다양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보여준다. (02)790-7079. [영화] ●잭 리처 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 출연 톰 크루즈, 로자먼드 파이크, 로버트 듀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잭 리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역 없이 열연한 톰 크루즈의 맨몸 액션 연기와 숨 가쁘게 그려진 자동차 추격 장면이 돋보인다. 130분. 17일 개봉. 15세 관람가. ●더 임파서블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니.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와츠, 톰 홀랜드. 2004년 동남아시아에서 사상자가 무려 30만명에 이르는 최악의 쓰나미를 재현한 영화. 쓰나미 속에서 기적같이 살아난 한 가족의 감동 실화를 그린다. 113분.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몬스터 호텔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목소리 출연 정찬우·김태균. 인간은 출입이 금지된 몬스터 호텔에 들어간 인간 소년과 몬스터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를 통해 기괴한 생김새를 한 몬스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91분.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 김중수 “엔저에 적극대응”

    김중수 “엔저에 적극대응”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의 원·엔 환율 급락에 경계감을 드러내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김 총재는 1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큰 폭의 엔화가치 하락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면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환율 미세조정), 외환건전성 조치 등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가 엔화 환율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그동안 “중앙은행 총재가 환율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원·엔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자 결국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엔 환율은 지난 11일 2010년 5월 이후 2년 반 만에 100엔당 1200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일본 외환시장이 ‘성년의 날’로 휴장했음에도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강세가 이어졌다. 원·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0엔당 12.83원 떨어진 1180.58원을 기록했다. 김 총재는 “자본시장이 투기적 동기에 의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정부가 당연히 막아야 한다”며 “환율 수준이 아니라 변동 폭이 지나치게 큰 것을 조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2014년 초반쯤 잠재성장률(한은 추산 3.8%)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중소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수출 기여도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전북 ‘초상집’

    전북도가 범도민적으로 추진한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실패, ‘책임론’이 비등하면서 지역 정치권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최근 5년간 추진했던 각종 숙원 사업들이 벽에 부딪히는 사례가 잇따라 도민들이 깊은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도가 1년 넘게 매달려 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에 밀려 수포로 돌아갔다. 전북·부영은 200억원의 야구발전기금과 돔구장 건설을 내세운 수원·KT의 물량 공세에 밀렸다고 하지만 애초부터 승산 없는 싸움에 뛰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북도가 10구단 유치에 나선 것은 2011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통합 본사의 전북혁신도시 유치 무산에 따른 도민들의 패배감을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였다는 분석이어서 ‘김완주 지사의 책임론’이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LH 유치는 경남과의 경쟁 과정에서 도내 전역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지사가 삭발을 단행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분산배치’만 고집한 전략적 실패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더구나 LH 본사 유치 무산 이후 도가 정부에 요구했던 5개항의 사업도 새만금특별법 개정 외에는 감감무소식이다. 도가 엄청난 성과로 홍보하는 ‘새만금특별법 개정’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특별회계 설치’가 현실화되지 못해 ‘용을 그리긴 했으나 눈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유치 역시 정치권의 시각차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새만금지구에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다고 치적을 내세웠던 양해각서들도 잇따라 무산됐다. 2009년 7월 고군산군도에 국제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미국 페더럴사와 교환한 9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와 같은 해 12월 새만금에 명품리조트를 건립하겠다고 미국 옴니홀딩스와 맺은 3조 5000억원 규모 양해각서는 모두 없었던 일이 됐다. 삼성그룹이 새만금지구 11.5㎢에 2021년부터 20년간 7조 5000억원을 투입해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던 양해각서도 2011년 국정감사에서 ‘대국민 사기극’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도는 연구·개발(R&D) 특구 유치, 국립산림박물관 유치 등 각종 정부 사업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는 사례가 너무 많아 지역 정치권이 전주·완주 통합과 맞물려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동아시아 지평에서 대일 관계를 생각하자/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동아시아 지평에서 대일 관계를 생각하자/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앞으로 한국 외교에서 일본이 최대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요즘 외교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말이다. 지금의 험난한 대일관계는 양국 관계를 넘어서 국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일본 내각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작년보다 23.7% 포인트 늘어나 약 59%로 급증하였다. 한국에 대한 친근감도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감소하여 15년 만에 39.2%로 추락하였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연일 반일시위를 하는 중국보다 한국의 호감도 하락 폭이 2배 이상으로 크다. 이 가운데 한국인의 95%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은 63.4%가 한국의 주장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한·일의 인식 차는 점차 깊어지고 있다. 문제는 아베 정권의 등장으로 한·일 갈등을 촉발하는 상황이 형성된 것이다. 아베 정권은 발등의 불인 경제문제 때문에 당장 한국과 갈등관계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한·일 관계는 ‘지뢰밭’투성이다. 첫째, 아베 총리가 2월 22일의 ‘다케시마의 날’을 일본 정부 행사로 여는 것은 연기하였지만, 아직도 애매한 형태로 남아 있어 언제든지 불씨가 될 수 있다. 3월이 되면 ‘교과서 문제’ ‘외교 청서’, 그 이후 ‘방위백서’ 등으로 일본이 한국을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은 산재해 있다. 한국이 이런 일본의 국수주의적 주장을 문제시하면 이제는 일본이 당당하게 반론하는 상황이라 한·일관계는 더욱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독도 문제는 일본의 민족주의 정서와 연관되어 있어 의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갈등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아베 정권은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을 주요 정책 목표로 내걸고 있어 한·일 간 쟁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 올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를 획득하면 일본 정치권에서 집단적 자위권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미국마저 미·일동맹 강화를 핑계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이 해외에서 자위대 역할 확대를 본격화하면 한국의 정서상 독도를 둘러싼 긴장과 일본에 대한 불신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는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에도 영향을 미쳐 동아시아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 셋째, 아베 정권 시기에 헌법 개정을 통하여 정상국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한·일 갈등을 가져올 수 있다. 아베 정권 시기에 헌법 개정을 이루기는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이 전수 방위의 제약을 벗어나 재군비의 길로 들어서는 상황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일본이 정상 국가가 되면 한·일관계는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일관계의 변화는 동아시아의 질서 변동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한·일 양국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독도를 둘러싼 양국 갈등은 대일관계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독도문제는 결국 중·일 간 센카쿠열도 갈등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앞으로 대일 외교는 한·일 양국에 매몰되지 말고 동아시아의 지평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 외교의 숙명적 과제는 동아시아의 상생과 번영을 도모하면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일 정책에서도 이러한 전략적인 발상이 자리 잡아야 한다. 지금까지 대일 정책은 과거사에 집착한 나머지 현실주의적인 전략이 부족하였다. 그 결과,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이나 헌법 개정을 하고자 하면 부정적인 반대부터 앞섰다. 이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 개정을 현실주의적인 시각에서 냉철히 바라보아야 한다. 예컨대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우리가 막을 수 없는 것이라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큰 틀에서 군비 경쟁을 축소시키면서 상생의 길을 만드는 외교적 설득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시야에서 동북아 국가들이 화해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제안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대일정책은 동아시아 비전이라는 지평 속에서 과거사 문제도 용해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발상을 가져야 한다.
  • “복지재원 확보 위해 재량지출 축소”

    13일 기획재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0대 주요 추진 정책을 마련해 창조산업 육성, 재정건전성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부는 이달 말까지 새 정부에 필요한 재원확보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정부의 10대 주요 추진정책에 대외부문 역량강화, 주요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적극적 경기대응 등에는 나름 선방했지만 성장능력 저하, 서민체감경기 악화 등 도전 과제도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고 진 부위원장은 전했다. 이날 재정부는 새 정부의 증세 없는 재원 조달의 핵심 방안인 ‘세출(稅出)구조조정’을 중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5년간 필요한 복지재원 135조원 가운데 81조원가량을 세출구조조정으로 조달한다고 공약했다. 인수위가 재정부에 강조한 업무보고 내용도 박 당선인의 정책공약 실행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재정부는 모든 재정투입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지난해 기준 총지출(325조 5000억원) 가운데 53.3%인 173조 5000억원에 달하는 재량 지출(정부가 정책 의지에 따라 대상과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예산)을 크게 줄이는 계획을 보고했다. 재량 지출의 비중을 50% 밑으로 낮추면 연간 4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재정부는 각종 비과세, 공제혜택이나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줄여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업무보고 내용에 담았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주로 공약에 대한 내용만 오갔고, 관심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에 (인수위에서) 따로 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근 환율 급락세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대책도 보고됐다. 반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年소득 6700만원 가구도 올부터 국가장학금 혜택

    年소득 6700만원 가구도 올부터 국가장학금 혜택

    올해부터 연간 소득이 6703만원 이하 가구의 대학생 자녀도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 예산안이 당초 계획보다 빨리 확충되면서 ‘2014년에 소득 8분위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1년 빨리 이행되게 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2013년 국가장학금 지원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교과부는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을 2조 2500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난해 3분위까지이던 국가장학금 Ⅰ유형 지급 대상을 7분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장학금 예산 총액은 지난해(1조 7500억원)의 1.6배에 이른다. 우선 소득별로 지급되는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정부안의 지급 대상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와 소득 1~7분위까지’에서 8분위가 추가됐다. 소득 8분위는 한 가구의 연간 소득이 6703만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한다. 소득별 지원액도 올랐다.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는 450만원으로 변동이 없지만 1분위는 315만원에서 45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450만원은 국공립대 등록금 평균단가다. 2~6분위도 정부안보다 22만 5000~65만 5000원씩 인상돼 270만원(2분위)에서 90만원(6분위)으로 조정됐다. 7분위와 새로 수혜 대상에 포함된 8분위는 67만 5000원을 받는다.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 웹사이트(www.kosaf.go.kr)에서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일단 대학등록금을 낸 뒤 신·편입생을 위한 2차 신청기간(3월)에 해도 된다. 재학생의 경우 Ⅰ유형을 받기 위해서는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해 평균 B(100점 환산 시 80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하우스푸어 대책 수혜 3만명 미만 한정… 금융권 책임도 묻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1호 공약인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 대책과 관련, 수혜자의 기준을 엄격히 하고 부실 대출에 대한 금융 기관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하우스푸어 해결 방안으로 인수위에 보고할 계획인 금융기관 공동의 ‘워크아웃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대책 핵심은 ‘보유주택 지분 매각제’이다. 하우스푸어가 소유한 주택의 지분(최대 50%)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같은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그 지분 비율 만큼 임대료를 지불하며 계속 거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수위는 혜택을 받을 대상자를 ‘주택담보대출 3개월 이상 연체자’ 또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 직전인 채무자’에 한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와 ‘하우스리스 푸어’(집 없이 부채에 시달리는 채무자)의 형평성 논란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한 달 이상 연체한 사람은 4만명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1%(4조 5000억원)이며 전체 대출자의 0.8% 수준이다. 3개월 이상 연체자로 기준을 좁히면 대상자는 3만명 미만까지 낮아진다. 또 지분을 최대 50%까지 매각할 수 있지만 나중에 그 지분을 다시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집주인에게 부여하고 소유권 변동도 없도록 했다. 부실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책임도 묻도록 할 방침이다. 캠코와 같은 공공기관이 매입한 주택 지분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금융권 투자자로부터 재원을 마련할 때, 제1·2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부실 정도에 따라 매입 규모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시장 개입과 재원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금융권의 모럴 해저드도 비켜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대책을 진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간 반면 금융위원회는 형평성 논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금융위의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와 금융위 간 치열한 논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수위는 금융감독 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워크아웃제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인수위 측은 9일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공약을 원안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금감원의) 워크아웃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워크아웃제 방식은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의 경우 채권은행 간 공동 대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3개월 이상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갈 상황에 처한 다중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 금융기관끼리 협의체를 만들거나 협약을 체결해 공동 워크아웃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또 ‘목돈 안 드는 전세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의 이자상당액(4%) 면세 외의 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자기 소유의 집으로 담보 대출을 받아 전세를 준다는 데 거부감이 상당하다”면서 “더 많은 소득공제 등의 인센티브가 나와야 집주인들이 렌트 푸어 대책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부, 3년만에 외환시장 개입 ‘구두경고’

    정부, 3년만에 외환시장 개입 ‘구두경고’

    미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면서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외환 당국이 3년 만에 공개적인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달러당 1000원선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기획재정부는 8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투자 부진과 환율 변동 확대 등 국내 경제의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그린북에서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 변동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도 2010년 10월 이후 첫 사례다. 김정관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이 외환시장의 주요 매수세력과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렇듯 그린북을 통해 일종의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와 일본 아베 정권의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환율 변동폭 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말 달러당 1082.90원에서 이날 1063.00원으로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당국의 구두 경고에 시장은 움찔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7원 떨어졌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덕기 선임연구원 등은 이날 낸 ‘최근 외환시장의 3대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단기간에 원·달러 환율이 세 자릿수로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2005~2007년처럼 달러화와 엔화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데 원화만 강세를 띠는 특수한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 이유로 최근 안전자산(달러) 선호현상이 여전히 2005~2007년의 위험자산 선호현상 수준에 못 미친다는 점을 들었다. 아직 안전자산 수요가 크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달러 약세는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과거 장기간 엔화 약세를 불러온 ‘엔 캐리 트레이드’가 지금은 미국-일본의 금리격차 축소로 확대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새 정부가 외환건전성 부담금 요율 인상 등 추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외환 당국의 인센티브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외화예금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360억 3000만 달러다. 전월보다 23억 5000만 달러 줄었다. 김기훈 한은 자금이동분석팀 차장은 “자금 유출이 월말에 집중된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의 환율 하락과는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말뿐이던 ‘전국 재해지도’ 이번엔 진짜 만든다

    227개 기초단체별 침수 지역 등이 꼼꼼히 담긴 전국 재해지도가 그려진다. 소방방재청은 8일 “지자체별로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 흔적도, 침수 예상도, 재해정보지도 등 재해지도를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한다”면서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로 이어지는 자연재해 대책의 전반적인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 아니라 과학적 분석 기반을 구축해 근원적 재해대책 수립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2006년부터 재해 복구 및 예방을 위해 재해지도를 작성해 활용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재해지도 작성의 의무가 있는 지자체장이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을 들며 사실상 만들지 않아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재해가 발생할 경우 6개월 내에 의무적으로 침수흔적도를 만들도록 자연재해대책법에 ‘재해지도 작성 기준 등에 관한 지침’을 분명히 명시했다. 또한 재해지도 작성의 의무자에 지진 해일 재난관리기관장인 소방방재청장을 추가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진짜 재해지도’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지자체는 지역에 침수 등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침수 흔적도를 만들어 종합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침수 흔적 관리 시스템’에 올리면 전국적인 재해지도가 자동으로 완성되게 된다. 또한 해저 지진이나 태풍 및 폭풍 해일이 발생했을 때 침수 예상지도에는 모형 검증 및 시나리오별 수치 계산을 꼼꼼하게 하는 등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 각 지자체가 재해예방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0㎝ 이상으로 막연했던 침수에 대한 규정도 도심과 농촌의 주거·상업지역은 30㎝ 이상, 농경지는 50㎝ 이상, 비닐하우스 등 원예시설은 20㎝ 이상에 12시간 지속되어야 침수 지역으로 규정하는 등 구체적으로 세분화시켰다. 또한 재해지도의 개정, 보완 주기를 풍수해저감 종합계획, 지역별 방재성능 목표, 하천·소하천 정비 계획 등과 같이 10년마다 개정하는 것으로 통일하고, 5년마다 변동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은 “재해지도 작성을 의무화한 만큼 명실상부한 전국 재해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이면서도 맞춤형 재해 대응, 재해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자체에서 재해지도 작성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감사를 받거나 각종 재해 예방 및 재해 복구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원24’서 연말정산 서류 무료로

    행정안전부는 7일 “오는 10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 장애인증명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등 연말정산에 필요한 대부분 관련 서류를 정부온라인 민원포털 창구인 민원24(www.minwon.go.kr)에서 무료로 즉시 발급할 수 있다”면서 “15일 연말정산 기간이 시작되면 하루 평균 30만 건의 민원 서류를 발급하는 등 서비스 접속이 많아지므로 미리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인터넷에서 민원24와 유사한 유료 웹사이트가 범람하는 만큼, 반드시 민원24 명칭과 웹사이트 주소를 확인하고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연말정산 때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부양가족에 변동이 있거나 주택마련저축 공제를 받으려면 주민등록등본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한편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예컨대 주민등록등본 발급 수수료 400원을 내야 하고, 유사 사이트를 방문하면 2000~5000원의 연말정산 서류 발급 대행비를 내야 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폭설·염화칼슘에 구멍난 도로… 안전 비상

    폭설·염화칼슘에 구멍난 도로… 안전 비상

    폭설과 한파로 도로에 구멍과 균열이 생기는 등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포트홀이라고 불리는 아스팔트 도로 위의 구멍은 차량 파손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7일 대구 동구 도학동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구간의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균열돼 있었다. 이 구간의 수정식당 앞 도로에는 가로, 세로 50㎝ 크기의 구멍이 두 군데나 있다. 여기에서 조금 올라가자 무상사 앞 도로에도 같은 크기의 균열이 두 개 생겼다. 동구 파군제 삼거리에서 이시아폴리스로 가는 구간에도 30㎝ 크기의 구멍이 두 개 있었고 북구 서변동 국우터널로 가는 도로에는 가로, 세로 30㎝가량으로 아스팔트가 세 군데나 파여 있었다. 이 밖에도 대구시내 곳곳의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가 파손돼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하루 40~50곳이나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 옥천동 봄내미술관 앞 왕복 2차로 좁은 도로가 크게 파여 차량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차량 통행이 많은 춘천의 강북과 강남을 잇는 소양2교 교각 위와 인근 도로 곳곳에도 포트홀이 생겼다. 특히 맨홀 주변의 파손이 심하다. 대전시에선 지난해 12월 한 달간 12곳의 도로가 균열됐다. 지난해 4분기 발생한 포트홀은 모두 2500건에 이른다. 서구 계정육교 밑 갈마로에는 폭설 등으로 지름 1m의 웅덩이가 파였다. 포트홀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급제동을 하거나 차선을 넘나드는 등 곡예운전을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다 택시기사 김중남(54)씨는 “맨홀 주변이나 교각 위 곳곳이 파여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고 핸들을 돌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민혁(45·대구 동구 불로동)씨는 “도로에 균열이 있는 구간은 천천히 달려도 비포장도로처럼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핸들이 멋대로 돌아간다. 오는 차가 갑자기 핸들을 틀어 사고 위험을 느낄 때가 있다”고 밝혔다. 최상필(55·대구 수성구 지산동)씨는 “3일 전 도로 주행 중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다. 도로 구멍에 조수석 앞바퀴가 터지고 휠까지 망가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이 포트홀이 생기는 것은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 때문이다. 수분에 민감한 아스팔트가 한파와 폭설, 제설작업 중 사용되는 염화칼슘 등에 의해 약해지면서 파손된 것이다. 대구시 측은 “염화칼슘과 눈이 녹아서 소금물이 되는데, 소금물이 도로포장의 약한 부위에 침투해 들어가 아스팔트가 파이면서 포트홀이 생긴다”고 밝혔다. 잇따른 도로 파손에도 불구하고 복구작업은 아스콘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의 경우 도로 복구를 위해 도로포장용 아스콘이 하루 5~6t 필요하나 생산량은 1t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 5곳의 아스콘 생산 공장이 있지만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제대로 공장 가동을 하지 않는다. 임시복구용 아스콘을 이용, 파손된 아스팔트를 메우고 있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제대로 접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추석 때 일주일쯤 시간이 날 듯한데 어딜 가지?” “리조트에서 3일만 원 없이 늘어지고 싶어. 세부? 푸껫?” “주말 끼고 2박3일 친구들과 놀면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토요일을 포함하면 빨간 날만 116일인 2013년은 직장인들에겐 ‘축복의 해’라고 한다. 달력 속 빨간 날들을 보며 행복한 여행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깨알 같은 1년치 여행정보를 모았다. * 본 기사는 2012년 12월에 작성하여 항공편 등 세부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월 장거리가 저렴해지는 시기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추위로 동남아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이 인기다. 그렇다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은 저렴하게 다녀올 기회라는 뜻이다. 도심 특급 호텔에서의 하루 날은 춥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갈 형편은 안 된다면 도심 특급호텔에서의 하룻밤도 나름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 예산이 문제지만 1월에 소셜커머스를 잘 살펴보면 ‘의외의 득템’도 가능하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이후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마다 갑자기 비어 버린 객실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특급호텔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착한 가격의 패키지를 소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안테나를 세워 보시길. 하와이는 겨울이 제격 하와이는 여름보다 겨울이 제철! 마침, 하와이로 가는 항공권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 1월에는 세금을 제외하고 60만원 초반부터 직항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호텔인데 굳이 특급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부엌이 달린 콘도미니엄도 괜찮고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2블록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가격이 뚝 떨어진다. 하와이에서는 꼭 오픈카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해볼 것. 아무리 그래도 하와이는 하와이. 알뜰해도 1인당 150만원이 넘는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한 ‘괌’이 대안. 제주항공의 프로모션 요금이 20~30만원 수준이다. 착한 가격의 유럽 추운 겨울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인천-런던 노선에 새로 취항한 영국항공은 50만원이라는 쇼킹한 가격의 항공권을 출시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영국항공은 런던과 영국 내 도시는 물론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도시로의 경유 요금도 매력적이다. 다만, 알프스의 스키 리조트 지역은 호텔 값이 급등하고 예약도 어렵기 때문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호놀룰루 252,510원 런던 237,900원 ◀이 가격은 호텔스닷컴Hotels.com에서 사람들이 예약한 2012년 상반기 도시별 호텔 평균가다. *렌터카 예약 TIP 하와이나 괌은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하기에 부담이 없다. 출국 전 반드시 국제면허증을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아야 하며,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것보다 알라모(www.alamo.co.kr), 허츠(www.hertz.co.kr)와 같은 사이트에서 사전에 예약하는 게 편리하다. 국제면허증은 면허시험장에 가면 10분 만에 발급되며 증명사진을 꼭 챙겨 가야 한다. 하와이 와이키키 주변의 호텔은 대부분 투숙객에게도 주차비를 받으니 당황하지 말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2월 아쉽구나, 짧은 설연휴여 짧더라도 설은 설이다. 친척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솔로의 해외여행이라면 저비용항공사가 많은 중국이나 일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미리 만나는 남국의 봄 올해 설연휴는 야속하게도 짧다. 짧은 연휴에 가장 만만한 여행지는 역시 일본. 도쿄나 오사카가 지겹다면 최근 항공 좌석이 크게 늘어난 오키나와로 눈을 돌려 보자. 오키나와의 겨울 날씨는 우리의 ‘봄’과 비슷하다. 지도를 찬찬히 보면 알겠지만 일본 본섬에서 남동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고, 제주도보다도 훨씬 남쪽에 처져 있다. 해수욕을 하기엔 무리겠지만 산책하고 구경하다가 온천을 즐기기에는 2월이 적기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진에어, 티웨이항공까지 오키나와로 취항을 시작한 것도 ‘오키나와의 봄’을 찾는 한국인들을 위한 포석이다. 항공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항공료가 저렴해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듯.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캠핑에 대한 관심도 커져 가고 있다.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등도 좋다지만 아는 사람들은 겨울철 해외 캠핑으로 뉴질랜드의 캠퍼밴 여행을 빼놓지 않는다. 우리네와 계절이 정반대인 뉴질랜드의 2월 날씨는 캠핑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남섬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촬영지도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예산만 잘 짜면 버스만 질리게 타는 뉴질랜드 패키지보다 저렴하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하루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고 해외 캠핑 여행은 혜초여행사 등 전문 여행사를 찾아 상담해 보면 길이 보인다. 이집트 홍해에서 다이빙을 혁명 때문에 여행자제 국가로 지정됐던 이집트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연결된다. 2013년 1월부터 대한항공이 카이로까지 직항편을 띄우면서 교통편도 좋아졌다. 한국인들이 패키지로 많이 가는 카이로나 룩소르에서 역사유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다합, 후루가다에서 다이빙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이집트의 해변 휴양지는 유럽과 러시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더욱 유명하다. 홍해를 마주하면 지금껏 상상했던 이집트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카이로 135,174원 오클랜드 114,003원 *묵은 마일리지 털어내기 항공 마일리지 적립해 주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미국, 유럽도 가고 남을 마일리지를 모았는데 도통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여행 출발시기가 임박해 예약하려다 보니 마일리지용 항공 좌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 마일리지 좌석의 경우, 성수기는 최소한 6개월 전, 비수기라도 2~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스타얼라이언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의 항공권도 구할 수 있으니 국적 항공사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어쨌거나 마일리지를 쓰려면 휴가부터 6개월 전에 확정해야 한다는 얘기. ●3월 삼일절은 가급적 피하자 삼일절이 금요일이라 3일 연휴가 보장되지만 가격도 가장 비싸다. 가능하다면 삼일절 다음 주를 노려 보자.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벚꽃엔딩, 일본을 걷다 비싼 물건은 나름 비싼 이유가 있고 여행객이 많이 몰릴 때도 다 이유가 있다. 단풍과 꽃, 축제는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사쿠라의 나라,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가장 대중적이고 확실한 벚꽃 여행지는 단연 교토다. 교토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는 사람도 많고 숙소도 비싸지지만 만개한 벚꽃은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도 남는 값어치를 한다. 3박4일 일정이라면 주말에는 오사카, 주중에는 교토에 숙소를 잡는 식으로 비용을 조금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지구촌 전반의 이상 기온으로 벚꽃 피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워 막상 축제 기간에 맞춰 갔어도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 기름기 좔좔 ‘딤섬’의 유혹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보신하기 위해 원 없이 먹는 식신 여행은 어떨까. 최근 김포공항에서도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는 타이완은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맛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미식여행지로 홍콩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타이베이의 야시장을 헤매면서 밤 늦게까지 새우살이 가득한 딤섬과 육즙 가득한 만두의 유혹을 뿌리치긴 쉽지 않으리라. 마카오는 카지노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훌륭하다. 크루즈 말고 페리 아무 생각 없이 바다만 보고 싶은 날. 호화로운 크루즈까지는 굳이 필요 없다. 배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고, 커피도 마시며 일본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페리 여행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요새는 페리에서 선상 불꽃 요리부터 바비큐 파티도 열어 준다. 칭다오, 웨이하이, 톈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이토록 다양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항공권보다 저렴하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푸껫 184,649원 타이베이 141,816원 *항공권 체크인은 미리 미리 공항에 늦게 도착해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 중 하나는 일행과의 자리가 떨어져 있는 경우다. 이를 피하려면 사전 체크인이 필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물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체크인을 하고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도 필요 없고 공항에서 수화물만 부치면 된다. ●4월 아직 쌀쌀한 초순이 적기 4월 초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기간. 인파로 번잡한 것이 싫다면 초순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새로 뜨는 허니문‘칸쿤’ 허니문도 유행이 있다. 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멕시코의 칸쿤이 확실히 뜨고 있다. 불과 최근까지 하와이, 몰디브가 대세였다면 ‘조금 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 이동시간만 최소 20시간 이상이나 걸리지만 뉴욕이나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루쯤 머물다 가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칸쿤이 뜬 또 다른 이유는 리조트 안에서 추가비용 없이 식사와 음료를 모두 해결하는 ‘올인클루시브All inclucive’ 서비스도 한몫 했다. 반면에 전통의 목적지인 몰디브는 4월부터 대한항공이 스리랑카를 경유하는 직항편을 띄운다니 허니문 인기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또 하나 참고할 점은 몰디브나 발리, 칸쿤은 직접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호텔과 항공편을 사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여행사를 통하는 게 이득이다. 송끄란, 물놀이의 끝판왕 4월13~15일, 태국 전국에서 펼쳐지는 물벼락 잔치. 태국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이건 ‘닥치고’ 물을 뿌리고 노는 최대의 축제다. 이 기간엔 태국 전역이 외국인들로 들끓어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할 정도다. 방콕도 좋지만 치앙마이에서 가장 화려한 물놀이가 펼쳐진다니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조금 저렴한 타이항공을 이용해 방콕과 치앙마이의 송끄란을 비교체험하는 것도 방법. 싱가포르에 8대 강이 들어온다고 나이트 사파리로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에 세계 8대 강을 생생하게 재현한 리버 사파리River Safari가 4월에 들어선다는 소식. 양쯔강, 나일강, 아마존, 콩고강까지. 팬더곰과 악어, 재규어 등을 실제로 들여와 살게 한다고 한다. 역시 싱가포르는 그 좁은 땅덩어리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원더랜드. www.riversafari.com.sg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칸쿤 158,864원 교토 139,698원 *호텔도 마일리지 모아 보자!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의 체인 호텔들도 마일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쉐라톤, 웨스틴, W호텔 등은 ‘스타우드 그룹’, 소피텔, 풀만, 이비스 등은 ‘아코르 그룹’으로 표인트를 모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에 따라 공짜 숙박권도 얻을 수 있다니 출장이나 여행 다닐 때마다 한쪽 호텔로 집중하는 게 좋다. 호텔 사이트 중에는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의 보상제도가 빵빵하다. 10박 숙박하면 1박을 무료로 준다. ●5월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 푸껫이나 발리 같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이 좋다. 5월 주말은 허니문 때문에 비싸고 자리잡기도 어렵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홍콩 디즈니 vs 도쿄 디즈니 어버이날 선물로 ‘효도여행’을 보내 드릴 예정이라면. 이리 재 보고 저리 재 봐도 비행시간 짧으면서 볼 것 많은 중국 패키지여행이 제일 무난할 듯. 자연 절경이 좋은 장자지에나 구채구 쪽은 아버지들이, 북적거리고 화려한 상하이 쪽은 어머니들이 좋아하신다. 중국 싫다 하시면 베트남, 캄보디아가 효도여행의 대세다. 물론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부모님들에 한해서다. 꼬맹이들이 주인공이라면 으리으리한 테마파크가 역시 인기다. 디즈니랜드는 홍콩이나 도쿄 중 어딜 선택할지가 어려운데. 규모는 도쿄가 훨씬 크지만 어차피 아이 데리고 모두 볼 수 없으니 차라리 홍콩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다. 반면에 도코 디즈니랜드는 4월15일부터 2014년 3월20일까지 340일간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아니면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있는 싱가포르도 좋다. 센토사 섬은 그 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다. 라스베이거스가 뜬다는군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나 ‘휴양 도시’로 변신하고 가족여행객 사이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보고, 그랜드캐년 다녀오고, 쇼핑하고 일주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KA쇼, O쇼 등은 논버벌 공연인 만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도 좋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내에서도 호텔비가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다. 대한항공 직항도 있고 경유편인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아메리칸항공이 온다고?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이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다는 빅뉴스. 그런데 취항도시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샌프란시스코도 아닌 댈러스다. 관광 목적으로 댈러스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지만 댈러스는 사실, 중미나 남미 쪽으로 가는 허브 도시의 성격이 강하다. 댈러스를 경유해 멕시코 칸쿤이나 코스타리카 등 미국인들의 휴양지로 가기 좋아진다니 꿈에서나 봤던 카리브해가 한결 가까워진다. 통상 외항사가 신규 취항하면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만큼 벼르고 있어도 좋겠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파리 221,777원 도쿄 157,898원 ●6월 현충일 연휴에 주목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보통 6월은 비수기에 속한다. 수요일인 현충일을 잘 활용해서 5~6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을 노려봄 직하다. 토론토, 프라하 취항 여행 경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 캐나다 동부와 동부 유럽 쪽에 기회가 생길 것 같다. 6월에는 외항사들의 신규 취항 소식이 들려오는데, 6월1일부터 체코항공이 인천과 프라하, 6월3일부터는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를 연결할 예정이다. 프라하에서 카를교의 야경을 볼 것인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젖어 볼 것인가. 전혀 다른 낭만을 가진 두 도시가 올 여름 주목받고 있다. 가격도 두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대한항공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낭여행 좀 해봤다는 이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지역은 동유럽이다. 이미 가본 사람이 많은 체코, 오스트리아 쪽을 넘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쪽 발칸이 뜨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대세라고 하는데 한여름엔 호텔 잡기가 어려우니 6월에 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듯. 터키항공이나 중동 쪽 항공사들이 크로아티아로 가는 요금이 좋은 편이다. 유학생 몰릴 때 피하자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의 공통점! 여름과 겨울이면 유학생, 어학연수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방학을 이용해 ‘집단이동’을 하면서 항공료가 급등한다는 사실. 위 지역을 여행한다면 비싼 항공료의 ‘주범’인 유학생 수요를 피하거나 최소한 3개월 전에 항공권을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능사! 한번쯤은 크루즈 여행 올해는 10만톤급 초대형 크루즈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14만톤급 크루즈를 한국 쪽으로 보내는데 자그만치 3,000명 이상이 탑승해 ‘비행기 10대 규모’를 자랑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리조트’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을 한번쯤 해볼 때가 된 듯하다. 문제는 대형 크루즈들이 중국에서 중국인 승객을 가득 태워 올 예정으로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탑승할지 미지수라는 사실! 배의 크기는 작지만 다소 저렴한 한국 선사인 ‘하모니크루즈’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트론트 149,056원 프라하 137,622원 *가격 비교 사이트 뒤지기 최근에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동시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뜨고 있다.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kr)는 호텔에 강하고, 해외 저가항공은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꼼꼼히 비교해 준다.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의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다. ●7월 기왕이면 조금 서두르자 여름휴가 시즌. 항공사는 보통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를 극성수기로 보고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 기왕 7월에 계획이 있다면 조금 서두르자. 주제가 있는 여행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게 여행이다. 아프리카에 갔다가 어린이대공원만큼도 동물을 못 보고 왔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동물이 많이 움직이는 시기를 잘 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남반구에 위치한 케냐, 탄자이나는 우리나라와 계절과 기후가 정반대로 동물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을 하는 게 7~8월이라니 여름휴가에 맞춰 케냐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 세렝게티를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대한항공이 케냐 나이로비까지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 아트투어는 사전예약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베로나, 베니스로 이어지는 북부지역을 여행한다면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www.arena.it)과 밀라노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관람(www.vivaticket.it)을 놓치지 말자.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다양해 미리만 예약하면 저렴하게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아이다>, <라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 기라성 같은 작품들 중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것도 재미다. 라마단 기간엔 자중 또 자중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뜻하는 라마단. 2013년에는 7월9일부터 8월7일까지로, 무슬림들이 각별히 금욕하는 기간인 만큼 여행자들도 그들의 문화를 배려해야 한다. 터키,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무슬림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엄금하고 그들 앞에서 먹고 마시고 흡연하는 행동도 유의해야 한다. 유흥업소는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밀라노 191,344원 오사카 110,650원 *유레일패스 꼼꼼히 체크! 유레일패스는 해마다 혜택 사항이 달라지니 꼼꼼히 체크할 것! 국경이 맞닿은 3~5개 인접국을 갈 수 있는 셀렉트패스에서 올해부터는 프랑스가 빠진다. 가장 인기 많은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여행시 구간권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방문 도시가 많지 않다면 전부 구간권으로 구매해야 한다. 24개국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패스에는 올해부터 터키가 포함된다. ●8월 개학 이후를 노려라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여행 성수기와도 겹친다. 대부분이 8월20~23일 사이에 개학하는 만큼 휴가를 느긋하게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우기도 나쁘지 않은 태국 한국의 여름과 가을은 태국의 우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방콕 가이드북을 제작한 방콕통에 따르면 태국 여행은 굳이 건기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8월은 건기(11~2월)만큼 덥지도 않고, 호텔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리조트 안에 퍼져 책이나 원 없이 보는 것만으로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럭셔리 호텔 여행으로 방콕만큼 저렴한 곳도 없다. 또한 우기 땐 방콕, 치앙마이, 끄라비 할 것 없이 스콜이 내리는 반면 푸껫이나 피피섬, 남부의 끄라비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약한 편이라는 점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여름엔 남부 쪽으로 가고, 겨울엔 꼬따오와 꼬사무이가 있는 동쪽 해변을 노리는 게 좋을 듯하다. 한여름에는 오히려 유럽 여행객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낭만을 느끼기에 제격. 소피텔, 세인트레진스, 쉐라톤스쿰윗 등 신규 호텔들은 다른 아시아 도시와 비교해도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럭셔리, 부티크호텔을 반값으로 판매하는 에바종(www.evasion.co.kr)을 주시해 보시라. 캐나다 스키 예약은 여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밴쿠버, 휘슬러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흡사 파우더 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다.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가 국내의 인공눈 슬로프에 오르면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 들 정도다. 휘슬러, 밴프 등 캐나다 스키장은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데 여름을 넘겨 버리면 객실 잡기가 어려워진다. 여름철에는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포함한 스키 상품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출시하니 재빠르게 예약하는 것도 좋다. 캐나다 휘슬러 5박7일 상품의 경우 조기 얼리버드 특가 찬스를 활용하면 70만원대에도 예약할 수 있다. 유럽 소도시 여행의 로망 여름에 유럽 여행을 간다면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말에 떠나는 게 좋다. 항공료는 물론 숙박료도 아낄 수 있고, 무더위가 조금은 지나간 덕에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 요새는 유럽 소도시 여행이 대세인데 특히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 친퀘테레가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퀘테레를 간다면 가능하다면 2박3일 정도 여유있게 둘러보는 게 좋은데 숙소가 많지 않아 항공보다는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5개 마을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몬테로소 지역에 그나마 숙소가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시드니 187,665원 마드리드 134,891원 ●9월 추석, 빠른 예약이 관건 올해 최대의 휴일이 있다. 이틀의 연차를 더하면 휴일만 9일이니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충분하다. 무조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정답.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중해 여행 절호의 기회 이틀만 휴가를 더 내면 최대 9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는 추석 찬스. 성수기가 조금 지난 9월 중순은 지중해 여행의 최적기다. 터키와 그리스를 함께 여행하면 좋은데 2013년부터는 유레일패스로 터키까지 여행할 수 있다 하니 그리스에서 터키로 가는 유람선 등이 할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위기로 흉흉한 그리스가 빨리 안정돼야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을 듯. 산토리니 같은 그리스 섬들은 11월 이후에는 대다수 상점, 숙소들이 휴무에 들어가니 무조건 9월 중에 가도록! 만일, 추석 때 굳이 차례 안 지내고 해외여행 함께 가는 ‘쿨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시간도 적당히 짧으면서 볼거리도 좀 있고,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3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적격이다. 중국 하이난이나 일본 홋카이도가 정도가 어떨까. 리조트 시설이 좋은 필리핀 세부는 가격대 만족도가 높아 무난한 편이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순례준비는 학원에서 시작된다 한번쯤 걷고픈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허나 2~3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책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여름의 도보 순례는 지옥행군이다. 긴팔, 반팔을 다 준비해야 하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9~10월이 가장 적기란다. 11월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하는 순례자 숙소(알베르게)가 많으므로 비추. 장비와 체력만 준비하지 말고 기초 스페인어를 배우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니 한달 속성으로라도 스페인어를 여름에 배워 두자. 멕시코 대사관에서 하는 방학 특강이 특히 저렴하다고. 가을의 뉴욕에서 뮤지컬을 뉴욕 여행도 여름 성수기를 피해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이나 10월이 제격이다. 숙소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뉴욕에서는 한인 민박도 나쁘지 않다. 쇼핑도 좋고 식도락도 좋지만 뉴욕까지 와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놓칠 수는 없는 일. 공연도 사전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om)도 유명하고 한국 사이트 오쇼(www.ohshow.net)에서도 대부분의 공연을 예약할 수 있다. 뉴욕관광청 웹사이트(www.nycgo.com)에서는 공연, 전시회는 물론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뉴욕 277,884원 라스베이거스 127,734원 ●10월 한글날까지 공휴일 풍년 개천절은 물론 23년 만에 부활한 한글날까지 포진했다. 하루나 이틀의 연차만 이용해도 여유롭게 일본이나 중국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다. 천천히 마냥 걷고 싶다 체력이 저질이고, 등산에는 영 취미가 없지만 근사한 길을 따라 원없이 걸어보고 싶다면 올레길이 제격. 그런데 올레길이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규슈에 올레길이 생겼는데 제주도보다 남쪽에 있는 지역이니 늦가을이나 겨울에 가도 따뜻하다. 일본의 호젓한 시골마을도 구경하고 온천마을에서 몸도 녹일 수 있으니 일석삼조. 홍콩 해안길도 최근 ‘이지 하이킹 코스’로 뜨고 있다. 쇼핑만 하러갈 게 아니라 ‘뜻밖의 홍콩’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듯. 일본의 올레나 화려한 홍콩이 끌리지 않는다면 미얀마와 라오스로 눈을 돌려 보시라.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허전한 마음이 차 오른다. 미얀마의 파고다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라오스에선 탁발행렬도 보는 건 어떨까?. 루앙프라방에선 그냥 카페에 앉아 넋놓고 있기만 해도 좋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많고 물가도 저렴하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옥토버페스트 10월 독일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7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뮌헨에 모여들어 도시 전체가 들썩거린다. 단 평소보다 2~3배 치솟는 호텔값은 감내해야 한다. 또 10월의 독일은 우리나라 초겨울과 비슷할 정도로 춥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싱가포르 253,434원 상하이 112,085원 ●11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 휴일의 씨가 마른 11월.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여행사마다 파격적인 조건의 특가 상품이 늘어난다. 인도는 겨울이 진리 인도 여행의 적기는 11월에서 2월 사이. 6~8월은 몬순으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인도의 겨울은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하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는 물론이고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즐기는 데엔 9월 이후가 좋다.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은 예전엔 육로가 열리는 여름에만 갈 수 있었지만 인도에도 ‘인디고’, ‘킹피셔’ 등 저가항공이 생기면서 델리에서 수시로 비행기가 다니기 때문에 걱정 없다. 타지마할에 뜨는 보름달을 보고 싶다면 한 달에 5번 있는 야간개장시간을 노릴 것! 중국식? 타이식? 어쨌거나 마사지 직장생활의 따분함이 극에 달하는 11월. 힐링을 위해 마사지를 원없이 받을 수 있는 곳이 끌리는 때다. 마사지의 양대 산맥은 태국과 중국.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서도 마사지 받을 곳은 많은데 타이식과 중국식의 절충형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받지 않는다면 대충 비슷한 편. 단, 동남아권에서도 싱가포르·타이완은 비싼 편이다.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곳보다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곳을 수소문해 보자. 블랙프라이데이엔 미국으로 그야말로 ‘득템’의 시간이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은 미국에서 최대 쇼핑이 이루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신형 노트북을 단돈 100달러에 건지는 것도 예삿일. 캡, 폴로 등 의류브랜드도 80% 가까이 세일한다. 금요일 자정 혹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폭탄 세일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방콕 103,615원 마카오 198,558원 *실패 확률 낮은 항공사 에어텔 가격 차가 너무 심해 종잡을 수 없는 에어텔 상품. 항공사에서 직접 기획한 상품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캐세이패시픽의 ‘슈퍼시티’, 싱가포르항공의 ‘시아홀리데이’, 타이항공의 ‘ROH’,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GOH’가 대표적이다. 국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최근 ‘지니텔’을 만들었다. 이 상품들은 항공사에서 직접 팔기도 하고, 지정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12월 Year End SALE 시작! 해외에서의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12월이 기회다. 연말 세일을 노리고 남은 연차를 털어 홍콩이나 미국까지 원정을 다녀오는 이도 많다. 항공권 본전 뽑는 쇼핑 연말 쇼핑은 두말할 것 없이 홍콩. IFC몰, 하버시티 등 90여 개의 쇼핑몰에선 12월 중순부터 메가세일에 돌입하다. 와인, 수입품 등에는 세금이 전혀 붙지 않는다.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에 본격 시작되는데 1월로 넘어가면 좋은 물건들이 동나고 없으니 서둘러야 함. 웬만한 명품들은 연말에 30% 정도까지 세일이 들어감. 1월 이후엔 70~8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많지만 양질의 상품을 찾기 어렵고 환불 불가도 많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도 연말엔 ‘이어엔드세일Year End Sale’이 펼쳐지는데 최대 70%니 발품만 잘 팔면 항공권 본전도 뽑을 듯. 오로라, 죽기 전에 한번은 오로라 관측이 더 이상 천문학자나 과학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누구든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나 노르웨이 트롬소가 가장 유명한 오로라 명당이다. 비행기를 두세 번은 갈아타고 가야할 정도로 가는 길이 쉽지 않지만, 보는 순간 넋을 잃게 될 것이다. 오로라가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은 착란이 느껴질 정도라 함. 10월부터 3월까지가 관측률이 가장 높다. 땡처리 여행의 세계 땡처리 상품을 잘만 이용하면 상상하기 힘든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땡처리는 대부분 전세기 좌석 등의 판매가 부진할 때 시장에 나오는데 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12월 초부터 12월 중순 사이가 남는 좌석이 많아서 득템 기회도 많다. 유럽 크리스마스마켓의 로망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혹은 연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오색찬란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이 유명한데 가정에서 만든 치즈와 햄, 초콜릿 등 먹거리와 수공예품, 의류 등을 판매한다. 레드와인과 오렌지, 계피 등을 넣고 만든 따뜻한 뱅쇼(혹은 글루바인)를 마시며 마켓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임. 파리 전역에서는 1월 한달간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하는데 호텔들도 조식 무료, 늦은 체크아웃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홍콩 212,492원 세부 86,744원 에디터 최승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대기업 계열사 반년새 60개 감소

    대기업 계열사 반년새 60개 감소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집단(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60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말 대기업집단 62곳의 소속 회사 수가 1791개로 전월보다 11개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는 18개,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29개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집단 소속사는 7월 7개, 8월 3개, 10월 16개에 이어 11월에도 29개 감소했다. 지난해 4월 ‘2012년도 대기업집단’(계열사 1831개)을 지정한 후 처음으로 계열사 수가 1800개 밑으로 줄어든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대기업집단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민주화 영향으로 계열사 늘리기에 부담을 느낀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변동 현황을 보면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때 주주로 참여했던 e삼성인터내셔널(컴퓨터운영관리업체)을 완전히 청산했다. SK는 인터넷 정보 서비스업체 SK네트웍스인터넷과 주류 도매업체 더블유에스통상 등 5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포스코는 부동산업체 피에이치피와 발전시설 운영업체 포항연료전지발전 등 9개사를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정리했다. CJ(3개사), 신세계, 현대, 세아(각 2개사), STX, 부영, 코오롱, 대성, 한라(각 1개사) 등 9개 그룹도 14개사를 정리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CEO들 신년 화두 “함께 위기 극복을”

    CEO들 신년 화두 “함께 위기 극복을”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인(CEO)들은 계사년(癸巳年)의 신년사에서 한결같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다짐으로 운을 떼었다. 올해 세계경제 부진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데다 국내 정치환경 변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CEO들은 내실을 다지는 정도(正道)경영을 앞세우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세계경제는 올해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아서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이어 “불황기에는 기업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며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면서 임직원에게 도전의식을 일깨웠다. 이 회장은 투자계획과 관련, 지난해의 47조 8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제시하며 “2013년은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를 741만대, 현대제철의 생산을 1200만t으로 제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우리의 화두는 시장 선도와 철저한 실행”이라면서 “세계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시장 선도 제품을 반드시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전하면서 “이제 가격경쟁이 아니라 가치경쟁을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위기가 상시화되는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사업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도 “망설이지 말고 또 주저하지도 말고 어려운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올해 화두로 화이능취(和以能就)를 제시한다”면서 “함께 화합하고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와 국민 행복이라는 LH의 소명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SK그룹을 새로 이끌고 있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 즉 동심동덕(同心同德)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경영 화두로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실질을 중히 여기고 실천에 힘쓴다는 의미의 ‘무실역행’(務實力行)을 내세웠다. 이석채 KT 회장은 “외부 도움이나 오너십 변동, 구조조정 없이 임직원의 노력으로 도전을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는 비 온 뒤 죽순이 땅을 뚫고 나오는 강한 기운처럼 ‘욱일승천’(旭日昇天)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구속수감 중인 상황이라 시무식은 물론 신년사도 없었다. 김경운 기자·산업부 종합 kkwoon@seoul.co.kr
  • 절세상품 ‘쩐의 대이동’… 부동산은 회의적

    절세상품 ‘쩐의 대이동’… 부동산은 회의적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액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자산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세금 부담이 적거나 비과세가 되는 즉시연금, 주가연계증권(ELS), 물가연동국채, 브라질 채권과 같은 절세상품으로 돈이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도 ‘쩐(錢)의 이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세청,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는 5만 1231만명이다. 이들이 이자·배당으로 한 해 벌어들인 금융소득은 10조 274억원에 이르렀다. 금융소득이 1억원 이상인 자산가도 1만 7537명이나 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친 금융소득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다른 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누진세율(6∼38%)로 소득세를 매기는 것을 말한다. 종전까지는 이 기준액이 4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회가 이날 새벽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2000만원으로 대폭 강화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종전 5만여명에서 19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대표적 과세상품인 은행의 정기 예·적금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예금상품 이자가 연 3%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려면 금융자산이 6억 7000만원 가량 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증여 등을 통한 소득 분산 ▲절세상품 가입 ▲분리과세형 통장과 비과세형 통장 활용 등을 조언했다. 그렇다고 ‘절세’에만 올인하다가 자칫 ‘수익률’을 놓칠 수도 있는 만큼 장기 포트폴리오(자산 배분)를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절세상품으로는 만기 10년 이상의 저축성보험과 물가연동국채 등이 꼽힌다.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납부금액에 관계없이 세금(15.4%)을 면제받을 수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올라가는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올라 늘어난 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금융소득이 한 해에 집중되지 않도록 만기를 분산하는 것도 ‘세테크’ 요령이다. 예컨대 만기에 한꺼번에 찾는 방식 대신 월 지급식을 선택하면 금융소득을 분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에는 월 지급식 ELS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박승안 우리은행 PB강남센터 부장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으로) 신규 편입된 투자자들의 고민이 크다 보니 문의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절세형 상품 중에는 장기 투자를 해야 하거나 수익률이 낮은 상품도 많아 잘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이 무섭다고 수익률이 낮은 상품만 고집하다가는 아무런 수익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식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예컨대 상장지수펀드(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만큼 거액 자산가들의 절세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증시·부동산 기상도] 올 주가 1780~2400선 전망…집값은 약보합세 보일 듯

    [증시·부동산 기상도] 올 주가 1780~2400선 전망…집값은 약보합세 보일 듯

    ■ 5개 증권사 전문가가 본 시황 2012년은 힘든 한 해였다. 증권가는 특히 혹독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미국 재정절벽(급격한 재정 지출 감소) 우려가 좀체 가시지 않고 있다. 이 여파로 하루 평균 주식 거래 금액은 2010년 6조 9000억원에서 2011년 4조 8000억으로 30%나 급감했다. 일본의 장기불황과 글로벌 증시 거품을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은 해리 덴트 HS덴트투자자문 최고경영자는 “2023년까지 주식 시장은 하락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그럴까. 서울신문이 우리·한국·현대·키움·아이엠투자증권 등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새해 증시 전망을 물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밝음’은 아니었다. 5명 중 3명의 센터장들이 올해 주식시장 주요 키워드로 ‘저성장’을 꼽았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출 부진과 가계부채, 경제 민주화 정책 등으로 올해 한국 경제는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변수도 여전히 민감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3명의 센터장은 미국의 재정절벽 등 ‘선진국 재정 문제’를 키워드로 뽑았다. 이종우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관론자로 정평난 그이지만 주가가 최고 2250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 점도 눈길을 끈다. 물론 1800까지 미끄러질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리서치센터장들이 전망한 코스피 지수 최고점 평균은 2290이다. 이준재 센터장이 2400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300으로 뒤를 이었다. 이준재 센터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진정될 것이고 한국 기업의 수익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낮아진 시장 변동성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낙관론의 근거를 설명했다. 센터장마다 ‘꼭짓점’ 전망은 각기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말한 ‘주가 3000 시대’는 올해 어렵다고 본 점이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일(12월 19일) 직전인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당선되면 임기 5년 안에 주가 3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직전에 “주가 5000 시대”를 언급한 것과 비교되면서 ‘이명박 주가’(5000) ‘박근혜 주가’(3000)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센터장들이 본 코스피 지수 최저점 평균은 1820이다. 이준재 센터장이 1780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다. 그 뒤는 이종우 센터장(1800),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센터장(1820), 박연채 센터장(1850),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1850) 순서다. 송 센터장은 “연초 정책 공백기와 단기적인 미국 경기 하강 리스크가 대두될 것”이라면서 “유로존 위기가 남아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오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 1850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이는 (현재 주가가) 기업을 청산해도 이득을 챙기지 못하는 수준임을 뜻한다”면서 “코스피 지수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망 업종으로는 한 목소리로 정보기술(IT) 관련주를 꼽았다. 그 중 삼성전자가 단연 으뜸이었다. 지난해 강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송 센터장은 “원화 강세로 수출주가 부담을 받겠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업종은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 IT업종의 주가 상승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소비재’도 추천 종목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시진핑 중국 차기 국가주석이 예고한 대로 신도시화 정책을 펴게 되면 투자와 소비가 늘게 돼 중국 진출 기업이나 소비재 수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박 센터장은 “음식료, 화장품, 제약 등 중국 관련 내수 업종이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다만 종목에 따라 수혜 정도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문가 5인이 본 주택시장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을 거듭했다.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집값 바닥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올해도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거시경제 지표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물량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몇년간 하루가 다르게 올랐던 전셋값은 올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년째 전셋값이 오르면서 피로감이 누적됐고 수도권에 공급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매매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수도권은 약세, 지방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수도권의 주택가격 하락이 지난해보다는 둔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팀장은 “보금자리주택 입주 본격화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약화,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로의 주택 수요 이전 등으로 볼 때 주택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혁신도시가 내려가는 지방의 중소도시의 경우 국지적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거시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것에 영향이 크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여야 간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2014년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주택 수요가 증가하려면 집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늘어나야 하고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불황이 진행되면서 주택구매력을 가진 사람이 줄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졌다”면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추가로 집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양도소득세 문제가 있어 이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지방 주택가격도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락세로 갈 수 있다”면서 “지방에서 먼저 주택가격이 상승한 부산과 대전은 이미 하락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수도권 매매시장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수도권 주택수요 기반은 튼튼하다고 본다”면서 “하반기에는 주택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세가격의 상승은 올해도 계속되겠지만 그 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갑 수석팀장은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둔화되겠지만 국지적으로는 급등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전세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작은 충격에서 지역적으로 전셋값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심교언 교수는 “전세의 경우에는 현재와 시장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상승세가 유지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2010년과 2011년과 같은 폭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수년째 가격이 오르면서 피로감이 상당하다”면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선 과정에서 나왔던 전월세 상한제의 도입과 임대차 재계약이 몰려있는 3월이 돌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리가 낮아지면서 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셋값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한동안 저금리 구조가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줄면서 전세 등 임대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상승세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집주인은 전세를 놓고 싶지만 임대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깡통전세가 늘어나는 것도 전세난을 부추길 수 있는 하나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판값 담합 철강업계 과징금 ‘폭탄’

    강판값 담합 철강업계 과징금 ‘폭탄’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회사들이 강판 값을 짬짜미해 오다 사상 처음 무더기로 적발됐다. 올들어 가장 큰 액수인 3000억원 가까운 과징금이 부과됐다. 특히, 관련 업체나 소비자단체, 공공기관들이 이 철강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강판은 주요 건축·토목이나 자동차·가전제품 자재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2004~2010년 냉연·아연도·컬러 강판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포스코, 포스코강판,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유니온스틸, 세아제강, 세일철강 등 7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917억 37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계 1위 포스코의 과징금이 983억 2600만원으로 가장 많다.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5~7%가 부과된다. 세일철강을 제외한 6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된다. 김형배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그간 국가기간산업체로 각종 지원을 받아온 철강회사들이 산업 전반에 쓰이는 강판으로 부당이익을 취해 많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면서 “특히 이번에 담합한 아연도강판의 경우 적발된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검찰 고발 등 엄중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축자재 등에 쓰이는 냉연강판은 동부제철·현대하이스코·유니온스틸 등 3곳이 2005년 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가격을 담합했다. 이들의 냉연강판 시장 점유율은 30%다. 이들은 우선 서울 음식점이나 경기 골프장 등에 ‘낚시회’, ‘소라회’, ‘동창’ 등의 은어로 모임을 예약했다. 여기서 영업 임원이 가격담합의 기본 내용을 합의하고 이후 영업팀장들이 따로 만나 세부내용을 조정하고 실행을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김준하 공정위 제조업감시과장은 “업계 관계자들끼리 모여 값을 담합한다는 것이 위법임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모임을 위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연도강판의 판매가격 담합엔 포스코·포스코강판·동부제철·현대하이스코·유니온스틸·세아제강 등 6곳이 참여했다. 2006년 2월에는 포스코 등 6개사가, 2010년 2월엔 포스코·포스코강판을 제외한 4개사가 ‘아연할증료’라는 새로운 개념의 비용을 도입하고 값을 올리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2006년 들어 세계적으로 아연 값은 2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철광석 값은 내렸다. 아연할증료는 내린 철광석 값은 반영하지 않고 올라간 아연 값만 반영하는 편법적 수단이라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항공업계가 항공료와 별도로 항공유 가격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매기는 것처럼 아연의 국제가격 변동에 따라 아연할증료만 달리 받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담합 모임에 참석한 사실도 없고 포스코는 국내 강판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담합할 이유도 없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준하 과장은 “다른 4개사가 모두 포스코가 모임에 참석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포스코가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관련 증거들이 모두 나타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컬러강판 담합에는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포스코강판, 세아제강, 세일철강 등 6개사가 관여했다. 이들은 컬러강판의 원재료인 열연코일을 생산하는 포스코가 열연코일 값을 올리면 이를 제품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 협의하고 업체 간 할인경쟁 등으로 내려간 값을 재차 올리는 담합을 하기도 했다. 컬러강판의 담합 횟수는 2004년 1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16차례나 됐다. 이들은 컬러강판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컬러강판의 가격을 좌지우지한 셈이다. 이 같은 담합 적발에 대해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자회 관계자는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건설사별로 각각 피해규모가 달라 개별 회원사별로 소송이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LH의 경우 공사를 직접 시행하는 것보다 건설사들에 발주를 주는 것이 많아서 직접 소송을 제기할지는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직접 구매물품의 경우 소송 권한이 조달청에 있는지 아니면 해당 부처에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군납유류입찰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정유사에 청구한 바 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회복 신호인데… 아직은 불안

    경기회복 신호인데… 아직은 불안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약한 경기 회복세가 불안한 상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2.8%)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2.3% 늘었다. 지난 1월(3.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광공업 생산은 6~8월에 전월 대비 감소하다가 9월 0.7%로 반등한 뒤 계속 상승세다. 경기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상승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만에 반등해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조심스럽게 해석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긴 했지만 6개월 정도는 지속해야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설비투자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1월 설비투자는 10월(-3.2%)에 이어 전월 대비 0.3%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9.3%나 부진했다. 박 장관은 “기업도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대비해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수를 판단하는 소비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전년 동월보다 3.9% 늘었다. 김정관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른 추위 때문에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추석 이후 음식료 판매가 줄어드는 영향이 해소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일시적인 현상에 가까워 내수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美, 재정절벽 최후 협상… 재무부는 채무 돌려막기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데드라인을 나흘 앞둔 27일(현지시간) 마지막 협상에 돌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휴가지 하와이에서 워싱턴으로 귀환했고 의회도 성탄절 휴회를 마치고 개원했다. 그러나 시한이 촉박한 데다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결국 데드라인을 넘겨 ‘절벽’에서 굴러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지난 20일 연소득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 미만 가구를 상대로 한 세제 감면 혜택인 ‘부시 감세안’을 연장하는 내용의 대체 법안을 표결 처리하려 했으나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한 공화당 내부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막판에 표결 시기를 미뤘다. 이후 베이너 의장은 이렇다 할 새로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바마는 부자 증세 기준을 당초의 25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수정 제안하면서도 베이너가 제안한 100만 달러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 사이에는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 등을 고려하면 세제 감면 혜택 연장과 정부 지출 축소 등을 망라한 정치권의 ‘빅딜’은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다만 국민의 세금이 당장 1월부터 뛰는 것을 막기 위한 ‘스몰딜’은 막판 타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오바마도 휴가를 떠나기 직전 의회가 연말까지 포괄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더라도 전체 가구 98%를 대상으로 한 세금 우대 조처를 연장하고 장기 실직자에게 실업 수당을 계속 주는 합의만이라도 이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재정절벽 협상이 해를 넘기더라도 예상과 달리 미국 및 세계 경제를 당장 혼돈으로 몰아넣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새해 초까지만 합의 타결에 성공하면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6710억 달러 규모의 증세 및 지출 삭감은 소급적용을 통해 폐기 처분하면 된다는 것이다. ITG인벤스먼트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블리츠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지금 재정절벽이 타개되지 않는다고 당장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전날 연방정부의 빚이 오는 31일 법정 상한선에 도달한다면서 이에 따라 특별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법정 부채 상한은 16조 4000억 달러로 이미 지난달 초 16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재무부는 정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변동금리부 채권을 발행하는 등 ‘특별조치’를 거듭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문대 취업자, 대졸자보다 정규직으로 오래 못 버텨

    전문대 취업자, 대졸자보다 정규직으로 오래 못 버텨

    전문대 졸업생이 4년제 일반대 졸업자에 비해 정규직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청년 실업률 증가에 따라 전문대의 학생 취업역량 강화 교육이 중시되고 있지만, 실제 전문대 졸업자의 안정적인 취업 풍토가 정착되기까지는 멀었다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27일 전문대 및 일반대 졸업자의 경력경로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내고 “일반대 졸업 남성의 정규직 유지 비율이 70%를 넘는 반면, 전문대 졸업자들은 50%대에 그친다.”면서 “최종학력에 따라 경력 안정성과 종사하는 직종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직능원은 1960년대에 태어난 전문대 졸업자 197명, 일반대 졸업자 283명 등 48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직업 경력 상태를 1년 단위로 조사한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문대졸 남성의 정규직 유지 비율은 58.3%로 일반대 졸업 남성의 73.5%보다 15.2%포인트 낮았다. 30대 중반 이후 자영업으로 직업을 전환한 비율은 전문대졸 남성(약 41%)이 일반대졸 남성(약 26%)보다 높아 전문대 졸업생의 경우 직업 변동이 잦았다. 자영업으로 전환한 전문대 졸업생 가운데는 판매 종사자가 43.9%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 종사자도 20.2%에 달했다. 일반대졸 여성(39.4%) 역시 전문대졸 여성(24.7%)보다 정규직 유지 비율이 높았다. 다만 여성의 경우 최종학력에 관계없이 30대~40대 초반에 결혼·출산·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현상(전문대졸 75.3%, 일반대졸 60.6%)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최수정 직능원 연구위원은 “전문대가 직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데도 더 불안정한 직업 경로를 보인 점은 우려할 만하다.”면서 “취업률에만 의존해 전문대의 교육 성과를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단순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 유지 비율을 살펴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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