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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독점 정보 악용 기업에 피해” 은행 “마진 아닌 환율 급등이 원인”

    “은행이 독점적 정보를 활용해 고객인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기업의 손실은 환율이 예상 범위를 훨씬 초과해 급등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소 수출기업들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던 파생금융상품인 키코의 불완전 판매·불공정거래 논란에 대한 공개 변론이 18일 대법원에서 열렸다. 키코는 환율이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미리 약정한 환율에 외환을 팔 수 있지만 지정된 상한선을 넘으면 계약 금액의 2~3배를 시장가격보다 낮은 환율로 팔아야 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수출기업들이 은행 권유로 ‘환 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는 것)를 하기 위해 대거 가입했으나 2008년 8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900원에서 1400원으로 폭등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공개변론에서는 수산중공업과 모나미, 세신정밀 등 키코 피해기업 측 대리인과 은행 측 대리인들이 열띤 공방을 벌였다. 기업 측 대리인으로 나선 KLC 김용직 변호사와 대륙아주 김성묵 변호사는 “수많은 중소기업이 키코에 가입해 재앙적인 손실을 보았다”면서 “은행은 독점적 정보와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환율이 오르면 큰 손해가 발생한다는 위험을 숨기는 등의 방법으로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키코는 수출기업의 환 위험 회피에 부적합하게 설계돼 매우 좁은 환율 구간에서만 일부 환차손이 보전되는 구조로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 계약 자체가 소멸돼 환 위험에 완전히 노출된다”면서 “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이므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6조에 의해 무효”라고 덧붙였다. 이에 은행 측 김&장 백장훈 변호사는 “키코는 은행이 수수료 외에 별도의 이익을 얻는 것도 아닌 구조로 실제로 받은 마진은 콜옵션 계약금 대비 0.3~0.8%에 불과하다”면서 “기업이 입은 손실도 은행이 가져간 마진 때문이라기보다 환율이 예상 범위를 초과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키코의 위험성을 알고도 투기적인 거래 목적으로 가입했다”면서 “이제 와서 손실을 보자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건 억지”라고 덧붙였다. 키코와 관련된 소송은 현재 1심 167건, 2심 68건, 대법원 41건 등 모두 276건으로 이번 판결이 향후 1, 2심이 진행 중인 소송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대법관 전원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낸 뒤 판결 기일을 정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IMF, 중국 경제 추락 경고 “개혁 없인 성장률 반토막”

    IMF, 중국 경제 추락 경고 “개혁 없인 성장률 반토막”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경제개혁을 하지 않으면 올해 2분기 7.5%인 GDP 성장률이 2018년에 반 토막인 4%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IMF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중국 경제 연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이 주를 이루는 중국의 경제 모델은 끝났다”며 “그러한 성장은 외부적 요인에 취약하고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비와 내수에 기반한 성장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주도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중국식 경제 모델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번처럼 IMF가 공개적으로 경제성장률 예측 수치를 4%대로 예상한 것은 처음이다. IMF는 중국이 경제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2030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의 4분의1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GDP는 7조 9917억 달러(약 8994조 6583억원, 2012년 IMF 기준)로 15조 6096억 달러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보고서는 또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친 2009년 이후 중국 정부의 재정운용과 국영기업 활동이 자국 경제를 뒷받침하고, 전 세계 수요 증대에도 긍정적 여파를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내 투자·소비의 불균형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GDP에서 자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한 반면 가계소비 비중은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다. 중국은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를 줄이기 위해 4조 위안(약 733조 52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펼친 결과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IMF는 중국이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제 취약성을 낮추려면 시장에 더 큰 힘을 싣고 국영기업 배당금을 늘리는 등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올해 대규모 재정 자극책을 펼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사실이 18일 알려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보다 21.53포인트(1.05%) 떨어진 2023.40으로 급락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제주항공 역대 최대실적 올 상반기 매출 2057억…전년동기비 32% 껑충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국제선의 매출 비중이 60%를 넘었다. 제주항공은 1~6월 매출이 2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62억 4000만원으로 940%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부문별로 국내선 781억원, 국제선 1222억원, 기타(화물, 기내 판매 등) 54억원 등으로 국제선의 매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국제선의 노선 다변화 등으로 상반기 수송객 수는 221만 4000명으로 23%나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괌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제주와 인천발 중국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국제선 수송객 증가율은 52%에 이른다.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누적탑승객 1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엔화 환율 변동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지난해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가 올해 좋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간 여론조사] ‘견제층’ 민주 지지자·진보 절반도 “朴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적”

    [창간 여론조사] ‘견제층’ 민주 지지자·진보 절반도 “朴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적”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한다”는 평가가 62%를 넘은 것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등 이른바 ‘견제층’에서도 과반 정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등 고루 좋은 평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새누리당 지지자에서 74.5%로 가장 높았다. 또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72.1%,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응답자의 72.2%가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높았다. 각각 35.3%, 34.6%였다. 진보성향(32.3%)과 중도성향(33.7%)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대선에서 문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응답자의 42.8%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정적 평가가 있었지만 민주당 지지자와 진보성향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에서도 각각 52.0%와 55.0%로 절반을 넘었다. 60%가 넘는 국정 운영 지지도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또 문 후보 지지층의 47.3%가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인 평가보다 4.5% 포인트가 높았다. 이는 지지자들의 변동에서도 확인된다.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19.2%가 예전에는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탈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25.3%가 진입했다. 또 지난 대선 때 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 이탈 20.8%, 진입 10.2%로 이탈층이 더 높았지만, 문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6.7%가 이탈하고 진입은 무려 34.7%에 달했다. 특히 호남권에서 이탈층은 9.5%이지만 진입층이 27.5%에 달했다. 박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배경에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결집과 더불어 호남권과 민주당 및 문 후보 지지자의 이탈이 주 요인인 셈이다. 지역별로도 전국적으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보다 강원·제주(69.4%)와 충청권(68.7%)에서 국정 운영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대구·경북에서의 긍정평가는 63.6%로 전체 평균(62.5%)보다 1.1% 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64.2%로 1.7% 포인트가 더 높았다. 광주·전라의 경우 긍정적 평가는 52.1%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0대 이상의 긍정적 응답은 7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71.3%), 40대(63.0%), 30대(52.3%), 20대(49.7%) 등의 순이었다.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에서 높았던 반면 소득이 높거나 고학력층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소득별로는 하위층의 66.6%가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중위층은 60.7%, 상위층은 57.2%로 낮아졌다. 학력별로도 중졸 이하가 7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졸(68.5%), 대졸 이상(58.3%), 대학 재학(52.9%) 등 학력이 높아질수록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에이스리서치 유인찬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5개월이 된 시점에서 박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층과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층이 동일시되는 정권 초기 상황의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회사(계열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모든 임직원이 위기의 본질을 공유해야 합니다. 시장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적기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과묵한 행보 때문에 ‘재계의 신사’로 통하는 허창수 GS 회장이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서 위기와 혁신을 강조하며 기업체질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허 회장은 “시장 변화에 미리 대비한 회사들은 경영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실적이 부진하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특유의 신중론은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3년, 5년 후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환경의 변동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인재 육성과 주인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하고,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근 임원 모임에서도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 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GS는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고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GS에너지는 미래신성장 사업 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며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 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지상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루 26만 8000배럴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리테일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비용 및 불필요한 지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낭비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투자 부문에 대한 재점검 등을 골자로 하는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GS샵은 올해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확대에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 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추가로 4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강서구 中企에 최대 3억 소상공인 5000만원 지원

    서울 강서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34억 8000만원을 저리로 융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공고일(6월 28일) 1년 전 강서구 내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매출 실적이 있는 제조업체 또는 공장 등록 업체, 벤처기업, 소상공인이다. 연 2.5% 변동금리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융자 규모는 업체당 3억원, 소상공인은 5000만원 이내다. 융자액은 신청 현황, 사업장 규모, 은행 여신규정에 의한 담보 능력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 융자신청서·사업계획서 1부, 최근 1년간 매출 증빙 서류, 사업자등록증 사본,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각각 1부 등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된다. 구청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서 서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구청 6층 지역경제과에서 접수한다. 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CD금리 담합 의혹 1년…공정위는 아직도 조사 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한 지 만 1년이 지나도록 결론은커녕 조사 완료 시점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소비자와 금융기관 사이에서 지나친 눈치 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가 결론을 내놓지 않으면서 법원, 금융감독 당국 등 다른 경로를 통한 관련 소비자 권리 구제 절차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언제까지 결과를 내놓겠다고 못 박아 말하기 어렵다”면서 “왜 결과가 늦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고, 급하게 결과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이 CD 금리 담합을 조사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국민검사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금감원에 국민검사가 청구됐다고 해서 공정위가 급하게 결론 낼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05명의 피해자를 모아 지난 2일 금감원에 처음으로 국민검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공정위 결론이 지연되면서 검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공정위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금감원이 같은 사안에 대해 검사를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기 때문이다. 공정위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서 CD 금리 담합 피해를 봤다는 금융 소비자 1700여명도 집단 소송을 준비만 해 놓고 정작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에 활용되는 CD 금리는 지난해 4월 9일부터 석달 동안 기준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연 3.54%로 고정돼 은행 등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10개 증권사와 9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매매가 16주 만에 하락세… 아파트 살까 말까

    #최근 직장을 옮긴 박모(41)씨는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어져 이사를 생각 중이다. 그의 부부합산 연소득은 6000만원 이하. 올해 말까지 6억원이하, 85㎡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 5년 동안 양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 4·1 부동산대책 이후 위례 신도시 등 일부 지역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서 계약을 해놓고도, 향후 집값이 떨어져 ‘하우스푸어’ 신세가 될까봐 걱정하는 층도 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고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8일 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매매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16주 만이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매매시장의 하락폭이 컸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0.11% 떨어지며 7주 연속, 수도권은 0.1% 내림폭을 보이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내 주택가격 변동 여부에 대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신문이 설문조사한 10명 중 7명은 “현재수준 유지”, 2명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1명만 “오를 것”이라고 했다. 매매 시점에 대해서는 각각 5명으로 나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알짜 지역의 신규 분양물량 중에서 취득세와 양도세 등 절세 혜택을 겸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실물경기 침체, 베이비부머 은퇴, 30대 구매력 약화 등으로 당분간 횡보 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서둘러 매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英 왕실 새 아기 경제 가치는 4318억원

    [위클리 포커스] 英 왕실 새 아기 경제 가치는 4318억원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아이가 금명간 출생할 것으로 알려져 곧 태어날 새 생명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네덜란드·벨기에 등 유럽 왕실 양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새 아이의 탄생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양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아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케임브리지 공주 혹은 왕자’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왕위 계승 서열 3위라는 특권을 쥐게 된다. 원래는 왕자가 태어날 때만 계승 서열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 10월 영연방 정상회의에서 첫째 왕자가 왕위 계승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계승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해 법 개정만 끝나면 새 아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왕위 계승 순위 3위에 오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데일리미러 등은 벌써부터 왕위 계승 서열 변동에 주목하며, 왕실을 둘러싼 왕세손비의 패션, 왕실 아기용품, 아기 성별에 대한 베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출산 예정일로 알려진 13일(현지시간)이 지났지만 왕실은 여전히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 3월 케이트 미들턴이 한 시민에게 딸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인 알파벳 D를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딸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아이의 성별과 이름에 대한 베팅도 벌어지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온라인 베팅업체 래드브로크스는 새 왕손이 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공주 이름으로 알렉산드라와 빅토리아가, 왕자의 이름으로는 제임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번 출산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양위가 앞당겨질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유럽 왕실들의 양위가 이어진 데다 찰스 왕세자가 올해부터 왕실의 주요 업무를 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성인 194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가브’에 따르면 “여왕이 양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여왕이 계속 통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33%는 양위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출산이 낳을 경기부양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소매연구센터의 조슈아 뱀필드 소장은 로열 베이비 탄생이 영국 경제에 약 2억 4000만 파운드(약 4318억원) 이상의 지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트 미들턴이 사용한 상품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케이트 효과’가 육아용품으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 그룹 KPMG에 따르면 로열 베이비의 유모차로 알려진 네덜란드 고급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는 최근 매출이 13%나 올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버냉키 “양적완화 유지” 한마디에… 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버냉키 “양적완화 유지” 한마디에… 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말 한마디가 또다시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였다. 이번에는 양적완화(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의 속도조절론을 통해 ‘약세장’이 아닌 ‘강세장’을 이끌었다. 국내 금융시장에는 주식, 원화, 채권의 가치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44포인트(2.93%) 오른 187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도 전일 대비 5.13% 뛴 131만 2000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해 29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힘을 받아 전일 대비 11.61포인트(2.25%) 상승한 527.25로 장을 마쳤다. 버냉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의 양대 정책 목표인 고용안정과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경기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조치를 이른 시일 내에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55.98포인트(0.39%) 오른 1만 4472.58에 장을 마쳤다.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167.85포인트(2.10%) 뛴 8179.54에 장을 끝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64.86포인트(3.2%), 홍콩 항셍지수는 532.93포인트(2.55%)씩 각각 올라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의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다. 전일 대비 13.7원이나 떨어진 1122.1원에 장을 끝냈다.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채권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권금리도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0% 포인트 떨어진 연 2.84%,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14% 포인트 하락한 3.10%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급등세로 개장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65% 오른 6547.50으로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3% 뛴 8163.56으로 문을 열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상승한 3885.57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발 호조가 길게 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발언이 크게 새로운 내용이 없어 시장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변수가 더 우려된다는 해석도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전후로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발언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겠지만 중국경제의 경착륙이라는 위험요소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은, 올 성장률 2.8%로 상향… 기준 금리는 年 2.5%서 동결

    한은, 올 성장률 2.8%로 상향… 기준 금리는 年 2.5%서 동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올렸다. 하지만 3%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친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 포인트 높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치(2.7%)보다 0.1% 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은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8%에서 4.0%로 올렸다. 한은이 새로 내놓은 올해 성장률 2.8%는 지난 4월 전망(2.6%) 때와 비교해 유가 하락(0.1% 포인트),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0.2% 포인트),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0.1% 포인트) 등 변동 요인을 반영해 나온 것이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종전에는 3.3%로 전제했지만 이번에는 3.2%로 낮췄다”면서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봐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종전 330억 달러에서 530억 달러로 높였다. 4월 전망에서 배럴당 107달러로 전망됐던 국제 유가가 103달러로 수정된 것이 주된 이유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올해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한은은 이번 전망을 하면서 경기 하향 요인보다 상향 요인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김준일 한은 부총재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중국의 경기둔화 등 하방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과 함께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1분기 0.8%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2분기에는 더 높아지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1%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성장세가 완만하게나마 지속되고 있다”면서 “잠재 성장률과 실제 성장률과의 차이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이 오는 10월 수정전망을 다시 낼 때에도 현재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재정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면서 하반기에 민간 부문이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데 대기업 중심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가계 부채 때문에 민간소비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승선 국가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한은이 건설투자 전망을 높여 전망치를 올렸지만 2분기의 회복세가 생각보다는 훨씬 미미하다”며 “정부의 전망치 역시 달성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재는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 “지금은 이미 실행한 정책의 효과를 점검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되레 상승했다는 지적에 대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서 시장금리 상승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작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中 3대 내수시장 뚫는다

    롯데마트의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103개)가 아니라 중국(105개)이다. 롯데마트는 많은 점포망을 활용, 매장 한켠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관인 ‘K-히트 플라자’를 설치하고 200여(올 목표치)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베이징 주셴차오점에서 ‘한국상품 소싱회의’를 열고 현지 상품기획자(MD)들이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하도록 지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한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의 핵심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다. 그동안 중간재 수출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1차산품·소비재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함으로써 소득수준 향상과 맞물려 점점 비대해지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꼭 맞는 성공 사례가 ‘K-히트’다. 정부는 ▲소비재 ▲첨단부품소재 ▲중서부 지역을 ‘중국 3대 내수시장’으로 정하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소비재 시장에서는 식품 안전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안전한 우리 농수산식품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물류 시스템 구축도 중장기 과제에 포함했다. 첨단부품소재 시장 공략 방안으로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중국의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부품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실시간 조달체계(밀크런)’가 마련된다. 밀크런은 중국 완성차 업체가 한국에서 납품 업체를 돌며 필요한 부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방식이다. 또 중서부 내륙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성(省)·시(市)별 개발계획 및 프로젝트 정보를 파악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10월쯤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 정부 차원의 네트워킹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환변동보험의 인수 규모를 2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효성 관계자는 “총매출 가운데 수출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그룹의 입장에서 섬유·에너지 공장 등의 신·증설을 용이하게 해주고 연구·개발(R&D) 투자를 장려하는 방안 등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출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더불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리스크 관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반값 전세금 수준, 한강신도시 알짜 단지 잡아라

    반값 전세금 수준, 한강신도시 알짜 단지 잡아라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한 집주인들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 기본적인 전세공급물량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집값이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것보다 떨어진 이른바 깡통전세도 속출하고 있어 임차인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전세환경 때문에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집을 사고 싶어도 실제 내 집 마련을 결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크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특히 향후 부동산경기에 따라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뜻 주택구입을 결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최근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특별한 분양방식을 도입한 단지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나비마을 2단지에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계룡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22층, 총 6개 동 규모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 176세대, 84㎡ 396세대 총 572세대로 구성됐다. 단지 앞은 한강신도시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를 바로 마주하고 있다. 중심상업지구에는 내년 오픈 예정인 ‘이마트’를 비롯한 주상복합시설, 쇼핑타운, 문화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주변으로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예정되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도 기대된다. 모든 주차시설을 지하로 두고 지상을 모두 공원화 단지는 중앙에는 초대형 광장을 두어 세대별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한 초록물결쉼터, 꽃빛바람쉼터, 물빛너울길, 햇살갤러리 등 각각의 테마로 조성된 친자연적인 휴식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계룡리슈빌 단지 인근에 정차하는 광역급행 M버스와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서울역 및 강남역으로의 접근이 원활하다. M버스를 이용하여 홍대, 신촌을 거쳐 서울역까지 4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며 오는 9월부터 증설되는 M버스 강남역 노선을 이용하면 50분 대에 진입할 수 있다.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여의도 및 강남권 연결이 용이하며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김포공항역 환승이 가능해져 서울지하철 5•9호선 및 인천공항철도와 연계된다. 단지 입구에서 김포도시철도 101역사(예정)까지는 도보 거리의 역세권에 있어 향후 미래가치도 주목된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고 계룡건설이 시공한 ‘한강신도시 계룡리슈빌’은 분양전환 가격이 분양부터 확정된 ‘확정분양가 아파트’라는 방식으로 실입주금 4천만 원대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확정분양가 방식은 입주 5년 후 주변시세가 오르면 확정분양가 금액으로 분양 전환되고, 주변시세가 떨어지면 감정평가 금액을 초과 할 수 없도록 하여 집값 변동에도 자산가치 감소 위험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분양문의 1577-684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의 19일 개막… 선진·신흥국 벌써 ‘전운’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의 19일 개막… 선진·신흥국 벌써 ‘전운’

    오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제 외교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려는 미국(양적완화 축소)과 경기부양책을 계속하려는 일본(아베노믹스) 등 정반대의 거시경제 정책방향이 충돌하는 가운데 한국 등 신흥국은 급격한 대외여건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나라마다 치열하게 자기 주장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과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공동성명에 꼭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재무장관 회의 다음 날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일본은 금융 완화, 정부재정 지출 확대, 성장전략 등 ‘아베노믹스’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내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돈줄’ 역할을 하는 독일은 선진국 등의 재정 건전성 악화를 이슈화할 전망이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의 첫 번째 의제는 ‘미국 출구전략 대응방안’으로 정해졌다. 이달 3~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각국 국장급 관료들이 참가하는 실무반(워킹그룹) 회의 결과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선진국 출구 전략에 따른 세계경제 충격 완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이런 기조는 지난 4월 워싱턴 G20 재무장관 회의 때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엔화가치 하락) 등이 핵심사안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한국·인도 등 신흥국의 주식이 순식간에 빠져나갔고, 환율과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충격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신흥국 장기국채 금리의 급변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논의된다.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선진국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도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우려가 공동성명에 포함된 것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자국 실물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려 애쓰고 있다.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임투표와 같은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좋게 포장을 할 필요가 있어서다. 독일은 각국 재정 건전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에 구제금융 전제 조건으로 강력한 긴축과 구조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연준을 통해 매월 8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미국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 첫날 업무 만찬이 끝나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4월 G20 재무장관회의 때 일본이 언론플레이를 한 데 대한 일종의 ‘맞불 작전’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두달 연속 연 2.5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동결시켰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5월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G2(미국·중국) 경제 흐름과 국내 재정지원책 성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두달 연속 동결조치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춘 뒤 7개월 만인 지난 5월에 0.25%포인트 추가 하향 조정했다. 7월 금리 조정 요인은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총재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사회 전반의 가용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라면서 “금리정책(단행) 시 자본유출입도 고려 변수지만 이 때문에 금리 정책방향이 바뀌진 않는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시각도 상당했다. 암울한 국내 경제지표 탓이다. 지난달 수출은 467억 3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9% 줄었고 광공업 생산은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제의 둔화 추세도 우리 경제엔 위험 신호다. 또 8개월째 이어진 1%대의 저물가 기조는 한은의 중기적 물가안정목표(2.5~3.5%) 범위에 한참 못 미친다.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지만 금리에 변동을 줄 만큼 경기가 악화하진 않았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경제정책 효과를 좀 더 두고 볼 단계라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김 총재는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상황이지만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추세인데다 우리 경제도 금리 인하와 추경 시행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고 본다”면서 “1%의 저물가도 고려했지만 이번에는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하 효과가 없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직언했다. 그는 “정책을 취할 때는 그렇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야 한다”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의 장기금리 상승 추세에도 6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의 국내금리 상승폭은 37bp로 호주(47bp), 터키(154bp), 인도네시아(114bp) 등 여타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산물 유통경로 6 → 4단계로 축소

    수산물 유통 경로가 6단계에서 4단계로 대폭 줄어들고 가격도 10% 인하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연근해산 수산물 유통구조를 ‘생산자→산지 위판장→산지 중도매인→소비지 도매시장→소비지 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6단계)에서 ‘생산자→산지거점유통센터(FPC)→소비지분산물류센터→분산도매물류→소비자’(4단계)로 바꾸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유통 비용이 대폭 절감돼 가격도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연근해 수산물이 산지 위판장에서 경매된 뒤 소비지 도매시장에서 다시 경매되는 2중 구조의 복잡한 유통 경로를 개선, 유통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유통 경로를 4단계로 줄이기 위해 현재 3곳뿐인 산지거점유통센터를 확대하고 2016년부터 수협공판장 1곳을 소비지 분산물류센터로 전환,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또 도매시장 거래가 경매 위주로 이뤄져 가격 변동폭이 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매시장의 정가·수의 매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체대 총장 후보자 지도학생 논문 표절 의혹

    한체대 총장 후보자 지도학생 논문 표절 의혹

    국립 한국체육대의 총장 후보자가 자신이 지도한 대학원생의 석사 학위 논문을 베껴 학회지에 투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체대가 지난달 해당 교수를 총장 후보 1순위로 선정해 교육부의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과정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드러나 총장 후보자에 대한 허술한 검증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9일 교육부와 한국체대에 따르면 한국체대 총장 공모 과정에서 1순위 후보자로 지명된 이 대학 운동건강관리학과 류모(56) 교수는 한국체대 대학원생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교수가 2007년 한국운동역학회지에 공동 저자로 등재한 ‘그라운드 레슬링 가로들기 공격 시 수비 유형의 운동학적 분석’ 논문은 같은 해 2월 이 대학 체육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A씨의 논문과 제목이 정확히 일치한다. 논문 내용과 실험 방법을 담은 사진과 도표, 실험 결과까지 일치해 A씨의 논문을 그대로 옮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두 논문은 ‘레슬링 경기는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수비해 제압하는 경기이다’라는 문장으로 똑같이 시작된다. A씨 논문의 두 번째 단락인 ‘현대의 레슬링 경기는 강인한 체력과 민첩성, 유연성 및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과감한 공격이 요구되고 있으며…(이하 생략)’ 부분 역시 류 교수의 논문에 그대로 실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류 교수가 학회지에 투고한 9쪽 분량의 논문이 40쪽 분량에 이르는 A씨의 논문을 요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신 저자인 하모 전 교수가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난 논문에 이름만 올렸다”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체대의 한 교수는 “류 교수가 제자의 석사 학위 논문을 갖고 제자의 이름을 빼고 자신과 동료 교수의 이름으로 학회지에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체대 연구윤리위원회 관계자는 “류 교수의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현재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 총장 후보 1순위 자격에 대한 변동은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진행된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류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을 걸러내지 못하고 1순위로 지명한 한국체대의 허술한 검증 과정도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체대는 지난해 12월에도 이 대학 교수를 총장 후보자 1순위로 지명했지만 교육부의 검증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류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검증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총장 후보자 재선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체대 측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드러나면 후보자를 재선정하는 등 조치를 하달할 계획”이라면서 “적합한 후보자를 임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체대가 앞서 한 차례 지명한 총장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가 있어 총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단독] 한체대 총장 후보자,지도학생 논문 표절 의혹

    [단독] 한체대 총장 후보자,지도학생 논문 표절 의혹

    국립 한국체육대의 총장 후보자가 자신이 지도한 대학원생의 석사학위 논문을 베껴 학회지에 투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체대가 지난달 해당 교수를 총장 후보 1순위로 선정해 교육부의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과정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드러나 총장 후보자의 허술한 검증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9일 교육부와 한국체대에 따르면 한국체대 총장 공모 과정에서 1순위 후보자로 지명된 이 대학 운동건강관리학과 류모(56) 교수는 한국체대 대학원생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교수가 2007년 한국운동역학회지에 공동 저자로 등재한 ‘그라운드 레슬링 가로들기 공격시 수비 유형의 운동학적 분석’ 논문은 같은 해 2월 이 대학 체육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A씨의 논문과 제목이 정확히 일치한다. 논문 내용과 실험 방법을 담은 사진과 도표, 실험 결과까지 일치해 A씨의 논문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두 논문은 ‘레슬링 경기는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수비해 제압하는 경기이다’라는 문장으로 똑같이 시작된다. 또 A씨 논문의 두 번째 단락인 ‘현대의 레슬링 경기는 강인한 체력과 민첩성, 유연성 및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과감한 공격이 요구되고 있으며…(이하 생략)’ 부분 역시 류 교수의 논문에 그대로 실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류 교수가 학회지에 투고한 9쪽 분량의 논문이 40쪽 분량에 이르는 A씨의 논문을 요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논문의 교신 저자인 하모씨가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난 논문에 이름만 올렸다”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체대의 교수는 “류 교수가 제자의 석사 학위 논문을 갖고 제자의 이름을 빼고 자신과 동료 교수의 이름으로 학회지에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체대 연구윤리위원회 관계자는 “류 교수의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현재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 총장 후보 1순위 자격에 대한 변동은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진행된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류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을 걸러내지 못하고 1순위로 지명한 한국체대의 허술한 검증 과정도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체대는 지난해 12월에도 이 대학 교수를 총장 후보자 1순위로 지명했지만 교육부의 검증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교육부는 류 교수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검증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총장 후보자 재선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교육부 대학선진화과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드러나면 후보자를 재선정하거나 2순위 후보자를 국무회의에 제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역대 국립대 총장 임용 과정에서 2순위 후보자를 임명 제청한 적이 없어 한국체대의 총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 특판 상품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저금리를 돌파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종종 활용했지만, 요즘은 수익성 악화로 출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시중은행이 출시한 특판상품은 2개다. 하나은행이 4월 드라마 ‘구가의 서’ 시청률 연동 금리 특판예금을 내놨고, 외환은행이 5월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했다. ‘구가의 서’ 특판예금은 특판 상품인데도 금리가 연 2.95%에 불과했다. 내놓기만 하면 한도 매진이 보장됐던 특판 상품이지만 1차 판매에서 200억원 한도를 채우지 못하고 196억원어치 팔았다. 2차 상품은 금리가 연 2.85%로 더 떨어져 135억원어치 팔았다. 외환은행 외화예금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외화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국민·신한·우리 등 다른 은행은 올들어 특판 상품을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 대출할 곳도 마땅치 않은 은행이 예금 받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7~8월에도 특판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특판 상품 특성상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보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시중은행들은 4~8월 동안 특판 상품 6개를 쏟아냈다. 특히 외환은행이 광복절을 기념해 출시한 고금리 특판 상품인 ‘포에버 독도 적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고 금리가 연 5.05%인 이 상품은 3일 만에 100억원 한도를 채웠고, 2차 판매는 3시간 만에 매진됐다. 신한·우리·대구·산업·전북은행 등도 특판 예금이나 적금을 내놨고,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올해 특판 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은행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판 상품은 우대 금리를 더 줘야 하기 때문에 팔면 팔수록 순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이유다. 계절 요인도 있다. 7~8월 여름에는 저축보다는 소비가 많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저금리가 지속될지, 아니면 금리가 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함부로 특판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면서 “금리가 오를 경우 명절, 기념일 등에 이벤트용으로 특판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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