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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 하락… 中, 올 282조원 ‘횡재’

    원자재값 하락… 中, 올 282조원 ‘횡재’

    세계 원자재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원자재의 공급 과잉이라는 우려감 속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조짐, 유럽과 일본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공포, 달러화 강세 등 악재만 겹겹이 쌓이는 까닭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 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세계 유가의 기준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6일(현지시간) 6년래 최저치인 배럴당 43.88달러로 장을 마감해 1년도 채 안 돼 반 토막 났다. 원유와 구리, 농산물 등 원자재 22개 품목을 모은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도 이날 97.33으로 곤두박질쳤다. 올 들어 6.71% 떨어졌고, 1년 동안 27.85%나 폭락했다. 영국 발틱운임지수(BDI)도 이날 564포인트를 기록했다. BDI는 석탄 등 광물 원자재의 수송운임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원자재 물동량과 비례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최고치(1만 1793포인트)에 비하면 5%에 불과한 수준이다.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은 구리이다. 구리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자동차까지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되는 만큼 수요가 늘어나면 경제가 호황국면이고 감소하면 침체에 빠졌음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가격은 t당 5860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247달러로 출발한 구리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6000선마저 맥없이 무너지는 등 속락하고 있다. 구리 가격의 급락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구리의 공급 과잉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2015년 구리 생산이 39만t가량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반 스즈파코프스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이 다른 원자재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은 (전체 경기 흐름을 보고 투자하는) 매크로 투자자와 원자재 펀더멘털보다는 (글로벌 경제) 큰 그림을 보는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투자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원자재 시장 위기의 직격탄은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조짐이다.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7로 1월(49.7)을 웃돌았다. 경기부양과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이 적극적인 부양책 대신 방어적인 성장책을 제시하면서 철광석·구리 등 원자재는 수요 부진이 예상돼 가격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의 구리 수입량은 30만t으로 지난해 12월보다 4.7%, 전년보다는 24%나 급감했다. 유럽과 일본의 디플레 탈출을 위한 양적완화도 우려감을 높인다. 디플레 국면으로 빠져들면 기업이나 가계는 물가가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해 모두 투자와 소비를 늦추게 된다.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소비침체와 투자·고용 위축, 이에 따른 경기침체라는 악순환이 이뤄진다. 달러화 강세도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는 악재로 작용한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 기준은 달러화이다. 달러화가 강세면 원자재 가격은 내려가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9일부터 월평균 600억 유로(약 71조 6574억원)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작하고 중국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바람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 스티펠니콜라스의 차드 모건랜더 펀드매니저는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도 원자재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의 덕을 톡톡히 보는 곳도 있다. 전 세계 원자재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뜻밖의 ‘횡재’를 만났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으로 재정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은 올해 구리·철광석 등의 수입가격 하락으로 최대 2500억 달러(약 282조 5250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아시아판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원자재 투자전문회사 스타포트홀딩스의 케네스 커티스 회장은 “중국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최대 수혜자”라며 “1200만 배럴을 수입하는 중국의 경우 하루 6억 달러씩 줄여 연간 2000억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소득 408만원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 최대 1만 1700원↑

    다음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이 1.3% 오르고, 7월부터는 고소득자의 연금보험료가 증가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1.3%)을 반영해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 수령액을 1.3% 올리고, 7월부터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을 현행 월 408만원에서 421만원으로, 하한액도 현행 월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연금수령액이 1.3% 오르면 월 100만원을 받던 수급자는 4월부터 101만 3000원을 받게 된다. 기본연금액뿐 아니라 부양가족 연금도 1.3% 오른다. 연금액 인상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에게만 적용된다. 매달 408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는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과 하한액이 조정돼 8월분 보험료부터 최소 월 900원에서 최대 월 1만 1700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월 소득 408만원 미만 가입자의 보험료는 오르지 않는다. 대신 보험료를 더 내는 고소득자는 그만큼 나중에 연금 급여액을 더 많이 받게 된다.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물가상승으로 연금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적정 수준의 연금 급여를 보장하기 위해 해마다 7월에 기준소득월액의 최고금액과 최저금액을 조정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리 1%P 이상 차이 나면 상환수수료 있어도 변동금리로”

    “금리 1%P 이상 차이 나면 상환수수료 있어도 변동금리로”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잠원역 지점은 영업점 내 12대 전화가 하루 종일 ‘폭주’ 상태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0.25% 포인트)한 이후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고객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아서다. 서승희 하나은행 잠원역지점 VIP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직후부터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평소보다 3배 넘게 늘어났다”며 “영업점에 찾아온 고객 상담에다 전화 상담까지, 직원들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만큼 정신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준금리 인하 후폭풍이 거세다.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며 금융시장의 관심은 온통 주택담보대출로 쏠리고 있다.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로 집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무주택자들은 이참에 저렴한 금리로 빚을 내 집을 장만해 볼까 계산기를 한참 두드려 보고 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금리 다이어트’를 위해 갈아타기를 고민 중이다. 남은 대출 기간과 중도상환수수료, 원리금 상환조건 등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어 대출 시기도 고려해야 한다.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주택담보대출 리모델링 전략’을 소개한다.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변동금리로 갈아타기 전에 중도상환수수료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마다 남은 상환금액의 1.4~1.5%를 적용한다.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나야 면제되는데 3년 전이라도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예컨대 2년 전 2억원을 연 3.7%에 빌렸다고 치자. 연간 이자는 740만원(월 61만 7000원)이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2.9%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대출을 갈아타려면 중도상환수수료 100만원(2억원x1.5%×⅓)을 내야 한다. 하지만 금리가 1% 포인트가량 내려가 연 160만~180만원의 이자가 줄어든다. 이성혁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중도상환수수료를 안 내는 기간이 1년 이내로 남았고 금리가 1% 포인트 이상 차이 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라도 대출을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변동금리로 갈아탄 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다시 고정금리로 바꾸면 된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꿀 때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오는 24일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에 주택담보대출을 5억원 이하로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연 2.5~2.6%(고정금리)로 확정됐다. 다만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이라 다달이 내는 돈이 많다. 2억원을 거치식(연 3.2%)으로 빌렸다면 월 이자만 53만원가량이지만, 안심전환대출은 원금도 나눠 갚아야 해 다달이 100만원 안팎을 내야 한다. 안심전환대출이 아닌 다른 고정금리로 대출로 갈아타려면 시기 선택이 관건이다. 일단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면 중도상환수수료는 안 낸다. 다만 기준금리가 또 내리느냐의 변수가 남는다. 서승희 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등 금리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금리 추이를 지켜보다 고정금리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반면 박진석 하나은행 PB 팀장은 “기준금리가 더 내려도 금리 하락폭이 대출 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고정금리로 갈아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금융 비용을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임종룡 “LTV·DTI 효과 더 지켜보고 판단”

    임종룡 “LTV·DTI 효과 더 지켜보고 판단”

    당분간 주택담보대출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가계 대출 심사와 규제에서 은행의 자율성이 커질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계 부채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완화된 LTV·DTI 효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 이후 지난해에만 100만건이 넘는 주택 거래가 이뤄졌고, 이자 부담 경감과 금리가 싼 은행으로의 옮겨 타기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 위원장은 “가계 부채 문제는 금융시장 내에서 해결이 안 되고 거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기획재정부 등과 가계 부채 협의체를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가계대출 심사와 규제에서도 은행의 자율성이 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LTV·DTI 등 어떤 식으로 대출을 할 것인지는 금융회사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정부가 손실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금융사 스스로 대출심사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개혁 차원에서는 금융사 검사 과정에서 개인에게 확인서·문답서를 요구하는 관행을 없애고, 금융회사의 수수료·금리·배당은 자율성 원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특히 “자본시장의 기능을 어떻게 강화해 나가느냐가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이라며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로 짜인 거래소 제도를 분리 개편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처로서의 코스피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코스닥 시장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서로 충돌하지 않게 경쟁하며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거래소와 시장 참여자들의 얘기를 듣고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130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 운영에 국내 금융사의 참여도 확대된다. 금융위는 금융 개혁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고위 심의기구로 ‘금융개혁회의’를 두고, 금융위원장을 단장으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금융개혁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또 임 위원장이 매주 1~2회 현장을 방문해 애로점을 직접 듣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프로배구] ‘위·아래’ 뒤집은 배구 꼴찌의 반란

    [프로배구] ‘위·아래’ 뒤집은 배구 꼴찌의 반란

    2014~2015시즌 프로배구는 하위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남자부는 챔프전 8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그 아성을 굳건히 지켰지만 지난 시즌 하위팀들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4위였던 도로공사가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배구는 16일 남자부 삼성과 한국전력,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경기를 마지막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승점 82점으로 4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삼성은 입대한 박철우의 빈자리를 외국인 주포 레오로 메웠다.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한때 60%를 넘었다. 세터 유광우의 정밀한 토스가 뒷받침됐다. 무엇보다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6위 OK저축은행과 최하위 한국전력의 도약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창단 2년차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은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새 거물 용병 시몬의 파괴력과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강 삼성의 자리를 위협했다. 한국전력은 토종 거포 전광인과 외국인 선수 쥬리치를 앞세워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신영철 감독의 지휘 아래 신구 조화를 이뤄 탄탄한 팀으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은 공격종합 1위(성공률 57.28%)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거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이자 배구의 명가였던 현대캐피탈은 몰락했다. 대한항공은 하강 기류를 탔으며,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는 쓸쓸하게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현대는 용병 아가메즈의 부상, 시즌 중 진행했던 2대1 트레이드의 무산, 새 용병 케빈의 부진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고, 결국 5위에 머물렀다. 프로 출범 이래 현대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눈에 띄는 전력 누수 등 문제점이 없었음에도 4위에 그쳤다. 현대와 대한항공은 다음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라지는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마지막 성적표는 각각 6위와 7위다. LIG는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한다. 우리카드는 모기업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뗀다. 새로운 주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돌풍을 일으켰다. 도로공사는 개막 전 과감한 베팅으로 이효희·정대영 등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니콜과 ‘서브퀸’ 문정원의 활약을 더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은행 주택대출 2%대 금리 시대

    은행 주택대출 2%대 금리 시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75%로 내려가면서 2%대 주택담보대출 시대가 본격화됐다. 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표정은 밝아졌지만, 기존의 고정금리 대출자는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보게 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3년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외환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3일 최저금리가 2.72%, 최고금리가 3.02%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90%에서 1.87%로 떨어지면서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16일부터 2.99%로 내려가게 된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고채 금리와 연동해 움직이는데, 통상 국고채 금리 변동은 다음날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된다. 하나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3년 후 변동금리 전환)은 최저금리가 2.9%까지 내려왔으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95%까지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98%까지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2.88%까지 떨어졌으며, 인터넷 대출 상품인 ‘아이터치 아파트론’의 금리는 이보다 더 낮은 2.68%까지 내려갔다. 24일부터 시중은행들이 출시하는 안심전환대출은 2%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정부가 기획한 이 상품의 금리는 당초 2.8~2.9%로 예고됐다.변동금리 대출자들이나 신규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을 한층 덜었지만,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속이 쓰리다. 정부 시책에 따라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지만, 기준금리가 연이어 떨어지면서 시중 금리 인하 혜택은 고스란히 변동금리 대출자들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대출을 받은 지 1∼2년밖에 안 된 대출자들은 대출 기간에 따라 적지 않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해 싼 금리 대출로 전환하기도 쉽지 않다. 2011년 상반기까지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지만,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2017년까지 40%로 높이라고 목표를 부여하면서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과거 은행들이 금리변동 위험 부담을 지지 않으려고 변동금리 상품 위주로만 주택대출을 하는 관행이 있었다”면서 “이를 고치려고 고정금리 확대책을 시행했지만 이젠 반대로 금리 변동에 따른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들썩인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들썩인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수상하다.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실수요자 매입에 투자 거래까지 가세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반짝했던 재건축 아파트 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 부동산중개업소.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인근 중개업소에는 쉬는 날인데도 상담 고객이 많았다. 전화 문의도 이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50~60건 거래 이 아파트는 사업승인인가를 앞두고 있는 단지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만 50~60건이 거래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덩달아 호가도 올랐다. 거래가 늘면서 집주인들이 값을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 가격도 한달 사이에 2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8억 2000만원 안팎에 형성됐던 둔촌주공4단지 112㎡ 아파트는 최근 8억 5000만원 안팎으로 뛰었다. 박점숙 드림공인중개사 대표는 “올해 들어 서서히 늘기 시작해 설 연휴가 지나면서 거래가 부쩍 증가했다”며 “재건축 아파트가 투자성 상품이라서 주택시장 활황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거래도 살아났다. 112㎡ 가격은 설 이후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제2롯데월드 건설 등으로 잠실 지역 발전 잠재력이 커진 데다 전반적인 주택 거래 증가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분위기도 고무돼 있다. 이곳 주공1단지 아파트는 설 이후 매매 가격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36㎡는 지난달 설 연휴 직전 6억원 안팎에 거래되다 최근에는 6억 2000만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됐다. 43㎡는 6억 8000만원 안팎에서 7억원으로 올랐다. 49㎡도 호가가 2000만원 정도 상승한 8억 4000만원에 나와 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가격도 강세를 띠고 있다. 72㎡ 아파트 시세가 12억~12억 2000만원에 형성됐다. 연초보다 2000만~3000만원 상승한 값이다. 이계승 대한부동산 사장은 “그동안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거래도 뜸했는데 2월부터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고 거래도 제법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개포·서초 반포 주공 아파트값 강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은 통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주 조사한 지역별 주간 아파트값 상승 폭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권(0.20%)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건축된 지 20년이 초과한 아파트와 15~20년 경과한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0.17%로 가장 높았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거래 증가는 사업 여건 개선 영향이 크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로 투자수익률이 좋아졌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일반 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해 추가 부담을 줄일 수도 있게 됐다. 재건축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요건이 완화돼 재건축사업 추진이 빨라진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취약지 응급 의료 제자리걸음

    취약지 응급 의료 제자리걸음

    경남 고성군 등 의료 취약지의 응급의료기관 상당수가 시설, 인력, 장비 등 응급의료법에 명시된 법적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취약지 응급의료를 개선하기 위해 지원 예산을 2014년 249억원에서 올해 294억원으로 확대하고, 3년 연속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하는 등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약지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제재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부가 15일 공개한 ‘2014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415개 응급의료기관의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한 법적 기준 충족률은 2013년도 81.4%에서 2014년도 83.9%로 2.5%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군(郡) 지역 취약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법적 기준 충족률은 2013년 63.1%에서 2014년 63.4%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평가에서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의료기관은 전국에 67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63곳이 지역응급의료기관이다. 특히 광주, 충남 지역은 법적 기준 충족률이 전년도보다 1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복지부는 67곳 가운데 3년 연속 법적 기준에 미달된 21곳 중 6곳에 대해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하고 정부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15개 기관은 지역 내에 다른 응급의료기관이 없어 지정을 취소하는 대신 공중보건의를 현재 2명에서 1명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정부 보조금은 법적 기준 미충족 횟수와 해당 응급의료기관 소재지의 의료 취약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약지 의료기관의 경우 주로 인력이 모자랐지만 보조금과 공보의 배치 인원을 줄이는 것 외에 마땅한 제재 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취약지의 응급의료기관을 인근 지역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협진을 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415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은 평균 6.3시간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 도착한 중증 환자가 수술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져 본격적인 처치를 받기까지 평균 6시간 18분 정도가 걸리는 것이다.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긴 병원은 서울보훈병원(37.3시간)이었으며 응급병상 수에 비해 환자 수가 많은 ‘과밀화지수’가 가장 높은 병원은 서울대병원(175.2%)이었다. 응급병상이 없으면 환자는 간이침대나 의자에서 대기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준금리 1%대 시대] 한국도 ‘글로벌 환율전쟁’ 가세… 경제지표 왜곡 우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힘을 받으면서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글로벌 환율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과 유럽, 중국, 캐나다 등에 이어 한국은행도 12일 선제적 대응을 이유로 내세워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번 환율전쟁을 촉발시킨 나라는 일본. 아베노믹스로 엔저 기조를 유지하던 일본은 지난해 10월 시중에 10조~20조엔(약 92조~185조원) 규모를 공급하는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로를 사수하기 위해 뭐든 하겠다”며 금리를 연 0.05%로 동결하고 지난 9일부터 유로존 국채를 월평균 600억 유로(약 71조원)씩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유로존 주변 덴마크·스위스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했다. 덴마크는 지난 1월 금리를 ?0.2%로 내린 뒤 사흘 만에 ECB가 양적완화를 발표하자 금리를 또 내려 금리가 연 -0.35%이다. 스위스는 스위스프랑화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최저환율제(1유로당 1.2스위스프랑 고정)를 포기했다. 인도와 호주는 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 인하했고, 중국도 인하 흐름에 편승했다. 올해 성장률 7%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에 금리인하(0.25% 포인트)를 단행했다. 문제는 환율전쟁 이후에 나타날 부작용에 있다.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국가와 기업의 부채 상황 등 경제지표가 크게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타이무르 바이그 도이치방크 이코노미스트는 “1980년대 초와 1990년대 중반의 경험에서 보듯 미국의 금리인상은 신흥시장에서 자본이탈을 촉발해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신흥시장의 환율전쟁은 정상이 아니다”며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여러 국가의 부채 상환능력이나 지표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급이상 직무 관련 재산 늘면 전보

    3급이상 직무 관련 재산 늘면 전보

    서울시의 3급 이상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 있는 재산이 증가할 경우 해당 보직을 옮기게 된다. 4급 이상 공무원은 분기별 1회 이상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안이 권고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는 12일 일명 박원순법으로 불리는 ‘공직사회 혁신대책’의 세부 실행 계획을 밝혔다. 시는 1000원이라도 받은 공무원은 모두 처벌하겠다는 혁신대책을 지난해 8월 발표한 바 있다. 우선 3급 이상 공무원 52명의 경우 심사청구서, 정기 재산변동신고서, 최근 1년간 추진업무내역 자료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다음달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업무 관련 재산 증가가 있었는지 심사를 하게 된다. 심사 대상은 부동산, 주식(3000만원 초과 시), 출자지분 및 출연재산 등이다. 또 4급 이상 공무원은 분기별로 청탁를 받았는지 여부를 ‘청탁등록시스템’에 기입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시장과 감사관만 볼 수 있다. 이외 퇴직 전 5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 있는 기업체에는 퇴직 후 3년까지 취업할 수 없다. 하지만 실행 계획이 선언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우선 3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 직무 관련 재산이 늘었는지 심사하는 것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신청자만 하게 된다. 또 청탁 여부 등록은 지난해 10월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전혀 없다. 한 공무원은 “청탁받은 게 없다고 등록해도 의심을 받을 게 우려되고 또 청탁을 받았다고 해서 등록할 지 의문”이라면서 “청렴에 대한 강한 캠페인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준금리 1%대 시대] “한 달이라도 빨리 내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일각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이 총재는 “디플레는 대개 경기 침체에 수반해 나타난다”면서 “우리 경제 성장세가 미약하기는 하지만 3%대 성장률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 침체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환율전쟁이 이번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두 달간의 경제지표로 판단한 결과 성장과 물가의 흐름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선 한 달이라도 빨리 인하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각국의 통화완화를 환율 전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어느 나라 중앙은행 총재도 ‘환율전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은 근린궁핍화 정책에 동참한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급등이 우려되는데 관리가 가능하겠나. -금리 인하는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정·금융감독 당국도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향후 관건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특히 유의해 대응할 계획이다. →언제까지 1%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나. -연준이 빠르면 6월, 또는 9월 중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 해서 다른 나라도 금리를 곧바로 따라 올려야 하는 건 아니다. 미국은 제로 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다 해도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이번 인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인가, 아니면 경기부양에 더 큰 중점을 둔 결정인가. -내수 회복세가 생각보다 상당히 미약했다. 이 상태가 오래가면 성장 잠재력까지 저하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기준금리가 더 낮은데 지금이 그때보다 경기가 더 나쁜 것인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다르다. 당시는 충격이 갑자기 왔고 지금의 저성장, 저물가는 장기간 진행되고 있다. 지금의 기준금리(1.75%)가 당시(2.00%)보다 낮다고 해서 지금의 경기가 그때보다 나쁘다는 해석은 무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대 금리시대… “자산관리 트렌드 ELS 등으로 이동 중”

    1%대 금리시대… “자산관리 트렌드 ELS 등으로 이동 중”

    사상 처음으로 1%대 금리 시대가 오면서 기존 재테크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1.75%로 정한 데 따라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도 곧 1%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15.4%의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등을 고려하면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적금만 믿는 재테크 전략은 무의미하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예·적금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자산 관리의 트렌드가 ‘중수익·중위험’의 투자 상품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재테크 경험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무작정 투자를 시도했다가는 리스크가 따를 수 있어 자신의 재무상황과 상품의 특징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원금 손실이 적으면서 예금보다 많은 수익을 내려면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 필수다. 주가지수나 종목에 기초한 주가연계증권(ELS), ELS에서도 원금이 보장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환매조건부채권(RP), 적립식 펀드 등이 대상이다. ELS는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해 가격 변동이 계약 조건을 벗어나지 않으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주식 투자보다 원금 손실 위험이 낮고 수익률은 연간 4~6% 수준이다. ELB는 원금 손실 가능성을 미리 차단했고 조건만 맞으면 5% 후반대 수익도 가능하다. 조성만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보수적인 투자로 시작해 조금씩 적극적인 투자로 눈을 돌려보는 게 좋다”면서 “수익률이 4.5~5.5% 수준인 주가지수연동형 ELS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월세 등을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리 쇼크’로 인해 변동성 상품보다 쉽게 변하지 않는 자산 가치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인숙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부장은 “상가형 부동산 매수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었다”면서 “이자 수입은 연 1∼2%대지만 월세는 5∼6%로보다 몇 배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수익형 부동산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부동산 투자는 투자 여력과 기회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신생 상가 건물은 상권이 활성화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활성화된 지역은 권리금 등 추가 비용이 실질 수익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보다는 ‘원금 지키기’를 고수한다면 은행보다는 금리가 높고, 5000만원까지 원리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5% 수준으로, 시중은행보다 0.3~0.5% 포인트가량 높다. 시중은행에서도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을 이용하면 0.1~0.3%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정기예금을 꼭 들어야 한다면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조정되기 전 서두르는 게 좋다. 최근 만기가 도래한 경우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전 연장하거나 재계약해야 한다. 금리 인하로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변동금리 대출자들에겐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 시중은행 자산관리 상담원은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거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갈아탄다면 지금이 괜찮은 시점”이라며 “다만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고려해 어느 편이 유리한지를 계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장은 상황을 주시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한국 경제는 새로운 패턴에 익숙지 않다. 과거엔 금리가 내려가면 돈이 돌고 기업 투자, 소비 진작으로 연결됐지만 지금은 대출받아 집 사는 것 외에 단기적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산을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 센터장은 “한국의 금리 인하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미국 상황을 보고 위기가 닥쳤을 때 돈이 있어야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다. 지금은 그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보료 매월 정산 추진… 폭탄 제거 아닌 ‘폭탄 쪼개기’?

    보건복지부가 매년 4월 한꺼번에 건강보험료를 정산하는 현행 제도를 바꿔 직장가입자의 월급이 줄거나 늘 때마다 건강보험료를 정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에 건보료를 정산하면 부담이 크고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으니 이를 나눠 정산하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예 건보료 인상 시기와 건보료 정산 시기를 맞추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이 언급한 방안은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월급이 늘어나거나 줄면 바로 신고하도록 해 월급 변동분만큼의 보험료를 정산하는 ‘당월 보수 당월 부과’ 체계다. 현재 건강보험료는 직전 연도 소득을 기준으로 4월에 연말정산을 한다. 전년도 월급의 인상·인하분을 반영해 추가 부담금 혹은 반환금을 산정하고 4월분 보험료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월급이 오르면 토해내야 할 건보료가 늘어 지난해도 직장인의 60%가 평균 12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더 냈다. 당월 보수 당월 부과 체계가 시행된다고 직장가입자의 건보료 정산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한꺼번에 부담하던 것을 그때그때 나눠 내는 것으로, 매년 건보료 정산 시기마다 불거지는 ‘건보료 폭탄 논란’을 피하기 위한 전형적인 조삼모사(朝三暮四)식 대책이다. 문 장관은 “매년 이렇게 건보료 폭탄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매월 정산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는데 1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파악과 신고가 편하지만 영세 사업장, 소규모 사업장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정산 보험료의 분할 납부 기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문 장관은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과 관련해 “저소득층의 건보료 부담만 낮추는 쪽으로 건보료 부과 체계를 개편하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어렵다”며 고소득자의 건보료 부담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부과 체계를 개편할 의지를 내비쳤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정치 판도에 변동 있을까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정치 판도에 변동 있을까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정치 판도에 변동 있을까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재직 당시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힐러리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임 기간 동안 관용 이메일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힐러리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해야 한다는 연방기록법의 조치도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힐러리는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의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지지도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매체인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힐러리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내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는 당원이 86%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조사는 1∼5일 전국 민주당 성향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0.95점차 2위…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맹추격

    박인비 0.95점차 2위…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맹추격

    2015 LPGA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박인비(27)가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9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0.10점을 받아 11.05점을 받은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격차는 지난주 1.41점에서 이번 주에는 0.95점으로 크게 줄었다.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3위, 김효주(20)가 7위, 유소연(25)이 8위를 지키는 등 1∼10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에서는 박인비가 우승 상금 21만 달러를 추가하며 11위에서 3위(31만 8148달러)로 도약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참가한 LPGA투어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로 44만 9155달러를 획득해 1위에 올라섰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6)이 41만 7100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기업 올해 장·차관 출신 사외이사 대거 영입

    국내 주요 그룹들이 청와대, 검찰 등 권력기관 고위직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관행이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제도가 정경 유착을 부추기는 제도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선임(신규·재선임)하는 사외이사 119명 가운데 39.5%(47명)는 장·차관, 판·검사,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기관 출신 비중은 지난해 39.7%(50명)와 비슷했다. 직업별로는 정부 고위직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판·검사(12명), 공정위(8명), 국세청(7명), 금감원(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정부 고위직 가운데 장·차관을 지낸 인사의 선임이 두드러졌다. 정부 고위직 18명 가운데 장·차관 출신은 12명(66.7%)으로 지난해 6명(27.2%)보다 두 배 많았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생명은 박봉흠 기획예산처 전 장관과 김정관 지식경제부 전 차관을, 삼성SDI는 노민기 노동부 전 차관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한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20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외이사진 면면은 더욱 화려하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전 장관, 박병원 대통령실 전 경제수석비서관,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이 내정됐다. 김대기 전 수석은 SK이노베이션의 사외이사도 맡을 예정이다. 국세청 출신으로는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이병국(현대차)·전형수(GS글로벌)·이주석(대한항공)씨와 박차석 전 대전지방국세청장(롯데제과) 등이 사외이사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검찰과 판사 출신도 다수 포진됐다. 김준규(현대글로비스) 전 검찰총장, 홍만표(LG전자)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 변동걸(삼성정밀화학) 서울중앙지법 전 원장 등이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디스플레이산업協 회장에 한상범

    디스플레이산업協 회장에 한상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9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한 사장을 6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등) 대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학계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프리미엄’ 만두 시장 지각 변동

    ‘프리미엄’ 만두 시장 지각 변동

    그동안 별일 없이 흘러가던 4000억원 규모의 만두시장이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싸구려 식품으로 인식되는 냉동식품, 특히 대표적인 상품인 만두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면서 기존의 매출 순위에 큰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5일 A대형마트의 겨울철 성수기 만두 매출량을 분석한 결과 만두 종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자만두를 빼고 물만두, 손찜만두, 왕만두 제품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자만두만 지난해 10월 매출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7%, 11월 41.9%, 12월 54.1%, 1월 56.8%, 2월 25.8% 각각 증가했다. A대형마트의 만두 매출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전통의 고향만두를 누른 CJ ‘비비고 왕교자 만두’(왼쪽)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해태 ‘순% 소담 만두’, 3위는 풀무원 ‘청고추 만두’(오른쪽), 4위는 동원 ‘신개성 감자 만두’ 순으로 집계됐다. CJ 비비고 왕교자 만두는 일반 만두 제품 대비 10~20% 정도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만두 속 재료가 믹서기로 갈아 넣은 형태가 아니라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식감을 살려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감자 전분으로 만든 만두피라든지 속재료를 다진야채와 고기가 아닌 갈비로 채우는 등 기존 제품과 다른 독특한 제품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 하면 잠시 끼니를 때우는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냉동식품도 자신만을 위해 좀 더 특별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만두 시장의 프리미엄 열풍 덕분에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뒤집힌 상황이다. 시장조사 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만두시장 점유율은 2012년 23.7%, 2013년 23.7%로 업계 1위를 달렸지만 2014년 21.3%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반면 CJ제일제당은 2012년 23.5%, 2013년 21.5%로 해태제과의 뒤를 이었지만 2014년 26%를 차지하며 업계 1위로 부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美내 반한감정 격화·군사관계 변동 가능성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피습당한 동기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이 ‘침략전쟁 연습’으로 규정해 온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의 성격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군 당국은 예정대로 연합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피습 사건 여파에 따라 한·미 군사관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지난 2일부터 주관해 온 ‘키 리졸브’ 연습은 유사시 미국에서 한반도로 전개되는 증원병력과 한국군의 통합 작전수행을 목표로 한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훈련이다. 이는 1·2부로 나눠 13일까지 진행된다.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참가하는 야외기동훈련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지속된다. 한·미연합사는 키 리졸브 1부 방어연습 일정을 하루 앞당겨 5일 종료했지만 이는 훈련 목표가 조기에 달성됐기 때문에 4일 오후 결정된 사안으로 리퍼트 대사의 피습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9일부터 키 리졸브 2부 연습을 재개하는 등 전체 훈련 일정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일부 시민단체는 이 훈련이 남북대화 분위기를 파괴하는 북침 전쟁·선제공격 연습이라고 비난해왔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북침 연습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오히려 지난해 키 리졸브 기간 동안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고,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미사일 발사, 해상 포 사격훈련 등의 도발을 반복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반한감정이 격화될 것으로 보여 한·미 군사관계를 고려하면 미국 무기 구입 압박이나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 등에서 미국 측의 입지만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57% 높아 “얼마?”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57% 높아 “얼마?”

    삼성 브랜드 가치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57% 높아 “얼마?”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해 세계 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5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를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4% 증가한 817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283억 300만 달러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보다 57% 높게 평가됐다. 애플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이기도 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36억 2300만 달러 올랐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이어 구글(766억 8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0억6천만 달러), 버라이존(598억 4300만 달러)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6∼10위는 AT&T(588억 2000만 달러), 아마존(561억 2400만 달러), GE(480억 19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479억 1600만 달러), 월마트(467억 3700만달러)였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대 기업은 대부분 IT나 통신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국적으로 따지면 8곳이 미국 기업이고,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한 곳씩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위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GE가 두 단계, 월마트가 한 단계씩 하락했으며 차이나모바일은 4단계 상승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삼성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았다. 북미에서는 애플, 유럽에서는 BMW, 중동에서는 에미리트항공이 1위에 올랐다. 삼성 외에도 현대(49위), LG(98위), SK(114위), 신한금융그룹(184위), 기아자동차(261위), KT(289위), KB금융그룹(344위), CJ(351위), 롯데(370위), 한국전력(394위), 한국가스공사(452위), GS(467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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