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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0개 복지사업 300여개로 통폐합

    정부가 다음달까지 복지분야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하기로 하는 등 3조원 규모의 복지재정 절감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불투명한 데다 세수확충 없이 기존 예산을 쥐어짜는 방식은 복지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급 회의를 열고 복지재정 효율화를 위한 세부 계획 54개 과제를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당시 이완구 총리 주도로 이뤄진 ‘복지재정 효율화 추진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4대 중점분야인 ▲정보시스템을 통한 누수 차단 ▲부적정 수급 근절 ▲유사·중복 복지사업 정비 ▲재정절감 인프라 강화를 35개 세부과제로 나눠 올해 내로 추진한다. 우선 다음달까지 사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앙부처의 360개 복지 사업 가운데 어린이집 운영지원 등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업을 통폐합해 300여개 정도로 줄일 방침이다. 또 상반기 중 지자체의 복지사업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까지 조정방안을 마련해 지자체에 자율 조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반기까지 부적격 대상자를 가려내고 중복혜택을 막기 위해 부처 간 복지 대상자 자격과 관련한 정보 연계를 확대하는 한편, 지원 자격 변동 여부에 대한 조사 주기를 연 2회에서 월별 또는 분기별로 단축한다. 부적정 수급 근절과 관련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의 주택기금 전세대출 중복수혜, 유아학비 부정수급 등 부처별 집중 점검을 하반기까지 실시한다. 부정수급 신고에 대한 포상금과 보상금도 현행 1억원과 20억원에서 각각 2억원과 30억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주를 보다] 다이아몬드로 덮인 ‘불의 지옥’ 행성

    [우주를 보다] 다이아몬드로 덮인 ‘불의 지옥’ 행성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곳에는 일명 '슈퍼지구'라 불리는 특이한 외계 행성이 존재한다. 바로 지구에 비해 지름은 2배, 질량은 8배 정도인 '55 Cancri(게자리) e'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55 Cancri e'의 온도변동을 사상 최초로 측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003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측정한 이 행성의 표면 온도는 무려 1,000-2,700°C. 또한 이같은 온도 변화의 이유가 행성에 존재하는 거대한 화산 활동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지난 2012년 처음 빛이 탐지된 '55 Cancri e'는 그간 천문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같은 해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행성의 표면이 종전 추정 성분인 물과 흑연이 아니라 흑연과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해 일약 '다이아몬드 행성' 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55 Cancri e'가 슈퍼지구라 불린 이유는 지구와 사이즈가 비슷하고 암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지만 높은 표면 온도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연구에 참여한 니쿠 마두수단 박사는 "3년 간에 걸쳐 외계행성에서 방출하는 극적인 빛의 변화를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화산 활동과 18시간에 불과한 공전주기 때문에 생명체 서식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브라이스-올리비에르 데모리 박사도 "거대한 규모의 화산 활동이 행성 표면 온도의 변화 폭을 키워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 면서 "화산으로 인한 가스와 먼지 방출이 행성을 덮어 지구에서의 빛 관측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격이 경쟁력!!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가격이 경쟁력!!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마곡지구 업무용지 매각 결과, 10개 용지 모두 주인을 찾았다. 특히 마곡나루역 인근부지는 당초 매각 예정가보다 최고 166% 높게 낙찰돼 3.3m²당 2,700만원~ 2,900만원으로 작년10월대비 40%이상 높은 가격에 토지가 낙찰되었다. 한 부지당 최소 30억원에서 50억원 정도의 토지매입비가 추가로 들어갔다. 이는 앞으로 마곡나루역 인근에 공급될 오피스부지의 3.3m²당 분양가를 지금보다 최소10% ~ 20% 이상 상승시킬 것으로 보이며 대략 3.3m²당 850만원 ~ 900만원 이상으로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총분양가 대비 1실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공급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5월말 분양예정인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의 분양가가 눈길을 끌고있다.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는 최근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있는 마곡지구 오피스텔에 비해 3.3m²당 200만원이상 저렴하다. 또한 올해 4월16일날 낙찰된 마곡나루역 인근 업무지구 토지낙찰가 대비 3.3m²당 400만원~900만원정도 저렴하게 작년말에 토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라, 토지공급가가 오르기 전 가격으로 분양을 할 예정이다. 마곡지구중에서도 마곡나루역은 "슈퍼블럭"이라 불리며,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3-4블록, 마곡나루역에서 130m인근에 들어서는 "보타닉 비즈타워"는 마곡나루역에서 130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는 1~3층, 윗 층으로는 전용 30~35㎡의 오피스 총 240실이 들어선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 김용연 이사에 의하면 "거주를 목적으로하는 오피스텔과 비교해 공급량은 훨씬 적으면서 임차인이 대기업 협력업체나 법인사업체이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기업이나 회사의 특성상 한번 자리 잡으면 어지간해서는 자리를 변동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은 교통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2016년 개통되는 공항철도 마곡역과도 환승될 예정으로, 이때부터 급행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마곡나루역에서 강남 신논현역까지 27분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2단계구간도 개통되어 잠실종합운동장까지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올림픽대로를 통한 동서간의 이동도 자유롭고, 김포공항 접근성도 좋아 외국바이어의 방문뿐 아니라, 직원들의 출퇴근 및 지방출장업무도 용이하여, 비즈니스업무 최고의 요지로 투자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곳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366만5000㎡)로 판교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에 달하며, 2016년 말부터 국내 대기업의 입주가 예정되어있다.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신세계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타 등 대기업 포함 총 68개 기업체의 입주가 가시화되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대부속병원과 의과대학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마곡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대기업 종사자 수만 약 7만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8만명,상시 유동인구 30만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최근 마곡지구 분양현황을 보면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안강프라이빗타워가 모델하우스 오픈 전 100% 완판된 바 있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는 모델하우스 정식오픈은 5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곡지구 분양특성상 정식 오픈과 동시에 물량이 거의 소진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 사전방문을 원하면 사전예약을 통해 담당자 지정 후 방문가능 하다고 한다.대표전화: 02-3661-986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를 보다] 다이아몬드로 덮인 행성 ‘55 Cancri e’는 불의 지옥

    [우주를 보다] 다이아몬드로 덮인 행성 ‘55 Cancri e’는 불의 지옥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곳에는 일명 '슈퍼지구'라 불리는 특이한 외계 행성이 존재한다. 바로 지구에 비해 지름은 2배, 질량은 8배 정도인 '55 Cancri(게자리) e'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55 Cancri e'의 온도변동을 사상 최초로 측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003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측정한 이 행성의 표면 온도는 무려 1,000-2,700°C. 또한 이같은 온도 변화의 이유가 행성에 존재하는 거대한 화산 활동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지난 2012년 처음 빛이 탐지된 '55 Cancri e'는 그간 천문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같은 해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행성의 표면이 종전 추정 성분인 물과 흑연이 아니라 흑연과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해 일약 '다이아몬드 행성' 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55 Cancri e'가 슈퍼지구라 불린 이유는 지구와 사이즈가 비슷하고 암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지만 높은 표면 온도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연구에 참여한 니쿠 마두수단 박사는 "3년 간에 걸쳐 외계행성에서 방출하는 극적인 빛의 변화를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화산 활동과 18시간에 불과한 공전주기 때문에 생명체 서식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브라이스-올리비에르 데모리 박사도 "거대한 규모의 화산 활동이 행성 표면 온도의 변화 폭을 키워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 면서 "화산으로 인한 가스와 먼지 방출이 행성을 덮어 지구에서의 빛 관측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이용자 보니…평균 51세 원금분할상환 63%

    안심전환대출 이용자 보니…평균 51세 원금분할상환 63%

    지난 3월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던 안심전환대출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51세로 추정됐다. 주택금융공사가 5일 전체 대출자의 15~20%를 표본 분석한 결과다. 이들이 갈아탄 대출은 평균 4년 전에 대출받은 변동금리 대출이었다. 이들이 원금분할상환 방식을 고른 비율은 63%,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을 고른 비율은 37%다. 원금분할상환 방식은 원금 상환으로 남은 원금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이자도 감소하는 방식이다. 즉 초반에 더 많은 이자를 내고 후반에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조기상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평균 이사 주기가 8년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4년 뒤 담보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중도 상환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다이아몬드’ 슈퍼지구 ‘55 Cancri e’는 불의 지옥

    ‘다이아몬드’ 슈퍼지구 ‘55 Cancri e’는 불의 지옥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곳에는 일명 '슈퍼지구'라 불리는 특이한 외계 행성이 존재한다. 바로 지구에 비해 지름은 2배, 질량은 8배 정도인 '55 Cancri(게자리) e'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55 Cancri e'의 온도변동을 사상 최초로 측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003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측정한 이 행성의 표면 온도는 무려 1,000-2,700°C. 또한 이같은 온도 변화의 이유가 행성에 존재하는 거대한 화산 활동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지난 2012년 처음 빛이 탐지된 '55 Cancri e'는 그간 천문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같은 해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행성의 표면이 종전 추정 성분인 물과 흑연이 아니라 흑연과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해 일약 '다이아몬드 행성' 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55 Cancri e'가 슈퍼지구라 불린 이유는 지구와 사이즈가 비슷하고 암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지만 높은 표면 온도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연구에 참여한 니쿠 마두수단 박사는 "3년 간에 걸쳐 외계행성에서 방출하는 극적인 빛의 변화를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화산 활동과 18시간에 불과한 공전주기 때문에 생명체 서식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브라이스-올리비에르 데모리 박사도 "거대한 규모의 화산 활동이 행성 표면 온도의 변화 폭을 키워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 면서 "화산으로 인한 가스와 먼지 방출이 행성을 덮어 지구에서의 빛 관측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용준 “김수현 고마워”… 이수만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2위

    배용준 “김수현 고마워”… 이수만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2위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2위로 올라섰다. ‘양현석-이수만-배용준’ 순으로 이어져 온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상장사 주식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7명이다. 양 대표는 보유 주식 가치가 2011억 8000만원으로 연초보다 5.7%(109억 1000만원) 증가해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혔다. 한류스타 배용준씨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연예인 주식부자 2위에 등극했다.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4일 종가 기준 연초보다 147.8% 증가한 1384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키이스트가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다 키이스트 소속 탤런트 김수현의 새 드라마가 곧 방영을 앞두고 있어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1383억 6000만원으로 연초보다 10.9% 줄면서 3위로 밀렸다. 이 밖에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 가치는 948억원으로 연초보다 74.4% 불어났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의 보유 주식 가치도 291억 4000만원으로 연초보다 24% 증가했다. 탤런트 견미리씨의 보유 주식 가치는 연초 36억 3000만원에서 4일 현재 120억 1000만원으로 230.6% 급증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유상증자 등으로 대주주가 된 뒤 지분을 늘리고 주가도 오른 덕분이다. 탤런트 출신으로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와 결혼한 박순애씨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연초보다 9% 늘어난 117억 7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에 투자한 배우 장동건씨를 비롯해 방송인 강호동, 신동엽, 개그맨 김병만, 이수근씨 등의 보유 주식 가치는 올 들어 20% 가까이 떨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위기의 한국 기업 리스타트 필요하다] 4년 만에 최저 실적 낸 현대·기아차

    [위기의 한국 기업 리스타트 필요하다] 4년 만에 최저 실적 낸 현대·기아차

    10년 연속 자동차 생산 5위 국가라는 위업을 달성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계가 자국 환율을 발판 삼아 재도약하는 가운데 올 들어 내수에선 수입 신차 점유율이 17%대까지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수출과 생산이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의 올 1분기 실적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팎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우려가 깊을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12일 오전(현지시간) 2015 북미 국제오토쇼가 한창인 미국 디트로이트 시내 코보센터.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시간여 동안 전시장을 돌며 수십 종의 차량을 살펴봤다. 이날 정 부회장이 유독 관심을 보인 곳은 도요타 부스였다. 그는 신형 캠리의 운전석과 뒷자리 등을 오가며 핸들부터 수납 공간, 오디오, 트렁크까지 실내를 꼼꼼히 살폈다. 의문이 들면 동행한 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도요타 부스 떠나지 못한 정의선 부회장 왜 도요타 부스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부회장은 “캠리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정 부회장의 행보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저라는 호재를 만난 일본 차의 약진은 눈부시다. 도요타,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등이 일제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도요타는 올 1분기 세계 시장에 252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5%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판매 1위다. 2014 회계연도의 총매출은 27조 538억엔(약 247조원), 영업이익은 2조 2220억엔(약 20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6년 만에 마(魔)의 9% 벽을 넘었다. 한국 차의 위기를 이야기하며 일본 차 얘기를 꺼내는 것은 그들이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가장 껄끄러운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일본 차는 최근 엔저를 기반으로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는 엔저가 시작된 2012년 9월 78엔 선에서 최근 118엔대까지 2년 만에 51%나 떨어졌다. 원·엔 환율도 904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호시탐탐 8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는 1123원대에서 1074원대로 4.5%가 올랐다. 그만큼 일본 차의 수출 경쟁력이 커졌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매출액은 4200억원가량 감소한다. 실제로 엔저가 본격화된 지난 2년간(2012~2013년) 일본 자동차 업종의 수출 증가율은 12.8%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자동차 업계의 역주행이다. 현대자동차는 올 1분기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20조 9428억원, 영업이익은 18.1%가 준 1조 5880억원을 기록했다. 1차적인 이유는 판매 부진에 있다. 1분기 글로벌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118만 2834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에선 3.7% 줄어든 15만 4802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1년 전보다 3.6%가 준 102만 8032대를 팔았다. 기아차 역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5% 급감한 5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11조 1780억원) 역시 6.3% 줄었다. 현대차는 “주요 수출국 통화인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 환율 변동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와 루블화의 1분기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5.4%, 42.6% 떨어졌다. ●수입차 타던 사람, 국산차 복귀 비율 1.7% 부진한 수출 속 마지막 보루인 내수 시장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수입차 선호도에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기아차 인수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7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1.3%, 기아차는 28.0%를 기록해 두 회사를 합친 내수 시장 점유율은 69.3%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12월 기아차를 인수하고서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지난해까지는 줄곧 국내 점유율 70%대를 유지해 왔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상승세는 가파르다. 2009년 4.9%에 그쳤던 수입차 점유율은 2011년 7.9%, 2013년 12.1%, 지난해 13.9%를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6%(3월 한 달 기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수입 신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2배 정도인 27%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 5500여명을 대상으로 구매 패턴과 재구매율 등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의 점유율은 73%로 떨어지고 수입차의 점유율은 2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조사 대상 중 수입차를 타다 국산차로 이동한 사람이 불과 1.7%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한번 수입차를 탄 사람은 다시 국산차로 돌아오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번 수입차로 떠나간 소비자가 국산차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한 게 현실”이라면서 “수출품 대비 내수용 자동차의 품질 논란과 연비 및 주행 성능에 대한 지적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내수 시장, 흔들리는 수익 기반 현대·기아차는 절대적이고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그런 내수 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동차 업계는 이같이 수입차에 안방 지분의 일부를 내주는 것은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로 보고 있다. 과거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만큼 현재 급등하는 수입차 구매는 정상화 과정으로 가는 과도기라는 논리다. 실제로 일본을 제외한 독일, 미국, 프랑스 등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국의 수입차 비중(이하 2013년 기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자동차의 원조 국가 격인 독일은 자국 내 수입차 비중이 38.3%에 달한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역시 자국 내 수입차 비중이 각각 54.8%, 52.4%, 71.5%다. 비교 대상국 중 일본(8.8%)을 제외하면 12.9%(2014년 기준)인 우리나라의 수입차 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국내 시장에서 단기간 극적인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신차 잇단 출시, 수입차 공세 막을지 미지수 지난달 출시한 신형 투싼에 이어 신형 아반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다양한 진용을 앞세운 수입차의 막강 공세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골이 깊은 ‘안티 현대차’ 정서가 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현대차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대 고객의 현대차 선호도는 22%에 그쳤다. 반면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58%, BMW는 52%, 폭스바겐(아우디 포함)그룹은 40%였다. 이런 가운데 해를 거르지 않고 불거져 나오는 노사 문제도 걸림돌이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1987년부터 27년간 무려 397일간의 파업을 반복했다. 올해도 심상치 않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19개 계열사 노조는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통상임금 관련 쟁의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가격 경쟁력 확보된 마곡지구!!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가격 경쟁력 확보된 마곡지구!! ‘마곡나루역 최저가 오피스 보타닉 비즈타워’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마곡지구 업무용지 매각 결과, 10개 용지 모두 주인을 찾았으며 특히 마곡나루역 인근부지는 당초 매각 예정가보다 최고 166% 높게 낙찰돼 3.3m²당 2,700만원~ 2,900만원, 작년10월대비 60%이상 높은 가격에 토지가 낙찰되었다. 이는 앞으로 마곡나루역 인근에 공급될 오피스부지의 3.3m²당 분양가를 지금보다 최소10% ~ 20% 이상 상승시킬것으로 보이며, 대략 3.3m²당 850만원 ~ 900만원 이상으로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재 5월말 분양예정인'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의 분양가가 눈길을 끌고있다. 3.3m²당 750만원선인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는 최근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있는 마곡지구 오피스텔에 비해 3.3m²당 200만원이상 저렴하며, 공급부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희소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마곡지구중에서도 마곡나루역은 "슈퍼블럭"이라 불리며,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3-4블록, 마곡나루역에서 130m인근에 들어서는 '보타닉 비즈타워'는 마곡나루역에서 130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는 1~3층, 윗 층으로는 전용 30~35㎡의 오피스 총 240실이 들어선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 김난희 실장은 "거주를 목적으로하는 오피스텔과 비교해 공급량은 훨씬 적으면서 임차인이 대기업 협력업체나 법인사업체이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이나 회사의 특성상 한번 자리 잡으면 어지간해서는 자리를 변동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은 교통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인데, 2016년 개통되는 공항철도 마곡역과도 환승될 예정으로, 이때부터 급행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마곡나루역에서 강남 신논현역까지 27분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2단계구간도 개통되어 잠실종합운동장까지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올림픽대로를 통한 동서간의 이동도 자유롭고, 김포공항 접근성도 좋아 외국바이어의 방문 뿐 아니라, 직원들의 출퇴근및 지방출장업무도 용이하여, 비즈니스업무 최고의 요지로 투가가치를 인정 받고있는 곳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366만5000㎡)로 판교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에 달하며, 2016년 말부터 국내 대기업의 입주가 예정되어있다.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신세계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타 등 대기업 포함 총 68개 기업체의 입주가 가시화되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대부속병원과 의과대학도 들어올 예정이어서 마곡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더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대기업 종사자 수만 약 7만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8만명,상시 유동인구 30만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최근 마곡지구 분양현황을 보면 안강프라이빗타워는 모델하우스 오픈전 100% 완판되었으며, 마곡센트럴타워, 퀸즈파크나인 등도 2억대 후반의 상품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마곡나루역 보타닉비즈타워' 모델하우스 정식오픈은 5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곡지구 분양특성상 정식오픈과 동시에 물량이 거의 소진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 사전방문을 원하면 사전예약을 통해 담당자 지정 후 방문가능 하다고 한다.대표전화: 02-3661-601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호 잔인한 4월] 소비자물가 0.4%↑… 5개월째 ‘0%대’

    [한국호 잔인한 4월] 소비자물가 0.4%↑… 5개월째 ‘0%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로 5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2%대인 근원물가도 상승 폭이 줄면서 ‘디플레이션’(장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3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담뱃값 인상분(0.58%)을 빼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일시적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다만 지난 1월(2.4%)과 2월(2.3%), 3월(2.1%)에 견줘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4월은 (백화점) 세일 등으로 가공품 가격이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며 “큰 변화로 보기 어렵고 몇 달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9% 하락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1.1% 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0.5%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전세 가격은 3.3%, 월세 0.2%, 하수도료는 7.2% 상승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뒷걸음

    생산·소비·투자 뒷걸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에 긍정적 기미가 보인다고 했으나 30일 나온 지표는 여전히 ‘잿빛’이다. 3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쳤다. 2월 큰 폭의 반등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도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도 한 달 전보다 각각 0.4%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5% 포인트 떨어진 73.6%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8% 더 쌓였다. 소매 판매도 전월과 비교해 0.6% 위축됐다. 가구 등의 내구재(1.8%) 부문은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0.2%) 판매가 더 줄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에서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와 일반 기계류에서 더 많이 줄어 한 달 전보다 3.9%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2월 지표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진단은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다”며 “더이상 경기 낙관론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도 “경기회복 시점은 2분기가 아닌 하반기”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불로장생 묘약’ 참깨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불로장생 묘약’ 참깨

    기름 작물 중에서 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참깨는 주로 열대 지방에서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아프리카가 원산지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불리며 힘과 에너지의 원천, 젊음을 유지해 주는 식품으로 전해졌다. 조선시대에도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문종실록과 성종실록에는 참깨를 뇌물로 받은 사람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참깨와 이름이 비슷한 들깨는 식물학적으로 관계가 없다. 열매의 모양만 비슷한 식물로 예로부터 그냥 깨라고 하면 참깨를 뜻했다. 참깨는 기원전 3000년쯤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육로와 해로를 통해 아라비아와 인도, 중국 등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참깨는 식용유와 소스, 음식의 부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중동에서는 음식의 변질을 막아주는 참깨의 항산화 성분을 활용한 식품들이 발달했다. 터키에서는 참깨가 전통 소스의 맛을 내는 중요한 재료로 쓰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찰떡, 두부, 나물 등에 참깨를 쓰는데 오니기리(주먹밥)와 후리카케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간편 음식이다. 규슈 명물인 ‘참깨 두부’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 연간 5t가량의 참깨가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가공 제품들이 개발돼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다. 참깨를 이용한 국내 브랜드로는 전통 방식으로 가공한 해뜰원의 ‘손가네 손맛’, 안동시온재단이 운영하는 ‘안동 참기름’이 있다. 또 참기름이 들어간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은 2011년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내식으로 선정됐다. 오뚜기의 ‘참깨라면’은 고소하고 얼큰한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밖에 참깨 두유, 참깨 드레싱, 검은깨 죽, 참깨 아이스크림, 참깨 스낵류 등 참깨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예로부터 약으로 이용되던 참깨에는 노화를 방지해 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참깨 섬유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리그난’ 성분 중에는 세사민과 세사몰린, 세사미놀 등이 있다.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세사민은 악성 콜레스테롤(LDL)을 억제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다. 세사미놀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시키고, 기억력 손상 예방과 개선에 효능이 있다.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과 시스틴,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도 많아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깨(흑임자)에 풍부한 ‘레시틴’은 두뇌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포도당과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B1, B2, E), 칼슘(Ca), 셀레늄(Se) 등 기능성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B1과 B2는 신진대사 활동에 관여하며, 희귀 원소인 셀레늄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천연 방부제로 이용된 참깨는 의약과 산업용 소재로, 그 부산물은 사료와 비료로 사용됐다. 참기름에서 항산화물질을 추출해 의약용으로 쓰고, 볶지 않고 눌러서 짜낸 기름은 완화제, 연고, 해독제로 이용된다. 참깨의 항산화 성분은 화장품의 보습제로 활용되고, 비타민E는 깨끗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비타민E는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까칠한 피부의 원인인 변비를 해결해줘 맑은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외국에서는 참깨 종자가 새의 먹이로도 이용된다. 깻묵에는 단백질, 칼슘, 인이 풍부해 가축 사료와 유기질 비료로 활용된다. 참깨는 유채와 땅콩 다음으로 올레인산의 함량이 높고, 가공 비용도 비교적 싸서 바이오디젤 생산에도 활용된다. 인도는 50만㏊ 규모의 바이오디젤용 참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업용으로 비누와 양초의 제조 원료, 선박 기관의 냉각제, 등화용 기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참깨는 북미에서 생산이 거의 되지 않는다. 다른 작물과 달리 주요 생산국이 개발도상국인 것이 특징이다. 인도(23.4%)와 미얀마(20.8%), 수단(16.2%), 중국(6.1%), 에티오피아(4.0%) 등 상위 5개국의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의 66.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재배면적 규모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0.8%가량 늘어나고 있다. 한 해 787만㏊에서 500만t 안팎의 참깨가 생산되고 있다. 참깨 수출이 개도국 중심으로 이뤄지는 반면 가공 식품인 참기름은 일본 등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많이 수출된다. 참깨 수출은 인도와 에티오피아, 니제르, 수단, 탄자니아 등이 대표 국가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29.3%)과 일본(12.6%), 터키(7.7%), 한국(6.4%), 미국(4.1%) 등이다. 참기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세계 수입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참깨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1년 2만 5000㏊에서 9515t을 생산했다. 참깨는 수확과 건조기 때 날씨에 따라 작황 변동이 심하고, 일손이 많이 가는 단점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참깨 수입은 일반 참깨와 참기름의 형태로 나뉜다. 일반 참깨로 수입되는 양은 국내 생산량의 8.6배에 이른다. 심강보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농업연구관 ■ 문의 golders@seoul.co.kr
  • 롤점검 5.8패치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유저들 대환영

    롤점검 5.8패치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유저들 대환영

    롤점검 5.8패치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 내용보니 ‘롤점검’ ‘롤점검 업데이트’ ‘롤점검 패치’ ‘롤점검 5.8패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서버 업데이트를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7시간 가량 롤 서버 점검 및 5.8 패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5.8 패치의 주요 내용에는 각 챔피언 및 아이템들의 밸런싱 작업과 맵 관련 변동 사항, 신규 스킨 발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칼바람 나락’에서의 항복 가능 시간은 기존의 2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또 쉔은 궁극기 ‘단결된 의지’를 사용할 경우 대상 챔피언과 가장 가까운 적군 사이로 이동하게 됐으며 누누의 W스킬 ‘끓어오르는 피’는 자신에게 사용하더라도 사거리 이내의 가장 가까운 아군에게 동일 효과가 발동되는 상향 패치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번 패치로 추가될 신규 스킨 목록에는 ‘부활한 피들스틱‘ ‘불의 축제 질리언’ ‘악에 물든 제이스‘ ‘비전마법대가 직스’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롤점검,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 ‘바뀐 내용보니..’

    롤점검,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 ‘바뀐 내용보니..’

    ‘롤점검’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서버 업데이트를 한다. 라이엇게임즈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7시간 가량 롤 서버 점검 및 5.8 패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5.8 패치의 주요 내용에는 각 챔피언 및 아이템들의 밸런싱 작업과 맵 관련 변동 사항, 신규 스킨 발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맵 ‘칼바람 나락’에서의 항복 가능 시간이 기존의 2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든 점이다. 또 쉔은 궁극기 ‘단결된 의지’를 사용할 경우 대상 챔피언과 가장 가까운 적군 사이로 이동하게 됐으며 누누의 W스킬 ‘끓어오르는 피’는 자신에게 사용하더라도 사거리 이내의 가장 가까운 아군에게 동일 효과가 발동되는 상향 패치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번 패치로 추가될 신규 스킨 목록에는 ‘부활한 피들스틱‘ ‘불의 축제 질리언’ ‘악에 물든 제이스‘ ‘비전마법대가 직스’ 등이 포함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롤점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너진 텃밭…새정치연 참패

    무너진 텃밭…새정치연 참패

    29일 치러진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 꼽힌 광주 서을과 서울 관악을에서 각각 천정배 무소속 후보(52.4%)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43.9%)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이정현 의원이 전남 순천·곡성에 여당 의원으로 처음 진출한 후 이번 재·보선을 통해 야당의 아성이었던 서울 관악을에서도 교두보를 마련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는 지지 기반의 붕괴를 목도하면서 극심한 혼돈 속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재·보선 결과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 내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이날 치러진 4개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성남 중원 등 3곳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기존 157석을 160석으로 늘리며 거대 여당의 ‘의회 지배’ 구도를 만들어 냈다. 옛 통합진보당 주류인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로 꼽혔던 성남 중원에서는 17·18대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55.9%로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에게 승리했다. 막판 최대 승부처였던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인천시장 출신인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4.1%를 얻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42.9%)를 눌렀다. 새누리당은 전국 단위 선거인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한 후 2013년 4월·10월 재·보선, 지난해 7월 재·보선에 이어 이번까지 4연승을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집권 3년차 들어 ‘성완종 파문’으로 흔들렸던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1988년 13대 총선 이후 27년간 사수하며 ‘서울의 광주’로 자신했던 관악을과 텃밭 광주 서을을 모두 잃고 전패했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지지율 정체와 ‘연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문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 됐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면서 당 혁신을 목표로 하는 문 대표의 여정도 험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2월 출범한 문 대표 체제를 조기에 교체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 대표는 30일 오전 이번 재·보선 참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롤점검 5.8패치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유저들 반응은?

    롤점검 5.8패치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유저들 반응은?

    롤점검 5.8패치 항복가능시간이 줄었다? 내용보니 ‘롤점검’ ‘롤점검 업데이트’ ‘롤점검 패치’ ‘롤점검 5.8패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서버 업데이트를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7시간 가량 롤 서버 점검 및 5.8 패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5.8 패치의 주요 내용에는 각 챔피언 및 아이템들의 밸런싱 작업과 맵 관련 변동 사항, 신규 스킨 발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칼바람 나락’에서의 항복 가능 시간은 기존의 2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롤 유저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또 쉔은 궁극기 ‘단결된 의지’를 사용할 경우 대상 챔피언과 가장 가까운 적군 사이로 이동하게 됐으며 누누의 W스킬 ‘끓어오르는 피’는 자신에게 사용하더라도 사거리 이내의 가장 가까운 아군에게 동일 효과가 발동되는 상향 패치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번 패치로 추가될 신규 스킨 목록에는 ‘부활한 피들스틱‘ ‘불의 축제 질리언’ ‘악에 물든 제이스‘ ‘비전마법대가 직스’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잦은 지각판 무대책이 부른 ‘人災’…진앙지 얕고 계곡 허름한 집들 초토화

    지진 잦은 지각판 무대책이 부른 ‘人災’…진앙지 얕고 계곡 허름한 집들 초토화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은 천재였으나 그 때문에 수천명이 사망한 것은 인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AP·AFP통신 등이 26일 전했다. ●2010년 아이티 강진 때 네팔에 경고음 네팔은 세계의 지붕이라는 히말라야 산맥을 이고 있다. 두 지각판인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친 뒤 높이 솟구쳐 오른 곳이니 당연히 지진 등 지각 변동 가능성이 높다. 네팔에서 지진이 났다는 것 자체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문제는 대처 방법이다. AFP통신은 2010년 이미 네팔에 지진 경고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2010년 1월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자 지진 전문가들은 그 반대편인 네팔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지진은 전체 판을 가로질러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온 경고였다. 실제로 이번 지진 발생 1주일 전에는 카트만두에서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학술대회에 참석한 제임스 잭슨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네팔 지역 지형이 생성된 역사를 되짚어 보면 지진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면서 “관건은 지진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사실상 아무 대책이 없었다는 얘기다. 지진 연구단체 ‘지오해저드 인터내셔널’은 느슨한 건축 규제와 상속 규정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모든 자식에게 골고루 재산을 나눠 주는 법이 있다 보니 좁은 땅에 높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집을 늘렸고, 규제가 허술하다 보니 내진 설계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날림으로 지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BBC는 이렇게 허름한 집을 짓고 사는 이들이 카트만두 일대 계곡에만 25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이 집들이 무너지면서 사람을 죽이는 셈이다. ●건축 규제 허술… 내진 설계 않은 집 빼곡 게다가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땅 밑 11㎞ 지점으로 비교적 얕았다. 이번 지진은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의 지진 이래로 81년 만에 최고치이긴 하지만 땅속 깊은 곳이 아니라 깊이가 얕아 흔들림이 심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는 얘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차익 매물로 2150선 후퇴… 코스피 ‘숨 고르기’

    코스피가 2150선으로 내려앉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는 24일 전날보다 13.61포인트(0.63%) 하락한 215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89.54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16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4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채무 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이 결과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 오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합의안 도출 전까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는 차익 매물 소화 과정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데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세로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사흘째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25%) 내린 690.74에 마감됐다.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0.22원 오른 100엔당 903.26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079.4원에 마감됐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뉴스 분석] 7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출이 성장률 갉아먹는다

    [뉴스 분석] 7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출이 성장률 갉아먹는다

    원·엔 환율이 23일 한때 900원 선을 내줬다. 900원 선이 무너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 엔화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우리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경제성장률을 오히려 깎아내리고 있다. 원·엔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100엔당 899.67원을 기록했다. 2008년 2월 28일 889.23원(종가)을 찍은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계심리 등이 작동하면서 종가(오후 3시 기준)는 전날보다 100엔당 0.06원 오른 903.04원으로 마감했다. ●성장 0%대… 수출 기여도 -0.2%P 원·엔 환율 900원대를 위협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이다. 아베 총리가 2012년 말 취임 이후 계속해서 돈을 풀면서 엔·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달러당 120엔대에 육박하고 있다. 80엔 후반대를 기록했던 2013년 1월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5.6%나 떨어졌다. 환율이 오르면 통화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원화 가치는 같은 기간 1.2% 떨어지는 데 그쳤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큰 변동이 없는데 엔화 가치는 가파르게 떨어지니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소규모 개방경제다. 하지만 엔저의 영향으로 성장을 떠받쳤던 수출이 주춤하면서 좀체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성장률(0.3%)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째 0%대다. 이 중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기여한 부분이 1.0% 포인트다. 수출 기여도는 -0.2% 포인트다. 수출이 성장률을 되레 갉아먹었다는 이야기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민간소비도 꽁꽁… 수출 공백 못채워 그렇다고 내수가 수출 공백을 채워 주는 형국도 아니다.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6% 상승해 기여도가 0.3% 포인트에 그쳤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가 전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절대 수준 자체가 높지 않다”며 “민간소비가 활성화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이 떨어지는데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1.38%) 오른 2173.41에 마감됐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장을 이끌었고 원·엔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에도 현대·기아차 등 대형 수출주가 상승했다. 돈의 힘으로 풀이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훨훨 난 코스피 설설 긴 코스닥

    훨훨 난 코스피 설설 긴 코스닥

    코스피는 ‘훨훨’ 날았고 코스닥은 ‘설설’ 기었다. 코스피는 23일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30포인트나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3년 8개월 만에 2170선을 돌파하며 강세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22일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휘청였던 코스닥은 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1.38%) 오른 2173.4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170선을 넘은 것은 2011년 8월 1일(2172.31) 이후 처음이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3일째 순매수를 이어 갔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풀린 돈이 국내 증시로 계속 유입되고 있고, 지금까지 발표된 1분기 기업 실적도 양호하다”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뿐 아니라 그 이상의 지수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날 백수오 파동으로 장중 한때 5%대 폭락세를 보인 코스닥은 이틀째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지수는 10.86포인트(1.54%) 내린 692.48로 마감했다.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백수오 쇼크’로 22~23일 이틀 동안 코스닥에서만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전문가 전망은 엇갈린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이 올 들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백수오 파동 하나에 흔들릴 정도로 취약한 기반을 노출한 셈”이라며 “개별종목 중 시가총액이 적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이 실적보다는 유동성과 성장 기대감에 의존해 단기 급등한 탓에 불안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급격한 상승 과정에 몇 차례 단기적인 충격은 올 수 있지만 (그동안의 상승세가) 한 번에 꺾일 흐름은 아니다”라며 “뉴욕 증시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000을 넘은 상황이라 당분간 코스닥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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