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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야 더 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알아야 더 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전원규(가명)씨는 전셋값이 오를 때마다 2년에 한번씩 이삿짐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하던 ‘전세 유목민’이었다. 그러던 전씨는 최근 고민 끝에 은행을 찾았다. ‘금리가 쌀 때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창구에 앉아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한참 설명을 듣던 전씨는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지금 당장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유리하다는 상식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변동금리 안에서도 기준이 여러 개라는 사실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시중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도 잔액 기준을 선택하느냐 신규취급액 기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출 금리가 달라진다는 데 어떤 걸 골라잡아야 할지 전씨는 도통 감이 오지 않았다. 금리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금융소비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졌다. 기준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시점이라면 고민 없이 최저금리를 선택하면 그만이지만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감안하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박세용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부장은 17일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시점엔 신규취급액 기준, 올라가는 시점엔 잔액 기준이 유리하다”고 명쾌하게 조언했다. 지난 5월 기준 코픽스 금리 잔액 기준은 연 2.22%,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1.75%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1~1.5%)를 더해 책정된다. 코픽스는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양도성 예금증서(CD), 금융채 등 은행의 자본조달 상품 관련 비용을 한 달간 취합해 그다음 달 15일에 산출한다. 예를 들어 이달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 포인트 인하한 효과가 코픽스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8월부터다.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8월부터 바로 반영되지만 잔액 기준은 반영 시점이 더 더디다. 은행의 주요 자본조달 수단인 정기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1~3년이어서다. 새로운 기준금리 반영 시점도 조달상품 만기만큼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코픽스 잔액 기준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시점에 더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속도는 ‘완만한 곡선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당장은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중 유불리를 따지기가 애매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출자금 상환 시기에 따라 코픽스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으로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영아 기업은행 WM사업부 과장은 “1~2년 안에 대출금 상환이 가능하다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중장기 대출이 필요하다면 잔액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선택하되 금리 변동 주기를 1년 이상으로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2년 이내로 대출자금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장조달금리(MOR) 연동 대출금리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MOR은 은행 간 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다. 금리 변동 주기에 따라 ▲6개월 1.61% ▲12개월 1.67% ▲30개월 1.94% ▲60개월 2.31%이다. 코픽스 신규취급액보다 기준금리 인하 폭이 빨리 반영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 6개월 변동 MOR은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 이후 0.05% 포인트 하락했다. 권희진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 계장은 “최근엔 MOR 연동 상품을 찾는 고객이 약 80%로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보다 많다”며 “MOR 연동 상품의 금리 변동 주기를 30개월 이상으로 가져가면 고정금리와 똑같은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상한가 30%의 힘

    상한가 30%의 힘

    상한가를 이틀 연속 기록하면서 주가가 이틀 사이 거의 두 배가 된 종목이 나왔다. 상한가 30%의 위력이다. 16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한가(30%)를 기록한 종목은 SK네트웍스(우선주), 레드로버, 보루네오 등 9종목이다. 지난 15일 7종목에 비해 2종목 늘어났다. 15% 이상 오른 종목은 23개로 전날(11개)의 두 배 수준이다. 이 중 대호피앤씨(우선주)와 태양금속(우선주)은 이틀 연속 30% 상한가다. 지난 12일 994원에 거래를 마친 대호피앤씨(우선주)의 이날 종가는 1675원으로 두 배에 가깝다. 태양금속(우선주)도 주가가 1.7배(1112원→1875원) 뛰었다. 주가 변동폭이 커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유동자금은 지난 15일 29.97% 상승했지만 이날은 23.05% 하락, 변동폭이 53.02%나 됐다. TIGER 유동자금이 이날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15% 이상 하락한 종목은 4개로 전날(8개)의 절반이다. 거래대금은 예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3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0포인트(0.67%) 하락한 2028.72에 마감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수익공유형 모기지 출시 연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려던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서울신문 6월 10일자 19면> 국토교통부는 연 1%대 변동금리로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 소득과 상관없이 아파트 구매 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아파트를 팔거나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집값 상승분을 은행과 대출자가 나누는 방식의 수익공유형 모기지 사업을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출시 연기 사유로 주택시장 회복과 가계부채 가중을 들었다. 5월까지 누적 주택매매 거래량은 50만 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2% 증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5% 초저금리인데… 은행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

    1.5% 초저금리인데… 은행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5%로 떨어졌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가 전주에 비해 최고 0.03~0.04% 포인트 오른 것이다. 고정금리 산정 잣대인 금융채(은행채+산업금융채권+중소기업금융채권+여전채) 금리가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되레 오르고 있어서다. ‘금리가 바닥’이라는 인식과 함께 추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채권 가격에 선(先) 반영된 탓이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계획이 있는 대출자들은 상환 시기를 감안해 자금운용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포유 장기대출 아파트 구입자금’(5년 고정, 비거치) 금리는 지난 8일 연 3.38~4.68%에서 이날 3.42~4.72%로 0.04% 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아파트 파워론’(5년 고정혼합, 비거치) 역시 같은 기간 3.25~3.34%에서 3.28~3.37%로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내내 고정금리를 3.15~3.65%로 유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제외하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오르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금융채 외에도 자체 산정 방식을 적용해 고정금리 수준을 책정하고 있다. 변동금리는 코픽스(시중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지수)에 연동돼 있어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따라서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공산이 높다. 반면 고정금리는 금융채에 기반해 채권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다. 3년 만기 금융채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하루 전이었던 10일 연 1.89%까지 내려갔다가 15일 1.92%에 거래됐다. 금융채 5년물도 같은 기간 2.23%에서 2.27%로 올랐다. 송정원 국민은행 투자증권운용부 팀장은 “‘금리 저점’ 인식과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더해져 국고채를 비롯한 채권 금리(장기물)가 오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안심전환대출 여파라는 분석도 일부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간에 대량의 MBS(주택저당증권) 유동화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기물이 채권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재원이 되는 MBS 유동화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4조 600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7월 초까지 MBS 잔여 물량은 약 3조 2000억원이다. 고정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대출금 상환 시기에 따라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는 약 1% 포인트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2년 안에 대출금을 모두 갚을 예정인 차주라면 변동금리를 유지하는 게 낫다”면서 “반대로 2년 이상 대출을 쓸 계획이라면 고정금리가 사실상 저점인 현 시점에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식 가격 제한폭 확대… 개미 투자위험도 커져

    주식 가격 제한폭 확대… 개미 투자위험도 커져

    15일부터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다.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주가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두 배로 커지는 것이다.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에 맞춰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신용거래란 투자자가 자신의 증권 계좌에 있는 자산을 담보로 투자에 필요한 돈을 증권사에서 추가로 빌리는 것이다. 대신 증권사들은 주가가 떨어져 신용거래계좌의 평가금액이 담보유지비율(대출금 대비 보유자산 비중)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강제로 팔아(반대매매) 대출금을 회수한다. 주가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증권사들은 담보유지비율은 올리고 반대매매에 나설 수 있는 기간은 하루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가 많은 일부 소형주의 경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김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반대매매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데 주가 하락 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가 지나치게 높거나 대차 잔고가 빠르게 늘어나는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는 평소 하루 중 주가 등락이 심하거나 유동성이 낮아 주가 탄력성이 높은 종목 등 주가 급변이 우려되는 종목을 집중 점검하고 특별한 사유 없이 주가가 급변하면 곧바로 조회 공시를 요구하기로 했다. 하루 변동폭이 커진 만큼 투자 종목의 뉴스 및 공시를 좀더 잘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과거 사례로 미뤄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이 ±8%인 기간에는 상·하한가 비중이 18.6%였지만 ±12%일 때는 12.0%, ±15%일 때는 8.2%로 점차 줄었다.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로 상·하한가 비중이 줄어들어 ‘상한가 굳히기’ 등 불공정 거래가 줄어들어 시장의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개인투자자 신중해야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오늘부터 상한가와 하한가 모두 30%로 확대돼 개인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졌다. 상·하한가 제한폭은 정액제에서 1996년 정률제를 도입한 이래 1998년까지 2~4% 포인트씩 4차례나 확대돼 왔지만 이번처럼 상·하한가 제한폭을 현행 15%에서 30%로 두 배로 늘린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주식 변동폭을 소폭 확대했을 때 축적해 놓은 과거의 자료가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 된다. 과거 자료가 별로 유용하지 않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 스스로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걸고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자신의 책임 아래서 투자할 만큼 투자의식이 성숙해졌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거래대금이 확대되고,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대체로 믿고 있다. 그러나 30% 변동률은 가볍게 넘길 수준이 아니다. 가령 1주당 1만원인 주식을 매수했는데 하한가를 연속 2번 맞으면 그 주식의 가격은 반토막인 4900원이 된다. 하한가 연속 3번이면 3분의1 가격으로 추락한 3430원, 연속 4번이면 4분의1 토막도 안 되는 2401원만이 잔고에 남게 된다. 지난 4월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파동을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이 4월 21일 종가 8만 6000원에서 5월 13일 종가 1만 1050원으로 8분의1 토막이 될 때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14일이 걸렸는데, 앞으로 이런 시간적인 충격완화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당시 내츄럴엔도텍은 4월 28일 전후로 4회 연속, 9회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모두 13회 하한가를 기록했다. 선진국의 주식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이 대세지만 한국은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올해 거래대금 기준으로 코스피는 52.9%, 코스닥은 88.1%로 아주 높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투자자의 제1, 제2원칙이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리느냐보다 투자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자금 여력도 딸리고 정보도 늦고 부족하다. 시장 변동성에 익숙해질 때까지 신용거래를 자제하고 여유자금으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주식실패의 책임을 누구에게 돌릴 수도 없다.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는 만큼 잘하면 물론 수익도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고덕신도시 평택 삼성전자 인근 ‘자이 더 익스프레스’ 분양

    고덕신도시 평택 삼성전자 인근 ‘자이 더 익스프레스’ 분양

    부동산시장에서 '삼성 효과'가 거세다. 보통 대기업 공장 들어선 지역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세 변동이 거의 없고, 시세가 상승할 때는 상승 폭도 더 크다. 대기업 임직원들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부동산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기업 중에서도 삼성은 영향력이 더 크다. 임직원들의 구매력이 높은 데다 협력업체 임직원들까지 몰려들기 때문에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달 7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공식이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렸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 반도체 평택단지 조기 착공을 꾸준히 요청했고 삼성은 이에 화답하듯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공장을 착공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삼성 산업단지의 경우 근로자는 물론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유입돼 아파트 수요가 많아진다"며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으로 도로나 편의시설이 확충되는 등 교통망과 생활커뮤니티가 구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렇듯 삼성전자 호재가 있는 평택에 총 5,705가구 미니신도시급 규모의 ‘자이’ 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 일원 동삭2지구 64만2279㎡, 총 5개 블록에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조성한다. 이 중 1단계의 총 가구수는 1,849세대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삭2지구에서 약 3km 떨어져있는 고덕산업단지에는 약 289만㎡ 규모로 조성 예정인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2017년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갈 시 최대 근무자 수가 9만명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장이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내년 개통 예정인 수서~평택간 KTX(한국형 고속철도) ‘평택지제역’과 가까워 강남권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는 지하 2층~지상 25~29층 총 18개동 전용면적 59~111㎡ 규모로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펜트하우스는 17가구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 분양문의: 1800-57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CJ헬스케어 대표이사 강석희, CJ오쇼핑 대표이사 김일천

    CJ그룹은 12일 강석희(59)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김일천(56)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각각 CJ헬스케어 대표이사,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강 대표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CJ미디어, CJ CGV, CJ E&M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거쳤다. 곽달원(55) 현 CJ헬스케어의 대표이사는 영업대표 겸 공동대표를 맡는다. 공석이 된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은 현 변동식(55) CJ오쇼핑 대표가 맡는다. CJ오쇼핑 새 대표이사 자리는 김일천 글로벌사업본부장이 물려받는다.
  • [메르스 비상] ‘금리 역전’… 속앓이하는 안심대출자

    [메르스 비상] ‘금리 역전’… 속앓이하는 안심대출자

    인기리에 완판(완전판매)된 안심전환대출 고정금리가 조만간 대부분의 일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로 내려가면서 변동금리도 연동해 내려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정부 말만 믿고 일찌감치 고정금리로 갈아탄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최저 요율은 연 2.54~2.8% 수준이다.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분(0.25% 포인트)이 반영돼 코픽스(시중은행 변동금리 잣대인 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 포인트 내려간다고 가정하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44~2.7%가 된다. 올해 3월 24일부터 열흘간 33만명에 26조원이 나간 안심대출의 고정금리는 연 2.65%(기본형)다. 안심대출은 원리금을 함께 갚아야 하는 대신 금리 수준을 파격적으로 끌어내려 돌풍을 일으켰다. 금리 ‘역전’이 가시화되자 일부 안심대출 고객들은 “이자에 원금까지 갚느라 부담스러운데 시중 금리가 금세 이렇게 떨어질 줄 알았으면 갈아타지 말걸 그랬다”며 후회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성급한 비교라고 반박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애초 안심대출을 준비할 때부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면서 “연 2.65% 금리는 30년간 적용되는 고정금리”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변동금리가 더 쌀지 몰라도 언제 오를지 모른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 단행된다고 하면 시중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0년간 2.6%대 고정금리 대출 상품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출시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렇더라도 4~5년 전에 고정금리로 갈아탄 대출자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년 전에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탔다는 김모씨는 “그때도 정부가 앞으로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며 고정금리로 갈아타라고 연일 홍보했다”면서 “그 말을 믿고 5%대 고정금리로 전환했는데 불과 2년 새 (고정금리가) 2% 포인트나 떨어져 그동안 이자 손해만 얼마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금융위는 2011년 7월부터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 방안의 하나로 고정금리 대출을 적극 권장해 왔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단기적인 안목에 기반해 정책을 내놓으면서 스스로 신뢰 기반을 갉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열린세상]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때 이른 더위로 올여름 전력 수급이 어떨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1년의 9·15 정전 사태 이후 정부의 수요 관리 강화와 원자력발전소 등의 정상 가동으로 전력난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전기는 다른 에너지에 비해 깨끗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며 동일 출력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력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발전설비를 확대해야 하지만 자원의 효율적 사용 및 환경문제 등으로 발전설비 확대는 쉽지 않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친환경적이며 아무리 사용해도 고갈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란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말한다. 태양광, 풍력, 지열 및 조력에너지 등을 들 수 있다.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상의 2029년 전원 구성을 설비 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석탄(26.7%), 원자력(23.7%), LNG(20.5%), 신재생(20.0%) 순이다. 발전량을 기준으로 하면 2029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1.7%다. 이러한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유럽 국가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33%까지 달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친환경 정책하에서 전력 단가가 비싼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화석연료의 발전 단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많이 낮은 이유는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값싸게 공급하려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근거하고 있다. 즉 유럽처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려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므로,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 석유, 원자력에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는 얘기다. 신재생에너지 증가 여부는 정부의 재정지출 문제로 귀결된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원들의 중요한 문제는 날씨 변화에 따라 전력의 품질이 고르지 않고 생산량 변동이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력 생산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요하다. 출력 변동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를 ESS에 저장했다가 공급함으로써 전력 품질 편차를 없애고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전기요금이 싼 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요금이 비싼 시간에 팔 수도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적인 ESS 보급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ESS를 발전설비로 인정함으로써 ESS에 저장된 전력을 한전에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송전 사업자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ESS를 활용해 주파수 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시장운영규칙’을 제정했다. 그러나 현재 ESS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 규제도 아니고 기술력 저하도 아니다.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ESS 설치 비용이 너무 높다. 즉 ESS가 발전설비로 인정됐지만 기존 발전기에 비해 너무 비싸서 수요가 많지 않다. 공급자 입장에서 보면 ESS 시장은 초기의 높은 투자비용, 본격적인 시장 형성의 미흡 등으로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ESS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보조금뿐 아니라 ESS 설치를 위한 보조금도 지급해야 한다. 민간의 투자를 끌어들이고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있어야 한다. 미래의 주요한 에너지원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과 융복합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ESS 산업 육성에 대해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강하느냐의 문제로 남게 될 것이다.
  •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재테크 전략 원점부터 다시 짜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재테크 전략 원점부터 다시 짜라”

    한국은행이 3월에 이어 11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내리자(1.5%) 주요 시중은행 PB센터는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평소 전화상담이 하루 5~8건 정도인데 오늘은 오전에만 30여건의 전화상담을 했다”며 “부랴부랴 PB센터에 나와 방문 상담을 하는 고객도 평소보다 3배는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PB센터 고객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1.5%가 되니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기준금리 1%대)을 가는 만큼 재테크 전략 역시 원점에서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준금리 1.5% 시대에 재테크 기본 원칙은 ‘선(先)절세, 후(後)투자’로 요약된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과장은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율(2% 수준)을 반영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0.7%”라며 “실질금리가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므로 투자보다 절세에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정 하나은행 PB센터 부장도 “절세는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세금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 계속 줄어드는 만큼 여유자금은 ‘영순위’로 절세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포트폴리오의 50~70%를 차지하던 예·적금은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유흥영 신한은행 PWM서울파이낸스 PB팀장은 “예·적금은 재테크 상품으로서 매력을 잃었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보관용으로 포트폴리오에서 30% 미만으로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전문가들은 저위험에서 중위험으로의 재테크 전략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예·적금을 대체할 기본 투자자산으로 공모주 펀드가 추천됐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60~70개, 공모 금액이 총 1조 5000억~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의 10배에 가깝다. 그동안 경기가 안 좋아 기업 공개를 미루던 우량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미래에셋생명, 이노션, 경보제약, 롯데정보통신, LIG넥스원 등이 대표적이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 센터장은 “공모주 펀드는 연간 수익률이 4~5%이고 주가 차익에 대해 세금을 안 내는 절세 상품”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도 눈여겨봐야 한다. 원금손실구간(녹인·Knock-In)을 40%로 설정한 ELS 중 미국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 50지수, 코스피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상품은 연수익률이 4~5%다. ABCP도 연 2% 초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전문가들은 좀 더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지원팀 차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초저금리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자금 운용을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은 회사채다. 그중에서도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들이 발행하는 3개월·6개월물은 기준금리 하락분 반영 이후에도 2% 초반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직격탄’을 맞은 은퇴 후 이자소득 생활자들을 위한 재테크 팁 역시 ‘절세’다. 퇴직금이나 보유자금 중 절반은 즉시연금(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에, 나머지는 해외 인컴펀드(채권·배당주 투자상품)에 30%, 나머지 20%는 원금이 보장되는 월 이자지급식 ELS 또는 ABCP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이종혁 팀장은 “은퇴자는 재테크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복구가 안 된다”며 “비과세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되 수익률을 고려해 원금이 보장되는 중저위험 상품도 함께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도 대출 ‘리모델링’에 나서야 한다. 이영아 과장은 “금융 당국의 고정금리 확대 정책에 따라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3년)이 되지 않은 변동금리 대출자도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수수료가 한 번 면제된다”며 “내년 초에 고정금리로 전환하라”고 조언했다.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는 중도상환수수료와 금리 수준을 고려해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송미정 부장은 “예를 들어 2013년에 2억원을 연 4~5%대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경우라면 중도상환수수료(0.5%, 100만원)를 부담하고 일단은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출금리가 3%대 중반을 넘지 않는다면 지금의 특판금리와 큰 차이가 없어 굳이 갈아탈 필요가 없다고 권유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7일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선택과목 대비법(하)

    27일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선택과목 대비법(하)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오는 27일 동시에 치러진다. 지난 4월 국가직 9급에 이어 13일로 예정된 서울시 공무원시험이 끝난 뒤 2주 만에 실시되는 터라 수험생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선택과목의 과목별 특징과 대비법을 집중 분석했다. 지난주 수학, 회계, 세법에 이어 선택과목의 ‘빅3’로 불리는 행정학·행정법·사회 과목의 출제 경향과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 등을 싣는다. 수험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인 행정학과 행정법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 문제의 중요성이 매번 시험마다 강조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공무원 지방직 시험의 행정학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문항 구성이나 문제 수준도 까다롭지 않았다. 조은종 강사는 “이러한 경향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5년치 지방직 기출 문제를 모두 풀어 보는 것은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행정학은 지나치게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굵직한 주제들 위주로 개념을 이해하는 학습이 중요하다. 특히 지방직 공무원 시험 문제는 제도·이론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일부 출제되는 사례형 문제의 경우에도 이론이나 제도의 배경 등을 알고 있으면 정답을 빠른 시간 내에 찾아낼 수 있다. 조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 매일 10~20개 정도의 주제를 정해 개념과 비교 대상, 주요 특징, 장단점 등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공부하면서 만들었던 오답 노트, 요약 노트를 하루 한 번 이상씩 읽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조 강사는 “요약 노트는 반드시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시간 내에 행정학 관련 전체 내용을 한 번에 보는 것은 수험생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법은 공무원시험 과목 가운데 공직 생활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과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각종 인허가, 기속·재량 행위에 관한 내용이 행정실무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법학 과목이다 보니 이른바 리걸마인드가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법학 이론을 알기까지 학습 초반이 힘든 과정이지만, 용어를 정리하고 익숙해지는 단계가 지나면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다. 김진영 강사는 “법률 용어와 개념 등에 익숙해지면 다른 어떤 과목보다 학습이 수월하고,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라고 말했다. 행정법은 이론적인 학설보다는 법조문과 판례 위주로 출제된다. 법령과 판례는 개념이 명확하고, 변동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체의 3분의2 이상이 판례로 출제될 만큼 기출 판례와 중요 판례가 강조되고 있다. 김 강사는 “세부적인 판례보다는 중요 판례와 빈번하게 출제된 판례 중심으로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7급 공무원시험이나 국회사무처 시험 등 다른 공무원시험에서 이미 출제된 문제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기출 문제 학습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행정입법, 행정행위, 행정소송 분야 등 중요 쟁점이 되는 분야는 물론 행정조사기본법, 질서위반행위규제법, 행정절차법, 정보공개법, 행정심판법 등 개별 법령에 대한 학습도 마지막까지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법조문이나 법령, 판례 등 내용이 혼동되거나 비교 대상이 되는 내용 등에 대해서는 요약 노트에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 올해 상반기에 치러진 공무원시험 행정법 문제는 모두 풀어야 하고, 이와는 별도로 학원 등에서 제공하는 최종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 이수 과목인 사회는 2013년부터 공무원시험에 편입된 터라 기출 문제가 2013년, 2014년, 2015년 상반기에 국한돼 있다. 그동안의 출제 경향을 분석하면 대체적으로 빈출 개념 위주로 문제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혁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다른 수험생이 맞힐 수 있는 15~16문항을 짧은 시간 내 해결할 수 있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실제 시험장에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선택과목의 시간 조절을 통해 5과목 전체에 대한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사회는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3분야로 나뉜다. 분야별로 빈출 개념을 살펴보면 ‘법과 정치’에서는 사회계약설에 대한 학자 견해 구분, 기본권의 변천 과정에 대한 시대별 흐름과 이해, 우리나라 헌법의 기본 원리, 선거구, 헌법과 법률의 제·개정 절차, 대통령제의 특징, 노동기본권과 노동3권, 행정상 손해배상과 손실보상의 구별 등이다. ‘경제’에서는 기회비용의 계산과 합리적 선택, 자본주의의 변천 과정, 생산가능곡선,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른 결과, 최고(저)가격제의 특징 등의 개념이 자주 출제되고, ‘사회문화’에서는 사회집단 및 사회조직의 구별, 사회계층과 구조, 사회보장제도(사회보험·공적부조), 산업사회와 정보사회의 차이 등이 주로 나온다. 무엇보다 선택과목에서는 빠른 풀이와 적절한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국어·영어·한국사 등 공통과목을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택과목 사이의 난도 편차 등에 따라 다른 과목 풀이와 시간 배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험 당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WHO 메르스 평가단, 수업 재개 권고 근거가 뭔가 했더니…

    WHO 메르스 평가단, 수업 재개 권고 근거가 뭔가 했더니…

    WHO 메르스 평가단, 수업 재개 권고 근거가 뭔가 했더니… 수업 재개 권고 한국-세계보건기구(WHO)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합동평가단이 10일 수업 재개 고려를 권고했다. 지난 9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WHO 평가단은 이날 한국 정부에 ‘첫 번째 권고사항’을 전달하면서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가 메르스 전염과 관련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 재개를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WHO평가단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한국의 메르스 발병 양상은 중동의 의료시설에서 발생한 메르스 발병양상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확산이 빨라 그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권고사항으로 감염예방 및 통제 조치를 전국 의료기관을 포함한 모든 시설에서 즉각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구 초등학교·유치원 126개교의 일괄 휴업을 12일까지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해당 지역 학교들의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메르스 관련 회의를 열고 “강남·서초 지역 학교 휴업을 해제할 만한 특별한 상황 변동이 없다고 판단해 휴업을 이틀 더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음원서비스 30일 출시… 月 9.99달러

    애플의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인 ‘애플 뮤직’이 공개됐다. 애플이 음반사들과의 강력한 유대관계, 글로벌 브랜드, 수많은 고객, 아이튠스 등 강력한 장점들을 지닌 덕분에 업계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는 30일부터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 뮤직’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애플뮤직 서비스는 iOS8.4를 설치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 이용 가능하다. 처음 3개월 동안 무료이며, 이후에는 월 9.99달러(약 1만 1200원)를 부과한다. 월 14.99달러를 내면 최대 6명까지 이용 가능한 가족 전용 패키지 서비스도 내놓았다. 애플뮤직의 ‘마이뮤직’ 메뉴는 구입한 음악의 리스트를 보여 주며, 아이튠스에 있는 음악을 검색할 수 있다. ‘포유’ 메뉴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단순한 알고리즘이 아닌 전문가들의 견해에 기반해 추천해 준다. ‘뉴’ 메뉴는 이번 주 새로 나온 음악 리스트를 보여 준다. 24시간 운영되는 글로벌 라디오방송인 ‘비츠원’을 통해 사용자들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영국 런던의 DJ들이 애플뮤직 내에서 선곡한 음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 주는 ‘커넥트’ 메뉴도 탑재된다.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 신곡 가사 등을 올려 팬과 공유할 수 있으며 팬은 여기에 ‘좋아요’나 코멘트를 달아 소통할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금리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또 출시 연기

    금리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또 출시 연기

    금리 1%대의 ‘수익공유형 모기지’ 출시가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안심전환대출’과의 정책 엇박자가 다시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 상품 출시 계획 발표 이후 반년 가까이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기다렸던 금융 소비자만 골탕을 먹게 됐다. 정책 조율자 역할을 해야 할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비판도 들끓는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변동금리, 안심전환대출은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고정금리 상품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와 국토부는 이달 중순 선보이려던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를 사실상 연기했다. 우리은행이 판매 대행을 맡은 이 상품은 연 1%대의 파격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 대신 7년 뒤 집값이 오르면 집값 상승분을 은행과 대출자가 나눠 갖는 형태다. 연 2%대 중반인 안심전환대출보다 금리가 싸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적지 않았다. 원래 출시 예정일은 지난 3월 말이었다. 하지만 안심대출과 판매 시기(3월 24일~4월 3일)가 겹치는 데다 정책 엇박자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6월 중순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 ‘군불 때기용’으로 적합한 상품인데 주택 거래가 살아나고 있어 당장 상품을 내놓을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며 “그래도 국민들과 약속한 부분인 만큼 연내에는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제 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약 11만건으로 3개월 연속 10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이 26조원어치나 팔리며 크게 히트를 쳤고 가계부채 총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7년 뒤 발생한 수익은 은행과 공유하면서 손실은 대출자가 떠안는 불합리한 구조”라며 “추후 상품을 출시하더라도 대폭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日 소비세 인상 후유증 회복… GDP 1% 껑충

    日 소비세 인상 후유증 회복… GDP 1% 껑충

    일본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1.0%(확정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전분기와 비교해 2.7%나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 0.8%를 0.2% 포인트 차이로 앞지른 것이다. 내각부는 올 1분기 물가 변동을 제외한 GDP 실질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GDP 실질 성장률 3.9%로,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2.4%보다 크게 높았다. 일본 경제가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내각부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속보치에선 0.4% 증가로 추정됐으나 최종적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개인 소비는 0.4%, 주택 투자는 1.7% 각각 증가해 GDP 견인에 힘을 보탰다. 기업들이 엔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 설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비투자가 제조업 분야에서 전년 동기보다 17.3%, 비제조업 분야는 2% 각각 증가한 것도 이런 경향을 반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도 늘었다.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225개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35.5%로, 6개월 전보다 0.3% 포인트가 올라간 사상 최대로 조사됐다. 구조조정을 마친 소니의 외국인 지분이 56.6%로 높아졌고, 도요타 자동차도 31.1%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배당률 좋은 제약업체, 도쿄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건설업체, 면세품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유통업체 주식도 사들였다. 내각부는 “개인 소비와 설비투자 등의 민간 수요가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면서 “개인 소비 회복이 한층 가속화되고 설비투자 호조 유지가 경기 회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이 적극적”이라며 “기업 수익 개선과 유가 하락, 임금 인상 등의 혜택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수입 맥주·과즙 소주 주류시장 평정

    수입 맥주·과즙 소주 주류시장 평정

    주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아 수입 맥주는 승승장구하는 반면 국산 맥주는 소비자의 지지를 잃고 있다. 소주는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저도주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 7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입 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2% 커졌다. 수입 맥주 매출 신장률은 2013년 33.6%, 2014년 40.6%로 커진 데 이어 올 들어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올 들어 5월까지 국산 맥주 매출 신장률은 2.4%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맥주 매출에서 국산과 수입 간 점유율 격차도 크게 줄었다. CU에 따르면 전체 맥주 매출에서 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1~5월) 62.3%로 나타났다. 2011년 국산 맥주 점유율이 84.1%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수입 맥주 비중은 2011년 15.9%에서 올해(1~5월) 37.7%로 시장을 크게 확대했다. CU 관계자는 이와 관련, “편의점을 중심으로 수입 맥주 할인 행사 등이 이뤄지면서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 간 가격 격차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CU에서 수입 맥주는 4캔(캔당 500㎖)을 1만원(1캔당 2500원꼴)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국산 제품 가격도 캔당 평균 2500원으로 별 차이가 없다. 올해(1~5월) CU에서 판매된 수입 맥주 상위 5개 제품을 보면 아사히(500㎖캔), 칭다오(500㎖캔), 하이네켄(500㎖캔), 산토리(500㎖캔), 크로넨버그1664블랑(500㎖캔)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수입 맥주와 함께 소주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소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5% 늘었다. 롯데마트 집계에서도 1~5월 소주 매출은 지난해 6.4% 감소했으나 올해는 2.8% 증가했다. 소주 매출이 증가한 것은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지난 3월 소주에 유자 농축액을 넣은 ‘처음처럼 순하리 유자맛’(알코올 도수 14%)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25일로 1000만병 판매 돌파를 기록하는 등 주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마트 4∼5월 주류 매출에서 5위, CU의 1~5월 주류 매출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소주업계 1위인 ‘참이슬’을 판매하는 하이트진로도 조만간 알코올 도수가 낮은 과즙 소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건강검진+소득 분석=보험료 뚝 떨어져

    건강검진+소득 분석=보험료 뚝 떨어져

    #사례 1. 30대 직장인인 A씨는 1000만원짜리 적금 만기를 앞두고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다시 적금을 넣자니 금리가 너무 떨어진 것 같고, 주식을 하자니 불안하다. 다음달에는 아이도 태어날 예정이다. A씨는 이 모든 고민을 온라인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 액수와 현재 통장 잔액, 지출 내역서 등을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자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 어드바이저’가 금리 변동 상황과 실시간 금융 동향을 분석해 ‘처방전’(추천 포트폴리오)을 내놓았다. A씨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물론 주위 사람이 A씨임을 눈치챌 수 있는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분이 드러날 염려는 없었다. #사례 2. 50대 B씨는 올해 보험료가 10% 줄어들게 됐다. 평소 건강관리를 착실히 한 덕분에 40대 수준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험사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들의 건강 검진 결과와 소득 정보, 보험 가입 유형, 카드 사용 분석 등을 통해 B씨 같은 경우 손해율이 낮아진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맞춤형 요율을 적용한 것이다. 빅데이터 활용이 발전되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풍경들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이미 외국에서 시작된 서비스다. 이렇듯 다량의 고객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빅데이터 연구가 국내 금융권에서도 한창이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비식별화된 개인 신용정보는 고객의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빅데이터 빗장을 풀면서 관련 서비스 발전 기대감을 키운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매시업’(Mashup·정보나 콘텐츠 간의 결합으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져야 진짜 핀테크(기술과 금융의 융합) 산업이 도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급여 이체 기록, 입금 내역, 카드 결제 기록 등 금융 정보를 분석하면 지역별, 연령대별, 직업별 마케팅이 가능한데 여기에 날씨 정보, 교통 정보, 의료 정보 등 비금융 정보까지 결합돼야 더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면서 “신용정보 활용이 자유로워진 만큼 시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도 “카드 거래 내역이나 대포통장 계좌 등 금융 정보와 함께 통신 데이터 등이 결합하면 금융 사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미국 뉴욕주에서는 세금 관련 신고 정보와 납세자들의 월급 동향 등을 실시간 분석해 탈세와 부정 환급을 잡아 내는 탈세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금융권 정보와의 매시업에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 시선도 있다. 이 교수는 “신용정보 활용에 대한 빗장은 풀렸지만,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개인정보보호법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식별 정보라 하더라도 몇 가지 정보가 결합하면 식별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반응도 아직은 미온적이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민들도 저렴하게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수익 모델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형 보험사 빅데이터 전문가는 “개인정보 문제가 매우 민감한 데다 아직은 개척 중인 분야여서 서로 경쟁사의 대응을 눈치 보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문제도 논란거리다. 보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위원은 “유출이 걱정된다고 정보 활용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이용 정보는 최대한 열어 두되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책임을 강하게 묻는 쪽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돌고래의 ‘명민전략’ 구사해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열린세상] 대한민국, 돌고래의 ‘명민전략’ 구사해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동북아시아에는 새로운 세력경쟁 질서가 도래했다.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세력 각축은 19세기 영국과 러시아(독일), 20세기 미국과 소련 간의 ‘제국경쟁’에 버금가는 21세기 패권경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동북아 재균형 전략에 중국의 시진핑은 ‘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를 주창하며 냉전종식 이후 유일 초강대국의 위상을 구가한 미국에 맞서기 시작했다. 최근 미·중은 구체적인 정책 사안에까지 힘겨루기가 구체화되고 있다. 주한 미군기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예민한 반응이 가시화됐고,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으로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응함으로써 동북아 및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에 접어들었다. 미·중의 각축에 일본의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해 평화국가에서 ‘보통국가’로 나가기 위한 예비적 조치를 강구했고, 대미 편승전략 적극화로 미·일 안보 지침을 개정해 대중 견제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일의 강화된 해양 동맹은 대륙 연합으로 표면화되는 중·러의 경제 및 군사협력의 확대를 자극하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의 역학은 해양 동맹과 대륙 연합의 양극화로 동북아를 ‘신냉전적 대립’으로 격화시킬 소지마저 안고 있다. 이에 더해 우리는 핵으로 무장한 광기 어린 폭압 전제로 동포의 인권을 유린하고 대한민국을 겁박하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에 직면해 있다. 동시에 21세기 미·중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확보하고 통일을 촉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다양한 층위와 복합적인 이슈를 놓고 주변 4강의 각축과 마찰이 전개되는 가운데 남북한 간의 긴장도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갈등과 마찰, 긴장이 곧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아니다. 유동적인 질서 변동기에는 위기와 기회가 병존하기 때문에 우리는 열국의 싸움 속에서 국가 발전과 통일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동북아 ‘세력경쟁체제’의 전개에 대한 엄밀한 현실 인식과 국론 통일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 사회에는 구한말 제국주의 열강의 싸움에 국권을 상실함으로써 시작된 ‘새우 콤플렉스’가 재현되고 있다. 얼마 전 국무회의에서 외교장관과 대통령마저도 ‘고래싸움’이 벌어져도 새우 등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는 발언을 했을 정도다. 물론 노무현 정부 때 ‘동북아 균형자론’으로 인해 ‘탈미접중’(脫美接中)의 동맹 변경을 타진한 적도 있었다. 우리는 위험스런 패배주의와 모험주의적 환상과 같은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산업화·민주화를 거쳐 발전한 세계의 모범 국가이자 군사·경제적으로 세계 10위 전후의 종합국력을 가진 중견 국가가 됐다. 구한말 제국주의적 고래싸움에 희생될 ‘새우’가 아닌 것이 자명하고, 급성장한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미국과의 동맹을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한·미 동맹은 핵으로 무장하고 모험적인 북한의 도발을 실효적으로 억제하고 자유민주주의적 평화통일을 추동하는 전략적 지렛대인 것이다. 한·미 관계는 군사부문을 넘어 민주주의적 가치와 제도를 공유하며 과학과 기술·교육 부문의 교류가 심화되고, 자유무역협정에 의한 경제적 결속이 지속될 세계적으로 가장 견고하고 포괄적인 동맹이다. 한·미의 포괄적 동맹은 실효적 대북 군사억제와 대중·대일 관계의 협상력을 제고하는 전략적 자산인 것이다. 반미(反美) 내지 탈미(脫美) 정책은 진정한 자주가 아니라 위험한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미화중’(以美和中) 전략이 답이다. 더이상 대한민국은 구한말의 낙후된 ‘은둔의 왕국’도, 냉전 시기 자유 진영의 군사적 전초기지도 아니다. 중견 국가로서 능히 중국과 미국의 대립을 완화시키는 중재 능력을 배양하고 한반도 통일을 완수함으로써 해양과 대륙의 21세기적 공영 발전을 중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 구한말 이후의 ‘새우 콤플렉스’를 벗어던져야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돌고래의 명민함으로 ‘거인고래’들의 싸움을 말리고, 남북한 평화통일을 완수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평화공존과 공영질서 형성의 주도자가 돼야 한다.
  • “조정 거쳐 하반기 반등할 것” vs “박스피로 돌아갈 것”

    “조정 거쳐 하반기 반등할 것” vs “박스피로 돌아갈 것”

    “조정받고 반등할 것이다.” “다시 박스피(박스+코스피)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이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3일 긴급 증시 진단에 나선 결과 센터장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라는 시각과 방향성을 잃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교차했다. 공통적인 의견은 당분간은 지금의 불안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74%) 떨어진 2063.16에 마감됐다. 최근 사흘 새 51포인트나 빠졌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화 약세, 메르스 확산 등은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부수적 요인일 뿐”이라며 “증시의 대세 하락을 논하기는 너무 빠르지만 일정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증시 하락세를 ‘거품 붕괴의 전조’로 보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메르스가 확산될 경우 코스피가 6% 이상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증시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잃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조정 국면이 아니고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이라며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까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안 센터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시점을 전후로 조정을 받은 뒤 박스권 돌파를 못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올 1분기까지 3년간 지속되던 ‘박스피’로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센터장들 사이에서도 ‘시점’은 달랐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 하는데, 실적을 확인하는 시점은 9~10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오는 8월까지는 지지부진한 현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준재 센터장과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센터장은 이달 이후에는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봤다. 일시 조정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과 중국 경기 부양, 저금리·저유가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증시가 상승한다면 2011년 5월 기록한 최고치(2228)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상한선 전망도 2200(대우증권)~2300(하나대투증권)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이달 조정을 거친 이후 완만히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렇듯 다른 견해는 미국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한 상반된 평가 때문이다. 신 센터장은 “오는 9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초반에는 긴축 우려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국내 기업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호재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반면 안 센터장은 “금리 인상은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축소될 경우 국내 증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일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종우 센터장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도 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은행, 화학주 등이 꼽혔다. 반도체는 세계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은행과 화학주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는 점에서다. 수출 부진 등의 이유로 내수 주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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