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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 7.28%로 5년새 최고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 7.28%로 5년새 최고

    국민연금이 지난해 7.28%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냈다. 최근 5년간의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심의·의결했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2013년 4.16%, 2014년 5.25%, 2015년 4.57%, 2016년 4.69%였다. ●국내 주식수익률 26%… ‘해외’는 10% 지난해 수익률은 전년보다 2.59%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6.42%)보다 0.86% 포인트 높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26.31%, 해외 주식 10.68%, 대체 투자 4.65%, 국내 채권 0.51%, 해외 채권 0.22%였다. 최경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의 58.3%로 확정됐다. 2013년 20.3%, 2014년 19.0%, 2015년 23.7%, 2016년 23.3%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국내 주식운용 제약 완화 등 제언 확정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 제고를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위원회는 ▲시장 지배력을 감안한 국내 주식의 운용 제약 완화 방안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금리부자산의 운용·위험 관리 방안 ▲외환 익스포저 통합 관리 방안 ▲대체 투자 집행부진 원인 분석과 장단기 대응 방안 ▲성과 평가 관련 기초 자료의 관리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연금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7.28%…5년내 최대

    국민연금이 지난해 7.28%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냈다. 최근 5년간의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과’를 심의·의결했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2013년 4.16%, 2014년 5.25%, 2015년 4.57%, 2016년 4.69%였다. 지난해 수익률은 전년보다 2.59%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 6.42%보다 0.86%포인트 높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6.31%, 해외주식 10.68%, 대체투자 4.65%, 국내채권 0.51%, 해외채권 0.22%였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개선,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의 58.3%로 확정됐다. 성과급 지급률은 2013년 20.3%, 2014년 19.0%, 2015년 23.7%, 2016년 23.3%로 지난해 지급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다. 기금운용위원회는 2017년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 제고를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제언도 확정했다. 위원회는 ?시장지배력을 감안한 국내주식 운용제약 완화방안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금리부자산의 운용·위험 관리방안 ?외환 익스포저 통합 관리방안 ?대체투자 집행부진 원인 분석 및 장단기 대응방안 ?성과평가 관련 기초자료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역전쟁·유가 상승에 亞통화 ‘휘청’

    무역전쟁·유가 상승에 亞통화 ‘휘청’

    “인위적 개입 아닌 분쟁 우려 반영” 印尼 금리 올려도 연일 최저치 인도 루피화 연초 대비 7.11%↓‘신흥국 통화 위기론’이 중남미 국가를 넘어 아시아 국가로 번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유가 상승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휘청이고 있는 것이다. 3일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6월 이후 4% 평가 절하(환율 상승)된 중국 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6.67위안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을 위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지만 중국 입장에서도 위안화 가치의 급락은 달갑지 않은 현상이다. 2015~2016년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자 대규모 자본 유출과 주식 매도 사태가 빚어져 중국 당국은 ‘통화 통제권’을 잃었고 시장은 충격에 빠졌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최근 위안화 절하가 시장을 2015년 8월과 2016년 1월 위안화 절하 당시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지난주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은행들이 달러를 팔아 치워 ‘손실’을 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위안화 약세는 정부의 인위적 개입이 아니라 무역분쟁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단기 위안화 약세가 불가피하나 추가 약세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건전성이 좋지 않고 외국인 자금 의존도가 높은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풍전등화’ 형국이다. ‘비상’이 걸린 인도네시아는 지난달부터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루피아화의 가치는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통화 가치가 출렁이면서 달러화 대비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각각 연초 대비 7.11%, 6.06% 떨어졌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신흥국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통화 가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강세도 아시아 국가들의 불안 요인이다. 예를 들어 인도는 원료의 80%를 석유를 수입해 충당하고 있어 유가가 오르면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물가가 올라 통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미정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은 중국과의 교역이 많아 미·중 무역분쟁에 취약하다”면서 “1997년과 달리 아시아 신흥국들이 대부분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금융위기로 번지지는 않겠지만 증권 투자 자금부터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특검 “드루킹 석방돼도 상관없어”… 檢 “구속 유지돼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4일 재판이 마무리되는 ‘드루킹’ 김동원(49)씨에 대한 신병을 놓고 검찰과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드루킹 김씨의 집행유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드루킹을 거쳐 정치권까지 수사를 넓혀 가야 하는 특검팀은 김씨가 풀려나더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오로지 드루킹 일당에 대해서만 공소 유지를 하고 있는 검찰은 구속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박상융 특검보는 “특검은 드루킹이 구속되든 석방되든 관련 없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드루킹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에게 결심공판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드루킹의 구속 상태가 조금이라도 더 연장돼야 특검 수사가 더 용이하고 곧 검찰이 추가 기소할 사건도 이번 사건과 함께 심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김 판사는 별다른 상황 변동이 없는 한 4일 예정대로 재판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검팀도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특검팀은 이를 거절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의 권한이 아니다. 공소 유지는 검찰의 문제”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드루킹 일당에게 적용된 혐의가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법정형이 가벼운 편이고, 이들이 혐의를 모두 자백하며 계속 반성문을 제출하는 상황들을 고려하면 집행유예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드루킹의 최측근이자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자금 관리를 도맡았던 ‘파로스’ 김모(49)씨를 소환해 경공모 운영 자금 조달 및 운용 과정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건강보험·국민연금 환급금 374억 찾아가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13일까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보험료 과오납 환급금을 돌려주기 위해 ‘보험료 환급금 일제정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장에서 입사·퇴사 신고를 늦게 하거나 가입자가 재산 변동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발생한 환급금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건강보험 156억원, 국민연금 218억원 등 374억원에 이른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의 절반은 5만원 이하 소액으로, 환급금이 있는지도 모르고 남겨 둔 것이 대부분이다. 사업장 환급금은 폐업 등의 사정으로 대표자가 회수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일제정리 기간에 환급금이 있다는 사실을 전화나 우편으로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안내받은 고객은 공단을 방문하지 않고도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와 스마트폰 앱(M건강보험), 고객센터(1577-1000) 등을 통해 환급금을 확인하고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si4n.nhis.or.kr), 민원24(www.minwon.go.kr),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www.4insure.or.kr), 금융감독원의 파인(fine.fss.or.kr), 금융결제원의 내 계좌 한눈에(www.payinfo.or.kr) 등을 통해서도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도권 훨훨·지방 뚝뚝… 집값마저 ‘서울 공화국’

    수도권 훨훨·지방 뚝뚝… 집값마저 ‘서울 공화국’

    올 전국 아파트값 0.19% 내려도 수도권은 누적 상승률 1.53% 과천·하남 등 ‘로또 청약’ 열풍 지방엔 미분양 주택 80% 몰려 창원·거제 등 10% 넘게 하락 지역 격차 감안한 정책 추진해야서울·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이 초(超)양극화 시대를 맞았다.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서울과 일부 수도권 도시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5~6배 오른 반면 지방 도시 아파트값은 5~6배 하락했다. 청약시장도 극명하게 갈린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로또 아파트’로 불리면서 청약 열풍이 불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주택시장이 격차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굳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방 주택시장 붕괴는 지역 경제 기반이 무너지면서 생긴 현상이라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누적 상승률은 여전히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값은 0.19% 내려갔다. 그러나 지역별 변동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은 누적 상승률이 1.53%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1.82% 하락했다. ●서울 송파 6% ↑ vs 경남 창원 6% ↓ 지역별 세분화된 변동률은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은 3.77%, 경기는 0.53% 올랐다. 반면 경남은 4.83%, 울산은 4.49%, 경북은 3.19% 하락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는 중부권도 예외가 아니다. 세종을 빼고는 충남이 3.66%, 충북은 3.40% 각각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5.10% 올랐다. 같은 기간 송파구 아파트값은 무려 6.28%, 강동구는 5.54%나 상승했다. 서울과 붙은 수도권 도시 아파트값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과천은 6.55%,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무려 9.90%가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 하락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하향 곡선을 유지하고 낙폭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조선·기계산업 침체가 심한 경남지역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는 울산, 전북 등으로 번지더니 충남·북까지 확산했다. 경남 아파트값은 4.83%, 울산은 4.49% 떨어졌다. 충남은 3.66%, 충북은 3.40% 빠지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중부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방 경제를 떠받치던 중심 산업이 무너진 도시는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창원시 아파트값은 6% 가까이 하락했다. 창원시는 전국에서 집값이 많이 내려간 도시 가운데 한 곳. 반림동 현대아파트 84㎡는 2억 2000만원을 호가한다. 이 아파트는 2015년 10월 3억 5200만원을 기록했던 아파트다. 최근 3년 동안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10년 전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창원, 거제시의 최근 1년간 가격 하락률은 두 자릿수를 넘는다. 창원 11%, 거제시는 14% 정도 떨어졌다. 거래량 감소 추이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내용이 다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생긴 일시적 현상이다. 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각종 부동산 세금 부담이 예고되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해 거래량이 줄었다고 보면 된다. 대기 수요는 여전하다는 얘기다. 반면 지방은 거래 절벽 수준이다. 지방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기반 산업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투자 수요는 법과 정책이 바뀌거나 완화되면 다시 살아나지만, 지역 경제가 고꾸라지면서 생긴 주택 거래 감소는 오래가고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거제시는 조선산업이 활황일 때는 불티나게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월간 아파트 거래량이 고작 10~20건에 불과하다. ●청약 열기 후끈 vs 미분양 물량 증가 청약시장도 양극화가 고착됐다. 서울과 경기도 과천, 성남, 하남시 등은 로또 아파트 열풍이 불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달 동양종합건설이 하남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무려 104.9대1을 기록했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청약자 가운데 가점 만점자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단지와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은 당분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5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5만 983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5만 3가구가 지방 도시 미분양 아파트다. 경남은 1만 4955가구로 연초보다 3000가구 가까이 증가했고, 경북 미분양 아파트도 7455가구나 된다. 중부권 미분양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만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9111가구나 쌓였다. 충북은 4537가구, 강원은 4883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올해 4월까지 건설사들이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137개 단지. 서울 11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이 마감됐고 경기도는 41개 단지 중 20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도는 워낙 분양 물량이 집중돼 단기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소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역시를 뺀 지방에서 공급된 51개 단지 가운데 27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불 꺼진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만 2722가구인데 이 중 1만 257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다. 충남에 2863가구, 경기 1880가구, 경북 1615가구, 경남 1599가구, 충북 1329가구 순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주택시장 양극화의 틈을 좁히려면 지역격차를 감안하고 사회적 논의를 기반으로 하는 균형감 있는 주택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6월 수출 한달 만에 뒷걸음질…올해 3% 성장률 달성 ‘빨간불’

    6월 수출 한달 만에 뒷걸음질…올해 3% 성장률 달성 ‘빨간불’

    반도체 불안… 고용, 내수 못 끌어 기재부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올해 6월 수출이 한 달 만에 소폭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에 편중된 주력산업의 구조적 위기에 더해 투자와 소비마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3% 경제성장률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최근 들어 악화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반기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12만 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9% 줄었다. 산업부는 조업 일수의 1.5일 감소와 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억 7000만 달러)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수출은 6.6% 증가한 2975억 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일평균 수출 22억 4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다. 반도체 수출은 111억 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 수출 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산업부는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 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 효과 등이 수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코트라의 수출선행지수에서도 가격경쟁력 평가지수(47.8)는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경기가 둔화될 조짐이 보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 반도체의 약 70%를 생산하는 특수산업용 기계에 대한 설비투자는 2월과 3월 각각 전월 대비 -7.1%와 -15.7%로 두 달 연속 크게 줄었고 5월에도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5.9%에 그치면서 상반기 42.5%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올 7월 전망치는 90.7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친다는 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늘었으나 투자는 석 달째, 소비는 두 달 연속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지난달 19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현대경제연구원 등과 ‘경기종합지수 전문가회의’를 열었다. 경기정점 확정을 위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한 ‘제11 순환기’에 속해 있지만 아직 정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점이 확정되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정부가 공식화하는 셈이다. 엇갈리는 지표들로 인해 경기 침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는 공식적으로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지난 6월까지 7개월째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8%에 그쳤다. 기재부가 이달 중순에 내놓을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3.0%에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반도체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성장률 3.0%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용이 내수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향후 침체될 것이 확실시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달부터 단기, 비정규직 근로자도 퇴직 후 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 가능

    이달부터 단기, 비정규직 근로자도 퇴직 후 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 가능

    동일 직장 1년 이상에서 여러 직장 통산 1년으로최대 36개월까지 기존에 내던 보험료만큼 납부이달부터 단기 근로자나 비정규직 퇴직자를 위해 퇴직 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하는 ‘임의가입제도’ 가입 대상자가 같은 사업장 1년 이상 근무에서 여러 사업장 통산 1년 이상 근무로 확대된다. 1일 보건복지부는 퇴직 이전 18개월 이내에 여러 사업장에서 근무한 기간을 합산해 1년 이상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한 사람도 ‘임의계속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퇴직 직전 하나의 사업장에서 1년 이상 연속 근무했을 때만 임의계속가입이 가능했다. 이달부턴 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여러 사업장에서 근무한 기간을 합산해 1년 이상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한 사람도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임의계속가입 제도는 갑작스런 퇴직이나 실직 등으로 소득이 없는데도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로 변동되면서 건강보험료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가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2013년 5월에 도입됐다. 퇴직 당시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나 재산 등의 높다면 퇴직 후 새로운 직장을 찾기 전 최대 36개월까지 직장가입자로서 부담하던 금액만큼 보험료를 내면 된다. 신청은 지역가입자가 된 이후 최초로 고지받은 지역보험료 납부 기한에서 2개월까지 가능하다. 임의계속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월 35만 4492명에서 2월 36만 6823명, 3월 38만 3966명 등의 수치를 보였다. 정경실 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이번 임의계속가입 적용 요건 완화를 통해 특히 이직이 잦은 단기간 근로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 고용형태가 불안정한 근로자도 임의계속가입 제도의 적용을 받기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투자는 석달째, 소비는 두달째 감소… 내수 ‘빨간불’

    투자는 석달째, 소비는 두달째 감소… 내수 ‘빨간불’

    수출 덕에 산업생산 지수만 증가경기예측지수 4개월째 내리막길지난달 산업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두 달째 증가했지만 투자는 석 달째, 소비는 두 달째 감소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내리막길이어서 내수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 산업생산 지수는 107.5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7.0%) 생산은 줄었지만 자동차(5.5%)와 통신·방송장비(30.3%) 등의 생산이 늘어 1.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5% 포인트 상승한 73.9%였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0% 감소해 지난 4월(-0.9%)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쪼그라들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0.2% 증가했지만 선박 등 운송 장비가 11.0%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3.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2015년 3~5월 이후 3년 만이다. 설비투자 지수는 122.8로 지난해 10월 121.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가 줄었지만 지수 수준 자체가 높아서 부진이라기보다는 조정 측면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전달의 개선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평균 4.2% 인상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올라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2%(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가치세 별도)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7~8월에 도입 예정인 LNG 수입가격이 올라간 부분을 요금에 반영한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LNG의 국내 도입가격 변동에 따라 요금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현행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1MJ=238.9㎉)당 13.9943원에서 0.5877원 인상된 14.5820원으로 조정된다. 용도별 인상률은 주택용 4.0%, 산업용 4.6%다. 산업부는 7∼8월 가구당 가스요금이 월 317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GS그룹, M&A 통해 신성장동력 새 영역 개척

    GS그룹, M&A 통해 신성장동력 새 영역 개척

    GS는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앞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도 유가, 금리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같은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의 패러다임과 룰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잘하는 것은 더욱 갈고닦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키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S에너지는 미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선다. GS홈쇼핑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축적해 해외 발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GS그룹, M&A 통해 신성장동력 새 영역 개척

    GS그룹, M&A 통해 신성장동력 새 영역 개척

    GS는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앞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도 유가, 금리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같은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의 패러다임과 룰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잘하는 것은 더욱 갈고닦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키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S에너지는 미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선다. GS홈쇼핑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축적해 해외 발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GS칼텍스, 2000억 펀드 지원·저가 심의제도 운영

    GS칼텍스, 2000억 펀드 지원·저가 심의제도 운영

    GS칼텍스는 협력사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지원, 기술개발 지원, 교육 및 훈련 등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허진수 회장은 올해 고객·협력사에 보낸 서신에서 “올해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제이슈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시기에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의 기본 경쟁력은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중소·중견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대금의 경우 100% 현금결제하고 있으며, 동반성장 협약 체결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권과 공동으로 2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서비스 용역 구매 시 업체 간 과도한 경쟁을 예방하고, 품질 확보 차원에서 ‘저가 심의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 협력사가 제조생산기술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확보될 수 있도록 생산성혁신 ‘고-투게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GS칼텍스, 2000억 펀드 지원·저가 심의제도 운영

    GS칼텍스, 2000억 펀드 지원·저가 심의제도 운영

    GS칼텍스는 협력사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지원, 기술개발 지원, 교육 및 훈련 등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허진수 회장은 올해 고객·협력사에 보낸 서신에서 “올해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제이슈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시기에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의 기본 경쟁력은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중소·중견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대금의 경우 100% 현금결제하고 있으며, 동반성장 협약 체결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권과 공동으로 2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서비스 용역 구매 시 업체 간 과도한 경쟁을 예방하고, 품질 확보 차원에서 ‘저가 심의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 협력사가 제조생산기술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확보될 수 있도록 생산성혁신 ‘고-투게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5세 이하 자녀’ 공무원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임신 중에도 하루 2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10일로 늘려 공직자 재산등록 처음 신고 때 부동산·회원권 등 실거래가로 다음달부터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공무원과 임신한 공무원은 각각 24개월과 임신 기간 내내 하루 2시간 이내의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공무원임용령·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존엔 생후 1년 미만의 자녀를 둔 공무원이 하루 1시간 단축 근무를 통해 육아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면 최대 24개월 범위에서 하루 최대 2시간씩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또 임신한 공무원이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상일 때만 하루 2시간의 단축 근무를 통해 모성 보호 시간을 쓸 수 있었지만 다음달부터 임신 기간 내내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보수는 단축 근무 이전과 동일하다. 아울러 배우자의 출산 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늘렸고 자녀 수에 상관없이 공무원 1명당 연간 2일인 자녀돌봄 휴가를 세 자녀 이상이면 연간 3일로 확대했다. 자녀돌봄 휴가는 학교·어린이집·유치원 공식행사 참석 외에 자녀의 병원 진료나 검진, 예방 접종에도 허용한다. 정부는 공무원의 육아 휴직을 배려, 촉진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종전에는 첫째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 기간 중 1년만 승진을 위한 연수 계산에 포함했지만 이제는 부부 양쪽이 육아 휴직을 사용하더라도 휴직 기간 전부를 반영한다. 또 공무원이 같은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을 배우자에 이어서 쓰면 최초 3개월 동안 지급하는 육아 휴직 수당 상한액을 모두 월 200만원으로 정했다. 기존엔 첫째 150만원, 둘째부터 200만원으로 상한액을 차등 적용했다. ‘초과근무 저축연가제’도 도입된다. 과거에는 초과 근무로 금전 보상만 했지만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바쁠 때 그만큼의 단축 근무 또는 연가로 활용할 수 있다. 공무원시험 합격자가 임용되기 전 실무 수습과 교육 훈련을 통해 직무를 수행하다 숨질 때 공무원과 동일한 예우를 받는다. 공직자가 재산 등록 의무자로서 최초로 재산 신고를 할 때 부동산 가격을 실거래가로 반영하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골프회원권이나 부동산에 관한 규정이 준용되는 광업권·어업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평가액을 적어내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초 신고 이후 변동 신고를 할 때는 평가액과 실거래가 중 높은 금액을 적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진짜 반전, 지금부터

    진짜 반전, 지금부터

    폴란드 등 8개국 16강 조기 탈락 쓴맛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슈팅 14개 선방 메시 슈팅 12개·유효 3개… 득점 없어 한국 파울 47개… 32개국 최다 불명예 24일(현지시간) G~H조의 세 경기가 끝나면서 32개국이 모두 2차전까지 마쳤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 중에 32경기가 마무리된 것이다. 어느덧 반환전을 돌면서 각 조별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두 경기씩 치렀을 뿐인데 개인 기록 면에서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이날 펼쳐진 H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폴란드를 3-0으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H조에서 가장 높은 폴란드는 당초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1차전에서 세네갈에 1-2로 패한 폴란드는 결국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며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날 2-2로 비긴 세네갈과 일본이 승점 4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승점 3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콜롬비아가 남아 있어 어느 팀이 16강에 오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A조에서는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C조에서는 프랑스, D조에서는 크로아티아, G조에선 잉글랜드·벨기에가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끊었다. 3차전 경기에 따라 조별 1~2위 순위 변동만 남아 있다. 순위에 따라 16강 대진이 갈리기 때문에 3차전도 중요하다. 반면 8개국은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A조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B조의 모로코, C조의 페루, E조의 코스타리카, G조 튀니지와 파나마, H조 폴란드는 두 경기 만에 16강에서 탈락했다.F조에서는 아직 탈락자가 없다. 승점이 ‘0’인 한국도 3차전에서 독일을 누르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긴다면 골득실에 따라 실낱같은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2패를 기록했음에도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승점 4점으로 호각을 다투고 있으며, E조에서는 브라질과 스위스가 승점 4점이다. B조의 이란과 E조의 세르비아는 각각 승점 3점을 보유하며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개인별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선방을 보이고 있는 골키퍼는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다. 무려 14개의 슈팅을 막아 낸 반면 실점은 한국의 손흥민에게 내준 1골뿐이다. 세이브 성공률이 93.3%다. 맹활약을 이어 가는 한국의 수문장 조현우가 6개의 슈팅을 막아 내며 세이브 성공률 66.7%를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다. 덴마크의 카스페르 슈마이켈은 10개(90.9%),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는 9개(75.0%)의 슈팅을 막아 냈다. 슈팅이 가장 많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다. 2경기에서 무려 12개의 슛을 때렸다. 이 중 유효슈팅은 3개다. 아쉬운 점은 아직 득점이 없다는 점이다. 시도는 많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를 놓고 경쟁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슈팅 수(10개)에서는 뒤지지만 무려 4골(공동 2위)을 기록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호날두는 유효슈팅 4개를 꽂았는데 빠짐없이 골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부진한 메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지만, 이날 생일을 맞은 메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 없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싶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한국은 가장 많은 파울을 올린 팀이라는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2경기 합계 총 47개의 파울이 나와 32개국 중 가장 많다. 옐로카드는 6개를 받았는데 8개가 나온 파나마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웨덴과 멕시코라는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를 펼치다 보니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고·신흥국 6월 위기설… ‘셀코리아’ 우려 커진다

    3고·신흥국 6월 위기설… ‘셀코리아’ 우려 커진다

    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최고 외국인 최근 2주간 1.7조 매도 한·미 금리 격차 커진것도 ‘악재’ 최근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3고’(강달러·고금리·고유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신흥국 ‘6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드는 데다 국내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불안감을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출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 7000억원어치를 팔았다. 미국이 올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지난 14일 4766억원, 15일 5493억원을 내다 파는 등 매도 규모가 심상찮다. 올 들어 총 3조 36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셀 코리아’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2357.22에 거래를 마쳐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 12일 종가 2468.83과 비교하면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 매도세의 원인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1112.8원에 마감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자금이 이탈하게 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간 금리 차이가 0.5% 포인트로 벌어진 것도 악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연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늘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 시대가 끝난 충격이 오고 있고 오는 9월 미국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국내 금융시장이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강달러, 고금리와 더불어 고유가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을 위협하는 변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22일 하루 10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는 “증산 규모가 예상보다 적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시장 반응이 작용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6% 급등한 6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제 통상환경 악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국내 정책의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해 우리 기업들의 장기적 수익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악재들이 얽혀 있어서 우선 7월 초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불안감 확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올해 초 얘기했던 2800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 2500 수준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시장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과는 건전성이 다르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정도가 고점”이라고 평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순자산 1조 돌파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의 ‘원조’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 4월 출시한 MVP60의 누적 수익률이 23.4%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 급락에 대비한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연평균 6%의 수익률을 올렸다. 기존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알아서 개별 펀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MVP펀드는 전문가가 금융시장을 점검한 뒤 분기마다 자산 리밸런싱을 한다. MVP펀드에 힘입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말 기준 6752억원으로 34.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조성식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MVP펀드로 행복한 은퇴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종필 1926~2018, ‘마지막 3金’ 떠나다

    김종필 1926~2018, ‘마지막 3金’ 떠나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오전 8시 15분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2009년 김대중(DJ), 2015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은 김 전 총리의 별세로 현대정치사를 쥐락펴락했던 3김씨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완고한 지역주의와 1인 보스의 리더십에 의존한 ‘3김 정치’도 유권자의 정치의식 향상에 따라 실질적으로 종언을 고했다는 평가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정치는 3김의 협력과 갈등의 역사였다. DJ는 호남, YS는 부산·경남(PK), JP는 충청을 기반으로 패거리식 정치를 했고, 3김이 연합하고 갈라설 때마다 정치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역주의 정치의 절정은 1990년 3당 합당이었다. 신민주공화당의 JP와 통일민주당의 YS는 1988년 총선에서 제1야당에 오른 평화민주당을 배제하고 여당인 민정당과 합당했다.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배신한 이 기형적 3당 합당은 정당 정치의 퇴행을 불러왔고 ‘호남 고립, 영남 패권’ 구도를 고착화했다. 3당 합당이 만든 지역 구도는 지난 1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PK를 석권함에 따라 깨졌는데, 무려 28년 만이었다. 지금도 계파정치는 여전하지만 정치자금 투명화와 경선제도 도입 등에 따라 보스 1인이 당권을 뒤흔드는 일은 보기 어렵게 됐다. 나아가 ‘촛불혁명’으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유권자들은 지방선거를 거쳐 차기 총선까지 겨냥하며 정치 지형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3김이 퇴장한 자리에 새로운 시대 정신이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정치권이 지역주의 회귀 관성과 반공 이념에 의존하려는 구태를 경계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3김 이후의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오랜 세월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지역주의를 완전히 뽑으려면 인맥·지연·혈연 대신 공정한 경쟁과 평가가 자리잡도록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각 정당은 이제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를 위해 보완적 관계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참여정부 종부세 내용과 비슷… 공정가율안 유력”

    전문가가 본 정부의 마지막 압박 카드 22일 윤곽을 드러낸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은 고가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을 겨냥한 정부의 마지막 압박 카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개편안 중 가장 강력한 방안(공정시장가액비율 연 10% 포인트 인상+최고세율 2.5%로 인상)이 도입되면 다주택자들은 세금을 최대 37.7% 더 내야 한다. 세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은 지금이라도 집을 내다 팔지, ‘버티기’로 일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사실상 무력화됐던 종부세가 다시 참여정부 수준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개편으로 당장 시장의 강한 충격이나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개편안이 일종의 권고안이라는 점에서 다음달 말 발표할 세제 개편안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주택시장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심교언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정특위가 발표한 대안 가운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교수는 “이번 개편안은 참여정부가 도입한 종부세와 내용과 성격 측면에서 비슷하다”면서 “종부세 개편 논의와 별개로 금리 인상 가능성 및 강남 아파트값이 고점까지 올랐다는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부세 인상이 뛰는 집값을 잡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8·2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았다. 서울 전 지역 투기지역 지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및 안전진단 강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이 대표적이다. 재정특위 역시 종부세 강화 논의 배경으로 급격한 주택 가격 상승 억제 및 가격 변동폭 완화를 꼽았다. 연세대 김정식 경제학부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원인은 교통 인프라, 공급 부족 등 따로 있다”며 “참여정부에서도 경험했듯이 종부세 강화만 갖고는 치솟는 강남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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