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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명 전문가 예측, 10년내 발생할 변화 1위는?... ‘불안정 일자리 증가’

    38명 전문가 예측, 10년내 발생할 변화 1위는?... ‘불안정 일자리 증가’

    ‘향후 10년 이내 불안정 일자리가 늘고,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 증가한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병이 증가하며 제2의 감염병 대유행(펜데믹)이 발생한다.’ 생각만 해도 암울한 이 시나리오는 대학교와 연구기관, 공공기관의 전문가 38명이 예측한 미래의 모습이다. 발생 가능성이 큰 순서대로 나열한 상위 10개의 항목 가운데 6개가 부정적 사건들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3일 공개한 ‘미래사회 변동이 사회복지 영역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예측 연구’ 보고서에서 각계 전문가 38명의 의견을 묻는 델파이 조사를 통해 향후 10년간 발생할 가능성이 큰 변화와 사건을 목록화했다. 9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사건은 불안정 일자리 증가였다. 전문가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비정규직, 임시직, 일용직, 플랫폼 노동이 늘 것으로 봤다. 자연재해 증가, 정보·데이터를 통한 기업의 이윤 창출 확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병 증가, 인공 지능 활용의 윤리에 대한 논란 확대, 제2의 팬데믹 발생, 고용형태 다변화와 새로운 형태의 고용 증가 등이 선정됐다. 반면 청년 실업 완화는 발생 가능성이 가장 낮은 변화 내지 사건으로 꼽혔다. 향후 10년 이내에 청년 일자리 문제가 개선되긴 어렵다고 본 것이다. 또한 행정부의 역할 및 영향력 확대, 원자력 발전소 증가 중지, 정치권 세대교체,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 지방정부의 위상 강화 등도 발생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각각의 미래 변화·사건의 파급 효과도 수치화(9점 만점)했다. 전문가들이 파급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 변화는 발생 가능성 또한 가장 높게 예측된 불안정 일자리 증가였다. 자연재해가 2위에 올랐고, 펜데믹 발생, 기후변화 질병 증가, 저성장 체제, 고용형태 다변화, 환경오염 심각 등이 뒤따랐다. 이 보고서는 이 중에서도 사회 영역에 속한 불안정한 일자리 증가, 고용형태의 다변화, 저성장 체제의 고착화, 기업 간 격차 확대 등이 사회복지 수요를 증가시키고 복지재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복지제도의 지속가능성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 영역에선 자연재해,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 환경오염의 심각성 증가, 팬데믹의 발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런 이벤트는 보건의료제도의 급격한 수요 증가를 불러와 현재의 보건의료 자원과 전달체계, 공공부문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근본적 구조 개혁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 “폭염 견뎌도 푹푹 찌는 습도는 못 참아”…시장 요구에 삼성전자도 돌아온 제습기 경쟁

    [단독] “폭염 견뎌도 푹푹 찌는 습도는 못 참아”…시장 요구에 삼성전자도 돌아온 제습기 경쟁

    “내일은 전국적인 장마로 폭염은 한풀 꺾이겠지만,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체력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해마다 여름 장마철이면 기상예보에서 빠지지 않는 습도 예보는 올해 더욱 자주 접하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달 중하순쯤 제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며,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많은 비와 함께 습도가 높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에서는 매년 길어지는 장마로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자 에어컨에 비해 전기요금 부담이 낮은 저전력·고효율 제습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5년 만에 신제품으로 제습기 시장 돌아온 삼성전자 국내 제습기 시장은 LG전자와 위닉스가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시장성이 낮다”며 생산을 중단한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신제품 출시로 돌아오며 지각변동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단종 이후에도 꾸준히 삼성 브랜드로 제습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시장의 요구가 있어 다시 출시하게 됐다”면서 “앞당겨지고 길어지는 장마 영향도 있고, 더위가 빨리오면서 습도도 함께 높아지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인버터 제습기’는 제습 성능은 높이면서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맞춰 가정의 전기료 부담은 더욱 낮췄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할 경우 ‘맥스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65%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드형 토출구와 블레이드가 실내 습기를 빠르게 흡입한 뒤 건조한 공기를 뿜어내고, 물통은 6ℓ 대용량으로 제작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스마트 공간 케어 기능을 설정하면 제품이 공간에 맞춰 최적의 모드를 제공한다. 욕실의 습기는 맥스 모드로 빠르게 관리하고 공부할 때나 밤에는 저소음 모드로 소음은 최소화하면서 실내 습도를 관리한다. 제품 상부의 와이드 블레이드가 35도에서 80도까지 움직이며 습기를 제한 바람을 내보내는 ‘의류 건조 모드’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에 유용한 기능이다. ●LG전자, 제습에 위생 기능 더한 ‘휘센 듀얼 인버터’ LG전자는 제습 성능에 위생 기능을 강화한 2022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지난 10일 출시했다. 20ℓ 제품은 전력량 1㎾h당 2.81ℓ, 16ℓ 제품은 3.2ℓ의 습기를 흡수한다. 제습량과 함께 제습 속도도 높였다. LG전자는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하는 70% 습도에서 실내 적정 습도인 60%까지 7분 만에 제습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신제품에 추가된 UV 나노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하고, 자동건조 기능은 제습이 끝나면 5분 동안 제품 내부의 습기를 말려 줘 고객이 더 쾌적하게 제습기를 쓸 수 있도록 해 준다. LG전자 측은 부경대 식품과학연구소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의 시험 결과 팬에 붙을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과 표피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99.99%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에는 호스를 연결하면 물통을 따로 비울 필요가 없는 연속배수 기능,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이를 쉽게 확인하고 물통을 비울 수 있도록 불빛으로 알려 주는 라이팅 기능 등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제는 제습기도 여름 대비 서브 가전이 아닌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닉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4년 연속 1위 ‘생활을 제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용량의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는 위닉스는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조사한 2022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제습기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위닉스는 용량별로 ▲필요 기능만 담은 10ℓ ▲강력한 풍량으로 쾌속 제습하는 17ℓ ▲인버터 프리미엄 제습기 19ℓ 등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올여름을 맞아 출시한 신제품 ‘뽀송 인버터’(19·17ℓ)는 제습 강화와 소음 및 소비전력 저감에 집중했다. 19ℓ 신제품은 제습 기능은 더욱 강화하면서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을 구현했고, 소음은 더욱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신제품에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360도 회전 휠과 냉각기 자동 성에 제거, 만수 감지 운전 자동정지, 연속배수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모든 제습기가 아토피협회의 아토피안심마크(KAA)를 획득한 점도 위닉스의 강점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제습기 구매 시 1등급 에너지소비효율과 HD마크(실내용 제습기 단체표준인증)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HD인증마크는 제습 능력, 소비전력, 소음 등에 대한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잔잔한 바람, 낙뢰 없는 하늘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잔잔한 바람, 낙뢰 없는 하늘

    15일 오후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위한 운용 일정이 하루 전인 14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총조립을 완료한 누리호를 이날 오전 7시 20분을 전후해 제2발사대로 옮긴다고 13일 밝혔다. 누리호는 무진동 특수차 ‘모바일 트랜스포테이션 유닛’(MTU)에 눕힌 상태로 실려 이동한다. MTU는 사람이 걷는 속도(시속 3~4.5㎞)보다 느린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한다. 약 1.8㎞ 떨어진 발사대까지 이동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하면 이렉터를 이용해 발사패드에 고정돼 수직으로 세운다. 오후에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돼 연료,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시험을 한다. 엄빌리칼은 누리호에 전기와 연료, 산화제를 공급하는 탯줄 역할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발사장이 있는 전남 고흥 봉래면 일대는 14일 오전 8시에 비가 왔다가 갠 뒤 구름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6~7시에 한 번 더 비가 내린다. 조립동에서 발사장까지 구간은 비탈이 많아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위험하기 때문에 누리호의 발사장 이동 시간이 변동될 수도 있다. 우주발사체를 정상적으로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압력, 지상풍, 고층풍, 낙뢰 및 구름이라는 기상 조건이 맞아야 한다. 온도는 영하 10도~영상 35도, 습도는 25도 기준으로 98% 이하, 압력은 0.93~1.02기압이 최소 조건이다. 발사장 주변 지상풍은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m 이하, 대기 상층에 부는 바람인 고층풍은 200㎪(킬로파스칼) 이하여야 한다.특히 중요한 부분은 낙뢰다. 두꺼운 구름 속에서는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번개 방전이 일어나 발사체의 전기계통에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구름이 만들어질 때 생기는 상하층 전위차로 형성되는 구름 내부 전기장도 발사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발사 당일 전남 고흥 일대는 오전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개기 시작해 발사 예정시간인 오후 4~6시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또 바람 속도도 초속 4~5m로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 당일의 온도나 습도, 압력 등을 고려해 발사 2~3시간 전에 최종 결정한다.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개발단장은 “비가 발사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전 준비과정에는 영향을 준다”며 “발사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상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과 발사체 비행 경로상 낙뢰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 ‘월급 553만원 이상’ 작장인, 국민연금 더 낸다

    ‘월급 553만원 이상’ 작장인, 국민연금 더 낸다

    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524만원에서 553만원으로 29만원 오른다. 하한액은 33만원에서 35만원으로 2만원이 올라 2023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이에 월 553만원 넘게 버는 239만명의 국민연금 보험료가 인상된다. 국민연금 소득 상한액 인상분 반영 1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준소득월액 상향 조정으로 7월부터 국민연금 최고 보험료는 월 47만1600원(524만원×9%)에서 월 49만7700원(553만원×9%)으로 월 2만6100원이 인상된다. 직장 가입자라면 본인과 회사가 보험료를 절반씩 나눠 부담한다. 이에 소득 상한액 이상 받는 직장인이 7월부터 개인적으로 내야 하는 최고 보험료는 월 23만5800원에서 월 24만8850원으로 월 1만3050원 인상된다. 월 소득 553만원 미만 가입자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 기준소득월액 조정으로 일부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르지만, 연금급여액을 산정할 때 기초가 되는 가입자 개인의 생애 평균 소득월액이 높아져 노후 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할 때 더 많은 연금급여액을 받게 된다.7월부터 기준소득월액 ‘최고 553만원’ 국민연금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이 되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이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월액의 최근 3년간 평균액 변동률을 반영해 해마다 조금씩 조정되고 있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1995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는 360만원이었지만 너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2010년 7월부터 해마다 조금씩 올랐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2014년 7월 408만원에서 2015년 7월 421만원, 2016년 7월 434만원, 2017년 7월 449만원, 2018년 7월 468만원, 2019년 7월 486만원, 2020년 7월 503만원, 2021년 7월 524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올해 7월부터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24만원에서 553만원으로 29만원이, 하한액은 33만원에서 35만원으로 2만원이 각각 올라 2023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기는데, 기준소득월액 상향 조정으로 7월부터 국민연금 최고 보험료는 월 47만1600원(524만원×9%)에서 월 49만7700원(553만원×9%)으로 월 2만6100원이 인상된다. 기준소득월액 조정으로 일부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르지만, 연금급여액을 산정할 때 기초가 되는 가입자 개인의 생애 평균 소득월액이 높아져 노후 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할 때 더 많은 연금급여액을 받게 된다.소득 아무리 높아도…상한액 이상 보험료 내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사회보험이기에 아무리 많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무한정 보험료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연금 당국은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을 정해서 가입자가 상한액보다 더 큰 소득이 있더라도 그 상한액만큼만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간주해 보험료를 매긴다. 그래서 소득이 높더라도 그 상한액 이상의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현재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소득 상한선은 월 856만원이고, 건강보험의 소득 상한선은 1억273만원(직장 평균 보수월액의 30배)에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소득 구간별 현황을 보면 12% 가까이가 소득상한액을 적용 받고 있다.
  • [속보] 미국 5월 소비자물가 8.6%↑…41년만에 최대폭

    [속보] 미국 5월 소비자물가 8.6%↑…41년만에 최대폭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8.6%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8.3%)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이며 지난 3월(8.5%)을 넘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증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3%를 넘은 결과다. 지난달 대비로도 1.0% 급등해 시장 전망치(0.7%)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6.0% 올랐다. 지난달보다는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 또 ‘S공포’의 망령… 자유 vs 규제 사이 ‘균형추’ 찾기

    또 ‘S공포’의 망령… 자유 vs 규제 사이 ‘균형추’ 찾기

    시장의 자유 강조한 프리드먼새뮤얼슨은 정부 개입에 무게 팬데믹 국면서 정부 역할 커져무조건적 자유 주장할 힘 잃어돈풀기 인플레 우려… 주의해야 이념 갈등 아닌 해법 모색 필요윤석열 대통령이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정부의 규제 완화에 초점을 둔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의 ‘선택할 자유’를 꼽으면서 시장과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특히 지난달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거론하자 진보 진영에서는 ‘친자본 반노동’으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로의 회귀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정부의 시장 개입을 막연히 ‘좌파’로 낙인찍듯 신자유주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는 민영화나 비정규직 확대 등 단편적 수준에 그치는 것 아닐까.영국 언론인 니컬러스 웝숏의 저서 ‘새뮤얼슨 vs 프리드먼’은 이처럼 신자유주의와 통화주의의 거두로 불리는 프리드먼과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새뮤얼슨(1915~2009)이 18년간 벌인 논쟁을 통해 20세기 후반 주류 경제학 사조에 대해 설명한다.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은 닮은 점이 많았다. 각각 1970년과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이들은 유대인 이민 가정 출신으로 어린 시절 1930년대 대공황을 경험했고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두고 1966년부터 18년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칼럼을 통해 격돌했다. 케인스 이론에 정통했던 새뮤얼슨은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서 벗어날 때 시장을 방치하지 않고 개입해야 한다는 ‘신고전파 종합’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이해했다. 하지만 1970년대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침체도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그 원인을 명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이때 프리드먼은 자연 실업률은 통화 정책과 무관하게 결정되고 물가와 자연실업률의 변동은 장기적으로 관계가 없다는 가설로 학계에 기여한다. 새뮤얼슨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세율을 올리거나 정부 지출 비율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프리드먼은 이자율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관리할 것을 제시했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국채 등에 투자할 유인이 늘어나 현금 보유량을 줄이고,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새뮤얼슨이 정부가 임금과 상품 가격을 법으로 정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막아야 한다고 본 반면 프리드먼은 정부 역할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통화량을 조율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프리드먼은 또 국방과 사법 체계 이외에서 국가의 개입을 대부분 반대하며 징병제 폐지, 마약 합법화 등 선택의 자유를 강조했다.정치인과 거리를 뒀던 새뮤얼슨과 달리 프리드먼은 공화당 출신 리처드 닉슨이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실현하고자 했으나 이들은 결국 정부 개입과 지출을 줄이라는 프리드먼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또 1980년대 마거릿 대처가 이끈 영국에서 통화량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려 시도했지만, 지나친 긴축 정책으로 실업률이 치솟아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새뮤얼슨의 손을 들어준다. 2008년 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며 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도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너무 많이 풀면 돈의 가치가 낮아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프리드먼의 경고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첨언한다. 프리드먼이 시장 기능 활성화를 위해 전통적 복지 수당을 ‘부(負)의 소득세’로 바꾸자는 주장을 한 점도 흥미롭다. 최저생계비보다 적게 버는 국민에게 그 차액의 일정 부분을 보조금으로 메워 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자는 것으로 단순히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지금도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은행(WB)이 성장률 둔화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한 요즘, 이념적 갈등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두 경제학자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통해 해답을 찾는 게 시급해 보인다.
  •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지나면 OK… 용적률 제한 없어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지나면 OK… 용적률 제한 없어

    안전진단 B등급 수직 증축 허용15층 이상은 3층 올릴 수 있어아파트 리모델링과 재개발·재건축은 적용받는 법이 다르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주택법과 건축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을 하려면 준공 후 30년이 지나야 하는데 리모델링은 준공 뒤 15년이 지나면 조합을 설립해 추진할 수 있고, 용적률 등에도 제한이 없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1기 신도시 가운데 1990년대 초반 입주한 아파트는 모두 29만 2000여 가구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평균 용적률이 200%를 넘어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재건축보다 합리적 비용으로 새 아파트로 바꿀 수 있는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추진 연한이 짧고, 안전진단 조건도 낮아 사업 진입 장벽이 낮다. 재건축은 E등급을 받아야 할 수 있고, D등급이면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지만 리모델링은 B등급에도 가능하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없고,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조합 설립 이후에도 아파트를 사고팔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1차 안전진단→ 경관·도시계획·건축 심의→ 권리변동 계획→ 매도청구→ 행위허가와 사업계획승인→ 분담금 확정 총회→2차 안전진단→ 이주·착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수직 및 수평 증축과 일반 분양이 가능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직 증축은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이며, 15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최대 3개 층 증축이 가능하고, 14층 이하 아파트는 최대 2개 층 증축이 가능하다. 단 구조도면 보유 건축물만 수직 증축이 허용된다. 수평 증축은 안전진단 C등급 이상이며, 85㎡ 미만 아파트는 전용면적의 40%, 85㎡ 이상 아파트는 30% 증축할 수 있다.
  • 루나2 코인도 9분의 1토막…CEO는 SNS 계정 비공개 ‘잠수’

    루나2 코인도 9분의 1토막…CEO는 SNS 계정 비공개 ‘잠수’

    가치 폭락으로 실패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LUNC)가 이른바 ‘루나 2.0’(LUNA)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돌아온 지 열흘을 넘긴 가운데 루나 2.0 역시 가격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2.0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7분 기준 전일 대비 13.9% 하락한 2.9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사이 2달러 선을 뚫고 1.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코인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루나 2.0의 시가총액은 한때 5억달러(약 6천278억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최근 24시간 거래액이 시가총액을 앞섰다. 지난달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루나 2.0은 상장 직후 19.54달러까지 올랐다가 4달러대로 수직 추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다시 1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반등 없이 계단식 하락을 계속했다. 이날 신저가 1.96달러는 상장 당시 가격의 11%에 불과한 수준이다. 거래량 역시 늘었다 줄기를 반복했다. 상장 첫날에는 일 거래량이 약 2억 8160만달러(약 3537억원)에 불과했지만 사흘 뒤인 31일 약 15억 8868만달러(약 1조9955억원)까지 오른 뒤 이달 4일에는 약 1억 7009만달러(약 2136억원)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날 원조 루나(LUNC)도 최근 24시간 사이 최저·최고가가 0.00004352∼0.00006244달러를 오가는 등 급등락하고 있다. 루나2.0는 테라폼랩스가 기존의 테라 블록체인에서 테라USD(UST)를 없앤 새 블록체인 ‘테라 2.0’ 출시와 함께 발행한 암호화폐다. 기존 루나는 ‘루나클래식’(LUNC)으로 테라 블록체인은 테라클래식으로 명칭을 바꿨다. 온라인상에서는 루나 2.0 출시 당시부터 루나와 UST를 대량 보유한 ‘고래’(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손실 만회를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으며, 가격 폭락에 따라 회의론이 심해지고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루나 2.0 상장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나 2.0을 취급하는 거래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남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폭락 사태가 있기 전엔 테라폼랩스 본사 소재지인 싱가포르 등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소재는 현재 묘연한 상황이다.
  • 외국인, 넉 달 연속 국내 증시서 이탈…5월에도 1.6조원 순유출

    외국인, 넉 달 연속 국내 증시서 이탈…5월에도 1.6조원 순유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 6000억원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2억 9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얘기다. 순유출 규모는 4월(-42억 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지난달 20억 6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17개월 연속 순유입으로, 규모도 3~4월보다 커졌다. 지난달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증권 투자자금은 7억 7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 폭은 평균 5.7원으로 한 달 전(5.1원)에 비해 확대됐다.
  • 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 15.52%…금감원 “대내외 경제 충격 대비해야”

    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 15.52%…금감원 “대내외 경제 충격 대비해야”

    올해 1분기 은행권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일부 늘었지만, 증자 등으로 자본이 증가하면서 자본 비율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말과 같은 12.99%로 집계됐다. 자본비율은 부채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기본자본비율은 14.2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15.52%,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4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2.6%(51조 7000억원) 늘었지만 순이익 시현과 증자 등으로 자본도 2.5%(7조 7000억원)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자본비율은 다소 등락이 있었다. 카카오·SC·농협·씨티·BNK·산업 등 6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거나 증자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상승했다. 반면 케이·수출입·하나·우리·수협·DGB·신한·JB·KB·기업 등 10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탓이다. 5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나(13.57%), KB(13.42%), 농협(13.08%), 신한(13.00%), 우리(11.26%) 순으로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이 작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양호하다”면서도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플레 타고 몸집 키우는 리츠 79조 굴린다

    인플레 타고 몸집 키우는 리츠 79조 굴린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리츠’가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수익률 하락 우려도 함께 커지는 만큼 ‘옥석 가리기’ 시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326개로 집계됐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79조 610억원으로, 2020년 말 기준 65조 2700억원에서 1년 4개월 만에 약 21.1% 늘어났다. 이 중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장 리츠 수는 지난달 31일 코스피에 상장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포함해 모두 20개로, 시가총액은 약 8조 7000억원이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 소유권이나 채권에 투자한 뒤 이익을 배당 형태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변동성이 작은 데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누릴 수 있는 리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물가 상승분을 임대료에 전가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까닭이다. 건물 등 실물자산을 유동화하려는 기업체들이 늘어나 시장에 매물 자체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리츠들은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등 덩치를 키우는 추세다. SK서린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는 SK리츠는 자산 가치 약 5000억원으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 사옥 SK U타워의 신규 자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도 올해 남청라물류센터 등의 신규 자산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리츠는 자산을 담보로 대주단을 꾸려 투자금을 차입하는 구조인 만큼 기준금리가 오르면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왔을 때 리파이낸싱(재융자) 과정에서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리츠들의 담보대출 만기가 본격화되는 2023년 이후로는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롯데리츠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주요 리츠들의 대출 만기가 본격화한다”며 “각 리츠가 어떤 자산을 담고 있는지, 리파이낸싱을 어떻게 하는지 신중히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5월 외환보유액 16억 달러 감소, 세계 9위로 한 단계 하락

    5월 외환보유액 16억 달러 감소, 세계 9위로 한 단계 하락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16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4월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이전 8위에서 9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77억 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5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한 달 전보다 73억 3000만 달러 감소한 4014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56억 1000만 달러, 특별인출권(SDR)은 1억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000만 달러 늘었다.
  • DL이앤씨,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DL이앤씨,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DL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DL이앤씨는 지난 4일 대우건설과 함께 총 사업비 7255억원 규모의 ‘대전 도마 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DL이앤씨 지분은 45%로 수주금액은 3265억원이다. 이 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동 317013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2층 총 25개동의 공동주택 271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6년 7월 착공해 202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 2543억원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1조원을 넘겼다. DL이앤씨는 지난 1월 2444억원 규모의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남서울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2월 도급액 6183억원에 달하는 ‘대구 수성1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지난달에는 651억원 규모의 ‘서울 영등포 당산 현대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담보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꾸준히 나설 계획”이라며 “도시정비사업 외에도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은 신발 신고 발바닥 긁는 격/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은 신발 신고 발바닥 긁는 격/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수정해 내년도 발표할 공시가격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부동산 세금 부담을 덜어 주고 각종 사회보장제도에 끼치는 충격을 줄여 주자는 취지다. 하지만 정부는 세금 부담을 덜어 준다면서도 조세 제도 개선은 뒤로한 채 공시가격 현실화 달성 시기를 연장하거나 현실화율을 낮추는 정책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면 어디가 가려운지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먼저인데도 정부는 ‘격화소양’(隔靴搔痒), 즉 신발 위로 발을 긁는 듯한 처방을 밀어붙이고 있다.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는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고 추진한 정책이 아니다. 정부는 2020년 11월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율 제고 및 불균형 해소를 위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발표했다. 부동산 유형별·가액대별로 서로 다른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8~2035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증세가 아닌 부동산 가격 체계를 잡아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세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접근한 정책인 만큼 현실화 목표를 늦출 것이 아니라 한 해라도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세금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한 과세표준액에 세율을 적용해 산출한다. 그러니 공시가격이 오르면 조세 부담을 불러오는 것은 당연하다. 조세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은 두 가지다. 공시가격을 묶어 두거나 공정시장가액과 세율을 조정하면 된다. 그런데 정부는 공정시장가액이나 세율은 건드리지 않고 공시가격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단기간 과도하게 오른 세금을 줄여 주거나 불합리한 조세 제도를 개선하는 데는 누구나 공감한다. 문제는 접근 방식이다. ‘단기간 집값 급등→공시가격 인상→조세 부담 가중→조세 저항·여론 악화’로 이어진 고리를 제대로 파악하면 무엇을 손대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단기간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 세금이 지나치게 올랐다면 국회와 세정 당국이 시장공정가액이나 세율을 조정해 조세 부담을 덜어 주면 된다. 현실과 동떨어진 공시가격을 바로잡는 계획을 무력화하고 후퇴시키는 것은 조세정의와 맞지 않고 유일한 공적 통계를 후퇴시키는 길이다. 공시가격 로드맵을 마련한 지 2년 만에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의 근간을 뒤흔들면 국가 정책의 신뢰성도 떨어진다. 공시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적정가격’을 산정하는 정책이다. 각종 조세·부담금·사회보험료 등 67개 행정 목적에 사용된다. 복잡한 부동산 가격 체계에 따른 부작용을 줄여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과세를 위한 근거로도 사용된다. 부동산 가격의 유일한 공적 통계이기도 하다. 공시가격은 시장 가격 변동에 따라 산정되기 때문에 시장가격과의 관계는 일종의 종속변수다. 시장 가격이 움직이는데도 공시가격 변동에 뚜껑을 씌우는 것 자체가 가격 체계를 후퇴시키고, 공적 통계를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공시가격 인상을 불러온 근본 원인은 집값 급등이다. 집값 정책 실패를 바로잡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개선의 방법이 공시가격 현실화를 늦추거나 현실화율을 완화하는 방향이라면 신발을 신은 채 가려운 발바닥을 긁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공시가격 제도에 손을 댄다면 더욱 정확한 가격 산정, 산정 과정에서 지자체의 역할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사회보장 혜택의 불이익을 막으려면 부처 간 협의를 강화하고, 해당 부처가 발 빠르게 대처하면 된다. 정책 실패가 집값 폭등을 불러왔고 공시가격 인상과 조세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세금 부담을 줄인다며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후퇴시키는 것은 1차원적 사고방식이다.
  • 2교시 실패는 없다… 수비 변화 콕 찍은 ‘벤투호’

    2교시 실패는 없다… 수비 변화 콕 찍은 ‘벤투호’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칠레와의 ‘6월 모의고사 2교시’를 하루 앞두고 한국(29위)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발 출전 명단 변화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에서 배운 것들을 발전시켜 최선의 방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며 “상대의 압박 방식에 따라 최선의 해결책을 준비하겠다. 수비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칠레전 선발 명단과 관련해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전에서 실수를 범했던 수비 진영의 변동을 예고했다. 한국은 지난 2일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브라질의 압박과 공세적 경기 운영에 소극적인 지역방어로 맞서다 1-5로 크게 졌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위치를 잘 잡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모든 순간에 완벽한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칠레는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 부임 뒤 세대교체에 돌입했고, 스타 공격수인 알렉시스 산체스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빠졌다. 벤투 감독은 “산체스와 비달이 빠진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베리조 감독도 뒤에서부터 만들어 가는 플레이로 짧고 효율적인 공격을 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브라질전 이후 동료들과 압박 타이밍, 수비 조직 등 우리 팀이 좀더 발전하는 데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리하는 법을 배우고 느껴야 월드컵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전을 치르는 베리조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은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췄고 측면 돌파뿐 아니라 중앙 공격도 잘하는 진정 위협적인 선수”라며 “우리는 좋은 경기를 치르면서 새 선수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의 주장 가리 메델(볼로냐)은 “손흥민이 뛰어난 선수지만 한국은 팀 전체적으로도 훌륭하다”면서 “그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한국 전체를 상대하며 배울 것들을 배우고 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달 주가 12.9% 떨어졌지만 서학개미, 뜨거운 ‘테슬라 사랑’

    지난달 주가 12.9% 떨어졌지만 서학개미, 뜨거운 ‘테슬라 사랑’

    미국 나스닥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 갔지만 서학개미(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테슬라 사랑’은 뜨거웠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도 서학개미들은 지난달에만 1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해외 주식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약 10억 3500만 달러(약 1조 29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10억 57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유액은 126억 9400만 달러가 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1145달러를 넘기며 전고점을 돌파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한 달에만 12.9%가 떨어졌고, 지난 3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9.22% 하락한 70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돌발행동을 거듭하며 오너 리스크로 주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이 상하이 전면 봉쇄에 나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 반등을 확신하며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높은 변동성에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일 “자체 계산 결과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 시총의 1.5%가량을 소유해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고 다섯 번째로 큰 주주 그룹이 됐다”며 “가상화폐와 레버리지 상품 등 변동성이 큰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한국 투자자에게 테슬라는 들어맞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 ‘2교시’ 칠레전 “실패는 안돼” 벤투, 선발 바꾼다

    ‘2교시’ 칠레전 “실패는 안돼” 벤투, 선발 바꾼다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칠레와의 ‘6월 모의고사 2교시’를 하루 앞두고 한국(29위)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발 출전 명단 변화를 예고했다.벤투 감독은 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에서 배운 것들을 발전시켜 최선의 방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며 “상대의 압박 방식에 따라 최선의 해결책을 준비하겠다. 수비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칠레전 선발 명단과 관련해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전에서 실수를 범했던 수비 진영의 변동을 예고했다. 한국은 지난 2일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브라질의 압박과 공세적 경기 운영에 소극적인 지역방어로 맞서다 1-5로 크게 졌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위치를 잘 잡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모든 순간에 완벽한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칠레는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 부임 뒤 세대교체에 돌입했고, 스타 공격수인 알렉시스 산체스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빠졌다. 벤투 감독은 “산체스와 비달이 빠진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베리조 감독도 뒤에서부터 만들어 가는 플레이로 짧고 효율적인 공격을 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황희찬(울버햄프턴)은 “브라질전 이후 동료들과 압박 타이밍, 수비 조직 등 우리 팀이 좀더 발전하는 데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리하는 법을 배우고 느껴야 월드컵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전을 치르는 베리조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은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췄고 측면 돌파뿐 아니라 중앙 공격도 잘하는 진정 위협적인 선수”라며 “우리는 좋은 경기를 치르면서 새 선수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칠레의 주장 가리 메델(볼로냐)은 “손흥민이 뛰어난 선수지만 한국은 팀 전체적으로도 훌륭하다”면서 “그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한국 전체를 상대하며 배울 것들을 배우고 가겠다”고 말했다.
  • 이번주 美 소비자물가 상승률·ECB 회의 ‘증시 분수령’ 되나

    이번주 美 소비자물가 상승률·ECB 회의 ‘증시 분수령’ 되나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나마 둔화되고 있는데다 급격히 치솟던 환율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 증시가 반전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도하게 반영된 공포 심리가 일부 완화될 경우 증시 하락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보다 1.24% 오른 2670.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일주일 동안 873.97에서 891.51로 2.0% 상승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 지난주 코스피에서 1조 31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자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달과 7월에 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할 경우 기준금리는 연말에 연준 위원들이 전망했던 연 1.9%에 근접하게 된다”면서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징후가 나타난다면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약화할 여지가 있다”면서 “미국 물가 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지만 정점을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ECB는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한층 높이며 내달 금리 인상 등 매파적 색채를 드러낼 것”이라면서 “긴축을 공식화하면 유로화의 추가 반등이 가능한만큼, 달러 강세 제약 흐름이 이어지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은 뉴스가 실은 나쁜 뉴스”…美 고용 강세에 나스닥 2.5%↓

    “좋은 뉴스가 실은 나쁜 뉴스”…美 고용 강세에 나스닥 2.5%↓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58 포인트(1.05%) 내린 3만2899.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28 포인트(1.63%) 떨어진 4108.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16포인트(2.47%) 급락한 1만 2012.7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변동률에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번 주 S&P 500 지수는 1.2%,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가까이 하락했다. 개장 직전 예상보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5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것이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9만 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31만 8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고용 실적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공포를 자극했다. 최근 연준 일각에서 6∼7월 연속 ‘빅스텝’(0.5% 포인트의 금리인상) 후 9월에 금리인상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속도조절론에 제기됐으나, 탄탄한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은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향후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네이션와이드 투자운용의 마크 해킷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CNBC 방송에 “좋은 뉴스가 실은 나쁜 뉴스”라면서 “최소한 투자자들의 심리에서는 연준이 여전히 결정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큰 폭의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공개 발언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전날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일시 중단 가능성을 일축한 데 이어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CNBC방송에 출연해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증거가 없다며 ‘빅스텝’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고용 보고서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 여파로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97% 선을 돌파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마이크론이 7.2%, 엔비디아가 4.5%, 메타가 4.1%, 애플이 3.9%, 알파벳이 2.6% 각각 하락했다. 또 테슬라는 인력을 10% 감축해야 한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이메일 공개를 계기로 9.2% 급락했다.
  • 기재차관 “물가상승 무겁게 받아들여… 민생안정대책 후속절차 신속 진행”

    기재차관 “물가상승 무겁게 받아들여… 민생안정대책 후속절차 신속 진행”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4%를 기록한 데 대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현 물가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5월의 경우,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곡물 공급망 차질에 더해 방역완화에 따른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을 언급하고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와 체감”이라면서 “대책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집행, 관련 법령개정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원가 상승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당관세 적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 정부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소관부처는 간담회,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국민들께서 대책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여름철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산물의 수급을 특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수급변동이 큰 채소류를 중심으로 품목별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에 대비해 6~7월 배추·무·마늘·양파 등 총 3만 4000톤을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축산물에 대해서는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비롯해 가격 불안요인을 철저히 관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다음 주 발표될 4월 경상수지가 외국인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데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5월에는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새 정부의 첫 경제정책방향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는 민생·물가 안정과 민간 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등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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