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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우크라이나 침공, 경제 블록화…팬데믹 전 저물가 어렵다”

    이주열 “우크라이나 침공, 경제 블록화…팬데믹 전 저물가 어렵다”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각국 중앙은행들은 수요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심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CFA(국제재무분석사)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한국 투자 콘퍼런스를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약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예측했다. 다만 “추가 인상 폭과 그 지속 기간은 여건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주식, 채권을 중심으로 주요 자산 가격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미·중 패권 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화’라는 탈냉전기의 국제질서가 소위 ‘신냉전’이라는 새로운 질서로 대체되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세계 경제는 진영별로 블록화돼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이 전 총재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 같은 블록화가 일부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글로벌 분업체계 아래에서 향유하던 많은 이점을 잃게 되는 것도 자명하다”며 “진영 간 대결이 격화되고 긴장감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전 총재는 “향후 물가가 다소 안정되더라도 팬데믹 이전의 저물가 추세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라며 “현재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신냉전의 양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고착화할 수 있으며 앞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 총재는 “이 같은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리스크가 현실화할 때 두려움으로 주저하기보다는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적기에 대응할 때 보다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다. 금리도 높아졌다. 세계 경제가 불안하니 달러도 강세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잦아드는 데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주택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5년간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지만 팔리지도 않을 집을 너무 많이 짓는 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7~8년간의 집값 폭등은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은 명확히 하자.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건 공급이 갑자기 부족해져서가 아니다. 주택건설 인허가 통계를 보면 매년 우리나라에 새롭게 공급되는 주택 물량은 꽤나 안정적이었다. 지난 30년간 평균적으로는 매해 40~60만호 정도가 꾸준히 공급됐다. 주택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것은 수요 때문이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공급은 부족해 보이고, 반대의 경우엔 공급이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변덕스러운 수요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장기간에 걸친 집값 변동 그래프는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이니 집값 역시 장기적으론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만큼은 높아져 왔다. 집값이 물가나 경제 총량의 변화 추세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단식 상승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면서 에너지를 응축하다가 유동성 확대나 금리 인하 등의 호조건을 만나면 폭발적으로 불타오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부동산 정책은 단기적 집값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시각에서 설계돼야 한다. 꾸준히 주택 공급을 이어 간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좀더 집중해야 할 부분은 ‘장기 수요’의 변화다. 이 변화는 천천히 그리고 묵직하게 일어난다. 그럼 장기적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하나는 ‘인구의 증가’다. 인구는 수요를 증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다. 수요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소득수준 상승’이다. 소득이 늘면 새집이나 넓은 집을 더욱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인구와 소득수준의 변화는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늘어나는 지역은 집값이 계속 상승한다. 반면에 인구가 줄고 일자리의 질도 낮아지는 곳은 장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과거 30년간 수도권의 집값 상승폭은 유난히 컸다. 수도권은 인구가 계속 늘어났고, 소득 증가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컸기 때문이다. 이때마다 정부는 어김없이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1기 신도시는 우리나라가 1986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나왔다. 당시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3저 호황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넘쳐났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돈이 쏠렸고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도 속출했다. 노태우 정부는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을 1기 신도시로 지정했고, 여기에 30만호 주택을 공급했다. 이후 오랫동안 주택시장은 평안한 시기를 보냈다. 수도권 쏠림은 계속 이어졌다. 1997년 외환위기 시기를 거치며 웅크렸던 부동산 시장은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한번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하늘이 무너져도 집값은 잡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무색하게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03년엔 동탄, 김포, 검단 등 2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공급물량은 60만호 정도로 계획했다. 수도권은 높아진 집값을 잡기 위해 신도시로 대응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잔뜩 위축됐다. 전 세계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췄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 집값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폭등세가 이어졌다. 3기 신도시를 발표했다. 왕숙, 교산, 계양 등 8곳에 30만호 정도의 주택 물량을 계획했다. 여기까지가 우리나라 신도시의 아주 간략한 역사다. 이쯤에서 독자들도 신도시 정책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다. 집값이 폭등하면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고, 다시 집값이 폭등하면 또 신도시 계획을 내놓는다. 이것을 무려 세 차례나 반복했다. 신도시는 장기적으론 수도권 집값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 중심성을 더욱 강화해 지방의 인구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 집값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신도시를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하며 강한 공급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 집값과 임대료는 더 큰 폭으로 뛰었을 것이고, 무주택자는 더 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게다가 절박한 마음으로 상투를 잡은 젊은이들의 고통은 더욱 컸을 것이다.수도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인구가 계속 유입되니 집값이 폭등했고, 이를 막기 위해 외곽에 신도시를 만들었다. 하지만 도시에 주택만 지을 수는 없다. 해가 뜨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저녁엔 밀물처럼 들어오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족 용지’를 대거 배치하는 것이다. 자족 용지란 도시의 자족성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이는 용지다. 주택용지 이외에 상업과 공업 등에 쓰는 땅이지만 기업을 입주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용지로 봐도 무방하다. 또 다른 하나는 신도시 주민을 고립된 섬에 가두지 않기 위해 ‘광역교통망’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다. 도로와 철도로 신도시와 서울의 주요 핵심부를 연결하면 신도시는 서울의 기능적 권역으로 포함된다. GTX라고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일산, 동탄, 남양주 등의 신도시로 인해 탄생한 교통수단이다. 이 철도는 3기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됐다. GTX를 지하철보다 조금 더 빠른 교통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놀라지 마시라. GTX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시간당 80~100㎞ 정도로 달린다. 일반 지하철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운행되는 열차다. 현재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동탄에서 삼성까지는 각각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GTX가 개통되면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지금은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30분 거리다. 하지만 GTX 개통 후엔 30분이면 족하다. 이렇게 GTX는 서울, 인천, 경기를 통으로 엮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GTX가 중심부에 쏠린 압력을 밖으로 빼내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논리는 이러하다. 주택가격이 높은 곳은 교통이 좋다. 그래서 교통비용이 낮다. 대표적인 예가 강남이나 여의도다. 강남엔 일거리와 놀거리가 차고 넘친다.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하니 집값이 비싸다. 반면에 주택가격이 낮은 곳은 교통비용이 높다. 경기도 가평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앞으로 GTX 역이 설치된 외곽 지역은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다. 그러니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집값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 수요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접근성을 가진 곳에서 옮겨간 ‘이전 수요’다. 아직 GTX B·C 노선이 삽도 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GTX 광역교통망의 판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공약으로 ‘2기 GTX’를 발표했다. GTX A·B·C에 더해 D·E·F의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수도권 전 지역 30분 출근 시대’를 약속했다. 지난 4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GTX A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GTX와 관련해 임기 내 GTX A·B·C 노선은 착공을 개시하고,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에 GTX의 조기 개통 및 조기 착공 계획을 천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방선거 공약으로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 GTX 플러스’를 발표했다. ‘플러스’는 말 그대로 기존 발표된 GTX에 노선 연장과 세 개의 신규 노선인 GTX D·E·F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1월에는 GTX D·E·F 노선 신설에 관한 12억원 예산의 연구용역도 시작된다. 경기도나 정부나 GTX의 정책 목표는 대체로 유사하다.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GTX를 건설하며 전면에 내세운 편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도권의 교통 체증 완화’고 또 하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여다. GTX가 교통 체증을 완화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 효과는 없을 것이다. 아니, GTX는 수도권 집값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2030년 기준으로 GTX A·B·C로 인해 통행 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드는 인구를 추정한 바 있다. 추정 결과 서울시청행 기준과 삼성역행 기준으로 각각 190만명과 270만명 정도의 인구가 이런 혜택을 받았다. 달리 표현하면 시청역 주변과 삼성역 주변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각각 대전시 총인구(150만명)와 대구시 총인구(240만명)보다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중심부에 쏠려 있던 주택 수요를 외곽으로 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심부를 더욱 주목받는 공간으로 만들 것임을 의미한다. 중심부는 상업과 업무 기능으로 무장하며 땅값을 높이고, 이는 주변의 집값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GTX는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집적 불경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수도권 주민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 수도권 내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정주 인구도 분산될 것이다. 수도권은 GTX와 GTX 지선을 통해 강원도 영서지역과 충정도 북부지역까지 끌어안으며 몸집을 키워 가는 중이다. 안타깝게도 지방민들은 이런 수도권의 변신을 자신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메가톤급 광역교통망은 서울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지방 청년 인구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다. GTX는 수도권 주민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보다 지방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다. GTX A·B·C 노선이 개통되면 지방은 더 많은 인구가 유출돼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GTX 연장 노선과 신규 노선인 GTX D·E·F의 사업비는 18조원이 넘는다. 이 18조원은 휘청거리는 지방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한 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너진 지방을 회생시키기 위해 GTX 사업비의 10배가 넘는 돈을 지출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GTX가 더욱 필요한 곳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도시권이다. 교통망은 지역경제의 기초를 제공하는 뼈대 역할을 한다. 지방 4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GTX 노선을 구축해 규모의 경제와 집적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에 기업과 인구를 유인할 수 있고, 수도권에 4기, 5기 신도시가 건설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마지막이길 희망한다. GTX 플러스 논의도 여기서 멈추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도권과 지방은 서로를 끌어안고 침몰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한동훈, “검수완박, 정권교체 직전 청야작전 하듯 결행된 것”

    한동훈, “검수완박, 정권교체 직전 청야작전 하듯 결행된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관련 권한쟁의사건 공개변론에서 “‘선을 넘었다.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는 안된다’고 멈출 수 있는 곳은 이제 헌법재판소뿐”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 한 장관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공개변론에 직접 출석해 “국회의 입법 자율권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합니다만 오직 헌법과 법률의 한계 내에서만 행사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 입법이 “정권교체 직전에 마치 ‘청야(淸野)전술’ 하듯이 결행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쟁에서 성을 버리고 후퇴하는 부대가 적군에게 유용한 물자를 모두 태워버리고 떠나는 것처럼 대선에서 진 민주당이 검찰권을 ‘초토화’시켰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이 법률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본회의 원안과 직접 관련 없는 수정안 끼워넣기’ 등 잘못된 절차로 만들어져 위헌”이라며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검찰의 헌법상 기능을 훼손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부연했다.반면 국회 측 대리인은 법무부 장관과 검사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항변했다. 장주영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은 수사권, 소추권이 없기 때문에 검사의 수사권을 축소하는 법안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며 “검사 역시 헌법상 영장청구권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개정 법률에 대해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헌법에는 누가 수사하고 어떻게 기소하는 데 대한 아무런 규정이 없다”며 검사의 수사·소추권은 헌법이 아닌 법률상 권한에 불과하다고도 짚었다. 김기영 재판관은 법무부 측에 “국회가 어떤 정부부처를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 그 부처의 장관이나 소속 공무원이 국회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리인인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은 “만약 국회법을 지키지 않고 법률에 의한 권한을 임의로 개정했다면 당연히 그 기관은 국회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인 노희범 변호사는 “입법절차의 하자로 과연 국회 밖의 국가기관인 검사나 법무부 장관의 실체적 권한이 침해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맞섰다. 양측 참고인으로는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황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출석했다. 이날 헌재 앞에는 검수완박에 반대하고 한 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화환 수백여개가 놓이기도 했다.
  •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낮추기 이어가는 이유는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낮추기 이어가는 이유는

    금리 인상기에도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례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매달 공시되는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를 줄여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을 피하고, 정부의 이자 부담 완화 조치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신한 전세대출’ 세 가지 상품의 고정금리를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다음달 4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대출자 중 본인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규 주택구입자금 용도 대출은 0.4%포인트, 생활안정자금 용도 대출은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방안도 신설한다.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은 은행권 전반에 확산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9일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 NH새희망홀씨대출에 최대 0.5%포인트, NH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형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이러한 대출금리 인하는 예대금리차 공시는 물론 최근 가계대출 감소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줄곧 감소하는 추세인데다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쉽게 대출금리를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대출자의 이자 부담 완화에 동참하라고 요청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금융 취약차주들은 위한 상생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민생안정대책 참여 등을 통해 48만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선 농협금융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고통받는 취약차주의 부담을 덜고자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농업인 관련 대출의 우대금리 한도를 최대 0.3%까지 적용하고, 저신용·다중채무자의 개인 신용대출 연장 건에 대해서는 이자금액을 원금으로 자동 상환하는 ‘성실 상환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농협은행은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들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과 저금리대환 프로그램 등 정부 주도 민생안정대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농업인, 청년, 소상공인을 포함하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 美 피츠버그서 열린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경진대회’ 우수상

    美 피츠버그서 열린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경진대회’ 우수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본원이 지원한 연구과제가 지난 23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경진대회’에서 ‘전기자동차-전력망 통합시스템 개발(VGI) 및 전기자동차-전력망 연계기술(V2G) 실증’으로 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ISGAN과 국제스마트그리드연합회(GSGF)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단체에서 총 10여개의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우수상을 받은 이번 연구과제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전력망에 연계해 미래의 새로운 수요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제를 주관한 전력연구원은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으로 세계 최초로 기존 양산 차량인 아이오닉5의 소프트웨어를 개조해 V2G 기능을 추가하고, 아이오닉5를 소유한 개인 또는 법인고객을 모집해 전국에 100기의 V2G 충전 인프라를 구축,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기술경연을 통해 우수성이 확인된 기술은 정부가 추진 중인 2030년 전기자동차 362만대 보급 등 목표 구현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특히, V2G를 통해 장시간 주차 중인 전기자동차 10만대를 모아 동시에 충·방전을 제어하면, 1GW 양수발전소와 대등한 자원으로 재생에너지 변동성 보완에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글로벌 긴축·테라 폭락 직격탄… 가상자산 시총 6개월새 반토막

    글로벌 긴축·테라 폭락 직격탄… 가상자산 시총 6개월새 반토막

    글로벌 긴축 기조로 자본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를 거치며 신뢰를 잃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규모와 시가총액이 6개월 사이 반토막이 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올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해 하반기 하루 11조 3000억원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53%나 줄어든 수치다. 거래 규모가 줄어들면서 가상자산거래소의 총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2% 줄어든 6301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8% 줄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 6만 7000달러(약 9608만원)를 기록했지만 올 6월 말에는 71% 하락한 1만 9000달러에 그쳤다. FIU는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상승, 유동성 감소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종목 수는 1371개(중복 포함)로 6개월 사이 114개 늘어났다.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원화마켓에서는 규모가 큰 글로벌 10대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코인마켓에서는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이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는 시가총액이 1억원 이하로 규모가 작았는데, FIU는 급격한 가격 변동과 유동성 부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화마켓에서 가상자산을 매수·매도할 때의 수수료율은 0.18%로 6개월 사이 0.01% 포인트 높아졌고, 코인마켓 수수료율(0.15%)은 같은 기간 0.01% 포인트 낮아졌다. 6월 말 기준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 690만명 가운데 66%인 455만명이 가상자산을 50만원 미만으로 보유하는 등 보유 자산 규모는 축소되는 추세다. FIU는 실태조사를 6개월마다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2040 도시기본계획, 기후변화·탄소중립 정책 대응 부족”

    이병도 서울시의원 “2040 도시기본계획, 기후변화·탄소중립 정책 대응 부족”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은 22일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도시계획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도시기본계획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도시기본계획은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시민의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획이지만, 서울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연대해 대응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도시계획의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 중 ‘6대 공간계획’에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인식이 빠져있는데, 기본계획안의 목표인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탄소중립 방안을 포함해 ‘7대 공간계획’으로 확대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이병도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코로나 상황 등 변동된 상황으로 당초 수립계획시 미반영 된 부분이 있어 기본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을 말하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7대 공간계획으로 목표 수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답변했다. 이 의원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미래 서울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본계획인 만큼 중요한 시대적 과제인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에 대한 내용이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 금감원 “금리 상승기땐 신잔액 코픽스 대출이 대체로 유리”

    금감원 “금리 상승기땐 신잔액 코픽스 대출이 대체로 유리”

    금융감독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금감원은 26일 발표한 ‘변동금리 가계대출 선택 시 소비자 고려사항’에서 변동금리를 선택한 경우 금리 상승기에는 신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이 신규취급액 코픽스 대출과 비교해 더 유리할 수 있으므로 각각의 금리 수준을 세밀히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란 8개 대형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로,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권 주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금리가 된다. 산출 방식에 따라 신규취급액 코픽스, 잔액 코픽스, 신잔액 코픽스로 나뉘어 매달 공시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예·적금, 금융채 등 8개 항목의 신규취급액을 가중평균해 금리를 산출하는 반면, ‘신잔액 코픽스’는 전월 말 8개 항목과 결제성 자금의 월말 잔액을 가중평균해 금리를 산출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신잔액 코픽스가 신규취급액 코픽스보다 완만하게 상승하므로 가산금리가 동일하다면 신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의 평균 금리가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반면 금리 하락기에는 신잔액 코픽스의 금리가 더 완만한 속도라 하락하므로 신규취급액 코픽스 대출 대비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금리 상승의 지속이 예상된다면 금리상승 폭이 제한되는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소개했다. 일반 대출금리 대비 최대 0.2%포인트 금리가 높지만 금리 갱신 시 직전 금리 대비 연간 0.45∼0.75% 포인트로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게 특징이다. 5년간 최대 상승 폭도 2%포인트로 제한된다. 금리 상한형 주택대출은 기존 대출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각 은행은 변동금리 대출 취급 시 소비자가 대출 기준금리 종류별 특징 및 금리 수준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월 중 대출상품설명서를 개정해 비교 설명을 강화할 계획이다.
  • 수출기업들 “연말까지 환율 1400원선 유지”

    수출기업들 “연말까지 환율 1400원선 유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될 듯영업익 0.6%↓… 매출 0.3%↑3곳 중 1곳 ‘긴축 경영’ 돌입우리나라 수출 제조기업들은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3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말까지 1400원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환율 전망치가 연초 예상보다 급등해 기업 영업이익이 평균 0.6%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수출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율 전망과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다면 이는 1998년 외환위기(1395원)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시점의 연평균 환율 전망치는 올 초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세울 때의 전망치인 1214원보다 89원 높은 수준이다. 올 초만 해도 기업들은 연평균 환율로 1200원대(46.6%)와 1100원대(41.0%)를 가장 많이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는 1300원대(57.0%)와 1200원대(34.3%)를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다. 이런 큰 폭의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환율 전망을 기초로 수출입 단가, 영업이익 등의 경영계획을 수립해 온 수출 제조기업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절반(45.8%)은 환율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매출액은 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단가, 물류비 등 생산 비용 증가의 영향이 매출 증대 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기업 3곳 가운데 1곳(31.1%)은 인건비 감축, 원가 절감 등 ‘긴축 경영’에 나섰다고 답했다. 수출입 단가·물량을 조정하거나(24.8%), 상품 투자 등 환헤지 전략을 확대하는 방안(14.0%) 등으로 대응하고도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환율마저 급등하며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환율 수준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측면이 있어 통화스와프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수출 대기업 “올해 연평균 환율 1303원..수익성 악화” 전망

    수출 대기업 “올해 연평균 환율 1303원..수익성 악화” 전망

    긴축 경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 나섰다 우리나라 수출 제조기업들은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3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말까지 14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환율 전망치가 연초 예상보다 급등해 기업 영업이익이 평균 0.6%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수출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율 전망과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다면 이는 1998년 외환위기(1395원)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시점의 연평균 환율 전망치는 올 초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세울 때의 전망치인 1214원보다 89원 높은 수준이다. 올 초만 해도 기업들은 연평균 환율을 1200원대(46.6%)와 1100원대(41.0%)를 가장 많이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는 1300원대(57.0%)와 1200원대(34.3%)를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다. 이런 큰 폭의 환율 변동성으로 환율 전망을 기초로 수출입 단가, 영업이익 등의 경영계획을 수립해 온 수출 제조기업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절반(45.8%)은 환율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매출액은 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단가, 물류비 등 생산 비용 증가 영향이 매출 증대 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기업 3곳 가운데 1곳(31.1%)은 인건비 감축, 원가 절감 등 ‘긴축 경영’에 나섰다고 답했다. 수출입 단가·물량을 조정하거나(24.8%), 상품 투자 등 환헤지 전략을 확대하는 방안(14.0%) 등으로 대응하고도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환율마저 급등하며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환율 수준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측면이 있어 통화스와프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국내 가구의 이자 부담액이 연간 평균 50만원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라 집값이 조정되면 가계·기업의 주택 관련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고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저소득가구 등 취약차주나 과다차입자, 영세자영업자, 한계기업 등을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이자수지 적자는 평균 553만 6000원에서 50만 2000원이 늘어난 603만 8000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자수지는 금융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입에서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을 뺀 값이다. 한은은 금리가 0.5% 포인트 인상되면 가구의 평균 이자 수입은 19만 9000원 늘어나고 이자 비용은 70만 1000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소득이 높은 1분위 가구는 금리 인상으로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21만 9000원 정도 늘어나지만 5분위 가구는 증가하는 적자가 83만 9000원에 달한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전반의 이자수지 악화는 제한적이지만 이미 이자수지 적자 비율이 20%가 넘는 저소득 가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면 모든 소득계층에서 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6월 말 기준 20% 하락)으로 되돌아간 것을 가정하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 대비 총자산 비율은 4.5배에서 3.7배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고위험 가구의 비중도 3.2%에서 4.3%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커질수록 부채 규모 자체가 큰 고소득·고위험 가구의 순부채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가계의 부채 상환을 점진적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자산 포트폴리오의 실물자산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을 정책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장·대외·실물경제·가계·기업 등과 관련한 지표를 종합한 금융불안지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주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불안지수가 8 이상이면 주의 단계, 22 이상이면 위기 단계로 분류하는데 8월에는 지수가 17.6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집값 추락 언제까지… 추가 금리 인상 예고에 수도권 더 떨어졌다

    집값 추락 언제까지… 추가 금리 인상 예고에 수도권 더 떨어졌다

    거래 절벽 속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집값이 더욱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3%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2012년 8월 6일 조사(-0.24%) 이후 10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서울도 이번 주 0.17% 떨어지며 지난주(-0.1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17주 연속 하락이며 9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0.20% 이상 하락한 곳은 일주일 새 8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다. 도봉구 아파트값이 0.31%로 서울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송파구는 0.22% 떨어지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강남구와 용산구마저 각각 0.10% 떨어졌다. 지방도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5%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9% 하락하며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셋값도 신규 수요가 줄고 갱신계약 수요가 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떨어지며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3회 연속 단행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따라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집값 조정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처음엔 버티던 집주인들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 심리적으로 쫓기면서 급매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향후 1년간 주택시장은 금리가 최대 변수”라며 “금리 인상 랠리가 끝나야 집값 하락도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저금리 시기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금리가 오를수록 집값 조정 폭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추경호 “환율 투기, 모든 수단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

    추경호 “환율 투기, 모든 수단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 데 대해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엄격히 견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 등이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금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흐름, 수출·수입업체들의 외화 자금 수급 애로 해소 등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경상수지가 향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 활력 제고 및 관광·콘텐츠 등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에너지 수입량 감축 등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회의 후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긴 호흡을 갖고 넓은 시계로 종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수입협회에서 주재한 수출상황 점검회의에서 “여전히 높은 에너지 가격 추이를 고려하면 4분기에도 에너지 수입 증가는 무역수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의에선 동절기 수요 확대에 따른 수입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연말까지 무역적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최대 35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으로 기업 수출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물류·인증 지원을 위한 예비비 120억원을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 가팔라지는 수도권 집값 하락세…낙폭 10여년 만에 최대

    가팔라지는 수도권 집값 하락세…낙폭 10여년 만에 최대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속에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여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3% 하락했다. 지난주 ?0.20%를 기록하며 전주(-0.21%)보다 다소 줄었던 낙폭이 이번주 더욱 확대된 것이다. 주간 변동률로는 2012년 8월 6일 조사(-0.24%) 이후 10년 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서울도 이번주 0.17% 떨어지며 지난주(-0.1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17주 연속 하락이며 2012년 12월 10일(-0.17%)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내 자치구 중 0.20% 이상 떨어진 곳은 지난주 8곳에서 이번주 12곳으로 늘어났다. 강남구와 용산구는 내림폭이 -0.1%대에 진입했고, 송파구는 0.22% 떨어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중 유일하게 -0.2%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한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도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9%를 기록했고, 경기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5%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경기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9월 10일 조사(-0.27%)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폭이다. 전셋값도 신규 수요가 줄고 갱신계약 수요가 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떨어지며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0.24%)과 전국(-0.19%)의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 송도호 서울시의회 위원장, 신림봉천터널 개통, 더 이상은 연기 안돼

    송도호 서울시의회 위원장, 신림봉천터널 개통, 더 이상은 연기 안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20일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2010년 공사를 착공해 12년째 공사하고 있는 신림봉천터널 공사를 더 이상 사업계획 변경 없이 최종 변경된 2026년까지는 반드시 준공할 것을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 정책변동에 따라 신림봉천터널 공사가 3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이 있었고 2010년 최초 공사 계약 시 2017년에 준공을 목표로 했던 사업이 2026년으로 9년이나 과도하게 지연됐다”고 지적하며 빠른 개통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진행 중 서울시의 계획변경과 주민 청원으로 3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2017년 지상으로 계획되었던 신림선 철도의 지하화로 인한 선형 조정과 남부순환로 진출입구 이전으로 3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됐고 두 번째로는 2019년 터널 상부에 서울시가 행복주택을 건축하기 위해 터널 환기구를 변경하면서 3년의 공사기간이 재차 연장됐다. 이후 세 번째 사업계획 변경은 2021년에 발생했는데 주민 민원에 의한 진출입구 위치 변경으로 또다시 3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된바 있다. 현재까지 세 번의 서울시 행복주택, 신림선 철도 등 계획 변경으로 도합 9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되어 시민들의 교통 편익 또한 9년 후에나 체감하게 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6,151억 원이 투입되는 신림봉천터널 공사는 9월 현재 기준 전체 공정률은 40.7%이며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 “일본의 보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빨리 일괄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정상이 회담에 흔쾌히 합의했고 한일, 한미회담 두 개 모두 진행한다고 브리핑했던 것이 그대로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드릴 말이 없다. 드릴 말씀이 한정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교 일정은 유동성과 변동성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변동된다고 해서 철회라거나 입장 번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정상회담 발표가 일본 측의 계획보다 빨리 나갔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가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기시다 총리도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외지인들 제주주택 구입땐 중과세… 1년 이상 집 비울땐 ‘빈집세’ 부과하나

    외지인들 제주주택 구입땐 중과세… 1년 이상 집 비울땐 ‘빈집세’ 부과하나

    제주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이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사들이면 중과세를 물리고 1년 이상 장기 빈집에 대한 빈집세를 신설하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분석 및 가격안정화 정책 발굴을 위해 건국대학교 부동산연구원에 의뢰해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해 최근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외지인 유입으로 총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대비 2020년 제주의 총 인구의 증감률은 7.6%로 세종 45.9%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 증가율이 53.5%로 전국 19.9%보다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제주 거주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투자과열지역을 지정한 후 해당 지역에서 실 거주목적이 아닌 외지인이 투자를 하는 경우 중과세하는 정책이 제안됐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투자 과열 지역 기준과 적정 중과세율은 밝히지 않았다. 연구원은 또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비거주인(외지인)에 대해 장기보유특별공제 세금 혜택을 배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부동산을 오래 보유할수록 추후 매매 시 발생하는 양도 차익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하는 것이다. 보유한 기간과 거주한 기간에 따라 양도 시 발생한 차익에 대해 공제율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제주주택개발공사’를 설립해 도민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거주자 없이 장기간 비어있는 농촌 등의 빈집과 미분양 주택 등을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도는 2016년 대비 2020년 빈집 증가율이 63.5%로 전국 빈집 증가율 34.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빈집 3만 5000여가구 중 10년 이내 지어진 빈집은 1만 6000가구로 전체 빈집의 48%에 달한다. 특히 캐나다, 호주, 영국 사례처럼 1년 이상 장기 빈집에 대한 세금을 물리는 빈집세 신설 방안이 나왔다. 영국은 2년 이상 비어있는 장기 빈집에 대해 최대 100%, 5년 이상 200%, 10년 이상 300%까지 지방정부세 중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제주형 공공리츠 도입 통한 개발이익 공유 및 주택금융지원 강화, 주택개발공사 설립을 통한 지자체 주도 부동산 공급정책 수립 등도 제안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향후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변동 등에 대비한 제주만의 부동산 안정화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욕서 만난 韓日외교장관… “양국 관계 조속히 회복하자”

    뉴욕서 만난 韓日외교장관… “양국 관계 조속히 회복하자”

    유엔 총회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났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55분간 회담했다. 박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을 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수장은 양국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정부가 국내 전문가들과 민관협의회를 통해 검토한 민간 재원 조성 방안 등을 하야시 외무상에게 설명하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며 한국 측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 측은 전했다. 외교 당국자는 “양국 장관은 한일 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회복, 그리고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양국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위한 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와 관련해 한일, 그리고 한미일 사이의 협력과 상호 연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일본 측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자국민 납치 문제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박 장관은 이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 당국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앞서 대통령실에서 ‘상황 변동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서 관련 문제가 의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서울광장] 3연임 시진핑,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하나/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3연임 시진핑,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하나/오일만 논설위원

    이변은 없어 보인다. 다음달 16일 중국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확정되는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은 이미 4년 전에 종결된 사안이다. 2018년 헌법 개정으로 국가주석 3기 연임(매 임기 5년) 금지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시 주석의 장기집권 길을 열어 놓았다. 국제사회의 시선은 집권 연장이 아니라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의 정치 시스템은 물론 장기적인 전략·전술적 변화 여부에 쏠려 있다. 마오쩌둥은 1인 독재의 길을 닦았고, 덩샤오핑은 이를 막기 위한 집단지도체제 시스템을 고안했다. 시 주석의 집권 연장으로 덩샤오핑 집권 시 작동했던 정치 시스템이 소멸되면서 자연스레 마오쩌둥 시대의 색채를 가미한 새로운 지도체제와 의사결정, 권력 운용 방식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의 3연임은 중국 정치 권력구도와 운영체제의 일대 전환점이다. 홍콩 언론들은 집단지도체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1인 독주의 ‘집중통일 영도체제’가 공식화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마오쩌둥 시대의 ‘무소불위 1인 통치’에 버금갈 정도로 시 주석의 권력이 강화되는 구도가 예상된다. 권력 내부의 변동도 관전 포인트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2인자’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권력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옮길 가능성과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의 차세대 주자인 후춘화 부총리가 총리 자리를 물려받을지, 천민얼 충칭 당서기와 리창 상하이 당서기,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등 시 주석의 측근들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얼마나 진출할지 등이 최대 관심사다. 1인 독재의 길을 걸었던 마오쩌둥 시대에도 파벌을 안배해 온 전통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한다. ‘대국굴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강조해 온 시 주석의 집권 3기는 필연적으로 미중 신냉전의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대만 통일’의 기치를 내걸고 장기집권의 명분을 삼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자신의 장기집권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대만 통일’을 통해 중국 내 민족주의 정서를 기반으로 최대한의 정치적 결집을 이끌어 내려는 계산이다. 중국 통일을 최대 과업으로 삼을 경우 강력한 중화민족주의를 토대로 마오쩌둥 시대의 배타적 대미 투쟁 노선이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미중 경쟁이 체제·이념 대립기를 거쳐 10년 내 최고조의 대결 구도로 확산되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예상 시점으로 2027년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이나 2049년 신중국 건국 100주년 등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시 주석의 국내 통치는 대미 항전을 내걸면서 체제·이념을 강화할 것이다. 모두가 함께 잘살자는 ‘공동부유’(共同富裕)와 무역ㆍ내수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쌍순환’(雙循環) 전략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전 세계 신흥 억만장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지만, 인구 14억명 가운데 6억명의 월수입이 1000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될 정도다. 빈부격차로 따지면 세계 선두그룹이다. 시 주석은 이를 방치하면 공산당 일당체제가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 인식이 강하다. 중국 사회에 만연한 각종 불평등을 줄이면서 인민들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 체제를 유지하는 데 급선무다. 쌍순환 전략은 사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구상에 맞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자는 배수진의 의미가 담겨 있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재편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경제·과학 기술의 ‘홀로서기’ 전략인 것이다. 시진핑 3기 집권기는 미중 간 치킨게임 양상의 대결 구도가 보다 격렬해지는 시기일 것이다. 그 엄혹한 여파가 시도 때도 없이 한반도에 덮치게 되는 위기의 시간이지만, 이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것 역시 우리의 몫이다.
  • 삼성전자노조, 임금피크제 단체소송인단 모집

    삼성전자노조, 임금피크제 단체소송인단 모집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회사가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가 부당하다며 단체소송을 추진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15일부터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임금피크제 단체소송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노조는 조합원을 위주로 소송인단을 모집한 이후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직원들도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노조 조합원 수는 6000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11만 7498명(2022년 6월 기준)의 5% 규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4년 직원 정년을 만 55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며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시행 초기에는 만 55세를 기준으로 전년 임금 대비 10%씩 줄여나가는 방식이었지만, 이후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를 만 57세로 늦췄고 임금 감소율도 5%로 완화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합리적 이유 없이 나이만을 기준으로 임금을 깎는 방식의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노조는 업무변동이 없이 임금이 삭감되는 현행 삼성전자의 임금피크제도 부당하는 주장을 제기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노사상생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달 말부터 임금피크제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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