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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증권 히어로-생로병사 펀드 27일부터 판매되는 중장기형 펀드다. 설정후 38일 만에 15%의 높은 수익률을 낸 생로병사 펀드의 추가형이기도 하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수준 향상으로 엔터테인먼트, 레저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제약과 바이오, 레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투자액의 50%를 골고루 분산투자했다. 주요 투자종목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마크로젠, 유나이티드 등이다. 나머지 50%는 시장변동성을 감안해 대형우량주에 묻어둔다. 펀드 운용사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1%다. ●미래에셋생명 변액유니버셜보험 주식성장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단기채권형, 인덱스혼합형, 아시아태평양 주식혼합형 등 7가지 펀드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중 4개 펀드를 선택해 분산투자를 하며 연간 12회 이내에서 펀드간 이전이 자유롭다.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액보험은 목돈마련보다 노후대비 자금마련에 적합하다. ●ING생명 홈페이지 이벤트 각종 문화공연의 10% 할인 쿠폰을 인터넷 홈페이지(www.inglife.co.kr)에서 제공한다.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세계적 음악가들의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하트스트링’ 내한공연, 조수미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듀오 콘서트, 장한나와 베를린 필하모닉 신포니에타, 장영주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이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뒤 ‘크레디아’로 전화예매(02-751-9608∼10)해서 10% 할인예매를 하면 된다. 결제는 당일 공연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푸르덴셜생명 실버 널싱케어 특약 종신보험에 부과되는 특약 상품이지만 따로 보험료 부담이 없다. 가입자가 치매나 일상생활 장애로 장기간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사망보험금의 최대 80%를 미리 지급한다.1회 지급액은 10%,15%,2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험 대상자는 60세 이상이다. 이 상품은 푸르덴셜생명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배타적 사용권한을 인정받은 독점상품이다. ●대한투자증권 유리 스몰뷰티 주식형 펀드 중소형 가치주에 집중 투자해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자산의 60% 이상을 시가총액 500억 미만의 저평가 중소형주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투자종목의 사이즈를 특화했다.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기업 가치와 성장성은 물론 경영자의 비전까지 정밀 분석한다. 이미 최근 1년의 누적수익률이 132%에 이를 만큼 고수익을 기록중이다. 펀드 운용사는 유리자산운용이다.
  • [위안화 절상이후] 전문가 진단 “급격한 환율변동 대비 비가격 경쟁력 제고를”

    지난 21일 밤 세계 3대 무역대국인 중국이 전격적으로 위안화 절상과 환율제도 개혁을 발표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환율제도 개편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유지해 온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고 주요 교역국의 통화 가치변화를 반영하는 ‘통화 바스켓제’를 기초로 한 관리변동환율제도의 도입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달러당 환율을 현재의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 절상했다. 급격한 환율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1일 변동폭을 지금과 같은 ±0.3%로 유지하되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평가절상을 단행하고 환율결정시스템을 변경한 것은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불어나는 외화로 인한 통화팽창 압력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교역 대상국으로부터의 절상압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수지 적자는 미국 전체의 25%를 넘어섰다. 미 의회는 지난 4월 중국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중국산 제품에 27.5%의 포괄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 중국에 압박을 가했다. 셋째,2001년 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경제의 대외의존도는 급속히 높아지면서 대외거래 조절수단의 하나인 환율제도에 대한 개혁이 불가피해졌다. 이같은 측면에서 이번 절상조치는 중국 환율제도의 개혁을 가속화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위안화 절상은 금년 상반기 중국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1.3%를 차지하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이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지난 6월 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800여개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는 위안화 가치가 5% 절상되더라도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제 3국 시장에서 중국과 경합관계에 있는 의류와 가전제품의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중국으로 소재와 부품을 수출하는 업체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했다.2%의 절상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억달러 안팎 늘어나는 데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우리가 현시점에서 관심을 둬야 할 사항은 위안화의 환율 수준이나 절상에 따른 단기적 ‘파장(波長)’이 아니라, 향후 위안화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됨으로써 초래하게 될 ‘파동(波動)’이다. 위안화의 이번 절상이 기대치보다 작아 추가적인 절상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통화바스켓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중국이 자율변동환율제를 도입하고 자본시장도 개방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여타 경쟁국보다 위안화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따라서 정부는 위안화 환율과 환율제도의 변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제를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개별기업 차원에서도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에 민감히 반응하기보다 중장기적 입장에서 대중 수출과 투자 전략을 재정립해야 할 때다. 특히 대중국 비즈니스에 있어 디자인·품질·브랜드 등 비가격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중국발 리스크’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현오석 貿協 무역연구소장
  • 부동자금 ‘또다른 景氣 복병’

    부동자금 ‘또다른 景氣 복병’

    400조원이 넘는 ‘단기 부동자금’이 경기회복의 또다른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만기 6개월 미만의 예·적금 등 금융상품이 금융권에만 묶여 있다 보니 생산적 투자쪽으로 가지 못하면서 경기침체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부동산 가격 급등도 저금리 기조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단기 부동자금이 급증한데서 원인을 찾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가 개인과 기업이 단기자금 보유 규모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부동자금이 금융권에만 맴돌 경우 투기적 목적의 단기 금융거래가 크게 증가하는 금융부동화(Financial Decoupling)현상을 심화시켜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장기적으로 성장기반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최대 현안인 부동산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단기 부동자금을 선순환 구조로 조속히 전환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기 부동자금 급증은 저금리가 1차적 원인 제공 2000년부터 시작된 저금리(6%대)기조가 단기부동자금의 증가를 부추긴 시발점이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2002년 하반기들어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상대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가계 등은 저축성 예금을 줄이고 부동산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시입출식 예금을 대폭 확대했다.2002년 3분기만 하더라도 저축성 수신금리가 4.77%로 낮았고, 전국 주택가격상승률은 20.76%에 달했다. 그해 1분기에는 수신금리가 4.69%였고, 주택가격상승률은 무려 30.53%였다.2003년말부터 주춤했던 부동산가격은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 등으로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들어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반면 주택가격상승률은 다시 오르고 있다.1분기와 2분기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3.45%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 주택가격상승률은 1.72%와 7.74%로 각각 올랐다. 강남지역의 경우 1분기와 2분기에 무려 4.6%와 18.5% 급등했다. 여기다 최근들어 채권 금리 상승과 주가 급등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려 수탁고가 80조원을 웃도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 비해 무려 10조 3000억원가량이 증가한 규모다. 주식시장도 과열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1061.93)를 기록했고, 주식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고객예탁금)만도 11조 452억원에 이르고 있다. ●단기 부동자금, 금융시장에는 ‘시한폭탄’ 전문가들은 단기 부동자금이 수익을 쫓아 빠르게 이동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 및 부동산 시장이 급작스레 과열되거나,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가계대출에 대한 억제책을 마련하고, 부동산 보유세 및 양도세를 강화해 집값잡기에 나선다고 해도 시장에 단기 부동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이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자칫 부동산 시장에 불안만 가중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시적인 돌발 악재에도 자금흐름이 급격하게 움직여 금융시장이 ‘쏠림현상’으로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한국금융경제연구원 강종구 과장은 “총유동성(M3) 대비 협의통화(M1) 비중이 상승하면 주가·환율·금리·주택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현재 단기 부동자금의 성격이 강한 M1의 비중은 갈수록 높은 반면 M3의 비중은 낮아 자산가격의 변동성 확대로 금융시장이 불안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법을 찾아라 한국은행 정의식 통화금융팀장은 “단기 부동자금이 부동산 투기쪽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장기 주식매입 등의 조치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이 42%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너무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금·부동산 비중이 80%를 넘는 상황에서 개인의 주식 보유는 자산투자 측면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안정된 경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등을 좀더 철저하게 검증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기투자처를 만드는 일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KDI 김현욱 박사는 “금융권에 머물고 있는 자금을 단기 유동성이라고 말하지만, 이를 모두 투기적 동기에 의한 수요로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단기 부동자금이 쌓이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금흐름을 선순환구조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제지원 등의 단기적 효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자금이 안전하고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부동자금이 주식쪽으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러나 주식시장에 돈이 들어간다고 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을 옥죄는데 따른 풍선효과로 볼수 있다는 얘기다.“결국 자금운영은 경제주체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책임져야 하는데, 대기업들은 유동성이 풍부한 반면 중소기업들은 자금난 부족으로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돈이 흘러 들어갈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단기 부동자금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신용평가제도 등을 도입해 옥석을 가린 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는 과감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퇴출을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시론] 중국 버블 붕괴에 대비해야/김익수 고려대 경영학 교수

    [시론] 중국 버블 붕괴에 대비해야/김익수 고려대 경영학 교수

    중국 매스컴과 학자들이 앵무새처럼 전하는 장밋빛 전망만 믿고 중국에 올인했다가는 버블 붕괴의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실물·금융 부문의 쌍둥이 버블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각종 행정규제와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식음료, 가전, 철강, 시멘트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지방 투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리스크가 큰 사회간접자본과 골프장, 호텔, 오피스 빌딩 건설에도 필요 이상의 돈이 몰리고 있다. 도시 중상류층 가계는 장기저리의 주택구입 담보대출(모기지 론)을 받아 아파트 등을 구입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기 세력도 위안화 절상을 예상하고 핫머니를 유입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번 달부터 부동산 거래 실명제, 미등기 전매 금지, 단기 전매시 양도소득세 부과 등 ‘한국식 투기대책’을 도입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자산 버블을 잡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시의 경우 1년 미만 보유 부동산 매매시 양도차익의 5.5%를 과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부동산 거래가 한산해지고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도 중국 시중의 유동성이 너무 많다. 저금리, 침체된 주식시장 상황 하에서 경제주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평가절상, 투자 프로젝트 취소 등 근본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행정적 억압만으로 외국인 투기 세력의 기대심리와 민간인의 불로소득에 대한 유혹을 억누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의 통제가 약해지면 불건전한 투자행태는 언제든지 다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도 근본적 조치의 채택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 하에서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길 꺼리기 때문이다. 각급 도시 지방정부로서도 고유의 재정수입을 확대해야 하고,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기 때문에 중복투자를 계속 억제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보자면, 중국 경제는 2010년 전후까지 거품을 안고 고성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거품이 언제 터지느냐는 것인데, 그 가능성은 2010년 이후가 가장 크다고 본다. 국가적 이벤트가 소진되고 자산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한풀 꺾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연히도 고금리 상황이 연출된다면 급매물 증가로 인해 주택가격은 폭락할 수 있다. 문제는 중국 은행권 대출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 담보 대출이라는 점인데, 부동산 가격 폭락은 금융 부실화로 비화될 것이고, 이는 다시 사회적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연결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이나 개인들의 대중 투자는 중국 경제가 2010년까지 8%의 속도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그 후에도 최소한 7%대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하에서 다소 공격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작년의 경우만 봐도, 한국은 홍콩, 버진아일랜드, 대만을 빼고 나면 사실상 최대 투자국이었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 것은 2010년의 중국 경제는 위안화 가치의 변동성, 자본시장의 부분 개방 때문에 지금보다는 불확실성이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이다. 2010년을 5년 앞두고 있는 현 상황 하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베이징 올림픽 효과가 아니라 중국의 자산버블 붕괴에 대한 대비책이다. 개인들로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 아파트를 구입해 떼돈을 벌겠다는 뒤늦은 생각은 접는 것이 좋고 이미 투자한 개인은 일시적 가격 조정 이후 재폭락 전에 매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업 차원에서도 미래의 자산버블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고 중국 내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내실화하는 것이 절실하다. 중국 매스컴과 학자들이 앵무새처럼 전하는 장밋빛 전망만 믿고 중국에 올인(all in)했다가는 버블 붕괴의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 위기는 항상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심하는 불경기 때보다도 낙관과 확신에 차 있는 호경기 뒤에 불시에 찾아온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익수 고려대 경영학 교수
  • 코스닥 가격제한폭 확대…NHN 시가총액 1위

    코스닥 가격제한폭 확대…NHN 시가총액 1위

    코스닥 종목이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가격제한폭이 7년만에 12%에서 15%로 확대된 첫날인 28일 코스닥시장에서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최대 99%에 이르는 코스닥시장의 규모가 앞으로 더욱 커지고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등락폭이 커짐에 따라 투기장으로 변할 우려도 적지 않아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시장감시 기능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량만 소폭 증가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25일)보다 3.66포인트(0.80%) 오른 459.81을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가 15% 한도까지 등락을 보인 상한가는 35개, 하한가는 23개가 쏟아졌다. 오른 종목은 541개, 내린 종목은 281개를 기록했다. 온라인의류업체 데코가 전날 900원에서 이날 135원(15%)이나 오른 1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벤처업체 이노셀도 하루 최대폭인 900원이 올라 4715원에 마감됐다. 인터넷포털업체 NHN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조 3950억원으로 하나로텔레콤(1조 3860억원)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6곳이 선정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60여개의 DMB 테마주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TN, 지어소프트, 에이스테크 등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코스닥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 북한의 조류독감 발생으로 신라수산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수산주의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4억 2만주로 6.98% 증가했으나 거래대금은 1조 1068억원으로 1.74% 줄었다. 전문가들은 거래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활력을 기대 정부는 지난해 말 벤처기업 활성화대책의 하나로 벤처투자의 산실인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격제한폭이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당일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최대의 가격변동 범위를 말한다. 지난 1988년 시장 개설 당시에는 가격 등락의 범위가 주가에 따라 200∼3000원에 묶여 있었다.96년 정액제가 정률제로 바뀌면서 제한폭을 8%로 정했다가 98년 12%로 1차 확대했다. 시가총액이 큰 유가증권시장은 계속 15%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는 별도의 제한폭이 없어 가격조정기구에서 감시한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의 확대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늘려 시장의 역동성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8년 8%에서 12%로 확대했을 때에는 전월대비 1개월 평균 거래량이 86.6%, 거래대금은 71.6%로 크게 증가했다. 또 장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을 줄여 합리적인 투자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고의로 상한가 주문을 내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불공정 세력에게는 매수 부담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전에는 호재나 악재에 대한 주가 반영폭이 적어 며칠씩 상한가나 하한가가 계속되는 비정상적인 형태가 있었다.”면서 “제한폭의 확대로 정보반응 속도가 빨라지면 장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묻지마 투자는 작전세력의 먹잇감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의 확대가 동전의 양면성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즉, 특정한 주가가 하루 동안 상한가와 하한가를 넘나들었다면 투자자의 최대 손실률도 30%까지 확대된다. 투기성만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단타매매와 테마주 위주의 ‘묻지마 투자’가 상존하는 코스닥에서 변동성 확대를 노린 투기자금의 유입이 우려된다. 또 하한가가 빈번하게 나오는 소형주는 주가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한탕을 노리는 작전주에 말리면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실적 호전주, 업황 기대주 등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움닷컴증권 유경오 부장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금융감독기관의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기회복, 카드사용 15%·車내수 5% 증가

    경기회복, 카드사용 15%·車내수 5% 증가

    현 경기상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시각이 빠르게 변해 가고 있다. 지난 1월 초까지만 해도 소비와 투자심리를 옥죄는 우울한 지표들만 즐비하더니 지난달 중순 이후 하나둘씩 밝은 수치들이 등장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희망의 빛을 던지고 있다. 급기야 4일에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실상 ‘경기 상승세 반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정부, 경기회복에 강한 자신감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디어’라는 표현을 거듭 동원하며 경기 회복세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전망 상승세 반전 ▲자본시장(증시) 활황세 ▲고정자산 증가 ▲신용불량자 감소세 ▲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중 축소 ▲자본재 수입 증가세 ▲자동차·휘발유 판매 확대 ▲대기업 투자심리 활성화 ▲제조업·건설경기실사지수 호전 등 다양한 지표들을 ‘청신호’로 예시했다. ●‘꽁꽁 언 소비심리’드디어 풀리나 재경부는 특히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전망(대표적인 소비심리 지표)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 결과는 소득과 연령별로 기대지수가 모두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20대의 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며 103.3을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2003년 1월(103.4) 이후 최고치다. 또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며 기준치에 근접한 99.0을 기록했다.300만∼399만원(93.7),200만∼299만원(91.6),100만∼199만원(87.1),100만원 미만(82.3) 등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기대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은 “소비자전망 조사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은 계절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지표이며 조사 시점의 분위기에 따라 변동성이 커서 지속적인 방향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낙관은 아직 무리 일부에서는 최근의 소비진작을 연말연시 상여금 효과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가계소득이 늘지 않고 미래소득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민간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미래에 불안을 느낀 국민들이 보험·연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보험·연금업은 2002년 이후 꾸준히 매출액이 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야 하나 성과가 당장 가시화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부동산·건설경기 부양이 최선의 대책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재건축 허용은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많은 만큼 거래세 인하 등을 통한 건설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외화예금 6개월새 38% ‘껑충’

    올 들어 엔화예금을 중심으로 외화예금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화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214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의 155억달러에 비해 38.4% 늘었다.특히 이 가운데 일본엔화 예금은 51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88.1%나 급증했으며 수출 호조속에 미국 달러예금도 140억 6000만달러로 24.4% 늘었다. 엔화예금이 유난히 급증한 것은 원화를 엔화로 교환해 예금한 후 만기에 다시 원화로 전환할 경우 엔화 예금금리와 스와프레이트(외화표시 예금간의 금리차이)를 합친 수익률이 원화 정기예금보다 0.5∼1.0%포인트 정도 유리한 점을 활용한 이른바 ‘엔 데포 스와프(Yen Depo Swap)’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원·엔 스와프를 이용한 엔화예금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금리차에 따라 발생하는 스와프레이트 해당분에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16.5%)가 부과되지 않는 점을 이용한 합법적 절세상품으로 최근 은행들이 프라이빗뱅킹(PB) 창구를 통해 이러한 엔화예금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금주체별로는 개인이 6월말 현재 70억 3000만달러의 외화예금을 보유,지난해 말보다 56.9%나 급증했다.기업은 140억달러로 29.7% 늘었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8.9%에서 올해 6월 말에는 32.8%로 높아졌다. 외국환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6월말 기준으로 195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6.5% 늘어 전년동기 증가율 19.3%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외화대출잔액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경기부진으로 자금 수요자체가 감소한 데다 원·엔화 환율변동성의 확대로 환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투기성 선물투자 급속 증가

    현물거래가 부진한 데 반해 선물거래 규모는 큰 폭으로 늘면서 두 시장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줄어드는 추세였던 투기목적의 개인 선물 투자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선물 거래대금 14조 8491억 23일 증권거래소의 총 거래대금은 1조 9680억원에 그친 반면 선물거래소의 코스피200선물 거래대금은 14조 8491억원에 달했다.이에 따라 현물대비 선물시장의 거래규모,이른바 ‘현·선 배율’은 7.55배를 기록했다.증권거래소 거래대금이 1조 510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 22일에는 8.72배로 치솟았고 앞서 이달 8일에는 9.77을 나타내는 등 이달들어 현·선 배율은 7∼9배의 범위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올 1∼4월 월 평균배율 3.74∼4.84와 비교할 때 2배 이상으로 커진 것이다.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선물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다 특히 올 5∼6월에는 급격한 시황 변동과 함께 현물시장이 심한 거래부진을 겪으면서 격차가 더욱 커졌다.”면서 “9배를 넘나드는 배율은 1996년 선물 시장이 열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연도별 평균배율은 96년 0.32배,97년 0.64배,98년 2.1배,99년 0.95배,2000년 1.37배,2001년 2.3배,2002년 2.69배,2003년 4.89배 등이다. ●지난달 가격변동폭 2.7P 이같은 극단적 ‘선물 우위’ 현상은 최근 선물시장의 가격변동폭 확대로 투기적인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중국 경제긴축 쇼크,유가 상승 등으로 현물 시장이 여러차례 폭락하고 다시 반등하는 과정에서 선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지금까지 현물시장에 참여했던 일부 개인들을 포함한 투기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평균 1.16포인트에 불과했던 선물시장의 일평균 가격변동폭은 지난달 2.7포인트로 급등했고 이달에도 지금까지 1.88포인트에 이르고 있다.통상 투기목적으로 들어오는 개인 선물투자자의 비중도 지난 3월 43.6%에서 지난 5월에는 47.5%로 높아졌고 이달에는 49.1%까지 뛰었다.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평균 개인투자자 비중인 55.1%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황이 한 방향으로 오르거나 내릴 때는 현물시장의 거래가 활발하고 현재처럼 장이 일단 꺾이고 변동성이 커질 때 선물 시장의 규모가 커진다.”면서 “최근에는 특히 현물시장에서 불안을 느낀 개인들의 선물시장 참여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경신의 증시 전망/‘트리플위칭데이’ 외국인 동향 주목

    지난주 주식시장은 혼조양상을 보였다.740선에 근접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대비 1% 정도 밀린 반면,코스닥은 2.6% 올라 상대적으로 활기찬 모습이었다.11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는 강세기조 속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은 6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매수 규모는 2800억원어치에 그쳐 직전 주의 5900억원에 비해 강도가 다소 둔화됐다. 이번주 주요 점검 변수로는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9000선까지 근접했던 다우지수가 8600선,1500선을 넘보던 나스닥이 1420선까지 밀려나는 등 지난주 미 증시는 약세 기조를 나타냈다.이같은 주말지수가 지지선으로 작용하는지 여부가 외국인 매매패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현재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는 8000계약에 이르러 변동성을 강화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선물옵션 예수금도 연중 최고치인 2조 6000억원선에 이르렀다. 이번주에도 거래소 690∼750,코스닥 50∼53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지수가 박스권 상단부를 돌파할 때 매도하고 하단 지지선으로 내려올 때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릿지증권 상무
  • 美증시 급등 배경과 전망/“바닥쳤다”너도나도 매수 가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5%이상 급등했다.다우지수는 이날 미국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돼 지난 주말보다 5.41%나 올랐다.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각각 5.79%와 5.41% 급등했다.지난 24일 7702.34로 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4일(거래일 기준)간 1009포인트(13%)급등했다.1933년 이후 4일 상승폭으로는 최고다.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2억주를 유지하고 변동성도 커 주가가 바닥을 쳤거나 아니면 적어도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고있다. ■美증시 급등 배경과 전망 ◇급등 배경- 우선 미국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도이체 자산관리회사의 수석 투자전략자 로버트 프로리히는 “투자자들 사이에 바닥을 쳤거나 최소한 바닥 근처에 와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미국 달러화 강세다.이달 중순 달러당 115엔대까지 떨어졌던 달러 가치는 29일 120엔대까지 올라섰다.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강세로 반전했다.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2달러까지 떨어졌던 달러 가치가 29일 현재 0.9792달러로 안정됐다.달러화 강세반전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회복을 의미하며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시장으로 유입,미국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투자자 심리도 진정됐다.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통신업체 퀘스트가 2000∼2001사업연도 회계보고서에 문제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기업실적 개선추세도 한 요인이다. ◇전망-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아직은 불안정성이 높아 언제든지 다우지수의 경우 80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 24일 장중 최저치인 7533포인트가 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회계관행이 믿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투자자들이 확신할 때까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리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가 수잔 말리는 “최근의 급등세가 이어지길 기대하는 건 욕심”이라며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한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힘을 받고있는 미 경제의 이중침체(더블 딥)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미 은행협회 산하 경제자문패널은 미국이 올 하반기 3.0∼3.5%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신뢰지수,2분기 GDP 성장률,실업률,개인지출과 소득 등 각종 경제지표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다. 김균미기자 kmkim@ ■기고/ 경제 펀더멘털과 주가반등은 비례 미국 증시의 첫 대폭락은 1929년 대공황 때였다.그해 9월3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다우지수는 2년 6개월 동안 무려 85%나 하락했고,공급과잉에 따른 수요를 유발하지 못해 장기 침체로 이어졌다.반면 87년의 블랙먼데이(10월 19일) 때는 하루에 22.6%나 하락했지만,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했던 때문이다.98년 러시아의 루블화 폭락 위기 당시에도 미국 증시는 블랙 먼데이와 유사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주가의 하락폭이 큰가,작은가보다는 당시의 경제 구조에 따른 펀더멘털 측면의 비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경제 펀더멘털이 강할수록 하락에서의 탈출은 빨리 나타났으며 경제 위기가 전세계적이고 공급 과잉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회복속도가 상당히 지연됐다. 현재 미국 증시는 IT(정보통신) 산업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이라는 공황적 측면과 ‘중기적 경기 펀더멘털은 회복 중’이라는 다소 긍적적 요인이 교차하고 있다.특히,기업의 가치대비 주가 수준은 거품이 걷혀가고 있는 상태다.결국 미국 증시는 IT 산업의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이를 확인하기 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주가의 거품이 걷혀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바닥에 가까와 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국 대우증권 부장 ■전문가 진단 엇갈려 미국 증시의 폭등세는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증시의 폭등이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바닥을 치고 있다는 신호탄의 의미를 담고 있어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경제지표 등이 개선되지 않아 추가 급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미국 증시의 반등은 바닥을 확인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반등도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한국과 미국간의 지수동조화가 강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미 다우지수가 9200선을 돌파하느냐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 여부의 변수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750선에 매물이 많아 800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장만호 대한투자신탁증권 경제연구소 소장- 국내 증시의 상승탄력이 예상된다.과대낙폭에 따른 반등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미국의 회계부정단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됐고,달러화 약세 행진이 주춤한 것이 미 증시를 상승세로 돌아서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도 기술적 반등 이후 다소 출렁거리면서 조정을 받겠지만,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증시가 공황심리를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증권 정태욱 상무- 미 증시의 급락세가 일단 꺾인 점은 국내 증시의 호재다. 그러나 미국의 설비투자와 내구재주문 증가율 등이 둔화되는 등 경제지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기업의 만족할 만한 이익실현에 따라 일시적 반등 여부를 가려줄 것이다. ◇LG투자증권 박윤수 상무-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6월부터 급락하고 있어 큰 기대를 걸 수 없다.1994년 폭락장세 때는 종합주가지수 고점대비 주당순익(EPS) 증가율이 18개월동안 상승했다가 이후 19개월간 하락했다.99년에는 12개월 상승했다가 14개월 하락한 적이 있다.따라서 이번 하락기에도 7개월 가량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특히 미 증시와 D램가격 등이 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주가는 최악의 경우 600선이 붕괴된 580선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거꾸로 주변 여건이 좋다면 880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광장] 외환시장 개입 신중해야

    최근 미 달러화의 약세현상은 주요국 통화에 공통적인 현상이다. 특히 일본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엔화가 강세기조로 바뀌자 우리나라 원화도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그 결과 외환시장이 수급불균형을 보이고 환율변동성이 커지자 통화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환율정책 운용에 있어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즉,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정책당국의 인위적 외환시장 개입은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그렇다면 ‘매우 특별한’ 경우란 어떤 상황을 의미하나? 우선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해 외환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즉,환율변동성이 지나치게 증폭되는 경우 외환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책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자본자유화 시대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원화는엔화와 강한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한·일간 통화의 강한 동조성은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다.엔의 강세가 기정사실이라면 원화 강세를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책은 외환보유고 증감으로 나타난다.기본적으로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없다고 할 경우 외환보유고는 운용수익의 증가만큼 늘게될 것이다.지난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1998년 말 520억달러에서 2002년 4월 말 1077억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대체로 외환보유고가 운용수익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1년의 경우 전년보다 66억달러 외환보유고가 늘었는데 IMF 차입금 상환액 56억 8000만달러를 감안한다면 120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가는 셈이다.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외환보유고는 각국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특정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무의미하다.다만,선진국과 달리 신흥시장국가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신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적으로 신인도를 확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GDP(국내총생산) 대비로는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으나,절대규모에서는 일본·중국·타이완·홍콩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수익에 따른 자연증가 이외에 인위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은 지난 5년간 외환보유고를 무려 2000억달러이상 늘려왔다.한·일 양국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외환보유고를 경쟁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한·일 양국이 달러화 약세에 맞서 외환보유고를 증가시키기보다는 통화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엔·달러 환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이는 한·일 양국이 높은 교역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일간 수출상품의 경합관계에서 비롯된다.즉,양국의 수출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한 원화는 수동적으로 엔화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일간의 산업구조가 좀 더 차별화되고 양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일본과 같은 대국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일본발 환율충격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 것 못지않게 통화협력의 필요성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왕윤종/ 대외경제硏 연구위원
  • 3월 증시 초반 약세·중반 강세 예상

    ‘2월 주가는 하락한다.’는 통설을 깨고 지난달 내내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경신하는 괴력을 보였다.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800선을 가쁜히 넘은 종합주가지수의 3월움직임에 쏠려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3월 종합주가지수가 770선을 지지선으로최고 88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코스닥의 고점은 80으로 예상됐다.투자종목으로는 연말에 이어 여전히내수관련주와 철강·화학·제지 등 소재주가 유리하고, 기술주는 반도체업종 및 반도체 장비주로 국한시키는 게 좋겠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룬다. [초반 약세,중반 이후 강세]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의 강세는 경기회복의 징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기업들의실적이 좋아지는 등 호재가 주가에 미리 반영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椿旭) 수석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호재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반면 악재는잠재적이라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들의 순매수세가 살아나고,기업들의 유·무상증자 계획도 없어 수급요인이 호전됐다는 점도 호재다.특히 금리인하의 효과로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도 청신호로 작용하고있다.그러나 지수의 움직임은 오는 14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만기일)를 기점으로 3월 초반에는 약세를,후반에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잠재적 악재들] 전문가들은 시장의 악재로 가장 먼저 미국증시의 불안을 꼽았다.특히 1분기 기업예상실적 발표를앞두고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실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않는 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내다 봤다. 일본의 ‘3월 금융대란’ 가능성도 잠재적 악재중 하나다.4월1일 예금자보호법이 폐지되기 전에 예금자들이 자산을우량은행으로 대거 옮기는 과정에서 은행 부도 등 금융위기가 나타나면 엔화 약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이렇게되면 최근 니케이지수와 동조화를 보이는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변동성이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엔화 약세와 함께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 등 환시장의 불안도 악재로 평가됐다. [뛰는 말을 잡아라] SK증권 박용선(朴龍鮮) 팀장은 “지금까지 많이 오른 종목들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홈쇼핑·백화점·인터파크 등 내수관련주와 실적개선주를노려라.”고 말했다. 아직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음식료주,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주도 추천됐다.굿모닝증권은 기관투자자들이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기관화 장세에 대비해 업종대표주 성격의 저가대형주(옐로우칩)를 매수하라고 추천한다.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어 반도체주를 제외한정보통신 등 기술주의 매수를 3월 이후로 미루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28일부터 개별 옵션시장 도입

    옵션시장(권리매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현물(주식)시장과 지수선물·지수옵션시장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개별주식옵션시장이 도입됨에 따라 현물과 옵션의 동시거래가가능해져 증시가 한단계 ‘레벨 업’될 전망이다.특히 개별주식옵션의 거래대상으로 지정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거래소 시가총액의 상위 7개 종목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보인다.현물시장과 연계해 위험을 피할 수 있고,그동안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어떻게 거래하나= 개별주식옵션은 개별기업 주식을 대상으로 장래의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있는 권리다.대상종목은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항제철 KT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7개.거래방법은 특정종목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일정분의 프리미엄(옵션가격)을 내고 해당 주식의 콜옵션(살권리)를 매수하면되고,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풋옵션(팔권리)를 사면 된다.주식(현물)을 사더라도 만약에 대비해 풋옵션을 매수해두면 헤지(위험회피)가 가능하다.주가가 떨어지더라도 풋옵션에서 다소간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거래단위는 100주이며 10만원 이상은 10주다. ●가열되는 옵션시장=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옵션시장의 총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2,300여계약과 47조3,000여억원으로 2000년보다 무려 4배이상 늘었다.하루 평균 거래량도 2000년 80만계약(일평균 거래대금 69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0만계약(1,900억원)으로 늘었다.올들어서는 700만계약(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LG증권 정인호(鄭仁浩)연구원은 “옵션은 적은 돈으로 많은 주식을 사거나 팔수 있어 매력적”이라면서 “개별주식옵션시장이 곧 도입되면 주가지수 옵션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할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작용도 만만찮아= 업계에서는 상장되는 7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이 50∼60%를 넘어서는 등 보유비중이 워낙 높아 외국인들이 개별주식옵션을 갖고 투기적 목적으로현물시세를 인위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예를들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콜옵션(살권리)을 매수하고,현물시장에서도 대량 매수해 주가를 올린다면 옵션과현물 양쪽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개인들의 무분별한 참여로 옵션시장이 자칫 투기장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투기성 거래가 급증하면 외국인에 맞설 역량과 투자기법이 모자라는 개인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투기세력에 의한 주가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한 당국의 감시·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경제지표 내용따라 등락 예상

    2001년을 맞아 투자자들은 한결같이 지난해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할 것이다.하지만 곳곳에 추가적 고통이 기다리고 있음을 읽게 하는 암울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설립 29년만에 연초대비 39% 하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세계경제의 엔진역할을 하던 미국 경제에 대해 불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관리를 위해 이달중순 하루 생산량을 50만∼100만배럴 줄일 채비를 하고 있다. 엔화가지난 연말 달러당 115엔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유로화는 94센트를 돌파,유럽의 경제성장을 예고했다. 월가의 증시전략가들은 올해 S&P500지수 기준으로 지수상승률은 15∼25%를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올 상반기 주가가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4분기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은 4.7%로,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지난해 성적이 나빴던 첨단기술 및 통신주 대신 유틸리티,제약,금융,식료품,부동산 등 경기방어주들이 증권사 추천 종목을 채웠다. 이번주에는 12월 노동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이달에나올 경제지표는 시장을 움직일 가장 큰 재료다.지난해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장담하던 증시전문가들은 한발짝 물러서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3%는 잠재성장률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며물가상승 압력도 크게 낮아져 좀더 관망하며 섣부른 움직임을 보이지않겠다는 FRB 입장이 현재로선 확연하다.올해 금리인하는 단행되겠지만 시기와 인하폭은 단정할 수는 없다.국내투자자들은 해외변수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뒤 보수적으로 국내시장에접근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채권 ‘재테크 王座’ 탈환

    채권이 2년만에 최고의 재테크 상품 자리를 차지했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채권은 외환위기 발생 이후인 98년 70%의고수익을 내며 수위를 차지했으나,99년에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대의활황 장세를 보이며 급등하는 바람에 수위자리를 내줬다가 올해에 재탈환했다. 수익률면에서 98년 만큼 고수익을 내지는 못했으나 안정적인 수익을얻었다. 5년 만기 국민주택1종의 경우 연초에 사들여 지난 22일 처분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세후수익률은 20.62%나 됐다.지역개발채권도20.97%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회사채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재테크상품의 역할을하지 못했지만 수익률은 10.7%나 됐다. 지난 7월 처음 판매한 비과세국공채상품은 ‘대신불비과세 국공채’가 세후수익률 9.72%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렸으나 올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은 재테크상품 중 최악의 수익을 기록했다.종합주가지수는연초 1,059.04에서 22일 종가는 500.60으로 52.73%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보다 훨씬 심해 266.00에서 52.67로 80% 이상 폭락했다. 거래소시장은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업종별 하락률은 ▲금융 82.97%▲의료정밀 81.09% ▲기계 69.65% ▲서비스 67.4% ▲건설 67.08% 등이다. 간접투자상품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한국펀드평가가 지난 21일 기준 주식편입비율 70%이상인 683개 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을 조사한결과 마이너스 37.81%였다.수익률이 마이너스 50%를 넘는 상품도 수두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승호기자 osh@
  • 증시 큰충격 없었다

    주가지수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친 14일(Double witching day)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따른 시장 충격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이날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46포인트 떨어진 547.38로 마감했다. 개인들은 저가 매도물량을 적극 사들였다.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막판에 쏟아진 2,5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물량 중 740억원이상을 매집,충격을 흡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 당선자 확정과 금리 인하 가능성,국제유가 하락세 등 해외 변수가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금융구조조정이마무리되지 않는 한 주가는 500∼560 박스권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그램 매도물량 분산으로 영향 적어 이날 증시 전문가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3,000억원 가량이었다.이 가운데 2,000억원 정도가 전날 나스닥지수 하락과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로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분산돼 시장에 나오면서 장중에 무난히 소화됐다.막판에 2,000억원 가량이 쏟아졌으나 외국인들이SK텔레콤과 LG화학 등 우량주들을 대거 매수하면서 충격은 예상 외로크지 않았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직전가(오후 2시50분) 대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은 0.52%에 그쳤다.지난 3월과 9월 선물·옵션 만기일 당시 1.97%와 0.27%가 하락했던 것에 비해 낙폭이 작았다. ■외국인 막판 740억원 가량 매수 장중 내내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은 마감 직전까지 35억원의 순매도를 유지하다 동시호가 때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물량 중 740억 가량을 매집했다.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鄭允齊) 수석연구원은 “외국인들은 거래소보다변동성이 작은 코스닥에서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순환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지수가 500∼560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횡보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하지만 일부에서는 560선을뚫고 올라갈 경우 미국 나스닥지수의 3,000선 안착을 전제로 600∼610까지 추가 반등할 수도 있다고 본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14일 주가가 550선 근처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이 견조한 모습”이라면서 “IMT-2000사업자선정과 시장에너지 보강에 따라 다음주 초·중반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20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고 나스닥이 3,000선에 안착하면 600 가까이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시 대폭락/ 투자전략 어떻게

    “정말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닥친다면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17일 밤∼18일 새벽(한국 시각)에 열리는 미국 증시의 향배가 단기적으로우리 증시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블랙 먼데이가 현실화될 지,반등에성공할 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대응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87년엔 어땠을까 투자전략 수립에 앞서 87년 10월 19일의 미국 주가 대폭락(1차 블랙 먼데이)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당시 다우지수는 하룻만에 전주말보다 22%나 폭락했다.직전 고점 대비로는 34% 떨어진 수준.이후 다우지수는 약 2주정도 급등락을 거듭하는 심한 변동성을 보인 뒤 매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결국 1년3개월 뒤에야 하루 하락폭 22%를 회복했다.직전 고점인34%를 회복한 것은 그로부터도 6개월이 더 지난 뒤였다. 물론 87년의 상황을 지금과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다.당시는 미국 경제가 호황초기였던 반면,지금은 사상 최장기 호황(110개월째)의 끝무렵이어서 사정이 더 불리하다는 지적이다.분명한 것은 최근 나스닥 하락폭이 직전 고점 대비 34%로,87년의 다우지수와 거의 같은 정도로 조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블랙 먼데이가 올 경우 무조건적으로 주식을 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지금 팔기엔 손실이 너무 커 의미가 없고,차라리 장기적으로 반등을 기다리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물론 여기엔 미국이든한국이든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추가로 폭락하긴 힘들다는 시각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로선 미 경제의 펀더멘틀이 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미 정부도 장기호황의 동력이 돼온 증시가 좌초하도록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전문가들이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 증시가 비록 추가폭락한다 하더라도 갈수록 동조화가 수그러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경기호황 초기이고 대다수 주식이 미국 주식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반등할 경우 18일 새벽 미 주가가 반등할 경우엔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는게 낫다는 전문가들이 많다.87년의 예에 비춰보더라도 미 증시가 금세 상승기로 접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고,우리증시도 수급불균형으로 상당기간 옆걸음을 칠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증권 전상필 애널리스트는 “최소 5월초까지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규 매수는 주식 값이 많이 싸지긴 했지만,추세가 가닥이 잡힌 뒤 주식을사는 게 안전하다는 지적이 다수다.그러나 장기투자를 각오한다면 지금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다.이 경우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첨단기술주보다는 제조업 위주의 가치주가 유망한 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서킷 브레이커'란. 17일 거래소시장에 사상 처음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가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미국 주가 폭락에 따른 시장붕괴를 막기 위해 98년 12월7일 도입됐다.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동안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증권거래소에서는 9시4분 전날보다 90.77포인트(11.3%) 폭락한 710.12를 기록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동안 모든 종목의 호가 접수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하루에 한차례만 발동되며 장종료 40분전에는 발동될 수 없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1월12일 서킷 브레이커 규정을 신설했다.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보다 10% 이상 떨어진 뒤 이같은 상태가 1분간 지속될경우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그러나 이 규정은 오는 12월1일부터시행되기 때문에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발동되지 않았다 한편 뉴욕증시의 거래중단 규정은 다우존스 주가평균지수가 전날 종가보다50포인트 이상 떨어지거나 상승하면 S&P500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전자주문 거래를 제한한다. 박건승기자 ksp@.
  • 증시대폭락/ 당분간 약세예상… 외국인 동향 관건

    *전문가 진단. 그동안 수급불균형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의존했던 우리 주식시장이 설상가상(雪上加霜)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여파에 휩쓸려드는 모습이다. 미국 주가의 폭락 여파로 지난해 4월 이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 오던종합주가지수 800선이 17일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향후 주가는 일단 약세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을 위한 수요증가를 기대할 만한 여건은 아닌 것같다.지난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주식형 수익증권 3조원을 비롯해 은행의 단위형증권신탁,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났으나 현재는 오히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올들어서만 5조원 이상 빠져나가며 환매압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올 1·4분기에 거래소시장에서 6조원,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그나마 수요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주식시장의 약세는 미국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요구를 불러일으킬 것이고,이는 곧 투자대상국에서의 자금회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총선 이후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채권시가평가제 실시,모건스탠리(MSCI)지수의 한국비중 축소,노사문제 등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기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아직살아있어 장기적으로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단,향후 장세의 관건은 주가급락후의 반등세가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800을 넘지 못할 경우 한동안 약세장이불가피해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처럼 주가변동성이 클 때에는 위험관리에 주력해야한다.우선은 7∼10% 안팎의 손절매에 능숙해야 하고,홈런보다는 안타를 치겠다는 심정으로 배트를 짧게 잡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약세장이 지속되더라도 ‘강세장은 비관속에서 태어나,회의속에서 자라고,낙관속에서 성숙해,행복감속에서 사라져 간다’는 증시격언을 음미하면서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외국투자자 움직임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외국인투자자들의 급격한 ‘손절매’ 현상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내놓은 ‘외국인 투자동향과 전망’자료에서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며 펀드별로 색다른 대응을 보일 것으로보인다.헤지펀드는 미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연·기금 등 대형 펀드는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나 연초와 같이 활발하게 매수세에 가담하지는 않을 것이란분석이다. 또 미국에서 IT기업의 주가하락은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고평가를 뜻하기때문에 단기 매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급격한 매도세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지난해와 올해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특수 전망,무디스사의 은행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또한외국인들은 여전히 국내경제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나아가 외국인들이 최근 집중매입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식은 섣불리 팔 수 없어 급격한 매도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제금융연구소(IIF)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이 지난해 140억달러에 이어 올해 130억달러,내년에 110억달러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순유입액은 77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박선화기자 psh@. *한,미 양국경제 차이점. 한국은 미국과 다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내 증시는 심리적 충격의 초기단계로 미국과 한국 경제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고 비교해 보며 증시상황을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경우 첨단기술주의 성장에 힘입어 10년째 호황을 누리다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성장이 막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주가폭락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일부 나스닥종목의 거품해소 현상이기도 하지만증시붕괴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미국은 올해 대선과 상·하의원 선거가 실시돼 정부가 주가폭락을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수적으로 봐 미국 주가는 지난해 11월보다 높은 수준이라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1만포인트,나스닥지수는 2,900선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 장관은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를 극복한뒤 현재 회복단계에 있어 미국처럼 과열이나 인플레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총선 전후 통화량이 지난해보다 5조4,000억원 줄고 재정집행도 3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물가는올들어 현재 0.9%상승에 그쳐 앞으로 임금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또 수출과수입의 동반 증가세로 120억달러 경상흑자 달성을 내다봤으며 성장도 6%대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기업은 지난해와 올 1·4분기 수익이 늘고 부채비율이 낮아져 경영활동과 내재가치가 좋아졌으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은행들도 대우 손실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10% 유지에 지장이 없으며,정부출자 은행의 경우 추가 감자나 매물출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미국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공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 박선화기자 psh@. *”美증시 바닥왔다” 분석 우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증시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연 5일째 하락,87년 10월 셋째주의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를 연상시키면서 세계증시를 내려앉혔다.나스닥이 한주간 25%,다우존스가 7.2%가 떨어졌다.이 기간 미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4조달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세번 이상’과열을 경고하면서 보여준 ‘늑대소년’효과인 ‘그린스펀 효과’마저 통하지 않는 듯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과연 미 증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가 주시하는 단 한가지 답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 월가의 주가가 ‘붉은 색’을 보이면서 나온 첫마디는 로버트 셀러가 최근펴낸 저서에서 언급한 ‘비이성적인 풍요’가 제자리를 찾을 때라는 것이다. 과열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의미라면 폭락으로 전해지는 공황(Panic)의 우려는 아니란 분석이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이 “미 경제는 오랫동안 잘 가꿔져 왔다”며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절대없다”고 한 단언은 접어두고라도,현실에 발을 둔 월가의 분석은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월스트리트 증시분석가 찰스 페인은“엄청나게 떨어졌다.이번 주에 다시 팔자고 나설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미 언론 여기 저기에 직언하고 있다.그는곧바로 월요일장이 열리면서 나스닥지수는 3,000에서 3,700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간심리의 거울인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일 것이라는설명이다.그는 지난주 3,321.29였던 나스닥지수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반등의 전망이 90% 이상 크다고 보고 있다. 증시전문 idea.com의 가브리엘은 “이미 바닥이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지금 첨단주의 가격이 매력적이어서 매수주문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다드 &푸어스 500지수가 호황평가시 내렸던 예상이익보다 6.7%나높고 1년전보다 평균 27%가 높은 것은 과열이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hay@. *美신경제 한계론 급부상. 웹메토드사는 워싱턴에서 가장 잘나가는 인터넷 벤처의 하나.신종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 회사 300여 임직원들은 자고나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자사 주가에 고무돼 날밤 새워 일했다.그러나 지난 두주간 미증시 첨단기술주에 몰아친‘살육바람’은 이 기업 주가총액중 8,400만달러를 앉은 자리에서 날려버리고 직원들의 스톡옵션 가치를 3분의 2로 깎아내렸다. 한때 영원한 팽창을 거듭할듯 했던 닷컴(.com) 기업들이 무차별 주가하락에직면하면서 미국 신경제의 재편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기술력 하나를 무기로 증시에서 수십,수백배씩 몸집을 불려온 닷컴 기업들이 신경제 팽창의 견인차였던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때문에 첨단기술주 붕괴는 자연스레 신경제 한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닷컴 기업들의 주가는 반토막난 것들이 수두룩하다.야후(Yahoo),아마존컴(Amazon.com) 등 거물급들의 주가가 50∼60%씩 빠졌고 이토이즈(EToys),아이빌리지(IVillage),드럭스토어닷컴(drugstore.com) 등 유력 전자상거래업체들이몇주만에 순자산을 10분의 1이상 까먹었다. 증시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첨단기업들은 지난 한해 1,500억달러를R&D(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이같은 첨단투자는 신경제 주요혈관의 하나였다.주가폭락이 설비투자 급감과 생산력 감소로 이어질 경우 신경제가 몰락할수도 있다는 극단론이 그래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년간 미국경제 팽창의 또다른 축이었던 소비는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도 만만찮다.메릴린치 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주가붕괴가 소비의 급속한 위축을 가져와 경기침체를 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에서 나스닥 폭락이 오히려 경제체질 개선에 득이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인터넷 업계의 거품을 걷어내는 단계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인수합병,도산 등 경쟁력 없는 인터넷 기업의 정리가끝나고 나면 신경제의 기술혁명은 한참 더 계속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전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코스닥 ‘미수금 경계령’ 고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코스닥시장에 ‘미수거래 경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거래 폭증으로 위탁자 미수금 규모가 크게 늘면서 장세 반전시 투자자 피해가 ‘불보듯’하다는 지적이다.이런 우려감은 특히 코스닥시장의 조정국면이 점쳐지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코스닥러시’에 편승해 한몫 잡아보려고 미수거래에 집착하다가는 ‘깡통’을 차기 십상이라고 경고한다.현재 코스닥에서는극단적인 수익률게임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수익보다는 투자위험을 고려해야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미수금 40여일만에 두배 증가-위탁자 미수금은 증권계좌잔액을 초과해 외상으로 주식을 사들인 자금.주식매수 후 사흘째되는 날에 결제가 안되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이뤄져 급락장에서 매물부담으로 작용한다.지난달 5일 3,643억원에 불과했던 미수금은 지난 2일 5,002억원으로 불어난 뒤 10일에는 8,19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14일에도 7,630억원을 웃돌며 연초의 두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개미군단들이 외상으로주식을 대거 샀기 때문이다. 데이트레이딩(하루에도 몇차례씩 주식을 사고 파는 초단기매매)이 기승을부린 것도 미수금을 부풀려 놓은 원인이다.장영수(張寧洙) 동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주가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데이트레이딩이 전체 거래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데이트레이딩 물량 전부를 미수거래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욕부리다 상투잡는다-전문가들은 요즘과 같은 살얼음장세에서는 ‘정석(定石) 플레이’만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추격매수를 자제하라는 경고를 도외시한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 급락시 ‘덜미’를 잡힐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김진수(金珍洙)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들이우량기업만 사들이면서 상승종목이 좁혀지고 있는데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를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채 중·저가주로 몰리고 있다”며 “조정기미가 엿보이면서 미수거래로는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분도(金分道)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지난 14일 이후 연일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훨씬 앞서는 등 조정국면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는 미련을 떨치고 쉬는 게 차라리 낫다”면서 “단기급락에 대비해 분할매도와 현금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대우채 95% 환매와 주가영향

    내달 8일 대우채 95% 환매 이후 과연 주가가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10월 대우채 2차 환매(80%) 한달 전의 상황을 그 잣대로 삼고 있다.지난해 10월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과 같은 점 우선,투신권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를 형성하고개인은 매도에 주력한 상황이 비슷하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0월과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각각 9,070억원과 7,6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투신권의 경우,지난해 10월 8,7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반면 올들어서는 2,36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그러나 투신권은 대우채 환매에 대비,유동성을 어느정도 축적한 뒤 지난 14일부터는 매수에 나서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지난해 10월과 유사하게 가고 있다. ◆그 때와 다른 점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 미국 증시의 상황이다.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만019.71까지 내려갔다.그러나 올들어서는 연말에 비해 다소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1만1,500선을 오르내리고 있고 1만1,722.9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사실 대우채 환매로 인한 투신권의 유동성 불안심리가지금보다 훨씬 컸다.올들어서는 정부와 투신권이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이미 불안심리는 상당부분 가신 셈이다. ◆환매이후 주가전망 대우채 80% 환매 이전인 지난해 10월말부터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이 때문에 여러 조건이 당시보다 좋은 이번에도 주가는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는 7월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으로 채권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그동안 자산의 8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던 기관들도 주식편입 비율을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주가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문성훈(文聖勳) 굿모닝증권 부장은 “이달 말 어느정도 기간조정이 마무리되면 상승세를 타겠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4월 총선 이후 금리를 불안하게 여기고 있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며 “대우채 환매 이후 종합주가지수는950∼1,000선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나민호(羅民昊)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도 “총선 이후 정책방향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나오지 않을테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외국인이 주식매수에 나서기 때문에 별다른 악재는 없을 것”이라며 “총선전까지 두달동안 1,100선까지는 오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향방이 여전히 국내 증시에는 갈림길이다.미국 금리인상과 유가 급등 가능성이 남아 있고 미국 경제가 워낙 장기호황을 지속했다는 경계심리도 나오고 있어 자칫하면 미국 증시가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 아직 미국 증시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추승호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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