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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락… 폭등… 롤러코스터 증시

    투자심리가 급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한 변동성 장세라며 신중한 판단을 주문하고 있다. 시장은 주가 반등 장세에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 보고 우량주를 골라내는 작업에 들어갔다.●폭락, 폭등…, 어지러운 주식시장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 9월물이 5.08% 이상 상승,1분간 지속됨에 따라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됐다. 올 들어 3번째지만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스타선물 9월물이 6.47% 상승함에 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역시 올 들어 세번째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7월30일 이후 발동, 최근 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음을 증명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까지 16일간 진행된 조정은 하락폭도 다른 시기에 비해 컸던 만큼 반등 강도도 여전히 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 신흥시장, 그중에서도 선물시장이 발달한 한국을 주요 매매 대상으로 삼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다소 완화돼 매도금액은 3691억원이었다.●FRB의 2% 부족한 선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인하, 불안심리 진화에 나서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2% 오르면서 1만 3000선을 회복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고 FRB는 금리인하에서 파생될지 모르는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고 있다.”며 FRB의 이번 결정을 ‘고민이 묻어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FRB가 금리를 내리면, 투기자들에게 그들이 입게 될 손실이 제한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아직은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서 나타난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분담과 금리인하가 줄다리기를 하면서 증시는 1800선 전후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경제팀장도 “FRB의 이번 조치로 냉각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기보다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반등을 준비하는 증권사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최근 급락 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졌던 조선, 철강, 기계,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증권사들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 외에도 외국인들이 8월 들어 5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도 순매수하고 있는 주식을 고르는 작업이 한창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우리금융,LG카드, 대구은행,KTF,SK케미칼, 삼성카드, 대한전선 등은 순매수했다.●사이드카(sidecar)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로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엔캐리자금 213억~289억달러”

    ●자산 하락·상환 능력 축소 등 복합위기 맞을 수도정부와 한국은행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규모가 서로 달라 시장의 불안과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19일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은행 내부자료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금융기관 엔화대출을 포함한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 잔액은 213억∼289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측 추정 규모 60억달러와는 4∼5배 가량 큰 차이가 난다. 신 연구위원은 추정치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3·4분기까지 약 1년 동안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만 60억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위원은 “국내 유입된 엔캐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대출돼 부동산 및 주식에 투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이 청산될 경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엔캐리 자금이 청산되면 원·엔 환율이 상승하고 이렇게 될 경우 엔화자금을 빌려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원화상환액이 늘어날 뿐 아니라 자산가격 하락으로 상환능력도 축소되는 복합위험에 노출된다는 설명이다.●외환 지급 문제없지만 자본시장 변동성확대 가능성신 연구위원은 그러나 “엔캐리자금 추정규모가 국내 외환보유액(2550억달러) 대비 10% 내외 수준으로, 일시에 청산된다 할지라도 국내 외환보유 규모를 고려한다면 대외지급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엔캐리 자금 청산이 전 세계적인 청산 흐름과 함께 이뤄질 경우 자본시장 변동성은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은은 ‘한은 내부자료에서 엔캐리자금 추정액이 213억∼289억달러’라는 주장에 대해 “현재 재정경제부가 추정한 60억달러와 한은 추정 규모가 비슷하다.”면서 내부자료의 존재를 부인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한은은 국내 유입된 환헤지를 하지 않은 투기성 엔캐리자금뿐 아니라 비투기성자금까지 모두 포괄해서 최근 집계했다.”면서 “200억∼300억달러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자금은 비교적 장기투자자금으로 파악해 집계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흘마다 지수 2%이상 급등락… 중심 못잡는 코스피

    사흘마다 지수 2%이상 급등락… 중심 못잡는 코스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졌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이달 14일까지 2% 이상 지수가 오르내린 날이 거래일 14일 중 5일이나 된다. 사흘 건너 한 번꼴이다. 일부 대형주의 경우 5% 이상씩 요동치면서 소형주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시세판을 쳐다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화끈하게’ 움직이는 증시,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외부 변수에 국내 증시가 종속돼 있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우리 증시 개장에 앞서 끝나는 미국·유럽 증시를 보면 그날 증시의 움직임이 보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외적 요인에 흔들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둘째, 고민이 깊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문제로 자주 지적되는 쏠림현상도 심해졌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지나치게 심리에 휘둘리는 추격매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에서 주식을 팔아 현금 보유를 늘릴 필요는 있지만 남들 판다고 따라 파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셋째, 사고싶은 좋은 주식은 줄어들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8230억원이다. 반면 기업들이 자사주로 사들인 금액은 5조 8000억원이다. 적립식 펀드 등으로 실탄이 풍부한 자산운용사들도 우량주를 대거 사들였다.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70조원이 넘는다.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와 주가 관리의 목적이 있어 주가가 올라도 차익을 실현할 수 없는 ‘잠긴’ 물량이다. 펀드가 사들인 물량도 장기투자용이 많아 유통물량이 적은 편이다. 대우증권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서 최대주주,5% 이상 주주, 특수관계인, 외국인 지분 등을 제외한 유통물량이 28.8%선이라고 추정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상승 추세는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 부장은 “추가 하락의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것이 책임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이를 감내하는 것이 수익이 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증권 김 연구원은 “시장 자체보다는 자산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이익이 개선되고,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식은 현재 시세를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출렁거림은 장기 투자자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브프라임 쇼크’ 진정 국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이 일단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우려될 경우 원화뿐 아니라 외화의 유동성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제를 점검하면서 파생결합상품의 리스크도 관리할 계획이다. ■ 코스피-외국인 ‘팔자’ 불구 21P↑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20.77포인트) 오른 1849.26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여전히 46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기 어렵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능력과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동향에서 단서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금융정책협의회 이후 브리핑을 갖고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라면서 “신용경색 문제에는 원화나 외화를 가리지 않고 중앙은행과 협의해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경부-“신용 경색땐 선제 대응” 개별 금융기관에는 유동성 조절 대출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외화대출의 80% 이상을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조달토록 한 외화 유동성 비율을 당장 조절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과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를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작고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실한 데다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관련 채권의 규모도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5개 은행 6억달러,9개 보험사 2억 5000만달러 등 8억 5000만달러이며 평가 손실액은 전체 10%인 8500만달러로 추산된다. 김 차관은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에는 “미국시장에 비해 연체율이 낮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 韓銀-“유동성 지원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이 유동성을 지원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신용 경색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원화시장은 자금이 굉장히 풍부하고, 오히려 흡수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던 미국과 유럽 시장과는 사정이 다르고, 국내 금융기관 자금조달뿐 아니라 콜 시장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도 신용경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은은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금리 급등 등의 신용경색 조짐이 보이면 즉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공개시장조작 등에 나서고, 필요할 경우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유동성 대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백문일 전경하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국내전문가 진단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변동성이 커져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이 주식시장을 고리로 긴밀하게 연결돼 금융시장의 ‘증시발 연쇄적 파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당장 국내 유동성을 늘릴 필요는 못 느끼고 있다.”면서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투자한 미 자산담보부채권(CDO)에 포함된 서브프라임 채권은 30%인 2억 5000만달러 정도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채권으로 부실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서브프라임 관련채권을 보유한 국내 금융기관이 적고 금액도 미미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경우 국내 시장이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채권보다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국내 증시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한 외국 헤지펀드들이 고객들 환매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등 신흥국시장에서 멀쩡한 주식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관계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시장의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고 순매도를 지속한다면 증시 폭락→환율 급상승→채권금리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쇼크’ 이번주가 절정?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시작된 뉴욕 증시의 충격이 이번 주 발표되는 각종 주요 경제 지표의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요동 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0일 380억달러(약 35조 4000억원)를 세차례에 걸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규모다.FRB는 이미 지난 9일에도 뉴욕 증시 중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87포인트 급락하자 240억달러(약 22조 4000억원)의 긴급유동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이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욕 증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의 여파로 급속히 경직되고 있는 개인·기업 신용도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개인·기업 신용도에 악영향… 변동성 클 것” 폴 멘델슨 윈덤 파이낸셜 서비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다.”라면서 “현재 수면 아래에 있는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예측하기도 힘들다.”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을 전망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도 뉴욕 증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내 7월 소매판매 실적(13일),7월 생산자물가지수(14일),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6월 산업생산(15일),7월 신규주택 착공실적(16일) 등 지표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또 월마트와 홈디포, 휼렛패커드 등 주요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개인 신용경색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美 금리인하 압력 빗발… 버냉키 행보 주목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히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 움직임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미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에 대해 ‘서브프라임 평가’와 관련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신용평가기관을 믿고 서브프라임모기지를 사들인 대형 헤지펀드와 개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태는 벤 버냉키 FRB 의장에게도 취임 18개월 만에 첫 위기를 가져다 주고 있다.NYT는 11일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최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버냉키 의장에게 강력한 금리인하 압력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JP모건도 “FRB가 금융시장이 더 악화되면 다음달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 정례 모임 이전에라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 버냉키 의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손실 규모 1190억弗 추정

    손실 규모 1190억弗 추정

    전세계 금융시장의 ‘유령’으로 등장한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주택시장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용이 나빠 우량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상품으로 주택시장 활황이 전제조건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집값 상승이 둔화되면서 고수익을 안겨주던 효자에서 천덕꾸러기로 변해갔다. ●어떤 연결고리 있기에 서브프라임모기지 회사들은 대출채권을 대형 투자은행(IB)에 팔았다.IB는 이를 기반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인 주택저당채권(MBS)이나 자산담보부채권(CDO)이라는 파생상품을 팔았다. 위험이 큰 대신 수익률이 높아 헤지펀드들이 사들였다. 미국 금리가 오르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대출금리가 프라임에 비해 2∼4%포인트 높아 매달 내는 원리금이 늘어났다. 연체율이 2004년 10.8%에서 올해 14%까지 높아졌다. 담보로 잡은 집은 내놔도 팔리지 않았다. 미국 부동산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차압 건수는 92만 5986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었다. 헤지펀드들이 휘청거리자 여기에 투자한 IB들이 타격을 받았다. 서브프라임과 프라임 사이 등급인 알트A모기지사에도 불똥이 튀였다. 담보대출 부실이 우량담보대출로도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줘 불안을 키웠다. 금융사들이 ‘자수’하기 전에는 정확한 손실 규모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위험으로 자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손실규모를 최대 1190억달러(111조원)로 보고 있다. 알트A급에 30%, 서브프라임에 40% 손실률을 가정한 수치다.40% 손실률은 미국 부동산값이 52% 하락할 것을 가정한 수치로 매우 보수적 전망치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1998년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CTM) 파산때 손실금액은 GDP의 1.14%인 1000억달러. 보수적 산정이라는 점,ABS를 통해 손실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됐다는 점 등에서 위험도가 LCTM 당시보다 낮다는 지적이다. 당시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겹쳐 부정적 영향이 컸다. 지금은 신흥개발도상국과 유럽 등으로 성장동력이 다원화돼 있다. ●선진 금융시장이 더 큰 피해 지기호 서울증권 매크로팀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에 직접 투자한 구미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외에 영국 HSBC은행,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산업은행, 프랑스 BNP 등이 손실을 입었다. 중국 은행들도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까지 중국 은행들이 사들인 미국 주택관련 채권은 1075억달러. 서브프라임에 얼마가 투자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투자규모가 작아 은행들의 손실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브프라임모기지발 ‘블랙데이’ 지속될 듯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경제팀장은 “서브프라임의 경우 변동금리부모기지가 활성화됐고 시차가 2∼4분기 걸려 하반기에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외국 증시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당분간 외부 불확실성에 비해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천수답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서브프라임’ 쇼크] 미국發 신용경색에 국제금융 ‘死色’

    [美 ‘서브프라임’ 쇼크] 미국發 신용경색에 국제금융 ‘死色’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국제금융위기로 비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3개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이어지고 세계 증시를 강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는 까닭이다. ●美·유럽중앙銀, 이틀째 긴급자금 투입 10일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유례없이 대대적인 방어조치를 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틀동안 단일 시장 개입으로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2145억달러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틀동안 430억달러를 긴급히 풀었다. 캐나다은행도 14억 5000만 캐나다달러를 푸는 등 유동성 확대에 나서 신용경색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부실사태가 지난 100년간 일어난 최대 국제 금융위기인 러시아 국채상환중단과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위기,1930년초 대공황과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내 신용경색→국제금융시장 확산→변동성 증가→중앙은행의 개입 등 사태의 발전 추이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1998년 롱텀캐피털 파산 닮은꼴” 리먼 브러더스 전략책임자인 잭 말비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기지 대출 금융기관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폐업하거나 사업을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100년전인 1907년 당시의 은행위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부실 대출로 뉴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국제금융위기로 이어졌었다. 그는 또 “자본시장에서 가장 약한 고리가 끊어지면 연쇄 반응이 일어난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가장 약한 고리에 해당되며 이들이 줄줄이 집을 잃거나 파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현재 금융시장 신용경색을 1∼10단계 등급 가운데 7등급으로 평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전문가인 조시 로스너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우량 은행도 타격” 데일리FX닷컴의 수석 전략가 캐시 리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이제 국제적으로 확산됐다.”며 “이로 인한 타격은 소규모 은행이나 모기지 대출기관뿐만 아니라 세계의 최우량 은행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러 타박 앤드 코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지는 “미 FRB나 유럽 중앙은행이 수면하에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금융시장 투자자들보다 더 어두운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금융시장이 현재 금융공황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금융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씨앗이 뿌려졌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창립기념 더블찬스정기예금 기업은행이 창립 46주년을 맞아 판매하는 Kospi200 지수 연동 상품이다.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2%를 지급하는 ‘2% 보장 상승넉아웃형+α’형과 상승형 구조로 지수 20% 이상 상승 때 연 10%를 제공하는 ‘원금보장 상승스프레드형+α’형 등 2종이다. 두 상품 모두 정해진 기간 동안 장중 1회라도 5% 이상 상승이 있고 비교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0%이상 하락하면 기본으로 연 6%를 지급한다.●삼성 OIL&SAVE 카드 출시 주유 적립 혜택과 자동차 정비 무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상품이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마다 ℓ당 80포인트의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한 ▲GS25 편의점 ▲자동차 정비업체 오토오아시스 ▲CGV·메가박스 등에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국 애니카랜드와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때 연 1회 1만 5000원 정액 할인 등 닥터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교보생명, 무배당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Ⅱ 보장금액의 변동성에 따라 보장강화·집중보장·기본·플러스형 등 4가지가 있다. 보장강화형은 가입 후 80세까지 5년마다 기본보장금액이 주계약 가입금액의 5%씩 늘어나는 구조다. 집중보장형은 싼 대신 보장이 많이 필요한 시기가 지나면 기본보장금액이 반으로 준다.●알리안츠생명, 글로벌변액유니버셜보험 기본적 사망보장에 해외펀드에 투자,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전세계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 셀렉트 재간접형’, 신흥시장 주식과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혼합 재간접형’, 미국 등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형’, 안정성 위주의 ‘채권형’ 등 4종류의 펀드로 구성돼 있다. 연 12회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기본사망보험금은 최저 보증한다.
  • 美 ‘서브프라임 쇼크’ 끝이 안보인다

    美 ‘서브프라임 쇼크’ 끝이 안보인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채권에 투자, 손실을 입은 금융기관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국제금융시장을 긴박하게 몰아가고 있다. 미국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거의 동시에 나타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일부 은행들과 생보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미국의 신용파생상품에 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것은 차치하고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간접적인 충격이 우려된다. ●“어느 영역까지 전염될지 파악 안돼”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는 31일(현지시간) 2개 헤지펀드에 대해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또 다른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환매를 중단했다. 세 펀드는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에 투자한 펀드다. 호주 최대은행인 매쿼리은행도 자사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펀드가 이 채권에 투자, 전체 펀드자산의 25%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과 프라임(우량)모기지 중간급인 알트A 등급인 아메리칸홈모기지사가 은행들이 신용공여를 중단, 청산을 포함한 모든 전략적 선택방안을 고려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알트A급 모기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가 프라임급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태강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검증이 안 되면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측면에서 부담스럽고, 어느 영역으로 확산될지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주식시장 타격 위기가 채권시장으로 번지면서 미국의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지난주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란 신용등급이 다른 회사채간 금리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차이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함을 의미한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용리스크(위험) 확대로 대표적 위험자산인 국제상품시장과 신흥국 증시에 유입된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자본의 리스크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단기간 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외국인은 7월 한달 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4조 83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신용위험 회피는 인수·합병(M&A) 시장도 위축시키고 있다. 그동안 M&A는 사들일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대규모 차입매수(LBO) 방식이 우세했다. 그러나 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올 들어 추진됐던 LBO들이 대거 연기됐다. 미국 투자은행(IB)들이 M&A를 통한 기대수익률보다는 투자 위험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M&A는 IB 입장에서 중요한 수익원”이라며 “M&A 시장이 위축될 경우 금융기관 이익 전망이 악화되고 미국 증시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금리와 엔 캐리 트레이드 8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나오는 것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다. 저금리인 일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보다 높은 금리를 지불하는 자산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이 자금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돌아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테크 칼럼] 위험관리가 성공투자 비결

    7월25일 한국 증시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1980년 100포인트로 시작한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증시의 2000포인트 시대는 일일천하로 끝나고 미국 서브프라임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신용시장의 경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으로 이틀 만에 121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에 익숙해 있는 주식 투자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의 속성이 고수익·고위험이기 때문에 당황할 것이 아니라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전략이다. 위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 보자. 첫째 위험은 예측가능성을 말한다. 예금은 1년 뒤를 예측할때 처음 투자시점에서 전망한 수익률 4%를 달성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달성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위험이 낮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1년 후 수익률을 전망해 볼 때 10% 수익률을 낼 확률은 반반이다. 현재 시점에서 예측한 대로 될 확률이 낮기 때문에 위험이 높다. 둘째 위험은 변동성이다.‘중간에 돈이 필요해서 찾을 때 처음 예상한 수익률에 비해 어느 정도의 차이(변동성)를 보이는가?’의 질문이 출발점이다.2005년 초 주식을 사서 1년간 보유했다면 52%의 수익률이 났다. 그러나 중간에 주가가 떨어졌을 때 돈이 필요해 주식을 팔았을 경우에는 오히려 손해를 봤다. 주식을 사 놓았다가 갑자기 돈이 필요해 팔게 되면 예금이나 채권에 비해 주식은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이 높다. 그렇다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측성을 높이면 위험이 낮아진다. 투자를 할 때 시장과 기업을 분석해 본뒤 주식을 사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주식은 분석하고 이해한 만큼 위험은 낮아진다. 이것이 바로 가치투자다. 장기투자도 변동성을 낮춘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오르락내리락한다. 그러나 길게 보면 주가는 추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단기보다는 장기투자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보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주식투자는 위험관리만 잘되면 수익률은 따라서 오게 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위험보다는 수익률만 추구하다 갑작스레 나타난 위험에 봉착, 힘들게 얻은 수익률을 모두 잃어버리는 우(愚)를 범하게 된다. 주식투자 성공의 비결은 위험관리다.
  • “아파트·주가↑… 다음엔 골프회원권↑”

    유동성이 증가하면 아파트값이 먼저 상승한 뒤 주가와 골프회원권 가격이 시차를 두고 상승하며, 이는 다시 유동성 축소의 빌미를 제공해 자산가격의 조정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초과유동성 기간에는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주가상승률이 3배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초과유동성 및 자산가격간 선후행성과 쏠림현상 이전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과거의 예로 보면 유동성이 증가하면 아파트 값이 먼저 상승하고 이어서 주가와 골프회원권 가격이 상승하는 순환적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가격과 주가, 골프회원권 가격 상승률 간의 시차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동성 증가율과 아파트가격 상승률 간에는 높은 정(+)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증가는 아파트가격 상승에 즉각 영향을 끼쳤지만 주가와 골프회원권 가격에는 2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 위원은 “최근 주가 급등은 초과 유동성 상황에서 부동산가격이 안정되자 시중유동성이 부동산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유동성 증가→아파트가격 상승→주가 및 골프회원권 상승의 순차적 가격상승 흐름이 진행되면 초과유동성에 대한 정책적 필요성이 제기되고, 이에 따라 정책당국이 적극적인 유동성 회수에 나서게 돼 결국 자산시장 전반이 조정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주가급등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통화당국의 유동성 축소에 따른 전반적인 자산가격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여타 다른 자산가격에 비해 클 뿐만 아니라 유동성 축소기에 더욱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큰 폭의 주가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증시 불끄기’?… 주식담보대출 옥죈다

    ‘증시 불끄기’?… 주식담보대출 옥죈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금융권의 주식매입자금 대출이나 주식담보대출이 급증, 금융감독 당국이 대출 취급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금융회사의 주식 관련 대출이 증가하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대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월말 현재 18개 저축은행의 주식매입자금 대출 잔액은 381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4.5%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증권계좌를 만든 고객에게 계좌 잔고 평가액의 3∼5배를 주식매입자금으로 빌려주고 고객이 매입한 주식을 담보로 잡는다. 대출금리는 연 15∼20%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조 5579억원으로 65.2% 늘었다. 현행법상 은행은 저축은행처럼 주식매입자금의 대출은 못하며 고객이 제공하는 주식을 담보로 가계·기업 자금을 빌려줄 수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 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주식에 재투자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감위 권혁세 감독정책1국장은 “주식 관련 대출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주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켜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신용융자에 대한 규제로 주식 관련 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생기고 은행과 저축은행이 최근 규제 강화로 위축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대체하기 위해 주식관련 대출에 영업력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식관련 대출이 크게 증가한 저축은행과 은행을 중심으로 관련 규정을 지키며 대출을 취급하는지, 고객의 대출용도외 유용 사례가 있는지 등을 점검해 과도한 대출을 억제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개로 증권업협회는 지난주부터 이달 중순까지 개인투자자 2000명을 상대로 주식투자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개인고객의 주식투자 방식과 신용융자 이용 여부, 주식투자자금 출처 등에 대해 여론조사 형태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26.56포인트) 오른 1933.27을 기록, 이틀째 상승하며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422억원 주식을 순매도, 여전히 팔자세를 이어갔다. 개인들이 13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8%(17.33포인트) 오른 811.52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보였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코스피 2000 돌파…‘로켓’ 한국증시] 예금 지고 ‘투자의 시대’로

    ‘코스피지수 2000시대’가 열렸다.25일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를 앞두고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거칠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11.96%포인트 상승한 2004.2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인상과 2·4분기 경기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돌려놨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은 투자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고 말한다.1980년대 개인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시대를 연 미국 뉴욕증시를 근거로 든다. 우리 증시 주변 상황이 당시 미국과 비슷해 대세 상승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많다. 투자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다우,20년전 무슨 일이 미국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한 것은 1972년이다.10년 뒤인 1982년 10월에도 1000에 머물렀다. 그러다 1987년 1월 2000을 넘어선 뒤 1995년 11월 5000,1999년 3월에 1만에 올라서는 등 가속도가 붙었다. 당시 미국 퇴직연금의 대명사인 401K가 도입됐다.1973년과 1978년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10%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고채 금리는 1980년대 들면서 떨어졌다. 금리가 떨어지자 자금이 은행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기업이익의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무엇이 국내 증시 달궜나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12월 퇴직연금이 도입됐다. 아직까지 도입한 기업이 적지만 2010년부터 의무화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의무화 시기를 전후해 자산운용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수익을 찾아 여유자금도 증시로 몰려오고 있다. 투자 기준이 ‘안전한 자산’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바뀐 것이다.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가 4%대 금리를 제공하자 은행의 보통예금에 잠겨 있던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과 같은 예다. 특히 2000포인트 돌파에 있어 외국인들은 ‘팔자’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억눌러 왔다. 이 때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번갈아 선방했다. 내국인인 개인·기관투자가들이 우리나라 주식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이익의 변동성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친 데다 제조업 전체 비중에서 시황에 따라 매출액이 변하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기업 전반의 이익이 급변하는 경우가 감소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길게 보자” 교보증권 김종민 강남PB센터장은 “우량주를 꾸준히 갖고 있으면 시장 작전주 정도의 수익이 난다.”면서 장기 보유를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이 다른 주식만큼 오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평가된 주식이 되기 때문에 다른 주가가 올라간 만큼은 따라 잡는다.”며 단기적인 수익률에 연연해 주식 매매를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기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중론도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가 2000포인트 안착을 앞두고 등락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추격매수보다는 투자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은 “정책금리 변경”

    한은 “정책금리 변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월 결정하는 정책 목표금리를 현행 콜금리에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로 정하는 ‘기준금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은은 이같은 통화정책 운용체계 개선 시안을 마련, 의견수렴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은이 정책금리를 7일물 RP금리로 변경하게 되면 지금까지 콜시장에 참여해온 시중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중 일부는 배제될 전망이다. 즉 한은은 ‘한은의 RP’ 매매 대상으로 금융기관을 지정하게 되는 만큼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의 일부 금융사는 제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은은 외환위기 이후 1998년부터 통화정책 운영을 통화량 중심에서 금리중심으로 변경하고 콜금리(무담보 익일물)를 운용목표인 동시에 정책금리로 채택해왔다. 그러나 콜금리가 단기자금 수급 사정에 관계없이 목표수준에서 거의 고정되는 등 콜금리의 시장성이 크게 제약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은 장병화 정책기획국장은 “정책목표 금리를 RP금리로 변경할 경우 통화정책이 단순하고 투명해질 뿐 아니라 콜금리의 변동성도 커져 초단기금리에서 단기금리, 장기금리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인하를 통해 단기시장금리을 거쳐 장기시장금리로 이어지는 통화정책 파급경로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한은은 “현재 시장에서 다소 자의적으로 설정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도 시장금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콜금리를 기준금리로 바꿀 경우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에 대해 “금리 수준을 바꾸거나 유동성 환수 등에 타깃이 맞춰진 것은 아니고, 메커니즘 자체를 선진화하자는 것”이라면서 “콜시장 폐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환매조건부채권(RP) 무담보 거래인 콜거래와 달리 담보를 설정한 뒤 다시 사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 일반적으로 한은은 RP를 매각해 시중자금을 환수한다.
  • 증시 ‘돈쏠림’은 자산배분 현상

    주식시장의 현 상황은 숫자가 아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단지 일시에 너무 많은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문제일 뿐 자산배분 과정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과열 증시에 대한 조정론이 제기되면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8%(13.42포인트) 내린 1949.5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5위 규모다.●주식·펀드 보유비중을 늘려라 삼성증권 신상근 자산배분전략파트장은 “적립식펀드 가입과 여유자금의 재배분을 통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돈들은 외환위기 이후 왜곡돼 있던 가계자산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목적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가 자산배분 관점에 서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투자대상이 넓어진다. 신 파트장은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라도 전체 금융자산 중 국내·외 주식 자산 비중이 30%는 돼야 예금금리 이상을 목표로 하는 자산운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펀드·주식 등이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다.2002년 20%에 비해 늘어났고, 일본(1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체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 55%, 미국 36%인 반면 우리나라는 20%에 그친다. 한국금융연구원 구정한 연구위원은 “부동산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금융자산 비중이 늘어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높은 금리를 찾아서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상승의 주 배경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급격한 자금유입인데 이는 저금리에 따라 자산재편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4월 이후 주식형펀드, 고객예탁금, 신용융자 등으로 26조원에 이르는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왔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계좌(CMA)도 돈을 모으고 있다. 증권사들은 16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맞춰 CMA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상, 예금상품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달 말 CMA잔고는 19조 6000억원으로 2005년 말보다 13배 늘어난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이 CMA 금리를 4.20∼4.90%에서 4.45∼5.15%로 0.25%포인트 올렸다. 현대증권이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최고 금리를 4.5%에서 4.7%로, 신영증권은 모든 CMA 금리를 4.5%에서 4.7%로 올렸다.●리스크,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는 개인들의 리스크(위험) 관리 능력이다. 구 연구위원은 “주가가 급락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군집 행동을 통해 주가가 떨어지면서 더욱 낙폭을 키워 피해를 크게 할 수 있다.”면서 “주가가 급락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도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를 때나 내릴 때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며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방향성은 옳지만 개인들이 무분별한 편승매매 가능성이 문제”라면서도 “현재 코스닥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이 예전보다는 현명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가 급등… 그러나, 거품은 아니다”

    2000포인트를 코 앞에 둔 현재의 주가가 거품은 아니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증권업협회는 오는 16일 33개 회원 증권사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갖고 현재 주가 급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3일 증협 관계자는 “너무 빨리 과열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개인 투자자가 추격 매수에 가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도 “증시의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돼 있어 업종별로 선순환이 되면서 업종이 돌아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강세장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증시의 상승 속도는 분명히 염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최대 악재는 다른 경제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 주식시장이 홀로 너무 빨리 오르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실적 호조와 경기동향 등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37%로 과거에도 이 같은 상승장이 있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2300포인트 이하에서는 버블을 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의 중장기적 적정 주가수익률(PER)이 15배로 추정되는데 현재 12.4배라고 했다. 올해안에 PER가 15배로 오른다면 코스피 목표치는 2200,12개월 내에 도달하면 2300이다.신영증권은 우리 증시가 2009년 PER가 15배가 될 것이라고 봤으나 도달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지금처럼 강력한 수급 보강으로 PER가 당장 15배로 상승한다고 해도 특별히 버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2000포인트를 넘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은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차익실현에 나서지 말고 추가 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이어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까지 주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 소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서 연구원은 그러나 “1900포인트에서 들어오는 자금은 2000포인트를 바라보지 않으면 들어올 이유가 없는 자금이고, 조정 폭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해 보인다는 설명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장중 1900 돌파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900을 돌파했다. 차익을 실현하는 매물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내림세로 전환, 지수는 전날보다 0.24%(4.57포인트) 떨어진 1889.96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0.63%(5.17포인트) 오른 820.0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1900을 넘어섰다. 이어 외국인들이 내놓은 물량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이 175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유동성은 계속 증시로 들어오는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우량주를 사서 보유하는 전략을 펴면서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지수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초저금리에 ‘엔 캐리’ 기승… 엔저 부추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엔화의 약세, 즉 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15일 연 0.5%인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의 현재 정책금리는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이다. 후쿠이 총재는 “경제·물가의 움직임에 확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설에 일단 못을 박았다. 물론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 이후 금리 인상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 산하 단체인 경제기획협회(EPA)가 지난달 27일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전망했다.●기관·개인도 합류… 日언론 “주요 통화 지위 위협” 현재의 정책금리가 0.5% 이상 크게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수치로는 1%에 불과하지만 비율로는 100% 인상인 탓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한 까닭에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0.25% 정도인 ‘잔 펀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4년 이래 지난 3년 동안 외환시장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측에서 엔저로 무역 거래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으면서도 맘먹고 따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엔의 하락은 분명하게 이상하다.”라고만 지적했다. 엔저의 근본적인 요인은 금리다. 엔화의 금리는 낮은 데 비해 미국과 EU 등의 금리는 높기 때문에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금리의 변동성이 높지 않다는 투자가들의 믿음도 활발한 엔 캐리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 캐리는 주로 투자가나 헤지펀드들이 이끌어왔으나 요즘에는 일본의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들도 대거 합류한 실정이다.최근 세계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투자도 엔 캐리의 수요를 늘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日 작년 소득수지 13조엔 `돈놀이 짭짤´ 일본은 엔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상수지 흑자는 무려 19조 8000억엔에 달했다. 흑자 중에는 자동차 등의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는 9조 5000억엔인 반면 해외 증권·채권·예금 등에 따른 소득수지는 13조 5000억엔이다.‘돈놀이’ 수익이 2년째 무역수익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주식투자신탁의 순자산 총액의 경우, 외국주에 투자하는 ‘국제 주식형’은 8조 598억엔으로 일본주 중심의 ‘국내 주식형’ 7조 7847억엔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일본의 투자가가 외국주에 투자할 땐 엔을 팔고 외화를 사야 하기 때문에 엔의 하락과 직결된다. 윤만하 한국은행 도쿄사무소장은 “엔저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면서 “설령 엔의 금리가 오르더라도 투자된 엔이 되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작스러운 인상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저에 따른 일본 안에서의 우려도 적지 않다. 다키카 요이치 산케이신문 편집위원은 최근 칼럼에서 “엔이 주요 통화로서의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경제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초금리 정책의 ‘주범’으로 몰려 무역마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개미는 진화중”

    “개미는 진화중”

    5년만에 주식시장에 돌아온 개미들이 변했다. 우량 대형주도 과감히 사들이고 해외·간접투자도 하는 등 투자 행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개인투자자들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식을 순매도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의 거래비중은 3월부터 꾸준히 상승, 이달중 60%대까지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부터 20일까지 개인은 1조 588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사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55.9%나 달했다. 기관투자가(50.0%), 외국인투자가(44.1%)보다 높은 비중으로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었다. 개인이 시장을 주도한 지난 5월의 시장변동성은 0.65로 2006년 11월 이후 두번째로 낮았다. 우량 대형주를 적극 사들이고, 펀드 투자 등 간접투자도 병행하며 해외로 투자지역을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46.7%다. 기관투자가(54.4%)에 버금가고 외국인(25.8%)보다 높다. 주식매매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연말보다 88.1% 늘어난 15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키움증권에서 투자금액 1억원 이상 계좌수는 지난 2월 860개에서 4월 1733개로 두달 사이에 두배로 늘었다. 간접투자인 주식형 펀드 잔고도 2005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 지난 20일 현재 60조 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연말보다 30.5%나 늘어났다.5월말 현재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연말(5조 7000억원)의 3배 수준인 15조 8000억원이다. 문제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고수익을 목적으로 하면서 신용융자금과 미수금을 합한 금액이 지난해 말 1조 4000억원에서 6조 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용융자 급증으로 주식시장 조정시 수요·공급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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