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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체계 개선… 유가인하 계속 추진

    두바이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하자 정부가 유가 수준에 따른 단계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단 국내 유가 인하 추진은 유가 체계 합리화 차원에서 지속되는 만큼 계속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확대 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리비아 사태 등 여러 가지 일들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변화의 과정”이라면서 “유가 등을 걱정하는 데 매번 흔들리지 말고 신념을 가지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유가 인하 대책은 유류 가격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므로 계속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원유가가 계속 급등하면 당연히 일시적으로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지만 이와 별개로 소비자 유가 인하 대책을 정부의 근본 기조로 유지할 것”이라며 “물가와 직결된 유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정부는 유가 수준별, 단계별로 에너지 수요 관리를 어떻게 할지 대책을 검토 중”이라면서 “만일에 대비해 원유의 안정적 확보와 비축을 통해 수급 안정을 위한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정세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지시했다. 임차관은 농산물 수급에 대해서는 “기상 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4월 이후에 농산물 가격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리비아 쇼크’ 코스피 1950선 아래로

    ‘리비아 쇼크’가 연일 국내외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증시가 급락했고, 환율은 요동쳤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로 마감됐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1일(1929.32)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 저가는 1945.41, 고가는 1970.66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6.05포인트(1.19%) 내린 501.11로 마감해 500선이 위협받고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제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도주가 안 보이고 수급도 불안하다.”면서 “주가가 1900선까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3차 오일쇼크’ 염두에 둔 대책 세우자

    리비아 사태가 대규모 학살극으로 치달으면서 세계 8위의 산유국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사실상 마비됐다. 당장 주요 수입국인 유럽 국가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는 무섭게 치솟고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에 이어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10달러를 돌파했다. 배럴당 2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아직은 오일쇼크 단계는 아니라지만 중동발 3차 오일쇼크라는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둔 대책을 세워야 할 상황이다. 우리는 리비아에서 원유 수입은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건설업체와 교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우리 기업들의 건설수주나 수출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아랍권 모래폭풍이 시작일 뿐이라는 전망에도 신경써야 한다. 바레인·예멘·알제리·모로코 등도 시민혁명이 확산 중이다. 수니·시아파의 종파 간, 부족 간 분쟁도 복잡하다.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왕정이 안정화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소규모 반정부 시위가 시작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화 바람이 아랍권 전체로 확산되면 우리의 중동외교 정책도 변화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된다. 정부는 3차 오일쇼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중동정세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자고 나면 상황이 달라질 정도다. 특히 문명사적 대변혁이 시작됐다는 분석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수천년간 가부장적 정부 권위에 복종했던 아랍인들이 정치적으로 각성, 제2의 동구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현실화되면 3차 오일쇼크는 물론 미국의 중동정책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게 돼 미국 관리들의 속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급기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리비아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며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섰다. 우리는 원유 수입의 약 80%를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사태가 악화되면 석유 수급에 중대한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리비아 사태 관계 장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중동사태 전반에 대한 동향 및 파장을 면밀히 분석했다고 한다. 유가수준별 대책도 점검했다. 문제는 다짐이 아니고 시의적절한 정책의 실천이다. 기름을 덜 사용하는 정책이 동반되고, 국민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 [혼돈의 리비아] 한국 경제 괜찮은가

    ‘리비아 사태’가 연일 확산되면서 한국경제 전반에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으로 소요 사태가 확산되지 않으면 국내 경제와 해외건설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국제 원자재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연구원은 23일 ‘중동·북아프리카 정정 불안 및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리비아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원유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 요인이 커지고 이에 따른 공급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리비아의 원유생산(1일 165만 배럴)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여유 생산능력(500만 배럴)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은 불쏘시개도 국제유가를 급등시킬 수 있으며,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리비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국제유가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집트 사태로 배럴당 5~6달러 오른 만큼 국제 원유시장에서 실질적인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 추가로 10달러 정도 더 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원유를 연간 8억 배럴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10달러 오르면 추가로 80억 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비아 사태의 중동 지역 확산 여부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겠지만 2007년에도 두바이유 가격이 150달러까지 간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국내 경제나 금융시장이 충격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크게 출렁였던 국내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9포인트(0.42%) 내린 1961.63으로 마감했다. 전날 연저점을 또 갈아치웠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중해로 통하는 원유 파이프라인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는 외신 보도가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한때 1130원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전날보다 3.6원 내린 1124원으로 마감됐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무상급식 기대와 걱정을 말하다

    무상급식 기대와 걱정을 말하다

    “물가폭등으로 위기인 만큼 3월에 전면적으로 달라붙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진두지휘하겠다.”(김영배 성북구청장) “무상급식은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의 공동체가 ‘현재’와 달라진다는 의미다.”(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급식유통센터를 만들면 학생 1인당 축산물 5%, 농산물 7%에 대한 수수료 ‘187원’의 부담을 덜 수 있다.”(이빈파 친환경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조대협 교수, 이빈파 대표 등은 공저로 ‘작은 민주주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출판했다. 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이들을 지난 18일 성북구청장실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세 사람의 경험을 적는 수필 형식을 생각했는데, 조 교수가 무상급식의 이론을 뒷받침하고, 김 구청장이 행정적 절차와 어려움을, 이 대표가 개인적 체험과 학교급식의 역사를 써 내려가다 보니 형식과 내용이 착실해졌다는 평가다. 저자들은 구제역 발생과 조류인플루엔자(AI), 이상기온 등으로 새 학기를 앞두고 물가가 폭등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교육청의 급식비 지원은 1인당 2451원이지만 친환경 쌀을 공급하면서 2522원으로 늘어났다. 무상급식은 4학년까지이지만 특정 학년만 강원도 등에서 공급받는 친환경 식재료를 쓸 수 없어서 5~6학년 것까지 만들어 나누기 때문이다. 구청마다 1인당 약 2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 위축으로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청들의 부담은 크다. 김 구청장은 “특히 물가상승으로 음식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터에 급식 양이 줄거나, 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신경이 곤두선다.”고 걱정했다. 조 교수는 오히려 “날씨나 어려운 상황을 우려할 게 아니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구청장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격려했다. 이 대표는 “급식지원센터를 빨리 꾸려서 시장의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가격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빨리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가 “우리 동네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는데 내년 선거 탓에 출마를 목적으로 한 출판이 아니냐는 웃지 못할 오해를 사고 있다.”고 말하자 나머지 두 사람은 박장대소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G20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 평가지표’ 극적 합의

    주요 20개국(G20)이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을 놓고 극적 타협점을 도출했다. G20은 19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에 공공부채, 재정적자, 민간 저축률 및 민간 부채 등의 지표를 넣되 무역수지, 순투자소득, 이전수지를 보조지표로 포함하는 ‘2단계 접근법’에 합의했다. 보조지표는 대외불균형을 평가하는 지표로 경상수지를 포함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중국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G20은 중국의 반대로 실질실효환율(교역비중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환율)과 외환보유고 등은 지표에 포함하지 않은 대신 공동선언문에 “다만 환율정책,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을 적절히 감안하도록 한다.”고 적시했다. 환율 부분이 선언문에 포함된 것은 중국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G20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한 지표들을 담은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오는 4월 미국 워싱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20은 또 국제통화제도(IMS) 개혁논의를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주요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신흥국 자본시장 육성, 거시건전성 조치, 자본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위임해 작성토록 하고, 금융안전망(FSN)을 강화하는 한편 평시에 안정적으로 글로벌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거시건전성 강화조치 등을 포함해 외환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급격한 자본이동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자본 유출입 규제 조치에 다시 한번 정당성도 부여했다. 원유·곡물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안정 방안에 대해서는 상품시장 가격변동성의 근본원인과 소비자·생산자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유효한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G20은 에너지 시장의 투명성 제고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에너지 데이터 개선, 생산·소비국 간 대화 증진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자기 이익 조금씩 양보”

    “자기 이익 조금씩 양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유·통신업계를 향해 “자기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며 가격을 낮추라고 거듭 압박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17일)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물가 상승과 관련해 “정부는 시장기능을 존중하지만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해야 한다.”며 “지혜를 모으는 동시에 (당사자들이) 자기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과점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 정유·통신업계를 겨냥한 것이다. 윤 장관은 이어 G20 의제인 상품가격변동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구촌 이상기후로 국제원자재가격이 요동치는 시점에 상품가격변동성을 G20이 의제로 상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 의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자원을 해외에 많이 의존하는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파생상품시장에 투기적 요인이 개입되지 않는지와 실물 부문의 수요·공급 부분에 어느 정도까지 규제가 가능할지 등이 이번 G20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다.”며 “상품가격 변동성을 G20에서 잡아주면 수출국들은 싫겠지만,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있을 것이므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핵심의제로 추진하는 국제통화제도(IMS)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문제는 아니지만 계속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새로운 제도의 탄생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사흘만에 201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2010선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은 111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1.82%) 상승한 2013.14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2.02포인트(0.61%) 오른 1989.24로 개장했다. 하지만 매수를 주도하는 주체가 없어 장중 한때 1980대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기관이 매수 강도를 늘린 데 이어 외국인도 매수에 가담하면서 2010선으로 급반등했다. 기관은 2449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도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연기금과 보험도 500억~6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779억원을 순매수해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965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반면 개인은 29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줬고, 기관도 강하게 매수에 나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됐다.”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요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급등과 외국인의 하나금융지주 유상증자 참여로 달러 매도세가 몰리면서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3원 내린 1112.1원에 마감했다. 개장가는 1114.0원이었다.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실적 호조로 다우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외국인 유상증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구제역 후폭풍] 축산농 이젠 穀소리

    [구제역 후폭풍] 축산농 이젠 穀소리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이 계속되면서 2008년의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 불안이 심해지고 특히 축산업계는 구제역에 이어 사료 파동까지 겪을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18,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가해 국제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 방안 등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쌀 이외의 곡물 비축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중장기 대책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곡물 가격의 급등을 막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옥수수 가격은 지난 9일(현지시간) t당 275달러로 2008년 7월 7일(282달러/t)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대두는 t당 533달러로 2008년 9월 12일(587달러/t) 이후, 밀(사료용)은 326달러로 2010년 이후 최고가였다. 지난해 2월 9일과 비교할 때 옥수수 95%, 대두 56.7%, 밀 84.2%의 상승률을 보였다. 설탕의 재료인 원당도 지난 2일 t당 778달러로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세계적 곡창지대의 기상이변이다.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2010, 2011년 곡물가격 안정을 예측하면서 각국이 대비를 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카자흐스탄·중국·아르헨티나·호주 서편을 강타한 가뭄으로 밀과 옥수수 생산량이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중국 가뭄과 미국 중서부 가뭄이 단기적으로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1년 49.2㎏에서 59.9㎏으로 늘어난 중국의 1인당 육류소비 증가세도 사료에 들어가는 옥수수, 대두박(껍질) 등의 가격 급등을 주도했다. 전 세계 식량재고율은 지난해 22.4%에서 19.2%로 감소했다. 국제적 유동성 증가로 투기 세력은 곡물 가격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곡물 가격 급등은 식량자급권 확보, 국내 물가 안정 등에 큰 위협 요소다. 특히 구제역 발생과 함께 가격을 동결한 사료업체들은 구제역 종결 후 바로 사료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합사료 원료의 40%를 차지하는 사료용 옥수수는 지난해 10월 t당 309달러에서 2월 350달러로 13.3% 상승했고, 같은 기간 재료의 15%인 대두박은 470달러에서 485달러로 3.2%가 올랐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3% 내린 것을 감안해도 적어도 5% 정도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료 수입에서 제품 제조까지 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체 배합사료의 33%를 공급하는 농협사료와 협조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고 식량자급권을 위해 쌀 이외에 밀, 옥수수 등도 1개월치를 비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구제역에 투입돼 예산이 바닥난 상태다. 농촌경제연구원 승준호 연구원은 “올해 대두와 옥수수의 경우 2008년 가격 수준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에는 미국과 같이 세계 곳곳의 수급 여건과 기후 등을 관측해 곡물가 급등을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KDI “물가상승세 전방위 확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의 물가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도 물가 상승 압력이 실물경제의 위험요인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14일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1월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확대됐으며 그동안 안정적이던 서비스물가도 전월보다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월(3.5%)보다 높아진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개도국을 중심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실물경제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도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흥시장국의 물가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KDI는 국제금융시장은 신흥시장국의 금리 인상에도 전반적인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 선진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고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도 완화되면서 주요 변동성 지표들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환율 ‘1달러 = 1100원’ 붕괴 눈앞

    환율 ‘1달러 = 1100원’ 붕괴 눈앞

    ‘원·달러 환율 1100원 무너지나.’ 환율이 급락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으로 환율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원자재값 급등으로 불안한 물가에 환율이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 이하로 떨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4원 급락한 11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1134.8원) 대비 2.4% 떨어진 수준이다. 환율이 110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11일(1107.9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 1100원 이하는 글로벌 외환위기 직전인 2008년 9월 10일(1095.5원) 이후 2년 5개월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글로벌 ‘환율 전쟁’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이 어렵던 지난해 9~11월에도 원·달러 환율은 1107.3원(11월 5일)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물가 불안 탓에 유연한 환율정책에 대한 주문이 적지 않다.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환율 정책에서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 분위기는 당국의 미세 조정으로 환율 하락세가 꺾이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가치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례적으로 “대대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다.”고 꼬집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예전보다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을 상세하고 강도 높게 다뤘다는 점에서 당국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국내 금융시장이 ‘이집트 악재’로 크게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207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급등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8.14포인트(1.81%) 급락한 2069.73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938억원으로 ‘옵션 쇼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6.08포인트(1.15%) 내린 521.38로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일본(-1.18%)과 홍콩(항셍지수 -1.12%)이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지만, 중국은 장기연휴를 앞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이집트 사태를 빌미로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증시에서 현·선물 모두 대거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112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7원 오른 1121.5원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정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엔화와 달러화 등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조정이 필요한 시기에 악재가 터졌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 등을 감안했을 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 금융회사의 이집트에 대한 익스포저(채권) 및 차입금 규모가 미미해 금융 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일본 신용강등 파장] “물가상승이 성장 둔화로…결국에는 전쟁부를 수도”

    “물가 상승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사회불안을 넘어 전쟁까지 일으킨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의 핵심 이슈로 급부상했다. 최근 곡물과 에너지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북아프리카에서 잇따르고 있는 반정부 시위처럼 각국의 정국 불안을 가속화시키면서 결과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선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담겨 있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식량 가격의 안정을 위해 국제적 투기 및 변동성 통제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역내시장·서비스 정책 담당 집행위원도 식품 투기 상황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규제를 약속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기조연설에서 “식량 및 에너지, 식수와 자원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하지 않으면 경제 전쟁이 자원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지만, 자국 통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1970년대에 등장했던 ‘고 물가, 저 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영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뒤처졌다. 유로존에서는 상품 가격 상승으로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카드를 고려하고 있어 그리스, 아일랜드 같은 취약 경제에 부담을 더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인도처럼 곡물이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는 인플레 압력이 더 심하다. 인도의 소비자 가격지수를 구성하는 상품 바스켓에서 식품 비중은 47%, 중국은 34%나 된다. 한편 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다보스에서는 주요 행사장에서 1.5㎞ 정도 떨어진 중심가인 모로사니 포스트호텔의 지하창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유리창 2곳이 파손됐다. 현지 경찰은 테러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지구촌 경제 새 불안요소 대책 논의

    ‘경제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이 26일 닷새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35명의 지구촌 정상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8명의 주요국 중앙은행장, 1400명의 세계적인 대기업 총수가 참석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 등 100여명의 주요국 최고위 경제관료도 포럼을 위해 다보스에 온다. 41회를 맞는 올 회의의 핵심어는 ‘새로운 불안요소와 대응’이다. 금융위기에서 한숨 돌린 지구촌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불안요인들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기존 세계경제질서가 흔들리고 신흥국의 부상 등으로 나타난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제도화하겠다는 것도 핵심 의제다. 포럼 측은 이를 ‘새로운 현실의 공통규범’으로 표현했다. 세부 주제는 새로운 현실에 대한 대응, 경제 전망 및 포괄적 성장을 위한 정책, 주요 20개국(G20) 어젠다 지원, 위험 대응 네트워크 구축의 네 가지로 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포럼에서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기의 정보와 변화 추이를 각 국가의 정책결정자와 경제지도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창설·출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새로운 도전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포괄적인 글로벌 거버넌스(처리·대처구조)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G20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7일 연설에서 식량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통제할 수 있는 국제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보스 포럼 측은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현실을 강한 불확실성과 변동성, 변덕스러움으로 규정했다. 또 이런 변화를 신흥국으로의 권력이동, 자원분쟁, 양극화 심화, 불확실한 경기회복, 새로운 갈등 요인 부각, 인구 증가, 글로벌 위험 관리 등으로 세분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겁나게’ 추운 날씨 설에도 계속될까?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에 묻다

    온도계 보기가 겁나는 겨울입니다. 연일 곳곳에서 한파 특보가 내려지고 있고 최근 부산에서는 96년만의 한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체 왜 이런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21일 오후 7시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쏙 서울신문’ 스튜디오로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을 모시고 얘기 들어보았습니다.김 대변인과의 대담은 20일 오후 3시쯤 진행됐습니다.  ▷이호준 앵커- 어떤 이유에서 이런 한파가 오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중위도 지역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겨울이면 북쪽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내려오는 계절이기에 원래 춥습니다. 다만 작년과 올 겨울 북극 진동에 의한 북극의 한기가 남하해 올해 더욱 추운 날이 많습니다. 이런 추위는 1월 하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여경 앵커-다음 주면 설 연휴인데 한파가 계속될까요.  다음 주 초반부터 다시 한파가 극성을 부리다가 설 연휴에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호준 앵커-한파 특보가 발령되는 횟수는 예년보다 잦은 편인가요.  한파주의보의 기준이 올 겨울부터 바뀌어 늘어난 면도 있지만 최근 10년간 연(年) 평균 1.6회 내렸습니다. 올해는 서울에서만 모두 9회 발표됐으니, 예년보다 많은 편이죠.    ▷최여경 앵커- 매년 이런 한파가 계속되는 건가요.  조금 전 말씀드렸듯이 매년 겨울이면 우리나라에 한파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올해와 같은 수준의 강한 한파가 매년 반복되지는 않을 겁니다. 자연에는 변동성이 늘 있습니다.    ▷이호준 앵커 - 지구과학을 배울 때 겨울철 한반도 기후의 특징이 ‘3한 4온’인데, 완전히 깨진 듯합니다.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 북쪽의 대륙은 더욱 냉각되어 대륙고기압이 발달해 남쪽으로 확장합니다. 그때마다 한반도에는 추위가 찾아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덩어리는 사나흘 지나면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섞여 변질되어 추위가 누그러진다. 이러한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 변화의 특성을 ‘3한 4온’이라 말합니다. 올해도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나흘 기온이 뚝 떨어졌다가 사나흘 다시 오르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으니 3한 4온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최여경 앵커- 기상청에 근무하신 동안 겪은 최악의 한파인가요. 아니면 다른 기억나는 경우가 있는지요.  1981년 1월 5일 양평에서 관측된 영하 32.6도가 남한에서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이때 소주병이 깨질 정도로 추웠지요.    ▷이호준 앵커 - 날씨 예보가 자주 틀린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1년 365일을 기준으로 보면 기상예보 적중률이 아주 낮은 것도 아니라면서요? 조금 억울한 느낌도 있으시겠네요.  당연히 기상청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지요. 기상청 예보 정확도는 90% 정도입니다. 열 번 중 아홉 번은 맞고 한 번 정도 틀린다는 의미인데,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날씨예보인 만큼 불확실성을 안고 있습니다. 모든 예측이 다 그렇지만 날씨, 경제, 건강 문제는 이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같아서 100%의 예측 정확도는 있을 수 없습니다.    ▷최여경 앵커- 특히 얼굴이 잘 알려져 있으니 왜 이렇게 날씨를 틀리느냐는 지적을 몸소 당하기도 할 듯한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면.  예보가 빗나갔을 때 손해를 본 분들이 강하게 항의를 하십니다. 작년 1월 4일 서울에 폭설이 왔을 때 고층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크레인 사업자가 여러 대의 작업을 못하게 돼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거칠게 항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준 앵커- 요즘같은 혹한기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옛날에는 지금보다 더 추웠습니다만 최근 겨울이 그만큼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몸이 과거보다 따뜻해진 최근 겨울에 익숙해졌습니다. 자동차나 난방이 잘 된 건물 안에서의 실내 생활이 많아져 거리로 나설 때 추위를 상대적으로 더 느끼게 됩니다.한파가 닥치면 노약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최여경 앵커-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자폭탄 현실로?… 코픽스 0.23%P↑

    은행연합회는 대출 기준금리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가 지난해 12월 3.33%로 전달보다 0.23%포인트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를 0.23%포인트씩 일제히 올렸다.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은행채금리와 예금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년 만기 은행채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금리가 3.61%였는데, 12월 말에는 3.85%로 올랐었다. 종전의 CD연동 대출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2월 도입된 기준이 코픽스다. 하지만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7월 3.10% ▲8월 3.16% ▲9월 3.09% ▲ 10월 3.01% ▲11월 3.10% ▲12월 3.33% 등으로 등락을 거듭해왔다. CD연동 대출금리에 못지않게 변동성이 큰 셈.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한달 단위 시중은행의 자금조달지수로 산출하는 신규 기준 코픽스 대신 1년 단위 시중은행 자금조달지수를 활용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를 권장하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에 3.72%로 동결되는 등 변동성이 낮지만, 기준금리 자체가 높게 책정되어 왔다. 그래서 은행들이 잔액 기준 코픽스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옵션만기일 출회물량 최대 1만건으로 제한

    앞으로 만기일 선물·옵션 거래 시 모든 포지션(미결제약정) 최대 출회 물량이 1만 계약으로 제한된다.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펀드재산 합계액 1조원 미만인 기관투자자에게는 사전 위탁증거금이 부과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 주가지수 폭락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11일 발표했다. 금융위 등은 포지션 제한의 경우 ‘옵션 쇼크’ 당시 도이치증권을 통한 외국인투자자의 출회 물량이 4만 3000계약에 이른 점을 감안한 것으로 차익·투기 거래에 의한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평일에는 선물·옵션 투기거래는 1만 계약으로 제한되지만 차익·헤지거래는 현행처럼 허용된다. 금, 돈육 등 상품선물에만 적용되던 대량보유 및 변동 보고 제도도 건전성 제고를 위해 KOSPI 200 선물·옵션으로 확대 운영된다. 대량보유 보고는 선물·옵션을 합해 5000계약 이상, 변동보유 보고는 1000계약 이상일 때 적용된다. 대다수의 적격 기관투자자가 적용 대상이던 사후 위탁증거금 제도는 일부 기관투자자에게 사전 위탁증거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시장 전체의 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위탁자별로 하루 주문 한도 설정을 의무화하는 금투협의 모범 규준도 마련된다. 사후 위탁증거금 적용 대상 기관투자자는 주문 한도 범위 내라도 예치금의 10배 이내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은 자본시장법 개정 사안인 대량보유보고 제도를 제외하곤 이달 안으로 거래소 관련 규정을 개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포지션 제한은 1만 계약 이상의 물량을 갖고 있는 국내기관이 많지 않아 투자자의 불편을 일으킬 염려도 적고, 11·11 옵션 쇼크의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CEO 칼럼]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을 기대하며/기옥 금호건설 사장

    [CEO 칼럼]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을 기대하며/기옥 금호건설 사장

    시애틀의 작은 커피점 ‘스타벅스’를 세계적 회사로 키워낸 하워드 슐츠는 “구두끈이 풀린지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뛴들 1등을 할 수 있을까? 가끔은 내려다보고 구두끈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자로서 새해를 맞이하며 이 말을 되새겨 본다. 2011년 신묘년이 밝았다. 새해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우리의 국내총생산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경제규모도 멕시코, 호주 등과 함께 세계 13~14위를 다툴 전망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 회복을 보인 한국은 아시아 국가, 신흥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격도 높아졌다.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경기전망도 나쁘지 않다. 각종 지표로 나타나는 ‘지표경기’는 새해의 일출만큼이나 희망적이다. 하지만 올해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통계와 수치로 점철된 경기회복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체감경기’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몸으로 느끼는 경기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의 BSI는 101.8로 지난해 11월 107.1과 12월 10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올해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것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남북한 긴장상태의 지속,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 등 대내외 불안요소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연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물가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9를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표경기’의 꾸준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 잔치가 소비자들의 마음과는 통하지 못했던 탓이다. ‘체감경기’와 ‘건설경기’는 아주 밀접하다. 건설업은 인간의 삶 영위에 가장 기본이 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집을 사면서 출퇴근 비용을 계산하고, 집을 꾸미기 위해 가구 등을 구매한다. 한국에서 집은 주거와 투자의 목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런 면에서 주택시장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집약된 시장이다. 인간은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 끊임없이 공간을 창출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건설업에 투입되는 자재와 비용들로 인간은 삶을 재창출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가 살아날수록 건설경기도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그런데 최근 건설경기가 좋지 않다. 건설사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해 8월 50.1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해 11월엔 7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탄력은 제한적이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구매심리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집’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굳게 닫혀 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 징후가 약하다는 증거다. 기업들은 새해를 맞아 향후 10년의 경영목표와 비전을 홍보한다. ‘장밋빛 전망’으로 점철된 숫자들 속에 ‘소비자들을 위한 고민이 있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새해를 맞아 경영자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단순히 ‘실적’만이 아니다. 실적으로 획득한 ‘이익’을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활동으로 획득한 이익이 투자와 고용으로 경제구조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상생경영’을 강조하고, 서민정책에 발 벗고 나서는 것에 맞춰 기업들은 ‘소통’과 ‘배려’의 경영으로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따뜻하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추운 겨울, 경기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 미리 본 11월 G20 칸회의 의제

    올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완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방침이다. 지난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주로 석유를 중심으로 논의됐지만, 올해부터 농산물 등 석유 이외의 원자재로 확대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방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7일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올해 G20 정상회의 의제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가 의제로 추가될 예정이다. 의장국인 프랑스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는 의제는 국제통화체제(IMS) 개혁으로 알려졌다. ●의장국 프랑스 IMS 개혁 올 인 IMS 개혁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글로벌 금융안전망 이외에 국제 준비통화 다변화 등으로 의제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 의제에는 급격한 자본 변동성에 대한 대응 방안, 글로벌 불균형의 효과적인 해소 방안,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 논의를 시작으로 올해의 G20 회의가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3~4일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를 포함해 올해에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각각 세 차례, 교섭대표(셰르파) 회의가 네 차례 등 총 10회의 공식 회의가 예정돼 있다. 15~1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열려 세계경제 동향과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G20 프레임워크, 국제통화체제 개혁, 2011년 G20 로드맵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1월 말에는 첫 셰르파 회의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파리에서 G20 워킹그룹(실무작업반)이 예시적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첫 논의를 시작한다. ●실무 장관회의 내주 본격화 G20 준비위는 “G20은 워킹그룹의 작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불균형의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는 서울 회의의 후속조치로서 매우 중요한 의제”라고 설명했다. G20은 서울 회의에서 합의된 바젤 Ⅲ,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규제 방안 등 금융 규제의 핵심과제를 마무리하고 거시건전성과 신흥국 관점의 규제 개혁 등 새로운 규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서울 개발 컨센서스’로 정리된 개발 의제의 행동계획에 대한 국제기구의 공약 이행도 점검한다. G20 준비위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의 지배구조 개혁 논의가 일단락됨에 따라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여타 국제기구들로 개혁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혁신적인 개발재원 조달 방안 등으로 의제가 다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최근 물가급등은 사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국은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많이 풀었고 이 돈은 자본시장의 유동성 과잉으로 이어졌다. 투자처를 못 찾은 돈이 몰린 곳은 다름 아닌 원자재 시장. 이 같은 단기투기성자금은 현재 원자재 가격의 인상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금융위기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선택한 탈출법이 물가상승을 부추긴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고환율 정책을 유지한 덕에 지난해 6%대 성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했다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국내·외 자본이 만든 유동성이 인플레 압력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인플레 압력을 부추길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그나마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는 변동성이 커 (언제쯤이면 안정이 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임희정 현대경제 연구소 연구위원은 “차이나 플레이션과 원자재·원유가 상승, 이상 기온에 따른 곡물가 인상 등으로 압축되는 올 물가의 불안요인은 안타깝지만 언제 불안이 사그러들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강세를 띄고 있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다. 유가는 각종 대외변수 중 물가에 가장 빨리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2%포인트가 오른다.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시간은 불과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일 원유 소비량은 232만 7000배럴. 전세계 소비량의 2.7%에 해당해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석유를 많이 쓰는 나라다. 원자재는 원유보다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시간도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11년은 구리와 주석 등 일부 금속에서 공급부진이 나타날 전망이 높은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수요 충족을 이유로 희토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만성화 되는 기상이변으로 밀 등 곡물 가격 역시 상승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최근 러시아는 가뭄을 이유로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올 6월까지 연장했다. 현재 여름인 호주 곡창지대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작황이 부진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인 기상 이변도 물가불안을 거드는 중이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기록적인 한파는 난방유 등 석유 수요를 늘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10년 석유수요를 하루 147만 배럴로 전월 전망치보다 15만 배럴, 올해 수요는 118만 배럴로 1만 배럴 늘려 잡았다. 유럽에 불어 닥친 한파 등으로 겨울 난방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인플레를 수출하는 차이나플레이션도 걱정이다. 사실 우리 경제에 있어 값싼 중국산 제품은 인플레를 막는 비상수단 역할을 했다. 국내 가격이 오를 때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수입을 늘리거나 관세를 깎아 전체 물가는 내리는 효과를 누렸는데 더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제1교역국이다. 중국의 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는 물론 생산자 물가까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의 수입물가 변동률은 중국의 생산자 물가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임금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신년인사회에서 “영향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는 차이나플레이션이 전이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올해 물가잡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가여건이 어렵지만 널뛰게 놓아둘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전 부처가 협력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초는 물가이고, 물가가 안정돼야 안정적 성장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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