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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코로나19 확산에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홍남기 “코로나19 확산에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누적되고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의 파고는 당장 수출지표, 수주지표, 투자지표로 나타나는 만큼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해외인프라 수주와 투자 협력 확대를 전례 없이 추진해 나갈 것”면서 “한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고 그 제한조치의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한러 부총리 회담,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의 일시적 연기 등이 불가피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고 덧붙였다. 다음달 6일 미국 상무부가 시행하는 교역 상대국 정부의 개입에 의한 환율 저평가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상계관세 부과법령과 관련, “그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남기 “입국 제한으로 교역·투자 제약…선제적 대응하겠다”

    홍남기 “입국 제한으로 교역·투자 제약…선제적 대응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누적되고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날(오전 1시 기준)까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한 국가는 일본 등 43개국이다. 중국과 영국 등 검역 강화·격리조치에 나선 국가는 57개국에 이른다. 이에 그는 “코로나19의 파고는 당장 수출지표, 수주지표, 투자지표로 나타나는 만큼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해외 인프라 수주와 투자 협력 확대를 전례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고 그 제한조치의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당초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한러 부총리 회담,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의 일시적 연기 등이 불가피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세 도입 논의, 글로벌 신통상규범 논의 등 다자적 국제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다음 달 6일부터 시행하는 교역 상대국 정부의 개입에 의한 환율 저평가 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상계관세 부과법령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수출관리 정책 대화와 관련해 “회의 시 일본 정부가 규제조치의 원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역설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코로나 하락장, 반도체·2차전지·5G에 주목하라

    지난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적절한 안배와 위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케 해줬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해 연초부터 주식 비중을 늘린 투자자는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로 인해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고 한쪽으로 자산 배분이 쏠리면 위험 관리에 허점이 생긴다. 위험에 미리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좋은 투자법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방법이지만 시장의 저점과 고점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건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차선책은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의 비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능동적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 대비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코로나19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급락장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시점에서는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 중 어느 쪽의 비중을 더 늘려야 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최근에는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전염병 창궐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시장 하락 위험이 확대된 지금은 달러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반대로 과도한 안전 자산 편입을 지양하며 위험 자산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중장기적인 세계경기 회복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며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경기 부양책을 펼쳐 경기 하락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수 있지만 반등 시점이 생각보다 빨리 올 가능성도 있다. 양쪽의 주장을 종합해 봤을 때 국내 주식의 경우 지난달 고점 대비 12%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는 현시점에서는 단기적으로 가격 매력이 증가한 반도체와 2차전지, 5세대(5G) 이동통신, 폴더블 관련 주식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경기 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이 나오고 시장이 이에 부응한다면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해외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비중을 점차 늘려야 한다. 자산의 20% 내외는 안전 자산인 금과 채권에 투자하길 권한다.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영업팀장
  • 매매차익 잊어라… 월급처럼 돈 꽂히는 ‘인컴 투자’ 뜬다

    매매차익 잊어라… 월급처럼 돈 꽂히는 ‘인컴 투자’ 뜬다

    재무안정성 높은 기업 투자채권 쏠쏠 주기·시점 다른 배당주 굴리면 제2월급 비싼 부동산 대신 리츠로 알짜 임대료 원금손실 걱정되면 분산투자 활용해야세계적으로 저금리와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최근 ‘인컴’ 자산 포트폴리오 투자법이 뜨고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을 싼값에 사서 비쌀 때 파는 과거의 매매차익 중심의 투자법과 달리 정기적으로 이자나 배당, 임대수익으로 현금을 가져다주는 인컴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다. 5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인컴이란 매매와 관계없이 자산을 갖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말한다. 대표적인 인컴 자산으로는 채권(이자)과 주식(배당), 부동산(임대수익)이 꼽힌다. ●직접 고르기 어려우면 인컴 펀드·ETF 채권은 발행할 때부터 앞으로 받을 이자와 원금이 확정돼 미래 수익을 가장 예측하기 쉬운 자산이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부터 재무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 발행하는 투자등급 채권, 신용등급은 낮지만 높은 이자를 주는 하이일드채권 등으로 다양하다. 인컴 자산 주식은 고배당주를 말한다. 기업들이 1년 동안 번 수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으로 나눠 주는데 최근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진 상태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주요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글로벌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배당의 주기와 시점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배당주를 잘 조합하면 매달 월급처럼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임대수익도 대표적인 인컴 수익이다. 개인이 직접 부동산에 투자해 월세를 받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 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신탁)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리츠는 주식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부동산 임대수익을 비롯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도로나 항만,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에 들면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인컴 자산들은 다른 위험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지만 그래도 원금손실 위험은 있다.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여야 한다. 김 연구원은 “예를 들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경우 기업이 어려워지면 배당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인컴 수익원을 다양화해야 꾸준한 수익을 얻는다”며 “원금손실 위험을 줄이려면 채권과 배당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국내와 선진국, 신흥국으로 지역 분산투자뿐 아니라 단기와 장기로 투자기간 분산투자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접 여러 인컴 자산을 골라서 분산투자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인컴 펀드와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컴 펀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인컴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 상품에만 가입해도 분산투자 효과가 커진다. 인컴 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컴 펀드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2700억원(공모 인컴형 펀드 순자산 기준)으로 1년 새 1조 7100억원 성장했다. 은퇴자들은 집이 자산의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택연금이 은퇴자를 위한 인컴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집에 대한 소유권을 잃지 않고 평생 거주하면서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가입 7만명 넘긴 주택연금도 인컴 효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만 1만 982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지난해 말 가입자는 총 7만 1034명이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세이며 평균 집값은 2억 9700만원, 평균 월수령액은 101만원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은퇴자들의 노후 대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우대형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에게 일반 주택연금보다 월수령액을 최대 20% 더 주고 있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집값이 1억 5000만원 미만이고 기초연금 수급자인 1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990선 무너진 코스피…코로나19 공포심리 확산에 금융시장 출렁

    1990선 무너진 코스피…코로나19 공포심리 확산에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3.3% 하락해 1987.01로 장 마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28일 코스피는 3% 넘게 폭락하며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67.88포인트) 내린 1987.0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69%(34.72포인트)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980.82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85억원을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205억원, 기관은 362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27.44포인트) 내린 610.7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85%(11.81포인트) 내린 626.36으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4% 넘게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75억원, 기관이 1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689억원을 순매수했다. 美 코로나19 우려에 달러화 약세…원달러 환율은 1213.7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213.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2원 내린 1215.0원에 개장해 오전 중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파 사례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오전 11시 50분쯤 코스피가 2.6% 이상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으로 상승세로 올라섰다가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반락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서 투기 등으로 한 방향 쏠림이 커질 경우 단호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할 방침”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준비된 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온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 사이 미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데다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스피 급락에 ‘공포지수’ 8년 3개월 만에 최고

    코스피 급락에 ‘공포지수’ 8년 3개월 만에 최고

    코스피가 28일 장중 2000선을 내주고 무너지면서 ‘공포지수’가 8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3.29% 급등한 33.0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33.11까지 올라 2011년 11월 25일(장중 고가 33.44) 이후 8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57 포인트(3.09%) 폭락한 1991.3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72 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결국 2000선이 무너졌다. 장중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2019년 9월 5일(장중 저가 1992.51)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난달 소비 3.1% 감소…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회복 기대 어려워

    지난달 소비 3.1% 감소…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회복 기대 어려워

    지난달 산업생산이 0.1% 증가에 그쳤고 소비와 투자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소비는 전월 대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3.1% 감소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향후 경기회복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반도체(3.3%) 등에서 증가했지만 통신·방송장비(-24.1%)와 기계장비(-7.1%) 등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0%)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3.2%), 정보통신(4.4%) 등에서 늘어 전체 0.4%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3.1% 감소했다. 2011년 2월(-7.0%)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자(-8.5%)는 물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일제히 쪼그라들었다. 승용차 소비 감소는 작년 12월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감면조치가 일몰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영향이지만, 신발이나 가방, 화장품 소비가 감소한 것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본격적인 반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인 20일부터이고 당시 설 명절 효과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에서 여행업이나 면세점에 영향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수치에 의미있는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2월 지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숙박·음식업이나 스포츠·여가, 도·소매업 등 서비업쪽 소매판매에 영향이 있었는데 이것이 2월(지표에) 다 반영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8.0%)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지난해 말 반등했던 반도체 제조용기계와 운송장비 투자가 기저효과로 꺼지면서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시작했지만 명절(1월) 영향이 있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회복 흐름을 제약하는 상황이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사태가 종식되면 그때가서 본래 경기회복 흐름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월부터는 생산·소비 등 지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불안한 미래에 마음 편한 투자 ‘WISE 분할매매 ETN’

    올 초 금융기관 대부분은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1차 합의와 반도체 사이클 반등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율 전망은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을 예상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었다. 이처럼 경제 전망은 예측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투자 시장을 시계추에 비유하면서 “투자자산의 적정 가격은 시계추의 짧은 중간 지점이고, 대부분 중간지점으로부터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구간”이라고 했다. 투자는 늘 고점과 저점을 반복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변동성이 적으면서 오래 보유할 수 있고, 이익이 발생하면 세금 과표가 적게 잡히는 투자 방법을 늘 고민한다. ‘WISE 분할매매’ 상장지수채권(ETN)은 이런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뉴노멀 시대인 지금 투자 자산과 투자 시점을 분산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WISE 분할매매 ETN 투자는 직전년도 12월 마지막 영업일과 올해 6월 마지막 영업일 수익률을 비교해 시장이 하락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 매수해 평균 단가를 낮춘다. 반대로 시장이 상승하면 ETF를 분할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시장 변화에 맞춰 ETF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 실현된 수익이 차곡차곡 쌓이는 방식이다. 해마다 6월과 12월 말 다음 영업일에는 코스피 200 ETF와 현금의 비중을 50대50으로 조정한다. 주식과 현금을 자동으로 조정해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대한 고민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1월 31일 기준으로 과거 8년 동안 코스피 200 대비 2배 이상의 누적수익률을 보였다. 변동성도 절반 수준이었다. 2017년처럼 코스피 200지수가 급등하면 지수 수익률의 3분의1 정도밖에 따라가지 못했던 단점이 있다. 2018년처럼 지수가 급락한 땐 손실률이 절반 정도에 그쳤다. 오래 보유할수록 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2012년~2020년 1월 중 투자 시기와 관계없이 3년 보유 때 평균 수익률은 12% 대였다. 주된 수익인 ETF 매매차익은 비과세란 것도 장점이다. 다만 이런 상품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성과는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손실이 발생할 때 그 책임이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한국투자증권, 안정성·수익률 다 잡았다… 쏠쏠한 인컴펀드

    한국투자증권, 안정성·수익률 다 잡았다… 쏠쏠한 인컴펀드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를 위한 ‘한국밸류 글로벌리서치 배당인컴펀드’(주식)를 출시했다. 신흥국 채권과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자산으로 기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게 특징이다. 가격 변동성이 낮으면서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배당주,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인컴 펀드 중 하나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투자자산 선별을 위해 개별 종목의 지속성, 성장 가능성, 위험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또 주요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국가와 통화별로 최적의 자산 배분 비중을 산출한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밸류운용이 맡는다. 이 상품은 해외주식형 펀드 상품이다. 연금자산을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 수령 시점에 낮은 세율이 매겨진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대신증권, AI ‘로보’ 알아서 척척… 안전하게 목돈 마련

    대신증권, AI ‘로보’ 알아서 척척… 안전하게 목돈 마련

    대신증권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알고리즘으로 투자 대상을 찾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했다.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한다.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 기법과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한 수학적 모형인 ‘블랙-리터만 모형’을 통해 투자 대상을 찾는다.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 부서가 개발했으며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알고리즘으로 운용되다 보니 판매·운용 보수가 최저 수준(0.087~0.137%)이다. 또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로만 투자 대상을 한정해 변동성과 매매비용을 절감했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가 목돈 마련의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19 급증 국내 금융시장 영향...금값 이틀째 사상 최고가 경신

    코로나19 급증 국내 금융시장 영향...금값 이틀째 사상 최고가 경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21일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반면 금값은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서 출발해 종일 큰 폭의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67포인트(2.01%) 내린 667.99로 마감했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2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200원 선으로 상승해 장중 내내 상승 폭을 유지했다. 반면 금값은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후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이틀 연속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1% 오른 6만2860원에 마감했다. 거래소 금값은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냉정을 찾아가겠지만 당분간 국내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 경제는 정보기술(IT) 비중이 높아 글로벌 공급망 관련 공포가 커질 때 약세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49달러) 오른 5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 급값은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70달러) 오른 1620.5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이후 약 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에 이웃 관심 줄었지만 지자체 ‘그물망 복지’ 빛난다

    코로나에 이웃 관심 줄었지만 지자체 ‘그물망 복지’ 빛난다

    관악, 1인 베이비부머 세대 전수조사 복지플래너 꼼꼼 설계로 위기 탈출 서대문, 주민 연계 ‘복지천리안’ 활용 지역기관과 협력해 가정용품 등 지원 검침원들 ‘안녕살피미’ 활동도 병행서울 관악구 청룡동에서 생활고에 시달려 온 독거노인 김모(60·여)씨. 그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을 가족이자 삶의 등불이라고 부른다. 요양보호사 일을 하던 김씨는 지난 2014년 폐암 진단을 받고 일을 그만둔 뒤 월세와 의료비도 감당하지 못해 카드빚까지 졌지만, 복지플래너들이 찾아오면서 생활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지속해서 안부를 물어주고 쌀, 밑반찬 등 먹을거리를 챙겨주는 한편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김씨는 월 52만 7000원의 기초생활생계비를 받고 1종 의료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김씨가 이 같은 도움을 받게 된 것은 관악구가 지난해 10월까지 1년간 자체적으로 진행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1437가구를 선정하면서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관심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주민센터 직원들은 잊지 않고 김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은 공무원들의 일만은 아니다. 서대문구의 한 전파상 주인 김씨는 통장 이모씨와 함께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던 독거노인을 발굴해 지원의 손길을 연결해 줬다. 전파상 주인은 화재 사고로 안면 화상 정도가 심해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이 벌이도 없어 가스레인지 대신 휴대용 버너로 밥을 짓고, 화상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구입도 쉽지 않다는 사정을 알게 된 뒤 즉각 서대문구에 도움을 청했다. 그는 서대문구의 복지사각지대 상시 발굴 시스템인 ‘복지천리안’ 제도에 가입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도움을 연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통장 이씨는 “지역 사정은 지역 주민들이 제일 잘 안다”며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구청이 시스템을 만들어 놔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구는 도배, 장판 교체 등도 지원해 생활환경도 개선해 줬다. 반찬 등 식생활 서비스는 물론 안부 확인 등 말벗도 돼 준다.서대문구에서는 몇몇 1인 가구를 선정해 무료로 요구르트를 제공하는데 요구르트가 2개 이상 밀려 있을 경우 구가 마련한 카카오톡 방인 ‘천사톡’ 등을 통해 위기가구를 제보한다. 전기·가스·수도검침원들도 ‘안녕살피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사용량에 급격한 변동이 있거나 요금이 장기체납되는 등 이상하다고 의심이 될 경우 즉각 구에 알려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은 공사 휴지기, 농한기 등 계절형 실업으로 고용 변동성이 크고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취약 계층의 생활은 더 힘들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기 일처럼 뛰는 주민들과 함께 복지사각을 계속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홍남기·이주열, “코로나19 경제 영향 불가피…대책 마련 중”

    홍남기·이주열, “코로나19 경제 영향 불가피…대책 마련 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실물경제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업종과 기업을 긴급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항공해운·관광·수출 대책 마련‥소비 활동 해달라”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피해업종과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긴급지원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해운·관광·수출지원 분야 등 업종별·분야별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민간 투자 확대, 내수 활성화 수출 촉진 등을 위한 종합적 패키지 대책을 조속한 시일 안에 준비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특히 “100조원 투자 발굴·집행, 정책금융 479조원 신속 공급, 재정 조기 집행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경제소비심리 위축이 크다”고 우려를 표하며 “국민께서는 이제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부정적 영향 불가피…금융지원 방안 마련” 함께 회의를 주재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와의 높은 연관성과 국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여행객 감소 등 피해가 나타나는 서비스업과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부품 조달 애로로 생산에 어려움 겪는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며 “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제 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함께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작년 8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노후차 바꾸려면 상반기에… 65세 이상은 비과세종합저축 ‘세테크’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노후차 바꾸려면 상반기에… 65세 이상은 비과세종합저축 ‘세테크’

    올 들어 미·이란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재테크를 위한 투자처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더 많은 수익을 거두기보다 새는 돈을 막는 게 중요하다. 내야 할 세금을 합법적으로 줄이는 ‘세테크’(세금+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올해 바뀐 세법 중에는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많다. 우선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다면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폐차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사면 개별소비세가 감면된다. 감면액은 100만원을 한도로 개별소비세액의 70%다. 다만 2009년 12월 31일 전에 최초 등록된 차량을 지난해 6월 30일 기준으로 등록·소유하고 있어야 감면 대상이다. 오는 6월 말까지만 시행되기 때문에 상반기 안에 차를 바꿔야 한다. 65세 이상이라면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좋다. 1인당 가입액 5000만원까지 이자·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상품이다. 5000만원을 꽉 채워 가입하고 수익률이 2%라면 연 15만 4000원의 세금이 감면된다. 장애인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도 가입할 수 있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한 푼이라도 많은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다. 무주택자이면서 연간 근로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받는다. 정부가 지난해 말까지만 적용할 계획이었다가 세법 개정을 통해 2022년까지 연장했다. 절세 상품에 관심이 많다면 부동산 펀드도 눈여겨봐야 한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 리츠(부동산투자신탁)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공모 리츠와 부동산 펀드는 분리과세 대상이다. 3년 동안 받는 배당소득에는 투자액 5000만원을 한도로 9%의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 소득세율보다 낮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를 비롯한 고액 투자자에게 쏠쏠한 세테크 상품이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면 주식 양도소득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보고 해외 주식에서 수익을 내면 해외 주식으로 번 돈에 대해 고스란히 양도세를 다 내야 했다. 국내 주식 투자에서 잃은 돈을 해외 주식 수익에서 빼 주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로서는 억울한 일이었다. 올해 세법이 바뀌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손실과 수익을 서로 공제할 수 있다. 국내외 주식에 투자해 실제로 번 돈에만 양도세를 내면 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사설] 금융·경제·소비 침체 위기 관리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 충격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처음 개장한 어제 중국 금융시장은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하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무려 8.73% 급락(7.72%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700여개 종목 중 무려 3000여개 중목이 가격 제한 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0.01% 하락한 코스피와 3.2원 오른 원·달러 환율이 선방했다고 느껴질 정도다.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우선 내수가 급감하고 있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 면세점, 영화관, 식당 등이 줄줄이 휴점했다. 대·소형 마트와 재래시장 등도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영업을 중심으로 내수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감염증이 확산하면 국내 소비가 0.3~0.4%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특근 취소에 이어 조만간 생산라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국내 주력 제조 대기업인 삼성·LG·SK 등도 중국 공급망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중국산 부품 조달에 제동이 걸리면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뒷걸음친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차단해도 국제적인 영향을 막기는 쉽지 않다. 미국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가 이번 감염증으로 중국 이외 지역 중 홍콩에 이어 한국의 타격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경제가 1분기에 2% 포인트 하락한다고 진단한 곳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도 1분기 이상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외식, 여행, 여가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부양대책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다면 부동산 시장과의 관계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 지리산 북방산개구리 27일 빨리 산란…1월 산란은 처음

    지리산 북방산개구리 27일 빨리 산란…1월 산란은 처음

    따뜻한 겨울에 지리산에 서식하는 북방산개구리(사진)가 지난해보다 27일 빨리 산란을 시작했다. 1월 산란은 관측 이래 처음이다.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남원 육모정)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이 확인됐다. 지난해 첫 산란일인 2월 19일과 비교해 27일 빠르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립공원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을 위해 2010년 관측을 시작한 후 가장 빨랐던 해는 2014년 2월 1일이었고, 가장 늦은 해는 2015년으로 3월 4일 첫 산란이 관측됐다. 북방산개구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종으로, 야외에서 쉽게 관찰돼 환경부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지정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종이기에 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고 알덩이(난괴)가 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 관찰이 가능해 기후변화 등 생태모니터링에 많이 활용된다. 특히 1년에 1회 산란해 알덩이 수만 파악해도 해당 지역의 개체군 변동을 추정할 수 있다. 공원공단 연구진은 따뜻한 겨울 날씨로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일이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로 평년(1.5도)보다 높았다. 특히 남원은 2009년과 비교해 3.33도 상승했다. 그러나 첫 산란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먹이가 되는 다른 종의 출현 시기가 달라져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홍남기 “‘우한 폐렴’ 예산 208억원 집행”…“전세기 파견 준비”

    홍남기 “‘우한 폐렴’ 예산 208억원 집행”…“전세기 파견 준비”

    “예산 추가 소요 발생 시 예비비 지원”“내수 영향 제한적…시나리오별 점검·분석”“실물경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주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 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특히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된 만큼 전세기 파견 결정 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실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 내 확산이 중국 소비 및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제,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내수 등 국내 경제활동의 경우 아직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 역시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윤희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전염병 확산, 금융시장 혼란 등 대비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을 비롯한 경제에도 적잖은 충격이 우려된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등에 대한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24일 이후 오늘 처음으로 열리는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의 춘제 연휴 전날인 지난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 급락했다. 이어 미국 뉴욕 증시에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8%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경제 당국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예정에 없던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이번 감염증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선 예단하기 쉽지 않다. 감염증 확산을 얼마나 빠르게 차단하느냐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당분간은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가까스로 2%에 턱걸이하는 등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 경제로서는 부담스런 대목이다. 과거 유사 사례를 통해 유추해 보면 경제적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이 지난 2003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2015년에 불거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다고 봤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가 각각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0.25% 포인트, 0.20% 포인트 감소시킨 점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전염병 충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정부가 제시한 ‘2.4% 성장’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우선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현상부터 적극 차단해야 한다. 외환보유고의 지속적 확충과 대외채무의 안정적 관리 등 대외건전성도 강화해야 한다. 여행·관광·유통·음식료업계 등 일시적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또 민간 소비심리가 움츠러들지 않도록, 정부는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경기부양 대책도 제시해야 한다.
  • 한국경제에 악재… 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한국경제에 악재… 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던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홍 부총리는 방역을 위한 신속한 예산 지원을 지시하고, 부족하면 예비비 편성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 당국과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필요 조치를 논의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보면 감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팬데믹’(대유행) 수준으로 번질 경우 세계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국내에서만 38명의 목숨을 앗아 갔고, 연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신종플루(H1N1)가 퍼졌을 땐 성장률이 0.1~0.3% 포인트,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0.2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눈 사라진 겨울… 역대 두 번째로 뜨거웠던 2019

    눈 사라진 겨울… 역대 두 번째로 뜨거웠던 2019

    태풍 7개 강타… 평년 3개보다 2배 많아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는 1973년 기상청이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이래 두 번째로 더운 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기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기온은 평년(1981~2010년)보다 1도 높은 13.5도를 기록해 2016년(13.6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지난달 “2019년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한반도는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은 4월과 6~7월을 제외한 모든 달 기온이 평년보다 1.1~1.6도 높아 연평균기온을 끌어올렸다. 5월에 때 이른 고온 현상이 발생해 더위가 일찍 시작되기는 했지만 2018년과 비교해 여름철 폭염 현상이 덜 나타나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한여름 폭염일수는 13.3일로 전년의 31.4일과 비교했을 때 41% 수준이었으며 열대야 발생일수도 10.5일로 전년 대비 59%에 불과했다. 반면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을도 더웠다. 9~11월 전국 평균기온이 15.4도까지 올라 역대 두 번째로 더운 가을로 기록됐다. 지난해는 태풍이 한반도를 자주 찾았던 해이기도 했다. 평년 기준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는 3.1개이지만 지난해에는 7개의 태풍이 찾아왔다. 근대 기상업무가 시작된 1904년 이래 1950·1959년과 함께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태풍으로 인해 지난해 10월은 역대 가장 많은 비(169.0㎜)가 내린 10월로 기록됐지만 전국 연평균 누적강수량은 1171.8㎜로 평년(1207.6~1446.0㎜)보다 적었다. 또 겨울철에는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1월과 12월에 전국적으로 눈이 쌓이지 않은 곳이 많아 적설량이 가장 적은 한 해로도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에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엔 다양한 기상기록이 나왔다”며 “연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개 중 7개가 2000년대 이후 기록이었던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앞으로 극한 기상은 더 빈번하게, 불확실성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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