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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가진 돈을 늘리려는 인간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된 요즘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한숨만 흘러나온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자산 매입)로 돈다발을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갈 곳 잃은 돈만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과거 짭짤한 수익을 안겼던 투자처를 생각하며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을 외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역대 ‘대박’ 주식을 되짚어 봤다. 연초에 샀다가 연말 ‘대박’을 터뜨린 주식은 뭐가 있을까. 1일 거래소의 도움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도별 주가(액면 분할 등을 반영한 수정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을 파악해 봤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한컴) 주식이 무려 123.9배나 급등한 최고의 ‘대박’으로 나타났다. 이해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104원에 한컴 주식을 살 수 있었고, 폐장일인 12월 28일 26만 2881원에 팔 수 있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한컴 주식은 정보기술(IT) 붐과 벤처 열풍을 타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네띠앙 등의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5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었다. 연간 단위로 파악한 거래소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새롬기술(현 솔본)의 ‘대박’은 한컴을 뛰어넘는다.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무료 인터넷서비스 다이얼패드를 시작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듬해에는 액면가 대비 600배나 올라 투자자들에게 복권 1등 당첨 못지않은 돈다발을 안겼다. 한컴과 새롬기술 외에도 이 시기 코스닥 IT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다지를 캤다. 1999년에는 한컴 등 32개 종목이 10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76.40에서 256.14로 3배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8조원에서 98조원으로 12배나 팽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주식으로는 2005년 동일패브릭이 꼽힌다. 1월 3일 801원에서 12월 29일 2만 6979원으로 32.7배 뛰었다.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에 인수돼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99년 한솔CSN도 한 해 동안 24.9배나 오른 ‘대박 주’였다.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994년 개인투자자도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고 1996년에는 1억원이었던 한도가 전면 폐지됐다. 이 시기 터키 주식에 투자했다면 꽤 재미를 봤을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블룸버그를 통해 연도별로 해외 자산군 수익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터키 주식은 1996년 143.8%의 짭짤한 수익률을 안겼다. 1997년과 1999년에는 253.6%와 485.4%를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도 1996~99년 19.5~31.0%의 수익률을 낸 안정적인 투자처였다.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맑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 IT 거품이 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이해 S&P500지수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0.2%나 떨어졌다. 일본 역시 27.2%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MSCI EM)지수도 31.8%나 떨어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무덤으로 변했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주식은 불황 때 원금 손실을 입히는 위험 자산임에 분명하지만 예찬론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 투자 바이블’의 저자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주식이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내는 등 10년마다 2배씩 가치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1802년 1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면 2012년까지 66만 9500달러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1633달러, 금을 샀다면 4.35달러에 그쳤다는 게 시걸 교수의 주장이다. 거래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코스피 출범 30주년을 맞아 1983~2012년 30년간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본 것이다. 주식 투자는 배당을 포함해 28배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16배)과 예금(8배), 부동산(4배) 등 다른 자산을 압도했다. 주식 예찬론자의 분석을 보지 않더라도 호황기 때 주식은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IT 버블을 털고 일어난 2003년부터 5년간 골디락스(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 시기 각국 주식 수익률은 화려하다. 브릭스(BRICs)의 선두 주자 브라질 증시가 2003년 97.3% 수익률을 올렸고, 다른 멤버인 인도(70.9%)와 러시아(61.4%)도 빛났다. 독일(37.1%)과 미국(26.4%), 일본(24.5%) 등 선진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골디락스 시대의 주식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디락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언을 고했다. 저성장의 깊숙한 늪에 빠진 올해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 대신 요즘은 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6%의 수익률을 올려 엔화(7.2%), 선진국 채권(4.8%), 서부 텍사스산 원유(3.8%) 등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3저(低)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으로 ‘분산’을 꼽는다. 무턱대고 수익만 좇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위험을 줄이라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도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해외 자산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 개념에는 시간도 들어간다”며 “투자처를 찾아도 한 번에 모든 자산을 쏟아붓지 말고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나눠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 첫 코스피 2000

    증시 불안 해소… 당분간 코스피 2000선 유지 전망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비둘기’(경기 부양 선호) 발언에 국내 증시가 2000선을 돌파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02.14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2월 2일(2009.29) 이후 4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20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도 4.63포인트(0.67%) 올라 691.1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급락한 1150.8원에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cautiously)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호조가 전체 미국 경기의 회복을 이끌었다”면서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줄곧 1% 미만이던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1.2%와 1.0%로 올랐지만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0.56%)와 나스닥지수(1.67%) 등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32% 하락한 13.82를 기록하며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위험 요소들이 차츰 안정을 찾으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안도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유가가 반등하고 달러 가치가 안정되는 등 시장이 진정되며 당분간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의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 완화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2000선 안착이 예상되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할 호재가 없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마워, 옐런” 비둘기 발언에 코스피 2000 돌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비둘기’(경기 부양 선호) 발언에 국내 증시가 2000선을 돌파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02.14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2월 2일(2009.29) 이후 4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20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도 4.63포인트(0.67%) 올라 691.1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급락한 1150.8원에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cautiously)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호조가 전체 미국 경기의 회복을 이끌었다”면서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줄곧 1% 미만이던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1.2%와 1.0%로 올랐지만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0.56%)와 나스닥지수(1.67%) 등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32% 하락한 13.82를 기록하며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위험 요소들이 차츰 안정을 찾으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안도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유가가 반등하고 달러 가치가 안정되는 등 시장이 진정되며 당분간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의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 완화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2000선 안착이 예상되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할 호재가 없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뚝 떨어진 달러 환율… IB “다시 오를 것”

    뚝 떨어진 달러 환율… IB “다시 오를 것”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세계적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달러당 10원 안팎씩 움직이는 등 환율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달러당 1161.2원에 마감됐다. 벨기에 테러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줄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띤 여파다. 앞서 환율은 지난 17일 달러당 20원이 떨어진 데 이어 18일(10.8원), 22일(9.9원)에도 하락세를 이어 갔다. 그 결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환율이 6.6%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환율이 내린 러시아(10.4%), 브라질(9.2%), 콜롬비아(7.8%) 등의 뒤를 잇는 변동폭이다. 반면 올 들어 첫 8주 동안 환율은 5.4% 올랐다. 환율 상승폭은 아르헨티나(16.0%)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환율이 내릴 때도 오를 때도 변동폭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큰 것이다. 환율이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급격히 바뀐 까닭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추가 인하, 채권 추가 매입 등으로 시중에 돈을 더 풀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달 17일까지 국내 금융시장에서 9조 8000억원의 자금을 빼갔던 외국인들은 그 이후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된 이후 거래가 이뤄지는 역외선물환시장(NDF)의 거래량이 올 들어 꾸준히 늘어나면서 환율 변동성을 증폭시켰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지금 상황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서 환율하락 압력이 일시적으로 심화됐던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 등을 반영해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해외 IB들의 1년 후 환율 전망은 달러당 1254원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김형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큰 헬스케어 펀드… 여윳돈 10~15% 장기 투자를

    100세 시대가 머지않았다. 유엔미래보고서는 2030년에 인간의 기대수명이 약 100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는 ‘고령화 시대’엔 실버 세대가 소비의 주요 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측이다. 헬스케어펀드 역시 고령화 사회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헬스케어 펀드는 의료기기와 제약, 바이오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에는 유기농, 건강기능식품 및 성형·미용, 의료서비스, 질병 예방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생명과학이나 의료 관련 정보기술(IT) 기업까지도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운용하고 있는 헬스케어펀드는 크게 국내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해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뉜다. 글로벌 펀드는 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데,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초대형 제약회사들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다. 국내 펀드는 LG생명과학이나 SK케미칼 같은 신약개발회사와 루트로닉, 휴비츠 등 의료기기 회사, 메디톡스, 메디팜 같은 특수약품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헬스케어펀드 투자는 ‘장기전’이 필수다. 헬스케어펀드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라면 개발에서 상품화까지 10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1~2년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헬스케어 시장이 초기 단계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헬스케어 관련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해도 아직 10여개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좁다는 얘기다. 펀드 설정일이 짧아 모집 규모 역시 작다. 물론 지난해 코스닥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으며 일부 펀드는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동부바이오 헬스케어펀드1’(ClassS)의 경우 지난해 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내 헬스케어 종목들은 시장 지배력이 약해 변동성이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는 올해부터 비과세 혜택(15.4%)이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와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비율을 적절히 섞어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장기로 가져가는 ‘보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바구니의 대다수를 헬스케어펀드로 담는 것보단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여유자금의 10~15%만 분산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 농협은행 WM사업부 차장
  • [열린세상]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발맞춰 금리 내려야/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발맞춰 금리 내려야/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심상치 않다. 한 달 사이에 약 6%나 하락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였던 기간의 월평균 하락 속도보다도 다섯 배, 다른 아시아 통화의 환율 하락과 비교해도 두 배 정도 빠른 것이다. 1년 이상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수출 부문이 이러한 원화의 강세를 우려하는 이유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와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연기 등과 같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미 연준은 미국 경제가 소비회복과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투자와 수출의 부진, 저유가 등에 따른 낮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도 더 완만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결과는 달러의 약세 전환, 신흥국 통화 강세, 주식시장의 반등, 유가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의 둔화나 선진국 경제의 성장세 약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리스크는 크게 변하지 않은 가운데, 미 연준의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눌러온 많은 불안 요인들을 일거에 해소한 듯하다. 원·달러 환율도 그 영향으로 연말에는 1220원쯤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애초 전망치보다 달러당 50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연평균으로는 애초 환율 대비 환손실이 26조원,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변화는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의 도입이다. 궁극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는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통화 가치의 하락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지난 1월 일본 중앙은행인 BOJ의 초과지불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유로 지역 중앙은행인 ECB의 중앙은행 예치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 등은 예상과 달리 엔화와 유로화의 강세를 유발했다. 정책 도입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회피 성향이 안전 통화인 엔화와 유로화의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책 의도와는 다른 결과로 BOJ와 ECB는 추가적인 마이너스 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적인 양적 완화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씨티그룹은 BOJ가 올 7월 마이너스 금리를 -0.3%까지 추가 인하하고 일본 국채를 추가 매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목할 것은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했을 때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의 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위험 요인을 고려할 때,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로 지역,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일본 이외에도 이스라엘이나 노르웨이 등도 조만간 마이너스 금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결국 더 많은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취할수록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위한 제로섬게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정책 기조는 이러한 주요국 중앙은행들과는 자못 다른 듯하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경기둔화 우려와 수출의 부진, 새로 설정한 물가목표 2%를 훨씬 밑도는 물가수준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3월까지 9개월 연속 금리 동결을 이어 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판단은 현재의 정책금리 1.50%가 경기 회복에 충분한 수준이며, 낮은 물가도 유가 등 공급 측 요인에 의한 것이고, 지금 중요한 것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것이다. 미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1.5%를 상회하는 2%가 예상돼도 낮은 물가상승률과 대외 불안 요인으로 3월의 금리인상을 뒤로 지연시켰다. 유럽 경제도 같은 이유로 추가적인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다.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다른 나라들은 물론 기축통화 국가들이 아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정기 경제전망 수정에서 올해 성장률을 애초 예상했던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아래로 하향 조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제 한국은행도 다른 중앙은행들과 보조를 맞추어 마이너스 금리는 아니더라도 금리 인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 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유지… “높은 수준의 경제회복력이 강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Aa2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뒤 3개월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뒷받침하는 강점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회복력, 건전재정 기조 및 양호한 국가채무, 1997년 이후 지속된 구조개혁, 감소된 대외 취약성 등을 제시했다. 한국이 직면한 도전요인으로는 경쟁력 유지, 비금융 공공기관 부채, 가계부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언급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경제의 규모와 다양성, 경쟁력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하에서 견조한 중장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과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면역력을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 역동성을 알 수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에도 침체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한국이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지수 26위에 오른 점도 짚었다. 무디스는 한국이 제도적으로 정책 수립과 집행의 효율성이 독일과 홍콩, 영국 등과 마찬가지로 뛰어나다면서 재정·통화정책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고, 정보공개가 투명하게 이뤄진다고 평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충돌하는 제국(리디아 류 지음, 차태근 옮김, 글항아리 펴냄) 19세기 영국과 중국 두 제국이 어떻게 조우하고 충돌했는지 역사적 흔적을 추적해 나간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연구한 저자는 제국이 충돌할 뿐 문명은 충돌하지 않는다며 기존 인식을 뒤엎는 생각을 전개한다. 문명의 충돌이란 제국의 실질적인 욕망을 문명 간의 차이로 투사한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정치·경제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둔 제국 간의 충돌이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책을 쓴 목적에 대해 “제국의 기록물에 대한 인식론적이고 윤리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근대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484쪽. 2만 5000원.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김상준 지음, 보아스 펴냄) 그리스 신화를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하며 그 속에 담긴 심리학적 상징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스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사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들은 결코 지고지상하지 않으며 지극히 감정적이고 인간적이다. 그리스 신화가 우리를 사로잡는 이유는 그것이 상징적인 인간 역사이며 우리의 무의식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 주장이다. 신경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원초적인 심리학의 조각들을 찾아 우리 내면에 감춰진 다채로운 인간 심리를 조망한다. 304쪽. 1만 4000원. 마르크스와 공자의 화해(권기영 지음, 푸른숲 펴냄) 이 책은 1917년 중국의 신문화운동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중국이 선택해 온 길을 ‘마르크스’(사회주의)와 ‘공자’(전통문화)라는 두 가지 문화 코드로 분석해 21세기 중국을 전망한다. 마오쩌둥부터 후진타오까지 중국 정부가 어떤 사회주의식 문화 전략을 구사해 왔고 국가 발전 측면에서 문화를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 중국 현대의 문화사 같은 책이다. 2001년부터 10년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장을 지낸 저자가 중국의 변화가 우리에게 위협일지 기회가 될지 문화를 통해 중국을 읽고 조망한다. 312쪽. 2만원. 5년 후 세계 위기는 공평하게 다가온다(김상철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중국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고, 유가 하락은 물론 달러와 환율도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럽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세계 경제의 화약고가 되고 있고,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은 답보 상태다. 불확실해지는 세계 경제 기류 속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현안과 미래 전망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한국의 생존 전략을 소개한 책이다. 코트라 출신의 미래 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생동감 있는 필체로 300여컷에 달하는 세세한 경제 지표를 제시하며 이해를 돕는다. 560쪽. 1만 9500원. 친구지옥(도이 다카요시 지음, 신현정 옮김, 새움 펴냄) 과도하게 몰입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서 느끼는 중압감 등 일본 젊은 세대의 내적 실체를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하는 은둔형 외톨이부터 이지메라는 지뢰를 밟지 않기 위해 눈치 보는 교우 관계, 자살 소녀들의 내면 풍경, 자기 가치의 확인 수단이 된 스마트폰 등 온·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현상과 원인을 ‘친절한 관계’라는 개념을 키워드로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는 친절한 관계는 대립의 회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젊은이들만의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284쪽. 1만 3000원.
  • “아! 옛날이여”… 캄캄한 두바이 경제

    오일머니 빠져나가… 부동산가격 20%↓ 두바이판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년 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면서 두바이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랍에미리트 최대 은행인 에미리트NBD는 2월 두바이경제추적지수가 48.9로 1월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에미리트NBD가 2010년 1월부터 두바이경제추적지수를 발표한 이래 지수가 50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두바이의 핵심 산업 분야인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관광업, 부동산업의 경기 동향을 PMI 산출법에 기반해 수치화한 두바이경제추적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에미리트NBD의 하티자 하크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 금융시장의 변동성, 저유가가 경제 심리와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는 전체 산업에서 원유 등 원자재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다른 중동 국가들에 비해 산업이 다변화돼 있다. 하지만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동 국가 및 신흥국의 경제가 저유가로 흔들리면서 두바이도 유탄을 맞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에미리트NBD가 이날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관광업, 소매업의 경제활동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한때 호황이었던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신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위축 요인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으로 중동 국가의 오일 머니가 두바이에서 빠져나가면서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은 2014년 정점 대비 20% 하락했다. 두바이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업 또한 중동 관광객의 감소로 위축됐다. 리서치업체 STR글로벌에 따르면 두바이 호텔의 지난 1월 객실 점유율과 평균 객실료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 8.1% 감소했다. 12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부채도 두바이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원유 가격 44%나 올랐는데 내 ETF는 왜 11%만 올랐지?

    원유 가격 44%나 올랐는데 내 ETF는 왜 11%만 올랐지?

    만기가 먼 선물은 가격변동 작고 만기 맞아 재투자 때도 손익 발생 기간 수익 추이 유가와 다를 수도 # 주식투자 경력 8년차인 김준형(가명·34)씨는 최근 한 자산운용사의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에 주식투자로는 재미를 보기 힘들어졌다고 판단한 반면, 폭락을 거듭해 20달러에 진입한 원유는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원유 가격이 급등해 김씨는 괜찮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뉴스에서는 원유가 40%나 급등했다는데 정작 김씨가 들고 있는 ETF 수익률은 그에 비해 턱없이 낮아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2014년 하반기부터 곤두박질치던 원유 가격이 최근 급등하며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원유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유가가 오르더라도 원유 관련 금융상품의 설계방식에 따라 수익률은 각기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40달러(3.7%) 떨어진 배럴당 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26.21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전날에는 37.90달러를 기록하며 불과 한 달도 안 돼 44.6%나 치솟았다. 그러나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원유 추종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원유선물(H)’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11.76%에 불과했다. 연중 최저점이었던 지난 1월 21일과 비교해도 21.99% 상승한 것으로 WTI 상승폭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종목은 NYMEX에 상장돼 거래되는 S&P의 WTI 원유선물 가격을 기초지수로 삼아 지수 변동률과 유사한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일종의 펀드다. 즉 WTI의 가격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 종목은 월별 WTI 선물가격 차이에 따라 만기가 가까운 선물 대신 만기가 먼 선물에 투자하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는 올해 12월이 만기인 WTI 선물에 투자하면서 통상 최근 월물 가격으로 표시되는 WTI 가격과 차이가 벌어졌다. 보통 만기가 먼 선물은 만기가 닥친 선물보다 가격변동성이 작다. 이른바 롤오버(Roll Over) 효과도 기초자산 가격과 파생상품의 가격 차를 발생시킨다. 원유선물에는 만기가 있기 때문에 만기를 맞으면 다른 원유선물에 재투자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선물가격 차이에 따른 손익이 발생한다. 이를 롤오버 효과라 부른다. 지난달 25일 상장된 신한금융투자의 상장지수증권(ETN)인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H)’은 WTI 원유선물 일간수익률을 2배수로 추적하는 첫 레버리지 ETN이다. 이 종목의 경우 일간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데 이 경우 일정 기간의 누적수익률은 기초자산의 누적수익률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유가가 꾸준히 오른다면 마치 복리이자처럼 수익률이 누적되면서 기간수익률이 더 커지는 원리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열린세상] 통화전쟁 격랑에서 안전운항하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열린세상] 통화전쟁 격랑에서 안전운항하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남이야 손해를 보든 말든 내 사정이 절박해서….” 일본, 유럽(스웨덴·스위스·덴마크)이 마이너스 금리를 앞세워 통화전쟁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은 2013년부터 하락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신흥국 경기를 2010년 이래 최악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 수요가 주는데 상품을 팔려니 가격(통화 가치)을 낮출 수밖에. 평가절하는 기습 공격이 포인트다. 주변국에 양해를 구하는 ‘친절한 금자씨’는 없다. 멀쩡하던 옆 나라 통화 값이 졸지에 급등한다. ‘이웃 나라 궁핍화 전쟁’인 거다. 전쟁터는 무질서가 판을 친다.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된다. 달러 대비 원화 값은 두 달 새 5.8% 떨어졌다. 5년 8개월 만에 최고 폭이다.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다. 외국인 채권 4조 7000억원이 2월 국내를 떠났다. 1월 대비 열 배다. 이럴 땐 금리 인상이 자금 유출을 진정시킨다는 게 교과서 설명이다. 하지만 두려움(변동성 급등)이 시장을 장악하면 금리를 인상해도 유출을 막기 어렵다(‘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에 대응한 거시건전성 정책연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리정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손놓고 있을 수 없다. 격랑에도 안전운항을 보장하는 게 정부·중앙은행의 임무다. 당국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꺼내 들었다. 외환보유액 확충,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외환시장 건전성 부담금 강화 등이 논의된다. 한국이 원하면 미 연준이 언제든 통화 스와프에 응할까. 미국 의회의 연준 견제 기류가 강성으로 변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자금유입 억제용이다. 유출을 염두에 둔 정책 수단이 아니다. 뭔가 고민이 더 필요하다. 자금 유출 압력을 인위적 시장개입(외환보유액)보다 시장가격(환율)으로 막는 게 최우선 과제다. 위기에도 환율 정책만큼은 ‘유연하게’ 운용할 거라는 믿음. 이게 관건이다. 그래야 나가려던 돈이 안 나간다. 시장 원리를 무시한 어설픈 정책은 치명적일 수 있다. 원화 값 하락을 외환보유액으로 찔끔찔끔 막겠다는 건 가장 하수다. 아까운 달러만 축내고 시장 신뢰까지 잃는다. 보유액을 쓰고도 원화 값 절하 기대가 지속되면 시장은 도박판으로 변한다. 조지 소로스 같은 국제 투기세력이 입장한다. 나가지 않을 돈도 따라 나간다. 중국이 반면교사다. 외환보유액 1조 달러를 쏟아붓고도 투기꾼들에 물어 뜯길 처지다. 대응 수단은 환율 말고도 줄줄이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대규모 자본 유출에 맞설 통제장치를 재정비·강화하는 거다.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은 매서운 맛을 봐야 한다. 때마침 국제적으로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동안 금기시되던 ‘자본통제’에 당위성이 부여되고 있다. 중국 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중국 당국에 자본통제 수단 도입을 강권했다. 여차하면 일본은행도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영국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스(1월 26일자)는 사설까지 할애했다.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자본통제’라며 옹호한다. 은행권의 외환충격 흡수 능력도 체크 대상이다. 당국은 은행이 떠안고 있는 만기 불일치와 통화 불일치 리스크의 크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은행별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외화 LCR) 점검이 시급하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제시한 지침이다. 외화 출혈이 극심한 상황에서 ‘30일간’ 버틸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차입기업의 재무구조가 외환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건 은행 몫이다. 금융 외교 채널을 총가동할 때다. 환율전쟁은 어느 나라에도 득이 안 되는 ‘치킨게임’이다. 전쟁 중일수록 통화 당국 간 정보 공유가 긴요하다. 주요 20개국(G20) 모임만이 국제 공조를 도모하는 자리는 아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매년 6회에서 10회 만난다. 벤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은 참석을 위해 금리결정회의(FOMC) 날짜를 조정했을 정도다. 전쟁의 승패는 정보력에서 갈린다. 2월 17일 ‘F22 랩터 스텔스’ 네 대가 오산 공군기지에 들어왔다. 세계 최강 전투기다. 대북 억제력을 행동으로 보여 준 거다.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도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 ‘신뢰 잃지 않기’가 핵심이다.
  • 불안은 영혼도 잠식?… 유일호 “경제는 심리” 위기설에 일침

    불안은 영혼도 잠식?… 유일호 “경제는 심리” 위기설에 일침

    3월 글로벌 경제 위기설이 다시 나올 정도로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짙게 깔린 먹구름을 젖히고 반등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모든 나라가 불안 요인에 흔들리고 있다. 소비 등 내수 중심의 양호한 성장세로 돌아선 미국 말고는 유로존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기준금리 인하, 마이너스 금리 등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살려 보고자 하지만 아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 역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수출에 이어 지난해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소비마저 줄어들고 있다. 문제는 향후 내수 회복 여부에 영향을 주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마저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주요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00.0)보다 하락한 98.0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가계의 지갑을 꽉 닫았던 지난해 6월과 똑같다. 최근 10년 새 최저치인 2012년 1월의 97.0과 비슷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책 당국은 최근 경제지표에 비해 가계의 불안심리가 과도하며 이로 인해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고 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냉정한 현실인식이 중요하나, 경제는 심리인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면서 “최근 경제지표를 들여다보면 자동차를 제외한 1월의 소매판매 증가세, 2월의 물량기준 수출의 증가 등 어려운 가운데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1%인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유지할 방침이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성장률이 더 떨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 전망치는 정책상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하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제심리 악화를 막아내더라도 ‘수출·소비 감소→재고 증가→가동률 감소→투자 감소→고용 악화→소득 감소→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막을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 진작을 위해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가계의 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12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와 하락하기 시작한 아파트값, 끊임없이 오르는 전셋값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킨다. 대출 담보가치는 떨어지고 소비 여력은 더 줄기 때문이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고 대출 규제를 푸는 것은 그야말로 ‘약탈적 대출’을 방조하는 것”이라면서 “가계는 이미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고 있고 정부는 가계부채가 사회문제로 전이될 때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3%대 성장은 이미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정책, 즉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저소득층 중심의 재정정책, 실업 방지를 전제로 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에너지·물·바이오에 미래 달렸다”

    “에너지·물·바이오에 미래 달렸다”

    혁신전지 3년 내 상용화 자신…해수담수화 선발업체에 도전 “LG화학은 에너지·물·바이오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년 전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나선 결과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면서 “에너지, 물, 그린바이오(농업·식품)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선제적 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상황을 ‘폭풍이 휘몰아치는 망망대해를 건너야 하는 여정’에 비유하면서 “유가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배터리 기술의 이론적·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전지’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혁신전지란 한 번 충전으로 500~600㎞를 주행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를 말한다. 그는 “결국 소재 싸움인데 소재 개발은 남들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면서 “이르면 3년 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박 부회장은 2020년 2조원대 시장으로 커지는 수(水)처리 시장도 주목했다. 역삼투압(RO)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난이도 높은 해수담수화 부문에서 다우케미칼, 도레이 등 선발업체와 자웅을 겨뤄보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청주에 400억원을 투입해 2호 라인을 증설한다”면서 “내후년에는 선발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물보호제, 종자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막바지 실사 중인 동부팜한농을 비롯해 관련 기업을 사들여 규모를 키우는 게 1차 목표다. 오창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과세 해외펀드는 ISA에 담지 마세요”

    “비과세 해외펀드는 ISA에 담지 마세요”

    ISA계좌와 중복혜택 못 받아 한도 3000만원까지만 투자를 국가별·시점별 나눠 담기 필수 7년 만에 돌아온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29일 출시됐다. 해외주식 투자에 한해서는 이달 출시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보다 비과세 혜택이 크다. 따라서 비과세 해외 펀드는 굳이 ISA에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가입 가능 기간은 2년이 채 되지 않아 ‘다다익선’ 전략이 요긴하다. 이날 전국의 은행과 증권사 등 48개 금융회사는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 판매를 일제히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각 금융회사 지점 등을 찾아 관련 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됐던 비과세 해외 펀드보다 비과세 범위가 넓어졌고 비과세 기간도 최장 10년까지로 대폭 확대되는 등 쏠쏠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실제 가입으로 이어진 경우가 기대보다 많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해외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요즘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비교적 높은 세제 혜택이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전략적으로 이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선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오는 14일 출시되는 ISA보다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에 먼저 가입하는 게 좋다.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해외주식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납입 한도는 3000만원이지만 비과세 혜택을 받는 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반면 ISA는 매년 2000만원씩 5년 동안 모두 1억원을 넣을 수 있어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지만 연간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경우 5년간 250만원, 5000만원 초과인 경우 5년간 200만원으로 비과세 혜택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고 싶다면 3000만원까지는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에 넣고 그 이후에 ISA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 해외 펀드는 전용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해 ISA와의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해외주식형펀드의 비과세 혜택은 최대 10년까지 누릴 수 있지만 펀드 가입은 2017년 말까지인 점도 주의해야 한다. 권지홍 HMC투자증권 상품전략팀 이사는 “2018년부터는 기존 보유 펀드에 한해 추가 매수만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별·섹터별로 다양한 자산에 미리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여러 펀드에 소액을 담아 놓고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미다. 다만 비슷한 펀드에 여러 개 가입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38개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모두 310개에 이른다. 투자 지역, 시장, 업종 등이 천차만별이고 펀드마다 수수료 등도 다른 만큼 꼼꼼히 알아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2017년 말까지는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입출금에 상관없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지만 2018년부터는 누적 납입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세제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도 알아 둬야 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내성 생긴 세계금융… 극약처방 없인 반짝효과만

    내성 생긴 세계금융… 극약처방 없인 반짝효과만

    1년간 18차례 머리 맞댔지만 부양 기대감 약발 오래 못 가 “금리인하·동결만으로 역부족”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끝나면서 이달 중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이 쏠린다. 그러나 최근 중앙은행이 던지는 시장친화적 메시지나 조치는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금세 사라져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FOMC와 ECB를 ‘시시포스’에 빗대는 이유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시시포스는 바위를 끝없이 언덕 위로 밀어올리지만 언제나 바위는 그 자리다. 29일 선진·신흥 46개국 증시로 구성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ACWI)를 보면 이 지수는 FOMC와 ECB 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지난 1월까지 FOMC와 ECB 통화정책회의는 총 18차례 열렸는데, 회의 종료 직후 ACWI는 13차례나 상승했다. 재닛 옐런(오른쪽) FOMC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왼쪽) ECB 총재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보낸 메시지나 조치가 당일에는 그럭저럭 ‘약발’이 먹힌 것이다. 지난해 1월 22일 ECB 통화정책회의 종료 후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금융시장은 화색이 돌았고 이날 ACWI는 전일 대비 0.93%나 상승했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았다. FOMC와 ECB 통화정책회의 종료 2주(10거래일) 뒤 ACWI는 회의 전날보다 오히려 하락(10차례)한 경우가 상승(8차례)보다 많았다. 다른 이슈에 묻혀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해 9월 17일에는 미국의 긴축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ACWI도 0.01%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곧바로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 등 악재가 불거져 2주 뒤에는 3.89%나 떨어졌다. 드라기 총재가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을 예고한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IB)들은 -0.3%인 예금금리가 0.1~0.2% 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시장이 이미 선반영하고 있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CB가 지난해 12월 3일 예금금리를 -0.2%에서 -0.3%로 0.1% 포인트 인하했을 때도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ACWI가 0.99%나 떨어졌다. 드라기 총재가 ‘뻥카’를 날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하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만 해도 이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사실상 힘들어졌다. 오히려 옐런 의장이 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적인 ‘비둘기파’(돈을 더 풀겠다는 온건파) 메시지를 내주기를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시장 눈높이가 높아져 ECB 예금금리 추가 인하와 FOMC 금리 동결 정도만으로는 ‘깜짝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시침체 상황 역이용, 해외파생상품시장서 수익을 달성한 자문사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 중 일본 니케이지수는 작년 말 기준 20%이상 하락을 해 연일 ‘장중 급락, 대폭락’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생산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시장하락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자문사가 있어 이목을 끈다. 커진 변동성을 역으로 이용해 수익을 낸 더나은투자자문이다. 주로 KOSPI200 옵션을 활용하여 변동성과 시간가치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더나은투자자문은 이번에 일본 시장에 진입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보다는 일본시장이 투자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니케이(Nikkei225) 옵션에 진입하여 수익을 달성했다. 더나은투자자문 이상헌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Q: 더나은투자자문만의 운용스타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더나은투자자문은 파생상품 즉, 옵션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옵션이란 것이 방향성을 지향하는 매매를 하게 되면 위험성이 크지만 더나은투자자문의 운용스타일은 이와 다르다. 운용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번째로 초기에 투입되는 자금을 전체투자금액대비 일부만 사용하여 설정 당시 주가지수에서 일정범위를 수익구간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장에서는 손실구간 진입 전에 남아있는 유동성자금으로 초기 목표수익을 지킬 수 있게 수익구간을 넓히는 방어전략을 실행해서 목표수익률을 지켜오고 있다. Q: 이번에 니케이에 투자하게 된 이유는?A: 국내지수는 올해 전체적인 글로벌 하락세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았다. 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아 기대수익이 생각보다 낮았고, 이에 해외투자처를 찾아보던 중 3년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봤던 니케이를 시뮬레이션 해 보았다. 일본 니케이225는 2012년 하반기 이후로 134%까지 대세 상승장을 이어왔으며 변동성이 큰 폭으로 세 번 상승했다. 이번 1월이 그 중 하나였는데, 변동성이 상승한다는 것은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었다. 변동성지수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은 옵션가격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는 이야기이고 이 프리미엄을 이용하여 수익구간을 설정, 목표했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Q: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A: 우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이란, 사우디 석유장관들의 산유량 감축 거부발언으로 인해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는 시장 심리의 반전을 가져올 시그널을 찾기 힘든 상황이지만,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또한 중국 대응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며, 상반기 국내증시는 모멘텀이 부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보아 추세적인 상승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완화되며 극심한 하락세는 벗어날 것으로 기대해봄직 하다 Q: 올해 더나은투자자문의 운용전략은?A: 더나은투자자문만의 옵션에 특화된 운용전략으로 변동성대비 수익률을 비교, 분석하여 국내 및 해외로 분산투자를 할 예정이다. 해외투자는 니케이225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과 상품시장 또한 좋은 투자대안처가 될 것으로 보고 시뮬레이션하며 연구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와 포부는?A: 수탁고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더나은투자자문의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수익률로 연말에 만족할만한 성과보고서로 보답을 하고 싶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20 “재정·통화·구조정책 등 총동원해 경기 부양”

    주요 20개국(G20)은 재정·통화정책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사용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로 뜻을 모았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치고 채택한 13개항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 저성장을 타개하고 금융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재정·구조정책 등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G20은 중국 경제둔화와 저유가 등에 따른 비관론 확산으로 주가폭락, 신흥국 불안, 자본 유출, 위험자산 회피 등의 금융 불안이 초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가능성도 경기 하방 리스크로 지목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쓰고, 일본이 최근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는 등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펴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뚜렷하게 살아나는 기미가 없다는 데 공감했다. “세계 경기회복이 미진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이라는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G20은 각 회원국들의 거시정책이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정하고 명확하게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또 2018년까지 현 추세보다 2% 추가 성장을 위해 국가별로 수립한 구조개혁 정책 등 성장전략을 올해 안에 최대한 이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G20이 공동으로 구조개혁 우선분야와 원칙을 수립하고, 이행성과 평가를 위한 지표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 흐름을 더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불안정한 자본 흐름으로부터 발생하는 도전요인들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단과 체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율을 수출경쟁력 제고의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편 G20은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대해 테러 자금 조달 방지 노력 강화를 촉구하며 동참 의사를 밝혀 북한, 시리아 등지의 테러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FATF는 북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지난 19일에는 북한 기업 및 금융기관과 거래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환율 상승세 ‘일단 멈춤’… 원달러 1234.4원

    환율 상승세 ‘일단 멈춤’… 원달러 1234.4원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이 멈췄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효과를 본 셈이다. 오는 26일과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달러당 12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237.7원까지 올랐으나 내림세로 돌아서 1230원을 밑돌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3원이 올라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최근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의 개입 직후 달러당 1240원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던 환율은 10분여 만에 11.8원이 급락했다. 급등세는 멈췄지만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은 8.2원으로 큰 편이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변동폭이 커지면 (환율) 수준이 변할 수 있다”며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커진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G20 회의에서 나올 공동선언문이나 주요국 인사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유일호 “사드, 한중 교역에 영향 없을 것”

    유일호 “사드, 한중 교역에 영향 없을 것”

    신산업 수입품에 할당관세 적용… 20개 세관에 ‘테러 대응팀’ 구성 정부는 수출 촉진을 위해 바이오 헬스 등 신(新)산업 및 주력산업 관련 수입품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관세 감면·환급 확대, 통관 애로 해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천공항 세관에서 열린 올해 첫 전국 세관장 회의에 참석해 “지난달 수출이 18.5% 감소하는 등 수출 부진이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며 “세제 지원 및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 첨단 소재 부품, 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과 주력산업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수입이 필요한 부품의 세율을 기존 관세율보다 한중적으로 낮춰 이들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할당관세 대상 품목은 관계부처 및 수출 기업들의 의견을 취합해 결정한다. 수출 주력산업의 연구·개발(R&D) 설비 등에 대한 관세 감면도 확대 적용한다. 회의에서는 또 20개 세관에 126명 규모의 ‘테러 대응 전담팀’을 꾸려 파키스탄, 시리아 등 우범국을 집중 단속하는 등 강력한 테러 자금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환율에 급격한 변화가 있으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원칙론은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지만 지금은 (외환시장 변동성을) 살펴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한·중 교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는 정치의 영역이지만,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으리라 예측한다”며 “경제는 경제고 정치는 정치다”라고 답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내외 금융시장 우려 커지며 수익형부동산 상품 찾는 사람 많아져

    국내외 금융시장 우려 커지며 수익형부동산 상품 찾는 사람 많아져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금융상품보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주식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되었다. 또한 주요국의 증시 폭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 이어 북한 개성공단 사태까지 터지면서 수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금융시장에 대한 대내외적인 악재와 초저금리 동결로 기업도시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진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즐비한 기업도시는 높은 임대수요로 국내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이 가능하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도 삼성 반도체 화성 캠퍼스 인근에 위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이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가 위치한 동탄 신도시는 삼성 반도체뿐 아니라 관련 협력업체, 삼성 부품 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약 15만명이 넘는 근무자들이 활동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도시이다. 또한 KTX동탄역(2016년개통)과 GTX동탄역(2020년), 인덕원-동탄간 복선 전철역 확정으로 지리적 가치를 더했으며 용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동탄IC 등 도로교통 역시 뛰어난 인프라를 자랑한다. 뛰어난 입지조건과 편리한 교통뿐 아니라 세련된 설계도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인기요소다. 전세대 복층구조와 일부 테라스 타입의 설계로 효율적인 공간을 자랑하며 계단 서랍장을 비롯해 화장대, 수납장, 넉넉한 침실 공간 등을 통해 공간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분양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세련된 설계에도 실투자금이 2,0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어 동탄 지역 최저가를 자랑한다”며 “근무자들의 기숙사로 사용될 것을 예상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소형 오피스텔로 설계해 높은 임대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는 지하 2층, 지상 17층이며 전용면적 16.17~19.13m²로 총 377실이며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93-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31-8050-8262)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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