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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커지는 뉴노멀 시대, 공모주·공모주펀드 관심을

    요즘은 직장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다. 따지고 보면 좋은 투자도 결국 자신의 상황에 맞춰 수익률과 위험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과정이다. 다수의 국내 투자자들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혹은 ‘안전 지향’ 같은 극단적인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곤 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뉴노멀 시대에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가 현명한 선택지다. 공모주와 공모주 펀드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기업공개(IPO)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IPO 공모액은 5년 만의 최저치인 2조 7505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6조~7조원으로 금융업계는 예상한다. 조 단위의 대형 IPO가 줄줄이 예정돼서다. 일부 기업의 경우 상장이 미뤄질 수도 있지만 코스닥에 등록된 IPO 기업들의 ‘상장 대박’도 꾸준하다. IPO 공모주는 주변지역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의 분양처럼 상장 후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예상가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사면 상장 후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인기 공모주는 미리 사둘 수 있다. 지금처럼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땐 적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국거래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거래소는 지난 1월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서 “대형 IPO 추진, 코스닥 관련 투자 유망 증권 상품 상장, 상장요건 개선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닥에 10여개 회사가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보다 크게 올랐다. 물론 도깨비방망이는 아니다. 유망 공모주는 경쟁률이 1000대1에 달해 배정 주식수가 형편없다. 청약 증거금도 준비해야 해 부담이 크고, 상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사례도 빈번하다. 경쟁이 치열하면 공모가격이 높아져 상장 후 큰 수익이 나지 않거나, 침체기에는 손실도 본다. 공모가격이 적정 수준보다 높으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상세한 분석이 어려운 개인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도 대안이다. 특히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내년까지 발행물의 10% 이내에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도 있다. 일반 공모주 펀드는 안정성을 중시하지만,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지만 우량한 기업을 엄선해 기업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은 3.24%로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1.38%)보다 높았다.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26일 밤부터 중부지방도 장마 시작된다

    26일 밤부터 중부지방도 장마 시작된다

    당초 7월 초나 돼야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부지방에도 26일 밤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3시 기준 대만 부근에서 일본 남쪽해상까지 동서로 길게 위치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어서 26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남부지방, 밤에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와 중국 중부를 거쳐 한반도로 이동하는 고도 5㎞ 이상에 위치한 기압골에 의해 점차 북상하면서 26일 오전에 남해안, 밤에는 남부지방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이 때문에 26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 목요일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틀에 걸쳐 내리는 장맛비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20~60㎜, 그 밖의 전국에는 10~40㎜가 되겠다. 특히 26일 낮부터 27일 새벽 사이에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에 있는 비구름대가 강해져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주말인 29~30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다시 접근해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북상에 영향을 주는 북서쪽 상층 기압골과 대만 동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열대저압부 세력 변화에 따라 장맛비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주말을 지나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월 초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거리면서 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번에 주가 오를까 떨어질까” 궁금하다면...

    “이번에 주가 오를까 떨어질까” 궁금하다면...

    “Everything is numbers.”(모든 것은 숫자로 돼 있다.) 2000년대 초반 방영했던 미드 ‘넘버스’가 시작할 때 나오는 문구처럼 수학자들은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숫자로 이뤄져 있고 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나 자연현상도 수식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개입해 여러 가지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해 불확실성이 큰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수리과학과, 미국 럿거스대 수학과, 카네기멜론대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경쟁상대와 상호작용을 통해 가장 이익이 되는 행위를 선택한다는 게임이론을 적용해 국민연금처럼 기관투자자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리·재무경제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파이낸셜 이코노믹스’ 6월호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주식시장 변동성을 설명할 때 주로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를 주요 변수로 활용했다. 정보를 가진 투자자가 정보가 확산되는 속도를 늦춰 거래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거래할 물량을 작은 단위로 쪼개서 주문하는 ‘주문 분할’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기금이나 보험회사들처럼 정보를 덜 가진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시도할 때 가격 충격으로 인한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문을 분할하는 경우가 많다. 포트폴리오란 주식투자에서 위험을 줄이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나 그렇게 투자된 주식 구성을 말하는데 흔히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라고 표현된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에게서는 이런 형태의 투자가 많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거대투자자들의 주문분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번에 만든 주식시장 분석모델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헤지펀드처럼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처럼 제한된 정보를 가진 포트폴리오 재조정자, 개미투자자로 불리는 유동성 거래자, 시장조성자라는 4개의 변수를 도입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재조정자와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 간 상호작용 때문에 주식시장 거래 패턴이 장 초반과 후반에 거래량이 증가하는 U자형을 이룬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자는 장 후반의 가격변동을 줄이기 위해 주식시장이 개장하는 초반에 거래량을 늘려 자신의 목표치를 시장이 인식하게하며 정보를 가진 투자자들도 초반에 포트폴리오 조정자를 경쟁자로 인식해 거래량을 늘리는 전략을 도입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움직이는 때는 장 초반 전체 거래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장 중반으로 갈수록 정보 보유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자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거래량을 줄이는 전략을 쓰게 된다. 장 후반에는 목표 거래물량을 채워야 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자에 의해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최진혁 UNIST 수리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관투자자처럼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분할해 판해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자가 주식의 거래량이나 가격변동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수학적으로 보여준 연구”라며 “추가적인 실증연구를 통해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특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김주원 부회장, 오너와 손발을 맞춰온 그룹의 2인자유상호 부회장, 증권사 최연소·최장수 CEO 기록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금융 지주사 가운데 ‘증권사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다. 국내 은행 계열 지주사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국투자금융그룹은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은행 계열 지주사와 비교하면 아직 몸집이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관리자산이 234조원인데 반해 신한금융지주는 연결자산이 513조이고, KB금융그룹의 고객관리자산은 490조여원에 달한다. 때문에 김남구(56) 부회장은 증권사 외의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2016년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며 과점주주로 참여했고 카카오뱅크에는 지분 58%를 지닌 최대주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25곳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의 덩치가 커지자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 김주원(61)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해 ‘2인 부회장’체제를 시작했다. 오너 2세인 김남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주원 부회장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체제인 셈이다.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겸 카카오뱅크 의장은 청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동원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 등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8년 동안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맡으며 김남구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복심’이다. 그룹의 지주가 2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면 증권은 유상호(5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있다. 고려대 사대부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MBA를 마친 뒤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동원증권을 거쳐 200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1년동안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일해 증권업계 최연소 CEO와 단일 증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증권업계에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10년 이상 CEO를 맡은 경우는 유 부회장이 유일하다. 대우증권 영국 런던법인에서 근무하던 시절 약 7년동안 한국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007시리즈의 주인공 인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였다. 취미는 요리다.이강행(60)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김남구-김주원 부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동원증권 시절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그룹내 최고 ‘기획통’이다. 광주 숭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일문(55)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부터 유상호 부회장에 이어 그룹의 핵심인 증권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 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입사후 ECM(주식관련 IB업무)부 상무, 투자금융(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개인그룹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746억원, 당기순이익 2186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회사로 설립돼 국내 투자신탁업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회사다. 2005년 동원투자신탁운용과 합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트남 투자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투자 리서치 전문가인 조홍래(58) 사장이 회사를 맡고 있다. 조 사장은 명지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룹내 인테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가치투자 전문자산운용사로 출범했다. 기업의 본질적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와 시장의 변동성에 좌우되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흔들림없이 기다리는 장기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채원(55) 사장은 2007년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뛰는 기업을 찾아서’라는 투자 전문서를 출간할 정도로 자산운용전문가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메리스 국제학교를 졸업해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중앙대 경제학과와 국제경영대학원을 나왔다.벤처캐피탈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와 창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경영지도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벤처펀드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고,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영업을 확장중이다.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여현(55) 사장이 2008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01년 이후 18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 2.7%, 연체율 2.6%(K-GAAP 기준)로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종로(56) 사장은 전주 완산고와 고려대 무역학과, KAIST MBA과정을 마친 2001년부터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줄곧 근무해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3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를 부여 받아 지난해 9월 800억원의 기업어음증권 발행을 완료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오우택(57) 사장은 2014년부터 CEO로 재직중이다. 대일고, 서강대 경영학과, 미 뉴욕 콜롬비아대 MBA를 마쳤다. 모바일 기반의 한국카카오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 고객 수 895만명, 총 수신 14조 9000억원, 총 여신 9조 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와 ATM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을 출범시킨 이용우(55) 공동대표는 그룹에서 투자전략·전략기획실장, 자산·채권운용 본부장, 신탁운용 임원 등을 두루 거쳤다. 가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연금보험 줄이는 보험사, 고령화 사회 ‘역주행’

    연금보험 줄이는 보험사, 고령화 사회 ‘역주행’

    보험사 수익성 악화 우려해 판매 줄여 새 국제회계기준에 부채로 잡혀 부담 소비자는 다양한 노후소득 상품 필요 금융당국, 투자형 연금보험 확대해야고령화에 따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연금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연금보험 판매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보험사들이 연금보험 상품 판매를 꺼린 탓이다. 변액연금보험 등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연구원이 9일 발표한 ‘연금보험시장 부진의 원인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연금보험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는 2014년 7조 359억원에서 지난해 2조 2133억원으로 68.5%(4조 8226억원) 급감했다. 총수입보험료도 같은 기간 36조 6515억원에서 28조 4816억원으로 22.3%(8조 1699억원) 줄었다. 신규 판매가 급감한 것은 물론 기존 계약 해지도 늘었다는 의미다. 보험사들이 연금보험을 판매할 유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연금보험을 비롯한 장기 저축성 보험은 2022년부터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 17)에서 매출이 아닌 부채로 잡히게 된다. 새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저축성 상품의 비중이 높을 경우 자본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도 있다. 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저축성 보험의 수익성이 보장성 보험보다 낮아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을 통해 높은 투자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져 소비자에게 약속한 이율을 지급해야 하는 연금 상품의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이 최근 연금보험보다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노후소득 보장을 원하는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연금보험 상품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새 국제회계제도하에서 보험사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투자형 연금보험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금융 당국도 연금보험을 파는 보험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산운용 안정성 강화하면서 시장수익률 이상 성과 내겠다”

    “자산운용 안정성 강화하면서 시장수익률 이상 성과 내겠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던 지난해 4월 취임한 김동현(59)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운용할 위탁사 선정 작업에 나서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 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 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되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1985년)로 입직해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전남도 경제산업국장,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어떤 곳인가. “태풍이나 화재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공유재산(지방자치단체 재산)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1964년 만들어졌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법에 근거한 특수법인으로 보험 대신 상호부조 공제사업을 통해 여러 재해에 대처한다. 다른 공제회들과 차이점이 있다. 우선 회원이 공무원 개개인이 아니라 지자체다. 다른 공제회는 개인에게 회비를 받은 뒤 이를 증식해 돌려주지만 우리는 (보험사 성격이 강해) 그럴 의무는 없다. 이 때문에 부채가 거의 없어 우리나라 공제회 가운데 재정이 제일 튼튼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공제회는 자산운용 한 분야에 특화돼 있지만 우리는 업무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보험사뿐 아니라 1조원이 넘는 돈을 굴리는 자산운영기관, 지자체에 개발자금을 빌려주는 공적금융기관 역할을 모두 한다. 지방재정 정책이나 법령·제도 개선 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예산·결산·계약·회계업무 담당 공무원 교육도 맡는다. 고속도로 주변 옥외광고 사업을 통해 해마다 400억원이 넘는 기금을 조성하는데, 이 돈으로 지자체가 치르는 국제행사를 지원하거나 광고물 정비, 간판 개선사업 등에 쓴다. -올해와 내년 금융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장 변동성이 큰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채권과 대체투자(부동산 등)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우리는 회비 환원 의무가 없다.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보다는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래도 시장의 기준수익률(BM)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자산운용 목표수익률을 4.3%로 잡고 있다. 여기서 400억원가량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 공제사업까지 모두 합치면 당기순이익이 8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1964년 내무부 재정과에 책상 하나를 두고 직원 한 사람으로 시작했다. 50여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130여명에 자산 1조 4000억원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글귀 그대로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해선 안 된다. 지난해 9월 창립 기념식 때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지나온 반세기에 걸친 ‘창업 1세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내다보고 있다. ‘제2의 창업’이 추상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화될 수 있도록 공유재산 위탁관리와 지방계약 업무대행 등 신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을 성공시키려면 지자체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지자체를 위해 공제회가 특별히 준비 중인 혜택이 있다면. “지자체는 공제회와의 관계에서 두 가지 성격을 갖는다. 우선 이들은 공제회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이사회에 참여해 경영에도 간여해 지방재정공제회의 사실상 주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공제회의 고객이자 주인인 지자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지방재정컨설팅과 안전진단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 지방재정컨설팅은 지방재정을 분석·진단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거나 지자체 소유의 공공시설을 원가분석해 적정한 사용료를 제시해 주는 사업이다. 안전진단은 지자체 소유 시설물 가운데 현행법상 의무적 안전진단 대상시설로 지정된 것들을 공제회가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장기저리 융자도 확대하고자 한다. 공제회 자체 자금과 공제회가 위탁관리 중인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활용해 올해 최대 4000억원가량을 지자체에 융자할 계획이다. -1년 넘게 공제회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과거에는 (직원 역량과 관계없이) 승진 심사 때 빈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올려 주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온 뒤로는 자리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승진시키지 않았다. 자격이 되는 인물만 엄선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는 승진 대상자들의 공적기술서를 받았고 인사심위위원회서 심의도 거쳤다. 이 결과 티오(직제상 정원)에 여유가 있었지만 일부는 승진에서 누락됐다. 노조가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졌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진 않았다. 노조의 합리적 판단에 감사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은 금통위, ‘금리인하’ 소수의견 나와

    한은 금통위, ‘금리인하’ 소수의견 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꼽힌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동결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설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1.50%에서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6개월째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동철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소수 의견은 보통 기준금리 변경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은의 금리동결은 미·중 무역분쟁, 외환시장 변동성 등 대내외 변수가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한은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은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겠으나 소비가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향후 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수의견 등장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선 금통위가 이달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1명 이상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낮춰 잡으며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음 금통위 회의는 7월 18일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파생상품 개인 투자 쉬워진다

    개인투자자가 코스피200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기가 쉬워진다.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면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이르면 올 3분기 안에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필수 사전교육 시간은 20시간에서 1시간, 의무 모의거래 시간은 50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부산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파생상품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파생상품을 ‘투기적 거래’로 여겼던 금융당국이 2011년 건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세계 1위였던 국내 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9위까지 떨어지자 국내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진입규제가 강화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개인투자자들을 유턴시키기 위해 기본예탁금 등 규제도 대폭 완화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새 상품도 상장하기로 했다. 우선 시장 수요가 많은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도입한다. 현재 코스피200옵션은 만기가 한 달인데 1주일 단위 만기를 신설한다. 만기가 한 달에서 1주일로 짧아지면 지수 변동성도 줄어든다. 금리 파생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 상품도 만든다. 국채 선물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거래를 하려면 3년물을 사면서 10년물을 따로 팔아야 해 번거로운데 아예 스프레드 계약만 맺으면 되는 상품을 도입한다. 다양한 파생상품이 개발되도록 시장 자율성도 높인다. 현재는 파생상품 이름이나 기초자산 등 상품명세를 미리 정하고 이외의 것들은 허용하지 않는 포지티브 규제인데 금지한 것이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꾼다.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번 방안은 거래소 규정과 금융위 승인 절차만 거치면 대부분 가능하다”면서 “이르면 3분기, 늦어도 연말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똘똘한 자산전략으로 지갑 채워볼까

    똘똘한 자산전략으로 지갑 채워볼까

    빠르게 변하는 자산관리 트렌드에 맞춰 금융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주머니를 책임지고 있다. 채권 전략,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구축 등 맞춤형 서비스는 기본이다. 다양한 펀드 상품 중에서 나만의 ‘머니 파트너’를 찾아보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는 안정적인 채권 이자수익과 더불어 페어트레이딩 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낸다. 펀드는 채권전략에 70~80%, 주식전략에 20~30%를 투자한다. 편입 채권은 주로 만기 1년 수준의 국채, 통안채를 비롯한 단기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채권형 ETF, 정기예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형 투자자산도 활용한다. 주식 투자는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장단기 전략과 달리 통계적으로 검증된 페어(2개 종목) 간의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합병, 분할, 유상증자 등의 이벤트 발생 시 주식 교환비율, 증자 가격, 공개 매수가격 등에 기초해 이벤트 페어트레이딩을 실시하거나 공모주, 블록딜에도 참여하게 된다.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대신증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성과보수형 상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돈을 모아야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총 보수율은 0.137%의 최저 수준으로, 별도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수취한다. 총 보수율 0.177%~0.237%의 연금전용 상품도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투자대상 자산과 ETF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주식·채권 관련 ETF에 투자하지만 원자재·달러 등과 관련한 ETF에도 투자한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배제되고,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된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펀드마스터Wrap’ ‘메리츠펀드마스터Wrap’은 국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이 상품은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로, 메리츠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한다. 리서치센터는 세계 경기와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국가 등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그 뒤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 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후 시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자산 재조정을 통해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시 별도수수료가 없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하나銀 ‘더하기 외화예금 신규가입’ 이벤트

    하나銀 ‘더하기 외화예금 신규가입’ 이벤트

    KEB하나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미 달러화 외화예금에 신규 가입하면 높은 금리와 하나머니를 주는 ‘더(+)하기, 외화예금(USD) 신규가입’ 이벤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 미 달러화(USD)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인 수퍼플러스(MMDA)를 신규로 하루만 예치해도 연 1.8%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미 달러화 보통예금을 신규 가입하고 월말 기준 미화 1000달러의 잔액을 유지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100명에게 3만 하나머니를 준다. 하나머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통해 현금처럼 쓸 수 있으며 당첨자는 신규가입일의 다음달 20일에 KEB하나은행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많은 시기에 환테크를 목적으로 한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원화 예금 수준의 높은 금리는 물론 환율 상승 시 환차익까지 얻을 특별한 기회와 함께 경품 당첨의 혜택까지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올 들어 원·달러 환율 6% 이상 상승 1년 미만 투자, 은행 외화예금 혜택↑ 3년 안팎 ELS·10년 이상은 보험 추천 기간 따른 변동 위험… 장기 전략 짜야올해 초 111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90원대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달러에 투자하는 이른바 ‘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달러가치가 많이 오른 시기는 환테크에 뛰어들 적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안전자산 보유를 위해 달러 투자를 원한다면 환율 추세를 보면서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6% 이상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일 달러당 1119.0원에서 이날 1193.9원으로 70원 이상 뛰었다. 그만큼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는 뜻이다. 정우성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최근 부쩍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배도진 KEB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골드PB팀장도 “만약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달러가 없다면 금융 자산의 10~15% 정도는 달러로 가져가는 게 좋다”면서 “원·달러 환율 1150원대에서 적극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환테크의 기본은 달러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아울러 투자 기간에 따라 시중은행 자산관리전문가(PB)들이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6개월이나 1년 미만의 단기 투자를 노린다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달러 예금을, 3년 안팎의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또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도 있다. 달러 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유니버셜 달러 종신보험’을, 푸르덴셜생명에서 ‘달러 평생보장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시중은행들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외화예금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달러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 신규 가입하면 하루만 지나도 연 1.8%의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1만 달러 이상 외화 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기업 고객이 신규 가입하면 최대 70%까지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금리가 연 2.17%인 환테크 적립예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본인이 지정한 환율 이하로 떨어지면 추가로 자동이체해서 납입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입금 때마다 건별로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해 하나의 계좌로 여러 건의 외화 정기예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만 환율은 “주가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 팀장은 “1년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틀렸다”면서 “마찬가지로 환율이 지금 고점일지 더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동안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고 내다봤다. 배 팀장은 “달러 보험 상품의 경우 다른 보험들과 마찬가지로 장기로 묶여 있다 보니 기간에 따른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차장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꼭 환율이 올라서가 아니더라도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면서 “단기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겠다는 전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DB손해보험 ‘처음 약속 100세까지 종합보험’ DB손해보험이 갱신할 때 적용요율을 바꾸지 않고 보험료를 계산해 나이에 따라서만 보험료가 바뀌는 ‘처음 약속 100세까지 종합보험’을 출시했다. 가입할 때 위험률과 예정이율 등 보험료 계산의 기초인 적용요율을 확정해 향후 갱신 시점의 보험료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확정 갱신형이다. 일반 갱신형은 보험료 인상 때문에 고객의 불만이 많은데 이 상품은 가입과 함께 갱신할 때의 보험료가 확정돼 보험료 인상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 병력 등 가입 시 체크하는 고지 항목을 대폭 축소한 간편고지형도 추가해 종합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자와 고령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0~75세다. ●IBK기업은행 ‘원(ONE)할 때 환전’ 서비스 IBK기업은행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i-ONE뱅크’ 출시 기념으로 ‘원(ONE)할 때 환전’ 서비스를 내놨다. 전 세계 17개 통화를 하루에 최대 3000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은 3000달러까지 9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 모바일 환전 서비스 중 우대한도가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앱으로 환전을 신청하고 20영업일 내에 기업은행 지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본인이 원하는 통화의 환율을 설정하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환율 픽(PICK)’ 서비스도 있다.●메리츠화재 ‘오토론 대출채무상환면제보험’ 국내 최초로 출시된 ‘오토론 대출채무상환면제보험’은 대출을 받고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이 1년 안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차 대 차 교통사고를 겪은 후 50일 이내에 대출채무상환면제를 신청하면 대출잔액의 90%를 면제해 준다. 메리츠화재는 우선 KEB하나은행과 업무협정을 맺어 ‘KEB하나은행 1Q 오토론’으로 신차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해당 보장을 제공한다. 대출 이용자가 보험계약을 맺는 게 아니라 금융사와 메리츠화재 사이 계약에 따라 보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이 작다. ●NH투자증권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 NH투자증권이 안정적인 배당을 주고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를 내놨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기업 중 영업이익이 많고 재무지표가 안정적인 50~60개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특히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지 않은 기업들을 선별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커져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글로벌 전체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1.39%였는데 이 펀드는 10.68%였다.
  • 韓, 美 관찰대상국 제외 예약…“미중 확전 땐 소용돌이” 주시

    韓, 美 관찰대상국 제외 예약…“미중 확전 땐 소용돌이” 주시

    美 판단 이미 예상… “시장 영향 제한적” 올해 첫 정부 외환시장 개입 공개 효과 美, 다음 보고 때 관찰대상국 제외 시사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벗어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수위가 한 단계 더 높은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말끔히 떨쳐낸 것으로 평가된다. 외환 당국 입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더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29일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이미 예상됐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향후 한국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미국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 요건으로 환율 조작국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가 이번에 해당된 것은 ‘경상수지 흑자’가 유일했다. 앞서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등 2가지 조건에 해당돼 관찰대상국에 올랐었다. 미국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지난 3월부터 우리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우리 정부와 외환 관련 협의 당시 미국 재무부는 우리나라가 수출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자료를 받아보니 지난해 하반기 우리 외환 당국이 당초 의심과는 정반대로 1억 8700만 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용을 공개한 것이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면서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관찰대상국 제외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우리나라 역시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년 동안 위안화가 8%가량 내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또 미국은 평가 대상국을 자신들의 12대 교역국에서 대미 수출입 규모가 400억 달러(약 47조 5000억원) 이상인 국가로 변경하며 대상을 확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환율을 통해 대미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측면이 있다”면서 “감시 대상국을 확대한다는 것은 더이상 환율 때문에 미국이 교역에서 손해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우리도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상청 “올여름 지난해처럼 사상 최악 폭염 발생 가능성 낮아”

    기상청 “올여름 지난해처럼 사상 최악 폭염 발생 가능성 낮아”

    기상청이 올여름 기온은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닥친 지난해 수준까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부에서 올해 6~8월 기상 전망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갖고 올여름 기온은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해처럼 강하고 지속적인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예보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여름철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은 가운데 고도가 높은 티베트 일대 공기가 데워진 뒤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압계 상·하층이 모두 뜨거워져 기온이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티베트 고원에 평년보다 많은 눈이 덮여 있었다”면서 “티베트의 많은 눈이 지상 기온의 상승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베트 고기압이 덜 발달하면 상층 제트가 평년보다 남쪽을 향해 북태평양 고기압도 여름철 초반 우리나라까지 많이 못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티베트 고기압은 물론이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여름 기온이 지난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월별로 살펴보면 다음달(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상층 한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아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전반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전망이다. 오는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되겠지만,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을 때가 있어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다음달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오는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여름철 태풍은 평년 수준인 1∼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남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무역금융 5000억 지원 개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이달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장 180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안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배제된 국가는 없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예단할 수는 없어 회의에서 이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미국의 안보 위험 해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특별히 명기돼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청와대와 기재부 사이 이견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정 당국에서 세입, 세출 여건을 두고 한 내용 등이 논의됐고 적절한 논의라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주열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한 적도, 추진 계획도 없어”

    이주열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한 적도, 추진 계획도 없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 추진 계획에 대해 “한국은행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이나 기대효과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기도 저는 쉽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므로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두고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은 항상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었다”며 “그 진행이 우리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꼼꼼히 짚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이례적인 요인도 있었다”며 “2분기(4~6월)부터는 정부의 재정집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수출의 부진함이 차츰 완화되면서 성장률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최근 외환시장을 두고 개입성 발언이 나왔다는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제가 덧붙일 것은 없는 거 같고 부총리께서 언급했으니 한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두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과도한 쏠림현상이 있다면 정부는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검토도 추진 계획도 없다”

    이주열 한은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검토도 추진 계획도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00원을 1원으로 바꾸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주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 계획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일부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의 기대 효과,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럴 때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싸고 논란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리디노미네이션 찬반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물가인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 응답이 52.6%였다. ‘경제 규모에 맞춰 화폐단위를 바꿔야 한다’는 찬성 응답은 32.0%였다. 모름·무응답은 15.4%였다. 그 밖에 ‘2분기부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면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였으나, 2분기부터는 정부 재정 집행이 본격화되고,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 성장률이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진행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에서 최근 외환시장을 두고 개입성 발언이 나왔다는 질문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부총리께서 언급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흥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두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다면 정부는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홍남기 “미중갈등 심화… 경제영향 심각 가능성”

    [속보] 홍남기 “미중갈등 심화… 경제영향 심각 가능성”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긴급하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중 소비재, 디지털 무역, 서비스업 등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도 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 원/달러 환율이 1250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정부, 두달째 실물지표 부진…하방리스크 확대

    정부가 우리 경제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두달째 부진한 모습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1분기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3월호 그린북에서는 생산·투자·소비의 트리플 증가를 언급하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난 4월호에서는 주요 산업활동지표가 전월보다 감소했다며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5월호에서도 경기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유지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하방리스크 심화라는 우려를 더했다. 기재부는 “3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2월의 큰 폭 마이너스에 따른 반등으로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3월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광공업(1.4%), 서비스업(0.2%), 건설업(8.9%)이 모두 증가해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저효과로 보인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0.8%, 전년동기 대비 -16.1%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도 전기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7.4% 등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도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하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증가세 지속, 제조업 감소폭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 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4%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3월 기준으로 각각 98.5, 98.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 포인트씩 하락했다. 두 지표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 중이다. 다만 경제심리지표는 전월에 이어 개선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해 5개월 연속 개선되고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2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도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 준비를 하고, 투자와 창업 활성화·규제혁신·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변동성 대응 ‘채권투자’… 국내·해외상품 나눠 담아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이 2015년 12월부터 시작해 만 3년 이상 지속됐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후반부에 가까워지면서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시장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는 채권의 리스크가 낮아진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채권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안정적인 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기본이 된다. 주식은 원금과 만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매도 시점을 투자자가 스스로 결정해야만 한다. 반면 채권은 원금, 만기, 이자가 사전에 확정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시장금리가 올라 가격이 변동하더라도 이자 수익은 꾸준히 쌓인다. 그렇다면 어떤 채권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해야 할까. 글로벌 채권 시장에는 다양한 만기와 등급의 채권이 있다. 다양한 자산, 지역, 통화를 골라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채권은 한국 채권 대비 1% 포인트 이상 높은 이자 수익을 노려 볼 수 있다. 지금 한국 회사채시장의 금리는 2~3% 내외지만 미국 회사채 시장에 투자하면 4% 이상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국 채권은 해외 채권과 달리 환위험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해외 채권과 한국 채권에 분산투자를 권한다. 경기 침체기에는 외화투자상품이 인기를 끈 적이 많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둔화되고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술적인 조정으로 하락세를 타면 달러투자의 좋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달러 채권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되면서 국내 대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유망 투자자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은행과 기업들이 외화(주로 달러)로 발행한 우량 KP물(외화표시채권)은 금리가 국내 원화 우량채 금리보다 높아 관심이 꾸준하다. 최근 3~4년 정도의 원화 우량 회사채 금리가 2~3% 수준인 데 반해 글로벌 신용평가 등급 A~BBB기준으로 만기가 같은 KP물 금리는 3~5% 수준이다. 향후 1~2년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박스권에서 움직인다면 고금리 KP물의 신용스프레드가 줄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 KP물의 채권 가격은 올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외화표시 금융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형 상품이므로 환율전망과 대응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각종 돌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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