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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미동 사람들’ 만화로 재탄생

    양귀자의 연작소설인 ‘원미동 사람들’이 만화로 나왔다. 만화가 변기현의 손에서 재탄생한 ‘만화 원미동 사람들 1·2’는 만화와 채색이 차분한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편안하게 마음으로 스며들 뿐 아니라, 원작소설이 드러낸 수도권 변두리에 사는 소시민의 애잔한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 양귀자는 ‘원작자의 말’에서 “단어와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의 호흡으로 간신히 건져 올린 절망 끝의 희망이 표현될 수 있을까 우려했다.”면서 “이삿날 풍경에 그려진 장난감 ‘물개’를 보고는 그만 가슴이 뭉클했다. (중략) 나는 지극히 남루한 일상을 문자로 기록했고, 만화가 변기현은 그림으로 문장의 뒷면까지 기록에 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귀자는 소설이 TV드라마로, 연극, 뮤지컬 등으로 몸을 바꾸어 여러 번 태어났듯이 이 만화의 앞날도 무궁무진하길 기원하고 있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해리슨 포드의 의혹(KBS1 밤 12시 20분) 러스티 새비지는 촉망받는 유능한 부장 검사로 컴퓨터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부인 바바라와 귀여운 아들도 있는 행복한 가장이다. 한때 불륜의 관계였던 캐롤린 팔히머스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는 사건의 회오리바람에 휘말리게 된다. 캐롤린의 사체에서 러스티와 관련된 증거물이 발견된 것이다.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변기는 어느 집이든 없으면 안 되는 필수품이다. 이것을 제작하는 ‘변기 개발팀’은 회의 의자부터 독특하다. 여기저기서 끌어오는 것은 다름 아닌 양변기. 앉는 것도 모자라 개발하는 내내 변기 속에 머리를 들이밀고 하루를 보내기 일쑤다. 또한 성능 극대화를 위해 개발팀에서 특별히 마련하는 수제 준비물도 있다는데….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황보라)는 도희와 다툰 뒤 강 회장네 집이 원래 자신의 집이라며 들어간다. 최 이사는 갈수록 위태로워지는 소라를 보며 다 정리하고 떠나자고 말한다. 한편 강 회장은 유라네 집으로 연숙을 만나러 온다. 연숙은 강 회장에게 사랑하는 마음 없이 재결합할 수는 없다는 말을 다시 전한다. ●세계도시여행(SBS 오후 6시 30분) 영화를 사랑하는 남자 이준익 감독과 음악에 빠져있는 남자 방준석 음악감독이 함께 튀니지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이 찾은 곳은 광활하게 펼쳐진 소금 호수 ‘제리드 호’(초트 엘 제리드)다. 소금 호수에 발도장을 찍고 다시 출발한 두 남자. 황금빛 모래사막에서 푸른 숲을 이룬 대추야자 농장 속으로 빠져본다.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캄보디아의 코콩 지역, 맹그로브 숲. 바닷물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맹그로브 나무는 살아있는 자연의 신비로 불린다. 이곳에는 가정 형편 때문에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수상마을의 소녀 치엔 느은이 있다. ‘세계의 아이들’에서는 맹그로브 나무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9살 소녀의 일상을 엿본다. ●언페이스풀(OBS 밤 12시 5분) 8살 아들과 함께 뉴욕 교외에 살고 있는 결혼 10년 차 에드워드와 코니 섬너 부부. 이 부부는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이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욕 시내로 쇼핑을 나갔던 코니가 우연히 사고를 당하게 되고, 폴 마텔이라는 젊은 프랑스 남자가 코니를 치료하겠다고 나선다.
  • ‘람보 농구’ 보여주마

    ‘람보 농구’ 보여주마

    문경은 SK 감독이 꽃바구니를 안았다. 1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였다. 꽃송이 틈으로 ‘기쁘다, 문 감독님 오셨네!’라고 적힌 종이가 보였다. 오랜 팬클럽이 준 선물. 서정원 SK 단장은 “우리도 그런 심정으로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시험했는데 SK를 끈끈하고 패기 있는 팀으로 변신시켰다.”고 배경을 밝혔다. 성적이 좋은 건 아니었다. SK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알렉산더 존슨과 김선형을 앞세워 잘나가던 시즌 초를 감안하면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매년 모래알 조직력으로 울던 SK가 확 달라졌다. 선수들은 수비 때마다 코트 바닥을 치며 독기를 품었고, 4쿼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일구며 최고 인기구단으로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 중심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엉덩이를 두드리는 문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있었다. 문 감독은 솔직했다. 이날 “희망과 팀워크가 있는 팀으로 이슈가 됐다고 자부한다. 다만 9위로 성적이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감독 자리에 대해 이런저런 하마평을 들을 땐 “캄캄한 터널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런 절박함을 딛고 3년간 2억 8000만원에 제7대 SK 감독으로 선임됐으니 의욕이 넘친다. 김선형·변기훈·최부경 등 어리고 패기 있는 선수들로 팀워크 강하고 응집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문 감독은 “터널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대행 때보다 더 큰 짐이 있는 것 같다. 아쉬운 건 반성하고, 잘했던 건 이어 가면서 자기계발에 힘쓰겠다.”며 웃었다. 성적에도 욕심을 냈다. “지난 시즌은 배운다는 의미가 있었다면 이제는 베테랑 감독들의 전술·전략을 배워 제대로 붙어 보겠다. 6강에 가고 싶다.”고 했다. 목표는 지난 시즌 사령탑 당시 밝혔듯 ‘람보’다운 호쾌한 공격 농구다.‘슈퍼루키’로 우뚝 선 김선형은 “감독님을 만났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 같다. 날 믿어 주신 감독님께 새 시즌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올드 트래퍼드’ 부러웠나? 인천으로 오라!

    [프로축구] ‘올드 트래퍼드’ 부러웠나? 인천으로 오라!

    “90년 동안 인천 사람들과 호흡했어요. 그런데 이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저 역시 3년 만에 파도와 유람선 모양으로 바꿔 태어났어요. 오늘은 새롭게 태어난 기념으로 저희 가족인 시민구단 인천이 막강 수원을 불러들여 홈 첫 경기를 치렀어요.” 제 이름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주소는 인천 남구 숭의동. 옛 이름은 숭의종합운동장이었어요. 오전 10시부터 티켓박스에 사람들이 몰렸는데 예매로만 1만 8000여장이 나갔다는 소식에 제가 다 놀랐어요.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제 변신을 반겨줄지 미처 몰랐거든요. 길 건너 도원역부터 입장하려는 관중들이 초속 7m가 넘는 찬바람을 뚫고 제게 오셨을 때 전, 그야말로 뿌듯했답니다. 그렇게 2만 1000석이 거의 가득 찼어요. 극성맞기로 이름난 수원 팬들도 일찍부터 나와 체 게바라 깃발까지 흔들었어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휴지폭탄을 던지며 응원해 댄 통에 경기가 중단됐고요. 진행요원들이 치워 보지만 워낙 양이 많아 무척 애를 먹었어요. 골키퍼도 가끔 거들어야 했답니다. 인천 서포터들이 야유를 보내네요. 저도 뭐, 화장실 변기로 여기나 싶어 뜨악했지요. 관중석 앞쪽이 터치라인에서 6m밖에 떨어지지 않아 선수들의 호흡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코칭스태프와 대기 선수들이 앉는 벤치가 관중석으로 쏙 들어가게 설치됐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벤치를 생각하시면 돼요. 북쪽 2층 스탠드는 잔디가 깔린 피크닉석으로 경기 없는 날, 시민들에게 공개된답니다. 경기장 코너에는 커플석(데스크석) 148석도 마련돼 가족끼리, 연인끼리 관람할 수 있어요. 마치 데이비드 베컴 가족처럼요. 관중들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의 대화를 쉽게 들을 수 있어요. 헐 , 감독님이 욕하는 소리까지 들려요. 홈팬 관중석도 2층 구조가 아니라 단층구조여서 응원단 함성이 더 웅장하게 울린답니다. 한 팬은 “선수들이 코너킥을 준비할 때 손으로 잡아도 되겠다.”고 농담했어요. 허정무 인천 감독님도 “휴지를 던지니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였지만 그만큼 선수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꽃샘추위 탓에 잔디가 얼어 선수들이 자주 넘어져 안타까웠어요. 장원석(인천) 선수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다쳐 십자인대가 파열됐을지도 모른다니까 걱정됩니다. 김남일 선수가 후반 시작과 함께 출전했을 땐 너무 기뻤어요. 인천 부평고 출신으로 고향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으니 더 반길 만해요. 경기감각도 올라오고 있다는 게 허 감독님 귀띔이네요. 허 감독님이 “사즉생(死卽生·죽어야 산다)의 마음으로 새 구장에서 새 출발을 하겠다.”던 각오도 빛바래 섭섭하긴 해요. 수원의 라돈치치가 친정팀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는 바람에 인천이 0-2로 져 2연패 늪에 빠졌어요. 인천 구단은 지난달 밀렸던 임금도 다 지급해 한숨 돌렸다고 해요. 앞으로 차차 나아지겠죠? 아직은 시즌 초반이니까요. 인천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닥터지바고’

    [공연리뷰] 뮤지컬 ‘닥터지바고’

    명불허전(名不虛傳). 역시 조승우였다. 지난 1월 개막 이후 장황하고 지루한 데다 주연 배우들의 감정 전달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온 뮤지컬 ‘닥터지바고’. 공연 중 긴급 투입된 배우 조승우는 진정한 구원투수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진지한 장면에서 황당한 대사와 다소 억지스러웠던 행동으로 객석의 비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공연 초반과 달리 조승우 공연 당일 객석의 반응은 사뭇 진지했다. 황당하단 웃음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조승우의 연기는 ‘과연 4주 연습하고 무대에 오른 배우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연 연습에 들어간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봐도 그의 연기는 우위에 있었다. 특히 유리지바고와 라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나우’(Now)와 빨치산 캠프를 탈출해 전장을 헤매며 복잡한 감정을 토해 내는 ‘애시스 앤드 티어스’(Ashes and tears) 장면에서 조승우의 연기는 절정에 달한다. 연기뿐만 아니다. 같은 역에 캐스팅된 홍광호가 ‘미친 가창력’이라 불리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내는 것 못지않게 조승우의 노래에서도 굉장한 힘이 느껴졌다. 그는 대사와 노래의 강약을 스스로 쥐락펴락 조절하며 작품을 이끌어 나갔다. 새삼 뮤지컬 공연에서 주연 배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할 만큼 그는 공연 초반과 별 변화가 없는 작품에 연기력이란 양념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라라 역의 전미도는 극 속의 보석 같았다. ‘유리 지바고’, 남편 파샤, 그를 연모하는 법관 코마로브스키 등 세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여인으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듯 공연 내내 사랑스러운 아우라를 발산했다. 물론 그 힘의 바탕은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 매력적인 외모 등에서 비롯됐다.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파샤 역의 강필석도 극에 위기감을 더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조승우의 투입으로 닥터지바고는 괄목상대할 만한 결과를 냈지만, 작품 자체가 지닌 아쉬운 점은 여전했다. 1막에선 필요 이상의 장면이 많아 지루하다는 느낌을 줬고, ‘여기서 끝났겠지’ 싶은 장면이 실제로 여럿 있었다. 1차 세계대전, 러시아 내전 등을 표현한 전쟁 장면도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줘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보다는 힘을 빼는 역할을 했다. 4.4도 경사진 무대에서 철제 기차 등 무대 세트는 여러 번 전환하며 생동감을 더하지만, 시대적 상황 등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흑백 영상은 다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남겼다.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 속에서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와 그의 뮤즈 라라의 운명 같은 사랑을 다룬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6월 3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7만~13만원. 1588-5212.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인사]

    ■대법원 ◇전보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천대엽 박영재 이영진 김승표 박관근 설범식 강인철 이은신 최승록 강을환 김익현 박순관 안승호 최종두 이인규 임복규 이정석 심우용 위현석 구회근 오재성 김명한△서울가정법원 김태의△서울행정법원 곽상현 함상훈 문준필 박태준△서울동부지법 홍승철(수석) 김형두 이두형 황윤구 김홍도 임동규 홍동기 유승관 최은배△서울남부지법 한창훈(수석) 유승룡 노정희 유해용 최종한 박인식 전현정 김성수 김기영△서울북부지법 김정호(수석) 김정원 정호건 서태환 윤종수 김재환 조규현 황현찬 이정호 정성태△서울서부지법 박희승(수석) 고충정 김우진 장재윤 이성철 예지희 김하늘 이동근△의정부지법 마용주 심태규 안기환 박병태 박우종 이상윤 안상원 이재석△고양지원 조원철(지원장) 최성배 김성대△인천지법 차문호 윤성식 한병의 김용호 남기주 한동수 장일혁 김상동 김범준△부천지원 윤상도 신헌석△수원지법 윤강열 이재권 박윤창 함종식 김국현 이영한 김정운 박미리 이평근 고연금 김용배 박창렬 김광진 왕정옥 성창호△성남지원 김시철(지원장) 사봉관 김동진 박광우 함석천△평택지원장 여훈구△안산지원 조건주 홍용건 이진규 김세윤△안양지원 윤승은 김정숙 권혁중△춘천지법 김형훈(수석) 김광섭 정문성 임성철 윤종섭△강릉지원 이환승(지원장) 김선희 이수영 이종우△원주지원장 김선일△대전지법 송인혁 김미리 김종석 안병욱 이승철 성충용 박해빈 이종림 이정호 정완 이동연 정선오△홍성지원장 윤영훈△공주지원장 양태경△논산지원장 이화용△천안지원 방승만(지원장) 이동욱 이지현△청주지법 민정석 박성규 조미옥 이대연 이영욱△충주지원장 권동주△제천지원장 원익선△대구지법 김성엽 이영화 남대하 김연우△대구서부지원 김기현△경주지원장 이윤직△포항지원 김채해(지원장) 이근수△상주지원장 임상기△영덕지원장 박치봉△부산지법 김상국 박춘기 권영문 김홍일 박형준 김용한 김지철 이광영 이혁 최병철 하상혁 이재욱 조양희 김수정 심형섭 이진수△부산가정법원 장홍선△부산동부지원 김문관 김종혁△울산지법 김동윤 이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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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김익환 박용우 반정모 소병석 손흥수 오덕식 이성용 박종학 신한미 이재은 김동현 박성구 범선윤 유성근 이관형 이동식 이봉민 정찬우 정하정 최은정 강진우 강희석 고은설 손주철 신현일 심승우 양민호 원종찬 이민형 이세창 이인경 이희경 한성진 강동혁 김용두 김진혜 민지현 변민선 양석용 이경호 이영림 정경근 정우영 조규설 조중래 강민호 고지은 김수경 박성윤 박지원 서정현 이창열 제갈창 조수정 표극창 한지연 허명산 고권홍 남혜영 안희길 윤동연 이민영 최지아 박성호 박진웅 김도연 김장훈 김태우 김태준 남기정 박원철 박은진 성인혜 엄상문 이동현 이현정 조영기 조용래 진원두 최지경 하종민 황지애 김성원 김수정 양시훈 강동원 김도현 김선아 김효연 류종명 민희진 박혜정 백지예 서전교 신명희 안재천 유성현 윤중렬 이종민 이희승 장용범 장재익 황운서 경정원 윤현규 엄기표 정봉기 곽윤경 김룡 남현 박정홍 신중권 이준규 서봉조 신봄메△서울가정법원 김정곤 장낙원 권양희 김주석 김진옥 박희근 전재혁 정도영 정성균 조정래 최은주 허윤 정지원 정왕현 신영희△서울행정법원 조병구 문보경 정재우 김태훈 곽상호 김진하 장한홍 김동관 김종민 이승훈 김태희 이강호 김순열 이정훈△서울동부지법 이종채 김창형 박성인 박태안 양철한 유영현 이옥형 조우연 김민주 김세종 김제욱 김형석 김형식 류희상 이상우 이혜미 임혜진 정인재 정현석 진광철 최문수 한나라 김소영 김정중 김지혜 신용무 김우현 박창제 전성희 임윤한 김선일 김양훈 박노수 김형철 노유경 이병삼 이준영△서울남부지법 김정웅 남해인 노태헌 박규도 박병규 송동진 오흥록 허상진 황보승혁 황혜민 장성훈 김영식 이춘근 서영효 변지영 윤원묵 최수진 허준서 강재원 현의선 임효미 정수진 김경훈 안복열△서울북부지법 김진철 김대규 김민경 김진환 도영오 박소영 박정호 배정현 정교형 진정화 한대균 황영희 곽형섭 김창현 오원찬 오윤경 이문세 조병대 박옥희 박준석△서울서부지법 김유진 권창영 김주식 김대권 김미진 김윤종 안지연 이여진 정문경 조연수 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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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호△대구가정지원 김경대 차경환 이영진△부산지법 박찬호 조현철 심현주 김희진 강기남 김영하 연선주 이상완 반병동 최상수 정영석△부산가정법원 정성균 김정우 오주영 조지희△울산지법 김헌범 김병국 임효량 남기용 이영범△창원지법 장유진 정세영 김기풍△마산지원 김종수 유현정 박재철△진주지원 김진욱 남준우 윤화랑△통영지원 이윤호 박민준 이재홍 정인영 박은주 추경준 정영태△밀양지원 김은엽 이준민△거창지원 이준범△광주지법 이탄희 한지형 김남일 장재용 김종석△목포지원 박종환 전경호 정원석△순천지원 최창훈 박재형 임형태△해남지원 이미주 최영각△광주가정지원 이양희 김경배 서영기△전주지법 김용민 설정은 이유진△군산지원 김용희 안석 이진재 김원목△정읍지원 박판규 김광수△남원지원 김진만 안태윤△제주지법 손혜정 김종범◇보임 <지법 판사>△의정부지법 심현지△고양지원 최경서△인천지법 장기석△수원지법 이주현△춘천지법 홍준서△대전지법 전호재△천안지원 김홍섭△청주지법 박준범△대구지법 서범준△포항지원 채성호△부산지법 권민오 신윤주 오창훈△부산동부지원 권순향△울산지법 채대원△창원지법 여경은 이수웅 임지웅△진주지원 유석철△광주지법 강애란 김승주 박상수△순천지원 강효원△전주지법 송호철 조혜수△군산지원 김주경◇임명 <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김유미(851205) 김이슬 박상한 송명철 이성욱 이하림 이혜진 정연주 조민혜 지현경 최미영△서울동부지법 이보경 이정아△서울남부지법 서경민 허문희△서울북부지법 이화연 최영△서울서부지법 성준규 이유빈△의정부지법 구지인 류지미 이호연 정혜승 조유진△고양지원 곽용헌△인천지법 강산아 박혜영 신아름 주은영△부천지원 오현순 황정언△수원지법 강성영 박혜란 방일수 이은주 정순열 정윤주△성남지원 박민 이현석△안산지원 김유신△춘천지법 한옥형△대전지법 장서진 전경세 정유미△천안지원 백우현△청주지법 박보미 박상렬 정혜원△대구지법 김선희 김유미(831004) 김정기 박주영 장현석△대구서부지원 박지원 신세아△부산지법 권주연 김용민 류일건 민수연 손인희 이민지 이준구 장원정△부산동부지원 백두선△울산지법 선민정 성기석 이수주△창원지법 강성진 김민정 김지영 김현주 신정민 정동주 지은희△광주지법 강지현 공우진 류지원 심우승 안현정 유정훈 추진석△순천지원 신유리△전주지법 문유진 정서현△군산지원 유지상△제주지법 고소영◇겸임 <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최창영<고법판사>△법원행정처 기획제1심의관 장윤석△〃 사법지원심의관 최형표△서울고법 판사 김영기△대전고법 청주부 판사 박효선△광주고법 판사 강은주 이용우<지법 판사>△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이수열△부산지법 판사 박주영[법원행정처]△국제심의관 진상훈△사법지원심의관 강종선 조웅 박재영△사법정책심의관 박찬익 김상윤△윤리감사기획심의관 이영환△인사제1심의관 이효제◇겸임해제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김현석<고법 판사>△서울고법 이호재 이재근 정준화 차영민 김춘호 임정엽 채동수 심경 김동완◇파견 <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박연욱<지법 판사>△헌법재판소 신진화 윤웅기 이종엽 우관제 김동빈 구광현 김예영 이영광◇파견기간연장 <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최주영 전병관<고법 판사>△헌법재판소 고일광 김유성 박병삼 박준민 선의종 오동운 이승엽 이일염 이준희 임재훈 정계선 정총령 홍성욱 황정수△국회 이정환◇파견복귀 <지법 부장판사>△수원지법 전병관<고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유성△서울고법 이승엽 정계선△서울중앙지법 박병삼△서울가정법원 임재훈△서울동부지법 이일염△서울서부지법 오동운 이준희△서울고법 판사 이정환◇연구법관△고법 판사 남해광 송선양△지법 판사 강규태 서현석 최정인 김태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비서관 김성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주박물관장 윤성용△춘천〃 김재홍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과장 이율범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승진>△인천인력개발원 능력개발처장 김영근△〃 기업협력처장 장인창△〃 사무처장 이달형△전북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김채진△부산인력개발원 사무처장 박화용△HR사업실 전략사업팀장 이무상△〃 운영사업팀장 태원귀△〃 글로벌사업팀장 김영욱△인력지원센터 산업인력팀장 박수용<전보>△광주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김용복△경기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이범수△강원인력개발원 행정처장 김진성△〃 교학처장 이을순△전북인력개발원 교학처장 김영재△〃 행정처장 박태용 ■MBC △보도국장 황헌△보도국 베이징지사장 문철호△〃 워싱턴지사장 이장석△논설위원실장 황용구 ■KB국민카드 ◇승진 △채권관리지원실 부장 성백준△동래지점장 박달현△천안〃 이향묵◇전보 <부장>△회원심사 이관우△채권관리 김준수△CRM지원실 박성수△컨버전스추진 변기호△개인회원사업 이몽호△우수고객사업 윤주철△체크카드사업 한동욱△금융사업 김병만△생활서비스 임익환<지점장>△목동 이광일△영등포 김우일△마포 신성훈△수원 김운섭△부산 홍호선△전주 장용일△대전 신현종 ■㈜농협유통 ◇M급 △감사실장 강석현△식품안전센터장 권성오△용산점장 김주학◇3급△외식사업분사장 이대용△준법지원단장 조용기<부장>△경영기획 유춘회△총무 이동근△전략사업 송경한△축산 안승혁△수산 이용철<점장>△목동 이영희△용인 한대동 ■㈜태진인터내셔날 루이까또즈 ◇이사대우 승진 △마케팅본부장 김유진△경영지원〃 조성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실장 신형식△운영지원〃 이영교△기념사업국장 이종률△교육사업〃 이난현△연구소 부소장 김종철△사료관장 현종철
  • [16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 “사랑과 나눔의 정신 새기고 이벤트성 추모는 경계해야”

    [16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 “사랑과 나눔의 정신 새기고 이벤트성 추모는 경계해야”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전에 강조하셨던 것은 사랑과 나눔의 정신입니다. 그 정신은 비단 가톨릭 교회와 신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이고 불변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부설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 고준석신부. 김 추기경 선종 3주기(16일)에 앞서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아주 긴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에선 총선·대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과 맞물린 격변기 속에서 누구나 새겨야 할 큰 덕목이라는 말로 들린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추기경 선종 후 추기경이 염원했던 소중한 뜻을 구현하기 위해 2010년 3월 1일 설립한 단체다. ‘옹기장학회’와 ‘바보나눔재단’이 인재 양성과 사랑의 실천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라면 연구소는 김 추기경의 생애와 사상, 영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생활 속에서 그 뜻을 꾸준히 심어 나가는 기관이다. “항간에는 추기경 선종 때 전국적으로 일었던 추모 열기가 식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회 구성원이 편안함과 안식을 누릴 수 있고 따뜻한 마음가짐을 서로 나누게 하자는 가르침을 생각할 때 추기경의 정신을 바로 보고 따르자는 열기는 결코 사그라질 수 없지요.” 그래서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이벤트성 행사를 무엇보다 경계한다고 고 신부는 말한다. 이벤트성 추모 행사 등에 치중하다 보면 자칫 본질을 흐린 채 추기경을 영웅시하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움직임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 말대로 그동안 연구소가 치중해온 영역도 심포지엄과 교육, 시민아카데미 활동에 머문다. 특히 사회와 생명에 초점을 맞춰 서로 어우러지는 사랑을 나누게 하는 실천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김 추기경님이 존경받는 이유는 어두웠던 교회 안에서, 그리고 가파른 질곡을 관통하는 혼란의 사회 속에서 가톨릭 정신을 성실하게 체현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종교인을 넘어선 추기경님의 보편적인 ‘참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찾아내 널리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인간 사랑의 중요함을 일관되게 몸으로 보여줬던 김 추기경을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모범으로 거듭 세울 필요가 있다는 고 신부. 그는 “지금 사람들은 이 시대에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게 과연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김 추기경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민하고 실천했던 가치들을 알차게 발굴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프로농구] 문경은 SK 감독대행 “올핸 신인 사령탑 1위”

    문경은(41) SK 감독대행은 초보 사령탑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6강에 오르면 스트립 댄스를 추겠다.”고 했던 시즌 초만 해도 좋았다. 모래알 조직력으로 매년 6강 문턱에서 좌절했던 SK는 정말 잘나갔다. ‘퇴출 0순위’ 알렉산더 존슨이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슈퍼루키’ 김선형은 펄펄 날았다. 문 대행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엉덩이를 두드리며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변화시켰다. 선수들은 수비 때마다 독기를 품었고, 4쿼터 짜릿한 역전드라마로 인기 구단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발병’이 도졌다. 존슨부터 김민수·변기훈·김효범이 줄줄이 실려나갔다. 존슨과 교체 용병 제스퍼 존슨, 아말 맥카스킬까지 세 명이 숙소에 머무른 때도 있었다. 승수를 까먹었고 13일 현재 8위(16승30패)로 6강행이 멀어졌다. 문 감독대행은 “참 비싼 경험을 했다. 주전 넷이 어떻게 다 빠지느냐.”고 혀를 내둘렀다. 아픔만 있는 건 아니다. 오세근(KGC인삼공사)에 가렸던 김선형은 톱스타가 됐다. 그의 클러치 능력과 쇼맨십은 문 감독대행 밑이라 가능했다. 2년차 변기훈과 LG에서 영입한 한정원이 급성장했고 뒷심과 근성도 생겼다. ‘햇볕정책’에 가까웠던 문 감독대행은 최근 카리스마까지 갖췄다. 지난 12일 KT전을 마친 뒤 “김민수·김효범 등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이 보였다. 앞으로는 말 잘 듣고 잘 뛰는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젊고 빠릿빠릿한 선수를 쓰겠다고 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꽤 독해졌다. 남은 시즌 목표는 ‘신임 감독 1등’이다. LG 김진, 오리온스 추일승, 삼성 김상준 감독 등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 가운데 최고가 되겠단다. 결국 7위를 하겠다는 얘기. “SK 농구의 색깔을 확실히 만들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깔깔깔]

    ●변기 위의 사자성어 2 ▶농사짓는데 거름으로 쓰겠다며 농부가 와서 손수 퍼갈 때:상부상조. ▶아침에 먹은 상추가 농부가 빌려간 그걸로 키운 걸 알았을 때:기절초풍. ▶시원하게 다 싸고 돌아다니다가 1시간 후, 지갑 두고 나온 걸 알았을 때:오마이갓.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끝이 영 찜찜할 때:용두사미. ▶옆칸 사람이 자기 혼잔 줄 알고 중얼거리다가 노래하다가, 별짓 다할 때:점입가경. ▶먼저 나간 사람이 물도 안 내리고 내뺐을 때:책임전가. ▶그거 피해 딴 칸 가려다가 그곳마저 딴 놈한테 뺐겼을 때:사람환장. ▶앞사람이 싸고 나간 것을 내 뒷사람이 내가 싼 건 줄 알고 째려볼 때:억하심정.
  • [깔깔깔]

    ●꽈배기와 떡볶이의 결투 꽈배기랑 떡볶이가 달리기를 했다. 꽈배기가 가다가 넘어져 떡볶이에게 그만 지고 말았다. 꽈배기를 위로하려고 떡볶이가 꽈배기 등을 두드리면서 “너도 이길 수 있어. 힘내!”라고 하자 꽈배기가 하는 말. “털지 마, 설탕 떨어져.” “….” ●변기 위의 사자성어 ▶옆 칸에서 변비로 고생하는 소리 들릴 때: 동병상련. ▶어정쩡한 자세로 쭈그리고 앉은 모습: 어쭈구리. ▶아무 생각 없이 앉았는데 문에 구멍 나 있을 때: 무장해제. ▶문고리는 고장났고 잡고 있자니 앉은 자리는 너무 멀고: 진퇴양난. ▶방귀 소리만 요란하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때: 과대포장. ▶화장실 갈 때 습관적으로 여자 칸을 기웃거릴 때: 영웅본색.
  • ‘동편제 제왕’ 유성준 명창 영정사진 공개

    ‘동편제 제왕’ 유성준 명창 영정사진 공개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꼽히며 동편제(東便制·송흥록의 소릿조를 따른 판소리 유파)의 제왕으로 불린 경남 하동군 출신 유성준(1873~1949) 명창의 영정사진이 사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재 남아있는 유 명창의 유일한 사진이다. 경남 하동군은 7일 대한민국 판소리 명창 기념사업회가 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의 조계종 향적사에 모셔져 있던 유 명창의 영정사진을 최근 공개했다고 밝혔다. 유 명창의 1940년대(70세 무렵) 모습인 이 영정사진은 그동안 향적사에 모셔져 있던 것을 유 명창의 외증손자인 장안대학교 변기효 교수가 찾아 기념사업회 측에 제공했다. 하동군은 하동군 악양면 묘소 근처에 유 명창 기념관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다음 달 착공식을 한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고비마다 간판 교체… 한나라 정치 쇄신? 총선 꼼수?

    고비마다 간판 교체… 한나라 정치 쇄신? 총선 꼼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당명 개정을 의결함에 따라 당은 국민공모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정치적 고비마다 간판이자 정체성과 동일시되는 당명을 갈아치워 온 한국 정당사의 전례를 이번에도 답습하게 됐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재창당이 일단 불발된 만큼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하고 총선 공천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하게 할 것”이라면서 “쇄신 차원에서 당명을 바꾸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당명은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면서 탄생한 이후 14년 3개월간 지속돼 왔다. 당시 조순 민주당 총재가 97년 대선을 앞두고 급히 고안했다고 한다. 당시엔 흔치 않은 순우리말이어서 세간의 관심도 높았다. 한국 정당 역사에서 한 이름으로 최장수를 누린 정당은 민주공화당이다. 1963년부터 1980년까지 17년간 장수를 누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창당한 뒤 재임 기간 내내 이름을 유지했다. 역대 두 번째로 장수한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창당 14주년을 맞아 현존 최장수 정당으로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새 이름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1995년 창당된 이후 2006년까지 유지했던 자민련(자유민주연합)이 10년 9개월의 역사를 기록해 세 번째 장수 정당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당들이 정치적 격변기나 역사적 위기의 순간마다 당명을 바꾸는 바람에 각종 이름이 명멸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 역시 1980년대 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을 거쳐 1990년대 신민주연합당(1991년)·새정치국민회의(1995년), 2000년대 새천년민주당(2000년)·열린우리당(2004년)·대통합민주신당(2007년) 등 쉴 새 없이 이름이 바뀌었다. 한나라당 내에선 지금 시점에서 당명을 바꾸는 데 대한 회의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여의도연구소가 설 연휴 동안 원내외 위원장 22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50%(110명)가 당명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8%(84명)는 반대했고 12%(26명)는 무응답이었다. 당내에서도 찬반이 어금버금한 셈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수도권 의원, 원외 위원장들이 주로 찬성한 반면 중진 의원들은 반대하는 분위기로 갈렸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당명을 바꾸는 것에 대해 “총선 일정도 시급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당명을 바꿔 봤자 유권자들에게 ‘겉옷만 바꿔 입었다’는 안 좋은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고 우려했다. 노년층 유권자들이 많은 지방이 지역구인 의원들도 대다수가 “선거 때 어르신들이 헷갈려 하셔서 오히려 표만 깎아먹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반면 당명 개정에 찬성한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은 “당 쇄신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당명을 바꿔 국민들께 진정성을 보여 드리고 기존 한나라당의 공과도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4선인 김무성 전 원내대표도 “지금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워낙 안 좋아 이름을 바꿔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 영국 같은 선진국이 각각 ‘민주-공화’, ‘보수-노동’ 당명을 100년 이상 이어 온 역사를 본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당의 평균 존속 기간은 44개월에 불과해 국회의원 임기(4년)보다도 짧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프로농구 새달 1일까지 쉰다고? 구단들 달콤한 휴식은 없다

    프로농구 새달 1일까지 쉰다고? 구단들 달콤한 휴식은 없다

    프로농구가 24일 경기를 끝으로 다음달 1일까지 꿀맛 같은 일주일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부터 정신없이 코트를 누비며 쌓였던 피로를 풀 시간. 하지만 아랫목에 누워 마냥 늘어질 여유는 없다. 휴식 기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푹 쉬는 팀은 하나도 없다. 각 구단은 달콤한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아직 안심하기는, 그리고 포기하기에도 이르다. ●KCC·KT 팀훈련 ‘빡빡’ 사실 6강 플레이오프(PO)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작전과 경험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승리하는 팀에 챔피언의 명예가 따른다. 6강행에 다가선 구단들은 지금까지 써 온 작전과 패턴을 바꾸고 변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KGC인삼공사는 짧기만 한 휴가다. 오세근·김태술·양희종 등 주축 선수 3명이 올스타전에 나가지만, 팀 훈련 스케줄도 빡빡하다. 지난 23일 KT전 후 딱 이틀 쉬고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다만,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단체로 발마사지를 받으러 간다고. 얼마 전 바꾼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를 집중 조련해 PO에 대비한 전술도 여러 개 짜낼 작정이다. 하승진이 빠진 뒤 흔들리는 KCC도 재정비에 나선다. 골밑의 절대강자였던 하승진의 복귀가 불투명해 새 패턴플레이가 절실하다. 신인듀오 김태홍·정민수가 분전하고 있지만 큰 경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높이가 낮아진 대신 스피드나 로테이션 수비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선두 동부, 가벼운 체력 훈련 ‘매직넘버 7’인 선두 동부는 느긋한 편이다. 27일부터 오전 웨이트트레이닝, 오후 용산고에서 코트훈련을 한다. 그동안 체력 부담이 워낙 컸던 탓에 휴식기엔 감각을 잊지 않고 유지하는 정도로만 가볍게 할 계획이다. ‘노장군단’ 전자랜드도 푹 쉬었다가 27일 문태종의 딸 돌잔치에 모여 회포를 푼다. ●SK ‘운명의 세 경기’ 사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SK다. SK는 21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리그를 평정했던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당한 뒤 6위 언저리를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김민수·변기훈·김효범 등 주축들이 쉴 새 없이 다치는 와중에 이 정도 유지한 게 용하다. 존슨이 돌아올지, 아말 맥카스킬으로 끌고 갈지, 새 선수로 바꿀지 고민 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모비스(2월 2일)-LG(4일)-삼성(7일)과 줄줄이 만난다. 이 세 경기에 SK의 운명이 달렸다. 짜임새를 맞춰 보기에도 마음이 급한데 워낙 인기 있는 팀이라 바쁘기만 하다. 문경은 감독대행과 전희철 코치가 오는 28일 ‘KBL레전드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이튿날엔 ‘슈퍼루키’ 김선형이 매직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고춧가루 부대’는 더 매워진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챙긴 오리온스, 시즌 첫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도 화끈한 반전을 준비한다. 사실상 6강행 가능성은 멀어졌지만 꼴찌 탈출을 노린 자존심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관타나모수용소 10년 수감시설 캠프5·6 가다 (4·끝)] 수용소 건물은 ‘철옹성’

    [관타나모수용소 10년 수감시설 캠프5·6 가다 (4·끝)] 수용소 건물은 ‘철옹성’

    19일 오전 6시(현지시간) 관타나모 수용소로 향하는 기자의 머릿속은 흥분과 긴장으로 터질 듯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들을 가둔, 세계에서 가장 고립적인 감옥이 지척에 있었다. 숙소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수용소 건물은 과연 성(城)처럼 웅장했다. 삼중, 사중 철책 위에 철조망을 얹은 수용소 담장은 어른 키 2배 높이였고, 중간중간 감시용 망루가 솟아 있었다. 불과 20여m 간격으로 최신식 가로등이 세 겹으로 촘촘히 늘어서 있고, 곳곳에서 감시 카메라가 눈을 번득이고 있었다. 담장에서 50여m 앞은 바다였고 해안을 따라 철책이 쳐져 있었다. 겉모습만으로도 영화에서와 같은 탈옥은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를 수호하는 명예로운 경계’라는 푯말 옆 철책형 출입구에서는 강도 높은 검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경비병은 “문 열어”(open)라고 큰 소리로 외친 뒤 열쇠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다시 “문 닫아”(close)라고 외치면서 자물쇠를 채웠다. 기자가 찾은 수용소는 전체 171명의 수감자 중 85%가 모여 있는 캠프 5, 6이었다. 캠프5는 경비병을 폭행하거나 집기를 파손하는 등 수용소 규칙을 위반한 수감자를 가두는 ‘징계형 감옥’으로 관타나모에서 가장 혹독한 곳이다. 100개의 독방을 갖춘 캠프5 건물에 들어서자 중앙 모니터실을 기준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퍼진 실내가 나타났다. 실내 기온은 연중 섭씨 24도를 일관되게 유지한다고 한다. 캠프5의 독방은 8㎡ 넓이로 좁았다. 가로 10㎝, 세로 1m의 가냘픈 창문 밑으로 계단식 시멘트 침상과 매트리스가 있었는데 폭이 1m 남짓으로 잠자다 잘못 뒤척이면 떨어질 것처럼 좁아 보였다. 그리고 바로 시멘트 바닥이었고, 파손할 수 없도록 쇠로 만든 변기와 세면대, 스테인리스 재질의 특수 거울이 ‘가구’의 전부였다. 캠프5 수감자들은 주황색 옷차림으로, 흰옷을 입는 다른 캠프 수감자와 구별되며, 밥도 독방에서 혼자 먹는다. 식사는 미닫이형 철제문에 작게 뚫은 구멍을 통해 제공된다. 수용소 측에 따르면 수감자는 식성과 기호에 따라 채식과 육식 등 다양한 음식 유형을 택할 수 있다. 수감자들에게는 고급 생수와 취침용 귀마개, 겨드랑이 냄새 제거제 등도 제공된다. 경비병들은 하루 24시간 잠시도 쉬지 않고 1~3분 간격으로 복도를 오가며 창문을 통해 수감자들을 감시한다. 캠프5 수감자는 1주일에 4시간 ‘TV방’에서 혼자만의 여가 시간을 갖는다. 사전 검열된 22개 TV 채널과 15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미국 신문과 아랍어 잡지 등도 비치돼 있다. 다만 소파에 앉아 족쇄를 차고 있어야 한다. 최대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프6은 캠프5보다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기자가 찾은 시간이 아침 8시였는데 벌써 수감자 서너 명이 교실에서 민간인 교사로부터 미술 수업을 받고 있었다. 발에 채워진 족쇄와 미군들이 오가며 감시하는 것만 아니면 지극히 평화로워 보였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서 그런지 하나같이 살찐 모습이었다. 한 장교는 “캠프6은 교실에서만 족쇄를 채운다.”면서 “미술 수업이 가장 인기 있고 영어, 컴퓨터 강좌도 있다.”고 했다. 수감자가 장소를 이동할 때는 수갑을 차고 군인 3명의 호송을 받지만, 식당이나 휴게실 안에서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유리창 밖에서 수감자의 동선을 감시하는 병사들과 폐쇄회로 TV가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운동장에는 축구 골대와 러닝머신 등이 있다. 경비병력 900명을 통솔하는 관타나모 수용소 부소장은 “수감자들은 언제든 변호인을 만날 수 있고 아랍어 통역도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미군과 똑같은 의료시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인권침해 논란을 잠재우려는 듯 미국은 관타나모 수감자들에게 죄인치고는 양질의 수감 환경을 제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감자들을 직접 보니 아무 연고도 없는 지구 반대편에 가두는 게 과연 합당한 일인가 하는 근본적 질문이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었다. 글 사진 관타나모(쿠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고]

    ●박찬우(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찬호(우신엠씨아이 대표이사)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6 ●신창재(교보생명 회장)씨 모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27-7550 ●유병권(전 춘천시의원)씨 별세 석재(강원도민일보 광고국 부국장)민재(춘천 퇴계유통 대표)씨 부친상 신용하(빙그레 광주공장)씨 장인상 박경자(강원도민일보 출판국 차장)씨 시부상 16일 학곡리 춘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033)260-9800 ●홍혁기(MBC 경인지사 제작사업부 부장)씨 부친상 이수철(데이터투테크놀로지 대표이사)오정운(삼성전자 과장)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홍순병(국민대 명예교수)씨 별세 조진희(전 경기여고 교사)씨 남편상 홍윤식(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씨 숙부상 1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923-4442 ●최현주(미국 거주·치과의사)변기(현대모비스 변호사)씨 부친상 고원영(서울석유 부사장)씨 장인상 이현주(백석예술대 교수)씨 시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5 ●김춘길(KBS 스포츠국 부장)씨 부친상 16일 인천 길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32)472-0873
  • [1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 제2편(KBS1 밤 11시 40분) 주부들에게 냉장고는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곳이다. ‘과학카페’에서는 서울 시내 10가구의 냉장고 채소칸과 화장실 변기에서 표본을 채취하여 균 검사를 한 달 동안 실시했다. 그 결과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냉장고에 훨씬 많았다. 냉장고에서 최소 열 배, 최대 만 배까지 더 많은 미생물이 검출됐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아들 때문에 면목이 없는 서운은 ‘영미사’를 관두고, 그를 대신해 봉제기술자를 들이는 복희. 태주를 살살 달래 가며 나쁜 버릇을 교정해 가는 분옥의 현숙함에 모두들 놀라지만, 미자만은 아니꼬운 눈으로 사사건건 트집이다. 한편 금주를 보기 위해 기별도 없이 재일교포 백태웅은 덕천 양조장을 방문하고, 이에 영표는 심경이 복잡해진다. ●빛과 그림자(MBC 밤 9시 55분) 송미진은 노상택이 백기 투항하고, 쇼단을 다시 들이겠다고 하자 강기태의 빛나라 쇼단을 내친다. 실망한 기태는 다시 송미진을 찾아 초반과 마지막 타임 무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한편 장철환은 계속해서 정혜의 뒷조사와 개인적 자리를 주문한다. 하는 수 없이 수혁은 장철환에게 자신이 정혜의 남자라고 말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영화 ‘원더풀 라디오’로 돌아온 배우 이민정이 찾아왔다. 독품을 품고 힐링캠프에 찾아온 그녀가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마약, 체포, 그리고 알몸으로 샤워실 감금 사건까지.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편 이민정과 힐링캠프의 MC 한혜진이 드디어 강남 5대 얼짱의 진실을 공개한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21세기 한국은 정보기술(IT)이 가장 빠르게 발전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에는 놀라움을, 우리에겐 자부심을 안겨준 IT 코리아의 현재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IT 코리아의 명장면들은 무엇인지 한국의 IT 산업을 이끈 살아 있는 전설들의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제시한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연출가 김정옥은 연극인생 50년을 맞아 지난해 말 100번째 연극 무대를 올렸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불문학과 영화를 전공했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연극에 매료된다. 이후 유치진, 이근삼, 이해랑 등과 함께 연극 연출을 배우고 극단을 꾸리게 됐는데…. 김정옥의 반세기 연극 인생을 들어본다.
  • [김문이 만난사람] 띠동물 민속학자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김문이 만난사람] 띠동물 민속학자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Q. 올해는 왜 ‘흑룡의 해’라고 하나요? A. “오행과 오방색에 따라 갑진년은 청룡(靑龍), 병진년은 적룡(赤龍), 무진년은 황룡(黃龍), 경진년은 백룡(白龍), 그리고 임진년을 흑룡(黑龍)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임진년을 ‘흑룡의 해라고 부른다’는 말은 역사 자료나 문헌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말연시를 맞아 현대적 속설과 어떤 상술이 결합돼 갑자기 만들어진 것입니다.” #의문 “열두 띠 동물 중에 왜 쥐가 가장 먼저인가요.” #풀이 “설화에 등장합니다. 아주 먼 옛날이었습니다. 하늘의 천황이 새해 첫날 세배 오는 순서대로 벼슬을 주겠다고 천하에 알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쥐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날개도 없고 다리도 짧은 쥐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하던 쥐는 충직하게 떠날 채비를 하던 소를 보게 됐습니다. 꾀를 낸 쥐는 섣달 그믐날 소 외양간에 들어가 소 꼬리에 찰싹 매달렸습니다. 이윽고 날이 새기 전부터 부지런히 걸은 소는 천상의 문에 맨 먼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쥐가 소보다 먼저 폴짝 뛰어내려 천상의 문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소는 아깝게 2등이었고 뒤이어 호랑이 토끼 등이 들어오면서 지금의 열두 동물 순서가 정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동물의 출몰 시간과 생활 특성에 근거해 순서를 정했다는 설도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자시(오후 11시~새벽 1시)에는 쥐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이고, 축시(오전 1~3시)에는 소가 아주 편안하게 되새김을 하는 시간이며, 호랑이는 오전 3~5시(인시)에 가장 많이 활동하며, 마지막 순서인 돼지는 오후 9~11시(해시)에 가장 잠을 많이 자는 시간이라는 것 등등이다. 올해는 용의 해. 용은 열두 동물 가운데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전설에 의하면 용은 주로 오전 7~9시(진시)에 비를 내렸다고 해서 그렇게 순서를 정했다는 것이다. 하여 수신(水神)인 용은 예부터 왕을 상징하며 태몽으로서 가장 좋은 꿈으로 여겨 왔다. 그만큼 최고 권위를 가진 최상의 동물이 바로 용이다. 하지만 용은 용이로되 ‘흑룡의 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검은 용’이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올까. 60갑자 중 용띠해는 다섯 번 든다. 용띠해가 10간(干), 오행 오방색 등과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색깔별로 표현할 수 있다. 임진년(壬辰年)의 천간(天干)인 임(壬)이 오행으로는 수(水)이고, 오방색으로는 검은 색(玄 또는 黑)에 해당돼 ‘흑룡의 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흑룡의 해가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오며, 또 어떤 오해와 진실이 있을까.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천진기(51) 박물관장을 만났다. 그는 띠 동물 민속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 등 띠 동물들과 관련된 책을 다수 펴냈고 13년째 민속박물관에서 띠 동물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용, 꿈을 꾸다’라는 제목으로 ‘용띠해 특별전’(2월 27일까지)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1988년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으로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입·퇴궐(출·퇴근)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물관장실에서 만난 그는 이런 기록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저는 외부강의를 나갈 때마다 ‘24년 똥 펐다’라는 말을 먼저 한다.”며 웃는다. 이어 그는 “임금님이 쓰던 변기를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고개를 갸우뚱하자 ‘매화틀 또는 매우틀’이라고 궁금증을 풀어 준다. 이어 “궁궐 보수를 할 때 궁궐에서 사용하던 화장실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 까닭은 다들 이동식 변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옛날 궁궐에서 24시간 살았던 사람은 아마도 이동식 변기에서 똥 푸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천 관장은 자기 스스로 (경복궁에서) ‘똥 푸는 사람’이라며 웃는다. 임금님이 큰 일을 보던 이동식 변기 ‘매화틀’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화제를 ‘띠 동물’로 옮겼다. “보통 한국인은 한 해의 운세나 평생의 운명을 열두 띠 동물로 예견해 왔습니다. 한 해 또는 평생의 수호 동물이라 할 수 있는 띠 동물의 성정과 덕성을 따져 새해의 운세와 평생의 팔자를 미리 점쳐 왔지요.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지만 이보다 훨씬 앞선 것이 바로 ‘띠’였어요. 이처럼 한국인에게 띠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기 띠 동물의 생태와 특징을 자신의 팔자와 동일시해 왔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오는 ‘띠 동물’의 의미와 해석은 세월을 거치면서 변하는데, 띠 동물에 색깔이 입혀진 것은 최근의 일이라는 설명. 특히 ‘백말띠 여자는 드세다.’라는 속설은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손녀가 백말띠(경오생)였는데 성격이 어찌나 거세고 드셌는지 웬만한 남자는 접근조차 못했단다.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말띠에 색깔을 입힌 ‘백말띠’가 지금까지 구전되고 있다고 한다. 천 관장은 “백말띠라는 말은 일본에서는 싫어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황금돼지띠는 중국에서, 백호띠와 흑룡띠는 우리나라에서 자가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자가발전’에는 10천간(天干)에서 비롯된다. 즉, 갑을(甲乙)은 푸른색이며 동쪽을 뜻하고, 병정(丙丁은 붉은 색과 남쪽, 무기(戊己)는 황색과 중앙, 경신(庚辛)은 백색과 서쪽, 임계(壬癸)는 검은색과 북쪽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의미는 그쪽의 기운이 왕성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임진년은 북쪽의 수(水) 기운이 왕성한 흑룡의 해로 풀이해도 틀렸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천 관장의 해석. 다만 지난친 상술에 의해 과·포장된 것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띠 동물에 색깔을 입혀서 인간의 길흉화복이나 한 해 운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역사적 자료나 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흑룡’이라는 말도 올해 처음 나온 것입니다. 하여튼 새해 초에 그해 수호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 띠 동물의 좋은 덕성과 상서로움을 덕담이나 축원으로 나누는 것이 우리네 전통 민속이지요. 용은 바람을 부르고 구름을 일으키며 비, 천둥, 번개와 함께하는 장엄한 비상과 승천에 있습니다. 용이 갈구하는 최후의 목표와 희망은 구름을 박차고 승천하는 일이거든요.” 또한 ‘본 뱀은 못 그려도 안 본 용은 그릴 수 있다.’는 속담을 꺼내면서 “용은 다양하게 우리 문화사에 등장하고 있다. 용은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문화적 동물이다.”라면서 본초강목의 구절을 인용한다. ‘머리는 낙타 같고 뿔은 사슴 같고, 눈은 토끼 같고, 귀는 소와 같으며, 목은 뱀과 같고, 배는 신(큰 조개)과 같고, 비늘은 잉어와 같고, 발톱은 매와 같으며 발바닥은 범과 같다. 그리고 등에는 81개의 비늘이 있어서 9·9의 양수를 갖추었으며….’ 이렇듯 여러 동물이 가진 최대의 강점들만 모았으니 최고의 존재가 되고도 남음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용은 민간신앙에서 비를 가져오는 우사(雨師)이고 사귀를 물리치며 복을 가져다주는 벽사의 착한 신으로 여겨 왔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국토지리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명 150만여개 가운데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가장 많이 쓰인 것이 ‘용’이다. 용 지명은 전국 1261곳에 쓰여 호랑이(虎) 관련 지명 389곳의 3배, 토끼(卯) 관련 지명 158곳보다 약 8배 많다. 용이 들어간 지명 중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용산’으로 서울의 용산 등 전국 70곳에 쓰인다. 이 밖에도 용동(52곳), 용암(46곳), 용두(45곳), 용전(38곳), 용강·용정(27곳) 등이 있다. 경복궁 건물에 남아 있는 동물 모습 가운데 가장 많은 것 또한 용이다. “우리 민속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은 한해 236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125만명(2011년)에 달합니다. 매년 연말연시를 맞아 띠 동물을 전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관심과 호응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요. 현재 전시 중인 ‘용, 꿈을 꾸다’에는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km@seoul.co.kr ●천진기는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안동대학교 민속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석사(민속학 전공),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고전문학 전공) 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으로 들어간 이후 유물관리부, 국립문화재연구소, 예능민속연구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등에서 근무했고 가톨릭대,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에 출강했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으로 몸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동물 민속론’(2002, 민속원), ‘한국 말 민속론’(2006, 한국마사회),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2008, 서울대출판부) 등이 있다. 문화체육부장관 표창(1994), 대통령 표창(2000)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있다.
  • [서울광장] 솔롱고를 만들자/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솔롱고를 만들자/임태순 논설위원

    최인훈의 소설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은 6·25에 휘말려 포로가 된다. 전쟁이 끝난 뒤 어디로 갈 것이냐는 심문관의 질문에 그는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국을 선택한다. 8·15 해방, 한국전쟁의 격변기를 통해 남과 북을 모두 접해본 그는 민주주의, 공산주의에 모두 실망해 중립지대를 택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끝내 바다에 뛰어들어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아마 중간지대도 피난처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명준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반세기가 훨씬 넘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흑백이 뚜렷이 구분된 단선사회이다. 보수와 진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갈라지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른 부문에서도 극명하게 엇갈려 서로 대립하고 싸운다. 이념이나 정치도 따지고 보면 모두 먹고살자는 것인데 도무지 접점이 없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달려들어 극한투쟁, 선명성만이 최고이고 지고지순한 선이다. 반면 타협과 절충은 배신이고 비굴이고 야합이다. 그러니 흑과 백은 가까워지기는커녕 더욱 멀어져 양극으로 치닫는다. 중간지대, 회색지대라는 완충지대가 없으니 갈등, 분열, 대립, 반목이 있을 뿐이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저마다 잘하고 못한 것이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초기 금융실명제 등 개혁, 김대중 대통령의 IMF 금융위기 탈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개혁 등은 모두 치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지지자에 따라 이러한 평가는 180도 달라진다. 김대중 대통령 지지자는 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 좋고 반대로 그를 싫어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다 싫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화되고 고착화돼 골수주의자가 양산되고 중도는 설 자리를 잃는다. 지독한 독선이고 독재다. 외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균형감각을 잃고 편견과 아집만이 남는다. 그러니 중재자이고 조정자 역할을 하는 판사들의 입에서도 ‘뼛속까지 친미’라는 등의 극언이 쏟아져 나온다. 얼마 전 인기작가 공지영은 김연아 선수가 종합편성채널 개국행사에 들러리를 섰다며 “너 참 예뻐했는데, 이제 안녕”이라고 해 물의를 일으켰다. 설령 종편이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무섭게 편가르기를 해야 하는지 섬뜩하다. TV에서 진행하는 토론프로도 그렇다. 자기 이야기만 하고 상대편의 주의, 주장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토론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난다. 같은 편끼리 나와서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유유상종 동상이몽’의 자리가 되다 보니 생산적 결론은커녕 접점도 찾지 못한다.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양극단으로 흐르니 완충역할을 해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뒷전으로 물러나기만 한다. 발을 잘못 들여놓았다간 한쪽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매도되기 때문이다. 자연적 조정, 절충의 기능은 약화되고 대립, 충돌이라는 사회적 비용만 커진다. 여기에 더해 우리 사회는 유교적 전통에 따라 실리보다는 대의명분을 선호한다. 충성, 절개, 지조 등에는 우호적이고 온정적이지만 대화, 협상, 타협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수많은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첨단사회에서 대의명분에만 집착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정치·경제적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국제관계에서는 서로 이해를 조정하고 절충하고 양보하는 성숙한 실리문화가 무기처럼 장착돼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양극단에 서서 상대편 보고 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서로 한발짝 내딛고 상대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해하고 포용하고 양보하고 승복해야 한다. 몽골어로 ‘솔롱고’는 무지개를 뜻한다. 몽골에선 우리나라를 ‘솔롱고스’, 즉 무지개의 나라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는 흑백의 무채색 사회이다. 흑백이 서로 섞여야 여러 가지 유채색이 나오고 유채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온다. 생물학적으로도 잡종이 순종보다 훨씬 아름답고 강하지 않은가. stslim@seoul.co.kr
  • [총선 및 대선 국운 가른다] 전문가가 말하는 총선 키워드

    [총선 및 대선 국운 가른다] 전문가가 말하는 총선 키워드

    2012년 격변기를 앞두고 여야가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 쇄신에 주력하고, 야권도 통합 분위기를 이어 가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여야의 세력 대전은 19대 총선을 향한다. 무엇보다 민심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2012년 총선 키워드를 짚어 봤다. ●새로움과 낡음 우선 19대 총선은 ‘신(新)·구(舊)’ 대결의 의미를 띠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정치권에 몰아닥친 안풍(安風)의 위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젊은 층과 무당파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 고성국씨는 “내년 총선은 누가 낡은 것을 더 떨쳐내고 새로움으로 무장하느냐에 승패가 달렸다.”면서 “새로움의 경쟁은 새 인물 충전에서 결정난다.”고 내다봤다. 공천 혁명을 이루라는 조언이다. 신·구 대결을 구체화하면 ‘기성 정치와의 차별’이라는 접근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야를 막론하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것은 기존 정치인으로는 공천을 받아도 힘들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혁신적 공천이 정치권 전반의 세대 교체를 이루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문으로도 들린다. 지역으로 구체화할 경우, 수도권이 관건이다. 신 교수는 “수도권은 반이명박 정서가 강하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영향력도 적어 기댈 데가 마땅치 않다. 새 인물과 함께 새로운 정치 이슈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판 vs 차기권력 선택 무엇보다 내년 총선은 20여년 만에 대선과 같은 해에 치러진다. ‘대선 전초전’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과거 선거는 심판이냐 현상 유지냐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내년 총선은 사실상 유력 대권후보가 나서서 진두지휘하게 된다.”면서 “결국 새로운 체제에 적합한 리더가 누구냐는 것으로 귀결된다. 미래 리더십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탈이념’이 총선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눈에 띈다. 진보·보수가 아닌 중도 수렴적(탈이념적) 특징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신 교수는 “여야 모두 중도를 지향하는 바탕에는 이념 논쟁이 살림살이의 답이 아니라는 유권자들의 생각을 읽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안 좋아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면 유권자의 탈이념적 성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거 구도가 반드시 탈이념으로만 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대선 주자의 역할 때문이다. 김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로 바뀔 수 있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부상하면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슈가 선거 구도를 가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친미와 반미를, 한반도 평화 문제는 남북 관계를 선거의 축으로 만든다. 선거의 정석으로 통하는 ‘심판론’은 여전히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총선은 대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단순한 심판(회고)을 떠나 차기 국정의 방향을 선택하는 성격도 담길 전망이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여당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로, 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임할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대선 주자들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안정적 의석을 호소할 경우 총선의 표심은 단순한 정권심판 차원을 넘어 다음 정권, 즉 대선후보를 염두에 둔 투표 행태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구혜영·이재연기자 koohy@seoul.co.kr
  • [프로농구] 아홉수 넘은 SK

    [프로농구] 아홉수 넘은 SK

    더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SK는 29일 오리온스전에 ‘올인’했다. 쉽지는 않았다. 2년 연속 꼴찌에 머문, 올해도 9위로 처져 있는 오리온스지만 올 시즌 전력은 의외로(?) 탄탄하다. 크리스 윌리엄스-김동욱-최진수로 이어지는 라인이 꽤 짜임새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수확, 8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까지 꺾어 기세등등했다. 반면 SK는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을 당한 지난 4일 이후 이긴 적이 없다. 내리 9번을 졌다. 포스트에서 버텨 주는 선수가 없다 보니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거듭된 부진에 어쩔 수 없는 패배의식이 선수단을 감쌌다. 오리온스전은 이를테면 ‘벼랑 끝 경기’였다. 경기는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SK는 3점 차(67-6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경기종료 4초 전 최진수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라인을 밟은 2점슛으로 확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주희정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결국 69-66으로 이겼다. 김선형(17점·3점슛 3개), 아말 맥카스킬(13점 8리바운드), 변기훈(12점 2스틸) 등이 9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25일 만에 맛본 승리. 순위는 여전히 8위(12승19패). 그러나 앞으로 대진이 모비스-삼성으로 좋은 편이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기에 충분하다. 울산에서는 KCC가 모비스에 86-82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점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전태풍(27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디숀 심스(30점 13리바운드)도 4연승에 힘을 보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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