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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백윤기자의 독박육아] 입덧·지하철 출근길 서러움… 열 달 겪은 고난의 기억들

    [허백윤기자의 독박육아] 입덧·지하철 출근길 서러움… 열 달 겪은 고난의 기억들

    불과 2년 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나는 어땠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아이는 커다란 존재가 됐다. 그렇지만 아기를 품고 있던 시간의 기억은 매우 강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임신부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치 내 일인 듯이 받아들인다. 좋았던 때도 많지만 힘들었던 기억이 훨씬 커서 그럴지 모르겠다. 10일 임산부의 날이라 하니 잠시 접어 두었던, 아기가 뱃속에 있던 시간의 기억들을 꺼내 본다. 드라마에서는 꼭 밥을 먹다가 “우웩” 하고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며 임신을 알아차린다. 정작 당사자는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주변 사람들이 “혹시 임신한 거 아니야?”라고 눈치를 채주는 식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기가 나에게 왔다는 직감이 먼저 왔다. ●체중 20kg 불어… 손발 퉁퉁 붓고 늘 어지럼증 열 달 내내 구토를 하는 입덧에 시달리는 임신부들도 많은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나는 복받은 경우였다. 링거를 맞고 입덧 때문에 회사까지 그만둬야 하는 임신부들이 수두룩하지만 다행스럽게 나에게 온 것은 밖으로 빼내는 것은 한 번도 없었고, 오히려 속을 채워야 하는 입덧이었다. 배가 고프면 속이 쓰려서 견딜 수 없었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던 것도 아니었다. 하루 종일 속이 니글거려서 쉽게 넘어가는 음식도 없었는데 계속 뭔가를 먹어야 했다. 한밤중에 자다가도 속이 쓰려 맨밥을 퍼 먹기도 했다. 같은 시기 입덧보다 괴로운 것은 졸음이었다. 원래도 잠이 많긴 했지만, 아기를 가진 뒤 몰아치는 잠은 대단했다. 일을 하는 도중에도 걷잡을 수 없이 잠이 쏟아져 견디기가 어려웠다. 휴식 공간을 마땅히 찾지 못해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차 뒷좌석에 몸을 포개 20분 남짓 쪽잠을 잤다. 제대로 잠도 못 잤을뿐더러 정신을 차리고 나면 온몸이 사우나를 한 것처럼 땀범벅이 됐고 팔다리가 저려서 후유증이 더 심했다. 거의 매일 화장실 변기에 걸터앉아 고개를 숙이고 졸았다. 요즘 화장실들이 좋아져 전부 비데가 설치돼 있다 보니 변기 뚜껑을 덮어도 평평하지가 않다. 제대로 앉을 수도 없는 그 위에 대충 엉덩이를 걸치고 칸막이 벽에 머리를 댔다. 그렇게라도 눈을 감았다 뜨면 한결 나았다. 나중에 돈이 생기면 광화문 한복판에 직장인 임신부들을 위한 수면 카페를 하나 차려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갑작스런 체중과 호르몬 변화 등으로 점점 내 몸이 내 것 같지 않았다. 임신 기간 동안 평균적인 체중 증가가 10~12㎏ 정도로 알려져 있다. ‘먹는 입덧’ 덕분에 나는 무려 20㎏이 불었다. 배만 불룩하게 나오면서 이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와 엉덩이, 다리에 무리가 가니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손발은 퉁퉁 붓고 머리는 괜히 시도 때도 없이 어지러웠다. ●만삭까지 지하철 자리 양보받은 건 10회도 안 돼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몸이 힘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과 서 있는 것 모두가 괴로웠다. 다리가 부어 자다가 쥐가 나 소리를 지르며 깨기 일쑤였다. 아기가 본격적으로 태동을 시작하면서는 가뜩이나 앉아 있는 것도 고통이었는데 하도 배가 꿀렁꿀렁 움직이니 사무실 책상에 닿는 배 부분이 아플 정도였다. 8개월부터는 밤에 누워 잠을 자는 것도 어려웠다. 허리가 눌려서 반듯하게 누워서 잘 수 없었고, 옆으로 자는 것도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 영 불편했다. 자다가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에 가야 하는 것은 이미 익숙해졌다. 이런 몸을 이끌고 매일 출퇴근을 하려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임신 초반에만 잠깐 운전을 하고 계속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다. 운전하는 데 정신적인 소모가 너무 커서였다. 더운 날 창문을 열고 운전하다 보면 앞차의 담배 연기에 시달려야 했고 혹시나 담뱃재라도 튈까봐 노심초사했다. 운전이라는 게 나 혼자 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내 긴장을 하다 보니 오히려 몸이 힘들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나았다. 그러나 지하철과 버스를 타는 것은 매 순간 도전이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서서 가는 내내 다리가 후들거렸고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러웠다. 차라리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가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10여년 가까이 지하철을 타고 늘 통학과 출퇴근을 했으면서도 막상 배가 불러 보니 30분 남짓 서서 가는 길이 너무도 고됐다. 임신부나 아기 엄마들이 임신 기간의 사연을 쏟아내면서 가장 열변을 토하는 내용도 ‘지하철에서 자리를 몇 번 양보받았느냐’가 아닐까 싶다. 모두가 서운하고 황당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처음 양보받은 것은 20주 무렵, 5개월이 다 돼서였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만삭까지 누군가에게 양보를 받아 자리에 앉아 본 것은 열 손가락 안에 든다. 특히 10분도 서 있기 어려웠던 만삭일 때는 하필 겨울이어서 외투와 머플러로 배가 감쪽같이 가려졌다. 오히려 몸이 더 가벼웠을 때보다도 앉지 못했다. 처음에는 노약자석에 앉기가 왠지 민망해 일반석 쪽에 자리를 잡았지만 오히려 상처만 받았다. 임신부 배려석 앞에 뻔히 서 있어도 아무도 일어나 주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마치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라”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처지가 된 것 같아 나중에는 문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노약자석에 갔다. 11월 어느 날에는 출근길에 노약자석에 앉아 깜빡 잠이 들었는데 한 중년 여성이 나를 툭툭 쳐서 깨운 적도 있다.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은 서러움과 서운함, 원망이 함께했다. ●임산부의 날엔 육아용품 할인 행사 소식만 잔뜩 최근 임신부 배려석이 눈에 더 잘 띄도록 아예 바닥까지 ‘핫핑크’로 표시를 해 두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달라진 배려석의 디자인을 처음 봤을 때는 “여기에 아무도 못 앉겠다”고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껏 앉았다. 양보를 ‘해주는 것’은 엄청난 기대인 듯하다. “임산부를 배려하는 자리이지 ‘지정석’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임신부들의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꽤 오랫동안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신부가 돼 보니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국가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임신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 전에는 어린 아기도, 배 나온 임신부도 잘 보이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경험하기 전에는 여전히 ‘임신부’는 신기하고 희귀한 존재인 것 같다. 10월 10일을 열 달 동안 아기를 품고 있는 임신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임산부의 날’로 만들었지만, 정작 임신부로 이날을 맞았을 때는 육아용품 할인 행사 소식만 잔뜩 접할 뿐이었다. ●우리 사회 아기의 중요성 깨닫고 임신부 배려해야 아이를 품고 있는 동안 많은 순간 곳곳에서 사람들의 배려와 도움이 필요하지만 정작 대다수가 임신부에게 자리 양보하는 것 말고는 뭘 도와야 할지 모른다. 자식 한 명 품고 있는 것이 별 대수롭지 않은 일같이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바르게 자라는 것이 우리 사회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남의 자식 임신한 걸 내가 왜 도와주냐”는 식의 인식은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생의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임신부들을 위한 배려가 절실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식수난’ 보령댐·금강 백제보 연결 조기 추진

    보령·서산·당진시와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충남 8개 시·군이 8일부터 20% 감량 급수에 본격 돌입했다. 보령댐은 저수율 22.4%로 바닥을 드러내 하루 20만t의 공급량을 15만t으로 줄였다. 청와대는 전날 보령댐과 금강 백제보를 연결해 식수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결 공사를 착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충남도에 알려왔다. 충남 8개 시·군민 50만명은 이날부터 ▲상수도 세차 금지 ▲밭작물 급수 절제 ▲샤워 시간 감축 ▲양치질 컵 사용 ▲변기통 절수 ▲상수도 수압 저감 ▲설거지물 재활용 ▲빨래 모아 하기 ▲세탁기 수위 및 헹굼 횟수 조절 등 생활 절수 운동을 벌인다. 격일제로 12시간씩 단수하려던 홍성군도 다른 시·군과 같은 방식으로 바꿔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7일 오후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전화로 금강 백제보의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연결 공사를 곧 추진할 것이라고 알려왔다”면서 “긴급 사업인 만큼 청와대가 통상 6개월가량 걸리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늦어도 이달 말 시작돼 내년 2월 말 완공된다. 송 부지사는 “올가을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내년 3~4월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돈 되는 빗물 재활용… ‘레인시티’서 배운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돈 되는 빗물 재활용… ‘레인시티’서 배운다

    경기 수원시의 또 다른 명칭은 ‘레인시티’(Rain City)다.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빗물 저장 인프라를 시내 곳곳에 설치, 7만 7000t의 빗물 저장시설을 확보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레인시티는 빗물을 활용하는 신개념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 물 절약을 위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각종 경기가 열리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지하에는 무려 1만t 규모의 빗물 저장시설이 설치돼 주 경기장과 kt위즈파크 야구장 등의 잔디용수, 청소용수, 노면청소차 급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영통동 영통고가차도 하부에도 40t 규모의 저장시설을 설치해 차도 하부와 주변 녹지의 조경수로 사용하고 있다. 장안구청사에는 옥상정원, 침투 도량, 지중 침투형 빗물 공급장치, 빗물 저류조 등 ‘그린빗물인프라’를 설치했다. 시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개인 주택 등에 빗물 저금통을 설치 시 500만원 범위에서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종합운동장과 월드컵경기장, 고가도로, 학교, 개인 주택 등 196곳에 저장시설과 빗물 저금통 등을 설치해 물순환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레인시티 시즌 2’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계동 동수원고가차도 교각 옆 지상에 70t 규모의 빗물 저장탱크 2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탱크에는 저장 빗물 수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수배제장치 및 필터를 설치한다. 월드컵경기장 부지 지하에는 빗물 저장시설(2만 4000t 규모)을 설치하고 저장 빗물을 노면청소차, 살수차 등의 탱크에 쉽게 옮겨 담을 수 있도록 빗물 주유소 2곳을 설치한다. 수원시는 강우량 감소로 인한 도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레인가든’(Rain Garden)도 도심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도시 사막화는 지면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여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일시에 유출돼 가로수 등 수목이 말라죽는 현상을 말한다. 이의택 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는 빗물 처리 기능이 결합된 레인가든을 도입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지하수 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홍수를 예방하는 동시에 도시 사막화도 예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도로변에 있는 화단의 급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자동급수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수원 ‘레인시티 및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에 대한 국내외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방글라데시 중앙 및 시 공무원과 세계은행, 국토연구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장안구청 빗물 이용시설과 신풍동 빗물 저금통 등을 견학했다. 아세안 환경공무원 18명도 지난 3일 레인시티 시설을 둘러보는 등 올 들어 최근까지 20여팀이 다녀갔다. 수원시는 지난 7월 레인시티에 대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레인시티와 관련한 수원의 또 다른 명물은 ‘공중화장실’이다. 광교산 입구에 들어선 ‘반딧불이 화장실’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지만 중수도 시설을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수도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여과 및 소독 과정을 거쳐 대·소변기 용도로 재활용하는 물 재활용 장치이다. 이 화장실에서만 연간 1800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민병구 시 환경국장은 “인근 다슬기 화장실도 같은 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두 곳에서만 연간 3400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0.73t과 0.56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같은 중수도 화장실은 수원시에만 모두 14곳에 설치돼 있으며 수원시의 영향을 받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원시는 한 발 더 나아가 빗물과 중수도를 연계한 물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대와 장안구청, 시립버드 내 노인복지관, 권선청소년 수련관 등 4곳에 물 재이용시설을 설치했다. 내년까지 월드컵경기장과 성균관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3곳에도 같은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국회의원 회관과 여성화장실/김은희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이사

    [기고] 국회의원 회관과 여성화장실/김은희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이사

    생로병사만큼 인간에게 공평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을까. 생명은 모두에게 고귀하고 질병의 고통은 권력의 있고 없음을 차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도 사회가 되고 제도가 되면서는 양상이 달라진다.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은 길지만 사실 건강불평등으로 자주 논의되는 대상이 여성이다. 건강의 질도 낮아서 긴 노년을 보내는 여성들은 대부분 몇 개 이상의 병원과 약을 달고 산다. 골골백세라고나 할까. 제도에 기인한 여성의 건강불평등 사례로 생각나는 여성 정치인이 있는데, 바로 박순천이다. 박순천은 종로에서 당선돼 제2대 국회의원이 됐고, 4~7대 국회에 내리 당선돼 활동한 여성 정치인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당시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남성 의원의 공격을 받자 “나랏일이 급한데 암탉 수탉 가리지 말고 써야지 언제 저런 병아리 길러서 쓰겠느냐. 암탉이 낳은 병아리가 저렇게 꼬꼬댁거리니 길러서 쓰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되받아친 일화로 유명하다. 그런데 강단 있는 여성 정치인 박순천을 오래도록 괴롭힌 지병이 바로 ‘방광염’이었다.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소변을 참아서 생긴 병이란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만들어지기 전에 의회 건물로 사용했던 지금의 서울시의회에는 아예 여성 화장실이 없었다. 국회의사당에서 국정을 논하는 사람으로 여성의 존재를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박순천과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으로 활동했던 남성들은 그 고통을 알았을까.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남성들은 겪어 보지 못한 의회 내 소수자인 ‘여성의 경험’이었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 그 후로 세월이 흘러 세상은 바뀌고 있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늘어나면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의 성 평등 감수성도 조금은 나아졌다. 지난해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들의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를 고려해 공중화장실의 경우에는 여성 화장실의 대변기 수가 남성 화장실 대·소변기 수의 1.5배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인이 된 분이 하늘에서라도 이 소식을 들었으면 얼마나 반가웠을까. 여자 화장실을 만드는 일은 이제 너무나 당연해졌지만,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정치적 소수자다. 매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하는 성격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지위는 조사 대상 142개국 중 117위로 2006년 이래로 거의 나아지지 못한 세계 꼴찌 수준이다. 19대 총선 당시 전체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 여성은 47명에 불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는 비교할 것도 없고, 아시아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딱 아랍 지역 수준이다. 여성 할당제를 실시하고는 있지만, 기득권을 강화하는 소선거구제하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적 권한이 확보된 유럽 선진국들은 대부분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비례대표제와 여성의 정치 참여는 매우 높은 긍정적 상관성이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제 확대를 위한 정치개혁 요구가 높다. 어느 분은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돕는다고 하더라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스스로 나설 때다.
  • ‘해운대 엘시티 더샵’ 부산 랜드마크 된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부산 랜드마크 된다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해운대 엘시티 더샵’(조감도)이 분양에 들어간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오는 8일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현장에서 견본주택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85~101층 높이의 복합리조트 단지 중 85층 2개 동 882가구와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44㎡, 161㎡, 186㎡ 각각 292가구와 펜트하우스(244㎡) 6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층별, 향별로 다르며 3.3㎡당 평균 27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근 해운대 최고급 단지인 마린시티의 바다 조망이 뛰어난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관광특구에 있어 ‘지역 거주 우선공급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공급 공고일 전에 주소를 옮기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울산, 경남 창원 등의 인근 도시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수도권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므로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국내 최초 비치 프런트 고급 아파트단지를 표방하는 만큼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입지와 탁 트인 해변 조망권이 주목된다. 오션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전용률은 판상형 아파트 수준인 74%까지 올렸다. 기존 초고층 아파트에서 보기 어려운 발코니가 있어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부대시설이 아파트 2개 동 사이 7, 8층에 설치된다. 실외에 탁 트인 바다를 향해 인피니티풀, 친수형 어린이 놀이터, 옥상 산책로 정원 등이 조성된다. 실내에는 게스트하우스, 남녀 사우나, 클럽하우스, 피트니스 등 바다 조망을 갖춘 시설과 함께 실내 골프연습장, 연회장 등이 들어선다. 누진전기료를 줄이는 열병합 발전 설비, 지열 시스템, 폐수열 회수 시스템, 중수·빗물 재활용,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주차장 통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초절수형 양변기 등 다양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시설도 설치된다. 에어컨 실외기실에도 고성능 단열·방음 도어와 인테리어 도어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등 놓치기 쉬운 곳까지 꼼꼼히 설계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삼성전자의 무선·음성 제어 스마트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광용 엘시티 홍보본부장은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해운대 엘시티 더샾은 해운대 바다 조망과 최신식 첨단시설 등을 갖추고도 인근 마린시티 아파트 가격과 비슷해 경쟁력이 뛰어나므로 성공적인 분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해운대 엘시티 더샾은 2019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분양 문의 051-783-0003.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악!” 비명 감지해 자동 신고하는 화장실 나온다

    “악!” 비명 감지해 자동 신고하는 화장실 나온다

    화장실에서 비명이 들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관리자와 112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첨단 화장실이 나온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건물 35동 일부 층에 올해 말까지 각종 첨단 센서와 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화장실’이 만들어진다. 세계적인 빗물 전문가로 유명한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59) 교수가 주도하는 스마트 화장실은 환경부 연구 과제로 선정돼 친환경 기업인 위시테크 등이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화장실 안에는 정보기술(IT)로 무장한 각종 센서가 설치된다. 비명과 비슷한 일정 대역 데시벨의 소리가 들리면 이를 감지해 바로 관리자와 112에 신고하는 소리 센서가 우선 눈에 띈다. 한 교수는 “화장실에서 성범죄나 폭행 등이 많이 일어나지만 벨을 눌러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며 “스마트 화장실을 통해 빠르고 쉬운 범죄 신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 소음으로 인한 오작동 우려에 대해 그는 “비명 소리의 순간적인 시간과 높이, 패턴들을 예측해 센서가 작동하기 때문에 충분히 구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변기가 막혔을 때도 관리자가 직접 화장실을 돌아보기 전에 미리 문제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이를 위해 하수관로에서 막힌 부위를 찾아내는 용도로 쓰이는 전자칩이 변기 안에 달린다. 이 칩이 양방향으로 전자파를 보낸 다음 일정한 파동을 되돌려받지 못하면 변기가 막혀 있음을 감지하는 것이다. 악취를 찾아내는 센서를 비롯해 열 및 누수 감지 센서 등이 화장실에 설치된다. 이용자가 화장실에서 고장 난 부분이나 불편한 사항을 발견했을 때 내부에 설치된 QR코드나 NFC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어디에 있는 변기인지 등의 정보가 관리자에게 바로 전송되고 이 내용이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어진다. 한 교수는 29일 “실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화장실에 IT를 접목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래형 화장실 관리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제우주정거장 ‘화장실 수리’ 하러 떠나는 우주비행사

    국제우주정거장 ‘화장실 수리’ 하러 떠나는 우주비행사

    "화장실 고치러 우주갑니다" 오는 12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갈 예정인 우주비행사가 자신의 주임무가 화장실을 고치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 소속인 영국인 출신의 우주비행사 팀 피크(42)는 "매력적인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ISS에서 화장실을 유지보수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피크의 솔직한 대답은 영국 초등학생들과의 온라인 대담을 통한 질의응답 시간에 나왔다. 이중 한 초등학생이 "ISS에서는 화장실을 어떻게 가느냐?" 고 묻자 이같이 답한 것. 피크는 "ISS에서 화장실은 미국과 러시아 쪽에 있는데 15년이나 돼 자주 고장난다" 면서 "이를 고치는 방법을 훈련받았고 두 곳의 화장실 모두 고맙게도 거의 같은 부품을 사용한다"고 친절한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소유즈호를 타고 6시간 후 ISS에 도킹했을 때 바로 화장실로 달려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피크가 단순히 화장실만 고치려고 비싼 돈 들여 우주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6개월 간 ISS에 머물 예정인 피크는 총 30가지 이상의 실험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중 중요한 임무가 화장실 유지보수인 것이다. 전직 영국 헬기 조종사 출신의 피크는 지난 2009년 총 9000명의 우주비행사 지원자 중에서 당당히 선발됐으며 현재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 머물며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있다. 한편 초등학생의 호기심처럼 우주비행사들도 당연히 '자연의 부름'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ISS에는 특수 제작된 화장실이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좌변기와 흡착기다. 우주인은 지름이 약 10cm 정도에 불과한 작은 구멍이 뚫린 좌변기에서 ‘큰 일’을 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흡입돼 저장된 대변은 이후 지구 대기에서 불 타 사라진다. 유의할 점은 역시나 조준 실력으로 잘못 ‘발사’되면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소변보는 방식이다. 대변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과 달리 소변은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소변은 긴 연통같은 강력한 흡착기를 사용해 해결하는데 이렇게 모인 소변은 UPA(urine processing assembly)라 불리는 특수 정화 시스템으로 걸러진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렇게 먹고 소화한 소변을 모아뒀다가 재활용해 물로 마신다. ISS에는 긴급사태에 대비해 2000ℓ 분량의 물이 예비용으로 있지만 보통은 소변을 정화해 식수로 마시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러시아 우주인들은 땀과 입김, 쓰고 남은 물만 정수해 먹고 소변은 안마신다는 점이다. 이에 몇몇 서구언론은 ‘미국인은 러시아인의 소변을 마신다’ 는 웃기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우주비행사 “국제우주정거장 화장실 고치러 갑니다”

    英우주비행사 “국제우주정거장 화장실 고치러 갑니다”

    "화장실 고치러 우주갑니다" 오는 12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갈 예정인 우주비행사가 자신의 주임무가 화장실을 고치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 소속인 영국인 출신의 우주비행사 팀 피크(42)는 "매력적인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ISS에서 화장실을 유지보수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피크의 솔직한 대답은 영국 초등학생들과의 온라인 대담을 통한 질의응답 시간에 나왔다. 이중 한 초등학생이 "ISS에서는 화장실을 어떻게 가느냐?" 고 묻자 이같이 답한 것. 피크는 "ISS에서 화장실은 미국과 러시아 쪽에 있는데 15년이나 돼 자주 고장난다" 면서 "이를 고치는 방법을 훈련받았고 두 곳의 화장실 모두 고맙게도 거의 같은 부품을 사용한다"고 친절한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소유즈호를 타고 6시간 후 ISS에 도킹했을 때 바로 화장실로 달려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피크가 단순히 화장실만 고치려고 비싼 돈 들여 우주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6개월 간 ISS에 머물 예정인 피크는 총 30가지 이상의 실험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중 중요한 임무가 화장실 유지보수인 것이다. 전직 영국 헬기 조종사 출신의 피크는 지난 2009년 총 9000명의 우주비행사 지원자 중에서 당당히 선발됐으며 현재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 머물며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있다. 한편 초등학생의 호기심처럼 우주비행사들도 당연히 '자연의 부름'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ISS에는 특수 제작된 화장실이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좌변기와 흡착기다. 우주인은 지름이 약 10cm 정도에 불과한 작은 구멍이 뚫린 좌변기에서 ‘큰 일’을 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흡입돼 저장된 대변은 이후 지구 대기에서 불 타 사라진다. 유의할 점은 역시나 조준 실력으로 잘못 ‘발사’되면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소변보는 방식이다. 대변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과 달리 소변은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소변은 긴 연통같은 강력한 흡착기를 사용해 해결하는데 이렇게 모인 소변은 UPA(urine processing assembly)라 불리는 특수 정화 시스템으로 걸러진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렇게 먹고 소화한 소변을 모아뒀다가 재활용해 물로 마신다. ISS에는 긴급사태에 대비해 2000ℓ 분량의 물이 예비용으로 있지만 보통은 소변을 정화해 식수로 마시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러시아 우주인들은 땀과 입김, 쓰고 남은 물만 정수해 먹고 소변은 안마신다는 점이다. 이에 몇몇 서구언론은 ‘미국인은 러시아인의 소변을 마신다’ 는 웃기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정거장 화장실 고치러 갑니다”…英우주비행사 화제

    “우주정거장 화장실 고치러 갑니다”…英우주비행사 화제

    "화장실 고치러 우주갑니다" 오는 12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갈 예정인 우주비행사가 자신의 주임무가 화장실을 고치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 소속인 영국인 출신의 우주비행사 팀 피크(42)는 "매력적인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ISS에서 화장실을 유지보수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피크의 솔직한 대답은 영국 초등학생들과의 온라인 대담을 통한 질의응답 시간에 나왔다. 이중 한 초등학생이 "ISS에서는 화장실을 어떻게 가느냐?" 고 묻자 이같이 답한 것. 피크는 "ISS에서 화장실은 미국과 러시아 쪽에 있는데 15년이나 돼 자주 고장난다" 면서 "이를 고치는 방법을 훈련받았고 두 곳의 화장실 모두 고맙게도 거의 같은 부품을 사용한다"고 친절한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소유즈호를 타고 6시간 후 ISS에 도킹했을 때 바로 화장실로 달려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피크가 단순히 화장실만 고치려고 비싼 돈 들여 우주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6개월 간 ISS에 머물 예정인 피크는 총 30가지 이상의 실험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중 중요한 임무가 화장실 유지보수인 것이다. 전직 영국 헬기 조종사 출신의 피크는 지난 2009년 총 9000명의 우주비행사 지원자 중에서 당당히 선발됐으며 현재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 머물며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있다. 한편 초등학생의 호기심처럼 우주비행사들도 당연히 '자연의 부름'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ISS에는 특수 제작된 화장실이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좌변기와 흡착기다. 우주인은 지름이 약 10cm 정도에 불과한 작은 구멍이 뚫린 좌변기에서 ‘큰 일’을 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흡입돼 저장된 대변은 이후 지구 대기에서 불 타 사라진다. 유의할 점은 역시나 조준 실력으로 잘못 ‘발사’되면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소변보는 방식이다. 대변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과 달리 소변은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소변은 긴 연통같은 강력한 흡착기를 사용해 해결하는데 이렇게 모인 소변은 UPA(urine processing assembly)라 불리는 특수 정화 시스템으로 걸러진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렇게 먹고 소화한 소변을 모아뒀다가 재활용해 물로 마신다. ISS에는 긴급사태에 대비해 2000ℓ 분량의 물이 예비용으로 있지만 보통은 소변을 정화해 식수로 마시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러시아 우주인들은 땀과 입김, 쓰고 남은 물만 정수해 먹고 소변은 안마신다는 점이다. 이에 몇몇 서구언론은 ‘미국인은 러시아인의 소변을 마신다’ 는 웃기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택시에 ‘요강’ 설치...기사 화장실 만들자고?

    택시에 ‘요강’ 설치...기사 화장실 만들자고?

    현대판 요강 같은 이동식 변기을 갖춘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라플라타의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 관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택시노조는 최근 사전 심의를 위해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에는 이동식 변기의 명칭과 구체적인 제작 방식까지 명시돼 있다. 이동식 변기는 '택시 토일렛'으로 불리게 된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이나 냄새가 절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완전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관을 연결해 남자가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동식 변기는 트렁크에 보관한다. 소변을 볼 때는 자동차를 세우고 변기를 꺼내 운전석에서 사용하면 된다. 라플라타 택시노조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베론은 "호수를 연결하면 다소 불편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은밀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운전석에 앉은 채 편안한 자세로 소변을 보려면 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론은 "호수를 사용해야 밖에서 (기사가 소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면서 "택시기사와 일반 시민 모두를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혹시 민망한 모습이 노출될까 호수 끝에는 넓직한 가리개가 달린다. 용기는 높이 45cm, 폭 50cm로 설계돼 용량도 넉넉한 편이다.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를 법제화(?)하자고 나선 건 도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기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면서 소변을 참는 기사가 많다."면서 "이로 병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라면 예외 없이 의무적으로 이동식 변기를 구비토록 하기 위해선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사무실이나 식당에 각각 독립된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급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나우! 지구촌] 기사가 앉아서 ‘볼일’...변기 갖춘 택시 나오는 까닭

    [나우! 지구촌] 기사가 앉아서 ‘볼일’...변기 갖춘 택시 나오는 까닭

    현대판 요강 같은 이동식 변기을 갖춘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라플라타의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 관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택시노조는 최근 사전 심의를 위해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에는 이동식 변기의 명칭과 구체적인 제작 방식까지 명시돼 있다. 이동식 변기는 '택시 토일렛'으로 불리게 된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이나 냄새가 절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완전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관을 연결해 남자가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동식 변기는 트렁크에 보관한다. 소변을 볼 때는 자동차를 세우고 변기를 꺼내 운전석에서 사용하면 된다. 라플라타 택시노조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베론은 "호스를 연결하면 다소 불편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은밀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운전석에 앉은 채 편안한 자세로 소변을 보려면 호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론은 "호스를 사용해야 밖에서 (기사가 소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면서 "택시기사와 일반 시민 모두를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혹시 민망한 모습이 노출될까 호스 끝에는 넓직한 가리개가 달린다. 용기는 높이 45cm, 폭 50cm로 설계돼 용량도 넉넉한 편이다.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를 법제화(?)하자고 나선 건 도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기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면서 소변을 참는 기사가 많다."면서 "이로 병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라면 예외 없이 의무적으로 이동식 변기를 구비토록 하기 위해선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사무실이나 식당에 각각 독립된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급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비행기 기내서 가장 오염된 곳은?

    비행기 기내서 가장 오염된 곳은?

    수많은 여행객이 가장 흔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비행기, 이 비행기 안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으로 가장 오염이 심한 곳은 어디일까? 한 온라인 매체의 조사 결과, 비행기 내부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곳으로 밝혀진 것은 다름 아닌 기내식 등을 먹을 때 사용하는 선반(Tray table)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여행객들에게 여행 거리와 비용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인 ‘트레블메스’(travelmath)가 무작위로 비행기 내부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트레블메스'는 최근 미국 공항에 계류 중인 4대의 비행기를 무작위로 골라 이들 비행기 안에서 선반이나 안전띠, 화장실 변기 버튼 등 각종 장치의 오염도를 알기 위해 해당 부분을 측정한 샘플을 연구소로 보냈다. 분석 연구소가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비행기 음식 선반은 제곱인치(inch) 당 2,155CFU(colony-forming units, 살아있는 박테리아 세포를 세는 단위)를 자치해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던 화장실 변기 버튼은 265CFU로 나타났으며, 비행기 상단에 있는 공기 환풍기는 285 CFU로, 좌석 안전벨트는 230CFU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음료수 버튼이 1,240CFU를 기록해 예상 밖으로 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고, 화장실 문 잠금장치는 70CFU에 불과해 예상외로 오염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트레블메스' 측은 일반적으로 기내 화장실 등은 비교적 살균 등 위생 청소가 자주 이뤄지는 반면 식기 선반 등은 이를 등한시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내 음식 선반 등에 놓인 음식물은 직접 탑승객들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음식물이 선반과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사진=비행기 기내 장치에서 박테리아 등 각종 세균이 발견된 분석 결과표 (트레블메스 발표 자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현장 행정] 발로 뛰고 귀로 듣고… 떴다, 노인고충 해결사

    [현장 행정] 발로 뛰고 귀로 듣고… 떴다, 노인고충 해결사

    “바닥이 차면 즉시 연락해 주세요. 예비비를 사용해서라도 바로 뜯어버리고 따뜻하게 고칠게요.” 유종필(58) 관악구청장은 재작년부터 구의 111개 경로당을 모두 찾아다니며 건의사항을 듣고 매주 회의를 열어 직접 해결한다. 하루에 8곳의 경로당을 도는 강행군이지만, 유 구청장은 일단 경로당에 들어서면 어르신에게 큰절부터 올린다. 일일이 손을 잡고 악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할머니들에게는 외모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는다. 자신은 야당도 여당도 아닌 경로당이란 농담으로 어르신들을 웃겨 드리고, 때로는 유일한 애창곡인 ‘빨간 구두 아가씨’를 부르기도 한다. 관악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는 꼴찌에서 3~4번째지만 운영비, 부식비, 중식비, 난방비, 냉방비 등 경로당 지원은 자치구 중 4위 수준이라고 유 구청장은 설명했다. 3일 성현동 구립 구암경로당을 찾은 그는 선물 보따리도 풀어놓았다. 경로당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한 달에 3000원 정도 회비를 내고, 경로당 회장은 다시 월 5만원씩 경로당 지회에 낸다. 유 구청장은 월 5만원의 회비를 구가 내년부터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경로당 회비를 지원하는 구는 관악구밖에 없다. 유 구청장은 “지난 5년간 4900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받아 90%를 해결했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상반기에는 통장과 반장을 직접 만났고, 지금은 경로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있는 사립 경로당보다 규모도 작고 시설도 열악한 구립 경로당에서는 여성 화장실 변기 숫자가 적다는 게 가장 큰 불편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면 할머니들이 화장실 앞에 줄을 선다고 경로회장이 고충을 호소하자 유 구청장은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증축할 공간이 있는지 확인했다. 유 구청장은 “노인복지청을 만들자는 논의도 있다”며 정부의 노인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구청에서는 어르신들을 잘 모시려 하니 건강관리를 잘하시라. 건강은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벌써 다가오는 겨울을 걱정하며 창문이 많은 경로당은 외풍이 없는지, 보일러는 잘 작동되는지 일일이 확인하고서 다음 경로당의 건의사항을 듣고자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일랜드의 체호프’ 프리엘 작품 ‘아버지와 아들’ 첫 무대

    ‘아일랜드의 체호프’ 프리엘 작품 ‘아버지와 아들’ 첫 무대

    ‘아일랜드의 체호프’로 불리는 극작가 브라이언 프리엘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국립극단이 가을마당 첫 작품으로 2일 선보인 ‘아버지와 아들’이다. 프리엘의 ‘아버지와 아들’은 1862년 발표와 동시에 러시아 문학사상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반 투르게네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연출가 이성열은 “프리엘은 원작을 단순히 각색한 게 아니라 새롭게 다시 썼다”며 “원작과 줄거리는 같지만 대사는 거의 다 새로 썼다”고 설명했다. 작품 배경은 농노 해방을 앞두고 러시아가 사회적으로 크게 요동치던 1859년이다. 대학을 졸업한 아르카디는 친구 바자로프와 함께 아버지 니콜라이, 큰아버지 파벨이 살고 있는 고향 농장을 찾는다. 아르카디와 바자로프의 환영 파티를 위해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성격의 안나와 그녀의 여동생 카차, 숙모 올가 공주가 농장을 방문하면서 얽히고설킨 사랑이 시작된다. 프리엘은 원작에서 러시아의 격변하는 사회·정치적 현실을 과감히 덜어 냈다. 아버지와 아들 세대의 갈등이라는 원작의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세대 간 화해와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추구했다. 평범하면서도 낯선 일상을 그리거나 사람들이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일상에 변화를 주는 사람들이 떠나면서 끝나는 극 구성 방식 등 체호프의 극 구성 방식도 차용했다. 이성열 연출가는 “어느 시대나 아버지와 아들 세대 간엔 다름이 있다. 그 다름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고 갈등이 생긴다. 이 작품은 그 갈등 너머에 있는 가족의 사랑, 화해와 용서를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다룬 작품 중 화해와 사랑을 그린 건 거의 없다. 역사적으로 살부(殺父) 의식이 많이 반복되고 있다. 프리엘의 작품은 화해와 용서가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역 집값 선도하는 리딩 아파트!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지역 집값 선도하는 리딩 아파트!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 대형 브랜드 아파트, 지역 시세 이끄는 ‘리딩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 높아! ▶ 마석, 평내, 호평지역의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남양주 일대 새로운 ‘리딩 아파트’로 급부상 ▶ 지하 2층~지상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20세대 규모 ‘리딩 아파트’는 집값을 이끄는 아파트를 가리키는 말로,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며 주변 주택시세에도 파급 효과를 미친다. 이 중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리딩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눈길을 끈다. 이는 대형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형성돼 향후 랜드마크 아파트로 발돋움할만한 매매 수요층을 만들어 내는데 대형건설사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기 때문에 리딩 아파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부동산 114가 지난 1월 온라인회원을 대상으로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가?’ 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2%가 ’그렇다‘고 대답할 정도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뿌리 깊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처럼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단 아파트는 지역의 리딩 아파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건설업계와 수요층 사이의 정설이다. ◆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해당 지역 내 매매가 주도하며 ‘승승장구’ 지난 2014년 9월 입주한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역의 리딩 아파트로 자리 잡으며, 해당 지역의 시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실제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건설에 참여한 대형브랜드 아파트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8월 기준, 7억 8천만원의 일반 평균매매가를 기록, 인근 지역 중 최고의 매매가를 형성하며 지역 시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9월 입주할 당시, 6억9천만원의 평균매매가를 형성했지만, 근 1년만에 약 9천만원의 매매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KB부동산알리지, 8월 24일기준) 부동산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수준 높은 설계, 조경, 평면을 선보이는 등 해당 지역의 리딩 아파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의 집값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지역 시세를 주도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 내에서 높은 매매가를 형성 한다”고 말했다. ◆ 남양주시 일대 ‘리딩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이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519-4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푸르지오’ 브랜드,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가 남양주 일대의 리딩 아파트로 떠오를 전망이여서 눈길이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지난 21일 오픈한 견본주택에 약 1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분양중이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마석, 평내, 호평에 찾아오는 첫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20세대 규모로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전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였으며, 마석지역(마석우리) 아파트 중에서 제일 높은(27층)아파트로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교통호재도 눈길이다. 2020년 개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의 대표적 수혜단지로 제2외곽순환도로 화도IC가 단지 가까이에 있어 이용이 쉬울 전망이다. 경춘선 마석역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며, 잠실과 신사사거리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와 급행버스 이용도 쉽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불과 500m 거리에 송라초, 송라중학교가 위치해 편리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학원가도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남양주에서 명문학교로 꼽히는 심석고등학교와 마석고등학교도 가깝다. 이 밖에도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도서관, 관공서, 공원 등이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 단지 안팎으로 다양한 특화설계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가변형 벽체(59B‧84B㎡ 해당)를 통해 독실 또는 넉넉한 자녀방으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주방에는 ’주방 키큰장 선택옵션‘을 제공해 김치냉장고장과 키큰수납장 중 선택이 가능하고(59A㎡해당), 바닥재 선택옵션(84A‧84B㎡ 해당)도 제공한다. 북유럽 스타일 ‘NORDIC’(59A‧B㎡ 해당)과 편안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NATURAL’(84A‧B㎡ 해당)의 총 2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공한다. 단지는 동간거리를 최대로 넓혀 바람길을 확보했다. 또한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세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전성과 주거쾌적성을 높였다. 지하주차장 및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디지털 녹화시스템을 적용한 CCTV(200만화소)가 설치되며, 사람이 현관 앞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가 세대별로 제공된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구역별로 무인택배 시스템, 지하주차장에는 비상콜시스템 등도 설치된다. 각 세대에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전기),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가스, 조명), 대기전력 차단 장치,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이 설치될 예정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낮출수 있다. 공용부에는 초절수 양변기, 센서식 싱크절수기,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이 설치된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평내동 151-4(평내호평역 앞)에 마련되어 있다. 문의 : 1899-670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와우! 과학]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최근 노르웨이의 한 대학 연구진이 생후 30~33개월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사회성이나 자급자족 능력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방에르 대학교의 읽기 교육 및 연구센터 연구진은 위의 영유아에게 배식을 받거나 놀이를 하도록 시킨 뒤 아이들의 움직임과 판단력 등을 관찰‧분석했다. 관찰 항목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옷을 입거나 벗을 수 있는지, 어른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수 있는지 등 다양한 행동 양식이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컨대 여자아이들은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옷을 입는 것이 동일한 연령의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에서도 훨씬 높은 사회성을 나타냈다. 또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고 활동성을 기르는 다양한 미션에서도 여자아이들의 점수가 더 높았다. 이러한 능력은 성장한 뒤 토론이나 서사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끈 스타방에르대학의 델사 칼트베츠 박사는 “단시간 집중해야 하는 활동에서도 여자아이들의 능력이 훨씬 좋았다. 이는 운동 능력과 자기제어능력, 언어능력 등과도 연관돼 있다”면서 “특히 언어능력의 경우 밥을 먹으면서 대화에 참여하거나 옷을 입고 벗는 등 다양한 다른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연령대의 성별에 따라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보인 항목이 ‘화장실 사용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자아이의 21.3%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완벽하게 하는 반면, 이것이 가능한 남자아이는 7.5%에 불과했다. 또 여자아이의 67.8%가 어린이용 변기를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보인 반면, 남자아이 비율은 42.1%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은 남자아이가 더 빨리 뛰고 기어오르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옷을 입거나 벗는 일, 화장실을 스스로 가거나 혼자 밥을 먹는 일 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달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상 능력이 발달시키면 훗날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이 뛰어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아기 교육 저널'(early childhood education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별면회 특별사면 ‘범털 특권’

    특별면회 특별사면 ‘범털 특권’

    이달 초부터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들은 국회의원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렸다. 전화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 의원에 대해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직전인 7일까지 이어졌다. 요지는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 새정치연합에 몸담았던 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만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평소 검찰 고위직과 친분이 있는 의원들은 모두 전화 몇 통씩은 돌린 것 같더라”면서 “난 구속할지 말지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된 정치인, 재벌 총수들처럼 힘 있고 돈 있는 재소자들을 이른바 ‘범털’이라고 칭한다. 법 앞에는 모두가 평등하다는데 검찰 수사 시작 단계에서부터 교도소에 수감되기까지 범털들도 일반 형사범과 동일한 대우를 받을까. 아래 기사를 읽어가다 보면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 구속 막기 위해 법조계 인맥 총동원 박 의원의 사례처럼 범털 중에서 특히 국회의원은 구속 상태에서 조사받는 것을 다른 무엇보다도 참을 수 없는 ‘치욕’으로 여긴다. 구속되는 걸 달가워할 사람은 세상에 없겠지만 하나의 입법기관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구속은 국회의 명예 실추와 연결해 생각하는 경향이 특히 강하다.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거론되는 순간부터 해당 의원은 구속되는 사태만은 막기 위해 검찰 인맥을 총동원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을 체포하는 데는 커다란 산이 또 하나 있다. 국회의원은 현행범을 제외하고 국회가 열려 있는 동안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을 금한다는 ‘불체포특권’이다. 본래는 국가 권력으로부터 국민의 대표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이지만 회피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구속영장이 발부된 의원과 같은 당 의원들은 대부분 ‘한솥밥을 먹는다’는 생각 때문에 (혐의가 명확해도) 인지상정으로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곤 한다”면서 “‘국회가 검찰에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도 이들이 찬성표를 던지기 쉽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입법로비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김재윤 새정치연합 의원은 재판정 등으로 이동할 때 “포승줄만은 풀어 달라”는 요청을 비공식적으로 했다가 일축당하기도 했다. 정치인이나 재벌 총수들은 검찰 조사를 받을 때도 남다른 대우를 받을까. 검찰은 일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상 일반인과 다른 특별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범털들의 특징은 검찰 조사 전에 변호사들을 총동원해 예상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미리 연습한 ‘티’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봤더라도 검찰 조사가 한두 시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들통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이들 중에 검찰 조사를 받는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어 검찰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자원외교 수사로 검찰 조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울중앙지검의 다른 부장검사는 “과거에는 정치인이나 재력가는 최종 판결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번 감옥에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걸 이들도 알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었던 만큼, 이들이 느끼는 명예 실추와 수형 생활에 대한 좌절감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 형 집행 연기 ‘특별 대우’ 범인(凡人)들과 다르게 정치인들에게 형이 확정된 후 관례적으로 집행을 연기해 주는 것은 ‘특별대우’라 볼 수 있다. 지난 2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본래 지난 21일 오후 2시까지 서울 중앙지검이나 서울구치소에 출석해 수감 절차를 밟으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병원 진료 등을 이유로 형 집행 연기를 요청했다. 2009년 5월 공천헌금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나 2011년 12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등도 나흘 뒤에 검찰에 출석했다. 하지만 일반 형사범은 형 집행 연기 신청은 꿈도 못 꾼다. 특히 한 전 총리는 형 집행을 연기한 나흘 동안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등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법조계에서는 전직 총리에 대한 예우를 넘어선 지나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검찰은 형 집행 절차와 시한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형 집행 연기라는 것은 법률적 용어도 아니고, 현재 형사소송법에서 ‘소환에 응하지 않을 때 형 집행장을 발부해 구인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 형 집행 시한 등은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예규 등을 별도로 만들어 정치인들도 일반인과 동일한 형 집행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이나 재벌 총수는 구치소나 교도소에서 대개 독방을 배정받는다. 수감자는 원칙적으로 독거실에 우선 배정하고, 독거실 부족 등 시설 여건이 좋지 않으면 혼거실에 수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교정본부는 “수용자의 죄명·형기·죄질·나이와 수용생활 태도, 그 밖에 개인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거실을 지정한다”면서 “정치인·유력인이라고 해서 달리 처우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유명인들은 독방에 배정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다른 재소자와 함께 있을 때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는 사학 비리로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씨가 다른 재소자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치 사범들이 일반 재소자들에게 ‘불온 사상’을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다른 재소자를 통해 외부와 교류할 가능성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서 독방을 배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징역을 살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침대와 책상, 수세식 변기가 갖춰진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이례적으로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수용돼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편의를 청탁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고 가능성 차단 위해 대부분 독방 배정 수용자와 접견자가 유리벽 없이 소파에 앉아 대면하는 ‘특별면회’(장소변경접견)는 범털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개월의 수감 생활 동안 171차례에 걸쳐 특별면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과 이상득 전 의원도 2013년 한 해에만 100차례 이상 특별면회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소변경접견은 유리벽 사이로 15분간 진행되는 일반 면회와 달리 30분 동안 열린 공간에서 이뤄진다. 범털 최고의 특권은 뭐니 뭐니 해도 ‘특별사면’이다. 일반인은 한번도 받기 어려운 특별사면을 두 번, 세 번에 걸쳐 받은 경우가 적지 않다. 최태원 회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이번에 다시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두 번에 걸쳐 특별사면을 받았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세 차례나 특별사면을 받았다. 정치인으로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등이 사면을 받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아기, 여아가 남아보다 사회성·자립성·의사표현력 훨씬 높아

    유아기, 여아가 남아보다 사회성·자립성·의사표현력 훨씬 높아

    최근 노르웨이의 한 대학 연구진이 생후 30~33개월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사회성이나 자급자족 능력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방에르 대학교의 읽기 교육 및 연구센터 연구진은 위의 영유아에게 배식을 받거나 놀이를 하도록 시킨 뒤 아이들의 움직임과 판단력 등을 관찰‧분석했다. 관찰 항목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옷을 입거나 벗을 수 있는지, 어른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수 있는지 등 다양한 행동 양식이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컨대 여자아이들은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옷을 입는 것이 동일한 연령의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에서도 훨씬 높은 사회성을 나타냈다. 또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고 활동성을 기르는 다양한 미션에서도 여자아이들의 점수가 더 높았다. 이러한 능력은 성장한 뒤 토론이나 서사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끈 스타방에르대학의 델사 칼트베츠 박사는 “단시간 집중해야 하는 활동에서도 여자아이들의 능력이 훨씬 좋았다. 이는 운동 능력과 자기제어능력, 언어능력 등과도 연관돼 있다”면서 “특히 언어능력의 경우 밥을 먹으면서 대화에 참여하거나 옷을 입고 벗는 등 다양한 다른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연령대의 성별에 따라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보인 항목이 ‘화장실 사용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자아이의 21.3%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완벽하게 하는 반면, 이것이 가능한 남자아이는 7.5%에 불과했다. 또 여자아이의 67.8%가 어린이용 변기를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보인 반면, 남자아이 비율은 42.1%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은 남자아이가 더 빨리 뛰고 기어오르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옷을 입거나 벗는 일, 화장실을 스스로 가거나 혼자 밥을 먹는 일 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달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상 능력이 발달시키면 훗날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이 뛰어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아기 교육 저널'(early childhood education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견본주택 ‘인산인해’ 청약 흥행 조짐!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견본주택 ‘인산인해’ 청약 흥행 조짐!

    ▶ 지난 21일, 개관한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견본주택 성황! ▶ 견본주택에 개관 첫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 약 1만5천여명 방문 ‘문전성시’ ▶ 마석, 평내, 호평에 찾아오는 첫 브랜드 아파트로 실수요자들 선호도 및 관심 높아! ▶ 지하 2층~지상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20세대 규모 대우건설이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519-4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지난 21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우건설은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3일간 약 1만5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제로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견본주택 개관 이전부터 주차공간이 만차를 이루고 긴 대기열이 늘어서는 등 방문객들로 붐비는 상황이 연출됐다. 분양 관계자는 “마석, 평내, 호평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 견본주택을 찾은 남양주 내 실수요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대단했다”며 “견본주택에 들어서서도 원하는 주택형을 보기 위해서는 다시 20분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20세대 규모로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전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였으며, 마석지역(마석우리) 아파트 중에서 제일 높은(27층)아파트로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교통개발 호재도 눈길이다. 2020년 개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의 대표적 수혜단지로 제2외곽순환도로 화도IC가 단지 가까이에 있어 이용이 쉬울 전망이다. 경춘선 마석역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며, 잠실과 신사사거리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와 급행버스 이용도 쉽다. ◆ 마석, 평내, 호평에 찾아오는 첫 브랜드 아파트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불과 500m 거리에 송라초, 송라중학교가 위치해 편리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학원가도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남양주에서 명문학교로 꼽히는 심석고등학교와 마석고등학교도 가깝다. 이 밖에도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도서관, 관공서, 공원 등이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설계’ 돋보여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가변형 벽체(59B‧84B㎡ 해당)를 통해 독실 또는 넉넉한 자녀방으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주방에는 ’주방 키큰장 선택옵션‘을 제공해 김치냉장고장과 키큰수납장 중 선택이 가능하고(59A㎡해당), 바닥재 선택옵션(84A,84B㎡ 해당)도 제공한다. 북유럽 스타일 ‘NORDIC’(59A,B㎡ 해당)과 편안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NATURAL’(84A,B㎡ 해당)의 총 2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공한다. 단지는 동간거리를 최대로 넓혀 바람길을 확보했다 또한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세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전성과 주거쾌적성을 높였다. ◆ 안심설계 아파트,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지하주차장 및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디지털 녹화시스템을 적용한 CCTV(200만화소)가 설치되며, 사람이 현관 앞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가 세대별로 제공된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는 구역별로 무인택배 시스템, 지하주차장에는 비상콜시스템 등도 설치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똑똑한 아파트로 조성된다. ◆ 에너지 절감, 효율성을 한번에! 각 세대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전기),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가스, 조명), 대기전력 차단 장치,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이 설치될 예정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용부에는 초절수 양변기, 센서식 싱크절수기,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이 설치된다. 단지는 보행녹도가 조성된 친환경 녹색단지로 꾸며질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평내동 151-4(평내호평역 앞)에 마련되어 있다. 문의 : 1899-670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최근 노르웨이의 한 대학 연구진이 생후 30~33개월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사회성이나 자급자족 능력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방에르 대학교의 읽기 교육 및 연구센터 연구진은 위의 영유아에게 배식을 받거나 놀이를 하도록 시킨 뒤 아이들의 움직임과 판단력 등을 관찰‧분석했다. 관찰 항목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옷을 입거나 벗을 수 있는지, 어른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수 있는지 등 다양한 행동 양식이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컨대 여자아이들은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옷을 입는 것이 동일한 연령의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에서도 훨씬 높은 사회성을 나타냈다. 또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고 활동성을 기르는 다양한 미션에서도 여자아이들의 점수가 더 높았다. 이러한 능력은 성장한 뒤 토론이나 서사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끈 스타방에르대학의 델사 칼트베츠 박사는 “단시간 집중해야 하는 활동에서도 여자아이들의 능력이 훨씬 좋았다. 이는 운동 능력과 자기제어능력, 언어능력 등과도 연관돼 있다”면서 “특히 언어능력의 경우 밥을 먹으면서 대화에 참여하거나 옷을 입고 벗는 등 다양한 다른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연령대의 성별에 따라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보인 항목이 ‘화장실 사용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자아이의 21.3%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완벽하게 하는 반면, 이것이 가능한 남자아이는 7.5%에 불과했다. 또 여자아이의 67.8%가 어린이용 변기를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보인 반면, 남자아이 비율은 42.1%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은 남자아이가 더 빨리 뛰고 기어오르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옷을 입거나 벗는 일, 화장실을 스스로 가거나 혼자 밥을 먹는 일 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달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상 능력이 발달시키면 훗날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이 뛰어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아기 교육 저널'(early childhood education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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