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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집권2기 대관식… 경제·북핵 ‘한반도 정책’ 대변화

    시진핑 집권2기 대관식… 경제·북핵 ‘한반도 정책’ 대변화

    중국이 최고 지도부 교체 및 외교·경제 정책의 대변화를 꾀할 격변기에 돌입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정점으로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중국의 정책 변화가 숨 가쁘게 몰아칠 전망이다.무엇보다 ‘시진핑 2.0시대’는 중국 경제에 변곡점을 찍으려 하고 있다. 집권 1기 동안 경제 안정에 주력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기에는 경제 개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당과 군을 틀어쥐는 데 힘을 쏟은 시 주석이 향후 5년에는 경제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채 문제 해결, 금융 개혁, 자본시장 개방 확대, 국유기업 개혁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제 개혁 역시 한국엔 위기이자 기회이다. 규제 개혁 등으로 중국 시장 리스크가 줄어들겠지만,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큰 도전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가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경쟁적 관계로 변했다는 사실이 한국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 큰 차이나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우리에게는 외교·안보의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시 주석은 18일 정치보고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적 굴기(?起·우뚝 섬)와 경제개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외교 굴기 선언은 한국에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1인 체제를 구축한 시 주석이 중국의 핵심이익 침해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하면 사드로 꼬인 한·중 관계는 더 어렵게 된다. 그러나 ‘친선혜용’(親善惠容·친밀 선린 혜택 포용)을 강조하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18일부터 1주일 동안 열리는 당대회에서는 분야별 정책 토론이 펼쳐져 북한 문제와 한국 사드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BBC 중문망은 9일 “내부 권력 재편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미국과의 관계 설정과 북핵 등 외교 노선의 재정립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북한에 대한 장기적이고 결정적인 토론이 이어질 것이며, 결론의 효과는 장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혼재해 있지만, 긍정론이 약간 우세한 상황이다.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를 이끌며 중국 외교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장롄구이(張璉?)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국 외교관과 전문가들이 현재 정치적 지혜를 짜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특히 “양국 모두 지금의 상황이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첨예해진 북핵 문제를 위해서라도 한·중 협력이 절실해진 만큼 사드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은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비등한 지금은 중국이 사드 보복을 마냥 고집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이 한국과의 연대를 위해 사드 강경론을 접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인 주펑(朱鋒) 교수도 “당대회 이후 사드 문제가 더욱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평온하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왕둥(王棟) 교수는 “사드는 당대회에서 논의될 사항이 아니고 중국이 입장을 바꿀 사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 역시 “시 주석이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사드 입장을 바꿔야 하는 심각한 국면이 도래하지 않는 한 한국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중국 국내적으로 이번 당대회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의 반열에 오르는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임명된 현재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진용은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세력 간 타협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당대회에선 ‘시자쥔’(習家軍)으로 불리는 시 주석 친위 부대가 권력의 정점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자리를 대부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시진핑 시대의 개막인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우선 11일부터 18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를 나흘간 개최해 18기 해산과 19기 건설을 준비한다. 이후 오는 18일 당대회 개막식에서는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5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5년의 청사진을 밝히는 정치보고를 한다. 25일로 예상되는 19기 1중전회에서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의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시 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와 후계 구도를 알 수 있다. 이날 시 주석은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19기의 비전을 선포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마트폰, 절대 화장실에 들고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스마트폰, 절대 화장실에 들고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스마트폰. 그러나 적어도 화장실을 갈 때는 휴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최근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미생물학자 폴 매테웰레 박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장실을 갈 때는 절대 스마트폰을 들고가지 말라는 충고를 전했다. 이제는 우리 몸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에는 사실 상상 이상으로 많은 세균들이 살고있다. 집 안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서식한다는 화장실보다 더 많은 세균이 스마트폰에 들러 붙어있다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 사실. 따라서 매테웰레 박사의 권고는 그리 새로운 주장은 아니지만 충분히 귀담을 만한 내용을 담고있다. 매테웰레 박사는 "화장실 시트, 손잡이, 욕조 등에는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이 많으며 이는 요로 감염증, 장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면서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면 이같은 세균이 묻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테웰레 박사는 스마트폰의 특징에 주목했다. 매테웰레 박사는 "스마트폰이 특히 위험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당신과 함께하기 때문"이라면서 "화장실을 다녀온 스마트폰은 곧바로 아이들과 함께 밥먹는 식탁 위에 놓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꼭 스마트폰을 화장실에 들고가야 한다면 볼일 보기 전과 후 반드시 손을 씻고 항균성 제품으로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이 화장실 변기 시트보다 세균이 무려 10배나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 화장실 변기의 경우 1제곱 센티미티에서 박테리아가 160마리 이상 나온 반면 스마트폰 표면에서는 대부분의 화장실 변기보다 1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는 형님’ 한선화, 제어 불가능한 털털 입담 “변기 내시경 했더니..”

    ‘아는 형님’ 한선화, 제어 불가능한 털털 입담 “변기 내시경 했더니..”

    ‘아는 형님’ 한선화가 변기에 얽힌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지난 7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한선화는 “우리 집에 일어났던 충격적인 일”이라는 주제로 변기 관련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전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니 바닥에 얼룩이 많이 묻어있었다”며 “다름이 아니라 변기가 역류한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어 “전문가가 와서 변기를 뚫었는데도 역류하는 기미가 보여 변기 내시경을 했다”며 “그 안에 족발 뼈가 걸려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한선화는 “꿈에서 변을 보면 대박 난다고 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꿈이 아니라 현실이어서 그런지 2년 동안 일을 쉬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선화는 여고생이던 2006년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9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걸그룹 시크릿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을 시작으로 ‘연애 말고 결혼’ ‘장미빛 연인들’ ‘빙구’ ‘자체발광 오피스’ ‘학교 2017’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개성공단 전기공급하라” 고속도로 화장실서 폭발물 협박한 40대男

    “개성공단 전기공급하라” 고속도로 화장실서 폭발물 협박한 40대男

    88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사제 폭발물 추정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해당 물체를 신고한 40대 남성의 자작극으로 보고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7일 특수협박 혐의로 서모(41·대리운전)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88고속도로 대구 방향 모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 내 변기 옆에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와 협박성 글을 발견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에게 신고했다. 당시 발견된 사제 폭발물 추정 물체는 BB탄 총기 충전용 가스통 10개를 검은색 테이프로 묶어 놓은 것이다. 가스통 사이에 끼워져 있던 A4 용지에는 ‘10월 20일까지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라. 안 보내면 대한항공을 폭파’라고 적혀 있었다. 이같은 메모 등을 서 씨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온 경찰은 서씨 주거지를 수색, 가스통 등 폭발성 의심 물체를 압수했다. 또 서 씨가 이전 광주에서 지하철 화장실 모의 총포 발견 신고 전력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미연방공화국 CIA 요원이라고 횡설수설한 뒤 현재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 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군은 폭발물 처리로봇까지 동원해 2시간여에 걸쳐 화장실 내 폭발 의심 물체를 수거했다. 경찰은 수거한 의심 물체를 정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폭발물 의심 물체에 기폭 장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열을 가하면 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고]

    ●이재선(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2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42)220-9979 ●김효경(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교수)씨 별세 지태(미국 거주·사업)지혜(삼성서울병원 교수)씨 부친상 최재익(광운대 겸임교수)임기영(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변기홍(동국대 공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01 ●양민오(KBS대전총국 보도국 편집부장)씨 모친상 28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2)471-1653 ●권쾌현(CEO스코어 부회장·전 연합뉴스 본부장)병현(아이파크시스템 사장)가현(인포맥스 사장)병호(인포맥스 부사장)씨 모친상 박민종(진진테크 사장)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3151 ●이희영(전 삼성전자 재경팀 부장)씨 부친상 조은정(엔파인미술교육원 대표)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52 ●이동호(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씨 부친상 배재문(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씨 장인상 이지수(수호갤러리 대표)씨 시부상 2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787-1500 ●손갑천(한국자산관리공사 노사협력관)씨 모친상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5시 20분 (02)2262-4819
  • “평소 여직원에 호감”…변기에 몰카 설치해 촬영한 30대 남성

    “평소 여직원에 호감”…변기에 몰카 설치해 촬영한 30대 남성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여직원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3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A 씨는 지난 6월 초부터 지난달 17일까지 본인이 이사로 있는 도내 모 회사 공용화장실 변기 커버 윗면에 스마트폰을 몰래 설치, 여직원의 신체 일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변기 커버 윗면엔 휴대폰을 부착해 카메라 렌즈가 변기 커버 가운데 뚫린 2㎝ 미만의 구멍 밖을 비추도록 했다. 휴대폰 설치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변기 커버를 항상 세워 놓기 위해 변기 윗면엔 스티커를 붙여 변기 물탱크와 고정시켰다. A 씨의 이런 행위는 여직원 B 씨가 지난달 17일 오후 변기 커버를 교체하려다가 휴대폰을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B 씨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휴대폰이 A 씨 소유라는 점과 휴대폰 안에 피해 여성이 찍힌 100여 개 영상·사진 자료가 담긴 것을 확인했다. 사진은 화장실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B 씨에게 호감을 느껴 몰래 휴대폰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 휴대폰과 컴퓨터를 확인한 결과 인터넷 등 다른 곳으로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피해 여성은 1명으로 확인했다”며 “A 씨의 여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자가 썼을까…1300년 전 신라 ‘첨단 수세식 화장실’

    태자가 썼을까…1300년 전 신라 ‘첨단 수세식 화장실’

    신라 왕궁 별궁터인 동궁·월지 ‘고급’ 화강암 변기·건물터 발견 바닥에 전돌 깐 배수시설까지 발달된 왕실의 화장실 문화 가늠 신라 태자가 쓰던 화장실이었을까. 태자가 살던 신라 왕궁의 별궁터인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1300년 전 수세식 화장실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변기와 배수 시설, 화장실 건물터를 두루 갖춘 화장실 시설 일체가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6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공개한 경주 인왕동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북동쪽 발굴 지역에는 화강암을 둥글게 깎아 만든 변기와 전돌을 타일처럼 바닥에 깐 ‘고급형 고대 화장실’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두 칸으로 나뉜 넓이 24.7㎡의 화장실 건물터. 이 가운데 한 칸에 구멍 뚫린 타원형 화강암 변기(길이 90㎝, 너비 56㎝)가 배수시설과 연결돼 놓여 있었다.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본 뒤 지름 12㎝의 구멍에 물을 흘려보내면 오물이 경사진 암거(지하에 고랑을 파 물 빼는 시설)를 따라 빠져나간다. 고대의 수세식 변기인 셈이다.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이번에 발굴된 화장실 유구는 먹고 배설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생활상이 왕실 내부에서 문화적으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간 유적”이라고 의미를 짚었다.당초 발굴 당시에는 구멍 뚫린 변기 위에 두 다리를 딛고 쪼그려 앉을 수 있는 길이 175㎝, 너비 60㎝ 크기의 판석 석조물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판석 석조물은 좌우를 바꿔 아귀를 맞추면 과거 불국사에서 발견된 변기 형태의 석조물(8세기)과 모양이 매우 흡사하다. 장은혜 학예연구사는 “고급석재인 화강암을 쓴 변기와 변기 아래와 배수시설 바닥에 전돌을 깔아 마감한 것 등은 신라 왕실의 화장실 문화가 얼마나 발달했는지 잘 보여 준다”며 “일본에서도 7세기 후반~8세기 화장실 유구가 다수 출토됐지만 건물터와 변기·배수 시설이 다 갖춰진 채로 나온 적은 없었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백제 유적인 전북 익산 왕궁리에서 처음 공동 화장실 유구(7세기)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유구의 토양에서는 회충, 편충 등 기생충 알이 다량 나왔다. 신라 왕족의 화장실에선 어땠을까. 박윤정 학예연구관은 “지난 5월 유구 내 토양을 조사했으나 물을 부어 흘려보내는 수세식인 데다, 미생물이 잔존하기 힘든 모래 알갱이만 퇴적돼 있어 기생충 알은 없었다”며 “인근에 저수조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배수로 위로 철로(동해남부선)가 지나고 있어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간 나오지 않았던 출입문인 동문으로 추정되는 건물터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돼 주목된다. 남북 길이 21.1m, 동서 길이 9.8m인 대형 가구식(架構式·목조가구처럼 돌을 짜 맞추는 방식) 기단 형태로, 화려한 계단과 2m 이상의 대형 돌로 쌓은 10개의 적심(積心·주춧돌 주위에 쌓는 돌무더기) 등이 상당한 규모였음을 짐작케 한다. 통일신라 이전에 조성된 길이 110m의 대형 배수로바닥층에는 이례적으로 소 골반뼈가 소형 토기와 함께 발견됐다. 박윤정 학예연구관은 “배수로 폐기 시점에 소 골반뼈를 묻은 것은 이후 새 건물을 세우기 위해 안전을 기원하는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통일신라 때 어린 사슴과 토기를 묻고 의례를 지낸 뒤 폐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깊이 7.2m의 우물에서는 고려 시대 인골 4구가 출토됐다. 30대 후반 남성인 성인 인골과 8세 미만의 소아, 3세 이하의 유아, 6개월 미만의 영아 등으로, 인골이 묻힌 배경 등 고고학 연구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 경주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월드피플+] 70년 간 좌변기 뚜껑에 그림 그린 96세 노인

    세상에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이 노인만큼 특별한 예술을 하는 사람도 흔치 않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평생 좌변기 뚜껑에 그림을 그려온 96세 노인의 흥미로운 인생역정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에 사는 바니 스미스(96). 100세를 눈앞에 둔 고령인 할아버지는 여전히 자신 만의 예술활동을 한다. 놀라운 점은 고향에 자신의 이름을 딴 '바니 스미스 화장실 아트박물관'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박물관을 채우고 있는 것은 모두 할아버지가 평생 그린 작품 총 1317점이다.  할아버지와 변기 뚜껑과의 인연(?)은 20대 시절인 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배관공으로 일했던 할아버지는 우연히 배관 부품 가게에 들렀다가 한쪽에 방치된 수십 개의 변기 뚜껑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많은 변기 뚜껑이 한쪽에 쌓여있어 주인에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물으니 '버린다'고 대답했다"면서 "그래서 허락을 받아 일부를 집으로 가지고 왔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변기 뚜껑과 인연을 맺은 할아버지는 어린시절부터 좋아하던 그림을 여기에 그리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밤이고 낮이고 시간만 나면 뚜껑에 그림을 그렸다"면서 "이 나이까지 그 취미가 이어질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이렇게 변기 뚜껑에 그려진 그림은 동물, 자동차 번호판, 추상화 등으로 수준도 높을 뿐더러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평생 그린 작품이 전시된 박물관 운영을 이제 놓을 때가 된 모양이다. 할아버지는 "각각의 변기 뚜껑에는 미국의 역사가 새겨져있다"면서 "누군가 박물관을 인수해 매일 무료로 관람객들에게 개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통일신라시대 ‘수세식 화장실’ 사용했다...8세기 화장실 유적 경주서 발견

    통일신라시대 ‘수세식 화장실’ 사용했다...8세기 화장실 유적 경주서 발견

    통일신라 시대 태자가 생활한 별궁인 경주 동궁(東宮)에서 8세기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세식 화장실’ 유적이 발굴됐다. 우리나라 고대 화장실 유적 중에 화장실 건물과 석조변기, 오물 배수시설이 모두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북동쪽 지역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초석 건물지 내 석조변기와 배수시설을 공개했다. 이 터는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로, 전체 넓이는 24㎡다. 석조변기는 두 개의 방 가운데 한쪽에만 설치됐다. 출토 당시 석조변기는 타원형 변기 좌우에 발을 디딜 수 있는 널찍한 직사각형 판석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쪼그리고 앉아 용변을 보면 오물이 암거(暗渠·물을 빼낼 수 있도록 밑으로 낸 도랑)를 통해 배출되는 형태다. 타원형 변기는 길이 90㎝, 너비 65㎝ 크기다. 옴폭 팬 변기에는 직경이 약 12㎝인 구멍이 뚫렸다. 이 구멍은 기울어진 암거를 통해 배수로와 연결된다. 타원형 변기 위에 올린 판석은 길이가 175㎝, 너비가 60㎝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판석의 아귀를 맞추면 가운데에 타원형 구멍이 생기는데,구멍 옆에는 볼록하게 솟은 별도의 발판이 있다”며 “화장실 옆에 있는 또 다른 방은 용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유입하는 설비가 따로 갖춰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항아리에서 물을 떠서 변기에 흘려 오물을 씻어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화강암이 쓰였고, 변기 하부와 배수시설 바닥에 타일 기능을 하는 사각형 전돌을 깐 것을 보면 신라왕실에서 사용한 고급 화장실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경주와 익산 등지에서 고대 화장실 유적이 출토됐다. 익산 왕궁리에서는 7세기 배수저류식 화장실 유적과 뒤처리용 나무 막대기가 나왔으나,석조변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경주 불국사에서는 8세기에 제작된 변기형 석조물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화장실 유적 외에도 남북 길이 21.1m, 동서 길이 9.8m인 대형 가구식(架構式) 기단 건물지가 확인됐다.가구식 기단은 석재를 목조가구처럼 짜 맞춘 기단을 말한다. 이 건물지는 통일신라시대 왕경 도로와 맞닿아 있고,규모에 비해 큰 계단시설이 있으며,거대한 적심(積心·주춧돌 주위에 쌓는 돌무더기)이 발견돼 그간 경주 동궁에서 나오지 않았던 출입문(동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 소장은 “신라 동궁의 영역은 학계에서 논란이 있는데,이번 조사로 동궁의 궁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이 된 변기

    예술이 된 변기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공예디자인 박람회 ‘2017 서울 생활의 발견’에서 관람객들이 변기를 활용해 만든 의자를 살펴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스위스 검찰 “제네바 화장실에 버려진 500유로 출처 수사 중”

    스위스 검찰 “제네바 화장실에 버려진 500유로 출처 수사 중”

    스위스 검찰이 제네바의 화장실 등에 버려진 500유로(약 67만 5000원) 지폐들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유로 지폐는 내년부터 발행되지 않는데 지난주 제네바의 USB 은행 지점과 근처 세 군데 레스토랑의 화장실에서 잘려져 변기에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대략 몇만 유로의 지폐가 변기 등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지폐 조각들이 화장실 변기의 하수관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이런 사실이 들통 났으며 많은 돈을 들여 하수관 등을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중앙은행(ECB)은 고액권 지폐가 범죄집단들에게만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는 법정 통화가 맞지만 유럽집행위가 유통 현황을 점검해 당장에라도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지폐를 훼손하는 행위로 범죄로 취급되지 않는데도 검찰은 이번 사건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표했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제네바 검찰청의 빙상 드루앙(Vincent Derouand)은 “이들 지폐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범죄가 연루돼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며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연결된 변호사 한 사람을 이미 조사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탈리아 밀라노 조직과 연계돼 가짜 500유로 지폐로 190만 유로를 건네고 우리 돈 19억원을 챙기려 한 불법 환거래 조직원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 이천휴게소, 추석연휴 맞아 ‘화장실 문화개선’ 캠페인

    이천휴게소, 추석연휴 맞아 ‘화장실 문화개선’ 캠페인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이천(하남방향)휴게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 귀경길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22일까지 화장실 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휴게소는 ‘여성용품은 수거함에 휴지는 변기에’라는 배너를 설치하여 화장실 문화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휴게소 전직원이 화장실 이용객들에게 홍보내용을 전달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화장실 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9월 12일부터 10일간 진행되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화장실 문화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천휴게소는 작년 8월에 화장실 리모델링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화장실로 거듭났다. 휴지통을 없애서 화장실 청결을 향상시켰으며, 절수형 변기 등을 통해 물자원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태승 휴게소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고객들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곳으로, 휴게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항상 깨끗하고 아늑한 화장실로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주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별영상] 새 카펫에 용변 본 강아지의 귀여운 행동

    [별별영상] 새 카펫에 용변 본 강아지의 귀여운 행동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의 새 카펫에 실례를 한 강아지가 보인 귀여운 행동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영상은 “너 나쁜 개였니? 너가 카펫에 용변 봤니?”라고 묻는 견주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강아지는 변기 바로 옆에서 벽을 바라보고 있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눈치를 살핀다. “새 카펫에 용변 본 게 너가 맞니?”라는 계속된 견주의 추궁에 강아지는 미안함이 가득 묻어난 표정을 짓는다. 사진·영상=DailyMail 영상팀 seouiltv@seoul.co.kr
  • [별별영상] 소변기에 용변 보고 물 내리는 견공

    [별별영상] 소변기에 용변 보고 물 내리는 견공

    화장실 소변기에 스스로 용변을 본 후 물까지 내리는 견공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챈들러 밸리 센터 스튜디오의 화장실에서 찍힌 이 영상에는 점피라는 이름의 개가 용변을 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점피는 한쪽 다리를 들어 소변기에 용변을 보고는 몸을 일으켜 소변기 레버를 당겨 물을 내린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는 점피의 표정은 미소를 자아낸다. 사진·영상=Video Dai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볼일 보고~ 물 내리고~’ 이런 개 본 적 있나요? (영상)

    ‘볼일 보고~ 물 내리고~’ 이런 개 본 적 있나요? (영상)

    얼마나 똑똑하면 이런 습관이 생긴 것일까. 귀여운 견공 한 마리가 화장실에서 소변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킨 소변기를 사용할 줄 아는 견공 ‘점피’(Jumpy)를 소개했다. 영상에서 점피는 공중화장실로 들어서더니 소변기 앞에 자리를 잡고 서서 뒷다리 한 쪽을 들어 소변을 본다. 심지어 이 견공은 잠시 뒤 직접 물까지 내렸다. 그러고 나서 자랑스럽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영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챈들러밸리 센터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만 알려졌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랑스러워 보인다”, “존경받을 만하다”, “내 아이들을 가르칠 때 도와달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일 베를린 ‘여자도 서서쏴 변기’ 설치 확대한다는데

    독일 베를린 ‘여자도 서서쏴 변기’ 설치 확대한다는데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자연의 부름’을 받으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나 여성들은 남성들에 견줘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공중화장실 앞에 긴 줄을 서게 마련이다. 함께 여행하는 여성보다 빨리 볼일을 마친 남성이 여성을 뻘줌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다 독일 베를린의 공공건물 화장실에서 남성용 소변기보다 훨씬 낮게 벽에 매달린 변기를 보고 살짝 당황했을지 모를 일이다. 베를린은 2015년부터 공공건물 화장실에 성중립 소변기를 달아 남녀의 볼일 보는 속도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제 베를린시는 성중립 변기를 모든 건물로 확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영국 BBC가 최근 전했다. ‘화장실 컨셉트’라 불리는 99쪽 짜리 전략보고서에는 지금까지는 남성들만 사용해온 공중화장실을 유니섹스 화장실과 병행하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미래에는 모든 성별이 이용할 수 있는 변기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적시돼 있으며 여성용 변기를 개조하는 것은 “화장실 컨셉트의 지속적인 주제가 될 수 있으며 베를린시가 혁신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이들 새로운 변기가 노상방뇨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많은 베를린 여성들이 서서 볼일을 보는 것을 받아들이는지, 아니면 스크린이나 가림막 같은 것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래의 ‘베를리너 화장실’의 입구가 눈에 잘 띄어야 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갖추며, 비상 알람이 비치되고, 성차별이 없는 픽토그램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적시했다. 베를린 주정부도 이런 움직임에 적극적인데 좌파 연합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연초에 포커스그룹을 조직해 이 문제를 집중 토론하기도 했다. 보수적인 집권 기독민주당(CDU)을 지지한다고 밝힌 한 여성은 “왜 내가 서서 볼일을 보길 (주정부가) 원하는가“라고 되묻고 “우리 여성들을 위해 (대중교통과 같은) 다른 중요한 문제들도 많다”고 개탄했다. 화장실 설계 전문가인 메테 데미리츠 교수는 보통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한 번 찾으면 변기 물을 세 차례나 내리기 때문에 유니섹스 변기는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겔젠키르헨 대학에 여자 변기를 설치해놓았는데 큐비클 문이 달렸다. 남성 변기와 거의 비슷한데 조금 낮게 만들어졌다. 벽에 등을 기대고 스키 탈 때처럼 무릎을 낮춰 말타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 그런데 이탈리아 회사 신테시바그노(Sintesibagno)가 설계한 것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여성 변기가 이미 나와있다. 하지만 베를린시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쓸 수 있는 한 디자인을 상정해놓고 이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시안에 있는 산시보통대학과 유럽 축제 가운데는 이용하는 방법이 적힌 카드를 덧대인 채로 이런 변기를 쓰는 곳들이 있다. 산시보통대학 당국은 모든 학생들이 서서 볼일을 보면 하루 160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런던의 바비칸 문화센터는 성중립 화장실을 만들었다가 일부 트랜스젠더 학생들만 도움을 받지, 여성들은 더욱 길어진 줄을 서고 있다는 강력한 반발을 샀다. 이 센터는 연초에 과연 물이 절약되는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했다. 화장실 입구에 ‘소변기와 칸막이방을 갖춘 성중립 화장실’과 ‘칸막이방만 있는 성중립 화장실’이라고 안내했더니 사람들이 어느 줄에 서야 할줄 몰라 혼란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지검 부천지청서 형사조정 받던 50대男, 화장실서 목매 숨져

    인천지검 부천지청서 형사조정 받던 50대男, 화장실서 목매 숨져

    형사조정을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50대 남성이 청사 내 화장실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1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부천시 상동 인천지검 부천지청 청사 3층 화장실 좌변기 칸에서 A(5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한 검찰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검찰 직원은 “화장실 제일 안쪽 좌변기 칸 위로 노끈이 보여 수상해 문을 열었더니 남성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6월 쌍방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A씨와 상대방을 바로 재판에 넘기지 않고 동의를 얻어 형사조정에 회부했다. 형사 조정은 경미한 사건의 경우 각 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정위원들이 당사자 간 화해를 유도하는 제도다. 부천지청 관계자는 “조정위원들이 조정을 시작할 무렵 A씨가 화를 내고 나갔고 오후에 화장실에서 발견됐다”며 “A씨의 혐의 자체가 경미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발찌 찬 30대, 상가 화장실에서 성폭행하려다 구속

    전자발찌 찬 30대, 상가 화장실에서 성폭행하려다 구속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가 새벽 시간대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마주친 20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한 상가건물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한 A(21·여)씨는 1층 화장실에 들렀다. 맞은편 남자 화장실에 있던 김모씨(38)는 여자 화장실에 있는 A씨를 발견한 뒤 거울을 보고 있던 A씨에게 흉기를 들이댔다. 김씨는 A씨를 변기가 있는 칸막이 안으로 끌고 가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 A씨는 “모텔에서 성관계를 갖자”며 기지를 발휘해 김씨를 화장실 밖으로 유인했다. 밖으로 나온 A씨는 때마침 상가건물 1층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온 지인 B(20)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흉기를 든 김씨를 제압하려다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렸다. B씨가 A씨를 데리고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한 사이 김씨는 건물 근처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8분 만에 현장에 출동, A씨와 B씨를 상대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해 추적에 나선 뒤 주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해 오전 5시 47분 다세대주택 안에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2007년 특수강도강간죄로 6년을 복역하고 2013년 6월 출소해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일부 전자발찌 부착자에게는 야간시간대 외출제한이나 특정 장소 접근 금지 등의 특별준수사항 조건이 붙지만 김씨는 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사건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오전 3시 30분 귀가하려다가 함께 살던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유리창을 손으로 깨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간 뒤 흉기 2자루를 들고나와 1시간 가까이 배회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28일 밤 김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제압하다가 다친 B씨에 대해 범죄피해자 보호 절차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지하철 모든 역 화장실서 휴지통 사라진다

    서울지하철 모든 역 화장실서 휴지통 사라진다

    올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 화장실에서 휴지통이 사라진다.서울교통공사는 28일 ‘휴지통 없는 화장실’ 사업을 확시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5~8호선에서 1~4호선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 사업은 쾌적한 화장실 조성을 위해 화장실 칸마다 비치해 온 휴지통을 없애는 사업이다. 다만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만 비치한다. 교통공사는 시행 초기 변기가 자주 막힐 수 있다고 보고 화장실 유지·보수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또 역 화장실이 막히면 주변 화장실을 안내할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2012년 5~8호선 시범운영 당시에는 변기가 막히는 빈도가 6.6배까지 늘어났지만, 지금은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노동자 땀 서린 어제… 다문화 상징의 오늘… 디지털 노마드 내일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노동자 땀 서린 어제… 다문화 상징의 오늘… 디지털 노마드 내일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9회 ‘구로공단, 나비로 날다’가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친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를 오가며 진행됐다. 투어단은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의 조곤조곤한 안내를 따라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을 뚫고 2시간 30분 동안 가리봉동 일대를 누볐다. 참가자들은 ‘산업역군’들의 터전이던 ‘가리봉 벌집골목’과 굴뚝이 남아 있는 공장, 마리오사거리(옛 구로동맹사거리)와 가산디지털단지 오거리(가리봉 오거리) 곳곳에서 50년 전 수출 한국의 맥박, 노동운동과 야학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가리봉동은 산업화시대 수출 한국의 제1 전선이었다가 디지털시대 벤처산업 밀집 지역으로, 글로벌시대 다문화의 상징 공간으로 가파르게 진화했다. 가리봉은 누구나 아는 곳이기는 하지만, 정체성이 딱 떠오르진 않는다. 역사와 행정 단위와 생활공간이 불명확한 천의 얼굴 같은 복합공간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공업단지인 구로공단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친근하다. 1970년대와 80년대를 통틀어 가장 역동적이던 산업화와 도시화, 노동운동의 요람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구로공단은 한국 산업사회의 출발점이다. 가리봉은 이 모든 것의 중심이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은 없다. 구로, 가산, 독산이라는 주변부의 이름 뒤에 숨어 있다. 또 한국수출산업단지,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 G밸리로 변신을 거듭했다. 가산이란 가리봉동+독산동의 합성 지명이고, G밸리란 가리봉·구로·가산의 영문 첫 이니셜이다. 지하철 역명도 1호선은 독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구로역, 2호선은 구로디지털단지역, 7호선은 남구로역이다. 가리봉이라는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 서울 최대의 인력시장이 서는 7호선 남구로역은 가리봉동으로 들어가는 옛 버스 종점 자리였고, 가산디지털단지역은 1968년 200만명의 인파가 몰렸던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때 생긴 가리봉역의 다른 이름이다.1967년 구로공단이었다가 2017년 G밸리가 된 가리봉동은 어떤 곳일까. 백제와 고구려, 신라가 번갈아 점령한 한강 지천 안양천 변의 대촌, 골말, 모아래 마을에서 조선시대 이후 경기 시흥군 동면 가리봉리일 때까지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그러나 1963년 서울 영등포구로 편입되고, 1995년 구로구와 금천구로 분구되면서 지형이 급변했다. 경부선 철도와 남부순환도로는 지역을 분절했고 사람들을 타자화했다. 산업화시대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 팔도의 젊은이들이 집결한 대표적 이촌향도(離村向都)의 공장 굴뚝이 불과 50년 만에 정보기술(IT)과 정보통신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업종 전환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노동자들이 떠난 빈자리는 중국동포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초기 정착지로 변했다. 교통 여건이 좋고, 집값이 싼 가리봉은 서울에서 등록 외국인 비율이 34%로 가장 높다. 한국 속의 중국이다. 나비가 허물을 벗듯 현기증 나는 변화를 하고 있다. 1975년에는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네였다. 80년 초 200개가 넘는 섬유·의류·봉제, 전기·전자조립, 가발·잡화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체에서 11만명의 근로자들이 철야와 잔업을 밥 먹듯 했다. 전성기에 유동 근로자 40만명, 주민 40만명을 자랑하는 서울의 5대 상권이었다. 기숙사와 자취생활을 하는 10대 후반, 20대 초반 여성 근로자들이 주고객인 가리봉오거리 가리봉시장 우마길은 명동에 비교될 정도로 인파로 넘쳐났다. 구인과 구직 행렬이 끊이지 않았고, 부동산 시세는 강남과 엇비슷했다. 가리봉오거리는 이 모든 것의 중심이었다. 공단로와 구로동길 그리고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다섯 갈래의 길이다. 구로공단의 노동자들이 ‘가오리’라고 불렀던 생활과 휴식처였다. 주말과 수요일이면 고고장 7개가 해방구의 불야성을 이뤘다. 지금은 옌볜말이 표준어인 ‘옌볜거리’이거나 가리봉의 라스베이거스인 ‘가리베가스’라고 불리는 코리안드림의 잉태지다.1단지와 2단지를 잇는 공단로 양쪽으로 벌집, 벌통집, 닭장, 비둘기집, 토끼장이라고 불린 방 한 칸에 부엌이 달린 2평짜리 다가구주택이 줄을 지었다. 가리봉동에만 1779개(1982년 통계) 동이 몰려 있었는데 전체 벌집의 64%였다. 화장실 대변기는 65명당 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향학열로 끓어올랐다. 밤이면 작업복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야학과 위장취업 대학생들의 의식화 교육, 노동조합 가입과 탄압이 이어졌다. 지금의 마리오아울렛 사거리는 1985년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지역정치 파업인 구로동맹파업과 노학연대투쟁의 현장이다. 노동자들은 가리봉오거리를 오가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쳤다. 우리가 기억하는 구로공단은 500년 소비도시 서울에서 유일한 생산기지였다. 서울로 올라온 젊은이들이 수출의 10%를 담당해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 구로공단의 핵심 가리봉동 50년은 대한민국이 창조한 신도시 ‘강남 서울’의 역사 반백년과 맥을 같이한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은평의 어제와 오늘 > 일시: 29일(토) 오후 7시 연신내역 3번 출구 신청(무료):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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