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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A 지원기업, 서울국제발명전시회서 주요 시상 휩쓸어

    SBA 지원기업, 서울국제발명전시회서 주요 시상 휩쓸어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11월 30일~12월 3일 열린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해 ‘서울시 우수 발명기업관’을 구성, 주요 시상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SBA는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창업·중소기업을 공개 모집하여 사업성과 실용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20개사를 선발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했다. 그 결과 대상 2개, 금상 8개, 은상 8개, 동상 7개 등 총 26개의 수상실적을 거뒀다. 대상은 자동 유수 제어 스프링클러 배관용 분기티 및 배관 시스템 제조기업 ‘파이어버스터’와 테이프 필요 없이 포장 가능한 포장용 자가 점착 시트 제조기업 ‘성현트레이딩’에게 돌아갔다. 전체 10개(국내 5개, 해외 5개) 대상 중 SBA 지원기업이 국내 부문 2개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금상은 공기층 활용 물 없이도 타지 않는 조리기구 제조기업 ‘(주)삼미통상’, LED 불빛 발생 탱탱볼 제조기업 ‘(주)샤니볼’, LED 광량제어형 발광간판 제조기업 ‘루미나틱스’, 진공 흡입식 에너지 절감형 좌변기 제조기업 ‘(주)워터레스랩’, 발로 구르면 흔들리는 스윙체어 제조기업 ‘㈜디자인파크개발’, 핸드폰 활용 물리적 망분리 구현 화면분할모니터 제조기업 ‘(주)테크온비젼’, 전기가열 보온장치, 휴대용 전기 조리기기, 차량용 음료보온기 제조기업 ‘(주)더오디’, 미드미 LED 다기능 경광봉 제조기업 ‘(주)에스투원’이다. SBA 기업성장본부 임학목 본부장은 “독일, 러시아 등 30개국 630점 참가한 가운데 SBA 지원기업들이 수상을 휩쓸었다. 이에 해외 기업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수상 기업 중 샤니볼은 금상과 더불어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특별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지식재산권이 사업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재산 서비스를 계획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 셀카 캘린더’ 만든 30대 주부의 사연

    ‘화장실 셀카 캘린더’ 만든 30대 주부의 사연

    쌍둥이를 키우는 영국의 30대 주부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뒤, 이 사진으로 캘린더를 만들었다. 어떤 사연일까.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사라 브리스전(27)이라는 여성이 제작하고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은 재림절(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전의 4주간 기간) 캘린더로, 매 페이지마다 사라가 화장실 변기에 앉아 찍은 셀카 사진이 장식돼 있다. 이 여성이 화장실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찍은 사진을 캘린더로 제작한 이유는 화장실 이용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7살 된 사라의 쌍둥이 중 한명인 하들리는 선천적인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하들리는 외출 시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사라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며 겪은 공공 화장실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장실 캘린더’라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녀는 “몸이 불편한 아들과 외출해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 유일한 방법은 아이를 화장실 바닥에 눕히고 옷이나 기저귀를 갈아입혀 주는 것 뿐이었다”면서 “그런 방법은 대단히 충격적이호 참혹하며, 감염의 위험까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몸이 불편한 장애아나 성인 장애인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변기에 스스로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어떤 슈퍼마켓의 화장실은 너무 더러워서 아이를 눕히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영국 전역에서 보통의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25만 명이 훌쩍 넘는다”면서 이들은 위한 합당한 설비와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라는 현재 장애인들을 위해 화장실 설비를 개선해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자 말에 무조건 순종’ 가르치는 中교육기관 파문

    “남편이 무슨 말을 하든지 아내는 무조건 ‘예’, ‘금방이요’, ‘좋아요’ 의 세 가지로 대답해야 한다” 최근 중국에서 ‘여성의 덕목을 가르친다'(女德班)는 한 사설학원이 시대착오적인 ‘막장 교육기관’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결국 지난 3일 중국 당국은 이 학원에 대해 폐쇄 조처를 내렸다고 신화사를 비롯한 주요 언론이 전했다. 랴오닝성 푸순(抚顺)시의 ‘푸순뉴더반'(抚顺女德班) 학원의 시대착오적인 강의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강의 내용에는 “절대 화장을 해선 안 된다”,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은 여성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 “여자는 앞서가면 안되고, 가장 낮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는 등 남성에 대한 여자의 ‘순종’을 강요하고 있다. 또한 “남성 3명의 정자가 여자의 몸 속에서 섞이게 되면 ‘맹독’이 된다”면서 여자의 ‘정절’을 가르친다. 동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화장실 변기를 손으로 닦으며 “자신의 마음은 이보다 더 더럽다”고 말한다. 또 다른 여학생은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제가 잘못했다”고 외친다. 학생들은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8시간 동안 교육을 받고, 집안일을 한다. “화장실 변기와 바닥은 반드시 손으로 닦으라”고 가르치며, 여성의 사회적 야망은 금기라고 가르친다. 이 학원은 지난 2011년 4월 현지 민정국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전통문화연구회’에 의해 세워졌다. 랴오닝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 이미 여러 개의 분교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의 캉진셩(康金胜) 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위한 교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캉 교장은 과거 범죄 기록이 있는 위험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착오적인 교육 기관이라는 논란이 커지자, 현지 교육국은 3일 이 학원에 대한 특별 조사를 실시했다. 교육국은 이 학원이 “사회도덕 풍속에 위배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즉각적인 영업정지와 학생 해산 조치를 내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강진에 강한 제진댐퍼 특화 적용 단지…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푸르지오

    강진에 강한 제진댐퍼 특화 적용 단지…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푸르지오

    최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인천에서도 2.6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내진설계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내진설계가 처음 의무화 된 것은 1988년으로 당시에는 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 이상의 건축물이었으나, 1995년에 6층 이상, 1만 ㎡ 이상으로 확대, 2005년부터는 3층 이상, 1,000㎡ 이상으로 확대 적용되었으며, 2015년 개정을 통해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는 새로 짓는 건축물에만 해당돼 오래된 아파트들은 지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법정 기준에 부합하는 내진설계를 갖춘 새 아파트라고 피해가 없던 것은 아니다. 포항시에서 준공 3년밖에 안 된 20층짜리 새 아파트 내·외벽에도 심한 균열이 발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케 한 일들이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내진설계 여부다”며 “법정기준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건설사마다 특화된 제반기술로 내진설계를 보강하기 때문에 아파트 구입시 관련 기술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의 장성침촌지구 B블럭 2롯트에서 분양중인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의 특화 내진설계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특화된 제진댐퍼를 시공해 지진 발생시 구조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내진 1등급 적용으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진도 7.0)에도 버틸 수 있도록 구조 성능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최근 개정된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소방시설에도 내진설계 특화를 적용했다. 지진 발생시에도 소화배관, 스프링클러, 소화용 저수조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 인명피해를 줄이고 복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로열파크씨티 장성푸르지오는 총 4500여 세대가 예정된 장성침촌지구 내 첫 일반분양 단지로 1500세대, 11개 동,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74~144㎡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지는 일반공급 1436세대 모집에 총 5651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3.94대1, 최고경쟁률 46.25대1로 성공적으로 마감한 바 있다. KTX 포항역이 차량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일만대로가 근접하여 고속도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포항시내를 잇는 새천년대로와 삼흥로가 근접하여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또한 침촌문화회관, 포항승마 클럽, 포항 온천 등 각종 여가시설과 양덕, 장성침촌지구와 이어진 생활인프라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하여 채광을 극대화하였으며, 데크를 활용한 여유있는 부대시설 공간 확보로 진입성과 채광을 확보하였다. 또, 포항 최고 수준의 41% 조경면적으로 갖췄으며 조경면적만 2만 6000m2 규모로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친수형 놀이공간인 바닥분수와 ‘아쿠아가든’, ‘플라워가든’, ‘테라스 가든’ 등이 조성 된다. 각 세대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전기),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가스, 조명), 대기전력 차단 장치,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센서식 싱크절수기 등 ‘그린 프리미엄 설비’가 구축돼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용부에는 초절수 양변기,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이 설치된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1,5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에 걸맞게 특화된 설계와 기술을 선보인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조망과 채광, 통풍 효과를 높였고, 채광 효과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간거리를 최대로 넓혀 설계했다. 또한 1,959대(가구당 약 1.2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지하주차장 LED조명제어,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설 등을 설치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다. 지하주차장 및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디지털 녹화시스템을 적용한 CCTV(200만화소)가 설치되며, 사람이 현관 앞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도 세대별로 제공된다. 무인택배시스템을 단지 내 구역별로 설치된다. UZ센터 또한 다양한 구성으로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어린이집을 포함하여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여가공간인 ‘시니어클럽’과 독서실, 푸른도서관, 패밀리룸이 구성되며, 다양한 운동기구로 체력단련이 가능한 ‘피트니스 클럽’, ‘골프클럽’, ‘G/X클럽’이 단지 내 구성된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문의 김현철 이사, 과거 박 전 대통령에 “조현병 스펙트럼”

    전문의 김현철 이사, 과거 박 전 대통령에 “조현병 스펙트럼”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지난 1월에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조현병 스펙트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당시 김어준은 박 대통령에 대하여 “유세하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변기를 뜯어 간다”, “해외 방문시 대통령의 화장대 거울에는 대통령 외 다른 사물이 비치면 안 된다”, “거울과 조명을 언제 어디서나 똑같이 세팅해야 한다” 등의 다양한 이유를 들며 조현병을 의심했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사실은 정말 둘러서 말했는데, 정말 정확히 말하면 ‘조현병 스펙트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의 빙의에 대해서 아주 강한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지금까지 끊임없이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신분석학적으로 설명했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김 전문의는 “(박 전 대통령은) 적절하게 일상생활, 사회생활할 수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망상을 구체화시킨다. 저런 행동들이 자기에게 건강한 생활의 범주다. (이상한 행동인지 모르는 이유는) 현실 검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점포 14방 DB, 선두 SK에 일격 가하고 승차 한 경기로

    3점포 14방 DB, 선두 SK에 일격 가하고 승차 한 경기로

    2위 DB가 3점포 14방으로 선두 SK에 일격을 먹였다. DB는 29일 강원 원주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SK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서 디온테 버튼의 3점슛 세 방 등 27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베테랑 김주성의 7득점 3리바운드 3슛블록 쏠쏠한 활약을 묶어 91-75로 이기고 1라운드 14점 차 완패를 통렬하게 설욕했다. 한 경기 3점포 14방은 시즌 최다 기록이다. 3연승을 내달린 DB는 SK를 연승에서 멈춰 세우며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김영훈이 유일할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8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할약을 보였고 테리코 화이트와 최준용이 나란히 14점씩 넣었지만 턴오버 13-6으로 많았던 게 결정적이었다. 1쿼터 DB는 23개의 야투를 던져 7개만 성공시키는 극심한 부진에 힘겨워했다. 그나마 21-24로 따라붙게 만든 것은 디온테 버튼의 3점포 세 방 등 11득점과 두경민의 3점 두 방 등 8득점 덕이었다. SK는 변기훈이 11점으로 앞장섰지만 애런 헤인즈가 2점에 그쳐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2쿼터 DB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버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원핸드 덩크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노룩 백패스로 두경민의 3점을 도와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김주성이 들어와 5득점 3리바운드 1슛블록 등 쏠쏠하게 활약했다. 3점슛 네 방이 결정적으로 DB가 근소하게 앞서게 만들었다. 4쿼터 초반 DB의 집중력이 우위였다. 김주성과 이지운이 3점포 하나씩을 더해 7점 차로 앞서갔다. 종료 5분을 남기고 점수 차를 10점대 이상 벌린 DB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BA 서울지식재산센터, 우수 발명기업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지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4차 산업혁명 연관 지식재산권 우수사례 보유 창업·중소기업 20사를 선정,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국내 최대 지식재산 전문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및 상표·디자인권이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SBA는 서울시 창업․중소기업의 우수 지식재산권을 발굴하여 지식재산권 활용 홍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국내외 바이어 대상 B2B 상담을 통한 기술 사업화 및 제품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에 ‘서울시 우수 발명 기업관’을 처음으로 구성하여 우수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SBA는 전시회 참가 희망기업을 공개 모집 후 우수 지식재산권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0개사를 엄선하여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한다. 전시회의 수상기업은 정부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사업 참여 시 가산점 부여, 공공 판로 및 국내외 사업 확장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우수 발명 기업관’ 참여기업은 ▲ 영상확대 장치 및 다초점 조명장치 제조기업 (주)테크웍스플러스 ▲ 공기층 활용 물 없이 타지 않는 조리기구 제조기업 (주)삼미통상 ▲ 층간소음 저감용 반건식 난방패널 제조기업 에이디디웰빙테크판매 ▲ LED 불빛 발생 공 제조기업 (주)샤니볼 ▲ LED 광량제어형 발광간판 제조기업 루미나틱스 ▲ 진공 흡입식 변기 제조기업 (주)워터레스랩 ▲ 미세먼지 저감 요리기구 제조기업 주식회사 에코제로 ▲ 배터리 장착 자동 수직이동 장비 제조기업 젯트리프트 ▲ 스마트폰 완벽방수 수중터치 방수팩 제조기업 (주)엠팩플러스 ▲ 발로 구르는 스윙 체어 제조기업 (주)디자인파크개발 ▲ 반려견 자동운동급식용품 및 원격헬스케어서비스 제공기업 볼레디 ▲ (테이프 필요없이 포장) 포장용 자가 점착 시트 제조기업 성현트레이딩 ▲ 자동 유수 제어 스프링클러 배관용 분기티 및 배관 시스템 제조기업 파이어버스터 ▲ 키워드 AI검색 큐레이션 제공기업 콤피아 ▲ 핸드폰 활용 물리적 망분리 구현 화면분할 모니터 제조기업 (주)테크온비젼 ▲ 전기가열 보온장치, 휴대용 전기 조리기기, 차량용 음료보온기 제조기업 (주)더오디 ▲ 두 개의 원형 브러쉬가 회전되는 360폰즈칫솔 제조기업 그린테크롤 ▲ 레이저 조사장치(혈액 체크) 제조기업 라메디텍 ▲ 고속 정밀 3D출력기술 보유기업 (주)캐리마 ▲ 미드미 LED 다기능 경광봉 제조기업 (주)에스투원 등 20개 사다. 이 중 ‘(주)테크웍스플러스’는 광학렌즈, 조명, 보안솔루션 관련 총 3개의 유망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2초점 광학계를 포함한 영상확대장치 등을 출품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 등 국제 IP 출원에 성공한 특수 조명 전문기업 ‘루미나틱스’는 LED 광량 제어형 발광 간판인 편광디스플레이장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지식재산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SBA 기업성장본부 임학목 본부장은 “서울 소재 IP 우수 중소기업의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권 활용이 활성화되는 한편, 우수 지식재산의 국내외 홍보를 통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및 시장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빗물과 목욕물 모아 연간 3000만원 수돗물 절약한다

    빗물과 목욕물 모아 연간 3000만원 수돗물 절약한다

    빗물과 세숫물이나 목욕물 등 저농도 오수를 모아 연간 3000만원 정도의 수도요금을 절약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서울대 공대는 29일 오전 서울대생들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에 ‘빗물-저농도 오수 하이브리드’ 시설 준공식을 갖는다. 빗물-저농도 하이브리드 시설이 설치되면 학부 학생들이 사는 생활관 화장실 용수로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가 개발한 빗물-저농도 오수 하이브리드 시설은 하루에 50㎥의 물을 처리할 수 있고 처리된 물은 변기 세정수로 쓰는 수돗물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빗물은 수질이 양호하고 홍수 저감 등 효과가 있지만 계절적 편차로 안정적 수량 확보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세숫물이나 샤워, 목욕 후 나오는 저농도 오수는 안정적 수량 확보는 가능하지만 수질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한 교수는 빗물과 저농도 오수를 함께 활용해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 시설을 이용하면 연간 1만 7800㎥의 물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상하수도 요금에 물이용 부담금을 포함한 수도요금 3000만원을 매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한무영 교수는 “기존 건축물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도심 내 지속 가능한 물순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태 돋보기] 똥의 생태학/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똥의 생태학/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어릴 적 화장실은 재래식, 푸세식이었다. 이름도 ‘변소’ 또는 ‘뒷간’이라 불렀다. 이 뒷간의 기능은 말 그대로 대소변을 보는 곳이었다. 우리네 조상들은 그 변을 정성스레 모았다. 그 대소변은 매우 영양분이 풍부해 거름으로 쓰기 위해 발효시켜 이른 봄 들녘에 뿌리는 일은 한 해 농사의 시작이나 다름없었다. 그 냄새 또한 온 동네에 진동하기도 했는데 다들 그 냄새를 뚫고 잘들 다녔던 기억이 소록소록하다. 어느샌가 우리 주변에 이런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이와 더불어 변소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자리를 깔끔한 수세식 변기가 차지했다. 사실 하수시설과 변기는 기원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했다. 흐르는 물에 흘려 보내는 형태는 여러 문명에서 발견됐다. 근대적인 수세식 변기의 원리는 16세기에 발명됐지만 기본적으로 중력에 의한 낙하에 의존했다. 이 원리는 산업혁명과 더불어 급격히 개량됐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현대식 변기는 그 역사가 생각보다 짧아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에 개발되었다. 이러한 변기의 개발 덕분에 콜레라·기생충 등과 같은 수많은 위생문제가 해결되어 인류의 건강이 크게 개선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약 75억명의 인구가 매일 생산하는 변의 양은 어림잡아 260만t이나 된다고 한다. 이것의 약 80%는 비타민, 식이섬유, 단백질과 지방 등의 영양물질이다. 또 여기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약 50%는 발화성이다. 그런데 이런 귀중한 영양물질과 자원이 그 쓰임새를 잃고 정화시설로 가버린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 인간이 쓰는 물의 약 50%는 화장실에서 사용되며, 이중 25%가 수세식 변기로 통해서다. 변기를 한 번 사용하면 6ℓ의 물이 정화시설로 흘러들어 간다. 이처럼 현대식 변기의 사용으로 생태계의 영양물질 순환의 중요한 고리가 끊어져 버리고, 부수적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수자원을 사용하게 되었다. 또 지구의 다른 곳에서는 약 25억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불결한 환경 속에서 위생과 환경 오염문제를 야기하고 해마다 약 100만명의 어린이가 이와 관련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환경복지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중 하나가 바로 ‘변기의 재탄생 프로젝트’다. 위생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깨끗한 물과 귀중한 자원과 에너지를 환원해 낼 수 있는 데다가 유지비용도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하다. 현대식 변기가 탄생한 지 실로 80년 만에 또 다른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집 안에 뒷간을 두고도 그 뒷간과 대소변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이용한 우리네 조상에게 또 하나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 가슴 한편이 따뜻해진다.
  • 문 대통령 “국민청원 답변기준 안 돼도 관심사안은 답해야”

    문 대통령 “국민청원 답변기준 안 돼도 관심사안은 답해야”

    청와대는 현재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오는 여러 글 중에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글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답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26일 전해졌다.연합뉴스는 “문 대통령이 ‘꼭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답한다’는 기준을 갖고 하지 말고 그 정도로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청원하면 답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청와대가 정한 기준에 구애받지 말고 국민이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의 답을 듣고 싶어할 정도로 관심 있는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답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어떤 의견이든 참여 인원이 기준을 넘은 청원은 성의있게 답변해 달라”고 하면서도 “기준보다 참여 인원이 적어도 관련 조치가 이뤄지면 이를 성실하고 상세하게 알려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국민의 관심이 큰 대표적인 청원 사안으로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있다. 2008년 8살 여아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조두순을 재심해서 무기징역에 처해 달라는 내용의 이 청원은 현재 56만 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지만 청원이 올라온 지난 9월 6일부터 한 달 안에 20만명의 동의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답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청와대 내부에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원 답변 기준을 적용했을 때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을 해야 하는 청원으로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과, ‘권역외상센터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있다. 특히 후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을 치료한 아주대병원의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인력·장비 부족을 호소하자 지난 17일 처음 올라온 청원데, 이날 현재까지 2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를 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바로가기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order=bes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비상탈출구와 화장실 변기

    [서울포토] 해군 퇴역함 ‘서울함 공원’ 개장…비상탈출구와 화장실 변기

    서울시 망원한강공원에 ’서울함 공원’이 22일 개장해 일반에 공개됐다.80년대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축구장 길이의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178톤급 잠수정 ’돌고래정’ 등 30여년간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다 퇴역한 함정 3척이 바다를 떠나 한강에 닻을내려 내외부 시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잠수함 돌고래정의 비상탈출구와 정내 유일한 화장실 변기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수원시 공중화장실, 전 세계 화장실 문화 바꾼다

    수원시 공중화장실, 전 세계 화장실 문화 바꾼다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거대한 좌변기 모양의 ‘해우재(解憂齋)’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화장실 박물관이다.세계화장실 문화를 이끄는 수원시의 상징으로 명품 공중화장실을 만들자는 화장실 문화운동의 시발점이기도 하다.해우재로 상징되는 수원시의 공중화장실은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놨다.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공중화장실에 ‘명품’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수원시를 ‘명품 화장실 도시’, ‘세계화장실 문화의 성지’로 평가받게 한 장본인은 바로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린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 민선1·2기 시장이다. 그는 2006년 열린 제6회 세계화장실 대표자회의에서 ‘세계화장실협회(WTA·World Toilet Association)’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듬해 11월 서울시에서 WTA 창립총회가 열렸다. WTA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심 전 시장은 자신이 꿈꾸던 WTA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수원시 이목동 자택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그가 2009년 1월 지병으로 별세하고 나서 유족들이 수원시에 기증해 그해 가을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해우재에는 올 10월 말까지 총 91만 8172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만 5236명이다. 현재 WTA 4대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해우재를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조해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의 메카로 키웠다. 심 전 시장이 화장실 문화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 1996년 ‘2002 한·일 월드컵 수원경기’ 유치운동이 계기가 됐다.그는 국제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로 낡고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개선하는 것으로 판단해 시내 공중화장실을 ‘호텔급’으로 고쳐나갔다. 바닥에 더러운 물이 차있고 화장지조차 없던 공중화장실들이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집안 욕실 바닥만큼이나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마침 당시 행정자치부가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을 도입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화장실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던 시기여서 수원시 공중화장실의 변신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수원시는 2009년 아름다운화장실 1회 공모에서 ‘반딧불이화장실’이 대상을, 팔달문·효행공원·장안공원 화장실이 우수상·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이후에도 수원시는 올해 10월 말 현재까지 아름다운화장실 공모전에서 총 23개 화장실이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수원시에서 심 전 시장이 불을 지핀 화장실 개선사업은 WTA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WTA는 ‘깨끗한 화장실로 세계인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2008∼2009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말까지 개발도상국 15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를 건립했다. 또 ‘세계화장실 리더스포럼’, ‘세계 화장실문화 유스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기초위생시설 실태조사와 지속가능 화장실 모델 개발 등 연구조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세계 화장실 기술표준’을 제정하고 유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도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WTA가 창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22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는 ‘WTA 제4차 정기총회’가 열린다.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는 미국, 호주, 일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국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를 열고 차기 총회 개최지를 논의한다.WTA는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회식에서 세계 화장실 문화 개선에 큰 역할을 한 심 전 시장에게 바치는 추모 영상을 상영한다. 염 시장은 “심 전 시장님은 전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을 이끈 선구자로서, 세계 화장실 발전에 주춧돌을 놓았고, 세계화장실협회는 전 세계 화장실 보급의 구심점이 되어 화장실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면서 “화장실을 바꾸면 생활이 바뀌고, 인류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 재계 리더 250명, 시황제 만날까

    日 재계 리더 250명, 시황제 만날까

    1주일간 베이징·광둥성 등 방문 리커창 총리·왕양 상무위원 면담 시진핑과 만남 여부는 확인 안돼일본 재계 리더 250명이 20일 한꺼번에 베이징 땅을 밟았다. 일·중경제협회를 비롯해 일본 대기업들의 대변기구인 게이단렌, 일본 상공회의소 등의 합동 방문단이다. 무네오카 쇼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회장이 단장을 맡았다. 중국 수뇌부 및 경제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는 일정을 갖고 있어 시들해졌던 양국 경제협력의 전기가 주목된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주 각각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등 중국 국가주석 및 총리와 잇따라 정상 회담을 갖고 최근 몇 년 동안 냉랭했던 관계를 개선할 실마리를 풀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13일 베트남의 다낭 및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 주석, 리 총리와 각각 만나 관계 개선 및 상호 방문 등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단계로의 출발”을 선언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도 회담에서 이에 호응, 중·일 관계 개선 실마리가 가시화되고 있는 참이었다. 현안으로 남아 있던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도 중국 측의 화답 속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어 두 나라의 전방위적인 관계 개선 분위기도 커지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 중국 방문단은 사상 최대 규모로 꾸며지는 등 일본 측의 기대감을 엿보게 한다. 이들은 나흘간 베이징에 머물며 리 총리, 왕양(汪洋) 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 시 주석 면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측이 어떤 수준에서 이들을 응대해 줄지가 시진핑 정부의 성의를 보여 주는 척도다. 2015년에는 이들 일본 재계 대표들의 중국 방문단은 리 총리를 예방할 수 있었지만, 관계 악화 속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권력 서열 7위인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가 이들을 맞았다. 이번 방문단은 베이징 방문 뒤 중국 경제의 메카인 광저우 등을 거쳐 26일 귀국한다. 이번 방문단은 면면에서도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대표,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고바야시 겐 미쓰비시상사 회장, 구니베타 게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1인 체제가 강화되고, 시진핑 2기가 출범함에 따라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과 일·중 관계를 타진하고, 향후 대중 전략을 짜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시진핑 1인 독주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지난주 일·중 정상 회담에서 펼쳐진 관계 개선의 기운이 경제 교류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국 측이 어떤 의도와 경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는지를 타진하고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권력을 강화한 시 주석의 경제 정책 방향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중국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 거점으로서의 매력은 줄어들고 있고, 중·일 영토분쟁 및 남중국해 자유통항 등을 둘러싼 갈등도 더해져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과 직접 투자는 오히려 감소세이다. 방문단에 참가한 한 기업 대표는 “인건비 폭등으로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매력이 줄고 있는 중국이 어떤 경제 정책을 취할 것인지, 비즈니스 거점으로서의 중국의 행방을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은 중간재를 조립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수출거점으로서 활용해 온 중국의 입지가 흔들릴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대미 무역흑자 시정 압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등도 중국 지도부의 입장과 전략을 통해 우회적으로 가늠해 보겠다는 생각도 있다. 방문단은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의 주요 간부들과의 회동을 통해 중국 경제의 향방을 타진하는 기회도 갖는다.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해외 반출 허가 여부 등 중국이 지난 6월에 시행한 인터넷 안전법의 구체적인 적용 등도 방문단의 관심사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고, 시 주석은 2기 지도부를 출범시키며 각각 정권 기반을 다진 만큼 양국 정상은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초장기 집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아베 총리로서는 중국 등 주변국 관계 개선을 다음 정치 행보로 무게를 두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포항 지진 이후] “집안 금 갔는데 조사공무원 안 나와, 살아도 되나… 불안해서 잠 못 이뤄”

    시청 접수 민원 400여건 달해 시내 제외 외곽지역 아예 소외 市 “범위 넓어 시간 걸려” 해명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지 5일이 지났지만 당국이 아직 일반 주택 등에 대한 피해 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9일까지 주민들이 포항시 본청에 요청한 안전점검 민원은 400여건에 이른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청뿐만 아니라 동사무소로 들어오는 것까지 합치면 점검 요청 민원 건수는 파악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시에 민원이 들어오면 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현장에 나가 상태를 파악한다. 안전점검을 요청한 두호동의 한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계단 벽, 외관 등 곳곳에 금이 가 있다. 이 아파트의 한 가구는 화장실 변기 주변 바닥이 깨져 있고 베란다 천장, 벽 등에 균열이 나 있는 상태다. 거실과 안방 등에는 옷, 책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주인 A씨는 “이사를 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지진이 나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며 “많이 불안한데 그냥 살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점검단은 맨눈으로 확인한 결과 당장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답변을 내놨다. 점검단 관계자는 “아파트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균열이 난 탓에 누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중기적으로 외벽을 보수해야 한다”며 “단 경비실은 긴급히 손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시내에 있는 이 집은 점검단이라도 나오지만, 포항 외곽이나 변두리 지역은 아예 소외당하고 있다. 흥해읍 북송리의 한 주민은 “흥해읍 여러 마을이 피해를 봤는데 아직 공무원이 한 명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 마을뿐 아니라 다른 마을도 그렇다”고 말했다. 200가구 정도가 사는 이 마을에는 반쯤 부서지거나 기울어진 집이 여러 채에 이른다. 마을 이장이 주민들에게서 지진 피해 신고서를 받은 결과 벌써 100가구 이상이 관련 서류를 냈다. 여러 마을 중에서도 흥해읍 매산리는 피해가 심각한 곳이다. 이 마을에는 보일러실 벽이 무너져 기름이 떨어져 가는데도 이를 넣을 수 없어 추위 속에 불안해하는 60대 할머니와 70대 할아버지가 산다.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해 대피소로 거처를 옮기지도 못해 두 사람은 복구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지만 한정된 인력에 피해가 크고 범위도 넓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명 백화점의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누운 장애 아동 사연

    유명 백화점의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누운 장애 아동 사연

    한 여자아이가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누워있다. 아이 옆으로는 변기와 세면대가 보이고, 아이의 등 뒤로는 담요 대신 커다란 기저귀가 깔려 있다. 충격적인 이 사진은 영국의 유명 체인 백화점인 존 루이스 백화점의 한 화장실에서 찍힌 것이다. 사진 속 아이의 엄마는 장애를 가진 딸과 백화점으로 외출을 나왔다가, 장애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줄만한 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화장실 바닥에 눕혀야 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것은 아이 엄마이자 장애아동들의 인권을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로라 무어다. 자신 역시 장애를 가진 아들 윌리엄(8)을 키우고 있는 무어는 “윌리엄이 공공화장실에서 볼일을 봐야 할 때, 갓난아기들이 쓰는 기저귀 교환대를 이용하기에는 윌리엄의 몸집이 너무 크고 무겁다. 그렇다고 일반 변기에 아이를 올리자니, 높이가 너무 높아서 여의치 않다”면서 “화장실 바닥에 아이를 눕히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한 일이지만 많은 장애아동의 부모들이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외출 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화장실을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와 함께 올려주는 승강장치”라면서 “하지만 이러한 요구를 들어주는 기관은 없었다”고 호소했다. 로라를 포함해 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은 백화점 등 공공장소 화장실에 장애 아동을 위한 시설을 구비해 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로라의 아들 역시 장애인을 배려한 공공장소 화장실을 요청하는 ‘체인징 플레이스’(#changingplace) 해시태그 및 “누구도 화장실 바닥에 누워서는 안된다”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편 존 루이스 백화점 측은 “공간이 협소해서 모든 매장의 화장실을 당장 바꾸는 것은 다소 어렵다”면서 “하지만 새로 짓는 매장이나 리모델링하는 매장에는 반드시 장애아동을 위한 승강장치를 구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CES 혁신상 휩쓴 韓 기업들

    네이버 블루투스 이어폰도 쾌거 한국기업이 만든 가전과 정보기술(IT) 제품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 혁신상’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CTA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앞서 28개 부문의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TV, 생활가전, 모바일 반도체, PC 주변기기, 오디오, 스마트홈 등 부문에서 총 38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내년 초 CES에서 선보일 신제품 TV와 냉장고가 각각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가 비디오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이미지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것을 비롯해 빔프로젝터, 냉장고, 세탁기 등 분야에서 총 18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네이버는 동시통역 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코웨이도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스마트 침대 등을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1976년 제정된 CES 혁신상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 전문가들이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발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국정원 돈 받았나” 고대영 “안받았다”… KBS 국감 격돌

    與 “국정원 돈 받았나” 고대영 “안받았다”… KBS 국감 격돌

    野, 정부 외압 의혹… 방송법 통과 촉구 지난달 26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은 KBS와 EBS에 대한 국정감사가 10일 재개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KBS 고대영 사장의 금품 수수 의혹, 사퇴 여부가 쟁점이 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명박 정권 당시 고 사장과 국정원 정보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고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을 받았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안 받았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개인 명의가 아닌 KBS 명의로 국정원에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본인이 그런 의혹을 받는데 왜 KBS가 연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고 사장은 “어떻게 국정원 발표를 철석같이 믿느냐. 제가 KBS 사장이다”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은 고 사장이 보도국장이었던 당시 방송을 문제 삼으며 “국정원과 참 친한 것 같다. 취재원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고 사장은 “취재원을 단정 짓고 엮어 가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방송법이 개정되면 사퇴한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고 물었다. 고 사장은 “정치적 격변기 때마다 KBS 사장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임기를 중단하는 것은 제 선에서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국회가 제도와 법을 바꾼다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최근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KBS 노조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야당은 KBS 파업의 적법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노조원이 이사를 겁박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사장도 불법 행위를 당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고 사장은 “후배들이 좀 한 걸로 아는데 여기서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단종된 車부품 8년 보유해야…없을 땐 보상금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단종된 車부품 8년 보유해야…없을 땐 보상금

    차종 달라도 호환·중고부품 가능… 중고차 구입시 단종 여부 확인을지난해 중고차를 산 직장인 A씨는 최근 차가 고장 나서 가까운 정비소에 갔다가 너무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차가 단종돼 부품이 없어서 차를 고칠 수가 없다는 겁니다. A씨는 “차를 한참 더 타야 하는데 부품이 없다니 말이 되냐”고 물어봤지만 정비소 직원은 “7년 전에 단종된 차량이어서 우리는 갖고 있는 부품이 없으니 제조회사에 물어보세요”라고 하네요. A씨는 바로 차량 제조회사에 전화해 부품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업체에서도 “단종된 차량이고 해당 부품은 현재 재고가 없어서 당장 수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과연 A씨는 고장 난 차를 고치지 못하고, 아무런 보상도 못 받을까요?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차량이 단종돼 부품이 없어서 차를 수리하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중고차를 산 소비자들이 이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죠.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서는 자동차의 ‘부품 보유 기간’을 8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제조회사가 차량 생산을 중단한 시점으로부터 최소한 8년 동안은 부품을 보유해야 한다는 거죠. 양종석 소비자원 자동차팀 차장은 “정비소에서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하면 소비자가 직접 차량 제조회사에 수리를 요구할 수 있다”면서 “제조회사의 부품 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직영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요청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외 차량 제조회사 중에서 단종된 지 8년이 지나지 않은 차량인데도 부품을 생산·보유하지 않는 업체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소비자가 바로 수리를 받을 수 없는데요. 제조회사가 부품을 새로 만들어 수리할 때까지 소비자가 타고 다닐 수 있는 다른 차량을 제공해야 합니다. 제조회사가 새 부품을 만들지 못하는 등 해당 차량의 부품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유사 부품을 쓸 수도 있습니다. 차종은 다르지만 서로 호환되는 부품이죠. 다만 유사 부품을 사용해 수리했을 때 차량의 성능과 품질에 전혀 하자가 없어야 합니다. 제조회사가 유사 부품도 제공하기 어렵다면 소비자에게 중고 부품이라도 찾아서 수리해 줘야 하죠. 만약 제조회사가 유사·중고 부품도 구하지 못하는 등 어떤 방법으로도 차를 수리해줄 수 없다면 소비자에게 차량의 잔존가치를 따져서 보상금을 줘야 합니다. 중고차는 보험가액이나 중고 시세 등이 보상액으로 인정된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중고차를 살 때 무조건 싸다고 구입하지 말고 단종된 차량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판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주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도 100% 신뢰하면 안 됩니다. 기록부에는 엔진·변속기·동력전달장치·조행장치·연료장치 등의 상태가 적혀 있어서 점검 항목이 많아 보이지만, 자동차 부품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알고 보면 점검 대상이 적은 편입니다. 또 점검이 차를 세워둔 상태에서 시동만 걸고 진행되기 때문에 운전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까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양 차장은 “중고차는 특성상 수리하면서 탈 수밖에 없지만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은 반드시 소비자가 직접 상태를 점검하고 구입해야 한다”면서 “차량 소음이 이상하면 엔진에, 차가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다른 차들과 다르다면 변속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를 사기 전에 시운전을 꼭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부품 보유 기간이 정해져 있고, 자동차와 비슷한 방식으로 수리·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TV와 냉장고의 부품 보유 기간은 자동차와 같은 8년이고, 보일러·에어컨·전자레인지·정수기·가습기·제습기·전기청소기 등은 7년입니다. 세탁기·전기(가스)오븐·비데·가스레인지·전기압력밥솥·안마의자 등은 6년, 내비게이션·카메라·난로·전기장판·선풍기 등은 5년이죠. PC 및 주변기기와 노트북·스마트폰·MP3는 4년, 전기면도기·전기조리기기·헤어드라이어 등은 3년입니다. esjang@seoul.co.kr
  • 부산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동거남 행방 추적

    부산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동거남 행방 추적

    부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2분쯤 해운대구 반송동 4층 건물 1층에 사는 A(5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안방에 누운 채로 숨져 있었으며, 목 부위에 각각 길이 10㎝, 15㎝, 18㎝의 상처가 있었다. 시신 옆에는 부러진 문구용 칼날이 떨어져 있었다. A씨 휴대전화는 화장실 변기 속에서 발견됐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 됐으며 건물 입구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 가봤더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지만 자살로 단정하기에는 미심쩍은 단서가 많아 타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선 경찰은 지난 6일 휴대전화를 정지시킨 후 행방이 묘연한 A씨의 동거남을 추적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대영 KBS 사장 “방송법 개정되면 거취 결정”…‘꼼수’ 비판

    고대영 KBS 사장 “방송법 개정되면 거취 결정”…‘꼼수’ 비판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임기 중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단 “방송법이 개정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앞서 고 사장은 지난 8일 KBS의 제1노조인 KBS노동조합(제1노조)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정치권이 방송 독립을 보장할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사퇴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1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개인적으로 제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제가 KBS 사장으로서 정치적 격변기가 있을 때마다 KBS 사장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임기를 중도에 그만두는 건 제 선에서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묻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방송법이 개정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꼼수’라고 지적하자 고 사장은 “저는 꼼수를 쓰는 게 아니다. 저는 그런 꼼수를 쓰며 세상을 살아오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고 사장이 자진 사퇴 조건으로 내세운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외 162명의 의원들이 발의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말한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뿐 아니라 무소속 의원들까지 발의에 참여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이 법안은 현행 여야 비율 7대4인 이사회 구성을 여야 비율 7대6인 13인 이사회로 개편하고, 이사회는 사장 임면제청 시 재적이사의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제1노조는 고 사장이 방송법 개정안 통과 시 자진 사퇴 입장을 내놓자 이날 오전 0시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반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 갈 길이 먼 방송법을 빌미로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사실상 자신의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하면서 더욱 강한 파업을 예고했다. 새노조는 또 “이미 투쟁의 9부 능선을 넘고 있고 식물사장으로 전락한 고대영 사장의 퇴진과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왜 연계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방송법 개정과 적폐 사장의 퇴진이 무슨 상관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서는 고 사장이 개인 명의가 아닌 KBS 명의로 국정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 사장은 “KBS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KBS는 ‘고대영 사장이 보도국장 시절 국가정보원에 불리한 보도를 하지 않는 대가로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200만원을 받았다’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발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훈 국정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어 고 사장은 “만감이 교차한다. 세상이 바뀌면 없는 일도 있는 일로 만든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곤혹스럽다”면서 “KBS를 정치적으로 독립된 방송사로 만들기 위해 저 자신이 조금 수모를 당하는 건 참겠다는 생각이다”고도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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