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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기 더해가는 여야 지원유세

    ◎“여소야대 재현땐 민주화 끝장”/박 최고위원/여,“농민연금제·중학의무교육 실시”/민주당선 수도권 청년층 기권방지 호소 여야는 25일에도 당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영호남 등지에서 지구당대회를 열어 주요 쟁점을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다. 특히 여당측은 집권당의 안정의석 확보를,야당측은 젊은 유권자의 기권방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5일 서울 강동을(위원장 김중위) 중랑을(위원장 김충일) 송파갑(위원장 김우석) 강서갑(위원장 이원종)등 4개지구당 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지난 「여소야대」정국의 혼란상을 집중 부각시키며 안정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 김대표는 『13대국회 초반 2년간의 여소야대시절 거리는 매일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뒤덮였고 무려 3천여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했다』면서 『다시는 나라 전체가 위기에 처하는 그같은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민자당의 절대 지지를 호소.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경북 예천지구당(위원장 유학성)의성지구당(위원장 김동권)대회에 참석,농민연금제도·중학의무교육 실시·의료보험 확대등 농촌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안정속에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당원들이 힘써달라』고 당부. 김최고위원은 『농촌은 국가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농촌지역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뒤 『농민이 힘을 모아준다면 민자당이 국가를 이끌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 ○…박태준최고위원은 그동안의 강행군으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25일에도 경남 삼천포·사천(위원장 김기도)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해 야당측의 주장을 통박하며 통일정국에 대비한 민자당의 압승을 호소. 박최고위원은 격려사에서 『정치안정부터 이루어져야 경제재도약및 민주화등 숱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제,『6공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민주화는 반드시 성공하며 바로 이점에서 13대와 같은 여소야대국회가 절대로 구성돼서는 안된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또 『야당측은 헌정 30년동안 무조건 반대만 해왔다』면서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여소야대가된다면 남북대화마저도 반대하지 않겠는가』라고 역공. ○…이날 김윤환총장이 참석한 전남 해남·진도(위원장 김기식),영암지구당(위원장 윤석영)개편대회는 각각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대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열기속에 진행. 김총장은 이날 민주당의 표밭인 이지역의 뿌리깊은 지역감정을 의식,「싹쓸이」「한풀이」정치가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김총장은 『전국토의 4분의1이 넘는 호남지역에 민자당 국회의원이 단1명도 없다는데에 생각이 미칠때마다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4년동안 호남지역은 야당의원 일색으로 마음의 상처와 골이 깊어졌을뿐 지역발전이나 지역감정해소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간절한 호소.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는 부천중을(위원장 원혜영)서울 강남갑(위원장 이중재)과 논산(위원장 김형중)부여(위원장 김택수)에 각각,강남을(위원장 홍사덕)에 공동으로 참석해 관권선거및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키는 한편 강력한 여당견제세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역설. 김대표는 『정부는 관변단체들에게 막대한 국가예산을 지원하고 여당후보들은 갖은 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뿌려대고 있다』고 민자당을 겨냥하고 『그뿐아니라 재벌당까지 등장해서 막강한 금력을 가지고 돈에 의한 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국민당까지 싸잡아 비난. 김대표는 『특히 젊은이들이 오늘의 정치에 실망한 나머지 기권을 하는 것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민자당후보를 당선시켜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기권방지를 주장.이대표도 『정치불신·교통체증 물가불안·치안부재 등 우리는 지금 3불시대에 살고있다』면서 『이번 광주해양도시가스 폭발사고는 지난번 시험지 도난사건에 이어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어느정도인가를 말해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공격. 이대표는 또 『젊은층의 기권은 결국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며 사실상 집권여당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특히 지금과 같이 격변기야말로 정치의 역할이 중요한 때인 만큼정치에 대한 냉소나 무관심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선거참여를 주장.
  • 최창윤 공보가 되돌아 본 “6공 4년”

    ◎민주화 격변기 인내로 대처 성공/인기보다 「역사」에 무게두고 국정수행 「보통사람들의 시대는 왔는가」­이에 대한 해답과 6공의 평가,업적,남은 1년의 과제 등을 정부대변인 최창윤공보처장관에게 들어보았다. ­노태우대통령정부가 출범한지 4돌입니다.그동안 우리사회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큼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정부대변인의 입장에서 지난 4년간 노대통령의 통치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우선 지난 4년간은 격동하는 대변혁기였습니다.변화에는 내부적갈등과 힘의 소모가 불가피한 것입니다. 그러나 6공은 민주화의 기치와 함께 노대통령의 슬기로운 관리로 이 변혁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봅니다. ­치적 또는 업적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을 들수 있을까요. ▲먼저 6공의 역사적인 과업은 민주개혁입니다.노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전세계적인 개혁과 민주화의 파동속에서 한국은 성공적인 민주화의 선봉국가가 됐습니다. 두번째 과업으로 북방정책입니다.중요한 것은 통일이나 북방정책은 국제상황에 끌려간 것이 아니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갔다는 점입니다.또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감으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6공이 통일실현의 새장을 열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업적중 하나입니다.88년 「7·7선언」이후 「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을 정식 발효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북방정책이나 통일정책,그리고 우리 정치사에 기록될 3당합당을 추진하는데 숨겨진 비화나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으니 잘알고 있으리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는 노대통령의 통치스타일,나아가 정부의 정책추진 방식과 직결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85년 중반부터 시작된 북방정책은 진전이 되면서 말이 많았습니다.『소련및 공산주의를 과소평가한다』『대미관계를 소홀히 하고있다』『국민의 공개된 의견수렴없이 일부 사람의 밀실·막후접촉으로 이뤄진다』등이 반대의 주된 이유였습니다.당시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선 『그만두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대두될 정도로 번민과 고통의연속이었지만 노대통령은 『역사엔 당장 평가받지 못하더라도 먼 장래가 평가할 일들이 많다』면서 밀어붙였습니다. 그때 느낀점은 「한번 결심하면 웬만해선 포기않는 인내심이 많은 지도자이며 타이밍을 놓치지않은 관리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장관께서도 앞서 지적했듯이 이같은 6공의 치적에 대해 국민의 평가가 인색한게 사실입니다.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렇지만 국민에게 과장되지않게 사실대로 알리는데 정부 홍보정책의 역점을 두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노대통령이나 정부는 현재의 국민인기보다는 역사의 평가에 보다 무게를 두고있다는 사실입니다.
  • 민주화 기틀 닦은 4년(사설)

    노태우대통령은 오늘로 취임 네돌을 맞는다.지난 4년은 나라 안팎으로 대변혁이 계속된 격변기였다.안으로는 역사적인 6·29선언에 이은 민주화의 대장정이 시작되면서 정치·사회 각 부문에서 적지 않은 혼돈을 경험해야 했고 밖으로는 동서독을 가른 브란덴부르크의 벽에 금이 가면서 크렘린의 붉은 제국이 내려앉아 70여년 계속되어온 이데올로기전쟁의 종식으로 냉전시대를 마감하는 지구적인 이변이 연출된 시기였다. 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노대통령은 88년 취임 첫해에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동구의 체제변혁에까지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안으로는 민주화과정을 차질없이 진행,일부 국력의 소모를 감수하면서 민주화의 과도기적 기틀을 착실히 쌓아왔다. 한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동등한 자유와 의무를 가질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고 안에서는 경제적으로 산업사회에 문턱에 이르긴 했으나 시민의식과 체험적인 민주주의제도 수용의 미흡으로 노사간·계층간·세대간의 충돌 또한 적지 않았고 열려진 사회에서 누릴수 있는 시민들의 자유의식은 때로 지나쳐 전국을 함성과 요구로 뒤덮는 불안해 보이기까지 하는 과도기적 현상을 두루 경험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노대통령은 자제와 인내로써 시민의 함성을 귀담아 듣고 각계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면서 가급적 사회 각분야의 자율의 기능을 북돋워 주면서 정부의 힘을 절제,사회각분야가 이제는 권위주의시대와 확연히 다른 민주화시대의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 이행해나가는 상황속에서 민주주의 뿌리가 내려가고 있음을 누구나 실감해가고 있다. 이것은 바로 오랜 권위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체제로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경험해야 했던 위험부담을 슬기롭게 처리해왔음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성과로 높이 평가할만하다. 노대통령은 이같은 내부체제 변혁의 와중에서도 이데올로기전쟁의 퇴조에 민감하게 대응,북방외교를 과감히 벌여 동구와의 교류의 폭을 넓히면서 급기야는 소련과 수교,고르바초프를 제주도에서 만나 한소정상회담을 갖는등 동서화해의 열기를 동북아에 확산시키는 획기적인 외교역량을 발휘,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여파로 이뤄지고 있는것이 오늘의 남북기본합의서로 표현되고 있는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이며 멀지않은 통일시대를 누구나 실감케하는 상황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물론 이처럼 민주화와 북방외교의 성과와 더불어 안으로는 민주화에 따른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온 것 또한 간과할 수는 없다.우선 경제·사회적인 측면에서 지나친 요구와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지 않은 일부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일시 사회적인 혼란과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았다. 이제 노대통령의 남은 1년은 총선과 대선을 훌륭히 치러 민주화의 뿌리를 굳건히 심고,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고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경제분야에 활기를 불어넣는 정책을 추진,통일의 기초를 닦은 민주주의 시대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기를 바란다.
  • 「91년의 과학자」수상 이진효씨(인터뷰)

    ◎“수직구조 D램 국제특허 냈죠”/반도체 분야서 꼭 일본 추월하겠다 『수직구조 D램핵심소자를 이용해 94년에 64메가D램,96년에 2백56메가D램을 개발해 반도체분야에서 일본을 추월,정상에 우뚝 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4월 차세대 D램의 핵심단위소자를 개발,지난연말 한국과학기자클럽(회장 이용수)제정의 「올해의 과학자」(91년도)로 뽑힌바 있는 이진효한국전자통신연구소 기억소자개발사업본부장에 대한 시상식이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컴퓨터를 구성하는 3대요소는 기억소자와 중앙연산처리장치및 주변기기입니다.이중 기억소자는 기억용량이 크고 동작속도가 빠를수록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본부장이 개발한 수직구조의 D램핵심소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평면적 구조의 D램단위소자에 비해 소요면적을 3분의1로 줄일수 있고 동작속도도 3배이상 빠르며 소비전력도 10분의1로 감소시킨 특징을 갖고있다. 그가 개발한 수직구조의 D램소자는 배치구조,잡음제거기술,공정기술등 3개의 특허가 인정돼 국내와 미국 일본에 출원돼있는 상태. D램은 세계반도체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90년 67억달러시장중 우리 수출이 차지한 비중이 13%선인 9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불한 기술료만도 1억달러가 넘는등 핵심기반기술이 취약한 분야로 우리만의 기술개발이 고대돼온 분야이다. 실험하고 연구하는데 쫓겨 박사학위가 없는 그는 『수직구조의 D램핵심소자를 개발하는데 기존 방법을 건너뛰는 발상의 전환까지가 무척 어려웠다』고 연구과정을 털어놓는다. 『반도체 기억소자는 휴대용 정보통신기기,휴대용컴퓨터,휴대용 디지털카메라등 많은 전자기기에 응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억소자제품의 경우 동작속도가 빠를수록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반면 동작속도가 느리면 경쟁력을 잃을 뿐아니라 수요조차도 없다』고 역설하는 그는 이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술수준을 갖추기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힌다.
  • 이주일씨,“정치적 압력 없었다”/홍콩서 회견

    ◎“아내 도미치료 한달전 계획” 【홍콩=최두삼특파원】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출국,정치적 압력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코미디언 이주일씨(52·본명 정주일)는 15일 『정치적 압력을 받은바도 없으며 정치일선에 나서겠다고 마음을 굳힌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숙소인 홍콩 상그리라호텔 1524호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번 출국은 『집안사정 때문에 한달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오해를 풀기 위해 오는 17일 귀국,당분간 연예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출국을 둘러싸고 항간에는 「정치적 압력」「인기관리를 위한 자작극」 또는 「각본에 의한 정치극」이란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의 이같은 해명으로 정치적 압력설은 헛소문임이 드러났다. 이씨는 자신의 국민당과의 관계에 대해 평소 잘 아는 정주영씨로부터 발기인 명단에 서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서명해줬을뿐 아니라고 밝혔다. 이씨는 부인 제화자씨의 심장병이 악화돼 휴양겸 치료가 필요하고 지난해 사망한 아들의 졸업장을 대신 받아달라는 미대학측의 요청도 있어서 얼마간 미국에 가 있을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내일 귀국… 연예활동 전념 계획/출마권유 받았으나 정치 안해/이주일씨와의 일문일답. ­갑작스레 출국한 이유는. ▲아내의 심신을 안정시키겠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지난해 11월 7대독자를 교통사고로 잃은 후 집사람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거동도 못해 큰 고통을 받아왔다. ­미국으로 곧장 가지않고 홍콩에는 왜 들렀는지. ▲미국으로 가자면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아내에게 무리일 것 같아서 좀 쉬었다 가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3개월가량이나 장기간 머물 예정이라는데 다른 이유도 있는가. ▲아내의 요양외에는 두가지 이유가 더 있다.하나는 오는 5월2일 아들 창원군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그동안 학교측(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웨슬리안 칼리지)에서 여러차례 연락이 왔는데 이미 졸업시험도 끝난 상태이니 아버지가 대신 졸업장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두번째로는 아내가 요양하는 동안 아들을 잃은이후 일어났던 일들과 나의 심경을 정리해 책을 펴낼 생각이었다. ­국내에서는 정치적 압력때문에 출국한게 아니냐고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국민당에서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성명을 내고 민자당에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성명을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모두가 코미디다. ­정치적 외압이 없었다는 얘긴가. ▲나의 출국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이 전부이며 정치적 외압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본인이 경영하는 업체들에 위생검사나 주민등록검사 등이 잦아지고 있다는데…. ▲내가 경영하는 극장식당 「홀리데이인 서울」과 「캐피탈 나이트클럽」에 그동안 몇차례 조사가 나온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것이 정치적 압력이라고 생각지 않는다.아마 업소 주변기관에서 과잉충성을 하느라 그러는지는 몰라도 보다 높은 쪽에서 시켰다면 그렇게 어리숙하게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설사 겁을 준다해도 내가 겁먹을 나이는 아니다. ­어쨌든 이번에 출마할 생각을 한건 사실이지 않은가.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다.다만 주의사람들이 구리를 들먹이며 출마하라고 권유한 적은 많이 있다.출마할 생각이 있었다면 내가 구리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겠는가.20년전에 그곳에서 이사온후 그곳을 방문해본적도 없다.사무실을 얻은 것도 물론 아니다. ­그래도 국민당에 관여했지 않은가. ▲정주영씨가 평소 잘아는 고향 어른이어서 발기인명단에 서명했을뿐 입당한것도 아니고 공천을 신청한 것도 받은것도 아니다.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꺼낸적도 전혀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나때문에 국내에서 파문이 생겼다니 일단 돌아가는게 도리인것같다.오는 17일 귀국하겠다.돌아가서 다시 방송녹화에 참여하겠다.그러면 모든 잡음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 ­정치활동은 않겠다는 것인가. ▲27년간 연예계에서만 살아왔는데 갑자기 정치로 갈수 있겠는가.정치활동은 영원히 생각도 않고 뛰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 “황금곰상 어떤작품에…” 뜨거운 경쟁/

    ◎42회 베를린영화제 오늘 개막… 예심 거친 25편 각축/이·러시아합작 「원안에서」 가장 유력/한국,비경쟁부문에 「경마장…」 출퓸 제42회 베를린영화제가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린다.이번 영화제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5편이 출품돼 최고상인 김곰트로피를 놓고 경선을 벌이는 한편 비출품작인 극영화·다큐멘터리·청소년영화 등 3백10편과 중단편영화 1백50편이 각 영화관에서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시대성과 역사성,심리적 분야를 소재로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 새로운 경향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출품작은 이태리·러시아합작인 「원안에서」(원제 The Inner Circle)로 콘차로프스키감독이 올해에 만든 1백34분짜리 컬러물이다.다큐멘터리로는 독일통일을 풍자적인 시각에서 욕심많은 서독인의 성격을 부각시킨 「파편」(원제 DerBrocken·바딤 그로브나스감독)이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이다. 「원안에서」가 벌써부터 금상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것은 이 영화가 스탈린 개인영사기사의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독제체제에서 인간의좌절과 자아회복을 사실적으로 영상화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다 시대적인 분위기와 특성이 화면 가득히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이반 산친은 소련비밀경찰(KGB)학교의 영사기사로 39년 여름 어느날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가스마스크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영화를 상영하던 중 스탈린이 비춰지는 장면에서 필름이 엉겨 화면에 절대권력자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타들어 가는 모습이 비춰진다.비밀경찰이 상영을 중단시키는 등 소동이 야기되지만 이반은 뜻밖에도 아무일 없이 귀가하게 된다.이반이 가족·이웃들과 무사함을 축하하고 있을 때 KGB가 들이닥쳐 부인과 이웃들을 끌고 가며 이반의 딸은 고아원으로 보내진다.이반 자신도 연행됐으나 루부얀카의 KGB형무소가 아닌 화려한 크렘린궁전이다. 그는 이날 병이난 스탈린 개인영사기사를 대신하게 되며 이때부터 영화를 좋아하는 스탈린이 측근들을 불러들여 영화감상을 하는 자리에서 스탈린이 좋아하는 극영화·오페라영화를 상영하게 된다. 딸은 독재자에 의해 살해된 부모들을 적으로 교육시키는 보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한다.이반은 비밀경찰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며 형무소에서 지내다 열차에서 공산당원에게 철갑상어알과 보드카를 서비스하는 등 특권층의 노리개로 전락한다.부인은 결국 베리야의 아기를 임신해 남편 옆으로 돌아와 자살하며 이반은 스탈린이 죽는날 애도군중들 사이에서 잃었던 딸을 알아보게 된다. 이 영화는 독재자에 대한 충성심으로 모든것을 잃게 되는 냉혹한 체제를 그리고 있으며 스탈린이 죽는 마지막 장면은 페레스트로이카의 시작을 의미하지만 평론가들은 콘차로 보스키감독 자신의 경험을 영상화 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화제작은 마렌 후치프감독의 러시아작품 「인핀타스」로 한 지식인이 잃어버린 시대와 역사의 의미를 규명하는 내용이며 이스트반 차보 감독의 「스위트 에마,디어 뵈베」는 부다페스트의 한 러시아 여교사가 정치격변기에 직변한 삶의 위기를 다루고 있다. 리카드로 라레인감독은 스페인·칠레 합작인 「국경」에서 칠레 피노세트정권때 한 마을에 유배된 교사의 운명을 소재로 했으며 로렌스 카스단감독의 미국영화 「그랜드캐년」은 폭력영화 시나리오작가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어느날 실제로 폭력배와 부딪치는 내용을 소재로 했다. 이밖에 워렌머티와 벤킹스리등이 출연하는 「벅시」는 30년대 미국 폭력조직에 관한 이야기이며 파울슬레더감독의 「라이트 스리퍼」는 마약조직에 관한 내용이다. 한편 한국영화는 비경쟁 영포럼부문에 장선우감독이 연출한 「경마장가는길」이 출품돼 있다.
  • 타스통신사 명칭/RITA로 바꿔/옐친,포고령

    【모스크바 AP UPI 연합】 지난 73년간 구소련정부의 대변기구로 봉사해왔던 타스통신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개편안에 따라 「러시아정보통신」(Russian Inf­ormation Telegraph Agency:RITA)으로 이름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미하일 폴토라닌 러시아공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회 매체위원회에 타스통신과 구노보스티통신의 일부 기능을 통합하여 RITA통신사로 개편하기 위한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안을 제출,매체위는 이를 승인했다.
  • 분당 임대아파트 “부실”/「한양」서 시공

    ◎천장서 물새고 난방도 잘 안돼/급수도 엉망… 입주자 항의 잇따라 【성남=한대희기자】 분당신도시 시범단지내 12,14평형의 2차 임대아파트가 부실공사로 천장에서 물이 새고 난방이 제대로 되지않아 입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5일 입주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총 7백74가구 가운데 2백36가구가 입주했으나 대부분이 아파트 천장에서 물이 새고 창문과 방문의 틈새가 벌어져 시공회사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들어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자 출입문옆에 있는 수도계량기가 동파되고 화장실 양변기도 작동이 안되는데다 수돗물마저 제대로 공급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입주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시공회사인 (주)한양측은 4만∼6만원짜리 전기장판 1백50장을 공급해 주고있다. (주)한양측은 『천장의 화장실 PVC배관이 파손되거나 이음매가 잘못된 부분은 배관을 모두 교체했고 동파된 32가구의 수도계량기와 양변기의 조절밸브도 수리가 끝난 상태』라며 『현재 수리전담반을 운영,입주민들을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비핵화선언」 채택이후 한반도 기류/긴급대담

    ◎4강의 「남북교차승인」 가능성 높아졌다/「공존의 틀」 안에서 제한적 교류 확대전망/김정일 연내 완전세습… 개방전면 나설 듯/올해가 북 체제유지 고비… 일등서 경원얻기 주력할 듯 남과 북은 지난해말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이라는 한반도 분단극복사에 길이 남을 두개의 역사적 합의문건을 이끌어 냈다.남과 북이 이제 비로소 통일로 다가서는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남북간 화해와 평화공존의 원년이 될 임신년 한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북한의 대내외정책 및 남북관계 등에 초점을 맞춰 김일평교수(미코네티컷대교수·현 서울대교환교수)와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연구부장)의 대담으로 전망해 본다. ­북한 김일성주석의 올 신년사에 대해 대내외의 관심이 쏠렸으나 정작 발표된 내용을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없는 것 같습니다.올 신년사에 대해 간략한 평가를 내려주십시오. ▲김일평교수=첫째 과거에 비해 그 표현이 매우 온화해진 점을 특징으로 들수 있겠습니다.그다음 핵문제에 대해서는 「핵개발의도도 없고 능력도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으며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사회주의의 몰락을 시인했다는 일본언론들의 평가는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유석렬교수=먼저 형식상에 있어 과거에 비해 간략해진 점이 눈에 띕니다.90년 1만2천자,91년 1만4천자였던 신년사의 분량이 올해는 1만자에 그쳤습니다.또한 팀스피리트훈련중지,주한미군철수 등이 명시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으며 신년사에서 해마다 강조됐던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의 소집제의가 이번에는 빠졌습니다.또 연방제란 기존의 통일방안주장도 「자주와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으로 대치됐습니다. ▲김교수=과거보다 온건한 태도로 남북관계를 정의했는데 이는 남북이 평화공존체라는 현실을 인정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주한미군철수나 3자회담주장 등을 되풀이하지 않은 것은 대미·대일외교정책등의 전환을 위한 이념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고려로 볼 수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은 지금 그들 체제를 어떻게 존속시킬 것인가를 당면한 과제로 안고 있습니다.때문에 경제난타개라든가 국제적 고립탈피,대내적 사상교육의 강화등을 주요 해결방도로써 제시하고 있습니다.남북합의서의 이행과 실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은 상대방체제의 「존중」과 「인정」을 통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올해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나이가 80세,50세가 되는 해입니다.지난해말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올랐듯 김부자의 권력승계가 올해안에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예상은. ▲김교수=남북합의서 채택이나 비핵화선언 등은 권력승계를 위한 보장조치의 하나입니다.김일성은 이를 김정일의 공로로 돌리며 권력승계를 마무리지으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오는 2월16일(김정일의 생일)과 4월15일(김일성의 생일)사이에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돼 국가주석직 승계가 이뤄지리라 예상됩니다.김정일은 70년대초부터 당·정 모든 기관에 「자기 사람」을 심어오고 있어 사실상 권력승계는 시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셈입니다.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됐다는 것은 국가주석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경우 김일성과 혁명1세대들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하는가가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유교수=김정일권력승계는 남측이나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북한내부에서는 그리 중요한 사안이 못됩니다.김정일은 이미 권력의 80∼90%를 행사하고 있습니다.지난해부터 그는 「또 하나의 수령」으로까지 불려오고 있습니다.그 때문에 김정일이 주석직에 오르든 총비서가 되든 별 의미가 없지만 지금과 같은 격변기에 능력이나 카리스마에서 김일성에게 처지는 그가 전권을 넘겨 받았을때 내부적인 마찰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할 당면과제가 너무 많습니다.따라서 완전한 권력승계는 없으리라 보는데 다만 「최고사령관」에 맞는 국가주석직을 최고인민회의 조기개최를 통해 넘겨받을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다.그 경우 북한의 권력구조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이원집정제 형식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경우 중국의 등소평→강택민총서기같은 통치형식이 되겠군요.김정일의 권력승계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김교수=김정일이 전권을 행사한다면 남북관계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입니다.이는 6·25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무력통일을 목표로 해온 김일성주석의 역할과 그의 시대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김정일은 통일을 장기적 목표로 돌리고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북한은 이를 통해 남북정상회담등의 카드를 내세워 남측에 김정일에 걸맞는 새로운 세대,새로운 체제가 나타나야 한다는 선전공세를 펼칠 것입니다. ▲유교수=합의서채택,핵문제해결 등이 김정일의 주도아래 이뤄졌다는 점이 그의 권력세습을 정당화하는 좋은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92년을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영광스런 승리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김일성의 후광이 아직 더 필요합니다. ­합의서채택,비핵공동선언 등으로 올해 남북관계가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올 남북관계의 전개를 어떻게 예측해볼 수 있을까요. ▲김교수=합의서의 이행과 실천을 위해서도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필수적입니다.북한 내부에도 합의서채택에 부정적인 집단이 있을 수 있는데 그들은 바로 김일성라인의 군부입니다.이들 반대세력을 설득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도 김정일권력승계가 필요하며 군부의 세대교체가 필연적입니다. 남북교류문제및 이산가족해결 문제,정상회담개최 등을 위한 각종 남북협상과 협의가 활발해질 것인 바 이를 통해 북한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입니다. ▲유교수=지난해 양측이 합의서 채택을 필요로 했듯 올해도 합의서 내용을 실천해야할 필요성이 남북 양쪽에서 공히 제기되고 있습니다.때문에 합의서는 예정대로 2월 6차 고위급회담을 통해 발효되고 합의서에 따른 각종 분과위구성이나 공동위원회 구성이 이어질 것입니다.경제교류가 활발히 진척될 것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빈번하게 왕래하며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체제공존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적교류나 종교교류와 같은 것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교수=「개방」에 대한 남과 북의 개념이 다릅니다.북한은 우리가 말하는 「문호개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부문에 서방이나 남측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경제개발을 도모하는 식의 「개방」정책을 펼 것입니다. ­북한의 대일·대미 관계는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보십니까. ▲유교수=먼저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남북유엔동시가입·핵사찰·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등이 모두 이루어졌기 때문에 북­일수교 교섭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북한과의 접촉수준을 대사급으로 격상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어 수교로까지의 발전도 상정해볼 수 있습니다. 한중수교 역시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으므로 미·소·중·일 4대강국의 남북한교차승인도 기대를 걸어 볼만합니다. ▲김교수=한반도의 통일과정은 「2(남북)+2(미중)+2(일소)」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중국은 북한과 전쟁지원으로 맺어진 「혈맹」이며 휴전협정 체결시 서명국으로 북한의 대외정책 결정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이는 지난해 5월 중국 이붕총리가 평양을 방문한 직후 북한의 유엔가입발표가 있었고 10월 김일성의 북경방문후 남북합의서가 채택된데서도 시사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등소평이 『북한과 일본이 수교하면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도 쉬워진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북­일수교를 지원할 것이 분명하고 이에따라 한중수교분위기도 양호해질 것입니다. 또 미국은 이제까지 남한과의 관계를 고려,대북한정책에 있어 「독립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으나 합의서 채택으로 북한과 독립적 외교를 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에 있어 92년은 권력승계 등의 내부문제와 남북관계·미일등과의 대외관계 등으로 부하가 많이 걸리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예상되는 북한의 태도 변화는. ▲유교수=김일성은 신년사에서 북한의 식량·에너지확보를 「긴절한 과업」으로,92년을 「대농의 해」로 언급하면서 북한주민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재삼 강조하고 당·인민의 결속과 통일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맬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북한정권이 올해의 통치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인데 북한의 최대관심사는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체제유지를 위한 내부단결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이들 두나라로부터의 경원을 적절히 활용,체제유지냐 붕괴냐의 분수령이 될 올 한해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고자 할 것입니다. ▲김교수=북한정권은 심각한 그들의 경제난이 인민들로 하여금 경제해결을 모토로 내건 사회주의체제에 회의를 품도록 부추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한해 대주민 사상교육과 통제에 전례없는 역점을 둘 것입니다. ­이렇게 내외의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교수=현재 대북정책을 맡고 있는 실무자들의 의식과 자세는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으나 아직도 국민감정은 냉전적 사고를 벗지 못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따라서 정부는 정부대로 전향적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대북관계에 대한 국민감정의 합의(consensus)를 이루어내 국민감정이라는 현실과정책의 괴리를 없애야 합니다. ▲유교수=통일을 성급하게 앞당기려고 만드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입니다.통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는 긴장완화(평화공존)→북한개방→북한의 민주·자유화의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는 남북이 평화공존의 첫 계단에 올라선데 지나지 않으며 다음 단계로의 이행을 위해 보다 착실하고 면밀한 준비에 모두의 슬기를 모을 때입니다.흥분은 통일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 아파트 내부소음/주공,첫 기준 마련

    ◎설계에 반영 급배수소음등 줄이기로 대한주택공사는 28일 아파트내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아파트 내부소음기준을 설정하고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개발,주택설계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주공이 마련한 아파트내부소음기준에 따르면 바닥충격음의 경우 윗층에서 어린이가 뛰어다니는 소리와 같은 중량의 충격음은 충격음 평가지수 L(소음)-50으로,가구의 이동이나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와 같은 경량의 충격음은 L-70으로 제시했다. 또 양변기 물내리는 소리와 같은 급배수시설의 소음은 N(잡음)-40으로,가구내 실간 차음기준은 D(차음)-20에서 24사이로 설정했다. 주공은 이같은 소음기준을 밑도는 주택설계를 위해 현행 천장배관방식을 당해층 배관방식으로 전환,10데시빌(Db의 급배수 설비소음을 줄이는 한편 기존의 유공스티로폴 바닥구조를 무공스티로폴 바닥구조로 개선하는 등 아파트내부소음 저감방안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자·전기제품/수출 13% 늘어

    반도체등 전자부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자·전기제품 수출이 부진한 편이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전자·전기제품 수출은 1백63억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6%가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부품 수출이 79억1천4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2%가 늘어났으나 가전제품은 47억1천8백만달러로 4.1%가,컴퓨터·통신기기등 산업용 전자제품은 30억8천2백만달러로 9.9%가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6억3천5백만달러로 28.6%,컬러TV 12억4천4백만달러로 14.5%,브라운관 7억8천1백만달러로 24.7%,컴퓨터본체 5억8천2백만달러로 18.7%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반면 라디오카세트는 10억4백만달러로 9.1%가 감소했고 컴퓨터 주변기기는 10억7천7백만달러로 2.2%,자기헤드는 4억6천4백만달러로 6.4%가 각각 줄어들었고 조명기기와 전화기등의 수출도 감소했다.
  • 앞장선 기업들의 다짐을 듣는다(재도약의 열풍:6·끝)

    ◎“「5대 더하기」 모든 기업에 확산돼야”/“예상 못한 호응”… 이익금은 사원에 환원/한국도자기/세계제일의 생산성 갖춘 회사로 육성/국제금속/부품국산화로 수출상품 경쟁력 강화/삼성전기/갑일전자/「일 더하기」 통해 노조의 소중함 새삼 깨달아/반도전자/5년내 사원 1인당 1천만원 목돈 갖게 지원 5대더하기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점차 참여하는 기업들도 늘고있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근로자들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출발한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국민운동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다른 운동과는 달리 일 수출 생산성 절약 저축등 5대더하기운동은 그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데다 근로자·기업·국민 모두에게 성과가 돌아가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인 운동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서울신문에 연재된 「재도약의 열풍」을 끝내며 이 시리즈에 소개됐던 5개 기업의 더하기운동 책임자들로부터 이 운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실천계획등을 들어본다. ○모범사원에 포상금 충북 청주공단에 위치한 한국도자기는 한 번 쓴 끈을 다시활용하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절약」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처음 이 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종업원들은 기껏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으나 한달후에 나타난 뜻밖의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10월 2일 1천여명의 전사원이 결의대회를 갖고 10%절약운동에 나선지 꼭 한달만에 1억4천여만원의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회사는 이 운동이 구호나 일시적인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우수실천사원에게 1천만원의 포상금을 내놓았으며 이 운동의 실천으로 생기는 이익금은 모두 사원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한국도자기 김은수사장(51)은 『10%절약운동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운동』이라고 전제,『절약정신이 습관화될 때까지 이 운동을 펼 예정이며 범국민적 운동으로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년만에 매출 배로 경기도 안산의 국제금속은 「하면된다」「신념을 갖고 뛰자」는 표어를 내걸고 생산성향상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불과 1년만에 매출액을 2배로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 한때 도산위기로까지 몰렸던 국제금속은 신기술습득과 신상품 개발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 85년 설립당시 시작한 아연용융도금으로는 도저히 버티어 낼 수 없어 업종을 바꿔 철제그레이딩(하수구를 덮는 철골구조물)제조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제금속은 산업용 로봇을 자체제작하는등 공장자동화를 서둘러 작업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생산성을 2배이상 높였다. 그 결과 매출액도 90년 70억원에서 올해는 1백40억원으로 2배나 껑충 뛰었으며 수출은 3백5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생산성 패가운동을 앞장서 이끌어온 이 회사 생산관리부 최천식부장(40)은 『철제그레이딩 기술이나 제품에 관한한 일본을 능가하며 동남아에서는 단일 생산공장으로 제일 큰 회사』라고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회사로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시장 집중 공략 삼성전기는 기술·품질·가격 등 경쟁력면에서 열세인 상황속에서도 대일수출에 진력,지난해 9백90만달러의 대일수출액을 올해 1천3백만달러로 30%나 끌어올렸다. 삼성전기가 일본을 비롯한 전체 수출액을 지난해보다 22·3%나 증가한 5억1천27만달러로 늘릴수 있었던 것은 경쟁국과의 수출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중저가 모델제품을 탈피하고 고부가제품인 인공위성용튜너 및 수신기등 뉴미디어기기부품과 컬러모니터용 편향코일(DY),고압변성기(FBT)를 비롯한 영상기기 핵심부품 등 30여 품목으로 해외시장을 집중공략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박완혁이사(45)는 『일본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1차로 DY·FBT·스피커등 원자재의 대일의존도가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면서 『특히 판매차원에서는 일본시장 침투가 용이한 DC모니터,콘덴서 등의 제품을 집중 판매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공단안의 갑일전자는 「일」더하기운동을 통해 생산성증대를 꾀하고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도 인력난을 겪기는 이웃업체들과 마찬가지였다. 갑일전자는 지난달 일더하기운동을 벌여 심각한 인력난을 거뜬히 해결할 수 있었다. 1백50여명의 관리직사원 뿐만 아니라 5백50여명의 생산직근로자들은 자발적으로 30분일 더하기운동에 나선 결과 하루 6만개씩 생산하던 슬라이더 생산량을 7만여개로 늘릴 수 있었다. 이 회사 황희선사장(54)은 『일더하기운동으로 얻어진 수익은 모두 근로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면서 『근로자들 스스로 일더하기운동을 통해 「일」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은 것같아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1인당 통장 5개씩 서울 노원구 공릉1동의 반도VC전자는 1인1통장이상 갖기 운동으로 「저축」을 생활하 하고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기업이다. 이승진사장(39)은 『가난을 극복하는 길은 오로지 일을 더하고 저축하는 길밖에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은 물론 근로자들에게 저축을 권유해 왔다고 말한다. 현재 이 회사 48명의 직원들은 주거래은행인 국민은행 공릉동지점 등에 1인당 평균 5개의 통장을 개설해 3백만원 정도의 예금을 저축해 놓고 있다. 회사측은 또 직장안에 마을금고를 설치,직원들이 푼돈이라도 헤프게 쓰지 않고 저축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사장은 『앞으로 5년안에 모든 근로자들이 1천만원정도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회사측은 이를위해 힘닿는 데까지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폭력은 국민이 불용/화염병 버리고 진리탐구 힘써야”

    ◎전남대생 과격시위… 각계 반응 전남대학생들의 폭력시위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무장해제를 시키는 일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학생들은 이제 아무도 원하지 않는 폭력시위를 그만하라』고 호소했다. ▲윤근호씨(31·회사원·광주시 서구 월산2동 118)=학생들이 공공건물을 경비중인 경찰을 화염병으로 공격하고 이들을 무장해제시킨 것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행위다. 법치국가에서 이같은 폭력행위가 묵인된다면 예기치 못한 더 큰 폭력을 부를 수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화염병과 쇠파이프등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학생들이 더이상 없도록 해야겠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돼야 할것이다. ▲김영옥씨(50·주부·광주시 동구 동명1동 2의 19)=이지역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잦은 화염병시위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을 뿐만아니라 이 지역의 대외이미지도 나빠져 취업시즌을 맞은 요즘 대학졸업생을 둔 학부모로서 걱정이 앞선다. 학생들은 정치적 문제에관심을 갖기보다는 열심히 공부해 실력을 쌓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조재윤씨(34·공무원·광주시 서구 농성동 648)=대학생들이 화염병투척등 과격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또 다시 폭력시위를 벌인 연유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경제도 어렵고 국내외 정치·사회적으로도 격변기를 맞고 있는 때에 또다시 화염병 과격시위를 벌인다면 우리사회에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를 대학생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국민 모두가 결코 폭력만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권진용씨(47·변호사·광주시 동구 서석동 308)=학생이나 전경들 모두가 이 나라의 동량들이다.정의를 부르짖고 실천하려는 쪽과 임무를 수행하려는 측이 맞부딪친 시대적 아픔이라고 본다.양자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다치는 불상사가 제발 없기를 당부한다.
  • 「고려시스템사」 파산/제일화재 계열

    ◎동양정밀 인수뒤 자금난 겹쳐/서울지법 선고 동양정밀을 인수한뒤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오던 제일화재보험그룹의 고려시스템(대표 신종훈)이 7일 파산선고를 받았다.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판사)는 이날 하오 고려시스템산업이 지난 4일 낸 파산선고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선고를 했다. 이에따라 고려시스템의 재산및 채무는 모두 동결되며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의 책임아래 파산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청산과정을 밟게된다. 지난 76년 자본금1백20억원으로 설립된 고려시스템은 지난해 컴퓨터주변기기 생산등으로 6백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초 모기업인 제일화재가 동양정밀을 인수한뒤 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고려시스템은 현재 부채7백23억원,동양정밀에 대한 보증채무 7백23억원등 총1천4백46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자산은 8백4억원이다. 한국화약그룹은 고려시스템의 보증채무 5백80억원을 대신 갚아주고 고려시스템의 종업원6백여명을 계열사에 흡수키로 했다.
  • 8월 무역적자 7억8천만불/상공부 집계

    ◎누계 88억불… 수입증가세 둔화 8월중 무역적자(통관실적 기준)는 7억8천2백만달러로 올들어 8월말까지의 적자누계는 87억7천8백만달러에 이르렀다. 2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8월중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가 늘어난 57억6천만달러,수입은 16.1%가 늘어난 65억4천2백만달러였다.수출증가율은 7월의 2.4%보다는 높아진 것이지만 상반기의 14.2%에는 미치지 못했다.수입증가세는 7월의 33.1%,상반기의 24.2%보다는 크게 둔화됐다. 올들어 8월말까지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가 증가한 4백53억6천6백만달러,수입은 24.3% 증가한 5백41억4천4백만달였다. 앞으로의 수출을 예고해주는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은 마이너스 1.7%로 상반기 중의 4.4%,7월의 12.5%에 비해 뚜렷하게 감소해 연말까지의 수출전망이 밝지못함을 보여주었다.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유류제품·석유화학제품·전자기기·자동차등 중화학제품이 호조를 보였으나 섬유제품·신발·컨테이너·완구류등은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미국과 EC(유럽공동체)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었고 대일수출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나 동남아·중국·중동에 대한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와 소비재의 증가세가 둔화됐고 품목별로는 섬유기계·자동차·항공기 부품·원유·핫코일등 철강제품·컴퓨터및 주변기기·가전제품의 수입이 많이 늘어났다. 상공부 당국자는 수출회복세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고 수입도 그동안의 높은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라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경련 초청 미 다우케미컬 포포프회장

    ◎“기업도 환경문제에 적극 관심을/국제경쟁력 기르는데 우선 둬야” 전경련초청으로 내한한 미국 다우케미컬사의 프랭크 포포프회장(55)은 28일 『최근 몇년 사이에 동구권 국가의 정치적 변화및 독일의 통일,소련의 급작스런 민주화 등 국제정세의 격변기에서 기업이 살아 나려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 경쟁력을 기르는데 최대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포프회장은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인 다우케미컬이 기업경영의 책임을 기능적·지리적·분야별로 세분화 해 균형과 효율을 극대화한 「매트릭스 경영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전통적 의미의 생산·자본·인력의 효율성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자본의 형성,행정력의 개혁,산업경제적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포함해 그 효율성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자문기관인 환경위원회의 위원장이기도 한 포포프회장은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및 신뢰성은 산업폐기물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얼마나 고려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기업은 공장설립및 생산단계에서부터 상품이 소비자에게 들어가 사용된 이후에 발생하는 제반 환경오염문제까지 관심과 책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퍼스컴」 탄생 10년/연 매출 1천억불(경제화제)

    ◎1981년 개발이후의 추이/「노트북」등 초소형 PC도 속속 등장/지난해 국내생산 14억불… 절반 수출 20세기들어 인류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이기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퍼스널컴퓨터(PC)가 탄생한지 만10년이 됐다.81년 8월12일 미국의 IBM사가 처음으로 선보인 퍼스컴은 사무실에서 타자기와 잡다한 서류뭉치들을 몰아냈고 가정에서 회사일을 보는 것은 물론 시장보기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기능도 점점 발달해 노트만한 크기의 PC를 서류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캐비닛만한 컴퓨터가 하던 일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사무실 한개를 가득 채울만한 장부들을 거뜬히 외고 있기에 이르렀다. 퍼스컴을 처음 개발한 IBM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를 이 조그마한 컴퓨터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엄청난 성공과 함께 PC의 판매량도 급증하여 10년만에 연간 판매액이 1천억달러를 넘어 컴퓨터관련산업의 대표적 제품으로 부상했다. 그동안 컴퓨터업계를 석권해온 대형컴퓨터는 PC에 밀려 소프트웨어와 주변기기의 판매액을 모두 합쳐도 연간 5백억달러정도로 선두자리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앞으로 10년이내에 PC가 전가정에 보급되고 현재와 같은 추세로 발전한다면 인간생활의 모든 분야에 더 놀라운 변화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IBM이 PC를 개발한지 10년이 지난 현재 그동안 PC업계의 라이벌이었던 IBM과 애플이 극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했다.또한 후발주자들인 일본업체들이 신기술로 시장석권을 노리고 있다.PC시장의 국제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4년 IBM에 맞서 매킨토시를 개발,실리콘밸리의 신화를 창조했던 애플컴퓨터의 창업자인 스티븐 P 잡스와 PC 소프트웨어 분야를 장악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창업자인 윌리엄 H 게이츠는 조만간 필사물(손으로 쓴 글)을 읽을 수 있고 영상을 편집,작동할 수 있는 퍼스컴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PC이용자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PC를 매개로 의사전달을 할수있게 되고 사진·기록물·도안·필름클립(방송용 영화필름)서류등도 PC로 교환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70년대말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중소업체들의 조립생산으로 시작된 국내 컴퓨터 산업도 지난해말 현재 14억1백만달러어치의 PC를 생산해 이중 6억3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복제 생산으로 출발한 국내 PC산업은 83년 삼보·삼성전자·대우통신등이 16비트짜리 퍼스컴의 개발에 성공,84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이후 88년 32비트기종을 생산한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노트북PC도 생산,국내보급은 물론 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업체별 수출비중은 삼성전자가 28.6%로 가장 크고 대우통신이 26%,현대전자가 13.8%,금성사가 9.2%,대우전자 7.2%,삼보컴퓨터가 5.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89년 17억5천5백만달러 어치를 생산,9억7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던 국내 PC업계는 지난해 기술개발을 못한 결과 외국의 새로운 제품들에 밀려 수출이 크게 부진해 생산도 감소하는 시련을 겪고 있다.32비트위주로 점차 용량이 커져가고 있는 세계PC시장의 변화추세에 적응하지 못한데다 노트북PC의 경우 주요 부품의 80%를 일본에서 들여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세계 PC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일본·미국과는 엄청난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것은 물론 주요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서도 기술수준이 1∼2년정도 뒤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상공부는 PC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3개년 계획을 수립,핵심부품의 조기국산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KAL기 변기서 콜레라균 검출

    보사부는 싱가포르를 출발,방콕을 경유해 지난 6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632편 기내변기에서 콜레라균(오가와형)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 세모/79년 창업,베일속에 급성장

    ◎한강유람선 운항등 해운서 두각/16개사업부 운영… 유사장이 총괄 「오대양사건」의 배후에 주식회사 세모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날로 의혹이 증폭됨에 따라 이 회사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모는 그동안 독특한 경영방식 때문에 급성장한 기업의 하나임에도 「베일에 싸인 기업」으로 인식돼왔던게 사실이다. 세모는 지난 79년 3월22일 태양개발주식회사라는 상호로 출발,82년 10월 현재의 명칭으로 상호를 바꿨으나 그 모태가 된 것은 삼우트레이딩이라 할수 있다. 세모는 지난 76년2월 유병언사장(51)이 부친의 친구가 운영하던 삼우트레이딩을 인수,오늘의 모습으로 급성장시켰다. 삼우트레이딩은 종이비누 섬유 페인트 전자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업계에 발판을 넓혀갔다. 삼우트레이딩은 이밖에도 지난 84년 세계에서 3번째로 고해상도 컬러TV모니터를 개발,정부로부터 훈장과 함께 대통령의 방문격려까지 받았다. 이처럼 발명·실용특허가 기반이 된 삼우트레이딩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던 세모는 지난 85년 9월 유사장이직접 도안·제작한 한강유람선모형이 서울시에서 채택됨에따라 86년 9월 코리아타코마등 유수업체를 물리치고 한강유람선 운항권을 따내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러나 한강유람선사업자선정문제를 둘러싸고 「특혜시비」에 휘말려 86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집중적인 세무사찰을 받아 3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시련을 겪었음에도 세모는 「오대양사건」이 발생한 87년을 전후한 86년부터 88년사이 30여억원의 자본금을 집중적으로 투자,사업규모도 식품제조업(세모스쿠알렌) 유람선제작 종합개발 컴퓨터주변기기 제약(피부미용제) 보일러제작등 16개 사업부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들 각 사업부는 독립적인 영업·생산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입을 맞추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유사장이 사업부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인천시 북구 십정동 558의10에 본사를 둔 세모는 인천·부천·경산·김포·칠곡등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뉴욕과 독일 뒤셀도르프에 해외지사를 갖고있다. 2천6백여명의 직원을 둔 세모의 지난해 매출규모는8백30억원에 이르며 올해는 1천2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정해놓고 있다. 한강유람선으로 출범한 해운사업부는 지난 89년1월 부산∼여수간 쾌속정인 엔젤1·2·3호등 쾌속정 4척을 인수,불과 2년남짓만에 국내 최대의 연안여객사로 부상했다. 지난 41년 일본에서 태어난 유사장은 대구 성광고교를 졸업한뒤 네덜란드 선교사 케이스 글라스씨에게 「복음」을 깨닫고 대구공설운동장 맞은쪽의 「칠성예배당」을 중심으로 전도활동에 나섰다.겸손한 태도로 열성적인 활동을 해오던 유씨는 지난66년 대구 YMCA에 드나들면서 알게된 「구원파」지도자 권신찬목사의 큰 딸과 결혼했으며 지난 72년 권목사의 소개로 한때 극동방송국의 부국장직을 맡기도했다. 독실한 장로회 신자였던 유씨는 70년대 권목사가 벌였던 초교파운동에 동참했으나 80년대초 한국기독교침례회라는 교파로 자리잡게되자 이때부터 이 교파는 물론 다른 교회와도 발을 끊고 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철근·위생도기류도 파동 우려/시멘트 이어

    ◎「과열건설」로 공급량 태부족 시멘트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가운데 철근과 콘크리트파일,위생도기류 등 건축기자재의 연쇄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시건설을 일부 연기했음에도 각종 건설경기의 과열로 말미암아 철근의 실제 국내수요는 당초 정부가 예측한 5백77만t을 넘어 6백만t에 이르는 반면 국내생산량은 4백97만t에 불과,1백만t이상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철근생산의 17%에 해당하는 연간 82만t규모의 철강을 생산하는 강원산업 포항공장이 10일 전면파업에 돌입함으로써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정상적인 철근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정부는 올해 수요를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백5만t으로 잡고 있으나 실제로는 공단조성과 도로·항만 등 각종 사회간접시설 공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생산은 설비과잉에도 불구하고 시멘트구득난과 기능인력부족으로 차질을 빚어 수요를 충족치 못하고 있다. 양변기·세면대 등 위생도기류는 수요 1백8만조에 공급은 올해 증설분을 포함,92만조에 그치고 있어 적어도 16만조 이상을 수입해야 하는 형편이다. 레미콘의 경우에는 당초 정부가 올해 수요를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6천9백4만㎥로 잡았으나 원자재인 시멘트와 골재의 품귀로 태부족인 상태이다. 올 2·4분기중 수요는 2천41만㎥인 반면 공급은 1천5백만㎥에 불과,부족률이 27%에 이른다. 반면 유리·거울·타일·PVC배관자재·가구 등은 업계의 대대적인 신·증설에 힘입어 오히려 공급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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