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기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청문회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고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설 선물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잠실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6
  • 콜레라 창궐지역 입국자 검역 강화/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립검역소장 회의를 열고 콜레라 등 전염병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와 승무원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여름철 방역 대책」을 시달했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만연하고 있는 콜레라가 여름철에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해당 지역에서 선박·항공기 등이 들어올 때는 검역직원이 직접 변기 등의 오물과 음식물 등 가검물을 채취해 세균감염 검사를 하도록 했다. 또 위험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과 승무원은 우선 육안과 설문지 조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승객에게서는 물론 선박 및 항공기 안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됐을 때도 같은 배나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 모두를 추적,조사하라고 지시했다.
  • 안광구 청장에 듣는 「특허행정 선진화」(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특허 사업화 알선센터」 하반기 설치/전자출원시스템 99년 가동… 인력 등 절감/실용신안·의장부문 무심사제 도입 추진/교육부와 협조… 국교·지역내 발명교실 운영 특허청은 올해 87명의 인력을 증원했다.「작은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이 인력을 늘린 것은 특허심판관의 절대수 부족으로 특허심사기간이 평균 2년11개월이나 걸려 기술보호를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국내의 특허출원은 세계 5위권(93년 기준)수준으로 한해평균 11% 이상씩 증가,인력증원에도 불구하고 심사기간은 3년으로 연장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광구 특허청장(53)을 만나 특허행정의 개선방안과 WTO체제 출범이후 고조되고 있는 산업재산권과 관련,통상압력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첨단기술의 수명은 날로 단축되는데 특허심사기간은 자꾸 길어져 특허가 나오면 기술수명이 끝나고 만다는 「특허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인력수급계획 수립 ▲독일의 경우 지난해 특허출원건수는 19만건인데특허청의 직원숫자는 2천6백명이었습니다.우리는 특허출원건수는 비슷한데 직원이 6백60명입니다.일손이 달리니 처리기간이 길어진 것은 당연합니다.그래서 임시방편적인 인력증원이 아니라 10년후를 내다본 출원증가추세에 맞춰 체계성있는 충원계획을 세우고자 전문기관에 의뢰해 「특허행정 인력수급 10개년계획」을 수립중입니다.특허심사기간 2년 실현을 목표로 장기전망을 해보니 2004년까지 2천4백명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인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언제까지 인원만 늘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특허청은 지난해 전산화7개년계획을 대폭수정해 1999년부터 전자출원시스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특허 실용신안 의장 등의 DB구축사업이 끝나고 전자출원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약1백40명의 심판관인력이 절감될 것입니다.특허청은 또 실용신안과 의장에 대해서는 먼저 등록을 해준 뒤 분쟁이 생기면 사후에 해결토록 하는 무심사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각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12월말까지는 도입여부를 결정할 작정입니다. ○발명분위기 진작 ­WTO체제의 출범이후 세계는 기술전쟁·특허전쟁의 상황에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발명분위기를 보다 진착시켜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먼저 기업체의 직무발명과 학생발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일본은 특허·실용신안의 96%가 기업체의 직무발명에서 나오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8만8천개의 제조업체중 2.5%만이 특허·실용신안을 갖고 있습니다.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도 0.4%에 불과해요.정부는 지난해 발명진흥법 제정을 통해 직무발명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에는 「직무발명 보상규정 표준안」을 제정해 전국 기업체에 배포하는 등 직장내 발명 활성책을 쓰고 있습니다.학생발명도 20세기말까지는 1천6백40개의 전국 모든 국민학교에 발명반을 설치하는 사업을 펴고 있고 교육부와 협조해 「발명공작교실」을 지역내에 설치하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발명의 사업화정책을 들 수있습니다.특허의 사업화율은 81년 22%에서 93년 39%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장률이 높습니다.특허청은 전문기관이 발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줘 금융기관 등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발명평가제도」를 실시하려고 합니다.또한 발명자와 사업자를 연결시켜주는 「특허복덕방」인 「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를 발명진흥회에 설치해 하반기부터 운영함으로써 발명인의 사기를 높여줄 계획입니다. ­독일특허법원장을 초청하는등 특허법원 신설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평가제도 도입키로 ▲정부는 지난해 법원조직법과 특허법을 개정해 특허심판제도를 정비했습니다.골자는 현재 특허청이 특허분쟁에 대해 1심과 2심을 모두 맡고 있는 것을 고쳐 98년 3월1일부터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을 각기 설치,1심은 특허심판원에서 맡고 2심은 특허법원에서 맡는다는 것입니다.정부는 특허청의 경험많은 심사·심판관들이 특허법원의 「기술심리관」으로 참여해 판결의 신뢰도를 제고토록 하는등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서 73개 조문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UR/TRIPS협정)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달라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은 이미 영업비밀보호법·저작권법·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등 관련법령의 정비작업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앞으로 상표법을 개정해 색채상표를 도입하고 특허법을 고쳐 특허권의 존속기간을 현행 출원공고일로부터 15년에서 출원일로부터 20년으로 연장할 계획입니다.또 강제실시권의 발동요건에 불공정경쟁행위의 시정 및 비상사태를 추가하는 등 법령 정비작업을 올가을 정기국회때까지 마치겠습니다. ­미국하원 지적재산권위원회 산하 한·중·일 소위원회의 의원단 일행이 21일 방한한다고 듣고 있습니다.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의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대응할 작정입니다.세계화 추세에 맞춰 법도 개정하고 불법상표·복제 등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정부는 대검 지적재산권침해단속본부와 전국 19개 지방검찰청의 단속기관을 통해 지난 한해만도 1백만점을 압수한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보호를 받으려면 남의 것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세계화시대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같은 관점에서 문제시 됐던 것이 중국에서의 한국상표 도용 사례였는데 이제는 우리 산업재산권의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9개국과 협력 모색 ▲그렇습니다.정부는 지난3월말 중국에서 한·중 특허청장회담을 열어 양국 특허청에 애로신고창구를 개설하고 긴밀한 항시연락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러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모두 9개국과도 특허청장 회담을 가져 국제무대에서 공조 협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청장은 63년 제1회행정고시에 최연소자로 합격,상공부 산업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를 지내고 93년 3월부터 특허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정통 상공관료.서울대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와 뉴욕대학 경제학석사학위도 갖고 있다.「무역거래법」「일본기업 왜 강한가」등 4권의 저서도 펴낸 그는 강의와 저술을 즐기는 문사형 관리다. ◎특허 전산화 7개년계획/98년까지 모든 특허자료 DB구축/새달중 특허정보센터 설립… 내년 본격 서비스 발명인이 특허 출원을 했을때 특허심사관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발명이 이전에 있었던 것인지,정말 새로운 것인지를 알아보는 일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의 특허등록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 특허청에 해마다 추가되는 자료건수는 1백만여건.이렇게 늘어나는 특허관련 자료는 특허심사 과정을 지체시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무게만도 9백t에 이르러 특허청 건물에 균열을 일으키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특허청이 92년부터 98년까지 「산업재산권 행정 전산화 7개년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 계획은 대대적인 수정을 해야만 했다.정보검색의 효율화,자료보관의 편이성 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빌려 특허출원과 등록도온라인으로 하고 축적된 기술정보를 산업계에 서비스하는 새로운 차원의 전산화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특허행정 전산화 수정기본계획」으로 불리는 이 개념에 따르면 98년까지 모든 국내외 특허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완료되며,99년1월부터는 발명인이 종이서류를 들고 특허청에 찾아갈 필요없이 온라인컴퓨터로 특허출원을 할 수 있는 「전자출원시스템」이 시행된다.또 특허기술정보센터가 기술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급,기술개발을 계획하는 산업체들이 중복기술 개발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98년까지 총 5백50억원이 투입되는 특허DB 구축사업은 98년까지 매년 20∼30%씩 자료를 전산화하되 활용빈도가 높은 산업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완료,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이미 미국전산자료 도입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일본특허청이 과거 10년간 수집해온 전산자료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또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의 과거분 출연자료 70만건에 대해서도 올해 8만건 등 초록 가공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올해 말까지 영문 및 국문·일문자료검색시스템을 통합개발하고 7∼8월쯤에는 주전산기와 주변기기를 설치,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준비를 마치며 하반기부터는 우선 완성된 반도체·자동차·고분자화학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전산검색을 개시할 방침이다. 전산출원시스템은 시스템 개발문제 뿐만 아니라 전자서류에 대한 법적 효력 인정문제 등 제반 법령정비도 필요한 제도.이에 따라 특허청은 이달말 전자출원마스터플랜이 나오는대로 시스템개발 및 관련법 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특허청은 전산출원시스템 실시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96년7월부터는 현재 3부를 제출토록 돼 있는 특허출원서류중 1부를 특허청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한 플로피디스크로 제출토록 의무화,온라인출원의 적응기간을 가진뒤 99년1월부터 온라인 출원을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98년까지 총 1백57억이 투입되는 특허기술정보센터는 가입자가 단말기를 통해 특허청이 축적한 특허DB·기술자료·상표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보서비스 사업을 벌이며 재단법인 한국발명진흥회에 부설형태로 설립된다.5월중 현판식을 목표로 현재 발명진흥회와 특허청의 특별팀이 가동중이다.특허기술정보센터는 내년초 10∼20개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기간을 거친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 한강수계 2003년부터 용수달린다/우리나라­세계수자원현황·이용실태

    ◎한국 수자원 45% 유실… 실 사용량 23%뿐/지구촌 연 공급 9조t­수요 4조3천억t 「물,물,물…」.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먹을 물조차 모자랐다.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언제 다시 「물」에게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물은 넘쳐도 문제고 모자라도 큰 일이다.그러나 사람은 물없이 살 수 없다.먹는 차원을 넘어 농공업 용수에다 에너지원으로도 쓰인다.수질 및 대기 오염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실로 인류의 생존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와 우리나라의 수자원 현황 및 이용 실태를 알아본다. 물은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이다.부존량이 무려 13억8천만㎞³이다.연간 물 공급량은 9천㎞³(9조t),사람이 쓰는 수요량은 4천3백㎞³(4조3천억t)이다.수치상으로는 공급이 남아도는 셈이다.하지만 바닷물과 남·북극의 얼음을 빼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부존량은 40조t이다. 게다가 인구 증가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세계의 물 사용량은 지난 50년대보다 5배 이상 늘었다.앞으로도 짧은 기간에 더 많은 물을 쓸 것이다.아직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물 부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음껏 물의 혜택을 누리는 나라는 기껏해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에 불과하다.중국은 50여개의 도시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는 2000년에 물 공급량이 지금의 3분의 1로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연평균 1천2백74㎜이다.세계 평균 강수량 9백70㎜보다 높다.하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강수량은 3천㎜로 세계 평균 3만4천㎜의 11분의 1에 불과하다.더욱이 전체 강수량의 3분의 2가 우기인 6∼9월에 집중돼 있는데다 지역 및 연도 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심해 물을 다스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연평균 1천2백67억t.이 중 45%인 5백70억t은 땅속으로 스며들거나 증발되고 나머지 55%인 6백97억t이 강으로 흐른다.그러나 이 것도 연중 똑같이 흐르지 않고 4백67억t은 장마철에 바다로 한꺼번에 흐른다. 따라서 실제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연간 2백30억t이다.평소 댐에 가둔 양을 더하면 지난 93년 말 현재 당장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총 보유량은 3백10억t이다. 반면 우리가 1년에 쓰는 물은 93년 말 현재 2백90억t이다.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의 22.8%만 활용하는 셈이다.강물 1백64억t,댐과 저수지에 가둔 물 1백6억t,지하수를 20억t 쓴다. 지금은 쓰는 물보다 보유한 물이 약 20억t 정도 많다. 그러나 인구가 늘고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전될수록 물의 사용량은 계속 늘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물의 수요량을 오는 2001년에는 3백30억t,2010년에는 3백70억t으로 추산했다. 반면 물의 확보량은 같은 기간 3백49억t,3백76억t에 그쳐 쓰고 남는 물의 비율인 예비율은 현재 7%에서 같은 기간 6%,2%로 떨어질 전망이다.수자원을 추가로 개발하지 않으면 물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는 얘기다.실제로 건교부는 전남 목포·강진·해남 지역의 수원인 탐진강 수계는 97년부터,여천·율촌에 물을 대는 섬진강 수계는 2000년부터,한강 수계는 2003년부터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한다.수자원의 이용률을 높이려면 그냥 바다로 흐르는 물을 보다 많이 가두는 노력이 필요하다.그러나 더 많은 댐을 지으려 해도 건설과 보상비가 갈수록 늘고 쌓을 곳도 적당치가 않다.건설 기간이 오래 걸려 빠르게 증가하는 물의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그래도 물 부족 사태를 막으려면 저수시설을 늘리는 길이 최선책이다.물론 지하수 등 대체 수원의 개발도 뒤따라야 한다. 국민들이 물 한방울을 아껴쓰는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도 절대 필요하다. ◎유엔물보호행동강령 ⓛ수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물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교육시켜라. ②목욕보다는 샤워를 하고 수자원을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함과 동시에 재생된 물을 정원수로 써라.(이상 개인) ③캠페인과 교육,세금을 통한 합리적인 물사용 계획을 촉진시켜라. ④수자원 보호를 위해 대중을 정책결정에 포함시키고 여성의 역할을 향상시켜라. ⑤국가적인 계획수립 과정에서 통합된 수자원 계획 및 운영,그리고 깨끗한 물을 규제하고 감시하는 제도를 도입하라. ⑥효율적인 물사용을 통해 물의 보존량을 늘리고 사용자들로 하여금 물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 ⑦농업용수의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농민들을 훈련시키고 교육하라.(이상 정부및 지역사회) ◎우리나라의 물값과 사용량/서울 수돗물값 1t당 2백원/미국의 9%­일 도쿄의 38% 불과/1인 하루 206ℓ 소비… 독 보다 60ℓ 많아/전국서 10% 절약땐 부산 물 90% 공급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세계에서 값싸기로 유명하다.비교적 물이 많았던 탓이기도 하지만 물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었던 것도 이유이다.바꿔 말하면 대충 만든 「싸구려」 상품이라는 얘기다. 서울의 수돗물 값은 1t에 2백원이다.5백㎖ 콜라병에 담으면 1원을 주고 10개를 살 수 있다.거의 공짜인 셈이다.미국의 물값 2천3백10원의 11분의 1 수준이며 호주 시드니의 9백24원,독일 본의 7백24원보다는 3·4분의 1정도이다.프랑스 파리 5백74원이나 일본 도쿄의 5백29원에는 절반도 안될 만큼 싸다. 값이 싸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돗물을 지나치게 많이쓴다.가정에서 한 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은 우리가 2백6ℓ로 영국 1백32ℓ,독일 1백46ℓ,프랑스 1백47ℓ,덴마크 1백94ℓ 등 선진국보다 훨씬 많다. 미국은 하루에 3백ℓ 이상 쓰지만 세차와 잔디에 뿌리는 물이 포함돼 절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일본도 2백36ℓ로 우리보다 많지만 목욕 문화가 발달된 데다 세탁기 보급 등 생활수준이 높아 우리가 물을 더 많이 쓴다고 할 수 있다. 양치질할 때 물을 틀지 않고 컵에 받아 쓰면 종전에 10외로 충분하던 물이 1ℓ로 가능,9회를 절약할 수 있다.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 쓰면 1백20외를,수세식 변기에 벽돌 한장을 넣으면 하루에 1백15ℓ를,목욕할 때 샤워기 대신 욕조를 이용하면 3백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 만약 이에 따라 전국에서 하루에 10%의 물을 절약한다면 부산에서 하루에 쓰는 물 1백62만ⓣ의 90%를 공급할 수 있고 영남 지방의 주민들이 전부 쓰고도 남을 물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은 더이상 무한재가 아니다.물의 가치도 없는 게 아니다.더욱 물의 귀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지금은 「물을 돈쓰듯」해야 할 때다. ◎「마지막 천연수자원」관리 어떻게/지하수 매장량 연강수량의 12배/무분별한 개발땐 수질오염·지반침하 우려/철저한 지질조사 거쳐 부작용 최대한 줄여야 물이 부족할 때마다 대체 수자원으로 지하수를 얘기한다.바닷물의 담수화나 중수의 이용기술,인공 강우 등도 거론되지만 경제성이나 기술문제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하수는 매장량이 엄청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웬만한 가뭄도 거뜬히 견뎌 낼 수 있다.우리나라의 지하수 부존량은 1조5천4백억t로 연평균 수자원 총량 1천2백67억t의 12배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매년 지하에 스며드는 물은 2백28억t이며 지하 침반 등 부작용 없이 실제 뽑아 쓸 수 있는 물은 1백30억∼1백40억t 정도로 추산된다.특히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풍부하고 지질학적 특성도 지하수를 개발하기에 다른 나라보다도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부작용도 엄청나다.일본은 지난 57년부터 10년간 도쿄에서 하루에 80만t씩의 지하수를 뽑았었다.그러나 사전에 지질 조사를 면밀히 하지 못해 1백60㎦에 걸쳐 지반이 4.58m까지 가라앉았다.일본 열도 36군데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다케미나미 지역에서는 과잉 채수로 지하에 바닷물이 침입,염소량이 증가했고 지난 82년 일본 15개 도시의 상수도용 지하수는 오염된 것으로 판정났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70년대 말부터 지하수 채수량을 하루 20만t으로 제한했다. 미국에서 지하수 사용률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 산조아퀸 지역에서는 지하수위가 90m 이상 낮아져 1만3천㎦의 지반이 최고 8.8m나 내려앉았다.하와이나 중국,멕시코,태국 등에서도 지하수위의 저하로 지반 침하가 잇따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황산염에 오염,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부곡에서도 지하수를 유입량보다 4만t이 많은 연간 1백34만t을 뽑아 지하수위가 1백45m나 내려갔다.유리 섬유업체가 많은 인천 고잔동 지역에서는 폐기물에서 나온 오수의 침입으로 지하수가 오염됐으며 초정약수가 있는 충북 청원군초정리에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우물이 마르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해 8월 지하수법을 제정,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하수 개발을 추진 중이나 다소 늦은 감이 있다.지하수는 다음 세대에 물려 줄 마지막 천연 수자원이다.마땅히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다.
  • KNCC,「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 설립

    ◎정보망 구축,각교회·종교기관에 서비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회장 오충일 목사)는 기독교정보서비스와 컴퓨터 판매를 위한 「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초대 소장 김거성 목사)를 오는 7일 부설기관으로 설립한다. 한국기독교컴퓨터센터는 앞으로 기독교 통신망인 한국기독교정보망을 구축하고 각 교회 및 종교기관에 서비스하게 된다. 이와관련 컴퓨터 및 주변기기,복사기,사무자동화기기,각종 통신기기등을 판매 함으로써 통신망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회및 종교기관용 소프트웨어와 CD 롬 타이틀 개발에도 착수하는 한편 교회용 소프트웨어의 표준화 및 호환성을 높이고 교계 컴퓨터 활용 교육및 전문가육성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거성 목사는 『앞으로 설교와 예배 교육 등 각종 목회자료의 공급과 신학 분야의 주석과 논문 또 빠른 교계소식과 시사해설 등의 정보를 제공 교회의 일치와 연대 갱신을 지원하며 사회의 민주화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 가전시장/어린이용 새 전자제품 판촉 치열(월드마켓)

    ◎전자수첩에 숙제일정표·거울 함께/안경달린 게임용 컴퓨터 헤드세트 『어린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아동보호단체 같은 데서 외치는 구호처럼 들리지만 실은 어린이를 주고객으로 삼아 이윤을 늘려보겠다는 기업가들의 합창이다. 올 들어 개최된 미국 가전제품 전시회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용 전자제품이 놀랄 만큼 늘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이런 변화를 만들어낸 주체는 바로 일본과 미국의 거대 전자제품 제조회사들이다.여기에 최근 대만과 홍콩의 전자회사들이 가세해 열기를 드높이고 있다. 일본의 카시오사는 자사의 대표격이 손목시계로 어린이용 전자제품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은 카시오는 이 분야에서만은 10대들의 손목을 이미 오래전에 장악했다. 닌텐도와 세가도 지난 5년 남짓 사이 아동용게임기 하나로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세가의 경우 청소년용 전자수첩에 게임기능을 곁들인 IR7000으로 상당한 재미를 본 데 이어 최근에는 이 전자수첩에 학습기능까지 덧붙인 새 패턴을 개발해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다른 일본 전자회사인 샤프도 줄기차게 아동용품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회사이다.샤프는 지난해 청소년용 전자수첩인 「포켓소지품함」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어른용 전자수첩 기능에 숙제일정·찾아보기·거울·사진첩까지 곁들여진 것이다. 일본계회사들이 전자수첩분야에서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다면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용 시장은 아직까지는 미국기업체들끼리의 전쟁터이다.IBM·마이크로소프트·애플·인텔 등 미국 기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의 상당부분은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상품이다.수만가지에 이르는 어린이 학습용 컴퓨터 프로그램은 이미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했으며 기술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져 활기를 더하고 있다. 또 하나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변화의 주인공은 대만과 홍콩의 전자회사들이다.이들은 어린이용 컴퓨터 하드웨어를 아예 특별제작해 판매하고 있다.취학전 어린이용과 국민학생용이 따로따로 판매되고 있는데,물론 장남감 컴퓨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들은 하드웨어 외에 컴퓨터 주변기기도 어린이용으로 따로 내놓았다.어린이 손에 맞는 키보드를 판매하는가 하면 어린이의 미적 감수성을 고려해 예쁘게 제작한 모니터·마우스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어린이용 컴퓨터 중에서 가장 이채로운 것은 어른용 컴퓨터도 아직 못 갖춘 안경달린 헤드세트가 있는 컴퓨터이다.입체영상 효과를 내는 특수안경에다 디지털 음향효과까지 내는 이 컴퓨터게임용 헤드세트는 이제까지의 컴퓨터 게임기보다 기술면에서 한 단계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 현대의 사관/김광영 수필가(굄돌)

    현대사회는 계속 발전만 할뿐 과거의 역사보다 퇴보하는 부분은 없는가. 현대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면에서는 과거의 어느때보다도 풍욜르 누리고 있으나 눈에 보이지않는 정신적인 면에서는 퇴보하는 부분이 없지않다. 그가운데 하나가 선비저어신을 가지고 역사를 기록해왔던 사관제도를 들수 있다. 사관은 국가적인 사건,와으이 말과 행동,백관의 잘잘못,사회상 등을 정화거한 직필로 기록함으로써 후세 사람들에게 언행의 거울이 되도록 하는 일을 담당했던 사람들이다. 12·12사건과 관련햇거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계속 논의되고 있는데 만약에 현대에도 사관이 있어서 격변기의 일들을 상세하게 기록해두었다고 가정해본다면 과거의 역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큰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현재 청와대에 통치사료담당관이 있기는 하지만 이조시대의 사관에 비해 그 역할이 중요시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광복된지 50주년이 되는만큼 올바른 역사적 조명이 요청된다. 이제 우리는 지나온 50년의 시기별 구분을하고 또 특정시기에서 주요 정치·외교적 사건별로 나누어 그당시 활동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해서 생생한 사료를 모아야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각종 공문서와 대조해서 정확한 역사를 객관적으로 서술함으로써 후세 사람들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현재의 정치 무대에서 활동하는 주인공들에게 오늘 그들의 연출하는 모든 일이 훗날역사가들에게 냉정하게 비판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도록 해야한다. 정치인들이 국민의,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하도록 경계심을 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절수형 양변기 의무화

    ◎남강 등 9개 다목적댐 건설/건설교통부 각의보고/수도요금 누진제 도입 정부는 국민들의 절수를 유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수도요금에 절수유도형 요금체계를 도입,기본사용량을 넘을 때는 비싼 요금을 매기고 댐원수와 광역상수도 요금도 단계별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자원 이용현황과 개발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절수형 양변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24개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의 33만개 수도용구 가운데 40%에 이르는 12만2천개를 교환하는등 관공서등 공공건물부터 절수용 용수기기의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허드렛물을 다시 사용하는 중수도의 설치를 권장하고 낡은 수도관을 교체,수돗물의 누수량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수자원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오는 9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남강·횡성·밀양·부안·용담·영천도수로를 포함해 탐진·적성·영월댐등 모두 9개 다목적댐과 21개 광역상수도,그리고 10개 공업용수도를 오는 2001년까지 건설할 방침이다.
  • SW산업 1조4천억원 지원/정보통신부,2천1년까지

    ◎전문기업 「창업 보육센터」운영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1조4천7백60억원이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자금으로 민간에 지원된다.또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예비 창업자들이 전문 S/W기업을 설립하도록 도와주는 「창업보육센터」가 운영되고,컴퓨터와 S/W주변기기 등을 통관절차 없이 수입할 수 있는 「전문보세빌딩」의 설립도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국내 S/W산업의 종합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W산업 육성정책」 시안을 마련,발표했다. 정보통신부는 현재 관련부처 및 관계전문가,S/W업체들로부터 이 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며 이달 안에 정책방향으로 확정,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S/W산업을 초고속정보통신 기반구축사업,멀티미디어 등 정보통신 기기산업과 통합적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S/W분야를 7개로 구분,지원한다는 것이다. 분야별 지원규모는 ▲영상게임분야를 포함한 창조적 아이디어 공모개발사업에 1천5백40억원 ▲응용S/W개발사업에 3천8백60억원 ▲기반 S/W개발사업에 1천1백51억원 ▲S/W산업기반 육성지원에 2백19억원 ▲기술개발 장기저리융자금으로 7천5백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 “10% 절수” 온국민 나섰다/전국 실시 첫날 이모저모

    ◎청소는 허드렛물로/양변기에 벽돌쌓기/목욕탕 주1회 휴업/목욕물 두번이상 재활용 운동/아파트/손님 원할때만 물 제공/음식점/청사변기 절수형으로/관공서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물아껴쓰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 첫날인 15일 국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나서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목욕탕과 세차장은 주1회 자율적인 휴무를 결정하고 음식점·다방·제과점 등에서는 손님이 원할 때만 마실 물을 제공하는 등 전국이 「가뭄 고통분담」에 나섰다. 일반 가정에서도 설거지가 끝난 허드렛물로 청소를 하고 양변기에 벽돌 등을 넣어 물을 절약하는등 물부족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운동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사우나의 경우,물을 절약하기위한 시민실천수칙을 사우나 입구에 부착해 놓고 물을 아껴쓸 것을 손님들에게 호소. 송파구 방이동 세일목욕탕의 이선화씨(60)는 『남부지방의 가뭄소식이 계속 보도된뒤 양치할 때는 컵에 물을 따로 받아 사용하는등 물을 아껴쓰는 손님이 눈에 띄게늘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머리를 감을때 샤워기의 물을 그대로 틀어놓고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 종업원에게 수시로 욕탕안을 살펴보도록 지시했다』고 소개. ○…63빌딩내 헬스센터도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마음으로」라는 물절약 안내문을 통해 면도나 양치질을 할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자는 등 물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63빌딩을 관리하는 대생개발측은 하루에 1천5백t정도 나오는 폐수를 정수해 화장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수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 ○…서울 도봉구청은 청사내 모든 화장실에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물 사용량을 30% 이상 줄여 눈길. 도봉경찰서도 이날 상오 10시와 하오 2시 2차례에 걸쳐 「절수운동에 전직원이 동참하자」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화장실 10개소를 폐쇄. ○…성동구청에서는 이미 13일 관내 자동차 세차업소 72개소의 업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물사용을 줄이기위해 지금까지 월2회 휴무에서 지역을 동부와 서부로 나눠 일요일 2회,월요일 2회씩 한달에 4번으로 휴무일을 늘려줄 것을 당부. ○…도봉구 창동 두승목욕탕과 창동목욕탕은 이날부터 해갈때까지 주 1회 휴업키로 했으며 창동 혜화·영일·신한세차장도 그동안 격주 휴업하던 것을 주 1회로 휴업일수를 늘리기로 결정하는등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 신촌세차장 주인 윤동기씨(43)는 『마포지역 세차업자들은 해갈이 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엔 무조건 쉬기로 했다』며 『남부지방의 물사정이 심각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농민들의 어려움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전언. ○…서울 창동 신동아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화장실에 벽돌넣어 사용하기 ▲목욕물 한번 더 사용하기 등 절수 수칙을 이날 3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안내방송. 또 주부들에게 절수수칙을 담은 팸플릿을 나눠주고 주민들이 볼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에 이를 부착하기로 결정. ○…서울 시내 음식점·다방등 접객업소에서는 손님이 원할때만 식수를 제공하거나 홀 한가운데 급수통을 설치,손님이 직접 따라 마시도록 하고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음식점 늘봄공원의 영업과장 최충희(42)씨는 『일주일 전부터는 종업원들에게 원하는 손님에게만 컵에 70%쯤 물을 따라 내도록 하고 있다』며 『손님들도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취지를 설명하면 오히려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내 온천과 호텔사우나,수영장 등도 처음으로 절수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연중무휴에서 주 1회 휴무제를 실시. 국제호텔 등 호텔사우나 4개소와 마금산 온천지역 4개 목욕업소 대표들은 오는 20일부터 주 1회 휴일제를 실시키로 14일 결의했다. 또 광림스포렉스 등 시내 3개 수영장 대표들도 20일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윤번제로 주 1회 휴무를 실시키로 했다.
  • 「JP신당」 닻은 올렸지만…/「2·9」 출범선언과 향후 정국

    ◎「내각제 깃발」 공감대 얻을지 미지수/새달말까지 준비끝낸뒤 본격 출발 김종필 의원이 마침내 민자당탈당과 함께 신당창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의원내각제를 실시하여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전횡의 위험성을 제도적으로 시정해야 한다』며 의원내각제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61년 내각제정부를 이끌던 민주당정권이 무너진뒤 처음으로 의원내각제를 표방하는 본격적인 정당이 태동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또 오랫동안 물밑에서만 오가던 내각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내각제개헌」을 이룬다는 신당의 당면목표가 언제쯤 달성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기회있을때마다 『지금은 내각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재임중에는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민자당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내각제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지난 3일 『내각제는 오랜 민주적 전통과 정치안정이 있을때 가능한 것』이라면서 『격변기에 처해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내각제가 국가적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내각제를 반대했다.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만은 아닌 것같다.이총재가 「내각제 불가」를 들고 나오자 동교동계는 즉시 『그것이 민주당의 당론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적 기반이 없는 이대표는 내각제가 특정지역의 지지에 의존해 권력을 나누어 가지려는 세력의 의도라고 생각한다.반면 동교동계는 내각제실현여부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등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생각인듯하다. 김종필 의원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중심제는 독재하라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내각제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면서 『과거 내각제정권을 무너뜨린 사람이 누구냐』는 비난에 대해서는 『모자라는 국력을(경제발전에) 쏟아부어야 했던 상황에서 대통령중심제는 효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과정을 넘어 참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내각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은 모두 제 각각이다.그러면서도 오는 6월 지방자치체선거와 내년으로 다가온 제15대 국회의원선거결과가 내각제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데 대해서는 뜻이 모아지는 것같다. 가정이지만 지방선거에서 동교동계가 지역적 기반인 광주와 전남·북을 휩쓸고 신당이 대전과 충남을 석권하는 것은 물론 충북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선전하면 내각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총선에서마저 같은 양상이 나타나면 청와대도 「내각제개헌론」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된다는 풀이다. ◎김종필씨 일문일답/“내 책임아래 창당… 지자선거 참여” 김종필 의원은 9일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민자당 탈당선언문을 담담하게 읽어내렸다.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그러나 신당의 지도체제문제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자당의 새 대표로 이춘구씨가 적합하다고 보는지.또 지난달 19일 김영삼 대통령을 만났을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오늘 아침 부여지구당에 탈당계를 냈다.당을 떠났지만 새 대표에게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는다.내가 못다한 일을 이루어주기 바란다.김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그쪽에서 대외비로 하자고 했다. ­신당이 대전·충남중심의 지역당이라는 우려섞인 지적이 있다. ▲내 고향분들이 뜨겁게 성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해서 충청도당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젊은 패기로 내일을 불사를 뜻있는 동지를 전국적으로 규합할 것이다.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혼선이 있다는데. ▲아직 탄생하지도 않은 정당이 혼선을 빚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작문이다.내 책임하에서 만드는 정당이다.그렇게만 이해해달라. ­김 대통령이 민자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김 대통령과는 정으로 정치를 같이 한 정우로서 개인적인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탈당한 것은 민자당에 적을 가지고 있는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신당창당 일정은. ▲3월 하순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중앙당을 결성하는대로 본격 출발한다.6월 지방자치선거에서부터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당이 추구하는 내각제는 과연 가능하고 바람직스러운지. ▲이제는 우리나라가 참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판단한다.국민들사이에 논의가 열리고 국민 모두가 내각제를 정당하게 인식하는 그날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다.
  • 공업용수 필요량의 30%만 나와/포철 “물 5차례 재활용”

    ◎「가뭄 특별취재반」 포항서 제1신/제한급수 5개월… 샤워실 백개 줄어/약수터엔 새벽부터 수백명 장사진 7일 새벽 6시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에 위치한 용연약수터.날씨는 대단히 쌀쌀했고 칠흑같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각이지만 2백여개의 물통이 길게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다. 40평 남짓한 약수터 빈터를 메운 시민들은 어른,어린이들까지 합쳐 3백여명으로 어림됐다.졸졸 흐르는 약수가 커다란 빈통을 채워주길 기다리는 시민들은 차분하다기 보다는 차라리 숙연한 편이었다. 지난해 폭염뒤끝인 9월15일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된 포항지역에서는 어느새 하루생활을 약수터에서 시작하는 「포항형 도시생활패턴」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가뭄이 길어지며 상수원에 바닷물이 흘러들어 짠맛이 점점 심해지자 약수터를 찾는 시민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는 약수터는 밤낮 없이 하루종일 붐빈다. 식당을 경영하는 강윤태씨(36·포항시 북구 환호동)는 『흘러나오는 물도 적고 다른 사람과 함께 받다보니하루종일 몇번이고 오가면서 약수를 받아가도 식수조차 넉넉히 댈 수 없다』며 『포항에서 식당은 음식맛보다는 담백한 식수를 얼만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끓여 마시거나 허드렛물로 쓸 수있는 상수도 물을 부족한대로 집안에서 받아 쓸 수 있는 저지대 주민들은 나은 편이다.제한급수로 공급되는 수돗물이 적다보니 수압이 낮은 고지대 주민들은 하루하루 물과의 전쟁을 치른다. 고지대인 북구 흥해동 옥성2리 경인빌라.세수한 물로 빨래까지 하며 물 아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래층 주민들은 위층 이웃들에 행여 피해가 갈까봐 그 물마저 눈치를 봐가며 받고 있다고 했다. 포항시의 물부족은 시민의 하루생활은 물론 생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포항시 목욕탕업소가 격일제 영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로 벌써 5개월째다. 북구 죽도 2동 세왕목욕탕 대표 김수원씨(56)는 『격일제 영업을 하는데도 환경개선부담금 등에 대한 감면혜택은 전혀 없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게를 내놓아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국내최대규모의 포항제철도 목이찬다.하루 18만1천t의 공업용수를 필요로하는 포항제철은 지난해 10월부터 아예 「용수비상대책반」이라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지난해 9월 하루 9만t 공급되던 물이 12월에는 7만t으로 줄었고 올 들어서는 6만t으로 필요 용수량의 3분의1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용수대책반은 철강생산에 직접 소용되지 않은 모든 물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인덕동에 자리잡은 포철 사택과 사내 화장실 변기에는 모두 물바가지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가 설치돼 있다.공장 화장실의 소변기 용수는 아예 전면 차단됐다.대신 냄새는 방향제 소독제등으로 제거된다. 1백18곳에 설치된 근로자 샤워시설은 부단위로 통합 운영,16곳만 가동되고 있다.냉각수 등 무려 다섯번까지 재활용된다.포항제철은 하루 적정 필요량 18만1천t보다 4만8천t이 적은 13만3천t으로 무려 5개월 정상조업을 강행해오고 있지만 정상조업이 무작정 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환경에너지부 수질관리과 유연대 주임(50)은 『하루 3만t의 지하수가 고갈되지 않는한 정상조업은 강행되겠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지하수 고갈이 예상되고 결국 조업단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뭄현장 특별취재반 △전국부=임태순(반장),이동구, 이기철, 강원식,박성수,남기창, 조승률 기자 △사회부=김성수 기자 △사진 =탁기형,김수환,황경근 기자
  • “대중투자 위축 가능성” 대응책 비상/북경진출 우리기업 움직임

    ◎“장기적으로 국내산업에 부정적” 전망/중남미 등 「투자선 다변화」 그룹 늘듯 국내 업계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의 불똥을 막는 대책에 분주하다.미·중간의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예상되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미리 파악,대비책을 세우는 것이다. ○보복품목 단기 이득 삼성·현대·LG·대우 등 대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론 국내 기업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파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당장은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대미 수출품목 중 보복 대상인 신발·완구·낚시용구·플라스틱 용품 등이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겠지만,장기적으론 중국의 경기하락으로 대 중국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중국에 대한 수출이 60억달러에 이르는 등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상황에서,이번 사태로 중국의 경제가 큰 영향을 받는다면 국내 경제에도 당연히 연쇄 반응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교환기시장에 눈독 ○…전자와 물산·코닝·전기·항공 등 5개 계열사가 총 1억7천4백만달러를 중국에 투자한 삼성그룹은 미국의 보복조치는 국내 산업에 순기능적 효과보다는 역기능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삼성은 자신들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전혀 보복 대상에 끼지 않았기 때문에 차제에 이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현재 미국의 AT&T가 상당수 장악한 중국의 전화 교환기 시장에 이번 기회를 계기로 침투한다는 것이다. 2억4천만달러를 투자한 LG그룹도 비슷한 전략이다.보복 품목에 들어있는 오디오 기기를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중국의 내수와 동남아 수출이 주종을 이뤄 별다른 영향이 없다.따라서 오히려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가전에서 컴퓨터와 반도체에 이르는 전자 제품과 사설 교환기 등을 포함한 통신망 사업의 대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중합작확대 신중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중국이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오던 자동차 수입선을 한국과 일본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그러나 섣부른 중국과의 합작 확대는 미·중 무역협상의 들러리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재계는 이번 무역분쟁이 양국의 극적인 협상을 통해 중간선에서 타결된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또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등소평의 사망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적 격변기에 미국이 강경책을 편 것은 등 사후를 겨냥한 조치라고 보기 때문이다. 강택민 체제가 이번에 미국과 원만한 타협을 끌어내지 못할 경우,중국 내부에서 문제가 될 것이고,반대로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앞으로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미국의 의도대로 세계 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중현지화 가속화 미국의 자동차협회가 『손해를 봐도 좋다.이번에 보복조치를 강행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번 기회에 중국을 길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우리 기업들이 대책에 부산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남아나 중남미 등으로 투자선을 다변화하는 한편,중국에 대한 현지화를 가속화해 단순한 우회 수출기지보다는 내수 판매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 “가뭄 이기자” 온국민 절수 대열에

    ◎주1회 제한절수 전국확대/중순부터 시·도별 자율실시/환경부선 절수장비·장치 무려제공/내일 관계부처 식용수난 대책회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식수·용수난이 영호남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하루 제한 급수」가 이달 중순부터 서울·인천등 중부지방을 포함,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6일 식수난 확대를 막고 절수운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영호남 일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도 1주일에 한번씩 급수를 제한하는 「전국민 절수추진 지침」을 마련,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이 안에 따르면 일선 시·도는 오는 11일까지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이달 중순부터 지역별로 편리한 요일을 지정해 일주일에 하루씩 제한급수등의 절수방안을 자체적으로 추진토록했다. 환경부는 제한급수 시간과 방법등은 현재 지난 1월부터 전남도에서 시행중인 매주 수요일 하오 1시에서 4시까지 3시간씩의 식수공급 중단사례를 모범으로 삼아 지역 실정에맞게 자율적으로 조정토록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일선 시·도는 주민들이 물을 아껴 쓸 수 있도록하기 위해 수세식 변기물통에 벽돌·비닐병·페트병등을 넣어 사용토록하고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벽돌등을 무료로 제공토록했다. 또 상수도 검침때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 절수장치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도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의 기상전망으로 볼때 5월까지 해갈에 도움을 줄만한 강수는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전국민의 물 아끼기운동만이 식수·용수난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제한급수를 하게 되면 당장의 식수부족의 완화는 물론 앞으로의 식수난 확산을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제한급수가 이뤄질 경우 일반가정의 물사용량은 현재의 80%수준으로 줄어들어 절약되는 수도물의 양은 하루에 1백78만t으로 부산 시민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 1백62만t을 크게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6일 현재 식수난으로 제한 급수를 받고 있는 지역주민은 12개 시·군이며 5월말까지는 28개 시·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내각제 현상황선 부적절”/이 민주대표/국가적 혼란 가중시킬 우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3일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부적절하다』고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대표는 『내각제는 오랜 민주적 전통과 정치안정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전제,『격변기에 처해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내각제가 국가적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어 『특히 1년에 여러차례 선거를 치러야 하는 내각제는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따라서 최선은 아니지만 대통령제가 우리 현실에는 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 절수도 의무화 해야한다(사설)

    계속되는 가뭄속에 환경부의 절수책이 제시됐다.7월부터 5천㎡이상 신축 대형건물·아파트에 수도꼭지·샤워기등 수도기기를 절수형으로 설치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과 물절약을 유도하는 수도요금제 개편을 시도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우리는 절수장치 의무화가 특히 물절약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대책으로 보아 이 방법의 더 적극적 접근을 권고해 두려한다. 세계의 흐름은 지금 시설들에 대한 물절약 권유의 단계로부터,구조적으로 절약체계를 더 확실하게 만들어내는 행동차원으로 옮겨져 있다.절수기기만 해도 설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기기 자체를 절수용으로만 제조토록 하는 강력한 법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좋은 예가 1994년 1월부터 시행된 미국 에너지법이다.이 법에는 제조되는 모든 샤워기와 수도꼭지는 1분당 9.5회이상의 물을 소비케 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돼 있다.가정용 변기 역시 한번에 6ℓ이상 물이 쏟아지게 만들어져서는 안된다.이렇게 강력하게 제도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의 수요는 끊임없이 늘어나지만 물은 결코 늘지 않는제한된 자원일뿐 아니라 오염이 가속화 됨으로써 질적으로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절수의무화도 신축건물에만 요구하는 점진적 접근으로는 너무 소극적이 아닌가 한다.어차피 선택해야 할 방법이라면 절수기기 생산에서부터 절수책을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이 기기개선 효과는 주거용에서 30%이상 절수를 이루게 한다는 추산이 나와 있다.미국 보스턴 수자원전문회사의 연구결과로는 미국인 1인당 생활용수를 1일 2백91ℓ에서 2백4ℓ로 줄일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절수기기는 또 옥내 사용기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농·공업을 비롯해 모든 산업의 물쓰기와 잔디밭이나 도로의 물뿌리기까지 물 절약을 기능적으로 개선해 줄 각종 기기들은 한둘이 아니다.그리고 이 기기들 모두가 또한편 환경산업의 새 품목들이기도 한 것이다. 절수기기 사용의무화와 함께 접근해야할 또하나의 필수적 절수책은 아다시피 누수의 방지이다.우리는 지금 연간 수돗물 공급량의 13.8%에 이르는 3백15만t을 누수로 버리고 있다.이는 생산비로만 2백70억원에 해당된다.누수의 경제학으로 보면 누수의 점검과 개수에 들이는 비용보다 누수방지로 지킨 물의 값이 언제나 높다.당연히 누수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이다.수도관의 선택,설치과정의 감독에도 정책의 손길을 뻗쳐야 한다. 그러잖아도 유엔개발계획과 세계은행이 현재 물절약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있고 이를 위한 조사대상국에 한국도 들어 있다.이 연구결과에 현명한 나라로 평가를 받는 것은 바로 「환경의 세계화」로 나서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 신축건물 절수장치 의무화/환경부 7월부터

    ◎중수도 보급 대폭 확대 환경부는 25일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7월부터 신축하는 건물에 대해 절수형 수도기의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수세식 변기·수도꼭지·샤워기등 3종의 의무대상 절수형 기기의 규격을 마련해 보급키로했다. 환경부는 가정용의 경우 절수형 디스크내장형 수도꼭지나 공기방울이 섞여 나오는 포말식 수도꼭지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건물용으로는 한번 누르면 일정량만 나오는 원터치형 수도꼭지나 손을 댈때만 작동되는 전자감응식 기기를 채택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쓰고난 물을 간이 정화해 쓰는 중수도 보급을 확대,하루 평균 1천t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공장과 5백t이상 쓰는 백화점·호텔과 3백가구 이상의 아파트등을 신축할 때는 중수도를 채택토록 할 방침이다.
  • 청호컴퓨터/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국내 첫 실시/유동성 떨어져 탄력적 대처 현금 자동지급기 등 컴퓨터 주변기기 생산업체인 청호컴퓨터가 상장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사가 발행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청호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비율을 1대 0.85로 전환할 계획이다.이 회사의 관계자는 『청호의 우선주는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앞으로 발행마저 금지돼 유동성이 크게 떨어진 「죽은 주식」이나 다름 없어,보통주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통주로 전환할 때 자본금이 조금 줄어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호의 우선주는 작년 4월 발행된 50억원어치의 전환사채(약 24만주)다.주식으로 전환된 것은 40억원어치(19만5천여주) 가량이고 이 중 대주주가 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감독원의 관계자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는 방침은 권장할 사항』이라며 『청호의 경우 자본금의 감소가 불가피하나 채권자에 대한 통보 등 절차를 밟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국정교과서 등 9사/장외시장 등록

    공기업인 국정교과서 등 9개사가 28일 장외시장 거래종목으로 등록됐다.이로써 장외등록 법인은 3백10개사가 됐다. 새로 등록된 법인은 ▲국정교과서(출판) ▲미주실업(건설) ▲삼천리자전차공업(운송장비) ▲세광알미늄(조립금속) ▲로보트보일러(가정용기구) ▲한국화이바(비금속광물) ▲동신특강(철강) ▲미주제강(조립금속) ▲석천(컴퓨터 주변기기) 등이다.
  • 일 입국관리국 외국인 폭행 충격/일지보도 계기로 본 학대실상

    ◎한·중·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구타/변기·쇠창살에 결박… 일부 자살 기도 불법체류자를 수용하는 일본의 입국자수용소등에서 한국인을 비롯 이란인 베트남인등 수용외국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사실이 잇따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불법체류자를 융숭하게 대접할 나라는 없겠지만 세계 유수의 선진국에다가 「친절한 일본인」이라는 국제적인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행동이다.일본 사회에 「학대의 문화」라는 음습한 구석이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것일까.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13일 요코하마입국자수용소(지난해 12월 이바라키현으로 옮겨 히가시니혼입국자수용소로 개칭)에 수용돼 학대를 받아온 한 베트남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이 베트남인은 90년 7월부터 1년4개월동안 수용소 직원들의 학대로 3번이나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또그가 태국인의 자살을 목격했던 사실과 중국인 4명이 옥상에 끌려 올라가 구타당한 사실등도 폭로.여성 수용자들로부터는 여성 자살자가 많다고 들었다고 밝혔다.직원을 「센세(선생님)」라고 부르지않으면 화내고 어깨에 손을 댄 한 사람은 징벌방에 끌려가 변기에 묶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도쿄입국관리국의 불법체류자 수용시설인 제2청사 직원들이 외국인을 폭행해왔다는 사실을 전직 직원의 증언을 통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반항하는 수용자들을 집단 구타하거나 수갑을 채운 채 격리실에 감금해 왔다고 주장했다.무릎을 꿇리고 가슴을 찬 뒤 쓰러지면 『누가 누워도 좋다고 그랬나? 앉아!』라면서 또 때리고,『뼈가 돼서 돌아갈래?』등 폭언을 해대는 광경을 한달에 2∼3차례는 봤다는 것이다.지난해 5월에는 도시락을 내던진 이란인을 구타하자 이란인 20여명이 집단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이렇게되자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소동을 진압한 뒤 주모자 5∼6명을 색출해 폭행을 가하고 「특실」로 끌고갔다.이 가운데 오른 발이 없는 한 이란인은 쇠창살에 손이 묶여 보름동안 서서 지새고 다른 이란인은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개처럼 식사」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전국에 수용소 2곳과 입국관리소 8곳의 수용시설에 불법체류자를 수용하고 있다.일본 법률에는 송환기간이 명시돼 있지 않아 장기수용자도 많지만 일본 정부는 장기수용자·자살자등 현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보도가 잇따르자 법무성 당국은 『조사중』이라고만 대답하고 있다. 이와관련,쓰쿠바대학의 고마이 히로시교수는 『외국인을 치안관리 대상으로 여기는 50년대 발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용소 정보의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 허드슨강 되살리기 운동/미국에선:6(녹색환경가꾸자:97)

    ◎철갑상어 50년만에 돌아와/뉴욕시,하수처리장 짓고 선박왕래 규제/72년 수질정화법 제정… 오수방류땐 벌금 최고 8억원 『허드슨 캐비어를 아시나요』 뉴욕의 미식가들은 수년전부터 허드슨강에서 철갑상어(스터전) 잡이가 재개되면서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1백여년전까지 허드슨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강가에 산재하던 철갑상어 요리집에서 스테이크와 캐비어 등의 맛을 감상하던 조상들의 풍류를 즐기게 될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캐비어·스테이크 일품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캐비어는 값비싼 술안주로 식탁에 오르며 중앙아시아 카스피해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치나 허드슨강을 중심으로한 북대서양 캐비어의 맛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또 철갑상어 스테이크는 허드슨강 상류의 뉴욕주도인 알바니가 유명해 「알바니 비프」라고 불릴 정도로 당시에는 최고의 요리로 쳤었다. 뉴욕주 중북부의 아디론대크산지에서 발원하여 맨해턴의 대서양 어귀까지 5백여㎞를 흐르는 허드슨강은 수량이 많고 깨끗해 북대서양 철갑상어들의 최고 서식지로 알려져 있었다.따라서 이 일대에서 1800년대 초에는 연 3천t의 철갑상어가 잡힐 정도로 많았으나 점차 줄어들어 1890년대에는 4백30t으로 줄어들더니 그뒤 1920년대 들어서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철갑상어는 67년 멸종동식물로 지정돼 많은 어류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었다가 다시 나타난 것은 지난 70년대,사라진지 50여년만의 일이었다.그때부터 20여년동안 중부 허드슨강가의 하베스트로 베이를 중심으로 철갑상어의 증식 노력이 계속됐으며 그 수는 점차 늘어 91년에는 북대서양 어획량 85t 가운데 5분의 1이 허드슨강에서 잡힐 정도가 되었다.과거의 명성에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돌아온 철갑상어의 보호를 위해 주환경국은 지난해부터 1년에 1개월로 조업을 제한하고 있다. ○공원서 폐수 마구버려 허드슨강은 1900년 이후 알바니를 비롯한 상류지방에 조성된 공업지대에서의 폐수유입과 왕래하는 수많은 선박들의 폐유 등으로 하류에서 3백20㎞ 까지가 연방환경보호처(EPA)의 환경보호 특별기금인 슈퍼펀드 투입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수질이 악화돼 있었다.암을 유발하는 유독성 공해물질인 PCB(폴리염화비페닐) 등 화학물질들로 인한 허드슨강의 오염은 70년대 한때 모든 낚시와 수영을 금지시킬 정도까지 심해져 있었다. 더욱이 외부에서 전파된 얼룩조개(Zebra Mussel)가 강어귀에서 급속히 번식,물의 흐름을 방해함은 물론 식물성 플랑크톤의 90% 이상을 먹어치워 강물속의 생태계 파괴를 급속히 진전시켰다.이로 인해 철갑상어 뿐 아니라 청어류와 농어 등 허드슨강의 어족 자원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편 강물을 정화시키는데는 터널 등의 완공으로 허드슨강을 오가는 선박의 왕래를 줄인 것이 큰 역할을 했다.뉴저지의 호보컨과 맨해턴을 잇는 통근페리는 1908년 연간 2억1백만명이 이용했으나 홀랜드터널 건설 뒤인 67년에는 5백만명으로 크게 줄었다.또 73년 하루평균 1백91척의 선박이 오가던 것이 83년에는 1백72척,93년에는 65척으로 줄어 들었다. 또한 72년에 제정된 수질정화법 역시 허드슨강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85년까지 강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근절을 목표로 한다고 규정한 이 법에 따라 뉴욕시는 건축할 때 하수정화 및 재처리 시설을 의무화했고 86년에는 노스리버에 하수처리장을 건설,1일 2억갤런의 맨해턴 오수가 허드슨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았다. 이 법은 87년 처벌규정을 강화해 위반하는 개인에게는 25만달러까지의 벌금 혹은 15년 이하의 징역을,단체에게는 1백만달러까지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으며 지방정부에 대해서도 감독책임에 따른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있어 환경에 관한 책임행정을 제도적으로 강화해 놓고 있다. ○수돗물 1년동안 정화 74년에 제정된 식수안전법은 수질정화법과 함께 깨끗한 물을 지탱해가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최대오염지수(MCLS)를 도입,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엄격히 가려내 통제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뉴욕시의 수돗물을 마음놓고 마실 수 있다. 뉴욕시의 수돗물이 이같이 좋은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취수지에서 끌어온 물을 12개월 동안 중간 저수지에 보관했다가 정화시켜 가정으로 보내기 때문이다.충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동안 물의 자체정화와 함께오염물질이 가라앉아 깨끗해진다는 것이다. 현재 뉴욕시의 수돗물은 1백60㎞ 이상 떨어진 뉴욕주 중서부의 델라웨어강과 캐스킬산지 일대의 호수에서 취수해오고 있다.그러나 허드슨강물이 맑아지면서 수도당국자의 바람은 가까운 허드슨강물을 취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그것은 취수및 송수 비용을 절감시켜 양질의 수돗물을 싼 값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92년부터 신축건물에는 그동안 사용하던 7갤런까지 들어가는 대형변기 대신 1.6갤런이 들어가는 소형으로 사용토록 했다.「1백w 전구를 10시간 켜는데 물 4천갤런」「우유 1갤런 생산에 물 4갤런」「미국신문 하루치 생산에 3억갤런」 등 「깨끗한 물,아껴쓰기」 계몽에 열중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