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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ctor & Disease] 대항병원 강윤식 원장

    항문 질환,풀어서 말하자면 배설의 통로에 생긴 병증이다.항문 질환의 95%를 점하는 치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걸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잡힌다.개화기를 전후해 우리나라에 밀려든 서구문물의 홍수,즉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역사가 고스란히 병증에 농축돼 있다.“간단히 말하면,범람하는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단이 문제가 됩니다.육류 위주의 섭생으로 식이섬유는 부족하지,운동 안 하지,게다가 우리나라는 좌식생활을 합니다.따뜻한 방바닥에 가부좌하고 앉아 보세요.금세 항문의 근육이 풀려 노골거리지요.이런 습관이 혈관의 확장을 초래해서 치질의 원인이 됩니다.” ●항문질환의 95% 정도가 치질 서울대의대 초빙교수를 역임한 외과 전문의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장과 항문이라는 특정 부위의 질환 치료에 눈을 돌린 대항병원 강윤식(50) 원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항문질환은 어떻게 구분하나. -항문질환의 95% 정도가 치질이기 때문에 치질을 중심으로 말하자면,크게 치핵과 치루,치열로 구분한다.소양증이나 근육통,직장탈 등의 병증이 있긴 하지만,발병 빈도가 낮고 발병 기전도 치질과는 다르다. 증상도 각기 다를 텐데. -치질의 60∼70%를 차지하는 치핵은 팽창한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있거나,혈관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이 수반되는 질환이다.치루는 항문샘 염증으로 항문 안쪽에 작은 샛길이 생겨 곪아 터지는 경우고,치열은 변비 등으로 항문이 찢어져 출혈과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치질 출혈의 경우 대부분 통증이 없다.만약 통증이 있다면 치열일 가능성이 높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증가세가 뚜렷하다.치질은 사무직에 많은데,이는 주로 앉아 지내며,운동이 부족하고,과로에 과음이 불가피한 회식문화 때문이다.육식 위주의 섭생도 문제다.그런 식습관은 변비를 부르고,변비는 치질로 이어지기 쉽다.우리나라의 경우 50대 이상의 50%가 항문질환을 앓아 서구보다 많다.이중 10%는 당장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류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 빈도 가장 높아 치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단순한 빈도로 보면 분만이 앞서지만 엄밀히 말해 분만은 질환이 아니다.그는 “최근의 항문질환 증가세가 질환자의 절대적인 증가를 뜻하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부작용이 많은 괴사제를 이용한 음성적인 치료가 준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가 따로 있나. -앞서 거론한 원인 외에도 화장실을 사용하는 습관이나 좌식생활도 문제다.화장실에서는 길어도 5분 이내에 쾌변으로 끝을 내야 한다.신문이나 책을 가져가 느긋하게 시간을 끄는 건 금물이다.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에 비례해 항문 주위의 혈관이 부푼다고 보면 된다.따뜻한 방바닥을 선호하는 좌식생활도 같은 이유로 문제가 된다.주부들이 쪼그리고 앉아 가사노동을 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또 골프나 웨이트트레이닝도 순간적으로 힘을 줘 복압을 높이기 때문에 항문질환에 좋지 않은 운동이다.이런 원인으로 발병률이 높을 것이다. ●소극적 수술… 재발사례 비일비재 치료로 주제가 옮겨지자 강 박사는 재발률을 먼저 거론했다.“치질의 주종인 치핵의 경우 재발률이 마치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의사마다 각각인데,이런 사례의 80∼90%는 수술 방식의 문제,즉 의사의 문제라고 봅니다.‘항문은 잘못 건드리면 큰일난다.’는 불안감 때문에 의사들이 소극적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이죠.학교에서 그렇게 배웁니다.그렇게 수술하다 보니 2∼3년 만에 재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거죠.” 강 박사의 수술법은 다른가. -내 수술법은 적극적이다.임상경험이 적으면 시도하기 어려운 방식인데,요새는 우리 병원에서 익혀 적극적인 수술법을 적용하는 의사가 많이 늘었다.얼마 전,일본 의사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했었는데 그들이 그러더라.강 박사의 수술법은 잘라내는 개념이라기보다 아예 치질을 킬링하는 수술이라고. ●화장실에 책·신문 가져가지 말아야 질환별 치료법도 소개해 달라. -초기의 경우 약물을 이용하기도 하나 항문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내 경우 내원 환자의 50%에 수술을 권유해 이 가운데 40%가량이 수술을 받는다.나머지 10%도 결국 고생하다가 수술을 받게 된다.종류별로는 치열과 치루는 수술이 공식이다.치핵은 의사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그 경우 재발률은 어느 정도인가. -치열은 5% 정도고,치루의 경우 단순치루는 1회 수술로 끝나지만 복잡치루는 10∼20% 정도가 재발한다.치핵은 의사마다 편차가 크다. 항문질환도 예방이 의미가 있나. -성인의 경우 대부분 치질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사실 예방법이 별 의미가 없다.어린이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화장실에 갈 때 책이나 신문을 가져가지 말고,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쾌변을 보도록 해야 한다.생활 습관도 가능하다면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꿀 것을 권한다.성인의 경우는 이미 짚은 문제 말고 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인이 치료 시기를 잡는 것도 고민인데. -초기치료가 별 의미가 없는 치핵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고,본인이 필요성을 느낄 때 치료하면 된다.그러나 치루는 곪는 질환으로,자칫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하며,3개월 이상 증상이 계속되는 치열도 미루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올 1만여건 수술이 목표 대장과 항문질환 치료라는 ‘외길’을 택해 1990년 개원 이래 7만여건의 수술 사례를 축적했으며,올해 1만건의 수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그의 항문질환 얘기는 시사적이었다.환자와 고통을 나누는 ‘따뜻한 의술’로서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의 진로를 잡지 못해 좌고우면하는 숱한 병·의원에 던지는 ‘성공의 메시지’라는 점에서 그랬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강윤식 박사 프로필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영국 세인트 마르크스병원 리서치펠로△서울대의대 외과 초빙교수△대한 대장항문학회 상임이사△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 외과학회,미국 대장항문학회 회원△현 성균관대의대 외과 임상자문의△대항병원장 ˝
  • [메트로라운지]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15층 강당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조달시장진출 실무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교육과정은 미연방정부 조달시장의 개요,정부입찰 절차,조달마케팅 전략,교포기업 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되며 워싱턴에서 초빙된 미국조달 전문컨설턴트와 교포 기업인이 강의한다.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된다.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www.b2g.g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031)201-6941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종합분석해 연쇄도산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정보상품인 ‘거래위험보고서’의 판매실적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450건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거래위험보고서’는 거래처의 거래비중 분석 및 신용등급 비교를 통해 연쇄부도가능성을 예측하고 거래처의 신용변동 사항 발생시,전자메일 등을 이용해 즉시 알려주는 등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관리를 도와주는 금융정보상품이다.‘거래위험보고서’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1588-6565로 전화하거나 신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26∼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안양사이버축제 부대행사로 컴퓨터 알뜰시장을 연다.알뜰시장에서는 유명브랜드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무상 수리코너도 개설된다.(031)389-2086 ●경기도는 대외 인지도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농산물 또는 농산물 가공식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 전문기관의 인증서를 획득할 경우 검사비 등 각종 비용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지원을 희망하는 생산자는 수시로 도 및 시·군에 해외인증서와 소요비용 계산서,수출신고필증 및 수출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031)249-4464 ●부천시는 오는 10월 중순 필리핀에서 열리는 해외무역전시회에 참가할 업체 14곳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참가품목은 IT,전기·전자제품,주방용품,자동차부품,보안장비,의료기기,기계장비 등이다.희망업체는 시 중소기업 홈페이지(www.peach21.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부천상공회의소 국제조사과(032-663-6601)에 접수,심사를 받아야 한다. ˝
  • [메트로라운지]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15층 강당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조달시장진출 실무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교육과정은 미연방정부 조달시장의 개요,정부입찰 절차,조달마케팅 전략,교포기업 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되며 워싱턴에서 초빙된 미국조달 전문컨설턴트와 교포 기업인이 강의한다.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된다.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www.b2g.g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031)201-6941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종합분석해 연쇄도산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정보상품인 ‘거래위험보고서’의 판매실적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450건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거래위험보고서’는 거래처의 거래비중 분석 및 신용등급 비교를 통해 연쇄부도가능성을 예측하고 거래처의 신용변동 사항 발생시,전자메일 등을 이용해 즉시 알려주는 등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관리를 도와주는 금융정보상품이다.‘거래위험보고서’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1588-6565로 전화하거나 신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26∼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안양사이버축제 부대행사로 컴퓨터 알뜰시장을 연다.알뜰시장에서는 유명브랜드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무상 수리코너도 개설된다.(031)389-2086 ●경기도는 대외 인지도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농산물 또는 농산물 가공식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 전문기관의 인증서를 획득할 경우 검사비 등 각종 비용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지원을 희망하는 생산자는 수시로 도 및 시·군에 해외인증서와 소요비용 계산서,수출신고필증 및 수출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031)249-4464 ●부천시는 오는 10월 중순 필리핀에서 열리는 해외무역전시회에 참가할 업체 14곳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참가품목은 IT,전기·전자제품,주방용품,자동차부품,보안장비,의료기기,기계장비 등이다.희망업체는 시 중소기업 홈페이지(www.peach21.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부천상공회의소 국제조사과(032-663-6601)에 접수,심사를 받아야 한다.
  • 日式 정책실패 피하라

    “일본을 보면 우리 경제의 탈출구가 보인다.” 1990년대 초 일본의 버블붕괴 이후 나타난 증상과 비슷한 ‘불균형 증세’가 우리 경제에 폭넓고 깊게 퍼져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계 및 기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경쟁력있는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성장위주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내수 회복을 위해 고소득층에 대한 적극적인 소비 유인책과 접대비 한도 기준금액을 올리는 등의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일본식 장기침체 닮아간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24일 ‘일본형 장기침체 시작인가’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일본의 버블 이후의 불균형 증세를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대출의 부실화,정부 부채의 급증,기업도산 증가,경제활동 참가인력의 감소,고령화,디플레이션 등 일본의 당시 징후들이 그대로 우리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부동산가격 붕괴 우려,4개월 연속 30∼40%를 웃도는 수출호조세와 내수침체간의 양극화 현상,고용창출 능력 악화로 청년실업 확대,IT산업-비IT산업,대기업-중소기업,중화학-경공업간 생산격차 확대 등의 현상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정책적 딜레마’를 역이용하라 보고서는 일본의 장기침체는 정부가 무리하게 통화·재정정책을 동원한 결과라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부동산 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려 부동산버블 붕괴를 초래했고,금융기관의 채권을 과감하게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정책적 함정에 빠진 점도 덧붙였다.최 박사는 “경제의 이중구조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저하되는 부문을 회복시키려다 경쟁력 있는 부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분배를 위해 성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빚 줄면 저성장 늪 벗어나나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자금순환동향(잠정)’을 보면 수치상으로는 우리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가계발 위기’가 다소 수그러들 것 같은 양상이다.개인들이 덜 쓰고 덜 빌린 결과다. 자금운영에서 자금조달을 뺀 자금잉여액이 12조 2700억원으로 1999년 1·4분기의 16조 2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그동안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빚을 갚는데 주력했다는 얘기다. 개인부문의 부채총액은 485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가구당부채는 3174만원,1인당 부채는 1007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잔액에 대한 금융자산잔액 비율은 전분기의 2.06에서 올해 1·4분기에는 2.08로 상승,5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한국은행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 빚을 열심히 갚고 있어 가계부채 상환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장기침체의 불안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업들 ‘에너지 전쟁’ 돌입

    고유가 행진과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그룹들이 ‘에너지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의 전면 유리창 안쪽에 하얀색 커튼을 치기 시작했다.수백평의 넓이에 3층 높이인 1층 로비의 냉방비가 만만찮기 때문이다.또 한 층의 한 사무실에서만 근무해도 건물전체에 에어컨이 가동되던 기존의 중앙 냉방시스템을 시스템 에어컨으로 교체,층마다 선별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는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전등이 꺼진다.업무를 계속하려면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직접 전등을 켜야 한다.주차장에서 돌리는 환기팬도 차의 이동량이 많은 출·퇴근시간에는 많이 돌리고,그렇지 않은 시간대에는 적게 돌린다.여름철이 되면서 화장실의 온수의 온도를 대폭 낮췄다.관계자는 “점심시간 자동 소등으로 연간 13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는 최근 내수부문 사업부에 ‘비용 20% 절감’ 지침을 내렸다.이에 LG전자 창원공장은 최근 ‘에너지절약 특공대’를 출범시키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요인을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국 매장에 에너지 절약지침을 내려 오후 8시 폐점이후 외부 조명과 옥외광고물 조명을 끄도록 했다.온수 온도는 50℃에서 40℃ 이하로 낮췄다.엘리베이터도 격층으로 운행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도 네온사인과 주변 가로등의 소등 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로 앞당겼다. 한화그룹은 한화국토개발의 전국에 있는 콘도에 절수형 샤워헤드,절수형 양변기 등을 설치,물 사용량을 10∼15% 줄이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엄청 벌어도 투자 안한다

    올해 1·4분기(1∼3월)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장사를 잘했다.국내 제조업계의 매출액 경상이익률(경상이익/매출액)은 13.4%였다.1000원어치를 팔면 134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뜻이다.전년 동기(64원)보다 2배가 넘는다.하지만 설비투자 등 유형자산증가율은 전년말 대비 0.4% 증가에 불과해 투자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었다. 기업은 총자산 가운데 10% 남짓(41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전년 동기(9.3%)보다 0.7% 포인트 높아졌다.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 등 5대 기업의 현금보유액은 14조 9000억원(현금보유비중 13.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연간 매출액이 25억원이 넘는 제조업체 1069곳을 포함해 모두 1569개다. ●분기 실적으로는 최고 국내 제조업계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보다 7.0% 포인트 올랐다.2001년 분기별 재무제표 공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수출호황에다 시중금리가 떨어진데 따른 이자비용 감소,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순외환이익 발생 등으로 영업외 수지가 개선된 게 큰 도움이 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영상음향장비(2.8%→20.9%),제1차금속(10.5%→16.8%) 등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나 의복·모피(8.9%→7.8%),조선·기타운송장비(6.7%→5.6%) 등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나빠졌다. 남는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용)도 전년동기(465.4%)보다 2배에 가까운 877.8%나 됐다.100% 이하면 장사를 해 남긴 이익으로 이자돈마저 제대로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양극화는 여전하다 재무구조와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5대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에,또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에는 격차가 컸다.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5대 기업의 부채비율(전년말 대비 70.0%→69.4%)과 차입금의존도(16.1%→15.8%)는 하락했다.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진 셈이다.반면 5대기업 이외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7.1%에서 109.8%로 오히려 더 나빠졌다.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5대 기업은 20.3%로 5대기업 이외의 10.1%보다 2배나 높았다. ●현금은 쌓아두고… 투자지표의 하나인 유형자산 증가율은 전년말 대비 1.3%로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 공장 증설 등을 제외하면 0.4%에 불과해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는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현금보유 비중을 나타내는 현금예금/총자산은 3월말 기준으로 10.0%였다.국내 제조업 전체로는 지난해 말 36조 7000억원이던 것이 지난 3월 말 현재 41조원이었다.5대 기업의 현금보유는 12조 7000억원에서 14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그만큼 남는 돈을 투자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변기석 한은 조사통계국장은 “유형자산증가율을 계절조정 없이 연간으로 환산하면 5.1% 수준이지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를 제외할 경우 연간 1.6%에 불과,여전히 투자가 지지부진한 상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책꽂이]

    ●한국의 식민지 근대와 여성공간(태혜숙 등 지음,여이연 펴냄) 한국의 식민지 근대는 주로 제국주의나 민족,식민성 등을 중심으로 경제·사회·역사·문화적 시각에서 조명돼 왔다.이런 관점의 거대담론들은 종종 일상생활의 구체적 경험들을 소홀히 함으로써 관념적인 역사분석의 잘못을 범하곤 했다.이같은 관념론의 덫은 대개 남성을 역사의 주체로 가정하는 ‘젠더 맹목성’에서 기인한다.우리의 경우 식민지 근대는,여성이 가문이나 신분보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비로소 눈뜨기 시작한 시기라 할 수 있다.이 책은 여성을 식민지 근대 논의의 키워드로 끌어올린다.1만 5000원. ●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사쿠라이 히데노리 지음,김현희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평민 출신에 ‘원숭이’라 불릴 정도로 초라한 외모를 지녔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그러나 그는 주인인 오다 노부나가의 짚신 담당으로 출발해 전국시대 최고의 권력자가 됐다.히데요시는 이 세상이 온통 ‘관계’로 성립돼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을 통해 보여준 진정한 리더였다.그의 인간경영 기술은 경영컨설턴트 피터 드러커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이제는 지위로 군림하는 시대는 지났다.인간적인 매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추종자를 만들어내야 한다.” 히데요시의 철학을 살펴본다.1만원. ●행복을 찾아가는 나만의 삶,웰빙(맹한승 지음,행복한 마음 펴냄) 휴(休)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펼치는 체험적 웰빙론.저자는 웰빙은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아날로그적 삶의 태도이며 자유로움이며 개성이라고 말한다.왜곡된 웰빙 열풍에 대한 비판도 곁들인다.예컨대 몸짱 아줌마 신드롬 같은 것은 상업적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1만원. ●달리,나는 천재다!(살바도르 달리 지음,최지영 옮김,다빈치 펴냄) 스페인의 천재화가 달리의 일상과 생각을 엿보게 하는 일기집.냄새를 줄이기 위해 귀에 재스민꽃을 꽂고 변기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나 정어리 기름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파리떼가 자신을 뒤덮기를 기다리는 모습 등을 보면 그가 천재인지 광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달리는 여전히 오만방자하고 자아도취적이다.진정한 초현실주의자는 자신밖에 없으며 ‘살바도르’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현대예술의 ‘구원자’로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단언한다.1만 5000원. ●경영자 간디(요르크 치들라우 지음,한경희 옮김,21세기북스 펴냄) 평화와 비폭력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그는 날마다 물레를 돌리며 명상을 하고 걷기를 즐기며 맨발에 샌들을 신고 다닌 ‘몽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다.“나는 몽상가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상주의자다.” 간디의 리더십의 비결은 무엇일까.지독한 현실주의자 간디의 지배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인간경영 지혜를 소개한다.1만 2000원.˝
  • 청량리 개발 30년째 게걸음

    “아,건물만 삐죽삐죽 들어서는 개발이면 전부가 아니지.(청량리 588)저 사람들도 먹고는 살아야 하고….(집창촌을)없애면 젊은이들 범죄가 늘어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말이야.” 일요일인 지난 6일 오전 11시쯤 청량리역 광장 앞 벤치에 앉은 김모(81) 할아버지는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왕십리가 ‘59년 왕십리’라면 청량리는 ‘70년대 청량리’다.서울이 한창 팽창하던 1970년대 영등포와 함께 서울의 부도심이었던 청량리는 30여년전 모습 그대로다.청량리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588이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청량리엔 ‘588’이 없다 서울 동대문 하면 몰라도 청량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고 집창촌인 ‘청량리 588’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한다. 개발이 워낙 더뎌 청량리는 이름값도 못한다고 주민들은 불만이다.하지만 청량(淸凉)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초 나무가 우거지고 남서쪽이 확 트여 늘 시원한 바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량리 권역은 보통 청량리역 반경 500m이내를 말한다.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로터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성바오로병원,북으로는 청량리 1동 일부,남쪽으로 이른바 588이 위치한 전농2동이 포함된다.철도 이용자만 하루 1만 5000∼2만여명에 이르는 등 유동인구가 8만여명이나 된다. 70년대 청량리 권역 전성기 때 ‘부자동네’로 꼽히던 청량리 1·2동도 30여년간 아파트가격이 묶이다시피 하는 등 덩달아 개발이 정체돼 있다. 특히 왕복 6차로인 로터리 건너편 집창촌 쪽은 공시지가가 ㎡당 250만∼280만원에 머물러 서울 시내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이기도 하다. 행정구역으로 볼 때 청량리는 1·2동을 거느렸다.하지만 ‘588’은 청량리가 아니라 전농2동에 속한다.지금도 번지수를 딴 이름이 이어지고 있다. 1970년대 구역 정비와 함께 ‘588’이라는 이름은 20여년밖에 안됐지만 알고 보면 역사는 엄청 길다.7년만 더 버티면(?) 100년을 자랑한다.일제 때인 1911년 10월 청량리역 개통과 함께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행위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청량리역 위치도 588의1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현재 588에는 130여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그러나 잘 정비된 이른바 ‘유리문’ 업소들 외에도 인근 ‘쪽방’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매춘가를 이루고 있다. 주로 밤 시간대에 청량리역 광장이나 롯데백화점 등으로 나가 행인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겸하는 ‘팸프(요부라는 뜻을 지닌 영어 vamp가 변한 말)’도 30여명에 이른다. ●요동의 물결 출렁이는 ‘밤꽃의 보금자리’ 588 70년대만 해도 서울 동북부 최고의 상권을 뽐내던 청량리 권역이 개발이 더딘 탓에 30년 넘도록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아직도 경기,강원 등 전국을 거미줄처럼 잇는 교통요충지 몫을 하지만 강남권과 북부지역 새 도심에 상권을 내준 뒤부터 기운을 쓰지 못하고 있다. 청량리 권역 개발의 핵심인 청량리 철도 민자역사 건립과 윤락가 재개발이 주춤하는 데 따른 부작용이다.그러나 얼른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공룡’ 청량리는 느리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무려 3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588 구역이 90여년 만에 최대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이는 청량리 권역 개발의 신호탄인 셈이다.왕복 4차선의 좁은 도로도 개발정체에 한 을 하고 있다.게다가 인근 청과시장을 오가는 트럭 등으로 한 차로를 잡아먹고 있어 더하다. 민자역사 개발 컨소시엄의 한 축인 L건설이 주변 윤락가 부지를 야금야금 사들이고 있다는 게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부동산 업자는 “이따금 누구네 집이 넘어갔다더라는 말이 들려온다.”고 귀띔했다. 군데군데 부동산 업소가 새로 들어선 점도 이를 말해주는 대목이다.88올림픽을 전후해 1000여명이던 종사자 수도 절반에 채 못미치는 400여명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근 롯데백화점과 성바오로병원이 최근 인근 땅을 각각 200여평,180여평 사들여 주차장을 지은 점도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변화다. 현재 9층짜리 건물이 가장 고층인 이곳에 한 대기업이 15층짜리 사옥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는 등 ‘개발 도미노’가 머지 않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건설현장도 많다. 한 업주는 “뉴타운,지역균형개발촉진지구 지정 등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는 데다 윤락가 정비 등 사회적인 분위기,경제난이 겹쳐 땅 주인들 사이에 언젠가는 정리해야 할 사업쯤으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터넷 쇼핑몰 불황 ‘두얼굴’ 업체수 늘고 판매액 급감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해 돈을 벌려는 소호(SOHO) 등 소액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액이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사이버 쇼핑몰 통계 조사’에 따르면 전체 거래액은 6018억원으로 전월보다 409억원(6.4%)이 줄었다.월 거래액 기준 올들어 가장 작은 규모다.특히 기업과 소비자간(B2C) 거래액은 5132억원으로 322억원(5.9%)이 감소했다.지난해 4월 대비 거래액은 420억원(7.5%) 늘어나는 데 그쳐 평상시 10%대의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7003억원까지 증가했으나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올 1월 6588억원,2월 6052억원,3월 6426억원 등으로 감소세다.특히 4월 중 거래액은 3월 신학기 및 새봄을 맞아 많이 팔렸던 컴퓨터·주변기기(16.9%),생활·자동차용품(12.3%),서적(21.0%) 등의 판매가 크게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반면 사이버 쇼핑몰 업체 수는 4월 3411개로,전월보다 15개(0.4%)가,지난해 4월보다는 169개(5.2%)나 늘었다.특히 여행상품 및 유아용품,건강식품 등 소수 품목만 판매하는 전문몰 수는 전월보다 28개가 늘어난 3105개로,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용 불안 및 실업 탈피를 위해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든 영상·음향가전 TV리모컨으로 작동

    삼성전자가 1일 신기술 발표회를 갖고 TV 리모컨 하나로 TV와 연결되는 영상,음향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인 ‘애니넷’을 선보였다.애니넷은 TV 리모컨으로 TV 화면에 표시되는 메뉴를 보며 DVD나 홈시어터,AV리시버와 같은 영상·음향 가전제품의 채널변경,재생·정지,탐색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독자적인 프로토콜을 채택했으며 기술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보편화된 직렬 통신기술을 응용,최적의 연결을 설정하고 원가 상승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소비자 가격은 종전 제품과 같다. 지난 4월부터 출시된 TV 15종,DVD 플레이어 6종,셋톱박스 2종,홈시어터 11종 등 4개 제품군 34종에는 애니넷이 탑재돼 있다.앞으로 미주 등 해외 수출 모델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디지털미디어연구소 박노병 부사장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으로 애니넷이 지원할 수 있는 주변기기를 계속 늘리는 한편 2005년에는 각종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무선 애니넷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구청에 웬 ‘비데’

    “다른 구청처럼 우리 구청에도 비데를 설치해주시면 좋겠어요.(박미경)” “이미 세 군데에 설치가 되어있고 점차적으로 확대 설치하겠습니다.(청사관리단)” 도봉구청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에 오르내린 내용이다.최근 ‘웰빙’열풍이 관심을 끌면서 일선 구청에 ‘럭셔리’바람이 불고 있다.높아진 주민들의 기대수준에 맞춰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비데 이용가정이 늘면서 구청 화장실에도 비데가 보급되기 시작했다.지난해 8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비데를 시범으로 설치했던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지금까지 청사 내 72개소의 화장실 중 45곳에 비데를 설치했다.구청 이용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반응이 좋았기 때문.현재는 다른 구청에도 비데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비데 외에도 강남구는 포도상구균 등으로 생기는 피부트러블을 막기 위해 1회용 위생변기 커버도 각층 화장실에 1개소씩 설치했다.강남구청을 방문한 회사원 오승미(25·여)씨는 “구청 화장실 수준이 외국이나 기내 수준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며 만족해했다.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구청도 있다.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지난 18일부터 자체적으로 무선랜시스템 I-Zone을 개통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노트북컴퓨터나 개인휴대단말기(PDA),휴대전화 등이 있다면 누구나 구청 1·2층 전 지역,지하 아뜨리움,구청 전면광장 도봉구의회 전 지역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제한적이지만 광진구에서도 자체 구축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의료상담 등 고급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지난해 8월부터 재공하는 서초생활넷(www.sclife.net)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의료 및 부동산 정보,무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 100건,관내 업소 할인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다.강북구 등도 비슷한 사이트를 운영한다. 고금석기자 kskoh@
  • [장바구니]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30일까지 ‘홈인테리어 특가전’을 열고,발매트+슬리퍼를 9000원(50개 한정),파코라반 면패드 1만 8000원,바세티 인도매트 2만 5000원 등에 판매한다.침구,침대/소품 등 구매시 금액별로 5∼7% 상품권 증정. ●한국존슨은 살충력을 높이고 천연 감귤 추출성분인 리모닌을 넣어 냄새 걱정을 줄인 ‘에프킬라 내츄럴 후레쉬’를 선보였다.500㎖,2950원.080-022-2701.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초여름 샌들,슬리퍼를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여성용은 9800∼1만 4800원,남성용은 1만 2800원,비치 슬리퍼 5800원. ●P&G 페브리즈가 900㎖ 실속형 제품을 출시했다.기존 제품보다 2.4배 커진 용량.상쾌한 향,은은한 향,무향 세 가지.9000원선.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6월30일까지 하루 두 번(오전 10시·오후 4시) 선착순 1000명씩 도서 2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한다.쿠폰은 3만원 이상 구매시 활용 가능.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은 31일까지 모든 신규회원에게 프레스코 1만원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고,3060명을 추첨해 이자녹스 2종세트,펑키펑키 공연관람권,두피 스케일링권 등을 제공한다. ●일루쏘는 천에 묻은 와인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스프레이 타입의 ‘와인이레이져’를 개발,내놓았다.천연과일,곡물에서 추출한 오일성분을 이용해 피부에 무해하고,섬유손상도 없다는 설명.360㎖ 2만 8000원,60㎖ 6800원.02-517-8493. ●테크노마트는 이코노미(55만원),스탠더드(75만원),프리미엄(88만원) 3종의 자체 브랜드 PC를 출시했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1년 동안 AS를 보장하는 게 특징.모니터를 비롯한 주변기기는 별도.˝
  • 장애인·여성당선자를 위하여 의원회관 화장실등 시설 개선

    미닫이 문,팔걸이가 설치된 화장실,낮아진 국회 발언대….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회관 221호실과 본회의장이 개조 공사로 가장 바쁜 장소가 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장향숙 당선자는 27일 공사가 채 끝나지 않은 의원실을 둘러보았다.사무실 집기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의원실 안에 있는 화장실 입구는 미닫이 문으로 교체됐고 변기도 문 가까이로 옮겨졌다.세면대 옆에는 팔걸이도 마련됐다.홀수층에만 있는 장애인용 화장실이 2층 복도에도 설치됐다. 국회 본회의장도 많이 바뀌었다.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의원 발언대와 연단 사이가 넓어졌고 단상도 낮아졌다.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장 당선자를 위해 경사로도 설치됐다.내년엔 본관과 의원회관 주변에 장애인용 리프트도 달 예정이다.장 당선자측은 장애인편의시설촉진 시민연대측과 3차례 시설을 점검했다. 국회 개원준비상황실은 장애인 시설 개설공사로 1억 7000만원의 예산을 들였다.이규담 상황실장은 “17대 국회는 여러 면에서 변화가 많아 어느 때보다 바쁘다.”고 전했다.내년까지 장애인 시설 공사비로 5억 7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여성 당선자들의 대거 입성에 맞춰 의원회관 지하에 헬스장과 휴게실도 늘렸다.16대 때보다 70여명 늘어난 187명의 초선의원들을 위해 하루에 하던 오리엔테이션도 이틀간 치렀다. 장 당선자의 신수현 보좌관은 “그동안 국회가 기득권층의 상징물로 여겨져 왔는데 장 당선자를 계기로 국회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플러스옵션 아파트’ 선택요령

    ‘플러스 옵션제’를 채택한 아파트가 줄을 잇고 있다. 주택공급 규칙 개정으로 지난 1월14일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플러스 옵션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10일 청약을 접수하는 서울 천호동 성원 상떼빌과 경기도 수원 영통지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가 플러스 옵션제를 가장 먼저 적용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경기 화성 동탄지구 아파트도 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옵션제란 가전제품과 가구,위생용품 등을 분양가 산정시 제외하고 입주자가 원할 경우에만 별도 계약을 하는 것으로 분양가 상승 억제와 자원 낭비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아직 도입 초기여서 수요자들은 기본형으로 분양을 받아야 하는지,아니면 옵션품목을 포함시켜야 하는지 헷갈린다.여기에 일부 주택업체들은 플러스옵션제를 눈속임 분양가 인하용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떻게 시행되나 옵션 품목 중에서도 플러스 옵션제에 포함되는 것이 있는 반면,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 시공시 설계도면에 반영된 품목이나 냉난방·홈네트워크 등 설비공사 포함 품목,싱크대·욕조·변기 등 기본생활품목은 분양가에 포함된다.반면 거실장,화장대,장식장,서재장 등 20여개 품목은 분양가에 포함시킬 수 없다. 건설교통부는 플러스옵션제가 시행되면 평당 분양가가 평균 45만∼80만원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옵션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33평형은 1500만원,43평형은 2100만원 정도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효과는 미미 영통지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는 12개 옵션품목을 선정했다.그러나 이들 품목을 제외하더라도 가격차는 가구당 550만원에 불과하다.건교부 예상액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아이파크 33평형의 분양가는 2억 7500만원(6∼20층 기준). 반면 주상복합아파트는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성원 상떼빌의 경우 옵션품목을 제외하면 1200만원가량 분양가가 낮아진다.성원건설 관계자는 “수억원짜리 아파트를 분양하는 마당에 1000만원 안팎의 옵션품목을 별도 계약하라고 하면 수요자들이 좋아하겠느냐.”면서 “회사가 부담을 지고,100만∼200만원의 가격에 옵션품목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격차 1000만원 미만땐 옵션 선택 유리 가격차가 몇백만원이라면 옵션품목을 포함해 분양을 받는 게 낫다.자신이 별도로 구입하려면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수가 있다. 그러나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 기본형으로 분양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 경우 분양가만 낮아지는 게 아니라 분양가가 낮아진 만큼 취득·등록세(5.8%)도 내려가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은 옵션 품목을 선택하는 반면 가전제품 등은 선택하지 않는 ‘선별채택’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권한다. 또 임대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가급적이면 기본형으로 분양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세입자들이 대부분 가구를 갖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쟁력 갖춘 한국가전품 브랜드 이미지 日에 뒤져” 日 아시아경제硏 분석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은 가전제품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가전부품·신소재·전자부품·바이오테크놀로지 등 하이테크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 단계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더욱이 이른 시일내에 독자적인 신기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일본 따라가기 형’ 발전모델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구개발투자에 집중,한국만이 갖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고언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히라쓰카 다이스케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지바현 소재) 지역통합연구그룹장이 작성한 ‘아시아의 승자와 패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3일 공개됐다. 히라쓰카 그룹장은 한국의 산업별 경쟁력에 대해 현재 가전제품이나 반도체는 물론 승용차와 상용차,오토바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화학섬유와 기초화학제품,정보통신기기 등도 상당수준에 도달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는 일본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따라서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히라쓰카 그룹장은 각 국의 분야별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총무역액에서 차지하는 순수출의 비중을 지수로 환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즉 ‘(수출-수입)÷(수출+수입)’을 해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1까지 값으로 나타나는 이 지수는 ▲마이너스 1은 국내수요 전량을 수입하는 ‘의존’단계 ▲마이너스 1에서 0까지는 국내생산이 시작돼 ‘수입대체’가 이뤄지지만 모든 수요를 국내생산으로 충당하지는 못하는 단계 ▲0에서 플러스 1까지는 양산이 본격화돼 국내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수출’단계로 분류했다. 히라쓰카 그룹장은 이런 방법으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국을 비롯한 신흥공업국(NIES) 및 중국,미국,일본의 43개 품목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비교해 이날 발표했다. 이중 대표적 3개 산업의 국별 경쟁력 현황은 다음과 같다. ●PC 및 주변기기 말레이시아·중국·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은 수출단계,싱가포르·한국·타이완은 성숙단계,일본·홍콩·미국은 역수입 단계 ●가전제품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태국·말레이시아·한국은 수출단계,일본,타이완·싱가포르·홍콩은 성숙단계,미국은 역수입 단계. ●전자부품 중국·홍콩·싱가포르는 수입대체단계,타이완·태국·필리핀·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수입대체 또는 수출단계,일본은 성숙단계,미국은 역수입 단계. taein@˝
  • [Funny 머니] 美 때아닌 고급형 변기 ‘불티’

    미국에서 수세식 변기 경쟁이 불붙으면서 관련 산업이 활황세다.물 사용량 규제에 맞추면서도 막히는 걸 방지할 수 있는 ‘고급형’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이다. 미 의회는 지난 1994년 변기에서 한번 물을 내릴 때마다 물을 1.6갤런(6ℓ)만 쓰도록 했다.이전의 허용치인 3.5갤런의 반도 안되지만 이로써 2020년까지 하루 76억갤런의 물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당시 시장에 나왔던 물건은 법을 따라가지 못해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소비자들은 휴지를 적게 쓰고 물을 자주 내려주라는 충고(?)를 들어야만 했다.물론 변기 제조사들은 신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 시장서 팔리고 있는 최고급은 일본 토토사의 리모컨 조절이 되는 네오레스트다.안 막히는 건 기본이고 물을 한 번 내릴 때 1.2갤런만 쓴다.변기 좌석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공기탈취기능이 있으며 사람이 다가가면 자동적으로 뚜껑이 열리는 5000달러(577만원)짜리다. 많이 보급된 고급형은 올 1·4분기에만 3300여개가 팔린 300달러(35만원)짜리 챔피언.아메리칸스탠더드코스에서 만들었는데 보다 넓은 배수관과 의자 높이의 변기좌석,그리고 막힘을 줄이려고 배수관의 U자형 굴곡을 보다 넓게 만들었다. 272달러짜리 코흘러사의 시마론도 뒤를 잇고 있다.한번 내릴 때 물 사용량은 1.4갤런이고 물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옆에 분출구가 있고 보통 2인치(5㎝)인 수세관이 3인치로 1인치 길다. 보통형은 190달러의 브릭스플러빙사 제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나들이 용품 알뜰 구매

    산들바람 불고,산에 들에 꽃피면 가족들 옆구리 슬쩍 찌르고 싶다.“우리 봄바람 맞으러 공원 놀러 갈까?” 즐길 줄 아는 그 남자,분위기 아는 그 여자는 화창한 날씨를 직접 느끼고 싶다.“우리 꽃구경 갈까?” 공원 나들이든 꽃구경이든 잔디 위에 그냥 앉을 수 없고,정성껏 싼 도시락을 종이가방에 넣어가기도 싫다.다양한 나들이 용품으로 외국영화에서 보던 로맨틱한 소풍을 즐겨보자. ●시원한 그늘에 앉아 소풍을 갈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 바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매트나 휴대용 테이블.방수·방습은 물론 먼지 털어내기도 쉬운 은색 매트는 1900∼5000원,가방식 매트는 8000∼1만 5000원이다.우아한 체크 무늬 매트는 2001아울렛에서 1만 2900원에 살 수 있다. 가벼운 휴대용 테이블도 소풍엔 그만이다.행복한세상의 ‘다목적 휴대용 테이블’은 9만 5000원,롯데마트의 그늘막 텐트와 간이 테이블은 각각 1만 9000원.21일까지 ‘봄 나들이용품 행사’를 실시하는 킴스클럽은 레저테이블은 3만원,파라솔은 9900원,의자는 9000원에 판매한다. 레저테이블·파라솔 세트의 경우 CJ몰(www.CJmall.com)은 4만 9000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4만 5000원이다.인터파크는 테이블·피크닉가방·의자·쿨러백으로 구성된 ‘리포즈 피크닉세트 패키지’도 마련해 놓고 있다.17만 9000원(2인)∼19만 5000원(4인).사용이 편리하고 야외 어느 곳에서나 실용적인 간이 의자는 1만 5000∼2만원이다.아기가 있는 가정의 필수품인 유아용 휴대변기는 CJ몰이나 인터파크에서 1만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예쁜 그릇에 담아∼ 영화에서만 보던 예쁜 ‘피크닉 가방’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 행복한세상은 각종 식기세트와 칼,도마 등 야외 캠핑시 필요한 제품으로 구성된 ‘피크닉 배낭’을 2만 8000원(4인기준)에 판매한다.. 도시락 용기인 찬합세트는 행복한세상에서 1만 5000원(3단)∼1만 6000원(4단)에 구입할 수 있다.4단 스테인리스는 크기별로 2만 5000∼3만 1000원.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원형찬합 1만 9500원,홈플러스에서는 4단 등산용 보온도시락을 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에선 ‘코끼리 1ℓ 보온병’을 4만 4500원,일반 보온도시락은 4만원선에 살 수 있다.따뜻한 국,시원한 화채는 물론 삶은 달걀까지 담을 수 있는 휴대용 냉·온장 물병은 행복한세상에서 5만 5000원이다. 분위기 있는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등나무로 만든 바구니.강남지하상가의 ‘워크샵’에서는 4인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크기의 소풍 바구니가 2만 5000∼4만원이다. ●즐거운 게임도 하고 공원이나 고궁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춤을 추거나 화투를 치는 것만큼 꼴불견도 없다.옹기종기 모여앉아 보드게임을 즐기는 건 어떨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은 보통 1만∼3만원선이다.전통의 보드게임 ‘부루마블’은 크기에 따라 6000∼2만 5000원.나무토막 탑을 쌓고 중간 토막을 빼내는 ‘젠가’는 2만원선,비슷한 게임인 마텔사의 ‘우노스태코’는 1만 7000원이다. 카드에 새겨진 서로 다른 숫자와 그림,색깔 등을 맞춰나가는 ‘우노 오리지널카드’는 7500원,카드게임 머신에서 무작위로 튀어나오는 카드에 따라 승패를 가름하는 ‘우노 어택’은 3만 9000원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깔깔깔]

    ●변장훈련 군대에서 실전 모의 훈련 도중,나무 줄기로 변장해 있던 병사 하나가 갑작스럽게 움직이다가 훈련을 감독중인 장교에게 들키고 말았다. 훈련 장교가 소리쳤다. “이 바보 같은 놈!너 하나의 움직임으로 인해 전 부대원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모르나?” 병사가 잘못을 시인하며 대답했다. “알고 있습니다.하지만,저도 한마디하게 해 주십시오. 비둘기 떼가 저를 목표물로 삼아 공격을 할 때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바지에다 오줌을 눌 때도 저는 참았습니다. 하지만 다람쥐 두 마리가 제 바짓가랑이를 타고 올라와 그 중 큰 놈이 ‘야, 우리 하나는 지금 먹고,다른 하나는 겨울을 대비해서 저장해 놓자.’는 말을 들었을 때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과학적인 변비 치료법 1.중력의 법칙: 나올 때까지 변기에 앉아 있는다. 2.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나올 때까지 쉬지 않고 먹는다. 3.관성의 법칙: 변기에 앉아서 뛴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까치가 울면(오전 9시) 어르신들의 시원한 속풀이 한마당이 벌어진다.60년전 8세 때 만난 첫사랑을 찾으러 나오신 어르신,200년 전의 노래를 알고 계시다는 어르신의 정체불명의 노랫가락,혼란한 정치판으로 보내는 어르신들의 간절하고도 따끔한 쓴소리까지 인생의 달인들이 세상으로 보내는 소중한 말씀들을 들어본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사람들이 자원은 무한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삶을 이어가는 대안은 친환경마을이다.태양열로 난방을 하고,물을 절약하는 수도꼭지와 좌변기를 사용하며,자연바람을 활용한 환기 방식 등을 채용한 영국의 친환경마을을 찾아간다. ●삼색토크 여자(오후 8시40분) 커밍아웃을 한 탤런트 홍석천,못생긴 모델 김동수,한국남자와 결혼한 일본인 노리코,고교를 중퇴하고 대안학교 하자작업장학교로 진학한 단편영화감독 원.이 네 사람과 조금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같다와 다르다의 구분,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점도 이야기해본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8시25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매일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리로 나선 사람들을 만나본다.총선에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는 목소리들이 높아지면서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자는 ‘물갈이 아줌마 연대’도 활동하고 있다.아줌마들이 바라는 정치는 어떤 모습인지 살펴본다. ●세븐 데이즈(오후 10시55분)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자 동성애자들이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동거만으로는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결혼을 결심했다지만,이들의 앞날에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이다.사회적 분위기와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으로 통하여 이들의 이야기를 편견없이 들어본다. ●애정의 조건(오후 7시50분) 변해버린 은파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윤택은 결국 클럽에서 일하기로 하고,은파는 이런 윤택을 피하고만 싶다.달라진 태도에 신경이 곤두 선 금파는 출근하는 정한을 붙들고 캐묻다 결국 싸우고 만다.한편 애리와 현실을 만난 마진은 윤택의 교통사고를 빌미로 공갈협박을 한다.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김사미는 황룡의 뜻을 알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지순을 풀어준다.황도에는 금강야차의 장남이 반란군과 내통한다는 소문이 퍼지고,최충헌은 최충수와 노석숭을 보내 약진 일행을 데려오기로 마음먹는다.최우와 최항도 동참하려 하나 아직 어리다며 거부당한다.이의민은 거병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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